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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임대아파트 고급화 추진

    서울 임대아파트 고급화 추진

    상암, 강일 등 서울시내 14곳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해제지역에 22∼40평형의 ‘고급형 임대아파트’가 공급된다. 또 재개발 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분양아파트 가운데 최대 40%까지 45평형 이하의 대형 평형으로 짓는 방안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1일 국민임대주택이 저소득층 거주지라는 부정적 이미지를 풍기고 있어 앞으로는 평형 규모를 키워 짓고 건설자재를 민간 분양아파트와 동일하게 사용하는 임대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그린벨트 해제지역에 짓는 국민임대주택의 현행 18평형이하 30%의 평형별 건립비율이 없어져 앞으로는 건립이 중단된다. 또 ▲22평형 이하 40%→30∼40% ▲26평 이하 20%→40% ▲33평형 이하 10%→20∼30%로 대폭 상향 조정된다. 내년부터는 40평형 규모의 대형 임대아파트도 전체물량의 5%선까지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임대주택지구로 지정됐으나 설계가 끝나지 않은 상암, 강일, 신내, 신정, 우면, 마천, 세곡 등 등 14곳(3만 1000가구)이 오는 2008년 입주분부터 이같은 방침을 적용받게 된다. 공급 가구수는 22평형 9300∼1만 2400가구,26평형 1만 2400가구,33평형 6200∼9300가구에 달한다. 임대아파트를 짓는 자재도 민간 분양아파트와 같은 것을 쓰며 1000가구 이상 규모의 단지는 우수 건설업체가 시공하는 동시에 ‘신내 삼성래미안’와 같은 해당업체의 브랜드를 써 임대아파트의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이와 관련,“국민임대주택이 영구임대주택에 비해 임대료·보증금 수준이 높아 저소득층의 입주가 어려운데도 18평 이하의 임대아파트 건설을 중단하는 것은 주거빈곤층의 현실을 외면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 임옥기 주택기획과장은 “서울시의 임대주택 공급량은 총 11만 4000가구로서 기초생활수급권자 9만 1000가구보다 많다.”면서 “현재 임대주택 입주자 가운데 60%가 더 넓은 평형으로 이전하려고 하는 만큼 이들이 빠져나간 자리에 신규 수요자들이 입주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또 재개발 사업의 분양주택 평형별 건립규모 비율을 26평형 이하는 40%에서 20%로 낮추는 대신 40평 이하는 20%에서 40%로 확대해줄 것을 건설교통부에 건의했다.33평형 이하는 40%는 그대로 유지된다. 이는 최근 정부가 진행중인 강북 광역개발사업과 보조를 맞추기 위한 방안으로 건교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지난달 7일 건교부에 임대주택 평형 확대를, 같은달 28일 국무조정실 및 건교부와 평형 확대 및 재개발 구역의 건립규모 완화에 대해 협의했다. 재개발 구역의 건립규모 완화는 건교부가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의 소형평형 건립 의무비율 변경 고시를 통해, 국민임대주택의 평형·용적률 상향은 서울시 직권으로 할 수 있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환경사랑 2題] 월드컵공원 환경교실

    [환경사랑 2題] 월드컵공원 환경교실

    서울시 푸른도시국 월드컵공원은 다음달 1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여름방학 환경교실’을 운영한다. 쓰레기 냄새가 진동하던 난지도가 푸른 초원으로 변신한 모습을 직접 보며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쓰레기 매립지가 환경 생태공원인 월드컵 공원으로 조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영상물에 담아 전시관에서 상영한다. 지역난방공사를 방문해 쓰레기 매립가스를 난방 연료로 재활용하는 과정도 둘러 본다. 마지막으로 갈대숲이 우거진 초지 생태공원인 하늘 공원을 탐방, 자연의 소중함과 쓰레기 처리의 중요성을 깨달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여름방학 환경교실은 주 3회(화·수·목)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운영된다.27일부터 월드컵공원 홈페이지(worldcuppark.seoul.go.kr)를 통해 참여 신청을 받는다. 문의 (02)6360-4609.
  • 특색있는 수영장 베스트5

