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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O 칼럼] 또 하나의 새로운 봄을 기대하며/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CEO 칼럼] 또 하나의 새로운 봄을 기대하며/장영철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이번 겨울은 그 어느 해보다 유난히 추웠다. 많은 사람들이 지구온난화에 익숙해지면서 “이제 겨울은 더 이상 춥지 않을 거야.”하는 믿음을 가졌는데, 이번 동장군은 어찌 그리 혹독한지! 한반도가 지구온난화의 영향권에 놓이면서 여름에는 열대성 폭우가 빈발하고, 동해안에는 더 이상 냉대성 어류인 명태를 찾기가 힘들어졌으며, 사과의 재배한계선이 강원도까지 북상했다. 심지어 서해안에서는 상어가 출몰하기도 해 ‘조스’의 악몽이 남의 일이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됐다. 이상기후에 익숙해질 법도 한데 한달가량 지속된 영하 10도 이하의 강추위를 심정적으로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다. 학계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로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생긴 냉기류가 따뜻한 남쪽으로 떠밀려 내려오면서 우리나라의 겨울 날씨가 모스크바 날씨보다 추웠다고 한다. 아마도 지구온난화라는 새로운 충격이 정착되어 가는 과정에서 예상외로 발생한 일이라고 짐작은 하지만, 삼한사온이 실종되면서 진정 봄은 올 것인가 하는 걱정이 슬그머니 생겨난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이상기후가 우주계의 순환법칙을 능가할 수는 없는 법. 사계절의 순환이 뚜렷한 한반도에서 혹독한 한파도 봄을 막지는 못했다. 입춘(立春)이 지나면서 봄은 어김없이 어느새 우리 곁에 살며시 다가왔다. 우리 경제도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이상추위를 맞았지만 국민과 정부가 합심하여 견뎌냈고, 이제 경기회복이라는 완연한 봄 기운을 느끼고 있다. 2009년 0.2%라는 제로성장 상태에서 벗어나 2010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최상위권인 6.1%의 성장률을 달성했고, 올해도 5% 수준의 성장이 전망된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대한민국의 대운(大運)을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상추위처럼 혹독하게 찾아와 우리 경제에 시련을 안겨주었으나, 정부의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국민의 단합된 의지로 금융위기를 신속하게 극복했다. 재정정책은 역사 이래 국가가 행하는 가장 중요한 경제정책 중 하나로서, 재정의 파급효과가 서민층에게 돌아가게 함으로써 국민을 하나가 되게 하는 효과가 있다. 역사상 성공적인 재정정책의 사례는 매우 많다. 1930년대 세계대공황시대에 미국의 테네시강유역개발계획(TVA) 등 뉴딜정책이 대표적이다. 거슬러 올라가면 우리나라나 중국에서도 그 예를 찾기가 어렵지 않다. 중국 당송팔대가의 한 사람인 소동파(蘇東坡)는 항저우(杭州)자사로 재임 중에 가뭄과 연이은 홍수로 백성들의 삶이 곤궁해지자 이를 구제하기 위하여, 수많은 시인묵객들이 그 아름다움을 글로 옮겼던, 서호(西湖)에 남북을 가로지르는 긴 제방을 축조했다. 제방을 쌓아 홍수를 방지하는 한편 백성들의 일자리도 창출할 수 있었다. 소제(蘇堤)라고 불리는 이 제방은 지금까지도 소동파의 애민정신의 상징으로서 항저우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도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의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펼쳤다. 경제위기 초기단계인 2009년도에 29조원의 예산을 추가 투입하고, 기업과 금융 구조조정을 지원하기 위해 40조원 규모의 구조조정기금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설치하여 위기를 극복했다. 겨울이 춥지 않으면 병충해로 이듬해 농사를 망친다고 한다. 우리 국민과 정부는 글로벌 금융위기라는 혹한기를 내실을 다지고 경제 체질을 선진화할 수 있는 기회로 활용했다. 추운 겨울 뒤에 풍년이 드는 것처럼 우리 경제 또한 앞으로 더 크게 도약하면서 서민들이 고루 잘살 수 있게 되리라 생각한다. 이제 새로운 봄이 오고 있다. 이번에 찾아온 봄은 예년과는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경제위기를 우리 힘으로 극복한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국민이 성취한 ‘새로운 봄’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값진 경험이 세계 모든 나라에 전달돼 그들도 우리처럼 위기를 극복해 ‘또 하나의 새로운 봄’을 맞기를 소망해 본다.
  • 쿵푸팬더·악동 토끼 안방서 본다

