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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술(93문화계/과제와 전망:8)

    ◎풍성한 국제교류전속 활기띨듯/모더니즘미학이 다시 고개들고/젊은작가 진출·수장가 증가 예상/민중미술운동,제도권으로 흡수될 가능성도 올해 미술계 최대관심사는 미술시장이 그간의 침체기류로부터 과연 벗어날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상반기에는 관망자세를 보이다가 후반기부터는 점차 완만하게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적인 심리가 미술계 전반에 깔려있긴 하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미술계 전반의 의식구조가 크게 전환돼야 할것이다. 지난 한해가 국내 미술시장이 형성된 이후 가장 어려운 한해였다는 화상들은 「아무려면 지난해보다야 못하겠느냐」는 말들을 하고 있다.그러나 이들 화상들에게 따르는 요구는 문화사업 종사자로서의 윤리의식이 제대로 수반돼야 한다는 여론이다.장사가 잘되는 호경기때 정신없이 전시회를 주도하던 상업화랑들이 지난해 불경기때 중요한 전시회를 취소하거나 연기,진정한 미술팬들을 실망시켰다. 미술평론가 신항섭씨는 이들 화상들이존재가치를 바르게 인정받고자 한다면 무엇보다 미술애호가와 작가의연결고리역할을 충실히 해야한다고 지적했다.그는 또 미술시장의 본격활성화는 최소한 1∼2년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난해부터 미술시장구도를 새롭게 하고있는 젊은 작가들의 시장진출과 샐러리맨 수장가들의 증가등이 활기를 더하는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하고있다. 한편 작업면에서는 테크놀로지미술이 보다 다양한 형태로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지난해 백남준회고전의 영향과 시대적 환경변화등에 따라 비디오는 물론 컴퓨터 네온 홀로그래피등의 다양한 실험이 젊은 작가들을 중심으로 계속될 것이다.이는 이미 지난 연말부터 화단의 가장 두드러진 현상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그러나 화단 일부에선 포스트모더니즘등 해외미술사조의 맹목적인 수용의 태도에서 벗어나 「한국성」찾기등 주체적인 미술에 대한 새로운 자각이 일어 이들과 대립하리란 예견도 따른다. 사회주의 체제붕괴 및 동서독의 통일등 지난2∼3년간의 세계정세변화와 함께 이념문제가 퇴조한 것은 민중미술계에도 적지않은 변화를 가져왔다.올해는 그 변화양상이 보다 실질적으로 드러나 이념및 반체제를 지향하던 미술운동이 제도권속으로 흡수되는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도 배제할수없다. 최근 민중미술운동의 큰 축이 돼온 민족민중미술운동전국연합이 공식적으로 조직활동의 깃발을 내린 것도 이런 징후군의 하나라 할수있다. 작업경향면에서는 추상 및 비구상미술이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점차 그 존재가 미약해질 것으로 예고된다.상대적으로 형상성의 회복이 강조될 가능성이 높지만 사실적 이미지보다는 개별적인 조형성의 경향으로 갈 것이란 전문가들의 분석이 나와있다.지난해부터 회복세를 보여온 구상미술쪽에서는 사실주의를 중심으로한 모더니즘미학이 다시 고개를 들 것으로 예측된다. 그밖에 대전엑스포와 관련돼 국제화시대에 부응하는 국제교류전이 늘어날 것이며 한국작가들의 해외전 또한 증가될 것으로 내다보고있다.또 오는3월 플럭서스의 서울공연을 계기로 미술인들을 중심으로한 유사한 형태의 복합적인 예술공연이 활발하게 전개될 것이다.
  • EC 과기정책과 한국의 과제(특별기고)

    ◎유럽 과기공동연구 EC출범 반도체 등 미·일 추격/역내 기업간 「기술동맹」수 10년새 10배로/미·일과도 전략적 제휴 세계규모화 추세/한국,상품개발­생산­시장연결 전문관리체제 필요 지난 1일을 기해서 유럽 12개국이 유럽단일시장(EC)으로 출범했다.인구 3억4천만명,세계총생산의 23%,세계총교역량의 40%를 점하는 거대단일시장 EC의 출현은 우리에게 「장벽」인가,「기회」인가.지금 유럽 각국은 활발한 과학기술공동연구로 「유럽경제재건」을 내세우고 있다.87년 9월∼92년 1월까지 EC주재 과학관으로 브뤼셀에서 활동하고 돌아온 과기처 기술협력1과 이헌규과장의 특별기고로 유럽통합과 과학기술공동연구」현황및 우리의 대책을 싣는다. 유럽은 산업혁명 이후 오늘날까지 과학기술의 요람지였다.유럽인들은 인류의 지적인 능력에 돌파구를 제공한 과학자들중 상당수가 유럽출신이라는데 강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지금도 미래 에너지문제 해결을 위한 핵융합연구나 입자물리등 기초과학 분야의 유럽의 연구활동은 세계에서 선두위치를 차지한다. 그러나 70년대 세계경제의 구조적 변혁과정에서 정보 OA기기,전자,산업용 기계등 하이테크제품을 중심으로 국제무역거래에 일본의 성장이 두드러지기 시작하였고 특히 80년대에는 경제·산업발전을 주도하는 신기술로서 등장한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신소재,생명공학등의 분야의 치열한 국제경쟁속에서 유럽은 산업경쟁력의 급속한 저하를 갖게 되었다. 이때문에 유럽국가들은 80년대 이후 새로운 기술의 패러다임하에서의 세계기술 우위를 회복하고 21세기에 패권국가가 되기위한 「주도기술의 선점」이라는 차원에서 초국가적인 협력을 증진하고 있다. 유럽은 거시경제적인 관점에서 그들이 갖고 있는 연구개발 재원과 잠재력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92년말 역내시장통합을 이미 실현하였고 현재에도 주권국가의 자존심까지 포기하면서 경제적·정치적 결속을 더욱 강화해 나가고 있다. 유럽의 과학기술 공동연구는 첫째 첨단기술의 응용과 통합흡수에 필요한 인력과 자원의 임용한계를 마련하고 둘째 유럽산업계에 필요한 전략적 신기술을 개발,공급하며 셋째 유럽내 기업 및 연구소,대학간의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그들의 과학기술적 능력을 제고함으로써 유럽기술공동체(ETC:European Technology Community)를 형성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EC본부는 대형 R&D프로젝트들을 개발해왔는데 19 84년에 개시된 유럽정보기술개발계획(ESPRIT)의 경우 그동안 47억 ECU를 투입,2천3백개 기업·대학이 참여하였고 최근 발행된 「연구개발 평가보고서」에 의하면 7백20개 정도의 가시적 성과가 보고되고 있다.실례로 반도체기술 분야에서 개발된 리토그라피 장비의 경우 미·일보다 우수한 0.18미크론 단위의 정밀가공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하였고 이는 앞으로 64메가급 상업용 메모리 생산에 응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ESPRIT계획에서 주목할 것은 R&D 과제별로 유럽기업,대학의 결속률이 평균 6.8로서 이는 1개 연구과제에 약 7개의 기업이 전략적 제휴를 이루고 있다는 것을 의미하여 80년대 전반에 유럽내 기업간의 전략적 동맹수는 80년대 후반에 비해 10배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EC회원국들뿐 아니라 EFTA(유럽자유무역연합)국가들까지 참여하는 범유럽 R&D 협력 프로젝트인 EUREKA의 경우에도 8개분야(정보산업 로보틱스 바이오테크 신소재 텔레콤및 오디오 비주얼 에너지 해양 환경)의 제품 서비스 공정기술을 중심으로 기업간 전략적인 제휴가 활발히 계속되고 있다.유럽의 고화질 TV(HDTV)개발계획과 반도체 개발계획(JESSI)은 대표적인 EUREKA 프로젝트로서 필립스,지멘스,톰슨 등 유럽내 대부분의 전자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EC공동연구 프로젝트들은 신기술의 표준화를 통하여 단일시장 구축에 실질적으로 기여해 왔다.또한 영·독·불등 4개국이 컨소시엄을 형성,개발중인 항공우주분야의 에어버스계획은 92년에 1백57대를 생산,76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하였고 현재 세계시장의 3분의1을 석권하고 있다.Eurofighter의 경우 개발이 완료되었으나 각국간 생산량 할당문제등을 결정한 후 94년이후에 생산이 개시될 것으로 전망되며 유럽의 항공·전자분야 기업의 대외경쟁력 향상으로 10만명의 고용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편 EC 기업들은최근 기술의 특성이 상호복합되는 점을 감안,역내 기업들간의 전문분야별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항공산업 제조업자들은 첨단기술 접근을 위해 전자,소재및 화학분야의 기업과 그리고 자동차 제조업체는 전자제어시스템 기술확보를 위해 컴퓨터 텔레콤,소프트웨어 회사등과 협력하고 있다.이러한 협력은 최근에는 역외기업간에도 발생하고 있는데 독일의 벤츠사와 일본의 미쓰비시사와의 산업동맹,독일의 지멘스와 미국 IBM과의 반도체분야 결합은 앞으로 유럽의 하이테크산업의 장래가 EC 차원을 넘어 보다 글로벌화 될 것을 예고하고 있다. EC의 공동연구개발은 87년7월 채택된 단일 유럽법(SEA)에 과학기술정책이 명문화되면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현재 수행중인 제3차 연구개발계획(90∼94년)에는 정보기술(ESPRIT),통신(RACE),신소재(BRITE/EURAM),바이오테크,에너지(JOULE)등 38개 대형 R&D 프로젝트에 총 57억 ECU가 투입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제4차 연구개발계획(95∼98년)초안은 유럽통합의 이정표가 되고 있는 마스트리히트조약의 정신을 살려유럽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한 핵심기술개발에 3차 계획의 약 2.8배 규모인 1백47억 ECU를 투입토록 야심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EC 본부는 99년 단일통화 실현을 목표로 경제통화동맹과 정치동맹으로 나아가고 있는 유럽공동체내의 R&D 정책외 위상을 보다 강화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세가지 주요원칙에 근거한 신기술개발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첫째,80년대 광범위한 과학기술분야를 대상으로 수행되어온 국가간협력 프로젝트들을 유럽사회가 직면하는 새로운 도전과 고도산업으로 전환의 필요성을 고려,산업경쟁력에 직접 연결되는 핵심 범용기술에 우선 지원한다.이는 마이크로 일렉트로닉스,교통 첨단기술,고속 컴퓨팅,평면스크린,환경,첨단분자생물학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과정및 개발결과 활용시 상업화와 확실히 연계될 수 있도록 프로젝트 시작단계부터 생산자,사용자와의 협력을 강구한다.또한 열 핵융합,지구변화,휴먼게놈(인체유전자연구)등 대형 과학분야에는 국제협력을 강화한다. 둘째,단일시장 구축에 따른 기술개발정책의 수행을 위해 EC 전체예산중 연구개발예산 비율을 88년 2.6%에서 92년에 3.8%로 향상시켰으나 이를 97년까지는 4.8%까지 확대한다. 셋째,EC 집행위내에서의 R&D 정책강화와 효율성 제고를 위해 정보통신 및 과학연구개발과 관련된 행정조직을 재구성하고 예산편성의 단일화와 특정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관리절차를 단순화,효율화 한다.이와함께 EC 본부는 4차 연구개발계획부터 「목표지향적 프로젝트 추진정책」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에 있다. 향후 EC 통합과 공동연구개발 추진에 따라 산업경쟁력 회복이 기대되는 산업분야는 EC가 대외 통상정책에 있어서도 상호주의와 원산지 규정을 적용,역외국으로부터의 수입을 규제할 것으로 전망된다.따라서 오늘날 지역주의로 대변되는 국제환경에 있어서의 기술혁신 노력을 기울이는 우리 기업은 R&D∼생산∼마켓간의 연결이 약화 또는 단절되지 않도록 생산거점과 유통및 연구거점을 분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전략을 마련하는데 주안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80년대 중반이후 EC내 다국적 기업간의 합명,매수(M&A)등 전략동맹이 통합시장 대응전략으로 급속히 증가되고 있는 것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이와 동시에 통합된 시장에서의 경쟁력 향상으로 우리나라의 EC 시장 진출시 비교열위가 예상되는 품목에 대한 철저한 대비로 원가절감,품질의 고급화를 기하여야 한다. 정부정책 측면에서도 EC 통합에 대응하는 다양한 전략이 요구되는데 EC와의 과학기술협력을 키우고 통상및 과학기술외교를 강화하는 노력과 함께 우리의 협상능력을 높일 수 있는 전략기술,상품의 개발이 필수적이다.특히 EC 공동연구 프로그램에 대한 우리나라의 참여는 EC측의 배타적인 입장을 고려하여 인내를 갖고 꾸준히 노력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며 R&D 조사활동의 강화,현지 진출 확대등 현실적으로 가능한 방안부터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92년11월 한·EC가 과학기술협력 약정의 체결은 향후 EC와의 협력을 구체화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특히 초국가적,대형화 되어가는 EC의 신기술 동향을 파악하고 고부가가치 특화기술에 접근할 수 있는 구체적 협력방법을 개발해 나가는것이 과제라 하겠다. ▷용어해설◁ ECU(European Currency Unit):유럽통화 단위.1ECU는 약1·2달러에 해당하는 값을 지니고 있다. EC는 공동과학기술개발예산을 책정할 때 각 국가의 경제력이 다르므로 단일통화인 ECU로 예산을 책정,표시하도록 하고 있다.
  • 화랑가/풍성한 전시회로 세밑 장식/독자적 화풍 박수룡·이청운씨 등

