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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쿼드러플 역세권’ 강서 마곡지구 오피스텔 분양 눈길

    ‘쿼드러플 역세권’ 강서 마곡지구 오피스텔 분양 눈길

    5개 지식산업클러스터 중심의 첨단 R&D단지로 조성되는 서울 마지막 개발지 강서구 ‘마곡지구’에 대기업체들의 입주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며 지역 부동산 시장이 들썩이고 있다. 인근 상암DMC와 문정지구의 약 6배, 판교 테크노밸리의 약 5배에 달하는 규모의 개발면적(총 366㎡)으로 한 차례 화제를 모은 바 있는 마곡지구는,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서울의 황금땅’이라 불리며 기업유치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실제로 이미 (주)케이티앤씨와 희성전자 컨소시엄 등 13개 기업(컨소시엄)이 마곡산업단지 제2차 일반분양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제1차 일반분양을 통해서는 LG와 코오롱, 대우조선해양, 이랜드 등 거대기업들을 포함한 총 38개 기업 입주가 거의 확정된데다, 최근 LG가 8,0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대규모 한국형 실리콘밸리의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향후 마곡지구로의 인력 유입에 따른 임대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LG연구인력만 약 3만여 명 이상, 대우해양조선과 이랜드 연구소 및 본사 임직원, 코오롱과 롯데의 R&D 연구원까지 고려한다면 향후 약 20만 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예상할 수 있어 주변 오피스텔 수요 증가가 점쳐지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지구 안에 지하철 5호선과 9호선, 인천공항고속철도 등의 철도망 관통으로 도심 및 공항과 직결되는 등 광역 교통여건이 양호해 외부 유동인구 유입까지 기대되는 등 상당한 투자가치를 자랑한다는 게 부동산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런 가운데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분양에 나선 오피스텔 ‘마곡지구 헤리움’이 수요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다. 오픈 직후 3일 간 약 7천여 명의 방문객이 몰리며 그 인기를 실감케 한 마곡지구 헤리움은 마곡지구 상업용지 B-3 블록에 입지해 있다. 지하 5층~지상 14층 1개동 규모로 전용면적 24~29㎡의 소형 오피스텔 341실로 구성 돼 있으며, 마곡지구 내 오피스텔 중 전용률이 가장 높다. 100% 자주식 주차를 적용해 수요자는 물론 임대인의 선호도도 높을 전망이다. 또한 붙박이장과 무빙접이식 테이블 등 공간활용을 극대화 해 1~2인 가구에 최적화된 혁신평면으로 투자자들의 꾸준한 관심을 받고 있기도 하다. 교통환경 역시 우수하다. 지하철 9호선 ‘신방화역’이 걸어서 1분도 채 되지 않는 초역세권에, 도보 5분 거리에 지하철 5호선 ‘송정역’이 위치하며, ‘마곡역’과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예정)’까지 도보로 이용 가능해 근래에 보기 드문 쿼드러플 역세권을 갖춘 오피스텔이다. 신방화역을 통해 김포공항까지는 8분, 여의도 20분대(급행), 강남 30분대(급행)에 이동할 수 있으며, 송정역을 이용하면 김포공항 6분, 광화문 업무지구까지 환승 없이 40분이면 갈 수 있어, 서울 각지로의 높은 접근성을 보인다. 이밖에 올림픽대로 및 남부순환도로의 진입도 수월하다. 분양가는 3.3㎡‘당 700만원대 부터다. 마곡지구 내에서 최저 분양가(전용면적 기준)로 책정 되어 서울 도심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저렴한 분양가로 실속 투자가 가능할 전망이다. 계약금 정액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중도금 대출 무이자 실시로 투자자의 부담을 낮췄다. 현재 상업시설도 동시 분양 중으로, 오피스텔은 마감이 임박한 상황이다. 현재 강서구청사거리(강서구 등촌동 656-17)에 견본주택을 개관 중이다. 분양문의. 02)2063-110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티파니 애교에 男팬들 ‘녹는다 녹아’

    티파니 애교에 男팬들 ‘녹는다 녹아’

    국내 최초 패션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인 ‘디자인 창조 프로젝트!, 패션왕 코리아’(이하 패션왕 코리아)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렸다. 패션이라는 산업과 스타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융합 상품을 개발, 글로벌 시장에서의 문화 경쟁력을 도모·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패션왕 코리아’는 8명의 스타와 아티스트, 8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경연을 펼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의 출연자로는 티파니(소녀시대)·보라(씨스타)·김나영(방송인)·윤 건(뮤지션)·이지훈(배우)·붐(방송인)·추미림(비주얼 아티스트)·임동욱(금속공예가), 디자이너로는 박윤정·이주영·정두영·지일근·이지은·장형철·남윤재·김홍범 등이 출연한다. 지상파 최초 창조 경제의 일환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패션왕 코리아’는 11월 17일 밤 12시 10분 방송된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패션왕 코리아’ 스타들 ‘포즈는 요렇게∼’

