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실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도록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동네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119 출동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문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10
  • [김삼웅 칼럼] 갈 길은 먼데 날은 저물고

    쇠털같이 많던 날이 하루 이틀 지나고 이제 40여일 정도만 남았다. 1999년이 그렇고 20세기가 그렇고 1000년대가 그렇다. 갈 길은 먼 데 날은 저문다. 일모로원(日暮路遠)- 남들은 저만치 언덕에서새천년 준비에 밤을 지새는 데 우리는 미몽의 골짜기에서 진흙싸움에 영일이없다. 100년 전에도 그랬다. 남들은 이양선(異樣船)을 만들고 비행기를 날릴때 우리는 쇄국과 개화, 상투와 단발령의 논쟁이나 하다가 외적에 먹히고 말았다. 그랬으면 역사가 남긴 교훈을 새기면서 달라져야 하거늘 어찌하여 지금 정치인들의 행태는 100년전과 저리도 닮았는가. 못난 정치인들 때문에 개화에 뒤지고 망국을 겪고 분단과 동족상쟁과 군사독재에 시달리다가 50년만에 수평적 정권교체를 통해 정통성 있는 정부를 세웠다. 그랬으면 여야가 힘을 모아 새로운 정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국정을쇄신하고 새천년을 준비해야 하지 않겠는가. 구정권이 남긴 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로 지금 법정최저생계비(23만4,000원)에도 못미치는 소득으로 한달의 생계를 꾸려가야 하는 사람이 무려 1,000만명이 넘고 그 가운데 아무런 사회보장 조차 받지 못한채 절대빈곤에 노출된 국민이 550만명에 이른다. 이들에 대한 생계와 취업문제등이 시급한 과제다. 또한 사회전반에 걸쳐 구시대적 관행과 부정비리의 척결과 정치를 비롯하여개혁해야 할 분야와 시급히 처리해야 할 법안이 500건이 넘는다. 이대로는안된다는 것이 IMF의 체험이고 소급하면 현대사의 모순과 국권상실의 교훈이다. 설혹 지난날 정치노선이 달랐더라도 국난을 극복하고 새천년을 준비하고 달라진 국제환경에서 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서는 여야가 힘을 모으고 새로운정치의 패러다임을 만드는 것이 정치인들의 일차적 과제요 본분일 것이다. 더구나 ‘집권경험’이 있는 야당이고 ‘만년야당’의 시련을 겪어온 여당이기에 서로 입장을 바꿔 생각하면서 과거의 잘못을 바로 잡고 멋진 새정치를 할만도 하지 않는가. 말로는 새정치, 큰정치, 생활정치 운운하면서 하는꼴은 구정치, 꼼수정치, 공리공담을 일삼으니 나라 운명은 어찌되고 21세기거센 파고의 국제경쟁력에는 어떻게 뒷받침할 것인가. 가장 용서받기 어려운 부류가 지역갈등을 조장하면서 반사이익을 노리는 사람들이다. 노적가리에 불질러 튀밥줍겠다는 고약한 자들이다. 군사독재가 파놓은 갈등을 매우기보다 여기에 시멘트 칠을 하고 덫을 놓아서 순박한 주민들의 정서를 담보로 금배지를 달고 정권을 되찾겠다고 나선 자들은 그야말로나라를 팔고 찢어서라도 일신 일파의 영달을 추구한 한말의 매국노와 해방후분단세력과 다를 바가 없겠다. 일부 정치인 중에는 아직도 정권을 ‘빼앗겼다’고 생각하는 정신나간 사람들이 있다. 이들은 “3년만 참자”라는 따위의 망발을 계속하면서 지역주의를 선동한다. ‘천하공물(天下公物)’인 정권을 마치 특정지역의 전유물인양착각하면서 지역감정을 선동하는 자들이야 말로 민족분열의 공적(公敵)으로단죄받아 마땅하다. 군사독재의 음습한 늪에서 단물을 즐기면서 민주화를 가로막고 민족화해를훼방하고 민주인사를 용공으로 조작하는 공작정치의 전문가들이 아직도 절대권력의 미몽에서 깨어나지 못한채 망언·망동을 거듭한다. 우리정치의 비극이고 국민의 불행이다. 조식(曺植)의 ‘7보시(七步詩)’가 아니더라도 ‘콩깍지로 콩볶는’잔인성을 지양해야 한다. 남북간에도 반세기 동안 콩깍지로 콩볶는 아픔과 비극의세월을 살아온 겨레가 그것도 모자라 동서간에 똑같은 짓을 한대서야 될법이나 한가. 남쪽끼리만이라도 화합과 단결을 이루어 갈라진 북쪽 동포를 포용하면서 새천년을 여는 것이 정치인들의 몫이다. 그리는 못하더라도 걸핏하면 특정지역으로 몰려가 원초적 감정을 자극하는 망발을 서슴지 않는 정치인들은 조비(曺丕)의 부끄러움을 깨달아야 한다.조식의 ‘7보시’를 듣고 그래도 조비는부끄러움을 알고 자기도 모르게 달려가 아우를 마주 안고 함께 울었다고 한다. 천년이 저무는데 정치인들이여! 일하지 않고 그냥 세비만 축내더라도제발 지역갈등만은 조장시키지 말아다오, 콩깍지로 콩삶는 아픔과 비극을 새기면서 말이다./주필
  • 터키 ‘제2강진’ 이모저모

    [앙카라 두즈체 AFP AP 연합] 터키는 저주받은 땅인가.지난 8월 대지진으로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입은 여파가 가시기도 전에 12일 또 다시 리히터 규모 7.2의 강진이 터키 북서부 지역을 강타했다. 국제사회의 아낌없는 위로와 지원이 즉시 이어졌고 생존자 수색및 복구작업이 13일부터 본격 시작됐지만 사상자 수가 4,000여명을 넘어서자 터키 국민들은 재기의 의지는 물론 슬픔을 가눌 기력조차 상실한 모습들이었다. ●터키 NTV는 이날 강진이 엄습한 두즈체 마을의 참혹한 현장을 생생히 보도.방송은 특히 한 청년이 무너진 건물더미 안에 갇힌 여동생을 살려달라고 외치면서 눈물을 흘리는 장면과,한 여성이 붕괴된 가옥에서 치솟고 있는 불길을 잡기 위해 필사적으로 물을 퍼부어대는 모습을 거듭 방영. 두스체 마을 병원 관계자는 “500명이상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온 것으로 안다”고 말하고 “의료진들은 병원 건물이 무너질 것을 우려,어두운 병원 마당으로 나와 부상자들을 돌보고 있다고 ”설명. ●터키 정부는 지난 8월 대지진 당시수습 노력미진에 따른 여론을 감안해즉각 중앙구조대원과 군병력을 현장에 파견,구조활동에 착수.독일,오스트리아 구조팀이 13일 현장에 도착했으며 이스라엘.미국,그리스,프랑스,이탈리아오스트리아,폴란드,스페인,핀란드,스웨덴,캐나다 등도 구조대를 파견. 터키와 전통적 적대관계를 유지해온 이란도 피해 복구 지원 의사를 터키측에 전달.구조대들은 이날 건물 더미에 깔려있던 소녀를 포함,수십여명을 구조.볼루 마을에서는 건물 잔해에 깔려있던 닐건이라는 임산부를 발견,그녀의팔을 절단한 뒤 끌어내기도. ●이스탄불 소재 칸딜리 지진 연구소의 아흐메트 메티 이시카라 소장은 터키전역에서 감지된 이번 지진으로 북동부 사카리야 주의 스판자와 아캬지 마을사이의 지역과 이즈미트 시에 지진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경고. 이시카라 소장은 “이번 강진으로 지각이 다시 움직일수도 있다”면서 “거대한 시스템이 활동하기 시작하면 그칠 때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 ●터키는 54개국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18∼19일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정상 회담을 불과 1주일도 남기지 않은 상황이어서 회담개최가 불투명진 상황.그러나 술레이만 데미렐 터키 대통령은 OSCE정상회담은 연기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 ●딸 첼시아와 함께 터키를 방문중인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여사는 13일 터키 국민들을 위로. 힐러리 여사는 터키 주재 미 대사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클린턴 대통령과 미국은 가능한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 도울 준비가 돼있다”고 천명. ●두즈체 마을에서는 가옥들이 대부분 무너져 폐허로 변했는가 하면 대형 빌딩도 아슬아슬한 형태로 기울어져 있어 조만간 붕괴할 조짐. 터키 정부는 건물 붕괴에 따른 화재 위험을 막기 위해 병원을 제외하고 두즈제 일원에 전기공급을 중단.이에 따라 수천명의 주민들은 영상 3도의 쌀쌀한 날씨속에도 불구하고 노숙.
  • 오렌지주스 하루 3잔 심장병 예방에 큰효과

