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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와중에… 대기업 노조 “올핸 양보 못 해” 임금인상 드라이브

    이 와중에… 대기업 노조 “올핸 양보 못 해” 임금인상 드라이브

    재계 곳곳에서 ‘임금인상’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유행처럼 번졌던 ‘코로나19에 따른 임금동결’은 자취를 감췄다. 각 기업 노조가 “올해는 양보할 수 없다”며 일제히 강경한 태도로 전환한 까닭이다.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내년도 최저임금 5.1% 인상으로 실의에 빠졌고 코로나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쪽에선 ‘임금인상 파티’가 벌어진 것이다.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18일 재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2019년과 지난해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2년 2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그간 노사 합의안이 두 차례 부결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2019년도 합의안은 기본급 4만 6000원 인상,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30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 2020년도 합의안은 기본급 5만 1000원 인상, 성과금 131%, 격려금 430만원, 지역경제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5971억원 적자를 냈지만 이번 타결로 조합원 1인당 평균 1800만원의 임금을 더 받게 됐다. 노조는 8월 이후 올해 임단협 협상을 시작하며 한 차례 더 임금인상에 나선다. 파업을 결의한 현대자동차 노조는 임금 인상분을 한층 높인 회사 측 2차 제시안마저 거부했다. 사측은 기본급 5만 9000원 인상, 성과금 125%+350만원, 품질향상격려금 200만원, 주식 5주 등을 제안했다. 1차 제시안보다 기본급은 9000원, 성과금은 25% 포인트, 50만원이 더 올랐다. 임금 상승분은 1인 평균 14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노조는 여전히 “납득할 만한 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정년 연장(60→65세)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추가 제시안을 마련하면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3차 제시안 협상 결과에 따라 총파업 여부가 결정된다. 3년 만에 파업에 나선 금호타이어 노조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노조는 1000만원 상당의 우리사주 출연, 반납한 정기상여금 200% 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10년가량 경영난에 허덕이다 최근 분기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 중인 HMM은 임금인상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임금인상률에 대한 접점은 찾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육상직은 8년간, 선원직은 6년간 임금을 동결해왔다”며 임금 10% 이상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채권단측은 2~3% 인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4차 대유행 속 진행되는 노조의 ‘임금인상 드라이브’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임금을 올려도 생산력은 낮다. 강성 노조에 대한 노동개혁만 이뤄져도 청년 일자리가 수천개는 늘어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귀족 강성노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반면 노조 측 관계자는 “임금이 높아질수록 지역 사회에 돈이 풀려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고 반박했다.
  • 코로나 대유행에 자영업자 죽어나는데… 재계는 ‘임금인상’ 파티 중

    코로나 대유행에 자영업자 죽어나는데… 재계는 ‘임금인상’ 파티 중

    재계 곳곳에서 ‘임금인상’ 행렬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유행처럼 번졌던 ‘코로나19에 따른 임금동결’은 자취를 감췄다. 각 기업 노조가 “올해는 양보할 수 없다”며 일제히 강경한 태도로 전환한 까닭이다. 수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이 내년도 최저임금 5.1% 인상으로 실의에 빠졌고 코로나도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한쪽에선 ‘임금인상 파티’가 벌어진 것이다.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임금인상이 필요하다는 반론도 나온다. 18일 재계와 노동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지난 16일 2019년과 지난해 2년치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을 2년 2개월 만에 마무리했다. 그간 노사 합의안이 두 차례 부결되는 등 극심한 진통을 겪었다. 2019년도 합의안은 기본급 4만 6000원 인상, 성과금 218%, 격려금 100%+150만원, 30만원 상당 복지포인트 지급, 2020년도 합의안은 기본급 5만 1000원 인상, 성과금 131%, 격려금 430만원, 지역경제 상품권 30만원 지급 등이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해 코로나 여파로 5971억원 적자를 냈지만 이번 타결로 조합원 1인당 평균 1800만원의 임금을 더 받게 됐다. 노조는 8월 이후 올해 임단협 협상을 시작하며 한 차례 더 임금인상에 나선다. 파업을 결의한 현대자동차 노조는 임금 인상분을 한층 높인 회사 측 2차 제시안마저 거부했다. 사측은 기본급 5만 9000원 인상, 성과금 125%+350만원, 품질향상격려금 200만원, 주식 5주 등을 제안했다. 1차 제시안보다 기본급은 9000원, 성과금은 25% 포인트, 50만원이 더 올랐다. 임금 상승분은 1인 평균 1400만원 안팎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노조는 여전히 “납득할 만한 안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정년 연장(60→65세)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가 추가 제시안을 마련하면 교섭을 이어갈 예정이다. 3차 제시안 협상 결과에 따라 총파업 여부가 결정된다. 3년 만에 파업에 나선 금호타이어 노조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노조는 1000만원 상당의 우리사주 출연, 반납한 정기상여금 200% 환원을 요구하고 있다. 10년가량 경영난에 허덕이다 최근 분기마다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 중인 HMM은 임금인상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다만 임금인상률에 대한 접점은 찾지 못한 상태다. 노조는 “육상직은 8년간, 선원직은 6년간 임금을 동결해왔다”며 임금 10% 이상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채권단은 2~3% 인상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 4차 대유행 속 진행되는 노조의 ‘임금인상 드라이브’에 대한 여론은 싸늘하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임금을 올려도 생산력은 낮다. 강성 노조에 대한 노동개혁만 이뤄져도 청년 일자리가 수천개는 늘어날 것”이라며 “청년들에게 박탈감을 주는 귀족 강성노조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반면 노조 측 관계자는 “임금이 높아질수록 지역 사회에 돈이 풀려 지역 경제가 살아난다”고 반박했다.
  • 임금협상 결렬 금호타이어,이틀간 부분파업 돌입

