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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의사’ 엄마보다 돈 더 잘 번다…정은경 후보자 장남 직업에 쏠린 관심

    ‘서울대 의사’ 엄마보다 돈 더 잘 번다…정은경 후보자 장남 직업에 쏠린 관심

    정은경(60)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들이 의사인 어머니보다 높은 연봉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8일 국회에 제출된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자료에 따르면 정 후보자의 장남 A(32)씨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졸업했고 이곳에서 전문연구요원으로 군 복무도 마쳤다. 현재 국내 대기업 경영개발원 소속 인공지능(AI)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A씨는 올해 상반기 급여 3270만원, 상여금 4569만원 등 총 7839만원을 받았다. 이는 서울대 의대 출신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정 후보자가 같은 기간 받은 7576만원보다 많다. 정 후보자는 2023년 9월부터 서울대 의대 교수로 일하고 있다. A씨의 지난해 연봉은 1억 4603만원으로, 어머니인 정 후보자의 연봉 1억 5927만원보다 적지만, 정 후보자가 질병관리청장 재직 당시 받았던 연봉(2021년 1억 4533만원, 2020년 1억 4128만원)보다는 많다. 한편, 정 후보자의 남편(64)은 서울대 의대 출신 가정의학과 전문의로 현재 인천의 한 병원에서 과장으로 근무 중이다.
  • 올해 1분기 가계 ‘여윳돈’ 93조원으로 역대 최대…“소득 늘어도 지갑 닫았다”

    올해 1분기 가계 ‘여윳돈’ 93조원으로 역대 최대…“소득 늘어도 지갑 닫았다”

    올해 1분기 연초 상여금 등으로 소득은 늘었지만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소비가 둔화하고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까지 줄어들어 가계의 여윳돈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중 자금순환(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1분기 순자금 운용액은 92조 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62조 6000억원)보다 30조원 이상 늘어난 규모로, 2009년 통계 편제 이후 가장 많다. 순자금 운용액은예금·채권·보험·연금 준비금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에서 금융기관 대출금(자금조달)을 뺀 금액을 말한다. 차액이 플러스(+)면 여유 자금이 있어 자금을 순운용한 것이고, 마이너스(-)면 자금이 부족해 순조달한 것이다. 김용현 한은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연초 상여금 유입 등으로 가계 소득이 증가한 가운데 아파트 신규 입주 물량 감소, 소비 둔화 등으로 여유 자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조달액을 고려하지 않은 가계의 1분기 자금 운용 규모는 101조 2000억원으로 전 분기(71조 2000억원)보다 30조원 늘었다. 금융기관 예치금이 49조 7000억원 증가했고, 국내외 지분증권·투자펀드 운용액도 29조 3000억원 늘었다. 가계가 1분기 조달한 자금은 모두 8조 2000억원으로, 전 분기(8조 6000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증권·카드사 등 기타금융기관으로부터의 차입이 3조원 감소한 것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명목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분기 말 89.4%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89.6%)보다 0.2% 포인트 떨어져 6분기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김 팀장은 “가계부채 비율은 6분기 연속 하락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면서 “2분기에는 토지 거래 허가 구역 해제 등 영향으로 가계부채가 늘다가 새 정부 들어 가계부채 관리 강화 방안과 스트레스DSR 3단계 등 대책으로 다시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금융 법인기업은 1분기 순자금 조달 규모가 18조 7000억원으로 전 분기(16조 2000억원)보다 2조 5000억원 늘었다.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 등 경제 여건 악화로 투자 둔화가 이어졌지만, 상여금 지급 등 기업 운전자금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정부 지출이 수입보다 더 크게 늘면서 일반정부의 순자금 조달액도 전 분기 3조 9000억원에서 40조 2000억원으로 급증했다.
  •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 연봉 역차별 심화”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 연봉 역차별 심화”

    서울특별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소속 영양사의 연간 급여가 사회복지시설 및 학교 영양사보다 최대 1300만 원 가량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균형위원회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은 어린이와 취약계층의 급식 안전을 책임지는 영양사가 저임금과 경력 인정 차별로 인해 전문인력 이탈이 심각하다며, 서울시와 정부의 신속한 처우개선을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특별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영양사는 2010년 어린이집, 유치원, 지역아동센터, 돌봄센터 등 영양사가 없는 소규모 어린이 급식소(2024년 기준 4980개소)의 위생·영양 관리를 지원하기 위한 정부 시범사업으로 출발했다. 2023년부터는 ‘아이 키우기 안전한 서울’, ‘어르신이 안전한 서울’을 목표로 지원 대상을 노인복지시설, 장애인시설 등 사회복지급식소(2024년 기준 279개소)까지 확대 운영 중이다. 그러나 사업의 범위가 확대된 이후에도 센터 소속 영양사들의 처우는 제자리걸음이다. 급식 관리 대상이 어린이에서 노인·장애인 등으로 넓어지고 역할과 책임이 커졌음에도, 정작 영양사들의 급여 수준은 사회복지시설이나 학교 영양사보다 낮고, 경력인정 범위도 제한적이어서 지속 가능한 인력 운영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가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서울특별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소속 영양사 6호봉의 연간 실지급 급여는 약 3142만 원으로, 학교 급식 영양사(약 3668만 원)와 사회복지시설 영양사(최대 4435만 원) 대비 500만~1300만 원 낮은 수준이다. 경력인정 범위에서도 차별은 뚜렷하다. 사회복지시설 영양사는 유사 경력까지 80% 인정되는 반면, 센터 영양사는 센터 내 경력만 100% 인정되며 팀장 승진 시 절반만 반영된다. 사실상 장기근속을 유도할 동력이 없는 구조다. 학교·사회복지시설 소속 영양사는 정기상여금, 근속 수당, 가족수당 등 다양한 수당 혜택을 누리는 반면, 센터 영양사는 대부분 수당에서 제외된다. 심지어 면허 수당마저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서울시 내 25개 서울특별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의 평균 이직률은 2024년 기준 30.1%로 나타났다. 2021년 25.6%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23년엔 32.6%까지 올랐다. 팀원 기준 3년 미만 재직 비율은 63%에 달하고, 10년 이상 근속한 팀원은 한 명도 없다. 결국 매년 인력의 3분의 1이 바뀌는 상황에서 기관이 급식 현장의 안전과 위생을 책임질 수 있는지 의문이다. 이 의원은 “2025년부터 어린이 급식과 사회복지급식을 통합 운영하겠다는 정부 방침이 실효를 거두려면, 첫 번째 과제가 인력의 안정적 확보”라며 “서울시와 보건복지부는 센터 영양사 처우개선을 위한 급여 인상, 경력인정 기준 개편, 근속·자격 관련 수당 신설 등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욱 의원은 “서울특별시 어린이·사회복지급식관리지원센터 종사자의 적정한 처우를 규정하는 조례를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제정할 계획”이라며 “입법과정에 앞서 현장 전문가, 센터 관계자,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정책토론회를 열어 공론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센터를 떠나는 게 당연하다는 말이 현장에서 나올 정도로 현행 구조는 비정상”이라며 “아이들과 노인, 장애인의 밥상을 지키는 일에 헌신하는 전문가들이 존중받을 수 있도록 실질적이고 구조적인 제도개선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 보건의료노조“청주의료원 임금 체불 충북도가 해결하라”