    [뉴욕 연합] 하루 오렌지 주스 3잔씩 마시면 심장병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웨스턴 온타리오 대학의 엘즈비에타 쿠로스카 교수는 11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 심장협회 학술회의에서 임상실험 결과 오렌지 주스가혈액에 좋은 콜레스테롤(HDL) 수치를 21% 높여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쿠로스카 교수는 오렌지 주스의 HDL 증가효과는 콜레스테롤 강하제 복용과비슷하다고 말했다. 남성 16명과 폐경 여성 9명을 상대로 실험한 쿠로스카 교수는 첫 4주동안은오렌지 주스를 하루 한잔, 그다음 4주동안은 2잔씩,마지막 4주는 3잔씩 마시도록 하면서 정규적으로 혈핵검사를 실시했다. 검사결과 비타민 C 수준은 낮아진 뒤라도 증가된 HDL 수치는 그대로 지속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쿠로스카 교수는 오렌지 주스에 함유된 2종류의 질병저항 혼합물인 플라보노이드와 리모노이드가 상호작용해 콜레스테롤 대사를 촉진시키기때문이라고 밝혔다.
  • 은행 금리결정 ‘눈치보기’

    국내은행들의 대출금리 결정방법이 일관성이 없는 등 비합리적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예금금리도 다른 은행의 금리수준 등을 고려한 눈치보기식으로운용돼 여·수신금리 결정체계를 시급히 개선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은 12일 ‘우리나라 은행의 여수신금리 결정체계와 개선방안’ 보고서에서 “국내은행들은 자금조달 비용에 신용위험과 적정이윤 등을 감안한 가산금리를 더하는 식의 단순한 금리 산정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며 “선진기법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대출금리의 경우 전체 대출의 60% 가량이 기준금리인 프라임레이트(우대금리) 미만의 금리로 적용되는 등 프라임레이트가 가격지표로서의 기능을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은행들이 대출금리 결정방식을 프라임레이트 연동에서 시장금리 연동방식으로 바꾸고,시장금리 변화를 반영해 프라임레이트를 신축적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한은은 지적했다. 예금금리도 예금시장 점유율 등 은행들이 외형경쟁에만 매달려 다른 은행의 금리수준을 금리결정의 중요 요인으로 삼는 등 합리적인 금리결정 기법이개발되지 못한 상태다. 박은호기자 unopark@
  • 한독화장품 한약재 추출 발모제‘스펠라’시판

    탈모증에 탁월한 발모효과가 입증된 한약재 추출물 혼합재가 개발됐다. 한독화장품은 10일 10년간 연구 끝에 발모제 ‘스펠라 707’을 개발,시판에 들어간다고 밝혔다.스펠라 707은 행인,도인,당귀,감초,인삼,동충하초 등 발모에 효과가 있는 생약성분을 배합한 제품으로 자체 임상실험과 서울대 약리학 교실의 실험결과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가네트룸에서 열린 제품설명회에서 이 제품을개발한 한독화장품 박효석(朴孝石)사장(약학박사)은 “임상효과를 평가하기위해 627명(남자 541명·여자 86명)의 지원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 평균98.6%가 모발 증가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롯데백화점 점포확장 ‘무자비’

    롯데백화점이 제2창업의 기치 아래 ‘문어발식 점포 확장’을 무리하게 추진,온갖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롯데는 서울 강남의 노른 자위인 도곡동에 있는 그랜드백화점 본점을 지난6월 인수했다.롯데는 그랜드백화점을 1,413억원에 사들였으며,지난 8월22일이 백화점을 폐쇄하고 현재 개조작업을 하고 있다.그러나 그랜드 대주주들로부터 “매각이 터무니없이 싸게 이뤄졌다”며 반발을 샀다. 당시 롯데는 그랜드백화점 소비자들의 신용카드 대금까지 가압류를 신청했다가 법원에 의해 기각되는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 그랜드백화점 관계자는 “남은 상품을 처분하기 위해 여름세일을 시작하는날 롯데가 가압류를 신청하는 바람에 거래선이 모두 끊어져 마지막 세일마저 망쳤다”고 비난했다.그는 “지나간 일이긴 하나 롯데 같은 국내 굴지의 유통업체가 그 같은 악덕 상도의를 보인 것은 있을 수 없는 일로 좌절감이 컸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런가 하면 롯데는 매입대금을 일시불로 치른다는 계약을 일방적으로 어기고 6개월짜리 어음으로 결제하려다가실패하는 우를 범하기도 했다.월급을받지 못하던 그랜드백화점 직원들이 롯데 본사에서 연일 항의 시위를 벌여문제가 커지자 부랴부랴 당초대로 계약을 이행했다.이자차익을 노리려다 실패한 것이다.롯데의 도덕 상실증세는 또 있다.그랜드백화점 관계자들은 “그랜드백화점 인수가 확정된 뒤 그랜드백화점 입구에 롯데카드 발급 창구를 만들어 막바지 영업을 방해했다”고 지적한다. 롯데는 또 지난달 말에는 경기도 구리시 LG백화점 건물 옆에 쌀 라면 멸치오징어 재고의류 등의 생활필수품을 파는 출장 판매대를 설치,주변 상인들의 빈축을 사기도 했다.한 상인은 “롯데가 물건을 팔겠다는 의도보다는 LG의영업을 방해하겠다는 뜻이었다”고 비난했다.한국백화점협회 관계자는 “롯데백화점은 본점 매출만도 연간 1조원이 넘는 공룡기업인 만큼 무차별 공세로 지역 상권을 망가뜨리는 행위는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외환위기가 발생한지 2년도 채 안됐는데 사치성 백화점에다지역의 소규모 상권을 무시한 물량 공세를 펴느냐”고 롯데의무자비 확장에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와 별개로 롯데는 2002년까지 모두 40개의 마그넷 매장을 수도권을 중심으로 지을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 동충하초서 抗에이즈물질 추출

    신비의 버섯으로 알려진 누에동충하초(冬蟲夏草)에서 에이즈(AIDS)바이러스의 활동을 억제시키는 유기화합물 2종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세계 처음으로추출됐다. 농촌진흥청 잠사곤충부 조세연(趙世衍·54)박사팀과 한동대학교 생의약연구소 송성규(宋聖圭.46)교수팀은 지난 97년부터 3년간의 연구끝에 누에동충하초 품종의 하나인 J300동충하초에서 항(抗)에이즈 바이러스 물질을 추출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조 박사는 “인간의 세포를 증식시킨 숙주세포에 에이즈 바이러스를 감염시키면 대부분의 세포가 죽지만 동충하초에서 추출한 유기화합물을 투여하면세포의 생존율이 증가했고 추출물의 농도를 높일 경우 숙주세포 모두가 살아났다”고 밝혔다. 특히 조 박사는 “J300누에동충하초에서 추출한 물질을 쥐에 투여한 결과독성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신약 개발 이전에 에이즈 치료 보조식품으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농진청 등 연구팀은 이번에 추출한 항 에이즈 물질을 오는 12월중 특허출원을 하고 내년부터 대학병원 등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임상실험을 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현재 국내에서 시판되는 누에동충하초인 자포니카(japonica)품종은 항 에이즈 물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하고 “항에이즈 물질이있는 J300누에동충하초를 내년 7월부터 농가에 보급해 재배토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충하초란 겨울에는 벌레로 있다가 여름이 되면 버섯이 되는 신비의 식물이다.불로장생의 약초로 알려져 중국에서는 수천년전부터 애용되었다.동충하초의 균은 공기중에 떠돌다가 각종 벌레속에 들어가 번식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95년 농진청이 세계 최초로 살아있는 누에에 균을 주입해동충하초를 대량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피로회복이나 면역 효과가 우수한 건강식품으로 알려지면서 100g에 30만원을 호가할 정도로 비싼 값에 팔리고 있다. 이상일기자 bruce@
  • [새천년의 국가비전과 전략] 대토론회 해설

