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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은행개혁 갈길 바쁘다

    2차 금융권 구조조정을 연내 마무리하려던 정부의 계획이 개혁 당사자인 해당 은행과 노조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한빛 조흥 경남 광주 제주 등 7개 은행 노조와 금융산업 노조는 한빛은행 중심의 단일 지주회사를 설립하거나 우량·지방 은행간 합병을강행할 경우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고 한다.이뿐만 아니라정부의 공적자금 지원조건인 구조조정동의서 제출을 거부하기로 결의했다는 소식이다. 한전 노조의 파업 철회로 공공 부문 개혁이 속도를 더하고,민간 대기업 구조조정이 다시 강도 높게 추진되는 상황에서 유독 금융권 개혁만 멈칫거리는 것은 유감스럽다.이는 정부가 5일 청와대에서 4대부문 개혁 점검회의를 갖는 등 막판 금융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나 다름없다고 본다.금융 개혁이 한국 경제 재도약을 위한 선결과제임은 금융권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을 것이다.이미 금융 개혁을 위해 109조원이라는 엄청난 공적자금을 쏟아부었는데도 그 효과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금융 부실을 국민 혈세로 메워서 손쉽게 해결하는 악순환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밑빠진 독’에 물을 부으려다가 서민가계와 나라 경제가 망가지는 것을두고만 볼 수는 없지 않은가. 금융이 튼튼하지 않으면 경제 회생은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데이비드 코 국제통화기금(IMF)서울사무소장이 지난 4일 “한국 정부가구조조정을 게을리할 경우 기업과 은행의 부실로 인한 금융 위기가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 대목에 주목해야 한다.이날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주한상공회의소협의회(KIBC) 세미나에서 외국 기업인들이 한결같이 “현재 한국 경제의 최대 현안은 새 정책 대안 창출이 아니라 구조조정의 일관된 추진”이라고 지적한 것도 흘려 들어서는 안된다.금융권은 국가 신인도 하락으로 요즈음 외환 위기를 겪고있는 대만과 아르헨티나를 타산지석(他山之石)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그래서 파국을 막기 위한 접점 찾기에 한시 바삐 나서야 한다. 정부는 잦은 정책 변경으로 시장에 혼란을 주어서는 안된다.물론 공적자금 투입 대상 5개 은행을 하나로 통합하려던 당초 방침을 바꿔우량·지방 은행의 합병을 추진키로 한 것은 나름대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생각한다.이 은행들을 하나로 통합할 경우 자칫 ‘부실 은행 집합소’로 전락할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그렇더라도 빈번한 여론 떠보기는 정책의 일관성 상실이나 설익은 정책 남발로 비쳐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정부는은행 개혁을 연내에 반드시 매듭짓되 원칙 훼손에 따른 졸속 개혁은막아야 한다.
  • 민원 중계실 Q&A

    ●운영중인 카센터(부분정비업)의 입구에 지하철역 출입구가 신설되면서 차량출입이 안돼 정비업을 할 수 없게 됐다.지하철건설본부는이를 인정하면서도 카센터와 지하철역 출입구 사이에 2m의 인도가 확보돼 직접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영업보상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불합리한 조치가 아닌가.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김현수) 공공용지의 취득 및 손실보상에 관한 특례법 시행규칙(영업의 간접보상)에는 공공사업 시행지구 밖에서 면허 또는 허가 등을 받거나 신고를 하고 영업중인 자가 공공사업으로 인해 그 배후지의 3분의 2 이상이 상실돼 영업을 할 수 없을 경우 그 손실액을 평가해 보상하도록규정하고 있다. 여기에서의 ‘배후지’란 물리적 공간만이 아니라 고객이나 원료공급처 등 영업기반이 되는 주위환경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봐야 한다. 이 민원의 경우 지하철건설본부에서 지하철역 출입구의 설치로 입게될 영업손실을 인정하고 있다. 다만 현행 규정상 간접보상 규정이 없어 보상이 곤란하다는 것이다.그러나 이 주장은 관련 규정을 형식·논리적으로 해석한 것으로,현재의 사업장에서 계속 정비업을 할 수없는 경우까지 영업의 간접보상을 금지한다고 볼 수 없다. 따라서 ‘영업의 간접보상’ 규정의 근본취지와 영업손실이 명백히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간접보상을 해주는 것이 타당하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기존의 건물을 철거하고 구청으로부터 다가구주택 건축허가를 받아완공했다. 건축 이전에 대지 경계측량을 한 결과,인접한 대지와의 경계담장이 본인의 대지를 점유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인접대지 소유자를 상대로 토지 인도소송을 제기했으나 대법원 판결에서 패소했다.구청은 이를 근거로 다가구주택이 건폐율 및 일조 등의 확보를 위한 건축물의 높이제한 규정에 저촉됐다며 사용승인을 하지 않고 있다.해결방법은 없는지. (서울 강서구 화곡동 변정숙) 이 건물은 구청으로부터 적법하게 건축허가를 받았지만 소송에서 건물이 인접대지 일부를 침범했다는 인접대지 소유자의 ‘시효취득’주장이 받아들여져 대지의 일부분이 강제로 분할됐다. 따라서 대지 경계선이 변경돼 대지가 건폐율및 일조 등의 확보를위한 건축물의 높이제한 기준에 미달된 것이다.그러나 이 건물이 건축법에 저촉된 것은 민원인의 귀책사유가 아니라 구청의 잘못이기 때문이다. 또 현행 건축법에는 기존건물에 대한 특례를 인정하고 있다.이는 국가의 행위로 인해 건물 등이 건축법상의 각종 규정에 저촉되는 경우이를 적법한 것으로 환원시켜 주기 위한 취지다.따라서 특례 규정에‘판결’이 열거돼 있지 않지만 이 판결이 건축법의 규정에 부적합한것이므로 구청은 마땅히 사용승인을 해 주어야 한다. 국민고충처리위원회
  • [김삼웅 칼럼] ‘위기’의 본질을 아는가

