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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Zoom in 서울] 상암 DMC 담합입찰 막는다

    [Zoom in 서울] 상암 DMC 담합입찰 막는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의 담합입찰을 막기 위해 대형 건설사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입찰 참가를 제한하기로 했다. ●랜드마크 빌딩 주거비율 20% 이내로 랜드마크 빌딩 내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주거비율도 20% 이내로 제한한다. 18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상암동 DMC 랜드마크 사업의 경우 컨셉트를 다시 정하고, 입찰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시기를 오는 10월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랜드마크 빌딩의 높이·주거비율·입찰방식·평가기준 등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당초 이달로 예정됐던 사업자 공모시기를 연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6∼7개 대형 건설업체들이 모여서 랜드마크 사업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을 준비 중이지만 이는 담합 우려가 있다.”면서 “입찰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컨소시엄의 구성은 재무적 투자자와 건설사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개의 컨소시엄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 내 건설업체 2∼3개 이상은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는 컨소시엄은 입찰 참가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랜드마크 빌딩 내의 주거비율과 관련,“당초 30∼40%를 허용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이는 당초의 사업목적에 비춰 봤을 때 과도하다.”면서 “용적률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전체 연면적의 15∼20%를 검토 중이지만 20%를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지던스형 주거개념 도입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또 랜드마크 빌딩의 높이와 관련, 당초 540m에 130층 규모가 논의됐으나 입찰조건에 초고층 조건을 붙이지 않기로 했다. ●입찰때에 초고층 조건 없애기로 대신 디자인이나 기능, 컨셉트 등에서 랜드마크 기능을 갖춘다면 높이가 높지 않더라도 사업 참여자로서의 자격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초고층 여부는 사업 참여자가 결정할 문제”라며 “다만, 높이 외에도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을 할 요소들이 많은 만큼 이를 고려해 평가기준을 다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랜드마크 사업자 공모가 가을로 넘어가는 것과 달리 DMC 내의 첨단시설 용지 12개 블록의 매각공고는 지구단위 계획 변경 결정이 공고되는 8월초에 할 계획이다. DMC 내에는 랜드마크 용지 외에 모두 48개 블록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 가운데 29개 블록은 이미 공급됐고, 나머지 12개 첨단시설 용지는 이달 중,6개 블록은 오는 2010년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DMC는 마포구 상암동 56만 9925㎡의 부지에 미디어와 정보기술 중심으로 조성하는 첨단 산업단지.LG CNS,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MBC 본사,KBS 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랜드마크 용지는 2개 블록 3만 443㎡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한강 뱃길 100리

