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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연수생 채용업체 77%/“고용허가제 도입 반대”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고용 중인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반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협동조합중앙회가 최근 외국인 산업연수생을 고용하고 있는 2천8백50개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산업연수생제도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중 77.2%에 이르는 2천2백개 업체가 외국인 고용허가제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허가제를 실시할 경우 현행 기본수당에 월차,연차,퇴직금,상여금 등을 부담하게 돼 내국인과 외국인의 임금수준이 동일하게 되며 외국인 근로자들이 소규모 사업장보다는 대규모사업장을 선호하게 돼 중소기업의 인력난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등의 이유 때문 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수생의 체류기간 만료에 대한 연수기간 연장 재계약 여부에 대해서는 89.5%가 재계약할 것이라고 답했다.
  • 수원대 총장 등 경고 조치/교수부당채용·학교공금 전용/교육부

    교육부는 24일 수원대와 수원전문대의 학교법인 고운학원(이사장 문학동)이 채용 공고와 달리 박사학위가 없는 사람을 교수로 채용하고 학교부지 매각대금을 목적외 용도에 사용한 사실을 밝혀내고 문이사장과 수원대 최영박 총장,수원전문대 강명순 학장에게 경고조치를 내렸다. 교육부는 또 수익사업을 부당하게 추진한 김재규 이사 등 8명에게는 경고,교원을 부당하게 임용하고 관리한 김영래 전교무처장과 윤동선 교무처장은 경징계,교직원 86명은 경고 또는 주의조치를 내리도록 법인측에 요구했다. 교육부의 감사결과 수원대는 93년부터 교수 65명을 신규 채용하면서 박사학위 소지자만 채용하겠다는 공고내용과는 달리 박사학위가 없는 일어과 이모교수 등 2명을 부당하게 채용하고 25명은 2차면접을 생략하고 특별채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고운학원은 또 같은 기간동안 새로 임용한 전임강사 31명에게 상여금과 수당을 지급하지 않고 휴직처리도 부당하게 한 사실도 적발됐다.
  • “징계기간중 상여금 지급 중지/회사 취업규칙은 부당”/서울지법판결

    서울지법 민사 항소3부(재판장 심명수 부장판사)는 19일 불법노조활동을 했다는 이유로 감봉처분을 받고 취업규칙에 따라 상여금을 받지 못한 김모씨(서울 강남구 논현동)가 영풍상호신용금고를 상대로 낸 상여금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깨고 『회사측은 김씨에게 상여금 2백10만원을 지급하라』고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근로자에게 감봉처분을 내릴 때 하루 평균 임금의 반액을 초과하지 못도록 한 근로기준법 규정은 월급과 상여금을 포함해 산정한 월평균 임금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회사측이 한달에 2만원씩 감봉을 한 뒤 이와는 별도로 취업규칙에 따라 징계기간의 상여금 전액을 지불하지 않기로 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임금이란 계속적·정기적으로 지급되는 일체의 금품으로 봐야 하므로 상여금 역시 임금에 해당한다』면서 『상여금은 별도의 항목이 아니라 평균임금의 범주에 포함시켜야 하는 만큼 회사측의 취업규칙은 근로기준법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 사법제도 개혁(세계화 이렇게 하자:8)