    쿵푸팬더·악동 토끼 안방서 본다

    애니메이션 채널 카툰네트워크는 2일(오후 1시~밤 10시)과 3일(오전 9시~오후 6시) 국내 개봉 당시 큰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8편(치킨런·샤크·슈렉·쿵푸팬더·헷지·개미 등)을 연속 방영하는 ‘설날 퍼레이드 무비 마라마라톤’을 편성했다. 첫 테이프는 2000년 클레이 애니메이션 열풍을 일으킨 ‘치킨런’(2일 오후 1시·3일 오전 10시)이 끊는다. 농장 주인 트위디 여사가 치킨 파이를 만들어 파는 사업을 개시할 것을 결심하자 닭들은 곧 식탁에 오를 처지를 한탄하며 공포에 떤다. 그러던 어느 날 로키(목소리: 멜 깁슨)라는 미국산 수탉이 농장에 들어와서 날 수 있는 법을 가르쳐 주겠다고 약속하면서 자유의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무소불위의 절대권력을 휘두르는 상어 대부 돈 리노(목소리: 로버트 드 니로)의 말 못할 고민을 엿볼 수 있는 ‘샤크’는 2일 오후 2시 30분(3일 오전 11시 30분)에 만날 수 있다. 3일에는 장난꾸러기 토끼 벅스 바니가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자에게 바칠 제물이 필요한 로마 군대를 골탕먹이는 악동 벅스 바니와 검은 오리 대피, 노란 카나리아 트위티 등 깜찍한 친구들이 함께하는 ‘루니툰’은 3일 오후 6시부터 4시간 동안 방영된다. 4~6일에는 오전 10시부터 12시간 동안 인기 애니메이션 ‘키테레츠 대백과’가 연속 방영된다. 시즌 1부터 3까지 전편을 모두 볼 수 있는 기회다. 천재 발명가였던 할아버지가 지은 키테레츠 대백과로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 주는 발명품을 제작해 사건을 해결해 가는 기테와 친구 고로스케를 만날 수 있다. 만화채널 투니버스도 가족 만화를 집중 편성하고 올해 최고 기대작인 ‘꿈빛 파티시엘(여성 제빵사)-파트 2’를 공개하는 등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4일까지 오전 11시에는 부모와 자녀들이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가족 애니메이션을 모아 방영한다. 인기작 ‘짱구는 못말려’, ‘아따맘마’, ‘검정고무신’, ‘미소의 세상’, ‘아기공룡 둘리’, ‘안녕 자두야’에서 주제에 맞는 에피소드를 골라 옴니버스 형식으로 편성한다. ‘꿈빛 파티시엘’ 신규 시즌을 미리 보는 순서는 4일 밤 8시 30분에 마련됐다. 케이크를 잘 먹는 것 외에 어떤 장점도 없다고 생각하는 14세 여자아이가 제빵사 양성기관인 세인트 마리 학원으로 전학하며 생기는 좌충우돌 스토리를 그린다. 주인공 ‘감딸기’가 친구들과 함께 일류 제빵사가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이 흥미를 더해 간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식사 한 끼에 1500만원…어떤 메뉴이기에?

    식사 한 끼에 1500만원…어떤 메뉴이기에?

    음력 1월 1일이 전날인 제야에만 제공하는 초호화 고가의 메뉴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 일간지 신원천바오의 보도에 따르면 상하이의 한 고급 레스토랑에서 제야 저녁식사로 8만8880위안, 우리 돈으로 1500만원이 넘는 고가의 메뉴를 내놓았다. 중국 설인 ‘춘제’(春節) 제야에 온 가족이 모여 먹는 식사를 ‘녠예판’(年夜飯)이라 부르며, 예로부터 중국인들은 이를 매우 중요하게 여겨왔다. 때문에 1만~2만 위안(170만~340만 위안)의 고가 식단이 종종 등장하기는 했으나, 9만 위안 상당의 초호화 메뉴는 중국 내에서도 찾아보기 드물다. 1500만원짜리 식사에는 고가의 자연산 전복과 상어 지느러미 등 해산물이 주를 이루며, 이밖에도 국내외 희귀 음식들이 오를 것으로 알려졌다. 고가의 초호화 메뉴를 내 건 이 식당의 관계자는 “규모가 큰 우리 식당도 제야 예약이 모두 완료된 상태”라면서 “특히 가장 비싼 8만8000위안의 특별 메뉴는 가장 먼저 예약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처럼 높은 가격의 녠예판에 문제를 제기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해가 갈수록 전국 식당의 녠예판 가격이 높아지면서 경제적 격차를 느끼는 소외계층도 함께 늘어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것. 이에 한 식당 운영자는 “휴일에 일하는 직원들의 임금 문제와 함께 연휴를 맞아 식재료 가격이 일시 상승하기 때문에 가격이 높아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가족과 함께 더 고급스럽고 독특한 녠예판을 원하는 소비자도 늘고 있는 추세기 때문에 녠예판의 가격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예약이 급증하는 녠예판을 맞아 비싼 돈을 내고도 부실한 음식과 서비스에 실망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며 식당 선택에 주의를 요한다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춘제 풍속도… 양극화 뚜렷

