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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탄핵안 발의] 탄핵소추안 의결되면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될 경우 노무현 대통령은 최장 6개월간 대통령의 권한행사가 정지되고,국무총리가 직무를 대행한다.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 탄핵안 의결은 헌법 제71조의 ‘궐위시’와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다른 비서관은 “최종 탄핵여부는 헌법재판소가 탄핵소추안이 이송된 날로부터 180일 이내에 전원재판부를 개최해 탄핵안을 심리,재판관 9인 가운데 6인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탄핵안이 가결되면 외교·안보·국방문제뿐만 아니라,국무회의 주재 등의 권한이 중지된다.각종 공무원 임명 및 해임 권한도 상실된다. 대통령비서실은 대통령직무대행비서실로 전환된다.헌재의 최종 결정이 나올 때까지 대통령은 청와대 관저를 사용할 수 있고,월급도 지급된다. 문소영기자 symun@˝
  • 정면충돌 치닫는 ‘탄핵안’

    탄핵을 둘러싼 정치권의 긴장도가 한층 고조되고 있다.민주당과 청와대는 5일 대통령의 사과 여부를 놓고 대립각을 곧추세웠다.민주당은 탄핵시한을 7일로 못박고,대통령의 사과를 요구했다.이날 저녁부터는 당 지도부를 중심으로 노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내용에 대한 구체적 검토작업에 들어갔다.그러나 청와대는 사과를 공식 거부했다.양쪽이 마주보고 달리는 양상이다. 민주당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을 수호해야 할 본분을 망각하고 특정 정당을 위한 불법 사전선거운동을 계속해 왔으며,지금은 노 대통령과 측근들의 권력형 부정부패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러 국정을 정상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마저 상실한 비상한 국가적 위기상황”이라고 주장했다.이어 “노 대통령이 대국민 사죄와 초헌법적·반법치주의적 언행의 재발방지 약속 발표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안 발의에 동참할 것을 서약한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돌렸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사과 방식까지 언급했다.“사죄를 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한다면 방식이나 내용은 노무현 대통령측에서 일방적으로 결정해선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한나라당은 아직 명확한 향후 일정을 확정하지 못했다.이날 의총에서 갑론을박을 벌였으나 8명의 발언자 가운데 찬반이 반반씩 엇갈렸다.‘총무 책임 아래 신중하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전날의 당론만 재확인했다.그러나 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적어도 민주당이 발의를 하는 시점까지는 일단 따라가줄 수밖에 없지 않으냐.”고 말했다.탄핵을 반대하고 있는 일부 의원도 “국민적 바람이 적지 않으니 결과와는 상관 없이 탄핵안은 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그래서 일각에서는 발의만 되고 결의는 안 되는 ‘불임(不姙) 탄핵’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민주당 장성민 전 의원은 노 대통령과 조순형 대표간 영수회담을 제안했다.한나라당에서는 최병렬 대표와의 회담도 거론됐다.서로 한발짝씩만 물러서면 탄핵정국의 대충돌을 막을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조순형 대표도 “사죄의 방식과 내용을 당사자가 정할 수 없다.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말해 회담의 여지는 마련된 셈이다.다만 회담의 주체가 될 세 사람의 성격,기질 등을 감안할 때 타협이 성사될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한편 민주당은 탄핵 발의에 앞서 이날 대국민 여론조사에 들어갔다. 이지운 박정경기자 jj@˝
  • 선거사범 신고 포상금 최고 2억 준다

    4월 총선을 앞두고 피선거권 박탈 등 중대한 불법선거사범을 신고하면 최고 2억원까지 포상금을 지급받을 전망이다. 중앙선관위 김용희 지도과장은 4일 서울 여의도 열린우리당사에서 열린 ‘개정선거법 바로 알기 워크숍’에 참석,최고 5000만원으로 알려진 포상금 지급한도와 관련,“선거법에서는 한도를 정하지 않고 선관위 규칙에서 차등을 둬 지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면서 “신고된 선거사범이 피선거권을 상실하는 경우에는 신고자에게 예산범위내에서 추가로 포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이어 “그 수준은 1억∼2억원이 될 것”이라면서 “현행 포상금 지급한도(5000만원)를 넘는 부분은 피선거권 박탈 등이 확정된 뒤 주게 된다.”고 덧붙였다. 김 과장은 이날 워크숍에 참석한 예비 후보자들에게 “서로 서로 (상대조직에)스파이를 다 침투시켰다고 보면 된다.”면서 “조직원이라도 배신하고 나갈 수 있으니 돈 선거는 아예 생각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에 따라 불법선거사범을 신고하려는 유권자 등의 선거 감시행위가 크게 확산될 전망이다.앞서 지난 1일 열린우리당 남궁석 의원의 부인으로부터 10만원의 돈을 받았다고 신고한 3명은 신고액수의 50배인 500만원씩을 지급받았다. 김호열 선거관리실장은 “선관위 업무에 협조하는 자에 대해서는 사례금을 지급한다는 선관위 규칙이 있다.”면서 “현행 포상금 지급한도대로 운영해 보고 예산 등 여러 사정을 감안,지급한도를 늘릴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고용있는 성장으로]⑤기업족쇄부터 풀어라- 골프장 짓는데 결제도장 780번

    경기 부천에 있는 ‘페어차일드 코리아’는 지난 2000년 공장을 세우면서 7000만달러를 국내에 투자하려 했다.하지만 공장총량규제로 외자유치가 무산돼 투자규모를 2000만달러로 축소했다.1500명의 고용창출과 연 13억달러의 매출효과를 상실한 셈이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지멘스 오토모티브’는 공장을 확장하려 했지만 자연보존구역에 묶여 계획을 취소했다.지난 96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차엔진 반도체 칩을 제조하고 있는데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공장이전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아 딜레마에 빠졌다. 다국적기업 레고랜드의 투자 무산건은 정부의 규제폐해를 지적할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가 됐다.이 회사는 지난 97년 이천에 수십만평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었다.덴마크 본사 임원들이 이천에 현장실사를 벌이던 중 10만평 이상의 대규모 관광단지조성 금지조항에 걸려 경기도 수도권 심의위원회에 통과조차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이 회사는 지난해 독일 뮌헨에 테마파크를 건립했다. 한번이라도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한 경험이 있는 기업인들은 정부의 각종 규제에 혀를 내두른다.규제를 완화시켜 달라는 민원을 수십차례 제기했지만 ‘정부의 높은 벽’만 실감했다는 경험담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재계의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이 ”골프장 하나를 건설하려면 관계기관으로부터 780개의 도장을 받아야 한다.”며 과도한 정부규제를 비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규제는 기업의 생산성만 떨어뜨리고 침체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원동력을 저해한다.기업인들이 투자를 포기하거나 제때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활동이 크게 제약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셈이다. 결국 무등록 공장을 양산하고 공장부지에 대한 투기 등의 부작용만 낳는다는 게 기업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경기 김포에서 전기부품업체인 삼덕전기를 운영하고 있는 이문수(50) 사장은 “제조업은 고용창출의 엔진인데 각종 규제가 업체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청년실업이 늘어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은 규제완화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은 공장을 짓는데 최대 걸림돌로 공장총량제와 ‘산업집적법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지목한다.공장총량제로 인해 공장을 제때에 짓지 못할 경우 기업인으로서는 공장을 해외로 이전할 수밖에 없어 제조업공동화와 일자리 부족 등의 폐해를 가져온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국가경제차원에서 시급한 사안이었던 삼성전자와 쌍용차의 공장증설 허용여부를 결정하는데에 무려 1년 이상 걸리기도 했다. 대한상의 박동민 차장은 “공장총량제는 사업수행에 필수적인 공장 신·증설을 억제해 기업경쟁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본래 목적보다는 투자감소와 국내기업의 해외이전 등 국가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저해하는 부작용이 더 크다.”며 폐지를 촉구했다. 정부가 공장총량제를 비롯한 과도한 규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한상의가 발간한 ‘2003년 규제개혁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도 잘 나타난다.보고서에 따르면 규제개혁위원회에 등록된 7개 주요 경제부처의 규제건수는 지난해 말의 3238건보다 137건(4.2%)이 늘어난 3375건으로 집계돼 4년째 증가했다.98년 3668건이던 경제부처의 규제가 99년 2736건으로 25.4% 줄었으나 2000년 2806건(2.6%),2001년 3013건(7.4%),2002년 3238건(7.5%) 등 매년 증가해 외환위기(IMF)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경제관련 규제가 매년 늘어나는 이유는 각종 법률의 제정 등으로 새로운 규제가 계속 생겨나는 반면 기존 규제에 대한 폐지노력은 미흡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법률과 규제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업투자를 저해하고 시장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 또한 적기에 폐지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경기개발연구원 문미성 박사는 “출자총액규제,수도권 규제 등의 규제성역에 대해 전반적으로 규제영향 분석을 실시하고,정부에 의한 규제 대신 시장에 의한 자율감시기능으로 대체하는 등의 획기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시론]교단의 진정한 파수꾼/최원호 한영신학대 겸임교수 명예 논설위원

