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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0년대생 초선’ 박준태, 李대통령-장동혁 회동 ‘키맨’[주간 여의도 Who?]

    ‘80년대생 초선’ 박준태, 李대통령-장동혁 회동 ‘키맨’[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지난 8일 이재명 대통령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간 단독 회동 성사에 장 대표의 비서실장인 박준태 국민의힘 의원이 ‘키맨’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박 의원에 두터운 신뢰감을 보여온 장 대표가 김병욱 대통령실 정무비서관과의 실무 협상 전권을 맡겼고, 그에 따라 박 의원이 의제 제한 없는 이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를 얻어냈다는 것이다. 그간 인지도가 높은 국민의힘 청년 정치인으로는 김용태·김재섭 의원이 꼽혀왔는데, 박 의원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12일 “박 의원은 판을 잘 읽을 뿐만 아니라 비전이 있는 사람이다. 앞으로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청년 정치인”이라고 호평했다. 박 의원은 지난 8·22 전당대회 기간 물밑에서 장 대표를 지원한 인물로 꼽힌다. 두 사람은 추경호 원내지도부 시절 각각 원내수석대변인과 원내대변인으로 호흡을 맞췄다. 이후 지난 대선 과정에서 장 대표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을, 박 의원은 전략기획단장으로 활동하며 국민의힘 선거운동을 지휘했다. 1981년 서울 출생, 학·석사 의료분야 전공보좌진으로 정치 입문, 청와대 근무 경험도비례대표 18번으로 원내 ‘막차’ 입성방송 출연 지양하고 상임위 활동 집중 1981년 서울에서 태어난 박 의원은 경희대에서 의료경영학을, 이후 고려대 대학원에서 의료법을 전공했다. 박 의원은 전공을 살려 19대 국회 당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였던 유재중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의 비서관·보좌관을 지냈다. 박근혜 정부 당시에는 청와대 정무수석실과 국무총리실에서 근무하며 입법·행정 경험을 두루 쌓았다. 국정농단 사태 이후에는 정책 전문 컨설팅 업체 ‘크라운랩스’를 설립해 대표를 맡았다. 22대 총선 직전에는 당의 요청을 수락해 영입인재를 물색하는 인재영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이후 국민의힘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18번을 받아 ‘막차’를 타며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박 의원은 정치 활동을 재개하며 이해충돌을 고려해 회사 지분을 모두 증여한 것으로 전해진다. “내실있는 상임위 의정활동을 중심으로 경험을 더 쌓아야 한다”는 것이 그의 소신이다. 이에 각종 방송 출연을 지양하고 상임위 활동에 집중해왔다. ‘대통령 임기 중단’ 가능성 헌재 답변 얻어내보수 진영 ‘숙원’ 공수처 폐지법 발의하기도‘김민석 방지법’ 발의…자료 제출 의무 강화 박 의원은 22대 국회 ‘최대 전장’으로 손꼽히는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통령 임기 중단에 대한 유의미한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김정원 헌법재판소 사무처장을 향해 “대통령 되기 전 진행된 재판이 임기 중 결론이 나서 당선 무효형이 나오면 대통령직이 상실되는 것이냐”고 질의했고, 김 사무처장은 “법률 효과상으로는 그렇다고 보인다”고 답했다. 헌법 84조에는 ‘대통령은 내란 또는 외환의 죄를 범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재직 중 형사상의 소추를 받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보수 진영의 숙원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법도 박 의원이 발의했다. 박 의원은 제안 설명에서 “공수처는 연간 평균 운영비가 200억원에 달하는 데 반해 2023년까지 체포 및 구속영장 발부율이 0%였고 기소율은 0.08%에 불과하다”며 “설립 취지와 다르게 수사역량 부족에 대한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고 밝혔다.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국면에서 불거진 ‘영장 쇼핑’ 논란 등도 언급했다. 인사청문회 전 각종 자료 제출 회피 논란을 빚었던 김민석 국무총리를 겨냥해선 청문회 자료 제출 의무를 강화하는 ‘김민석 방지법’(인사청문회법 개정안)을 발의하기도 했다. 비례대표 혜택 받아 당 위한 희생 소신노출도 떨어지는 새벽 시간 필리버스터불합리 규제 축소 “입법의 ‘슬림화’ 목표” 지역구 선거 대신 비례대표로 혜택을 받아 원내에 입성한 만큼 당을 위한 희생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에 지난해 7월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채상병 특검법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당시 주목받지 못하는 시간대인 새벽 2시 33분쯤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서 6시간 49분동안 발언을 이어갔다. 매스컴 노출이 떨어지는 새벽 시간대 발언을 의원들이 기피하자 박 의원이 이를 맡은 것이다. 과거 “정책결정권자가 먼저 찾는 민간전문가”라는 모토를 내세웠던 박 의원은 의정활동을 통해서도 불합리한 규제를 줄여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박 의원은 “좋은 규제와 나쁜 규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필요한 규제와 나쁜 규제만 있을 뿐”이라며 “기업도 비대해지면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처럼 법안도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낡은 규제를 걷어내는 것에 더해, 폐지 법률안을 최대한 통과시켜 입법을 ‘슬림화’ 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 ‘선거법 위반’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 1심서 직위 상실형

