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업은행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정부 자산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두바이유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현지법인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당지도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09
  • 영 베어링은행 파산/아주서 10억달러 투자손실

    ◎세계증시 연쇄 폭락사태/베어링증권 서울지점 영업정지/재경원 【런던 AFP 로이터 연합】 영국에서 가장 오래된 상업은행인 베어링은행이 엄청난 금융손실을 기록,사실상 파산했으며 이에 따라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26일 베어링은행의 거래정지와 정부관리를 발표했다. 이번 사건은 멕시코 페소화위기와 도쿄증시의 약세로 크게 흔들리고 있는 전세계 증권시장에 또 한차례의 충격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잉글랜드은행은 베어링은행이 최근 싱가포르지점에 근무하는 한 딜러의 투자실패로 무려 5억파운드(미화 약7억9천만달러)의 금융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또 잉글랜드은행의 에디 조지총재는 27일 도쿄주식시장의 폭락으로 2억8천만달러의 추가손실이 발생,베어링은행의 총 손실액이 10억달러선을 넘어섰다고 BBC라디오방송과의 회견에서 말했다. 지난 1762년 설립돼 전세계에 4천여명의 직원을 보유한 이 은행은 엘리자베스여왕 등 유력인사들을 고객으로 삼고 있으며 19세기에는 프랑스 나폴레옹을 상대로 한 전쟁자금을 대기도하는 등 「귀족은행」으로 불려오면서 영국내 6대은행에 들어있다. 베어링은행관계자들과 하루종일 대책협의를 가진 잉글랜드은행은 이날밤 구제조치를 포함하지 않은채 거래정지와 정부관리만을 밝힌 성명을 발표했으며 이에 따라 베어링스은행의 파산은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 김 대통령 일가/재산 3억9천만원 증가

    ◎부친의 어장수익금이 대부분/김 대통령은 4천여만원 늘어 김영삼 대통령 일가의 재산은 부친 김홍조옹의 사업이 순조로움에 따라 계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27일 공개된 김 대통령 가족의 재산총액은 24억8천6백여만원.지난해 2월 공개한 93년말기준 20억8천6백여만원에서 정확히 3억9천5백72만1천원이 늘어난 것으로 신고됐다.92년말 대비 94년초까지의 재산증액이 4억4천59만원인 것을 고려하면 대통령 가족은 재임기간중 모두 8억3천여만원이 증가한 셈이다. 김대통령가족의 재산에는 대통령 스스로를 포함해 부친 김옹과 아들 형제,부인 손명순여사의 재산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대통령의 재산증가분 대부분은 부친 김옹의 어장에서 나온 수익금.손여사의 재산증가분,아들 은철씨의 재산증가분도 모두 김옹이 관리하는 어장과 어선의 지분소유에 따른 「맑은 돈」들이다. 지난해 재산 증가내역 가운데 김대통령 본인의 재산 증가분은 모두 4천2백만원.봉급 가운데 달마다 3백만원을 상업은행 효자동지점에 적금형식으로 붓고 있는데 원금증가와 이자지급등에 따른 것이다. 그 나머지는 모두 김옹의 어장수익금.지난 한해 어장 매출액(경비포함)은 모두 19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김대통령이 과거 야당정치인 시절에는 수익금의 대부분을 정치자금으로 썼으나 대통령이 되고부터는 모든 경비를 제한 수익금을 그대로 적립해 재산이 늘고 있다는 설명. 부친 김옹은 90년형 그랜저를 팔고 94년형 그랜저를 새로 사들였으며 출어경비및 생활비등을 제외하면 모두 1억8천8백만원이 늘어났다.김옹의 어장경영권 일부와 어선의 소유주인 김대통령의 장남 은철씨는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의 주택 1채(대지 56.42㎡ 건평 52.32㎡)을 사들여 2억4천6백만원이 증가했으나 상업은행 대출금 1억원이 부채로 계상돼 순증가액은 1억4천6백만원이었다.
  • 영 베어링은 파산/“국내증시 충격 단기에 그칠것”