    [포토] ‘패션왕 코리아’ 스타들 ‘포즈는 요렇게∼’

    국내 최초 패션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인 ‘디자인 창조 프로젝트!, 패션왕 코리아’(이하 패션왕 코리아)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렸다. 패션이라는 산업과 스타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융합 상품을 개발, 글로벌 시장에서의 문화 경쟁력을 도모·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패션왕 코리아’는 8명의 스타와 아티스트, 8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경연을 펼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의 출연자로는 티파니(소녀시대)·보라(씨스타)·김나영(방송인)·윤 건(뮤지션)·이지훈(배우)·붐(방송인)·추미림(비주얼 아티스트)·임동욱(금속공예가), 디자이너로는 박윤정·이주영·정두영·지일근·이지은·장형철·남윤재·김홍범 등이 출연한다. 지상파 최초 창조 경제의 일환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패션왕 코리아’는 11월 17일 밤 12시 10분 방송된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패션왕 코리아’ 공개

    [포토]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패션왕 코리아’ 공개

    국내 최초 패션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인 ‘디자인 창조 프로젝트!, 패션왕 코리아’(이하 패션왕 코리아)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렸다. 패션이라는 산업과 스타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융합 상품을 개발, 글로벌 시장에서의 문화 경쟁력을 도모·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패션왕 코리아’는 8명의 스타와 아티스트, 8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경연을 펼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의 출연자로는 티파니(소녀시대)·보라(씨스타)·김나영(방송인)·윤 건(뮤지션)·이지훈(배우)·붐(방송인)·추미림(비주얼 아티스트)·임동욱(금속공예가), 디자이너로는 박윤정·이주영·정두영·지일근·이지은·장형철·남윤재·김홍범 등이 출연한다. 지상파 최초 창조 경제의 일환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패션왕 코리아’는 11월 17일 밤 12시 10분 방송된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패션왕 도전…티파니 깜찍 애교 ‘녹는다 녹아’

    패션왕 도전…티파니 깜찍 애교 ‘녹는다 녹아’

    국내 최초 패션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인 ‘디자인 창조 프로젝트!, 패션왕 코리아’(이하 패션왕 코리아)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렸다. 패션이라는 산업과 스타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융합 상품을 개발, 글로벌 시장에서의 문화 경쟁력을 도모·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패션왕 코리아’는 8명의 스타와 아티스트, 8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경연을 펼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의 출연자로는 티파니(소녀시대)·보라(씨스타)·김나영(방송인)·윤 건(뮤지션)·이지훈(배우)·붐(방송인)·추미림(비주얼 아티스트)·임동욱(금속공예가), 디자이너로는 박윤정·이주영·정두영·지일근·이지은·장형철·남윤재·김홍범 등이 출연한다. 지상파 최초 창조 경제의 일환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패션왕 코리아’는 11월 17일 밤 12시 10분 방송된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패션왕 코리아’ 김나영 ‘차 팔아 옷 샀어요’

    [포토] ‘패션왕 코리아’ 김나영 ‘차 팔아 옷 샀어요’

    국내 최초 패션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인 ‘디자인 창조 프로젝트!, 패션왕 코리아’(이하 패션왕 코리아)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렸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패션왕 코리아’ 보라 ‘포즈는 여전히 쑥스러워요∼ ’

    [포토] ‘패션왕 코리아’ 보라 ‘포즈는 여전히 쑥스러워요∼ ’

    국내 최초 패션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인 ‘디자인 창조 프로젝트!, 패션왕 코리아’(이하 패션왕 코리아)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렸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포토] ‘패션왕 코리아’ 티파니 “아이돌도 패션감각 있어요∼”

    [포토] ‘패션왕 코리아’ 티파니 “아이돌도 패션감각 있어요∼”

    국내 최초 패션 콜라보레이션 프로그램인 ‘디자인 창조 프로젝트!, 패션왕 코리아’(이하 패션왕 코리아)의 제작발표회가 1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 공개홀에서 열렸다. 패션이라는 산업과 스타의 협업으로 차별화된 융합 상품을 개발, 글로벌 시장에서의 문화 경쟁력을 도모·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패션왕 코리아’는 8명의 스타와 아티스트, 8명의 디자이너가 함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미션을 수행하며 경연을 펼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첫 방송의 출연자로는 티파니(소녀시대)·보라(씨스타)·김나영(방송인)·윤 건(뮤지션)·이지훈(배우)·붐(방송인)·추미림(비주얼 아티스트)·임동욱(금속공예가), 디자이너로는 박윤정·이주영·정두영·지일근·이지은·장형철·남윤재·김홍범 등이 출연한다. 지상파 최초 창조 경제의 일환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패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패션왕 코리아’는 11월 17일 밤 12시 10분 방송된다.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브라질 평가전 0-2 완패…중원 조합 재발견·해결 못한 해결사·집중력 부족 보완