    ‘선거법 위반’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 1심서 직위 상실형

    지난해 4·10 총선을 앞두고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를 지지해달라고 요청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이 1심에서 직위 상실형에 해당하는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서부지원 형사1부(부장 김주관)는 11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이갑준 부산 사하구청장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선거 공정성을 도모하고 소속 공무원들이 선거법을 준수하도록 해야 할 지방자치단체장의 지위에 있음에도, 오히려 지위를 이용해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 후보를 위한 선거운동을 해 비난 가능성이 크다”라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당시 선거에서 1, 2위 득표 차 700표에 미치지 못해 이 구청장의 행위가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단정하기도 어렵다. 선거운동을 요청받은 단체 임원이 특별한 행동을 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이 구청장은 지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앞서 구의 지원을 받는 한 단체의 전 임원에게 전화를 걸어 “고향 후배인 이성권 당시 예비후보(현 국민의힘 의원)를 챙겨달라”면서 “우리 편이 돼야 한다”고 발언하면서 지위를 이용해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과정에서 이 구청장 측은 공무원 신분으로 선거운동을 한 점은 인정하지만, 직위를 이용하지 않았고 구청장이 보조금 지원에 영향을 미칠 위치에 있지 않다며 일부 혐의를 부인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공소사실 전부를 유죄로 인정했다. 이 구청장은 “재판부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항소하겠다”라고 밝혔다.
  • 이인규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AI 디지털교과서 구독료 예산 이용, 성급한 정책 추진은 중단돼야”

    이인규 경기도의원, “경기도교육청 AI 디지털교과서 구독료 예산 이용, 성급한 정책 추진은 중단돼야”

    교육 효과가 검증되지 않아 교과서 지위를 상실한 AI 디지털교과서가 교육자료로 전환된 뒤에도, 경기도교육청이 2학기 구독료 지원을 강행하자 도의회에서 ‘성급한 정책’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이인규 의원(더불어민주당, 동두천1)은 10일 열린 「제386회 임시회 제1차 교육기획위원회」 심의에서 경기도교육청이 제출한 2025년도 경기도교육비 특별회계 세출예산 이용(안)에 대해 강력히 반대 의견을 밝혔다. 이 같은 배경에는 AI 디지털교과서(AIDT)가 교과서로 지정되어 전면 도입이 추진되었으나 ▲ 준비 부족과 ▲교육 효과 검증 미비 ▲개인정보 보호 ▲학습 격차 우려 등으로 교육 현장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 결국 지난 7월 개정된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AIDT는 교과서 지위를 상실하고 단순 교육자료로 전환되었으며, 현재 학교 자율 선택에 맡겨진 상황이다. 이 의원은 “교과서 예산 129억 원을 줄여 교육자료로 전환된 AIDT 구독료를 지원하는 것은 도민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으로서 재정적 타당성이 부족하다”며 “전국적 기조와도 맞지 않는 성급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예산 처리 방식의 문제를 지적하며, “이번 사안은 반드시 의회 사전 승인이 필요한 ‘예산 이용’에 해당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기도교육청이 이미 언론을 통해 구독료 전액 지원을 약속한 것은 의회의 권한을 무력화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또 “AI와 디지털의 교육적 활용 자체는 필요하지만, 지금 필요한 것은 졸속적인 예산 지원이 아니라 국가적 차원의 충분한 검증과 내실 있는 정책 설계”라며 “정말 필요하다면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해 추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경기도교육청이 편의와 실무를 이유로 의회를 건너뛰는 행정은 결코 정당화될 수 없다”며 “무엇보다 교육 효과와 정책적 타당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히 예산을 투입하기 전에, 면밀한 검증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인규 의원은 현재 경기도의회 교육기획위원회 부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AIDT 정책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으로서, 도민의 세금이 올바르게 쓰이도록 교육재정의 건전성과 정책의 타당성을 철저히 살피는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 미스 필리핀 女 “욕먹는다” 우려에도 “정치인들…” 목소리 냈다

    미스 필리핀 女 “욕먹는다” 우려에도 “정치인들…” 목소리 냈다

    필리핀에서 홍수 방지 사업 예산이 비리로 사라졌다는 의혹이 확산하는 가운데, 최근 ‘미스 필리핀’ 대회에서 수상한 20대 여성이 공개 비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조이 바코마(26)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정치적 논란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필리핀에서 태풍 때문에 자주 생기는 홍수를 막으려고 만든 예산이 정치인들이랑 공무원들이 뒷돈을 챙기면서 새어 나갔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후 지난 8일 홍수 방지 계약에 대한 대가로 뇌물을 요구한 혐의로 의원과 공공사업 관리자 약 20명의 이름이 밝혀져 파문이 일었다. 이와 관련해 바코마는 “오늘 우등 졸업장을 받은 모든 정치인들에게 축하를 전한다”며 “기소된 공무원들이 오히려 부패로 보상을 받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바코마의 팬들은 “지금은 관여하지 말라. 대회에 집중해라. 괜히 욕만 먹는다”며 우려했다. 그러나 바코마는 “사회적 불의는 곧 환경적 불의다. 옳은 일을 위해 욕을 먹는 것은 두렵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상상해 봐라. 수십억 페소가 부패한 정치인들의 주머니로 들어갔다. 그 돈이 있었다면 국민의 삶을 개선할 수 있었을 것이다”라며 “홍수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었나. 얼마나 많은 가정이 피해를 보았나”라고 강조했다. 일각에서는 “이러다 국제 대회 기회를 잃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이에 바코마는 “특권이 있을 때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것이야말로 가장 큰 상실”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국민과 사명을 저버리고 얻는 왕관은 아무 의미 없다. 나의 목소리, 나의 입장, 나의 신념은 언제나 필리핀 국민을 위한 것이며, 그 어떤 타이틀보다 더 무겁다”고 강조했다. 바코마는 지난 8월 10일 미스 필리핀 어스로 등극했으며, 올해 말 국제 미스 어스 대회에 출전한다. 필리핀의 한 회사 주관으로 2001년부터 개최되는 미스 어스는 미스 유니버스, 미스 월드, 미스 인터내셔널과 함께 세계 4대 미인 대회 중 하나로,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강조한다. 필리핀은 네 차례 국제 대회 우승자를 배출했다. 일부 팬들의 우려에도 바코마는 현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바코마는 미스 필리핀 어스라는 위치에 있는 사람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 숙명여대 창학 120주년 모금 캠페인 본격화… 문 총장, 첫 주자로 1억 2000만원 기부