    [서울신문 창간103주년] 한강 뱃길 100리

    “1분 후 갑문이 열리면 경인운하에서 한강에 들어섭니다. 유속이 달라 배가 잠시 출렁일 수 있지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해외 동포인 서한강씨는 배를 타고 서울로 가자는 아홉살 아들 녀석의 성화에 못이기는 척하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하는 카페리에 몸을 실었다. 경인운하를 따라 40여분이 지나자 넓은 한강 하구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이 2022년 7월16일이니 이민생활 15년 만에 다시 보는 서울이다. 경인운하 개통 후 열린 인천공항과 서울간 뱃길은 모두 1시간 10분가량 걸린다. 자동차나 기차를 타고 도심으로 들어오는 것보다 시간은 조금 더 걸리지만 볼거리가 많아 여행객에겐 인기다. 익숙하다고 생각한 한강의 모습이 생경하다. 강 주변은 거대한 녹색 띠를 두른 듯하다.15년 전 8m에 달하던 회색 시멘트 경사면이 사라지고 수초와 야생화가 자리를 잡고 있다. 덕분에 갑판 위까지 풀내음이 전해온다. ●3000t급 유람선 타고 서울 나들이 ‘부∼앙’. 경적과 함께 상하이에서 중국 관광객을 태우고 들어오는 3000t급 유람선이 모습을 보인다. 총 길이만 110m, 한번에 900명까지 탈 수 있는 이 배는 평균 수심 4m인 한강에서 볼 수 있는 가장 큰 배다. 한강에서 이렇게 큰 배를 보리라곤 기대하지 못했다. 승객은 금요일 밤 상하이를 출발해 서울에서 관광과 쇼핑을 즐긴 뒤 월요일 새벽에 돌아가는 젊은 중국인 ‘밤 도깨비’ 여행객들이 대부분이다. 서씨가 한국을 떠나기 전인 2006년 한 해 89만 7000명선에 머물던 중국 관광객 수는 15년 만에 무려 200만명까지 늘어났단다. 한강르네상스가 관광 기적을 일궈낸 것이란 평이다. 김포공항 인근인 서울 강서구 마곡지역을 지나니 안내방송이 나왔다. ●‘동양의 베네치아´ 마곡워터프런트 “오른쪽이 ‘동양의 베네치아’ 마곡 워터 프런트입니다. 고급 카페들과 연구시설, 다양한 주거단지가 있는 곳이죠. 한강엔 마리나(요트 계류장)가 3곳이 있는데 이곳이 4만㎡로 가장 큽니다.” 안내방송을 듣기라도 한 듯 70m 너비의 인공 물길 사이로 개인 요트들이 미끄러지듯 빠져나온다. 안내요원은 한강을 출발해 서해로 세일링과 바다낚시를 즐기러 나가는 배라고 설명했다. 유유히 바다로 향하는 요트의 행렬이 미국 보스턴의 찰스강을 보는 듯하다. 여의도 주변에 이르자 닻으로 물 위에 고정시킨 인공 섬들이 눈에 들어왔다. 물위를 걷듯 수면 위에 자리잡은 인공섬으로 들어가면 수상 정원이 펼쳐지는데 야외 조각작품과 놀이터, 수상카페 등이 있다. 이상하게도 새로 지어진 한강 주변 아파트들은 강을 향해 사선 모양으로 듬성듬성 자리를 잡았다. 전체적인 조망권을 고려하고 바람길도 열어주도록 주변 건축 허가가 강화됐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한강변 풍경에 감탄하는 사이 어느덧 배는 한강의 중심인 여의도 방향으로 향했다. 여의도와 노들섬, 용산으로 이어지는 세 지역은 한눈에 보기에도 한강을 대표하는 중심부란 것을 알 수 있었다.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 교통, 금융, 국제업무 지역으로 자리잡은 세 지역만으로도 어지간한 도심 구성이 가능할 정도다. 여의도 공원과 용산 선착장 그리고 노들섬 사이엔 전에 보지 못한 가느다란 다리가 생겼다. 모노레일이다. ●한강변 접근 쉽게 강북로 지하로 강변북로를 달리던 차량들이 갑자기 사라졌다가는 한참 뒤 나타난다. 시민들이 한강변을 오가기 쉽도록 강변북로를 지하화 한 것이다. 이런 작업은 올림픽대로에서도 진행됐다. 바로 여의도 선착장에 내렸다.‘SEOUL INTERNATIONAL PORT’(서울국제항)란 낮선 간판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서울이 항구도시로 변했단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다. 여의도에서 인터넷으로 예약해 둔 뮤지컬 티켓을 받기 위해 모노레일을 타고 노들섬으로 들어갔다. 노들섬 오페라하우스에선 12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유작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Ⅱ’의 공연이 한창이다. 영국 웨스트엔드와 동시공연 중인 이 작품은 뮤지컬의 거장이 노들섬 오페라 하우스 건립을 기념해 브로드웨이 대신 한국공연을 택한 작품이다. 극장 앞에는 표를 구하려는 외국인이 줄을 서 있다. 용산에 새로 생긴 120층짜리 호텔에 짐을 풀었다. 석양이 드리워지는 한강의 야경은 ‘낮’보다 아름답다. 첫날부터 서울에 취한 듯하다. 떠날 발걸음이 더 무거워질 것만 같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8대 워터프런트타운 개발 서울시가 이달 초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지금까지 단순히 보는데 그쳤던 한강을 즐기는 한강, 함께하는 한강으로 되돌리기 위한 중장기 계획이다. 가장 돋보이는 것은 한강 주변 8대 거점을 워터 프런트 타운(Waterfront town·수변도시)으로 개발하겠다는 것과 한강을 통한 주 운하를 열겠다는 것이다. ●용산 등 8곳 수변도시로 변신 마곡·상암·당인리·여의도·용산·흑석·행당·잠실 지구 등 한강변 8곳을 수변도시로 개발한다. 이 가운데 336만㎡ 규모의 마곡지구에는 한강물을 끌어들여 수로를 조성하고 수변에 컨벤션센터, 상업·문화·주거·연구시설 등 다양한 복합 시설물이 들어선다. 용산 철도정비창 부지는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면서 강변북로를 지하화해 그 위로 공원과 보행 통로를 낸다. 한강물을 끌어들여 배가 지날 수 있는 뱃길을 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잠실은 서울의료원 이전과 잠실운동장 리노베이션, 강변북로 지하화를 통해 수변도시로 탈바꿈한다. 특히 코엑스∼서울의료원∼종합운동장∼한강을 잇는 보행 네트워크가 갖춰진다. 한국토지개발공사가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는 7만 2000㎡ 규모의 행당지구는 한강 본류와 지천을 잇는 광역적 수상이용 기지로 육성한다. 흑석지구는 뉴타운과 연계해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한다. 이전 예정인 흑석 빗물펌프장 상부에 공원을 조성하고, 수상지원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인근의 흑석뉴타운도 확대하기로 했다. 지금부터 60여년 전까지만 해도 한강에는 배가 다녔다. 하지만 1943년 청평댐 건설로 상류 뱃길이 끊어졌고, 하류는 한국전쟁이 끝나던 1953년부터 군사적인 이유 등으로 중단됐다. 이런 뱃길이 다시 이어져 국내 각 항구는 물론 중국으로도 이어진다. 이를 위해 용산과 여의도에 한강∼황해 뱃길을 여는 국제광역터미널을 건설한다. 또 잠실과 김포 신곡 수중보에 갑문을 설치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한강 경관이 달라진다 건물이 제멋대로 들어선 한강변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방안을 수립해 지어지는 건물은 수변공간과의 조화를 이루도록 할 계획이다. 콘크리트로 된 한강 호안을 단계적으로 자연형으로 바꾼다. 오세훈 시장 임기 내인 2010년까지 전체 62㎞ 가운데 18㎞를 마무리짓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최종협 한강사업본부장 “자연성 회복 숨쉬는 한강으로” 서울시가 야심차게 내놓은 ‘한강 르네상스’의 기획과 구상, 현실화 과정에는 올 1월7일 출범한 한강사업본부의 역할이 컸다.6개월간 거대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해 온 최종협 한강사업본부장에게 한강르네상스에 대해 들어봤다. ▶한강 르네상스 사업에 가장 중점을 둔 것은. -자연성 회복이다. 시멘트 인공 호안을 중심으로 치수기능에 중점을 두었던 한강을 생태가 숨을 쉬는 곳으로 전환시키는 것이 목표다.1986년 완성된 한강 계획이 치수에 치중했다면 이젠 한강을 자연 친화적으로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또 수중보에 갇혀 호수로 전락한 한강을 강으로 이용하자는 것이다. 경인운하 등의 개발과 맞물려 뱃길을 열면 서울이 항구도시로 변화할 수 있다. ▶개발이 안정세로 들어선 부동산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여의도, 용산, 난지, 뚝섬 등 한강르네상스 주요 중심지는 이미 여타의 요인에 의해 부동산 값이 움직인 곳들이다. 한강르네상스로 다시 영향을 받지 않으리라고 본다. ▶충분한 준비 과정이 있었나. -그간 학계와 시정개발연구원에서 한강개발에 관한 연구들이 꾸준히 준비해 왔다. 수상교통부터 환경문제까지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했고 전문가부터 일반인까지 각계를 아우르는 자문위원회를 구성, 다각도의 자문도 받았다. 한강르네상스 안이 단기간에 나온 것은 결코 아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서울서 쾌속여객선 타고 中간다 서울과 중국을 잇는 ‘한강 뱃길 재개통’은 언제 실현될까. 연구는 한창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는 시정개발연구원의 연구 용역안이 나오는대로 건설교통부, 환경부, 국방부, 인천시, 경기도 등과 본격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이는 반세기 동안 끊어진 한강의 운송 기능을 되살리려는 역사적인 작업이다. ●단둥 등 3개 항로 ‘구상´ 18일 서울시 한강사업기획단에 따르면 한강 뱃길은 임진강을 끼고 강화도 북쪽을 돌아 교동도를 거쳐 중국으로 향하는 항로와 신곡 수중보에서 굴포천을 지나는 이른바 ‘경인운하’를 거쳐 강화도 남쪽으로 황해에 진입하는 항로가 있다. 아울러 경인운하를 빠져 나와 막바로 남중국해 방향으로 가는 항로도 개발을 염두해 두고 있다. 우리나라 해역을 벗어난 항로는 우리나라와 가장 가까운 중국 웨이하이(威海)부터 단둥(丹東), 칭다오(靑島), 상하이(上海)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길이 300∼500㎞ 구간이다. 서울시는 서울∼중국 항로를 운항할 배로 크기 3000t급 안팎의 여객수송선으로서 45노트(시속 81㎞) 이상의 속도를 기준으로 삼았다. 이 정도 속도이면 현재 인천에서 중국을 오가는 여객선의 두배 속력이다. 따라서 편도 4∼7시간이면 목적지에 닿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인천국제공항에서 산둥반도 최동쪽 항인 웨이하이까지 비행기로 45분쯤 걸린다. 항공료는 대체로 편도 15만원 안팎이다. 따라서 서울∼중국 여객수송선의 운임은 3만∼4만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터미널은 지난 3일의 서울시 발표대로 용산과 여의도를 우선 광역터미널로 정했다. ●준설·수중보 갑문 확장이 관건 시정개발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중국 뱃길을 잇는 공사 중 가장 큰 것은 한강 바닥 준설과 신곡 수중보의 갑문을 확장하는 공사다. 강 바닥에는 남북 분단 이후 배가 다니지 않고, 신곡 수중보의 갑문이 잠정 폐쇄된 뒤 모래가 많이 싸여 있다. 수로의 강폭은 현재 정도로도 충분하다. 하지만 큰 배가 다니려면 수심이 한강 본류(신곡∼잠실 수중보)는 4.0m 이상 필요하고 지류도 2.8∼3.0m의 조건을 갖춰야 한다. 신곡 수중보는 한강과 임진강 등의 수면 높이를 맞추는데 꼭 필요한 시설이다. 예를 들면 용산이나 여의도에서 배를 타고 황해로 나갈 때 신곡 수중보 앞에서 한강 하류의 낮은 높이를 상류의 높이와 맞춰야 한다. 빠른 시간 안에 물 높이를 맞추려면 수문의 용량이 지금보다 훨씬 커야 한다. 서울시는 준설과 수중보 개량에 약 500억∼7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한강의 동쪽에 있는 잠실 수중보의 확장은 우선 급하지 않다. 큰 배가 한강다리 밑을 통과하는데 반포대교 서쪽의 다리도 큰 걸림돌이 아니다. 동작대교, 한강대교 등은 현재 규모로도 배가 통과할 수 있다. 정부가 준설작업을 시작하면 서울시는 이에 맞춰 수중보 개량 작업을 하면 착공 4년안에 모든 공사를 끝낼 수 있다. 정부가 언제 준설을 결심하느냐에 재개통 시점이 달린 셈이다. ●서울·인천 등 이해관계 조율 중 한강 뱃길 재개 사업은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정부도 원한다. 경인운하는 현 정부를 포함해 역대 많은 대통령들도 한번쯤 경제성을 검토했던 사업이다. 경인운하 사업이 마침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맞물려 있어 이해 관계를 조율하고 있는 중이다. 환경단체와 국방부 등의 반대를 설득하는 게 난제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한강 개발 난제 ‘한강변의 경관을 개선하고, 곳곳에 친환경 수변도시를 만든다. 서해 뱃길을 만들어 서울을 국제항구도시로 재탄생시킨다.’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마스터 플랜’의 큰 그림이다. 계획만 보면 더이상 좋을 수 없다. 그러나 구체적인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잖은 문제점이 예상된다. 환경 파괴와 개발에 따른 침수 피해, 남북 관계, 사업 연속성 등이 바로 그것이다. 환경론자들은 뱃길을 내기 위해 바닥을 준설하면 하천의 생태가 파괴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중랑천과 탄천까지 준설하면 환경생태의 파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서울환경연합 초록정책국 한숙영 간사는 “개발의 시각이 한강을 경제·사회적으로 이용해야 하는 자원으로 보는 데에만 쏠려 있는 것이 문제”라면서 “특히 한강 하구는 멸종 위기종의 서식이 보고되는 등 우수한 생태계가 유지되는데 이곳을 준설하고, 선박을 운항하면 우리나라 환경생태가 손실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환경시장을 자임하는 오세훈 시장은 “환경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한강 활용을 극대화할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하지만 환경론자들은 의구심을 거두지 않고 있다. 80%가 넘는 콘크리트 호안(둑의 침식을 막는 시설물)을 단계적으로 걷어내고 수생식물과 자갈 등을 활용, 자연형 호안으로 바꾼다는 구상도 짚고 넘어갈 대목이다. 이도훈 경희대 토목공학과 교수는 “한강에 뱃길을 내려면 기술·경제·환경·안전상의 타당성을 먼저 따져봐야 한다.”고 전제한 뒤 “환경을 따진다면 자연형 호안이 바람직하지만 치수 안전성을 놓고 보면 콘트리트 호안이 더 우수하다.”고 말했다. 예산 확보와 사업 연속성도 약점이다.2010년까지 단기·소규모 사업에 투입되는 예산은 6726억원에 이른다. 나머지는 서해 뱃길을 준설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임진강 하구 모래를 팔아 개발 비용으로 충당하거나 민간자본을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모든 사업이 맞물려 있어 하나라도 삐걱거리면 계획은 차질을 빚을 수 있다. 한강과 임진강 하루 접경지역을 열어 중국으로 통하는 뱃길을 내 서울을 항구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은 남북관계가 변수다. 중앙정부, 북한의 판단에 따라 사업이 좌우되는 점은 한강 뱃길 사업이 구상 단계에서 그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한강의 어제와 오늘 새우젓으로 유명했던 마포나루. 밤섬은 배 만드는 마을로 통했다. 광나루와 양화나루터에 펼쳐진 은빛 백사장과 뚝섬 버드나무 숲은 1945년 해방 전후로 보던 한강의 모습이었다. 한강 뱃길을 따라 곡물과 소금, 젓갈류, 뗄감 등을 실어나르던 황포돛단배도 흔했다. 한국전쟁 시절 한강은 피란민의 삶과 죽음을 가르기도 했다. 사람과 더불어 호흡하던 한강이었다. 그런 한강이 ‘개발’이라는 이름 아래 ‘관상용’으로 전락했다. 그나마 명맥을 유지하던 뱃길은 1970년대 팔당댐 건설로 끊겼다. 밤섬 주민들은 쫓겨났다. 옛 나루터 자리에는 다리가 들어섰다. 1960년대 말 1차 한강개발은 한강과 시민 사이에 둑을 만들어 소통을 단절시켰다.1980년대 2차 한강개발은 회색 콘크리트로 한강을 도배질했다. 또 한강 수질을 개선하기 위한 환경 관련 규제들도 한강과 시민을 멀어지게 했다. 개발은 한강둔치 주변 곳곳에 ‘아파트 숲’을 세웠다. 또 강남쪽으로 올림픽도로를, 강북쪽으로는 강변북로를 새로 뚫었다.60년대 한강철교와 한강대교, 양화대교, 한남대교 등 4개에 불과했던 한강 다리는 1970년 마포대교를 시작으로 무려 10여개가 더 세워졌다. 그나마 잠실과 여의도 등 둔치 주변에 조성된 시민공원들이 소통의 숨통을 트이게 했다. 1990∼2000년대는 한강 난개발의 후유증을 치유하기 위한 여정이었다. 한강을 시민 곁으로 돌려놓는 작업이었다. 최근 서울시가 내놓은 ‘한강 르네상스’ 사업도 한강 복원을 위한 개발이 중심이다. 복원은 한강의 물류 기능 회복에 맞춰져 있다.‘한강의 물길’이 도심으로 이어지도록 하는 것이다. 과거 서울의 교통로로서 큰 역할을 맡았던 한강이 10년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올까.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맨유’ 20일 FC서울과 상암구장서 ‘축구 향연’

