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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2 미니 재보선 선거구 30곳 확정

    오는 4월 12일 재보궐선거 대상 지역이 총 30개 선거구로 확정되었다. 행정자치부는 13일 경북 상주시·군위군·의성군·청송군 국회의원 선거구 1곳과 경기 포천시·하남시, 충북 괴산군 등 지방자치단체장 선거구 3곳, 지방의원 26곳에 대해 재보궐선거를 치른다고 밝혔다. 김종태 전 자유한국당 의원은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배우자의 징역형이 확정되면서 20대 국회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재선 의원이던 김 전 의원의 아내는 선거운동을 부탁하면서 당시 새누리당 상주시 사벌면 당원협의회장에게 300만원을 건넨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경북 상주·군위·의성·청송 선거구에 등록한 예비후보 9명 가운데 6명이 자유한국당 소속인 가운데 한국당은 선거 후보를 내지 않는다. 한국당 등록 예비후보는 김재원 전 청와대 정무수석, 성윤환 전 국회의원 등이 있고, 무소속 예비후보로는 배익기 ‘훈민정음 해례본 상주본’ 소장자가 있다. 이교범(더불어민주당) 전 경기 하남시장과 임각수(무소속) 전 충북 괴산군수는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직을 잃었다. 서장원(무소속) 전 포천시장은 성추행으로 피선거권을 박탈당했다. 광역의원 7명 가운데 4명은 사직하고, 1명은 사망했으며 2명은 각각 뇌물수수와 사기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기초의원 19명은 7명이 피선거권 상실, 6명이 사직, 5명이 사망, 1명이 당선무효로 보궐선거가 이뤄진다. 행자부는 재보궐선거 대상 선거구가 확정됨에 따라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지자체 선거 담당 공무원 460여명을 대상으로 선거업무 교육을 한다. 이날 교육에서는 선거인명부의 빈틈없는 작성은 물론 우편으로 투표할 수 있는 거소투표 안내 등의 선거업무를 알린다. 공무원 줄서기를 막기 위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 및 금지행위 등에 대해서도 설명이 이뤄진다. 재보궐선거는 4월 12일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실시한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동네 가게 주인보다 정부 못 믿는 사회…시민 참여 늘려야”

    이념과 계층의 갈등이 심화하면서 사회적 신뢰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의 정책 참여 확대와 정치 리더십 강화로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준 연세대 교수 “신뢰 상실 심각” 한준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국민대통합위원회에서 열린 ‘화합과 상생 포럼’ 발족식에서 ‘대한민국의 사회적 신뢰,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한 발표문을 통해 각자도생의 사회 분위기가 만든 신뢰 상실의 심각성을 거듭 강조했다. 한 교수는 “1990년대 경쟁을 강조하는 시장경제가 고도화되면서 ‘사회’가 실종됐고, 2000년대 각자도생 분위기 속에서 ‘타자’(他者)가 사라졌다”며 “특히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경제적 위험과 불확실성을 피하는 데 관심이 집중돼 사회적 신뢰가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여러 신뢰 지표는 유럽 등 선진국보다는 조금 낮고 중남미,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보다는 높은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사회적 신뢰 있어야 삶의 질 향상” 특히 그는 “정부 등 제도권에 대한 신뢰가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국민들은 동네 가게 주인이나 친지들보다 정부를 믿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며 “사회적 신뢰가 보장돼야 시장 활성화, 생산성 증가, 사회 통합, 삶의 질 향상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 교수는 “정부가 정책 기조의 일관성을 유지함으로써 시민들이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 시민들을 ‘까다로운 고객’으로 보고 조심스럽게 대하면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통합위는 이날 화합과 상생 포럼을 발족하고 학계와 언론계 등 각계 전문가 15명을 위원으로 위촉했다. 포럼은 사회 신뢰, 공정, 격차 해소, 정치 개혁 등 의제에 대해 논의하고 그 내용을 청와대, 해당 정부부처, 국회 등에 전달한다. 이날 포럼에 참석한 최성규 통합위 위원장은 “지난 수개월 동안 국가 발전을 가로막는 거대한 갈등을 경험했다”면서 “포럼을 통해 갈등의 실타래를 풀어내고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실천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단독] 틸러슨, 내일부터 亞 순방… 대북 정책 밑그림 주목

    [단독] 틸러슨, 내일부터 亞 순방… 대북 정책 밑그림 주목

    “세컨더리 보이콧·사드 협의” 펜스 부통령 새달 방한 가능성15일부터 시작되는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의 한국, 일본, 중국 순방이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대북 정책 결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일부에서는 틸러슨 장관이 3국을 돌며 양자 및 북한 문제 등을 협의한 뒤 이달 중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정책이 확정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틸러슨 장관이 15~17일 도쿄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등을, 17~18일 서울에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등을, 18~19일 베이징에서 중국 고위당국자들과 만난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만나는 인사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시진핑 국가주석과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 등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3국 순방의 하이라이트는 미·중 간 협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잇따른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추가 제재와 북한 도발에 따른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 등은 미·중 간 현안으로 떠오른 사안이다.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언론 전화 브리핑에서 “중요한 파트너인 중국과 가능한 한 최대치까지 협력해 일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중국과의 건설적이고 결과 중심적인 관계를 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이번 방문 기간 중국과 ‘세컨더리 보이콧’ 제재 및 사드 배치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확인했다. 틸러슨 장관이 북한에 대한 추가 금융 제재 또는 중국 기업들에 대한 세컨더리 보이콧 등 더욱 강한 제재를 언급할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잠재적 제재 옵션을 계속 평가할 것이고 세컨더리 제재도 예전에 나왔다”며 “이번에도 이(세컨더리 제재)에 대해 그들과 대화를 계속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드 배치에 대해 그는 “중국이 반대 의사를 밝혔고 우리는 이에 대응해 왔는데 중국과 이 문제를 계속 협의할 것”이라며 “중국은 (사드 배치에 대해) 아직 명확히 확신하지 못하지만 이것이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는 우리의 협력 논의를 막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틸러슨 장관의 대중 협의는 이달 중 추진 중인 대북 정책 구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국무부 고위관계자는 “북한에 대한 새로운 시각의 접근을 고려하고 있지만 당장 발표할 것은 없다”며 “이번 순방에서 이(대북 정책)에 대한 대화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는 틸러슨 장관의 순방에 수행기자를 최소화하고 브리핑도 한 차례 정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혀 국무장관의 언론 기피 및 존재감 상실에 대한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무부는 “수행기자 수와 브리핑을 조율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다음달 18~20일 일본을 방문할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도 한국·인도네시아·호주를 함께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일본 닛케이 아시안 리뷰가 최근 보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윤전추, 청와대 퇴거 박 전 대통령 동행…현직이 전직 보좌 논란

    윤전추, 청와대 퇴거 박 전 대통령 동행…현직이 전직 보좌 논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에 동행한 윤전추·이영선 행정관에 네티즌들의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헌재 선고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2일 오후 청와대를 퇴거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에 도착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 길에 윤전추 행정관, 이영선 행정관과 함께 동행했다. 이날 저녁 윤 행정관은 눈물을 흘린 듯 충혈된 눈과 창백한 얼굴로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윤전추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퇴거해 삼성동 사저로 들어갈 당시 동행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이를 두고 현직 신분인 청와대 행정관이 파면당한 전직 대통령의 수발을 드는 것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도 일고 있다. 이 행정관은 경호관이어서 사저 경호팀에 합류가 가능하다. 그러나 그는 이 행정관은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 등이 사용한 차명 휴대전화 50여대를 대신 개통한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현재는 박 전 대통령에게 제공되는 경호 인력으로서 박 전 대통령을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일반인 신분인데, 이제 구속해서 철저하게 수사해야하는 것 아닌가”, “윤전추 이영선 저 두 사람의 위증 때문에 세월호 사건 등의 진실이 파헤쳐지지 않는 것…위증죄인들 국민앞에 부끄럽지도 않냐”, “사직하고 보좌해라”라며 비난했다. 유명 배우 전지현 등의 개인 헬스트레이너를 지낸 윤전추 행정관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 취임한 후 대통령 제2부속비서관실 3급 행정관으로 임용됐다. 청와대 직원 신분으로 최순실 의상실 CCTV에 등장해 시중을 드는 모습이 포착, 논란이 됐다.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윤 행정관에 대해 “윤 행정관은 3급 행정관이다. 개인 트레이너일 뿐인데 홍보 민원업무, 민원대처 능력은 없다. 9급 공무원이 3급 공무원 되려면 30년 걸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주류는 외로운 법이다…그러나, 그 길에 답이 있습니다

