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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美 “제재 대상 北 3인 자산 동결”

    미국 정부는 7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안 2094호를 채택한 직후 몇시간 만에 그에 따른 후속조치에 바로 돌입했다. 지난 1월 북한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른 제재 결의안 2087호가 채택됐을 때는 이틀 뒤 후속 조치가 뒤따랐던 점과 비교하면 이번에는 한층 움직임이 빨라진 셈이다. 미 재무부는 이날 유엔 안보리가 북한 제재를 결의하면서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가 적용되는 대상에 개인 3명과 법인 2곳을 추가함에 따라 미국 정부 차원에서 즉각 개인 3명의 자산을 동결했다.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탄도미사일 및 재래식 무기 관련 품목과 장비 수출업체) 소속 연정남과 고철재, 단천상업은행(탄도미사일·재래식 무기 판매를 위한 금융단체) 소속 문정철 등 3명이다. 재무부는 미국 시민이 이들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치도 내렸다.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이들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등의) 확산 조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인물들로, 국제 시장에 접근하려 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는 이 후속조치를 넘어 추가적인 독자 제재에 나설지는 밝히지 않았다. 글린 데이비스는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상원 청문회에서 “북한을 정확히 겨냥하는 국제 제재와 미국의 독자 제재가 계속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원론적 입장을 밝힌 뒤 “북한 문제에 대한 미국과 중국의 긴밀한 협의는 앞으로 대북 추가 압박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서 관건이 될 것”이라고 중국과의 공조를 강조했다. 설령 추가 제재를 하더라도 2005년 방코델타아시아(BDA)식 제재나 북한과 거래하는 제3국 기업과 개인을 제재하는 대(對)이란 방식의 ‘세컨더리 보이콧’ 등은 중국을 자극할 수 있어 택하지 않을 것이란 해석도 가능하다. 빅토리아 눌런드 국무부 대변인도 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2094호가 만장일치로 채택된 데 대해 환영한다”고만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개인 3명·기관 2곳 추가 제재… 박도춘 등 ‘핵심’은 빠졌다

    北 개인 3명·기관 2곳 추가 제재… 박도춘 등 ‘핵심’은 빠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7일(현지시간) 만장일치로 채택한 북한 3차 핵실험 제재 결의에는 개인 3명과 기관 2곳이 추가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량살상무기(WMD)와 관련된 북한 선박과 항공기의 검색 의무화, 금융계좌 개설 금지 및 외교관 감시 강화 등 고강도의 ‘그물망 제재’는 한층 강화됐지만 개인 및 핵심 기관에 대한 제재를 확대하지는 못했다. 이번 제재 결의에도 북한의 핵 및 미사일 프로그램을 사실상 주도하는 권력 핵심은 빠진 채 현장 실무 인력과 하급 기관만 추가된 셈이다. 결의에 포함된 기관은 북한 제2자연과학원과 조선종합설비수입회사이며 개인으로는 연정남·고철재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 소속원과 문정철 단천상업은행 소속원이 포함됐다. 이들은 국제적으로 자산이 동결되고 여행도 금지된다. 제2자연과학원이 처음으로 유엔 제재 대상에 포함된 게 성과다.제2자연과학원은 노동당 기계공업부 소속으로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연구·개발하는 핵심 기관이다. 우리의 국방과학연구소(ADD)와 유사하며, 중·장거리 미사일 및 고성능 지뢰 개발을 맡아 왔다. 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은 지난해 12월 장거리 로켓 발사 성공에 기여한 인물로 ‘공화국 영웅칭호’를 수여받은 101명에 포함됐다. 조선종합설비수입회사는 2009년 4월 안보리 제재 대상에 포함된 조선용봉총회사의 자회사로 군수물품 수출입을 총괄하는 제2경제위원회의 지시를 받는다.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로 북한의 제재 대상은 기관 19개, 개인 12명으로 늘게 된다. 하지만 북한과 함께 WMD 프로그램으로 유엔 제재를 받는 이란의 경우 혁명수비대 등 국가 핵심기관 74개와 개인 36명이 제재 대상인 것과 비교하면 강도는 낮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3차 핵실험 직전인 지난 1월 주재한 ‘국가안전 및 대외부문 일꾼협의회’에 참석한 최룡해 총정치국장, 현영철 군총참모장, 박도춘 군수담당비서, 홍승무 기계공업부 부부장 등 당·군 핵심은 모두 제외돼 있다. 북한 당·군 핵심부에 대한 제재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의 양자 제재에서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주목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美, WMD 확산 연루 北 단체·개인 추가 제재