    ‘위기’ ‘총체적 난맥’ 등 어지러운 용어가 신문지면을 뒤덮는다. 제2의 경제위기라는 경보도 들린다. 이에 대한 여러가지 해법과 주문도 쏟아지고 대통령의 여론수렴 작업도 활발하다. 그런데 정작 ‘위기의 본질’에 대한 원인규명과 분석작업은 피상적이거나 미흡한 것같다. 정확한 진단이 전제되지 않은 대책은 임기응변의 처방일 뿐이다. ■외부적 요인. ▲DJ정권은 강고한 수구기득세력에 포위된 소수정권이다. 여기에 과거와 같은 정보정치나 강압적 수단을 사용할 수 없는 ‘무장해제’된상태의 약체정권이다. ▲원내 다수당인 거대야당은 마치 정권을 빼앗긴 것처럼 인식하면서정부를 뒤흔들고 2002년의 정권쟁탈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실질적대권경쟁에 돌입했다. ▲전통적인 반DJ 성향의 수구언론이 시시비비를 가리는 언론기능을넘어서 감정적 비판과 과장·허위보도로 정부신뢰성을 추락시킨다. ▲DJ의 노벨평화상 수상까지도 사시적으로 볼 만큼 심화된 지역갈등이 정부의 시책에 반발을 불러왔다. ▲민주화 진척과 더불어 강화된 노동운동과이익단체들이 초법적인집단행동을 자행하면서 국가기강이 해이해졌다. ▲개혁의 과정에서 퇴출되거나 구조조정의 피해자들이 적대세력으로돌변했다. ■내부적요인. ▲인사정책이 개혁성보다 전문성을 중시하여 집권초기의 국정개혁에진전을 보지 못했다. ▲컨트롤 타워의 부재로 국정의 총체적 관리에 허점을 드러내고 누수현상을 불러왔다. ▲박정희기념관 건립이나 독도문제와 같은 국민감정에 민감한 문제를 서투르게 대처하여 지식인들의 이반현상을 가져왔다. ▲청와대비서실이나 내각,민주당 등 정권의 핵심포스트가 유기적 협력관계를 갖지 못하고 각개 플레이를 벌여 정책의 일관성을 상실했다. ▲‘원칙없는 관용주의’가 법질서와 사회기강 그리고 정의로운 가치관을 깨뜨렸다. 상을 줄 사람과 벌을 받을 사람은 구별돼야 했다. ▲집권당의 무능과 무기력이 정치력을 상실하면서 야당에 주도권을넘겨주고 날치기,국회의장 연금 등 볼썽사나운 행동을 서슴지 않아집권당의 정체성을 훼손했다. ▲대통령 측근을 포함하여 주요인사들이 여론의 표적이되거나 비리의 혐의를 받고 돌출언동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아 민심을 악화시켰다. ▲일반적 금융사고도 정권핵심과 연계시키려는 외부세력의 음해를차단하고 진실을 밝히려는 의지가 부족했다. 또 청와대 청소부의 거액 사취와 같은 내부관리가 허술했다. ■경제위기 불러온 집단. 오늘의 총체적 난맥과 경제위기를 불러온 데는 4개 집단의 책임이크다. 하나,경제관계 장관들의 안이한 자세와 구조조정을 소홀히 해온 관계책임자,그리고 공기업 개혁을 하는 척하면서 자리에 연연한 관계책임자들. 둘,국가운명보다 정파싸움에 눈이 먼 여야 정치지도자들과 근거없는폭로전 그리고 정쟁으로 경제활동을 위축시키고 사회를 불안케 하는국회. 셋,3년 전 IMF 위기때는 제대로 알리지도,알지도 못했던 일부 언론이 최근에는 지나치게 위기의식을 과장하여 국민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키고 외국에까지 한국의 경제위기를 확산시키는 수구언론. 넷,국가공권력의 핵심인 검찰이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거나 ‘권력의사병’ 노릇을 하면서 경제사범 하나 제때에 체포하지 못하고 진실을 밝히는 데 타이밍을 놓쳐 민심을 악화시키고 있다. ■김대통령의 결단. 김대중대통령은 50년 만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고 남북화해협력의 물꼬를 텄으며 노벨평화상의 수상으로 한 인간이나 정치지도자로서 모든 것을 성취했다. 이제는 국정개혁과 경제회복을 통해 남북관계를 더욱 튼실하게 만들어 통일의 기반을 달성하고 2년후 퇴임하면된다. 따라서 정파나 지역,친소관계를 떠난 초연한 위치에서 국내문제를풀어야 한다. ‘아랫돌을 빼서 윗돌을 괴는’ 식의 땜질처방으로는이반된 민심수습이나 개혁이 불가능하다. 또한 지금과 같은 여야구도나 사주 지배의 언론행태로는 국정개혁이쉽지 않다. 정의와 정도의 원칙에서 정치와 언론개혁을 단행하고 개혁인사로 진용을 새로 짜고 검찰로 하여금 ‘정의의 사도’가 되도록 해야 한다. 이번 기회를 놓치면 더 이상 시간이 없다. 김삼웅 주필 kimsu@
  • 고시촌 산책/ ‘합숙출제’ 확대 시도 환영

    올해 사법 1차시험 출제에 채택된 ‘합숙출제방식’을 내년부터 행정·외무·지방고시 1차시험에도 도입·적용하는 방안이 고려중이라고 한다. 국가고시 출제·관리의 기본 시스템으로 운영되던 문제은행방식은최근 몇년간 문제와 정답에 대한 공개 요구와 정답 시비에 휩싸이면서 문제점으로 지적돼왔다.이런 상황에서 사법시험에 도입된 합숙출제를 통해 문제와 정답을 공개하는 방식이 수험생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물론 올해 사법시험에서도 11문제가 복수정답으로 결정됐고, 최근에는 행정심판을 통해 헌법 1문제의 복수정답이 추가로 인정되는 등 전년도와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출제방식의변경만으로 출제오류와 관련된 모든 문제점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기는 힘들다.다만 국가시험의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문제점이 있었음을 솔직히 인정하고 대안을 마련하는 진지한 시도가 중요하다. 일조일석에 이루어지는 일이란 그리 많지 않다.특히 국가고시처럼많은 사람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고난이도의 학문적 성취도를 검증하는 작업에 있어서는 그런 일이 더욱 어려울 수 있다.그러나 이전에사법시험이나 행정고시 시행에서 해왔던 것처럼 어려움만 호소하거나부인 내지 논란을 회피하는 자세로 일관한다면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다. 적어도 문제점은 없는지 진지하게 고민해 보고, 문제점이 있다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는 것이 필요하다. 행정고시나 외무고시 수험생의 경우 합격 후 자신이 근무하게 될지도 모르는 중앙 행정부처를 상대로 하는 것이기에 시험과 관련된 문제점이 발견된다 해도 다투기가 쉽지 않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행정고시 1차시험에서는 상당수 수험생이 소송을 통해서라도 다퉈봐야겠다며 발벗고 나섰다.그만큼 행정고시 등 국가시험이 수험생으로부터 신뢰를 상실한 것이다. 행시·외시 등이 ‘합숙출제방식’으로 바뀌면 사법시험에서와 마찬가지로 ‘문제공개→가답안 발표→이의제기→최종정답 발표→채점’의 과정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문제은행식 출제를 근간으로 하는 국가고시에 문제점을 줄여가겠다는 행자부의 태도 변화를 환영하며, 이제도가 정착돼 수험생의 갈증이 해소될 수 있기를 바란다. ◇ 김장열 로고스서원 대표
  • 환율비상/ (하) 전문가 진단

