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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시민 뛰는데 시정이 발목 잡아… 압도적 구조 전환 필요”[6·3선거 후보 인터뷰]

    “인천시민 뛰는데 시정이 발목 잡아… 압도적 구조 전환 필요”[6·3선거 후보 인터뷰]

    규제 많고 혜택 적은 ‘이중소외’ 타파AI·바이오·컬처·에너지를 중심으로구조부터 바꾸면 성장 잠재력 충분서울·경기·인천은 경제생활공동체상시 협력 체계 만들어 시너지 유도송영길 연수갑 공천… 든든한 파트너수도권 승리 위한 ‘전략적 총동원령’ “인천이 성장이 멈춘 도시로 주저앉을 것인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인 박찬대 의원은 “인천 경제의 포장지를 벗기고 실상을 들여다보면 그야말로 참담한 위기 상황”이라며 “시민이 온 힘을 다해 뛰고 있는데 시정이 제자리걸음을 하니 거대한 도시가 발목 잡혀 멈춰버렸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2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사무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인천 경제성장률이 뚝뚝 떨어지는데 지난 4년 시정을 보면 큰 변화를 만들기보다 현상을 유지·관리하는 데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관리형 시장으로 한계가 있다. 지금 인천은 유지가 아닌 ‘압도적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천시장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인천 토박이’로 연수갑 3선 의원을 지낸 박 의원은 이재명 대표 시절 원내대표로 호흡을 맞춘 대표적 친명(친이재명) 인사로 꼽힌다. 그는 “중앙정부와 호흡하면서 예산과 정책을 끌어오고, 그걸 현장에서 바로 결과로 만들어야 시민들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인천 경제가 위기인가.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 잠정치는 -0.5%까지 떨어졌다. 인천은 구조적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에 따른 규제를 받으면서 동시에 혜택은 서울, 경기에 밀려 ‘이중소외’에 빠졌다. 단순한 행정으로는 해결이 어렵다. 구조만 바꾸면 인천은 성장할 잠재력이 충분하다. ‘압도하라 인천’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유다.” -국민의힘 후보 유정복 시장을 ‘용역시장’이라고 비판했는데. “유 시장의 공약은 거창했다. 1·2호 공약이었던 제물포 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 같은 원도심 개발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하지만 눈에 보이는 성과는 없었다. 제물포 르네상스 관련 용역비만 약 80억원이 투입됐고, 뉴홍콩시티도 약 12억원의 용역비가 들어갔다. 결국 정책을 직접 끌고 가기보다 용역에 의존하고, 계획 단계에서 머무르는 방식이 반복되다 보니 ‘용역시장’이라는 표현을 쓴 것이다.” -공천받고 출마 선언까지 50일 정도 걸렸는데. “‘현장형 시장’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 사이 서해5도를 시작으로 인천 곳곳을 돌며 시민들을 만났고 지역이 겪는 문제를 현장에서 확인했다. 특히 원도심을 돌며 인천 내 균형 발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봤다. 인천이 왜 정체가 돼 있는지, 이중소외 구조를 어떻게 풀지, 인천의 자원을 어떻게 하나로 묶을지 고민하고 전략을 짜는 시간이었다.”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첫 전국 단위 선거다. 뜨겁게 환대한다는 느낌이 많이 든다. 이재명 정부가 보여주는 정치적 효능감에 국민들이 환호하고 있는 것 같다. 지방정부도 유능하게 일을 잘 한다면 진짜 대한민국의 삶이 바뀌지 않겠냐는 기대가 있는 것 같다.” -출마 선언 후 송도 바이오 업체를 찾은 이유는. “인천의 미래 비전으로 ‘ABC(인공지능·바이오·컬처)+E(에너지)’를 내세웠다. 이중 인천 바이오는 이미 세계적 수준이다. 그러나 복제약, 바이오 시밀러 중심으로 성장하다 보니 일자리로 연결되는 데 한계가 있다. 업체들은 잘하는 것에 집중하고 인천은 신약 개발 인프라를 만들어 모자란 부분을 지원할 것이다. 한국바이오과학기술원을 송도에 설립하고 1500억원 규모의 바이오펀드도 조성하겠다.” -수도권 다른 후보와 공동 행보도 눈에 띈다. “서울, 경기, 인천은 행정 구역만 나뉘어 있을 뿐 시민의 삶은 하나로 연결된 ‘경제생활 공동체’다. 교통, 주거, 산업 등 수도권의 핵심 현안은 한 지역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 앞으로 ‘수도권 행정협의회’를 중심으로 상시 협력 체계를 만들 예정이다. 개별 지방자치단체의 칸막이를 허물고 속도감 있게 문제를 풀어나갈 수 있는 진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본다.” -연수갑 보궐선거 후보로 송영길 전 대표가 공천됐는데. “인천의 압도적인 승리로 수도권 승리를 견인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하라는 ‘전략적 총동원령’이라고 본다. 당 대표와 인천시장을 지낸 송 전 대표와 함께 힘을 합쳐 인천의 미래를 열어가겠다.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다.”
  • 쓰레기산에서 생태공원으로…난지도의 역사 체험하세요

    쓰레기산에서 생태공원으로…난지도의 역사 체험하세요

    쓰레기로 산을 이뤘던 난지도, 지금의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역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10일 쓰레기 산이었던 난지도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변화해 온 과정을 기록한 ‘난지도 이야기관’을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월드컵공원에 마련된 ‘난지도 이야기관’은 화~일요일(월요일, 공휴일 휴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993년까지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는 2002년 생태공원으로 전환된 이후, 현재는 세계은행(World Bank)·세계관세기구(WCO) 등 30여 개 국제기구 또는 기관, 영국·독일 등 세계 25개 주요 국가에서 찾아오는 모범적인 쓰레기 매립지 복원 사례로 주목받았다. 재개관한 ‘난지도 이야기관’은 이번에 자료보관소 구역을 신설해 난지도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자, 사진 등을 전시했으며 전시 콘텐츠도 최신 정보를 반영했다. 매주 금요일 10시 30분부터는 전문 도슨트의 진행으로 난지도 역사와 환경 복원 과정을 들을 수 있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하늘공원·노을공원을 둘러보며 전문 도슨트 해설을 듣는 ‘공원의 기억여행’ 탐방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월별로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식물을 주제로 식물에 대한 해설과 식물 작품 감상이 함께 진행되는 ‘월간 공원산책’도 진행된다. 신현호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환경 문제를 극복하고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난지도의 변화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이 환경과 공원의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김기덕 서울시의원 “상암DMC롯데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심의 통과 환영”

    김기덕 서울시의원 “상암DMC롯데몰,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 심의 통과 환영”