    ◎30·40대 대표작가 초대전 잇따라/극심한 불황·소득세 한파딛고 「겨울 기지개」 활짝 국내유수의 상업화랑들이 개인초대전을 통해 올해 마지막 전시회를 화려하게 꾸미고 있다. 이들 전시회는 특히 올 한해내내 극심한 불황과 양도소득세 시행문제를 놓고 꽁꽁 얼어붙었던 상업화랑들에게 훈기를 불어넣을 전망.왜냐하면 최근 양도소득세 3년유예의 소득세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화됨에 따라 해빙기를 기대하게 된데다 내놓은 작품들이 야심의 카드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그 전시들은 선화랑의 「박수룡전」(25∼12월5일),갤러리서목의 「전준엽전」(27∼12월16일),샘터화랑의 「오세열·안토니카마라사전」(25∼12월4일),국제화랑의 「유형택조각전」(12월8∼17일). 이밖에 시공화랑의 「진영선작품전」(20∼12월9일),예화랑의 「이청운작품」(25∼12월4일),표화랑의 「최쌍중전」(25∼12월5일)등도 기대를 모으고있다.화단내에서 입김이 센 큰 화랑들의 초대를 받은 이 작가들은 저마다 한가지씩 장기를 갖고 이미 미술팬들의 대중성과 상업성을 확보하고있는 인물들이다. 박수룡 전준엽 오세열씨등이 비교적 젊은 30대이며,유형택 진영선 이청운 최쌍중씨는 작품이 한창 무르익은 40대들.지방(전남 해남)출신 작가로 중앙화단 진입을 통해 성과를 거둔 박수용씨는 최근 2∼3년사이에 인기작가로 부쩍 컸다.이유를 들라면 작가적 성실도를 으뜸으로 칠수있는데 대담하고 원시적이 화법을 구사하면서 스케일 큰 캔버스를 쏟아내왔다. 전준엽씨는 80년대 한때 민중미술운동에 참가했으나 90년대에 들어선 다소 방향을 바꿔 작가생활과 함께 미술기자직을 병행하고 있다.지난해에는 「구상전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남다른 역량을 평가받기도 한 그는 끊임없는 변신을 시도해왔다.이번에 발표한 신작들은 서구문명이 가져다준 갈등구조속에서 우리가 되찾아야할 문화자장을 주술적 분위기의 화면으로 창출해냈다. 스페인작가 카마라사와 2인전을 갖는 오세열씨는 아동화적인 순진무구함과 원시성의 작업세계를 펼친다.흉한 얼굴이나 기형적 신체를 형상화하면서도 상당히 치밀하게 계산된 구상성을 바탕으로 작가의 맑은의식세계를 화면위에 투영시키고 있다.인도트리엔탈레,.FIAC,카뉴국제회화제등에 참가,국제성도 어느정도 획득한 작가이기도 하다. 조각가 유형택씨는 이탈리아 카라라에서의 6년작업을 마치고 지난 90년 귀국한 중견.대리석과 화강함위에 단순화면서도 절제된 형상을 추구한다. 그러면서 동양고유의 정신을 담아내고 있다는 높은 평가를 받는다. 진영선씨는 해독하기 힘든 기초와 상징의 화면으로 역사속에 흩어져 있는 초라한 인간삶의 편린들을 실어내온 서양화단의 중진여류.중견 서양화가 이청운씨는 지난87년 국제적으로 권위있는 프랑스의 살롱 도톤느 미술상에서 동양인으로는 처음 대상을 수상한 바있다.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다고 평을 듣는 그는 언어표현이 수월치 못한 신체적 결함을 극복한 가운데 예술가적 집념으로 창작활동에만 전념하는 특출한 작가.그래서 근작들은 광기를 느낄만큼 색깔이 진하다.이야기의 파편들이 모여 큰 이야기체계를 이뤄내는 그림들은 바람과 창문,돛배와 침대등의 요소가 항상 중요하게 부각되고 있다. 구상화단에서는탄탄한 입지를 굳히고 있는 최쌍중씨는 거칠고 불명확한 터치위에 작가적 메시지를 전한다.따라서 관객은 그림의 주제나 본질속으로 단번에 빨려들어갈수 밖에 없는 강렬한 화면을 만나게 된다.이번 3년만의 개인전에서 밤9시까지 전시장을 지키며 팬들을 만나는 열성을 보이고 있다.
  • 가톨릭의료원 이념구현위 맹광호위원(인터뷰)

    ◎“3번째 자녀의보가 적용은 생명수호차원” 지난해 「의학윤리지침」을 제정,의료계는 물론 국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던 가톨릭중앙의료원이 최근 「3자녀이상의 분만자에 대해서도 의료보험수준의 수가를 적용한다」는 방침을 세워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의료원측은 이같은 결정을 강남·여의도성모병원등 3개직할병원에 우선 적용한 뒤 성바오로병원등 5개 부속병원에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간의 가장 고귀한 가치는 생명입니다.사회적으로 반생명현상이 만연돼있는데다 첨단의학기술의 발달로 생과 사의 조절이 자의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현실이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가톨릭중앙의료원 이념구현위원회 맹광호위원(예방의학과교수)은 의료원측의 「3자녀분만비감면」이 바로 생명수호를 위한 고육지책이었음을 토로했다.이 의료원은 지난 85년 「이념구현위원회」라는 중앙조직아래 8개병원에 「윤리위원회」를 두고 의료윤리에 관련된 지침과 기준을 만들어 자체적으로 적용해 오고 있다. 『영리목적의 진료금지를 내용으로 하는 지침이 구속력을 갖는 것은 아니지만 6천여 의료종사자들이 가톨릭이라는 공동체의식을 갖고 잘 지켜 나가고 있습니다.「3자녀 분만비감면」도 중앙위원회의 세부지침이 결정되면 순조롭게 이행될 것으로 확신합니다.경제적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이런 결정을 하게된 배경에 대해 구성원 모두가 공감하고 있지요』 맹위원은 이같은 결정이 결코 정부의 가족계획정책에 역행하려는 것은 아니며,일단 임신된 아이를 출산때부터 차별하는 것은 「정의」라는 차원에서 바람직스럽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그 불가피성을 역설했다. 인술의 상업화문제는 비단 의료인에게만 책임을 돌릴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부연한 그는 인간성회복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있을때 진정한 히포크라테스의 정신이 구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북방교역 2000년엔 5백억불 돌파”/북방정책 보고내용