    교사가 학원의 ‘러브 콜’을 받고도 뿌리칠 수 있을 만큼의 능력과,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 학교 교사는 무능하고 입시학원 강사는 유능하다는 생각이 학생들 사이에 만연해 있다.학원강사보다 훨씬 뛰어난 교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인식한다.최근 한 고교의 국어교사가 20년간 지켜온 교단을 떠나 사설학원으로 자리를 옮겼다.흔히 있을 수 있는 대수롭지 않은 일인데도 이 사실이 크게 보도됐다.공교육계의 ‘스타’로 불리던 그는 일전에 “어떤 유혹이 있어도 절대 학교를 떠나지 않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그러나 그 역시 스스로 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이런 결정을 하게 된 속사정을 되새겨 보면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 공교육 회생방법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학원에서 돈 싸들고 와도 학교를 지키겠다.”고 했다던 그가 새삼 물질적 유혹에 빠져들기라도 한 것일까.그것이 아니라면 무엇이 그로 하여금 공교육을 뿌리치게 만들었을까.공교육이 급속도로 붕괴되는 현상과 맞물려 두가지 중요한 사실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첫째,학생의 수업태도와 학습동기를 일깨워 주는 학생 사랑의 간절함이다.소를 끌고 물가에는 갈 수 있어도,억지로 물을 먹일 수는 없는 노릇이다.그 교사는 “빌어가며 수업을 진행해도 절반 이상이 잠자기 일쑤고,조금만 야단쳐도 대드는 아이들을 보며 조금씩 지쳐온 것 같다.”고 했다.이런 현상이 유독 이 학교뿐이랴.전국적인 공통 현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현상이 교사의 의욕을 저하시키고 공교육 부실·황폐화를 낳는다고 볼 때,공교육 문제와 관련한 문제의 일정 부분은 학생에게 책임이 있는 셈이다.가르치는 교사가 아무리 훌륭한들 하려는 의지가 없는 학생들을 가르치는 데는 한계가 있는 법이다.학생과 교사 모두가 의욕을 상실하고 그저 시간 때우기에 급급해 진행되는 수업은 결국 학생과 교사 모두를 병들게 만드는 주범임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그는 “같은 학교에 근무하면서도 소속된 교원단체가 다르다는 이유로 인사도 제대로 하지 않고 서로 밥 같이 먹기도 서먹했어요.”라고 고백하였다.교육현장에서 벌어지는 교원단체 간의 대립과 갈등은 교육발전을 저해하는 또 하나의 걸림돌임에 틀림없다.학교를 떠날 수밖에 없는 여러 사연이 있겠지만,교원들 사이의 이러한 대립과 갈등을 학생들이 보게 된다면 학생이 학교를 떠나야겠다고 이야기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교원단체 활동이라는 명목 아래 교원들이 대립하고 갈등하는 것은 사도로서의 모습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부끄러운 행동이다.참교육을 외치기에 앞서,교원단체들이 세 불리기에 급급하거나 또다른 교육이념의 논쟁 속으로 빠져드는 모습이 사라져야 할 것이다.공교육 발전을 위해 아무리 좋은 방안을 마련한다 해도 문제해결의 핵심은 교육 정책이 아니라 교원 스스로의 마음자세에 있다.교원단체의 출범 초기 정신을 되살려 노동자로서의 교사가 아닌,참교육을 위한 스승으로서의 모습으로 돌아간다면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다. 교사의 보람은 어디에 있는가.그는 “배우고자 하는 열의가 있는 학생들을 가르치며 교사와 학생이 서로 믿고 따르는 ‘교육적 관계’가 너무 그리웠다.”고 고백하였다.이러한 고백이 교육 가족 모두의 아픔이 될 수 있도록 하려면 교원 자질이 향상되어야 하는 것은 물론 학원의 ‘러브 콜’을 받고도 뿌리칠 수 있을 만큼의 능력과,이에 상응하는 대가를 보장해 주어야 한다.흙에 묻힌 보석 같은 학생들의 무한한 잠재가능성을 일깨워줄 수 있는 능력 있는 교사들이 교단의 진정한 파수꾼으로 남기를 기대한다. 최원호 한영신학대 겸임교수 명예 논설위원˝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세르방 슈라이버 박사 ‘치유하기’ 40만부 팔려

    |파리 함혜리특파원|우울증이 사회 문제가 될 정도로 심각한 프랑스에서 약물에 의존하지 않고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 정신과 질환을 극복하는 대체의학적 심리 치료법이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심리학자이자 정신과 의사인 다비드 세르방 슈라이버(42)박사가 자신의 저서 ‘치유하기(Guerir)’에서 소개해 유명해진 이 심리치료법은 항우울제와 같은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인간의 감정과 직결돼 있는 ‘감정 뇌(간뇌)’를 물리적으로 자극하는 방식이다.대뇌가 사고와 언어,인지기능을 담당하는 반면 대뇌와 소뇌의 사이에 위치한 ‘감정 뇌’는 심리상태,심장박동,혈압,식욕,성욕,수면을 조절하기 때문에 이 뇌를 직접 자극하거나 조절하면 심리 상태가 안정을 찾을 수 있다는 이론을 근거로 하고 있다. ‘치유하기’는 파리의과대학(파리5대학)을 나와 미국 카네기멜런대학에서 인지신경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은 세르방 슈라이버 박사가 수년간의 임상실험 결과를 바탕으로 쓴 책.프랑스에서만 40만권이 판매돼 비소설부문 최고 베스트셀러가 될 정도로 관심은 폭발적이다.이 책에 소개된 ‘EMDR’요법이 정신분석가들 사이에 새롭게 각광받고 있으며 감정 뇌의 활동에 직접 관련된다는 보조식품 ‘오메가3’는 약국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세르방 슈라이버 박사가 제안하는 스트레스와 우울증 치료법은 7가지.일부는 정신분석가나 심리치료사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 스스로 책을 보면서 따라 할 수 있다. (1)안정적인 심장박동의 유지=심장은 4만개의 신경조직으로 되어 있으며 감정 뇌와 직접 연결돼 있다.명상과 깊은 호흡을 통해 심장박동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하면 심리적인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 (2)EMDR(안구운동을 통한 과민반응 없애기와 재가동)요법=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으면 마음 속에 깊은 상처가 남는다.시간이 흐르면 마음의 상처는 아물지만 감정 뇌의 어딘가에는 흉터가 남아 우울증과 스트레스의 원인이 된다.메트로놈 등 규칙적으로 움직이는 물건을 이용해 안구를 좌우로 움직이도록 함으로써 시신경에 연결된 감정 뇌를 자극,이를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한다. (3)빛의 에너지=감정 뇌는 다양한 생체리듬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특히 태양 빛은 중요한 역할을 한다.겨울철에 부드러운 빛의 램프를 이용해 새벽 빛(여명)을 인공적으로 밝혀주면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은 겨울의 우울증 치료에 특히 효과적이다. (4)침술을 이용한 기(氣)조절=동양의 침술도 우울증이나 스트레스를 치료하는데 도움이 된다.손등의 일정 부위에 침을 놓아 감정 뇌의 중요한 부분을 자극한다. (5)‘오메가3’ 섭취=생선의 지방에 들어있는 지방산 ‘오메가3’는 감정 뇌를 적극적으로 작동하게 한다.원래 심장질환을 치료하는 보조식품으로 개발된 것이지만 ‘오메가3’를 섭취하면 감정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사고를 긍정적으로 바꿔줄 수 있다. (6)운동=일주일에 3차례 이상 20분씩 운동을 하면 스트레스와 불안,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7)감성적인 관계=사랑은 감정 뇌에 영양분이나 마찬가지다.배우자나 자녀,동료,애인,친구와 감성적인 대화를 자주하거나 자신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봉사하고 하다 못해 개나 고양이에게 애정을 쏟으면 정신건강에 큰 도움이 된다.˝
  • 공부하다 막히면 ‘에듀넷’으로