    특색있는 수영장 베스트5

    아이들의 여름방학이 시작됐다. 삼복 더위에 아이들과 집에 있다는 것 자체가 고문이다. 어디로 갈까 고민하지만 생각나는 곳은 수영장뿐. 그렇다면 수영장도 컨셉트에 맞춰 골라가는 것이 센스다. 온천과 수영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 찜질방과 수영장이 결합된 곳,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는 곳 등 수영장도 각양각색이다. 주말에 아이들과 함께 집을 나서기 전, 나들이 컨셉트를 생각하며 수영장을 정해보자. 알찬 휴식이 될 것이다.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찜질방은 겨울에만 간다고? 그건 찜질방을 제대로 몰라서 하는 소리다. 요즘은 찜질방도 진화와 발전을 거듭해 마치 리조트를 연상케 할 정도다. 실내수영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곳도 많아 가족단위 나들이장소로 인기를 얻고 있다. 아이들은 수영장에서 물장난하고 어른들은 땀 빼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이야말로 ‘도랑 치고 가재 잡는’격 아닌가. (1) 튜브 가지고 찜질방으로 자유로를 타고 임진각으로 가다 보면 파주출판단지에 있는 아스클 리조트(031-955-5055)를 만날 수 있다. 아스클을 보통 찜질방으로 생각하면 오산. 입구의 풍경부터 다르다.‘아니 찜질방에 웬 튜브를 갖고 오나?’는 생각으로 들어서면, 그 다음은 신발장 번호에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신발장 번호가 2000번까지 이어진다! 수영장은 아스클의 중심에 있다. 유아들을 위한 풀, 물이 흐르는 유수풀, 성인풀 등 모두 3개. 몸을 데울 수 있는 조그만 탕도 별도로 있다. “준이가 오빠니까 동생하고 놀아. 그리고 아빠 찾으려면 이벤트 홀이나 불한증막으로 와. 잘 놀고 있어.”라며 아빠 엄마는 돌아선다.“오래간만에 둘만의 시간이네.”한증막에서 낮은 목소리로 아내와 정겹게 이야기를 나누는 부부들이 많이 눈에 띈다. 머리를 타고 가슴까지 흐르는 땀. 일주일동안 받은 스트레스가 다 날아간다.1시간이 지나도 녀석들이 오지 않는다. 첨벙첨벙 물속에서 노느라고 시간가는 줄 모르는 아이들.“자 이제 나가자.”라는 부모의 성화에 더 놀겠다고 버티는 아이, 아예 누워서 우는 아이도 있다. 부모와 아이들을 모두 만족시켜주는 흔치않은 곳이다. 또 주말마다 이벤트홀에서는 노래자랑과 가족대항 림보게임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피트니스센터, 게임방, 노래방, 생맥주를 마실 수 있는 카페,DVD에 홈시어터 시스템까지 설치된 모임방 등 다양한 공간을 갖추고 있는 복합 공간이다. 수영장과 찜질방을 이용하는데는 성인 1만원, 소인 8000원. 또 평일 오전 10시까지는 조조할인 요금을 적용해 50%까지 저렴해진다.www.ascle.co.kr (2) 월드컵 경기장의 스포랜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내 쇼핑몰에는 4000여평 규모의 찜질방과 스포츠센터를 갖춘 스포랜드가 있다.2000평의 찜질방에는 4개의 남녀공용 찜질방과 PC방, 영화관, 헬스장 등이 있다. 또 스포츠센터에는 최신 설비의 정수기능을 갖춘 7레인 25m 규격의 수영장과 워터 슬라이더와 버블배스 등 놀이시설을 갖춘 유아용 풀 등이 있다. 월드컵 쇼핑몰에 있어 주말에는 주차하기가 좀 힘들다. 때문에 서둘러 아침 일찍 가는 것이 좋다. 토요일 12시부터 오후 2시, 오후 5시부터 밤 11시까지. 일요일과 공휴일은 오전 6시부터 밤 11시까지 수영장을 이용할 수 있다. 어른 8000원, 아이 6000원.(02-302-7002) (3) 목동 청학스포츠랜드 원래는 오래된 실내수영장이었는데 리모델링을 해 수영장 가장자리에 찜질방을 마련해 놓았다. 찜질방에서 수영장을 가기 위해 올라가거나 내려갈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 바로 물에 뛰어 들면 된다. 황토, 자수정, 소금 등 테마 찜질방과 눈이 내리는 얼음방이 있으며 대리석으로 만든 휴게실을 갖추고 있다. 수영장은 25m레인을 4개나 갖추고 있고 물도 첨단 오존 필터 시스템으로 관리한다. 아쉬운 것은 아이들 전용 수영장이 없다는 점. 연중무휴이며 24시간 운영한다. 어른 8000원.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 7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다.(02-2643-3581) 이밖에 김포 황토옥천탕(031-989-8925,www.hwangtook.com).시흥 귀빈사우나(031-491-0832)는 야외에 수영장을 갖추고 있어 가족끼리 하루를 보내기에 좋다. (4) 노릇노릇 삼겹살이 익어가는 아이들의 천국 80년대 부모님 손을 잡고 야외 수영장을 갈 때면 휴대용 버너와 삼겹살은 필수품이었다. 물 속에서 한참을 놀고 돌아와 막 지어낸 따끈따끈한 밥에 노릇노릇하게 구운 삼겹살을 얹어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정말 꿀맛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야외수영장에서 취사는 물론,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오는 것까지 금지되면서 이런 일은 추억으로 남게 됐다. 수영장에서 음식을 사먹으면 돈도 돈이지만 맛도 없고 불결하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주는 옛 추억을 고스란히 되살려주는 서울 근교의 가볼 만한 수영장들을 찾아보았다. 서울에서 가장 큰 야외수영장을 꼽으라면 태릉에 있는 워터캐슬(02-971-0743)을 들 수 있다. 워터캐슬은 1만 5000여 평의 규모로 소나무숲 속에 자리잡고 있다. 단순한 수영장이 아니라 물의나라, 숲의나라, 꽃의나라 등 세 가지 테마로 꾸며진 테마파크다. 수 십년된 소나무들이 즐비한 숲이 잘 가꾸어져 있어 굳이 물에 들어가지 않더라도 나무 그늘에 돗자리만 펴면 시원함을 맛볼 수 있다. 숲의나라에서는 그늘막이나 텐트 등을 설치하고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있다. 아이들과 함께 놀러왔다는 주부 민성신(38·서울 종로)씨는 “일단 소나무 숲이 마음에 들고 이렇게 밥도 마음대로 먹을 수 있으니 너무 좋다.”며 “옛날 생각도 새록새록 난다.”고 감탄한다. 이렇듯 이곳은 수영도 하고 온가족이 함께 음식도 해먹으면서 여름나들이 기분을 한껏 낼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어린이 놀이터, 미니 동물농장, 야생화체험장도 있어 아이들의 자연학습에도 그만이다. 워터 슬라이더와 오픈형 하이 슬라이더에서 짜릿함을 느낄 수 있으며 200 여개의 무료 선탠베드, 냉·온수 샤워시설, 파우더 룸 등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1만원에 3∼4인용 텐트를 대여해준다. 어른 주중 7000원 주말 9000원. 태릉의 육군사관학교와 서울여대를 지나서 있다.www.easterncastle.co.kr (5) 수영장에서 야영을 경기도 광주에 있는 금원농원(031-762-3702)은 좀 특별한 수영장이다.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낼 수 있는 수영장은 전국에 이곳밖에 없다. 수영장 바로 옆 2000여 평의 소나무 숲에서 돗자리를 펴고 삼림욕을 즐길 수 있으며 취사도 가능하다. 화장실, 음수대, 샤워실 등이 갖춰져 있다. 매점도 있지만 아이스박스에 먹을거리를 준비해 가는 더 좋다. 10만여평의 농원에 운동장, 어린이 놀이터, 자연학습장, 산책로, 사슴목장 등을 갖추고 있어 복잡한 피서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입장료는 어른 8000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자는 데는 1만원이 든다. 중부고속도로 경안IC에서 빠져 팔당댐 방향으로 20여분쯤 가거나, 미사리에서 팔당대교를 건너지 말고 새로 난 길로 계속 직진하면 된다. 이밖에 서울에서 가까운 고양시 풍동에 있는 YMCA 일산수영장(031-901-2796)은 지정된 취사지역에서 음식을 해 먹을 수 있다. 위쪽에 골프연습장이 있어 연습장 그물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 수영장 수심이 낮아 아이들이 안심하고 놀 수 있는 게 장점. 일산 백마역 부근 애니골에 위치하고 있다. 어른 8000원, 어린이 5000원. 경기도 여주군 장흥면 일대에 있는 야외수영장들은 모두 취사가 가능하다. 장흥유원지 안에 있는 로얄 수영장(031-826-5471)과 오뚜기 수영장(855-2022)의 경우 수영장 바로 옆에 쳐져 있는 천막에서 취사가 가능하다. 유아풀이나 간단한 미끄럼틀 등 아이들을 위한 놀이시설이 있어 가족나들이로 제격이다. 수원 팔달구 원천유원지내에 있는 파도수영장(031-214-8866)은 최신식 워터파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파도풀, 유수풀, 워터슬라이더 등을 갖추고 있고 주변에서 고기도 구워 먹을 수 있다. 경부선 신갈IC에서 나와 수원시내로 가는 길에 원천유원지 푯말이 보인다. ■ 여름날 하루라도 머물고 싶은 스파캐슬 친절한 스파캐슬씨에게 저멀리 서해안 파도가 헐떡이고 있었소. 수덕사 초입 기념품가게 아낙도 부채질에 그만 짜증나 정자에 누워 잠들었소. 예당저수지, 그 물결도 연신 혀를 내밀며 그늘로 잦아들고 있었소.45번 그 좁은 포도 위로 작열하는 태양… 에어컨 빵빵 틀어놓아도 아무 소용없는 차안, 그냥 앉아만 있어도 등줄기를 타고 흘러 내리는 땀… 아! 누가 피서 가자고 말하였소? 오후 3시. 서울서 쉬엄쉬엄 2시간거리에 있는 충남 예산 덕산 스파캐슬로 가는 길… 바깥풍경은 그야말로 불친절한 더위로 헉헉대고 있었소. 갓 개장을 한 탓에 해미IC에서부터 당신이 친절하게 붙여놓은 이정표에 사실 어느 한사람 대놓고 말하진 않았어도 ‘친절한 스파캐슬씨’에게 속으로 매우 고마워하고 있었소. 특히 우리 식구는 덕산온천은 처음이라 낯설었소. 땡볕에 말은 아꼈지만 그 임시표지판은 참으로 초행길을 부드럽게 안내해줬소. 서둘러 개장한 탓에 곳곳이 공사중인 어수선한 분위기가 미안했던 당신인지라 땀으로 범벅된 우리를 해맑은 미소로 맞이하며 짐을 풀도록 도와주었소. 너무 더워 짐을 풀자마자 우린 실내스파로 향했소. 천천향(天泉香)으로 명명된 테마별 스파시설은 여독을 풀어주기에 충분했소. 평균 온도 49도를 유지하는 온천수는 약알칼리성 수소탄산나트륨형 단순천으로, 게르마늄이 함유된 온천공 2개를 보유하고 있다해서 그런지 부모님과 함께 못온 것이 못내 아쉬웠소. 특히 부인병, 피부병, 류머티즘, 세포재생 촉진, 피부미용 등에 좋다는 말에 더더욱 가슴을 쳤소. 천장에 수놓은 별자리들을 보며 수치료 전문 시스템을 갖춘 바데 풀을 중심으로 유러피언 스파를 비롯한 풋 스파와 키디 풀, 유스 풀 등 각종 이벤트탕에서 몸을 풀고 있노라니 정말 잘 왔다 싶었소. 중앙에 달린 대형스크린에서 방송되는 콘서트는 눈과 귀를 즐겁게 해주는 덤이었소. 막힌 공간을 싫어하는 탓에 다 이용해보진 않았으나 산소방, 황토숯방 등 테마찜질방 사랑채도 달려있어 피로와 스트레스 풀기엔 제격인 듯싶었소. 주변 편의시설로 카페테리아는 물론이고 릴랙스뮤직룸, 수치료 상담실, 가져온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가든 등은 여느 곳과 비교할 만한 듯했소. 그리고 9월에 개장할 노천스파나 워터레이, 써니레이, 워터슬라이드, 토렌트 리버 등은 온가족이 사시사철 즐길수 있는 휴양지로 손색이 없다 생각들었소. 더욱이 숙소에서 그 현장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모습은 그야말로 환상적이고 유쾌한 일이었소. 600년 역사의 덕산 온천의 새 명소로 떠오를 덕산 스파캐슬씨. 인근에 추사고택, 수덕사, 예당 저수지는 식후 산책겸 아이들의 체험학습에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볼거리라 생각했소. 참, 또 하나. 9월 노천스파 개장 이전에 방문하면 스파 이용권(일일 48,000원)을 일반인들에 30% 할인 해 준다니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못한 이들에겐 더더욱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소. 여느때면 휴가를 바다로 갔다 해수욕하는 지, 더위를 먹는 건지 모를 정도로 짜증만 났었겠지만, 올 여름은 정말이지 살갗도 안태우고 제대로 피서를 즐긴 듯 하오. 여름엔 만사가 귀찮아지는 내 체질엔 덕산 스파캐슬씨가 찰떡궁합인 듯 싶었소. 몸도 가뿐하니 그동안 내 몸을 떠돌던 일상의 무게도 눈 씻은 듯 사라진 듯 싶소. 아이들도 돌아오는 길에 언제 다시 가냐며 보채기까지 했소. 허허... 1박만 하고 돌아오는 길이 못내 아쉬웠지만 당신이 희망했던, 생애 단 하루라도 머물고 싶은 곳이 되어 버렸소. 그렇소. 우린 어느새 스파캐슬(www.spacastle.com)씨에 푹 빠져 버린 것이오. 그 뽀송뽀송한 하루... 정말 잊지 못하게 쿨~했소. 다음에 갈땐 스파캐슬씨를 세놓고 놀 것이라오. 그럼 이만 총총. 글 사진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동아시아축구 출전 北선수단 입국