    숙명여대 창학 120주년 모금 캠페인 본격화… 문 총장, 첫 주자로 1억 2000만원 기부

    120주년 상징의 12만·120만·1200만원 기부 캠페인 시작‘선배 강의실’ ‘선배로운 숙명사랑’ 등 동문 기부 캠페인도 전개1호 기부자 문시연 총장 “모든 숙명 구성원 마음 모아 함께하길” 숙명여자대학교가 2026년 창학 120주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모금 캠페인에 나선다. 문시연 숙명여대 총장이 이번 캠페인의 첫 주자로 1억 2000만원을 기부하며 1호 기부자가 됐다. 숙명여대는 지난 8일 서울 용산구 숙명여대 행정관에서 기부금 전달식을 열고 ‘창학 120주년 숙명발전기금 모금캠페인’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문 총장은 “교수, 동문, 학생 등 모든 숙명 구성원의 마음을 모아 함께할 수 있는 캠페인이 되길 바란다”며 “이번 기부는 총장인 저부터 직접 실천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말했다. 숙명여대는 문 총장의 기부를 시작으로 ▲Proud Sookmyung 120 캠페인 ▲선배 강의실 캠페인 ▲선배로운 숙명사랑 캠페인 ▲New 눈송이 벤치 캠페인 등 4가지 프로그램을 운용한다. 다양한 기부 방식을 도입하고 기부 참여의 문턱을 낮춰 더 많은 교직원과 동문, 대내외 인사들이 숙대 발전에 힘을 보탤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Proud Sookmyung 120 캠페인은 창학 120주년을 상징하는 ‘120’의 의미를 담아 12만원, 120만원, 1200만원, 1억 2000만원 등을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 기금은 인재 육성, 교육·연구역량 강화, 미래 캠퍼스 조성 등 핵심 분야에 활용된다. 선배 강의실 캠페인은 5000만원 이상 기부한 단과대학, 학과, 동문회 등 동문 단체의 이름을 딴 ‘선배 강의실’을 조성하는 캠페인이다. 강의실 외부에는 단체 현판, 내부에는 기부자 이름과 학과 등이 담긴 기부자 보드를 부착한다. 향후 명신관 6층을 선배 강의실 ZONE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선배로운 숙명사랑 캠페인은 ‘시간이 쌓일수록 커지는 숙명사랑’을 콘셉트로 졸업 동문의 기부 참여를 이끄는 캠페인이다. 자신이 졸업한 해부터 창학 120주년인 2026년까지 숙명과 함께한 햇수에 1만원을 곱해 기부하는 방식이다. New 눈송이 벤치 캠페인은 숙대 캠퍼스 벤치에 기부자의 이름을 남길 수 있는 기부 캠페인이다. 300만원을 기부하면 제2창학캠퍼스에 새로 조성되는 벤치에 기부자의 이름과 메시지가 새겨진다. 문 총장은 “1906년 국권 상실의 위기 앞에서 대한제국 순헌황귀비가 여성 교육을 통해 나라를 구하는 마음으로 설립한 숙명여대가 2026년 뜻깊은 창학 120주년을 맞이한다”면서 “‘숙명의 자부심, 새로운 120년’이란 슬로건으로, 앞으로의 120년을 준비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 이혜원 경기도의원, “재정 불안·불통 행정·지역 불균형, 경기도정 전반의 위기... 실질적 변화와 실행 필요”