    교육인적자원부 산하 한국교육학술정보원(KERIS)의 에듀넷(www.edunet.net)이 뜨고 있다.회원수만 500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의 무료 교육정보종합서비스이다.2003년에는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사이트’이기도 하다. 사교육비 경감 대책의 하나로 4월1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교육방송(EBS)의 수능방송과 인터넷방송과도 연계,서비스할 계획이다.현재도 수능시험뿐만 아니라 내신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학생들의 학습에 도움을 주고 있다.특히 200명의 초·중·고교 상담교사들이 배치돼 학생들의 궁금증을 늦어도 3시간 안에 해소해주고 있다. ●교과목 궁금증 3시간 만에 풀어줘 에듀넷은 ▲통합검색 채널 ▲선생님 채널 ▲학생 채널 ▲교육 커뮤니티 채널로 구성됐다.통합검색은 KERIS에서 자체 개발한 콘텐츠를 비롯,전국 교사들이 직접 제작해 탑재한 교육용 콘텐츠를 검색할 수 있는 서비스다. 초등학교부터 고교까지 수준별·과목별 콘텐츠뿐만 아니라 텍스트 형태의 자료부터 실물사진,실제음향,동영상,애니메이션 형태의 다양한 자료를 얻을 수 있다. 학생 채널에서는 학기중 수업내용을 정리하고 심층 보충학습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따라서 유아에서 고교생에 이르기까지 정리학습,주제별 학습과 교과서 따라하기,사이버 강의 등을 통해 다양한 학습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교사·학생용 등 다양한 채널 갖춰 교과학습 프로그램 외에도 재미있는 사이버가상실험,현장체험,자연학습,문화여행,학습만화 등 흥미있고 유익한 활동들을 안내해주는 사이버 교실도 마련됐다. 학생 채널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질의 응답이 가능한 사이버 선생님이 최고 인기다.사이버 선생님은 단순히 질문에 답변을 주는 차원에서 벗어나 학부모와 함께 자녀지도에 대한 상담도 한다.학습도우미처럼 공부 방법도 가르쳐준다. KERIS 관계자는 “얼굴을 마주하고 선생님에게 직접 질문하기를 꺼려하는 학생들에게 더욱 호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선생님은 현직교사 200여명으로 구성됐다.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은 3시간 이내에 이뤄진다.지난 2001년 시작된 이래 월평균 이용건수는 3만 3393건 정도이다.하루 평균 1000건 이상인 셈이다. ●사이버선생님들 자녀지도 상담도 KERIS는 지난해부터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사이버가정학습체제 구축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우선 EBS의 수능강의 자료를 에듀넷의 학생채널을 통해 주문형 비디오(VOD) 서비스로 제공할 예정이다.또 민간업체와 협정,교육용 동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서비스하기로 했다.수능을 준비하는 3학년 학생들뿐만 아니라 예비 고교생 1학년까지도 에듀넷을 통해 좋은 질의 동영상 서비스를 무료로 받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박홍기기자 hkpark@˝
  • 열린우리당 102곳 공천 확정

    열린우리당은 25일 4·15총선 단일후보 공천지역 26곳과 전략지역 22곳,경선지역 39곳 등을 추가로 확정·발표했다. 공천신청 후보가 사실상 1명밖에 없는 ‘단일후보지역’은 서울 성동(임종석)과 부산 중동(이해성), 대구 동(이강철), 부천 소사(김만수), 전주 완산(장영달) 등으로, 이미 확정된 46곳까지 합쳐 현재까지 모두 72곳에 이른다. 외부영입 인사를 하향식으로 공천한 ‘전략지역’은 수원 영통(김진표)과 부산진갑(조영동),서울 동작을(이계안),서울 도봉을(유인태),대구 수성을(윤덕홍) 등으로,기왕에 확정된 곳까지 합쳐 38곳으로 늘었다.서울 영등포을 등 경선으로 후보를 확정할 지역은 이날까지 모두 75곳이 됐다. 이로써 ‘공천방식’이 확정된 지역은 모두 185곳이 됐으며,공천자가 사실상 확정된 지역구는 경선이 끝난 지역을 포함,102곳으로 늘어났다.열린우리당은 다음달 첫째주까지 나머지 지역에 대한 공천방식과 공천자를 확정할 계획이다.정동영(전주덕진) 의장의 종로 공천 여부도 이때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대상 명단에 오른 소속 의원 13명 가운데 송영길(인천 계양) 의원과 김정길(부산 영도) 상임중앙위원,주승용(전남 여수) 전 여수시장에 대해 공천후보자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을 탈당,전국구 의원직을 상실한 김홍신 전 의원이 곧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이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盧대통령 “정무수석 총선후 임명”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공석인 청와대 정무수석을 “4월 총선 이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정무수석 직무대행을 이병완 홍보수석에게 맡겼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후임 정무수석은 4·15 총선 이후 여러 상황을 감안해 인선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특히 노 대통령은 총선 이전까지 정무수석실 운영 방향에 대해 “기존의 정무수석 업무 가운데 당정관계는 앞으로 정책실에서,기타 정치적 분야는 정무비서관이 정무기획을 겸해 실무적인 조율문제만 수행토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정무수석실의 ‘파행운영’은 이전부터 예견되어온 일이다.사퇴를 앞두고 유인태 전 정무수석은 ‘정무수석 구인난’에 허덕이자 “총선때까지 정무수석을 비워놓는 것도 대통령이 총선개입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일”이라고 미리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나 또다른 청와대 인사는 “정치는 대통령이 다하는데 정무수석이 꼭 필요하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게다가 유 전 수석을 비롯해 문학진·박재호·박기환·김용석·서갑원·김현미 비서관 등 정무수석실을 거쳐간 인사들이 대거 총선에 출마하는 바람에 정무 기능이 상실됐다는 청와대 내부의 비판과,‘출마자 경력관리용’이라는 외부의 비판이 잇따랐다. 한편 윤 대변인은 “대통령이 입당해도 당총재가 아니어서 당무에 개입할 일이 없기 때문에 추후 정무수석이 임명되더라도 당정 관계는 정책실에서 맡게 된다.”고 설명했다. 문소영기자 symun@˝
  • [盧대통령 취임 1년]노동정책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됐던 분야는 노동이었다.노무현 대통령의 양대 노총 방문,당시 권기홍 노동부 장관과 노 대통령의 잇단 친(親)노조적 발언 등으로 참여정부는 ‘친 노동’이라는 꼬리표가 붙어다녔다. 그러나 참여정부의 친 노동 정책은 지난해 상반기 화물노조 운송거부와 철도파업 등이 터지면서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출범과 함께 내걸었던 ‘개혁적 노동정책’은 서서히 후퇴의 길로 접어 들었고,오히려 실업률과 비정규직 증가 등 노동 현안 문제들을 더욱 꼬이게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노동시장의 불균형 문제다.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1월 실업률은 3.7%로 현정부 출범 당시인 지난해 2월 실업률과 차이가 없다.특히 청년실업률은 올 1월 8.8%로 3년여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노동사회연구소(소장 김유선)가 분석한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비정규직은 784만명으로 2002년 8월 772만명보다 12만명 증가했다.임금소득 불평등도 심해졌다.상·하위 임금소득자 10%의 시간당 임금격차는 지난 2001년 5.2배였으나 2003년에는 5.6배로 벌어졌다. 이에 따라 참여정부의 지난 1년 노동정책에 대한 평가도 다양하다.한국노동연구원 최영기 연구위원은 “참여정부의 노동정책이 구체화되기도 전에 노동계와 재계,언론매체들의 대정부 비판이 이어지는 바람에 개혁세력이 주도권을 상실했고 정책수명도 단축된 것”이라고 진단했다. 경총 김영배 전무는 “초반에는 아마추어적인 면도 있었으나 1년간 경험을 통해 노사관계가 안정을 찾아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노동계의 진단은 다르다.한국노총 이정식 대외협력본부장은 “정부가 노사간 힘의 균형을 위한 공정한 심판자 역할을 제대로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런 상황에서 집권 2년째에 들어선 노 대통령의 노동정책에 대한 변화 기류도 감지된다.또 올해는 민주노동당이 처음 제도권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대화와 타협을 슬로건으로 내건 민주노총 새 집행부도 출범했다.이런 것들이 ‘화학적 융합’을 이룰지 주목된다. 유진상기자 jsr@˝
  • 서울평화상 문화재단 이철승 이사장