    중국 최대의 명절인 춘제(春節·설)가 다가오면서 극도로 양극화된 중국 사회의 현주소가 오롯이 드러나고 있다. 고향행 기차표를 구하지 못해 귀성을 포기하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수천㎞ 귀성길에 나서는 농민공(농촌 출신 도시 노동자)들의 사연 속에 천문학적인 가격의 하룻밤 ‘춘제 만찬’ 상품이 등장했다. 중국에서는 춘제 전날 밤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저녁을 먹으며 새해를 맞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족행사 가운데 하나다. 일명 녠예판(年夜飯)으로, 웬만한 식당은 이맘때쯤이면 이미 예약이 끝나게 마련이다. 올해에는 무려 38만 8888위안(약 6600만원)짜리 녠예판이 등장했다. 장쑤성 쑤저우(蘇州)의 한 특급호텔이 준비한 이 상품은 일행 8명이 춘제 전날 오후 5시부터 춘제 당일 오전 10시까지 즐길 수 있으며 최고급 상어지느러미 요리가 포함된 진수성찬과 프레지던트 스위트룸이 제공된다. 장쑤성 난징에서 발행되는 현대쾌보는 25일 “오로지 한 가족만을 위한 상품으로 이미 여러 명이 문의해 곧 예약이 끝날 것”이라는 호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부호들의 초호화판 녠예판과는 대조적으로 연초부터 시작된 서민들의 ‘귀성전쟁’은 시간이 갈수록 더욱 극심해지고 있다.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廣州) 등 농민공 밀집지역에서는 고향행 기차표를 구하지 못한 서민들의 오토바이 귀향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5살난 아들을 만나기 위해 장쑤성 원저우(溫州)에서 고향인 충칭(重慶)까지 2000㎞, 5000리를 오토바이를 타고 6일간 내달린 32세 ‘오토바이 엄마’의 사연이 알려져 중국인들의 심금을 울리기도 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깔깔깔]

    ●승자의 이유 한 아이가 선생님께 물었다. “선생님, 태권도 9단과 유도 9단이 싸우면 누가 이겨요?” 잠깐 생각하더니 선생님이 대답했다. “글쎄다. 센 놈이 이기지 않을까?” ●미혼의 사오정 사오정이 우연히 요술 램프를 주워서, 요정에게 소원을 말하려는데, 단 한 가지 소원만 말할 수 있었다. 돈과 여자 그리고 결혼. 세 가지 모두를 가질 욕심으로 사오정은 한꺼번에 재빠르게 말했다. “돈, 여자, 결혼!” 소원은 이루어졌다. 사오정은 ‘돈 여자와 결혼’ 했다. ●어느 엽기녀의 시험 답안 1. 수필이란? 엽기녀:물 속에서 사용하는 연필. 2. 돌고래와 상어의 차이점은? 엽기녀:돌고래 쇼는 있어도 상어 쇼는 없다.
  • 서울시, 자치구 지원사업 축소

    서울시가 올해 자치구와 매칭펀드(공동자금출자) 방식으로 운영하는 보조금 지원사업의 대상과 규모를 축소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0일 자치구 사업 중 보조금 지원 대상을 지난해 123개에서 올해 107개로 줄이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특별시 보조금 관리조례 시행규칙 일부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올해 지역 치매상담센터 설치, 저소득 중증장애인 전세주택 제공, 상상어린이공원 조성, 생활주변 자투리땅 녹화, 노인교실 운영, 문화학교 운영지원 등 19개 사업을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노인건강검진비 보조율은 지난해 100%에서 70%로, 종합사회복지관과 장애인복지관의 운영비 보조율은 95%에서 90%로, 65세 이상 노인환자 원외약제비는 70%에서 60%로 낮추는 등 13개 사업의 보조 폭도 줄이기로 했다. 시가 전액 부담하던 장애인복지관 기능보강 사업과 공공기관 담 녹화 사업 역시 올해부터는 보조율이 각각 50%와 70%로 낮아진다. 반면 시가 올해 새로 지원하는 사업은 주거정비 공공관리 사업과 에코마일리지 사업, 살고 싶은 마을 만들기 사업 등 3개에 불과했다. 보조 폭이 커지는 사업도 치매노인 보호시설인 데이케어센터 설치 사업과 학교체육시설 복합화 사업 등 2개에 그쳤다. 개정안은 조례규칙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다음달쯤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이병한 예산담당관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사업은 2010년 사업이 종료되거나 효과가 미흡한 사업, 유사·중복사업을 없앤 것으로 시민 불편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이스라엘서 날아온 독수리 ‘스파이 혐의’ 체포 왜?