    이혜원 경기도의원, “재정 불안·불통 행정·지역 불균형, 경기도정 전반의 위기... 실질적 변화와 실행 필요”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이혜원 의원(양평, 국민의힘)은 9월 9일 제386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경기도정의 가장 큰 문제는 재정 불안과 행정 불통이 결합해 결국 지역 불균형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라며 김동연 지사에게 책임 있는 대책을 촉구했다. 이 의원은 “민선8기 출범 당시 약속한 확장재정은 불과 3년 만에 긴축으로 바뀌었다”며 재정 운영의 일관성 부족을 지적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이미 무분별한 확장재정이 경기도의 재정건전성을 해칠 것이라 꾸준히 경고해왔다. 그러나 도정은 이를 외면했고, 결국 그 부담은 도민과 미래세대에 전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4년 세입 추계에서 2,221억 원의 오차가 발생했고, 이를 메우기 위해 기금 융자와 지방채 발행이 반복됐다. 그 결과 부채는 6년간 47% 증가, 관리채무부담도는 행안부 권고 기준을 넘어 올해 말 41%까지 치솟을 전망이다. 특히 상환 부담이 지사 임기 이후에 집중돼 2028년 상환액만 9,700억 원에 달한다고 꼬집었다. 또한 2025년 제2회 추경에서는 민생회복지원금 등 현금성 사업에 집중하면서 재해예방, 소방안전, 청년일자리 등 도민 생활과 연계된 사업 3,096억 원이 삭감됐다. 이 의원은 “이는 당장은 달콤하지만 장기적으로는 도민 삶을 불안하게 하는 조삼모사 행정”이라고 비판했다. 대표 정책인 기회소득 사업에 대해서도 “154억 원이 투입된 예술인기회소득은 현금 지급으로 사용처 검증도, 창작 실적 확인도 없어 정책 목적을 상실했다”며 성과 검증을 촉구했다. 행정 운영의 불통 문제도 지적됐다. 도의회와 협의 없는 안건 제출, 회전문 인사, 인사청문 부적격자 임명 강행 등으로 협치 기반이 무너졌으며, 특별조정교부금은 연말에야 통보돼 지방의회의 예산심의권을 무력화하고 최근에는 뇌물 사건까지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이미 신뢰가 무너진 제도는 여·야·정 협의체에서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이 의원은 양평군의 현실을 들어 “재정 불안과 행정 불통의 피해가 결국 지역 소외로 전가되고 있다”며 상수도 보급률 최하위(81%), 도시가스 지연, 지역응급센터 접근 불가능 비율이 100%에 달하는 사실을 지적했다. “이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도민의 생명과 안전 문제”라며 “전문의 순환진료 및 긴급 상황에 대한 핫라인 구축 등 차원의 공공 지원과 실행 가능한 대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혜원 의원은 “재정 불안·불통 행정·지역 불균형은 연결된 문제”라며 “도지사는 부채 감축 로드맵, 특별조정교부금 개선, 동부권 인프라 확충 대책을 도민 앞에 제시해야 한다. 실질적 변화와 실행만이 도민 신뢰를 회복하고 미래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 ‘전과 5범’ 인사가 아이들 보금자리에…서울장학숙 신임 관장 논란

    ‘전과 5범’ 인사가 아이들 보금자리에…서울장학숙 신임 관장 논란

    서울로 진학한 지역 인재들의 보금자리인 전북특별자치도 서울장학숙 관장에 ‘전과 5범’ 인사가 임명돼 논란이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1일 서울장학숙 관장으로 한희경 전 전북도의원이 임명됐다. 서울장학숙은 전북도 출연기관인 전북평생교육장학진흥원의 민간 위탁기관이다. 지난 7월 16일 김관수 전 관장이 임기를 마치면서 진흥원은 자격·경력 등 여부를 확인하는 1차 서류전형과 2차 면접을 통해 한 관장을 새롭게 임명했다. 전주 출신으로 원광대학교를 졸업한 한 관장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여성국장, 제19대 대통령선거 중앙선대위원회 문재인 특보, 전국여성위원회 부위원장, 여민포럼 공동대표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8년 1월에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민주당 소속 전북도의원의 비례대표직을 승계받아 6개월간 의정활동을 했다. 음주운전 3회 등 ‘전과 5범’…결격 사유 안돼 한 관장은 음주운전 3회, 무면허 운전 1회, 공직선거법 위반 1회 등 총 5번의 전과 기록을 보유한 인물이기도 하다. 다만 모두 과거 12~13년 전의 일이어서 서울장학숙 관장 결격 사유가 되지 않았다. 지방공무원법은 공무원 결격 사유로 금고 이상의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그 기간이 끝난 날부터 2년이 지나지 아니한 자, 선고 유예 기간에 있는 자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공직선거법도 징역형의 선고를 받는 자는 그 형이 확정된 후 또는 그 형의 집행이 종료되거나 면제된 후 10년간, 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자는 그 형이 확정된 후 10년간 공무원으로 임용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전북도는 지방공무원법상 결격 사유가 없어 문제 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진흥원 관계자도 “진흥원 채용 절차에 따랐다”며 “신원조회를 했는데 전과에 대해 해당 사항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음주 등 7대 사항은 기관장 채용에만 해당 된다”며 “장학숙 관장은 직원이지 기관장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 관장은 “부끄러운 과거이기는 하지만 오래된 일이다. 10년 동안 자숙했다”며 “교육에 대해 항상 공부하고, 연구하고 있다. 더 열심히 노력해서 아이들의 미래에 도움이 되는 관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개관 33주년을 맞은 서울장학숙은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소재한다. 서울로 진학한 대학생 등 전북의 아들, 딸들을 위해 지난 1992년 개관했으며, 현재 300명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서울장학숙은 여전히 저렴한 비용에 각종 장학금 혜택, 취업 진로 상담 혜택까지 누릴 수 있어 인기가 높다.
  • 광주시교육감 선거 주요 후보들 여론조사 보이콧 왜?

    광주시교육감 선거 주요 후보들 여론조사 보이콧 왜?