    21세기의 변화와 도전을 어떻게 하면 도약의 기회로 변화시킬 수 있을까.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위원장 金泰東)와 새천년준비위원회(위원장 李御寧)는 8∼9일 이틀동안 서울 롯데호텔에서 새 천년의 의미와 과제를 점검하고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새 천년의 국가비전과 전략’이라는 토론회에서는 냉전과 분단체제속에 일그러지고 변형된 정치경제 구조와 사회시민 문화를 주체적이고 자율적인 모습으로 회복해 나가기 위한 총론과 16개 부문별 진단·대안이 제시되고 논의됐다. 주제 발표자들은 세계화·지식정보화·민주화라는 21세기의 화두를 놓고 개방화·투명화,시민 직접참여 및 공동체의 복구 등을 주창했다.이틀동안의 발표내용을 대주제별로 요약,정리했다. [편집자주] 새 천년,우리는 어떤 사회에 살고 어떻게 변화할까-그것은 민주주의가 꽃피는 다원적 공동체 안에서 정보가 물처럼 흐르고 누구나 복지 혜택을 누리는 세계 속에 우뚝 선 통일한국의 모습으로 요약된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와 새천년준비위원회가 8∼9일이틀동안 대토론회를 통해 제시한 ‘새 천년 5대 국가비전과 10대 전략’은 이같은 사회를 지향하고 있다.이는 다가올 21세기를 대비하기 위한 새로운 국가경영 패러다임이기도 하다. 정책위와 준비위가 설정한 5대 비전은 다원적 민주주의와 역동적 시장경제,창조적 지식정보국가,협력적 공동체사회,아시아 중추국가이다. 이러한 국가비전 아래 ‘글로벌 혁신 한국 21’을 목표로 한 10대 전략이 마련된다.5대 비전을 실현하기 위한 분야별 주요 실천과제라 할 수 있다.생산적 화합정치와 선도적 정부혁신을 비롯해 지속적 경제개혁,지식정보화와 교육혁신,생산적 복지체제,민주적 시민생활세계,공생적 환경공동체,문화적 다원주의,평화적 민족통합,진취적 세계참여 등이다. 주제별로 보면 21세기의 정치는 관용과 화해·공존을 기초로 국가로부터 시민사회로 권력이 이전된 시민민주주의와 세계적 현안에 적극 동참하는 글로 벌 민주주의를 지향한다.시장경제 패러다임의 전환을 통한 경제민주주의와 공정한 경쟁질서 확립도 역동적 시장경제의 주요 목표다. 인적자본 중심의 열린 전자민주주의의 사회를 목표로 정보의 남용과 사생활 침해가 근절되고,지식정보 자원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개방적 정보사회로 나아간다.중산층과 서민의 풍요로운 삶을 지원하고,빈곤‘소외‘사회적 위험으로부터 벗어난 안전사회 구현을 종착점으로 하고있다. 한반도의 지정학적 장점을 최대로 살려 대륙과 해양을 잇는 아시아 중심축으로의 발전도 꾀한다. 이를 위해 토론회에서는 금세기의 ‘실리콘 밸리’에서 ‘카본 밸리’로 전환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우리의 지적자산을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현 광역시제도를 전면 재검토,기초단체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제안도 쏟아졌으며,동아시아 자유무역지대(FTA)협정의 장기 추진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또 지금의 부산항,경부축 외에 광양항,서남축을 신속히 개발해야 한다는 ‘2축2항체제 구축’ 제안도 있었다. 이밖에 공존협력-남북연합-통일국가로 이행하는 3단계 방안을 공식화하자는 견해 등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져 나와 21세기 우리 사회의 청사진이 마련되는 계기가됐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국토 균형발전 모형■林岡源 서울대환경대학원 교수●토지개발이익 제한 국토 불균형 문제가 정부의 꾸준한 정책노력에도 불구하고 큰 성과가 없는 것은 토지 제도상의 결함 때문이다. 현행 국토·도시 관련 법령제도는 산업화 이전의 불완전한 틀을 그대로 유지한 채 땜질식 처방 위주로 개정돼 왔기 때문에 규정의 복잡화와 제도간 중복·상충 등의 부작용을 야기하고 있다.이는 일반 경제부문과 함께 국가경제의 양대 축이라고 할 수 있는 공간경제 부문(토지)의 핵심 동인인 ‘개발이익’을 도외시한 정책추진에 기인한 것이다.이처럼 낙후된 국토관리 제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우선 개발이익을 실효성있게 규제할 수 있는 근거마련을위해 현행 토지소유권에서 법제적으로 개발권의 분리를 시행해야 한다. ●편향적 국토구조 극복 동북아시대를 맞이한 현시점에서 국토 균형발전을 가장 효율적으로 촉진할 수 있는 전략은 서남축을 조속히 개발하는 것이다. 기존의 경부축(서울∼부산) 중심의 개발전략은 태평양∼일본경제권을 대상으로 한강의 기적을 이룩하는 데 크게 기여했지만 동북아 시대 도래와 함께 그동안 소외됐던 서남축의 개발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서남축은 최소한의 인프라 시설투자로 발전기반을 조성하고 해외시장과의 접근성으로 제2의 수출주도형 경제성장을 견인할 수 있는 산업거점축으로,12억 인구의 중국대륙과 접하고 태평양 기간항로와 연결되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서남축의 개발은 동북아 시대의 개막과 함께 한반도가 동북아 산업·물류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는 기회를 선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서남축 개발을 통해 경부축과 서남축,부산항과 광양항의 2축2항 체제로 동북아 물류 중심국가를 구현하는 국토개발 전략이 수립돼야 한다. * 새 천년의 시장경제 (曺尤鉉 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장)●21세기 역동적 경제와 재벌개혁 21세기는 단일화된 국제금융시장과 다국적 기업의 국제간의 자유로운 이동성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하지만 시장경제가 새로운 발전단계로 이행하는 데 가장 큰 장애요소는 시장의 작동을 뒷받침하는 사회경제적 기초 요소의 부재이다.사회적 규범의 확립과 시장규율의 제도화가 선행되지 않고는 시장의 효율적 기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새 천년을 맞이하여 재벌개혁이 필요한 이유는 현재의 재벌체제로는 더 이상 한국경제를 이끌고 갈수 없기 때문이다.그 이유로는,첫째 재벌은 계열사간 간접적 순환투자를 통해 가공자본에 의한 계열사 지배라는,반(反)사유재산권제도에 의거하고 있다는 점이다.둘째 재벌이란 기업집단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집단과 개별기업간의 경쟁으로 성립해 공정한 경쟁이 될수 없다.셋째 재벌의 의사결정 구조가 전근대적이다. 따라서 시장 정합적 사유재산권 제도를 정립하고 선단식 경영구조의 획기적인 조정,경영투명성과 합리성을 제고하는 기업지배 구조,새로운 세계환경하에서 고객수요에 신속히 부응할수 있는 기술력 확보 등이 충족되는 방향으로 재벌개혁이 계속돼야 한다. ●생산적 복지참여와 협력적 노사관계 21세기는 인터넷 등 정보통신 혁명의 진전에 따라 유연성,적응력,신속성 측면에서 우위를 지닌 네트워크형 중소기업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되고 있다.개인의 창의성에 바탕을 둔 벤처 창업가가 기업과 연구기관 사이에 공동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공동으로 정보수집,기술개발에 협력하여 국제 경쟁력을 갖추어 나갈수 있도록 정부는 환경을 조성해 줘야 한다.선진 주요국에서 경험하였던 과다 복지로 인한 폐해를 시장 친화적이고 생산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자립·자조·자활을 강조하는 ‘생산적 복지체계’를 확립하여야 할 것이다. 새로운 환경·복지정책 ■金相鍾 서울대 교수●친환경 정부의 건설 우리 국토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친환경 정부’의 건설이 필요하다.소극적인 환경정책에서 탈피해 경제 사회 국토 교육 등 연관 분야의 정책과 조화를 이루는 획기적인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경제 에너지 정책 등에서는 현재의 공급 위주에서 수요관리 위주의 정책기조로 바꾸어야 하며,자연과 인간을 함께 고려하는 생태학적 개념을 도입해 환경 용량(자연의 자정능력)을 고려한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유해성 여부가 밝혀지지 않아규제기준에 없다는 이유로 자연 생태계에 무차별 방출되는 물질이 아직도 많다.따라서 생태계에 직접 피해를 주는 유해물질을 전체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독성 개념을 환경기준으로 도입해 제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나아가 국제적 환경기준을 주도적으로 도입해 ‘그린라운드’에 대비해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소비를 친환경적으로 바꿔야 하고,특히 조세 구조를 환경친화적으로 하기 위해 일부 선진국에서 제기하고 있는 환경세를 도입해야 한다. ●국민건강증진 헌장 제정 새 천년 보건복지의 환경변화는 국민의 평균수명 증가로 노인들의 보건복지 수용의 증대와 전국민 사회보험화로 사회보험의 재정비 필요성이 대두되고,국민 최저생계 보장과 국민건강권 보장에 대한 국가책임이 증대될 것이다.이러한 상황에서 ‘생산적 복지’는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실용주의적인 관념이 돼야 한다. 이를 위해 선진국형 사회안전망을 확립하고 국민연금과 의료보험의 보험료를 하나의 독립된 기구에서 징수·관리하는 사회보험의 효율적 통합운영이 필요하다.또 국민연금의 개혁과 재정의 항구적 안정화 방안을 구축해야 한다. 국가는 국민들의 건강욕구 충족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질병발생 위험요인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새 천년 국민건강증진 헌장’을 제정해야 한다. *민주주의와 사회발전 ●새천년의 정치패러다임(白京男 동국대정치학과교수) ‘대의 민주주의·참여 민주주의의 병행발전’,‘고도의 개방성 및 공동체 의식에 기반한 사회’가 21세기의 바람직한 모델이다. 우선 대의 민주주의의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법과 제도의 정비,여성의 정치참여 개방이 주요 요소다.그 다음 참여 민주주의의 실현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국민이 참여하는 행정 강화,주민 참여 지방자치,정보통신을 이용한 참여민주주의의 실천이 이뤄져야 한다. 또 국가·시장·시민사회의 대안적인 발전모델의 구축이 필요하다.이는 과거 국가주도의 발전 모델을 극복하고 국가·시장·시민사회간 상호 보완성의 원리에 입각한 ‘공동체적 시장에 기반한 민주주의 모델’을 의미한다. ●사회발전의 방향(成炅隆 한림대 사회학과교수) 새천년의 사회는 ‘미성숙한 시민사회’‘노사 대립’‘중산층 문제’‘지역대립 및 남북대립’이라는 우리 사회의 일그러진 현실에서 그 극복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다양한 외부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사회구성원들의 개성을 존중하는 개방성을 지녀야 하고,동시에 불평등과 이질성으로부터 촉발되는 분열·해체적 경향으로부터 사회를 지켜낼 단단한 ‘사회적 연대성’을 지니는 사회문화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특히 국가는 시민사회와 다양한 형태의 ‘파트너십’을 형성,사회 전체의 문제해결 능력을 높여나가야 한다.또 ‘협의주의’와 ‘연방주의’의 정신을 살려 지역화합과 남북통일의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해 나가야 한다.새 천년 의 새로운 사회통합 방식의 강구를 통해 유연하면서도 단단한 사회적 통합을 이뤄나가는 것이 21세기 사회의 발전방향이다. * 과학기술 발전방향 ●任志淳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 과학기술은 앞으로 한 국가의 경제능력과 산업수준을 결정지을 것이다.국민 삶의 질과 국가의 문화적 수준에 대한 영향력을 증대하고 있는 과학기술의 발전전략은 무엇인가. 첫째 새 천년 과학기술의 핵심이 될 정보통신과 생명공학,신소재를 집중육성,국가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정보산업과 유전공학 등 생명과학은 앞으로 상당 기간 우리 경제를 이끌 견인차가 될 전망이다.농업·식품·환경관련생물공학 분야는 대규모 연구비가 필요치 않아 선진국들에 비해 경쟁력을 지닐 뿐 아니라 중국 등 동아시아 시장확보도 용이해 좋은 전망을 갖고 있다. 둘째,국가정보체계의 확립도 시급하다.각종 정보의 효율적 관리와 유통을 위한 공공 기관간의 분업·협업체제를 미래 지향적으로 지식기반 시대에 맞게 구축해 나가야한다는 것이다.정보의 활용,유통체계의 효율화를 통해 행정을 포함한 사회 전분야에서 국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현재 정보기술의 핵심이 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한국의 산업수준은 대만,인도,싱가포르,이스라엘보다 뒤처져 있다는 사실을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 셋째,취약한 기초과학분야에도 눈을 돌려 체계적인 국가적 육성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기초과학을 상품화하는 상업화 사이의 거리와 시간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첨단기술의 개발은 미래산업을 좌우하고 있다. 넷째 새 시대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인 교육풍토와 제도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창의적인 교육 없이 진정한 과학기술의 도약은 생각할 수 없다.환경문제·생태계위기에 대해서 이해와 올바른 가치관을 가진 다음세대를 길러내기 위한 노력과 관심을 집중해 나가야 한다.현세기의 실리콘밸리가 산업기술을 주도한다면 다음세기는 분자와 원자를 단위로 하는 ‘나노 테크놀로지’의‘카본 밸리’가 번영과 흥망을 주도할 것이다. *세계질서와 남북통일 ■새로운 세계질서(安錫敎 한양대 경제학부교수) 세계경제는 ‘하나의 열린 사회’를 향해 빠르게 통합되고 있다.우리 의식·관행·제도를 ‘전세계적인 기준(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고쳐나가는것이 필요하다.정보화 진전,기업활동의 범세계화,다자간 교역규범의 확산에 따라 주권개념과 경제적 국경이 무너지면서 국제경제의 상호 의존성이 심화되고 있다. 반면 역내통합이 강화되는 지역주의화는 강화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지역통합체를 결속하는 정치 중심세력과 지역통합체 간의 경쟁·갈등이 커갈 가능성도 크다. 이런 상황속에서 한국은 일본·중국을 포함한 주변국가와의 쌍무·다자 관계 강화노력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한다.시장의 힘이 정부를 넘어서고 각국 정부의 경제 주권 및 통제력 상실도 세계화의 부산물로 더 두드러질 수 있다. 개별국가는 세계화·정보화과정에서 오는 불확실성 극복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 ■남북통일로 가는 길(權萬學 경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북한의 군사주의는 한반도문제를 국제화해 남북의 자율성을 제약해 왔다.통일은 이런 제약을 극복하고 자율성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다.‘공존협력’-‘남북연합’-‘통일국가’라는 단계적 과정은 통일로 가는 바람직한 길이다. 남북 공존협력단계는 화해협력을 포함,평화공존 체제 및 공존규칙 확립을 통해 냉전 잔재를 걷어내는 과정이다.다음과정인 남북연합단계는 남북간 경제격차를 줄이고 군축을 실행,남북통일의 본궤도에 진입하는 단계다.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남북 군사공동위원회를 가동해서 이를 모태로 ‘평화공동체’를 설치,군사적 신뢰구축과 군축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 등 교류와 협력의 수준을 높여나가야 할 것이다.
  • 강릉 정동진 ‘드라마 영상기념관’ 들어선다