    보건의료노조“청주의료원 임금 체불 충북도가 해결하라”

    청주의료원 직원들의 임금이 체불되자 보건의료노조가 충북도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는 26일 오전 충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충북의 공공의료가 무너지고 있다”며 “충북도는 청주의료원 임금체불을 즉각 해결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보건의료노조에 따르면 청주의료원은 지난 20일 직원들에게 지급되어야 할 상여금의 80%(총액 10억 9000만원)를 체불했다. 이 상여금은 언제 지급될지 기약조차 없으며 이후 임금체불이 반복될 우려도 크다. 이유는 청주의료원의 경영상황 악화다. 청주의료원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4억원 흑자 등을 달성하는 건실한 병원이었다. 그러나 코로나로 인한 감염병 전담병원 지정으로 코로나 환자만을 진료하면서 일반 환자가 유출돼 2024년 11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노조는 “부산시와 경기도는 지방의료원 임금체불 해결을 위해 인건비와 운영비를 지원하는 등 적극 나서고 있으나 충북도는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충북도가 공공의료 책무를 방기하고 지방의료원 위기를 방치한다면 청주의료원은 연쇄적인 임금체불 굴레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청주의료원은 충북도의 공공의료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의료원의 적자 대부분은 이로인해 발생한 것”이라며 “충북도가 코로나 시기에 의료진이 보여줬던 헌신을 외면해 공공병원이 무너진다면 또 다른 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도민들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앞장서는 병원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와 관련 충북도 관계자는 “추경예산을 통해 80억원 정도를 마련해 지원하는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거통고조선하청지회 ‘한화 본사 철탑 고공농성’ 노사 합의로 마침표

    거통고조선하청지회 ‘한화 본사 철탑 고공농성’ 노사 합의로 마침표

    서울 한화 본사 앞 30m 높이 철탑에서 노동권 보장과 단체교섭을 촉구하며 고공농성 중이던 김형수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장이 97일 만에 땅을 밟았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거통고조선하청지회) 등은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한화빌딩 앞에서 김 지회장의 고공농성 해제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지회장은 농성 철탑에서 임단협 합의서에 도장을 찍고 회견 중 지상으로 내려왔다. 지난 3월 15일 고공농성에 들어간 지 97일 만이다. 앞서 한화오션 하청 노사는 지난 17일 2024년 단체교섭 의견접근을 이뤘고 거통고조선하청지회는 19일까지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쳐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한화오션 하청 노사는 조인식을 진행했다. 합의된 단체교섭 내용은 상여금 50% 인상, 상용공 확대, 취업 방해 금지, 산재 예방 활동 등이다. 노조는 회견에서 “원청은 수천억 원의 흑자로 돈 잔치를 하지만 하청노동자는 저임금, 임금체불에 빚잔치를 하는 잘못된 현실이 바뀌지 않으면 한국 조선업의 미래는 없다”며 “상용직 하청노동자 고용 확대와 임금인상, 차별 해소가 한국 조선업이 나아가야 할 길”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10만 조선하청노동자와 함께 탄핵 광장에서 하나가 되어 연대한 시민과 함께 한국 사회를 근본적으로 바꾸기 위해 더 크고 더 넓고 더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며 “사용자 정의를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노동자 정의 확대를 통해 건설노동자, 화물노동자, 특수고용직노동자, 플랫폼노동자 등 모든 노동자에게 노동3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화오션은 지난 18일 전국금속노조 경남지부 대우조선지회와 노사 간 진행 중인 모든 고소·고발 사건을 상호 일괄 취소하는 데 합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한화오션은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22년 6월 51일간 독 점거 등 파업과 관련해 조선하청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2022년 6·7월 선박 건조장인 독을 점거하는 등 51일간 파업한 협력업체 노동자 5명을 상대로 47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우조선이 한화그룹에 인수되고 한화오션으로 이름을 바꾼 후에도 소는 유지되고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노사가 다 같이 잘 돼야 하는 상생과 협력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470억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준비 중”이라며 “현행법상 파업에 따른 경영 손실을 그대로 둘 경우 경영진 배임 등 법률적 리스크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사외이사를 포함해 이사진을 상대로 소송 취하 등 노사 화합 조치가 장기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 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상견례… 정년 연장·주 4.5일제 등 쟁점