    비주류는 외로운 법이다…그러나, 그 길에 답이 있습니다

    “그대는 주류인가 비주류인가.” 주류와 비주류. 조직생활이나 직장생활 하는 사람들이 사석에서 자주 올리는 얘깃거리다. “A부장은 주류, B과장은 비주류”라며 사람을 분류하는 식이다. 주류와 비주류의 차이는 무엇일까. 물론 기본기는 필수다. 기본 능력이 없다면 자격증이 없는 것과 같으니 논외다.# 주류와 비주류의 차이는 기본기 근본 차이는 그 패거리가 있느냐 없느냐로 나뉜다. 먼저 비주류는 패거리가 없어 누군가에게 묻어가기 어렵다는 태생적 한계를 지녔다. 따라서 비주류가 살아남으려면 첫째, 탁월한 능력으로 무장하고 유지해야 한다. 끊임없는 단련과 철저한 자기관리가 필요하다. 즉 실력으로 살아남을 수밖에 없다. 둘째, 등 뒤를 조심해야 한다. 허점을 보인 순간 뒤를 지켜줄 아군이 없다. 약점이 있더라도 드러내서는 안 된다.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스스로에게 떳떳해야 한다. 그래서 비주류는 외로운 법이다. 일본 전국시대의 검객인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1584~1645)가 좋은 사례다. 칼 한 자루와 함께 철저히 혼자였던 그는 절대 등을 보이지 않았다. 셋째, 작은 공(功)에 만족해야 하고 큰 공을 탐하는 순간 주류의 집단적 공격을 받는다. 그래서 끝없이 ‘셀프 만족’으로 스스로를 위안해야 한다. 비주류의 퇴장은 늘 쓸쓸하기 마련이다. 반면 주류는 대개 다수로 이루어지며 청탁(淸濁)을 가리지 않는다. 능력이 다소 부족해도 아부하는 것만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다. 실력이 아니라 아부, 인간관계만으로도 묻어가기가 가능한 것이다. 세상에 아부를 싫어할 사람은 없다. 의사결정권자(혹은 상사) 입장에서는 자신의 좌우를 떠받드는 이들을 데리고 가게 되어 있어서 그 뜻에 맞추는 사람이 결국 주류다. 그래서 주류는 자신의 호불호(好不好)를 드러내어서는 안 된다. 검은 얼굴로 속내를 감추고 상대와 맞출 수 있어야 한다. 중국 고전인 후흑학(厚黑學)에서도 얼굴이 두껍고 뱃속이 시꺼먼 사람이 출세하고 성공한다고 쓰지 않았던가. 예컨대 상사가 주말에 약속 있느냐고 물을 때 실제로는 가족 모임이 있더라도 “특별한 일 없고, 심심해서 누가 안 불러주나 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 상대의 의중을 읽으면서도 상대에게 부담을 주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상대가 ‘내가 저이에게 고마운 일을 한다’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이다. 그러면 “주말에 나랑 등산이나 가겠나”라는 제안을 이번에만 내놓는 게 아니라 다음에도 부르고 싶거나 어떤 일을 시키고 싶을 때 그를 찾는 것에 부담을 느끼지 않게 된다. 서서히 그는 편애의 대상이 되어 가는 것이다. # 독자성과 전문성으로 성장하고 기여해야 공직에서도 주류와 비주류가 있다. 주류에겐 보장된 내 일과 내 편이 있고 비주류에겐 불확실성과 서러움도 있다. 부처이건 직종이건 작은 조직이건 아주 다양한 입직 경로와 근무 이력을 통하여 인간관계의 친소(親疎)에 따라 ‘누구 사람, 누구 라인’이란 색깔이 입혀진다. 조직 내 성장과 부침이 이와 같은 연고에 의해 결정되기도 한다. 지연, 학연에 따라 앞날을 기대하거나 걱정하기까지 한다. 이 또한 조직 내에서 일반화된 상식이다. 이런 현상이 그림자만 드리우진 않는다. 신뢰와 협동이란 특성을 잘 살려 나갈 수도 있기에 더 많은 성과를 내기도 한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황에서 소외되는 구성원은 능력발휘 기회의 상실이란 아픔을 겪는 것 또한 현실이다. 그러므로 대다수의 조직원은 이와 같은 이너서클에 자의든 타의든 일원이 되고 싶어 한다. 이들이 바로 조직 내의 주류로 등장하게 되고, 이들은 얘기한다. “우리가 남인가”라고. 그러므로 경우에 따라 조직의 이익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하기도 하는 폐해도 발생한다. 하지만 조직 내에서 꼭 주류로 자리해야 성장하고 기여를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다양성과 탄력성, 네트워크형 조직을 지향하는 산업혁명 4.0과 도널드 트럼프의 시대로 대변되는 세계적 변화가 도래했다. 이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는 길을 찾아야 할 때다. 일의 즐거움을 만끽하고 자기 성취에 도취하여 불안정한 미래에 도전하는 멋을 찾는 길이 우리 앞에 놓이게 된다. 그 길은 오히려 독자성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외로운 비주류의 길에 답이 있을 수도 있다. # 국민에 대한 봉사… 항상 가슴에 새겨야 공직 입직 시 누구나 ‘나는 대한민국 공무원으로서 헌법과 법령을 준수하고 국가를 수호하며 국민에 대한 봉사로서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라는 공무원 선서를 한다. 공직자란 늘 그때의 마음과 다짐으로 초심 속에서 살아가야 할 것이다. 주류이든 비주류이든 이것이 결국 미래의 대한민국과 미래의 국민에게 봉사하는 길일 것이다.
  • 이번 주 대선일 지정 ‘50일 대권전쟁’

    이번 주 대선일 지정 ‘50일 대권전쟁’

    각 당 3월 말~4월 초 후보 확정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이번 주 대선일을 확정해 공고한다. 각 정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과 규칙을 속속 확정하며 대선체제로 전환했다. 황 권한대행 측은 12일 “주무 부처인 행정자치부에서 선거일을 지정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면서 “대선일 공고 시한일이 오는 20일인 만큼 이번 주(17일)를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거일은 주무 부처인 행자부가 지정하면, 황 권한대행이 확정·공고한다. 또 행자부가 선거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는 작업도 착수한다. 선거일 지정 안건은 이르면 14일 정례 국무회의 또는 이후 임시 국무회의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또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밝히고 있는 황 권한대행이 대선일 공고 시점을 전후해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것이 정치권 안팎의 전망이다. 선거일은 5월 9일이 유력하다는 분석이다. 대통령 파면 이후 60일 내에 선거를 해야 하는데 5월 첫째 주에는 근로자의 날(1일), 석가탄신일(3일), 어린이날(5일) 등으로 징검다리 연휴가 있고, 8일은 연휴와 이어지는 월요일이어서 선거일로 적합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남은 날짜는 60일이 되는 시점인 9일뿐이다. 황 권한대행은 대통령 파면 이후 청와대가 비어 있지만 정부서울청사에서 업무를 이어 간다. 또 이미 권한대행직을 수행하고 있는 만큼 추가로 주어지는 권한이나 의전은 없다는 게 총리실 측 입장이다. 황 권한대행 측은 “대통령 파면 이후 황 권한대행의 업무가 크게 바뀌거나 추가되는 사항은 없다”면서 “현재 업무나 회의도 서울청사에서 하고 있는 만큼 굳이 청와대로 옮길 경우 장관들의 이동시간 등의 비효율이 발생하기 때문에 옮길 이유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력 주자가 많은 더불어민주당은 1차 선거인단 모집에서만 166만명이 신청할 정도로 관심을 받고 있다. 4월 3일에 누적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투표를 치른다. 최종 후보는 4월 8일 선출될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이달 31일 개최한다. 여당 지위 상실로 침체된 당 분위기를 대선 후보 경선 흥행으로 극복하겠다는 생각이다. 황 권한대행의 출마 여부가 마지막 변수로 남아 있다. 국민의당은 이날 현장투표 80%, 여론조사 20%를 반영해 선출하는 경선 규칙을 확정했다. 최종 후보는 4월 초에 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른정당은 국민 선거인단 투표 40%, 당원 선거인단 투표 30% 일반국민 여론조사 30%를 반영하는 안을 최종 확정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문재인, 헌법절차 승복, 통합 강조