    ◎일 주식 선물거래로 5천억 손실/2백30년 역사 자랑… 여왕도 고객/서울지점 3천억 운용… 철수땐 파문 영국의 베어링 브라더스(상업은행의 일종)의 투자손실 여파가 세계 증시를 강타하고 있다. 베어링 브라더스의 모기업인 베어링그룹은 지난 1762년에 설립된 금융전문 그룹이다.투자관리 회사인 베어링 어새트 매니지먼트,투자자문 회사인 베어링 캐피틀 인베스터,창업투자 회사인 베어링 휴스턴 & 손더스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투자손실로 파산위기에 직면한 브라더스는 영국의 금융기관 중 최고의 권위와 역사를 지닌 투자전문 금융기관으로 현재 25개 국에 55개의 해외지점망을 갖고 있다.엘리자베스 여왕 등 세계적으로 저명한 인사들이 고객 명단에 올라있으며 한 때 나폴레옹도 거래한 유서 깊은 귀족은행이다. 1890년에도 아르헨티나에서 엄청난 금융손실을 입어 파산위기에 몰렸으나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의 도움으로 구제받았었다.80년대 이후 파생금융 상품의 투자를 통해 급성장,지난 해에는 세전이익이 전년보다 54%가 늘어난 8천7백60만달러(약 7백억원)에 달했다.영국에서 6위권에 드는 은행이다. 베어링그룹의 위기는 베어링 브라더스사 싱가포르지점의 딕 젤슨이라는 딜러가 일본 오사카 증권거래소 등에서 「닛케이 225」의 주가지수 선물상품 1만5천∼2만계좌에 투자했다가 간사이 대지진으로 도쿄 증시가 폭락함으로써 약 4억∼5억파운드(5천억∼6천억원 상당)의 손실을 낸 데 따른 것이다. 선경증권 이종윤이사는 『베어링 증권의 서울 지점은 브로커(중개)가 주 업무』라며 『투자는 베어링 투자신탁이 맡고 있고 자산 규모도 크지 않아 국내 증시에 대한 충격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베어링증권 서울지점의 총 주식운용 규모가 2천억∼3천억원으로,베어링 증권을 통해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가들이 투자분을 철수할 경우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베어링증권은 지난 85년 자딘플레밍과 함께 외국 증권사로는 처음으로 서울에 사무소를 개설했다.91년 10월 영업기금(자기자본금) 1백억원 규모의 지점영업 허가를 받아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베어링은 어떻게 파산했나/엄청난 금융투자 실패/국제시장선 “흔한 일”/2만건이상 투자… 회사감독 불가능/거래속도 빨라져 방심하면 “큰 화” 창립 연도가 1762년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영국의 유서깊은 은행이 단지 한 싱가포르 지사 직원의 금융시장 투자로 6억5천만달러를 잃는다는 것이 있을 수 있는 일인가.런던의 한 투자은행 간부는 영국여왕 엘리자베스 2세의 거래은행인 베어링은행이 지난주말 파생적 금융상품 투자로 이같은 타격을 입은데 대해 유사한 실패 사례들을 열거하며 『아주 쉽사리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금속산업 그룹 메탈게젤샤프트는 지난 93년 미 지사의 석유투자로 15억달러의 손실을 입었으며 칠레의 거대한 국유광산 코델코는 94년 금속선물거래로 1억7천만달러를 잃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은행 간부는 현대 거래상품의 거대규모 및 복잡성과 전자화된 시장을 통한 엄청나게 빠른 거래 속도가 이같은 투자실패를 부분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생적 거래에는선물·옵션·스와프와 같은 통화·증권·채권·상품 등의 잠정가치와 관련한 거래들이 포함된다. 이같은 거래들은 당초 세계차원의 시장에서 시장참여자들이 스스로의 이익을「보호」하기 위해 창안한 방법이었으나 어느새 이익을 「창출」하는 적극적 방안으로 변모했다. 여기서도 여느 시장에서와 마찬가지로 거래자들은 가격이 한 방향으로 이동하는 것을 상정하고 투자하지만 실제로 반대 결과와 맞닥뜨리는 수가 있다. 은행가들은 베어링은행의 경우 싱가포르 직원이 일본 증시변동과 연계된 파생적 투자 1만5천∼2만건을 체결했으며 건당 규모는 20만달러였던 것으로 추정하고있다. 런던 은행 간부는 『이는 전화로 마권영업자에게 주문을 내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항상 모든 거래를 감독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그는 『회사의 감독은 직원의 거래상태를 체크하는 기회나 막대한 투자성공을 거둔 것으로 간주될 경우 차익금을 찾기 위한 전화가 걸려올 때 이뤄질 뿐』이라고 말했다. ◎파생금융상품/환율 변동위험 줄이려 고안/선도·옵션·스와프 등 4가지 파생 금융상품은 환율이나 금리,주가의 변동에 따라 발생하는 위험을 피하기 위해(헤지) 고안된 신종 상품이다. 금융 및 자본시장에서는 주식·채권·외환 등 다양한 형태의 거래가 이뤄진다.고정 및 변동 금리로 나눌 수 있는 차입조건 중 금리 부문만을 떼어내 서로 맞바꾸거나,주식과 채권의 장래 가치를 예상해 사고 파는 것이 가능하다.단순히 돈을 빌리고 꾸어주거나 현 시세로 외환을 사고 파는,전통적인 금융상품으로부터 변형 발전된 상품이다. 종류는 선도·선물·옵션·스와프 거래 등 크게 4가지.선도 및 선물거래는 일정기간 뒤에 가격을 미리 정해 사고 파는 면에서 성격이 같지만 선도는 장외에서,선물은 거래소 등에서 정형화된 상품이다.옵션은 특정 기일 내에 사고 파는 권리이며 스와프는 서로 다른 금리 조건이나 환율 등을 맞바꾸는 것이다. 예컨대 중간상이 봄철에 농민들로부터 배추밭을 밭떼기로 미리 사들이는 것도 넓은 의미의 선물거래에 해당된다.
  • 은행 부실여신 격감/지난해 37% 줄어 전체비중 1%로 하락

    은행의 부실여신 규모가 크게 줄며 전체 여신에 대한 부실여신 비중도 1%로 떨어졌다. 23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24개 일반은행의 부실여신 규모는 1조8천5백26억원으로 전년의 2조9천3백24억원보다 36.8%(1조7백98억원) 줄었다.따라서 전체 여신에 대한 부실여신 비중은 1%로 전년의 1.8%보다 0.8%포인트 낮아졌다. 은행 별로는 6대 시은(시은) 중 조흥·상업·제일·한일·외환 등 5개 은행은 부실이 크게 줄어든 반면 서울신탁은행은 2백31억원이 늘어 4천24억원으로 커졌다.상업은행은 작년 한해 동안 부실이 6천5백33억원이나 줄었다. 8대 시은 가운데 한미은행의 부실여신 비율이 0.5%로 가장 낮고 신한은행과 상업은행이 각각 0.6%,한일은행 0.8%,제일은행 0.9%,외환은행 1%,조흥은행과 서울신탁은행이 각각 1.2%,2.3%이다. 일반은행의 부실여신 규모는 지난 91년 이후 4년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 10개은 임원 대폭 물갈이 인사단행/어제 일제히 주총…결산안 의결