    ◎사시제 혁식… 법조인수 확충 급선부/1만명당 변호사수 0.78명 뿐… 태부족/우리식 법과대학 신설… 서비스 질 높여야/일부선 “인적·물저자원 모자라고 교육비 부담늘어 로스쿨 반대” 재판이 열리는 날 서울 서초동 법원청사는 「부」와 「권위」를 상징하는 검은색 세단으로 항상 만차상태를 이룬다. 이들 고급승용차의 소유주는 대부분 변호사들로 사무실이 코 앞에 있는데도 굳이 「승용차」를 고집하고 있기 때문이다.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하는 일본변호사들과는 거리가 멀다. 벤츠·BMW·볼보·아우디·링컨콘티넨털 등 고급외제차는 물론 그랜저·아카디아·포텐샤 등 국산고급차들이 입구까지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택시는 어쩌다 민원인들이 타고 오는 1∼2대가 눈에 띌 뿐이다. ○월수 2억∼3억도 우리나라 변호사들은 개업하면 바로 고급승용차부터 구입한다.개업한지 1∼2년이 지나면 살던 집도 빌라 등 큰 집으로 옮겨간다.주말이나 휴일에는 어김없이 골프채를 메고 아침 일찍 집을 나선다. 몇년전 지법부장으로 있다 개업한 뒤 거부(?)가 됐다는 평을 듣고 있는 L모 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때는 상여금을 합쳐 월평균 수입이 3백만원 정도 됐는데 개업한 뒤 몇달동안은 월평균 2억∼3억원씩 벌었다』고 털어 놓았다. 이른바 잘 나가는 우리나라 변호사들의 「현주소」랄 수 있다.이들의 주 고객인 서민들의 입장에서 보면 모두가 「그림의 떡」이다.따라서 「위화감」과 「이질감」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사회정의의 편에 서야 할 변호사들이 사회로부터 지탄받는 진짜 이유는 어디에 있는 것일까. 두말할 것 없이 「전관예우」,「고액수임료」,「대국민법률서비스부족」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전관예우 및 고액수임료 문제는 법조개혁의 「아킬레스건」이다.고질적인 병폐인줄 뻔히 알면서도 워낙 반발이 거세 지금까지 누구도 손을 못댔다. 법조계가 지금 한창 진행중인 사법개혁의 「수술대」에 오른 것도 어쩌면 자업자득이다.정부를 비롯한 사회의 모든 단체들이 세계화를 향해 체질개선을 서두르고 있는데 반해 법조계는 팔짱을 끼고 구태의연한 상태이다.그러나 법조계라 해서 언제까지 「성역」으로 남아 있을 수는 없다. ○독과점구조 깨야 정부가 최근 사법개혁에 칼을 빼든데에는 이같은 배경이 깔려 있다. 법조계는 이번에도 역시 크게 반발하고 있다.여론을 의식,국민의 지지속에 이루어지고 있는 사법개혁에 정면으로 반대하지는 못하고 있으나 개혁의 핵심으로 알려진 로스쿨도입 및 사법시험합격자 증원에는 필사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기득권을 고수하기 위한 「직역이기주의」가 다시 발동한 것이다. 정부가 사법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데는 보다 많은 변호사를 배출,변호사 사무실의 문턱을 낮춰 대국민법률서비스를 강화하고 이들을 사회 각계에서 활용하여 진출시켜 국익을 도모하자는 뜻도 함께 담고 있다. 인구 1만명당 변호사 수를 보면 우리나라가 0.78명인데 비해 이웃 일본은 1.19명,프랑스 4.66명,독일 10.13명,미국 31.12명으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이들 선진국에 비해 변호사가 턱없이 부족함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도 경제규모가 커짐에 따라 전문변호사의 수요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그러나 공급은 예나 지금이나 비슷해 수요에 훨씬 못 미친다. 따라서 변호사증원과 사법개혁은 떼어 놀래야 떼어 놓을 수 없는 불가분의 관계인 셈이다. 숙명여대 이영란교수는 『법조인력의 절대부족으로 인한 법조계의 독과점구조는 법조계를 일반 국민들로부터 유리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사법개혁은 법조계가 그동안 누려온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하고 독과점 구조를 타파할때 비로소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수임료 인하 공감 『앞으로 다양한 법률수요를 고려할 때 법률전문가가 가능한 한 대량으로 양성·공급될 수 있게 법학교육체제와 시험제도를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전문교육을 담당할 수 있는 자격과 능력을 갖춘 대학을 법학전문대학으로 개편,우리의 전통과 특수성에 맞는 교육체제를 마련해야 한다』고 서울대 권오승 교수는 강조했다. 실제로 우리나라는 국제통상 등 전문분야의 법률가가 없어 다자간 협상이나 국제회의 등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게 한두번이 아니라고 정부관계자는 솔직히 털어 놓았다. 명지대 조병윤교수도 『사법개혁의 핵심은 사법시험제도를 전면개혁,법조인 수를 선진국 수준으로 대폭 확대시켜 국민을 위한 사법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현재의 폐쇄적이고 전 근대적인 사법시험제도를 폐지하는 대신 새로운 법과대학원 졸업자가 응시하는 변호사시험을 치러 분야별 전문변호사 양성에 의한 질적강화를 꾀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양대 차용석 교수도 『오늘날 사회는 국제거래를 전공한 변호사,세무분야를 전공한 변호사,지적소유권을 전공한 변호사 등 다양한 전문성을 가진 변호사들을 필요로 한다』면서 『이처럼 다양한 전문변호사는 학부과정부터 법만 공부한 사람보다는 학부에서 다른 전공을 한 뒤 법을 공부한 사람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진단했다. ○국민들 개혁 지지 그러나 전문법과대학원(로스쿨)의 도입에 대해서는 교육비용의 증대 등을 들어 반대하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박찬운변호사는 『로스쿨 도입에 필요한 인적·물적 시설이 모자라 지금 단계에서 이를 도입하더라도 형식만 로스쿨이고 실질은 현재의 법과대학 수준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하고 『교육기간의 연장에 따른 교육비의 증가로 경제력이 약한 일반 서민들은 법조인이 될 수 있는 기회마저 상실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변호사 수를 늘린다고 해서 변호사 수임료가 낮아지리라는 확실한 보장은 없다.하지만 변호사가 늘어날 경우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수임료를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데는 대다수의 변호사들도 공감한다. 한양대 양건 교수는 『공급부족의 상태에서는 변호사간에 경쟁이 약화될 수 밖에 없고 따라서 법률서비스의 질 향상도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변호사의 수를 늘림으로써 법률서비스의 질이 높아지고 영역도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사법개혁이 어떤 형태로든 제대로 이루어져야만 사법계의 세계화가 가능하다는 데는 이견이 전혀 없다.
  • 우수공무원 특별상여 7월부터/예산절감 우수부서엔 내년 실시

    ◎4급이하 대상… 10%선 선발/기본급의 50∼1백% 지급 올 하반기부터 근무성적이 우수한 하위직공무원에게 특별상여금이 지급된다.내년부터는 예산절약실적이 우수한 부서에도 특별상여금제도가 확대시행된다. 재정경제원은 1일 정부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고 행정서비스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예산회계제도개선방안」을 행정쇄신위원회와 공동으로 마련해 일부는 올 하반기부터,세부검토가 필요한 사항은 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방안에 따르면 4급(서기관)이하 공무원 가운데 매년 근무성적이 우수한 10%를 선발해 정기상여금 이외에 기본급의 50∼1백%를 추가로 지급하는 공무원 특별상여수당을 신설,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현재 모든 공무원에 대해 일률적으로 연간 기본급의 5백%(근무기간 10년이상은 6백%)를 지급하는 공무원의 상여금보수체계가 민간기업처럼 본인의 능력과 실적에 따라 차등화된다. 정부는 이 제도의 시행성과를 보아 내년부터는 부처별로 예산절약실적이 우수한 부서를 선정,해당부처의 예산에 책정된 일반관리비 등 경상비중 절약된 예산의 범위에서 특별상여금을 지급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재경원은 실적이 부진한 특별회계와 기금을 대폭 정비하는 내용의 기본계획을 마련,정기국회에 제출하고 예산집행부처의 자율성을 확대하는 등 12건의 장단기과제를 선정해 추진키로 했다.
  • 상여금 세금 분할납부 가능/원천징수 방식 업체별 선택 허용/재경원

    4월부터 근로자들은 정기 상여금에 대한 세금을 지급월에 일괄해 내거나 매달 균등 분할해 낼 수 있다.지금까지는 지급월에 한꺼번에 원천 징수하고 있다. 재정경제원은 30일 근로자가 상여금에 대한 세금의 원천징수 방식을 일괄 납부와 균등분할 납부 중에서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소득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마련,4월 지급분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예컨대 월 급여가 2백만원이고 1년에 4회 1백만원씩 정기 상여금을 받는 4인 가족 근로자의 경우 현재는 평월에 12만2백50원,상여금 지급 월에 32만8천2백10원을 각각 세금으로 떼지만,앞으로는 매월 18만9천5백70원을 떼는 방식도 선택할 수 있다. 어느 방식을 택하든 연간 납부 세액은 같지만 금리를 감안하면 상반기에 상여금을 많이 받는 경우 균등분할 방식을,하반기에 많이 받는 경우에는 일괄 납부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 개별 임금협상의 완충역 기대/임금연의 「가이드라인」 의미