    미국 정부는 24일(현지시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 2087호의 후속 조치 차원에서 대량살상무기(WMD) 확산 등에 관여한 북한의 개인 4명과 기업 및 단체 2곳을 제재 대상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이들은 안보리가 지난 22일 제재 대상에 추가한 개인·기관들 가운데 일부다. 안보리가 제재 대상에 추가한 개인·단체를 그대로 미 정부 차원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것이다. 이날 미 재무부는 북한 단천상업은행 중국 베이징 지사의 라경수 대표와 김광일 부대표, 홍콩 주재 무역회사인 ‘리더 인터내셔널’ 등을 제재 대상에 포함했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와 백창호 위성통제센터 소장, 장명진 서해위성발사장 총책임자 등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재무부는 단천상업은행이 이란 등과 탄도미사일 거래 활동을 하고 있는 조선광업개발주식회사(KOMID)와 깊이 연계돼 있으며, 리더 인터내셔널은 KOMID를 대신해 기계·장비 등을 운송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로 이들 개인 및 기관과 미국내 개인·기업간의 거래가 원천 금지된다. 동시에 미국 관할권 내에 있는 이들의 자산은 모두 동결된다. 데이비드 코언 재무부 테러·금융정보 담당 차관은 “오늘 조치는 북한의 확산 노력을 지원하는 단천상업은행과 KOMID를 겨냥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리언 패네타 미국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은 북한의 어떤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완벽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핵실험 혹은 추가 로켓발사 징후에 대해 “우리는 (북한 관련) 정보사항을 면밀하게 관찰하고 있다”고 답한 뒤 “북한은 이런 실험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며칠간 그들이 내놓은 발언은 불필요한 도발”이라고 비난했다. 백악관도 북한이 핵실험 강행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했다. 제이 카니 대변인은 “북한의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제재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고립은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금융CEO 2013을 말하다] (4) 이순우 우리은행장

    [금융CEO 2013을 말하다] (4) 이순우 우리은행장

    “은행에 대한 평가는 수익보다는 은행 본연의 업무를 얼마나 잘했는지로 해야 합니다.” 지난 8일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에서 만난 이순우(63) 우리은행장은 올해 경영목표 중 수익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선을 그었다. “기업 금융에 강한 우리은행만의 노하우를 살려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하는 데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명의’가 되겠다”는 것이 이 행장의 올해 목표다. 이를 위해 우리은행은 이달 말부터 8조 20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새 정부 출범 후 확대될 중소기업 적합업종에 대해 2조원, 사업장 임대보증금을 담보로 한 1조원, 전통시장이나 골목상권 점포를 위한 1000억원 등의 대출이 눈에 띈다. 재원 마련과 맞춤형 지원을 위해 이 행장은 더 바쁜 일과를 보낼 전망이다. 그는 지난해 114개 중소기업을 방문, 4859억원의 대출과 외환 6억 7900만 달러(7182억원)를 지원했다. 우량 기업에는 “우리은행을 이용하면 중소기업을 더 많이 도와줄 수 있다”며 각종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석한다. 그는 매일 10여개의 행사를 소화한다. 조직 구성에서도 기업 지원을 강화했다. 2011년 취임 이후 중소기업을 전담하는 직원 수를 826명에서 884명으로 60명 정도 늘렸다. 경기 안산 반월공단, 인천 남동공단 등 기업고객이 많은 곳에 5개 금융센터를 세웠다. 올해에는 이를 55개까지 늘리고, 중소기업전략부를 중소기업지원부로 바꾸며 소상인지원팀도 신설한다. 취임 이후 기업 지원을 강화한 것도 뿌듯하지만 특성화고 고졸 신입 직원 채용도 그에게는 큰 보람이다. 우리은행은 2011년 85명을 채용한 뒤 2012년에는 금융권 최대 규모인 200명을 채용했다. 이 행장은 “고졸 직원을 채용해 보니 그 집안 자체를 변화시켰다. 신입 직원들이 기뻐서 일에 미치더라”며 채용 확대 배경을 설명했다. 이 행장은 이들이 은행에 안착할 수 있도록 은행 내를 뒤져 한 사람씩 인생의 멘토를 붙여 줬다. 정식 발령을 받는 사령장 수여식에 멘토도 참석해 자신과 신입 행원, 멘토 3명씩 기념사진도 찍었다. 이 행장은 “지난해 11월 말에는 사진을 200번 웃으면서 찍어야 해 근육 연습도 미리 했다”며 뿌듯해했다. 이런 세세한 배려는 ‘메모’에서 나온다. 이 행장의 스마트폰에는 500개가 넘는 메모가 빼곡히 담겨 있다. 외국 출장을 가면 눈에 띄는 은행 광고와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화면을 직접 찍어 온다. ‘노력이 기회를 만나면 운이 된다’에서부터 ‘육회의 영어 이름은 식스 타임스(six times)’ 등 메모의 ‘범주’가 다양하다. 이 행장은 1977년 당시 상업은행에 입사해 영업, 인사·홍보, 기업금융, 개인금융 등 거의 모든 은행 업무를 섭렵했다. 그래서 직원들에게 쉽지 않은 행장이기도 하다. 이 행장은 “나는 직원들이 마음에서 우러나 일을 할 수 있도록 요인을 제공할 뿐”이라고 말했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中, 北 발사 저지 지속적 ‘압력’