    소석(素石)이 요즘 바쁘다.서울평화상 준비 때문이다.몸보다 마음이 더 바쁘다.그는 1996년부터 서울평화상 문화재단 이사장을 맡고 있다.3대 이사장이다.올 가을 7번째 수상자를 탄생시킨다. 소석 이철승(李哲承·82).그는 보수 우익의 대부로 더 잘 알려져 있다.건국기념사업회장,자유민주민족회의 대표의장,자유민주총연맹 총재,반탁반공 학생운동기념사업회 총재.10년 넘게 갖고 있는 직함들이다.이 외에도 몇몇 더 있다.그는 요즘도 보수진영의 집회나 시위가 있으면 거리로 나선다.화법은 여전히 직설적이다.지금의 반미·친북 분위기의 시발은 국민의 동의를 거치지 않은 남북정상회담과 6·15선언이라고 단언했다.“김대중 전 대통령이 국가의 기둥과 나사를 모두 빼버렸다.”고 했다. 그는 지금도 60대 초반쯤으로 보인다.20여년 전 가까이서 처음 보았던 그 모습 그대로다.정확한 기억력도 변함이 없다.얼굴엔 잡티조차 없다.만능 스포츠맨이었던 그는 요즘도 헬스클럽에서 러닝과 스트레칭으로 몸을 관리한다.스트레스를 몸에 담지 않고 평생 술,담배를 멀리한 것이 건강의 비결이라고 했다.“세상이 어지러워 나이를 잊고 산다.”고 했다. ●“서울평화상은 대한민국의 긍지” 그는 “서울평화상은 이제 세계적으로 권위를 인정받는 상으로 컸다.”고 소개했다.수상자 면면을 보면 상의 권위와 경륜에 수긍이 간다.사마란치 전 IOC위원장이 첫 수상자였다.이어 조지 슐츠 미국 국무장관,국경없는 의사회,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오가타 사다코 유엔난민고등판무관,분쟁지역의 난민과 빈민을 돕는 NGO 단체인 옥스팜 등이 2년 간격으로 뒤를 이었다.국경없는 의사회와 코피 아난 총장은 서울평화상을 받고 몇 년 뒤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아난 총장은 우리 정부의 방한 요청을 몇 차례 거절했다.북한을 의식해서였다.하지만 서울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기꺼이 방한했다.국경없는 의사회와 옥스팜 관계자들은 시상식에 참석하는 과정에서도 소외되고 가난한 사람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회고했다.비즈니스 클래스의 비행기 티켓을 보내겠다고 하자 이코노미석을 주문했다.행사를 간소하게 해달라는 요청도 했다.식사도 싸구려 찌개집을 고집해 시상식 관계자들에게 감명을 줬다.오카다는 세계의 고통받는 어린이를 위한 재단을 만들면서 상금을 기금으로 내놓았다.또 한국 내 일부 반일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일본인에게 서울평화상을 준 데 대해 일본인들이 놀라워했다고 소개했다. 소석은 “일본은 우리보다 국력이 크지만 서울평화상만한 상이 없다.”고 했다.자긍심을 가질 만하다고 했다. ●각 국의 로비전 치열 그는 요즘 외교사절 등의 면담 요청을 피한다.서울평화상 후보 선정과 관련한 잡음을 피하기 위해서다.얼마 전 외교부에서 열린 공관장회의에 참석했던 몇몇 대사들로부터도 만나자는 연락을 받았다.하지만 완곡하게 모두 거절했다.직원 등을 통해 주재국에 훌륭한 후보가 있으면 공식 절차를 거쳐 추천해 달라는 답변 정도만 했다.일부 주한 외교사절의 면담 요청도 있었지만 마찬가지였다. 실제 역대 후보 선정 때도 로비가 적지 않았다고 했다.세계적으로 지명도가 높았던 유수한 국가의 정치인들로부터 로비를 받기도 했지만,끝내 이들을 수상자로 선정하지 않았다. “수상자를 고르는 작업이 참 힘들어요.세계 평화에 기여하고 전력에도 흠이 없어야 하거든요.이념적 경향성 등의 시비도 없어야 하고요.” 세계 각 분야의 권위자로 구성되는 추천위와 심사위원회가 있지만,최종 선정작업은 항상 긴장되고 힘든다고 설명했다.지구촌의 귀감이 될 만한 인물이나 단체를 골라야 상의 권위를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추천위는 1000여명으로 구성되고 매회 후보들만 100여명에 이른다.그동안 수상 거부 등의 불상사나 수상자 선정과 관련한 잡음이 한번도 없었다.서울평화상의 품위와 명성을 높여나가는 요인이 됐다.상금은 30만달러에서 20만달러로 낮아졌다.금리가 낮아 기금의 수익금이 줄었기 때문이다.노벨평화상 상금은 90만∼110만달러 수준이다. 그는 “기금 수익금이 줄어 중단됐던 해외인사 초청 연수도 새롭게 계속하고,평화상 금액도 다시 올리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했다. ●“여야도,정치도 없는 상황 안타까워” 소석은 현대 정치사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1970년 DJ,YS와 제1야당인 신민당 대통령 후보 경쟁을 벌였고,엄혹했던 박정희 정권의 유신시절 신민당 대표를 지냈다.지역구(전주)의 심판을 받아 7차례 국회의원이 됐다.80년대 말 정계를 떠날 때까지 삶의 궤적은 3김씨와 더불어 현대 정치의 살아 있는 기록이었다. 소석은 그러나 스스로를 “3김 정치의 낙제생이었다.”고 회고했다.69년 말 김영삼,김대중씨와 함께 40대 기수론을 내세우며 야당의 리더로 떠올랐던 그다.48세 때였다.YS는 43세,DJ는 45세였다.박정희 독재에 맞서 중도통합론과 내각제를 주창한 그는 ‘시대를 앞서나간 정치인’이었다.한 발짝 앞서나간 그의 주장은 배척받았고 결국 양김으로부터 밀려났지만 일관된 소신과 논리를 굽힌 적이 없었다. 그는 정치 얘기가 나오자 “참으로 걱정스럽다.”고 했다.여도 야도 없고,국민들이 기댈 만한 정치지도자도 없다고 했다.이리저리 둘러봐도 검찰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그는 “평생 야당생활을 했지만 지금처럼 막가는 정치는 하지 않았다.”고 했다. 소석은 “진정한 보수를 대변할 정당을 만드는 데 중심이 돼 달라는 요청이 있지만 정치에 나설 생각은 없다.”고 했다.그러면서도 “반미·친북 분위기가 날로 기승을 부려 안타깝다.”고 했다.그는 해방후 맨손으로 나서 미국과 소련의 신탁통치 결정을 배격하고 좌익을 물리치고 나라를 세운 반탁·반공 세대다.“58년 전 했던 반공운동을 지금 또다시 거리에서 해야 하나 생각하면 한심스럽고,팔자가 기구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그는 “한나라당이 진정한 보수를 대변할 능력을 상실한 것 같다.”고 했다.더 이상 한나라당을 지지하지 않는다고도 했다.그러면서 “거듭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깨부수고 새로 출발해야 한다.”고 주문했다.완전 해체한 뒤 이념이 같은 사람끼리 구락부 같은 것을 만들어 총선에서 심판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보수 원로다운 제언이었다. ■ 서울평화상 이란 서울평화상은 ‘88 서울올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된 것을 축하하기 위해 1990년 제정된 국제평화상이다. 이 상은 국적,인종,종교,이념을 초월해 모든 분야에서 세계평화와 인류화합 증진에 업적이나 공적이 있는 개인·단체에 수여하고 있다.사망자는 수상자가 될 수 없고 반드시 수상자는 한국을 방문해 상을 받아야 한다.그동안 개인 4명과 2개 단체가 수상했다. 최태환 편집국부국장 yunjae@˝
  • 정부, 北에 3대조건 밝힐듯