    브라질 평가전 0-2 완패…중원 조합 재발견·해결 못한 해결사·집중력 부족 보완

    홍명보호의 장단점과 과제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한판이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이 지난 12일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계 최강 브라질에 0-2로 무릎을 꿇었다. 전반 압박과 흐름 끊기에 성공한 한국은 그러나 전반 43분 네이마르(바르셀로나)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얻어맞은 데 이어 후반 3분 오스카(첼시)에게 쐐기골을 내줘 완패했다. 가장 큰 소득은 기성용(24·선덜랜드)-한국영(23·쇼난) 조합의 재발견. 박주영(부산)과 이명주(포항)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택한 카드였는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 이후 오랜만에 대표팀에 오른 기성용과 부상으로 런던올림픽에 함께하지 못한 한국영이 빚어낸 시너지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기성용은 공을 뿌리는 데 집중했고 한국영은 브라질 침투를 차단하는 데 주력했다. 기성용은 브라질월드컵 본선에서 대체할 수 없는 자원임을 입증했고 한국영은 엄청나게 많이 뛰며 그를 받쳐줬다. 홍명보 감독도 “둘이 처음 발을 맞췄는데 좋은 호흡을 보였다”며 “준비기간이 짧았는데도 매우 잘해 줬다”고 칭찬했다. 대표팀의 슈팅은 4개, 그나마 유효슈팅은 한 개뿐일 정도로 공격이 미미했다. 특히 지동원(선덜랜드)이 지난 아이티전에 이어 또다시 해결 능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홍 감독은 지동원을 뺀 뒤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이근호(상주)를 번갈아 전방에 세우는 제로톱으로 승부를 걸었지만 통하지 않았다. 제공권에서 밀렸고 상대 압박에 밀려 뒤로 공을 돌리기에 바빴다. 홍명보호는 본선을 8개월여 앞두고 공격진 구성에 계속 부담을 갖게 됐다. 박주영(아스널)은 소속팀에 남느냐 임대되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 그가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한 홍 감독도 대표팀에 부를 명분이 없다. 일부에선 대안으로 손흥민(레버쿠젠)을 제시하고 있다. 후반 19분 구자철과 교체돼 들어간 손흥민이 왼쪽 날개를 맡자 김보경(카디프시티)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이동했다. 그즈음 브라질 선수들의 체력도 떨어져 대표팀은 공격의 고삐를 죄었지만 체력이 바닥났고 해결 능력도 없었다. 전방 공격 자원의 발굴과 이를 견고해진 ‘허리’에 연결시키는 방법을 찾는 것, 두 차례 실점 장면에서 드러난 집중력 부족을 해결하는 것이 15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말리와의 평가전에서 해결할 과제로 떠올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한국 브라질 하이라이트…히딩크·홍명보 뜨거운 포옹 ‘감동’

    [포토] 한국 브라질 하이라이트…히딩크·홍명보 뜨거운 포옹 ‘감동’

    12일 오후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브라질의 친선 경기에서 히딩크 감독이 홍명보 감독을 만나고 있다. 6만 5308명의 구름관중이 몰린 이번 경기는 역대 A매치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 한국 브라질 축구 0대2 패배, 고개 떨군 태극전사들 ‘씁쓸’

    [포토] 한국 브라질 축구 0대2 패배, 고개 떨군 태극전사들 ‘씁쓸’

    12일 오후 서울 상암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 경기에서 2:0으로 패배한 한국 선수들이 고개를 떨군채 그라운드 밖을 나서고 있다. 6만 5308명의 구름관중이 몰린 이번 한국과 브라질 친선 경기는 역대 A매치 사상 가장 많은 관중을 기록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히딩크, 상암벌에 깜짝 등장 왜?

    히딩크, 상암벌에 깜짝 등장 왜?

