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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무원 보수인상 민간기업에 연동

    정부는 내년부터 공무원 보수인상을 민간기업에 연동시키는 시스템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오는 2004년까지 공무원 보수를 민간수준으로 현실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내년도 공무원 임금은 6% 정도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은 5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무원 임금을 5년내중견기업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내년 예산편성분부터 반영하고, 앞으로도 점진적으로 인상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이를 위해 전면적인 임금인상 시스템 개선방안을 마련,제도화하기로 했다. 기획예산처는 매년 예산편성시 기본급 인상분만 반영해 놓고 해당연도에 가서 민간부문의 임금인상률을 감안,격차를 예비비 등에서 보전해 주는 방안을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중앙인사위원회와 협의하기로 했다. 공무원 임금은 국제통화기금(IMF)체제에 들어서면서 지난해 총액기준 4.1%,올해 4.5%가 각각 줄었다.공무원 임금수준은 행정자치부 조사에 따르면 98년말 현재 대기업의 70.4%,전체 민간기업의 87.2% 수준에 그치고 있다. 내년도 임금인상분은 상반기 민간기업 평균 임금인상률(2.1% 추정)과 민간과의 1차적인 격차해소분(3%)을 감안하더라도 예산증가율 억제치 6%선에서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진장관은 대전 정부청사에 근무하는 청단위 공무원부터 하반기에 토요일 격주 전일근무제를 실시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공무원의 체력단련비 100%를 보전해 주기 위해 오는 8월과 10월‘생활안정비’라는 수당을 신설,각각 50%씩 지급하기로 했다.재원은 국채발행 축소분을 전용하지 않고 인센티브상여금 2,800억원과 각 부처의 경상비절약분으로 우선 충당하되 부족하면 예비비에서 대주기로 했다. 박선화기자 psh@
  • 공직사회 분위기 개선 돕게 문화부 5급이상 직장교육

    문화관광부는 2일 오후 3시 국립 민속박물관 강당에서 본부 직원 및 재경소속기관 5급이상 직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직장교육을 실시했다. 이 날 교육은 구조조정과 상여금 삭감 등으로 침체된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명랑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초빙강사로 나온 글로벌 문화개발원 김진익원장은 ‘감동,패러다임 전환과스마일 혁명’이라는 강연에서 “21세기의 공직자는 발상의 전환과 아이디어 창출로 고객의 욕구에 부응하고 미래의 환경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지금 이순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개방적 사고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직원들은 국립국악원 단원의 가야금 병창,사물놀이 공연 등을 감상했다.
  • 의보통합때 부과 보험료 직장인 오르고 공무원 내려

    내년 1월 의료보험이 통합되면 직장근로자의 보험료는 최고 2배 이상 오르는 반면 공무원·교직원의 보험료는 오히려 내리는 것으로 조사됐다.1일 한국노총 등으로 구성된 ‘봉급자 보험료 과잉부담 저지 및 사회보험개혁을 위한 범국민대책회의(범대위)’에 따르면 내년 출범하는 국민건강보험공단 실무전담반이 지난 3월말부터 3개월 동안 전체 피보험자의 76.6%인 501만3,78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직장가입자 통합보험료 부과 모의실행’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의보통합 이후 2.77%의 보험료율을 적용하면 조흥은행 근로자는 지금보다무려 131.42% 오른 월평균 4만6,413원의 보험료를 추가 부담하는 것을 비롯,KBS(80.67%,4만5,536원),대우자동차(68.42%,2만5,984원) 등 금융기관과 대기업,언론사의 인상폭이 클 것으로 예상됐다. 의보통합 후 직장근로자의 보험료가 이처럼 크게 오르는 것은 현재는 기본급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부과되는 반면 통합 후에는 기본급에다 상여금과 각종 수당 등을 합친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보험료가 부과되기 때문이다.특히보수수준이 낮은 저연령,여성근로자 중심의 노동집약적 공단지역도 보험료인상률이 평균 25%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돼 ‘소득역진현상’을 초래한다는지적도 나오고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공무원 성과상여금 대상 크게 늘려