    최근 임금협상이 결렬된 금호타이어 노조가 이틀간 경고성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는 16일 광주·곡성·평택 공장에서 부분 파업을 시작했다. 오전과 오후, 야간, 주간 조별로 3시간씩 일찍 퇴근하는 방식으로 공장 가동을 멈춘다. 오는 17일에는 공장별로 야간조만 부분 파업을 진행한다. 노조는 사측과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8∼9일 쟁의 행위 찬반 투표를 통해 76.54%의 찬성으로 파업을 결의하고, 사측에 진전된 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금호타이어 해외 매각 당시 우리사주를 출연하겠다는 약속을 지키라”며 “경영악화로 반납된 정기상여금 200%를 언제 돌려줄지 기한을 정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이틀간 진행된 부분 파업에도 사측의 태도 변화가 없다면 다시 쟁의대책위를 개최해 후속 대응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사측은 “원재료 가격과 운반비가 상승하는 등 가혹한 경영환경으로 영업적자가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특히 통상임금 소송으로 인한 재정 부담 때문에 추가 지급 여력이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 현대중공업 노조 2년치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현대중공업 노조 2년치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현대중공업 노조가 16일 2019년과 2020년 2년치 임단협 3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 돌입했다. 노조는 이날 오전 7시부터 울산 본사 등에서 전체 조합원 7000여 명을 대상으로 투표를 시작했다. 이번 3차 잠정합의안은 동결이던 2020년 기본급을 5만 1000원 올리고, 회사 법인분할 과정에서 파업에 단순 참가해 징계를 받은 2000여 명에 대한 징계 기록을 삭제한 것이 골자다. 이에 따라 전체 잠정합의안은 2019년과 2020년 모두 기본급 인상, 연도별 상여금과 격려금 지급, 복지포인트나 상품권 지급 등이다. 노사 서로 각종 소송도 취하한다. 3차 잠정합의안이 투표에서 가결되면 현대중공업 임단협은 2년 2개월여 만에 타결된다. 노사는 2019년 5월 2일 상견례한 이후 법인분할 갈등, 기본급 인상에 대한 이견 등으로 3년째 교섭을 끌어왔다. 지난 2월과 4월 각각 1·2차 잠정합의안이 마련됐으나 모두 부결됐다. 이후 전면파업과 노조지부장의 40m 높이 크레인 점거 농성 등 3차 잠정합의안이 나오기까지 산통을 겪었다.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6시쯤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 “코로나 피해 떠넘겨”… 민주노총 “총파업”

    “코로나 피해 떠넘겨”… 민주노총 “총파업”

    민주노총 “실질적 인상률은 2% 미만”한국노총 “사회 양극화 해소 위해 노력” 일각 “그나마 440원이라도 올라 다행”청년은 “알바 잘리는 경우 많아” 걱정도내년도 최저임금이 올해(8720원)보다 5.1% 오른 시간당 9160원으로 결정되면서 노동계의 반발이 거세다. 양대 노총은 1만원 이하의 최저임금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배수진을 쳤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지난 2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이 각각 2.9%, 1.5%에 그쳐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데다 코로나19 사태로 심화된 양극화를 없애기 위해서라도 1만원이 마지노선이라는 논리였다. 결국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은 총파업 투쟁을 예고했다. 민주노총은 13일 “정기상여금과 복리후생비가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되기 때문에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이 제시한 상한선(9300원)만큼 6.7% 올렸더라도 실질적인 임금 인상률은 2% 미만에 그쳤을 것”이라면서 “양극화 해소와 한국 사회의 대전환을 위해 올해 하반기 총파업 투쟁에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은 “코로나19 영세자영업자와 중소기업 사용자가 입은 피해를 저임금 노동자의 생명줄인 최저임금에 전가해서는 안 된다”면서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안정과 사회 양극화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서울신문이 만난 저임금 노동자들의 반응은 다양했다. 호두과자 가게에서 일하는 박모(60)씨는 “실내에서 반죽을 만들고 4~5시간 과자를 굽고 나면 머리가 멍하다. 기계실이 너무 더워 입에 얼음을 물고 일을 해도 탈진할 지경”이라면서 “일이 너무 힘들어서 최저임금 1만원도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노동 강도와 비교하면 임금이 박한 일자리가 너무 많다”고 토로했다. 문재인 정부가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을 결국 임기 내에 이행하지 못했지만 최저임금 인상 자체는 긍정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공항에서 일하는 청소 노동자 정모(60)씨는 “현재 월급 180만원을 받으며 자녀 2명과 함께 살고 있다”면서 “월급을 쪼개고 쪼개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최저임금이 조금만 올라도 다행”이라고 말했다. 노인 일자리 사업에 지원해 버스정류장 청소 등을 하는 김모(77)씨는 하루에 3시간씩, 한 달 30시간 일해 27만원을 번다. 그는 “나이가 많아서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 어려운데 백내장 때문에 매달 병원에 가야 해서 기초연금과 국민연금(합계 44만원)만으로는 생활비가 빠듯하다”면서 “최저임금이 오르는 게 그래서 좋다”고 말했다. 반면 청년 임시노동자들은 코로나19 충격으로 감소한 일자리가 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더욱 줄어들지 않을까 걱정했다. 백화점에서 주차 유도 업무를 하는 김모(22)씨는 “최저임금이 오르면 좋지만 그만큼 고용주들이 직원 수를 줄일 게 뻔하다”면서 “친구들만 봐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게에서 ‘장사해도 인건비도 안 나온다’면서 잘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했다. 화장품 매장에서 일하는 곽모(21)씨는 “자영업자의 불안이 클수록 아르바이트 청년들도 언제 쫓겨날지 모를 불안에 시달린다”면서 “최저임금이 올라도 가게 매출 때문에 괴로워하는 사장님이 일한 시간만큼 임금을 더 쳐줄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 勞 “백신 효과 1만 800원까지 여력” vs 使 “8720원서 더 올리면 고용 악영향”

    勞 “백신 효과 1만 800원까지 여력” vs 使 “8720원서 더 올리면 고용 악영향”