    ◎남부고시담 1백50여회… 통일기반 마련/4강 등과 협력 북한핵저지가 급선무 노태우대통령은 24일 상오 청와대에서 정부·정당·언론계·학계·경제단체·사회단체등의 대표 2백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북방정책 보고회의를 주재,지금까지의 성과를 평가하고 앞으로의 정책방향과 과제를 점검했다. 이날 회의는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이상옥외무부장관이 북방정책의 성과를 보고한데 이어 민간기업의 북방지역진출 성공사례발표,연세대 동서문제연구소·대외경제정책연구원·민족통일연구원이 향후 북방정책의 과제등에 대해 보고하는 순서로 1시간동안 진행됐다. 이날 회의에서의 보고내용 요지는 다음과 같다. ◇최통일원장관(통일정책추진성과)=6공출범 이후 남북한간에 1백50여회의 각종 회담을 개최하여 남북기본합의서와 그 이행을 위한 분야별부속합의서및 비핵화공동선언을 발효시켜 남북화합,협력시대의 기틀을 마련했다.남북고위급회담및 분야별 분과위회의,공동위회의등 다각적인 대화통로를 개설하고 판문점에 남북연락사무소와 같은 상설 연락·협의기구를 설치함으로써 한민족 공동체통일방안에서 제시하고 있는 「남북연합」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되었다. 「노태우북방정책」은 비록 북한의 대남전복,핵개발의혹 등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통일민족사를 개척해 나가는 주춧돌로 굳게 자리하게 될 것이다. ◇최경제기획원장관(북방경제정책의 성과와 추진방향)=대북방국가교역은 88년이후 30%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여 지난해 81억달러 규모에 달했고 금년들어 8월까지 대북방 무역수지도 흑자로 반전됐다. 북방국가에 대한 직접투자는 지난 8월까지 누계로 3백67건 4억2천4백만달러가 허가되어 전체 해외투자의 7·6%를 차지하고 있다.자원도입은 88년 3억달러에서 91년에는 5억달러로 확대되었다. 과학기술협력에 있어 러시아연방과 「다이아몬드 합성기술」등 74개 첨단기술을 상업화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동구·중국과도 항공·우주·신소재등의 첨단기술도입과 과학기술자 교류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우리나라는북방국가와 미주,구주를 연결하는 운송·통신망의 중심지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남북한교역은 88년 1백만달러에서 91년 2억달러 규모로 확대되었고 유엔개발계획(UNDP)이 주관하는 두만강개발사업에도 남북한이 동시에 참여하여 다자간 관계에 있어서도 상호협력하고 있다. ◇이외무부장관(북방정책의 외교적 성과와 전망)=한중,한소수교로 완성된 한반도 주변 동북아 4강과의 국제적인 협력체제를 바탕으로 남북한 당사자간 직접대화에 의한 신뢰증진과 교류·협력 확대를 추진,북방정책의 성과를 금세기 말까지 평화적 통일로 연계시키는데 노력을 경주하겠다.특히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우리와 이해를 같이하는 4강및 서방우방과의 협조를 강화해 나가겠다. ◇연세대 동서문제연구소(북방외교정책의 전망과 과제)=현재 동북아지역에서는 미국과 러시아의 상대적인 영향력 축소와 일본및 중국의 상대적 영향력 증대추세 속에 복잡하고 다극적인 세력균형을 형성시켜 나가고 있다.이 지역은 신국제질서의 가속화와 우리 북방외교의 결실로 인해 「4+2」체제로이행되고 있다. 향후 북방외교정책은 4강의 한반도 통일지지를 획득하는데 주력해야 한다.안보영역에서는 미일과의 기존유대를 강화하고 대중국·러시아관계는 북한의 개혁·개방을 유도하며 한반도평화유지에 긍정적으로 기여토록 하는데 역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북방경제협력의 중장기전망)=대북방 교역규모는 연평균 20%대로 늘어나 96년에는 2백60억∼2백90억달러로 91년에 비해 3배 이상에 달할 것이고 2000년에는 5백40억∼6백억달러에 달하여 총교역의 14∼15%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대북방투자는 누계로 96년까지 30억∼35억달러,2000년까지는 75억∼8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북방자원도입 규모는 96년에는 22억달러,2000년에는 46억달러 규모로 증가하여 총자원도입의 17%를 차지하게 될 것이다. ◇민족통일연구원(통일환경의 전망과 과제)=단기적으로 북한에서 김일성·김정일체제를 대체할 새로운 정치세력 부상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북한에서도 다른 공산국가처럼 통제된 개방→개방확대→사회구조및 인식변화→체제개혁→정책노선 변화의 연쇄작용이 발생할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폐쇄정책은 한시성을 띨 수밖에 없을 것이며 90년대 중반을 전후하여 북한도 개방을 본격화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남북간의 교류·협력이 제도화되고 북한에서 사회구조및 인식의 변화가 일어나면 남북관계는 화해·협력의 공존단계로 발전할 것이고 금세기중에 한민족공동체통일방안에서 제시된 「남북연합」이 실현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 사랑·화해의 신앙이어야한다(사설)

    이런 끔찍한 일이 우리는 정말 슬프다.『가정을 돌보지 않을 만큼』종교에 빠져버린 아내를 증오하는 남편이 교회에 불을 질러 열네명이나 되는 생목숨을 불태우고 숱한 부상자를 냈다.자기 죄에 자신도 놀라 회한에 찬 「범인」과 그 아내의 「종교」가 지은 허물에 모골이 송연해진다.「착한 주부」였던 아내가 가정도 가족도 팽개치고 이런 결과를 초래하도록 섬기기를 요구하는 하느님이,우리 모두 알고 있고 또 많은 인간이 사랑하며 구원을 바라는 하느님과 바로 같은 하느님인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아내의 신앙생활에 불만이 있다고 해서 이런 끔찍한 짓을 한 남편이 제대로 된 사람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그러나 이 사건은,오늘의 우리 종교계가 예감시키던 어떤 불길을 적중시킨 것 같아 우리를 더욱 우울하고 불행하게 한다.맹목적이고 광신적으로 팽창해가는 교세들과 그 확장을 위해 물불 가리지않는 선교방법,종교간의 비방과 경쟁으로 벌어지는 분란,상업화로 치닫고 집단이기주의로 경직돼가는 파당성들이,사려있는 사람들에게 종교혐오증까지 유발해 왔다.종말론이라는 해괴하다고밖에 볼 수 없는 증세까지 만연시켜 공권력까지 동원시키고 있다.그런 가운데서 벌어진 이 방화살인은,종교에 대한 부정적 시각의 집대성처럼 생각된다. 무릇 종교란 사랑과 화해가 본체다.사람의 도리를 다하고 어른을 공경하고 효를 알며 자애로써 이웃을 사랑하도록 가르치는 것이 제대로 된 종교의 가르침이다.그런 본체를 왜곡시켜 극단적이고 편파적이며 자의적인 방법으로 미망에 빠지게 하여 그 본래의 의미를 무너뜨리는 종교들이 횡행하더니 그것이 불행의 씨가 되었다.이 비종교적인 결과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을 우리는 종교지도자들에게 묻는다. 한 가족구성원이 종교를 갖는 일로 가정에 적을 만드는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부부가 종교를 함께 하지는 못하더라도 상대방의 종교가 도덕적 신뢰를 갖게하는 정도의 기여는 반드시 할 수 있어야 옳다.종교에 의해 진선미의 변화를 실증하지 못하는 신앙은 의미가 없다.남편으로 하여금 증오에 불타 돌이킬 수 없는 죄의 늪에 빠지게 한,그런 변화밖에 부르지 못했다면 그 종교지도자는 책임을 분담해야 한다.모든 종교의 성직자들은 자신의 종교적 가르침이 신도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늘 성찰해야 한다. 타락하고 이기적인 심성이 종교에까지 침투하여 전문 사기꾼보다 더한 방법으로 신앙을 악용하는 오늘과 같은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자신의 종교생활을 어떻게 결정할지에 대해 사려깊어야 한다.당치도 않은 개인 기복으로 환상을 조장하고 혹세무민을 일삼는 종교와 광신이 들끓는 오늘날에는 더욱 그래야 한다. 중요한 일은 어떤 종교의 이름으로도 국가와 사회와 가정이 부정되는 극단적인 신앙은 수용되기 어렵다는 것을 아는 일이다.그런 종교가 부를 수 있는 비극에 대해서는,종교자체가 책임을 져야 할 일이 미구에 다가온다.그것을 다 함께 성찰할 계기가 지금이라고도 생각한다.이미 죄지은 이를 단죄하는 일도 중요하지만 같은 악운이 거듭되지 않도록 모든 성직자와 신도는 바로 지금부터라도 노력해 주기를 간곡히 당부한다.
  • 국내파2인/「힘」·「감각」 표현… 의욕적 개인전