    ◎노­경총 대신한 사실상 올 임금협상 잣대/수용땐 고·저임 틈새 6%정도 좁아질듯 「95년도 임금연구회」가 21일 발표한 적정 임금인상률은 단 한차례의 회의도 열어보지 못하고 무산된 한국노총과 경총간 임금합의를 대신한 정부의 올해 임금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다. 임금연구회의 임금인상안을 정부가 고스란히 받아들여 올해 임금교섭 지도지침으로 확정했기 때문이다. 연구회가 제시한 적정 임금인상률 범위 5.6∼8.6%는 노총(12.4%)과 제2노총 건설을 준비하고 있는 「민주노총건설준비위원회」(14.8%) 등 노동자단체와 사용자단체인 경총(4.4∼6.4%)이 독자적으로 제시한 임금인상률과의 엄청난 차이를 좁혔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다시 말해 내달부터 본격화될 개별기업의 임금교섭을 앞두고 큰 폭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각 단체의 임금인상률에 완충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뜻이다. 연구회의 임금인상안은 생계비만을 고려해 산출한 노총이나 기업의 지불능력만을 따져 제시한 경총의 그것과 비교하면 합리적인 방식에 근거해 산출된것으로 평가된다. 연구회는 국민경제 실질노동생산성 증가율에 물가상승률을 더한 실제임금인상률에서 임금협약에 따른 임금인상과는 별도의 연말 특별상여금 등을 고려한 임금부상률을 뺀 수치를 적정 협약인상률로 산출한 것이다. 이같은 공식에 따라 산출된 인상률이 7.1%로 연구회는 해마다 벌어지고 있는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임금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1.5%씩의 범위를 두어 고임의 대기업은 하한선을,저임의 영세기업은 상한선을 임금교섭의 기준으로 삼도록 권고했다. 이처럼 5.6∼8.6%의 임금인상 준거를 기업별 임금수준에 따라 적용하면 임금격차가 6% 정도 완화될 것이라고 연구회측은 밝혔다. 그럼에도 연구회의 임금가이드라인에 대해 노·경총은 물론 일선 사업장 노사가 상당히 반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겉모양은 학자들의 연구결과를 정부가 수용한 형식이나 속을 들여다보면 임금문제에 있어서 정부가 노사자율원칙을 포기하고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특히 개별기업에서는 연구회가 제시한 적정 임금인상률을 무시하고노총과 경총의 독자안을 기준으로 임금인상을 요구하고 나설 전망이다. 따라서 4월부터 본격화될 임금협상을 앞두고 개별노사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설득이 중앙노사간 사회적 합의가 없는 상황에서 시도된 새로운 임금정책의 성공을 가름할 것으로 보인다. ◎“임금 인상률 정부간섭 없었다”/김대모 노동연구원장 인터뷰 「95년도 임금연구회」에 참여해 올해 적정임금인상률을 산출한 김대모 한국노동연구원장은 『노사 모두에게 욕먹을 각오를 하고 충정을 가진 학자들이 모여 고심끝에 임금인상률을 제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학자들 사이에 한국노총이 사회적 합의를 거부한 지난해 11월부터 노·경총 합의가 어려우면 우리들이 나서 적정한 임금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말들이 있었다』면서 『올들어 사회적 합의가 불가능해지면서 2주전 공식회합을 갖고 작업에 착수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의 임금교섭 구조나 최근 수년간의 교섭관행 및 교섭결과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볼 때 기업단위의 임금교섭을 보다 합리화·효율화시키기 위해서는 국민경제 차원의 임금인상 기준이 제시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원장은 이와 관련,『우리가 임금인상률을 산정할 때 사용한 「거시임금결정모형」은 연구회에 참석한 학자들은 물론 학계에서 보편화된 공식』이라고 밝히고 『중앙노사가 협상을 통해 전국단위의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앞으로도 중앙단위 협상이 어려울 경우 계속 이 모델을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금연구회가 적정 임금인상률을 발표한 뒤 노총은 정부가 임금연구회 구성을 의뢰했고 연구회는 정부차원의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준 것에 불과하다고 즉각 성토하고 나섰다. 김원장은 이에 대해 『정부로부터 정식으로 연구회를 구성해 임금가이드라인을 제시해줄 것을 요청받은 적은 없다』면서 『노동계에서 우리의 작업을 오해할 것이 가장 염려스럽지만 회원구성이나 임금수치 등에 대해 정부의 간섭을 배제했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 대전·광주버스도 타결/임금인상 합의/대구·인천은 철야협상

    6대도시 버스노조의 임금교섭이 속속 타결되고 있다. 대전지역 버스노조는 12일 하오 사측과 6차 협상을 갖고 기본급과 상여금을 각각 6.9% 50% 올리기로 합의했으며 광주지부도 기본급 7%인상과 상여금 19.78%인상안에 합의했다. 대구지역 버스노조도 파업을 철회한 가운데 노사가 기본급 6∼7%인상,상여금 50% 인상안에 의견접근을 보여 타결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노사는 상여금 인상분 적용범위를 놓고 막판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인천지부도 기본급 인상률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으나 서울등 다른 지역과 비슷한 수준에서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부산지역는 기본급 6.2%인상,상여금 50% 추가지급안에 합의했다.
  • 서울 버스 임금협상 극적 타결/노사