    *“근본처방으로 위기 넘자”. 외환시장 참가자들과 금융전문가들은 최근의 원화가치 폭락에 대해‘심리적 불안에 의한 달러사재기 수요 가세’와 ‘누적된 대내외 악재의 순간폭발에 따른 수직상승 효과’라고 분석한다.시장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구조조정 조속이행 등 근본적인 처방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았다.환투기 세력 단속 등 ‘곁다리’만 두들기는 당국의 대응이 오히려 시장 불안을 부추긴다고 비판도 제기했다. ■실효성없는 대책 남발 자제 외환은행 이창훈(李昌勳) 외화자금팀장은 “원화가치 절하속도가 가파른 만큼 ‘속도’에 대해 경계할 필요는 있지만 섣부른 시장개입은 역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최근 대만달러 가치가 폭락하자 대만당국이 연거푸 시장개입에나섰다가 실패한 사례를 그 예로 들었다.환투기 세력 단속과 같은 실효성없는 대책 남발도 자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 외환딜러는 “역외세력(NDF)은 정부의 통제권 밖”이라면서 “실효성이 의심되는 단속보다는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도이치뱅크는 최근 보고서에서 한국정부가 원화 급등을 방지할 뚜렷한 대책이없으면서도 환율 관련회의를 잇따라 개최,원화 급등을 오히려 부채질했다고 지적했다.정부가 정유사들에게 달러화 매입을 자제해줄 것을요청한 것도 구조조정 방향감을 상실한 징후라고 꼬집었다. ■구조조정 신속 이행 한국금융연구원 차백인(車白仁) 국제금융팀장은 ‘실탄’(외환보유액)을 넉넉히 쌓아 외환위기의 재연 가능성은없다고 말했다.따라서 환율을 방어하기 위해 보유 달러(외환보유액)를 섣불리 풀기보다는 구조조정의 신속이행이 가장 중요하다고 역설했다.대신 구조조정이라는 대수술을 견뎌내려면 기초체력이 어느 정도 버텨줘야 하는 만큼 실업대책,건설경기 부양,기업 자금경색 완화등 ‘영양주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급격한 내수 위축에 따른 성장기반의 와해를 막아야 한다는 얘기다. ■공적자금 조기투입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은행분과위원장인 하성근(河成根) 연세대 교수는 “환율이 좀 오른다 싶으니까 우리나라 특유의 ‘떼거리’행동이 다시 나타나고 있다”면서“달러 사재기를 어느 정도는 단속할 필요가 있지만 정부의 과도한 대응은 금물”이라고말했다. 그보다는 공적자금을 빨리 투입해 마비되다시피 한 금융시장을 정상가동시키는 게 급선무라고 강조했다.회사채 신규발행이 거의끊기고 채권 거래가 자취를 감췄는데도 금리가 연일 떨어지는 ‘왜곡현상’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성장엔진을 찾아라 삼성경제연구소 유용주(劉容週) 수석연구원은 97년 외환위기의 조기 극복 배경에는 ‘금모으기 운동’과 같은 국민적 에너지와 ‘벤처’라는 성장엔진이 있었다고 상기시켰다.그러나지금에 와서 국민들에게 또다시 위기극복의 에너지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 따라서 정부나 기업이 벤처를 부양시키든지 아니면 또다른성장엔진을 찾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정권 후반기의 레임덕 현상을추스려 리더십을 회복하는 것도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안미현기자 hyun@
  • 발기장애 오해 풀수록 치료 빠르다

    “발기 장애는 위장병,당뇨병과 마찬가지로 질병입니다.부끄러워하 지 말고 치료를 서둘러야 합니다” 비뇨기과 의사들은 이른바 ‘고개 숙인 남자’는 남자로서의 자신감 상실, 배우자와의 갈등,심리적 좌절감 등을 가져오므로 숨길 일이 아 니라고 강조한다. 10년간 당뇨병을 앓아온 20대 후반의 L씨는 2년전부터 발기력이 조 금씩 떨어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으나 감히 치료를 받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가 당조절을 위해 E병원에 입원한 김에 진료를 받았다. 그는 최근 부부관계를 거의 갖지 못한 것이 당뇨합병증 때문이었다 는 사실을 이 때 처음 알고 깜짝 놀랐다. 1차 치료제인 비아그라 복용만으로 기능을 회복한 그는 좀더 빨리 치료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갖고 있다. 말쑥한 신사복 차림의 50대가 S병원 남성클리닉을 방문했다. 건강이 넘쳐 흐르고 나이보다 훨씬 젊어 보이는 그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전혀 일어나지 않는다”면서 “불구자가 된 것이 아니냐”고 질문했다. 의사는 간단한 진료 끝에 그가 말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 에로 틱한 상상이나 장면을 보았을 때 생기는 반응을 의미하는 것임을 알 고는 “나이가 들면 성기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하고 스 스로를 성불구자라고 오판하고 있는 것”이라고 충고했다. 을지의대 비뇨기과의 정정윤 교수는 “보고에 따르면 우리나라 30대 이상 남성 가운데 성생활을 전혀 할 수 없을 정도의 장애를 가진 사 람은 전체의 27.9%에 이른다”면서 “가벼운 증세까지 포함하면 52% 나 된다”고 밝혔다. 그는 “20대에서는 미미하지만 30대에서도 10% 정도가 장애를 겪고 있다”면서 “40대 25%,50대 35%,60대 50%이상 등 나이가 많아질 수 록 그 비율이 크게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원인 고려대 안산병원 김제종 교수는 “발기장애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요인중 하나는 성생활을 잘 하다가도 어느날 갑자기 실패해 겪 게 되는 성취불안”이라면서 “죄의식이나 불안,열등감,여성의 매력 감퇴,행위 중의 잡념 등도 장애를 가져오는 심리적인 요인들”이라고 밝혔다. 김교수는 “최근에는 당뇨병,동맥경화증,골반이나 요도외상으로 인 한 혈관장애,척수손상이나 종양,고환기능장애,신경장애 등 신체적인 원인이 장애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당뇨병과 동맥경화증은 발기부전을 초래하므로 중년에 접 어들면 이에 대한 진단을 게을리 해서느 안된다고 조언했다. 이성원 성균관의대 교수는 “나이가 들면 모든 신체적 기능이 떨어 지고 성능력 역시 예외일 수 없다”면서 이같은 신체의 변화를 이해 하고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치료 증상이 비교적 가벼울 때는 비아그라 등 먹는 약을 이용해 치 료한다.국부에 약물을 직접 주사하는 방법은 전체환자의 30%에 적용 되고 있다.이 방법은 원인에 관계없이 사용할 수 있다. 울산의대 안태영 교수는 “약을 사용할 때 흔히 발생하는 부작용은 발기 상태가 6시간 이상 지속되는 증세이나 이는 약의 용량조절이나 주사방법 교육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장애가 심할 때는 보형물의 삽입을 고려할 수 있으나 시행후 다른 어떤 방법도 사용할 수 없으므로 의사와 충분히 상담한 뒤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 ■예방건강한 상태를 지키려면 과도한 스트레스를 피하는 방법을 몸 에 익혀야 한다.규칙적인 생활과 꾸준한 운동이 가장 좋다. 또 지나친 음주,흡연,육식 위주의 식습관도 피해야 한다.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라 하더라도 몸관리만 잘하면 문제가 없다. 유상덕기자 youni@
  • 철학관에 수험생 ‘북적’