    북한 남녀 축구대표팀이 남녘땅을 밟았다. 오는 31일부터 시작되는 제2회 동아시아연맹축구대회에 참가할 북한 남녀 축구대표선수단 67명은 26일 오전 10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 서해직항로를 타고 오전 11시 10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30여분 동안 남측 관계자들과 실무적인 논의를 거친 뒤 ‘국내선 도착 출구’로 나와 변화된 남북 관계를 실감케 했다. 리경일 단장과 김명성 감독, 일본 J리그에서 뛰는 리한재(23·히로시마)와 김영준(23·평양), 남성철(23) 등 북측 선수단은 남측 취재진의 쏟아지는 카메라 세례속에 약간 어색한 듯한 표정으로 입국장에 속속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남한에서도 인기가 높은 ‘J리거 꽃미남’ 안영학(27·나고야)은 무릎부상으로 출전명단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남겼다. 리 단장과 김 감독은 입국장에서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부회장과 이갑진 부회장, 노흥섭 전무로부터 환영의 꽃다발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감사합니다.”라는 말로 도착 인사를 대신했다. 이들은 인터뷰없이 곧장 숙소인 서울 강서구의 한 호텔로 이동했다. 북한 대표팀은 이날 오후 상암보조경기장에서 비공개로 가볍게 몸을 풀며 첫 날 훈련을 가졌다. 북한 선수단은 27일부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본격적인 체력·기술 훈련을 가질 예정이다. 북한 선수단은 29일까지 서울에 머문 뒤 경기 일정에 따라 대전, 전주, 대구로 이동한다. 이번 대회 우승을 노리고 있는 세계 최정상급 북한 여자대표는 지난 2003년 10월 제주도에서 열린 민족평화통일축전에서 남측 여자대표와 한 차례 맞붙어 4-0으로 크게 이긴 바 있다. 다음달 4일 전주에서 열리는 경기는 2년 만의 A매치 대결이 된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조중연 부회장과 김동대 사무총장, 임병철 통일부 과장 등 남측 관계자들은 이날 북한 개성에서 북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다음달 14일 펼쳐질 ‘남북 통일축구’와 관련된 실무회담을 가졌다. 경기진행 방법, 남·북측 입장 및 응원 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인 합의안을 만들 예정이다. 영종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맨U맨 지성 마수걸이 골

    맨U맨 지성 마수걸이 골

    열대야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려버린 한 방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산소탱크’ 박지성(24)이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아시아투어 2차전 베이징셴다이와의 경기에서 맨체스터 이적 이후 첫 득점포를 가동했다. 공식경기 두번째만의 데뷔골.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한 박지성은 후반 2분 호나우두(21)의 현란한 오른쪽 돌파 뒤에 이어진 크로스를 방아찧 듯 스탠딩 헤딩슛, 팀의 세번째 골을 뽑아냈다. 멘체스터는 추격의지를 꺾는 쐐기골을 비롯,2골을 몰아친 스콜스(32)의 활약 등으로 베이징셴다이를 3-0으로 가볍게 꺾었다. 박지성은 후반 15분 라이언 긱스(32)와 교체될 때까지 좌우를 가리지않는 공격과 최종 저지선까지 한 걸음에 달리는 수비 등 경쾌한 몸놀림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과시하며 퍼거슨 감독을 흡족케 했다. 베이징셴다이는 거친 몸싸움으로 지난 23일 레알마드리드에게 먼저 2골을 뽑아낸 팀. 이날도 박지성이 공을 잡으면 두 세명이 동시에 에워쌌고, 막판에는 격투기를 방불케 하는 거친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하지만 밀착 수비속에서도 박지성의 활약은 눈부셨다. 전반 10분 감각적인 오른발 패스로 반 니스텔루이의 대포알 강슛을 만들어낸 데 이어 22분엔 니스텔루이와 그림같은 2대1 패스를 주고받으며 베이징셴다이의 수비벽을 무력화시켰다. 처음으로 오른쪽 코너킥 전담 키커로도 나서 퍼거슨 감독의 신임이 이미 두터움을 확인케 했다. 박지성이 이날 첫 득점포를 가동함에 따라 오는 28일과 30일 일본에서 치를 아시아투어 3,4차전에서도 본격적인 골사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마라도나의 후예’ 아르헨티나 명문클럽 보카 주니어스와 평가전을 가진 FC서울은 후반 8분 ‘꽃미남’ 백지훈(20)이 골키퍼까지 제친 뒤 힘든 각도에서 정확하게 왼발 슛, 득점을 뽑아냈지만 전반에 내준 2골을 극복하지 못한 채 1-2로 무릎을 꿇었다. 오른쪽 발가락 부상 악화가 우려된 ‘천재’ 박주영(20)은 90분 내내 벤치에 앉아 팀이 아깝게 패하는 광경을 지켜봐야만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5 피스컵] 토튼햄, 피스컵 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명가’ 토튼햄 핫스퍼가 2005피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200만달러(20억원)를 거머쥐었다.‘아일랜드의 축구천재’ 로비킨(25)은 팀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 득점왕에도 오르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30도가 넘는 폭염에도 불구,4만 8734명의 관중이 몰린 가운데 24일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토튼햄 핫스퍼와 올랭피크 리옹의 피스컵 결승전. 백중세를 보일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 달리 ‘영불(英佛)전쟁’은 싱겁게 승부가 갈렸다. 전반에만 3골을 몰아친 토튼햄이 후반에 한골을 만회하는데 그친 리옹을 3-1로 완파했다. 리옹은 전반 6분 포백라인의 핵심인 제레미 베르토드가 자책골을 내주며 기분나쁜 출발을 했다. 토튼햄의 스테판 켈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날린 슈팅을 머리로 걷어낸다는 게 그대로 자기편 골망을 가른 것.그러나 자책골은 대량실점의 서곡에 불과했다. 토튼햄은 2분뒤 이집트 국가대표 공격수 호삼 미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올려준 크로스를 로비킨이 골키퍼를 마주보며 헤딩슛, 추가골을 올렸다. 리옹은 실뱅 윌토르가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무산시키는 등 여러 차례 좋은 기회를 날리며 좀처럼 만회골을 만들지 못했다. 오히려 토튼햄이 전반 종료직전 이번에도 역시 미도가 미드필드에서 한번에 넘어온 공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오른쪽으로 내주고 쇄도하던 로비킨이 가볍게 오른발로 밀어넣어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들어 리옹은 만회골을 넣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번번이 체코출신의 노장 골키퍼 라덱 체니의 선방에 막히다 28분 수비수의 핸들링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하템 벤 아르파가 성공시켜 영패를 면하는데 만족했다.프랑스 프로축구 리그(르샹피오나) 4연패에 빛나는 리옹은 라이벌 관계인 프리미어리그 팀에 대패를 당한데다, 피스컵에서도 2003년에 이어 2회 연속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이 더 컸다. 한편 예선 선다운스FC전 두골을 포함,4골을 기록하며 골든슈(득점왕)를 차지한 로비킨은 101명의 기자단 투표에서도 압도적인 83표를 얻어 골든볼(MVP)도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같은 팀의 미도는 8표로 실버볼, 에인트호벤의 이영표는 7표로 브론즈볼을 차지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005피스컵축구대회] 24일 ‘英·佛 상암벌 축구전쟁’