    현대차 노사 올해 임단협 상견례… 정년 연장·주 4.5일제 등 쟁점

    현대자동차 노사가 18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상견례를 갖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과 정년 연장, 통상임금 위로금 지급, 주 4.5일제 등을 요구해 협상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이날 상견례에서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와 서쌍용 전국금속노조 부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들이 올해 교섭 방향과 일정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앞서 노조는 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금속노조 지침)과 전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등을 담은 요구안을 회사 측에 전달했다. 노조는 현재 60세에서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연말(최장 64세)로 정년 연장, 주 4.5일제 도입, 현재 통상임금의 750%인 상여금을 900%로 인상하는 방안도 올해 교섭에서 요구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사측에서 노조의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운 내용이 많아 노사 협상이 길어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이 때문에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이어온 6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을 이어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이용호 경기도의원, “협약했으면 지켜라” 공무직 성과상여금 추경 편성 누락 비판

    이용호 경기도의원, “협약했으면 지켜라” 공무직 성과상여금 추경 편성 누락 비판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용호 부위원장(국민의힘, 비례)은 18일(수) 제384회 정례회 제4차 경제노동위원회 회의에서 지난해 말 체결된 경기도-경기도청공무직노동조합 간 임금협약의 이행 문제를 집중적으로 질타하며, 협약에 명시된 성과상여금 지급이 2025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강하게 지적했다. 이용호 부위원장은 “성과상여금 지급은 협약 내용에 포함된 사안으로, 경기도가 스스로 약속한 사항”이라며, “이미 협약 체결 이후 반년이 지났고, 6월에 퇴직 예정인 공무직 노동자도 있음에도 불구하고 1차 추경에조차 반영되지 않은 것은 심각한 소극 행정이자 행정 실패이다”라고 지적했다. 경기도청공무직노동조합과 경기도는 2024년 12월 27일 임금협약을 체결하고, 그 내용에 성과상여금 시범 지급과 임금체계 개선 등을 포함시켰다. 체결 시점이 본예산 확정 이후였던 만큼, 성과상여금은 2025년 제1차 추경에 반영하여 지급하는 것이 당연한 수순이었다. 그러나 해당 예산(약 5,400만 원)은 이번 추경안에서 누락되었고, 지급 일정조차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상황이다. 나아가, 이용호 부위원장은 “성과상여금은 생계를 보장하는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행정이 신뢰를 지킬 수 있느냐의 문제”라며, “도정의 일선에서 묵묵히 일하고 있는 공무직 노동자에 대한 최소한의 책임조차 이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무관심을 넘어 기만으로 비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이용호 부위원장은 “경기도의 공무직 성과상여금 지급 문제는 단순한 예산 편성의 문제가 아니다. 공공이 지켜야 할 약속의 문제”라며, “조속한 예산 조정을 통해 반드시 이행되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이용호 부위원장은 지난해 12월 경기도 공무직 처우개선 토론회, 올해 3월 공무직 제도개선을 위한 정담회를 잇달아 개최하며, 공무직 노동자의 처우 개선과 조직 정비를 위한 정책적 논의를 꾸준히 주도해 왔다.
  • 한화오션 하청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470억 손배소 취하 준비도

    한화오션 하청 노사 임단협 잠정 합의…470억 손배소 취하 준비도

    한화오션 하청 노사가 2024년 임금·단체협상 교섭에 잠정 합의했다. 18일로 96일째 서울 한화 본사 앞에서 고공농성 중인 김형수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조선하청지회) 지회장은 19일 오후 농성을 해제할 예정이다. 한화오션 하청노동자들이 참여한 조선하청지회에 따르면 한화오션 협력사와 조선하청지회는 지난 17일 오후 9시쯤 임단협 잠정 합의안 성격인 ‘의견 접근안’을 도출했다. 노사는 이번 교섭 쟁점이었던 상여금 50% 인상에 합의했다. 또 휴업 수당 지급 명문화와 산업재해 은폐 근절 등 세부 조항을 놓고도 양측은 합의를 봤다. 노조는 운영위원회 승인과 조합원 총회 등을 거쳐 사측과 최종 합의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다. 임단협 합의에 따라 서울 한화빌딩 앞 약 30m 높이 철탑에서 김형수 지회장이 노동권 보장과 단체교섭을 촉구하며 이어온 고공농성도 중단될 전망이다. 조선하청지회는 19일 오후 2시 서울 한화 본사 앞에서 김 지회장 고공농성 해제 기자회견을 연다. 한화오션은 하청 노사 임단협 합의와 함께 옛 대우조선해양 시절이던 2022년 6월 51일간 독 점거 등 파업과 관련해 조선하청지회를 상대로 제기한 470억원대 손해배상 청구 소송 취하도 검토 중이다. 앞서 대우조선은 2022년 6·7월 선박 건조장인 독을 점거하는 등 51일간 파업한 협력업체 노동자 5명을 상대로 470억원대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대우조선이 한화그룹에 인수되고 한화오션으로 이름을 바꾼 후에도 소는 유지되고 있다. 해당 재판은 지난해 6월 3차 변론기일을 끝으로 잠정 중단됐는데, 재판부는 형사재판 결과를 보고 속행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그러다 지난 2월 형사재판 1심에서 하청노동자들이 징역형의 집행유예, 벌금형 등 모두 유죄를 선고받으면서 민사 재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그동안 경남도와 국회 등이 소 취하 등 중재에 나섰지만 해법은 찾지 못했다. 경남도 사회대통합위원회도 2023년과 2024년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위해 노력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노사가 다 같이 잘 돼야 하는 상생과 협력 원칙을 실현하기 위해 대승적으로 470억 손해배상 소송 취하를 준비 중”이라며 “현행법상 파업에 따른 경영 손실을 그대로 둘 경우 경영진 배임 등 법률적 리스크가 있는데 이를 극복하고자 사외이사를 포함해 이사진을 상대로 소송 취하 등 노사 화합 조치가 장기적으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설득하고 있다”고 밝혔다.
  • 현대차 노조, 통상임금 위로금 1인당 2000만원 요구