    ‘신세대 철학관’이 수능시험을 치른 수험생들 사이에서 반짝 인기를 누리고 있다. 역술원이 붐비는 것은 올해 수능시험이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상실하면서 수험생들이 진로선택에 혼란을 겪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서울 대학로와 신촌,강남역 뒷골목 일대의 ‘유명’ 역술원으로 꼽히는 ‘△△현대 철학관’‘○○신세대 점집’ 등에는 하루평균 10여명이상의 수험생들이 찾는다. 상담료는 보통 2만∼3만원이나 수험생에 한해서 1만원으로 깎아주기도 한다.대입 진로는 본인의 사주(四柱)와 주역점으로 봐준다.면접이나 논술고사 당일의 운세는 서양의 카드점이나 별자리 운세로 따진다. 강남의 K현대철학관을 찾은 수험생 민모양(18)은 “불안한 마음에이 곳을 찾았다”면서 “100% 믿지는 않지만 점을 보고 나니까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대학로에서 J철학관을 운영하는 김종민(金鍾敏·27)씨는 “운세 상담은 미래에 대한 막연한 불안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다”면서 “그러나 점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난관에도 굴하지 않는 마음가짐”이라고 강조했다. 이송하기자 songha@
  • 독자의 소리/ 스스로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안동댐 입구 잔디공원에 가면 큰 돌에 새긴 시문 두 가지를 볼 수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문화관광부가 지난해 11월 문화인물로 선정한 ‘정부인 안동 장씨’시비다.이문열의 소설 ‘선택’의 주인공이기도 한 정부인 안동 장씨(1589∼1680)는 퇴계학파의 정통을 이은 유학자 경당 장흥효 선생의 따님으로 석계 이시명 선생의 부인이며,갈암 이현일 선생의 모친이다.시문과 서예에 능할 뿐 아니라 자녀교육에 귀감을 보인,신사임당에 버금가는 진정한 어머니상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이 시비에 새긴 글은 장씨부인이 십여세 무렵에 지은 시로 ‘경건한몸가짐을 다짐하며’란 ‘敬身吟(경신음)’이란 시다. 身是父母身(신시부모신)敢不敬此身(감불경차신)/此身如可辱(차신여가욕)乃是辱親身(내시욕친신) ‘이 몸은 바로 어버이 몸,어찌 이 몸 공경치 않으랴./이 몸을 욕되게 하는 일 있으면,바로 어버이 몸 욕되게 함이리니.’ 제 자신이 소중하기에 낳아주신 부모님이 소중하다는 효(孝)의 본질인 ‘경신(敬身)’ 즉 스스로를 공경하는 마음이 효라는 것을 말하고있다. 오늘날 우리사회는 산업정보화의 급격한 물결 속에 인간성 상실과물질 만능주의,인륜도덕의 붕괴로 반인륜적인 패륜범죄가 끊이지 않는다.자신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찌 이웃을 사랑하겠으며 부모에게 효도하겠는가. 부모에게 효도함은 인륜의 으뜸이다.그리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마음이야말로 침체된 사회분위기를 추스르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믿는다.사회·경제적으로 어수선한 이때 이 한편의 시문은 우리에게많은 것을 일깨워 준다.우리 모두 스스로를 아끼고 사랑하는 효의 본뜻을 되새겨 건강하고 밝은 가정과 사회를 만들기에 온힘을 다해야할 것이다. 이경섭[대구광역시 중구]
  • 끝없는 추락 낙하산 증시 ‘구멍’

    주식시장이 심상치 않다. 29일 거래소에서는 MCI코리아 불법 대출사건 파장의 확산과 대규모노조파업 예고,반도체 가격 하락세,환율 불안,미국증시의 약세 지속등 악재가 겹치면서 주가가 전날보다 20.50포인트 떨어졌다.코스닥시장은 각종 악성 루머 여파가 가시지 않은데다 미국 나스닥지수가 폭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전날보다 4.05포인트 하락했다. ●거래소·코스닥 시황 거래소의 거래량은 연중 두번째로 적은 2억7,888만주,거래대금은 1조1,911억원을 기록했다.외국인 순매도는 646억원이었다.반도체 가격 하락 소식으로 삼성전자와 현대전자는 7∼8%가떨어졌다. 주식 값이 오른 종목은 상한가 13개를 포함해 156개,내린종목은 681개(하한가 17개 포함)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한통프리텔·한통엠닷컴·다음·새롬기술 등 대형통신·인터넷 관련주들이 8∼11%나 떨어지는 등 전 종목이 내림세였다. ●원인 신한증권 리서치센터 박효진 연구원은 “국내 금융환경에 대한 불신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증시 불안이 그대로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 증시는 말기 당뇨병 환자 같다”면서 “약간의 외부 충격에도 합병증을 일으킬 정도로 시장이 불안하고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증시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삼성증권 투자정보팀 손범규 연구원은 “국내 시장구조에 완충망이없는데다 ‘진승현 사건’의 파장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심리적 요인까지 겹치고 있다”면서 “코스닥시장의 경우 한통프리텔 주식에 외국인 매도세가 몰리면서 지수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망 대신경제연구소 투자전략실 장철원 수석연구원은 주가지수 500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그는 “경기둔화로 인한 미국나스닥지수 하락세가 이어질 경우 국내증시에서 외국인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날 것”이라면서 “환율 불안,파업 등 국내 요인이 겹치면500선 지지를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은 “지금 상황에선 거래소가 그나마 코스닥시장보다 안정적인 모습이어서 주가지수 500선은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하지만 코스닥은 잇따라 터진 대형사건으로 시장의 신뢰를 상실한 상태이기 때문에 60선까지도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원유가 안정,미국증시 회복 등의 해외 변수가 긍정적 역할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매체비평] 한국언론의 ‘경제위기 만들기’

    한국 언론의 ‘경제위기 만들기’는 언론의 신뢰성위기로 연계될 우려가 있다.경제보도는 부메랑효과를 갖는다.포르말린 통조림 파동에서 보듯이 잘못된 언론보도는 해당 상품의 판매중단,업체부도와 근로자 실업으로 이어진다.포르말린 통조림 사례는 이해당사자가 극히 제한적이지만 언론의 경제위기 만들기는 전 국민은 물론 해외의 한국투자자 및 한국기업 근로자 등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경제위기 보도는 금융시장 교란과 소비 감소를 거쳐 광고주인 기업의 부도,광고감소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다시 언론사 경영난,언론인 감원으로까지 연결된다. 경제위기 보도는 시장에서 보도된대로 구현되는 자기실현적인 속성을갖는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속성상 그 파급효과가 타 분야에비해 막대하기 때문에 신중하고 객관적인 접근과 방법론상 신뢰성과타당성이 요구된다.경제보도의 신뢰성이란 누구나 반복해서 측정해도동일한 결과가 나오는 소위 측정횟수를 말하며 타당성이란 경제위기를 구성하는 요소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있느냐는 기준의 문제다.신뢰도위기를 겪는 한국언론에는 더더욱 경제위기를 진단하는 데 방법론상 신뢰도와 타당성이 중요하다.가감삭제없이 경제보도를 할 때언론은 신뢰를 얻을 수 있다.그러나 최근의 경제위기는 경제전문가들조차도 논쟁중인 사안이어서 성급하게 위기로 단정하는 것은 언론의신뢰도를 해칠 수 있다. 경제보도에서 한국언론의 신뢰성을 결정적으로 망가뜨린 사례는 바로IMF경제 위기였다.한국 언론은 IMF위기 직전까지 외환위기를 감지하지 못하고 관료들의 ‘건실한 펀더멘털론’을 보도했다.97년 말 외환위기 가능성을 처음 보도한 것은 한국의 언론이 아닌 외국의 통신사였다.제4의 권부였던 언론은 국민들의 신뢰를 상실하게 됐고 그 이후한국언론에는 ‘IMF망령’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IMF경제 위기보도가 과소포장으로 언론의 신뢰도를 해쳤다면 최근의 경제위기 만들기는 거꾸로 과대포장으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경제위기를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한 IMF위기의 망령때문에 경제침체에 과민반응을 보이는 것은 오히려 언론의 신뢰도를 해칠 수 있다.언론은그럴수록 고도의 전문성과 정확성을 바탕으로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진단을 통해 추락한 신뢰성을 회복해야 한다. 경제란 침체·회복·호황기 등 사이클을 갖고 변동한다.호황기와 불황기가 반복하는 것이 경제다.경제위기 만들기로 주가와 외환시세가크게 요동치고 있다.경제를 어떠한 잣대로 진단하느냐에 따라 위기냐침체냐가 결정된다. 언론에 편리한 지수와 언론이 요구하는 대로 코멘트를 하는 전문가들의 발언으로 경제를 진단,위기를 조장하는 것은저널리스트적 관점에서는 대중의 주목을 단숨에 끌 수 있는 매력적인 접근이지만 자의적인 잣대라는 비판과 함께 궁극적으로는 언론의신뢰성을 해친다.‘경제의 부메랑효과에 대한 경시’,‘언론계의 IMF망령’,‘위기의 이벤트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언론의 경제위기만들기는 언론의 신뢰성에 오히려 독소로 작용할 위험이 크다. △허행량 한국언론재단선 임연구위원
  • 李瀅魯 임실군수 전격 사퇴