    강원도 강릉시(시장 沈起燮)는 해돋이 명소인 강동면 정동진의 옛 강동면출장소 자리에 우리나라 드라마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드라마 영상기념관’을 이달말까지 4억4,300만원을 들여 건립한다고 8일 밝혔다. 일반인들에게는 내달초 임시 개관을 시작해 시의회의 입장료 조례가 제정되는대로 내년초부터는 유료 운영한다. 드라마 영상기념관은 정동진을 배경으로 했던 TV드라마 ‘모래시계’와 ‘보고 또 보고’가 인기를 끌며 전국적으로 널리 알려진데 착안한 것이다. 2층 규모의 영상기념관 1층(252㎡)에는 경포와 정동진 일대를 배경으로 했던 드라마 ‘보고 또 보고’에 나왔던 주인공 부부의 신혼방을 세트로 재현할 계획이다. ‘보고 또 보고’와 ‘모래시계’의 명장면들을 볼 수 있는 영상코너와 애니메이션 영상코너,드라마 쇼 등 우리나라 방송의 역사,스타의 전당이 마련되며 방송국의 보도센터처럼 관광객들이 뉴스를 진행하면서 사진을 찍는 방송체험관도 운영된다. 2층(252㎡)에는 강릉시의 사계절과 정동진 해돋이를 영상으로 보여주는홍보·영상실과 기념품점을 별로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코너를 마련한다. 강릉시 관계자는 “방송드라마의 명성을 지닌 새로운 명소로 만들어 신혼여행객과 연인들이 사랑을 나누는 테마관광지이자 강릉을 홍보하는 장소로 널리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 “내년말 주가는 1,400-1,600선”