    현대차 노조, 통상임금 위로금 1인당 2000만원 요구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조합원 1인당 2000만원의 통상임금 위로금을 회사 측에 요구한다. 이는 대법원이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는 판결을 하면서 소송 당사자로 제한한 것과 달리 노조는 소송에 참여하지 않은 전체 조합원에게 위로금 형태의 보상을 요구하는 것이다. 12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8∼29일 진행한 임시대의원대회에서 참석 대의원 279명 중 149명(53.4%) 찬성으로 ‘통상임금 대법원판결에 따른 위로금·격려금 지급 요구의 건’을 통과시켰다. 내용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치 위로금으로 조합원 1인당 총 2000만원을 지급하라는 것이다. 노조는 대법원에서 지난해 12월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포함해야 한다고 판결을 근거로 소송을 제기하지 않았더라도 실질적인 피해를 본 조합원에게 위로금이나 격려금 형태의 보상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조는 법적 소급 기준 3년을 적용해 상여금이 포함되면 늘어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추가 발생했을 각종 수당을 계산해 1인당 평균 2000만원 정도로 추산했다. 조합원이 약 4만 1000명 정도인 것을 고려하면 총 820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대법원이 해당 소송을 제기했던 현대차 조합원 등에 대해서만 소급 적용한다고 판결해 노조가 이 안건을 올해 임단협에서 제시하면 법적 논란과 함께 사측과 갈등도 예상된다. 대법원이 새로운 법리를 적용할 때 소송 당사자 외에는 선고일 이후부터 적용할 것을 판결했지만, 노조는 이와 다른 요구안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런 점을 내세워 ‘통상임금 위로금’ 자체를 이번 협상에서 다루려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현대차 노사가 실제 협상을 벌이면 산업계 전반에도 상당한 파장이 예상된다. 현대차 노사는 오는 18일 상견례를 열고 올해 임단협 교섭을 시작할 예정이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 전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연말(최장 64세)로 연장, 퇴직금 누진제 적용 등을 요구하고 있다.
  • 울산 시내버스 파업 타결···8일 첫차부터 운행 재개

    울산 시내버스 파업 타결···8일 첫차부터 운행 재개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노조의 파업 19시간 만에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을 타결했다. 7일 새벽 첫 차부터 중단됐던 시내버스 운행은 8일 첫차부터 정상화됐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와 사용자단체인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 7일 오후 10시 52분쯤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사후 조정 회의에서 임단협 합의안을 도출했다 울산버스노조 지부가 있는 6개 업체 가운데 5곳(남성여객·유진버스·울산여객·학성버스·한성교통)의 노사가 합의안에 서명했다. 나머지 1곳인 대우여객 노사는 사측 대표자 부재로 합의서에 서명하지 못했으나 양측 모두 합의안 내용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의안은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해 임금체계를 개편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그간 기본급과는 별도로 지급해온 정기상여금, 명절 귀향비, 하계휴가비 항목을 없애고 이를 통상임금 시급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렇게 계산한 통상임금을 기본급과 각종 수당에 적용하면 기사들의 총임금은 10.18% 인상 효과가 있다. 노사는 하계 유급휴가 3일 지급에도 합의했다. 노사 협상이 이렇게 타결되면서 파업에 들어갔던 시내버스 105개 노선 702대 모두가 8일 오전 4시 첫차를 시작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3월 5일부터 6차례 교섭을 하고 울산지노위의 12차례 조정 회의도 거쳤지만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의 파업으로 전체 시내버스(187개 노선 889대)의 80%가 운행을 차례로 멈춰 많은 시민이 불편을 겪었다. 극적인 협상 타결로 월요일인 9일 출근길 불편은 피하게 됐다. 울산 시내버스는 민간업체가 노선을 운행하고 적자의 96%를 지자체가 지원하는 ‘재정지원형 민영제’로 운영되고 있다. 이번 협상 타결 과정에서 울산시 의중도 중요하게 작용했다. 울산시는 매년 버스업체에 적자보전금 1100억여원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합의에 따라 울산시의 올해 적자보전액은 14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 울산 시내버스 노조 7일부터 파업…버스 80% 운행 중단

    울산 시내버스 노조 7일부터 파업…버스 80% 운행 중단

    울산 시내버스 노조가 7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는 6일 오전 각 회사 노조 지부장 전체 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7일 오전 4시 첫차부터 버스 운행을 중단한다. 노조와 사용자단체인 울산시버스운송조합은 지난 3월 5일부터 6차례 임금·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교섭을 벌였다. 지난달 12일부터는 12차례 조정 회의를 열었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핵심 쟁점은 임금체계 개편이다.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단에 따라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해야 한다. 이 경우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지급하는 연장·야간근로 수당 등이 인상된다. 이 탓에 사측의 재정 부담이 지나치게 커지게 돼 임금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앞서 부산시 시내버스 노사는 성과상여금과 하계휴가비 등을 통상임금에 반영하되 앞으로는 폐지하는 방식으로 임금 체계를 개편했다. 이에 따라 시내버스 운전기사의 총임금이 10.48% 오르게 됐다. 울산 시내버스 노조도 부산 노사 타결안과 같은 수준의 인상을 요구한다. 하지만 사측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울산에서 시내버스 노조가 파업하는 것은 2019년 5월 이후 6년 만이다. 파업하면 전체 187개 노선의 버스 889대 중 105개 노선 702대(79.6%)가 멈춘다. 울산은 지하철이 없고 시내버스가 사실상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이어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는 승용차 요일제 해제, 택시 운행 확대 등 비상 교통 대책을 시행할 예정이다.
  • 울산 시내버스 조정 결렬…노조, 파업 여부 오늘 논의