    경사노위, 노조 전임자 관련 논의양측에 내일까지 수정안 제출 요청8년 만에 근로시간 면제 조정될 듯내년도 최저임금을 놓고 노동계와 경영계가 6일 최저임금위원회 제7차 전원회의에서도 양보 없는 신경전을 벌였다. 노동계는 경영계의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8720원) 요구를 철회하라고 요구했고, 경영계는 올해 최저임금(8720원)보다 23.9% 높은 노동계의 1만 800원 요구가 지나치다고 맞섰다. 양측의 요구 차가 2080원에 달해 접점을 찾기까지 지난한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지난해만 해도 노사 최초 요구안의 차이는 1580원이었다. 박준식 최저임금위원장은 8일 제8차 전원회의 때 양측 모두 수정안을 제출해 달라고 주문했다. 노동계가 제시한 1만 800원은 가구생계비, 코로나19로 인한 양극화, 저임금 노동자의 생활 여건을 고려한 요구안이다. 최저임금위 노동자위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지난해 하반기 소득이 적은 1분위 국민의 근로소득은 13.2% 줄었지만 소득이 많은 5분위의 근로소득은 오히려 1.8% 늘었다. 코로나19가 저소득층에 더 많은 피해를 입히면서 양극화가 시작된 것이다. 특히 노동계는 산입범위 확대로 2019년부터 최저임금에 식대, 교통비, 상여금이 포함돼 최저임금이 인상돼도 실질적인 인상 효과가 낮다는 점을 들었다. 게다가 최저임금위가 발표한 올해 가구생계비는 1인 가구도 210만원이 넘어 최저임금을 반드시 올려야 하며, 정부가 올해 전망한 물가상승률(1.8%)도 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인 가구의 한 달 평균 생계비는 575만원으로, 1명이 생계를 책임진다고 가정할 때 올해 최저임금으로는 필요한 생계비의 31.7%만 감당할 수 있다. 무엇보다 노동계는 하반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 최저임금 인상 여력이 충분하다고 봤다. 이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제시한 금액이 1만 800원이다. 반면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요구한 경영계는 최저임금 인상이 오히려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1인 가구 생계비도 고소득층까지 포함한 전체 평균 생계비를 따질 게 아니라 저임금 1인 가구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혼 단신근로자 실태생계비 중위값(50%)은 185만원, 이를 25%까지 낮추면 138만원이다. 올해 최저임금 시급 8720원을 월급(209시간)으로 환산하면 182만원이니 최저임금을 동결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또 소상공인 중 43.8%는 현재 최저임금 수준에서도 폐업을 고려하고 있고 중소·영세기업이 코로나19 충격에서 회복하는 데에도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태희 중소기업중앙회 스마트일자리본부장은 이날 회의에서 “수많은 영세중기소상공인은 경기회복을 체감하지 못한다. 은행 대출 만기를 연장해 가며 그야말로 간신히 버티는 상황”이라며 “현재 최저임금 수준도 버겁다. 내년도 최저임금 동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통령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는 이날 근로시간면제 심의위원회를 발족했다. 심의위 개최는 2013년 근로시간면제 한도 조정 후 처음으로, 노동조합이 유급전임자를 몇 명 둘 수 있는지에 관한 기준인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한도가 8년 만에 조정될 전망이다.
  • 코레일 성과급 기준 어겨 736억원 과다 지급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2019년 공공기관 성과급 지급 기준을 어기고 성과급을 700억원 넘게 더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이 23일 공개한 코레일 기관정기검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코레일은 2019년 경영평가성과급 및 내부평가급(이하 성과급)으로 총 3362억원을 지급했다. 당시 성과급 지급기준인 ‘월 기본급’에는 정기상여금이 포함됐다. 이에 감사원은 정기상여금, 통상수당을 제외하도록 한 ‘공기업·준정부기관 예산편성 지침’을 어겼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은 성과급 지급기준을 이 지침에 따랐을 경우 성과급은 2626억원이었을 것으로 추산했다. 코레일이 직원들에게 736억원을 더 지급했다는 것이다. 코레일은 또 전신인 철도청으로부터 승계받은 철도회원 예약보관금 412억원을 반환하는 과정에서 대상자에 대한 안내 등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하지 않고 채무가 소멸했다는 이유로 70억원을 자체 수익 처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청은 위약 수수료 담보 목적으로 철도회원 가입 시 2만원의 예약보관금을 받았다. 코레일은 2007년 1월 코레일멤버십 제도를 도입하면서 철도회원에게 회원 탈퇴를 안내하고 예약보관금 반환 신청을 받았다. 국회 국정감사에서 소극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오자 반환하지 않은 예약보관금을 법원에 공탁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마저도 지키지 않았다. 사원들의 근무복 구매 계약도 원단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품질을 허위보고하는 등 부실하게 처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8년에는 납품업체가 청렴계약 위반으로 계약해지 대상이 됐는데도 해당 업체의 관련 업체가 잔여 물량을 대신 생산·납품하는 것으로 계약을 변경해 23억원어치의 사원복을 더 공급받았다. 감사원은 “코레일 사장에게 경영평가성과급 과다 지급에 대한 주의를 주고 사원복 구매 계약 관리 업무를 맡았던 A씨에 대해서는 문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시론] 반복되는 최저임금 갈등의 해법/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반복되는 최저임금 갈등의 해법/허희영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교수