    올해말 종합주가지수는 1,000선을 넘어서고 내년말에는 1,400∼1,600선까지이를 전망이다. 현대증권은 8일 ‘99년말∼2000년말 종합주가지수 전망’제목의 보고서에서주당순이익(EPS)과 주가수익배율(PER) 분석 등을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중대형업체 204개사의 추정 예상실적을 토대로 EPS와 PER을 구해 산출한 종합주가지수는 올해말 1,090정도에 이르고,2000년 말에는 1,470안팎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연구원은 이에 앞서 내년도 주가를 1,200선으로 전망했었다. 한편 보고서는 경제성장률의 경우 올해는 7∼9%의 고성장을 하지만 내년에는 5∼6%정도의 성장이 예상되며 금리는 높은 성장률과 3%대의 물가상승률을감안하더라도 한자리수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상연기자 carlos@
  • 金대통령“공산주의 인간본능 어긋나 실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5일 “공산주의의 계획경제는 정부가 국민의 의·식·주를 책임진다는 것이나 이제 그 책임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뒤 “북한은 수만에서 수십만명이 굶어죽고 있어 정부가 국민을 통제할 힘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한국자유총연맹 전국 회장단 371명을 청와대로 초청,다과를 함께 한 자리에서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간 승패는 이미 끝났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또 “북한은 개방할 경우 남한에 흡수당하지 않을까 의심하고 있으나 사실우리도 어려운 상태인데 당장 북한을 흡수해서 어떻게 하겠느냐”고 반문,북한의 개방을 거듭 촉구했다. 특히 김대통령은 “우리가 당장 바라는 것은 독일식 흡수통일이 아니라 북한을 도와 북한의 경제를 재건함으로써 자기 돈으로 식량과 기름을 사고,시장경제를 알게 해 생각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히고 “그런 과정에서 통일이 온다”고 말했다. 이어 “공산주의가 전세계적으로 후퇴·좌절한 것은 공산주의의 잘못된 이론 때문”이라면서 “마르크스의 이론은 대단히 정교한 이론이어서 한때 자본주의 경제학자들도 경의를 표시했지만 결과는 모든 경제이론 가운데 가장맞지 않는 이론이 됐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공산주의는 노동자 독재의 이름으로 소수의 당간부가 권력을장악,억압하고 수없는 피의 숙청을 하는 등 자유에 대한 인간의 본능에 반하는 것이어서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굿모닝 새천년 이것부터 해보자] (14) 공기도 자원이다

    ‘공기도 자원’.우리가 매일 마시는 공기는 공짜가 아니다.맑은 공기를 유지하고,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데 드는 비용과 오염된 공기가 초래하는 질병으로 인한 경제·사회적 손실을 돈으로 계산하면 천문학적이다.반도체산업 등 맑은 공기를 필요로 하는 청정산업이 ‘클린 룸(Clean-room)’에 투자하는 돈도 엄청나다. 숭실대 경제학과 조준모(趙俊模) 교수가 96년에 발표한 ‘대기 오염의 사회적 비용’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94년 한해 동안 국내에서 이산화질소(NO₂)가 유발한 호흡기 질환의 사회적 비용(치료비 및 노동력 상실로 인한 손실)은 5조3,946억원이다.아황산가스(SO₂),탄화수소(HC),일산화탄소(CO) 등 다른 오염물질이 유발한 사회적 비용을 합치면 액수는 더 늘어난다. 반도체 및 의약품 제조업체들이 생산공정에서 맑은 공기를 확보하기 위해얼마나 많은 돈을 투자하는가를 보면 공기가 중요한 자원이라는 사실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공기청정협회에 따르면 반도체 업체는 전체 시설비 가운데 15% 정도를 ‘클린 룸’설치에 투자하고 있다.삼성전자 기흥공장의 경우 최근 256MD(메가 D램) 생산라인을 새로 설치하면서 총 투자비 1조 6,000여억원 중 2,400여억원을 ‘클린 룸’을 만드는 데 썼다.삼성전자 기흥공장은 지금까지 10번째 생산라인을 설치하면서 ‘클린 룸’에만 1조원 이상을 들인 것으로 추산되고있다. 반도체산업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제약회사가 KGMP(우수 의약품 제조 및 품질 관리기준)에 맞는 ‘클린 룸’을 설치하는 데 쓰는 돈도 적지 않다.국내제약회사들은 전체 시설비의 70% 가량을 쓰고 있다.‘클린룸’을 설치하면의약품 수출·입 때 검사를 면제받는 혜택을 받지만,의약품의 원가를 상승시켜 경영을 압박하고 소비자에게 전가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오염된 공기를 정화하는 데 드는 비용도 맑은 공기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비용 못지 않다.에너지경제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2020년 CO₂배출량을 기준안(아무런 정화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경우의 배출량)보다 5%줄일 경우 국내총생산(GDP)이 0.96%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10% 감축할때는 1.99%,15%를 줄일 경우에는 3.22%의 GDP 손실을 가져 올 것으로 나타났다.2020년 CO₂를 15% 감축할 경우 감소되는 산업별 부가가치는 기초화학이6.0%로 가장 크고,운송 및 보관 4.8%,철강 4.1%,건설 4.1%의 순이 될 것으로분석됐다. 우리나라는 이처럼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때문에 97년 12월 온실가스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의 부속서 Ⅰ(Annex Ⅰ)에 서명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가 97년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97년 화석연료 사용량은 1억5,299만5,000t으로 81년 사용량의 3.7배에 달했다.81∼97년 우리나라의 화석연료 사용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8.4%인데 비해미국 등 선진국은 2∼3%밖에 되지 않았다. 선진국은 화석연료 사용량 증가율이 낮은 상태로 유지되고 있어 온실가스를 줄이기 위해 조금만 노력하면 자기들에게 할당된 부담을 해소할 수 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경제 전반에 미치는 부작용이 매우 크다.에너지경제연구원은 98년 보고서에서 부속서Ⅰ에 서명할 경우 2020∼2050년 3∼6%의 GDP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분석했다.이에따라 우리나라는 국제적인 압력에도 불구하고 산업구조가 에너지 저(低)소비형으로 바뀐 뒤에나 서명한다는 입장이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입 임박이산화탄소(CO₂) 등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즉 공기를 오염시킬수 있는 권리를 사고 파는 배출권 거래제 도입이 국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국의 기업이 산업시설이 적은 저개발국에 돈을 주고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공장을 짓게 될 전망이다. 배출권 거래제는 97년 12월 체결된 교토의정서 부속서Ⅰ에 서명한 선진국을 포함,38개 국가가 도입을 원하고 있다.부속서에 서명한 국가는 일정한 기간안에 자국에 할당된 양의 온실가스를 의무적으로 감축해야 한다. 부속서에 서명한 국가들이 배출권 거래제 도입을 서두르는 이유는 온실가스 감축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자국 안에서 온실가스를 줄이려고 할 경우 막대한 돈이 들기 때문이다.현재 미국은 국내에서 이산화탄소(CO₂) 1t을 줄이는 데 193달러를 들이고 있다. 그러나 부속서Ⅰ 국가들 간에거래가 이루어지면 이 비용이 61달러,개발도상국까지 참여해 배출권이 전 세계적으로 거래되면 23달러로 떨어진다.미국의이산화탄소 배출량은 2000년 15억3,300만t에서 2010년 17억690만t으로 11.3%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현재 시카고거래소(CBOT)를 통해 아황산가스(SO₂)의 배출권을 자국내에서 거래토록 하고 있다.아황산가스 값은 시카고거래소가 문을 연 93년 1t에 122달러, 94년 140달러,95년 126달러였다가 현재 100달러 미만에 거래되고 있다.89년에는 아황산가스 1t을 줄이는 데 1,500달러가 들었으나 10분의1 이하로 떨어졌다. [문호영기자] [밀레니엄 인터뷰] 환경부 李圭用 대기보전국장 “공기는 누구나 자유롭게 무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자유재(自由財)가 아닙니다” 환경부 이규용(李圭用) 대기보전국장은 최근 국제적으로 이산화탄소(CO₂)등 온실가스 배출권을 사고 파는 배출권 거래제가 추진되고 있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공기가 유한한 자원임을 강조했다. 이 국장은 “우리나라의 연간 대기 오염물질 배출량은 4억3,600만t으로,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 및 그로 인한 노동력 상실,농작물 수확량 감소에 따른 피해는 천문학적인 액수에 이른다”고 밝혔다. 또 “최근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의 오존(O₃)으로 감소한농작물 수확량이 연간 5억 달러 어치나 된다”라고 덧붙였다. 이 국장은 “물은 최악의 경우 다른 곳에서 가져다 쓰면 되지만,공기는 어느 곳에서나 늘 마셔야 하기 때문에 다른 곳에서 가져 올 수 없다는 사실을사람들이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금까지 공기는 물에 비해 그 중요성이 덜 강조돼 왔지만,이제는 공기도 소중한 자원으로 관리할 때”라고강조했다. 이 국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아황산가스 등 일부 오염물질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설정한 환경기준에 적합한 수준으로 개선됐지만,미세먼지,오존,질소산화물,산성비 등이 새로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천연가스(CNG) 시내버스 보급 등을 통해 대기 오염의 주범인 자동차 매연을 줄이는 데 힘을쏟겠다”고 밝혔다. [문호영기자]
  • 몸사리는 김각중 전경련 회장대행