    한국과 브라질의 국가대표 축구 평가전이 열린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 거스 히딩크 전 러시아 안지 마하치칼라 감독이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경기가 시작되기 직전 전광판을 통해 양팀 선수 소개가 끝날 때쯤 본부석쪽 관중들이 귀빈석을 향해 돌아서 웅성거리기 시작했다.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인공 히딩크 전 감독이 자신의 제자였던 홍명보 대표팀 감독과 한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따로 장내 소개는 없었지만 히딩크 전 감독을 알아본 몇몇 관중이 그를 향해 환호하며 카메라를 찍기 시작했고 어느덧 6만여 축구팬의 눈길도 귀빈석을 향했다. 히딩크 전 감독은 11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방한했다. 안지 감독직을 그만두고 여유로운 생활을 하고 있는 히딩크 전 감독이 미묘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한 점에 의문을 품는 축구팬들도 있다. 히딩크 전 감독은 현재 호주 축구대표팀 차기 감독 후보로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호주 축구협회(FFA)가 12일 새벽 파리에서 벌어진 프랑스와 친선 경기에서 0-6으로 참패한 후 홀거 오지크 감독을 경질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오세아니아의 강팀인 호주로서는 한국은 물론 네덜란드, 터키 등을 지도하면서 굵직한 경기에서 실적을 낸 히딩크 전 감독을 매력적인 카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 [아침엔 야구, 저녁엔 축구… 신나는 토요일] 삼바 깰 ‘구자철 시프트’

    [아침엔 야구, 저녁엔 축구… 신나는 토요일] 삼바 깰 ‘구자철 시프트’

    브라질과 맞서는 홍명보 감독의 선택은 뭘까. 14년 만에 또 한 번 세계 최강을 꺾어보겠다는 야심일까, 아니면 여러 실험을 끝내고 안정화시키는 일일까. 그 물음에 대한 답을 쥔 것이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시프트’. 12일 오후 8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MBC)에서 열리는 브라질과의 평가전은 박주영(아스널)을 제외한 유럽파가 모두 동원된다. 가용할 수 있는 자원의 최대치다. 그런 점에서 내년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대비해 팀 구성을 완료하는 무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아이티전과 크로아티아전을 통해 최전방부터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고루 실험해 본 애제자 구자철의 쓰임새를 결정하는 시점이기도 하다. 구자철이 기성용(선덜랜드)의 파트너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개인기가 뛰어난 브라질에 맞춤형 카드다. 압박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공격 전환할 때 압박을 뚫고 나오는 데 빼어난 점을 활용하겠다는 홍 감독의 계산이다. 둘은 10일과 11일 훈련에서도 짝을 맞췄다. 올림픽대표팀과 A대표팀에서도 늘 함께해 이해의 폭이 넓고도 깊다. 기성용을 중심으로 구자철의 움직임에 따라 미드필드는 플랫이나 다이아몬드 형태로 바뀔 수 있다. 기성용과 구자철의 좌우에는 손흥민(레버쿠젠)과 이청용(볼턴)이 포진한다. 모두 경기를 만들어가는 과정뿐만 아니라 마무리 능력까지 갖춘 이들이다. 홍 감독은 공격수 없이 넷이서 공을 주고받다가 마무리까지 짓는 훈련을 반복했다. 골 가뭄을 해결하겠다는 복안이기도 한 셈. 홍 감독의 고민은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쓰임새. 그가 들어가면 4-2-3-1, 빠지면 4-4-2로 변형된다. 원톱이면 지동원(선덜랜드)이, 투톱이면 지동원-이근호(상주)가 나선다. 어떤 형태가 됐던 구자철은 기성용과 함께 공수를 조율한다. 1992년생 동갑으로 왼쪽 날개를 맡는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손흥민(레버쿠젠)의 대결도 흥미를 끈다. 5700만 유로(약 840억원)에 유니폼을 갈아입은 네이마르와의 만남에 대해 손흥민은 전혀 주눅들지 않았다. “브라질이 강하지만 경기는 해 봐야 아는 법”이라며 “이번엔 홈 경기인 만큼 반드시 이기겠다”고 다짐했다. ‘SNS 파문’을 매듭짓고 홍명보호에 몸을 실은 기성용이 어떤 경기력으로 홍 감독의 믿음에 부응할지도 관심 거리. 최근 4경기 연속 출전으로 컨디션도 좋고 패스 능력과 킥력도 뛰어나 세트피스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실전같은 지옥훈련… 기성용 ‘중원 핵’