    이형로(李瀅魯) 전북 임실군수가 27일 전격 사직원을 제출했다. 이 군수는 전주시 서신동에 야적돼 있던 80여만t의 야적쓰레기를 임실군 관촌면에 유치하려는 사업계획과 관련,주민들의 집단시위가 잇따르자 군의회에 사임통지서를 냈다. 이에 따라 이씨의 군수직은 이날자로 상실됐으며 부군수가 직무를대행하게 됐다. 이 군수는 지난 18일 C실업이 제출한 전주시 야적쓰레기 매립장 유치신청서에 대해 “허가·운반·처리과정에서 발생되는 모든 민원을해결하고 환경부령이 정하는 기준 시설·장비·기술능력을 갖춘 허가이행의 절차를 준수하되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군수 임의로 무효또는 취소할 수 있다”며 ‘조건부 사업적합 통보’를 해줬다. 이에 앞서 임실군은 같은 건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군 민원조정위원회를 열어 “농지법 및 산림법에 저촉된다”는 이유를 들어 부적정 통보를 했었다. 이에 대해 관촌면 쓰레기매립장 설치 반대투쟁위원회는 이 군수가지역주민 동의나 내부결제 절차도 없이 일방적으로 쓰레기매립장 유치를 승인해 준 것은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력히 반발했다. 한편 전주시는 서신동 고사평쓰레기장에 매립된 생활쓰레기 80만t을시 외곽 이전을 추진하면서 대상 후보지와 사업체를 물색해왔다. 문제가 된 관촌면 신전리 일대는 편입농지가 4만1,800㎡로 농지전용허가 제한시설에 해당되며 인근에 준농림지역이 7만여㎡나 돼 형질변경이 어려운데다 상수원보호구역 상류에 위치해 있어 폐기물시설이들어서기 어려운 지역이다. 한편 전주지검은 사직원을 낸 이 군수가 쓰레기매립장 조건부 허가과정에서 업체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다는 일부의 주장과 관련,내사에 착수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책임운영기관 제도 시행 1년 점검/ “첫 단추는 잘 뀄다”

    ‘개방형 임용제’,‘목표관리제’,‘책임운영기관제도’…. 관료조직에 경쟁마인드를 불러일으키고자 도입된 제도들이다.이 가운데 ‘책임운영기관제도’는 정부 산하기관의 분위기를 180도 바꿀수 있는 묘안으로 꼽히면서 주목받아 왔다. 지난 1월 ‘책임운영기관의 설치·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행된 책임운영기관제도의 실시 1년을 점검해 본다. [어떤 제도인가] 책임운영기관제도란 정부가 기관장에게 최대한의 재량권을 주되 경영의 책임을 묻는 공공기관 운영방식이다.정부조직 중 사업·집행적 성격이 강한 기관을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했다. 기관의 인사·예산상 운영은 전적으로 기관장 자율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그만큼의 책임이 따른다.책임운영기관은 어떤 형태로든 수익사업을 통해 재원을 마련,재정자립도를 높여야 한다.형태는 정부조직이지만 내용상으로는 민간기업에 가깝다는 것이 이 때문이다. 현재 책임운영기관은 국립중앙극장,국방홍보원,국립중앙과학관 등 10개 기관이며 내년에는 국립수의과학검역원,국립재활원,중앙보급창등 13개 기관이 추가로 지정된다. [성과진단은 어떻게] 책임운영기관에 대한 평가 및 주요사항 심의를위해 소속 부처별로 ‘책임운영기관운영심의회’를 설치했다. 책임운영기관의 존속 여부 및 관련 제도 개선 등 주요사항에 대한심의는 행정자치부장관 소속의 ‘책임운영기관 평가위원회’가 한다. 평가위원회는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15명의 위원으로 구성돼 있다.평가위원회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하지 못한 기관장에 대해 중도 퇴진결정을 내릴 수 있다. [지금까지 성과는] 전반적으로 이전보다 나아진 모습이다.일부기관의경우 적극적인 수익사업을 펼쳐 수입이 대폭 증가했고,서비스 수준도전반적으로 개선됐다는 평이다. 국립중앙극장의 경우 전용주차장 조성과 다양한 티켓 마케팅 개발로올해 상반기 수입이 4억7,500만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2억8,400만원)보다 수입이 67.3% 많아졌다. 민간 운전면허시험장과 경쟁해야 하는 운전면허시험장은 접수·발급등의 창구를 일원화하는 등의 노력으로 응시인원이 지난해보다 7.3%증가한 183만명으로 집계됐다. [문제점 시행] 초기인만큼 곳곳에서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우선 제도 운영의 근거가 되는 법률이 미흡해 운영상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큰 그림만 그려놓고 세부 규정이 만들어져 있지 않아 비효율이초래되고 있다. 일례로 ‘책임운영기관에 관한 법률’ 상으로는 “특별채용의 경우이를 공고해야 한다”라고만 돼 있어 소수인력을 채용하더라도 모집공고에서부터 채용까지 인력과 시간이 낭비된다. 결원 발생시 계약직 공무원을 직급별 정원의 30% 범위안에서 채용할수 있게 돼 있으나 썩 현실적이진 않다. 계약직에 대한 처우가 일반 중견 기업체의 50% 수준에 불과해 우수인력이 현실적으로 공직에 들어오려 할지 의문이라는 것이다. 제도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다 실효성있고,적절한 제도적 뒷받침이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최여경기자 kid@. *국립극장 책임운영 기관장 김명곤씨. “처음 시도되는 만큼 시행착오가 없진 않으나 조직을 활성화하고전문성을 기한다는 책임운영제의 근본 취지는 무리없이 구현되고 있다고 봅니다” 올초 책임운영기관으로 변모한 국립극장의 첫 민간인 기관장으로 1년 가까이 현장을 체험한 김명곤(金明坤·48)극장장은 첫술에 배부르기보다 점차 문제점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했다. 관료적 운영방식으로 침체에 빠져있던 국립극장은 올 한해 상당한변화를 보였다.우선 관객서비스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주차시설을 두배로 늘리고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대폭 보완하는 한편내부적으로 ‘봉사헌장’을 만들어 적극적이고 친근한 이미지를 일궈내는데 많은 공을 들였다.또 볼만한 기획공연을 활발히 제작해 예년에 비해 유료관객의 수를 크게 늘리는 성과를 거뒀다. 김 극장장은 “일은 많아지는데 목표관리제다,뭐다 해서 평가받는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다보니 처음엔 직원들이 의욕을 상실한 것 같았다”면서 “이런 문제점을 솔직히 정부에 얘기하고,정부도 적극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면서 직원들의 업무효율도 크게 향상됐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민간인한테 기관을 맡겨놓고 뒤에서 정부 관료들이 간섭이나 통제를 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실제 그런 사례는 거의없었다는 게 그의 말.오히려 국립극장이 책임운영기관으로 자리를 잡아가는데 방해가 될 만한 사항들은 최대한 자제하는 분위기라는 설명이다.일례로 예년같으면 당연하게 여겼던 ‘공짜’ 대관 청탁이 올해는 단 한건도 없었다고 한다. 이순녀기자 coral@. *외국 정부는 어떻게. 책임운영기관제도는 영국,뉴질랜드,캐나다 등 주요선진국에서 채택하고 있다.대부분 국가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정부개혁의 일환으로 도입했다. 지난 88년 이 제도를 처음 도입한 영국은 책임운영기관제도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이 제도의 도입으로 행정기관의 생산성이 매년 3% 정도 증가하고 있다. 영국 의회도 이 제도를 많은 행정개혁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현재 영국에는 국방,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총 106개의 책임운영기관이 있고,이곳에서 근무하는 공무원은 전체 공무원의 80%에 해당하는 37만명에 달한다. 영국의 성공을 표본삼아 뉴질랜드,호주,캐나다 등이 연달아 이 제도를 도입했다.특히 영연방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뉴질랜드의 경우 거의 모든 부처에서 책임운영기관을 지정하고 있을 정도로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현재 책임운영기관으로 지정된 기관은 400여개에 이른다. 하지만 캐나다는 지난 90년부터 정부기록보존소,여권관리국 등을 ‘특별운영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으나 각 부처의 권한위임이 원활하지 않아 운영성과가 미흡하다.미국의 경우 특허청,국립기술정보소,동식물위생검역소 등 9개 기관을 성과중심기관(PBO)으로 전환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일본은 오는 2001년부터 ‘독립행정법인제도’를 도입하는 등 행정조직의 개혁을 꾀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 안쓰는 시내버스 차고지 도시계획시설 해제 추진