    ◎16일·22일 현대미술관·갤러리미건 등서 “커팅”/상업성배격,유학않고 홀로서기 고집한 동갑내기/한명호/표현력 강한 대형그림 발표/이기봉/특유의 발상 관객 사로잡아 국내서양화단의 주목받는 두 젊은 각가가 의욕적인 개인전을 마련한다.한명호씨(36)와 이기봉씨(36).동갑내기인 이들은 각자 출신교인 홍익대와 서울대에서선후배의 기대를 받는 중견들이다.한씨는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압구정동 현대미술관(547­2233)에서 근작을 발표하며 이씨는 16일부터 30일까지 화랑사계(720­9734)와 갤러리미건(548­9552)두곳에서 개인전을 연다. 이들 또래의 많은 서양화가들이 해외유학을 거치거나 수차례 해외전등을 통해 서구미술의 답습에 열성인데 비해 두작가는 고지식하게 자기자리를 지켜온 「국내파」라는 점에서 공통된다. 그룹에 묻혀 영역확보에 나서기 보다는 자기 목소리를 가다듬어 왔다는데에도 공통되며,일찌감치 상업화랑에 발탁돼 상업성에 길들여진 유의 작가가 아니라는 점에서도 같다. 그러나 두 작가는 제도권의 관문을 통과하여 객관적 입지를 쟁취하는 공모전파(이기봉)와 이를 거부하는 비공모전파(한명호)라는 점에서 대조되며 국내화단의 양대학파인 홍익대와 서울대 출신이라는 점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의식을 갖고 있다. 홍익대서양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한명호씨는 폭력적이리만큼 힘이 있고 표현력이 강한 화면을 지닌 작가이다. 즉필적인 작업속에서 신들린듯 그림을 쏟아내는 한씨는 「자연충동」「한범수려」「영웅」등의 이름이 붙은 대형그림들을 발표,「물결치듯한 범람의 표출법」을 보였다는 평가속에 주목을 받는다. 붓이나 나이프,손가락으로 거침없이 휘둘러댄 하나의 획들이 모여 하나의 형상으로 이룩된 그의 그림들은 「기의 산물」이라는 느낌을 준다. 이번 개인전에는 「회화에의 도전(Attackby Drawing)」 「인간충동」등 올여름내내 정성껏 그려낸 작업들을 선보인다. 그동안 4회의 개인전을 가지며 변화무쌍한 화면을 제시해 왔고,「한국현대회화전」 「젊은시각­내일에의 제안전」「신소통체계의 예감전」등 의미있는 기획전들에 초대작가로 선정돼왔다. 한편서울대 서양화과와 동대학원 출신의 이기봉씨는 지난86년 대한민국미술대전대상 수상작가이다. 한씨가 힘의 작가인 반면 이씨는 매우 감각적이면서 사색적인 이미지의 작가에 속한다. 그가 추구하는 그림윤리는 『사유의 근거와 역사의 흔적들이 그림에 배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시각적 즐거움을 느끼게하고 인간존재를 확인키 위한것』이다. 그림에 등장하는 사물들이 작가특유의 뛰어난 발상속에 그려진 것들로 고정적인 사물의 윤곽을 보이지않는 가운데 관객의 마음을 잡아 끄는게 특징. 개인전2회를 거쳤으며 40여회의 단체전 출품을 통해 대담한 생략과 유동적인 형상의 그림들을 발표해왔다.
  • 한중 무역·투자보장협정 정부차원으로 격상 합의/통상장관회담

    【홍콩=문호영특파원】 한국과 중국은 오는 27일부터 30일까지로 예정된 노태우대통령의 중국 방문기간중 정부간 무역협정및 투자보장협정을 체결키로 합의하는 한편 양국 민간경제협의회의 합동회의도 개최키로 했다. 제4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APEC)각료회의에 참석중인 한봉수상공부장관은 지난 11일 이람청 중국 대외경제무역부장과 만나 양국수교이전 민간차원에서 체결됐던 이들 협정을 정부간 협정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 한중수교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날 양국 통상장관회담에서는 한중 통상장관 회담을 정례화 해 서울과 북경에서 매년 개최키로 한다는데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구체적인 사항은 노대통령의 중국 방문기간중 양장관이 다시 만나 협의키로 했다. 한편 이날 회담에서 이부장은 수교이전부터 확대돼온 양국간의 교역이 수교에 직·간접적인 도움을 주었다고 평가하고 앞으로 교역확대뿐만 아니라 투자와 기술협력을 통해 양국 경제의 경쟁력이 향상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부장은 또 중국측이 개발해 놓은 기초기술은 많으나 이를상업화 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상업화의 경험이 풍부한 한국의 협력을 요청했다. 이부장은 8차 5개년계획에서의 한국측 참여 유망분야에 대해 에너지 부문에서는 중국 서북부의 유전및 광산개발,산협댐등 수력및 핵발전소 건설등을 들었으며 철도,고속도로,공항,항만등 수송시설 건설은 물론 통신시설분야가 한국측에 큰 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92화랑미술제」 어제 막내려/“참신한 예술성” 여류 8명 부각

    ◎김순남씨 등 서양화전공 주류/독자적 색조·화면구성 돋보여/남성위주 화단에 “신선한 자극”으로 평가 일부 여성작가들의 참신한 예술성이 지난 30일 폐막된 92한국화랑미술제의 새로운 수확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화랑미술제에 출품한 여성작가는 10여명으로 이중 평면회화부문의 작가 8명이 미술전문가와 일반의 호평속에 밝은 가능성을 점치게 한것. 주인공들은 대부분 서양화 전공자들로 장영숙(가람화랑)강남미(갤러리상문당)홍승혜(국제화랑)김명희(그로리치〃)김순남(선〃)박승순(인〃)이희재(한선갤러리)유인랑(현대화랑)등. 이 여성작가들의 부상은 입지형성에 있어서 남성에 비해 열등한 화단현실에서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장영숙씨는 그동안 판화작가로 잘 알려져 있던 인물로 이번 미술제에서는 최근 몇년간 매달려온 유화작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강남미씨는 한국화 전공자이지만 그의 이번 작업은 동서양의 간격을 찾기 힘들만큼 독자적인 현대성을 보여주었다. 특수안료플 사용한 그녀의 그림들은 지난 몇년간 천착해온 달팽이 소재로 편안한 중간색조위에 오묘한 형상들이 남다른 조화를 이룬 것으로 평가됐다. 동화적인 구성위에서 회화성도 놓치지 않고있는 그녀의 그림들은 작가적 재능을 읽게 했다는 평을 받았다. 40대중반의 김명희씨는 지난 20여년동안 미술계를 의식치않고 묵묵히 작업실에만 묻혀온 작가. 「철저한 조형성을 바탕으로 인간의식의 파동을 캔버스에 옮겨놓았다」는 평을 받은 그녀는 역동적이고 율동적인 획의 궤적이 연속적 파상을 이루며 화면전체를 메운 작업들을 선보였다. 김순남씨는 재불화가로 현재 소르본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있는 학구파이다.지난 79년에 도불,꾸준한 노력끝에 현지에서 어느정도의 입지를 마련한 그녀는 한국민화를 독창적이고 환상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 있다. 서울대미대출신의 재불작가 박승순씨와 이화여대 서양화과 출신의 이희재씨 등도 독창성이 돋보이는 화면창출로 기대를 받은 인물들. 한편 유의랑씨는 지난 90년 화랑미술제에 현대화랑 출품작가로 첫 선을 보여 그해 관객이 뽑은 인기작가 1위를 차지,주변의 눈길을 받았던 인물이다. 올해에도 유씨의 그림들은 「섬세한 화면」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잡았다. 큐레이터 정준모씨는 『화랑미술제가 상업화랑들의 잔치인 만큼 상업성이 우선되지만 올해는 특히 예술성보다 얄팍한 상혼의 기획들이 많았다.그런 반면 평소 발견하기 힘든 역량있는 일부 여성작가들의 출현은 신선한 소득이었다』고 전시평을 했다.
  • 「백남준 비디오30년」 회고전/30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 등 4곳서

    ◎예술역정 장르별로 재조명/최신작 150여점도 선보여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비디오아티스트 백남준씨(60)의 예술세계를 집대성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오는 30일부터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하여 현대화랑등 3개 상업화랑에서 동시에 열린다. 비디오를 예술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세계 최초의 비디오작가인 백씨의 30년 예술역정을 재조명하는 행사로서 그의 대표작들을 장르별로 망라하여 조망케 한다. 9월6일까지 계속되는 국립현대미술관 전시 「백남준 비디오 때·비디오 땅」전에는 지난해 개최된 스위스 바젤,취리히회고전과 독일의 뒤셀도르프전,92년 오스트리아 비엔나전에 출품됐던 작품들과 미국에 소장돼 있는 작품 그리고 최신 비디오예술작등 1백50여점이 나온다. 이 자리에는 대표적인 비디오작품의 설치와 함께 지난 86·88년에 전세계에 위성중계됐던 비디오테이프가 방영되며 작가의 인생역정이 담겨있는 사진·드로잉·판화·인쇄물·기록물 등이 소개된다.또 컴퓨터작품이 특별제작돼 전시되며 지난해 유럽전시에서 큰 관심을 모은 비디오조각 「파우스트」와 TV를 구조물로 하여 시간과 공간의 개념,자연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세계,부처의 동양적 명상에 서양의 사고를 접목시킨 「TVMoon」「TVClock」「TVGarden」「TVBuddha」「TVFish」등이 전시된다.이 회고전은 국립현대미술관 자체예산 1억5천만원에 미원그룹이 3억원을 협찬했으며,부대행사로 30일∼8월3일에 서울 경주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심포지엄이 열리기도 한다. 상업화랑 전시는 현대화랑(30일∼8월20일)과 원화랑(31일∼8월20일),갤러리미건(30일∼9월5일)이 동시에 참여한다. 현대화랑에서는 탑형식의 입체작품과 릴리프 판화 등을 선보이고 원화랑에서는 백씨의 친한 동료 백인수씨의 만화와 함께 2인전으로 꾸민다. 이밖에 8월1일 문예진흥원 대강당에서 백씨와 한국무용가 김현자씨가 공연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지난 61년 미국으로 건너간 백씨는 지구촌을 하나로 묶는 전자커뮤니케이션시대의 도래를 예견하고 기존예술의 개념을 넘어선 시간미술로서의 비디오예술을 창시,국제적 명성을 획득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올여름 서울에서의 회고전은 그의 국제적 명성을 입증하듯 국립미술관과 3개 상업화랑이 우리 화단 사상 최대규모로 꾸미는 것일 뿐 아니라 세계각국의 보도진과 세계적인 미술사학자와 미술관계인사 30여명이 대거 내한하는 행사가 되고 있다.주인공 백씨는 14일 귀국한다.
  • 리우회담 계기로 본 실태·과제(우리가 살아야할 지구:9)