    ◎상은,복수전무체제… 영업력 강화 초점/보람은 우선주 10%­평화·동화 1% 배당/부장7명 임원으로 선임/상은/「서울은행」으로 이름바꿔/탁은/동화은/임기만료 3명 전원 퇴임/평화은/박종대 행장 등 모두 유임 상업·서울신탁·외환·동화·장기신용은행 등 10개 은행은 22일 주총을 열고 임원 개선 및 94년 결산안을 의결했다. 주총에서는 동화은행이 임기가 만료된 임원 3명 전원을,상업은행이 5명을 퇴임시키는 등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가 단행됐다. 상업은행은 신삼규 감사 등 5명을 퇴임시키고 윤강석 종합기획부장 등 7명의 부장을 임원으로 선임했다.또 구자용 상무를 전무로 승진시켜 유임된 배찬병 전무와 함께 복수 전무 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신인식 상무를 감사로 승진 발령했다.신임 임원은 윤부장 외에 김동환 여신기획부장·구철서 영업2부장·이종경 영업추진부장·이원섭 영업1부장·이지수 국제부장·정기영 영업3본부장 등 7명이다.배당률 2%. 서울신탁은행은 감사에 김영휘 상무를 승진시키고 여현동 상무를 유임시켰다.고재훈 영업1부장·강금중 융자2부장·이동만 영업2부장·김영태 종합기획부장을 새 임원으로 선임했다.정관도 개정,행명을 서울은행으로 바꾸었다.이동대 감사와 구선회·김인철 상무는 퇴임했다.배당률 2%. 외환은행은 박준환·조성완 상무를 전무로,유종섭 상무를 감사로 승진시키고 유영설 상무를 유임시켰다.새 이사에는 신억현 영업지원부장·최남규 서소문지점장을 선임했다.이장우 전무와 노재학 감사는 퇴임했다.배당률은 대주주 3%,소액주주 6%. 한미은행은 박진석 감사를 퇴임시키고 송병익 한국은행 발권부장을 감사에 ,신임 이사에 신광철 인력지원팀장을 선임했다.엄한섭 상무는 유임됐다.배당률 8%. 하나은행은 임기가 만료된 김영상 감사,윤교중·천진석 상무를 유임시키고 비상근 이사에 김석준 쌍용자동차 회장을 선임했다.또 김경태·김형배 이사를 상무로 승진시켰다.배당률 주식 4%,현금 4%. 보람은행은 남진감사를 유임시키는 대신 이용호 상무를 퇴임시켜 상임 임원 수를 8명에서 7명으로 줄였다.배당률은 보통주 9%,우선주 10%. 장기신용은행은 봉종현 행장과 박기대 상무를 유임시키고 오세종 감사를 전무로,김명준 상무를 감사로 각각 승진시켰다.또 김창권 런던현지법인 사장과 김준섭 자금운용부장·정종화 종합기획부장을 이사로 선임했다.배당률 주식 5%,현금 4%. 동화은행은 임기가 만료된 김두현·정일훈·장진명 상무 3명을 모두 퇴임시키고 황웅현 영업부장·이재황 종합기획부장·이종선 서무부장을 새로 이사로 선임했다.배당률 1%. 평화은행은 박종대 행장과 박태규 전무,노상고 상무를 모두 유임시켰다.배당률 1%. 부산은행은 초임이 만료된 김의태 상무를 유임시켰다.배당율 5%.
  • 실명제 사회로(민주화에서 세계화로:6)

    ◎금융·부동산 「검은거래」 원천봉쇄/정치권서 소시민까지 실명사용 상식화 “출처불명 돈 입금땐 파멸” 공직부패 차단/뇌물·불법·탈법 추방… 「올바른 삶」 요구 ○처벌조항 강화 작년과 올 연초 여권의 실력자인 K씨의 집에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당 관계자는 물론 지자제 선거에 출마하려는 정치 지망생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밤 9시 쯤 되자 모두 썰물처럼 빠져나가고 온 집안은 순식간에 정적에 휩싸였다.93년 연초만 해도 한 해의 운세를 점쳐보는 고스톱과 포커판으로 한껏 달아오를 시간이다. K씨 집을 찾은 방문객들은 올해에도 작년처럼 「그 놈의 실명제 때문에 눈 먼 돈을 구경할 수 없다」며 푸념만 늘어놓다 돌아갔다.주머니가 썰렁하다 보니 운세를 겨눌 엄두를 내지 못한 것이다. A은행 지점장 S씨는 요즘 하루하루가 고달프다.한때 장안에서 알아주는 사채업자 몇 명을 끼고 영업을 할 때만 해도 임원 승진은 떼놓은 당상이라고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그러나 금융실명제로 이들이 「안면」을 바꾸면서 영업실적은 눈에 띄게 줄었다.과거에 비하면 푼돈에 불과한 개인 사업자들의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발이 부르트도록 쫓아다니고 있으나 몸만 피곤할 뿐 계수는 좀체로 오르지 않는다.주위의 부러움은 연민의 눈길로 바뀌었다. S씨는 사채업자들과 거래할 때처럼 「007통장」(가명통장)이나 차명계좌를 동원할 생각도 해 본다.아직 서랍에는 과거 수백번도 더 이용했던 차명계좌와 주민등록 등본이 수십통 있다.유혹의 손길이 눈 앞에까지 다가왔다가 서슬 퍼런 실명제의 처벌조항 때문에 단념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 연간 매출액 1백억원 정도의 건설업체를 경영하는 J씨는 K시가 발주하는 도로포장 공사를 따내기 위해 뛰어다니느라 입술이 부르텄다.수주에 필요한 실탄은 예전에 하던 대로 자재비를 높게 책정하고 인부의 노임을 조작하는 방법으로 마련했다.그런데 작년부터 건설부조리에 대한 감사가 강화된 탓인지 담당 공무원은 「인사」를 받으려 하지 않는다.통장에 입금시켜 주려다 「누굴 죽이려 하느냐」며 호통만 들었다.출처 불명의 거액이 입금됐다가는 모가지가 열 개라도 못 배겨난다는 게 담당 공무원의 말이다. 서울 여의도백화점 건너편 「먹자빌딩」에서 10평 남짓한 크기의 분식업을 하는 P씨는 연간 매출액 3천6백만원 이하인 부가세 과세특례자에 속한다.원료 구입에서 식비 수령에 이르기까지 모두 현찰로만 거래한다.매일 기재하는 장부의 수치 역시 만들어 낸 것이다.P씨는 지금까지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고객을 철저히 기피해 왔다. P씨는 다음달부터 인근 건물에서 식당업을 좀더 크게 벌이려고 한다.앞으로는 과세특례자로 인정받기도 어려울 것 같아 원료공급상에게 영수증을 요구하지만 얼굴 빛이 확 달라진다.「세금을 내고 나면 무얼 먹고 사느냐」는 게 원료공급상의 항변이다.실명제의 햇살이 그늘진 구석까지 찾아들며 나타나는 현상이다. 은행감독원의 검사역 K씨는 지난 1년 반 동안 실명제의 양면성을 실감하고 있다.실명제 전에는 금융기관의 창구에서 검사증만 제시하면 어떤 사람의 금융거래든 마음대로 검사할 수 있었다. 다만 이서가 안 된 수표들 때문에 자금추적은 엄청나게 어려웠다.그러나 요즘은 금융거래 자료를 요구하려면 짜증이 날 정도로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그럼에도 일단 추적에 들어가면 모든 수표에 이서가 돼 있어 일사천리로 진행할 수 있다.검은 돈이 왜 실명제를 기피하는지 절감한다. ○고객 현금선호 동서증권의 임형록 종로지점장은 『실명제 전에는 대기업의 대주주나 임원,큰 손들이 대규모의 가·차명 계좌를 동원,주가를 조작한 뒤 단기 차익을 챙기는 사례가 빈발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작전을 한번 펴려면 기관투자가를 끼든지,10명 남짓한 큰 손을 동원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한다.따라서 작전세력도 큰 손에서 기관투자가로 바뀌었다. 상업은행의 문홍 명동지점장은 『과거에는 35만원을 인출하면 10만원권 자기앞수표 3장,현금 5만원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은 전액을 현금으로 요구한다』며 실명제가 낳은 현금 선호현상을 설명한다. 따라서 은행창구는 실명확인부터 현금지급에 이르기까지 실명제로 업무 부담은 훨씬 늘었다.그러나 검은 돈인 줄 알면서도 갖은 수단을 동원해 보호해 주던 예전에 비하면 마음은 편해졌다는 게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공통된 반응이다. ○생활패턴 변화 금융실명제에 이어 부동산실명제 실시방침이 지난달 발표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격랑이 몰아치고 있다. 일산에서 부동산업을 하는 P씨는 요즘 눈코 뜰 새가 없다.반값이라도 좋으니 은밀하게 처분해 달라는 농지들이 쏟아지기 때문이다.그러나 사려는 사람들이 명의신탁 여부를 따지는 등 꼬치꼬치 캐묻는 바람에 계약은 잘 이뤄지지 않는다. 재산증식 수단으로 시골 곳곳에 현지의 농민 이름으로 농지를 사들였던 기업체 부사장 K씨는 지난 연말 교통사고로 사망했다.그러자 유가족들이 진퇴양난에 빠졌다.소작농들을 찾아가 농토를 사든지,원매자를 알아봐 달라고 수차 얘기했으나 못들은 체한다.부동산실명제가 실시되면 땅을 차지할 수 있다고 믿는 듯하다.소송을 걸자니 고인의 명예에 누를 끼칠 것 같고 그냥 있자니 땅을 뺏길 것 같아 잠이 오지 않는다. 실명제는 이처럼 우리 생활을 근본적으로 바꾸면서 정도를 요구하고 있다.따라서 지금은 고통스럽더라도 부패의 고리를 끊으려면 반드시 지켜야 할 생명선과도 같다. 「지난날의 금융시장을 5급수로 표현한다면 지금은 2급수 정도 된다」는 게 은행감독원 관계자의 평가다.
  • 시은 작년 경영성과/상업은 “최우수”