    4급 이하 중하위직 공무원 가운데 절반에게만 지급될 예정이던 성과상여금의 수혜 범위가 크게 늘어 직급별로 70∼80%의 공무원이 성과상여금을 받게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삭감됐던 전체 공무원 체력단련비도 올 하반기부터 가계지원비형태로 일부 나올 전망이다. 행정자치부와 중앙인사위원회는 24일 “성과상여금 지급 대상을 4급 이하공무원의 절반으로 했으나 너무 가혹하다는 지적 등 형평성 시비가 대두되고 있어 중하위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지급 대상을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웠다”고 소개했다. 정부에서는 50%로 되어 있는 지급대상을 70∼80%선으로 확대한다는 내부 방침에 따라 지급 기준과 방법에 대한 세부 논의를 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와 함께 체력단련비(본봉의 250%)를 올 하반기부터 일부 부활하기로 잠정 결론을 내린 상태다. 중앙인사위의 한 관계자는 “전체 체력단련비 가운데 50%를 부활하는 것에대해서는 예산당국에서도 동의하고 있다”고 소개,최소한 50%는 지급될 것임을 시사했다. 실제로 행자부와 중앙인사위에서는 지급률을 125%로 높이는 데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추경을 편성하는 방안 및 예비비에서 지원받는 방안등을 예산당국과 협의하고 있다. 김기재(金杞載)행자부장관은 이와 관련,“구조조정에 따라 각 부처별로 여유 재원이 생긴 만큼 이들 재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있다”고 밝혀 지급률을높일 것임을 시사한 바 있다. 한편 정부는 이 경우 체력단련비라는 이름 대신 가계지원비·가계안정비·생활보조비 등의 명목으로 부활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수자원공사 작년 경영 가장 우수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13개 공기업 중 경영실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나타났다.반면 한국조폐공사는 경영실적이 가장 뒤쳐졌다. 기획예산처는 17일 자문기관인 정부투자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지난해 13개정부투자기관의 경영실적을 평가하고 인센티브 상여금 지급안을 확정했다. 이 평가는 지난 3월부터 대학교수,공인회계사,경영컨설턴트 등 공기업 분야전문가 30명으로 구성된 경영평가단이 했다. 평가결과에 따르면 대체적으로 농진공,광진공 등 정부업무를 대행하는 진흥및 서비스기관의 경영평가가 좋게 나타난 반면 토공,주공 등 직접 사업을 수행하는 건설 및 제조기관은 낮았다. 이들 공기업은 경영평가실적에 따라 0∼500%인 인센티브 상여금을 이달말차등적으로 지급받게 된다.평균 인센티브상여금 지급률은 268%이며 가장 많은 곳은 수자원공사의 357%,가장 낮은 곳은 조폐공사의 67%이다.정부출자기관의 상여금은 기관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평균 연 600%로 이 중 절반 정도는 고정급으로 지급되고 나머지 절반은 경영실적에 따라 기관별로 차등을두어 지급된다. 1위를 한 수자원공사는 물배분 체계를 단일요금제에서 이부요금제로 전환해 약 6조원의 신규 수자원 개선효과를 낳았으며 댐저수지 쓰레기차단망 설치,수도시설 무인화 시스템 구축 등으로 비용을 크게 절감하고 정보화 투자비를 확대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최하위를 기록한 조폐공사는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대비 26% 감소하고당기순이익은 97년 158억원 흑자에서 98년 199억원 적자로 반전됐다.조폐공은 정부투자기관 가운데 노사갈등이 가장 심하게 표출된 데 따라 적극적인경영개선에 한계를 드러냈다.노사분규기간이 약 6개월(98년 7월15일∼99년 1월10일),직장폐쇄기간이 38일이었다. 조폐공은 최고경영자의 평가지표인 종합경영부문이 우수하고 경제적 부가가치 시스템 도입 등 여러가지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으나 시스템에 걸맞는 하부구조와 인력,구체적인 전략이 미비한 것으로 평가됐다. 조폐공사는 지난 4월 기획예산처의 경영혁신 평가에서도 가장 부진한 공기업의 하나로 꼽혔었다.이 경영실적 평가결과는 대통령과 국회에 보고된다. 박선화기자 psh@
  • 경기도 공무원 체력단련비 부활 건의

    경기도가 올들어 폐지된 공무원 체력단련비의 부활을 최근 정부에 건의한사실을 두고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선 공무원들은 생활고의 시름을 조금이나마 덜게 될지 모른다며 반기고있는 반면 일반 직장의 봉급생활자들은 “아직도 다같이 어려운데 공무원들만 고통에서 먼저 벗어나려 한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 경기도가 행정자치부에 체력단련비 부활을 건의한 것은 이달 초.임창열(林昌烈)지사는 건의문을 통해 ”체력단련비가 폐지된데다 보험료,연금 기금 등이 인상돼 중·하위 공직자들이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조조정등으로 근무의욕이 크게 떨어져 있는 점을 감안해 생계보장과 사기진작 차원에서 체력단련비를 다시 지급해 줄 것”을 요구했다. 10년 근무경력에 7급인 도청의 한 직원은 “지난해 받은 총급여는 체력단련비 84만원이 줄어든 1,950만원선이며 올해 250% 전액 삭감되면 90만원이 추가로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도가 운영하는 PC통신에는 “봉급을 줄었는데 물가는 올라 이중고를 받고 있다”며 체력단련비의 부활을 강력히 희망하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반면 일반 직장인들은 “자신들도 공무원 못지않은 고통을 겪고 있는데 너무 엄살을 떠는게 아니냐”며 시큰둥한 반응이다.중소기업에서 다니는 김모(39·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씨는 “지난해 봉급액이 30% 이상이나 줄었다”며 “공무원의 본봉이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기말수당,근속수당,효도휴가비 등 1년에 700%나 되는 상여금을 받고 있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한편 행자부는 경기도의 체력단련비 부활을 건의받고 기획예산처와 이 문제를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부처 ‘목표관리제’ 겉돈다