    ◎국내 「그린산업」의 현주소/이산화탄소 제거기술 개발 시급하다/폐기물 소각로부품등 수입 의존/CFC대체물질은 고도화단계 선진국을 1백으로 했을때 우리수준은 평균 41. 환경처가 분석한 국내 환경핵심기술의 수준이다. 환경기술개발없이는 경제성장도 기약할 수 없다.유엔이 만들어낸 「지속 가능한 개발」은 환경기술과 경제성장이 수레의 두바퀴처럼 같이 가야함을 의미하고 있다.프레온가스의 대체물질 개발이나 이산화탄소 배출억제기술의 개발없이는 경제성장을 약속할 수 없게 되어 있다. 그같은 환경기술의 비교지수가 41이다.금세기내에 선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나라로서는 다른 생산기술에 앞서 환경분야의 기술개발이 넘어야 할 또하나의 벽인 셈이다. 국내 환경과학기술에서 가장 낙후된 부분은 이산화탄소 제거기술과 폐기물 소각기술이 꼽힌다.선진 7개국과 비교해 20∼30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쓰레기 소각기술은 매립장부족등으로 당장 하루가 급한 기술이지만 국산화는 엄두도 못내고 있다.현재 가동중인 소각시설은 2기에하루처리량 2백t에 불과하다.수도권 5개 신도시와 대도시지역에 건설추진중인 소각로는 선진국업체와 기술제휴를 하거나 핵심부품 모두를 수입하는 방법으로 이뤄지고 있다. 환경기술개발에 대한 국내 투자는 거의 없다시피했다.89년의 경우 환경기술개발 총투자비는 겨우 47억원이었던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이를 일본의 1천1백35억원,미국의 2천5백49억원,영국의 7백60억원과 비교하면 이 부분에 얼마만큼 소홀했던가가 드러난다. 환경처가 국내 각종 연구소 1천5백98개소를 대상으로 환경관련 기술개발현황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관련기술을 연구하고 있다고 응답한 연구소는 전체의 10%에도 못미치는 1백18개소에 불과했다.그나마도 연구개발과제의 60% 정도는 연구비가 1억원에도 못미치고 있었다. 수질관련기술과 프레온가스 대체물질개발은 선진국의 40∼80수준이어서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특히 수질관련기술은 지난 한해에만 7개업체가 6천7백만달러어치를 수출할만큼 경쟁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프레온가스 대체물질개발은 울산화학과 KIST를 중심으로 제2세대의 가장 초기단계인 HCFC­22의 개발을 끝내놓은 상태.올해중 HCFC1416,1426을 개발해 94년쯤 실용화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제3세대 개발은 97년도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나라는 94년까지 기반기술개발과 대상물질선정을 한다는 계획이다.98년부터는 상업화 한다는 전략. 환경기술개발 10개년 계획에 따르면 중요핵심기술의 대부분이 98년이후에나 실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만큼 격차가 크다.
  • 온난화방지전쟁(우리가 살아야할 지구:7)

    ◎리우회담 계기로 본 실태·과제/「그린산업」 기술개발 본격화/듀폰등 다국적 기업,CFC대체 연구 활발/일선 배기가스없는 전기차개발등에 박차 지구가 죽어가는 사이 과학자나 기업들이 손을 놓고 있었던것은 아니다.80년대가 과학자들에 의해 지구황폐화의 원인이 규명된 시기였다면 90년대는 지구환경보존기술개발이 본격화되는 시기라 할 수 있다.지구가 황폐화→멸망의 길로 줄달음칠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과학기술개발에 의해 영원한 번영을 구가할 것인지는 2천년대에나 가서 판가름날 일이다. 오존층파괴의 주범으로 밝혀진 CFC(프레온가스)대체물질의 개발은 인류가 문제점만 알아내면 해결책도 구할 수 있다는 희망적 사례로 꼽을 수 있다.다국적기업 듀폰등에 의해 선도되고있는 CFC대체물질 개발은 아직 완전히 새로운 물질로 대체된 것은 아니지만 오존층파괴효과를 획기적으로 낮춘 대체물질을 시장에 내놓고 있다.CFC­11의 대체물로 「포마셀R」가 개발됐고 CFC­12의 대체물 「포마셀S」가 나오고 있다. 오존층파괴와 함께 지구자체의 존립에 가장 큰 위해요인은 이산화탄소배출에 의한 지구온난화현상일것이다.일본과 유럽은 이산화탄소발생량을 줄이거나 없애는 연구에서 다른나라에 앞서가고 있다. 이산화탄소에 의한 지구온난화현상에 대한 산업·과학계의 접근은 발생현장의 이산화탄소량을 줄이는 방법과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없애는 두가지 방법으로 진행되고 있다.전력회사를 중심으로 진행되고있는 발생억제는 용액·흡착제·고분자막을 이용한 회수가 주종이다.철강업계에서도 용융환원제철법등을 개발,이산화탄소배출량을 크게 낮추는 방안을 시험해가고 있다. 일본 통산성 공업기술원 화학기술연구소는 온천에서 채취한 원시식물 「시네코코가스」를 이용한 이산화탄소흡수,고정화연구를 진행해 상당한 성과를 올리고 있는것으로 산케이신문에 의해 보도됐다.「시네코코가스」는 20억년전 지구상에서 처음으로 광합성작용을 시작했던 식물.세포전체성분의 50%가 탄소성분이며 하루 여섯차례의 세포분열을 할만큼 탄산가스흡수능력이 뛰어나다고 한다.「시네코코가스」를 이용한 탄산가스흡수외에도 다양한 탄산가스흡수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공업진흥청에 의해 94년부터 상업화될것으로 발표된,분해되는 플라스틱분야에서 영국의 ICI사는 「바이오 볼」이라는 제품으로 선두를 가고 있다.「바이오 볼」은 농산물에서 추출된 당분을 미생물로 특수발효시킨 폴리에스테르로 땅속에 묻으면 일정 시간뒤에 완전히 분해된다.샴푸용기(독일)·인체내의 수술에 사용하는 플라스틱나사등에서 이미 실용화되고 있다. 배기가스의 주요원인제공원인 자동차부문은 연비개선을 통한 감축노력이 한계에 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자동차업계는 이에따라 알루미늄을 활용한 차체경량화,배기가스가 없는 전기자동차의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일본의 혼다자동차는 엔진과 차체모두를 알루미늄으로 만들어 중량을 40%나 줄인 스포츠카「NSX」를 시판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는 거의 모든 자동차회사들이 차세대자동차로 연구비를 쏟아넣고 있는 분야이다.무거운 배터리와 주행거리가 짧은 문제점,거기다 발전소의 전기를 받아야하는 만큼 지구전체차원에서 보면 배기가스문제의 해결책이 못된다는 지적도 만만찮다.그러나 개개 자동차마다에서 배기가스를 막는것보다는 발전소에서 배기가스를 막는게 더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전기자동차에 거는 기대가 적지않다.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들은 환경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환경보호는 기업의 제품이미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됐다.그것만으로도 환경보호노력은 상당한 효과를 거두었다고 자족하는 시각도 있다.돈있고 연구능력있는 기업들을 환경보호에 끌어들인것에서 지구는 반쯤 살아난것과 같다는 것이다. 지구를 지키려는 인간의 노력이 시작됐다.쉽지 않은 일이지만 인류의 발전능력에 비추어볼때 비관적이지만은 않다.
  • 「미술관」 이름써온 화랑들 “개명고민”