    ◎은감원,「누적경영」 신한은 1위 8대 시중은행 가운데 상업은행이 작년 한 해의 경영실적 개선부문(성과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올렸다.후발 시중은행에서는 하나은행이,지방은행에서는 대구·광주·전북은행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누적적인 경영상태를 나타내는 「현상평가」 부문에서는 8대 시은 중 신한은행이,후발 시은에서는 하나은행이,지방은행으로는 대구은행과 제주은행이 각각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17일 은행감독원이 내놓은 「94년 일반은행 경영평가 결과」에 따르면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신탁·외환·신한·한미은행 등 8대 시은 가운데 상업은행만이 성과평가 부문에서 유일하게 AA 등급을 받았다.한미은행은 지난 해에 이어 A 등급을,신한·조흥·서울신탁·한일은행은 B 등급을,외환은행과 제일은행은 C 등급을 받았다.
  • 상은,우수고객에 무료 건강진단(경제 뉴스라인)

    상업은행은 이 달부터 6월 말까지 「한아름 어르신통장」 거래고객 중 50세 이상 우수고객 3백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진단을 실시한다.건강진단 외에 대여금고 무료이용,세제 및 건강세미나 초청,생신 축하카드 발송 등의 부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시중은/가격파괴 “바람”/파격적 고금리상품 잇달아 선봬