    사우디아라비아가 인접국가인 이스라엘에서 날아온 독수리 한 마리를 간첩 혐의로 체포해 논란을 사고 있다. 4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일간지 마아리브에 따르면 현지 텔아비브 대학 연구팀이 생태연구 목적으로 인식표를 달아 둔 독수리 한 마리가 사우디아리비아 영토에 날아들었다가 간첩 혐의로 체포됐다고. 이 독수리는 당시 사우디아리비아의 한 농촌지역에서 발견됐으며,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GPS 송신기 장치와 함께 ‘텔아비브 대학’의 글자가 새겨진 인식표를 달고 있어 논란을 사고 있는 것. 사우디 현지 주민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의 간첩 행위라며 맹비난을 하고 나섰고, 아랍귄의 웹사이트에도 유대 민족주의자들이 독수리를 훈련시켜 첩보활동에 동원하고 있다는 항의의 글이 빗발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이스라엘 당국은 “독수리의 행동은 결백하다.”며 “GPS 장치를 단 것은 철새 습관을 장기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초 이집트 시나이 주의 샤름엘셰이크 해변에서는 관광객들이 식인상어에게 공격을 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해당 주지사는 “모사드가 이집트 관광산업에 타격을 주기 위해 상어를 바다에 풀어줬다고 비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외신들은 이번 사건은 이스라엘의 급성장하는 군사력에 대해 인접 국가들의 피해 망상증 가운데 온 결과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마케팅에 휘둘리는 미술계 속살

    포름알데히드에 박제시킨 상어가 1200만 달러에 팔리고, 알루미늄판에 에나멜로 철자를 쓴 단순한 글자 그림이 124만 달러에 팔린다. 상식을 뛰어넘는 이런 사례는 현대미술시장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현상중의 일부일 뿐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예술성이 아니다. 누구의 작품이냐다. 박제 상어는 데미안 허스트, 글자그림은 크리스토퍼 울의 작품이다. 루이 비통이나 샤넬 같은 명품처럼 이들의 이름은 돈많은 컬렉터들을 매혹시키는 인기 브랜드다. 경제학자이자 미술품 컬렉터인 도널드 톰슨의 저서 ‘은밀한 갤러리’(김민주·송희령 옮김, 리더스북 펴냄)는 “무엇이 특정 작품의 가격을 그처럼 끌어올리는지, 왜 어떤 작품의 가격은 25만달러가 아닌 1천200만달러, 나아가 1억 달러에 이르는지”에 대한 궁금증에서 출발한 책이다. 해답을 찾기 위해 저자는 1년간 크리스티와 소더비 등 세계 유수의 경매사와 래리 가고시안, 화이트 큐브 등 유명 화랑, 딜러, 미술작가, 현대미술품 컬렉터들을 인터뷰했다. 책은 이를 바탕으로 현대 미술 작품과 딜러, 경매사를 연결하는 경제 논리와 작품 거래를 둘러싼 이면의 이야기들을 흥미진진하게 담아낸다. 미술품 가격 책정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브랜드다. 유명 경매회사, 대형 미술관, 유명 화랑에서 거래되거나 전시된 작가라면 일단 가격 책정에서 우위를 점한다. 또 어떤 작가의 이름이 브랜드화한 경우 시장은 그 작가가 어떤 작품을 내놓아도 작품의 질에 상관없이 모두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런 일이 가능한 이유는 컬렉터의 불안감때문이라고 저자는 지적한다. 전문가들도 현대미술에 대한 평가가 크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컬렉터들은 자신의 안목과 판단에 확신을 갖기 어렵다. 컬렉터의 불안함과 정보 부족은 유명 작품으로 쏠리는 결과를 낳는다. 현대미술계가 비즈니스와 아트마케팅에 휘둘리게 된 배경이다. 가장 비싼 생존 미술작가중 한명인 데미안 허스트나 제프 쿤스는 마케팅과 브랜딩 능력이 탁월한 인물로 유명하다. 책은 경매회사가 전략적으로 미는 스타 작품의 배치 순서, 낙찰에 실패한 작품들을 되살리는 방법 등 작품가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전략과 유명 딜러들이 컬렉터와 작가를 관리하는 방법 등을 실제 사례를 들어 소개한다. 돈이 작품을 만들고, 작품은 다시 돈을 만들어주는 현대미술의 은밀한 세계는 들여다볼수록 씁쓸함을 남긴다. 2만원.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상어의 눈물’ 줄어들까