    ◎「미술관·박물관진흥법」 새달 시행 따라/전국 40곳… 연말까지 상호변경 의무화/「토탈」등 3곳은 “시설갖춰 미술관 등록” 이름을 고칠 것인가,미술관 등록을 할 것인가. 오는 6월1일부터 새로 개정된 「미술관 및 박물관진흥법」이 시행됨에 따라 미술계의 많은 변화가 예고되는 가운데 지금까지 미술관이란 이름으로 화랑식 경영을 해온 많은 화상들이 이같은 고민에 빠져 있다. 이 법은 공포후 1년 이내에 미술관 등록을 하거나 아니면 미술관 이름을 달고 있는 업소들은 명칭을 변경하도록 돼있는데 새 법이 정부의 공포절차를 거쳐 공포후 6개월이 경과한 날로부터 시행토록 돼있어 오는 6월1일부터 시행이 될 경우 이미 6개월이 경과된 것으로 계산이 돼 시한은 올 연말까지가 되는 셈이다. 현재 미술관 등록이 돼있지 않으면서 미술관 이름을 갖고 있는 곳은 서울에만 20여곳,지방에도 20곳이 훨씬 넘어서고 있다. 그러나 이들 화랑들은 개칭 또는 등록의 문제가 시급한 현안임에도 불구하고 신속한 대응자세를 보이기 보다는 새 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을 몰라 당분간 관망하는 자세들이다. 이중 서울미술관 토탈현대미술관 금호미술관 등 재력이 탄탄하고 지금까지 운영방식도 상업화랑에서 많이 탈피해온 세곳이 시행직후 미술관 등록을 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대관위주의 백악 청남 관훈 경인미술관등은 한동안 관망한다는 반응이나 화랑성격상 미술관 등록보다는 개칭할 가능성이 훨씬 높다. 개칭 또는 등록의 양갈래길에서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곳들은 자하문미술관과 유통시설내에 있는 롯데·신세계·현대미술관,그리고 조선일보미술관·바탕골미술관 등. 이밖에 기존의 조형미술관과 청담미술관은 법시행이전인 올해초 조형갤러리와 청담갤러리로 재빨리 이름을 바꿨다. 이와 반대로 이름은 미술관이 아니었으나,법이 시행되면 미술관 운영체제로 들어가 등록할 곳이 한원갤러리,갤러리아트빔등 재력있는 기업소유의 화랑들로 꼽히고 있다. 참다운 미술문화의 정착을 위해 새롭게 열리게 될 미술관시대를 앞두고 이같은 변혁의 진통을 겪고 있는 화상들은 그러나 새 법을 시행하는정부당국의 정확한 정책홍보와 당사자들에 대한 배려가 매우 부족하다는 불만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새법이 줄 수 있는 세제혜택과 지원의 문제는 둘째치고라도 새 법에 따라 이름을 바꿔야할 입장에 놓이게 될 당사자들에겐 시간을 두고 사전에 인지통고를 해야하는데 이에 대한 홍보가 전혀 없었다』고 화상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 산성비·광화학스모그의 주범/질소산화물 제거기술 개발

    ◎산업기술연·포항공대 공동으로 촉매 제조/섭씨 350도 배기가스실험 1백% 효과/2∼3년내 상용화… 공해방지시설 활용 천연 제오라이트를 이용한 질소산화물 제거 촉매가 산업과학기술연구소와 포항공대 환경촉매연구팀(팀장·남인식교수)에 의해 개발됐다. 16일 산업과학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이 촉매는 공해물질인 질소산화물을 암모니아로 환원시켜 질소와 물로 만드는 과정에서 사용되는 구리 이온교환 제오라이트계 촉매로 섭씨 3백50도 내외의 배기가스에서 질소산화물을 거의 1백% 제거하는 효과를 나타냈다. 연구팀은 89년부터 이 촉매 개발과 더불어 대용량의 배기가스 처리시 초래될수 있는 반응기 내에서의 압력손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저압차반응기도 함께 개발했으며 이 반응기에 촉매를 잘 분산된 상태로 접착시킬수 있는 코팅기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촉매기술은 화력발전소 공장등의 굴뚝에 오염방지시설로 활용될수 있는데 연구팀은 2~3년내에 상용화를 목표로 올해부터 포항제철과 공동으로 질소산화물을 포함하는 실제 배기가스를 대상으로 시범 플랜트를 설치,촉매및 반응기의 최적화등 상업화 공정에 필요한 기본기술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질소산화물은 발전소 산업용보일러및 화학공장 뿐만아니라 자동차 배기가스등에서도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로 유황산화물과 함께 산성비의 주요원인이 될뿐만 아니라 광화학스모그현상을 일으켜 선진국에서도 제거기술연구가 활발하다.
  • 마광수교수 「방송출연정지」 논란/방송위,새달 12일 최종결정 방침

    ◎찬성/외설·상업화경향 경종울리는 적절 조치/반대/표현자유를 제한하는 극약처방은 곤란 청소년대상 라디오프로그램에 출연,남녀간 이성문제와 혼전관계 등에 관해 저속한 발언을 한 마광수 연세대교수와 마교수 출연프로 진행자인 가수 김광석씨에 대해 방송위원회 보도교양심의위원회(위원장 조철화)가 결정한 「출연정지」조치를 둘러싸고 적지않은 논란이 일고있다. 보도교양심의위는 오는 26일 마·김씨등 관계자들로부터 의견청취를 거쳐 방송위 본회의에 법정제재인 출연정지를 최종건의할 방침이어서 오는 6월12일 방송위 본회의에서 건의를 받아들일 경우 두사람은 방송위 출범이후 첫 방송출연 금지대상자가 되는 셈이다. 특히 현행 방송법상 출연정지는 1년이하의 기간을 명시하고 있고 방송위도 최근 저속화경향을 심하게 보이는 방송언어 오염을 막는다는 단호한 입장이어서 마·김씨등 두사람은 6개월에서 1년간 청소년프로그램을 포함한 모든 방송출연이 막힐 가능성이 커 「특정인」에 대한 이같은 조치에 대한 방송계 안팎의 견해차가 첨예하게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우선 보도교양심의위 결정에 찬성하는 측은 문제의 프로그램이 불교방송의 청소년대상(「밤의 창가에서」)이며 당사자가 대학교수(마광수)였다는 점을 들어 방송의 악영향에 맞선 「적절한 조치」임을 강조하는 입장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비속한 언어를 구사하고 혼전의 순결성을 부정하며 무분별한 이성교제를 오히려 부추기는 종교방송프로와 대학교수 출연자에게 아주 적절한 대응』(고희선·52·가정주부)이라던가 『출연자의 발언은 개인적으로 납득이 가나 외설과 상업성이 짙어가는 요즘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우려가 높아진 현상황에 제동을 걸려는 방송위측의 노력』(원우현·고려대 신방과교수)이라는 시각이 그것. 반면 반대측은 이같은 프로와 출연자의 특수성을 인정하면서도 「특정인」에 대한 방송출연정지 결정과정과 오용의 위험성등을 들어 이번 조치 결정이 성급한 판단임을 내세우고 있다. 『지극히 이례적인 상황으로 본다.방송위측에선 모델케이스로 삼을 이번 조치가 앞으로방송활동에 대한 규제의 선례로 남을게 뻔한데도 공적인 토론을 거치거나 여론여과과정을 거치지 않은 채 권한이 주어진 위원회의 일방적인 판단으로 결정돼 경솔한 감이 많다』(이정춘·중앙대 신방과교수),혹은 『방송에서의 표현자유가 인정되는 만큼 특정인의 방송중 발언내용 자체를 문제삼으려는 자세가 안이하다고 본다.문제가 된 출연자를 선정한 제작진이나 방송국에 대한 제재조치가 더 타당하다고 본다』(박현이·직장인)는 견해 등이 그것이다. 아무튼 이번 사태는 당사자들의 의견진술을 거쳐 최종결정이 내려지겠지만 결정내용에 상관없이 방송표현에서의 도덕성수준과 감시제어기구인 방송위의 판단기준이 어떻게 수위를 맞춰가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제기한 간단하지 않은 계기임에 틀림없다.
  • 미 원자력공사부사장 윌킨슨박사(인터뷰)

    ◎“한국도 핵연료재처리 관심을”/경제성있어 원전보유국엔 꼭 필요 제7회 한국원산/한국원자력학회 연차대회가 21∼22일 서울쉐라톤워커힐호텔에서 열렸다.이 대회에 특강연자로 참석한 니콜라이 포노마레프 스텝노이 러시아원자력학회 회장(64)과 윌리엄 윌킨슨 영국핵연료공사부사장(61)을 만나 자국의 원자력계 현황및 한국과의 협력관계에 대해 들어보았다. 『사용후 핵연료재처리는 원전운영의 경제성측면에서 꼭 이뤄져야 할 과정입니다.원자력발전과 핵무기개발은 전혀 별개의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영국원자력공사 부사장 윌킨슨박사는 원자력에 대한 장기적인 시각을 강조했다.그에 따르면 현재는 원전산업의 침체로 우라늄가격이 파운드당 10달러 정도로 매우 싸 재처리가 경제성이 없으나 에너지부족과 환경문제가 심각해져 원전이 늘고 우라늄 수요가 증가하면 시장 상황이 변해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나 플루토늄연료 이용이 불가피해 지리라는 것.그는 늦어도 오는 2030년 플루토늄을 사용하는 고속증식로가 상업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원자력공사는 이미 1950년부터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공장을 가동,현재까지 일본 등 9개국의 핵연료 3만t을 재처리해왔다.이 회사는 또 연산 1천t규모의 재처리시설을 지난 2월 추가로 완료,향후 10년간 영국 유럽 일본으로부터 사용예약이 끝난 상태이다. 『한국관계당국과 원자력협력에 관해 광범위하게 논의했습니다.그중에는 방사성폐기물처분문제,핵연료재처리문제도 포함돼 있습니다』 그는 한국정부가 지난해 한반도비핵화선언에서 재처리시설을 갖지않겠다고 했으나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핵무기개발은 별개인 만큼 이에대한 준비는 해야할 것이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윌킨슨박사는 케임브리지대 화공과를 졸업한 공학박사로 브래드포드대학에서 18년간 교수생활도 했다. 러시아 원자력학회장 스텝노이박사 ◎“핵과학자 대거해외유출은 과장”/연구원 1만명 조사결과 출국 1명뿐(인터뷰) 『러시아의 핵과학자 유출 소문은 사실과 다릅니다.러시아는 원자력 산업을 현재의 경제위기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분야로 보고 과학자활용을 위해노력하고 있습니다』 포노마레프 스텝노이박사는 자신이 부소장으로 있는 크르챠토프원자력연구소에서도 최근 연구원해외유출 소문이 있었으나 사실조사를 해본결과 1만명중 단 1명이 독일로 간것밖에 없었다면서 서방세계의 소문을 일축했다.단 경제사정 악화때문에 「일」을 떠나는 과학자들이 있었으나 이를 막기위해 미국 EC 일본 러시아 4개국이 국제과학센터를 만들어 이들을 지원키로 했으며 계약제에 의한 서방세계와의 공동연구를 권장하고 있다는것. 군수산업의 민수화 전환정책의 하나로 원자력계에서도 약 50개의 기술이 산업화대상 기술로 선정됐다고 밝힌 그는 『러시아의 가장 큰 강점은 가격이 싸다는 점』이라면서 한국과도 공동연구를 희망,여러가지 기술을 보여주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체르노빌형 원전의 안전성확보를 위한 노력과 원전의 수명연장기술개발이 활발하다고 러시아 원자력계의 최근동향을 전한 그는 북한의 핵개발 움직임에 대해서는 『모든 나라,특히 전체주의 국가에의 핵무기확산은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저지해야 한다』고분명한 입장을 밝혔다.포노마레프 스텝노이박사는 모스크바항공대교수도 겸하고 있으며 러시아과학원 회원이기도 하다.
  • 개인전 2∼3개 화랑 동시개최 유행