    서울시는 27일 노선변경이나 업체의 폐업으로 방치되고 있는 시내버스 차고지에 대해 토지주가 도시계획시설 해제를 요청할 경우 적정기준에 따라 해제해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우선 방치 차고지를 반경 3㎞ 이내에 있는 다른 업체가 사용하도록 하되 해당업체가 없을 경우 공영차고지 등 공공시설로의 활용가능성 및 향후 토지이용 전망 등을 분석해 해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기능이 상실됐거나 공공시설로의 활용도가 낮은 차고지는 주거지역세분화 등을 통해 용도지역을 하향조정하거나 지구단위계획구역에 포함시키는 등 합리적인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한 뒤 도시계획시설에서해제,땅주인이 건물 신축 등 재산권을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그러나 현재 기능이 유지되고 있는 차고지에 대해서는 계속 도시계획시설로 관리할 방침이다.대상시설은 서울지역 시내버스 차고지 104곳중 도시계획시설로 묶인 90곳 33만4,000㎡이다. 심재억기자
  • 부산구치소, 인권유린 논란

    부산구치소가 60대 미결수 중증환자에게 족쇄를 채운 채 외부병원치료를 받도록 한 것으로 드러나 인권유린 시비를 빚고 있다. 26일 한국신장장애인협회 부산지부에 따르면 부산구치소가 말기 신부전증 환자인 미결수 곽모씨(61)를 지난 24일 병원에 데려가 혈액투석 치료를 받게 하면서 오른쪽 발목에 자물쇠가 채워진 1m 가량의쇠사슬 족쇄를 채웠다는 것이다. 구치소는 곽씨가 혈액투석을 받는 4시간동안 교도관 2명을 병상 곁에 배치해 감시하면서도 도주 우려를 이유로 족쇄를 채웠다는 것.곽씨는 지난 9월 운영중인 학원이 부도나 사기혐의로 수감된 미결수로지난해 11월 신장기능을 상실,인공신장을 달고 이틀에 한번꼴로 혈액투석을 받아온 말기 신부전증 환자로 알려졌다. 신장장애인협회측은 “구치소측이 흉악범도 아닌 중환자에게 족쇄를채운 채 치료를 받게 한 것은 인권유린”이라고 주장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대우그룹 부실감사 여파 신뢰 상실

    ‘신뢰상실은 곧바로 퇴출로 이어진다.’ 대우그룹 부실감사로 물의를 빚은 국내 3위의 산동회계법인이 ‘회계감사 불능’을 선언,충격을 주고 있다.산동이 이같은 선언을 한데대해 업계에서는 자진폐업의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자진폐업 수순인가 금융감독원은 26일 “대우그룹 계열사 부실감리로 인해 12개월 영업정지 조치를 받을 위기에 놓인 산동회계법인이소속 공인회계사들이 대부분 회사를 떠나 회계감사 업무를 수행할 수없다며 지난 23일 ‘회계감사 불능’ 보고를 해왔다”고 밝혔다. 회계법인이 회계감사 불능을 보고하면 회계법인과 외부감사 계약을체결한 기업은 2개월 이내에 다른 회계법인을 감사인으로 선임해야한다.감사인을 재선임하지 못하면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지정하게 된다. 산동이 올 사업연도에 외부감사 계약을 체결한 기업은 모두 481개사. 산동은 금감원의 대우그룹 계열사 부실감리 조사결과,외부 감사인으로서 분식회계장부에 대한 감리를 소홀히 해 증선위로부터 12개월 영업정지 권고 조치를 받고 증선위의권고를 토대로 재경부의 최종 처분을 기다리는 중이다. 아직 최종 처분이 내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결정의 여파는 컸다.증선위 결정 이후 소속 공인회계사가 지속적으로 이직한 것.지난 3월말현재 191명이던 소속 공인회계사가 지난 22일에는 27명으로 줄었고특히 22일 하루에만 113명이 회사를 떠났다. 소속 공인회계사의 지속적인 이탈과 이에 따른 회계감사 불능 선언으로 산동회계법인은 사실상 회계법인으로서의 기능을 상실,자진 폐업의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신뢰상실은 시장퇴출을 의미 산동측의 회계감사 불능 보고는 회계업계에서 신뢰를 상실하면 곧바로 퇴출된다는 점을 다시한번 보여준다.올 초 청운회계법인은 대우통신 부실감사로 사상 초유의 업무정지조치를 받은 뒤 해산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산동의 회계감사 불능 선언은 기업의 투명한 회계처리를 감시하는 1차적 책무를 지닌 회계법인이 시장신뢰를 상실하면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산동측은 ‘새빛세무회계법인’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업계에서는 이에 대해 산동이 시장신뢰를 잃어 ‘산동’의 간판으로는 더이상 영업이 어려워지자 간판만 바꿔달고 영업을 계속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지역특성 살린 벤처기업이 뜬다