    “경기 내내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겠다.”(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길 수 있는 팀이 한국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셰뇰 귀네슈 FC서울 감독)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마침내 한국에 왔다. 맨유는 18일 일본에서 말레이시아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맨유가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20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K-리그 FC서울과 친선경기를 치르기 위해서다. 취재진과 팬 등 400여명이 입국하는 맨유를 열렬하게 환영했다. ●간판 모두 왔다! 맨유의 숙소인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퍼거슨 감독은 “프레 시즌인 만큼 부상 방지가 목표”라면서도 프리미어리그 특유의 빠른 공격력을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리를 함께한 박지성을 두고 “뛸 수는 없지만 보조 코치로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퍼거슨 감독은 특히 자신의 성공 비결에 대해 “10년 정도 코치 생활을 하면서 감독의 자질이나 능력에 대해 많은 준비를 했다. 원칙과 윤리를 지켰던 게 성공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귀네슈 감독은 승리 의지를 내비치며 “우리도 맨유처럼 세계적인 클럽이 되려고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화답했다. 이날 맨유는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라이언 긱스, 에드윈 판 데르사르 등 06∼07시즌 우승 멤버 대부분이 함께왔다. 또 전날 일본 J리그 우라와 레즈전에서 정규 시즌과 다름없는 베스트 멤버가 총출동해 FC서울전 불꽃 대결을 예감케 했다. 1878년 창단된 맨유는 설명이 필요없는 명문 클럽.05∼06시즌부터 박지성이 둥지를 틀고 맹활약을 펼쳐 한국 팬들에게는 국내 팀이나 다름 없는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정규리그 우승은 15회. 리버풀(18회)에 뒤지지만 잉글랜드 프로축구가 현 프리미어리그 체제로 출범한 92∼93시즌부터 지금까지 무려 9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려 명실상부한 최고 클럽으로 거듭났다. ●빅스타들의 축구 잔치 FC서울도 호화 멤버로 맨유에 맞선다. 수원 못지않게 스타들이 즐비한 서울은 이번 아시안컵 대표팀에 김치곤만 차출됐다. 때문에 박주영, 김은중, 정조국, 김병지, 이을용, 이청용 등 간판들이 모두 나와 축구 향연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스물두살 동갑내기 루니, 호날두와 박주영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Zoom in 서울] 상암 DMC 담합입찰 막는다

    [Zoom in 서울] 상암 DMC 담합입찰 막는다

    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초고층 랜드마크 빌딩의 담합입찰을 막기 위해 대형 건설사만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은 입찰 참가를 제한하기로 했다. ●랜드마크 빌딩 주거비율 20% 이내로 랜드마크 빌딩 내에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주거비율도 20% 이내로 제한한다. 18일 서울시 고위 관계자는 “상암동 DMC 랜드마크 사업의 경우 컨셉트를 다시 정하고, 입찰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모시기를 오는 10월로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랜드마크 빌딩의 높이·주거비율·입찰방식·평가기준 등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당초 이달로 예정됐던 사업자 공모시기를 연기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이 관계자는 “현재 6∼7개 대형 건설업체들이 모여서 랜드마크 사업 참여를 위한 컨소시엄을 준비 중이지만 이는 담합 우려가 있다.”면서 “입찰과정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컨소시엄의 구성은 재무적 투자자와 건설사가 조화를 이루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한 개의 컨소시엄에는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권 내 건설업체 2∼3개 이상은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고, 이를 위반하는 컨소시엄은 입찰 참가에 제한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랜드마크 빌딩 내의 주거비율과 관련,“당초 30∼40%를 허용한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이는 당초의 사업목적에 비춰 봤을 때 과도하다.”면서 “용적률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전체 연면적의 15∼20%를 검토 중이지만 20%를 넘기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레지던스형 주거개념 도입도 검토 중이다. 서울시는 또 랜드마크 빌딩의 높이와 관련, 당초 540m에 130층 규모가 논의됐으나 입찰조건에 초고층 조건을 붙이지 않기로 했다. ●입찰때에 초고층 조건 없애기로 대신 디자인이나 기능, 컨셉트 등에서 랜드마크 기능을 갖춘다면 높이가 높지 않더라도 사업 참여자로서의 자격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초고층 여부는 사업 참여자가 결정할 문제”라며 “다만, 높이 외에도 랜드마크로서의 기능을 할 요소들이 많은 만큼 이를 고려해 평가기준을 다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랜드마크 사업자 공모가 가을로 넘어가는 것과 달리 DMC 내의 첨단시설 용지 12개 블록의 매각공고는 지구단위 계획 변경 결정이 공고되는 8월초에 할 계획이다. DMC 내에는 랜드마크 용지 외에 모두 48개 블록으로 나뉘어 있으며, 이 가운데 29개 블록은 이미 공급됐고, 나머지 12개 첨단시설 용지는 이달 중,6개 블록은 오는 2010년 사업을 마무리하는 시점에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DMC는 마포구 상암동 56만 9925㎡의 부지에 미디어와 정보기술 중심으로 조성하는 첨단 산업단지.LG CNS, 한국소프트웨어진흥원,MBC 본사,KBS 미디어센터 등이 들어선다. 이 가운데 랜드마크 용지는 2개 블록 3만 443㎡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비정규직 협상·산별교섭 답보 夏鬪 불씨되나