    ◎의욕의 다작 비해 전시공간은 비좁아/“강남북 나눠 선보이겠다” 작가요구도 한 작가의 개인전을 2∼3개 화랑에서 동시에 여는 전시형태가 화랑가의 새로운 풍속도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번 봄시즌만 해도 중견한국화가 이철주씨의 개인전(3월20∼30일)이 인사동의 금호미술관과 가람화랑에서 함께 열린바 있으며,외국작가 장 크리스토전(3월21일∼4월4일)도 사간동의 갤러리현대와 청담동의 갤러리서미에서 나란히 소개되고 있다. 호남의 정서가 짙게 밴 작가 송필용씨의 경우도 31일부터 금호미술관과 조형갤러리에서 서울전이 열리며 한국화가 김병종씨 역시 4월중에 조선일보미술관과 강남의 예화랑에서 대규모의 동시 개인전을 마련한다. 김씨는 특히 지난89년 불의의 사고를 당한이후 처음 갖는 이 개인전에 대작을 대거 선보인다. 그뒤를 이어 대전에서 활발한 작업을 펼치고 있는 한국화가 정명희씨는 강남의 서초갤러리와 청작미술관에서 모처럼의 서울전을 4월중 개최할 계획이다. 한 화랑에서 여러명의 작가를 초대하는 것과는 정반대 현상인 이같은 동시전은 지난해 한국화가 황창배씨가 교직을 떠나 전업작가로서의 길을 선택하면서 이를 기념하는 의미로 갤러리상문당과 두손갤러리에서 대규모개인전(91년5월30일∼6월14일)을 열면서부터 화랑가의 새 형태로 눈길을 받기 시작했다. 또 서양화가 이두식씨도 미국의 브루스터갤러리전속기념으로 서울의 시공화랑과 묵화랑·한국미술관 세곳에 방대한 양의 작품을 내건 개인전(91년10월22일∼11월20일)을 열어 화제를 모았고,국전대상작가인 한국화가 전래식씨가 지난해말 인사동의 조형갤러리와 강남의 최갤러리에서 동시개인전(91년11월20 ∼ 26일)을 개최,좋은 성과를 보았다. 화랑가에서 친분이 남다른 갤러리상문당과 두손갤러리는 지난해 황창배씨의 동시전 경우와 마찬가지로 올봄 서양화가 한만영씨의 개인전(2월28일∼3월20일)도 함께열어 동시전 유행에 앞장서고 있다. 화랑가의 동시전기획은 작가가 개인전을 준비하면서 많은 양의 작품을 의욕적으로 내보이려는데 비해 화랑전시공간들이 이를 한꺼번에 수용할만한 여건이 못된다는데 첫번째 이유가 있다.거기에다 최근 미술문화구역이 인사동권과 강남권·동숭동권등으로 분산되면서 미술문화의 메카인 인사동등 강북지역과 상업성이 강한 강남지역에서 작품을 동시에 나눠 전시하려는 작가들의 욕구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서양화가 이두식씨의 동시전이 그랬듯이 한 화랑에 전속돼 다른 화랑에서의 개인전 개최가 불가능한 작가를 화랑들간의 상호 협조아래 다른 화랑에서도 개인전을 열수있도록 기회를 나누는 이점도 동시전을 부채질하는 한 요인이다. 시공화랑 전속의 이두식씨를 동시에 초대했던 묵화랑대표 김미혜씨는 『동시전을 열면서 화랑간의 고충을 서로 털어놓는등 대화의 기회도 가질수 있으며,화랑들이 비용을 똑같이 분담해 작가의 대형화집을 발간하기도 하는등 동시전 개최에 대한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미술평론가 최병식씨는 『화랑가의 동시개최를 재미있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면서 『한 작가의 예술철학을 이해하고 그의 방법론을 한눈에 파악하려면 대작부터 소품까지 많은 작품을 봐야하므로 비록 공간은 달리 떨어져 있어도 대작은 대작대로,소품은 소품대로 모두 살필수있는 동시개최야말로 권장할만한 전시형태』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외국에서도 한 작가의 대규모 개인전이나 회고전등은 2∼3개 화랑에서 동시에 열리는 경우가 통례인데,이 역시 상업화랑의 전시장규모가 20∼30평수준을 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한국화가 이철주씨는 『10년만의 개인전을 열면서 작품40∼50점은 발표할 생각이었는데 일반화랑은 규모가 작고 1백평정도의 큰 대관전시장 대부분은 대관이 이미 끝나있는 상태여서 애를 태우고 있던중 동시개최를 갖게됐다』면서 『막상 전시를 끝내고보니 관객을 대하는 느낌도 다양하고 좋다』고 밝히고 있다.
  • 새 봄 화랑가/신진작가 기획전 활기

    ◎대가위주 탈피,생동감있는 작품 선봬/이달중 6건… 민속·생명등 주제도 다양 연말연시 썰렁했던 화랑가가 이달 중순을 넘어서면서 「주제」가 있는 그룹기획전들을 잇따라 마련,활기를 불어넣을 전망이다. 새봄을 여는 이 기획전들은 이달에만도 6건이 마련되는데,예년에 상업화랑들이 인기작가 3∼4명을 내세운 천편일률적인 신춘초대전들과는 달리 기획의도 자체에 무게가 들어가 있어 눈길을 받을 만하다. 갤러리서목의 「민속을 주제로 한 그림전」(15∼29일),국제화랑의 「생명을 찾는 사람들전」(28∼3월14일),「갤러리도올의 「1992신춘현대학국화 10인초대전」(26∼3월10일),청남미술관의 「1992서울전」(10∼18일),갤러리 포커스의 「휴머니즘의 회복전」(17∼29일),가산화랑의 「92현대회화초대전」(20∼3월14일)등이 그것들. 이 전시회들이 특히 신춘화랑가에 밝은 기운을 조성하리란 기대를 주는 것은 여기에 초대된 대부분의 작가들이 역량은 있되 아직은 상업성에 크게 물들지 않은 30∼40대 소장파들이란 점이다. 최근 미술시장의 큰 불황으로그림값이 턱없이 치솟은 원로·인기작가들의 작품발표가 위축된 반면,이같은 현상에 구애되지 않고 독자적인 창작세계를 펼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시선을 받는 것이다. 「민속을 주제로 한 미술전」은 민속명절인 설날과 대보름이 낀 2월을 특별히 장식하겠다는 욕심에서 꾸며진 것으로 중견7인의 작가가 한국적 이미지나 분위기를 구성하는 일관된 주제아래 작품을 낸다. 박동인 백성도 이두옥 이령수 이왈종 장순업 전래식씨가 각자 고유한 민족정서를 형상화시킨 작품을 출품한다. 「생명을 찾는 사람들전」은 굵직한 상업화랑인 국제화랑이 모처럼 기획한 젊은 작가들의 공동 발표전이다. 김근중 박관욱 박영하 박일순 신현중 우순옥 최인수씨 등 7명이 참여하며,이들중 반수 이상이 입체작품에 전념하고 있다.인간과 물질에 대한 의미를 예술행위에 결부시켜 작가적 인식을 저마다의 조형성으로 풀어나가고자 애쓰는 촉망되는 젊은 작가들로서 1인당 3∼5점의 대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1992 신춘 현대한국화10인초대전」은 현대한국화의 다양성을 한눈에 조감한다는 취지아래 가장 주목되는 30∼40대 한국화가를 망라했다.전래식 박남철 이철량 사석원 석철주 표기봉 조환 이왈종 홍석창 황창배씨들로 「새로운 가능성」을 지향하는 중견·소장작가들의 신춘전시회로 꾸며진다.이 전시는 특히 예술적인 측면과 대중적 애호의 맞물림이 만나는 장을 추구하고 있는데,서양화의 위세에 밀려온 한국화의 재생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1992서울전」은 미술평론가 서성록씨에 의해 기획·구성된 청년작가전으로 우수한 회화적 기량과 날카로운 사회적 시각이 돋보이는 6명이 초대됐다. 초대작가는 강성원 정일 조덕현 윤동천 김영길 최승호씨등.「차세대 미술의 주역」이란 전제를 붙여 초대한 이들의 작품속에 공통으로 흐르는 것은 「시대정신에 대한 주목」이다. 올초 「꽃이 있는 공간전」을 꾸며 큰 호응을 얻었던 갤러리포커스가 제2탄으로 선보이는 「휴머니즘의 회복전」은 초대작가의 연령이나 성향·특성 등이 매우 다채로우면서도 인간의존엄성과 순수성을 작품에 투영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맥락을 함께하는 인물 14명이 초대된다. 회화의 최영림 정점식 황용엽 손상기 신명범 박무웅 임옥상 곽성동 황주리 노태옹 이원희,조각의 강관욱 황현수 김홍곤씨등이다. 그밖에 개관1주년을 맞는 가산화랑이 기념전으로 꾸미는 「92현대회화초대전」에도 한국화 7명,서양화 8명등 30∼40대 소장파 작가 15명이 참여한다. 한국화엔 김진관 김천영 박남철 석철주 윤여환 이철량 홍순주,서양화엔 강경규 박승규 이은산 이중희 임철순 주태석 지석철 홍정희씨들로 한국화가 20∼29일,서양화가 3월5∼14일에 전시된다. 「한국성의 국제화」란 대명제아래 30∼40대 엘리트기수를 참여시켜 각자 개성있는 다양한 표현양식을 통해 우리 미술의 가능성을 조명해 본다는 것이 화랑측의 기획의도이다.
  • 한·독립국연합 과기교류 본격화