    내년 6월 치러질 광주시교육감 선거가 출발선부터 거센 파장을 일으켰다. 특정 후보가 ‘노무현 시민학교장’ 직함을 사용하자 경쟁자들이 “정치적 상징을 차용해 여론을 왜곡한다”며 여론조사 불참을 선언한 것이다. 현직 교육감까지 가세하면서 논란은 단순한 후보 간 신경전이 아니라 선거판의 중대 변수로 번졌다. 교육계에서는 “교육정책 경쟁장이 정치 이미지 각축장으로 변질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최근 성명을 통해 “공정성을 잃은 여론조사에는 결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정 후보의 직함 사용을 두고 “정치적 상징을 끌어다 쓰는 것은 교육을 정치화하고 민심을 왜곡하는 중대한 문제”라고 직격했다. 정성홍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과 오경미 전 광주시교육청 교육국장도 “교육과 무관한 정치적 인물을 경력처럼 내세우는 행위는 즉각 중단돼야 한다”며 보이콧에 동참했다. 이들은 “교육감 선거가 특정 정치인의 이름 하나로 좌우된다면 교육의 본질은 실종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논란은 여론조사 결과에서 확인됐다. 최근 한 조사에서 김용태 전 전교조 광주지부장은 ‘노무현재단 광주시민학교장’ 직함을 달고 조사됐을 때 21% 지지를 얻어 1위에 올랐다. 그러나 직함을 제외하자 지지율은 6%로 급락해 4위에 그쳤다. 동일 인물의 지지율이 직함 유무에 따라 15%포인트 이상 출렁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직함이 단순 경력을 넘어 강력한 정치적 상징으로 작동했다”며 “응답자의 판단을 왜곡시킨 전형적 사례”라고 분석한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이 배제된 비정치 선거다. 후보자의 교육 철학과 정책 비전을 중심으로 공정한 경쟁을 보장하려는 취지다. 그러나 이번 사태는 전직 대통령 이름이 지닌 정치적 상징이 개입하면서 제도의 근간을 흔드는 국면으로 번졌다. 이정선 교육감은 “모든 후보가 동등한 조건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명확한 지침이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전문가들 또한 “현행 여론조사 문항 설계와 직함 사용 기준에 공적 규제가 없다”며 “선관위가 개선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유사한 논란이 되풀이될 것”이라고 지적한다. 교육계에서는 “교육감 선거가 교육정책 검증장이 아니라 정치 이미지 경연장으로 변질되면, 유권자들은 교육 철학보다 정치 구호에 끌려다니게 된다”며 심각한 우려를 내놓는다. 내년 본선까지 9개월을 앞둔 시점에 터져 나온 이번 논란은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교육감 선거의 공정성에도 적잖은 파급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 최강욱, ‘조국혁신당 성비위 2차 가해 논란’에 민주당 교육원수원장 사퇴

    최강욱, ‘조국혁신당 성비위 2차 가해 논란’에 민주당 교육원수원장 사퇴

    조국혁신당 성 비위 사건에 대해 2차 가해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을 빚었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이 7일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최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당 교육연수원장직에서 물러나고자 한다”며 “지금 제가 맡기에는 너무 중요하고 무거운 자리라 생각해 왔다”고 밝혔다. 그는 “이유 불문, 저로 인해 많은 부담과 상처를 느끼신 분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듭 송구할 뿐”이라며 “자숙하고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원장은 지난달 31일 혁신당 대전·세종시당 행사 강연에서 혁신당 성 비위 사건을 두고 “지금 성 비위가 어떻든 (사건) 사실관계를 아는 분이 몇 분이나 될까. 당사자가 아니면 모르는 것이다. 남 얘기를 다 주워듣고 떠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확하게 안 다음 판단하고 싸우는 것인지, 정확히 알지 못하지만 그럴 것 같아서 싸우는 것인지부터 명확히 하면 좋겠다”며 “좋아하는 누가 하는 말이 맞는 것 같다는 것은 자기 생각이 아니다. 그건 개돼지의 생각”이라고 비유했다. 또 “떨어져서 보는 사람으로서 그게 그렇게 죽고 살 일인가. 잘 이해가 안 간다”며 “당하신 분은 어떻게 당하셨는지 진짜 정확히 모르는데, 그걸 갖고 그렇게까지 싸워야 할 문제인지에 대해, 내가 얼마만큼 알고 치열하게 싸우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시면 좋겠다”고 했다. 강미정 전 혁신당 대변인은 지난 4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내 성비위 사건 처리 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강 전 대변인은 당내 조사가 비정상적으로 진행됐다고 주장하면서 “그 과정에서 피해자들에게는 또다른 가해가 쏟아졌다”고 말해 2차 가해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강 전 대변인은 최 원장의 해당 발언 녹취 파일을 받았다며 “듣고 많이 놀랐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조국 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혁신당 전 대표)과 가까운 ‘친조국’ 인사로 평가되는 인물이다. 그는 조 원장의 아들에게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써준 혐의로 2023년 9월 대법원에서 집행유예가 확정되며 의원직을 상실했다. 최 원장은 지난달 이재명 정부 첫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에 들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사면된 최 원장을 당 교육연수원장으로 임명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대표는 4일 당 윤리감찰단에 최 원장에 대한 진상 조사를 긴급 지시했다. 윤리감찰단은 이르면 8일 당 지도부에 조사 결과를 보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 “나 기억상실증” 전남친 아내 행세…성관계 사진 뿌린 女 ‘징역 1년’ 부부는 ‘이혼 엔딩’

    “나 기억상실증” 전남친 아내 행세…성관계 사진 뿌린 女 ‘징역 1년’ 부부는 ‘이혼 엔딩’