    문재인, 헌법절차 승복, 통합 강조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12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에 대해 “이제 우리는 상처와 분열과 갈등을 넘어서서 하나가 돼야 한다. 대한민국은 통합의 길로 가야 한다”며 “타도와 배척, 갈등과 편 가르기는 이제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적폐를 확실히 청산하면서 민주주의 틀 안에서 소수의견도 존중하고 포용하는, 원칙 있는 통합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전 대표는 헌재의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상식의 힘을 헌법적 가치로 재확인했으며, 국민은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전 세계 민주주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훗날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는 탄핵 이전과 이후로 기록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아직 절반밖에 못 왔다. 촛불의 힘으로 대통령을 탄핵시킨 것 말고는, 정치가 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자성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가야 할 길은 여전히 멀다. 정권교체의 길도 간단치 않다. 절박한 마음을 더 모으고 모아야 정권교체를 이뤄낼 수 있다”며 “정권교체를 통해 공정하고 정의롭고 상식적인 나라로 가야, 명예로운 시민혁명은 비로소 완성된다. 지금까지의 절반의 승리가 촛불의 힘이었다면, 남은 완전한 승리는 온 국민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 이루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문 전 대표는 “무엇보다 민주공화국 시민 모두는 민주적 헌법 절차에 승복해야 한다. 그것이 통합의 출발”이라며 “관용도 필요하다. 촛불을 들었던 절대다수 국민이 탄핵을 반대했던 분들의 상실감마저 어루만질 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과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은 더욱 자랑스러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저부터 앞장서 노력하겠다. 소외됨도 박탈감도 없이 온 국민이 하나가 되어 다시 희망을 만들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제 역할을 하겠다”고 역설했다. 문 전 대표는 “대한민국은 현직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일을 겪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만든 것은 희망”이라며 “단언컨대, 헌정 사상 초유의 이 상황은 위기가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첫째, 정치위기는 없다. 두 달의 선거기간 동안 우리 정치는 대단히 질서 있게 새로운 민주주의로 올라설 것이며, 국정 공백이나 정치혼란도 없을 것”이라며 “우리 국민은 위대하고 대한민국은 강하다. 그래서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둘째, 안보위기도 막아내겠다. 안보와 국방에 관한 한 새로운 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초당적 협력으로 단 한 치의 빈틈도 생기지 않도록 힘을 모으겠다”며 “오히려 저와 우리 당이 더 철저하게 적극적으로 챙기겠다. 무엇보다, 국민의 단결과 자신감보다 더 강력한 무기는 없다. 그래서 자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셋째, 경제위기도 없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밖으로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인한 중국의 경제보복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안으로는, 서민경제의 어려움을 개선하는 데 더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전 대표는 “국민의 힘을 믿는다. 우리는 이 중요한 과도기를 오히려 발판으로 삼아 기필코 더 위대한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며 “대한민국은 정권교체를 거쳐 다시 새 역사를 쓸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12∼13일 청와대 관저 퇴거…삼성동 사저 입주 전망

    박근혜 12∼13일 청와대 관저 퇴거…삼성동 사저 입주 전망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난 10일 헌법재판소로부터 파면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이틀째 청와대 관저를 떠나지 않고 있다. 청와대에서 전날부터 박 전 대통령의 사저 입주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박 전 대통령이 이르면 오는 12일, 늦어도 오는 13일쯤에는 청와대 관저에서 나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이동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10일 삼성동 사저로 총무비서관실 및 경호실 직원들을 파견해 박 전 대통령의 입주를 위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도배와 청소, 난방 공사 등이 이뤄지고 있고, 누수 문제가 발견돼 이에 대한 보수 공사도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터넷망 설치 작업은 이날 완료됐다고 머니투데이가 11일 보도했다. 삼성동 사저는 박 전 대통령이 1990년부터 2013년 2월 25일 대통령 취임 전까지 약 23년 간 거주한 곳이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한데다 4년 이상 비어있던 터여서 박 전 대통령이 즉시 입주하기엔 적합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 퇴임 후에 대비해 삼성동 사저에 대한 리모델딩을 추진했으나 갑작스러운 탄핵으로 계획을 이루지 못했다. 다만 보일러 공사 등 제한적인 보수작업만 이뤄져 있던 상태다. 전날 헌재는 박 전 대통령을 파면했다. 헌재의 결정은 선고 즉시 효력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대통령직을 상실하며 전직 대통령 신분이 됐다. 그러나 현행법에, 파면된 대통령의 관저 퇴거 시한에 대한 규정이 없다는 이유만으로 박 전 대통령은 파면 이틀째인 이날까지도 퇴거하지 않고 있다.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한 청와대 고위 참모들은 전날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삼성동 사저 입주 준비를 위해 박 전 대통령의 관저 퇴거를 며칠 늦추기로 의견을 모은 바 있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헌재의 파면 결정 후 24시간이 지나도록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채 ‘침묵’을 지키고 있다. 그러는 동안 박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외쳤던 시위대로부터 과격·폭력 시위 양상이 부상자와 사망자를 발생시킬 만큼 노골화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이 자신의 지지자들을 향해 헌재의 선고에 승복하자는 말을 하지 않는 태도에 대해 “국론 분열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서울광장] 이제 누가 ‘이생망’ 청춘 구출기를 써라/황수정 논설위원