    브라질과의 평가전을 이틀 앞둔 10일 홍명보호가 결전의 장소인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의 접근을 막은 채 1시간 30분간 훈련에 집중했다. 전날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를 치른 K리거 9명은 이날에야 합류했다. 따라서 이날 훈련을 비공개로 한 것은 빠듯한 시간 동안 조직력을 끌어올리려는 코칭스태프의 고육지책이었다. 더욱이 최근 잔디를 교체한 경기장에 적응하는 훈련을 경기 전날인 11일에 하기로 예정했으나 마침 대규모 종교 행사와 겹쳐 부랴부랴 하루 앞당겨 이날 진행했다. 서울월드컵경기장 안은 걸개그림들이 내걸리고 대형 단상이 마련돼 어수선하기 이를 데 없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홍 감독이 공격진의 활용을 놓고 다양한 전술 실험을 구사했다고 전했다. 막바지 15분만 취재진에 공개했는데 기성용(선덜랜드)은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 연습에 열중했고 손흥민(레버쿠젠)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무회전 프리킥을 가다듬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지난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 때 기성용과 더블 볼란테로 호흡을 맞춘 구자철(볼프스부르크)과 왼쪽 날개는 물론 섀도 스트라이커와 중앙 미드필더를 맡을 수 있는 김보경(카디프시티)의 쓰임새를 여러모로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왼쪽 측면에서 손흥민과 경쟁하는 윤일록(서울)은 “K리그 일정 때문에 늦게 합류했는데 선수단 분위기가 좋다”며 “선수 모두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고 전했다. 브라질 대표팀도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간단한 볼 터치와 스트레칭으로 몸을 푼 뒤 두 팀으로 나눠 연습 경기를 펼쳤다. 전날에는 운동장의 절반만 쓰는 미니게임이었으나 이날은 전체를 사용해 실전을 방불케 했다. 조끼를 입은 ‘주전조’에서는 조(아틀레치쿠 미네이루)가 최전방에 선 가운데 네이마르(바르셀로나), 라미레스, 오스카(이상 첼시)가 2선에 섰다. 중원에는 파울리뉴(토트넘)와 루이스 구스타보(볼프스부르크)가 호흡을 맞췄고 마르셀루(레알 마드리드), 다비드 루이스(첼시), 단테(바이에른 뮌헨), 다니 알베스(바르셀로나)가 수비진을 이뤘다. 11명씩 두 팀을 만들기에는 한 명이 모자라 20세 이하(U-20) 대표팀 출신의 오른쪽 수비수 김용환(숭실대)이 훈련 파트너로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한 시간 가까운 경기 도중 네이마르는 비주전조의 빈틈을 놓치지 않고 헤딩으로 한 골을 넣었고 오스카도 골대를 살짝 벗어나는 강슛을 선보였다. 몸싸움과 태클도 피하지 않을 정도로 훈련 강도가 있어 네이마르도 다리를 약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 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식 훈련을 할 예정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종교 플러스]

    성철스님 열반 20주기 기도 성철스님 문도회는 성철스님 열반 20주기를 맞아 17∼24일 해인사 사리탑전 및 백련암에서 ‘칠일칠야 팔만사천배 참회기도’를 봉행한다. ‘칠일칠야 팔만사천배 참회기도’는 성철스님 열반 후 매년 추모재 때마다 진행돼온 행사. ‘마음이 불행하고 몸이 아픈 이들을 위한 기도’, ‘버림받고 소외된 이들을 위한 기도’, ‘삶의 자유와 권리를 잃은 이들을 위한 기도’ 등으로 진행한다. 특히 기도 나흘째인 20일에는 해인사 사리탑전에서 ‘일체 중생의 행복을 기원하는 삼천배’가 전국 불교신자 1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055)933-5775. 씨알사상연구소 ‘북 콘서트’ 재단법인 씨알사상연구소(이사장 안재웅)는 창립 6주년을 맞아 14일 오후 6시 서울 연지동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북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의 소재는 씨알 사상을 정립한 다석 유영모(1890-1981)·함석헌(1901-1989) 선생과 관련돼 출간한 책. 다석 전기를 쓴 박영호 다석학회 고문과 ‘나는 다석을 이렇게 본다’의 저자 정양모 다석학회 회장, ‘함석헌의 철학과 사상’을 연구해온 박재순 씨알사상연구소장이 참석하며 이정배 감신대 교수가 서평자로 참석한다. (02)2279-5157 여의도순복음교회 기도대성회 여의도순복음교회는 11일 오전 10시 서울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8만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3 한반도의 평화와 세계교회의 희망을 위한 기도대성회’를 연다. 기도대성회는 ‘너는 하나님께 소망을 두라’라는 주제아래 1·3부 예배, 2부 기금모금 나눔행사로 진행된다. 조용기 목사와 에드윈 알바레즈·울프 에크만·리처드 로버츠 목사가 강사로 나선다. 순복음교회 측은 이번 기도대성회를 통해 모은 성금으로 다문화가정이나 북한아동, 해외 빈곤아동 등 사회 취약계층들을 돕는다. (02)6181-6593.
  • 팬택, 야심작 ‘베가 시크릿노트’ 공개