    ◎상업/「한아름 사은적금」 납입액 4.5%까지 할인/보람/「프리미엄 통장」 계약금액 클수록 고수익/한미/「점프신탁」 월이자 원금에 가산 확정금리/조흥/「사은보너스 예금」 2월 한달간 한시판매/평화/「특종 황금알 부금」 최고 15% 수익률 보장 은행권에도 「가격파괴」의 바람이 몰아치고 있다. 연초부터 저마다 기선을 제압하기 위해 기존의 상품보다 금리가 파격적으로 높은 금융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백화점의 바겐세일처럼 일정 기간에 가입하는 고객에 한해 금리를 더 얹어주는가 하면 납입액이 클수록 높은 수익률을 보장하기도 한다. 상업은행은 지난 달 3일부터 2월4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한 세일형 상품인 「한아름 사은적금」을 내놓아 지난 달 28일까지 6만1천9백39계좌,계약액 6천6백2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창립 96주년(1월30일) 기념상품으로 나온 이 적금은 기존의 정기적금보다 월 납입액이 4.5∼3.2% 적다.백화점식으로 표현하면 최고 4.5%의 할인 상품인 셈이다. 계약 한도액인 2천만원에 3년 만기로 가입하면 기존의 적금은 월 48만7천8백64원을 불입해야 하나,이 적금은 4.5%가 적은 46만5천8백원만 내면 된다.만기까지 약 90만원을 적게 내는 셈이다. 보람은행이 작년 12월15일부터 오는 15일까지 두달간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프리미엄 통장」은 계약금액이 클수록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 주는 상품이다.만기 2년과 3년짜리가 있으며,우대 상호부금의 기본금리인 연 11%에 최고 4%포인트가 추가된다. 5백만원까지는 연 11%,1천만원까지는 연 12%,5천만원까지는 연 13%,1억원까지는 연 14%,3억원까지는 연 14.5%,3억원 이상은 연 15%의 수익률을 보장한다. 따라서 1억원으로 계약하면 연 13.35%,5억원으로 계약하면 연 14.47%의 수익률이 보장된다.계약기간의 3분의 1 이상을 납입하면 부금 평잔의 5배까지 대출도 해 준다. 한미은행이 지난 달 20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한미 점프신탁」은 매월 이자가 원금에 가산되는 확정금리 상품이다.최저 가입금액은 1천원이며,1년6개월제·2년제·3년제 세종류가 있다. 확정 수익률은 1년6개월제는 21%,2년제는 30.1%,3년제는 47%이다.3년제의 경우 연 수익률이 15.67%인 셈이다. 조흥은행도 창립 98주년(2월19일)을 기념해 일반 정기예금(연 9%)보다 3% 포인트 높은 「사은 보너스예금」을 2월 한 달 동안 판매 중이다.계약기간 1년에 가입한도는 5천만원이다. 중도에 해지하더라도 일반 정기예금보다 1% 포인트를 더 얹어준다.1년 만기 후에도 계속 가입하면 연 10%의 금리를 보장한다. 평화은행이 지난 3일부터 4월 말까지 87일간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특종 황금알 부금」은 최고 15%의 수익률이 보장되는 확정금리 상품이다.가입한도는 월 10만원 이상이며,2년제와 3년제 두가지가 있다. 3년제의 경우 처음 12회 불입분은 연 12%,13∼24회 불입분은 연 13%,25∼36회 불입분은 연 15%의 수익률을 보장한다.월 30만원 3년제로 가입하면 3년 후 이자만 2백11만2천원이 된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금리자유화 추세와 더불어 은행간의 상품 차별화와 더불어 금리파괴 현상도 가속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미 기업·월가/리스크 관리 새로운 시도(현장 세계경제)

    ◎각광받던 「파생금융상품」 큰 손실/「재무 위험관리」 새모델 개발 고심/“기업 생사 판가름”… 전담 매니저제 도입 등 열기 미국에서는 지금 기업 및 금융기관의 자산을 안정적으로 운용·보호하는 경영방법인 리스크 매니지먼트(위험관리)에 커다란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여러가지 방법 가운데 특히 중요한 수단으로 각광 받았던 파생금융상품(데리버티브)이 지난해 말부터 막대한 손실만 냄으로써 새로운 위험관리방법을 찾아내는 것이 불가피해졌기 때문이다. 한때 수익률이 수십 %까지 올라가 리스크 매니지먼트 방법으로서 보물단지 대우를 받았던 파생금융상품은 94년 채권시장 폭락으로 회복하기 힘든 타격을 입었다.파생금융상품이란 금융자산의 가치가 짧은 시간에 급격하게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 만들어진 위험방지용 금융상품을 말한다.프록터 앤 갬블,깁슨 그리팅스등 파생금융상품을 많이 이용했던 기업들은 막대한 손실을 입었다.이같은 시장반란으로 딜러들도 상처를 받기는 마찬가지였다.모건은행의 파생금융상품 수수료 수입은 지난 한해에만 무려 17% 줄었고 시티뱅크는 9개월 동안 절반으로 떨어졌다.체이스 맨해튼은행은 4·4분기에만 2천만달러의 손해를 보는등 딜러나 기업할 것없이 파생금융상품에 손을 댄 쪽은 한결같이 강펀치를 얻어 맞았다.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혔던 기업과 은행,월스트리트 증권사들은 파생금융상품을 활용한 위험관리가 위험도나 복잡성이 큰 90년대적 상황에서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라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세계적인 다국적 제약회사인 머크는 매수합병과 합작에서부터 신약 연구개발비용등과 같은 기업의 새 프로젝트에 따른 위험도를 측정하기 위해 「몬테 카를로 시뮬레이션」이라는 복잡한 수학적 모델을 새로운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프루덴셜 보험사는 92년 미 회계감사협회들로 구성된 「조직보증위원회」가 낸 보고서의 제안을 받아들여 최고경영자와 이사회가 관리철학을 마련하고 말단 직원에까지 이를 확산시키는 쪽을 선택했다. 지난해 상반기동안에만 파생금융상품에서 3천2백만달러를 날린 델 컴퓨터는 회사 자금부를 파생금융상품 시장 투기센터로 활용하던 종래의 정책을 버리고 위험과 비용관리 중심부서로 역할을 수정했다.94년 6월말 금융투자실패로 1억2백만달러의 손실을 본 프록터 앤 갬블은 이사회가 자금및 구매부서 고위급 매니저들로 구성된 「위험관리협의회」(RMC)라는 조직을 구성해놓고 위험에 대처케 하고 있다. 다양한 시나리오하에서 위험도를 점치고 있는 금융계에서는 모건은행이 단연 돋보인다.모건은행은 당일 하오 4시 15분에 외환·이자율·상품시세등을 자세하게 분석한 「4:15 보고서」라는 리스크 측정자료를 작성하고 있다.지난해 10월부터는 이같은 자체 리스크 측정 시스템을 전지구적 기준으로 확립하기 위해 「리스크 매트릭스」라는 이름의 위험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모뎀과 PC를 가진 개인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 은행의 데니스 웨더스톤 회장은 『뭘하든 위험은 감수할 수밖에 없지만 일단 위험을 이해해서 측정하고 해명하면 기업은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며 새로운 위험관리의 당위를 주장한다. 이같은 새로운 위험관리 프로그램은 고위급 리스크 매니저에 의해 중앙통제감독을 받으며 최고 경영자들이 정한 정책에 따라서 전사적으로 전개된다는 점에서 문서화된 정책없이 비용에만 초점을 뒀던 기존의 방식과는 뚜렷이 구별된다. 이에 따라 전혀 새로운 범주의 새로운 직능인 리스크 전담 매니저가 탄생하며 단순히 주판알만 굴리는 부서로 알려진 재무·회계부서가 구매에서부터 마케팅에 이르는 기업의 전활동에 대해 조언을 제공하는 재무위험관리에 대한 컨설턴트의 역할을 떠맡게 됐다.뿐만 아니라 사내 부정이나 낭비를 찾아 헤매는 「두더지」쯤으로 여겨졌던 감사부서는 기업의 윤리적 규범의 준수여부를 감시·감독하는 책무를 수행하게 됐다.마찬가지로 리스크 매니저들은 기업의 중장기적 명망을 희생하면서 직원 개인의 영달을 허용하는 보상 체계를 감독한다. 이같은 발상은 80년대 탄생한 파생금융상품 중심의 위험관리방식이 90년대들어 수명을 다했으며 효율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기업의 생사를 판가름한다는 자각에서 출발했다.물론 아직 옵션을 활용하는 인텔을 비롯해 천연가스 마케팅과 생산자금 조달을 위해 인하우스 상업은행을 설립,스와프등 복잡한 파생금융상품을 애용하고 있는 휴스턴 석유·천연가스 회사인 엔론등과 같은 기업도 많은 것도 사실이다. 효과적인 리스크 매니지먼트는 몬테 카를로 시뮬레이션이나 4:15 보고서 RMC만이 아닐 것이다.정교한 분석법과 컴퓨터 모델의 지원을 받는 이같은 프로그램도 리스크에 민감한 사내 문화가 정착된 환경이라면 재정적 타격의 상처를 치유하는데 보다 빨리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 수표·어음양식 바뀐다/32개금융기관/「무궁화무늬로 진위구별」안내문