    가격이 오르면 수요가 줄고, 수요가 오르면 가격은 내린다. 이 정도 경제 원리는 누구나 안다. 그런데 이것을 노동시장에서 다루면 문제가 복잡해진다. 노동 가격의 인상이 가져올 효과가 늘 쟁점이 된다. 공급자와 수요자, 시장과 제도에 대한 해석이 서로 다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한 가지는 분명하다. 수요자가 노동을 구매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인력이 남아돌아도 임금을 줄 능력이 없으면 고용도 없다는 얘기다. 강제로 가격을 올리면 고용주는 어떻게 할까. 반응은 간단하다. 사업을 계속하려면 법을 지켜서 종업원을 만족시켜야 한다. 오른 임금대로 지급할 능력이 없으면 종업원을 줄여 보고, 그마저도 어려우면 사업을 접는다. 여기에 분명한 게 또 있다. 법으로 강제하지 않아도 시장은 늘 효율적으로 작동한다는 사실이다. 노동이 온라인으로 거래되는 잡코리아, 알바천국, 알바몬, 일당백 포털에는 연봉과 시급이 제시되고 인력의 수급이 실시간으로 결정된다. 값을 적게 부르는 사업주는 일감이 밀려도 일할 사람을 구할 수가 없다. 시장에서는 수요자와 공급자가 서로 거래 조건이 맞아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도 시장에는 늘 문제가 있게 마련이다. 문제는 대부분 불평등한 계약과 불이행 때문이다. 최저임금제가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도가 더 필요한 곳은 권익을 보호할 노조가 없거나 대등한 임금 교섭이 어려운 사업장이다. 불리한 공급자 측에 노동의 최소가격은 보장해야 한다. 임금의 최저한도를 국가가 법으로 정하는 이유다. 근로자의 권익이 지켜지는 대기업과 공기업, 연봉을 많이 받는 업종, 잘나가는 사업장의 얘기가 아니다. 최소한의 임금 수준을 보장받지 못하는 근로자, 노동력을 착취하는 사업주에게 필요한 법이다. 본래의 취지와 핵심을 벗어난 논란으로 노사 간의 갈등이 반복되는 게 문제다. 논란의 핵심인 쟁점들을 분명히 하면 해마다 반복되는 노사 갈등은 풀릴 수 있다. 우선 우리나라의 최저임금은 적정한 수준일까. 외국의 수준과 비교해 판단하면 된다. 한국은 중위임금 대비 62.4%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29개국 가운데 6위다. 현 정부 들어 주요 7개국(G7) 평균의 3.2배만큼 가파르게 올랐다. 최근 4년간의 누적 인상률은 34.8%, 올해 시간당 최저임금은 8720원이다. 여기에다 다른 나라엔 없는 주휴수당을 더하면 최저시급은 1만 464원이 된다. 일본이나 미국보다 높다. 대부분 OECD 국가에서 최저임금에 산입하는 상여금과 숙박비를 제대로 반영하면 우리나라 근로자들이 받는 실질 최저임금은 더 올라간다. 지금 근로자 7명 가운데 1명이나 최저임금을 못 받는 이유다. 2020년 적용 최저임금 인상률이 2.87%로 예년보다 낮았는데도 최저임금 미만율이 15.6%로 여전히 높은 것은 우리 노동시장의 수용성이 한계에 달했기 때문이라는 경총의 설명에 그래서 수긍이 간다. 인상이 계속된다면 최저임금법을 위반하는 고용주가 더 늘어날 게 뻔하다. 둘째, 최저임금을 인상하면 저임금 근로자의 소득이 늘어날까. 2019년 종업원을 둔 자영업자는 전년보다 11만 4000명이 줄어 최근 5년 내 최대의 감소폭을 기록했다. 인건비 부담이 급증하자 종업원을 내보냈거나 사업을 포기하고 실업자나 비경제활동인구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높다.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으로 저임금 일자리부터 사라진 것이다. 상위소득자와 하위소득자의 격차도 더 커진 이유다. 단순·반복 업무가 기계로 대체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서 노동의 가격 상승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더한 것이다. 잘해 보자고 했던 일이 거꾸로 된 결과다. 셋째, 노동계는 최저임금 근로자들의 권익에 충실한 대리인인가. 코로나19로 밀렸던 최저임금 인상까지 주장하기보단 사업장이 처한 엄중한 현실부터 생각해야 한다. 최저임금의 인상은 지금 일자리가 불안한 영세사업장의 근로자, 사업장의 존폐를 고민하는 소상공인, 자영업자에겐 미래의 불확실성만 보태는 일이다. 노조 가입률이 0.1%에 불과한 30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의 고용불안을 노조 가입률 10%에 불과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대신하는 일이라면 이들의 일자리부터 지켜 줘야 한다. 최저임금의 갈등은 지금처럼 대립하는 방식으로 해결되기 어렵다. 지킬 수 있는 수준이라야 최저임금도 일자리도 모두 지킬 수 있다. 산업별, 지역별로 최저임금의 수준을 정해 갈등을 없앤 외국의 사례를 그래서 주목해야 한다.
  • 대법 “육아휴직 급여 산정에 ‘복지카드 포인트’ 포함 안 돼”

    회사에서 임직원에게 지급한 복지카드 포인트는 육아휴직 급여 산정 시 기준인 통상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용도가 한정돼 있고, 1년 안에 쓰지 않으면 소멸되는 특성 등으로 볼 때 근로기준법상 임금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2019년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례를 따른 것이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근로복지공단 직원 A씨와 B씨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안양지청장을 상대로 낸 육아휴직 급여 일부 부지급 처분 취소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2010~2012년 1년씩 육아휴직을 한 뒤 육아휴직 급여 명목으로 각각 700여만원을 받았다. 이들은 이후 2014년 상여금, 장기근속 수당, 급식보조비, 교통보조비, 복지카드 포인트 등을 반영한 통상임금을 기준으로 육아휴직 급여를 다시 따져 차액을 지급해 달라고 신청했고, 사측은 이를 반려했다. 이에 A씨 등은 고용노동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A씨 등의 손을 들어 줬다. 이에 노동청은 상고했고, 대법원은 이를 기각하면서도 “원심이 복지포인트 상당액이 육아휴직 급여 산정의 기초인 통상임금에 해당한다고 본 것은 잘못”이라고 판시했다. 대법원은 A씨 등이 행정소송 기한인 90일을 넘겨 소송을 제기했다는 사측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소송 시효의 기준은 회사가 추가 지급을 거부한 날”이라고 설명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경남 거제 시내버스 노조 파업으로 108대 운행 중단

    경남 거제 시내버스 노조 파업으로 108대 운행 중단

    경남 거제시 시내버스 회사 노조가 임금협상 결렬로 25일 새벽부터 파업에 들어갔다. 삼화여객·세일교통 등 거제시 2개 시내버스 노조는 이날 오전 4시 50분 첫차부터 버스 운행을 중단했다.이에 따라 50개 노선에 다니는 시내버스 108대 운행이 중단됐다. 거제시는 시내버스 파업에 따라 45개 노선에 전세버스 72대를 투입해 시내버스 운행률을 65% 이상 유지한다는 계획을 세워 대체 운행을 시작했다. 대체 전세버스를 오전 6시 20분부터 오후 9시까지 무료로 운행한다. 거제시는 택시 626대의 부제도 한시적으로 해제하고 대형 조선소와 학교에서 운행하는 통근버스와 셔틀버스 확대 운행을 요청했다. 거제시는 시민들에게 승용차 함께 타기와 자전거 이용하기 등 이동수단 확보를 당부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시내버스 노조 파업 기간에 비상수송대책을 가동해 시민 이동권을 보장하고, 시내버스 운행이 하루빨리 정상화 될 수 있도록 노사 협상 중재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 시내버스 2개사 노조는 앞서 지난 4일 파업에 돌입하려다 거제시가 막판 노사 중재에 나서 임금 2.62% 인상을 보장하고, 체불임금 해소, 4대 보험 체납 대책을 오는 6월 말까지 세우기로 약속해 파업을 유보했다. 거제시가 시내버스 업체 2곳에 임금 지급 조건으로 보조금을 지급했지만 버스 기사들이 상여금을 받지 못하자 노조는 다시 파업을 결의했다. 거제 시내버스 노조는 지난 24일 조정회의가 결렬되자 25일 첫차부터 파업을 예고한 뒤 시내버스 운행을 중단했다. 거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근로·사업·재산소득 트리플 감소… 가계 ‘코로나 충격’ 못 털었다