    [서울광장] 이제 누가 ‘이생망’ 청춘 구출기를 써라/황수정 논설위원

    흙수저 청춘들의 자포자기 풍토 속 기울어진 게임 강요 학생부 전형 교실에서까지 ‘이생망’ 자조해서야 대선 주자들 교육공약 재점검을 수저 세습 깨기는 새 대통령의 자격이번 생은 망했다. 화투 패를 다시 섞듯 마음대로 윤회할 수 있는 것도 아닌데, 흙수저 청춘들은 그렇게 함부로 자포자기 선언들을 한다. 듣기만 해도 속 쓰린, 자칭 ‘이생망’ 세대. 신학기 중·고교 담장 안에서도 이즈음에는 소리 없는 탄식이 터진다. 이번 학년은 망했다. 학교 버전으로는 ‘이학망’쯤 되겠다. 학교 돌아가는 사정을 잘 아는 엄마들 사이에서는 아이의 담임선생님이 누구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담임교사의 능력이 희비를 가르는 대목. 그 능력이란 수업을 얼마나 잘하느냐의 역량이 아니다. 담임의 실력은 곧 학교생활기록부 관리 능력이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입시의 대세로 굳어진 현실이다. 담임교사는 입시의 복불복 카드가 돼 있다. 이런 교실 풍경이 개운할 수 없다. 이 께름칙한 풍경에 끼지조차 못하는 학생과 부모는 훨씬 더 많다. 독서, 봉사활동 같은 비교과 영역이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어떤 방식으로 평가되는지, 학생부를 기록해 줄 담임교사와는 어떻게 교감해야 하는지 알지 못한다. 시간과 경제적 여유 어느 쪽도 없는 부모라면 뭐가 뭔지 몰라서도 아이한테 해줄 게 없다. 그런 부모의 자녀는 자신이 지금 무엇을 놓치고 있어 입시 게임의 들러리가 되는지 그마저 모른다. 수저를 바꿔 물고 다시 태어날 수도 없고 그야말로 ‘이생망’이다. 대통령이 탄핵당하면서 두 달 안에 새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 새 대통령의 자격과 요건을 깨알 검증하기에는 시간이 절대 부족이다. 대선 후보들은 이런저런 교육 공약을 이미 내놨다. 교실이 얼마나 기울어져 있는지 현실을 제대로 짚는 이는 없어 보인다. 그게 답답하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의 구상이 그나마 ‘비교적 오래, 직접’ 고민한 흔적은 읽힌다. 그는 미래형 교육에 걸맞도록 학제를 뜯어고치겠다고 선언했다. 예산 주머니를 만지작거리며 대학 길들이기에나 재미 붙인 교육부는 없애겠다고 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을 자처해 평소에도 그런 지론은 밝혔다. 개혁 수준의 구상이 빈말은 아닐 것 같다. 문제는 누가 대통령이 되든 그 정도의 처방전으로는 불평등 교육 현실을 결코 구제할 수 없다는 사실이다. 자기소개서와 학생부 종합전형이라는 오리무중 입시 게임에 분통 터뜨리는 학부모들이 여전히 도처에 가득하다. 한 표가 아쉬울 대선 주자들이 어째서 무차별 확대일로인 학생부 전형을 손볼 생각이 없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둘 중 하나다. 현실을 정말 모르거나, 알고도 모른 척하거나. 지난해 로스쿨의 ‘아버지 자소서’에 세상이 떠들썩했다. 들끓는 여론에 사법시험 존치론이 거세게 고개 들었지만 결국 맥없이 꺾였다. 실력자 아버지가 합격의 보증수표가 된 요지경이 드러나자 사시 존치 여론은 한때 85%까지 치솟았다. 교육부는 그런 민심을 정책에 반영할 뜻이 애초에 없었다. 그전에 법무부는 사시 연장 카드를 잠시 꺼냈다가 로스쿨의 집단 저항에 난타를 당했다. 이후 숨소리조차 내지 않고 있다. 교육의 수저 세습론은 손가락 하나 들어가지 않게 공고해진다. SKY(서울·고·연대) 재학생의 70% 이상은 소득 9~10분위의 부유층 자녀다. 정유라의 대학 부정 입학에 분노하는 것은 그가 최순실의 딸이어서가 아니다. 어딘가의 ‘정유라들’이 감쪽같이 시작부터 이기는 게임을 하고 있다는 상실감 때문이다. ‘대세’라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교육관은 그래서 더 갑갑하다. 지난달 노량진 고시학원촌을 찾아 그는 사시 존치 반대 입장에 쐐기를 박았다. 답답한 대목은 고민 없는 논리다. “로스쿨을 만든 참여정부 사람으로서 이제 와서 국가 정책을 뒤집을 수는 없다”고 했다. 말뚝 한 번 박았다고 빤히 기초공사가 흔들린 집을 끝까지 지어 올려야 하는가. 내가 할 수는 없어도 누군가라도 노력만으로 성취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타포가 살아 있어야 한다. 그런 암시를 주는 정치라야 스스로 낙오하려는 청춘을 달랠 수 있다. 그래야 세상이 버틴다. 교육 현장의 ‘이생망’ 청춘 구출기를 누구든 먼저 써 보라. 새 대통령의 자격이다. sjh@seoul.co.kr
  • 朴대통령과 함께 사라진 與

    “대통령 없다면 여당 개념 없어지는 것” ‘원내 5당체제’… 국회 운영 차질 전망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이제 국회는 여당이 없는 원내 5당 체제가 됐다. 여당 소속의 대통령이 직을 상실하는 초유의 사태에 따라 자유한국당이 여당 지위를 잃으면서 집권당 공백 상태가 발생한 것이다. 과거 노태우·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이 재임 기간에 탈당해 집권여당이 사라진 적은 있지만, 탄핵으로 여당이 없어진 경우는 처음이어서 국회 운영에 변화가 불가피하게 됐다. 국회 관계자는 “여야는 법률적 용어가 아니고 정치적 용어”라며 “대통령이 소속된 정당을 여당이라고 얘기하는데 대통령이 없다면 여당 개념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밝혔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정당 소속이 아니기 때문에 여당은 없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1여(與) 4야(野)’ 체제는 더불어민주당, 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등 ‘원내 5당 체제’로 바뀌게 됐다. 여당이 없어짐에 따라 기존 여당인 한국당이 정부를 적극적으로 도와주지 않을 경우 정부의 대입법부 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집권당으로서의 자격이 상실된 만큼 공식적인 당정협의회도 이어 갈 수 없다는 것이 한국당 측 설명이다.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당정협의는 할 수 없지만, 정책협의를 통해 협력하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세월호 당일 朴 대처 지나치게 불성실했다” “이번 심판, 보수와 진보의 이념 문제 아니다”

    “세월호 당일 朴 대처 지나치게 불성실했다” “이번 심판, 보수와 진보의 이념 문제 아니다”

    헌법재판소는 논란이 됐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대처에 대해 10일 탄핵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헌법상 성실한 직책수행 의무 및 국가공무원법상 성실 의무를 위반한 사실이 인정되지만, 이것만으로 파면 사유가 된다고 보긴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이수·이진성 헌법재판관은 별도의 보충 의견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의 당시 대응이 “지나치게 불성실했다”고 일침을 가했다.두 재판관은 보충 사유에서 “피청구인이 집무실에 출근해 정상 근무를 했다면 오전 9시 40분쯤 상황의 심각성을 알 수 있었다고 봐야 하고, 오전 10시 보고받은 내용을 봐도 급박한 상황임을 인지할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박 전 대통령 측이 ‘오후 1시 13분쯤 190명 추가 구조로 총 370명이 구조됐다는 내용을 보고받아 상황이 종료됐다고 판단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104명의 승객이 아직 구조되지 못했음을 알 수 있었기에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두 재판관은 박 전 대통령이 이미 위기 상황을 알고 있었음에도 청와대 상황실에 있지 않고 관저에 머물며 ‘최선을 다하라’는 원론적 지시만 내린 점 등을 들어 “대응이 지나치게 불성실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이 사유만으로는 국민이 부여한 민주적 정당성을 임기 중 박탈할 정도로 신임을 상실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국가 최고 지도자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직무를 불성실하게 수행해도 무방하다는 그릇된 인식이 유산으로 남겨져, 국민의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불행한 일이 반복돼선 안 되므로 이를 지적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국론 분열 상황을 우려한 듯 안창호 헌법재판관은 박 전 대통령 파면 결정이 ‘이념의 문제가 아닌 정치적 폐습 청산을 위한 것’이었음을 보충 의견으로 밝히기도 했다. 안 재판관은 “현행 헌법의 권력구조 아래 계속되고 있는 ‘비선조직의 국정 개입, 대통령의 권한 남용, 재벌기업과의 정경유착’은 제왕적 대통령제가 낳은 정치적 폐습”이라고 지적했다. 이것이 주요 헌법 가치인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투명성, 사회적 공정성 등의 실현을 방해하고 있다며 ‘권력공유형’ 분권제로의 전환 필요성을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사건 탄핵심판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미래 대한민국이 지향해야 할 헌법적 가치와 질서의 규범적 표준을 설정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예산으로 산 물품·재임시절 기념품 반출 불가…국가안보실·비서실·경호실 등 기록물 이관조치

    헌법재판소의 결정에 따라 대통령직에서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10일 곧바로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떠나지 않고 청와대 관저에 머물렀다. 청와대 관계자는 “삼성동 상황 때문에 오늘 이동하지 못한다. 박 전 대통령은 오늘 관저에 있게 된다”고 말했다. ●경찰, 삼성동 사저 주변 5개 중대 350명 투입 헌재의 파면으로 박 전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상실했지만 청와대를 언제 떠나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이 없지만 이른 시일 내에 청와대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직원들은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승합차 2대를 타고 와 차량에서 베이지색 상자 등 박 전 대통령의 것으로 보이는 짐을 내려 사저로 옮긴 뒤 약 30분 뒤 사저를 떠났다. 경찰은 사저 주변에도 5개 중대 약 350명을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삼성동 사저는 1990년부터 청와대에 입성한 2013년 2월 25일까지 23년간 거주한 곳이다. 사저는 1983년 지어져 시설이 낡아 전반적으로 리모델링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대통령의 이삿짐은 별도의 절차를 거쳐 옮겨진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경우는 후임자를 위해 청와대를 떠나기 일주일 전쯤에 대부분 이삿짐을 뺐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탄핵심판 선고 결과에 따라 임기 종료 또는 직무 복귀가 결정되는 상황이었던 터라 미리 이사 준비 등을 해둘 수 없었다. 관저에 있는 물품 가운데 사비로 구입한 것 외에 예산으로 구입했거나 재임 시절 대통령 자격으로 받은 기념품 등은 그대로 둬야 한다. 박 전 대통령이 취임을 전후해 3개의 침대를 구입했는데 이 침대들도 나갈 수는 없다. 하지만 새로 취임한 대통령이 이를 사용할 가능성도 희박하기 때문에 침대들은 폐기 처분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전 대통령의 반려동물인 진돗개 ‘희망’, ‘새롬’이와 새끼 7마리는 박 대통령이 데리고 갈 수 있지만 행보는 결정되지 않았다. ●행자부, 조만간 기록물 이관 TF 착수 박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되면서 18대 대통령 기록물도 이관 조치된다.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이관 대상은 국가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비서실과 대통령경호실, 지역발전위원회 등 18개 자문위원회, 국무조정실(대통령 권한대행)이 생산한 기록물 등이다. 행자부는 조만간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이관 대상 조사와 확인, 목록 작성, 정리, 이관 등 업무를 진행할 계획이다. 행정자치부 관계자는 “일반적인 경우 대통령 임기 6개월 전부터 기록물에 대한 이관 준비를 시작하지만 이번의 경우 사안이 워낙 특별해 아직 준비된 것이 없다”면서 “조만간 박 전 대통령 측과 만나 구체적인 이관 절차와 범위 등을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어떤 처우받나