    각 지방자치단체마다 벤처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창업보육센터를 설치하고,창업 지원 자금 마련을 위해 중앙 정부 등에 손을벌리는 등 동분서주하고 있다.갈수록 침체되고 있는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으로 벤처기업이 떠오르고 있어서다.우수 기술인력이서울 등지로 빠져나가는 현상도 막을 수 있다. 이러다 보니 지자체들의 벤처 키우기는 더욱 적극적일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지자체들은 지역 특성에 맞는 벤처기업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강원도 춘천시는 만화관련 벤처를 전문적으로 육성하고 부산은 항만물류,수산유통,신발 등의 벤처창업을 집중 유도하는 등 지역별 특화현상도 뚜렷해지고 있다.농촌 지역에서는 농산물 관련 벤처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지역밀착형 벤처기업 형태는 벤처거품론과 위기설을 깨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역의 기반 산업이나지역 특산물을 활용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도 크다. 정부도 이에 발맞추고 있다.해양수산부는 앞으로 10년간 강원도,부산 등 전국 10개 지역에 해양수산 벤처창업보육센터를 육성,실용화나 상업화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500개 기업을 선정,지원해줄 계획이다.사업당 3억원을 한도로 개발비용의 75%까지 지원한다. [부산] 바다를 끼고 있는 지리적 특성에 기반한 해운 항만 선박 무역 관련 벤처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각종 신기술개발에 성공,‘지역 특화형 벤처’로의 성장가능성을 확인시켜주고 있다. 항만 전산시스템 개발업체인 토털소프트와 코스닥에 등록된 항해장비제작 전문기업인 사라콤 등이 한 예다.토털소프트는 지난해 41억원이었던 매출을 연말까지 110억원선으로 끌어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있다. 또 시는 2002년에 국제규모의 수산관련 산업전시회를 개최하고 2009년까지 다대포 매립지에 수산가공업체와 벤처기업,수산관련 단체와연구소 등을 유치해 해양수산 테크노파크를 조성하기로 했다. 해양대는 최근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 사업자로 지정받아 부산 영도구 동삼동 대학내에 창업보육센터를 설립계획을 세웠다.보육센터는 조선기자재 분야의 신기술과 항해기관 해상 통신장비의 자동화 및 첨단화,항만물류의 지능화 분야의 핵심기술을 보유한 벤처기업 창업자를 발굴해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2002년 2월부터 입주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구] 섬유 패션 옷 관련 산업들이 특화돼 성장 가능성이 높다.다품종 소량생산체제에 잘 맞는 섬유산업은 벤처기업과 연결돼 고급화·다양화·개성화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개발할 수 있다.프랑스의 경제평론가 자크 아탈리는 21세기에는 개인마다 자신에게 맞는 에고(ego)복장을 입을 것이라고 예측한다.새 시대의 기호에 맞추는 섬유산업은 강력한 주종산업으로 부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직물 생산 위주의 단순 섬유산업을 벗어나기 위해 대구시는 내년 계명대에 패션창업보육센터를 만드는 등 지역 특성에 걸맞은 벤처를 집중육성할 계획이다.하지만 아직 대구에는 섬유 관련 벤처가 많지 않다.벤처기업이 300여개에 달하고 있으나 섬유관련 벤처업체는 20개에도 못미친다.섬유업계 관계자는 “지역 섬유업체들이 단기 순익에 집착,연구개발비 등 장기적인 안목의 투자를 꺼리고 있는게 현실”이라며 “밀라노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라도 섬유벤처업체에 대한 지원정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강원] 춘천·원주·강릉지역을 3개권역으로 묶어 특화산업을 육성하는 ‘지식기반 산업 삼각테크노 전략’을 수립했다.춘천권은 에니메이션과 생물분야의 벤처산업을,원주는 의료기기와 정보통신분야를,강릉은 관광과 해양산업을 유치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만화축제로 유명한 춘천시는 만화·애니메이션 관련 벤처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시는 영상관련업체에 매년 연리 7%로 30여억원을 대출해주고 영구임대 아파트까지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의 노력은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디지털애니메이션의 선두주자로 그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파라다임은 디즈니사 작품을 비롯,여러개의 해외작품을 제작했다.이제는 자체 기획으로 장편 3D애니메이션 제작을 추진하고 있다.캐릭터,애니메이션,인터넷 등의 종합 디자인 네트워크사인 킴스컴과 영화 ‘처녁들의 저녁식사’ 예고편을 만화로 만든 픽스프로덕션 등 많은 벤처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충청] 대전 대덕밸리 등 정보통신(IT) 기술을 갖춘 벤처외에도 지역 특산물인 인삼,버섯 등을 이용한 농업벤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충북 괴산 NC바이오텍은 면역기능강화물질인 느타리버섯추출물(POAHCC) 등 신물질을 만들어내고 있다.인삼성분을 가미한 초콜릿을 옹기에 담은 아이디어로 국내외 바이어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충북 청주 본정은 청매실초콜릿을 개발했다.이종태 사장은 “초콜릿한통 팔면 인삼 한뿌리가 소비된다”며 농업벤처가 지역에 미치는 파급 효과를 설명했다.이밖에 충북 진천농업기술센터의 수출장미 단지화 등이 있다. [경남] 창업에 따른 각종 세무 법무 절차를 지원하는 창업지원단을올 초 발족한 경남도는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지난 21일 창원에서 전국 100여 벤처투자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이오벤처투자설명회’를 열었다.도는 설명회에서 지난해부터 도비 30억원을 지원해 대학·연구소·벤처기업 등에서 10여년 이상 꾸준히 개발한 21개의 기술을 선보였다.지역 벤처의 가장 큰 어려움인 자본유치를 위한자리였다. 이 가운데 토종도라지를 약제화해 한방의 과학화에 앞장서고 있는장생도라지가 눈길을 끈다.장생도라지는 벌써 내년 수출계약을 10억원 이상 체결했다.주위 농가 237가구가 도라지 재배로 연간 5억5,000여만원을 벌고 있다.“정보교류 때문에 서울에 절반이상 머물러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이영춘 사장은 “농업도 고부가가치산업이 될 수 있는데 아직도 낮게 보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느타리버섯 추출물질 개발 'NC바이오텍' . 버섯을 길러 팔기도하면서 버섯에서 신물질을 추출,상용화를 앞두고 있는 벤처기업이 있다. 느타리버섯 노루궁뎅이버섯 동충하초 등 연간 60여t의 버섯류를 생산하는 충북 괴산군 능천리 NC바이오텍은 16명이 모여 버섯류에서 신물질을 추출하고 있다. 98년 설립된 NC바이오텍은 미생물 분야 가운데 버섯 응용 분야에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특히 느타리버섯추출물질(POAHCC)의 연구개발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뛰어난 성과를 올리고 있다.POAHCC는면역기능을 강화하고 당뇨 만성간염 간경변 등 성인병과 암의전이 및 재발 억제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월마트 코스코 등 미국의 대형 유통 체인에 동충하초와 느타리버섯 추출물 130만달러어치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현재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노루궁뎅이버섯에서 추출한 물질로 치매치료제를 개발해화제를 모으기도 했다.이 물질이 치매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내고 현재 임상실험중이다.사람의 노화 원인이 되는 산화생성물을 억제,노화를 막아주는 것으로 분석되는 이 물질이 치매 치료제로 상품화되면 국내외에 적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지난 8월에는 인삼국수를 자체 개발해 특허를 출원해놓고 있다. 자본금 7억원인 이 회사는 지난해 13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 40억원의 매출을 목표 삼고 있다. 김상민 실장은 “농업관련 벤처는 고부가가치가 장점이다.버섯류의경우만 해도 원가비중이 20∼30%를 넘지 않는다”며 “생산량이 늘어날수록 주위의농가도 많은 혜택을 볼 수 있어 지방에서는 바람직한제조기반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 충남 음주운전 단속