    비정규직 협상·산별교섭 답보 夏鬪 불씨되나

    이랜드 노조와 연세의료원 노조 파업에 이어 전국금속노동조합이 18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어서 이번 주가 노동계 파업의 중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17일째 매장 점거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랜드 노사는 16일 밤 늦게까지 서울지방노동청 관악지청에서 노동부 중재안과 비정규직 처우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 10일 노사 교섭이 결렬된 지 6일 만이다. 협상에는 홈에버 오상흔 사장과 뉴코아 최종양 사장, 이랜드 김경욱 일반노조 위원장, 뉴코아 박양수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인권위, 이랜드 농성장 출입통제 실사 앞서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랜드 사측이 매장 점거 농성을 푼다는 전제 아래 상당한 양보를 할 분위기를 보이고 있어 노사 교섭에서 좋은 결론이 도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협상에 앞서 노조 관계자는 “비정규직 해고자 문제 등 현안 논의가 아니라 먼저 점거 농성을 풀라는 식의 협상은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사측도 “농성을 푼 뒤 30일간 평화기간을 갖고 현안에 대해 논의해 보자는 노동부 중재안 외에 실무 협상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난항이 예고됐다. 이랜드 파업 사태는 이날 상품 불매 운동을 선언한 시민단체와 파업 중단을 요구하는 이랜드 점포 업주들의 대리전 양상을 띠면서 더욱 격화됐다. 참여연대, 한국여성단체연합 등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점에서 ‘나쁜 기업에 맞선 착한 소비’라는 슬로건을 걸고 이랜드 상품 불매를 선언했다. 반면 뉴코아 강남점 및 홈에버 월드컵점 입점 업체 주인 500여명은 영등포구 민주노총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기화되고 있는 노조의 매장농성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경찰이 농성장 출입을 통제하는 것은 농성자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인권을 유린하는 감금’이라는 이랜드 노조의 긴급구제신청을 받아들여 이날 홈에버 월드컵점과 뉴코아 강남점을 실사했다. ●연세의료원 노사실무교섭 성과없이 끝나 파업 7일째를 맞은 연세의료원 노사도 이날 오전 실무교섭을 재개했지만 양측의 줄다리기가 이어졌다. 노조 관계자는 “환자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등 노사 양측 모두 부담감을 안고 협상에 임했지만 임금 2% 인상 외에 진전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신촌·영동·용인 세브란스 병원과 광주 정신건강병원 등에서는 암환자들의 수술이 연기되고 외래 진료도 사실상 중단됐다. 각종 입원검사도 이날부터 전면 취소됐으며 병상가동률은 30% 아래로 떨어졌다. 이들 병원에서는 불안감을 호소하거나 입원비 환불을 요구하는 등 각종 민원이 쏟아지고 있다. 혈액검사 및 컴퓨터단층촬영(CT)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가 밀려 외래진료도 사실상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금속노조 내일부터 부분파업…23일 총파업 금속노조는 18일부터 2∼4시간씩 부분파업에 나서는 데 이어 오는 23일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금속노조는 산별교섭에 현대, 기아,GM대우, 쌍용차 등 완성차 4사 경영진이 참여하라고 요구했지만 완성차 4사는 이중교섭과 이중파업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사용자 단체를 구성하지 않는 등 교섭에 응하지 않고 있다. 이동구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영화제 바캉스’ 떠나요

    지금 한국에서 열리는 영화제가 100여개에 이른다고 하니, 새로운 영화제가 또 생겨난다면 고개부터 가로젓게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블록버스터 영화간의 경쟁이 치열한 여름 극장가에서 개봉성적이 안 좋으면 보고싶은 영화가 어느새 사라져버리고 마는 것이 현실. 요즘 극장가에서 열리는 영화제는 다양한 영화를 보고 싶어하는 관객들의 이 같은 갈증을 풀어주기에 안성맞춤이다. ●누구나 찍는 디지털 영화 20∼27일 CGV압구정에서 열리는 ‘시네마 디지털 서울 2007(www.cindi.or.kr)’은 아시아 14개국의 영화 122편을 대상으로, 심사위원의 점수합산제를 통해 경쟁작 20편을 골랐다. 데이비드 린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오시이 마모루 등 세계적 감독의 디지털 영화 20편도 초청, 상영한다. 디지털 영화의 매력은 누구나 감독이 될 수 있다는 것. 실제로 경쟁작을 제출한 필리핀, 말레이시아, 태국, 싱가포르 등지의 젊은 감독들은 영화 교육을 받은 적이 없다. 이들은 평범한 노동자로 생활하면서 주말마다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하다 인터넷으로 편집을 배워 영화를 만들었다. 정성일 집행위원장은 “‘나는 휴대전화 동영상을 찍는 과정에서 영화를 배웠다.’고 당당히 선언하는 세대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행사의 참신성은 영화제의 예고편을 영화를 한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는 전업작가 김영하가 만들었다는 데서도 확인할 수 있다. 영화평론가 정성일과 ‘모텔 선인장’의 감독 박기용이 공동집행위원장을 맡았다. 개막작은 데이비드 린치가 지난해 완성한 디지털 영화 ‘인랜드 엠파이어’. 린치 감독의 페르소나 로라 던이 불길한 경고 속에서 촬영을 계속하는 영화배우 역할을 연기한다. 입장료는 5000원. ●청소년들의 영상 축제 9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www.siyff.com)는 19∼24일 서울극장, 씨너스 명동, 서울유스호스텔 등 명동거리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26개국에서 온 100여편의 국내외 영화가 상영된다. 청소년 경쟁 부문에는 21개국 697편의 작품이 출품돼,8개국 25편이 경쟁한다. 청소년들의 출품작은 매년 증가하는 추세로, 올해는 작년보다 100편이상 늘었다. ‘발칙한 시선’이란 제목 아래 13∼24세까지의 청소년들이 3D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작품으로 기량을 겨룬다.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진행되는 ‘국제청소년영화제작캠프’에는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는 10개국의 청소년 80여명이 참여한다. 특히 인도네시아 청소년들 중에는 지진피해를 입은 마을 출신도 있다. ●도심 속 극장서 즐기는 바캉스 19일부터 한달간 서울 시내 극장 8곳에서 열리는 ‘넥스트플러스 여름영화축제(www.artpluscn.or.kr)’는 최신 화제작으로 눈길을 모은다. 광화문, 종로, 대학로를 거쳐 명동에서 상암동까지 이어지는 도심 극장가에서는 영화제가 아니면 보기 힘든 거장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미로스페이스는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폭력의 역사’, 스폰지하우스는 라스 폰 트리에 감독의 ‘만덜레이’, 대학로 하이퍼텍나다는 대니얼 고든 감독의 북한 다큐멘터리 완결편인 ‘푸른 눈의 평양 시민’등을 선보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비정규직 사태 어디로] 이랜드 노조 입장

    김경욱 이랜드 일반노동조합 위원장은 9일 “사측에서 해고자 원직 복직, 비정규직 해고 중단을 약속하면 점거 농성을 풀겠다. 인사 이동과 차별시정 문제 등은 얼마든지 추후 교섭을 통해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측이 업무방해로 고소함에 따라 현재 서울 마포구 상암동 홈에버 월드컵몰점에서 농성 중이다. 그는 “사측이 제안하는 교섭은 모두 응할 것”이라면서 “노조의 요구 사항은 알려진 대로 이랜드 측이 해고된 조합원을 복직시키고 까르푸와 체결했던 단체 협약에 따라 고용 승계를 보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4일 만난 사측이 6일에 만나 안건을 정하자고 하더니 정작 6일에는 노조가 제시한 4가지(해고자 복직, 계약해지 중단, 인사이동중단, 차별시정해법) 안건 대신 ‘임금 교섭은 동결이며, 점거 농성을 그만두라.’는 이야기만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7일 사측에서 한달 동안 평화기간을 가지면서 협상을 하자고 했지만 이는 노조만 무장해제시키는 꼴이라 파업을 결의했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또 지난 8일 16곳을 점거 농성한 이후 민주노총이 이랜드 노조를 이용하고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각 점포 점거는 우리가 민주노총에 제안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앞으로 부녀회 등을 찾아가 불매운동을 벌이고, 전남 광주 지점 등 새로 문을 열 계획인 점포 등에 오픈 저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아시안컵] “이동국 ‘킬러본색’ 보여줘”