    연금 등 전직 대통령 예우 박탈최대 10년 경호·경비는 유지국가장 가능·현충원 안장 불가불소추특권 상실 檢수사 가능 박근혜 전 대통령이 10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선고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면서 경호·경비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 예우를 받지 못하게 됐다. 헌법상 대통령 권한인 불소추 특권도 상실했기 때문에 체포·구속 등 강제 수단을 동원한 검찰 수사도 가능해진다. 박 전 대통령이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쳤더라면 전직 대통령 예우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간 대통령 보수의 95%에 상당하는 약 1200만원 수준의 연금이 매달 지급된다. 또 경호·경비, 민간단체가 추진하는 기념사업, 비서·운전 인력(비서관 3명, 운전기사 1명), 교통·통신 및 사무실 유지비, 공무 여행 시 국외여비, 본인 및 가족의 치료비 지원이 전직 대통령에게 제공된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은 이런 예우를 적용받지 못하는 예외 사유에 포함된다. 재직 중 탄핵으로 퇴임한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경우, 형사처분 회피를 위한 목적으로 외국 정부로 도피하거나 보호를 요청하거나 국적을 상실하면 전직 대통령 예우 대상 자격이 박탈된다. 다만 탄핵을 당한 대통령이라도 재임 당시 최고 수준의 국가기밀을 다뤘던 점을 감안해 ‘필요한 기간의 경호·경비’는 유지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상적으로 임기를 마친 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 기간은 최대 15년까지이지만 중도 퇴임 시엔 최대 10년으로 기간이 짧아진다. 경호 인력은 전직 대통령 내외를 기준으로 통상 25명 안팎이다. 미혼인 박 전 대통령은 20명 수준의 인력이 경호를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경호실이 맡는 경호 기간이 끝나더라도, 필요에 따라 경찰이 적절한 경비 인력을 투입할 수는 있다. 박 대통령은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와 함께 국립현충원에 묻히는 예우도 받지 못한다. 국립묘지 설치·운영법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은 국립묘지 안장 대상이나, 탄핵이나 징계 처분에 따라 파면 또는 해임된 사람은 국립묘지에 안장할 수 없다고 제한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 탄핵으로 파면된 대통령이라도 국가장으로 장례를 치르는 것은 가능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파면

    박근혜 대통령 파면

    “崔 국정개입 허용·권한 남용… 헌법 위배” 박 前대통령, 참모 회동서 “드릴 말씀 없다”대한민국 헌법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파면을 명했다. 69년 헌정 사상 초유의 일로, 박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정이 내려진 10일 오전 11시 21분부터 18대 대통령이 아닌 자연인 신분이 됐다. 2013년 2월 25일 취임한 뒤 약 4년 1개월, 1475일 만이다. 재직 중 탄핵 결정으로 퇴임한 만큼 박 전 대통령은 관련 법에 따라 경호를 제외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예우도 받을 수 없게 됐다. 헌재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재동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파면을 결정했다. 지난해 12월 9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의결된 뒤 92일 만이다. 대통령 탄핵심판은 2004년 당시 노무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이지만 현직 대통령이 파면되는 것은 처음이다. 헌재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이 각종 인사 자료, 국무회의 자료, 대통령 해외순방 일정 등을 최순실씨에게 전달했고, 최씨가 이를 통해 직무 활동에 관여한 점을 모두 사실로 인정했다. 최씨가 미르·K스포츠재단에 대한 대기업 출연, 플레이그라운드 광고 수주, KD코퍼레이션 특혜 등을 통해 이권을 추구하는 데 박 전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도움을 줬다고 봤다. 헌재는 박 대통령이 민간인 최씨의 국정 개입을 허용함으로써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남용하는 등 헌법과 법률을 위배했다고 못 박았다. 헌재 재판부는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읽은 결정문을 통해 최씨의 국정 농단 등을 지적하며 “박 대통령의 헌법·법률 위배 행위는 재임 기간 중 지속적으로 이뤄졌지만 최씨의 국정 개입 사실을 철저히 숨겼고,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오히려 의혹 제기를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의 위헌·위법 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 수호 관점에서 용납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반 행위”라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헌재 결정 직후 청와대 관저에서 참모들과 장시간 회동했으나 “드릴 말씀이 없다”는 말 외에 별다른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고 청와대 관계자가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사저가 정리되는 대로 이르면 11일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한편 대통령직 상실로 불소추 특권이 사라진 박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서 검찰과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박 전 대통령을 직권남용 및 뇌물수수 피의자로 입건한 상태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박 전 대통령을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의성, 박근혜 대통령 파면에 “체크아웃은 12시까지 아닌가?”

    김의성, 박근혜 대통령 파면에 “체크아웃은 12시까지 아닌가?”

    배우 김의성이 대통령 탄핵에 대해 언급했다. 헌법재판소는 10일 오전 11시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의 전원 일치 결정으로 박 대통령의 파면을 선고했다. 박 대통령의 파면 소식에 연예인들은 저마다 SNS에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평소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SNS에 밝혀온 김의성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체크아웃은 통상 12까지 아닌가?”라는 글을 올렸다. 파면 선고 직후 효력이 발생해 대통령 직을 상실한 박 대통령이 청와대를 나가고 있지 않은 것을 두고 비꼰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스포츠서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이수·이진성 재판관 “박 전 대통령, 세월호 참사 대응 지나치게 불성실”