    정부는 오는 25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제2차 6자회담에서 북한이 핵폐기를 전제로 동결 단계에 들어가면 남북경협을 활성화하고 인도적 지원을 늘리고 중유 등 에너지 지원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일 3국 6자회담 수석과 차석대표들은 22일 시내 모 호텔에서 만찬을 함께 하고 23일의 북핵정책협의회에 앞서 2차 회담 대책을 사전조율했다. 정부 관계자는 “우리 정부의 3단계 해법 중 1단계는 북한이 모든 핵의 포기를 선언하는 ‘용의 표명’단계이고 2단계는 폐기의 1단계로서의 ‘동결 조치’”라면서 “미·일과는 별도로 우리 정부가 판단하는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정부는 북한 핵 동결의 3대 조건으로 ▲플루토늄 핵 프로그램 등을 포괄하는 ‘모든 핵 프로그램’에 대해 이뤄져야 하고 ▲단기간내 실질적인 핵폐기 절차로 이행돼야 하며 ▲국제 핵 사찰단에 의한 동결 검증도 뒤따라야 한다는 내용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과 미국은 북한이 핵포기 및 폐기를 선언하지 않은 상태에선 ‘대담한 접근’과 같은 원칙적인 언급 외에 경제지원과 테러지원국 해제,안전보장 등의 구체적인 제안을 내놓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은 한국의 지원안에 반대하지 않지만,납치문제와 미사일 문제 해결에 대한 카드 효력상실을 우려,“북한이 핵폐기 선언을 하기 전에는 대북 지원의사를 밝히지 않는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고위 관계자도 지난 20일 “안전보장은 과정이 진행되면서 나중에 오는 세부사항에 속한다.어떤 세부 사항도 테이블위에 먼저 꺼내놓을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북한의 ‘핵동결’은 고농축우라늄(HEU) 핵프로그램의 폐기를 포함하고 사찰을 전제로 하며 궁극적으로 모든 핵무기 개발계획의 포기를 위한 첫 단계여야 한다.”면서 “그 때 거기에 상응하는 보상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특진 특수’ 선거사범 3.4배늘어

    17대 총선일이 5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예선을 통과한 후보는 말할 것도 없고 예비 주자들도 ‘여의도’를 향해 분주하게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예전과 달라 한발짝이라도 잘못 디디면 나락으로 떨어진다. 정치개혁을 바라는 유권자들의 열망이 어느 때보다 높고,불법선거를 뿌리뽑겠다는 정부의 의지도 확고하다.더구나 선거법도 대폭 강화돼 섣불리 달려들었다가는 낭패당하기 십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7대 총선과 관련,지난 19일 현재 전국에서 불법 선거운동 사례 2796건을 적발했다고 22일 밝혔다.이는 지난 16대 총선의 같은 기간 820건에 비하면 무려 3.4배나 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선거범죄는 민주주의를 해치는 사회악”이라며 “수백표에서 당락이 갈라질 박빙의 선거구를 중점 단속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경찰도 선거사범을 적발하면 경감 이하는 일계급 특진시킨다는 방침에 따라 눈에 불을 켜고 있다.일상업무는 뒷전일 정도다.심지어 첩보수집을 위해 가족·친지들까지 동원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울산중부서 김명철 정보과장은 “울산지방경찰청을 비롯,5개 경찰서 전 직원들이 선거법 위반사례를 찾기 위해 눈을 부릅뜨고 있다.”며 “이를 의식한 듯 출마 예정자들도 몸을 사리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아 의원직을 상실하는 경우도 많을 것으로 예상돼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재선거 사태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시중에는 “강화된 선거법으로 100명쯤 의원직을 잃을 것”이라는 ‘총선괴담’도 설득력 있게 나돌고 있다. 전국 정리 이정규기자 jeong@˝
  • [고용있는 성장으로] ①신음하는 실업자들