    ‘상어의 눈물’ 줄어들까

    샥스핀(상어 지느러미) 요리를 찾는 호사가들의 입맛 때문에 씨가 말라가는 상어를 보호하기 위해 미 의회가 나섰다. 미국 상원은 21일(현지시간) 상어 지느러미 매매를 엄격히 규제하는 내용의 ‘상어 지느러미 거래 제한법’을 통과시켰다. 법안은 상어 지느러미 매매 자체를 금지하지는 않았다. 대신 지느러미를 수입할 때는 몸통도 함께 있어야 한다는 조항을 포함했다. 이에 따라 미국 역내의 모든 어선은 지느러미가 붙어 있는 상태의 상어를 육지에 내려놓아야 하는 데다 선박은 몸통 없는 상어 지느러미만을 운송할 수 없게 됐다. 법안은 적용 지역도 기존의 대서양과 멕시코만에서 태평양으로까지 넓혔다. 지난 3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유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의 국제무역에 관한 협약(CITES)’ 총회에서는 홍살귀상어와 장완흉상어 등 2종에 대한 국제거래 규제를 시도했다가 중국·일본 등의 반대로 실패했다. 수산업자들은 연간 수천만 마리의 상어를 남획, 요리 원료가 되는 지느러미 부위만 떼어낸 뒤 몸통을 바다에 버려왔다. 지난 2000년부터 대서양과 멕시코만에서는 부분 채취가 금지됐지만 법망에서 제외됐던 태평양에서는 상어 지느러미 거래가 성행되던 터다. 하와이의 경우, 올해 상어 지느러미의 거래 및 판매를 금지시켰다. 법안을 제출했던 존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은 “해양동물에 대한 중대한 위협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느러미만 떼고 버려 천천히 죽게 하는 잔인한 행위를 예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상어 전체 개체 수가 빠르게 감소하는 것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보호단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연간 7300만 마리의 상어를 잡고 있으며 일부 종들은 개체 수가 무려 90%나 감소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북미 등 전 세계적으로 샥스핀의 인기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화장품, 의약품 원료로도 각광을 받는 탓에 상어 산업 규모는 수십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미국은 상어 지느러미의 최대 수출국, 중국은 최대 소비국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공항동 비행장놀이터 문 열어

    공항동 비행장놀이터 문 열어

    “우~와 비행기다. 너무 멋지다.” 강서구 공항동에 비행장을 주제로 한 놀이터가 문을 열어 지역 어린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 13일 강서구에 따르면 공항동 1341 일대에 어린이들에게는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주고, 주민에게는 누구나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조성한 활주로상상어린이공원이 문을 열었다. 구는 인근에 김포공항이 위치한 지역 특성을 고려, 관제탑조합놀이대와 비행기조합놀이대 등 다양한 놀이시설과 유아모래놀이 공간, 휴게, 산책 공간 등을 만들었다. 관제탑조합놀이대는 동력발전기 내부에 자가발전 모터가 연결돼 2층 상부에 있는 비행기 날리기 손잡이를 돌리면 전기가 생성되면서 투명 튜브관 속에 장착된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점등된다. 비행기조합놀이대는 풍력으로 프로펠러를 회전시켜 전기를 만드는 풍력발전기의 원리를 체험할 수 있는 놀이기구다. 이렇게 생성된 전기는 상부의 프로펠러를 회전시키고, 동시에 발전되어 만들어지는 전기의 양만큼 측면의 LED 조명이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자가발전 놀이기구다. 활주로상상어린이공원은 어린이들이 관제탑에서 비행기도 날리고, 조종도 하면서 과학적 원리까지 배울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꾸며졌다. 특히 설계 때부터 공항구립어린이집 원생들과 지역주민들이 적극 참여해 어린이들의 상상력이 담기고 주민들의 만남의 장소로도 조성하게 됐다. 노현송 구청장은 “앞으로도 어린이의 상상력과 꿈을 키워줄 뿐 아니라 지역주민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어린이공원을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물고기 인간? … ’순간출현’ 극적 포착

    물고기 얼굴을 가진 인어가 나타난 것처럼 보이는 순간포착 사진이 공개돼 화제다. 9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이 재밌는 사진은 배낭여행가인 닉 켈리가 태국 코타오(Koh Tao) 섬 근처의 열대 바닷속을 헤엄치는 도중 동료가 찍은 사진이라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온 닉 켈리는 “동남아시아 등지를 여행하고 있다.”며 “무에타이를 배우기 위해 태국의 코타오 섬에서 머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친구와 함께 스노클링 잠수를 하며 바닷속 경치를 촬영하던 중 우연히 그 사진을 얻게 됐고 해변으로 돌아올 때까지는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한편 코타오 같은 태국의 섬들은 열대성 기후의 따뜻한 바닷물로 수많은 물고기가 살고 있다. 앵무새 부리 모양의 이빨을 가진 비늘돔부터 퀸피쉬·배러먼디까지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바다거북을 비롯한 대모와 고래상어 등 커다란 녀석들도 볼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그물에 걸려 고통스럽게 죽은 2.6m 상어