    ◎기본급 6.7%·상여금 50% 인상 합의/5대도시 협상도 청신호 서울시내버스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전국자동차노련 서울지부와 서울버스운송사업 협상대표는 11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12시간여에 걸친 마라톤 협상끝에 기본급 6.71%인상과 상여금 50% 인상에 합의,파업위기를 넘겼다. 이날 협상에서 사측은 노조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시내버스의 광고수입 전액을 조합원 자녀장학금으로 지원,현재 2억8천만원인 장학금을 8억원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날 상오 10시부터 임금협상에 들어간 노사양측은 9차협상에서 상여금 50%인상에는 합의했으나 기본급 인상을 놓고 노조측의 7%인상안과 사용자측의 6%인상안이 팽팽히 맞서 한때 결렬 위기를 넘겼다. 이에따라 강성천(54) 전국자동차연맹 서울지부장이 협상 결렬을 선언하기도 했다. 협상이 결렬위기에 처하자 사용자측은 자신들이 제시한 기본급 6%,상여금 50%인상안이 지난해 임금인상률 8.51%에 비해 높다며 노조측 협상대표 개개인에게 설명하며 막후협상을 진행,타결의 실마리를 찾았다. 이에따라 노사양측은 하오 9시40분부터 차수를 변경,10차협상에 들어가 13일 0시15분쯤 합의를 이끌어냈다. 노사 양측은 막지막 협상에서 「상여금은 입사한지 3개월이 지나야 지급할 수 있다」는 조항의 채택여부를 두고 진통을 겪었으나 사측이 노조측의 주장을 받아들여 이 조항을 철회했다. 이날 임금협상이 진행되는동안 교통회관에는 서울시 간부·노동부·경찰관계자 20여명이 나와 협상과정을 지켜봤다. 한편 전국자동차연맹 산하 6대도시 버스노조는 지난 9일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위해 제시한 기본급 16.7%,상여금 1백50% 임금인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13일 상오 4시부터 승무거부 등 전면파업에 돌입키로 결의했었다. 이에따라 서울을 제외한 나머지 대도시의 노사협상도 서울의 타결수준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 정부투자기관/상여금 40%P인상/연 4백65∼6백65%로

    ◎내일부터 경영실적 평가작업 한국전력과 산업은행 등 20개 정부 투자기관의 올해 상여금 지급액이 지난해보다 40% 포인트 올랐다. 8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정부는 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올해 상여금 차등지급폭을 기본급의 1백25∼3백25%에서 1백65∼3백65%로 40% 포인트 올렸다.따라서 연간 지급총액은 기본 상여금 3백%를 합쳐 지난해의 4백25∼6백25%에서 4백65∼6백65%로 높아진다. 그러나 지난해 임금협상을 빨리 타결한 기관에 최고 30% 포인트까지 더 준 상여금을 폐지함으로써 이 혜택을 받았던 투자기관은 올해 평가실적이 크게 좋아지지 않는 한 지급률에 별 차이가 없을 전망이다. 한편 재경원은 투자기관들의 지난해 경영실적 평가작업을 10일부터 오는 6월20일까지 실시한다.경영평가단(단장 김세원 서울대 교수)이 기관별로 30∼40개의 지표를 설정해 종합경영과 주요 사업 및 관리의 효율성,경영관리 부문 등을 평가한다.
  • 사법개혁·외국어교육 “2대과제”/「세계화」 무엇을 어떻게 추진하나