    팬택, 야심작 ‘베가 시크릿노트’ 공개

    “우리는 한 번도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큰 파도를 만나기도 했다. 하지만 멈추지 않는다. 고로 존재한다.”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팬택 R&D센터에서 열린 ‘베가 시크릿노트’ 공개 행사. 행사 시작을 알리는 배우 이병헌의 해설 영상엔 팬택의 비장함이 묻어난다. 행사에 앞서 이준우 대표도 “직원 내몰고 편한 사람 없을 것”이라면서 “빈자리에 대해서는 대표로서 미안한 감이 있다”고 말했다. 신제품을 공개하는 행사와 어울리지 않는 이야기지만 생사의 갈림길에 선 팬택의 현실이다. 최근 경영악화로 고전 중인 팬택이 신제품 ‘베가 시크릿노트’를 통해 재기를 노린다. 베가 시크릿노트는 최근 경영악화로 직원 800여명에 대해 무급 휴직을 단행하고 창업주 박병엽 전 부회장이 물러난 이후 처음 내놓은 스마트폰이다. 다음 주 이동통신 3사를 통해 본격 출시되는 베가 시크릿노트는 대표적인 패블릿폰(스마트폰+태블릿 합성어)에 속한다. 시크릿노트라는 이름처럼 사생활 보호 기능을 강화했다. 지문 인증을 통해 특정 앱과 사진, 동영상 등 사적인 콘텐츠를 숨길 수도 있게 했다. 특정 연락처를 숨기는 ‘시크릿 전화부’ 기능도 추가했다. 등록한 특정인은 연락처부터 문자메시지, 통화 명세까지 숨길 수 있다. 팬택은 보안성을 강화한 새 제품이 개인은 물론 기업간거래(B2B) 시장에도 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5.9인치 화면으로 패블릿폰을 지양했다. 경쟁 기종인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5.7인치)와 LG전자의 뷰(5.2인치) 시리즈보다 화면이 크다. 팬택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내장형 펜(V펜)을 탑재해 메모를 쉽게 했다. 펜을 꺼내면 펜과 관련한 응용 프로그램이 뜨고, 덮개를 닫아도 앞면 작은 창에 메모할 수 있도록 했다. 퀄컴 스냅드래곤 800프로세서에 3GB램, 1300만 화소의 카메라, 3200㎃h(밀리암페어시) 배터리 등 최신 부품을 장착해 경쟁기종과 사양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다. PC를 거치지 않고 카메라나 MP3 등 파일을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USB 기능도 스마트폰 최초로 구현했다. 팬택은 이 제품으로 기존 월 15만대 수준이었던 판매량을 20만대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다. 일단 이 목표가 성공하면 현재의 위기 상황을 어느 정도 타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팬택 측은 기존 모델의 판매량을 고려하면 신제품이 월 8만대 이상만 팔려도 20만대 목표를 채울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걸림돌도 만만치 않다. 업계에선 보조금이 27만원 이하로 묶이며 그동안 비교적 저가로 판매되던 팬택 제품 가격이 경쟁사와 비슷해져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팬택은 이번 제품의 가격을 90만원대로 잡고 있다. 갤럭시노트3가 출고가(106만 7000원)보다는 낮지만, LG전자 뷰3(89만 9800원)보다는 높다. 자칫 좋은 평을 받고도 판매가 부진했던 ‘베가 아이언’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국내 시장이 이미 삼성전자과 애플 2강 구도로 굳어진 것도 난제다. 그나마 LG전자는 자금력을 동원해 마케팅에 주력할 수 있지만, 팬택은 그만한 실탄도 부족하다. 이런 가운데 산업은행이 팬택에 대한 투자 의사를 국내 대기업들에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성적에 따라 투자 성사도 달라질 수 있다. 판매 목표를 묻는 질문에 박창진 팬택 부사장은 “소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면서 “상징적으로 국민의 1%가 사용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아파트 숲 옆 억새 숲

    아파트 숲 옆 억새 숲

    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하늘공원에서 활짝 핀 억새밭 한가운데 자리한 초가 오두막이 삭막한 아파트와 대조를 이루며 목가적인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길, 마음을 채우다