    그물에 걸려 죽은 2.6m 상어 사진이 호주 언론 데일리 텔레그래프에 보도돼 안전망 설치와 관련한 논란이 일고 있다. 상어의 사체는 7일(현지시각) 오전 시드니 동부 본다이 비치를 둘러싸고 있는 안전망에서 발견됐다. 숨진 상어는 인간을 공격하지 않는 온순한 성격의 그레이 너스 상어로 그 크기는 2.6m 가량된다. 그레이 너스 상어는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이기도 하다. 사진에는 그물에서 탈출하려고 사투를 벌인 상어의 몸부림이 그대로 들어나 많은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상어 안전망으로 인하여 해양생물의 고통스런 죽음이 이어진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매해 상어 피해자가 속출하는 호주로서는 안전망을 철거 할 수 없는 노릇이다. 호주는 동부해안에만 51개의 상어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다. 안전망에 걸린 해양동물이 사망하지 않도록 매 72시간마다 순찰을 돌지만 이번에는 상어를 발견하지 못했다. 한편, 호주는 헬리콥터를 이용한 공중감시체계로 상어 출몰시 지상의 해양구조대에 연락을 하고 수영객을 대피시키는 시스템을 가지고 있지만 매년 상어 피해자가 늘고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상어 VS 인간…‘수중 테니스’ 사진 진위 논란

    상어와 인간이 수중에서 테니스 경기를 펼친다면 십중팔구 상어의 공격에 게임에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수족관 안에서 한 남성이 테니스 라켓을 들고 공을 치는 듯한 모습과 상대편에는 상어 한 마리가 그 남성을 노려보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진위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메트로는 런던 수족관에서 열린 이벤트성의 상어와 인간의 테니스 시합 소식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번에 열린 무모한 시합은 스포츠용품 회사인 던롭의 신제품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성 이벤트로 이 회사가 발표하는 새 에어로스킨 라켓은 상어의 가죽에서 영감을 얻어 수중 테니스 시합이라는 엉뚱한 아이디어를 냈다. 다행히 물속에 들어갔던 스턴트맨은 별 탈 없이 살아 나왔지만 시합 당시 점수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사진을 본 사람들은 “합성이 분명하다.” “안전장치를 한 눈속임이다.” “어떻게 촬영했는지 신기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회사 ‘아람코’ 한국 화상어린이 치료비 지원

    세계 최대 석유회사이자 S-오일의 대주주(35%)인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사가 한국의 저소득가정 화상 어린이들에게 치료비를 지원했다. 25일 S-오일에 따르면 아람코사의 자회사인 AOC 홍콩사무소 압둘라 알 수와일렘 대표는 지난 24일 서울시 영등포동2가 한강성심병원 한림화상재단을 방문, 저소득가정 화상피해 어린이들의 치료비로 써 달라며 20만 달러(약 2억 2000만원)를 전달했다. 국내 유일의 화상환자 지원 재단인 한림화상재단은 저소득가정 화상 피해 어린이 치료와 가족캠프에 기부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1억6000만원짜리 송로버섯 한국 여성이 구매

    1억6000만원짜리 송로버섯 한국 여성이 구매

    이탈리아 경매에 등장한 송로버섯을 한 한국 여성 와인비평가가 1억6천여만원에 구매해 주목을 받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이날 경매는 이탈리아 피에몬테 지방의 카스텔로 디 그린차네에서 열렸으며, 900g짜리이 버섯은 홍콩에 살고 있는 한국인 이모씨에게 10만5000유로(한화 약 1억6200만원)에 팔렸다. 이번에 팔린 송로버섯의 1g당 가격은 117유로(약 18만원)로 지난 경매에서 팔린 1g당 133유로(약 20만원)보다는 다소 낮은 가격이다. 송로버섯은 거위간 요리인 푸아그라·철갑상어알 캐비아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며, 프랑스 페리고르산 흑 송로와 이탈리아 피에몬테산 백 송로를 최상품으로 친다. 이씨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친구들과 함께 송로버섯을 샀다.”며 “송로버섯이 도착하면 연회를 가질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자선 경매의 총 수익금은 30만7000유로(한화 약4억7500만원) 상당이며 이탈리아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과 홍콩 아동자선기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사진=리베르타티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진 찍지마!’ 수중카메라를 빼앗은 2m 뱀상어

    상어 사진을 찍던 사진작가의 수중 카메라를 빼앗아 물고 달아나는 뱀상어의 순간포착 사진이 호주 뉴스닷컴에 보도되어 화제다. 네덜란드 출신의 사진작가 카린 브루사드는 바하마 군도에서 다른 사진작가들과 함께 상어 사진을 찍기 위해 바닷속으로 잠수했다. 그들은 얼마 후 예닐곱 마리의 뱀상어를 발견했다. 한동안 사진을 찍다가 사진작가들 중의 한사람이 좀더 나은 사진을 찍을 생각으로 상어무리에 더욱 가까이 다가갔다. 바로 그순간 2m 크기의 뱀상어 한마리가 사진작가에게 다가오더니 그의 손에서 수중카메라를 낚아챘다. 카메라를 낚아챈 상어는 사진작가를 공격하지는 않았다. 상어는 수미터 떨어진 곳에다 카메라를 던져 버리고는 사라졌다. 이 상황를 순간포착한 브루사드는 “카메라를 뺏긴 사진작가는 한동안 몸을 떨며 공포에 사로잡혔다.” 며 “ 이 광경를 보던 모든 사진작가들이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고 말했다. 카메라는 약간의 긁힌 자국만 남았을뿐 고장 나지도 않았다. 뱀상어는 영어로는 ‘타이거 샤크’(Tiger Shark)로 불려 ‘범상어’라고도 알려진 상어로, 백상아리와 더불어 인간을 공격하는 가장 난폭한 상어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바닷속 형형색색 놀라운 세상…