    ◎변호사 늘려 법조문턱 낮추기/사법개혁/국교영어교육 외인·주부 활동/외국어/4대국 전문가·정보센터 집중육성 계획도 세계화추진위원회(위원장 김진현)가 24일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한 2월 중점추진과제의 핵심은 사법제도에 대한 대수술과 외국어교육 강화다. 위원회의 사법제도 개편안은 변호사의 수가 너무 부족하고 그 때문에 보수 또한 턱없이 높아 일반 국민들의 법률서비스 이용을 가로막고 있는 현실을 개선하자는 것이다.따라서 위원회는 법조인의 수를 늘릴 수 있도록 사법시험제도를 개선하고 전문적이고 종합적인 지식과 훌륭한 덕목을 갖춘 법조인을 양성할 수 있도록 사법고시의 준비과정으로 전락한 현재의 법학교육체제를 바꾸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업이 원하는 국제금융 해외투자 보험 특허 세무 노동 증권분야에 밝은 전문법조인의 수가 턱없이 모자랄 뿐 아니라 대외통상협상에 정통한 전문변호사가 적어 협상력이 떨어진다는 판단 또한 사법제도의 개선을 부추기는 대목이다. 위원회가 세계화의 하부구조로 파악하고 있는 외국어교육의 강화방안은 「듣고 말하는 영어」의 습득에 역점을 두고 있다.국민학교에서 고등학교 때까지 배운 실력만으로도 외국인과 충분히 의사 소통을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오는 97년부터 영어를 국민학교의 정규 교육과목으로 채택,멀티미디어를 활용해 3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매주 2시간씩 가르치기로 했다.교사는 자격 있는 외국인을 채용하거나 외국에서 공부한 주부등을 자원봉사자로 활용할 계획이다.우리 대학생들이 선진국의 대학생들과 같은 수준의 전문지식을 흡수하고 소화할 능력을 갖추도록 하기 위해 전과정을 영어로 진행하는 국제대학및 외국대학의 분교의 설립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완화할 생각이다.대학입학 수학능력 시험에서 영어듣기평가의 비중을 높이고 영어능력 검정제도를 도입해 사원의 임용및 승진 때 객관적 평가기준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와 함께 국내 TV다중언어방송과 CNN 등 시사프로그램의 방영을 확대,국민들의 외국어 접촉기회를 늘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고급공무원의 임용및 육성방식도 서둘러 개선해야 할 과제라고 위원회는 판단하고 있다.세계화가 요구하는 다양한 분야의 고급 전문인력을 공직으로 흡수하는 유인체제및 인사관행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국장급 이상 공무원의 평균 보직기간이 10개월에 불과해 전문성을 발휘하기 어려운 여건도 개선할 방침이다.위원회는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 진행되던 지난 7년 동안 담당 국장이 7차례나 바뀐 사실에 주목하고 있다.행정고시 합격자의 초봉이 사법고시 합격자의 3분의 2 수준에 불과한 비합리적 보수체계도 손을 댈 계획이다.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주변 4국에 대한 이해능력을 크게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의 연구기관 가운데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부문에 관해 입체적으로 접근할 능력이 있는 정보연구기관을 미국의 옌칭연구소와 같은 수준의 정보자료센터를 보유한 정보및 연구관리조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법안을 제시하고 있다.별도의 재단을 설립해 연구기금을 조성하고 일본의 종합연구개발기구(NIRA)처럼 연구업적을 평가하고 분석·조정하는 기구도 설립해야 한다는생각이다.정부투자기관의 조사·기획부서에 중국과 일본을 전담하는 조직을 별도로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관예우/개혁도마에 오른 법조계의 최대 폐습/마약 연예인 보석조건 억대 수임료/부장판사 출신 “월수 2억∼3억” 고백 정부출연연 통폐합/사실상 백지화 김영삼 대통령이 24일 세계화추진위원회로부터 세계화를 위한 4개 중점추진과제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전관례우」의 잘못된 관행을 시정토록 지시함으로써 이에 대한 대수술이 불가피해졌다. 전관예우란 판·검사로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에게 현직에 있을 당시 함께 일했던 동료 판·검사들이 특혜를 주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보통 변호사들이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도 이들 변호사를 찾아가 사건을 의뢰하면 성공활 확률이 훨씬 높아진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형사지법에 접수된 구속적부심및 보석사건 처리 결과에 따르면 판·검사로 현직에 있다가 갓 개업한 변호사들의 평균성공률이 77%에 이른 반면 전체 변호사들의 성공률은 50%선에 머물러 큰 차이를 보이고있다. 이 때문에 이들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천장부지로 치솟고 있다.형사사건의 경우 착수금과 성공보수를 합쳐 1천만원 이상을 받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지만 이같은 기준이 무시되고 있다. 대마나 히로뽕 사범 등으로 구속된 유명 연예인이나 기업인의 경우 구속적부심이나 보석을 조건으로 변호사들에게 건네지는 돈이 수천만원에서 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사건을 의뢰하는 측이 유리한 판결을 얻기 위해서는 현직 출신으로 갓 개업한 변호사를 엄청난 비용으로 매수해야 되기 때문에 이들 변호사들의 수임료는 부르는게 값이다. 지법부장으로 있다가 개업한 한 변호사는 『현직에 있을 때는 상여금 등을 합쳐 월수입이 3백만원 가량 됐는데 개업한뒤 몇달간은 월 2억∼3억원씩 벌었다』고 솔직히 털어놓았다. 이같은 전관예우의 유혹 때문에 변호사 개업을 망설이던 판·검사들의 퇴직 희망자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오는 3월 1일자로 단행된 법원과 검찰의 정기인사를 앞두고 30여명의 판·검사들이 옷을 벗었다. 전관예우는 변호사의 수임료를 올리는 첫번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관예우의 폐습은 판·검사들이 퇴임후 변호사 개업에 대비,장래의 독점이익에 대한 장기적 투자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말하자면 독점이익을 계속 향유하기 위한 그들만의 암묵적 담합인 셈이다. 이들 갓 개업한 변호사들이 사건 수임료를 천장부지로 올려 놓는 바람에 다른 변호사들도 울며겨자 먹기식으로 수임료를 올리지 않을 수 없다고 하소연한다.수임료를 적게 받으면 능력이 없는 변호사로 낙인 찍히기 때문. 사법연수원 출신의 P모 변호사는 『전관예우만 시정되더라도 사건 수임료는 지금보다 크게 낮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전관예우를 시정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변호사의 보수기준은 대한변호사협회가 정한다」고 규정한 변호사법을 개정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국민을 위한 사법개혁추진연합회」는지난해 국회에 제출한 사법개혁에 대한 입법청원서에서 『변호사의 보수기준을 변협이 정하도록 한 것은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격』이라며 『변호사 수임료기준을 법률로 정해 그 비용을 적정화하고 패소자의 부담으로 한다면 모든 국민들이 손쉽게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촉구했었다.
  • 제조업 임금/작년 14.9% 상승/정부조사

    ◎전업종 평균 12.4%… 대기업 두드러져/상여금 포함… 상의발표보다 높아 지난 해 제조업의 임금은 93년보다 14.9%가 올랐다.규모가 큰 업체일수록 인상률이 높았다.정부는 고임금이 성장의 발목을 붙잡고 물가상승을 부추기지 않도록,올해에는 생산성 증가율 범위에서 임금을 올리도록 강력히 유도할 방침이다. 10일 재정경제원과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해 1∼11월 기업이 종업원에게 지급한 임금은 1인당 월 평균 1백5만6천7백68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2.4%가 올랐다.노동부가 종업원 10인 이상인 전국의 3천3백개 표준 사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업종 별로는 제조업이 14.9%로 가장 높은 인상률을 보이며 임금 상승을 주도했다.그 다음은 사회 및 개인서비스업(12.4%),광업(12.3%),운수·창고·통신업(10.4%),도산매·음식·숙박업(9.1%)의 순이며,전기·가스·수도사업이 8.2%로 가장 낮았다. 대기업들의 인상률이 두드러져 종업원 5백인 이상인 사업체의 인상률은 평균 14.2%였고 이 중 제조업체는 18.9%나 됐다. 노동부의 관계자는 제조업의임금 인상률이 최근 대한상의가 발표한 9.5%와 차이가 큰 데 대해 『상의는 종업원 20인 이상 1천9백56개 제조업체의 초임과 2년차 및 4년차 종업원을 대상으로 정액 및 초과급여(휴일 연장 야간수당 등)만 조사한 것이며,노동부는 전체 종업원을 대상으로 상여금까지 포함한 조사』라고 밝혔다. 지난 해 상반기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9.3%로 93년의 증가율 8.1%보다 다소 높아졌지만 임금 인상률에는 여전히 못 미쳤다.
  • 삼성의 연금제 도입 배경/능력위주 임금결정… 생산성 제고

    ◎국내선 연공급과 혼합적용 추세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거의 절대 다수가 연공서열식의 임금체계를 유지해 왔다.그러나 80년대 후반부터 임금이 급격하게 오르며 능력과 무관한 일률적인 인상이 유능한 사람들의 근로의욕을 떨어뜨린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내 기업들이 연봉제를 도입하는 것은 전문화 및 무한경쟁 시대를 헤쳐나가려면 연공서열만 중시하는 현 임금체계로는 생산성 향상에 한계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국내의 연봉제는 대부분 능력만 따지는 서구식보다는 기존의 연공급)에 능력을 가미하는 방식이다. 이미 동양·두산·쌍용·한양 등 13개 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앞으로도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한국경영자총협회의 지난 해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의 81%가 연봉제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었다. 정부도 지난 92년부터 두어차례에 걸쳐 임금구조의 단순화를 위해 이와 다소 비슷한 개념의 총액임금제를 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등부터 도입하려 했으나 무산됐었다.총액임금제란 기본급과 상여금 및 제 수당 등 모든 급여의 총액을 12로 나누어 매달 지급하는 제도로 임금인상률도 이 총액을 기준으로 산정한다.따라서 엄격하게 따지면 연봉제와는 다르다.
  • 삼성,연봉제 도입/제일기획 등 2사/제작·개발직 새달 시행