    서울시의회 김기덕 의원(마포4, 더불어민주당)은 상암DMC롯데몰 사업이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를 최종 통과해 착공을 눈앞에 두게 된 것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는 뜻을 8일 밝혔다. 이는 2013년 서울시와 판매시설 계약 이후 수차례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김 의원과 지역 정치인, 서울시, 마포구청 관계자, 지역 주민들의 노고로 13년 만에 이뤄낸 성과다. 상암DMC롯데몰 사업은 마포구 상암동 1625번지 일대 상암 DMC 단지 내 3개 부지(약 2만 644㎡)를 지하 8층부터 지상 23층의 대형 복합문화상업시설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2013년 롯데쇼핑이 해당 부지를 매수했으나, 인근 전통시장과의 상생 협의 및 인허가 지연 등으로 인해 10년 넘게 표류해 왔다. 김 의원은 2018년 제10대 서울시의회 입성 직후부터 상암DMC롯데몰 사업을 대표 공약으로 내걸고 추진해 왔다. 특히 그는 지난 2018년 9월 박원순 전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과 서울시 부시장단(윤준병, 진희선, 진성준) 등 관련 부서 면담, 시장실 독대(2019.4) 등을 통해 지연된 인허가 절차의 결단을 끈질기게 촉구하며, 사업의 물꼬를 결정적으로 튼 바 있으나, 롯데 측에서 사업성 문제로 4년여를 끌어오며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 주기도 했다. 또한 김 의원은 지난 2023년, 기존 1만 평 규모(34.70%)의 판매시설로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롯데 측에 판매시설 확대를 강력히 요구한 결과, 오피스텔 비중을 줄이고 판매시설을 기존보다 2배가량 늘린 2만여(약 60.00%) 평으로 확대하는 설계 변경을 이끌어내며, 사업의 실효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업은 지난해 마포구청 행정절차를 마치고, 10월 서울시 ‘DMC 자문위원회’ 심의가 며칠 만에 신속 통과한 데 이어, 이번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심의도 즉시 통과되면서 행정적 고비를 넘겼다. 김 의원은 사업의 시급성을 감안해 일사천리로 처리해 준 서울시에 감사를 표하며, 이후 절차도 신속 처리가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3년은 주민들의 기다림과 실망이 반복된 시간이었다. 시의원으로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결과가 가시화되어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향후 건축 및 교통심의 등 남은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올해 연말 또는 내년 초에는 반드시 착공에 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30년 내 최종 준공을 통해 상암복합쇼핑몰이 서울 서북권을 넘어 시민 모두가 만족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역할을 다하겠다”면서 “사업 성공을 위해 주민 여러분이 많은 성원을 보내달라”고 강조했다.
  • 상암 DMC 롯데몰 내년 착공…23층 규모 2030년 준공 목표

    상암 DMC 롯데몰 내년 착공…23층 규모 2030년 준공 목표

    서울 ‘상암 DMC 상업·업무 용지’에 2030년 23층 규모의 롯데몰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8일 상암택지개발사업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I3·4, I5) 세부개발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마포구 상암동 1625번지 일대인 이 지역은 2011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2013년 롯데쇼핑이 1972억원에 부지를 매입해 개발 계획에 착수했다. 그러나 인근 전통시장과 상생 등을 이유로 판매시설 비중이 80%에서 30%초반으로 줄고 인허가가 지연되면서 계획이 표류했다. 이후 2023년 시가 판매시설 비중을 늘리는 내용으로 계획 변경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사업이 다시 본격화 됐다. 현재 해당 부지는 공영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다. 이날 가결된 계획안은 대지면적 2만 644.1㎡ 규모로, 지하 8층~지상 23층의 건축물이 들어서는 내용이 골자다. 판매시설을 중심으로 오피스텔과 문화시설을 함께 배치해 복합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판매시설 비율 제한을 폐지하고, 기존 두 개로 분리되어 있던 획지를 하나로 통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성암로변에는 지하철 출입구와 버스정류장을 연계한 환승체계를 구축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개선하는 방안도 담겼다. 아울러 대규모 점포 개설 과정에서 인근 전통시장과의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지역협력 계획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건축심의 및 건축허가 등 관련 절차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이번 사업을 추진한다. 안대희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이번 세부개발계획 변경으로 장기간 지연됐던 상암 DMC 상업·업무 용지 개발사업이 본격 추진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해당 부지가 일과 주거, 여가가 어우러진 서북권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아이유, 이상순 라디오 출연한다…‘효리네 민박’ 알바생 지은이 출격

    아이유, 이상순 라디오 출연한다…‘효리네 민박’ 알바생 지은이 출격

    가수 이상순과 아이유가 라디오에서 재회한다. MBC FM4U ‘완벽한 하루 이상순입니다’ 측은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아이유의 게스트 출연 소식을 전했다. 2일 공개된 사진 속 이상순은 MBC 상암 신사옥 로비에 설치된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앞에서 환한 미소를 지으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그는 포스터 속 주인공인 아이유를 손바닥으로 가리키며 포즈를 취했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21세기 대군부인’ 포스터 옆 순디”라는 문구와 함께 “4월 8일 수요일, ‘젠지의 음악’ 토마스쿡을 화요일로 밀리게 한 순디의 ‘지은’… 아니 ‘지인’은 누구일까요?”라고 적었다. 아이유의 본명인 ‘이지은’을 직접적으로 연상시키는 제작진의 힌트에 누리꾼들은 일제히 아이유의 출연을 확신했다. 두 사람은 2017년 JTBC 예능 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시즌 1에서 민박집 주인과 직원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아이유는 이상순, 이효리 부부와 가족 같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줬다. 제작진은 이튿날인 3일 팬들의 뜨거운 반응에 화답하듯 “게스트 퀴즈의 정답 4/8 ‘아이유’와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합니다. 새로운 작품 이야기와 취향 선곡 기대해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아이유의 출연을 공식화했다. 이날 방송에서 아이유는 주연을 맡은 새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에 관한 심도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본인만의 취향이 담긴 플레이리스트를 공유할 예정이다.
  • “1등을 잡아라” 여 후보들 정원오에 견제구 … 야 후보는 오세훈 집중공격

    “1등을 잡아라” 여 후보들 정원오에 견제구 … 야 후보는 오세훈 집중공격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이 6·3 지방선거 본선행 티켓을 놓고 31일 첫 합동토론회에서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장 경선 후보인 박수민 의원과 윤희숙 전 여의도연구원장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공천 미등록’ 사태와 ‘한강버스’ 사업 등을 두고 쉴 틈 없는 견제구를 던졌다. 민주당 전현희·박주민 의원과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은 이날 MBC 상암 스튜디오에서 80분간 진행된 첫 토론회에서 격돌했다. 특히 정 전 구청장에 대한 집중 견제가 이어졌다. 전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의 실속형 주택 공약과 관련해 “무늬만 실속형”이라고 직격했고, 박주민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이 오 시장의 내란·탄핵 입장에 대해 ‘상당히 감사하다’고 말한 것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도 세 후보 모두 본선 승리를 이끌 적임자라고 자임했다. 정 전 구청장은 “서울시장이란 자리는 대권 도전을 위한 징검다리가 아니고 서울시민을 위한 돌다리”라고 했다. 전 의원은 “떳떳해야 이길 수 있다. 청렴하지 못하면 필패”라고 했고, 박주민 의원은 “막연한 기대가 아닌 확실한 승리를 원한다면 이미 검증된 박주민이 답”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토론회에서도 현역 오 시장을 향한 날카로운 지적들이 쏟아졌다. 박수민 의원은 TV조선 주최로 2시간가량 진행된 ‘서울시장 경선 비전토론회’ 주도권 토론에서 오 시장의 공천 미등록 사태를 언급하며 “당 지도부에 쇄신을 요구하면서도 당을 공격하는 것은 손이 몸통을 공격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전 원장은 오 시장의 혁신을 ‘갈대’라고 비꼬았다. 오 시장은 윤 전 원장이 ‘한강버스 무용론’을 제기하자 “민주당 프레임에 걸려들어선 안 된다”고 맞받았고, 박수민 의원이 서울 주택 부족에 따른 교통 지옥 현상을 지적한 데 대해선 “서울시에 빈 땅이 없어 재개발·재건축이 중요한데 이재명 정부가 적대적”이라고 했다. 한편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이 재임 중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휴양지에 출장을 다녀온 뒤 서류에 여직원 성별을 ‘남성’으로 기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정 전 구청장 측은 “무도한 네거티브”라며 김 의원을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성동경찰서에 고발했다.
  • 입주 초부터 편리한… ‘원도심 옆 택지지구’ 뜬다