    김각중(金珏中)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대행이 대행이 된 지 사흘째인 4일에도 전경련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비록 회장대행이긴 하지만 통상 전경련 회장직에 오른 후 사무국 임직원과상견례를 하던 관례에 비춰볼 때 이례적이다.김 대행은 11일쯤에나 전경련에 얼굴을 내밀 것같다.때문에 전경련은 사무국 현안보고를 경방에 직접 찾아가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관행상 회장직에 오르면 하게 돼있는 언론인터뷰도 삼가고 있다.과거 회장들이 취임과 함께 향후 비전을 제시하는 모습도 없다.전임 최종현(崔鍾賢)회장과 김우중(金宇中) 회장은 취임과 함께 ‘국가경쟁력 강화 민간위원회’나 ‘FKI 비전 2003’ 등을 밝히고 전경련 사무국을 직접 챙겼었다. 김 대행은 전경련과 회사사이에 연락업무를 할 보좌역도 두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김 대행 스스로 3개월짜리 임시회장이라고 자처하듯 전경련 일에는마음이 없는 모습이다.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전경련 개혁과 구조조정 등 산적한 당면현안을 감안하면 김 대행의 이같은 ‘처신’은 전경련의 위상실추에 다름 아니다.재계 관계자는 “아무리 마지못해 맡았다지만 명색이 전경련 회장대행인 자신을과객으로 생각하는 것은 재계가 구심점을 잃었다는 얘기”라며 “손병두 상근부회장이 실제 회장역할을 하는 기이한 상황이 돼버렸다”고 지적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증권주는 이미 상투”

    “증권주를 지금 사면 늦지 않을까요?” 올해 큰 폭의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증권주가 최근 장세를 주도하자 관심을보이는 투자자들이 많다.그러나 증권주는 이미 오를 만큼 올랐다는 견해가다수여서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 같다.4일 금융시장 안정대책이란 호재에도 불구,증권주들은 대부분 별다른 반등세를 보여주지 못했다. ■주도주 역할 상실했나 SK증권 유정석(柳政錫) 투자분석팀 대리는 “현재증권주의 대부분은 중·단기적으로 적정가에 근접하거나 초과한 것으로 판단되며,추가로 오를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신흥증권 이병복(李炳福)선임연구원도 “대다수 증권주들은 지난달말부터 고점에 근접했다”며 “최근 외국인들이 삼성증권 등 일부종목 위주로 매수에 나서고 있으나,막판 기세에 불과하다”고 평가절하했다.한국투신 주식운용부 신긍호(申肯浩)과장은 “93년 금융실명제 충격회복 때처럼 금융주들은 초반 단기 주도주 역할에그칠 것으로 보이며,이후 수출관련주 등이 바통을 넘겨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추가로 오를 것이란 전망도없지 않다.굿모닝증권 서영수(徐領秀)대리는 “최근 코스닥활황 등 장세가 예상보다 빠르게 좋아지고 있어 증권사 수익이더욱 개선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한국투신 오성근(吳性根)조사역은 “실적호전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라고 주장했다. ■어떻게 투자하나 추가상승 여력이 있다는 전문가들 역시 주가가 30%이상상승은 어렵다고 보고있다.‘큰 돈’을 벌기가 쉽지 않아 투자하고 싶다면신중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신흥증권 이 연구원은 “특히 외국인들이 산다고 무조건 덩달아 사는 것은 금물”이라며 “주식 보유기간을 가능한 짧게 가져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종목별로는 대형 증권사와 중소형 증권사를 놓고 의견이 엇갈린다.굿모닝증권 서 대리는 “내년에는 사이버거래가 대세를 이루면서 기술·자금력이 풍부한 LG,삼성 등 대형증권사가 유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한국투신 오 조사역도 “LG나 동원 등 리스크관리가 뛰어난 대형증권사의 실적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반면 SK증권 유 대리는 “대형증권사는 이미 충분히올랐다”며 “일은·유화·부국·신한·신영증권 등 아직 실적이 반영되지 않은 일부 중소형 증권사는 앞으로 60∼100%정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유 대리는 “현대증권의 경우 현대투신증권과의 합병이 없다면 2만8,000원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지만,합병이 된다면 2만원대 이하로 추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신흥증권 이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일은·유화·신흥증권 등의 중소형주가 유망하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21세기 초일류 전문기업] SK케미칼