    시중은행과 지방은행 등 일반은행과 농·수·축협을 포함한 특수은행 등 32개 금융기관이 발행하는 수표와 어음의 양식이 모두 바뀐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행 수표와 어음의 양식이 모두 떨어지는 은행부터 위조와 변조를 막는 새 수표와 어음 서식을 사용한다.대상은 정액권 자기앞수표와 가계수표,당좌수표,약속어음,표지어음 등 은행이 발행하는 모든 수표와 어음이다. 외환은행은 처음으로 지난 달 말 새 수표 및 어음을 발행했으며,상업은행과 한미은행은 이 달에 새로운 서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새 수표(어음)는 기존의 수표(어음)에 있는 앞면 왼쪽 하늘색 띠를 흰색띠로 바꿔 확대하고,오른 쪽에 있는 결재란 3칸의 크기도 크게 늘렸다.뒷면에는 「위조된 수표(어음)는 밝은 빛에 비춰보면 무궁화 무늬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안내문도 있다. 또 왼쪽 흰색 띠 안에는 인쇄하거나 복사할 경우에는 나타나지 않는 숨겨진 그림(무궁화 문양)을 넣고 결재란과 뒷면 왼쪽에 각각 X 문양 2개를 넣어 위조 및 변조 수표(어음)와 구분되도록 했다. 특히 가계수표는 앞면 밑의 경고문구 색상을 기존의 붉은 색에서 검은 색으로 바꿨다.
  • 당좌대출금리 폭등/조흥은,대기업 연21.75% 고시

    지난 달 24일 당좌대출 금리가 변동금리제가 바뀐 이후 금리의 오름세가 계속되고 있다. 조흥은행은 2일 대기업 연 21.75%,중소기업 연 15.5%의 당좌대출 금리를 고시했다.설연휴 전인 지난 28일에는 대기업 연 17.5%,중소기업 연 15%였다. 제일은행과 서울신탁은행도 대기업 연 21.71%,중소기업 각각 연 15.3%와 연 15.5%로 고시했다.상업은행과 한미은행은 대기업 연 20.5%,중소기업 연 15.5%,한일은행 대기업 연 19.8%,중소기업 연 15.5%,외환은행은 대기업 연 19.5%,중소기업 연 15.5%,신한은행은 대기업 연 18.5%,중소기업 연 15.5% 등이다.
  • 「그린 금융상품」 봇물/기은·농협·국민은서 잇달아 개발

    ◎늘푸른 통장·낙동강 사랑신탁 등 인기/82만계좌 예탁금 1조62억 육박 시중 은행들의 환경관련 금융상품 개발이 활발하다.그린·녹색통장등의 명칭으로 개발된 일부 은행의 상품은 환경문제에 관심이 높은 고객들의 예금유치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수익의 일부를 환경사업등에 지원,기업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는 데도 도움을 주고 있다. 중소기업은행이 93년 가장 먼저 녹색환경신탁통장을 내놓은데 이어 농협이 늘푸른 통장을,국민은행이 국민환경신탁을,조흥은행이 그린스카우트신탁통장등을 각각 개발,고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지방에서도 대구은행이 낙동강 사랑신탁,광주은행이 자연사랑신탁등을 내놓는등 지역주민들의 정서에 호소하는 상품을 개발,관심을 끌고 있다. 이같이 환경상품이 예상외의 반향을 일으키자 다른 금융기관들도 나름대로 특색을 살린 상품의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수협이 오는 5월 바다사랑신탁을 계설할 예정이며 동화은행·서울신탁은행·상업은행등도 새 상품을 구상중이다. 이들 상품을 개발한 은행은 고객의예금이나 신탁배당금에서 세금을 제한 1%를 출연케하고 은행에서 2배(2%)정도를 보태 환경 기금으로 조성,환경단체와 지방자치단체등에 지원하고 있다. 환경 상품에 대한 고객의 참여도가 날로 높아져 이들 상품을 개발한 중소기업은행·농협·국민은행·조흥은행등 4개 금융기관의 예금 유치 실적은 82만계좌에 예탁금액 1조62억원에 이르고 있다.지원할 금액도 4억6천여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 따라 4개 금융기관의 환경단체및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원액도 올상반기만도 4억6천여만원에 이른다. 농협의 경우 오는 4월 고객예탁 수익금 가운데 1억5천만원을 일선 시·군에 기금으로 기탁하는 한편 오는 97년까지 50억원의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다. 금융계 관계자는 『금융계의 환경관련개발상품이 등장한지 오래지 않아 아직까지 환경단체등에 대한 지원도 미약한 상황이지만 앞으로 개발이 확대되면 환경운동에 적지않은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지준부족 제일은에 벌칙자금 2조지원/한은