    원도심의 완성된 인프라를 누리면서 새로 조성된 신도시의 쾌적한 생활도 보장하는 공공주택지구 단지들이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뜨고 있다. 초기 입주민이 겪을 수 있는 ‘인프라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어 실거주 수요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는 분위기다. 22일 부동산 업계와 부동산R114 자료 등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 하남시 감일지구에 속한 감이동 일대 아파트값 상승률은 12.52%로 원도심인 하남시 평균(8.15%)을 크게 웃돌았다. 인프라가 집중된 서울 송파구 마천·오금동과 맞닿은 입지 조건이 이점 중 하나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고양 덕은지구 내 덕은동도 지난해 3.6% 올랐는데, 이 기간에 덕양구 전체의 평균 아파트 가격은 0.4% 하락했다. 덕은동 역시 기존 인프라가 많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과 인접해 있다. 시흥 거모지구에 들어서는 ‘호반써밋 시흥거모 B1블록’에 대한 높은 관심도 이런 흐름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해당 단지는 거모지구 중에서도 시흥시 정왕동과 가깝게 위치한데다 동측으로는 안산시 원도심인 선부동이 자리하고 있어 양측의 인프라를 이용하기 편하다. 현재 거모지구 남쪽으로 4호선·수인분당선 신길온천역이 있고 평택시흥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를 통해 서울과 수도권 주요 거점으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다. 신길온천역에서 두 정거장 거리인 초지역에는 송도로 연결되는 인천발 KTX(올해 개통 예정)와 여의도로 연결되는 신안산선(2028년 개통 예정)이 계획돼 있다. 거모지구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 주도로 개발이 진행되는 공공주택지구로 총 1만 405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 안산 신길지구와 연계해 총 1만 6000여 가구가 조성돼, 수도권 서남부의 신흥 주거 대단지가 될 전망이다.
  • 與서울시장 예비후보 첫 토론서 ‘명픽’ 정원오 견제

    與서울시장 예비후보 첫 토론서 ‘명픽’ 정원오 견제

    오는 6월 서울시장 선거 ‘본선행’을 놓고 경쟁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이 19일 첫 토론회에서 한 목소리로 오세훈 서울시장을 난타했다. 또 ‘명픽’(이재명 대통령의 선택) 논란 이후 급부상한 정원오 전 서울 성동구청장을 두고는 집중 견제하는 모습도 보였다. 박주민 의원은 이날 서울 상암동 SBS 스튜디오에서 열린 합동 토론회에서 한강버스와 관련해 “그 재원을 다른 곳에 쓰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배 의원은 “1800억짜리 한강버스와 1300억짜리 노들섬 소리풍경, 즉 ‘그레이트 한강’은 즉시 폐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전 구청장은 “폐지할 사업은 너무 많아서 꼽기가 어려울 정도이지만 계승할 사업과 폐지할 사업 모두 시민들께서 결정하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후보들은 오 시장의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을 계승할 정책으로 꼽았다.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 자체는 긍정적이라는 게 이들의 평가다. 주도권 토론에선 정 전 구청장에 대한 견제가 이어졌다. 박 의원은 ‘실속형 분양주택’ 정책을 낸 정 전 구청장을 향해 “임대 물량을 늘려야 한다는 이재명 정부와의 정책 기조와도 다른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전현희 의원은 정 전 구청장을 겨냥해 “이재명 정부는 집값을 잡기 위해 사활을 거는데 서울시장이 정부 부동산 정책·철학과 달리한다면 오세훈 시장처럼 정부와 부동산 정책에서 엇박자가 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재건축·재개발 지정권 자치구 이양을 제안한 정 전 구청장에게 “구청장들이 재원이 없어서 현실적으로는 굉장히 난개발이 될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정 전 구청장은 “구청장직 수행으로 선거성 공약 발표가 늦어졌다”며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민간 아파트 공급과 시세의 70∼80% 정도의 ‘실속형 아파트’, 임대주택 공급 등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은 “서울시가 사활을 걸 일은 예고된 변화의 파도에 시민들이 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사회적 방파제를 세우는 일이다. 1번 목표는 서울시 자살률 0%”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들도 합동 토론회에서 지역 발전 방향을 놓고 정책 경쟁을 벌였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가 필요하다’는 질문에는 김동연 지사를 제외한 4명의 후보(한준호·추미애·양기대·권칠승, 기호순) 모두 ‘X’를 택했다.
  • 아연·납·동 동시 생산 ‘연금술’… 광물 전쟁 속 몸값 뛴 ‘K제련’

    아연·납·동 동시 생산 ‘연금술’… 광물 전쟁 속 몸값 뛴 ‘K제련’