    근로·사업·재산소득 트리플 감소… 가계 ‘코로나 충격’ 못 털었다

    고용·상여금 줄고 자영업 줄폐점 직격탄물가 감안 실질소득 3년 6개월 만에 후퇴재난지원금 덕분에 전체 소득 찔끔 늘어 소비심리는 지난해 2분기 이후 처음 반등혼술 영향 주류 소비 5년 만에 최대 증가최근 우리 경제가 회복세에 접어들었다는 통계가 잇달아 발표됐지만 가계는 여전히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분기(1~3월) 가계가 일해서 번 근로소득과 사업을 통해 획득한 사업소득, 자산을 활용해 얻은 재산소득이 한꺼번에 감소했다. 재난지원금 덕분에 전체 소득이 줄어드는 건 면했지만 물가상승률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3년 6개월 만에 뒷걸음질쳤다. 가계가 체감한 살림살이가 그만큼 팍팍했던 것이다. 20일 통계청의 ‘2021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올 1분기 전국 1인 이상 가구(농림어가 포함)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277만 8000원으로 1년 전보다 1.3% 감소했다. 사업소득(76만 7000원)과 재산소득(3만 3000원)도 각각 1.6%, 14.4% 줄었다. 근로·사업·재산소득이 ‘트리플’ 동반 감소한 건 코로나19 충격이 본격화된 지난해 2분기에 이어 역대 두 번째다. 근로소득 감소는 고용이 줄고 상여금이 축소된 영향을 받았다. 사업소득은 문을 닫은 자영업자가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분기 자영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0만 6000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음식·숙박 등 대면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고, 자영업 업황 부진의 영향 등으로 근로·사업소득이 동시에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재산소득의 경우 규모가 작아 변동 폭이 큰데, 저금리로 이자소득 등이 감소한 원인으로 분석된다.재난지원금 지급 등의 영향으로 이전소득이 16.5%나 늘면서 가계 전체 월평균 소득은 0.4% 증가한 438만 4000원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물가상승률(1.1%)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0.7%를 기록했다. 실질소득이 감소한 건 2017년 3분기(-1.8%) 이래 14분기(3년 6개월) 만이다. 소비심리는 약간 나아졌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41만 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지난해 2분기 이래 3분기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물가상승률 영향을 배제한 실질 소비지출도 0.5% 늘었다. 품목별로는 식료품·비주류음료(7.3%), 의류·신발(9.3%), 주거·수도·광열(6.8%), 가정용품·가사서비스(14.1%), 교육(8.0%) 등의 지출이 증가했다. 특히 주류만 놓고 보면 1년 새 17.1% 급증해 2016년 1분기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집에서 혼자 음주를 즐기는 ‘혼술’, ‘홈술’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소득 증가분보다 지출이 늘면서 평균소비성향(소비지출을 처분가능소득으로 나눈 값)은 1년 전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68.9%로 파악됐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최근의 경기 회복세에도 근로·사업소득이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달 발표하는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내수 확대와 일자리 창출 등 추가 대책을 담겠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단독] 코로나發 20대 면허따기 열풍…도로위 때아닌 거리두기 경보?

    [단독] 코로나發 20대 면허따기 열풍…도로위 때아닌 거리두기 경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한창일 때 정보기술(IT) 업계 직장인 김지훈(29·가명)씨는 숙원이었던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바로 전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시간이 마땅치 않아 미루던 차에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았다. 김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게 찝찝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술 취한 이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소동을 부리는 모습을 본 뒤로 더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김씨는 “올 초 상여금을 받아 자동차를 구입했다”며 “코로나19로 출퇴근 때 자차를 이용하는 직장 동료도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대를 중심으로 신규 운전면허증 발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초반인 대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운전면허를 딸 여유가 생겼고, 20대 직장인들도 출퇴근 시 자가용을 선호한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면허 취득 뒤 운전 기간이 짧고 연령이 낮을수록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코로나 운전족’ 사고 예방에 운전자들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종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는 총 80만 2334명으로 전년 75만 9284명보다 5.7%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지난해 36만 6699명으로 전년(30만 363명)보다 22.1% 뛰었다. 10대 역시 지난해 26만 6671명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일제히 줄었다. ▲40대 18.4% ▲50대 16.1% ▲60대 11.9% ▲30대 10.8% 등의 순이었다. 20대의 자동차 구매도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대의 차량 신규 등록은 지난해 11만 6456대로 전년 10만 5631대보다 10.2% 증가했다. 지갑에 더 여유가 있는 30대(10.1)나 40대(9.4%)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직장인 박모(28)씨는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아껴 둔 돈으로 차를 구입했다”며 “주말마다 한적한 곳으로 여행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전면허를 처음 발급받은 뒤 특별히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이 2015~2019년 가해 운전자의 5년 내 면허 취득 경과 연수를 분석한 결과 1년 미만 사고 비중이 2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4년 이상 5년 미만 19.7% ▲3년 이상 4년 미만 19.4% ▲1년 이상 2년 미만 18.9% ▲2년 이상 3년 미만 18.4%의 순이었다. 운전자가 어릴수록 가해 사고 비중도 높다. 운전면허 취득 1년 미만 가해 사고 운전자 중 20세 이하는 50.4%로 치솟은 뒤 21~30세 17.0%, 31~40세 19.5% 등으로 뚝 떨어진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초보운전자는 경험과 상황 대처 능력의 부족으로 가벼운 접촉사고뿐 아니라 대형 사고 등 여러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을 수 있다”면서 “처음 습관이 중요한 만큼 방어운전을 통해 올바른 운전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젊어진 ‘코로나 운전족’ 사고 주의…지난해 20대 신규 운전면허 22% 증가