    도버해협을 사이에 둔 영국과 프랑스가 자존심을 걸고 축구 전쟁을 벌인다. 승자의 전리품은 피스컵, 그리고 200만 달러(약 20억원). 토튼햄 핫스퍼와 올랭피크 리옹이 2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05피스컵 최후의 우승자를 가리는 자존심 대결을 갖는다. 토튼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FA컵 8회 우승에 빛나는 축구 종가의 명문 클럽이며 지난 1회 대회 준우승팀인 올랭피크 리옹 역시 지난 시즌까지 프랑스리그(르 상피오나)를 4차례 연속 제패한 프랑스 최강 클럽. 두팀은 우승컵과 함께 골든볼(MVP)과 골든슈(득점왕) 경쟁도 치열하게 펼칠 예정이다. 일단 로비 킨(25)과 저메인 데포(23)를 최전선에 세우고 있는 토튼햄의 공격 라인이 화려하다. 로비 킨은 지난 시즌 17골을 넣었으며 이번 대회에서도 현재까지 2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있다. 데포는 지난 시즌 토튼햄 소속으로 35경기에 나와 22골을 터뜨린 팀내 득점 1위인 토튼햄의 간판 스트라이커다.여기에 ‘이집트산 고공 폭격기’ 아흐메드 미도(22) 역시 보카주니어스, 레알소시에다드와 경기에서 1골씩을 터뜨리는 등 2골로 득점 공동선두에 있다. 올랭피크 리옹은 중원의 지휘관 에시앙(23)이 특급 미드필더로서 팀내 공수를 조율하고 있다. 현재 첼시와 600억원에 이르는 이적료 협상이 진행중인 만큼 피스컵 우승으로 몸값을 더욱 높이겠다는 각오다. 또 피스컵을 앞두고 영입한 노르웨이 국가대표 욘 카레브(25)가 성남과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는 등 절정의 골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윌토르·고부 등 팀의 스트라이커들이 부진하고 있는 상황에서 카레브의 역할에 대한 기대가 더욱 크다. 카레브 역시 결승전에서 팀우승을 이끄는 득점포를 터뜨려 골든볼, 골든슈까지 한꺼번에 거머쥐겠다는 각오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영표’초롱초롱’ 빛났다

    20일 오후 ‘디펜딩 챔프’ PSV에인트호벤과 ‘프랑스 최강’ 올랭피크 리옹의 2005피스컵 A조 예선 마지막 경기가 열린 수원 월드컵경기장. 스탠드는 사실상 결승전이나 다름없는 이날 경기를 보기 위해 모인 4만 여명의 관중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 선제골은 ‘초롱이’ 이영표(28)의 발에서부터 시작됐다. 전반 37분 리옹의 스리백 뒤로 몰래 침투한 이영표의 왼발을 본 동료 보우마의 날카로운 패스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딱 걸렸다. 이영표는 슛을 쏘는 척하며 골키퍼를 속인 뒤 중앙으로 쇄도하던 호베르트 드 피누에게 완벽한 크로스를 올려 그물을 흔들게 만들었다.1-0. 하지만 리옹은 또다시 에인트호벤 앞에서 쓴잔을 마시길 거부했다. 지난 2003년 대회 결승전과 04∼05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의 패배를 다시 되풀이하고 싶지 않았던 리옹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파상 공세를 펼치며 2분만에 전반 실점 상황과 흡사한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영표의 공수 파트너인 오른쪽 윙백 안토니 레베이에가 날카롭게 올린 크로스를 수비수가 미처 걷어내지 못하자 플로랑 말루다가 왼발로 툭 밀어넣어 1-1을 만든 것. 승부는 그걸로 끝이었다. 프랑스 1부리그 4연패에 빛나는 올랭피크 리옹이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과 1-1로 비겼다.1승2무(승점5)로 이날 성남 일화를 1-0으로 꺾은 온세 칼다스(콜롬비아)와 함께 3팀이 동률을 이뤘지만 리옹은 다득점에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천신만고 끝에 결승에 오른 리옹은 21일 정해질 B조 1위와 24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우승 상금 200만 달러를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에인트호벤으로선 아쉬운 한 판. 그러나 이영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강한 러브콜을 받고 있는 이유를 이날 유감없이 보여준 미카엘 에시앙,‘레블뢰 군단’ 프랑스 대표팀 출신 실벵 윌토르와 시드니 고부 등 쟁쟁한 스타들 사이에서도 가장 초롱초롱 빛났다. 이영표는 선제골 어시스트로 대회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것 외에도 그라운드 왼쪽을 지배하며 특유의 헛다리 짚기 드리블로 레베이에를 몇 차례 농락한 뒤 절묘한 크로스를 올리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대전에서 열린 ‘K-리그의 자존심’ 성남과 ‘남미의 복병’ 온세 칼다스의 A조 다른 경기에서는 칼다스가 1-0으로 성남에 3전 전패를 안겼다. 수원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업그레이드 서울 서울 서울] 10년뒤 확 달라진 서울

    [업그레이드 서울 서울 서울] 10년뒤 확 달라진 서울

    “승희야, 오늘 아빠랑 고라니 보러 남산 갈까?” 2015년 7월 보름 해질녘. 일찍 저녁상을 물린 직장인 김세영(40)씨는 이제 막 유치원에 들어간 딸의 손을 잡고 남산으로 향했다. 김씨가 사는 한남동 뉴타운에서 남산까지는 걸어서 불과 20여분 거리. 남산 3호터널 옆으로 난 산책로를 따라 오르니 금세 소나무숲이 펼쳐졌다. 연보랏빛 석양이 흩뿌려진 하늘 위로 어느새 보름달이 배시시 미소를 지었다. “아빠, 저기 고라니가 지나가요.”딸아이가 낮게 속삭이며 숲 저편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두 눈에 반딧불을 켠 고라니 가족이 이쪽을 쳐다보다 유유히 지나갔다.“10년 전만 해도 남산은 물론 청계천이나 홍제천에는 아무것도 살지 못했단다. 어른들보다 먼저 승희가 서울의 자연을 더욱 아름답게 가꿔야겠지?”고개를 끄덕이는 딸아이의 얼굴 위로 김씨의 미소가 포개졌다. 10년 뒤 한 서울시민의 일상을 떠올린 장면이다. 미래에는 동북아시대를 이끌어가는 국제 도시이자 인간과 자연이 한데 어우러진 생태 도시,‘서울다움’이 느껴지는 문화도시 서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청계천과 뉴타운 타고 균형발전 미래 서울의 키워드는 ‘청계천’과 ‘뉴타운’이다. 청계천 복원과 뉴타운 사업은 강남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강북 살리기의 씨줄과 날줄이다. 청계천은 서울 리모델링을 대표한다. 청계천 복원의 메리트는 도심공동화의 ‘현장’인 주변도 탈바꿈시킨다. 이곳에는 문화예술특구도 조성된다. 서울시는 재건축·재개발 때 소규모 공연장이나 전시장 등 문화예술공간을 설치하면 건물 용적률을 완화하는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다. 청계천 복원 사업의 진면모는 청계천 주변으로 ‘개발 도미노’가 일어나리라는 것이다. 서울시 주택국 관계자는 “청계천을 중심으로 경제적·문화적 인프라가 조성되면 개발의 폭은 주변으로 넓어질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뉴타운 사업 역시 청계천과 함께 서울을 다시 그리는 밑그림이다. 지난해 착공한 은평·길음·왕십리 뉴타운 등 1차 뉴타운과 가좌뉴타운 등 12곳의 2차 뉴타운, 그리고 3차 10곳 등 모두 25개 뉴타운이 들어선다. 뉴타운은 단순한 재건축 사업이 아니다. 지역 주민의 커뮤니티 공간과 풍부한 녹지가 함께 조성되는 주거 공간이다. 거기다 테라스형 아파트, 유비쿼터스 시스템 확충 등 강남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으로 꾸며진다. 국고 지원, 우수고등학교 유치 등을 골자로 하는 뉴타운 특별법도 국회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특별법이 통과되면 서울의 균형발전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된다. 도시의 구조도 바뀐다. 기존 광화문과 강남 중심에서 광화문 도심과 청량리·왕십리, 상암·수색, 영등포, 영동, 용산 등 5개 부도심 중심으로 도시 핵심이 재편된다.‘환경 논리 없는 난개발’이라는 기존 서울 토지개발의 한계도 뛰어넘는다. 용산 미군기지 대규모 공원화, 상암·수색 첨단 미디어단지 건설 등과 함께 서울의 대표적인 미개발 지역인 강서구 마곡지구와 송파구 문정·장지지구가 계획적으로 개발·관리될 예정이다. 또 서울에는 가로 세로로 생태축을 연결하는 환상 산림생태축이 들어선다. 중랑천, 탄천, 안양천 등의 지류도 청계천과 유사한 자연 하천으로 변모한다. 이를 통해 ▲가로녹지율이 13.7%에서 30.5% ▲1인당 공원 면적 13.1㎡에서 16.6㎡ 등으로 환경 지표가 업그레이드된다. ●2020년까지 150조 투입 서울의 교통은 지난해부터 버스 준공영제가 더욱 개선된다. 광역철도망 확충, 도시철도 급행화 등을 통해 대중교통의 천국으로 거듭난다. 도로 역시 지능형 교통체계(ITS), 교통체계관리시스템(TSM)이 도입되면서 더욱 효율적으로 운영된다. ‘사람을 위한 거리’라는 목표도 더욱 강화된다. 보조간선도로 이하의 도로는 보행중심 공간으로 정비되고 장애인을 위한 교통시설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대중교통수송분담률은 2001년 64%에서 2020년 80%로, 시내버스 속도는 시속 19㎞에서 40㎞로 대폭 끌어올린다. 문화 역시 지역의 특성에 맞게 특화된다.▲4대문안 도심은 역사문화 공간 ▲강남 등 남쪽은 현대 문화예술 공간 ▲잠실 등 동쪽은 대중문화와 스포츠산업 공간 ▲상암 등 서쪽은 디지털문화 콘텐츠 산업벨트 ▲파주 등 북쪽은 통일한국에 대비하는 통일문화예술 생태공간으로 거듭난다. 한강은 시민들이 레저와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생태공간으로 더욱 발전한다. 산업공간도 동북아 시대를 이끌 수 있는 구조로 재편된다.▲도심과 신촌, 상암은 문화콘텐츠 산업 ▲영등포-구로·금천-관악은 IT제조업 ▲서초-강남-광진은 소프트웨어 개발 ▲성동-동대문-을지로는 디지털화된 전통제조업 중심지가 될 전망이다. 또 도심과 여의도, 용산, 상암, 강남은 국제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이밖에 상암-마곡-김포·송도-영종도는 동북아 비즈니스의 중심이 되는 국제업무단지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2020년까지 모두 153조 8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연간 7조 7000억원이 서울의 미래를 위해 투입되는 셈이다. ●소득불균형 해소 과제 그러나 미래 서울은 유토피아만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디스토피아의 우울한 얼굴도 함께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펴낸 보고서 ‘서울의 미래를 읽는다’에서는 땅값과 생활비가 비싼 서울의 특성상 고부가가치 산업과 전문화된 직종이 몰리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직종은 고학력, 고소득자가 차지하기 때문에 서울의 소득 불균형이 심화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일자리 나누기가 절실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한다. 또한 서울 거주 외국인의 급증으로 나라별 집단거주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늘어나는 범죄와 문화적 차이 해소가 미래의 중요한 과제가 되는 셈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달라진 문화지도] 영화 강남·그림 삼청동으로