    중국이 오는 10~22일로 예정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북한에 직접적인 압력을 가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6일 “미국과 러시아, 중국이 발사 저지를 위해 압력을 넣고 있다.”면서 “특히 중국이 열심히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지난 달 29일 리젠궈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 부위원장이 북한에 갔을 때도 미사일을 발사하면 안 된다고 얘기했고 북한이 미국, 일본에 미사일 발사 계획을 알려주기 몇 시간 전에 중국에 발사계획을 알렸을 때도 이 같은 입장을 분명히 설명한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실제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면 금융·해운 분야 등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등을 통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더욱 강화되고 폭도 확대될 전망이다. 북한은 이미 유엔, 미국, 유럽연합(EU), 일본 등 국제사회로부터 남천강무역회사, 단천상업은행 등 38개의 단체(회사)와 리제선 원자력 총국장, 김동운 전 당 39호 실장 등 25명의 개인이 제재를 받고 있다. 제재 대상인 단체의 경우 계좌거래 등이 금지되고 개인은 주로 해외여행금지 조치를 받고 있다.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도 이날 북한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를 강행할 경우 이뤄질 대북 제재 방안에 대해 미국뿐 아니라 중국과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중국과도 제재 방안을 논의했느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제재 방안에 대해 “현재까지는 북한이 미사일을 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그런 노력에도 발사를 한다면 북한이 실질적으로 압박을 느낄 수 있는 제재에 대해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일부는 이날 국회 보고자료에서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하면 국제사회에서 고립이 불가피하다.”면서 “엄중한 안보 상황을 고려해 남북교류 등은 신중하게 조정하면서 개성공단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만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교류를 신중하게 조정하겠다는 언급은 북한이 실제로 미사일을 발사하면 비정치 분야의 방북 등을 일시적으로 제한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부고]

    ●이환수(전 상업은행 이사)씨 별세 주영(새누리당 국회의원)주홍(인하대 교수)성애(약사)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2)3010-2631 ●구본건(언론인회 원로회원·전 대한여행사 대표이사)씨 부인상 관모(미국 거주)인모(〃)정모(〃)씨 모친상 6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31)787-1507 ●이정의(해병 중령)선의(목사)씨 모친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2227-7572 ●이영수(신우회계법인 전무)씨 부친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6시 (02)3010-2237 ●최혁재(NH농협 과장)효영(SUONO 대표)씨 부친상 오중석(SK텔레콤 매니저)박종문(삼성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 차장)씨 장인상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30분 (02)2227-7547 ●장용규(자영업)용화(경북 칠곡상공회의소 사무국장)용휴(자영업)씨 모친상 6일 칠곡 혜원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54)972-1405 ●박완규(기호일보 중부권취재본부장)씨 모친상 6일 산본 원광대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31)394-4438 ●김태진(전 한국농업유통법인중앙연합회 고문)씨 별세 6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8일 오전 9시 (02)2227-7550 ●임창균(한국건설기술인협회 상근부회장)씨 부친상 6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30분 (02)2258-5940 ●박부옥(안산시청 과장·안산도시공사 파견)씨 장인상 6일 안산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31)438-4546 ●김재교(삼연엔지니어링 부사장)재형(춘천MBC 사장)씨 모친상 유외숙(서울여대 겸임교수)봉현숙(MBC미술센터 국장)씨 시모상 6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8일 오전 8시 (02)3010-2265 ●전복수(KBS 해설위원)경록(장수산업 대표)경식(장수산업 대표)경삼(명문부동산 대표)씨 부친상 서형원(주 일본대사관 경제공사)박광재(파티마의원 원장)김병호(제일포장중기 대표)씨 장인상 6일 순천의료원, 발인 8일 오전 8시 (061)759-9186
  • 北, 물가 잡으려 상업은행법 부활하나

    북한이 경제개혁의 시동을 걸고 있는 가운데 최근 들어 금융개혁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북한 경제의 최대 아킬레스건인 인플레이션을 잡지 못할 경우 물가와 원화 가치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없으며 결국 경제정책은 실패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는 절박감이 묻어 있다. 북한에서는 그동안 임금 지급 등 자금 수요가 있을 때마다 화폐를 신규로 발행했고 통화량 증가는 다시 인플레이션을 불러와 배급을 받는 특권층과 일반 주민의 생활 격차는 더욱 커지는 양극화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임수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6일 “2002년 7·1조치 이후 최근까지 10년간 북한의 명목 시장물가는 무려 4700배나 올랐다.”고 밝혔다. 임 수석연구원은 “북한 당국이 결정하는 국정 가격은 고정되어 있는데 시장물가가 이렇게 가파르게 오르니 물자와 노동력, 자금이 모두 시장으로 빠져나가면서 공식경제는 계속 ‘속 빈 강정’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결국 북한의 경제개혁은 금융개혁 여부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7·1조치 이후 개인과 기업의 현금사용을 허용하면서 화폐유통량은 급증했는데 이를 흡수할 금융장치가 마련되지 않아 살인적인 인플레이션을 경험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오는 25일 열리는 최고인민대회를 통해 2006년 금융개혁의 일환으로 잠시 실시됐던 상업은행법이 본격적으로 부활할 것인지가 관심이다. 당시 경제개혁을 이끌다가 실각된 박봉주 당시 총리가 최근 경제실세(경공업부장)로 부활하며 금융개혁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는 최근 북한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지난달 1일부터 내각의 지시로 각 지방에서 중앙은행 등 재정회계부문 전문가들을 선발해 새로운 경제 검열조직의 발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금융개혁 움직임으로 미뤄 이번 개혁조치가 비교적 큰 폭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금융개혁이 제대로 진행된다면 그 효과는 경제 안정화, 양극화 해소, 외화사용 추세의 억제, 외자 유치 환경 조성 등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맥락에서 북한은 경제개혁 차원에서 내각 산하 발권은행인 조선중앙은행의 위상을 강화하고 군부나 노동당이 관리하던 은행의 힘을 약화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은행의 10년 강산/전경하 경제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은행의 10년 강산/전경하 경제부 차장