    젊어진 ‘코로나 운전족’ 사고 주의…지난해 20대 신규 운전면허 22% 증가

    코로나19 확산 여파 20대 신규 운전면허 발급 증가전체 신규발급 5.7% 증가 속···20대 22.1% 증가20대 신규 자동차 등록 지난해 11만 6456대면허취득 경과 짧을수록·어릴수록 사고 증가 경향상황 대처능력 부족 보이는 만큼 항상 방어운전 해야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한창일 때 정보기술(IT) 업계 직장인 김지훈(29·가명)씨는 숙원이었던 운전면허를 취득했다. 바로 전해 사회생활을 시작한 뒤 시간이 마땅치 않아 미루던 차에 코로나19를 기회로 삼았다. 김씨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과 같은 공간에 있는 게 찝찝했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술 취한 이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은 채 소동을 부리는 모습을 본 뒤로 더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싶지 않았다. 김씨는 “올 초 상여금을 받아 자동차를 구입했다”며 “코로나19로 출퇴근 때 자차를 이용하는 직장 동료도 늘었다”고 말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대를 중심으로 신규 운전면허증 발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대 초반인 대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운전면허를 딸 여유가 생겼고, 20대 직장인들도 출퇴근 시 자가용을 선호한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면허 취득 뒤 운전 기간이 짧고 연령이 낮을수록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만큼 ‘코로나 운전족’ 사고 예방에 운전자들이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8일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2종 운전면허 신규 취득자는 총 80만 2334명으로 전년 75만 9284명보다 5.7% 증가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가 지난해 36만 6699명으로 전년(30만 363명)보다 22.1% 뛰었다. 10대 역시 지난해 26만 6671명으로 전년보다 2.4% 증가했다. 반면 나머지 연령대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일제히 줄었다. ▲40대 18.4% ▲50대 16.1% ▲60대 11.9% ▲30대 10.8% 등의 순이었다. 20대의 자동차 구매도 다른 연령대보다 높았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20대의 차량 신규 등록은 지난해 11만 6456대로 전년 10만 5631대보다 10.2% 증가했다. 지갑에 더 여유가 있는 30대(10.1)나 40대(9.4%) 등보다 높은 수준이다. 직장인 박모(28)씨는 “해외여행을 못 가는 대신 아껴 둔 돈으로 차를 구입했다”며 “주말마다 한적한 곳으로 여행을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운전면허를 처음 발급받은 뒤 특별히 안전운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도로교통공단이 2015~2019년 가해 운전자의 5년 내 면허 취득 경과 연수를 분석한 결과 1년 미만 사고 비중이 23.5%로 가장 높았다. 이어 ▲4년 이상 5년 미만 19.7% ▲3년 이상 4년 미만 19.4% ▲1년 이상 2년 미만 18.9% ▲2년 이상 3년 미만 18.4%의 순이었다. 운전자가 어릴수록 가해 사고 비중도 높다. 운전면허 취득 1년 미만 가해 사고 운전자 중 20세 이하는 50.4%로 치솟은 뒤 21~30세 17.0%, 31~40세 19.5% 등으로 뚝 떨어진다. 도로교통공단 관계자는 “초보운전자는 경험과 상황 대처 능력의 부족으로 가벼운 접촉사고뿐 아니라 대형 사고 등 여러 교통사고의 위험이 높을 수 있다”면서 “처음 습관이 중요한 만큼 방어운전을 통해 올바른 운전습관을 길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외교부, 재외공관 행정직 연말정산 정보 세계 공관에 유출

    직원 1500명 정보 세계 모든 공관에 발송외교부 “관련 절차 정비해 재발방지 노력” 외교부가 재외공관에 근무하는 행정직원들의 연말정산 내용을 알리는 과정에서 성명·생년월일·급여 등 개인정보를 세계 모든 공관에 유출해 논란이다. 외교부는 시스템을 개선하고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6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외교부 본부는 최근 재외공관 행정직원의 2020년 연말정산 결과가 담긴 공문을 각 재외공관에 전달했다. 공문에는 직원의 성명 일부, 생년월일, 급여, 상여금, 지방소득세 등 개인정보가 포함됐다. 그러나 외교부는 각 공관에 해당 공관 직원의 정보뿐 아니라 1500여명 전원의 정보를 첨부했다. 이에 따라 문서 수신담당 등 공관 내부 열람 권한이 있는 담당자들은 전 세계 행정직원들의 정보를 볼 수 있었다. 외교부는 원래 직원들에게 개별적으로 내역을 확인해 주다가 연말정산 결과에 대한 개인별 문의가 빈발함에 따라 편의 제공 취지에서 대외 비공개 공문으로 모든 재외공관에 연말정산 결과 자료를 송부했다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의 문제제기가 이뤄지자 외교부는 공문 열람을 제한하고 문서를 회수했다. 외교부는 향후 관련 절차 정비, 시스템 개선, 교육 강화 등을 통해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이부진 ‘성과급만 37억’ 총 49억 받았다

    이부진 ‘성과급만 37억’ 총 49억 받았다

    회사 긴축경영에 직원들 고통받는데 CEO는 나홀로 연봉 급등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신라 직원 평균 연봉은 15% 감소한 가운데 이부진(51) 대표이사가 전년보다 50% 이상 많아진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22일 호텔신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급여 11억 8400만원, 상여 37억 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원 등 총 48억 9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019년 1억 700만원에서 지난해 99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줄어든 대신 상여금이 약 18억원이나 오르면서 전체 연봉은 전년 대비 52.58% 급등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고전하면서 185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사상 첫 적자를 낸 가운데 직원들은 연봉이 줄었지만 이 사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3인만 보수가 늘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19년 5900만원에서 2020년 5000만원으로 15.25% 감소했다. 사업보고서는 이 사장의 상여금 책정에 대해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역량과 리더십 발휘를 통해 2020년 매출액 3조 1881억원을 달성했고, 지속적인 회사 성장발전을 위한 각 사업별 경쟁력 유지, 조직 안정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2020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44% 급감했다. 호텔신라 측은 “지난해 실적과 상관없이 2017~2019년도 분 장기 인센티브가 한꺼번에 반영돼 대표와 임원의 성과급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과거 3년간 실적을 기초로 산정한 장기인센티브를 그 다음해에 지급하는데 2019년까지 3년 간 면세점 매출이 좋아 2020년에 많은 상여가 집행됐다는 얘기다. 다만 이 사장의 상여금 수령 시점이 회사가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아 직원들이 근무일수를 줄이는 등 비상경영이 이뤄지던 지난해 7~9월이란 점에서 사회적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앞서 18일 호텔신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9.66%)은 주주총회에서 실적 대비 고위 경영진의 보수가 지나치게 높다며 이사진 보수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부진 ‘성과급 37억’ 총 49억 받았다