    [달라진 문화지도] 영화 강남·그림 삼청동으로

    “충무로에는 영화가 없고, 인사동에는 그림이 없다.” 서울의 문화 지도가 바뀌고 있다.‘충무로=영화’‘인사동=그림’‘여의도=방송’으로 통하던 오랜 등식이 깨졌다.1990년대 후반부터 충무로의 영화 제작사들은 투자사들의 돈줄을 따라 하나둘 강남으로 거점을 옮기기 시작했다. 현재 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등 영화 관련 제작·투자·배급·수입회사등 영화 관련사 500여군데가 강남에 둥지를 틀고 맹활약 중이다. 한국 미술계의 주 활동무대이던 인사동도 상대적으로 저렴한 부동산 가격과 임대료와 주변 입지 여건이 쾌적한 종로구 사간동, 삼청동 쪽으로 ‘한국미술의 메카’ 지위를 넘기는 분위기다. 특히 최근 기무사터의 이전 문제가 공식화되면서 부쩍 이곳 일대가 화랑가로 재도약, 크고 작은 화랑들이 터 잡기에 분주하다. 흔히 ‘방송가’하면 떠올리게 되던 여의도도 이곳에 몰려있던 지상파 방송사들이 점차 각지로 흩어지거나 옮길 움직임이어서 이전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가 느껴진다. 문화 장소성의 변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강렬하다. 시대적 요구에 맞춰 ‘판’을 옮길 줄 아는 문화는,‘생물’이다! ●‘충무로’는 서울 강남에 있다?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 싶겠으나 사실. 지난 반세기 동안 한국 영화 산실의 상징이었던 충무로에는 지금 ‘영화’가 없다. 지난 4∼5년새 영화 관련 업체들이 무더기로 빠져나갔다. 가까스로 충무로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는 제작사가 시네마서비스, 씨네2000, 씨네월드, 시네라인2 등 4∼5개사 정도. 강우석 감독이 이끄는 시네마서비스도 2003년 플레너스와 합병한 뒤 강남으로 옮겼다가 다시 분리되는 통에 지난해 충무로로 ‘복귀’했다.“최대 토종 제작사의 극적(?) 귀환으로 그나마 충무로가 덜 허전하다.”며 충무로 사람들이 씁쓸한 입맛을 다실 만도 하다. 제작·투자·배급사 등 충무로를 떠난 영화업체들이 우후죽순처럼 새 둥지를 튼 곳은 서울 강남 일대. 도산대로를 중심축으로 군데군데 굴딱지처럼 붙어있다. 이처럼 강남에 포진한 크고 작은 영화 관계사들은 줄잡아 500여개. 영화사들이 너도나도 ‘강남행’을 감행한 결정적인 배경은 그곳에 ‘돈줄’이 쏠려 있기 때문. 최근 강남에 사무실을 연 한 신생 제작사 대표는 “투자사의 대부분이 몰려 있는데다 배우들의 ‘노는 물’이 이쪽인데 충무로를 고수하고 있을 이유가 없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녹음 편집 등 후반작업을 맡길 회사들과 접촉하기 수월한 점도 ‘강남 영화벨트’의 주요배경으로 꼽힌다. 옛 영화(榮華)를 추억하며 한국 영화사의 뒤안으로 조용히 물러앉은 충무로. 그러나 더 늦기 전에 충무로의 문화사적 가치를 찾아 역사 현장으로서의 의미를 복원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드높다. 충무로의 문화·역사적 의의를 주목하는 다수의 영화인들은 서울 중구청의 지원 아래 지난해 11월 ‘충무로 영화의 거리 추진협의회’를 결성, 충무로 부활을 위한 구체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이다. ●다시 활기띠는 경복궁 일대 화랑가의 핵심 축은 최근 인사동에서 경복궁 주변 사간동과 삼청동 일대로 급격히 재이동하고 있다. 경복궁 앞 기무사의 이전 문제가 이슈화 되면서 이곳으로 화랑터를 옮기는 화랑이 늘어나는 추세다. 최근 정부는 수도권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 기무사의 이전과 함께 이곳을 광화문 일대의 역사문화 공간으로 연계해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무사터 개발 계획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개발 방침이 보다 구체화되는 분위기이다 보니 자연 이곳으로 화랑이 물려 들어 이곳은 과거보다 땅값이 많이 올랐다. 이 일대 평당 가격이 2000만∼3000만원으로 ‘부르는 게 값’일 정도라고 한다. 더구나 한국 미술의 메카 역할을 하던 인사동이 비싼 임대료와 주차공간 부족, 상업화된 거리 등으로 인해 화랑가의 장점을 잃은 것도 이곳에 화랑이 몰리는 이유다. 조용하면서도 시내 중심가에서 가까워 접근성이 좋고, 최근 공예품점 등 개성있는 가게들이 몰려드는 것도 화랑가의 입지 여건상 장점으로 부각됐다. 인사동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인 종로구 사간동에는 이미 인사동 시대를 마감하고 일찍이 터를 잡은 갤러리 현대, 국제 갤러리, 학고재, 금산갤러리, 예맥화랑, 금호미술관 등이 있다. 특히 갤러리 현대는 화랑 뒤편에 전통 한옥 모양으로 지은 레스토랑인 ‘두가헌’을, 국제 갤러리는 화랑 위층에 ‘더’레스토랑을 운영한다. 이곳은 음식 맛이 좋아 유명 인사들의 발길이 잦은 곳이다. 삼청동 총리공관 주변에는 하루가 다르게 크고 작은 갤러리들이 들어서고 있다.fifteen 갤러리, 스밈 갤러리, 쿡스 하임 갤러리, 가진 갤러리, 이오스 갤러리 등 이름부터 개성이 물씬 풍기는 갤러리들이 떼지어 자리를 잡았다. 이들 갤러리 중 일부는 기존 한옥을 리모델링해서 화랑으로 활용,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화랑들이 이전하면서 고미술품 가게들도 함께 이동하고 있다. 경복궁앞 기무사터 앞에는 고미술품 가게 예나르가 인사동에서 이곳으로 이주해 왔다. 총리공관 앞에 있는 고미술품 가게 미감예감과 덕인제도 지난 2월 장안평에서 이곳으로 옮겨 왔다. 이들 두곳은 형제들이 운영하는 곳. 미감예감 김익준 사장은 “이곳이 문화예술 거리로 활기를 띠면서 새로운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서 가게를 옮겼다.”고 말했다. ●여의도 방송가는 옛말 과거 지상파 3사가 몰려있었기 때문에 ‘방송가’하면 떠올리는 곳은 일반적으로 여의도. 하지만 이제 그러한 통념에서 벗어나야 할 시점이다. 지난해 3월 SBS가 지상파 3사 가운데 처음으로 양천구 목동에 새사옥을 지어 이전했다. MBC도 오는 2007년까지 일산에 제작센터를 만들고,2009년에는 본사를 마포구 상암동으로 옮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어 지상파 3사가 모두 흩어질 날이 멀지 않았다. 반면 이미 SBS 제작센터가 자리잡고 있고,MBC 제작센터도 옮겨올 예정인 일산은 각종 관련 업체들이 몰려들어 새로운 거점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최광숙 황수정 홍지민기자 sjh@seoul.co.kr
  • [2005 피스컵] 에인트호벤은 강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에인트호벤이 피스컵 개막전에서 성남을 꺾고 대회 2연패를 향한 산뜻한 출발을 했다. 에인트호벤은 15일 상암동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5피스컵 A조 성남과의 개막전에서 2-1로 승리를 거뒀다. 지난 2003년 1회 대회에서 올랭피크 리옹을 꺾고 우승을 했던 에인트호벤은 조수위를 차지하며 2연패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반 봄멜이 FC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전력이 약화됐지만, 네덜란드 정규리그 18회 우승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에 빛나는 에인트호벤은 역시 강했다. 성남도 K-리그 6회 우승이라는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첫골은 의외로 일찍 터졌다. 전반 4분 에인트호벤의 코쿠가 골지역 왼쪽에서 파르판과 2대1 월패스로 주고받은 공을 그대로 왼발슈팅, 골망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성남에는 ‘토종킬러’ 김도훈이 있었다. 김도훈은 전반 11분 페널티지역 안에서 수비수 2명에 둘러싸인 채 감각적으로 오른발로 방향만 바꾸는 슈팅을 날려 곧바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전반 22분 에인트호벤에서 기막힌 추가골이 터져나왔다.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길게 넘겨준 크로스가 수비수 세 명의 사이를 뚫고 쇄도하던 브라질 출신의 장신 공격수(184㎝) 호베르투 앞에 절묘하게 떨어졌다. 호베르투는 이 공을 달려드는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 결승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후반 들어 지난 시즌 K-리그 득점왕 출신 모따를 투입, 만회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후반 32분에는 두두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찼지만, 운조차 따르지 않아 공은 오른쪽 포스트를 맞고 튀어 나왔다. 한편 같은 A조의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온세칼다스(콜롬비아)는 1-1로 비겼다. 이에 따라 에인트호벤이 승점 3으로 1위, 올랭피크 리옹과 온세칼다스가 2위, 성남은 조꼴찌로 추락했다. 이번 대회에는 8개팀이 출전,A,B조로 나뉘어 팀마다 예선 3경기를 치르며,A조 1위와 B조 1위가 오는 24일 상금 200만달러(20억원)를 놓고 결승전을 갖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2005 피스컵] 15일밤 상암벌 불꽃튄다