    조상제한서. 조흥(1897년)·상업(1899년)·제일(1929년)·한일(1932년)·서울(1959년) 은행 등을 설립 순서대로 불렀던 이름이다. 이 중 어느 것도 남아 있지 않다. 조흥은행은 2006년 신한은행에 흡수됐고, 상업은행과 한일은행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한빛은행이 됐다가 2002년 우리은행으로 바뀌었다. 서울은행은 2002년 하나은행에 흡수됐고, 제일은행은 지난해 SC은행이 됐다. 사라진 은행들은 기업대출이 주요 업무였다. 외환위기로 기업이 무너지면서 기업에 대출해 준 은행들도 버티지 못했다. 관치금융 시대였는지라 쇠약해진 은행들을 살리기 위해 세금이 들어가는 데 별반 이견이 없었다. 경제의 혈관이라는 금융이 망하는 판국이니 다른 대안도 없었다. 지금 ‘조상제한서’를 떠올리게 하는 것은 대형은행(메가뱅크) 논란이다. 메가뱅크의 필요성은 이렇다. 우리나라가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인수할 때 대형은행이 없어 해외 투자은행(IB)들에 수수료를 주는데 이걸 남한테 주지 말고 우리가 하자는 논리다. 수수료만 볼 일은 아니다. 대형은행을 만들어서 위기관리를 제대로 못하면 세금으로 메워야 한다. 위기관리를 잘하면 된다고? 최소한 외국의 시각은 그렇지 않다. 2008년 상반기 5급 신입 공무원 일부가 연수차 영국 레딩에 있는 금융전문대학원 ICMA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당시 이들을 만난 브리안 퀸 교수는 왜 산업은행이 리먼 브러더스를 인수하려고 하느냐, 정부 보증을 받는 기관이 제대로 위기관리를 해봤느냐고 물었다고 한다. 은행 지배구조와 규제가 전공인 퀸 교수는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직후인 그해 2학기 강의에서 산업은행의 리먼 브러더스 인수 시도를 소개했다. 기자는 당시 대학원생이었다. 많은 부분을 정부 지시대로 대출한 ‘조상제한서’가 기업에 대한 신용평가시스템을 잘 갖췄거나 리스크 관리를 잘했다는 주장은 없다. 이들을 인수한 은행들 역시 소매금융 전문으로 대형 프로젝트나 기업 등에 대한 정교한 신용평가시스템은 아직 미흡하다.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를 우리나라 은행들이 다른 선진국 은행들보다 잘 피해나간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글로벌 금융이 발달하지 않았던 점이 많은 기여를 했다. 가장 큰 의문점은 메가뱅크를 하면 국민들에게 어떤 좋은 점이 생기는가다. 세계 몇 위 안에 드는 은행이 있다는 자부심이 내 지갑을 두둑하게 하지는 않는다. 행여 문제라도 생기면 공적자금 투입 전후 한바탕 소용돌이가 일어날 것이고, 결국 모르는 사이 세금으로 메워질 것이다. 그런 돈이 있을까. 세계 기축통화인 달러를 찍어낼 수 있는 미국이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 이후 도입한 부실자산구제프로그램(TARP)에 쓴 돈은 7000억 달러다. 미국의 2011회계연도(2010년 10월~2011년 9월) 정부 지출액 3조 6030억 달러의 19.4%다. 그동안 우리 정부가 금융권 구조조정에 쓴 공적자금은 올 6월 말 기준 168조원이다. 올해 정부 예산(325조원)의 51.7%다. 메가뱅크가 되면 잠시 지점이 늘어나서 좋을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인수합병은 지점 통폐합을 수반할 수밖에 없다. 그리 되면 직원들은 일자리를 잃을 것이다. 금융권의 통폐합으로 직장을 잃은 가장, 그로 인한 가정의 파괴는 구문이다. 고객 서비스 개선도 의문이다. 메가뱅크는 국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가질 것이다. 경쟁상대가 없을 텐데 알아서 잘할까 싶다. 독점에서 나오는 자만은 자신이 누리는 위치와 부(富)를 당연시하는 탐욕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런 탐욕을 견제해 낼 도덕성을 국내 금융권이 갖고 있느냐고 한번 물어보자. 금융산업의 특성도 있지만 금융권의 자정 능력을 믿지 않기에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 정부도 금융업에 제조업보다 엄한 잣대를 들이대는 것 아니냐고 묻고 싶다. 메가뱅크, 꿈은 좋지만 현실과는 괴리가 크다. lark3@seoul.co.kr
  • 이라크, 이란 경제제재 ‘바람막이’