    반도체·태양전지 등 원자재 ‘인듐’中 수출 통제에 t당 6억→10억원방산 핵심 ‘안티모니’ 등 매출 2.5배공급망 재편·중동 전쟁 겹쳐 ‘껑충’ 지난 5일 찾은 울산 울주군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인듐 공장에서는 약 200도의 고온에서 녹은 은빛 액체가 주조 용기에 들어간 뒤 길이 약 50㎝, 무게 5㎏, 순도 99.999%의 인듐괴로 생산됐다. 열을 식힌 고순도의 인듐은 1t 단위로 적재된 뒤 공장을 빠져나갔다. 인듐은 반도체와 양자컴퓨터 양자처리장치(QPU)·태양전지·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에 사용되는 금속이며, 미국 등 주요국이 지정한 핵심 전략광물이다. 전종빈 고려아연 전자소재팀 책임은 “중국의 전략 광물 수출 통제로 가격이 더 올라 지난해 1t당 6억원에서 최근 10억원을 넘겼다”며 “90%는 미국과 일본으로 팔려 나간다”고 설명했다. 미·중 간 광물 전쟁이 격화하면서 미국 주도의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우리나라 비철금속 제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국 외 핵심 광물 제련 기술을 가진 유일한 국가다. 특히 최근 미국의 이란 공습으로 중동 긴장이 커지면서 전략 광물 공급망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이 2024년 전략광물 수출 통제를 본격화하자 고려아연이 대체 공급망으로 급부상했다. 세계 전략광물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략 광물 제련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다. 고려아연은 아연·연·인듐·안티모니등 10여종의 비철금속을 연간 100만t 이상 생산한다. 고려아연의 전략광물 매출은 2024년 1810억원에서 지난해 4600억원으로 2.5배로 뛰었다. 인듐만큼 최근 몸값이 뛴 희귀 금속은 안티모니다. 국내 기업 중 고려아연만 생산하며 탄약·전자장비·F-35 전투기 등에 쓰이는 방산 핵심소재다. 중국의 수출 통제 대상이 된 뒤 미국은 지난해 6월부터 한국산을 수입하고 있다. 패스트마켓에 따르면 글로벌 안티모니 가격은 지난해 7월 1t당 5만 9750달러(약 8300만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황윤근 고려아연 귀금속팀 파트장은 “가격이 올해 초 잠시 하락했다가 이란과 미국 전쟁 때문에 다시 조금씩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 고려아연이 다양한 희소 금속을 뽑아낼 수 있는 건 아연·연(납)·동을 동시에 생산하는 공정 덕분이다. 전략광물들은 복합 제련 과정의 부산물과 산업폐기물에서 나온다. 단일 원료에서 하나의 금속만 뽑아내는 다른 기업과 달리, 고려아연은 각 제련 공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에서 화학처리와 전기 분해 등을 거쳐 여러 금속을 효율적으로 뽑아낸다. 이 과정에서 고품질 전략 광물인 인듐·안티모니·비스무트·카드뮴·텔루륨·팔라듐 등이 생산된다. 강기태 고려아연 책임은 “공정이 유기적으로 이어져 있어 손실이 거의 없고 잔여물은 시멘트 회사 등에 판매해 폐기물도 거의 안 나온다”고 설명했다. 고려아연은 지난해 미국의 제안에 따라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복합 제련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2029년 상업 생산을 목표로 올해 부지 조성에 착수한다. 온산제련소는 142만 1487.6㎡으로 월드컵 상암경기장 19개를 합친 크기와 비슷한데, 미국 제련소는 온산의 절반 크기로 지어진다. 생산품목은 핵심광물 11종을 포함해 총 13종의 금속과 반도체용 황산이다. 김승현 온산제련소장은 “미국에서 연간 54만~55만t 생산을 목표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미국 제련소 건설은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뿐 아니라 온산제련소가 고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동 정세 악화를 계기로 핵심 광물의 가치는 더 오를 전망이다. 조성준 한국자원공학회장은 “군사 패권 경쟁이 가속화하면서 전략 광물 같은 원자재 확보 경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구민 위해 소송도 불사하는 ‘강수’… 마포 행복 ‘묘수’ 되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구민 위해 소송도 불사하는 ‘강수’… 마포 행복 ‘묘수’ 되다[2026 새해 포부-서울 단체장에게 듣는다]

    상암동 소각장 서울시 상대 소송 2승 국힘 소속이라 못 싸울 거라 전망 “내 첫 번째 목표는 마포구민 대변” 최종 이길 때까지 긴장 안 놓을 것DJ 사저 국가등록문화재 지정 쾌거 민주당 인물 사업 추진 오해 많아역사는 이해관계 떠나 후손의 몫당적 아닌 평화와 화합 가치 추구작년 행복지수 서울 자치구 1위경제·생활·여가·건강 만족도 높아3년 6개월의 정책 인정받아 기뻐대장홍대선 DMC역 반드시 필요박강수(67) 서울 마포구청장은 고집이 세다. 마음먹은 것은 되게 만들어야 직성이 풀린다. 구민들을 위해 필요하다면 갈등을 피하지 않고 이름처럼 ‘강수’를 둔다. 상암동 자원회수시설(소각장)을 둘러싼 서울시와의 충돌이 대표적이다. 취임 첫해인 2022년부터 서울시와 각을 세우기 시작해 결국 소송전으로 갔다. 현재 2심까지 진행됐는데 마포구가 모두 승소했다. 김대중(DJ) 전 대통령 동교동 사저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만든 과정도 비슷하다. 처음 박 구청장이 DJ 사저를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고 했을 때 많은 이들이 ‘과연 될까’란 의구심을 가졌다. 그런데 결국 해냈다. 박 구청장은 “구민들에게 필요한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한다. 그래서일까. 지난해 서울서베이 행복도 조사에서 마포구는 서울 자치구 중 1위를 했다. 박 구청장의 ‘강수’가 ‘묘수’가 된 것이다. 그가 또 어떤 수를 둘 지 궁금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마포구청장으로 3년 반이 넘었다. 소회부터 이야기해 달라. “시간이 정말 빨리 흐른 것 같다. 취임 이후 월화수목금금금, 말 그대로 ‘주 7일’ 일했다. 주중에는 행정 업무와 민원인을 만나는 데 집중했다. 또 현장을 찾아가서 일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가를 보고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다. 주말에는 지역에 크고 작은 행사가 몰려 또 나가봐야 했다. 휴가를 언제 갔는지 기억도 안 난다(웃음).” -취임하고 나서 얼마 안 돼 서울시와 크게 충돌했다. 2022년 시가 상암동에 소각장을 짓겠다고 발표하면서 시작된 갈등이 생각보다 오래갔는데. “처음 상암동 쓰레기 소각장을 반대하고 나왔을 때는 사람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내가 국민의힘 소속이기 때문에 같은 당인 오세훈 시장이 추진하는 정책을 반대하고 나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였다. 하지만 그런 생각들은 다 착각이다. 나는 마포구청장이고 나의 첫 번째 고객은 마포구민이다. 주민들이 뽑아 준 기초자치단체장이기 때문에 구민들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대변해야 한다.” -2심까지 승소했다. “맞다. 상암 쓰레기 소각장 관련 소송을 두 차례 모두 이겼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소각장 문제가 완전히 끝날 때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고 한다.” -DJ 사저도 결국 국가등록문화재가 됐다. “다 도와주신 덕분이다. 사실 처음 김 전 대통령 사저를 국가문화재로 만드는 작업을 시작했을 때 오해를 많이 받았다. 왜 국민의힘 소속 구청장이 민주당의 거목인 김 전 대통령 사저 사업에 이렇게 열심히 하냐고 말이다. 그때마다 이렇게 답한다. ‘역사는 우리가 이해관계나 상황에 따라 뜯어고치는 것이 아니라 교훈으로 삼는 것이며 평가는 오롯이 후손들의 몫’이라고. 마포구는 김대중 사저뿐만 아니라 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등 출신 지역과 당적이 다양한 전직 대통령들의 역사가 있는 곳이다. 마포구만큼 평화와 화합의 가치가 잘 드러나는 지역이 없다고 생각한다. 일을 하는 데 당적이 중요한가? 오히려 되묻고 싶다.” -현장을 참 많이 다닌다. “일 많이 하라고 주민들이 뽑아 줬으니 많이 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필요한 일을 하려고 구청장이 됐으니 좀 바쁘게 일하려고 한다. 생각해 보니 3년 6개월 동안 적지 않은 일을 한 것 같다. 취임 후 경의선숲길부터 홍대, 당인리발전소까지 이어지는 2㎞ 구간의 홍대 문화예술관광특구를 관통하는 ‘레드로드’를 만들었는데 이제 글로벌 관광명소가 됐다. 2023년 4월 전국 최초로 시작한 ‘효도밥상’도 원스톱 맞춤형 노인복지 정책으로 평가받으면서 전국에서 배우려고 찾아온다. 기분이 좋다.” -최근 좋은 소식이 들렸다. 마포구가 2025년 서울서베이에서 행복지수 1위를 했더라. “마포구가 1위를 했으니 중요한 조사 아니겠는가(웃음). 서울서베이 행복지수는 건강 상태와 재정 상태, 주위 친지·친구와의 관계, 가정생활, 사회생활에 대한 행복 정도를 종합하여 산출하는 지표다. 한마디로 돈만 많다고 1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적 측면과 생활, 여가, 건강 등 여러 측면에서 만족도를 보여 주는 것이다. 이번에 마포구는 건강 상태에서 7.54점, 주위 친지·친구와의 관계 7.17점, 사회생활 7.04점을 받았다. 2025년 행복지수에서 시 평균은 10점 만점에 6.61점인데, 마포구는 그보다 0.44점 높은 7.05점을 받았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자랑을 하나 더 하면 통계청(현 국가데이터처)이 실시한 2025 지역사회 조사에서도 마포구는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전반적인 생활 만족도’ 7.85점, ‘전날 행복도’ 7.40점을 받으며 지난해에 이어 전체 자치구 중 1위를 했다.” -마포유수지 공영주차장 부지 2만㎡의 소유권을 서울시로부터 넘겨받았다. “땅 찾는다고 고생을 많이 했다. 이 땅은 과거 마포구 소유였지만 서울시가 민자 사업 방식으로 활용해온 곳이다. 수십 년간 서울시가 운영해온 땅인데, 소유권을 바로잡은 것이다. 기존 지상 주차장을 철거하고 지하에 주차장과 체육시설을, 지상에는 공연장·영화관·프로그램실 등을 갖춘 ‘마포365문화체육센터’를 조성하려고 한다.” -대장홍대선역 신설도 힘을 쏟고 있다.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는데. “대장홍대선과 관련해 마포구는 DMC 환승역 신설 등을 요구하며 소송을 하고 있다. 대장홍대선은 경기 부천 대장지구와 홍대입구역을 잇는 광역철도 노선인데, 당초 거론됐던 디지털미디어시티(DMC) 환승역과 상암고 인근 역사 계획이 축소·변경되면서 국토교통부 등을 상대로 소송을 하고 있다. 마포구가 사업에 동의한 이유는 상암동 주민들의 교통 개선 때문이다. DMC역은 공항철도·경의중앙선과 연결되는 핵심 환승 지점인데 이 역이 빠지면 노선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올해 각오를 이야기해 달라. “각오라고 따로 말할 것이 없다. 항상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면서 일을 하겠다. 구민들께서도 불편한 것이 있으면 언제든 말씀해달라.”
  • 서울XR센터 개관… “DMC, 미래산업 거점 육성”