    한국은행은 20일 제일은행에 벌칙성 자금인 유동성 조절자금(B₂)2조원을 지원했다.금리는 연 16.7%,지원기간은 지준 마감일인 22일까지로 중도상환이 가능하다. 지준 마감(22일)을 이틀 앞두고 제일은행이 고금리의 벌칙성 자금을 지원받은 것은 19일 현재 지준 적수부족액이 1조6천억원에 이르는 등 극심한 자금난을 겪기 때문이다.제일은행은 ▲연초에 상업증권 매입대금 7백억원을 상업은행에 갚은 데다 ▲과도한 주식투자로 총액대출 한도의 배정이 7백억원 줄고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집행이 늘면서 도금고에서 3천억원이 빠져 자금사정이 악화됐다. 지난 해 11월에도 조흥·동화·중소기업은행이 지준 마감을 앞두고 B₂자금을 지원받았었다.
  • 은행,주식투자로 1조원 벌어/작년/업무이익 4조6천억…61% 증가

    ◎이자수익 비중은 48%로 떨어져 지난 해 은행들은 주식투자로 1조원 이상을 남겼다.전년보다 1백83.4%나 늘어난 것이다. 19일 은행감독원이 내놓은 「94년 일반은행 수지상황」에 따르면 14개 시중은행과 10개 지방은행 등 24개 일반은행의 지난 해 총 자산은 2백49조8천1백51억원으로 전년보다 25.9% 늘었다.총 이익에서 총 경비를 공제한 업무이익도 4조6천6백76억원으로 전년보다 61.1% 증가했다. 이자 및 수수료 수익·신탁보수 등 경상 업무이익(3조1천9백41억원)이 전년보다 30.4% 늘고 주식 매매익(1조1천7백53억원)과 자회사 매각익(상업은행 2천1백60억원,서울신탁은행 1천20억원) 등 특별이익도 2백29.9%나 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업무이익에서 제충당금과 세금을 뺀 당기 순이익은 대손충당금 적립확대로 전년보다 17.9% 늘어난 1조4백81억원에 그쳤다. 부문별로는 주식활황에 힘입어 주식매매익이 크게 늘고 총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전년의 6.9%에서 14.1%로 높아졌다.반면 은행의 전통적인 수입원인 이자부문의 이익은 4조1백91억원으로 전년보다 14.1% 늘었으나 그 비중은 전년의 58.7%에서 48.2%로 떨어졌다. 대출과 예금금리의 차이인 예대차마진은 2.3%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높아졌다.
  • 주총 앞둔 은행권/인사태풍 예고/새달 임원 1백12명 임기만료

    ◎「세계화」 여파 대폭교체 불가피 다음 달 주총에서 은행권에도 인사태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14개 시중은행에서 53명,10개 지방은행에서 26명,7개 특수은행에서 23명 등 전체 임원의 35.7%인 1백12명의 임기가 이번에 끝난다.정부의 조직개편과 함께 시작된 세계화의 기본이념이 「세대교체」라는 점을 감안하면 대규모 물갈이 인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작년부터 도입된 은행장 추천위 제도를 통해 발탁된 은행장들은 과거에 비해 한층 강화된 입지를 바탕으로 임원 인사에서 자신의 색깔을 보다 뚜렷이 할 전망이다.임기 만료된 임원의 대부분이 전임 행장에 의해 발탁된 점에서 대폭적인 교체가 예상된다. 작년 주총에서도 「보이지 않는 손」으로 작용한 당국의 「가이드 라인」은 올해에도 어떤 식으로든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감독당국의 일반적인 정서는 「3연임은 곤란하다」는 것이다.조흥·광주·동남은행장이 이에 해당된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할 때 조흥은행의 경우 중임이 만료되는 이종연행장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이다.이행장은 중임이라 하더라도 재임기간은 4년에 불과하고 재임 중 조흥은행을 선두에 올려놓는 등 경영실적을 들어 연임을 강력히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작년처럼 공공연한 내부 반발은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감독당국과 마지막까지 줄다리기가 예상된다. 경영혁신으로 빈사상태에 빠진 광주은행을 반석에 올려놓은 송병순 행장도 요즘 발걸음이 바쁘다.감독당국보다는 대주주인 금호그룹의 의중이 결정적인 변수가 될 것 같다. 김정규 동남은행장은 3연임은 하지 않겠다고 표방하고 있으나 액면대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이행장과 송행장의 거취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1월 윤순정 행장이 도중하차하면서 대권을 잡은 이관우 한일은행장은 주총에서 자신의 색깔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윤행장 시절의 주류 라인과,자신을 행장으로 이끌어준 설홍렬 전행장 시절의 라인,자신보다 입행이 빠르거나 선임 임원들을 어떻게 적당히 「섞어찌개」로 만들지 관심사이다. 작년 5월 한국통신 주식입찰 파문으로 행장에 오른 장명선 행장은영업총책으로 사실상 2인자인 영업전무와 관리 부문 일부만 담당하는 상무급 전무제도를 도입할 방침이어서 한차례 회오리바람이 예상된다.전무를 겨냥한 3파전이 벌써부터 치열한 가운데 이장우 전무의 거취가 주목을 끈다. 제일은행은 이철수 행장이 친정체제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묘안을 짜낼 것으로 관측된다.상업은행은 임기가 만료된 임원 중 절반 정도가 바뀌리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서울신탁은행은 과거의 파벌이 지역주의와 맞물려 복잡하게 얽혀있어,어떤 식으로 인사를 하든 후유증이 예상된다. 동화은행은 임원 개선을 통해 지금까지 절대적인 입김을 미친 이북 5도민회와 새로운 관계를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금품수수 혐의로 행장이 물러난 전북은행은 이규선 전무와 박찬문 전 금융결제원장이 학연을 바탕으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주주를 등에 업어 모 시중은행의 임원도 「다크호스」로 거론되고 있다.
  • 광림 3개사 부도/투서·조사로 경영난… 4억 결제못해