    이라크가 국제사회의 제재 폭탄을 맞고 있는 이란의 ‘바람막이’ 역할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라크가 핵무기 개발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을 물밑 지원해 왔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미국 및 이라크 정부, 은행 및 석유업계 소식통 등을 인용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특히 이라크는 자국 금융기관 네트워크를 이용해 석유밀수 과정에서 이란 측에 달러 유입이 가능하도록 협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엘라프이슬람은행 수천만달러 거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이라크의 엘라프이슬람은행에 대해 미국 은행과의 거래를 금지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이라크와 이란 금융기관 간의 광범위한 네트워크나 원유 밀수 활동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일 뿐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엘라프이슬람은행은 최근 1년간 이란수출개발은행(EDBI)과 수천만 달러 규모의 거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엘라프이슬람은행은 지난주까지도 이라크 디나르화를 팔고 미국 달러를 살 수 있는 이라크중앙은행의 일일거래에 참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엘라프이슬람은행이 이란 은행들을 대신해 수백만 달러 상당의 거래를 용이하게 해줬다.”고 밝혔다. 서방 정보당국은 이란이 이라크 내 상업은행 최소 4곳에 대한 통제권을 확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런 거래를 통해 막대한 달러를 확보해 두바이나 아랍에미리트연합 등의 은행으로 자금을 이동시킨 뒤 자국 환율을 안정시키고 수입품을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민간 차원에서 이뤄지는 이란과의 이 같은 대규모 자금 거래나 밀수 행위를 이라크 고위관리들이 눈감아 주고 있다는 데 있다. 누리 카말 알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연루 의혹도 제기됐다. ●美, 중동외교 악재우려 맞대응 고민 최근에는 이라크 정부가 자국 영공을 통해 이란이 시리아로 보급품을 수송하는 것을 허용해 준 사실이 미 당국에 발각됐다. 정보를 미리 입수한 오바마 대통령이 알말리키 총리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항의하자, 이란 비행기들이 항로를 갑자기 바꾸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하지만 오바마 행정부는 대놓고 ‘정면대응’을 할 수 없는 처지다. 미군을 철수시킨 게 불과 8개월 전인 데다, 중동외교를 위해서도 이라크와의 협력이 절실한 만큼 이라크 정부와 공개적으로 대립각을 세울 수 없기 때문이다. 미국 정부는 이라크 당국자들과의 사적인 접촉을 통해 불만을 토해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민주, 이용득·장하나 지명직 최고위원 선출

    민주, 이용득·장하나 지명직 최고위원 선출

    민주통합당은 3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용득(왼쪽) 한국노총 전 위원장과 청년 비례대표인 장하나(오른쪽) 의원을 각각 노동과 청년 부문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1986년 한국상업은행 노조위원장을 맡은 이후 노동운동에 투신해 왔다. 그는 4·11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다른 최고위원들과 함께 사퇴했으나 이번에 한국노총의 추천으로 복귀하게 됐다. 장 최고위원은 2004년부터 열린우리당 제주도당 대변인, 민주당 제주도당 대변인을 역임했으며 4·11 총선에서 청년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입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부실 저축銀 ‘대충 구조조정’이 세계경제 ‘퍼펙트 스톰’ 불렀다

    부실 저축銀 ‘대충 구조조정’이 세계경제 ‘퍼펙트 스톰’ 불렀다

    스페인 경제가 휘청거리면서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전체가 흔들리고 있다. 유로존의 불안에 중국·인도·브라질 등 브릭스 국가들은 침체의 공포에 떨고 있고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도 느려지고 있다. 스페인 위기의 핵심은 ‘방키아의 부실’이다. 김득갑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전문위원은 5일 “방키아를 살릴 경우 다른 대형 은행들도 살아날 수 있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연쇄적으로 무너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가 글로벌 금융위기를 촉발했듯 이번에는 방키아가 글로벌 경제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다. 방키아는 2008년부터 스페인의 부동산 거품이 붕괴되면서 부실화된 7개 저축은행을 2010년에 합쳐 만든 상업은행이다. 당시 스페인 금융시장에서 저축은행의 총자산 비중은 40.3%에 달했다. 스페인 정부는 저축은행 구조조정에 착수해 45개 저축은행을 7개로 줄였다. 퇴출 대상 38개 저축은행 가운데 7개 저축은행으로 만든 은행이 방키아다. 이 같은 구조조정에도 스페인 전체 은행의 자산 대비 부실 채권 비중은 2007년 1%에서 지난 2월 8.37%로 7배 이상 증가, 부실은 커졌다. 스페인처럼 저축은행 구조조정을 벌여 온 우리나라의 입장에서는 방키아 사례가 반면교사인 셈이다. 정찬우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부실 금융기업에 대한 선제적이고 확실한 정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 주는 케이스”라고 말했다. 스페인은 지난달 방키아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면서 국유화했지만 부실채권 정리는 여전히 힘들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스페인 정부가 공적자금을 계속 투입할 경우 국가부채비율은 79%에서 83.5%까지 늘어난다. 국제통화기금(IMF)의 도움을 받아 스페인 국채를 발행해 방키아를 돕는 방식도 이미 7%에 육박한 채권금리를 고려할 때 어렵다. 스페인 위기의 해결책은 ‘은행연합’(Banking Union)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국가들이 자금을 대서 은행을 직접 지원하는 것으로 긴축정책을 강요당하지 않으려는 스페인 정부가 제안한 방안이다. 당초 은행연합 구성에 부정적이었던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도 “은행 연합 제안을 수용할 수도 있다.”고 입장을 바꾸면서 은행연합 구성의 공감대가 형성돼 가는 듯하다. 하지만 실제 은행연합 구성은 각국 이해가 엇갈려 쉽지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이경주·이성원기자 kdlrudwn@seoul.co.kr
  • 첫 여성 감독… KDB생명 이옥자 선임