    고용없는 성장이 심화될 조짐이다.청년실업에 이어 최근엔 10대와 40대 실업마저 급증추세다.고실업 추세가 이어지면서 이제는 고용 자체가 복지가 돼버렸다.눈물의 이력서를 쓰는 ‘이태백’,갈 곳이 없지만 집을 나서야 하는 ‘사오정’,평일에도 산을 찾는 ‘오륙도’의 행렬이 줄지 않고 있는 것이다.정부는 실업난 해소를 위해 5년간 일자리 200만개를 만들겠다고 자신하지만,실업의 그늘에 있는 이들에겐 와닿지 않는다.실업대란의 실태를 짚어보고 일자리 창출의 대안을 모색해 본다. ‘제한된 채용 인원으로 귀하를 모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2004년 2월 금융권 J사)’‘서류심사 결과,채용 인원의 제한으로 적성검사 대상에서 제외됐음을 알려드립니다.(2003년 12월 L사 영업부)’‘함께 일하고 싶은 우수한 분들이 너무 많아 당사에서도 전형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2003년 11월 D사 기술영업부)’‘귀하가 보여주신 능력은 다른 지원자들과 별 차이가 없으며 면접에서 고생한 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2003년 9월 S사)’ 성균관대 졸업생인 이모(27)씨가 받은 ‘불합격 통보’ 메일들이다.“소주 한잔에 눈물이라도 쏟으면 시원하겠다.”는 이씨는 소위 ‘이태백(이십대 태반이 백수)’의 대열에 합류할 것이다.이씨는 집에서 학원을 다니면서 기필코 토익 900점을 넘기겠다는 목표다.해외연수를 다녀오지 않아 낙방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대학 4년 성적은 평균 이상이다.학점 3.6에 토익 885점.이씨는 “지난해 8월부터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제출한 회사만 80여곳이고 많게는 하루 3∼4곳을 지원했다.”면서 “10여곳은 최종 면접까지 갔지만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고 고개를 내저었다.경쟁률이 제일 높은 곳은 2000대1에 가까운 곳도 있었다.이씨는 “무능력하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 위축된다.”고 말했다.봄철 취업시즌에서도 실패할까봐 벌써부터 마음을 졸이고 있다.이씨는 “눈높이를 낮출 것도 없다.앞뒤 안 가리고 지원하고 있다.”며 씁쓸해했다. 고려대를 졸업한 윤모(24·여)씨의 좌절감은 더욱 크다.시한부 삶을 살고 있는 어머니 때문이다.가정형편 때문에 어학연수를 다녀오지 못했지만 토익점수는 900점이다.학점도 3.87로 상위권.4년 동안 노래패 활동을 해 대중 앞에 서는 것도 자신있다.윤씨는 지난해 6월 5개 대학에만 원서가 온 모 대기업의 최종 면접까지 갔다.같은 과 남자 선배를 포함해 8명 중 5명이 합격했고 윤씨는 떨어졌다.학점·토익이 윤씨보다 낮은 남자 선배는 합격했다.윤씨는 “여자라서 불합격한 것 같다.”고 허탈해했다.최종 면접까지 본 30여곳을 포함,그동안 100여곳에서 떨어졌다. 취업 스트레스로 폭식 습관이 생겨 몇달 사이에 몸무게가 7∼8㎏이나 늘었다.자신감도 점점 상실해 가고 있다. 서강대 영문과를 졸업한 박모(24·여)씨는 “이공계 중심의 실업 대책만 부각돼 인문·사회학과 여성의 실업난은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기준 15∼29세의 청년실업률은 8.8%로 2001년 3월 이후 3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45만명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중장년층이 겪는 실업의 고통은 더하다.40대 실업자수는 1년 전보다 18%나 증가했다.정보기술(IT)업체에 다니는 유모(31)씨는 “회사 직원들 중 40세를 넘는 사람은 사장밖에 없다.”고 했다.은행에서 25년 동안 근무한 채권관리 전문가 김모(57·서울 양천구 신정동)씨.2000년 8월 명예퇴직 이후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 은행연수원에서 강의를 할 정도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그도 재취업한 곳은 결국 ‘다단계 회사’였다.퇴직금 2억원도 두 아들의 등록금과 생활비로 4년 남짓 만에 없어졌다. 전문성을 살려 채권사 등 금융권의 문을 부지런히 두드렸지만 실패했다.나이가 많다는 이유였다. 그는 “실력과 경력보다 나이로 판단하는 세상”이라고 한탄했다.지난해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딴 뒤에도 달라진 건 없었다.합동사무실이나 중개법인도 30대 이하의 젊은 사람만 원했다.다단계 판매회사에서는 선금 1000만원만 떼였다.김씨는 “사오정,오륙도와 같은 잘못된 풍토가 당연시되는 게 불쾌하다.”고 말했다. 한울노동문제연구소 하종강(50) 소장은 “고용기회가 줄면서 소비가 위축되고 경제는 더욱 침체되는 양상”이라면서 “일본의 도요타는 불황 속에서도 감원없이 위기를 극복했지만 우리 기업들은 해외 이전만 고려하고 사회는 이태백,사오정,오륙도로 문제의 본질을 희화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 日 작년 4분기 7% 高성장… 13년만의 최고기록

    일본이 지난해 4·4분기(10∼12월) 국내총생산(GDP)에서 연율 환산시 7.0%라는 13년 만의 최고치 성장률을 보이자 일본 안팎의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즉 “잃어버린 10년에서 탈출하는 본격 신호”라는 해석과 “‘일본 국민이 실감키 어려운’ 고성장일 뿐”이라는 신중론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물론 신중론자들마저도 성장률 등 경제지표의 호조가 ‘수출증대→국내생산 확대→설비투자증대→민간소비 확대’라는 경기선순환 구조 진입의 신호라는 데는 동의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10년 이상 경기침체를 체감해온 일본 내에서는 일본인 특유의 조심스러움을 반영한 듯 긍정적인 지표에도 불구하고 신중론이 여전하다.하지만 해외에서는 일본 경제에 대한 낙관론이 압도하는 상황이다. ●본격 회복세 진입? 일본은 지난해 4·4분기 사상최대의 무역흑자와 민간소비 증가를 발판으로 지난 1990년 2·4분기의 연율 10.5% 이후 13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19일 파이낸셜타임스,블룸버그 통신 등 외신들도 큰 의미를 부여했다.특히 외신들은 경제전문가들의 분석을 토대로 일본 경제가 민간소비심리 회복으로 90년 거품 붕괴 이후 침체의 늪에서 완전히 벗어나 본격 회복세에 진입한 신호로 해석했다. 나아가 지난해 4분기 연속 플러스 성장,연간 실질경제성장률 2.7% 등으로 미뤄 볼 때 일본경제가 견고한 회복추세에 진입했다고 평했다. 올림픽 개최를 앞둔 대중국 특수와 세계경제의 회복에 따른 수출호조,이에 따른 기업들의 투자증가와 가계소비 회복 등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니혼게이자이신문·도쿄신문 등 일부 일본 언론들조차 “올해도 대선을 앞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경기진작책이 예상되고 세계 경제도 견실하기 때문에 호경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일본 정부 일각에선 “올해는 디플레이션과의 ‘13년 전쟁’에서 전기를 맞을 수도 있다.”는 기대섞인 목소리도 나온다. ●여전한 신중론,비관론도 적잖아 하지만 일본 언론과 경제분석가들을 중심으로 신중론도 만만찮다.경기회복 신호로 인해 엔고압력이 증가해 급격히 수출이 줄면 재고가 급증,경기가 후퇴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세계경기 회복기조로 인해 철강·화학 등 원자재의 과도한 가격상승도 변수다.실제 일본 기업들의 원자재 가격은 1월중 1.6% 상승했고,중간재는 가격변동이 없었다. 그런데도 최종재 가격은 1.3% 떨어지는 등 아직 원자재가 상승분이 상품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것이 현실이다.이에 따라 도쿄철강·미쓰이화학 등 소재업종들의 예상실적 하향조정이 잇따르고 있다. 기업매출 하락 및 부채증가를 불러온 디플레이션도 난제다.다우존스는 이날 일본의 괄목할 만한 성장을 평가하면서도 최근 10년 평균 1.2%의 낮은 성장률을 보인 점을 들어 과거 80년대의 거품붕괴 과정을 완전히 극복하지 못했다고 평했다. 더욱이 민간소비의 부족이 일본경제의 취약점인데도 일본인 가계들이 식품비와 의료비 등의 절약을 계속하고 있다.가계소비지출은 올해 1% 전반대의 저공비행이 예상됐다. 이춘규기자 taein@˝
  • “맘놓고 음주운전하라니…”