    ◎종업원 주식분배·회초리경영 화제 모범 기업으로 꼽히던 광림특장차와 그 계열사들이 허위 투서에 시달린 끝에 부도를 냈다. 11일 금융계에 따르면 청소차와 크레인 등 특장차 제조업체인 광림특장차와 광림기계,광림정밀 등 3개 업체는 10일 상업은행 서초북지점에서 1억8천7백만원,제일은행 서초남지점에서 1억8천6백만원 등 5개 은행에서 모두 4억5천5백만원을 1차 부도낸 데 이어 이 날 돌아온 어음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광림특장차와 광림기계의 대표이사를 겸한 창업자 윤창의씨(56)는 지난 79년 광림산업을 설립했다.82년 특장차의 부품인 유압크레인 제조업체로 광림기계를 설립한 데 이어 86년에는 유압실린더를 생산하는 광림정밀을 세워 부품생산을 계열화했다. 자신의 지분을 5백여명의 종업원과 주요 거래처 직원 등에게 매각하거나 공익재단 등에 희사해 모범 경영인의 표상이 됐으며,종업원에게 회초리까지 드는 경영인으로 화제가 됐었다.93년 4월에는 김영삼 대통령이 충북 청원군에 있는 공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부도가 난것은 지난 92년부터 93년까지 국세청과 검찰 등 10여개 기관으로부터 집중적인 조사와 검사를 받으면서 경영에 상당한 타격을 받은 때문으로 알려졌다.당국의 조사는 이 회사의 직원이 경쟁업체인 수산중공업으로 옮기며 내부자료를 빼내 투서를 하면서 시작됐다.조사에서 변칙경영 등에 대한 혐의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그 여파로 결국 부도를 냈다. 광림이 어려움에 직면하자 작년 말 경실련 등 사회단체가 「광림살리기 시민운동」을 벌였으나 역부족이었다.
  • PC홈뱅킹“해커 무방비”/신상정보 관리 소홀/타인계좌 쉽게 접근

    ◎비밀번호 등 은행보안체계 강화시급 컴퓨터통신망의 홈뱅킹서비스 예금 불법 인출사건은 한 대학생의 「해킹」에 의해 저질러진 범죄로 밝혀져 허술한 은행전산망체제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특히 72년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총 87건의 컴퓨터범죄 가운데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절반이 넘는 56%에 달한데다 1백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힌 사례마저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컴퓨터통신을 이용하다 우연히 입수한 이용자들의 신상정보를 이용,범행을 저지른 김진수(21·구속)군의 이번 범행도 컴퓨터통신망 이용자의 신상정보 등이 외부로 유출됐을 경우 얼마나 큰 피해를 유발시킬 수 있는가를 입증하고 있는 좋은 사례다. 김군은 93년 11월 386급 컴퓨터를 선물받아 컴퓨터를 배워오던중 지난해 5월 자신이 회원이던 인천지역 컴퓨터동호회 통신망인 「인디텔」에 접속하기 위해 고유번호(ID)를 입력시키는 순간 운영프로그램이 오류를 일으켜 시스템 운영자만이 볼 수 있는 운영화면을 접하게됐다. 김군은 운영화면이 뜬 것을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조작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회원 명단과 고유번호,주소 등이 적혀 있는 회원 신상정보(userdata)에 접근,호기심에 회원 2천여명분의 신상정보 자료를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시켜 놓았다. 김군은 이 자료를 통해 홈뱅킹서비스에 접근하기 위해 우선 나이가 어린 사람들을 제외한 3백명을 범행대상으로 추린뒤 다시 이중에서 하이텔에도 같은 고유번호로 가입해 있는 회원 1백70명을 분류하는 등 3개월여 동안 「해킹」작업을 통해 홈뱅킹이 가능한 회원을 가려냈다. 김군은 지난해 9월17일과 10월5일 두차례에 걸쳐 홈뱅킹서비스를 통해 피해자 김모씨(30)의 외환은행 인천 석암지점 비자카드계좌에서 현금서비스를 받는 방법으로 50만원씩 인출,자신 명의의 조흥은행 계좌와 누나 명의의 상업은행 화곡지점계좌로 홈뱅킹서비스를 통해 이체시키는 등 모두 1백69만원을 빼냈다.
  • 시은업무 무이익 「조흥」 1위/작년 6천3백억… 2위 제일은

    지난해 시중은행가운데 조흥은행이 업무이익(경상이익에 주식매매이익을 합친 것)에서 수위를 차지했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조흥·제일·상업·한일·서울신탁 등 시중은행의 지난해 업무이익은 전년에 비해 25∼1백48%가 늘었다.이중 절반가량이 주식매매이익이다. 수위를 차지한 조흥은행의 경우 6천3백억원(추정)으로 93년의 3천4백23억원보다 84%가 증가했다. 제일은행은 6천1백56억원의 업무이익을 올려 전년의 3천9백76억원보다 55% 늘었으며,상업은행은 상업증권매각 특별이익 3천5백1억원을 포함해 5천9백70억원으로 전년의 2천4백3억원보다 1백48%나 증가했다. 서울신탁은행은 5천1백20억원으로 전년의 2천7백24억원보다 88%,한일은행은 4천7백50억원으로 전년보다 44% 늘었다. 외환은행은 62% 늘어난 4천6백18억원,신한은행은 25% 늘어난 3천4백97억원의 업무이익을 기록했다.
  • 상은,세일적금 판매/납입액 4.5% 할인

    은행에서도 백화점처럼 일정기간 동안 가격을 할인해 판매하는 세일형 상품이 나왔다. 상업은행은 26일 창립 96주년 기념상품으로 기존의 정기적금보다 월 납입액을 4.5∼3.2% 할인한 「한아름 사은적금」을 내년 1월3일부터 2월4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가입대상은 개인으로,최고 계약액은 2천만원,만기는 2∼3년이다.3년 만기 2천만원에 계약할 경우 일반적금은 매달 48만7천8백64원을 내야 하나,사은적금 가입자는 2만2천64원이 적은 46만5천8백원을 내면 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