    동거했던 전 남자친구가 헤어진 뒤 다른 여성과 결혼하자 모바일상에서 그 여성인 척 행세해 과거 성관계 사진을 얻어내 유포한 30대 여성이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형사11단독 김수정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반포 등) 혐의로 기소된 A(30대·여)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에 5년간 취업제한을 명령했다. A씨와 전 남자친구 B씨는 결혼을 전제로 2014년부터 동거한 사이였으나, 두 사람이 헤어진 뒤 B씨는 2018년 5월 다른 여성 C씨와 혼인신고를 했다. A씨는 ‘C씨 때문에 B씨와 헤어졌다’는 생각에 앙심을 품게 됐다. A씨는 2018년 9월 B씨의 아내 C씨가 휴대전화 번호를 변경한 것을 알게 됐다. 이에 A씨는 C씨가 사용하던 예전 번호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C씨의 과거 행적을 알아보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던 중 C씨의 전 남자친구 D씨는 A씨가 C씨인 줄 알고 연락을 해왔다. A씨는 교통사고로 기억상실증에 걸린 것처럼 행동하며 D씨에게 C씨 행세를 했고, C씨의 과거에 대한 대화를 나눴다. 대화가 오고 가던 중 D씨는 C씨의 신체 부위를 촬영한 사진을 갖고 있다는 취지로 이야기했다. 그러자 A씨는 그 사진들을 전송해달라고 D씨에게 요청했다. 이에 D씨는 C씨와 성관계 모습 등이 담긴 사진 등 24장을 2018년 10월쯤 A씨에게 전달했다. 그리고 같은 해 12월쯤 A씨는 전 남자친구 B씨에게 그의 아내 C씨의 사진 11장을 전송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당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촬영물을 제공한 사람만 처벌할 수 있고 제공받은 사람은 처벌하지 않으므로 자신을 간접정범으로 처벌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피고인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C씨처럼 행세한 것은 단순히 촬영물을 제공받아 소지하는 행위의 불법을 초과하는 등 형법 총칙상 공범 규정을 적용해 처벌할 수 있다며 간접정범에 의한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죄가 인정된다고 봤다.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은 계획적, 지능적으로 보이고 피해자의 사생활 침해 정도가 심각하다”면서 “피해자(C씨)는 이 사건 이후 남편(B씨)과 이혼했는데, 이 사건 범행이 전적인 원인이라고 볼 수 없지만 일부 원인을 제공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를 감안하면 범행의 죄질이 극히 나쁘고 그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김 부장판사는 다만 피고인에게 어린 자녀가 있고, 도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항소심까지 피해자로부터 용서를 받을 기회를 부여함이 상당한 점 등을 감안한다”며 실형을 선고하면서도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 “내 불륜 소문 니가 냈지?”…동료 공무원 폭행한 40대男 최후

    “내 불륜 소문 니가 냈지?”…동료 공무원 폭행한 40대男 최후

    자신의 불륜 소문을 퍼뜨린 것으로 의심되는 동료 공무원을 상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40대가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7단독 문종철 부장판사는 상해 혐의로 기소된 인천 모 군청 소속 공무원 A(44)씨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또 A씨에게 120시간의 사회봉사를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10월 31일 인천 한 면사무소에서 동료 남성 공무원 B씨를 바닥에 넘어뜨린 뒤 그의 얼굴 부위를 발로 여러 차례 걷어차고 밟는 등 폭행해 상해를 가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에게 폭행당한 B씨는 눈 주변과 코의 뼈가 부러지는 등 5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입었다. A씨는 ‘자신과 동료 여성 공무원이 불륜관계에 있다’는 소문을 B씨가 직장에 퍼뜨리고 있다고 의심한 나머지 그를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 부장판사는 “피해자의 상해 정도, 범행 수법 등에 비춰 A씨의 죄질이 매우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도 피고인에 대한 엄벌을 탄원하는 점 등의 불리한 정상을 참작하면 A씨에게 징역형을 선택해 처벌할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다만 “A씨에게 징역형 이상의 형이 선고된 판결이 확정될 경우 공무원직을 상실하게 된다”며 “이 같은 유리한 정상 등을 두루 참작해 이번만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 켄텍 김경모 교수, 세계 원자력 열수력 학회‘최고 논문상’ 수상

    켄텍 김경모 교수, 세계 원자력 열수력 학회‘최고 논문상’ 수상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원자핵에너지연구소 김경모 교수가 세계 최대 규모의 원자력 열수력 및 안전 분야 국제학술대회에서 최고 논문상(Best Paper Awards)을 수상했다. 5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21회 원자력 열수력 국제학술대회는 한국원자력학회가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공동으로 주관한 세계적 권위의 학술대회다. 이번 학회엔 기초 열수력, 인공지능 기반 열수력 기술,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SMR), 원자력 안전 등 모두 9개 분야 84개 세부 주제를 중심으로 7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 가운데 11개의 논문이 최고 논문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김경모 교수도 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 교수는 미국 미시간 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경수형 원자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원자로냉각재상실사고(Loss of Coolant Accident, LOCA) 시 안전성 분석을 보다 정밀하게 수행 할 수 있는 실험 및 모델 개발 성과를 인정받았다. 켄텍 원자핵에너지연구소는 이번 연구 외에도 미국 SMR 스타트업 Deep Fission(딥 피션), 국내 중견기업 DS단석과의 초소형원자로 협력 연구를 수행하는 등 연구기관·기업과 활발한 국제 공동연구를 이어가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김경모 교수는 “최고 논문상 수상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권위를 가진 국제무대에서 켄텍의 연구 역량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혁신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차세대 SMR 및 초소형원자로가 안전하고 보편적인 발전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켄텍이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 ‘여섯번째 대멸종’ 언제 닥치나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여섯번째 대멸종’ 언제 닥치나 봤더니… [달콤한 사이언스]