    식약청의 허가를 받지 않은 혼합음료를 숙취제거 약효가 있다며 과장 선전하고 피라미드식으로 대량 유통시킨 일당이 적발됐다. 이들은 음료를 복용하면 소주 한 병을 마셔도 40∼45분 뒤 혈중 알코올농도를 절반 이상 낮춰준다며 사실상 음주운전을 부추겨 왔으나,조사결과 뚜렷한 약효는 없었다고 경찰은 밝혔다.최근 삼성화재 부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조사 결과 성인이 소주 1병을 마신 뒤 음주운전 단속 기준인 혈중 알코올농도 0.05%를 벗어나는데 8시간이나 걸렸다.지방 K대학에서 만든 이 제품은 전국의 다단계 판매망을 통해 급속도로 번져나가 40만병 가까이 팔려 나갔다.경찰은 “음주단속을 하는 경찰권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는 판단에 따라 강력 단속키로 했다. ●경찰,압수수색·사법처리 서울 강남경찰서는 18일 P제품을 ‘신비의 숙취제거제’라고 과장 광고해 판매한 서울 총판 대표 정모(47)씨와 이사 손모(45)씨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음료를 복용하고 피해를 당한 사례를 확인하는 대로 이들에게 사기 혐의를 추가하기로 했다. 경찰은 서울 총판 본사로 알려진 강남구 삼성동 Q빌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제품을 공급받아 판매한 하부 다단계 판매책 300명의 명단을 입수,조사중이다.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사무실을 차려놓고 광고전단과 홈페이지(p****7.net),이메일 등을 통해 ‘음주운전 마음놓고 하십시오’,‘술을 마신 후 40분 뒤면 혈중 알코올 농도가 쑥 내려갑니다.’라는 광고문구로 다단계판매책을 모집했다.또 홈페이지와 단란주점 등에 뿌려진 전단에 제품 복용 후 ‘음주운전을 피한 사례’ 등을 게재해 소비자를 현혹한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은 ‘실제 미국 등 일부 국가에서 이 제품과 똑같은 성분의 제품이 팔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효능 입증 없이 국내 40만병 팔아 경찰은 전국적으로 최근 1년 남짓 동안 40만병,40억원대가 시중에 유통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들은 당초 K대학측으로부터 제품을 구입한 전국 총판 김모씨에게서 30㎖ 한 병당 1800원에 구입한 뒤 10병 들이 한 박스에 9만 9000원을 받는 수법으로 폭리를 취해왔다.이 과정에서 소비자들에게 “하부 조직원을 구하면 한 박스당 1500원씩 이익금을 주겠다.”며 판매책을 모집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최근엔 홈페이지를 찾는 네티즌이 폭주해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이에 대해 K대학 식품공장 관계자는 “임상실험을 하지 않고 단순 혼합음료를 생산한 것뿐인데 학교 이름을 들먹이며 판매하는 등 이미지에 손상을 입고 있다.”면서 “과대광고와 유통 관련자를 고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찰 전국 판매조직 수사 경찰은 “광고와 달리 제품의 효능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도 경찰에서 “숙취해소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지 갑자기 술이 깨는 것이 아니다.”고 털어놓았다.경찰은 전국적으로 판매 조직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전국 총판 김씨와 K대 관계자 등을 소환,조사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또 국립과학수사연구소와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품의 성분과 제조과정 등의 정밀분석을 의뢰했다. 유영규 유지혜기자 whoami@˝
  • “치료용 臟器복제 사회적 합의 필요 난자연구 잠정 중단”

    세계 최초로 인간의 난자와 체세포 만으로 ‘배아 줄기세포’를 만드는데 성공해 전 세계 주요 언론에 대서특필된 서울대 황우석·문신용 교수가 18일 “치료용 장기(臟器) 복제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인간 난자에 대한 연구를 잠정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암 등 난치병 치료에 획기적인 새 장을 열었다는 학문적 찬사와 별도로,‘인간 복제’에 대한 논란이 국내외 안팎에서 거세지고 있는 것에 대한 입장 표명이다. ●실험 공개했으면 성공 못했을 것 황 교수팀은 미국에서의 연구성과 발표를 끝내고 이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황 교수는 “이번에 (추출에)성공한 줄기세포를 엄청난 양으로 증식시켜 놓았으며 돌발사고로 인해 세포가 파괴되거나 유실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세 군데 장소에 분산시켜 보존중”이라고 밝혀 난자 연구를 잠정중단하더라도 기존 연구성과를 발전시켜 나가는데는 큰 지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황 교수는 “이번 연구실험 과정이 (완벽하게)공개적이고 투명할 수는 없었다.”면서 “공개적이고 투명했더라면 사실 이런 결과를 내는데 성공하지도 못했을 것”이라고 털어놓아 논란이 예상된다.시민단체는 이번 연구성과가 인간복제를 금지한 윤리강령에 어긋난다며 연구실험 과정 공개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외국과 공동연구… 10년후 임상실험 가능 황 교수는 “연구성과를 더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국민적 합의 및 정부와의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고 시인한 뒤 “(의견수렴 결과)국내에서의 난자 실험이 불가능해진다면 여러 외국 연구기관에서 공동연구를 제의해온 만큼 (법적으로 연구가 가능한)이들 나라에서 연구를 계속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난치병 치료에 활용되는 시기와 관련해서는 “이제 시작단계”라며 “10년후에나 임상실험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성매매 상처 보듬는 ‘은성원’ 사람들