    정부가 올해부터 도입,운영 중인 목표관리제가 겉돌고 있다. 보직 변경에 따른 수시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은 물론이고 일부 부처의 경우,아직 목표관리제를 도입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공직사회의 연공서열 의식을 타파해 성과중심체제로 바꾼다는 목표관리제의 도입취지를 제대로 살리기위해서는 각 부처별로 이 제도 운영에대한 전반적인 재검토 작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제도를 마련한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르면 올해부터 모든 부처는 목표관리제를 시행하도록 되어 있다.행자부는 이 목표관리제 평가점수로 공무원들의 연봉 및 성과 상여금을 산정하도록 하고 있다.평가는 보직 변경시의 수시평가와 연말 때의 정기평가로 나뉜다. 그러나 재정경제부,교육부 등 대부분의 부처는 목표관리제를 제대로 운영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경부 관계자는 16일 수시평가와 관련,“평가를 하려면 실적이 파악돼야하는데 업무계획이 늦게 선데다 평가방법에 대해서도 말들이 많아 수시평가를 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교육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교육부의 담당자는 “올해 목표를 설정해야 할 때 조직축소를 전제로 한 민간의 경영진단이 실시되는 등 목표설정 자체가 쉽지않아 수시평가를 할 엄두를 못내고 있다”면서 “목표관리제는 조직이 안정된 경우에는 운영하기쉬우나 조직개편같은 소용돌이속에서는 한계가 있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최근에서야 목표관리제를 도입키로 했다.외교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특정직이라 목표관리제가 선택사항”이라면서 “도입여부에 대한 논의끝에 최근에 외무공무원 임용령과 시행규칙 등을 개정해 하반기부터도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행정자치부도 사정은 비슷하다. 행자부는 최근 인사이동으로 보직이 바뀐 과장급 이상 35명의 공무원들이전 부서에서 맡았던 업무목표의 추진실적을 수시평가한다는 방침이나 16일현재 평가에 필요한 단위목표평가서를 낸 사람은 아직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행자부는 17일까지 이 평가서를 취합해 22일까지 1·2차 평가를 끝낸다는계획이나 계획대로 될 지는 의문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부산중구, 공무원 IMF영향 조사

    IMF사태 이후 고통분담 차원에서 급여가 삭감된 공무원들의 생활수준은 어느정도 될까. 부산 중구(구청장 李仁俊)가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공무원의 급여와 채무현황을 조사,집계한 ‘공무원 생활실태’를 10일 공개했다.조사결과 경제적 어려움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상여금이 없는 지난 4월과 5월의 6급이하 공무원 441명의 평균급여는 89만3,000원이었고 각종 공제를 하고 난 평균 수령액은 63만4,000원으로 밝혀졌다. 이는 통계청이 밝힌 올해 1·4분기의 4인 기준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소득액 222만2,000원의 40%에 불과한 수준이다. 또한 가계지출은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평균 172만5,000원에 비해 51.8% 수준인 89만여원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6급이하 직원 70%에 해당하는 310명이 은행대출이나 적금및 보험 해약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고 있으며 이들의 평균 부채액은 67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지난 4월과 5월 일부 공무원은 월급보다 갚아야 할 돈이 더 많아 한푼도 받지 못했을 정도로 생활고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 관계자는 “20년 이상 근무해야 6∼7급이 되는데 지갑에 3만원 이상넣고다니는 공무원이 거의 없다”며 “올해 삭감된 체력단련비 250%를 전액보전하는 등 봉급의 현실화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청주시의회, 공무원 성과금 예산 삭감

    충북 청주시의회가 대통령령으로 정해진 공무원 성과상여금제를 위한 예산전액을 삭감,논란이 일고 있다. 청주시의회 운영·총무위원회(위원장 신장호)는 지난 27일 청주시의 1차 추경예산안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일부 공무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성과상여금제는 공직사회 내부의 위화감만 조성,오히려 사기를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대상자 선정기준도 모호하다”며 편성된 7억1,0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공무원 성과상여금으로 편성된 예산이 지방의회에서 삭감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청주시는 공무원 정원 1,743명의 절반인 873명에게 50∼200%의 성과상여금을 지급하겠다며 7억1,000여만원을 추경예산으로 편성,시의회에 상정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 1월 지방자치단체별로 직급별 정원의 50%까지 성과상여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대통령령으로 개정한 ‘지방공무원 수당 규정’ 제6조에 따른 것이다. 이 규정에 따르면 근무성적 또는 업무실적 등이 우수한 공무원에 대해서는예산의 범위내에서 성과상여금을 줄 수 있도록 돼있다.이에따라 서울시등상당수 자치단체는 이미 올해 예산에 성과상여금을 반영해놓은 상태다. 충북도내에서는 현재 제천시와 단양군,옥천군,증평출장소를 비롯해 4곳이대상자 선정기준의 애매함과 예산부족을 이유로 추경예산안에 성과상여금을편성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청주시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시행되는 성과상여금 제도에 대해 청주시의회만 문제삼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비록 시의회에서 예산이 삭감됐지만 상여금 지급대상자가 확정돼 이들이 소송을 제기할 경우 상여금을 지급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특별기고] 정부 조직개편의 합리성