    서울시는 상암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에 ‘서울XR센터’를 개관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서북권을 가상·증강·혼합현실을 포괄하는 확장현실(XR) 등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개관은 ‘다시, 강북 전성시대 2.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DMC를 주거 중심 배드타운에서 첨단 기술과 일자리가 공존하는 경제 성장 축으로 재편하겠다는 취지도 담겼다. 확장 이전한 서울XR센터는 규모와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실증·평가실을 기존 2개에서 10개로 5배 늘리고 최신 장비를 도입해 효율을 높였다. 단순 기술 지원을 넘어 기업 입주, 전문 교육, 인증·평가, 네트워킹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XR 전주기 통합 거점’ 역할을 맡는다. 시는 특히 기술 개발 이후 사업화 단계에서 겪는 기업의 고충 해결에 집중한다.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제품 출시 전 성능과 품질을 정밀하게 점검하는 평가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층에는 시민들을 위한 개방형 전시·체험 공간도 마련했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DMC를 중심으로 서북권이 미래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 [마감 후] ‘쓰레기 원정 소각’ 정부가 나설 때

    [마감 후] ‘쓰레기 원정 소각’ 정부가 나설 때

    1990년대는 대한민국의 쓰레기 처리 역사의 전환점이 된 정책 변화가 집중된 시기다. 1993년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옛 ‘난지도’로 쓰레기 반입이 중단됐다. 1978년 이래 15년 동안 서울의 쓰레기를 감당해 오던 난지도는 침출수와 악취 등 환경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폐쇄 요구가 이어지던 터였다. 15년 동안 쌓인 쓰레기가 높이 90m짜리 2개의 산을 이뤘다. 당시 중앙정부가 적극 나섰다. 환경청(현 기후에너지환경부)이 1987년 수도권매립지 제1매립장(인천시 서구)을 광역 쓰레기 매립지로 지정했고, 1991년 수도권매립지운영관리조합(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을 설립했다. 이듬해부터 제1매립장에 서울시는 물론 경기도와 인천시의 쓰레기 반입이 시작됐다. 이즈음 서울시는 쓰레기 소각장(자원회수시설) 설립을 추진했다. 1991년 ‘기본 폐기물 처리 계획’에 따르면 시는 총 11곳의 소각장 설치를 추진했다. 하루 1만 6500t의 쓰레기를 소각할 수 있는 처리시설 건립이 최초 목표였다. 결과적으로 현실을 고려하지 못한 희망 사항에 불과했다. 지역 주민의 반발을 고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이옥신 등 소각장에서 배출되는 유해 물질에 대한 우려로 주민들은 강하게 반대했고, 결국 시가 소각장을 건립한 곳은 양천구(1996년), 노원구(1997년), 강남구(2001년), 마포구(2005년) 등 4곳에 그쳤다. 현재 하루 소각하는 쓰레기는 양천 400t, 노원 800t, 강남 900t, 마포 750t 등 총 2850t이다. 이는 1991년 시 목표의 17.3%에 불과하다. 올해부터 시행된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조치에 따라 기존 소각장에서 처리하던 분량 외에 추가로 소각·처리해야 하는 쓰레기 양만 21만t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의 각 자치구는 급한 대로 경기·충청·강원 등의 민간 소각장에서 처리한다는 계획이지만 이런 ‘원정 소각’ 소식에 해당 지역 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2일 기후부는 뒤늦게 공공소각시설 설치 기간 단축 방안을 내놨다. 국고 보조를 확대하고 ‘패스트트랙’을 도입해 통상 12년이 걸리는 설치 기간을 최대 8년까지 줄인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문제는 절차가 아니라는 사실을 누구나 안다. 1991년 이후 35년 동안 주민의 반대에 부딪혀 4곳의 소각장을 짓는 데 그친 서울 사례만 봐도 알 수 있다. 1990년대에 시행된 대한민국 쓰레기 정책의 큰 전환점은 하나 더 있다. 1995년 전국적으로 시행된 쓰레기 종량제다. 도입 당시 혼란과 반발도 있었지만 김영삼 정부는 제도 시행과 동시에 환경처를 환경부로 승격시키는 등 제도 정착에 총력을 기울였다. 그 결과 1995년 412만 6690t이었던 재활용 처리 폐기물은 2005년 994만 3695t으로 10년 만에 두 배 이상 늘었다. 1995년 쓰레기 종량제가 시행된 지 올해로 31년째다. 중앙정부가 나서서 적극적으로 쓰레기 정책의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 낼 때다. 박재홍 사회2부 기자
  • 아시아 최초 MIT 센서블 시티 랩 ‘서울연구소’…도시 문제 연구