    인간이 초래한 지구 온난화와 그로 인한 기후 변화 때문에 생태계 생물종들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는 경고음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인간을 포함해 현재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이 전멸 수준에 이르는 ‘여섯번째 대멸종’이 머지않았다는 연구도 적지 않다. 이런 가운데, 미국 애리조나대 생태·진화 생물학과, 하버드대 유기체·진화 생물학과 공동 연구팀은 현재 생물종의 멸종 속도는 아직 ‘대멸종’ 수준에는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6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에서 발행하는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플로스 생물학’ 9월 5일 자에 실렸다. 현대 생물다양성 위기에 대해 지구 역사상 5번 발생한 대멸종 사건들과 비교됐다. 특히 지난 수 세기 동안 수백 종의 생물이 멸종한 것이 밝혀지고, 더 많은 종의 멸종이 임박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발생한 대멸종 사건을 보면 종(species) 상실뿐만 아니라 속(genus), 과(family) 같은 더 높은 분류군까지 사라지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데, 이는 다양성과 생태 기능이 완전히 붕괴하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은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평가한 2만 2000개가 넘는 식물과 동물의 속 정보를 바탕으로 종 이상 상위 분류 단계의 멸종 심각도를 정량화했다. 그 결과, 1500년 이후 알려진 속 멸종은 102건으로, 전체 속 중 0.5% 미만이었다. 멸종은 시간과 공간적으로 고르게 분포하지 않았고, 절반 가까이가 조류와 포유류에서 나타났다. 또 4분의3 이상이 섬 고유종이었고, 1800년 후반과 1900년대 초반에 가장 높은 멸종률을 보였다. 현대의 멸종률은 종 수준에서는 높게 나타나지만, 속 수준의 손실은 상대적으로 낮게 유지돼, 이전 다른 연구들과는 달리 대멸종이 임박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가 현대 생물다양성이 직면한 위험의 심각성을 약화하는 것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연구를 이끈 존 윈스 애리조나대 교수(진화생물학)는 “이번 연구에 따르면 식물과 동물 전반에서 속 멸종이 매우 드물고, 대부분 섬에만 존재하는 고유한 속에서 발생하고, 지난 100년 동안 속 멸종은 가속하지 않고 오히려 둔화한 경향까지 보인다”라며 “이번 연구는 현재 상태를 보여주는 것일 뿐 상황이 악화할 가능성이 큰 만큼 멸종 규모에 대해 철저하고 정확한 평가로 생물다양성 보존의 노력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양천구, 대형 반려식물 ‘전문가 직접 방문’…분갈이·병해충 치료 등

    양천구, 대형 반려식물 ‘전문가 직접 방문’…분갈이·병해충 치료 등

    서울 양천구가 ‘찾아가는 대형 반려식물 관리서비스’를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대형 반려식물을 키우고 있지만,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정을 전문가가 방문해 맞춤 관리해준다. 신청은 오는 15일까지다. 대형 식물은 크기와 무게 때문에 이동 및 분갈이 등 중·소형 식물보다 관리가 어려워 방치되기 쉽다. 이로 인한 해충과 곰팡이 번식, 실내 공기 질 저하, 정서적 상실감 등으로 구민의 삶의 질을 저하할 수 있다. 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찾아가는 대형 반려식물 관리서비스’를 시작하고, 현재까지 약 900건의 대형 반려식물을 치료하며 구민의 생활환경 개선을 돕고 정서적 안정감을 높이고 있다. 다음 달 1일부터 원예 전문가가 해당 가정을 찾아가 식물을 직접 수거한 후 분갈이, 살충제 및 영양제 투여, 가지치기, 병충해 진단, 치료방안 상담, 반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또한 가정에서도 반려식물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물주기 방법, 실내 적정 온·습도, 햇빛 환경, 통풍 주기 등 기본적인 관리법도 알려준다. 지원 대상은 높이 1.6m 이상인 대형 반려식물을 키우는 구민 200가구로 가구당 2건까지 무료로 관리해준다. 관리를 희망하는 구민은 양천구청 홈페이지로 접수하면 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반려식물은 정서적 안정과 일상에 활력을 주지만, 여러 가지 여건으로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구민에게는 또 하나의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이번 찾아가는 대형 반려식물 관리서비스가 생활 속 작은 행복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고개 숙인 혁신당…“조국과 상의했다면 사당화” 성비위 침묵설은 반박

    고개 숙인 혁신당…“조국과 상의했다면 사당화” 성비위 침묵설은 반박

    조국혁신당 지도부가 5일 조국 혁신정책연구원장이 수감 중 당내 성 비위 및 직장 내 괴롭힘 사건을 전해 듣고도 침묵했다는 주장에 대해 “당시에는 당원도 아니어서 당무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강미정 대변인의 탈당 기자회견으로 당내 성 비위 관련 논란이 조 원장으로 번지는 걸 차단하는 모양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현안 관련 혁신당 지도부 기자 간담회를 갖고 “사건 접수 시점에 조 원장은 영어의 몸이었다”며 “당시 조사와 징계 절차의 책임을 갖고 있는 건 저였다”라고 밝혔다. 김 대행은 “만약 조 원장이 당시 이와 관련해 저와 상의했다면 그것은 사당화로 이어지는 것”이라며 “당헌·당규에 따라 결정한 것에 대해 조 원장과 연관 짓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황현선 사무총장도 “(비당원이었던) 조 원장이 당무에 관여했다면 정당법 위반이기도 하고 당헌·당규에도 맞지 않다”면서 “조 원장 스스로 당무와 관련해 철저하게 발언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 원장은 지난해 12월 대법원 유죄 확정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당원 신분을 함께 잃었다. 앞서 강 대변인은 전날 탈당 기자회견에서 조 원장에 대해 “수감된 기간 동안 함께 연대하는 당원들께서 편지로 소식을 전하고,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나온 후에도 해당 사실에 대해 자세히 전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8월 15일 전후에도 당의 입장 변화가 없었고, 조 원장으로부터 여태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원장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8월 22일 피해자 대리인을 통해 저의 공식 일정을 마치는 대로 고통받은 강 대변인을 만나 위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제가 좀 더 서둘렀어야 했다는 후회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감 중 수많은 서신을 받았다. 피해자 대리인이 보내준 자료도 있었다”면서 “그렇지만 당에서 조사 후 가해자를 제명 조치했다는 소식을 듣고 일단락된 것으로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 원장은 “당시 당적 박탈로 비당원 신분이었던 저로서는 당의 공식 절차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었다”면서 “비당원인 제가 이 절차에 개입하는 것이 공당의 체계와 절차를 무너뜨린다고 판단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날도 여진은 지속됐다. 강미숙 혁신당 여성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혁신당은 좋든 싫든 조국의 당”이라며 “당원 여부, 권한 여부를 말하는 것은 형식논리”라고 반박했다. 강 위원장은 “우리는 ‘사람’을 말하고 ‘마음’을 말하는데 당은 역시나 법 규정과 절차를 말한다”면서 “정치도 사람이 하는 일이고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 전 대표의 입장문은 피해자에게 사과가 아니라 자기변명에 가깝다”면서 “누구도 조 전 대표가 ‘비당원’이어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고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 정청래, ‘2차 가해 논란’ 최강욱 진상조사 긴급 지시