    “한때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끌었던 TV프로그램 ‘장학퀴즈’의 선경합섬광고를 기억하십니까?”. SK케미칼(대표 趙民鎬)은 70년대 학생복의 대명사였던 선경합섬의 후신이다.지난 69년 설립된 선경합섬은 국내 최초로 폴리에스터를 개발한 화섬업계선두주자로,선경인더스트리를 거쳐 지난해 SK케미칼로 이름을 바꿨다. ■목표는 화섬분야 세계 1위 SK케미칼은 지난 4월 일본의 NJC사,미쓰비시 상사와 합작,SK-NJC사를 설립했다.보유지분 60%의 최대주주다.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수지의 첨단소재인 사이클로핵산 디메탄올(CHDM) 생산업체로 미국의 이스트만사가 세계시장을 독점해 온 CHDM분야에 SK케미칼이 도전장을 낸 것이다.조 사장은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2001년엔 연 3만t의 CHDM을 생산,3억달러 규모인 세계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겠다”면서 “이 소재로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수지를 연 5만t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수지는 기존 플라스틱보다 훨씬 투명하고 잘 깨지지않는데다 변형도 쉬워 페트병 소재나 건축용 자재 등 활용도가 매우 광범위하다.재활용이 가능하고 태워도 다이옥신이 배출되지 않는 환경제품이기도하다. CHDM과 고기능성 폴리에스터 수지 매출액을 합치면 줄잡아 1억5,000만달러정도가 될 전망이다. ■제품 차별화로 틈새시장 겨냥 이 회사가 자체개발한 흡음재(소리를 흡수하는 재료)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제품이다.건축 및 자동차 내장재 등 용도가다양한 이 제품은 내년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 일본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연 500억원 정도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이밖에 올초 세계 최초로 의류용 제품으로 개발한 에스폴 섬유도 연 1,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전망이다. 김성수(金成洙) 재무관리실장은 “현재 매출액(지난해 8,500억원) 대비 2∼3%인 연구개발비용을 향후 1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새로운 주력분야 생명공학 SK케미칼은 이미 86년 생명과학연구소를 설립하면서 신약개발에 힘써왔다.지난 7월 개발한 국산 신약1호 ‘선플라’는 이회사는 물론 국내 제약 100년사에 획을 그은 개가였다. 제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인 ‘선플라’는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연 70억원정도의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60억달러 규모의세계시장 공략에도 나설 계획이다. 김대기(金大起) 생명과학 연구실장은 “동·서양 의학을 접목한다는 독특한 개념을 추구,외국시장에서의 특화시킨다는 전략”이라고 말했다.은행잎 성분을 추출,개발한 혈액순환 개선제로 우리 귀에 익은 ‘기넥신’도 이러한개념에서 나온 제품이다. SK케미칼은 약품 생산및 판매를 맡은 SK제약을 자회사로 둬 SK케미칼의 연구개발능력과 결합한다는 복안이다.조 사장은 “생명공학분야는 SK 그룹차원에서 에너지,정보통신에 이은 제3의 주력사업으로 여길 만큼 비중이 커지고있다”면서 “신약,신소재,정밀화학에 이르는 사업다각화만이 우리 회사가세계 일류기업으로 도약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SK케미칼' 21세기 일류되려면 SK케미칼이 21세기 초일류기업으로 거듭나려면 재무구조를 혁신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지적이다.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지난6월말 기준으로 253%다.부채규모가 1조원에 육박,영업이익의 상당부분이 이자지급에 쓰이고 있다.다만 SK텔레콤 주식 등을 보유,재무구조 개선에 여력이 있다는 평가다. 한 기업분석가는 “투자비용이 큰 생명공학이나 고부가 화섬제품 개발비로충당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선 재무구조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또 생명공학 분야에선 신약에 대한 임상실험 능력과 해외시장을 상대로 한 마케팅능력이 취약하다는 점을 꼬집었다. 현재 판매를 전담하는 SK제약을 자회사로 두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선 마케팅 노하우와 자금력을 갖춘 외국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도 적극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러시아/ 꺼져가는 강대국 불씨 되살리기

    러시아인들은 붉은광장에서 새 천년을 맞는다.이곳에서 2000년 1월1일 러시아의 영광과 찬란한 문화를 상징하는 공연이 막을 올린다.새 천년을 알리는봉화도 타올라 러시아 전역에 퍼져나간다.붉은광장 공연을 시작으로 뉴 밀레니엄을 축하하는 문화축제,학술회의,청소년예술제,미술전람회 등 다양한 행사가 1년 내내 계속될 예정이다. 지난 2세기 동안 문화,국력면에서 결코 뒤지지 않았던 러시아가 지난 10여년간 과도기를 거치면서 강대국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고 있다는 초조감이국민들 얼굴에 역력히 나타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천년이라는 시간적 분기점을 계기로 격동기의 세월을 보내고 올 12월 국회의원 선거와 2000년 6월 대통령 선거를 통해 성경(聖經)의 표현처럼 ‘새로운 술은 새로운 항아리에’ 담겠다는 기대감으로 가득하다. 20세기가 러시아에 악몽의 시기였다면 21세기는 러시아의 위대함을 회복하는 시기가 돼야 한다는 것이 한결 같은 희망이다. 새로운 천년대를 맞이하는 러시아의 행사 준비는 정부와 종교계 주도로 일사분란하게이뤄지고 있다.‘3번째 천년 및 기독교 2000년 기념 준비 러시아위원회’라는 거창한 조직을 만들어 옐친 대통령이 명예위원장으로 추대됐고 푸틴 총리와 알렉세이 2세 러시아 정교 대주교가 공동위원장으로 직접 주관하고 있을 정도다. 새로운 천년의 행사는 문화·과학·역사·종교로 구분되어 인류의 한 획을그었던 기록을 되새기면서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는 내용으로 짜여 있다.먼저 도시 전체가 문화 유적으로 가득한 상트 페테르부르크에서 ‘지난 천년간의 문화유산’이라는 주제하에 문화 대축제를 벌이게 된다.이 음악제는 러시아 국민뿐만 아니라 전세계 국민이 즐길 수 있는 국민음악축제로 꾸밀 계획이다. 신년 전야엔 각종 캡슐을 담은 로켓을 우주에 쏘아올려 이 캡슐을 흘러내리면서 ‘베들레헴의 별’을 연출하는 ‘우주쇼’도 계획하고 있다.한때 우주과학을 선도하던 과거의 영광을 새로운 천년에 재현하고 우주과학에 대한 애정을 보이기 위함이다. 러시아인들의 역사에 대한 애착은 남다르다.경제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퇴색된 교회 건물,건축물,박물관을 복원하는 데는 인색하지 않다.지난 2000년동안 인류가 이룩한 문화유산을 새로운 세대에 전해주고자 문화유산 백과사전을 편찬하는 사업도 추진중이다.2000년의 주요 사업에 포함시켰다.러시아의 영광을 되새기기 위하여 ‘역사공원’이라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11세기이후의 러시아 조상의 원류를 추적,다민족으로 구성된 러시아의 인종을 고찰할 인종전람회는 물론 러시아 과학기술·예술의 면모를 한눈에 볼 수 있는전시회도 2000년의 주요 사업으로 추진중이다. 8년 전 러시아는 공산주의의 종주국 지위를 스스로 포기,공산주의 실험을종식하면서 시장경제와 민주주의 가치체계를 선택했다.앞으로 국민의 문화적 자존심에 걸맞은 강대국 지위를 회복하려는 어려운 과제를 앞두고 러시아는 ‘인류와 함께하는 2000년’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다. 이인호 駐러시아 대사
  • [데스크시각] 국회에 미래가 있는가