    성남 일화와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이 15일 오후 7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2005피스컵 개막전을 갖는다. 성남은 개최국 대표로서, 에인트호벤은 디펜딩 챔피언이자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의 자존심을 걸고 격전을 예고하고 있다. 객관적 전력은 열세이지만 ‘토종 골잡이’ 김도훈(35)과 이번 대회에 대비해 긴급영입한 지난해 K-리그 득점왕 출신 브라질 용병 모따(25)를 앞세운 성남은 개막전부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K-리그 통산 108골로 최다골인 110골에 2골차로 바짝 다가서 있는 김도훈은 토종 킬러의 명예를 걸고 필승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올시즌에도 컵대회 포함,7골을 터뜨리며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에인트호벤 골키퍼 고메즈(24)와 브라질리그 크루제이루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모따 역시 김도훈의 투톱 파트너로서 에인트호벤을 침몰시키는 데 한몫하겠다는 태세다. 물론 에인트호벤도 결코 녹록지 않다. 정규리그와 암스텔컵 우승 주역인 반 봄멜과 박지성, 요한 보겔 등을 떠나보내 전력이 약화된 점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히딩크 감독 특유의 용병술과 함께 ‘특급 스트라이커’ 헤셀링크(27)가 건재하고 백전노장 필립 코쿠(35)의 경기 조율도 노련하다. 헤셀링크는 지난 시즌 28경기에서 19골을 뽑아내는 등 에인트호벤에서 뛰는 4시즌 동안 무려 61골을 터뜨린 팀의 주득점원이다. 지난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골을 터뜨리며 4강 진출을 견인했다. 코쿠 역시 멀티플레이어로서 팀의 공수를 조율하며 2연패 가도의 걸림돌을 치워낼 예정이다. 여기에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을 지켜낸 ‘이영표-알렉스-보우마-오에이에르’ 수비진은 쉽게 뚫리지 않는 탄탄함을 자랑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생활체육 이끄는 의원들 눈에띄네

    생활체육 이끄는 의원들 눈에띄네

    생활체육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해 왔던 시의원, 구의원들의 입지가 커지고 있다. 늘어난 주말을 즐기기 위해 축구·배드민턴·탁구·배구 등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체육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주민들의 움직임에 ‘안테나’를 곧추세울 수밖에 없는 의원들은 갈수록 주민들의 삶에서 생활체육 비중이 커질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하고 있다. ●늘어난 휴일… 주민 관심 커져 입지 ‘쑥쑥´ 서울시가 최근 1개 자치구에 1개 이상의 인조잔디구장 설치 방침을 밝힌 것도 이같은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생활체육계에 몸담고 있는 의원들이 바빠졌다. 체육시설 등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치가 높아진 만큼 관련 예산확보에 더욱 더 매진해야 하기 때문이다. ●당선 전부터 활동… 동호인 단체 회장 겸해 서울시의회 의원이자 마포구생활체육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근희(한나라당·마포구 제3선거구)의원은 마포구 상암동에 국제 수준의 인조잔디구장을 유치한 1등 공신이다. 최 의원은 시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마포구 생활체육축구연합회에서 활동해 온 마포 생활체육의 ‘산증인’이다. 그는 “생활체육은 개인의 건강을 위해서는 물론 사회의 안정을 위해서도 적극 권장돼야 한다.”면서 “실제로 생활체육 기반이 탄탄한 일본에서는 이로 인해 범죄율이 떨어지고 가정붕괴가 줄었다는 보고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웃과 멀어지면서 공동체 경험이 줄어들기만 하는 현대 사회에서, 생활체육은 자연스럽게 이웃과 이웃을 연결하는 네이버후드십(neighborhoodship)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이다. 용산구 생활체육협의회장이면서 용산구의원인 김근태(원효1동·한강로1동) 의원 역시 생활체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다른 의원들과는 달리 생활체육 스스로 자립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체육활동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일은 공공기관의 몫이지만, 각 종 대회나 경기를 치르는 것은 동호인들 스스로의 몫”이라고 말했다. 용산구에서는 김 의원뿐만 아니라 구의회 의장인 정효현(이촌2동)의원이 축구연합회 회장을, 김정재(청파1동)구의원이 탁구연합회 사무장을 맡는 등 생활체육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성북구에 유난히 많아 지난 5월 개최된 서울시민생활체육대회에서 25개 구청 가운데 종합우승을 차지한 성북구에는 생활체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시·구의원들이 많다. 우선 최계락(한나라당·성북구 제4선거구) 시의원이 성북구 광운축구회 명예회장을 맡고 있다. 정형진(월곡1동) 구의원은 성북구축구연합회 자문위원과 숭인축구회 고문을, 이태호(삼선1동)구의원은 축구연합회 감사와 삼선축구회 고문을 맡고 있다. 또 윤만환(보문동) 구의원도 축구연합회 자문위원과 보문축구회 고문을 역임하고 있다. ●‘표밭 다지기´ 곱지않은 시선 일부에서는 시·구의원들이 선거에 승리하기 위해 생활체육 동호인들을 이용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성북구 생활체육협의회 사무국장 임흥준씨는 “과거와 달리 생활체육을 표밭으로만 인식하고 얼굴도장이나 찍으려는 의원들에게는 주민들이 오히려 표를 주지 않는다.”면서 “생활체육이 주민들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잡은 만큼 진정성을 가지고 활동하는 의원들만 인정받는다.”고 강조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영화음악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 9월 첫 내한공연