    울산 시내버스 조정 결렬…노조, 파업 여부 오늘 논의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타결에 실패하면서 파업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6일 울산시 등에 따르면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오전 10시 자체 회의를 열어 파업 돌입 여부와 시기, 투쟁 방침 등을 논의한다. 노조와 사측이 12차례 조정 회의를 진행했지만, 결국 임금·단체 협약 타결에 실패했기 때문이다. 노사는 지난 4일 오후 4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에서 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그러나 지노위가 노사 입장 차가 너무 커 조정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오후 9시 17분쯤 조정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노사는 지난 3월 5일부터 6차례 교섭했지만 거듭하면서 지난달 12일 울산 지노위에 쟁의조정 신청을 했다. 지난달 27일 3차 조정 회의를 8차례 연장하면서 24시간 가까이 이어졌지만 이르지 못했고, 조정 시한을 이날까지로 늦췄지만 결국 접점을 찾는 데 실패했다. 핵심 쟁점은 임금체계 개편 방향이다. 지난해 12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 따라 앞으로는 상여금을 반영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연장·야간근로 등 수당을 지급해야 한다. 이 경우 사측의 재정 부담이 너무 커 노사는 임금체계 개편 방향을 논의해왔다. 노조는 부산 시내버스 노사 타결안인 총임금 10.47% 인상 수준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난색을 보였다. 울산은 민간업체가 시내버스 노선을 운영하고, 지자체가 적자 일부를 보전하는 ‘재정지원형 민영제’를 운영 중이다. 시는 사측이 노조 요구안을 수용할 경우 재정 부담이 130억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매년 버스회사 적자의 96%를 보전하며, 지난해 보전금은 1176억원 정도였다. 만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전체 187개 시내버스 노선 889대 중 105개 노선 702대가 운행을 중단한다. 파업이 시작되면 시는 재난 문자 등을 통해 노조 파업 사실을 알리고, 승용차 요일제 해제, 택시 운행 확대 등 비상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
  • 울산 시내버스 노조 파업권 확보…파업 땐 702대 운행 중단 전망

    울산 시내버스 노조 파업권 확보…파업 땐 702대 운행 중단 전망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임금·단체협약 타결에 실패했다. 울산지방노동위원회는 5일 오후 9시 17분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와 사용자단체인 울산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5시간 넘게 이어오던 조정 회의 중지를 선언했다. 지노위는 양측 입장 차이가 커 조정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노사는 지난 3월 5일부터 6차례 교섭했지만 난항을 거듭했다. 결국 노조는 지난달 12일 울산지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지난달 27일 개최된 3차 조정 회의는 8차례 연장을 거듭하며 24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도 노사는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합의 기한을 이날까지 늦췄지만 양측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했다. 노사는 그동안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문제를 두고 줄다리기해왔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할 것을 주장했지만 사측은 기존 임금체계 아래에서 이를 반영하면 재정 부담이 지나치게 커진다면서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었다. 양측은 정기상여금·하계휴가비·명절귀향비를 없애고 이를 통상임금에 포함하는 방향으로 임금체계를 개편하는 지노위 권고안을 바탕으로 논의해왔지만 수당 지급 기준 등 세부 사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조정 중지 결정에 따라 노조는 즉시 파업권을 확보했다. 노조는 회의를 통해 파업 돌입 날짜 등 투쟁 방침을 결정할 예정이다. 노조 파업 때 전체 187개 시내버스 노선 889대 버스 중 105개 노선 702대가 멈춰 서게 된다. 전체 시내버스의 78.9%다. 울산시는 파업 때 재난 문자 등을 통해 시민에게 즉시 알리고, 승용차요일제 해제와 택시 운행 확대 등 비상 교통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 울산 시내버스 노사 오늘 임단협 ‘막판 협상’

    울산 시내버스 노사 오늘 임단협 ‘막판 협상’

    울산 시내버스 노사가 5일 임금 및 단체협약 타결을 위한 막판 교섭에 선다. 한국노총 전국자동차노동조합연맹 울산버스노조와 울산시버스운송조합은 이날 오후 4시부터 울산지방노동위원회 중재로 4차 조정회의를 연다. 노사는 지난 3월 5일부터 6차례 교섭을 했으나 난항을 거듭했다. 노조가 지난달 12일 울산지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해 3차례 조정회의를 열었지만, 타결에는 실패했다. 이에 지난달 27일까지였던 조정 기한은 5일 자정까지로 연장됐다. 이날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울산지노위는 노사 합의로 또다시 조정 기간을 연장하거나 조정 중지를 선언하게 된다. 조정 기간은 오는 11일까지 연장할 수 있다. 조정 중지 선언 시 노조는 즉시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는 당장 6일 첫차부터 파업에 들어갈 수 있지만, 교섭 진행 상황을 보고 파업 여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노사는 그동안 정기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문제를 두고 줄다리기해왔다. 노조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정기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할 것을 주장하지만 사측은 기존 임금체계 아래에서 이를 반영하면 재정 부담이 지나치게 커진다면서 임금체계 개편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노사는 지금까지 조정회의를 통해 임금체계 개편의 경우 어느 정도 합의했지만, 임금 인상률과 퇴직연금 등 세부적인 부분에서 여전히 견해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가 파업하면 울산 전체 187개 시내버스 노선 889대 버스 중 105개 노선 702대가 멈춰 선다. 울산시는 파업 시 재난문자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즉시 알리고, 승용차요일제 해제와 택시 운행 확대 등 비상 교통 대책을 시행할 계획이다.
  • [마감 후] 서울 버스 임단협 타결 기사 쓰고 싶다