    김이수·이진성 재판관 “박 전 대통령, 세월호 참사 대응 지나치게 불성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급박한 위험이 초래된 국가 위기 상황이 발생하였음에도, 그에 대한 피청구인의 대응은 지나치게 불성실했다.” 헌법재판소가 10일 재판관 8명의 만장일치로 박근혜 대통령을 파면한 가운데 세월호 참사 관련 소추 사유에 관한 보충의견을 낸 김이수·이진성 재판관의 소신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주문을 선고하기 전 결정문을 읽으면서 ‘세월호 사건에 관한 생명권 보호 의무와 직책성실의무 위반’ 쟁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 권한대행은 “세월호 침몰 사건은 모든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고통을 안겨 준 참사라는 점에서 어떠한 말로도 희생자들을 위로하기에는 부족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재난 상황이 발생했다고 해서 피청구인이 직접 구조 활동에 참여해야 하는 등 ‘구체적’이고 ‘특정한’ 행위의무까지 바로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 권한대행은 “세월호 사고는 참혹하기 그지 없으나, 세월호 참사 당일 피청구인이 직책을 성실히 수행했는지 여부는 탄핵심판 절차의 판단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이수·이진성 재판관(이하 두 재판관) 역시 이 권한대행이 밝힌 다수의견과 마찬가지로 “피청구인의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을 인정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피청구인이 헌법상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수행 의무 및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두 재판관은 박 전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대처가 부실했음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두 재판관은 먼저 “476명이 탑승한 세월호는 좌현으로 전도된 후 빠른 속도로 기울다가 전복되었다. 이는 다수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중대한 위험이 가해지거나 가해질 가능성이 있는 국가 위기 상황에 해당함이 명백하다”고 전제했다. 이어 “국가 위기 상황의 경우, 대통령은 즉각적인 의사소통과 신속한 업무 수행을 위해 청와대 상황실에 위치해야 한다. 그럼에도 피청구인은 사고의 심각성 인식 시점부터 약 7시간이 경과할 때까지 별다른 이유 없이 집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관저에 있으면서 전화로 원론적인 지시를 했다”고 지적했다. 또 “피청구인은 10:15경 및 10:22경 국가안보실장에게, 10:30경 해경청장에게 전화해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했다고 주장하나, 통화기록을 제출하지 않았으므로 위와 같은 통화가 실제로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 “당시 해경청장은 09:53경 이미 특공대 투입을 지시했다고 하는데, 피청구인이 실제로 해경청장과 통화를 했다면 같은 내용을 다시 지시할 수 없을 것이므로, 해경청장에 대한 특공대 투입 등 지시를 인정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청와대는 박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발생 당일인 2014년 4월 16일 오전 10시 30분 당시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원 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힌 바 있다. 결국 두 재판관은 “피청구인은 위기에 처한 수많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심도 있는 대응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 재판관은 “피청구인은 그날 저녁까지 별다른 이유 없이 집무실에 출근하지도 않고 관저에 머물렀다. 그 결과 유례를 찾기 어려운 대형 재난이 발생하였는데도 그 심각성을 아주 뒤늦게 알았고, 이를 안 뒤에도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했다”면서 아래와 같은 결론을 보충의견을 통해 밝혔다. “국가 최고 지도자가 국가 위기 상황에서 직무를 불성실하게 수행해도 무방하다는 그릇된 인식이 우리의 유산으로 남겨져, 수많은 국민의 생명이 상실되고 안전이 위협받아 이 나라의 앞날과 국민의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되므로, 피청구인의 성실한 직책수행 의무 위반을 지적하는 것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전문]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 전문