    정부는 지난 17일 부처별 하부조직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중앙행정기관 실·국·과 총수의 7.5%인 120개를 폐지하는 것이 골자로 실을 5개,국 또는 심의관을 32개,과는 83개를 축소할 예정이다.그에 따라 4급 이상의 고위직 240여 자리가 줄어들고 이번에만도 6,000명이상의 국가공무원이 감축될 것으로보인다. 이번 정부조직의 축소조정안은 국가의 모든 부문에 걸쳐 요청되고 있는 구조조정작업에 중앙정부가 동참하여 시범을 보였다는 점에서 평가할만 하다. 공기업과 민간기업에서는 이미 작년부터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조직을슬림(slim)화 하고 임직원을 대폭 감축하여 생산성과 효율을 높이려는 자구적인 노력을 강도 높게 추진해왔다.그로 인해 많은 근로자들이 정리해고 등으로 직장에서 밀려나 대량 실업사태를 가져왔고 노동조합에서는 조직적인저항을 하기도 했다.그러나 IMF관리체제라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는 공감대가 국민들사이에 형성되어 금년 봄의 민주노총 총파업도 여론의 지지를 받지 못했던 것이다. 물론 정부도 작년에 국가공무원 총정원의 5.6%인 약 9,000명을 감축했고 지방공무원은 12%인 3만5,000명을 감축한 바 있다.그리고 공무원들의 보수도작년에 4%를 삭감했고 금년에도 4.5%를 삭감하도록 되어 있다.그러나 그런정도의 구조조정만으로는 작고 효율적인 정부를 만든다는 취지를 실현했다고 보기 어렵고 조직과 인력의 감축면에서도 중앙정부가 오히려 미흡했다는 비판을 면치 못하였다. 정부의 이번 제2차 조직개편으로 작년의 제1차 개편과 합하면 총 1만4,860명의 국가공무원이 2001년말까지 공직을 물러나게 되므로 총 정원의 10.5%가 감축되는 셈이다.지방정부도 이달 하순부터 제2차 구조조정을 시작하여 6월말까지 큰 폭의 조직통폐합과 인원감축이 있을 전망이다. 우리정부의 국제경쟁력은 스위스 국가경영개발원(IMD)의 평가에 의하면 총46개국 중 34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운영효율성은 43위로 꼴찌에 가깝다.따라서 정부조직의 군살을 빼고 비효율성을 제거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한상태이다.이는 인건비를 절약한다는 차원에서 뿐 아니라 관료조직을 소수정예화 함으로써 불필요한 정부개입과 규제를 폐지하고 행정기능의 능률성을높이는데도 기여할 것이다. 한번 공직에 들어오면 무사안일하게 지내도 자동적으로 승급이 되고 신분이 보장된다는 이른바 ‘철밥통’의 관념이 없어져야 한다.공직사회에도 유능하고 열심히 근무하는 사람만이 살아남고 승진할 수 있으며 노력한 만큼 보상을 받는 경쟁과 실적위주의 인사관리체제가 확립되지 않으면 안된다. 이번 인원감축에 있어서는 철저하게 능력과 실적위주의 기준이 적용되어야할 것이다.작년에 공무원 정원을 일반공무원 1년,교육공무원은 3년을 단축한 바 있지만 연령만을 기준으로 퇴직대상자를 선정하거나 정년에 가까운 사람을 명예퇴직 시키는 방식은 합리적이라고 볼 수 없다.개인에 따라 신체적인조건과 능력면에서 차이가 심하며 연령이 많더라도 젊은이들보다 더 적극적이고 개혁 지향적인 공무원들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금년이후 고위직 공무원부터 연봉제와 성과상여금제를 적용할 예정이다.여기에는 정확한 근무실적평가가전제되지 않으면 안된다.지금까지 시행해온 근무성적 평정은 다분히 형식적으로 운영되어 승진에 임박한 공무원들에게 근무실적이나 능력과 상관없이 높은 점수를 주는 관행이 지속되어 왔다.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합리적인 인사관리를 정착시키려면 부처단위에서 지속적이고 정밀한 능력평가 및 객관적인 근무실적평가 체제가 확립되지 않으면 안된다.그와 같은 엄정한 평가를 토대로 감원의 우선순위가 정해져야 하며 과거처럼 감축인원수를 채우기 위해 기능직이나 하급직만 권고퇴직 시키는 등의 편법이 더이상 이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金信福 서울대 행정대학원장 한국행정학회장]
  • 공무원·기업직원 급여비교 ‘시각차’