    ◎박원희 KIST원장등 3명,세부협력논의차 출국/올 한해 구소과학자 27명 방한 초청/자동차·중장비 컨소시엄협의 활발 그간 문서상의 교류에 머물러있던 한국과 독립국연합(CIS·구소련)간의 과학기술교류가 사람과 정보가 오고가는 실질 교류협력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현재 교류가 본격화 되고 있는 분야는 ▲과학자교류 ▲공동연구 ▲과학기술정보서비스사업 등.과학자교류는 구소련 즉 독립국연합(CIS)과학자들의 국내유치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올 한햇동안 모두 27명의 구소련 과학기술자의 초빙이 결정됐다.이중 1월중으로 입국할 교포과학자 게오르규 박씨(삼성종합기술원에서 연구활동을 벌일 예정)등을 비롯,3월말까지 기계금속분야를 중심으로한 10여명의 과학자들이 한국땅을 밟을 예정이다. 올해 내한하는 과학자들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등 정부출연연구소등에서 장기(1년)또는 단기(3개월·6개월 등)로 근무하게 되는데 월1천5백달러와 왕복여비 및 숙식을 우리측에서 제공하게 된다.권오관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소장은『금년에 입국하는 독립국가연합과학자들은 대개 초청형식으로 단기체류하게 된다』며 『오는 93년부터는 초청형식이 아닌 고용형식으로 이들과의 과학기술분야의 협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과학자교류에 못지 않게 빠른 속도로 실질협력이 가시화되고 있는 영역은 협동연구분야.특히 자동차 및 중장비 컨소시엄사업은 컴퓨터를 이용한 절삭가공,자동차소음 및 진동,유압중장비기술,극저온극한지자동차엔진기술,소재경량화기술 6개사업분야를 놓고 세부과제조정에 들어섰다. 이 사업의 구체적인 추진을 위해 국내서는 현대·대우·기아·아시아자동차 및 대우기전·기아기공·한라중공업·삼성중공업등 9개사가 컨소시엄을 통해 나미(NAMI)사등 50여개사로 구성된 독립국가연합의 자동차 및 기계관련 컨소시엄들과 접촉을 벌이고 있다.우리측에선 독립국가연합의 연구소들이 갖고 있는 첨단기초연구들의 기술이전효과를,상대방은 자신들이 갖고 있는 각종 기술의 상업화를 통한 기술사용료 등 경제적 효과를 각각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양국간의 실질적인 과학기술교류를 실감나게 하는것은 벨로루시공화국의 민스크에 오는 2월1일 문을 여는 기술정보교류센터(INFOCO).한소과학기술협력센터와 벨로루시공화국 과학아카데미가 공동설립한 이 센터는 한국측에서 요구하는 각종 과학기술분야의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양국간의 과학기술교류가 구체화됨에 따라 그간 독립국가연합과의 과학기술교류협력의 국내창구역할을 맡아온 한·소과학기술교류센터의 권오관박사와 박원희KIST원장·김영식KIST홍보협력실장등은 지난 25일 러시아및 벨로루시·우크라이나공화국등 3개공화국 과학아카데미와 과학교육기술부등과의 세부협력논의를 위해 출국했다.
  • 90년대 미술평단/30대가 주도한다(미술)

    ◎심광현·서성록·박신의씨등 활발한 활동/미학·미술사 전공… 전문적 시각 돋보여 90년대 미술평단을 주도할 10여명의 역량있는 30대 평론가가 새해들어 크게 주목되고 있다.심광현(37)서성록(36)박신의(36)윤진섭(38)이영철(36)이재언(35)김현도(36)강성원(38)최태만(31)최병식(39)정진국(39)이영준씨(32)등이 그들.국내미술사의 흐름으로 볼때 이들은 평론신세대의 대표주자라 일컬을 수 있다. 이 가운데 심광현 서성록 박신의 정진국 최병식씨 등은 80년대 후반부터 활동을 보여 90년대 부상을 예고한 인물들이지만 나머지는 90년대에 들어 주목받기 시작한 신예들이다. 40년대의 이경성,50년대의 방근택,60년대의 이일 유준상 이구렬 오광수,70년대의 박용숙 김윤수 유근준,80년대의 유홍준 윤범모 성완경 김복영씨 등에 이은 이 신세대 평론가들은 대부분 미술평론의 기초학문이라 할수 있는 미학과 미술사학 등을 전공했다는 점에서 기존세대와 다르다.기존세대중 반수이상이 미술과 관계없는 학문을 전공한뒤 평론활동에 참여했다면 이들은 처음부터 미술평론을 목표로 이론을 연마하여 평론의 전문화를 다지려는 자세를 지니고 있는것. 이 신세대가운데에서도 가장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는 인물은 심광현씨와 서성록씨이다. 특히 심씨는 민중계열의 대표주자로서,서씨는 모더니즘및 포스트모더니즘계열의 선두주자로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민족미술협의회및 미술비평연구회 창립멤버로서 85년부터 서울미술관 기획실장을 맡아 비평활동과 미술조직운동,전시기획등 왕성한 작업욕을 과시한 심씨는 40대 성완경씨의 뒤를 잇는 인물로 평가되고있다. 서울대미학과를 거쳐 미하버드대학원을 나왔고 88년 서울문화예술상 평론상을 수상했다. 서성록씨는 87년을 전후하여 신춘문예 미술평론을 거쳐 평단에 등단한 인물로 80년대후반 홍대파 출신들이 주축이 돼 제시한 포스트모더니즘미술에 깊이 관여하며 이를 평론주전공으로 삼기 시작했다. 포스트모더니즘을 이른바 미술계의 새로운 「기획상품」으로 탄생시킨 장본인으로서 문화계의 흐름이 포스트모더니즘으로 넘어가면서 홍대출신 평론의 대권을 오광수이일씨등으로부터 물려받을 인물로 지목되고 있다.유홍준씨에 이어 「선미술」주간까지 맡고 있는 서씨는 상업화랑에 미치는 영향력도 만만치 않다. 한편 여성이면서 성실한 자세로 호평받는 박신의씨는 지난해말 자하문미술관의 관장직을 맡으면서 평론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다지고 있다.파리 4대학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박씨는 60년대 이후 유럽 현대미술,특히 진보적 현대미술에 조예가 깊으며 평론외 전시기획에서도 역량을 과시하고 있다. 최근 1∼2년사이 미술 전문잡지등을 통한 평론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는 윤진섭씨는 서성록씨의 대학원 선배이나 그동안 퍼포먼스등에 관여하다 90년말부터 신춘문예를 거쳐 평론을 시작했다.화단의 여러 계파를 나름대로 비판하며 중간 조정자 입장에서 차분한 논리를 전개시킨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철씨는 미술전문지 기자출신으로 서양현대미술에 대한 꿈이 있는 이해를 위해 정진하고 있으며,김현도씨 또한 신중한 자세로 평론을 발표하고 있는데 철저한 심미주의자인 김씨는 선배 오광수씨를 연상케 한다는 얘기를 듣기도 한다. 모란미술관 큐레이터로 있는 최태만씨는 지난 84년부터 평론활동을 시작한 가장 연소자인데 개인적인 이유등으로 한동안 입지를 상실했다가 80년대 후반부터 다시 글을 쓰고 있다. 91년도 신춘문예출신인 여성 강성원씨는 독일에서 10년간 미술사학을 전공,학문적 깊이가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출발이 늦어 현실감각은 아직 부족하다는 평이다.그러나 빠른 속도로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인물로 주목되고 있다. 80년대 후반부터 이름이 있는 정진국씨와 일반화단에는 아직 이름이 생소한 편인 이영준씨는 순수회화보다 사진이나 건축등에 관심을 쏟는 평론가들이다. 정씨는 일반 미술평론보다는 미술출판에 깊이 관여하며 존재를 크게 노출시키지 않고 있고,이씨는 미술비평연구회 회장등을 맡은 바 있지만 화던 전면에는 크게 드러나지 않고 있다.그러나 주변 인물들에 따르면 『평론에 관한한 가장 역량있는 실력자』라는 평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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