    20세기를 대표하는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코네(77)가 9월 서울에 온다. 그는 자신의 전속 교향악단인 로마 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9월24일 오후 7시30분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에서 첫 내한공연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방한은 2002년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전세계 주요 도시를 방문하는 순회공연의 일환으로 브뤼셀, 파리, 뉴욕, 모스크바 등을 거쳐 서울에 온다. 여든을 바라보는 노장 작곡가의 처음이자 마지막일지 모를 한국 방문이라는 점에서 특히 관심을 모은다. 그는 이 공연에서 90여명 규모의 로마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직접 지휘하면서 ‘미션’‘시네마 천국’‘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황야의 무법자’‘러브 어페어’‘말레나’ 등 자신의 대표적인 영화음악들을 연주할 예정이다. 공연에는 100여명의 합창단과 스웨덴 출신 소프라노 수산나 리가시, 피아니스트 길다 부타가 함께한다. 1928년 로마 태생인 모리코네는 10세 때 로마 산타 체칠리아음악원에 입학해 트럼펫을 배우면서 음악을 시작했다. 이어 44년에 처음 작곡을 공부했고,60년대 초 영화음악계에 진출했다.1964년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황야의 무법자’로 이름을 알린 그는 지금까지 360여 편의 영화음악과 TV음악, 콘서트 음악을 작곡하며 세계적인 영화음악 작곡가로 명성을 쌓아왔다. 입장료는 3만원에서 35만원선으로 알려졌다.(02)565-3055. 최광숙기자 bori@seoul.co.kr
  • [마니아] 마포 아줌마축구 다섯돌

    [마니아] 마포 아줌마축구 다섯돌

    서울지역 생활체육 여성축구계의 ‘지존’격인 마포여성축구단(감독 신문선)이 창립 5주년을 맞았다. 마포여성축구단은 상암동 월드컵공원 안에 새롭게 조성된 인조잔디구장에서 박홍섭 마포구청장과 신문선 여성축구단 감독 등 관련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일 조촐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이어 한국에 거주하는 여성 외국인들로 구성된 ‘국제여성축구단’과 창단 5주년 기념 친선경기를 펼쳤다. ●“여성축구 발전에 마포의 역할이 컸다” 마포여성축구단의 전신인 ‘신문선과 함께하는 마포구여성축구교실’부터 줄곧 마포여성축구단과 함께해 온 신문선 감독은 특유의 입담으로 마포여성축구단이 여성축구 발전은 물론 사회안정에도 기여한 공로가 크다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여성이 건강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가져야 가정이 안정되고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면서 “이런 의미에서 마포여성축구단은 그동안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지난 2000년 마포여성축구단이 창립되면서 전국적으로 여성축구단 붐이 일었기 때문이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마포구 여성팀이 서울에서는 물론 전국대회에서도 수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유명하기 때문에 구청장을 비롯한 구민들의 어깨가 덩달아 으쓱해진다.”면서 “앞으로도 여성축구단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인조잔디구장 관리·운영권을 마포에” 이날 마포여성축구단과 국제여성축구단의 친선 경기는 며칠 전 개장한 월드컵공원 내 인조잔디구장에서 치러졌다. 이 구장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증 절차를 밟고 있는 곳으로, 국내 최초로 ‘생고무 그린칩’을 사용한 인조잔디구장이다. 국내 경기장 가운데 시설이 가장 훌륭한 곳이다. 마포여성축구팀의 코치를 맡고 있는 최수진(32)씨는 이 구장에 대해 “서울시가 예산을 들여 건설했지만, 구장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마포구가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서울시가 이 구장에 대한 관리·운영권을 마포구에 위임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문선 감독 역시 “월드컵 공원 안에 있는 시설물이라는 이유로 서울시 월드컵공원사업소에서 관리를 맡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 경우 경기장 이용률이 떨어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신 감독은 또 “좋은 경기장을 만들어 놓고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도 우습다.”면서 “경기장이 마포구에 있기 때문에 마포구 주민들이 많이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포구는 현재 경기장 관리·운영권을 넘겨받기 위해 서울시와 협의를 진행중이지만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단, 마포여성축구단을 비롯한 주민들이 경기장을 우선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운영규정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포여성축구단 2대0 승리 비가 오는 가운데 진행된 친선 경기에서는 마포여성축구단이 국제여성축구단보다 우세한 기량을 선보이며 2-0으로 승리했다. 경기를 지켜보던 신문선 감독은 “3∼4년 전만 해도 아줌마들이 모여 축구한다고 하면 이상한 눈으로 보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마포여성축구단 선수들이 그런 시선을 이겨내며 크게 성장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국제여성축구단을 이끌고 있는 김소정(28)씨는 “선수들이 전부 외국인이고 바쁜 일정에 쫓기다 보니 연습할 시간이 별로 없었다.”면서 “지속적으로 연습을 해 온 마포여성축구단 기량이 한 수 위”라고 인정했다. 그는 또 “이 경기장처럼 좋은 인조잔디구장이 여러 곳에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팀은 1년에 1∼2번 벌이는 친선경기외에도 정기적으로 모여 서로의 기량을 점검하고 지속적으로 유대관계를 이어 가기로 합의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국제여성축구단은 창립 5주년을 맞은 마포여성축구단과 친선 경기를 펼친 국제여성축구단은 국내에 거주하는 여성 외국인들로 구성된 팀이다. 선수들의 국적은 미국·호주·캐나다·영국 등 주로 영어권 국가에서 온 사람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영어강의를 하고 있는 영어 강사들이다. 국제여성축구단은 월드컵 붐을 타고 지난 2002년 창단됐으며, 현재 20여명의 여성 외국인이 활동하고 있다. 팀 창단은 김소정(28·개인사업)씨가 주도했다. 김씨는 축구는 물론 럭비, 프리즈비(원반던지기) 등을 즐기는 ‘스포츠광’이다. 그는 “외국에는 여성들도 얼마든지 쉽게 모든 스포츠에 참여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에는 아직 그런 곳이 많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에 들어오는 여성 외국인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마땅히 스포츠를 즐길 만한 공간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김씨가 국제여성축구단이라는 축구팀을 만들게 됐다. 단원 모집은 초창기에는 외국인들이 주로 보는 국내 영자신문에 작은 광고를 내는 방법으로 했고, 지금은 현재 활동하는 외국인들이 친구들을 데려오는 방법으로 하고 있다. 마포여성축구단이 전업주부들로 구성돼 연습이 비교적 자유로운 반면 국제여성축구단은 모두 직장인들이기 때문에 평일에 연습이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다. 한달에 1∼2회 다른 여성팀을 찾아 시합하는 것이 전부다. 다행히 외국인여성들로 구성된 축구팀은 국내에서 유일하기 때문에 다른 팀과의 친선경기나 연습게임은 쉽게 잡히는 편이다. 김씨는 “외국인 여성들은 길게는 3∼4년까지 한국에 머무른다.”면서 “이들이 이 기간동안 좋아하는 운동을 하면서 한국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마포여성축구단은 지난 6월에 있었던 송파구청장기 전국여성추국대회에서 3위에 오르며 또 한번 저력을 과시했다. 여성축구팀의 실력이 전체적으로 상향평준화되는 시점에서 3위에 오른 것도 훌륭한 성적이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이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박주영 신드롬 ‘축구 사랑’ 키웠다