    삼성그룹 계열인 제일기획과 삼성데이터시스템(SDS)이 다음 달부터 제작직과 개발직에 근무하는 과장급 이상의 간부를 대상으로 연봉제를 실시한다.그 성과를 봐 가며 다른 계열사의 영업직 등 업무실적의 계량화가 가능한 분야로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제일기획은 내달 초 제작 분야에 근무하는 차장 이상의 간부들을 대상으로 연봉제를 도입키로 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중이다.고과평가를 A·B·C 3등급으로 나눠 상여금을 포함한 연봉에 차등을 둘 예정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4일 『등급별 차등 규모와 올해 A등급을 받은 사람이 내년에 C등급을 받을 경우의 처리기준 등에 관한 보완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해 9월부터 개발직 근무자 41명에 시범적으로 연봉제를 도입한 SDS도 다음 달부터 적용대상을 개발직 과장급 이상 간부의 50%와 프로젝트 매니저 전원으로 확대한다.9월부터는 과장 이상의 관리직 및 영업직 전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성과에 대한 평가와 함께 개인의 잠재능력에 대한 평가 결과도 연봉에 반영한다.연봉 금액은 전년도 연봉을 기준으로 삼지 않고 정해진 연봉 테이블을 기초로 매년 재평가한 가감급을 지급한다. 그룹의 관계자는 『연봉제는 개인의 능력에 따라 보수가 달라지기 때문에 유능한 인재에 대한 동기부여가 가능하다』며 『다만 성과의 계량화가 전제돼야 하므로 일반 사무직에 적용하기는 힘들다』고 밝혔다.
  • 「경제정의 기업상」 대상 수상/윤청목 제일엔지니어링 사장(인터뷰)

    ◎“직장은 행복한 생활터전 돼야”/사원 20%가 연구개발 인력… 매년 30% 성장 경실련 경제정의연구소(이사장 변형윤)는 27일 서울 세종 문화회관에서 제 4회 경제정의 기업상 시상식을 가졌다.대상 수상자는 (주)제일엔지니어링의 윤청목 사장(54). 그는 인터뷰를 극구 사양했다.부끄럽기 때문이란 설명이었다.무례를 무릅쓰고 억지로 만났다.종업원의 안정되고 행복한 생활의 터전을 마련해 준다는 그의 경영이념이 호기심을 자극한 탓이다. 3평 남짓한 그의 방 한쪽에는 조그마한 액자 하나가 걸려있다.「나의 신조」라는 제목 아래 「웃고 노래하고 크게 숨 쉰다.모든 사람과 사물에 관심과 애정을 갖는다.부지런하고 근검 절약한다」는 내용이다. 이 글은 지난 해 정초에 걸었다.화려하고 큰 것을 좋아하는 세태와 달리 그는 작아도 알찬 것이 더 훌륭하다고 믿는다. 『64년에 부산대학교를 졸업하고 조선견직(주)에 입사했습니다.거기서 무역부장과 경리부장까지 하고 78년 화동산업(주)에서 상무로 일하다 독립했습니다』 38살이던 79년에 14명의 종업원과 함께 부평 주안공장에서 사업을 시작했다.제품은 시계 부품으로 쓰이는 플라스틱 기어였다. 『가내 공업이었지요.공장에서 같이 먹고 자고 한 식구처럼 지내면서 직장이 행복한 생활의 터전이 돼야 한다고 느꼈습니다』 윤사장의 경영철학은 이 때 형성됐다.불로소득과 일확천금을 배격하고 완전 무결한 제품을 생산한다는 신념을 굳혔다. 처음의 상호는 (주)제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었다.당시만 해도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이란 말은 생소했다.금속을 깎아 만들던 기어를 플라스틱으로 대신하니 원가나 중량에서 훨씬 경제적이었다.아이디어가 좋았던 셈이다. 국내 전자산업이 발달하면서 컴퓨터와 비디오에 쓰이는 정밀 플라스틱 부품의 수요도 급증했다.덕분에 매년 평균 30% 이상씩 성장할 수 있었다.초기 5백여평이던 사업장은 지금 1만여평의 5개 사업장으로 불어났고,인원도 6백50명으로 늘었다. 사업 부문도 각종 전기·전자 부품에서 자동차용 전장품,무선기기 및 장비 부품 등 3개 부문으로 확대됐다.한 우물만 파며 플라스틱 사출물 사업과 관련된다각화를 이룩한 것이다. 91년에는 캐나다 토론토에 미주지사를,93년에는 중국에 현지 생산법인도 각각 설립했다. 제품에 대한 윤사장의 긍지는 대단하다.『우리 물건이 완제품이 아니라,대외적으론 알려지지 않았지만 품질은 최고입니다.불량률이 30㎛도 안 됩니다』 고객 만족은 최고 품질의 제품이라야만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 회사의 지난 해 매출액은 3백70억원.이러한 외형에 걸맞지 않게 전자·자동차·통신 등 3개 사업부의 독립 연구소에 매년 투자하는 금액은 25억원이나 된다.매출 대비,연구개발 투자비율이 8%인 셈이다.사원의 20%가 연구개발 인력이다.미국의 로웰사와 기술제휴도 맺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립공정과 부품 제조공정을 모두 자동화 시스템으로 바꾸고 작업장의 청결도도 전자회사 수준으로 유지한다. 『플라스틱 사출업이라고 하면 으레 지저분한 현장을 상상합니다.막상 우리 공장을 방문하면 모두들 깜짝 놀라지요』 굴뚝 없는 청정산업을 목표로 환경 및 대기오염,소음공해의 예방에 힘쓴 덕분이다.안전사고가한 건도 없는 것은 물론 쾌적한 작업 환경으로 노사분규도 없다. 윤사장은 89년 회사를 공개한 이래 주식을 종업원들에게 많이 나눠줘,자신의 지분은 19% 정도다.회사 근처로 이사하는 직원에겐 주택 보조금 5백만원과 특별 상여금까지 지급한다.출·퇴근하느라 괜한 에너지를 낭비할 필요가 없다는 생각에서다. 윤사장은 『앞으로 기술개발에 보다 노력해 부품이 아닌 완제품을 만드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 북 인력 최저임금 월2백원 제시/수출입은 간 「남북경협 지침」