    공무원이 대통령선거 때마다 듣는 소리가 있다.바로 대기업 회사원 수준만큼 임금을 높여주겠다는 공약이다. 지난달 행정자치부는 처음으로 일반 행정직 공무원과 민간기업의 월급을 비교,행정직 공무원의 보수는 민간기업의 87.2%,대기업의 70.4% 수준(98년 11월 기준)이라고 발표했었다.직급별로는 5급 이상이 민간기업의 85.9%,대기업의 67.3%였으며 6급 이하는 민간기업의 91%,대기업의 79.5%수준이었다.반면중소기업체와 비교할 때는 공무원과 회사원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 비교자료에 대해 공무원과 일반 회사원 각각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 먼저 공무원들은 지난해 기말수당 삭감(1∼3급 180%,4급 이하 120% 삭감)에 이어 올해 체력단련비 250%가 추가로 삭감되는 데 반해 민간기업은 올해 경기회복으로 보너스를 지급하는 추세임을 볼 때 격차는 더욱 커진다고 말한다. 반면 기업체들은 공무원의 보수를 대기업과 비교해서 쥐꼬리같다고 하지만일반기업과는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게다가 IMF로 회사원들의임금 삭감폭이 공무원보다 큰데다(평균 기본급 기준 상여금 127% 삭감) 대출 등 특혜조치도 없다고 설명한다.또 인원감축도 지난해 말 현재 중앙 행정부처 공무원 감축은 5.6%(9,100명)에 해당하지만 기업체의 경우 평균 9.7%줄어들어 공무원들은 자리보전에 대한 이점을 평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서정아기자 seoa@
  • 공무원 15년째 高永大씨의 생활

    서울 구로구청 총무과의 고영대(高永大·39·7급 지방행정주사보)씨는 지난달 실수령액 70여만원이 찍힌 월급명세서를 받아들고 눈앞이 캄캄했다. 올해로 공무원생활 15년째에 72세된 노모와 아내,두 자녀를 부양가족으로두고 있는 고씨의 기본급은 82만1,500원.각종 수당을 합친 평균 월급은 117만원 정도로 빠듯하게 지낼 만큼의 액수다.상여금과 정근수당이 나오는 달이면 그런 대로 지낼 만하지만 이제는 ‘좋은 시절’의 얘기가 돼버렸다. 고씨의 급여내역을 보면 공직사회에 불어닥친 한파가 대충 짐작된다.지난해 상여금이 400% 가운데 120%나 뭉텅 잘린 데 이어 올해는 체력단련비(연간 250%)가 지급중단된 상태다. 이처럼 들어오는 돈은 줄었지만 나가는 돈은 매한가지여서 생활을 꾸려나가기가 힘들다 못해 이제는 고통이 돼버렸다. 월급날 세금과 연금,보험료 등 공제금을 떼고난 70여만원을 받아들지만 이미 쓸 수 있는 돈이 못된다. 지난 94년 공무원 특별분양때 집을 마련하면서 융자받은 2,500만원의 이자 28만원을 우선 갚아야 하고 둘째딸의 유치원비 10만원도 고정비다.여기에다가 각종 제세,공과금 등등….고씨 가정은 지난달 22만원 정도로 생계를 꾸려야 했다.웬만한 경조비는 눈을 질끈 감아버린 지 오래다. 공무원사회에서는 흔히 4월과 10월을 ‘보릿고개’라 부른다.하지만 올 보릿고개는 5월에 체력단련비가 지급되지 않아 마음고생이 더하다.한술 더 떠11월에도 체력단련비가 나오지 않는다는 소문이다. 고씨는 “집을 전세주고 이사하려고 해도 전세값이 비싸 엄두를 못내고 있다”면서 “한시적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돼야 할 정도로 생활이 어려운 공무원들이 많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李泰元부사장 경영일선 퇴진…대한항공 임원25명 인사단행

    대한항공은 4일 항공안전을 위한 경영혁신 차원에서 이태원(李泰元)부사장과 고충삼(高忠三)고문을 비상임이사로 경영 일선에서 퇴진 시키는 등 임원25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또 잦은 사고의 책임을 물어 김상록(金相祿) 운항본부장(상무)을 경질하고후임에 고명준(高明俊) 상무를 임명했다. 대한항공은 이와함께 기장 승격기준을 현행 3,000 비행시간에서 4,000 비행시간으로 올리고 직원들의 급여,상여금을 포함한 각종 복리후생을 국제통화기금(IMF) 수준 이전으로 환원 조치하기로 했다. 박건승기자
  • 서울지법, 입사 통보뒤 채용 취소땐 밀린 임금 지급해야