    ‘중동 킬러’ 이동국(28·미들즈브러)이 베어벡호의 아시안컵 마지막 모의고사에서 또 난다. 핌 베어벡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컵 축구대표팀이 5일 밤 상암벌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최종 평가전을 펼친다. 베어벡호의 화두는 다득점을 위한 전술변화 실험. 그동안 ‘4-2-3-1 전술’을 기본으로 팀을 이끌어 온 베어벡 감독은 지난달 29일 이라크 평가전에서 3-0 대승을 거둔 이후에는 ‘4-4-2 전술’을 함께 가다듬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베어벡 감독은 우즈베크전을 하루 앞둔 4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대표팀엔 제공권이 좋은 3명의 선수가 있고, 스타트는 이들 중 한 명이 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의 원톱시스템을 사용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도 “그러나 투톱은 좋은 공격 옵션”이라고 덧붙여 상황에 따라 ‘4-4-2 전술’로 변화도 줄 수 있음을 시사했다. 어떤 포메이션을 쓰던 이동국의 선발 출장은 확실하다. 사실 이동국은 박주영(FC서울)과 함께 ‘중동 킬러’로 불려 왔다. 지난 2005년 5월 우즈베키스탄과의 독일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그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발리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상황도 지금과 비슷하다. 당시 이동국은 오른쪽 허벅지 부상으로 출장이 불투명했었다. 일단 베어벡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된 조재진(시미즈)과 이동국 중에서 한 명을 전방 중앙에 투입하고, 좌우 측면에 발이 빠르고 골 결정력이 뛰어난 최성국(성남)과 이천수(울산)를 먼저 출격시킬 것으로 보인다. 원톱을 조재진에게 내주더라도 이동국은 처진 스트라이커로 뛸 전망. 결국 이동국은 베어벡호 화력의 중심에 서 있게 된다.“이동국이 있기 때문에 다양한 (공격)옵션을 구사할 수 있고, 현재 그를 대체할 만한 선수는 없다.”고 극찬한 베어벡 감독의 굳은 신뢰에다 ‘큰 물’에서 뛰논 경험, 탁월한 골 결정력(A매치 65경기 22골 기록) 때문이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Zoom in 서울] 한강~서해 뱃길 연다

    [Zoom in 서울] 한강~서해 뱃길 연다

    서울 용산·여의도·마곡·상암·반포·흑석·행당·잠실 등 한강 주변 8개 지역에 선착장이 생기는 등 ‘워터프런트 타운(수변도시)’이 조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한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한강을 시민과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주요 거점별로 워터프런트 타운을 조성하고, 국제터미널 등을 건설해 한강의 뱃길을 열 계획이다. 특히 마곡지구와 용산 서부이촌동, 상암지구, 여의도, 반포, 뚝섬, 잠실, 흑석 등 8곳에는 선착장과 함께 한강으로 물길을 내 워터프런트 타운으로 조성, 문화·상업·업무·관광·레저 중심지로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지구를 개발할 때 한강을 볼 수 있도록 건축물의 개방감을 높이고 한강 교량과 교각·공원·건축물·옹벽 등이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경관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용산과 여의도에 서해∼한강 뱃길을 잇는 국제광역터미널을 조성, 분단 이후 끊어진 한강 하구 뱃길을 복원한다. 중국의 톈진이나 상하이 등 외국의 항구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정부가 추진 중인 경인운하사업과도 연계하고, 이들 터미널 배후지에는 경제·문화기반시설을 대폭 확충하기로 했다. 오 시장은 “한강을 서울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드는 동시에 서해 뱃길을 회복시켜 항구도시로서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면서 “서해 뱃길이 조속히 열릴 수 있도록 정부측의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시민·전문가 등의 의견 수렴과 중앙부처, 인근 자치단체 등의 협의를 거쳐 연말에 확정돼 오는 2030년까지 추진된다. 이 가운데 2010년까지 33개 사업에 67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의 한강’을 ‘한강의 서울’로

    ‘서울의 한강’을 ‘한강의 서울’로

    서울시가 3일 발표한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한강을 시민들 곁으로 되돌리기 위한 중장기 밑그림이다.21년 전(1986년) 치수위주로 짜여진 한강정책으로 인해 그동안 시민과 유리돼 있던 한강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게 바꾸고, 뱃길을 열어 서울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수변(水邊)도시(Waterfront town)의 조성이나 국제터미널 건설 등은 이를 위한 구체적인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한강 개발에 따른 부동산 문제나 다른 지역과의 위화감, 관계부처의 협조 등은 한강르네상스 추진에 앞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할 수 있다. ●8개 거점 수변도시 개발 한강을 뱃길로 활용하는 방안과 연계해 마곡, 상암·난지지구, 당인리지구, 여의도지구, 용산국제업무지구, 흑석지구, 행당지구, 잠실지구 등 한강변 8곳을 수변도시로 개발한다. 이 가운데 100만평 규모의 마곡지구에는 한강물을 끌어들여 수로를 조성하고 수변을 따라 컨벤션, 상업·문화·주거·연구시설 등 다양한 복합 시설물을 배치한다. 또 마리나 시설도 설치해 수상레저의 거점으로 육성한다. 용산구 철도정비창 부지는 국제업무지구로 개발하면서 강변북로를 지하화해 그 위로 공원과 보행통로를 낸다. 잠실은 서울의료원 이전과 잠실운동장 리노베이션, 강변북로 지하화를 통해 수변도시로 탈바꿈한다. 행당지구와 흑석지구는 재개발사업과 연계해 수변문화공간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가운데 흑석지구는 인근 뉴타운을 확대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배타고 상하이 간다 용산과 여의도에 한강∼황해 뱃길을 여는 국제광역터미널을 건설해 분단 이후 끊어졌던 한강 뱃길을 복원한다. 이를 위해 잠실과 김포 신곡 수중보에 갑문을 설치하고, 정부가 추진 중인 경인운하와 연계하는 방안도 강구 중이다. 이렇게 되면 인천공항에서 배를 타고 서울로 올 수 있다. ●한강호안 자연형으로 바꿔 콘크리트로 된 한강 호안을 단계적으로 자연형으로 바꾼다. 오세훈 시장이 임기내인 2010년까지는 전체 62㎞ 가운데 18㎞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또 압구정지구나 반포지구 등 한강변의 아파트 단지 재건축시 한강과 관련된 시설을 확충하도록 하고, 도로 지하화 등의 경우 수익자인 주민들의 부담을 의무화할 계획이다. ●집값 등 극복이 관건 한강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은 한강변을 집중 개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2030년까지 장기계획이기는 하지만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부동산 시장의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8개 워터프런트 타운이 들어서거나 한강과 연결하는 데크가 건설되는 용산의 서부이촌동 재개발지구나 반포·압구정·잠실 등 강남축 재건축 아파트의 집값이 요동칠 수 있다. 게다가 이들 지역은 이미 어느 정도 개발이 이뤄진 지역이다. 여기에다 한강르네상스 마스터 플랜에 따라 각종 시설들이 들어서게 되면 다른 지역과 개발 격차가 커질 수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구의정 초점] 마포구의회 행정건설위원회