    아시아 최초 MIT 센서블 시티 랩 ‘서울연구소’…도시 문제 연구

    도시 문제를 연구하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인공지능(AI) 연구소가 서울에 문을 연다. 서울AI재단은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 세계 최고 수준의 도시 문제 AI 연구기관인 ‘MIT 센서블 시티 랩’(Senseable City Lab)의 ‘서울연구소’가 출범했다고 4일 밝혔다. 연구소의 공식 명칭은 ‘MIT 센서블시티 서울’(Senseable City Seoul)로 아시아에서 최초이자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브라질 리우데자이네이루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 MIT 센서블 시티 랩 글로벌 연구소다. MIT 센서블 시티 랩은 센서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시를 이해하고 스마트시티, 건축환경 등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기술을 연구하는 기관이다. 서울연구소는 전 세계 주요 도시에서 운영 중인 글로벌 연구 네트워크의 핵심 거점으로, 서울을 AI 기반 도시 연구를 위한 ‘살아있는 실험실(Living Lab)’로 확장하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서울AI재단은 앞으로 MIT 센서블 시티 랩과 협업해 교통, 환경, 안전, 공간 활용 등 도시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실증 중심 도시 AI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책·데이터·현장 경험을 반영한 ‘서울형 어반 AI 모델’을 구축, 연구 성과와 방법론을 유사한 인구·사회문제를 겪는 세계 도시로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열린 개소식에는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카를로 라띠 MIT 센서블 시티 랩 소장, 정송 카이스트 AI대학원 원장, 홍유진 삼성전자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카를로 라띠 소장은 개소식에서 “서울의 첨단 도시 인프라와 MIT 연구소의 도시 연구 경험이 만나 도시가 어떻게 더 지능적이고 포용적이며 인간 중심적으로 진화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만기 서울AI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도시 AI 분야 글로벌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서울이 AI 기반 도시 혁신을 선도하는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명재성 경기도의원, 지식산업센터 공실률 해소를 위해 시-도의 적극적인 홍보 예산과 인재채용 지원 필요

    명재성 경기도의원, 지식산업센터 공실률 해소를 위해 시-도의 적극적인 홍보 예산과 인재채용 지원 필요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의원(더불어민주당, 고양5)은 지난 2일 고양상담소에서 삼송 테크노밸리 지식산업센터 센터장 및 관계자들과 만나 지난 2025년 행정사무감사 시 지식산업센터 활성화 대책을 촉구한 이후 현장 현황을 확인하기 위해 정담회를 진행했다.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명재성 도의원은 지난 2025년 행정사무감사 시 경기주택도시공사(GH)를 대상으로 고양특례시 내 주요 도시개발 사업의 지연 사태, 행정 과잉 개입, 재정 손실, 입주 차질 등의 현안을 강하게 지적한 바가 있다. 이날 참석한 지식산업센터 관계자들은 “현재 지식산업센터 내 공실률이 줄어들지 않고 있으며, 특히 입주 기업들의 생산 제품을 알릴 수 있는 홍보 지원 예산이 따로 없어 센터와 기업 생산품 홍보에 어려움이 크다.”라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어, “타 시군의 경우 센터 입주 기업을 위한 별도의 홍보 및 마케팅 예산을 지원하는 사례들이 있다.”라며, “우리 시도 센터들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맞춤형 홍보 예산이 필요하고, 지식산업센터의 특색에 맞는 유형의 공공기관, 은행 등 다양한 업종들이 입주할 수 있는 행정적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명재성 의원은 이와 같은 현장의 목소리에 깊이 공감하며, “행정사무감사 시 대책 마련을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는 여전히 변화를 체감하지 못하고 있는 부분이 큰 문제점이라고 인지했다.”라며, “기업들이 고양특례시에 뿌리내리고 지속 성장을 하여 고양특례시의 산업을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실질적 지원과 원활한 인재 발굴과 도시 정착 방안을 만들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명 의원은 “고양특례시는 인접한 서울특별시 마포구 내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와 연결되어 고양 방송영상밸리까지 미디어 산업벨트가 형성되어 있다.”라며, “이런 강점이 있는 고양특례시는 지식산업센터 내 제조산업과 더불어 미디어 산업의 인재 채용을 위한 취업박람회 연계, 특성화고등학교 연계 등 시도 가능한 정책안들을 추진할 의지가 있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명 의원은 “기업과 기업 내 인재들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정책은 경기도 시·군들이 자족도시로 발전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며, “현장을 계속 확인하며, 개선안들이 반영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적극 소통하겠다.”라는 의지를 밝히며 마무리했다. 경기도의회 고양상담소는 도민과의 소통 창구로, 경기도와 고양시, 의회 간 협력의 가교역할을 하고 있다. 온라인 예약을 통해 방문 상담이 가능하다.
  • “DMC역·상암고역 왜 뺐나”… 마포 행정소송 제기

    “DMC역·상암고역 왜 뺐나”… 마포 행정소송 제기

    서울 마포구가 대장홍대선에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상암고역을 설치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마포구는 국토교통부의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중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상암고역이 제외된 현재의 사업에 대해 지난달 30일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에는 홍대입구역 이전을 요구하며 국토부에 대장홍대선 실시계획 승인과 관련해서도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마포구는 소송을 통해 서부권 교통 거점인 DMC역의 기능을 무시한 채 강행되는 사업 계획을 바로 잡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계획된 상암역을 유지하되, 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3개 노선이 교차하는 핵심 환승 거점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대규모 주거단지와 학교가 있는 곳에 ‘상암고역’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디지털미디어시티 환승역과 상암고역은 구민 편의를 넘어 서울 서부권 교통체계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이며 “지역 이기주의로 역을 늘려달라는 것이 아니라 잘못 설계된 교통망을 바로 잡아 합리적인 철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광역철도 사업임에도 핵심 환승 거점인 DMC역을 제외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인 마포구와 마포구민의 의견을 배제한 채 사업을 강행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상암7단지 앞 상암고역 신설의 필요성도 강력하게 요구했다. 상암고역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학교가 밀집해 교통 수요가 매우 높다.
  • “DMC·상암고역 설치를”… 마포구 대장홍대선 행정소송