    이부진 ‘성과급 37억’ 총 49억 받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신라 직원 평균 연봉은 15% 감소한 가운데 이부진(51) 대표이사가 전년보다 50% 이상 많아진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호텔신라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급여 11억 8400만원, 상여 37억 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원 등 총 48억 9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019년 1억 700만원에서 지난해 99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줄어든 대신 상여금이 약 18억원이나 오르면서 전체 연봉은 전년 대비 52.58% 급등했다. 호텔신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고전하면서 185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사상 첫 적자를 낸 가운데 직원들은 연봉이 줄었지만 이 사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3인만 보수가 늘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19년 5900만원에서 2020년 5000만원으로 15.25% 감소했다. 사업보고서는 이 사장의 상여금 책정에 대해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역량과 리더십 발휘를 통해 2020년 매출액 3조 1881억원을 달성했고, 지속적인 회사 성장발전을 위한 각 사업별 경쟁력 유지, 조직 안정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2020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44% 급감했다.호텔신라 측은 “지난해 실적과 상관없이 2017~2019년도 분 장기 인센티브가 한꺼번에 반영돼 대표와 임원의 성과급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과거 3년간 실적을 기초로 산정한 장기인센티브를 그 다음해에 지급하는데 2019년까지 3년 간 면세점 매출이 좋아 2020년에 많은 상여가 집행됐다는 얘기다. 다만 이 사장의 상여금 수령 시점이 회사가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아 직원들이 근무일수를 줄이는 등 비상경영이 이뤄지던 지난해 7~9월이란 점에서 사회적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앞서 18일 호텔신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9.66%)은 주주총회에서 실적 대비 고위 경영진의 보수가 지나치게 높다며 이사진 보수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작년 연봉 49억원 받았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작년 연봉 49억원 받았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호텔신라 직원 평균 연봉은 15% 감소한 가운데 이부진(사진·51) 대표이사가 전년보다 50% 이상 많아진 보수를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대표는 지난해 급여 11억 8400만원, 상여 37억 100만원, 기타 근로소득 700만원 등 총 48억 9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급여는 2019년 1억 700만원에서 지난해 9900만원으로 1억원 가까이 줄어든 대신 상여금이 약 18억원이나 오르면서 전체 연봉은 전년 대비 52.58% 급등했다.호텔신라는 지난해 코로나19로 고전하면서 1853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사상 첫 적자를 낸 가운데 직원들은 연봉이 줄었지만 이 사장을 포함한 등기이사 3인만 보수가 늘었다.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2019년 5900만원에서 2020년 5000만원으로 15.25% 감소했다. 사업보고서는 이 사장의 상여금 책정에 대해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 경영 역량과 리더십 발휘를 통해 2020년 매출액 3조 1881억원을 달성했고, 지속적인 회사 성장발전을 위한 각 사업별 경쟁력 유지, 조직 안정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상여금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2020년 매출은 전년과 비교해 44% 급감했다. 호텔신라 측은 “지난해 실적과 상관없이 2017~2019년도 분 장기 인센티브가 한꺼번에 반영돼 대표와 임원의 성과급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는 과거 3년간 실적을 기초로 산정한 장기인센티브를 그 다음해에 지급하는데 2019년까지 3년 간 면세점 매출이 좋아 2020년에 많은 상여가 집행됐다는 얘기다. 다만 이 사장의 상여금 수령 시점이 회사가 코로나19 여파로 타격을 받아 직원들이 근무일수를 줄이는 등 비상경영이 이뤄지던 지난해 7~9월이란 점에서 사회적 눈높이를 맞추지 못했다는 비판은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앞서 18일 호텔신라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9.66%)은 주주총회에서 실적 대비 고위 경영진의 보수가 지나치게 높다며 이사진 보수 안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인사 내홍에 ‘시장 옥죄기’ 반발… 내우외환 금감원에 흔들리는 ‘윤석헌 연임론’

    인사 내홍에 ‘시장 옥죄기’ 반발… 내우외환 금감원에 흔들리는 ‘윤석헌 연임론’

    임기를 한달 반 남짓 남겨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연임설이 최근 힘을 잃는 분위기다. 금감원 채용비리 관련자들의 승진 논란과 사모펀드 사태 책임론 등 대내외적인 악재가 겹치면서 윤 원장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그동안 ‘최초의 연임 금감원장’이 유력했던 윤 원장을 향한 평가가 최근 엇갈리고 있다. 당초 윤 원장은 문재인 정부의 금융개혁 기조와 궤를 같이 하며 연임 가능성이 높다는 평을 받았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회 의결 및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최종 임명한다. 통상 청와대의 인사검증에는 한달 가량이 걸린다. 늦어도 이달 안으로는 후보군이 추려져야 하지만, 아직까지 후임자 선정을 위한 공식 절차에 들어가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윤 원장 연임설이 꾸준히 흘러나오고 있다. 2018년 5월 8일 취임한 윤 원장의 임기는 오는 5월 7일까지다. 직접 언급한 적은 없지만 윤 원장도 연임 의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임 과정이 순탄하지는 않을 전망이다. 금감원 노조는 지난 15일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원장의 해임 및 청와대 공직기강감찰실의 특별감찰을 요구하고 나섰다. 그동안 윤 원장에 우호적이던 노조가 등을 돌린 것은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과거 채용비리에 연루돼 내부징계를 받았던 직원 2명이 각각 부국장과 팀장으로 승진하면서부터다. 오창화 노조위원장은 “윤석헌 금감원장은 채용비리 피해자에게 지급한 1억 2000만원과 관련해 비리 가담자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는 등 임무를 소홀히 하면서 채용비리에 적극 가담한 김모 팀장이 내규상 승진 자격이 없음에도 팀장으로 승진시켜 금감원 직원의 임면을 결정하는 원장으로서 임무를 해태했다”면서 “채용비리 여파로 3급 이상 직급 인원 축소, 상여금 삭감 등의 고통을 직원들이 감수하고 있는데 구상권 행사는커녕 채용 가담자를 승진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내부적 갈등의 이면에는 윤 원장이 취임 초기부터 주창해온 ‘금감원 독립론’에 대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취임 당시부터 윤 원장이 주창해온 금감원 독립론이 임기 내내 원론적인 주장에만 그치고 있는데다, 금융위와의 갈등을 유발해 취임 첫해 예산 삭감을 당하는 등 실리를 잃어버린 모습을 보이면서 직원들의 마음을 잃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윤 원장 취임 첫해인 2018년 말 금융위가 편성한 2019년 금감원 예산은 전년 대비 2% 가량 줄어든 3556억원이었다. 지난해는 3630억원, 올해는 3659억원을 각각 배정받았다. 여기에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융권의 반발도 커지는 모양새다. 각종 분쟁 조정 절차가 지연되고 있는데다, 소비자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윤 원장의 잇딴 금융권 최고경영자(CEO) 중징계가 ‘과도한 시장 옥죄기’라는 비판의 목소리도 나온다. 실제로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당국이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은행장 징계를 추진하는 것에 은행권의 우려가 크다”면서 “이번 징계는 법제처와 법원의 기본 입장인 명확성 원칙과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작심발언을 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윤 원장이 일련의 갈등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는 수순으로 흘러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금감원은 “윤 원장의 연임 여부에 대해서도 정해진 바가 없으며, 임기를 끝으로 원장직에서 물러나는 것도 확인이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허인 KB은행장 17억 연봉킹… ‘라임 사태’ 은행장들도 상승