    길, 마음을 채우다

    경남 합천에 간다 했습니다. 대개는 해인사 가느냐고 묻더군요. 물론 해인사도 볼 거라 했습니다. 다만 이번엔 해인사로 향하는 ‘길’에 방점을 뒀다는 게 이전과 달랐습니다. 바로 소리길과 기도길입니다. 두 길은 일반인 출입금지 지역이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그 밖엔 사뭇 다릅니다. 예컨대 소리길엔 빼어난 풍경이 흐릅니다. 이에 견줘 기도길은 평이합니다. 볼품없다 해도 틀리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기도길엔 천년을 넘나드는 세월 동안 오갔던 수많은 스님들의 숨결과 상념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그 길 끝에 1200년 전 마애불상이 서 있습니다. 마애불은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이 열리는 기간에만 사람들의 발걸음을 허락했지요. 서두르지 않으면 마애불로 향한 기도길은 닫히고 말 겁니다. 소리길은 야천리 각사교에서 해인사에 이르는 6.3㎞짜리 산책로를 일컫는다. 들머리에 선 표지석은 ‘우주 만물과 소통하고 자연과 교감하는 생명의 소리, 우리가 추구하는 완성된 세계를 향하여 가는 깨달음의 길’이라 적고 있다. 어려운 화두다. 범부의 귀엔 그 아래 문장이 훨씬 정감 있게 다가온다. ‘계곡의 물소리, 숲의 바람소리, 지저귀는 새소리 등 자연의 소리가 끊임없이 들리는 길’이란다. 소리길은 줄곧 홍류동 계곡을 따라간다. 단풍이 드는 가을이면 계곡물조차 붉게 변한다는 계곡이다. 발걸음 내디딜 때마다 계곡물 소리와 산새 삐중대며 날아가는 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높지거니 솟은 나무들 사이로는 적당한 양의 햇살이 쏟아진다. 이제 막 10월인데 성미 급한 나무는 벌써 노랗게 변했다. 절집에 드는 길이 이렇게 화려해도 되는 걸까. 늘그막에 해인사에 은거했던 신라 최치원이 가야산의 절경을 19경으로 나눴는데, 그 가운데 16개가 홍류동계곡에 몰려 있다. 달이 잠긴 연못 제월담, 별 일곱개가 떨어졌다는 칠성대 등 이름에 걸맞은 고졸한 풍경들이 줄곧 이어진다. 낙화담은 그중 첫손 꼽을 만하다. 선 굵은 바위들과 깊은 연못, 그리고 짙은 숲그늘이 멋들어지게 어울렸다. 소리길을 돌아봐야 하는 이유 하나 더. 해인사 경내와 소리길 등에서 오는 11월 10일까지 펼쳐지는 ‘해인아트프로젝트 2013’이다. 같은 기간 열리는 대장경세계문화축전의 일환으로 국내외 작가 30개 팀의 설치미술 작품 70여점을 전시했다. 전시 주제는 ‘마음’이다. 팔만대장경 경판 8만 1258장에 새겨진 약 5200만개 글자를 압축하면 결국 ‘마음 심’(心) 한 단어로 수렴된다는 뜻을 담았다. 소리길 들머리에서 몇 발짝 걷다 보면 바닥에 박힌 검은 돌판이 눈에 띈다. 자세히 보면 깨알 같은 글씨가 적혀 있다. ‘나의 내면을 듣는다’ 등 법화경을 해석한 구절들이다. 인도 작가 쉴파 굽타(37)의 작품이다. 이처럼 소리길 위에 박아 놓은 돌판의 수는 100개에 달한다. 승속을 가르는 일주문 곁엔 높이 6.5m짜리 조형물 ‘내가 아닌 나’가 서 있다. 고개 숙인 사람 형태의 조형물이다. 대나무 소재의 조형물 안엔 또 하나의 조형물이 있다. ‘남이 보는 나’와 ‘내가 보는 나’ 사이에서 ‘참 나’는 ‘참 나’의 의미를 묻고 있다. 소리길엔 이 같은 설치미술 작품들이 즐비하다. 소리길은 3개 구간으로 나뉜다. 들머리인 멱도원(야천리 각사교 인근)에서 4교량까지가 1구간(3.9㎞), 홍류문에서 길상암까지 2구간(1.5㎞), 길상암에서 6교량까지가 3구간(0.9㎞)이다. 어린아이도 걸을 수 있을 정도로 길이 유순한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전 구간을 돌아보길 권한다. 설렁설렁 걸어도 3시간이면 충분하다. 장애인도 미륵불상에서 3코스로 이어지는 목재 데크길을 따라 걸을 수 있다. 소리길에서 나와 해인사를 휘휘 돌아본 뒤 기도길로 향한다. 기도길 들머리는 학사대다. 스님들이 공부하는 공간이다. 학사대 옆으로 난 길은 대장경축전 기간 동안만 한시적으로 열린다. 이후엔 다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된다. 기도길은 스님들이 기도를 위해 ‘마애불입상’(보물 222호)까지 오갔던 길이다. 해인사 개창 이래 성철 스님 같은 큰스님부터 갓 불가에 귀의한 학승에 이르기까지, 수없이 많은 스님들이 이 길을 오갔을 터다. 수많은 깨달음은 나무 위에 맺혔고, 번뇌는 발아래 깔린 듯하다. 학사대에서 마애불상까지 거리는 2.7㎞다. 풍경은 평이하다. 길도 유순한 편. 왕복 2시간이면 넉넉히 돌아볼 수 있다. 하지만 만만히 봐서는 안 된다. 1000m 고지까지 오르는 도중에 몇 차례 된비알이 이어진다. 기도길 끝에 마애불상이 서 있다. 길은 남향인데, 불상은 동쪽을 바라보고 있다. 해인사와 대장경을 굽어보는 모양새다. 대장경축전 조직위원회에서 낸 자료는 마애불상의 높이를 7.5m라 적고 있다. 이는 기단까지 포함한 높이고, 순수 불상의 높이는 5.8m다. 