    [구의정 초점] 마포구의회 행정건설위원회

    상암월드컵경기장과 하늘공원, 홍대 앞 문화 거리, 아현동 가구거리와 웨딩거리 등 마포는 젊은 감각과 문화가 숨쉬는 지역이다. 그러나 이런 이미지만큼 지역 개발이 수월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마포구의회 행정건설위원회의 박지위 위원장은 2일 “마포의 느낌은 ‘활력’과 ‘젊음’으로 통하지만 실제로 기업 유치나 젊은 세대의 유입은 적은 편”이라면서 “이는 사업하기 좋고, 살기 편한 곳이라는 이미지를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구의회는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살기 좋은 생활 공간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꼽고, 관련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굵직한 사업과 연계한 경제 활성화 마포에는 상암DMC 단지, 아현 뉴타운 지역, 합정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 등 경제 기반을 다질 수 있는 대형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다. 첨단 디지털단지를 표방한 상암 DMC와 합정 균형발전촉진지구 개발은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건설 인력 등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완공 이후에는 IT, 전자, 유통 및 서비스 분야의 많은 업체들이 입주해 고용확대, 세수 증가 등 경제 발전의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구의회는 이 같은 굵직굵직한 사업에 밀려 소외될 수 있는 영세상공인과 중소업체에 초점을 맞춰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창업보육센터 설치 및 운영에 관란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달 중에 개관하는 창업보육센터는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떨어지는 영세 중소업체와 창업 희망자들에게 체계적인 교육과 사업장 지원 등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대형할인마트의 진출로 상권이 위축된 재래시장 환경개선사업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5월에 마포종합시장이 지하 3층, 지상 15층의 주상복합건물로 새롭게 문을 연 뒤 이용률이 크게 올라감에 따라 성산시장, 동진시장, 마포시장 A·C동, 공덕시장, 망원시장 등의 정비를 지원할 방침이다. ●개발과 환경을 같은 비중으로 복지도시위원회 김용갑 위원장은 “현재 지역내 녹지 면적은 12%선을 유지하고 있으나, 개발에 휘둘리다보면 환경이 훼손되고 좋은 주거환경을 만드는 것이 요원해질 수 있다. 살기 좋은 주거공간은 녹지와 밀접한 관계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녹지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용산선철도 철거공사와 공항선 철도 건설공사를 끝낸 뒤 구에서 추진하는 ‘서울 그린길’ 조성사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을 세운 것도 이 때문이다. 서울 그린길은 공덕동∼수색교 구간 7.5㎞에 걸쳐 만들어지는 테마공원으로, 오는 2011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또 아현뉴타운 중심에는 1만 6000여㎡ 규모의 근린 공원을 조성해 생활문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는 별도로 어린이공원 등을 만들고, 수준 높은 복지환경이 형성된 주거공간으로 가꾸는 데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유응봉 의장 “합정역~신촌로 경제축 개발” “억지로 개발을 이끌어낼 것이 아니라, 촘촘한 경제·문화 인프라를 바탕으로 스스로 지역 경제가 활발히 움직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유응봉(63) 의장은 구의회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한다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도화동, 공덕동, 용강동 등을 중심으로 한 도심재개발 사업이 마무리되고, 주상복합 아파트와 오피스빌딩이 속속 들어서면 구는 주거와 상업단지 기능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기대했다. “여기에 합정역과 상암월드컵경기장을 잇는 균형발전 촉진지구와 연계해 합정역과 신촌로까지 이어지는 경제축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김포공항과 강서·영등포, 경기도 고양시를 아우르는 상업 관문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장은 또 “주거환경에서 중요한 것은 녹지를 얼마나 잘 형성하고 관리하느냐는 것”이라면서 “자치구가 해당 지역의 한강 공원을 직접 관리하도록 하면 주민 생활에 보다 밀접한 곳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신난다~ 도심 영화축제

    영화관람에 있어서 남다른 취향을 고집하는 사람들에게 올 여름은 즐거울 듯하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작은 극장들이 각기 저마다 개성 강한 기획전을 내걸고 예술영화 마니아들을 유혹하고 있다. 서울 종로 스폰지하우스에서는 새달 25일까지 ‘일본 인디필름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지난해 80% 예매율에 3차례 연장이라는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이번에 2회를 열었다.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선보이는 ‘망가, 논스톱’, 오다기리 조의 출연작을 모은 ‘내 이름은 오 다기리조입니다’, 일본 청춘영화들을 묶은 ‘도쿄 팝 제너레이션’ 등 모두 3개 섹션으로 나눠 12편의 영화를 선보인다. 새달 4일 대학로에 위치한 하이퍼텍나다에서는 다큐멘터리 영화만 따로 묶어 정기적으로 상영하는 ‘다큐플러스 인 나다’가 열린다. 매주 수요일 오후 8시20분에 열리는 상영회는 올 연말까지 이어진다. 여성집단 움의 ‘Out-이반 검열 두번째 이야기’, 이강길의 ‘살기 위하여-어부로 살고 싶다’, 지혜의 ‘얼굴들’ 등 각종 영화제를 통해 사랑받은 작품 9편이 관객과 만난다. 작품을 상영할 때마다 해당 감독이 직접 상영관을 찾아 관객과의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명동 씨네콰논에서는 새달 16일부터 22일까지 국내외 퀴어 영화 12편을 소개하는 ‘렛츠 퀴어’ 영화제가 이어진다.‘영원한 여름’‘썸머스톰’‘달콤한 열여섯’ 등 해외 신작과 한국의 단편을 묶어 상영하고 ‘여고괴담 두번째 이야기’‘로드무비’‘천하장사 마돈나’ 등 동성애 색채가 짙은 한국영화도 다시 스크린에 걸린다. 대표적인 퀴어영화 ‘록키 호러 픽쳐쇼’ ‘헤드윅’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작품. 새달 19일부터는 서울 지역 아트플러스네트워크 극장들이 손 잡고 도심에서 본격적인 영화축제를 벌인다.‘넥스트플러스 여름 영화 축제’다. 서울시, 영화진흥위원회,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아트플러스시네마네트워크 공동 주최로 8월 19일까지 한달 동안 열리는 국내 최초 극장들의 영화 축제다. 광화문, 종로, 대학로, 명동, 상암동 등지에 위치한 독립·예술영화관들은 각자의 색깔에 맞는 기획전과 개봉 영화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필름포럼은 갱스터 필름, 서부영화, 누아르 등 전 장르에 걸쳐 걸작을 양산한 ‘하워드 혹스 기획전’을, 하이퍼텍나다는 스웨덴 거장 감독 ‘잉그마르 베르히만 회고전’을 만날 수 있다. 서울아트시네마의 ‘시네 바캉스-서울’은 100편이 넘는 영화를 쏟아놓을 태세다. 새로운 개봉작으로는 마르코 크레즈페인트너 감독의 유쾌한 코미디 ‘썸머스톰’(씨네 큐브),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감독의 ‘폭력의 역사’(미로 스페이스), 라스트 폰 트리에 감독의 ‘만덜레이’(스폰지하우스), 알랭 레네 감독의 ‘입술은 안돼요’(필름포럼) 등이 이 기간에 상영된다. 극장들은 하반기 개봉 예정작의 공동 시사회도 진행하며,1000원 할인 이벤트도 실시할 예정이다.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Zoom in 서울] 서울시 경전철 7개노선 2017년까지 단계적 건설

    [Zoom in 서울] 서울시 경전철 7개노선 2017년까지 단계적 건설

    2017년까지 서울시내에 경전철 7개 노선이 건설된다. 7개 노선 연장 구간은 모두 62.6㎞로 하루 6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 비용(DMC 노선 제외)은 모두 4조 8503억원이다.60%는 민간자본으로 조달된다. 서울시는 26일 “내년부터 시내 교통 취약지역에 7개 노선 경전철을 단계적으로 건설한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7개 노선을 보면 ▲성동구 왕십리역∼노원구 은행사거리(동북선) ▲동대문구 청량리역∼중랑구 신내동(면목선) ▲은평구 새절역∼동작구 장승배기(서부선) ▲양천구 신월∼오목교∼당산역(목동선) ▲영등포구 여의도∼관악구 서울대(신림선) 등 5개 지선과 우이∼방학 노선,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의 경전철 노선 등이다. 시는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해 민자 유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 시는 2017년까지 건설비의 28%인 1조 4090억원을 투입한다. 나머지는 국비(12%)와 민자(60%)로 조달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번 도시철도 계획으로 혜택을 누릴 시민은 그동안 대중교통 서비스가 취약했던 14개구,300만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경전철 기존 지하철보다 차량 크기가 작다. 수송 능력은 지하철과 버스의 중간 정도. 주로 10㎞ 내외의 도시 구간을 운행한다. 무인자동운전 시스템으로 인건비가 기존 지하철의 50% 수준이다.
  • 시간당 2만명 수송… 체증 ‘숨통’

    시간당 2만명 수송… 체증 ‘숨통’