    [마감 후] 서울 버스 임단협 타결 기사 쓰고 싶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의 임금·단체협약 협상은 여지가 없었다. 통상임금을 둘러싼 노사의 이견이 너무 컸다. 결국 지난달 28일 0시 10분 임단협이 결렬됐다. 다음은 파업이었다.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첫차부터 파업하겠다고 했다. 나는 시내버스 첫차를 자주 탄다. 거기서 보는 얼굴들은 비슷하다. 어제 본 사람과 같은 사람이라 비슷한 것인지, 비슷해서 어제 본 사람처럼 보이는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 감은 눈, 부스스한 머리, 화장기 없는 얼굴, 주름진 피부. 협상 결렬 소식을 들었을 때 그 얼굴들이 떠올랐다. 서울시에 따르면 첫차 이용자 대다수는 환경미화원, 경비원 등 새벽 노동자다. 기사를 송고하고 생각했다. 자정이 넘었는데 새벽 노동자들이 이 기사를 볼까. 벌써 잠든 것은 아닐까. 파업을 안다 한들 그들에게 대안이 있을까. 파업 돌입 30분 전 노조는 파업 유보를 발표했다. 나는 안도했다. 노조 측은 “파업해도 시와 사측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다. 무의미한 파업을 유보한다”고 했다. 업계 사정에 밝은 A는 “대선 국면에서 노조가 정치적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했다. 내게는 “새벽 노동자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가 노조 내부에서 나왔다”는 B의 말이 더 크게 들렸다. 버스 운전 노동자가 새벽 노동자의 입장을 헤아렸다는 얘기였다. 종종 을(乙)의 투쟁으로 또 다른 을이 고통받는다. 시내버스가 파업하면 가장 큰 피해를 보는 것은 다른 선택지가 없는 서민이다. 자차를 이용할 수 없고 택시를 탈 수 없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서민이다. 불씨는 남아 있다. 노조는 파업을 유보했을 뿐이다. 파업은 막아야 한다. 집회의 자유를 제한해야 한다는 얘기가 아니다. 파업으로 생계를 위협받을 시민이 적지 않기 때문에 사태가 그 지경까지 안 가게 해야 한다는 말이다. 이것은 시와 노사의 책임이다. 시민을 위해 존재하는 시와, 시민이 낸 세금에 상당히 기대는 노사의 책임이다. 실마리가 없지는 않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이 결렬된 날, 부산 시내버스 노사는 임단협을 타결했다. 노사는 성과상여금과 하계휴가비 등을 폐지하고 이를 통상임금에 포함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부산 시내버스 기사 임금은 10.48% 상승했다.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부산 방식은 우리의 요구와 맥락이 같다”고 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노조가 부산 방식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것은 시 입장에서는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부산 방식이라는 협상 여지가 생겼다. 임금 25% 인상은 실현 가능하지 않다. 노조도 “25% 인상은 여론 호도”라고 했다. 사측과 시 역시 “인상은 절대 안 된다”는 입장이 아니다. 노조는 앞서 굳이 부산을 언급했다. 그렇다면 10% 어디쯤 양측의 접점이 있지 않을까.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일 임단협을 타결했다’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기사를 쓰고 싶다. 부산에 이어 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사도 지난 2일 임단협을 타결했다. 강신 사회2부 기자(차장급)
  • 시민 볼모 툭하면 파업… 창원버스 준공영제 ‘취지 무색’

    경남 창원 시내버스 파업이 역대 최장기간 전개되면서 ‘준공영제’ 취지가 퇴색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노조 파업은 2일 임단협 타결로 철회됐지만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혈세가 시내버스 운영에 투입됨에도 협상 등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성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다. 창원시는 비수익 노선 적자, 무료 환승 보조금 등 명목으로 매년 시내버스 업체에 400억원 이상을 지원했지만 서비스 질이 개선되지 않자 2021년부터 준공영제를 시행했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노선 운영 관리·조정과 요금 결정, 관리·감독 등 권한은 창원시가 쥐고 운행·노무 관리는 버스업체가 한다. 시는 준공영제 시행 100일 후 운수종사자 친절도 상승이나 과속·난폭운전 감소 등 준공영제 효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재정 지원 규모는 준공영제 시행 전인 2020년 586억원에서 지난해 856억원으로 늘었다. 이에 시내버스 공공성·사회적 책임성도 강화돼야 했지만 불분명한 책임 소재 등으로 2023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파업이 일어났다. 2004년 전국 최초로 준공영제를 도입한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올해 파업은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등 얽힌 실타래가 많았다. 그러나 노사는 협상에 진전을 보이지 못했고 창원시는 중재 역할이 부족했다. 비슷한 시기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통상임금 관련 갈등이 빚어졌지만 실제 파업을 단행한 곳은 창원이 유일했다. 이렇다 보니 준공영제 취지가 무색해졌다거나 준공영제가 특정 업체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이윤기(마산YMCA 사무총장) 창원 시내버스 개혁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창원시장 부재, 대선에만 몰두하는 지방의회 현실이 파업 장기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 투입이 필요한 문제가 생기면 회사와 시가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적자가 심한 노선은 사실상 완전 공영제나 마찬가지인데 이들 노선부터 공영제를 도입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했다.
  • 엿새째 멈췄던 창원 시내버스 재운행…최장기 파업에 ‘준공영제’ 취지 퇴색