안내판에 따르면 제작 시기는 9세기 통일신라시대인 것으로 추정된다. 가슴의 매듭 등에서 드러나는 형식화 경향이 경주 백률사의 금동약사여래입상(국보 제 28호)과 닮았다는 게 이유다. 이를 근거로 마애불의 종류 또한 당연히 약사여래불인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최근 아미타불이란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마애불상의 수인(手印)이 약사여래불보다 아미타불의 ‘아미타 구품인’에 가깝다는 것이다. 마애불상은 근엄하다. 입가에 보일 듯 말 듯 미소도 머금었다. 목엔 삼도(三道)가 뚜렷하고 어깨는 당당하다. 나라 안 어디서든 쉬이 보기 어려운 풍모다. 이처럼 ‘잘 생긴’ 마애불이 왜 여태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을까. 대장경축전 조직위는 “1200년 만에 일반에 공개된 불상”이라 했지만, 이는 과장 섞인 표현이다. 마애불로 향하는 가야산 등산로가 폐쇄되면서 사람들의 시선에서 멀어졌다고 보는 게 온당하다. 하지만 가지 못하고 보지 못한다고 없는 건 아닐 터. 마애불은 그렇게 있는 듯 없는 듯 세상에 불법을 전하고 있었던 거다. 합천에 갔다면 ‘당연히’ 오도산(1134m)에 올라야 한다. 이만 한 풍경 전망대 찾기가 쉽지 않다. 차로 수월하게 오를 수 있으니 더 좋다. 묘산면 소재지 끝에 오르는 길이 있다. 이리저리 굽은 길을 차로 20분쯤 오른다. 길은 좁지만 도로 곳곳에 교행할 수 있는 공간이 자주 나와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다. 오도산은 해돋이 풍경이 빼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다. 한데 ‘아침형 인간’이 아니라면 저물녘에 오르는 것도 좋다. 해돋이 장면에 결코 뒤지지 않는 서정적인 풍경이 펼쳐진다. 글 사진 합천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55) →가는 길: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부내륙 고속도로 성주 나들목으로 나가는 게 낫다. 33번 국도를 따라 가야산을 에둘러 가는 맛이 각별하다. 대장경세계문화축전(www.tripitaka-festival.com) 입장권은 어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이다. 이 입장권으로 해인사와 영상테마파크 등 관광지를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대장경축전장과 해인사를 하루 수차례 셔틀버스가 오간다. 소리길과 기도길을 돌아본 뒤 셔틀버스를 이용해 원점으로 회귀할 수 있다. →맛집:합천은 한우로 유명한 곳. 삼사면 일대에 목장을 운영하며 도축하는 고깃집들이 많다. 해인사 앞에도 산채정식을 내놓는 집들이 즐비하다. 합천의 특산물 가운데 하나가 고랭지 파프리카다. 해인사 위 자락의 마장마을에 대규모 파프리카 재배농가들이 몰려 있다. 고원분지 특유의 풍경을 구경할 겸 둘러보는 것도 좋겠다. →잘 곳:해인사 초입에 해인사관광호텔(933-2000)이 있다. 이른 아침 오도산에 오를 계획이라면 오도산자연휴양림(930-3733)이 좋다.
  • 국세청, CJ E&M 세무조사

    국세청이 26일 CJ그룹의 계열사인 CJ E&M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과 CJ그룹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에 조사관 70여명을 보내 회계장부 등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지난 2월 정기 세무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이번 조사는 특별 세무조사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2010년 CJ E&M의 통합법인이 출범하기 전 오리온그룹의 케이블방송 온미디어 인수 과정에서 세금 포탈 여부를 조사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CJ그룹 관계자는 “올 2월은 CJ미디어에 대한 조사였고 이번은 통합법인인 CJ E&M을 조사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조사 목적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걸으며 치매 극복

    걸으며 치매 극복

    26일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 공원에서 열린 ‘마포 치매 극복 걷기대회’에 참가한 노인들의 휠체어를 박홍섭(두 번째 줄 왼쪽에서 두 번째) 마포구청장 등 자원봉사자들이 밀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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