    서울시가 26일 발표한 7개 경전철 노선 건설계획에 따라 2017년까지 경전철이 완공되면 하루 평균 5만 5000여명의 승용차 이용자가 경전철로 유입될 전망이다. 이 경우 도로교통 혼잡비용 산정방식에 의한 통행시간 절감액만 연간 3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지하철-버스-경전철로 이뤄지는 ‘대중교통 3각축’이 서울시내를 한층 촘촘하게 엮어 시민들의 교통편익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경전철 건설을 위한 재원 조달과 주민 갈등, 역세권 부동산 과열 등 풀어야 할 난제도 적지 않다. ●지하철보다 건설비용 30% 가량 적어 우선 비용을 꼽을 수 있다. 시가 예상하는 경전철 6개 노선의 총 건설사업비만 해도 모두 4조 8503억원 수준이다. 기존 지하철 건설 비용보다 경전철 건설 비용이 30% 덜 든다. 경전철은 1㎞당 800억∼900억원인 데 비해 기존 지하철은 1200억∼1300억원 정도 들어간다. 시는 또 시간당 1만∼2만명의 수송능력을 갖춘 경전철이 7개 노선의 시간당 평균 이용 수요(1만 3000명)에 적합하다는 판단이다. 경전철은 동력이나 궤도, 바퀴 종류에 따라 ‘AGT’(Automated Guideway Transit)와 자기부상열차, 모노레일,‘LIM’(Linear Induction Motor System) 등으로 나뉜다. 노선별 민간 사업자가 기술적 검토를 거쳐 경전철 종류를 선택한다. ●동북선 정거장 14개 가장 많아 시는 경제성, 합리성, 지역균형발전 등 5개 항목 평가를 통해 노선을 선정했다. ‘동북선’은 노선연장 12.34㎞로 정거장 수가 가장 많은 14개다.‘면목선’은 9.05㎞로 정거장은 12개다.12.05㎞인 ‘서부선’은 12개의 정거장을 포함하고 있다.‘목동선’은 10.87㎞로 정거장 수는 12개다.8.21㎞인 ‘신림선’은 정거장 10개, 환승역(대방, 보라매, 신림, 서울대)은 4개다. 우이∼방학 노선은 3.53㎞로 정거장은 4개다.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안에도 단지를 순환하는 연장 6.6㎞의 경전철이 들어선다. 정거장 수나 지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재원 조달은 현재 건설 중인 DMC 개발사업에서 별도의 대책으로 추진된다. ●민자유치 실패시 사업 차질 우려 건설비 재원의 60%를 민자에 의존하는 만큼 계획대로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차질이 불가피하다. 그렇다고 시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면 건설비의 60%(2조 9223억원)를 부담할 수밖에 없다. 장정우 교통국장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하면 건설기간 동안 연평균 1500억원 정도가 든다.”면서 “시 재정규모를 감안하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민자유치가 안되면 재정 압박이 클 가능성이 있다. 민자 유치에 성공하면 시민 입장에서는 비싼 요금을 감내해야 한다. 현재 민자로 추진되는 우이∼신설 노선의 요금은 1300원으로 검토되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외국자본 “한국 빌딩은 내 밥”

    최근 서울역 맞은편 대우건설 빌딩의 우선협상대상자로 미국계 펀드 모건스탠리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외국계 부동산 큰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부동산 투자전문회사 저스트알 등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외국계 펀드 등이 국내에 소유한 10층 이상 상업용 빌딩만 65개에 이른다. 이들의 투자금액은 5조원선으로 추산되고 있다. 외국계 펀드는 1997년 외환위기 사태 이후 국내의 대표적 노른자위 빌딩을 사들이기 시작했다. 모건스탠리, 싱가포르투자청(GIC), 호주계의 매쿼리은행, 독일계인 도이치방크 등이 국내 오피스 빌딩을 사는 ‘큰 손’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외국계 펀드가 한국 빌딩을 매입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이주용 저스트알 PM사업팀 과장은 “연평균 5∼8%의 임대 수익률에다 보유 5년만에 팔 경우 평균 50% 이상의 매각 차익을 얻는다.”고 말했다. 대표적 빌딩 사냥꾼인 싱가포르투자청은 1999년 서울 잠실 시그마타워 인수를 시작으로 2000년 프라임타워(옛 아시아나빌딩·490억원), 서울파이낸스센터(3550억원)를 샀다. 종로구의 무교빌딩과 코오롱빌딩도 소유하고 있다. 또 현대산업개발이 지었던 서울 역삼동의 스타타워 빌딩을 론스타로부터 9000억원에 사들였다. 싱가포르 자본 등이 출자해 조성한 피케이원 펀드는 서초구 양재동의 삼성전자 양재사옥과 잠원동의 마케팅연구소와 영등포구 양평동 삼성전자 양평사옥, 강남구 대치동의 대치빌딩, 도봉구 창동의 삼성쉐르빌퍼스티 등 5개 빌딩을 1392억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계 금융회사 ING그룹은 지난달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팬택 신사옥 빌딩을 공개입찰을 통해 2000억원(평당 1000만원)에 매입했다. 지난 4월 완공된 이 빌딩은 지하 5∼지상 22층 규모의 최첨단 인텔리전트 빌딩이다. 모건스탠리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삼성물산 소유의 삼성플라자 빌딩 내 매장을 뺀 9∼20층 7522평을 1400억원에 인수했다. 지난해 분당구 서현동의 서현신영타워와 종로구 종로동 거양빌딩을 토종자본인 코람코에 각각 576억원과 542억원을 받고 팔아치웠다. 도이치방크 계열사인 도이치자산운용신탁(RREEF)은 중구 HSBC빌딩, 삼성생명의 충무로빌딩, 삼성동빌딩, 여의도빌딩 등을 잇달아 매입했다.RREEF는 지난 4월 여의도 증권타운의 상징인 대우증권빌딩과 동양종금증권빌딩을 매쿼리로부터 사들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펀드가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국내 대표적 빌딩을 야금야금 삼키고 있다.”며 “국내 업체들도 자금동원 능력과 운용 노하우를 배워야 할 때”라고 말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2층 관광버스’ 명물로 만든다

    서울시는 이르면 다음달 중순부터 한강과 청계천, 시내 번화가 등을 둘러볼 수 있는 2층 관광버스 2대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2층 버스는 시내버스나 관광버스보다 차폭이 커 운행이 허용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자동차 안전규칙이 개정되면서 운행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시는 그동안 청계천 일대에서 임시번호판을 단 2층 버스 1대를 시험운행했다. 시민과 관광객 등의 여론을 살핀 결과 반응이 좋아 기존에 운영하던 시티투어버스 7대를 9대로 늘리면서 2층 버스를 도입키로 했다.2층 버스는 청계천에서 시범 운행하던 차량과 똑같은 독일 네오플랜사의 스카이라이너 모델로 대당 가격은 7억여원이다.1층에는 휴게실과 회의실, 좌석이 있고 2층에는 좌석만 있는 구조다. 낮에는 청계천∼올림픽대로∼강남 코엑스 구간에서 운행하고, 밤에는 한강 주변 경관을 볼 수 있도록 추가로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구간까지 운행된다. 시 관계자는 “정확한 운행 노선이나 운임, 내부 시설물 배치 등은 내부 검토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라면서 “서울 관광의 명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삭제됐던 그 장면, 무료로 감상하세요