    기업이 IMF 이후 경영난을 이유로 채용을 취소했더라도 채용이 확정된 사람에 대해서는 종업원의 지위를 인정,재고용 때까지 월급과 상여금을 모두 지급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일부 대기업이 신입사원을 채용해 놓고도 경영난 등을 빌미로 무한정 대기시키거나 아예 임용 자체를 취소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는 시점에 나온 판결이어서 사원 채용관행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서울지법 남부지원 민사합의4부(재판장 卞鍾春 부장판사)는 4일 김용철씨(27·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등 3명이 동양시멘트를 상대로 낸 근로자 지위확인 청구소송에서 “동양시멘트측은 밀린 임금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최종합격통지를 하고 재정보증서 등 일체의 입사관련 서류를 받은 뒤 특정시점에 근무를 하게 한다는 통지를 했으면 ‘시기부 근로계약’이 성립,종업원 지위가 확보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이 시점 이후 채용하지 않으면 부당해고에 해당된다”고밝혔다.
  • [사설] 시급한 ‘사회보험’ 개선

    국민연금·의료보험의 문제점과 그에 대한 불만이 잇따라 불거져 나오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엉터리 권장소득신고액 통고로 국민적 분노를 불러일으켰던 국민연금은 확대실시 이후 지역 가입자의 평균 신고소득이 직장인가입자의 58%에 불과해 내년부터 연금을 타게 되는 직장인 가입자의 연금 수령액이 올해보다 6.5∼13% 줄어들게 된 데다 지난 4월엔 직장인 가입자의 월부담액이 50% 더 늘어나 봉급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의료보험의 경우는 부실한 지역의료보험에 대한 재정지원과 의료급여에 보험료 수입이 못미치는 구조적 문제로 직장의료보험 조합의 적자폭이 늘어나면서 보험료가 일부 오른 데다 내년 1월부터 직장의보와 지역의보가 통합되면 또다시 봉급자들이 봉노릇을 할 수밖에 없게 됐다.전국직장의료보험노동조합이 3일 내놓은 자료에 의하면 의보통합 이후 직장인의 보험료는 1.5∼2배 올라 전체보험료의 약 67%를 직장인들이 부담하게 된다는 것이다.보험료부과 기준이 소득으로 단일화돼 자영업자는 재산이 얼마든 소득만 노출되지않으면 보험료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직장인들은 상여금까지 보험료 부과대상이 돼 더욱 억울함을 느끼게 됐다. 사정이 이러하니 직장인의 88%가 국민연금에 불만을 느끼고 77%가 의료보험료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며 64%가 국민연금을 해약할 수 있다면 해약하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한국노총은 이미 사회보험료 납부거부운동을 사회단체와 함께 벌일 것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게다가 국민연금 보험료 수납을 대행하는 은행권이 은행 창구업무 부담가중과 수지악화를이유로 수납거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니 엎친 데 덮친 형국이다. 잘못된 사회보험 제도에 대한 국민저항이 현실화되기 전에 당국은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제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이다.“국민연금은 국민을 궁핍하게 만드는 궁민(窮民)연금”이고 “붕어빵에는 붕어가 없고 국민연금에는 국민이 없다”는 비판 목소리가 더 확산되기 전에 대책을 세워야 한다.자칫하면 87년 6월 항쟁의 넥타이부대 반란이 재현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개선방안은 전문가들에 의해이미 제시돼 있다.22.3%에 불과한 자영업자 소득파악률을 획기적으로 올리든지 그것이 어렵다면 연금재정을 분리하거나 기초연금과 소득비례 연금을 따로 지급하는 방안과 의료보험 통합을 연기하는방안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사회보험제도가 오히려 정부에 대한 신뢰를떨어뜨리게 해서는 안된다.
  • 캐주얼 브랜드 ‘지오다노’ 魔의1,000억 신화 도전

    “거기 요즘 뜬다면서요?” 중저가 의류업체 지오다노 소식을 듣는 다른 의류업계 종사자의 부러움섞인 질문이다.지오다노는 홍콩의 지오다노와 한국의 일신창투가 50%씩 출자해 94년 자본금 50억원으로 세운 회사다. 지오다노는 지난해 6.7%의 판매성장을 기록했다.당시 대부분 의류업체는 마이너스 30∼80% 성장을 했다.올 1·4분기 매출은 300억원.올 판매예상액 1,200억원은 캐주얼 의류사상 최고 매출액이다.단일 브랜드 매출 1,000억원은의류업계에서는 ‘마(魔)의 벽’으로 불린다. 지오다노의 상품개발은 독특하다.디자이너가 없다.상품은 한준석(韓準錫·42)사장,시장관리·조사자,판매사원이 참석하는 회의에서 개발된다.시장 흐름을 쫓기 위해 회의는 수시로 소집된다.여기서 결정된 디자인은 하청업체로넘어간다.지오다노는 서울 구로구에 물류센터만 있고 공장이 없다.품질관리가 가능한 공장들을 골라 그곳에 생산을 맡긴다.철저한 아웃소싱(Out-sourcing)이다. 지오다노는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94년부터 중소 백화점에 들어갔다.“가격은 싸지만 품질이 괜찮고 쇼핑 환경은 백화점이기를 원하는 소비자층을 겨냥한 틈새시장 공략”이라는 게 한사장 설명이다.현재 지오다노는 대부분의 백화점에 입점해있다.한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주)대우의류수출부문에서 10년간 일했다.뉴욕 현지법인에도 몇년간 근무한 경험이있어 선진 물류시스템에도 밝다.지오다노는 매장에 많은 옷을 진열하지 않는다.시험생산한 신상품에 대한 시장반응을 빨리 파악,팔린만한 옷만을 판다. 따라서 짧은 시간에 전략상품을 소비자에게 집중적으로 선전한다. 지오다노 판매원 85명은 이달에 250만∼400만원씩을 받았다.정기 상여금 100%,창립 5주년 기념 추가상여금 50%에다 목표 초과달성 판매액에 대한 인센티브 상여금까지 겹쳤기 때문이다. 전경하기자 lark3@
  • 10개공기업 불공정거래 적발