    [스포츠 포커스] 박주영 신드롬 ‘축구 사랑’ 키웠다

    프로축구 K-리그 전기리그가 지난 10일 부산의 우승으로 막을 내리고 45일간의 달콤한 휴식에 들어갔다. 당초 최약체로 꼽힌 부산과 인천이 나란히 1·2위에 오르며 ‘개미군단의 반란’을 주도했고, 지난해 통합챔피언 ‘레알 수원’은 하위권(9위)으로 추락했다. 절대강자도, 절대약자도 없는 프로축구의 판도 변화는 축구를 한층 흥미진진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축구팬을 경기장으로 불러들이거나 안방과 술집 TV앞에서 환호케 한 것은 이제 갓 스무살의 박주영(20·FC서울)이었다.‘축구 천재’라 불리며 23년 프로축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든 박주영은 과거 큰 체격에 힘과 스피드, 체력만을 강조하던 한국 축구 스트라이커의 플레이 스타일을 180도 바꿨다. 좁은 공간에서 군더더기없는 간결한 동작으로 수비수 2∼3명을 가볍게 제치는 드리블과 볼의 흐름을 살려놓으며 감각적으로 날리는 슈팅 등 박주영의 축구는 ‘미학’에 가까웠고 축구팬들은 그의 몸이 만들어내는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 ‘박주영 신드롬’에 열광했다. 실제 5경기 연속골,2회 해트트릭, 전기리그 득점선두 등 개인 성적도 놀라웠다. 물론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한 편에서는 ‘박주영 아닌 다른 구단, 다른 선수들은 모두 들러리냐.’는 볼멘 소리도 있었다. 특히 언론매체 등에서 박주영이 골만 넣으면 승리팀도, 더 큰 수훈선수도 모두 뒷전으로 제쳐둔 채 보도하는 관행을 비판했다. 그러나 박주영으로 인해 올시즌 ‘축구의 파이’는 더욱 커졌다. 소속팀 FC서울은 물론 나머지 팀들도 박주영만 왔다하면 모조리 올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갈아치웠다. FC서울은 지난 10일 상암월드컵경기장 포항과의 경기에서 4만 8375명이 입장, 프로축구 역대 한경기 최다관중 및 최단경기(12경기) 30만 관중 돌파 기록을 세웠다.‘전통의 야구도시’인 부산에서조차 지난 6일 FC서울과의 경기때 3만 3000명이 입장, 올시즌 최다관중 기록을 세웠고, 광주도 지난 4월27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2만 1307명이 입장했다. 이밖에 울산 문수경기장, 인천 문학경기장, 성남종합운동장, 광양경기장 등도 FC서울과 경기만 가지면 ‘관중 신기록’이었다.‘전국구 스타’인 셈이다. 물론 박주영 외에도 K­리그 인기의 밑거름은 곳곳에 있었다. 3년째 부산의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안 포터필드(영국) 감독이 ‘영국식 포백’을 부산축구에 접목시키며 7승4무1패로 팀을 우승시킨 점과 브라질 출신 포항 파리야스 감독이 선보인 화끈한 공격 축구 역시 ‘A매치가 아닌 축구’도 재미있다는 점을 축구팬들에게 알려줬다. 또한 J리그 감독 출신인 장외룡 감독이 ‘큰형 카리스마’로 이끄는 인천 역시 부산, 인천과 전기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우승 다툼을 벌여 팬들의 관심을 고조시킨 일등공신이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XTM 올빼미영화제 13일부터

    케이블 영화오락채널 XTM이 여름을 맞아 시청자를 위해 열대야를 잊게 하는 특별 이벤트를 마련했다. 최신 영화를 밤새도록 감상할 수 있는 ‘올빼미영화제’를 다음 큐브와 함께 연다.오는 13일부터 5주 동안 매주 수요일 부산(13일) 대구(20일) 광주(27일) 대전(8월3일) 서울(8월10일)을 돌며 2150명의 시청자를 ‘영화의 밤’으로 초대한다.마다가스카, 시티 오브 갓, 여고괴담4(부산 CGV서면), 로봇, 사랑은 타이밍, 아일랜드(대구 아카데미 시네마), 더 로드, 루시아, 친절한 금자씨(CGV광주), 가발, 로코코 소녀, 버터플라이(CGV대전), 썬데이서울, 오픈 워터, 찰리와 초콜릿 공장(서울 CGV강변·상암) 등 15편이 준비됐다.XTM홈페이지(www.xtmtv.com) 등을 통해 신청하면 추첨을 통해 선정된다.
  • 아시아 인디영화의 오색 물결

    말레이시아, 이란, 카자흐스탄, 타이완, 중국 등 아시아 5개국 영화를 한 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멀티플렉스 극장 체인업체 CJ CGV㈜는 8일부터 21일까지 13일 동안 CGV강변, 상암, 부산 서면의 인디영화관에서 아시아 5개국 영화를 묶어 선보이는 ‘CJ 컬렉션’을 개최한다. ‘CJ 컬렉션’에서는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아시아 영화와 뉴커런츠상을 받은 아시아 인디영화 가운데 CJ엔터테인먼트와 CJ CGV가 공동 판권을 구매한 5편이 상영될 예정이다. 국적만큼이나 다양한 소재들이 눈에 띈다. 낮에는 승려, 밤에는 퀴어 가무단의 가수로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드랙퀸 가무단’은 타이완 여류감독 제로추의 작품. 국내에 예술영화들만 주로 소개해온 이란 쪽에서도 이번엔 낯선 소재의 작품이 나온다. 이란의 블록버스터 전쟁영화 ‘대결’도 챙겨볼 만하다. 또 카자흐스탄 뉴웨이브의 선두주자로 떠오른 세릭 아프리모프 감독의 ‘사냥꾼’, 살아있는 세탁기를 그린 말레이시아의 팬터지 드라마 ‘아름다운 세탁기’, 중국의 ‘구름의 남쪽’ 등이 선보인다. 관람료는 한 편에 5000원. 세 편을 관람하면 특별한정판 ‘달콤한 인생’ 디렉터스컷 DVD를 준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심재륜 前고검장 대상 사외이사로

    정치권의 ‘구애’가 빗발쳤던 심재륜 전 고검장이 이번에는 재계의 잇단 ‘러브콜’을 받고 있다. 교육전문업체 대교의 사외이사, 영화제작사 시네마서비스 고문에 이어 이번에는 대상그룹의 새로운 지주회사 대상홀딩스의 사외이사로 내정됐다. 29일 대상그룹 등에 따르면 심 전 고검장은 오는 8월 출범할 예정인 그룹 지주회사 대상홀딩스의 사외이사로 선임됐다. 대상은 대상홀딩스의 사내이사에 임창욱 명예회장, 김상환 전 건강사업본부장을, 감사에 정영준 상암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를 내정한 상태다. 대상 관계자는 “심 전 고검장이 존경받는 법조인인 데다 대교 사외이사로 활발히 활동한 점 등을 높이 사 영입했다.”고 말했다.하지만 심 전 고검장은 지난 2002년 임 명예회장이 위장 계열사를 통한 비자금 조성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을 당시 변호인단으로 활동한 인연이 있어 경영을 ‘감시’해야 하는 사외이사로서 적합한지에 대한 일부 논란이 예상된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프로축구 2005] 돌아온 박주영 ‘환상 어시스트’

    ‘이래서 축구천재다.’ 박주영의 물이 흘러가듯 현란한 발재간 앞에 전북 수비수들은 속절없이 지켜보며 흐느적댈 수밖에 없었다. FC서울은 29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전북과의 홈경기에서 ‘청소년대표 캡짱’ 백지훈(20)의 결승골과 38일 만에 국내무대로 돌아온 ‘축구천재’ 박주영(20)의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어시스트에 힘입어 전북을 2-0으로 꺾고 오랜만에 기분좋은 승리를 거뒀다. 올시즌 정규리그 홈경기 첫 승.FC서울은 지난달 컵대회에서 전북에 당한 0-4 대패도 함께 설욕했다. 오랜만에 1만 7000여명의 국내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 모습을 나타낸 박주영은 이날 ‘개인기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후반 23분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좁은 공간에서 잔 볼터치로 전북 최진철(34)과 임유환(22) 등 수비수 3명을 농락한 뒤 김은중(26)에게 완벽하게 열린 공간으로 살짝 밀어줬고 김은중은 어김없이 쐐기골로 연결시켰다. 최진철과 임요환은 바로 코 앞에서 패스할 듯하면서 짧게 드리블하고, 슈팅할 듯하면서 왼쪽 오른쪽으로 흔들어대는 박주영을 지켜보면서도 막지 못했다. 지난해 10월 아시아청소년대회 중국과의 결승에서 4명을 픽픽 쓰러지게 했던 신기의 드리블을 떠올리게 하는 장면이었다. 이에 앞서 후반 9분 백지훈은 김동진(23)이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솟구쳐 올라 헤딩슛, 왼쪽 그물을 흔들며 정규리그 첫 골을 신고했다. 박주영은 경기를 마친 뒤 “체력이 서서히 올라오고 있어 걱정 없다.”면서 “아직 훈련을 정상으로 한 지 조금밖에 안 됐지만 90분 풀타임을 뛰었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는 체력이 보완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은 이날 광주를 3-2로 꺾고 6승3무 무패 행진을 거듭하며 인천을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루시아노는 전반 28분 이정효의 어시스트를 받아 6호골을 성공시키며 득점 선두로 한 발 앞서나갔다. 울산은 수원을 2-1로 꺾고 전기리그 우승의 실낱같은 가능성을 살렸다. 대구와 포항, 대전과 전남은 각각 1-1로 비겼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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