    ◎나진·선봉/우리는 돈으로 환산하면 8만원 북한은 나진·선봉 자유경제 무역지대에 인프라 부문과 공업 부문에서 모두 89개 프로젝트,69억9천3백만달러를 유치할 계획이다.또 자유무역 지대에서 북한 인력을 고용할 경우 월 1백60원,이 밖의 지역에서는 월 2백20달러의 최저 기본급을 제시했다. 10일 수출입은행이 내놓은 「남북 경제협력 실무안내」라는 책자에 따르면 북한은 나진·선봉 자유무역 지대에 항만 16억5천8백만달러·철도 1억5천8백만달러·공항 7억2천9백만달러 등 인프라 7개 부문 33억2천9백만달러와 신흥지역 2억1백만달러,백학지역 9억4천4백만달러 등 공업 부문 10개 지역 36억6천4백만달러의 외국인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투자장려 대상은 ▲첨단기술 ▲국제경쟁력이 높은 업종 ▲인프라 현대화 및 건설업종 ▲자원개발 업종 ▲기존 설비 및 기술의 개선 분야 등이다. 북한은 나진·선봉 지대에 투자유치를 촉진하기 위해 평양 등 중심지역 근로자 임금의 절반 선인 월 1백60원을 이 지역의 최저 임금으로 제시했다.지난 90년 달러화에대한 북한 원화의 기준환율인 1달러 당 2·14원을 적용하면 월 75달러이다. 그러나 북한의 임금구조가 기준 임금 외에 시간외수당 등 가급금(가급금)과 장려금,상여금 격인 상금 등으로 구성된 점을 감안하면 최저 임금은 월 2백원(약 1백달러) 내외이다.
  • 우수창안 공무원 1백48명 포상/상금 지급… 특별승진·승급 혜택도

    정부는 27일 행정능률향상과 국가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한 올해 우수창안자 1백48명에 대한 포상식을 갖고 옥조근정훈장등 정부포상과 20백만∼3백만원까지의 상금을 주었다. 총무처는 이들 공무원에게 특별승진이나 승급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이들이 제안한 우수 창안은 해당부처에서 바로 시행한뒤 예산절감 효과가 크면 별도의 상여금도 지급할 방침이다. 총무처는 지난 71년부터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불합리한 행정제도와 관행을 국민편의 위주로 개선하고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제안제도를 시행,해마다 연말에 시상을 하고 있다. 올해 우수창안으로 채택된 72건 가운데 금·은·동상 수상작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상◁ ▲다국적기업 조세회피행위 방지를 위한 외국법인 과세제도 개선방안(국세청 세무주사 김봉래·유재신,세무주사보 김기봉)=외국기업의 국내진출 증가로 국내세법의 미비점을 이용한 조세회피가 늘어나고 있다.다른 나라에 비해 좁은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직접 출자지분 말고 재투자 형태로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실질적으로 지배할때도 포함하는 「실질지배력 기준」을 마련,다국적기업의 해외 관계기업과의 가격조작을 통한 조세회피를 방지할 수 있다. 또 외국기업에도 내국법인과 같은 양도차익계산제도를 만들어 내·외국법인의 과세 공평성을 유지하면 연간 3백19억원의 세수증대와 3억3천만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무두릅 신품종 선발및 1마디 촉성재배 기술개발(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정혜웅)=나무두릅은 고급 산채로 자연건강식품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기존의 하우스 촉성재배는 가지의 끝눈을 산야에서 직접 채취해야 하는등 제약이 많아 생산증대에 한계가 있지만 촉성재배가 가능한 우량 신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연간 7억원의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기타 우수창안자와 제안은 다음과 같다. ▷은상◁ ▲장영주(국세청 세무주사)등 2명「주류의제 판매면허업자에 대한 면허발급및 취소업무의 전산화 방안」 ▲이준성(국세청 행정사무관)등 2명「세법상 주민등록등본 제출제도와 소입금액 결정상황표 전산출력 개선방안」 ▲남재우(총무처 행정주사)등 2명「행정정보 분류제도의 개선」 ▲하병준(정보통신부 행정주사)등 3명「우편대체 수불업무 관리개선」 ▲김형광(산림청 임업사무관)「칡뿌리채취기 제작을 통한 칡제거시책 개선」 ▲이남일(철도청 통신주사)등 2명「자동개집표기 시험장치개발」 ▷동상◁ ▲한만희(건설교통부 행정사무관)「토지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토지전산자료 활용체계 구축방안」▲오정주(경찰청 경사)등 3명「경찰봉술 개선방안) ▲신동호(병무청 행정사무관)등 2명「병역의무자 국외여행신고」 ▲이동호(관세청 관세주사)등 3명「우편제도개선과 세수증대방안」 ▲윤상렬(조달청 토목사무관)등 3명「정부시설공사 입찰제도개선방안」 ▲강세흥(경찰청 경사)등 3명「미아·가출인 찾아주기 개선방안」 ▲권학만(부산공대 행정주사)「물품관리시스템 전산화에 관한 제안」 ▲김종호(관세청 서기관)등 3명「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서류없는 관세환급제도 시행방안」 ▲방인성(관세청 관세주사)등 3명「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강화를 위한관세환급금 자동지급방안」 ▲김두환(국세청 세무주사)등 2명「부가가치세 신고에 있어서 세금계산서 제출제도및 세금계산서식,부가가치세 신고서서식의 개선방안」 ▲김관호(관세청 관세서기)등 2명「선진경제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수입통관절차 간소화」 ▲조훈구(관세청 관세주사보)등 3명「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강화지원방안」 ▲신현호(국세청 행정사무관)등 3명「납세자의 납세비용절감및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업소득세 원천징수제도개선」 ▲김홍오(관세청 행정사무관)등 3명「통관비용절감과 국제경쟁력제고방안」 ▲안철헌(국세청 세무주사보)등 2명「원천세 신고·납부제도의 개선」 ▲신흥식(국세청 세무주사)등 3명「납세민원을 위한 민원서류 팩스접수·송달제 도입」 ▲김용권(국세청 세무주사)등 3명「과세자료 수집방법 개선을 통한 양도소득세수 증대방안」 ▲윤삼술(국세청 세무주사)등 3명「지하철공사등에 따른 토지 지하보상금 지급과세자료수집및 과세제도 개선방안」 ▲김정한(국세청 행정사무관)등 4명「재산제세업무 통합적 관리」 ▲이정호(기상청 전승주사)「강우자료 장비제어 관측시간 통보장치」 ▲정석구(산림청 임업연구사)「접목기 개발」 ▲곽인홍(경찰청 경위)등 3명「도로교통정보 안내및 수신장치 개발」
  • 새해 공무원봉급 6.8% 인상/각의,보수규정·임용령 개정안 의결