    한국토지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석유공사 농수산물유통공사 한국관광공사 등 5개 공기업이 거래 상대방에게 우월적 지위를 남용하는 등 각종 불공정거래행위를 해오다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총 6억5,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대한석탄공사 대한광업진흥공사 농어촌진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조폐공사 등 5개 공기업은 불공정한 계약약관을 사용한 혐의로 시정명령을받았다. 공정위 趙學國독점국장은 8일 “이들 10개 공기업이 독과점적 지위를 이용,각종 불공정행위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공기업에 대한 불공정거래행위 일제 조사는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8월 한국통신과 한국전력주택공사 도로공사 등 4개 공기업이 15억원의 과징금을 부과받았다. 공정위 조사결과 토지공사는 토지를 1,500만원 어치 이상 판매한 직원에게는 특별승진이나 상여금을 주는 식으로 2,236억원 어치의 토지판매를 강요했으며,분양받은 토지를 당첨자가 계약하지 않으면 분양신청 예약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수자원공사는 하도급업자와 건설공사계약을 하면서 자신들이 손해보험사까지 지정해 주는 월권행위를 했다.석유공사는 비축하고 있는 원유의 보관이나 판매를 정유사에 위탁하면서 운송비용 등을 부담시켰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서울 양재동 화훼점포를 임대하면서 대상을 서울지역사업자로 제한,차별행위를 했다.관광공사는 관광특구 설계용역을 발주해 놓고 대금을 제대로 정산하지 않았다. 과징금은 토지공사가 2억7,200만원,수자원공사 1억9,800만원,석유공사 6,200만원,농수산물유통공사와 관광공사가 각각 5,900만원 등이다. 나머지 5개 공기업은 계약금액을 일방적으로 깎거나 공사비용을 부당하게전가하는 등의 각종 불공정 계약약관을 운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 [마사회 이대로는 안된다]임금체계의 실태(3)

    한국마사회의 구조조정을 꼼꼼히 살펴보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대목이 많다. 우선 정부 주도사업을 시행하는 공기업으로서 직원들의 임금이 터무니없이높은 편이다.경마가 일주일에 토·일요일 이틀동안만 열린다는 점에서 더욱그렇다.마사회는 일반 기업체와는 달리 기본급에 시간외수당 격인 경마수당(기본급의 약 20%)을 더한 것을 ‘기본급여’로 하여 상여금과 성과급을 산출한다. 마사회의 월평균 급여에 따르면 13년차의 과장급(3급 7호봉) 월급이 409만여원이나 된다.주로관리 등 기능직 12년차는 350만여원. 마사회측은 직급별로 10% 안팎의 임금을 삭감했다지만 곳곳에 모순 투성이다. 마사회는 직급별 인원을 무시하고 평균 삭감률을 더해 전체적으로 평균 8.67%를 삭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2급이상 간부직이 전체 직원 가운데 9%라는점에서 실제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사칙연산을 아는 초등학생이 봐도 말도 안되는 계산법이다. 정부의 임금삭감 권고율인 20%를 산정하는 방식도 문제다.삭감률을 인원 구조조정 이전의 숫자까지 소급,이를 맞추려 했다.조교사 등의 상금과 마필관리사의 임금은 원안대로 지난해 10%의 삭감분에 다시 20%를 적용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입사 9년차(4급 8호봉) 마사회직원의 연봉은 지난해 3,997만여원에서 3,752만여원으로 준 반면 같은 급인 관리사는 3,818만여원에서 2,600원으로 대폭 삭감돼 동등한 처우를 받아오던 이들 사이에 1,151만여원의 차이가 난다.관리사들이 반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사회는 지난해 숫한 잡음속에 40여명의 직원들은 직권 면직시켰다.계약직 200여명도 내보냈다.희망퇴직 신청도 받았는데 서로 퇴사하겠다는 기현상이 발생,1·2차 선발(?)을 통해 47명만 나갔다. 이유는 면직자에게는 퇴직금에 500∼600만원을 더 주었지만 희망퇴직자에게는 퇴직금에다 최고 수억원대의 위로금이 지급됐기 때문이다.이 부분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됐다.지난해 희망퇴직한 모부장(26년차)은 퇴직금 2억6,900여만원과 위로금 2억6,300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확인돼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문제는 위로금의 조달 방법.마사회 직원들은 문화체육활동비 명목으로 1인당 연간 90만원을 받아왔다.그런데 지난해에는 170만원을 별도 예산으로 책정,이 가운데 90만원은 위로금으로 둔갑시킨 것이다.‘눈먼 돈’이다 보니 예산을 전용해 자신들의 몫은 분명히 챙기고 생색을 낸 것이다.고통분담은 남의 얘기인 셈이다. 김경운
  • [마사회 이대로는 안된다](2)생색만 낸 구조조정