    “DMC·상암고역 설치를”… 마포구 대장홍대선 행정소송

    서울 마포구가 대장홍대선에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과 상암고역을 설치하기 위해 팔을 걷었다. 마포구는 국토교통부의 ‘대장~홍대 광역철도 민간투자사업 실시계획’ 중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상암고역이 제외된 현재의 사업에 대해 지난달 30일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마포구는 지난해 12월 19일, 홍대입구역 이전을 요구하며 국토부에 대장홍대선 실시계획 승인과 관련해서도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마포구는 이번 소송을 통해 서부권 교통 거점인 DMC역의 기능을 무시한 채 강행되는 사업 계획을 바로 잡겠다는 입장이다. 마포구는 현재 계획된 상암역을 그대로 유지하되, 6호선과 공항철도, 경의중앙선 3개 노선이 교차하는 핵심 환승 거점인 ‘디지털미디어시티역’과 대규모 주거단지와 학교가 있는 곳에 ‘상암고역’을 추가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디지털미디어시티 환승역과 상암고역은 구민의 편의를 넘어 서울 서부권 교통체계의 미래와 직결된 사안”이며 “이번 소송은 단순 지역 이기주의로 역을 늘려달라는 것이 아닌, 잘못 설계된 교통망을 바로 잡아 합리적인 철도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결단”이라고 말했다. 마포구는 광역철도 사업임에도 핵심 환승 거점인 DMC역을 제외하는 과정에서 이해관계자인 마포구와 마포구민의 의견을 배제한 채 사업을 강행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상암7단지 앞 상암고역 신설의 필요성도 강력하게 요구했다. 상암고역은 대규모 주거단지와 학교가 밀집해 교통 수요가 매우 높다.
  • 서울, 올해 레벨4 무인 로보택시 실증 시행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 4곳 운행도시철도 서부선·면목선도 재추진올해 서울시가 세계에서 세 번째로 레벨4(대부분 도로에서 자율주행이 가능하며 운전자 개입이 불필요한 수준) 무인 로보택시 실증사업을 벌이고 자율주행 버스도 현재 1개 노선에서 4개로 확대한다. 시는 26일 교통실·재난안전실·물순환안전국·건설기술정책관 분야의 2026년 신년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고 밝혔다. 국내 최초로 운행되는 ‘레벨4 무인 로보택시’는 빠르면 올 하반기 상암 자율주행 지구(6.6 ㎢)에서 실증사업이 실시된다. 올해 3대 시범운행을 시작으로 2027년까지 10대 이상 확대한다는 목표다. ‘새벽동행 자율주행버스’는 현재 도봉~영등포(A160) 1개 노선에서 ▲금천~세종로 ▲상계~고속터미널 ▲은평~양재 등 4개 노선으로 확대한다. 또 6호선 새절역에서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서부선’과 청량리역(1호선)~신내역(6호선)을 연결하는 ‘면목선’을 재추진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물순환안전국은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건설을 본격화 한다. 오는 4월부터 1단계 구간인 강남역·광화문·도림천 일대의 수직구 굴착과 터널 공사를 시작한다.  오세훈 시장은 “생활 속 안전부터 도시 인프라 전반까지 필요한 부분을 꼼꼼히 점검해 더 매력적이고 안전한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 [데스크 시각] 쓰레기, 우리 모두의 문제

    [데스크 시각] 쓰레기, 우리 모두의 문제

    지금이야 종량제 봉투에 생활 쓰레기를 담아 배출하고, 음식물 쓰레기는 별도의 종량제 봉투나 전용 용기에 담아내고, 또 재활용품은 분리수거하고 있지만 어렸을 땐 많이 달랐다. 대문 옆에 있던 시멘트 쓰레기통에 종류를 구분하지 않고 쓰레기를 담았다. 별도 배출하는 것은 연탄재 정도였다. 매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청소원들이 리어카를 끌고 동네를 돌며 쓰레기를 수거했다. 배출하는 양에는 상관없이 일정액의 수거 비용을 세금처럼 냈다. 여기에 더해 청소원들은 때때로 명절 떡값이라는 것을 받아 갔다. 떡값을 받지 못하거나 충분하지 않을 경우 쓰레기를 수거해 가지 않거나 불성실하게 치워 분란이 생기기도 했다. 리어카에 실린 쓰레기는 그리 멀리 가지 않았다. 동네 시장 어귀의 쓰레기장으로 옮겨졌다. 음식물 쓰레기를 딱히 구분하지 않았던 시절이라 동네 쓰레기장을 지날 때면 유쾌하지 않은 냄새가 코를 찔렀다. 코를 쥐거나 숨을 참고 냅다 달려서 재빠르게 지나치기 일쑤였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커다란 쓰레기차가 찾아와 쓰레기를 동네 바깥으로 실어 날랐다. 지금도 본가를 찾을 때면 과거 동네 쓰레기장이었던 곳을 지나곤 한다. 이제는 동네 대부분이 재개발되어 아파트 단지가 들어섰고, 쓰레기장은 어린이 놀이터를 겸한 공원으로 바뀐 지 오래다. 동네의 온갖 쓰레기를 갖다 놓은, 그리 유쾌하지 않은 장소였다는 사실을 떠올리기 힘들 정도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옛 난지도 근처다. 난지도는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서울의 모든 쓰레기가 집결하던 매립지였다. 어렸을 때 쓰레기차에 실렸던 동네 쓰레기도 이곳으로 왔을 터다. 15년 동안 쌓였던 쓰레기는 90m짜리 2개의 산을 이뤘다. 거대했던 쓰레기 산은 생태공원으로 바뀌었고, 인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과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자리하고 있다. 난지도가 폐쇄된 뒤 서울에는 1996년 양천구 목동, 1997년 노원구 상계동, 2001년 강남구 일원동, 2005년 마포구 상암동에 소각장(자원회수시설)이 차례로 들어섰다. 25개 자치구 쓰레기가 이곳에서 태워졌다. 4곳에서 다 처리하지 못한 쓰레기는 인천에 조성된 수도권 매립지로 향했다. 2023년 기준 서울에서는 하루 평균 생활 폐기물 3079t이 발생했다. 이 중 2352t(76.4%)이 소각됐고 나머지 727t(23.6%)은 땅에 묻혔다. 그런데 올해부터 수도권 매립지 직매립이 금지됐다. 이제 서울의 자치구들은 지방의 민간 소각 시설과 계약을 맺고 쓰레기를 보내고 있다. 이러한 민간 시설이 몰린 충청권은 격앙된 상태다. 원래 서울시는 수도권 매립지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소각장을 늘리려 했다. 선택한 방법은 하루 최대 750t의 쓰레기를 불태우던 상암동 소각장 옆에 1000t 규모의 시설을 추가하는 것이었다. 신규 시설은 2026년 완공하고, 기존 시설은 2035년까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대형 소각장 2개를 적어도 10년 동안 동시 가동하는 이 방안은 지역 주민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제동이 걸린 상태다. 통계를 보면 1인당 생활 쓰레기 발생량이 늘고 있다. 종량제를 실시한 1995년부터 크게 줄어 연간 300㎏ 중후반대를 유지하다가 2019년 다시 400㎏을 넘어선 뒤 2024년 459㎏까지 늘었다. 1인 가구의 급증과 배달 문화 등 비대면 소비의 보편화, 과도한 포장재 사용 등이 이유로 꼽힌다. 발생하는 쓰레기를 자체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줄이고 줄여야 한다. 다른 지역으로 보내고, 소각장을 짓는 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각자 책임져야 할 문제를 다른 지역에 전가하는 방식은 갈등만 일으킬 뿐이다. 쓰레기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는 인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쓰레기 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지 온 나라가 고민하고, 보다 강력한 제도를 만들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은 적극 동참하고 실천할 때다. 홍지민 전국부장
  • 서해 낙조와 바위의 성채, 진도 동석산