    첫 여성 감독… KDB생명 이옥자 선임

    “지도 경력은 누구보다 길다. 어느 감독이나 목표는 우승이다.” 자신감 넘치는 출사표다. 1998년 여자프로농구연맹(WKBL) 출범 이후 첫 여성 감독이다. 더욱이 남녀 프로농구를 통틀어 최고령 사령탑이다. KDB생명은 24일 이옥자(60) 태릉선수촌 지도위원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계약기간 2년에 연봉은 비공개다. 2002년 국민은행 유영주 코치와 지난해 우리은행 조혜진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잠시 팀을 이끈 적은 있지만, 정식 감독은 한 명도 없었다. 안동명 단장은 “풍부한 경험과 여성의 세심함, 친화력, 소통 능력을 갖춘 이옥자 감독이 KDB생명을 최고의 구단으로 발전시킬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 신임감독은 숭의여고를 졸업하고 상업은행(현 우리은행)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국가대표 가드로 5년간 활약한 스타플레이어다. 1977년 현역 은퇴 후 신용보증기금 코치(1979~1989년), 숭의여고 감독(1990~1997년), 용인대 감독(1998~99년)을 거쳐 2000년엔 일본 샹송화장품 감독으로 2년 연속 우승을 이끌었다. 2007년엔 국가대표팀 코치로 아시아선수권 우승에 힘을 보탰다. 이론과 전술에 해박하고 지도력과 리더십까지 갖췄다. 이 감독은 “첫 여자 감독이라 어깨가 무겁다.”며 웃었다. “프로팀이라면 당연히 챔피언이 목표”라며 승부욕도 숨기지 않았다. 이 감독은 태릉선수촌 생활을 정리하고 26일 선수들과 처음 만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UAE 3개 유전 이달말 시추

    우여곡절 끝에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미개발 유전 3개 광구에 대한 개발이 시작됐다. 하지만 본격적인 원유 생산까지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정확한 매장량 등 정밀 탐사를 통한 상업성 확인 절차가 남았기 때문이다. 지식경제부는 5일 UAE 아부다비에서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UAE 국영석유사인 아부다비 석유공사(ADNOC)와 3개 미개발 유전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확보한 UAE 미개발 유전은 2개의 육상 유전과 1개의 해상 유전이다. 추정 매장량은 5억 7000만 배럴로 이번 달 말부터 시추 등 정밀평가를 통해 구체적인 매장량을 확인하고 이르면 2014년부터 하루 최대 4만 3000배럴의 원유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지경부는 내다보고 있다. 50억 달러가량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번 미개발 유전 개발은 한국석유공사가 17억 달러(전체 지분의 34%), GS에너지가 6억 달러(6%)를, 나머지 30억 달러는 아부다비 석유공사(지분 60%)가 투자하기로 했다. 전체 지분의 40%를 투자하는 우리나라는 하루 생산량의 40%인 약 1만 7000배럴을 챙길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유 매장량을 알 수 없어 ‘샴페인을 터뜨리기는 이르다.’는 지적도 있다. 발견원시부존량 5억 7000만 배럴이라는 표현 자체가 아직 상업적으로 회수 가능한 매장량 규모를 알 수 없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실제 매장량이 발견원시부존량보다 적을 수도 있다. 한편 이날 한국컨소시엄과 아부다비 국영석유공사 간 유전 개발 본계약 서명식에 참석한 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UAE 현지에 동행한 기자들을 만나 “원자력발전소와 유전에 이어 금융 등의 분야에서도 UAE와 한국 간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이르면 상반기 중 아부다비 상업은행이 한국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대구문학관’ 건립

    대구 출신 문인들의 면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대구문학관이 건립된다. 대구시는 시인 이상화·이장희, 소설가 현진건 등 대구 출신 문인들의 자료를 전시하는 문학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일 밝혔다. 문학관은 중구 향촌동 옛 상업은행 부지 1300㎡에 건평 3348㎡,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들어선다. 오는 7월 착공해 내년 10월에 완공되며 사업비는 80억원이 들어간다. 문화예술관, 북카페, 전후문화체험실, 영상기기 전시관, 음악감상실 등이 들어서는 것은 물론 전후 도심상점가도 재현돼 건물 전체가 문학과 역사, 예술의 공간이 될 전망이다. 종합문학관 성격을 띠며, 대구에서 활동했던 작고한 작가와 대구에서 활동 중인 작가들의 모든 자료를 수집해 전시한다고 시는 밝혔다. 시는 또 출판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혁신클러스터 구축을 위해 달서구 남대구IC 일원에 24만 5413㎡ 규모의 출판산업단지를 개발키로 했다. 민자 1248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공사를 끝낼 예정인 출판산업단지에는 인쇄·출판 사업뿐 아니라 문학인 전용 레지던시 공간도 마련한다. 이와 함께 차세대 문인 육성과 문학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대구문화재단을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대구가 배출한 유명 문인들의 현창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시 관계자는 ”한동안 침체한 대구문학이 제2의 부흥기를 맞도록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美서 7억弗 채권 발행…신한銀, 외화조달 성공

    신한은행이 대규모 외화 조달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미국 뉴욕시장에서 7억 달러 규모의 외화 공모채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서울신문 1월 18일 자 18면> 이번 채권은 5년 6개월 만기 무보증 선순위채권이다. 발행 금리는 5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금리에 3.65% 포인트를 가산한 4.375%다. 신한은행은 신규발행 프리미엄(신규발행 때 기존 유통수익률 대비 지불해야 하는 웃돈)을 미국계 대형 금융기관들보다 낮은 수준으로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은행 측은 “올해 들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지역의 상업은행이 처음으로 발행에 성공한 달러 공모채권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총 305개 투자기관, 52억 달러가 몰려 신한은행에 대한 높은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 등을 활용해 올 하반기 만기가 돌아오는 외화 빚을 상환할 계획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SC은행으로 간판 바꿔 새출발