    엿새째 멈췄던 창원 시내버스 재운행…최장기 파업에 ‘준공영제’ 취지 퇴색

    경남 창원 시내버스가 운행을 재개했다. 2일 창원시는 “시내버스 노사 임금협상이 타결됐다”며 “차량 점검 후 이날 오후 5시부터 차례대로 운행을 재개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지난달 28일 시작해 6일째 이어진 파업은 이날 끝나게 됐다. 창원 시내버스가 운행을 중단한 건 2023년 이후 2년 만이었다. 2023년 파업은 하루 만에 철회됐지만, 올해 파업은 최장기간 이어졌다. 창원 시내버스 노사는 임금 인상률, 정년 연장 등 임단협 쟁점 사항에 대해 지난 1일 밤부터 협상을 이어가다가 이날 오후 4시쯤 합의에 이르렀다. 노사는 임금 3% 인상·통상임금 체계 개편, 정년 63→64세 연장, 출산장려금(자녀 1인당 200만원) 지급, 하계수련비 60만원→100만원·유급휴가 3일, 특별안전수당 20만원 지급, 무사고수당 1만 2000원 인상 등에 합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창원시는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창원시는 매년 늘어나는 재정지원이 부담스러운 상황이었고, 노사 역시 통상임금 적용 범위를 두고 첨예하게 맞섰다”며 “그러나 시민 불편 해소가 최우선이라는 점에 모두 공감하면서 마지막 쟁점이던 통상임금 체계 개편 문제는 현재 진행 중인 소송 판결에 따르기로 정리했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대법원 판결에 따른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임금 8.2% 인상, 정년 63→65세 연장, 준공영제 9호봉 폐지, 하계휴가비, 학자금, 명절 보너스 추가 요구 등을 두고 협상을 벌였다. 갈등이 큰 부분은 통상임금 부분이었다. 사측은 통상임금 문제로 인건비 급증이 예상된다며 통상임금과 임금체계 개편을 함께 논의하자는 입장이었다. 반면 노조는 통상임금과 임금협상은 분리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측 견해 차이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시내버스는 파업에 이르렀다. 파업 첫날 창원시는 전세버스 170대와 관용 버스 10대를 긴급 투입했지만 주요 정류소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다 지쳐 급히 택시를 잡는 시민이 줄을 이었다. 그마저도 이러한 대체 교통수단 운행률은 파업 첫날 평소 대비 42% 수준이었지만 이후 30%대로 떨어졌다. 행락 철을 맞아 다른 지역에서도 전세버스 수요가 늘어나면서 수급이 어려워졌고, 파업 종료 시점을 알 수 없는 탓에 전세버스와 장기 계약을 할 수도 없어서다. 시민 불편은 가중됐다. 평소보다 배차시간이 2~3배 넘게 길어진 버스를 기다리다 지친 시민들은 버스값 대비 배 이상 많은 돈을 주고 택시를 타야 했다. 시내버스 파업 이후 시가 설치한 안내콜센터(오전 6시~오후 10시 운영)에는 하루 3000건 상당의 문의와 불편 민원이 접수됐고, 시청 게시판에도 노사정 모두를 비판하는 글이 빗발쳤다. 준공영제 시행 이후에도 지속되는 파업 등에 근본적인 이유가 무엇인지, 해결책은 없는지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역대 최장기간 전개된 이번 파업에 ‘준공영제’ 취지가 퇴색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혈세가 시내버스 운영에 투입됨에도 협상 등 과정에서 사회적 책임성은 뒷전으로 밀렸다는 비판이다. 시내버스 준공영제는 노선 운영 관리·조정과 요금 결정, 관리·감독 등 권한은 창원시가 쥐고 운행·노무 관리는 버스업체가 하는 게 핵심이다. 창원시는 비수익 노선 적자, 무료 환승 보조금 등 명목으로 매년 시내버스 업체에 400억원 이상을 지원했다. 그럼에도 서비스 질이 개선되지 않자 시는 3년여 준비 끝에 2021년 준공영제를 시행했다. 시는 준공영제 시행 100일 후 운수종사자 친절도 상승이나 과속·난폭운전 감소 등 준공영제 효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다만 준공영제 시행 전후 시내버스 재정 지원 규모는 2020년 586억원에서 지난해 856억원으로 늘었다. 이런 특성을 볼 때 시내버스 공공성·사회적 책임성도 강화됐어야 하지만, 불분명한 책임 소재 등으로 2023년에 이어 올해 또다시 파업이 일어났다. 2004년 전국 최초로 준공영제를 도입한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다. 올해 파업은 정기 상여금의 통상임금 반영 등 얽힌 실타래가 많았다고 하나, 협상에서 진전을 보이지 못한 노사나 중재 역할이 부족했던 창원시 모두 이를 변명으로 삼을 순 없다. 비슷한 시기 서울 등 다른 지역에서도 통상임금 관련 갈등이 빚어졌지만 실제 파업을 단행한 곳은 창원이 유일하다. 이렇다 보니 준공영제 취지가 무색해졌다거나 준공영제가 특정 업체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온다. 준공영제 한계를 인식하고 개선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도 덧붙는다. 이윤기(마산YMCA 사무총장) 창원 시내버스 개혁시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창원시장 부재, 대선에만 몰두하는 지방의회 현실이 파업 장기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재정 투입이 필요한 문제가 생기면 회사는 시에, 시는 회사에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창원 시내버스 중 적자가 심한 노선은 사실상 완전 공영제나 마찬가지인데, 이들 노선부터 완전 공영제를 도입해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해야 한다”며 “창원교통공사 등을 설립해 교통 정책 전문성을 키우고 지속성을 확보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 서울 “버스기사 상여금 없애고 기본급 올리자”