    서해 낙조와 바위의 성채, 진도 동석산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에 자리한 동석산은 해발 219m로 낮은 산이지만 실제 산행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결코 낮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급치산(221m) 낙조대의 동북쪽에 위치한 이 산은 화산암 계열의 바위산으로 약 1.3km에 이르는 거대한 암봉 능선이 칼날처럼 이어지며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심동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는 급치산이 서해를 향해 서 있고, 그 맞은편에 동석산이 마주 선 형국이다. ‘동쪽에 자리한 돌산’이라는 지형적 특징에서 유래한 이름처럼 동석산은 이름 그대로 바위가 산의 주인공인 곳이다. 동석산은 높이보다 깊이로 기억되는 산이다. 날카로운 바위 능선과 전설이 깃든 골짜기, 그리고 서해의 붉은 낙조까지. 조금의 고생 끝에 만나는 풍경은 그 어떤 유명 산 못지않은 여운을 남긴다. 동석산의 가장 큰 매력은 바위산 특유의 웅장함과 서해를 내려다보는 조망이다. 산릉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날카로운 나이프리지 형태로 능선 전체가 암릉으로 이어진다. 해발은 낮지만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절벽이 많아 체감 난이도는 상당하다. 그러나 그만큼 정상과 전망대에서 만나는 풍경은 값지다. 마지막 애기봉을 지나 세방낙조전망대에 이르면 다도해의 섬들이 붉은 노을 속에 잠기는 장관이 펼쳐진다. 이곳의 일몰은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꼽았을 만큼 정평이 나 있다. 바다와 섬, 하늘이 붉게 물드는 순간은 사진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동석산에는 자연과 더불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많다. 산자락에는 과거 1000개의 종을 매달았다고 전해지는 천종사가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흔적만 남았지만, 이 사찰과 관련된 전설은 동석산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산의 동쪽 6부 능선 부근에는 ‘종성골’이라 불리는 골짜기가 있는데, 남풍이 불면 동굴 속에서 은은한 종소리 같은 울림이 들린다고 전해진다. 바람과 바위, 공간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소리가 마치 수행자의 염불처럼 들린다는 이야기는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내려오고 있다. 동석산 등산은 천종교회나 청종사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미륵좌상암굴을 지나 동석바위전망대와 칼바위전망대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삼각점과 석적막산, 가학재, 작은애기봉을 지나 세방낙조휴게소로 하산하는 길이다. 전체 산행 시간은 휴식과 조망을 포함해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코스 곳곳이 매우 가파르고 노출된 암릉이 많아 철제 난간과 계단이 설치되어 있지만, 비나 눈이 내린 뒤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미끄럼 방지 등산화와 장갑은 필수이며, 바람이 강한 날에는 체온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지방도 801번과 연결돼 접근성은 좋고, 진도읍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다. 산행 후에는 주변의 볼거리와 먹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하산길에서 내려다보이는 봉암저수지는 진도 지산면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사계절 내내 낚시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 저수지를 젖줄 삼아 일군 간척지 논은 비옥한 토양으로 유명해 진도 명품쌀의 산지로도 손꼽힌다. 조금 더 이동하면 진도항이 나타나는데, 제주도를 오가는 페리와 주변 섬으로 향하는 여객선이 드나드는 풍경도 인상적이다. 숙소는 지산면과 진도읍 일대의 펜션과 한옥형 민박이 잘 갖춰져 있으며, 진도 특산물인 홍주와 전복, 톳을 활용한 향토 음식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 서해 낙조와 바위의 성채, 진도 동석산 [두시기행문]

    서해 낙조와 바위의 성채, 진도 동석산 [두시기행문]

    전라남도 진도군 지산면에 자리한 동석산은 해발 219m로 낮은 산이지만 실제 산행에서 마주하는 풍경은 결코 낮다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 급치산(221m) 낙조대의 동북쪽에 위치한 이 산은 화산암 계열의 바위산으로 약 1.3km에 이르는 거대한 암봉 능선이 칼날처럼 이어지며 보는 이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는다. 심동저수지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는 급치산이 서해를 향해 서 있고, 그 맞은편에 동석산이 마주 선 형국이다. ‘동쪽에 자리한 돌산’이라는 지형적 특징에서 유래한 이름처럼 동석산은 이름 그대로 바위가 산의 주인공인 곳이다. 동석산은 높이보다 깊이로 기억되는 산이다. 날카로운 바위 능선과 전설이 깃든 골짜기, 그리고 서해의 붉은 낙조까지. 조금의 고생 끝에 만나는 풍경은 그 어떤 유명 산 못지않은 여운을 남긴다. 동석산의 가장 큰 매력은 바위산 특유의 웅장함과 서해를 내려다보는 조망이다. 산릉은 화산 활동으로 형성된 날카로운 나이프리지 형태로 능선 전체가 암릉으로 이어진다. 해발은 낮지만 오르내림이 반복되고 절벽이 많아 체감 난이도는 상당하다. 그러나 그만큼 정상과 전망대에서 만나는 풍경은 값지다. 마지막 애기봉을 지나 세방낙조전망대에 이르면 다도해의 섬들이 붉은 노을 속에 잠기는 장관이 펼쳐진다. 이곳의 일몰은 중앙기상대가 ‘한반도 최남단 제일의 낙조 전망지’로 꼽았을 만큼 정평이 나 있다. 바다와 섬, 하늘이 붉게 물드는 순간은 사진으로는 다 담아낼 수 없는 감동을 선사한다. 동석산에는 자연과 더불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도 많다. 산자락에는 과거 1000개의 종을 매달았다고 전해지는 천종사가 자리하고 있다. 지금은 흔적만 남았지만, 이 사찰과 관련된 전설은 동석산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특히 산의 동쪽 6부 능선 부근에는 ‘종성골’이라 불리는 골짜기가 있는데, 남풍이 불면 동굴 속에서 은은한 종소리 같은 울림이 들린다고 전해진다. 바람과 바위, 공간이 만들어내는 자연의 소리가 마치 수행자의 염불처럼 들린다는 이야기는 오랫동안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내려오고 있다. 동석산 등산은 천종교회나 청종사에서 출발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미륵좌상암굴을 지나 동석바위전망대와 칼바위전망대를 거쳐 정상에 오른 뒤, 삼각점과 석적막산, 가학재, 작은애기봉을 지나 세방낙조휴게소로 하산하는 길이다. 전체 산행 시간은 휴식과 조망을 포함해 3~4시간 정도 소요된다. 코스 곳곳이 매우 가파르고 노출된 암릉이 많아 철제 난간과 계단이 설치되어 있지만, 비나 눈이 내린 뒤에는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미끄럼 방지 등산화와 장갑은 필수이며, 바람이 강한 날에는 체온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지방도 801번과 연결돼 접근성은 좋고, 진도읍에서 차량으로 약 30분 거리다. 산행 후에는 주변의 볼거리와 먹거리가 여행의 즐거움을 더한다. 하산길에서 내려다보이는 봉암저수지는 진도 지산면에서 가장 큰 저수지로, 사계절 내내 낚시꾼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 저수지를 젖줄 삼아 일군 간척지 논은 비옥한 토양으로 유명해 진도 명품쌀의 산지로도 손꼽힌다. 조금 더 이동하면 진도항이 나타나는데, 제주도를 오가는 페리와 주변 섬으로 향하는 여객선이 드나드는 풍경도 인상적이다. 숙소는 지산면과 진도읍 일대의 펜션과 한옥형 민박이 잘 갖춰져 있으며, 진도 특산물인 홍주와 전복, 톳을 활용한 향토 음식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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