    한국SC은행으로 간판 바꿔 새출발

    SC제일은행이 11일부터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새롭게 출발한다. 이로써 제일은행은 54년 만에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공평동 본점에서 브랜드선포식을 열고 행명을 바꾼다고 발표했다. 이 은행의 영업점 간판과 통장, 전산시스템 등은 다음달까지 모두 새로운 행명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리처드 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은 “행명 변경을 통해 국제 금융업계에서 널리 인정받는 스탠다드차타드에 전략적으로 통합될 것”이라면서 “한국 최고의 국제적 은행으로 발돋움할 수 있는 견고한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에 걸쳐 있는 그룹 네트워크와 한국의 기업금융 및 소매금융 고객을 연결하고 선진 금융역량을 한국에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05년 스탠타드차타드에 인수된 제일은행은 1958년 태동했다. 이번 개명으로 조흥은행, 상업은행, 한일은행, 서울은행 등 산업화시기 경제 개발을 이끌었던 5대 은행의 이름이 모두 없어졌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금융거래세 1% 거둬 빈자에 돌려줘라”

    “금융거래세 1% 거둬 빈자에 돌려줘라”

    ‘99%’의 시위는 현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과 폐해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정치 경제적 구조의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월가 시위가 쉽사리 사그라지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것도 이 같은 분석에 따른 것이다. 월가 시위대도 실질적인 정책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요구는 금융업계 규제 강화와 조세제도 개혁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대표적인 것이 모든 금융거래에 1%의 세금을 물리는 ‘로빈후드세’의 도입이다. 시위대는 모든 금융·통화 거래에 세금을 물려 빈자(貧者)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독일과 프랑스는 이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금융시장 위축을 우려하는 미국, 영국 등이 반대하고 있어 입법화가 쉽지는 않아 보인다. 시위대는 글라스스티걸법의 재도입도 과제로 내걸었다. 은행 개혁과 투기 규제를 목적으로 1933년 제정된 글라스스티걸법은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업무를 각각 여·수신과 증권업무로 엄격하게 분리해 일반 상업은행이 고객의 예금으로 주식투자를 할 수 없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금융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에 우선순위를 둔 빌 클린턴 행정부의 정책과 월가 은행들의 로비로 이 법은 1999년 폐지됐다. 초단타매매처럼 무수히 많은 매매를 반복해 결국은 개미 투자자를 울리는 고빈도 매매 금지도 시위대가 내세운 정책 가운데 하나다. 시위대는 또 부유층에 대한 세금 감면 혜택 폐지와 ‘버핏세’로 불리는 부자 증세를 주장하고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이 연 100만 달러(약 11억원) 이상을 버는 부자에게 더 많은 세금을 부과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버핏세는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재정적자 감축을 위해 이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으나 현실 정치의 벽에 부딪혀 버핏세는 일단 무산됐다. 시위대는 정치후원금을 내는 기업이 정치인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악습을 막기 위해 정치인이 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받지 못하도록 선거자금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정치권을 압박하고 있다. 학자금 부채 탕감과 월가 범죄자 기소, 증권거래위원회의 금융 규제 권한 강화 등도 이들의 요구사항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씨줄날줄] 조·상·제·한·서·외/곽태헌 논설위원

    요즘도 그렇지만 과거에도 은행처럼 성적이 뒤바뀌는 업종을 찾기 힘들었다. 대형사고에 관련됐는지 여부, 거액을 대출해준 대기업이 부도가 났는지 여부가 은행의 성적에 결정적이었다. 1977년부터 1997년 외환위기가 불거지기 직전까지 20년간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성적표를 보면 그대로 알 수 있다. 상업은행은 1977~1981년 순이익 1위를 지킨 최고의 은행이었다. 그러나 1982년 장영자·이철희 부부의 어음사기 사건에 휘말린 데다 이듬해에는 명성사건까지 겹쳤다. 중동에 진출한 건설사의 부실도 이어지면서 타격을 받았다. 1986~1989년에는 최하위로 추락했다. 제일은행은 1985~1986년, 1992~1993년 1위였지만 영화도 잠시였다. 1995년 유원건설, 1996년 우성건설, 1997년 한보철강 등 주거래관계에 있던 대기업들의 잇단 몰락으로 휘청했다. 조흥은행은 장영자·이철희 부부 어음사건과 영동개발사건(1983년)이 겹치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소매금융 쪽 강화로 나서면서 회생의 길을 찾았다. 1994~1996년 1위에 올랐다. 은행들의 부침이 심해서였는지 외환위기 직전까지 은행 출입기자들과 은행 관계자들은 설립 순인 ‘조·상·제·한·서’로 불렀다. 외환은행은 6번째, 국민은행은 7번째 시중은행에 이름을 올렸다. 그뒤 신설은행인 신한·한미·동화·동남·대동·하나·보람·평화은행의 순이었다. 외환위기를 계기로 6대 시중은행 모두 대주주가 바뀌거나 통폐합되는 비운을 맞았다. 후발은행인 신한·하나은행이 대형 선발은행인 6대 시중은행을 인수하는,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현상도 빚어졌다. 선발은행이 경영 실패로 부실해진 측면도 없지 않지만, 떼일 줄 알면서도 대출해줄 수밖에 없었던 정치·경제적인 외압과도 무관하지 않다. 반면 신한은행은 부실한 대기업에 대출하라는 압력을 받을 때마다 대주주인 재일교포 핑계를 대면서 요리조리 피해 나갔다. 규모가 작았던 하나은행에는 정부의 대출 압력이 거의 없었다. 신한·하나은행에는 행운이었다. 이제 6대 시중은행의 이름도 다 사라질 판이다. 안타까운 일이다. 제일은행을 인수한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는 종전의 명칭 SC제일은행에서 ‘제일’을 빼고 한국SC은행으로 바꾸기로 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그제 “외환은행을 인수한 후 당분간 지주사 밑에 (하나·외환) 2개 은행을 유지하는 체제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당분간’이 지나면 외환은행 이름은 어떻게 될까. 곽태헌 논설위원 tiger@seoul.co.kr
  • [지구촌 신용위기] 中은행 신용등급 美은행 추월