    지금부터 2016헌나1 대통령 박근혜 탄핵사건에 대한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선고에 앞서 이 사건의 진행경과에 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희 재판관들은 지난 90여일 동안 이 사건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하여 온 힘을 다하여 왔습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국민들께서도 많은 번민과 고뇌의 시간을 보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저희 재판관들은 이 사건이 재판소에 접수된 지난 해 12. 9. 이후 오늘까지 휴일을 제외한 60여일 간 매일 재판관 평의를 진행하였습니다. 재판과정 중 이루어진 모든 진행 및 결정에 재판관 전원의 논의를 거치지 않은 사항은 없습니다.  저희는 그 간 3차례의 준비기일과 17차례에 걸친 변론기일을 열어 청구인측 증거인 갑 제174호증에 이르는 서증과 열두 명의 증인, 5건의 문서송부촉탁결정 및 1건의 사실조회결정, 피청구인측 증거인 을 제60호증에 이르는 서증과 열일곱 명의 증인(안종범 중복하면 17명), 6건의 문서송부촉탁결정 및 68건의 사실조회결정을 통한 증거조사를 하였으며 소추위원과 양쪽 대리인들의 변론을 경청하였습니다. 증거조사된 자료는 48,000여쪽에 달하며, 당사자 이외의 분들이 제출한 탄원서 등의 자료들도 40박스의 분량에 이릅니다. 대한민국 국민 모두 아시다시피, 헌법은 대통령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관의 존립근거이고, 국민은 그러한 헌법을 만들어 내는 힘의 원천입니다. 재판부는 이 점을 깊이 인식하면서, 역사의 법정 앞에 서게 된 당사자의 심정으로 이 선고에 임하려 합니다. 저희 재판부는 국민들로부터 부여받은 권한에 따라 이루어지는 오늘의 선고가 더이상의 국론 분열과 혼란을 종식시키고, 화합과 치유의 길로 나아가는 밑거름이 돼길 바랍니다. 또한, 어떤 경우에도 법치주의는 흔들려서는 안 될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 가야 할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부터 선고를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이 사건 탄핵소추안의 가결절차와 관련하여 흠결이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소추의결서에 기재된 소추사실이 구체적으로 특정되지 아니하였다는 점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헌법상 탄핵소추사유는, 공무원이 그 직무집행에서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사실이고 여기서 법률은 형사법에 한정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탄핵결정은 대상자를 공직으로부터 파면하는 것이지 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피청구인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고 심판대상을 확정할 수 있을 정도로 사실관계를 기재하면 됩니다. 이 사건 소추의결서의 헌법 위배행위 부분이 분명하게 유형별로 구분되지 않은 측면이 없지 않지만, 법률 위배행위 부분과 종합하여 보면 소추사유를 특정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이 사건 탄핵소추안을 의결할 당시 국회 법사위의 조사도 없이 공소장과 신문기사 정도만 증거로 제시되었다는 점에 대하여 보겠습니다. 국회의 의사절차의 자율권은 권력분립의 원칙상 존중되어야 합니다. 국회법에 의하더라도 탄핵소추발의시 사유조사 여부는 국회의 재량으로 규정하고 있으므로 그 의결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것이라고 볼 수 없습니다. 다음 이 사건 소추의결이 아무런 토론 없이 진행되었다는 점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의결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토론 없이 표결이 이루어진 것은 사실이나, 국회법상 반드시 토론을 거쳐야 한다는 규정은 없고 미리 찬성 또는 반대의 뜻을 국회의장에게 통지하고 토론할 수는 있습니다. 그런데 당시 토론을 희망한 의원은 한 사람도 없었으며, 국회의장이 토론을 희망하는데 못하게 한 사실도 없었습니다. 탄핵사유는 개별 사유별로 의결절차를 거쳐야 함에도 여러 개 탄핵사유 전체에 대하여 일괄하여 의결한 것은 위법하다는 점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소추사유가 여러 개 있을 경우 사유별로 표결할 것인지, 여러 사유를 하나의 소추안으로 표결할 것인지는 소추안을 발의하는 국회의원의 자유로운 의사에 달린 것이고, 표결방법에 관한 어떠한 명문규정도 없습니다. 8인 재판관에 의한 선고가 9인으로 구성된 재판부로부터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하였다는 점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상 아홉 명의 재판관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재판관의 공무상 출장이나 질병 또는 재판관 퇴임 이후 후임재판관 임명까지 사이의 공백 등 여러 가지 사유로 일부 재판관이 재판에 관여할 수 없는 경우는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헌법과 법률에서는 이러한 경우에 대비한 규정을 마련해 놓고 있습니다. 탄핵의 결정을 할 때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하고, 재판관 7인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아홉명의 재판관이 모두 참석한 상태에서 재판을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주장은, 현재와 같이 대통령 권한대행이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할 수 있는지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에서는 결국 심리를 하지 말라는 주장으로서, 탄핵소추로 인한 대통령의 권한정지상태라는 헌정위기 상황을 그대로 방치하는 결과가 됩니다. 여덟 명의 재판관으로 이 사건을 심리하여 결정하는 데 헌법과 법률상 아무런 문제가 없는 이상 헌법재판소로서는 헌정위기 상황을 계속해서 방치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국회의 탄핵소추가결 절차에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한 위법이 없으며, 다른 적법요건에 어떠한 흠결도 없습니다. 이제 탄핵사유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탄핵사유별로 피청구인의 직무집행에 있어 헌법이나 법률을 위배하였는지 살펴보겠습니다. 공무원 임면권을 남용하여 직업공무원제도의 본질을 침해하였다는 점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노 국장과 진 과장이 피청구인의 지시에 따라 문책성 인사를 당하고, 노 국장은 결국 명예퇴직하였으며, 장관이던 유진룡은 면직되었고, 대통령비서실장 김기춘이 제1차관에게 지시하여 1급 공무원 여섯 명으로부터 사직서를 제출받아 그 중 세 명의 사직서가 수리된 사실은 인정됩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 나타난 증거를 종합하더라도, 피청구인이 노 국장과 진 과장이 최서원의 사익 추구에 방해가 되었기 때문에 인사를 하였다고 인정하기에는 부족하고, 유진룡이 면직된 이유나 김기춘이 여섯 명의 1급 공무원으로부터 사직서를 제출받도록 한 이유 역시 분명하지 아니합니다.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였다는 점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청구인은 피청구인이 압력을 행사하여 세계일보 사장을 해임하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세계일보가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에서 작성한 정윤회 문건을 보도한 사실과 피청구인이 이러한 보도에 대하여 청와대 문건의 외부유출은 국기문란 행위이고 검찰이 철저하게 수사해서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하며 문건 유출을 비난한 사실은 인정됩니다. 그러나 이 사건에 나타난 모든 증거를 종합하더라도 세계일보에 구체적으로 누가 압력을 행사하였는지 분명하지 않고 피청구인이 관여하였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는 없습니다. 다음 세월호사건에 관한 생명권 보호의무와 직책성실의무 위반의 점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2014. 4. 16. 세월호가 침몰하여 304명이 희생되는 참사가 발생하였습니다. 당시 피청구인은 관저에 머물러 있었습니다. 헌법은 국가는 개인이 가지는 불가침의 기본적 인권을 확인하고 이를 보장할 의무를 진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세월호 침몰사건은 모든 국민들에게 큰 충격과 고통을 안겨 준 참사라는 점에서 어떠한 말로도 희생자들을 위로하기에는 부족할 것입니다. 피청구인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신체의 안전 보호의무를 충실하게 이행할 수 있도록 권한을 행사하고 직책을 수행하여야 하는 의무를 부담합니다. 그러나 국민의 생명이 위협받는 재난상황이 발생하였다고 하여 피청구인이 직접 구조 활동에 참여하여야 하는 등 구체적이고 특정한 행위의무까지 바로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피청구인은 헌법상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의무를 부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성실의 개념은 상대적이고 추상적이어서 성실한 직책수행의무와 같은 추상적 의무규정의 위반을 이유로 탄핵소추를 하는 것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는 이미,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수행의무는 규범적으로 그 이행이 관철될 수 없으므로 원칙적으로 사법적 판단의 대상이 될 수 없어, 정치적 무능력이나 정책결정상의 잘못 등 직책수행의 성실성 여부는 그 자체로는 소추사유가 될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세월호 사고는 참혹하기 그지 없으나, 세월호 참사 당일 피청구인이 직책을 성실히 수행하였는지 여부는 탄핵심판절차의 판단대상이 되지 아니한다고 할 것입니다. 지금부터는 피청구인의 최서원에 대한 국정개입 허용과 권한남용에 관하여 살펴보겠습니다. 피청구인에게 보고되는 서류는 대부분 부속비서관 정호성이 피청구인에게 전달하였는데, 정호성은 2013년 1월경부터 2016년 4월경까지 각종 인사자료, 국무회의자료, 대통령 해외순방일정과 미국 국무부장관 접견자료 등 공무상 비밀을 담고 있는 문건을 최서원에게 전달하였습니다. 최서원은 그 문건을 보고 이에 관한 의견을 주거나 내용을 수정하기도 하였고, 피청구인의 일정을 조정하는 등 직무활동에 관여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최서원은 공직 후보자를 추천하기도 하였는데, 그 중 일부는 최서원의 이권 추구를 도왔습니다. 피청구인은 최서원으로부터 케이디코퍼레이션이라는 자동차 부품회사의 대기업 납품을 부탁받고 안종범을 시켜 현대자동차그룹에 거래를 부탁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은 안종범에게 문화와 체육 관련 재단법인을 설립하라는 지시를 하여, 대기업들로부터 486억 원을 출연받아 재단법인 미르, 288억 원을 출연받아 재단법인 케이스포츠를 설립하게 하였습니다. 그러나 두 재단법인의 임직원 임면, 사업 추진, 자금 집행, 업무 지시 등 운영에 관한 의사결정은 피청구인과 최서원이 하였고, 재단법인에 출연한 기업들은 전혀 관여하지 못했습니다. 최서원은 미르가 설립되기 직전인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를 설립하여 운영했습니다. 최서원은 자신이 추천한 임원을 통해 미르를 장악하고 자신의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와 용역계약을 체결하도록 하여 이익을 취하였습니다. 그리고 최서원의 요청에 따라, 피청구인은 안종범을 통해 케이티에 특정인 2명을 채용하게 한 뒤 광고 관련 업무를 담당하도록 요구하였습니다. 그 뒤 플레이그라운드는 케이티의 광고대행사로 선정되어 케이티로부터 68억여 원에 이르는 광고를 수주했습니다. 또 안종범은 피청구인 지시로 현대자동차그룹에 플레이그라운드 소개자료를 전달했고,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신생 광고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9억여 원에 달하는 광고를 발주했습니다. 한편, 최서원은 케이스포츠 설립 하루 전에 더블루케이를 설립하여 운영했습니다. 최서원은 노승일과 박헌영을 케이스포츠의 직원으로 채용하여 더블루케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도록 했습니다. 피청구인은 안종범을 통하여 그랜드코리아레저와 포스코가 스포츠팀을 창단하도록 하고 더블루케이가 스포츠팀의 소속 선수 에이전트나 운영을 맡기도록 하였습니다. 최서원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김종을 통해 지역 스포츠클럽 전면 개편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 내부 문건을 전달받아, 케이스포츠가 이에 관여하여 더블루케이가 이득을 취할 방안을 마련했습니다. 또 피청구인은 롯데그룹 회장을 독대하여 5대 거점 체육인재 육성 사업과 관련해 하남시에 체육시설을 건립하려고 하니 자금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하여 롯데는 케이스포츠에 70억 원을 송금했습니다. 다음으로 피청구인의 이러한 행위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지를 보겠습니다. 헌법은 공무원을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로 규정하여 공무원의 공익실현의무를 천명하고 있고, 이 의무는 국가공무원법과 공직자윤리법 등을 통해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피청구인의 행위는 최서원의 이익을 위해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남용한 것으로서 공정한 직무수행이라고 할 수 없으며, 헌법, 국가공무원법, 공직자윤리법 등을 위배한 것입니다. 또한, 재단법인 미르와 케이스포츠의 설립, 최성원의 이권 개입에 직, 간접적으로 도움을 준 피청구인의 행위는 기업의 재산권을 침해하였을 뿐만 아니라, 기업경영의 자유를 침해한 것입니다. 그리고 피청구인의 지시 또는 방치에 따라 직무상 비밀에 해당하는 많은 문건이 최서원에게 유출된 점은 국가공무원법의 비밀엄수의무를 위배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펴본 피청구인의 법위반 행위가 피청구인을 파면할 만큼 중대한 것인지에 관하여 보겠습니다. 대통령은 헌법과 법률에 따라 권한을 행사하여야 함은 물론, 공무 수행은 투명하게 공개하여 국민의 평가를 받아야 합니다. 그런데 피청구인은 최서원의 국정개입사실을 철저히 숨겼고, 그에 관한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이를 부인하며 오히려 의혹 제기를 비난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국회 등 헌법기관에 의한 견제나 언론에 의한 감시 장치가 제대로 작동될 수 없었습니다. 또한, 피청구인은 미르와 케이스포츠 설립, 플레이그라운드와 더블루케이 및 케이디코퍼레이션 지원 등과 같은 최서원의 사익 추구에 관여하고 지원하였습니다. 피청구인의 헌법과 법률 위배행위는 재임기간 전반에 걸쳐 지속적으로 이루어졌고, 국회와 언론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사실을 은폐하고 관련자를 단속해 왔습니다. 그 결과 피청구인의 지시에 따른 안종범, 김종, 정호성 등이 부패범죄 혐의로 구속 기소되는 중대한 사태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대의민주제 원리와 법치주의 정신을 훼손한 것입니다. 한편, 피청구인은 대국민 담화에서 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하였으나 정작 검찰과 특별검사의 조사에 응하지 않았고, 청와대에 대한 압수수색도 거부하였습니다. 이 사건 소추사유와 관련한 피청구인의 일련의 언행을 보면, 법 위배행위가 반복되지 않도록 할 헌법수호의지가 드러나지 않습니다. 결국 피청구인의 위헌·위법행위는 국민의 신임을 배반한 것으로 헌법수호의 관점에서 용납될 수 없는 중대한 법 위배행위라고 보아야 합니다. 피청구인의 법 위배행위가 헌법질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과 파급효과가 중대하므로, 피청구인을 파면함으로써 얻는 헌법 수호의 이익이 압도적으로 크다고 할 것입니다. 이에 재판관 전원의 일치된 의견으로 주문을 선고합니다.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이 결정에는 세월호 참사 관련하여 피청구인은 생명권 보호의무를 위반하지는 않았지만, 헌법상 성실한 직책수행의무 및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를 위반하였고, 다만 그러한 사유만으로는 파면 사유를 구성하기 어렵다는 재판관 김이수, 재판관 이진성의 보충의견이 있습니다. [생략](그 취지는 피청구인의 생명권 보호의무 위반을 인정하지 못하는 것은 법정의견과 같고, 피청구인이 헌법상 대통령의 성실한 직책수행의무 및 국가공무원법상 성실의무를 위반하였으나 이 사유만으로는 파면 사유를 구성하기 어렵지만, 미래의 대통령들이 국가위기 상황에서 직무를 불성실하게 수행하여도 무방하다는 그릇된 인식이 우리의 유산으로 남겨져 수많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상실되는 불행한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되겠기에 피청구인의 성실한 직책수행의무 위반을 지적한다는 내용입니다.) 또한, 이 사건 탄핵심판은 보수와 진보라는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문제로 정치적 폐습을 청산하기 위하여 파면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는 재판관 안창호의 보충의견이 있습니다. 이것으로 선고를 마칩니다.(11시22분 마침)
  • ‘루미다이어트’, 헐리우드 시상식 공식 다이어트 벨트로 선정