    ◎「국제전문관」 5백명 선발… 특별 수당/근무성적 우수자 연1회 별도 상여금 지급/교직수당 17만원… 특수지근무수당도 올려 정부는 27일 국무회의에서 새해 공무원의 보수를 6.8%(기본급 3%인상 포함)인상하는 내용의 공무원보수규정및 수당규정개정안과 공직사회에 경쟁원리를 도입하는 내용의 공무원임용령및 시험령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공무원보수규정개정안은 국제화의 흐름에 대비하기 위해 중앙부처직제 가운데 5백자리를 「국제전문관」으로 지정,전문관으로 선발된 공무원에 대해서는 근무기간에 따라 한달 3만∼1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고 이들 가운데 특히 외국어능력이 탁월한 사람에 대해서는 한달 8만원이내의 가산금을 지급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다. 개정안은 또 공직사회의 경쟁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특별상여수당제를 신설,정원의 10%범위 안에서 근무성적이 우수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한달 기본급의 50∼1백%에 해당하는 금액을 한해 한차례씩 차등지급하도록 하고 있다. 정부는 이밖에 ▲체력단련비를 기본급의 연 1백50%에서 2백50%로 인상하고 ▲정액급식비를 월 5만원에서 8만원으로 올리며 ▲장기근속수당을 월 1만∼2만원 올리되 20년이상 근무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월 1만∼3만원의 가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또 교원의 사기진작을 위해 교직수당을 한달 17만원으로 2만원 인상하는 한편 도서·벽지 등 특수지근무수당도 한달 5천∼1만5천원 인상하기로 했다.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한 공무원임용령개정안은 96년부터 6급에서 승진시험 없이 5급 사무관으로의 승진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정부는 이에 따라 새해초까지 각부처가 사무관승진임용방법에 있어 시험과 심사 가운데 어느 쪽을 택할지를 결정하도록 시달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승진심사대상범위를 계급에 관계없이 동일하게 적용하고 대상인원도 2∼4배수범위로 크게 확대하기로 결정했다.
  • 정부투자기관 성과급 인상/내년/인센티브상여금 40%P 올리기로

    ◎경영평가지표 기관따라 차등 정부투자기관(국영기업) 직원들이 기본 상여금(3백%) 외에 경영실적에 따라 추가로 받는 인센티브(성과급) 상여금의 상한선이 올해 3백25%에서 내년에는 3백65%로 40%포인트 오른다. 정부는 20일 홍재형 경제부총리 주재로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부투자기관 경영평가 위원회를 열어 인센티브 상여금 지급률을 현행 1백25∼3백25%에서 내년에는 1백65∼3백65%로 평균 40%포인트 올리기로 했다. 따라서 국영기업 직원들은 내년에 기본 상여금 3백%를 포함,최고 6백65%까지 상여금을 받을 수 있게 됐으며 전체 평균 상여금 지급률도 5백60%에서 6백%로 높아진다. 또 내년의 실적을 평가하는 96년의 평가지표도 대폭 개선,그동안 50 대 50으로 똑같이 적용하던 계량 지표와 비계량 지표의 비중을 기관 특성에 따라 차등화하기로 했다. 따라서 ▲3개 국책은행과 한전·통신공사·담배인삼공사 등 금융 및 대규모 제조기관의 계량 및 비계량 지표의 가중치는 55 대 45 ▲주택공사와 토지개발공사·도로공사·조폐공사 등 9개건설 및 기타 제조기관은 지금처럼 50대 50 ▲무역공사와 광업진흥공사·관광공사 등 6개 진흥 및 서비스 관련 기관은 45대 55 ▲종합화학은 40대 60으로 조정된다.
  • 에어컨 때아닌 “불티”/가전 3사/「할인 예약판매」 여파

    ◎업체별 하루 3백여명 몰려/지난 무더위 고생한 소비자들 “여름 준비” 겨울철에 때 아닌 에어컨 가수요가 일고 있다.12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삼성,대우 등 가전 3사가 이 달부터 실시하는 「에어콘 특별가 할인 예약판매」에 업체 별로 매일 3백∼1천명의 소비자가 몰리고 있다. 금성사의 경우 처음에는 매일 4백여대 정도였으나 8일부터 매일 1천대 이상으로 늘어나,11일까지의 예약 대수가 1만대를 넘어섰다.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15일까지는 목표인 1만5천대를 넘는 2만대가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5일 쯤부터 매일 6백대 이상의 예약이 몰려 11일까지 6천대를 팔았다.역시 마감일인 15일까지는 1만대 이상을 판매할 전망이다. 양사보다 1주일 늦은 7일부터 할인판매(22일까지)를 시작한 대우전자는 11일까지 매일 3백∼4백대를 접수,6천∼7천대의 실적을 올릴 전망. 겨울철의 가수요는 지난 6월 말∼9월 초의 무더위에 에어컨을 사지 못해 고생한 소비자들의 「준비성」에다,특별상여금 등 풍성하게 풀릴 연말자금을 겨냥한 업체들의 판촉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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