    성매매 피해 여성에 대해서는 편견도 많다.“하고많은 직업 중에 하필 그 일을 택했느냐.”,“저 좋아서 하는 일”이라거나,“쉽게 돈버는 일에 익숙해서 다른 직업은 줘도 못할 사람들”이란 것들이다.그러나 최근 ‘자발적으로’ 성매매업소를 찾아갔다 하더라도 ‘자발적으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여성들을 피해자로 봐야 한다는 인식이 자리잡아 가고 있다. ●우연한 가출,단숨에 성매매업소로… 17일 오후,현재 25명의 성매매 피해 여성들의 선도보호시설인 ‘은성원’을 찾았다. 그곳은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의 낡은 주택들 틈에 있었다.지난해 리모델링을 해 깔끔하고 아담한 건물은 주변의 건물과는 사뭇 달라보였고,문을 밀고 들어서니 사무실과 집,학원가 함께 있었다. 친할머니 백수남(97년 작고),아버지 최주찬(67)에 이어 이곳을 운영하고 있다는 최정은(38) 사무국장은 “지난해부터 성매매를 벗어나고 싶어하는 여성들의 숫자가 늘고 있고 우리 집을 찾는 여성들의 숫자도 많아졌다.옛날엔 우리들이 경찰서를 직접 찾아다니며 여성들을 안내했으나 요즘엔 직접 찾아와서 도움을 청할 정도로 여성들의 의식이 변했다.”고 일러줬다. 업소를 탈출한 여성이 보호시설을 찾는다고 자연스레 사회복귀가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처음에는 낮과 밤이 뒤바뀐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밤새 떠들고 다니는가 하면,4∼5명이 한방을 쓰는 공동체 생활에도 좀체 적응하지 못해 애를 먹는다.폭력과 모멸감에 시달리던 여성들은 건강진단과 상담,정신과 치료 등을 거치고 컴퓨터와 미용·간호 등의 기술교육을 받고,수영과 에어로빅은 물론 어린 시절부터 배우고 싶었던 피아노를 치면서 점차 안정을 찾는다고 했다. ●고통을 잊고,꿈을 일군다 이곳에서 만나 정현서(가명·26)씨는 지난 4년간의 지긋지긋했던 기억을 떨치고 3월에 미용기술자격검증 실기시험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해 보이는 눈매에 수줍은 미소의 정씨가 성매매의 늪에 빠진 것은 고등학교 졸업 후 다니던 작은 회사가 문을 닫고 실직자가 된 직후였다.“친구가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간 유흥업소에서 덜컥 ‘빚’에 발목잡혔고,3개월 만에 군산 성매매업소로 팔려가 거기서 두 차례의 화재사건을 겪기도 했단다.그후 서울 미아리로 옮겨져 왔으나 모진 생활을 견딜 수 없어 ‘탈출’했다. “빚이 있으니 ‘빨리 갚고 나가야지.’라고 생각했고,나중에는 자포자기하고 지냈어요.밥먹을 시간도 없이 돈을 벌어야 하는 경우도 있고,‘안주 먹으면 되지 무슨 밥이냐.’고 밥도 안 주는 주인도 있었어요.” 다시 생각하고 싶지 않다는 그는 아직도 완전히 그 생각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단다.“얼마 전,슈퍼를 가려고 나가다 보니 업주가 보낸 사람들이 지키고 있어서 얼른 들어왔어요.2500만원이나 빚진 채 나왔으니까 겁나지요.”순간 얼굴이 어두워졌던 정씨는 은성원 자체 기술교육원에서 미용을 배우며 기술습득이 빨라 강사로부터 칭찬을 듣고 있다는 이야기로 화제를 돌리자 다시 표정이 밝아졌다. 자격증을 따면 취업할 것이란 그에게,“미용이 텃세가 센 곳이라는데,다소 늦은 나이에 힘들지 않겠느냐.”고 묻자 선뜻 답이 돌아왔다. “아무리 어려워도 그런 일보다는 나을 거예요.거기서 지내면서 힘들 때마다 미용사가 되는 꿈을 꿨어요.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했던 꿈을 이룰 수 있게 됐는데 힘들 게 뭐 있겠어요.” ●올바른 자아·성의식 일깨워 남자친구의 도움으로 10년간의 성매매업소를 벗어난 김영아(가명·27)씨.그는 마사지기술을 익혀서 현재 여성을 위한 피부관리실에 취업했다. 중2때,친구들과 함께 가출한 것이 자신의 인생을 바꿔놨다는 그는 은성원에서 성매매업소의 기억을 하나씩 지워가고 있다.“처음 두 달간,밤낮이 뒤바뀐 생활 때문에 힘들었어요.그때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지긋지긋해서 벗어나려고 위험을 무릅쓰고 빠져 나왔지만 평범한 삶에 적응하기도 쉽지 않아 다시 수렁에 빠지려는 유혹을 느꼈으니까요.제 방황을 ‘너희는 그런 여자들’이라고 낙인찍지 않고,격려하고 야단치고,도와주는 손길이 있었기에 새롭게 살게 됐어요.”그는 남자친구와 사회복지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밖에도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간호사가 되기 위해 간호조무사 교육을 받고 있는 최현숙(가명·24)씨,“한국최고의 제빵기술자가 되겠다.”고 다부지게 말하는 이선희(가명·30)씨 등 새 삶을 개척하고 있는 여성의 얼굴에서는 성매매 고통의 그늘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밝았다. 그러나 최 국장은 새로운 삶에 대한 ‘의지’를 갖고 시작해도 “기술훈련을 거쳐 자격증을 따는 긴 과정을 견디지 못해 사회복귀에 실패하는 여성들도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정작 여성들은 대부분 ‘현모양처가 되고 싶다.’는 꿈에 젖어 있어 경제력을 가진 독립된 여성의 삶을 가르치는 것은 쉽지 않단다.“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사랑받은 경험이 없는 여성이 많고,게다가 각종 폭력으로 인해 자아존중감이 상실된 여성들이라 단숨에 달라지지는 않습니다.‘남자의 성’에 대한 왜곡된 의식을 바꾸는 한편 여성의식을 심는 것을 중요한 교육으로 삼고 있습니다.” 이들 대부분은 “시간을 달라.”고 부탁했다.“앞으로 3년만 은성원에서 더 지내면 혼자 독립해서 살아갈 자신이 있다.”는 정현서씨의 말은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위한 일이 단기처방으로는 불가능한 일임을 시사했다. ●좋아서 하는 일이라고요? 탈성매매 여성들은 “좋아서 하는 여성은 단 한 사람도 보지 못했다.”고 한결같이 말했다. 10대 여학생들이 가정문제나 호기심으로 가출했다가 ‘티켓다방’을 거쳐 팔려가거나,20대 여성들의 경우,‘절대로 2차는 안 가고 단시간에 목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스스로 성매매업소로 유입되지만 결국에는 ‘빚’ 때문에 구조적인 늪에 빠져 헤어나질 못한다는 것이다. 중2때 가출,3년간 티켓다방 등 6년간 성매매업소 생활을 접고 부산 성매매 피해 여성지원상담소 ‘살림’을 통해 새 삶을 살게된 김희정(가명·25)씨는 남해∼대전∼광주∼순천∼금산 등 전국으로 팔려다녔던 악몽을 벗어나기 위해 자신의 과거 생활을 낱낱이 공개했다. “하루 일당 6만원,월급이 180만원이었지만 1시간 3만원인 티켓비를 2시간 못 받아오면 하루 일한 게 헛일이었다.빚은 쌓이는 게 당연했다.”고 말했다. 여성부 정봉협 권익증진국장은 “왜 성매매 피해 여성들을 지원해야 하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다며 “성매매 피해 여성을 구하는 일은 폭력으로부터 피해 여성을 구해내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10대가 가출하면 기다렸다는 듯 받아들이는 성매매업소를 없애 우리 아이를 건강하게 키우는 일이 되고,동시에 우리 사회를 건전하게 지키는 것이기 때문이다.결코 남의 일이 아니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hhj@˝
  • 민주 서청원석방 '불똥’

    한나라당 서청원 의원 석방안의 불똥이 민주당으로까지 번졌다.13일 오전 열린 상임중앙위에서는 이 문제로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험악한 상황이 연출됐다.김영환·김경재 상임중앙위원과 장성민 청년위원장 등이 공세에 나섰고,강운태 사무총장과 유용태 원내대표는 퇴진 요구에 직면했다. 비공개 회의에 들어가자마자 김영환 의원은 “당이 완전히 정체성을 상실했다.원내전략을 이렇게 끌고 가니 ‘한나라 2중대’라는 소리를 듣지 않느냐.”고 목청을 높였다. 지난 9일 서 의원 석방요구안이 일부 민주당 의원들의 동조 속에 가결처리된 것을 두고 뱉은 말이다.그러면서 “누군가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유 원내대표 인책론을 제기했다. 곁에 있던 김경재 의원도 “이희규(수석부총무)도 책임을 져야지….”라고 가세했다.이 부총무는 서 의원 석방안이 상정되자 본회의장을 돌며 몇몇 동료 의원들에게 가결처리를 당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자 유 원내대표는 “의원 각자가 알아서 찍은 건데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발끈했다.이에 김영환 의원이 “그것 보라.앞으로 나이 드신 분들은 조순형 대표 옆에 좀 앉지 마라.당이 나이 들어 보이니….”라고 직격탄을 날렸다.유 원내대표는 얼굴이 붉어진 채 삿대질을 해가며 “…말 조심해.그렇지 않아도 앞으로 안 들어올 거야.”라고 맞받았다. 장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강 총장의 독단적 운영과 무딘 정치감각,마구잡이 공천으로 당 운영이 마비됐다.민정계 마인드를 가진 강 총장 때문에 선명야당의 정체성을 상실했다.”며 강 총장과 유 원내대표의 동반 퇴진과,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 조기 출범을 주장했다. 이날 충돌은 표면적으로 서 의원 석방안이 소재가 됐다.그러나 저변에는 총선 위기감과 공천 갈등,당내 주도권 다툼 등이 혼재돼 있다.바닥으로 내려 앉은 지지율이 꼼짝 않고,한껏 별렀던 국회 법사위 청문회마저 별 소득없이 보내버리자 갈등의 한 끝이 폭발한 것이다.민주당도 끓기 시작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말말말˙˙˙

    지금 교회는 자정능력을 완전히 상실한 채 하나님의 심판을 향해 치닫고 있는 것은 아닌지하는,심각한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교회개혁실천연대,교회세습을 막는 운동을 올해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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