    바닷속 형형색색 놀라운 세상…

    ‘바닷속에는 우리가 미처 몰랐던 그들만의 놀라운 세상이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9일(현지시간) 세계 최대의 바다사진 콘테스트인 ‘제4회 국제 심해사진전’ 수상작들을 공개했다. 이번 대회에는 20개국 5000여명의 사진작가들이 참가했다. (위부터)포트 세인트존스에서 돛새치가 물고기떼를 공격하는 모습, 그물에 끼어서 자유를 갈망하는 발틱해의 발틱청어들, 필리핀 앞바다에서 알을 품고 있는 사마귀 새우, 플로리다의 푸른 점성어, 인도네시아 앞바다의 메기떼, 케이프타운의 암소 상어. 가디언 홈페이지
  • [G20 정상회의/1박2일 체류 생중계] 정상들 무엇을 타고 먹고 마실까

    [G20 정상회의/1박2일 체류 생중계] 정상들 무엇을 타고 먹고 마실까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어젠다나 코뮈니케(공동성명서) 못지않게 관심을 끄는 대목은 ‘각국 정상이 무엇을 먹고 마시며 경험하는가’이다. 33명의 국가·기구 수장들이 모이는 G20 정상회의에 잠깐 등장하는 것으로도 블록버스터 영화 못지않은 PPL(Product Placement·특정 상표 간접광고)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품질을 인정받는 동시에 마케팅 비용 절감과 매출 증대까지 노릴 수 있다.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오해가 없도록 월드컵이나 올림픽처럼 ‘공식 후원사’나 ‘공식 지정’ 등의 개념은 쓰지 않지만, 협찬 업체들이 PPL 효과를 얻는 데는 무난할 전망이다. 의전 및 경호용 차량의 협찬사로는 현대기아자동차(에쿠스 리무진, 스타렉스, 모하비, 카니발 등 172대)와 BMW 코리아(750i 34대), 아우디 코리아(A8 34대), 크라이슬러 코리아(300C 9대) 등 5개사가 선정됐다. 정상들은 국내 양산차 중 최고급형인 현대차 에쿠스 리무진을 타게 된다. 정상의 배우자에게는 BMW 750i와 아우디 A8가, 국제기구 대표에게는 크라이슬러 300C가 제공된다. 11~12일 10차례의 오·만찬이 예정돼 있다. 롯데와 조선, 워커힐, 신라, 인터컨티넨탈 등 최고급 호텔 연회팀이 총동원된다. 한복려 궁중음식연구원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식음료 자문위원회와 송희라 한식재단 부이사장 등이 참여한 메뉴 개발팀에서 정상들의 먹거리를 선정했다. 11일 정상 업무만찬과 12일 정상 업무오찬은 회의에 방해되지 않도록 최대한 단순화한 양식 코스(수프를 곁들인 전채요리-주요리-디저트)가 준비된다. 원래 수프가 없었으나 이명박 대통령이 “입이 까끌까끌할 텐데 수프도 없느냐.”고 지적했다고 한다. 곧바로 떠나지 않고 하룻밤을 더 머물고서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정상들을 위한 12일 저녁 특별만찬은 한식으로 준비된다. 식자재는 우리 땅에서 수확한 계절 특산물이 이용된다. 양식 주요리인 스테이크 재료로는 상주 곶감을 먹여 키운 상주 한우와 횡성 한우를 쓸 계획이다. 서해산 넙치와 남해산 줄돔, 영덕 대게 등 해산물도 정상들의 식탁에 오른다. 환경 및 동물 보호 차원에서 시빗거리가 될 수 있는 상어알(캐비어)이나 거위 간(푸아그라)은 물론 값비싼 송로버섯 등은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인도의 만모한 싱 총리 같은 채식주의자를 위해서는 주요리로 고기나 생선 대신 두부요리를 낸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터키 등 이슬람국가 출신 정상들을 위해서는 쇠고기 요리를 준비하되, “신의 이름으로”라고 주문을 외운 뒤 단칼에 정맥을 끊어 도살한 할랄 음식이 제공된다. 주류업계의 뜨거운 구애가 있었던 정상회의 만찬주도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달 G20 준비위가 각 주류업체로부터 받은 만찬주 샘플만 400종류에 이른다. 건배주나 만찬주로 쓰인다면 단박에 뜰 수 있어서다.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의 건배주 ‘천년약속’은 2004년 4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06년 185억원까지 뛰었다. 만찬주 ‘보해 복분자주’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이 60억원에서 500억원으로 급증했다. G20 준비위 측은 프랑스산과 미국산, 뉴질랜드산 와인 350여종을 2개월 이상 시음하면서 오·만찬 메뉴와 어울리는 와인을 추렸다. 정상회의에는 부티크와인(소규모 와이너리에서 한정된 양만 생산하는 고급와인)인 온다도로(Onda D’oro)가 채택됐고 재무장관 만찬에는 바소(Vaso)가 나온다. 온다도로는 미국의 대표적 와인 산지 나파밸리에 있는 한국 회사의 와이너리에서 만들어졌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프랑스의 전설적인 와인 양조가인 필립 메카가 양조 총책임을 맡았다. 이는 ‘황금 물결’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카베르네 소비뇽 품종이다. 숙소도 관심거리다. ‘국빈이 묵었던 스위트룸’, ‘해외 정상이 격찬한 식단’이라는 입소문이 퍼지면 호텔의 대외적 평판에 영향을 미치기 마련이다. 정상들은 롯데와 그랜드하얏트, 신라, 리츠칼튼, 밀레니엄서울힐튼 등 서울 시내 12개 특급호텔에 투숙할 계획이다. 정상들의 투숙현황은 철저한 보안에 부쳐지고 있지만, 코엑스에서 가까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과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 가장 많은 정상이 묵을 것으로 전해졌다. 용산 미군기지와 가까운 호텔을 애용해온 미국은 이번에도 한남동 그랜드하얏트 호텔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보안을 이유로 450여개 객실을 예약하는 등 사실상 호텔을 통째로 빌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3m 백상어가 10대女 한입에 ‘덥석’할 순간…