    지난해 국내 4대 시중은행장들이 10억원을 웃도는 보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라임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책임을 물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를 사전 통보받은 진옥동 신한은행장과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각각 전년 대비 5억원과 3억원가량 연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이 18일 공시한 ‘2020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은행장들 중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사람은 모두 17억 2900만원을 받은 허인 KB국민은행장이었다. 2019년 연봉 8억 9100만원의 두 배에 가까운 수치다. 급여가 6억 5000만원, 상여금이 10억 7400만원 지급됐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임원 재직 기간이 길어지면서 누적된 장단기 성과 보상이 지급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금감원으로부터 중징계에 해당하는 ‘문책경고’를 통보받은 진옥동 신한은행장의 경우 급여 8억 2000만원, 상여 3억 800만원 등 모두 11억 30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전년도 연봉 6억 3100만원 대비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신한은행 측은 “진 은행장이 2019년 3월에 취임하면서 2019년에는 전년도 상여가 지급되지 않았다가 지난해에는 상여가 지급되면서 수치상 착시효과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라임펀드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인 ‘직무정지’를 통보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지난해 연봉은 11억원으로 전년 7억 6200만원보다 3억 3800만원 늘었다. 급여가 8억원, 상여가 2억 9900만원 지급됐다. 현재 금감원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 판매사였던 우리·신한은행의 제재 수위를 정하는 제재심의위원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두 은행에 대해 2차 제재심을 개최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의환 전국 사모펀드사기피해 공동대책위원장은 “사모펀드 사태 피해자들은 수년째 피해를 보상받지 못한 채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와중에 피해 구제의 책임이 있는 임원들이 성과급 잔치를 하는 것은 사태 해결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밖에 없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 밖에도 권광석 우리은행장은 지난해 보수로 급여 4억 9500만원과 상여금 5500만원 등 모두 5억 5300만원을 수령했다. 권 행장의 경우 지난해 3월에 취임해 장기 성과급 대상자가 아니기 때문에 다른 은행장들과 비교해 연봉이 낮은 수준이라는 게 은행권의 해석이다. 또 지성규 하나은행장의 지난해 보수 총액은 급여 6억 9900만원에 상여 3억 2000만원 등 모두 10억 2200만원이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채용비리 인사 승진’ 금감원 갈등 격화... 노조, 청와대 특별감찰 청구

    ‘채용비리 인사 승진’ 금감원 갈등 격화... 노조, 청와대 특별감찰 청구

    지난달 정기인사와 관련한 금융감독원의 내부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금감원 노조는 윤석헌 금감원장의 자진 퇴임을 요구한데 이어 15일에 청와대에 특별감찰을 요구했다.금감원 노조는 이날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헌 금감원장은 채용비리 피해자에게 지급한 1억 2000만원과 관련해 비리 가담자들에게 구상권을 행사하지 않는 등 임무를 소홀히 하면서 채용비리에 적극 가담한 김모 팀장이 내규상 승진 자격이 없음에도 팀장으로 승진시켜 금감원 직원의 임면을 결정하는 원장으로서 임무를 해태했다”면서 “윤 원장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청와대 공직기강감찰실의 특별감찰을 청구하고, 그에 대한 해임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양측의 갈등이 본격화된 것은 지난달 정기인사에서 과거 채용비리에 연루돼 내부징계를 받았던 직원 2명이 각각 부국장과 팀장으로 승진하면서부터다. 이중 팀장으로 승진한 김모씨는 2015년 5급 신입 공채에서 채용 비리에 관여한 혐의로 2018년 정직 처분을 받은 인물이다. 당시 금감원 총무국장은 금감원 수석부원장을 지낸 김용환 당시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청탁을 받아 애초 계획보다 채용 인원을 3명 늘리고 절차에 없던 세평 조회를 추가해 전직 수출입은행 부행장의 아들 김모씨를 뽑았다. 당시 선임조사역이었던 김씨는 면접 점수를 조작하거나 합격권 응시자 평판을 부정적으로 작성해 채용 비리를 도운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또 2016년 서강대 수학과를 나왔지만 지역인재로 분류되기 위해 카이스트를 졸업했다고 허위로 기재한 지원자의 합격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국장으로 승진한 채모씨는 2014년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임영호 전 의원의 자녀 부정 채용을 추진하던 윗선이 서류전형 기준 변경을 요청하자 이에 동의했다는 이유로 견책 처분을 받았다. 금감원 측은 징계에 따른 불이익 부과 기간이 지났고, 인사평가 결과가 우수해 결정된 승진이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오창화 노조위원장은 “문제가 된 김 팀장의 경우 2018년 12월에 정직 처분을 받았고 징계기록은 5년간 유지해야 하므로 징계처분에 대한 불이익은 2024년 1월이 지나야 없어진다”면서 “채용비리 여파로 3급 이상 직급 인원 축소, 상여금 삭감 등의 고통을 직원들이 감수하고 있는데 구상권 행사는커녕 채용 가담자를 승진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반발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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