    삭제됐던 그 장면, 무료로 감상하세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를 무삭제판으로 다시 본다. 그것도 멀티플렉스급 시설에서 무료로! 서울 상암동에 새롭게 둥지를 튼 한국영상자료원은 기존 스크린에서 만날 수 없었던 영화나 일부 장면이 삭제돼 개봉됐던 영화들을 모아 DVD로 상영하는 ‘비디오떼끄’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프로그램은 DVD로 출시되었으나 극장 개봉 없이 곧장 출시된 작품들, 개봉은 됐으나 개봉판과 달리 삭제된 부분을 보완한 버전으로 재출시된 작품들을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영화는 영상자료원 내 멀티플렉스급 극장 시네마테크 KOFA 2관(150석 규모)에서 30일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소개된다. 첫날을 장식할 영화는 ‘아버지의 깃발’의 쌍둥이 작품인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 연출을 맡은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은 2차 세계대전 당시 격전지였던 이오지마에 관해 미국인과 일본인의 시각을 각각 담은 영화를 만들었다. 이중 ‘이오지마에서 온 편지’는 일본인의 관점에서 만든 영화. 미국인의 시각을 담은 ‘아버지의 깃발’만 국내에 개봉됐다. 새달 7일 상영되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하룻밤(Dogfight)’은 요절한 명배우 리버 피닉스의 출연작이다.14일 상영되는 ‘노 디렉션 홈:밥 딜런’은 록음악에 대한 애정을 영화로 표현해온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의 음악 다큐멘터리로, 미국의 전설적인 포크 뮤지션 밥 딜런을 다룬 작품이다. 21일 상영하는 ‘스캐너 다클리’는 키아누 리브스, 위노나 라이더 등 쟁쟁한 스타들이 출연한 로토스코핑(실사 필름을 떠서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 작품.SF문학의 거장 필립 K 딕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7월의 마지막을 장식할 작품은 세르지오 레오네 감독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80년대 중반 첫선을 보였지만 당시에는 삭제 버전으로 상영됐었다.(02)3153-2047.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세계 기독대학생등 대거 참석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를 중심으로 전국에 불같이 번져 교회의 물적·영적 성장과 사회변화를 몰고온 평양대부흥운동. 이 평양대부흥운동 100년을 맞아 개신교계가 대규모 기념행사를 잇따라 마련, 초기 교회의 정신 되찾기에 나선다. 이 가운데 다음달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세계대학생선교대회(Campus Mission 2007·CM2007)와 8일 오후 6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는 가장 대표적인 행사로 꼽힌다.●‘지구촌 미전도 대학들에 복음의 씨앗을’-CM2007 전 세계 기독 대학생들이 모여 새로운 선교 전략을 집중 논의하는 대규모 대회. 한국 CCC(Campus Crusade for Christ)가 지난 4년여간 준비해와 세계 대학생선교회의 주관으로 열린다. 세계 120여개국 CCC 대표 6000여명과 국내 대학생 1만 5000명 등 모두 2만명이 참가할 예정. 세계적으로 선교와 관련해 대학생들만의 대규모 행사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전 세계 8000여개의 주요 대학 가운데 6000여개의 대학에선 선교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 따라서 ‘CM 2007’은 이들 미전도 캠퍼스에 대한 영적 운동을 한국 교회가 주도하고 나섰다는 의미를 갖는다. 7월2일 개회예배로 시작되는 행사는 ‘우리 세대에 주님의 지상명령 성취’라는 슬로건 아래 ‘선교사명 완수’‘연합된 영적 운동’‘그리스도께 영광’ 등 세 가지 큰 주제로 짜여질 예정. 각 주제별 예배와 선교모임, 세미나, 나라·지구별 모임, 도시·시골 순례전도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대회 100년전 성령의 역사를 되살려 한국교회가 새롭게 부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차원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가 공동으로 여는 행사. ‘교회를 새롭게 민족에 희망을’이라는 주제 아래 국내 개신교 주요 교단이 모두 모이며 10만명의 신자가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기념감사예배, 성찬식, 평양대부흥 100주년 기념식에 이어 100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는 대형 무용공연과 가수 윤복희 등이 출연하는 축하무대, 한국 선교역사 아트영상쇼와 부흥의 불꽃놀이 등 3시간 동안 진행된다. 특히 2007명의 목사가 10만명의 신자를 대상으로 동시에 진행하는 대규모 성찬식도 있다. 세계교회에 한국교회의 부흥의지를 드러내기 위해 국내 대표적 신학자들이 공동 작성한 ‘2007 부흥 서울선언’도 발표된다.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정치권 ‘李 위장전입’ 공세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경선 후보의 위장 전입을 둘러싼 정치권의 공세가 거세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17일 이 후보가 위장전입 사실을 일부 시인하고 사과했지만 미흡한 해명이었다고 주장하며 검증 공세를 강화했다. 열린우리당은 이 후보에 대해 8대 의혹을, 민주당은 6대 의혹을 제기하며 맹공을 폈다. 특히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은 이 후보의 사퇴까지 거론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후보측의 이혜훈 공동대변인은 이 후보측이 자녀들의 사립 초등학교 입학을 위장 전입 이유로 제시한 데 대해 “사립초등학교의 경우 주소지와 입학은 상관이 없다.”면서 “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도 절도 없는 나대지로 주소를 옮긴 것은 또 무슨 이유냐.”고 꼬집었다. 박 후보측 최경환 종합상황실장도 “공인이면 옳으면 옳고, 아니면 아니라고 확실히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면서 “개교 이래 주소지와 입학을 연계시키지 않았다는 사립초등교 한 교감의 말도 보도되지 않았느냐. 누구 말이 맞는지 확실히 밝히라.”고 요구했다. 열린우리당 서혜석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해명은 석연치 않아 거짓해명 의혹을 낳고 있다.”면서 “이 전 시장 자녀가 나왔다는 사립학교는 주소지와 상관없이 추첨을 통해 입학이 결정되는 만큼 해명이 거짓에 불과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투기 목적은 절대 없다고 했는데 불법인 위장전입은 괜찮다는 말인지 되묻고 싶다.”면서 “대통령이 되겠다는 분의 법에 대한 생각이 이 정도라면 걱정이 천근만근”이라고 덧붙였다. 열린우리당 이규의 부대변인도 “자녀를 모두 귀족학교에 보내느라 혈안이 됐던 이 전 시장이 계속 서민 운운하는 위선을 중단해야 할 것”이라며 “위장 전입을 한 후보가 국민의 기대를 충족할 교육정책을 다룬다는 것은 국민 정서상 받아들이기 매우 어렵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위장전입 의혹 ▲충북 옥천 땅 투기 의혹 ▲현대 5층 빌딩 재산은닉 의혹 ▲김유찬씨가 주장하는 위증 강요와 살해 협박, 도피자금 제공 의혹 ▲옵셔널벤처스(BBK후신) 주가조작 의혹 ▲황제테니스와 테니스장 불법건축 사건 의혹 ▲청계천 개발 비리의혹 ▲상암동 DMC 사기사건 연루 의혹을 이 전 시장의 8대 의혹으로 제시했다. 민주당 김재두 부대변인과 민노당 김형탁 대변인은 “범인도피 공모 공동정범,5차례 위장 전입, 옥천땅 투기 의혹, 병역기피 의혹, 명의신탁 의혹, 주가조작 관여 의혹 등 드러난 불법 및 의혹들만 봐도 이 후보의 과거는 불법과 부정부패의 종합전시장”이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대한간호사협회 창립 84주년 기념전국대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30년 전 아이들 초등학교 들어갈 때 그렇게 된 것 같다. 어떻든 저의 책임이니 국민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었다. 이 후보의 장광근 공동대변인은 “당시 사립학교 입시사무관리 요령이 바뀌어 주소지를 이전해야 했다.”면서 요령 변경지침이 실린 1975년 10월9일자 신문기사를 제시했다.구혜영 홍희경기자 koohy@seoul.co.kr
  • 노대통령,“기자실 공사일정 조정 용의”

    노대통령,“기자실 공사일정 조정 용의”

    노무현 대통령은 17일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 방안에 따른 기자실 통폐합 일정과 관련,“정보접근권이 제한되지 않도록 보완책을 마련하기 위해 (7월1일부터 시작될 예정인)기자실 공사 일정을 융통성 있게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상암동 디지털매직스페이스 스튜디오에서 5개 언론단체 대표들과 가진 ‘대통령과 언론인의 대화’에서 “통합 브리핑제도와 송고실 제도의 취지를 인정해 주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 대통령은 TV로 생중계된 이날 토론회에서 “(7월1일 이전에)정부와 언론계간 협의에 진전이 있으면 공사기간이 조정될 수 있고, 진전이 없으면 그냥 가는 것인데, 시간은 충분하다고 본다.”면서 “다만 ‘보류’라는 말은 보도가 어떻게 나올지 몰라 쓸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보접근권이나 정보공개 문제에 대해서는 공무원들이 취재 편의를 제공하도록 관계부처에 지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직도 기자들이 기사를 담합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명시적인 담합이 있다는 것이 아니고 모든 문제를 정략으로 보는 등 기사의 획일성이 전염되는 현상을 포괄적으로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송고실 좌석 수 확대나 공무원의 적극적인 취재 응대의 제도화, 정보공개 확대, 내부고발자 보호 문제 등 운영상의 문제를 정부와 언론단체가 논의해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 대변인은 “필요하다면 공사 시작 시기를 7월1일 이후로 유연하게 조절할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우선적으로 기사송고실과 브리핑룸과 직결된 문제를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이날 토론회 직후 토론회에 배석한 김창호 국정홍보처장,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과 언론단체 대표들이 만나 18일부터 공식 협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천 대변인은 전했다. 박찬구 이문영기자 c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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