    통상임금의 범위를 둘러싸고 서울 시내버스 노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서울시가 버스 임금체계를 대전처럼 단순화한 뒤 인상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서울시는 29일 시청 기자실에서 약식 브리핑을 열고 대전 시내버스 임금체계 개편 사례를 서울 시내버스 임금·단체협약 협상 대안으로 제시했다. 시에 따르면 2012년 대전 시내버스 노사는 상여금 등을 폐지하는 대신 기본급을 총액 기준 7.6%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구체적으로는 상여금, 휴가비, 운전자보험료 등을 폐지하고 해당 금액을 일정 부분 기본급화했다. 이로 인해 임금이 약 3.20% 오르는 효과가 발생했다. 임금 체계 개편 이후 노사는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진행해 기본급을 3.75% 올리기로 했다. 시가 대전 모델까지 들고 와서 임금체계 개편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이유는 단순히 노조의 임금 인상 요구를 수용하기 어려워서만은 아니다. 시는 현재 시내버스 임금체계가 상여금, 휴가비 등 각종 수당 등으로 너무 복잡하게 짜여 있다고 보고 있다. 서울 시내버스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만큼, 이것을 단순화해야 관리가 가능하다는 게 시의 입장이다. 복잡한 수당으로 인한 추가적인 법적 분쟁 가능성도 시에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이와 관련해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대법원은 2013년 정기 상여금이 통상임금에 반영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그러다가 지난해 정기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반영하는 게 맞는다고 판결을 뒤집었다. 앞으로도 이런 일이 없으리라는 법이 없다. 그런 혼란을 계속 안고 갈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시의 이 같은 제안을 노조 측이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이날 시 발표와 관련해 노조는 “시가 요구한 임금체계 개편은 상여금을 없애되 임금 총액은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내용”이라면서 “대법원 판결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근로기준법을 위반하는 내용을 수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는 부당한 행정 개입이자 법령에 반하는 지침”이라고 반발했다.
  • 현대차 노조, 순이익 30% 성과급·정년 최장 64세 연장

    현대차 노조, 순이익 30% 성과급·정년 최장 64세 연장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상여금 900%와 정년 연장 등을 회사 측에 요구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조는 28일부 이틀간 울산 북구 현대차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임단협 요구안을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요구안은 월 기본급 14만 13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금속노조 지침)과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담았다. 노조는 또 통상임금에 각종 수당 포함, 직군·직무별 수당 인상 또는 신설, 신규 인력 충원, 퇴직자 지원센터 건립 등도 요구한다. 이와 함께 노조는 정년을 현재 60세에서 국민연금 수령 개시 전년 연말(최장 64세)로 연장해 달라고 요구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35년까지이던 장기근속자 포상 기준에 40년 근속을 신설하는 안도 마련했고, 이는 정년 연장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조는 정년 연장과 연동해 숙련재고용자에게 조합원 자격을 주는 방안도 추진한다. 노조 내부에서는 이들에게 단체교섭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권, 파업 찬반투표권, 노조 지부장 선출권 등 조합원 자격을 주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 사실상 정년을 62세로 늘리는 효과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정년 연장이 쉽지 않은 상황을 대비한 포석이다. 단협 개정 요구안에는 임금 삭감 없이 금요일 근무를 4시간 줄이는 주 4.5일제 도입, 현재 통상임금의 750%인 상여금을 900%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았다. 노조 관계자는 “정년 연장과 통상임금 확대 등 사회적 요구가 있는 안건을 올해 교섭에서 다룰 수 있도록 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노조는 이번에 확정된 요구안을 곧바로 회사 측에 보낼 예정이다. 노사는 6월 중순 상견례를 열고 본격적인 교섭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 이후 지난해까지 6년 연속 파업 없이 단체교섭을 타결했다.
  • 부산 시내버스 임금 총액 10.48% 인상 합의… 서울은 파업 유보

    부산 시내버스 임금 총액 10.48% 인상 합의… 서울은 파업 유보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이 28일 오전 4시 첫 차로 예고했던 총파업을 돌입 직전 전격 유보했다. 같은 날 부산 시내버스 노조는 파업 돌입 10시간여 만에 사측과 임금·단체협약 협상에 극적으로 성공했다. 경남 창원 시내버스 노조는 사측과의 입장 차를 좁히지 못한 채 파업을 이어갔다. 이날 서울 시내버스 노조는 용산구 노조 사무실에서 지부장 총회를 열고 오전 3시쯤 파업 유보를 결정했다. 재적인원 63명 가운데 49명이 ‘파업 유보’에 투표했다. 11명이 ‘파업’에 찬성했고 3명은 기권했다. 노조는 “파업을 해도 시와 사측의 입장은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확신했다. 무의미한 파업이 될 것이다. 소송과 고용노동부 진정을 통해 권리구제가 확인된 후 교섭을 재개하고자 한다”면서 “법률 투쟁과 권리 투쟁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20분 첫 차부터 총파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오후 1시쯤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을 노사가 수락하면서 시내버스 운행이 재개됐다. 성과상여금, 하계휴가비를 폐지하고 월 임금 총액을 10.48% 인상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부산지노위 조정안을 노사가 수용하면서 파업이 종료됐다. 부산 시내버스가 준공영제로 운영되는 만큼 이번 인상으로 부산시 부담이 500억원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파업 종료까지 10시간 동안 147개 노선의 시내버스 2500여대, 시내버스 회사 소속 마을버스 69대가 운행을 중단하면서 시민들이 큰 혼란을 겪었다. 창원에서도 노조 파업으로 이날 첫차부터 전체 시내버스의 95%인 669대가 운행을 멈췄다. 창원시가 전세버스 170대와 관용버스 10대를 긴급 투입했지만, 주요 정류소에서는 버스를 기다리다 지쳐 급히 택시를 잡는 시민이 줄을 이었다. 창원시가 준공영제 운영에 매년 800억원이 넘는 재정을 투입하고 있지만 해마다 버스 노사 교섭이 난항을 겪거나 파업까지 진행되면서 ‘준공영제가 본 취지는 사라지고 버스업체 배만 불려주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는 “서울 등은 파업을 유보했지만, 창원 시내버스 노조는 파업에 들어가면서 시민을 볼모로 삼아 준공영제의 근간을 흔들었다. 모든 비용을 당연하게 세금으로 보전해달라는 것은 시민의 공감을 얻을 수 없고, 시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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