    음주운전 단속이 교통 사망사고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충남경찰청에 따르면 음주운전 집중 단속 기간이었던 지난 6월부터 10월말까지 관내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는 모두 513명으로 집중 단속 실시 이전(1∼5월)의 544명에 비해 31명(5.6%)이 감소했다. 특히 집중 단속 시간인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 사망자는 59명에서30명으로 29명(49.1%)이나 감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경찰서 자체적으로 주 1,2회 해 오던 음주단속을 지난 6월부터는 모든 경찰서(18개서)가 동시에 주 3회 이상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사고 다발지역에서의 단속을 강화,음주운전은 물론 교통사고까지 예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음주운전 집중 단속 기간에 모두 1만1,754명의 주취 운전자를 적발,5,222명은 면허취소하고 나머지 6,532명은 면허정지 처분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주택보증 공적자금 투입 무산

    정부와 대한주택보증은 23일 건설업체의 부실로 보증여력을 상실한대한주택보증의 자본금을 확충하기 위해 주택·신한은행 등 채권금융기관에 융자금 1조6,000억원 중 8,000억원을 출자전환해 줄 것을 요청했다. 건설교통부와 대한주택보증,채권금융기관은 지난 22일 실무자회의를갖고 채권금융기관의 출자전환을 통한 주택보증의 자본금 확충방안을 논의했다.이는 주택보증에 2조원 규모의 공적자금 투입하는 방안이 사실상 무산됐음을 의미한다.건교부는 최근 재정경제부 등 관계부처에 건설업체 부실로 보증여력을 잃은 주택보증에 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 줄 것을 요청했었다. 그러나 채권금융기관 관계자는 “이자율을 경감해준지 2개월만에 또다시 채권단에 손을 벌리는 것은 말도 안되는 처사”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대한주택보증의 자본금은 지난해말 현재 7,600억원에서 올 6월말 현재 2,400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지난 3일 14개 건설업체가 퇴출판정을 받음에 따라 올 연말엔 마이너스 1조600억원으로 돌아설 것으로추정된다. 따라서 연내 자본금확충이 이뤄지지 않으면 주택보증의보증여력상실로 내년부터는 민간아파트 공급이 전면 중단되는 사태를맞을 수도 있다. 전광삼기자 hisam@
  • 뉴스피플 11월30일자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23일발매,30일자)는 ‘제2의 실업대란’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11·3기업퇴출,대우차 부도,금융구조조정 등으로 우려되는 실업대란과 대졸자들의 취업난,그리고 정부의 ‘문제 투성이’ 실업대책을 심층취재했다. 점수 인플레를 몰고 온 2001학년도 수능시험의 후유증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수능시험의 변별력 상실을 긴급 진단했다.또 해외로 잠적했다는 소문이 파다한 병역비리의 ‘몸통’ 박노항 원사의 행방을추적했다. 데이콤을 인수하고 끙끙 앓는 LG의 속사정,정보통신 분야의 인사태풍 회오리,U턴한 현대건설 처리 등 경제계의 풍향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부인을 떠나보내고 그 충격을 감당하지 못한 미당 서정주 시인이 얼마전 병원에 입원했다.본지 기자가 병상의 미당을 만나 ‘이 시대의큰 시인’이 던지는 메시지를 담았다.‘안철수 연구소’는 국내 바이러스 퇴치의 메카.그 곳을 움직이는 ‘끼있는’ 전사들을 밀착취재했다. 이 밖에 천년의 향기를 간직한 크로아티아 탐방기와 서양미술 전시장에만 사람이 몰리는 우리 전시 관람문화의 서양편식증 실태를 관심있게 지적했다.
  • [失業 이렇게 풀자](3-1) 정부 실업대책 구조조정 지원에 초점 맞춰야

    *‘환부' 도려내야 모두 산다 내년 초의 대량실업 가능성으로 정부부처 관리들도 바빠졌다. 전윤철(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은 22일 민주당과의 정책협의회를 앞 두고도 관계자들로부터 외국의 경제동향,유가,주식시장,구조조정에 따른 예상실업자수 등을 보고받느라고 바빴다. 진념 재경 ·김호진( 金浩鎭)노동부장관을 비롯한 다른 경제장관들도 비슷하다. 실업대책은 어떤 쪽에 초점을 맞춰야 할까.근본적 대책으로는 구조 조정이 꼽힌다.단기적으로는 실업자가 늘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경쟁 력을 회복해 고용이 다시 늘 수 있어 실업문제를 해결할 수 있기 때 문이다. 김철수(金哲洙) 숙명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제통화기금(IMF) 경 제위기가 터진 뒤 3년이 지났지만 대량실업을 염려해야 하는 이유는 구조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기업 경쟁력이 향상돼야만 결과적으로 일자리가 창출돼 실업문 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주(金榮柱) 예산처 재정기획국장은 “불확실성과 불투명성이 없 어져야 투자도 늘어 경제도 살아난다”면서 살릴 기업은 살리고 쓰러 질 기업은 쓰러지는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이필상(李弼商) 고려대 경영대학장은 “경제를 살리려면 구조조정을 해야되겠지만 근 로자 뿐 아니라 경영진,채권단,정부도 책임을 지는 고통분담의 형평 성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빨리 투입해 우량기업에 대한 대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현재 금융기관들이 지나칠 정도로 대출을 꺼려 기업 자금난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정구현 (鄭求鉉) 연세대 경영대학원장은 “국내외 기업의 투자가 늘어나려면 노동시장이 유연화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건설경기가 위축돼 실업자가 된 일용직에 대한 대책에 우선 순 위를 둬야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충고다.일용직 실업자들은 고용보험과 임금채권보장기금 등의 수혜대상에서도 제외돼 있는 등 매우 취약한 탓이다.이한구(李漢久) 한나라당 제2정조위원장은 “이 들을 수해방지사업이나 환경정비사업 등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게 좋을것”이라고 밝혔다. 돈만 많다면 실업대책에 뭉칫돈을 퍼부으면 되지만 IMF 후 적자재정 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재원마련은 쉽지않다.이필상 학장은 “고소득 층으로부터 세금을 더 걷을 수 있는 세제개혁을 통해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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