    마사회의 구조조정은 ‘눈가리고 아웅’격이라고 조교사 마필관리사 등 경마종사자들은 말한다.조교사와 마필관리사들은 상금삭감 규모만큼 고스란히고통을 떠안고 있는 반면 마사회 직원들은 이런저런 명목으로 제 몫을 다 챙겨 사실상 구조조정을 외면하고 있다고 이들은 말한다.이같은 상대적 박탈감이 불만을 더욱 증폭시켜 파업이란 최후의 수단을 들고나오게 만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조교사와 마필관리사들의 임금은 10% 삭감됐으나 마사회 직원들의 임금은 거의 깍이지 않았다.마사회측은 지난해 9.88% 임금이 삭감됐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지난해 마사회를 떠난 사람들에 지급돼야 할 인건비가 나가지 않은 것일 뿐 현재의 마사회 직원들의 봉급은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는 것이다. 99년도 상여성 급여 조정안을 봐도 지난해 보다 100% 삭감하는 것으로 되어있다.지난해 925%(성과급 425%,상여금 200%,체력단련비 100%,정근수당 200%,효도휴가비 정액으로 50만원)에서 성과급이 125%로 300% 깍는 대신 효도휴가비 200%가 신설됐고 체력단련비 100%가 폐지되는대신 200%이던 상여금이 300%로 오른 것으로 되어있다.실제 삭감폭 100%에 휴가효도비 50만원만 없어지는 셈이다. 마사회로부터 20% 삭감된 예산을 배정받아 이미 지난 1,2월 두달간 20% 삭감된 봉급을 지급받은 마필관리사들이 마사회를 보는 눈길이 고울 수 없는이유가 여기 있다.이들은 2년 연속된 대폭 임금삭감으로 생계에 위협을 받고 있다고 성토하고 있다. 이들이 볼 때 마사회는 힘있는 강자고 자신들은 힘없는 약자다.힘의 논리에 의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더구나 경마의 최일선을 담당하는 것은 바로 이들의 몫이지 결코 마사회가 아니라는 것도 이들의불만을 부채질하고 있다.마주나 조교사 기수 등 경마종사자들은 일본에서처럼 마사회의 의사결정 과정에 자신들의 대표들도 어느 정도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한다.투명한 경영을 위해서도 필요하다.또한 경마가 제대로발전하려면 이들 경마종사자들과 마사회간에 수평적 협조체제가 갖춰져야 하는데 현재처럼 마사회가 경마종사자들 위에 군림하고 권위주의적 사고로는올바른 경마 발전을 기대하기 힘들다. 유세진 기자
  • 기아, 무분규 노사화합 선언

    기아자동차 기아자판 아시아자동차 아시아자판등 기아주력 4개 계열사가 17일 올들어 대형사업장 가운데에서는 처음으로 무분규 노사화합을 선언했다. 이들 4개사 노사는 이날 오후 2시 경기도 광명 소하리공장에서 노사협상 조인식을 갖고 새로운 노사관계 정착을 위한 무분규 노사화합을 선언했다. 이에 따라 조만간 기아의 부품계열사들도 합의안을 타결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 노사는 선언문을 통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노사관계 안정을 통한산업평화와 회사의 조기 경영정상화를 이루기 위해 무분규 정신의 노사화합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통합을 앞둔 이들 4개사의 대표인 金守中기아자동차 사장은 기아자동차 노조 高鍾煥위원장 등 4개사 노조 위원장과 공동으로 작성한 합의서에 서명한뒤 “노조가 회사를 위해 어려운 결단을 내려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전 종업원의 뜻을 모아 기아를 가장 모범적인 노사 관계의 모델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기아 노사는 그동안 고용안정 및 부도기간의 임금지급 문제 등을 놓고 협상을 끌어오다 지난12일 기아자동차 노사가 가장 먼저 전 종업원의 고용보장,99년 상여금 500% 지급 등 6개항에 합의,실마리를 찾았으며 나머지 3개사 노사도 잇따라 합의를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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