    새 세기,새 천년의 문턱에서 세계 각국이 온통 새로운 미래의 설계로 떠들썩하다. 그러나 우리 마음은 탁 트인 희망보다는 점점 더 두터운 벽에 둘러싸이는느낌을 가지게 된다.무슨 까닭일까.그것은 우리에게 미래가 없기 때문이다. 미래가 존재하지 않는 사회는 생명력을 잃은 사회다.누가 국민을 미래가 없는 사회에서 상실감에 허덕이게 하는가.그것은 당연히 정치로 귀결될 수밖에없고, 정치의 주된 부분을 국회가 담당하고 있는 만큼 결국 그 책임은 국회로 돌아가게 된다. 행정이 현재라면 사법은 과거가 되고,입법은 미래가 된다.그래서 국회의 중요성은 더 강조된다.또 어려울수록 국민이 희망을 걸게 되는 곳도 국회다.그런데 우리가 밝은 미래를 위해 뽑아주었던 국회의원들이 모인 국회에 미래가없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총체적인 자괴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하다. 국회의 운영주체로는 여당과 야당이 있다.여당이 현실이라면 야당은 이상(理想)이고,여당이 현재라면 야당은 미래다.야당은 현실정치의 제한에서 다소자유스러워질 수 있기 때문에 미래에서야당의 몫이 커지는 것이다. 그래서미래없는 야당을 보며 느끼는 국민의 실망은 더 커진다. 오늘 야당 총재는 국회일정을 거부하고 다시 장외투쟁으로 나섰다.국회의가동은 당리당략에 따라 할 수도 있고 안할 수도 있는 것이 아니다.그것은국민과의 약속이자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이기도 하다. 몇가지 사안이 문제가 된다면 대처할 특별위원회를 만들어 몇몇 사람들이그에 대한 진상조사 및 대응을 하게 하고 나머지는 정상적인 국회일정에 임해야 한다.지엽적 문제들로 전체 흐름을 방해하는,전부 아니면 전무(全無)의 게임은 조화와 타협을 원칙으로 하는 국회의 게임법칙과 동떨어진다.더욱이 수북이 쌓인 민생문제가 눈에 보이지 않는가. 유감스럽게도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우리가 갖고 있는 야당에 대한 기억에는 합리성 타당성 보다는 대안없는 지리한 공방만이 자리잡고 있다.미래와는 너무도 거리가 멀 뿐이다. 국회의 미래 실종에는 국회의원 개개인의 책임도 크다.며칠전 인천 화재사건 때 한가지만으로도 여실히 증명됐다.사고후 열린 본회의에서 인천 출신몇몇 의원들이 나서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며 책임추궁을 하며 심지어는 내각 총사퇴까지 거론했다.물론 행정부는 당연히 책임문제를 가려야 한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그러는 당사자 의원들은 무엇을 했는가고 묻지 않을 수 없다.국민의 대표라고 기회있을 때마다 외치는 그들이 자기 지역의 문제에 얼마나 애정을 갖고 관심을 기울여왔는가.그들은 마땅히 호통에 앞서자신들부터 백배 사죄하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했어야 했다.제탓에는 눈 어둡고 남의 탓만 밝은 그런 국회의원으로부터도 미래는 기대하기 어렵다. 지난 여름 컴퓨터의 황제라 불리는 빌 게이츠를 의사당에 초청,21세기 컴퓨터의 미래를 듣고 그로 인해 파생될 문제들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미 의회의일상적인 광경이 우리에게는 신선한 충격으로 와닿았다.우리가 국회에 갖는기대는 바로 그런 모습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이번 국회는 한국정치 50년의 한 획을 긋는 세기말을 장식하는 역사성 또한 띠고 있다.여야가 참다운 반성과 새로운 미래상을 진지하게 논의하는 즉,미래를 생산해내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새해 나라살림을 설계하고 새로운 정치틀을 짜야할 이번 국회는 무조건 가동되어야 한다.야당은 야당에서 미래를 읽으려는 국민의 마음을 더이상 외면해서는 안된다. [羅潤道 국제팀장]
  • 강원도, 갱신 주민증 지문날인 거부

    강원도내 일부 주민들이 지문 날인은 인권 침해라며 주민등록증 일제 갱신작업을 거부해 일선 공무원들을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2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83년에 이어 16년만에 주민등록증 일제 갱신작업을 펼쳐 지난 9월말까지 전체 대상자의 93.4%인 118만5,510명이 화상자료 입력을 끝냈다. 그러나 미입력자 6만3,352명 가운데 장기 출타(1만3,143명),해외여행(3,562명),군인(1만5,349명),무단 전출(2,409명) 등을 제외한 155명은 아예 화상자료 입력을 거부하고 있다. 이들 입력 거부자의 상당수는 주민등록증 갱신에 따른 지문 날인이 국민을‘잠재적 범죄자’로 보는 수사 편의에서 행해지는 인권 침해라고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일선 담당공무원들도 법령에 주민등록증 갱신 거부자에 대한 처벌이나 강제조항조차 없어 속앓이만 하고 있다. 다만 갱신작업이 완료되는 내년 6월부터는 현재의 주민등록증 효력이 상실되면서 신규 발급 신청자에 대해 기간에 따라 5,000원에서 1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춘천 조한종기자]
  • [국회 대 정부 질문] 기업 구조조정

    2일 국회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재벌개혁과 기업구조조정 방안이 도마에 올랐다.여당은 경제개혁 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다.한나라당은 경제정책의 혼선과 선심행정 의혹을 부각시켰다. 국민회의 김영환(金榮煥)의원은 “재벌개혁은 법에 따라 철저하게 추진되어야 하지만 개혁 이후 새로 태어난 대기업은 전보다 훨씬 강한 국제경쟁력을지녀 국민경제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 중추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의원은 특히 “낮은 금리와 높은 통화증가율,재정적자 팽창으로 인한경기과열로 내년 물가안정이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대책을 따졌다. 같은 당 정호선(鄭鎬宣)의원은 “국제기관에서 평가한 국가경쟁력이 47개국중 38위에 그쳤다”며 국가투명성과 경제자유도 제고 방안을 물었다. 자민련 허남훈(許南薰)의원은 “대기업의 경쟁력 강화라는 구조조정 목표가 상실된 느낌”이라고 꼬집었다.획일적으로 부채비율을 줄이고 빅딜 등을 통해 기업을 통폐합하는 것이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는 근거가 없는데도,현정부가이를 지나치게 강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 이상배(李相培)의원은 현 경제상황을 ‘총체적 난국’으로 규정하고 “현 정부가 경제를 정치적 이해관계의 잣대로 풀려는 정치제일주의에서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했다.이의원은 “경제정책의 혼선을 방지하고 내년총선승리에 초점을 맞춘 선심정책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종필(金鍾泌)총리는 답변을 통해 “과거 재벌의 선단식 구조를 탈피하고기술력에 치중,차세대 핵심부품 소재산업이 21세기 전략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세계 일류 대기업과 중소 벤처기업이 미래의 우리 산업구조를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세계 주요하천…고갈 식량안보 위협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전세계 주요 하천의 강물이 바다에 이르기도전에 말라버리는가 하면 곡창지대의 지하수면이 하락,세계 식량안보에 큰위협이 되고 있다고 CNN이 1일 월드워치 연구소 보고서를 인용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계속되는 인구증가로 하천에서 더욱 많은 물을 끌어쓰면서 중국 황허(黃河),인도 갠지스강,중앙아시아 아무다랴강,미국 콜로라도강 등주요 하천들이 말라붙고 있다. 황허강은 지난 72년 처음 고갈된데 이어 75년 이후 매년 부분적인 고갈현상이 반복되고 있으며 지난 97년에는 강물이 바다에 이르지 못한 날이 226일에 이를 정도였다. 갠지스강과 나일강도 건기에는 바다로 흘려보낼 물이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유역의 인구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큰 문제가 되고 있다. 아랄해로 흘러들던 아무다랴강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농민들이 마구 끌어다 쓰는 바람에 지금은 완전히 말라버렸으며 민물 유입이 줄어든 아랄해는 염분 농도가 급격히 높아져 한때 한해 1억파운드나 잡히던 물고기들이 모두 사라졌다. 미국 남동부의 주요 하천인 콜로라도강 역시 캘리포니아만으로 흘려보낼 물이 거의 없어졌으며 강어귀의 고기잡이가 자취를 감췄다. 또 각국에서 급속한 인구증가로 수자원 수요가 증대되면서 디젤 및 전기 펌프를 이용,대규모로 지하수를 뽑아올리는 바람에 대수층 고갈과 지하수면의하락등 부작용도 나타나고 있다. 인도는 지하에서 뽑아올리는 물의 양이 대수층에 흡입되는 빗물 양의 배에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며 국제물관리연구소는 이같은 대수층의 고갈로 인도의 곡물생산은 최고 4분의1까지 감소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남부 대평원의 오갈랄라 대수층이 고갈됨으로써 텍사스와 오클라호마,캔자스,콜로라도 등 농업지역의 관개용수는 급격히 감소했으며 텍사스는 80년 이후 매년 1%의 관개농업용지를 상실하고 있다. 중국의 곡창지대인 북부 평원에서는 지하수면이 매년 약1.5m씩 낮아지고있어 농민들이 농업용수를 마련하기 위해 점점 더 깊이 땅을 파야하는 실정이다. 연간 물공급량이 1,700㎥에 미치지 못하는 국가의 거주민이 95년 4억6,700만명에서오는 2025년에는 30억명 이상으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CNN은 이같은 물부족 현상으로 각국에서 도시와 농촌지역간에 물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빚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1t의 곡물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1,000t의 물이 필요해 물이 부족한 나라의 입장에서는 모자라는 물을 도시지역으로 돌리고 곡물은 수입하는 편이 값싸게 먹힐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hay@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