    ‘루미다이어트’, 헐리우드 시상식 공식 다이어트 벨트로 선정

    루미다이어트는 신개념 라이트테라피(Light Therapy)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개념의 스마트한 웨어러블 다이어트 벨트다. 빛의 특정 색상과 파장을 이용한 LED 빛은 건강, 스킨케어, 안티에이징, 비만, 질병치료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돼 왔으나 복부 비만 감소를 도와주는 개인용 건강관리기기로는 루미다이어트가 세계 최초라는 게 업체 관계자의 설명이다. ㈜더블에이치가 자체 개발한 LFRT(Light Fat Reduction Technology)를 적용하해최적화된 발광 다이오드(LED)빛이 지방을 분해, 연소시켜 뱃살 감소를 돕는 원리를 지녀 상대적으로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가운데 집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스마트폰 앱을 기기와 연동시켜 사용이력, 체지방변화 등을 체크할 수 있어 몸매관리의 동기부여가 지속되는 것이 특징이다. 2016년 단국대 비만관리센터에서 진행된 임상실험 결과 하루 30분 정도 4주간 허리에 착용한 시험자의 허리둘레가 평균 5.5센티 미터가량 줄어 허리둘레는 줄었지만 몸무게 변화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나 얼굴, 가슴 등 지방 감소를 원하지 않은 부위를 유지하면서 복부 주위의 국소 지방 감소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루미다이어트는 2017년 2월 할리우드에서 진행된 제48회 ‘이미지 어워드’ 시상식에서 공식 다이어트 벨트로 선정돼 헐리우드 스타들에게 기프트 제품으로 증정됐다. 이에 앞서 루미다이어트는 2016년 4월 인디고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를 통해 출시 3일만에 ‘슈퍼 얼리 버드’ 완판은 물론 전세계 28개국으로부터 목표액을 상회하는 선주문을 기록하는 등의 판매 성과를 거둔바 있다. 또한 7월에는 미국 라스베가스의 코스모프로프(CosmoProf) 전시회, 9월에는 LA에서 열린 럭셔리 테크쇼 등을 통해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글로벌 브랜드로서 성장 가능성을 검증 받기도 했다. 루미다이어트 관계자는 “제품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더불어 건강하고 매력적인 배우 김사랑을 모델로 발탁시켜 국내에서도 인지도를 높이고 있으며 더블에이치의 웨어러블 다이어트 벨트 ‘루미다이어트’는 국내에서도 한정수량으로 판매 하고 있다”면서 “cj오쇼핑에서 연속 10회 매진을 현재 진행 중이며 2017년 3월 12일 오후 4시05분에 CJ오쇼핑에서 방송 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 탄핵심판 선고] 박 대통령, 파면·복귀 갈림길 TV로 볼듯

    [오늘 탄핵심판 선고] 박 대통령, 파면·복귀 갈림길 TV로 볼듯

    지난해 12월 9일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직무가 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의 운명이 10일인 오늘 결정된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 또는 기각, 각하 결정에 따라 달라지는 운명의 갈림길에 선 박 대통령은 헌재의 선고 과정을 관저에서 TV로 지켜볼 전망이다. 헌재가 탄핵을 인용하면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첫 ‘탄핵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되고 즉시 파면된다. 반면 기각 또는 각하 결정이 나오면 박 대통령은 91일만에 대통령직에 복귀한다. 박 대통령은 전날 참모들을 만나 “결과를 지켜보고 나서 얘기하자”면서 차분한 대처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헌재 선고 전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면서 “비관도 낙관도 아니다.헌재의 현명한 판단을 바라며 지켜볼 뿐”이라고 연합뉴스에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한광옥 비서실장 주재로 수석비서관 회의를 열어 탄핵 기각·인용 등 시나리오별 대응 플랜을 점검했으며, 전원 비상대기 상태에서 헌재의 탄핵심판 선고 결과를 끝까지 지켜볼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헌재가 탄핵 기각 결정을 내리면 별도의 입장을 내고 ‘최순실 게이트’ 및 탄핵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 메시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 여론을 고려해 담화발표 형식보다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또는 임시 국무회의를 열어 사드 배치 등 외교·안보 현안을 점검하면서 자연스럽게 국정 복귀의 첫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변인 발표 형식으로 간략한 입장을 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반대로 탄핵이 인용되면 별도의 메시지는 없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 내에서는 첫 탄핵 대통령이라는 불명예를 안은 만큼 조용히 강남구 삼성동 사저로 복귀해 검찰 수사에 대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 대통령은 또 탄핵 인용 결정이 내려지면 삼성동 사저로 복귀할 예정이지만, 최소한의 신변 정리와 사저 정비를 위해 하루 이틀 더 관저에 머무를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헌재의 파면 결정 시 박 대통령은 그 순간 대통령직을 상실하지만, 청와대를 언제 떠나야 한다는 명확한 규정은 없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요거트 속 젖산균, 우울증 완화에 도움

    [건강을 부탁해] 요거트 속 젖산균, 우울증 완화에 도움

    요거트나 김치 등에 든 젖산균이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의 증세를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버지니아의과대학 연구진은 스트레스로 인해 식욕저하, 의욕상실 등 우울증과 유사한 증상을 보이는 쥐에게 젖산균(락토바실루스)을 주입한 결과, 우울증 증상이 완화되는 것을 확인했다. 유산균이라고도 부르는 젖산균은 글로코오스 등 당류를 분해해 젖산을 생성하는 세균으로, 요거트와 같은 유제품과 김치류, 양조식품 등의 식품 제조에 이용한다. 연구진에 따르면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 쥐에게 젖산균을 주입하자 혈액 내 키누레닌(Kynurenine) 수치가 변하는 것을 확인했다. 키누레닌은 아미노산의 일종으로, 스트레스에 의해 발생하는 해로운 대사물질이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우울증이나 불안증 등의 위험도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쥐의 장내 젖산균 수치가 낮을수록 혈액 내 키누레닌 수치가 높아졌으며, 이와 동시에 우울증 증상도 심화됐다. 연구를 이끈 버지니아의과대학의 신경과학자 알반 고티에 교수는 “쥐가 대화를 통해 자신의 기분을 설명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쥐의 행동을 통해 ‘우울증 유사행동’을 구별해 내고 실험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쥐가 우울증에 걸렸다는 것을 식욕저하나 무기력증 등의 행동 증상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또 “우울증 유사행동을 보이는 쥐의 음식에 젖산균을 넣어줬더니 쥐의 행동이 우울증 유사행동을 보이기 이전으로 돌아갔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정신건강과 장내 미생물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우울증과 같은 정신질환 치료에 이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이어 “우울증을 앓는 사람이 젖산균이 함유된 요거트 같은 음식을 먹는 것은 아무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의사와 상의없이 이 방법을 쓰며 복용하던 약을 끊는 것은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머지않아 쥐가 아닌 사람을 대상으로, 젖산균과 정신질환 간의 관계를 밝힐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연구는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의 자매지로, 자연과학 분야를 다루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에 게재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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