    중국 은행들이 사상 처음으로 신용등급에서 미국 은행들을 앞질렀다. 중국의 부상과 미국의 쇠락이 국제금융 분야에서도 현상으로 굳어지는 것인지 주목된다. 이는 일견 중국의 폐쇄적 일당 독재 정치체제에 비해 우월성을 과시해 온 미국식 정치 시스템의 비효율성의 결과로 해석될 수도 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은행들의 신용등급을 무더기로 하향 조정한 반면 중국 은행 2곳에 대해서만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메릴린치 등 내로라하는 미국 대형 금융기관의 신용등급이 A에서 A-로 우수수 떨어졌다. 반면 중국은행과 중국건설은행 등 2곳은 A-에서 A로 등급이 올랐다. 중국산업·상업은행은 기존의 A 등급을 유지했다.  미국의 대형 은행 가운데 중국 은행들과 등급이 같은 곳은 A+에서 A로 떨어진 JP모건이 유일하다. 이날 미국 언론들은 “중국 은행들이 대부분의 미국 대형 은행보다 신용등급에서 앞섰다.”고 보도했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S&P는 성명을 통해 “(중국 은행들의 신용등급 향상은) 금융위기가 닥쳤을 때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중국 은행들을 도울 개연성이 높다는 점이 반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홍콩의 바클레이캐피털 애널리스트인 톰 퀌비도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중국은 현금 유동성에 여유가 있고 정책에 기동성이 있다.”면서 “특히 중국 정부의 지원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평가들은 정쟁으로 재정적자 감축 합의에 실패, 경제에 악역향을 초래하고 있는 미국에 비해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일사불란하게 경제를 끌고 가는 장점이 있다는 얘기로 해석할 수도 있다.  손 교수는 “중국 은행은 민간 은행이 아니라 사실상 중국 정부의 은행이기 때문에 풍부한 외환을 보유한 중국 정부의 신용이 은행 신용등급에 투영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번 떨어진 신용등급은 단기간 안에 회복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당분간 중국 은행들의 우위는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하지만 중국 은행의 대출 가운데 50%가량이 무분별한 부실 대출이라는 분석도 있다. 부동산 거품이 꺼지는 날엔 은행이 덩달아 휘청거릴 수도 있다는 얘기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企지원 강화’ 정책금융기관 재편

    ‘中企지원 강화’ 정책금융기관 재편

    정부가 중소기업 지원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정책금융기관 기능 재편에 나섰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정책금융공사,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등 기업을 지원하는 정책금융기관의 기능 개편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외 경제·금융 시장 불안이 장기화될 경우 은행들이 중소기업의 자금 지원부터 줄이는 것에 대비하는 차원이다. 2년 전 산업은행에서 떨어져 나온 정책금융공사는 산업은행의 정책자금 공급 및 시장안정 기능을 넘겨받게 된다. 산업은행은 투자은행과 상업은행을 혼합한 형태인 ‘CIB’로 민영화될 방침이다. 금융위는 2009년 금호그룹 사태처럼 경제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는 기업 구조조정을 정책금융공사가 주도하도록 할 방침이다. 방송통신융합, 녹색산업, 바이오헬스 등 전략적 신성장 사업에 대한 자금 지원도 정책금융공사가 전담하게 된다. 금융위는 수출입은행에 대해선 해외 플랜트와 무역금융 등 본연의 업무에 충실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수출 비중이 작은 국내기업에 대한 지원 업무는 중소기업 대출이 특화된 기업은행에 넘기게 할 방침이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재무제표 평가 중심의 전통기업 보증업무(신보)와 기술력 평가 중심의 혁신·벤처기업 보증업무(기보)로 영역구분을 확실히 하고, 기존에 중복 보증한 부분은 점진적으로 분할 상환하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이르면 다음 주부터 이들 금융기관을 이용하는 중소기업 자금 담당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면담 등을 통해 자금지원 체계의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비가 올 때(사정이 어려울 때) 우산(자금 지원)을 빼앗는 것에 비유되는 은행들의 대출행태를 고려해 정책 금융기관들이 미리 튼튼한 우산을 준비해 두도록 하는 게 목적”이라면서 “정책금융기관의 통폐합까진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금융위는 올 연말 종료되는 중소기업 자금지원 패스트트랙(신속지원 프로그램)의 재연장 여부도 검토하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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