    스노클링 여성 투어 가이드를 공격하는 3m 크기의 백상어의 꼬리를 잡아 당겨 투어 가이드의 목숨을 구해낸 용감한 호주 남성이 호주언론에 일제히 보도돼 화제가 되고 있다. 엘리제 프랭크컴(19)은 30일( 현지시간)도 33명의 관광객을 데리고 퍼스(Perth)앞 가든 아일랜드 북쪽에서 돌고래 관광을 이끌고 있었다. 프랭크컴과 관광객들은 7m 깊이의 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하며 돌고래 두 마리와 함께 수영을 하고 있었다. 그 때 마치 영화 ‘조스’의 한 장면처럼 갑자기 물아래에서 3m 크기의 백상어가 솟아오르며 프랭크컴의 왼쪽 둔부를 물었다. 프랭크컴은 상어의 공격으로 피를 흘리는 와중에도 관광객중 3명의 아이들을 걱정했고 상어의 코를 주먹으로 치며 방어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 순간 주변에서 스노클링을 하던 관광객중의 한 남성이 프랭크컴을 공격하는 상어의 꼬리를 잡아당기며 상어의 공격을 제지했다. 꼬리를 잡혔던 상어는 다행히 공격을 멈추고는 사라졌다. 많은 피를 흘린 프랭크컴은 바다 밑으로 가라앉기 시작했고, 이 남성은 다시 잠수하여 프랭크컴의 허리를 감아쥐고는 물 밖으로 나와 보트로 데려갔다. 이 과정은 투어에 참가한 관광객들의 생생한 증언으로 호주언론에 보도됐다. 이들은 이 남성을 ‘영웅’이라고 칭하였다. 그러나 이 남성은 “그녀가 안전하면 됐다”라는 말을 남기고는 본인의 이름조차 밝히지 않고 인터뷰도 거부한 채 사라졌다. 한편 프랭크컴은 로열 퍼스 병원으로 옮겨져 6시간의 수술을 받았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보도됐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악어도 공격하는 ‘괴물 피라냐’ 공개 화제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상어 처럼 커다란 이빨을 가진 ‘자이언트 피라냐’가 공개돼 화제다.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TV쇼 진행자이자 낚시꾼인 제레미 웨이드(52)가 아프리카의 콩고 강에서 ‘자이언트 피라냐’라고도 불리는 골리앗 타이거피시를 잡았다.”고 전하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골리앗 타이거피시는 1.5m의 길이에 무게는 45kg에 달하는 물고기로 대형 백상어 처럼 커다란 이빨을 무려 32개나 가지고 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물고기는 콩고 강 유역에서 가장 많이 서식하지만 날카로운 이빨과 무거운 덩치 때문에 쉽게 잡을 수 없다. 웨이트는 “이 괴물 물고기를 붙잡기 위해 상당한 크기의 메기를 미끼로 사용해야 했다. 무게가 워낙 무거워 특수 낚싯대를 사용했는데 끌어 올릴 때는 다른 어부들의 힘까지 모아야 했다.”며 “우리는 방송을 마치고 그 물고기를 다시 강에 풀어줬다.”고 전했다. 한편 이 골리앗 타이거피시는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지고 있어 사람은 물론 악어까지도 공격한다고 알려져 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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