    정청래, ‘2차 가해 논란’ 최강욱 진상조사 긴급 지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당대표가 조국혁신당 성비위 사건과 관련해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최강욱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대해 윤리감찰단에 4일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다. 민주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알림 문자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4월 불거진 당내 성비위 사건 처리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탈당을 선언했다. 강 대변인은 “피해자들은 당을 떠나고, 피해자를 지키려 한 조력자들은 징계를 받고 사직서를 냈다”며 “당 윤리위와 인사위는 가해자와 가까운 인물들로 채워져 있었으며 외부 조사기구 설치 요구도 끝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최강욱 연수원장이 지난달 31일 조국혁신당 강연에서 피해자들에게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발언을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강 대변인은 최 원장이 혁신당 대전·세종 정치아카데미에서 한 강연의 녹취 파일을 받았다며 “처음에는 믿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당원이 충격적이라고 생각했는지 녹취된 음성파일을 보내줬다. 듣고 많이 놀랐다”고 말했다. 최 원장은 2020년 총선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으나, 변호사 시절 조국 조국혁신당 전 대표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2023년 9월 대법원에서 징역 8년에 집행유예 2년을 확정받고 의원직을 상실했다. 이후 지난달 11일 이재명 정부의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사면 및 복권됐으며, 이어 민주당 교육연수원장에 임명됐다.
  •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예견된 인재로 드러나···공장장 등 4명 입건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화재, 예견된 인재로 드러나···공장장 등 4명 입건

    지난 5월 17일 발생한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의 대형 화재는 사전에 예방할 수 있었던 예견된 인재로 드러났다. 광주경찰청은 금호타이어 화재와 인명피해는 공장측이 화재 가능성과 위험성을 충분히 예견할 수 있는 상태에서 주의 의무를 다하지 못해 발생한 것으로 판단하고, 안전관리 총괄 책임자인 공장장을 비롯해 해당 업무 관련 책임자 4명을 업무상과실치상 및 업무상실화 혐의로 입건했다고 4일 밝혔다. 청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화재는 광주 2공장 정련동 2층 마이크로웨이브 오븐 4호기(이하 오븐기)에서 최초 발생한 이후, 건물 전체로 확산돼 2공장 시설 대부분이 불에 탔다. 이 오븐기에서는 이전에도 잦은 화재(최근 5년 동안 17회, 2025년 5회)가 발생했음에도 정밀한 원인 분석과 대책도 없이 재료와 설비를 관리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화재 발생에 대비한 오븐기 내외의 소화 및 확산 방지 설비와 시스템을 제대로 관리 점검하지 않아 대형화재로 확산 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 내 방송 및 화재 경보시스템이 일부 장소에서 누락돼 신속히 경보가 전파되지 않았고, 피해자가 뒤늦게 인지하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중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안전 교육 및 훈련도 일부 직원들에게만 형식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금호타이어 광주공장 대형화재는 지난 5월 17일 7시 2분쯤 발생해 2공장을 모두 태우고 주변 환경 오염은 물론 막대한 재산피해를 냈다. 광주경찰청은 화재 발생 후, 형사기동대를 중심으로 36명 규모의 수사 전담팀을 구성해 관계자 소환과현장 감식 등을 통해 화재 원인과 공장 측의 과실 유무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 “프랜차이즈 가맹사업법 개정하라” 충남도의회 건의안 채택

    “프랜차이즈 가맹사업법 개정하라” 충남도의회 건의안 채택

    안종혁 도의원 대표 발의“소규모 가맹본부 성장 기회 마련해야” 충남도의회는 제361회 임시회 1차 본회의에서 안종혁 의원(천안3·국민의힘)이 대표 발의한 ‘프랜차이즈산업 발전을 위한 가맹사업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고 3일 밝혔다. 건의안은 국회가 프랜차이즈산업 구조적 특성과 현황을 충분히 고려해, 소규모 가맹본부가 합리적인 제도 환경 속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가맹사업법’의 조속한 개정을 촉구하고 있다. 안종혁 의원은 “프랜차이즈산업은 단순한 자영업이 아닌, 국민 생활과 직결되고 수출·관광·고용 창출을 견인하는 고부가가치산업”이라며 “해외시장 개척 최전선이자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핵심 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소규모 가맹본부 특수성과 현실을 반영해 제도를 합리적으로 개선해야 한다”며 “이를 통해 소규모 본부들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프랜차이즈산업 전반의 건전한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8월 미국에 개점한 롯데리아 1호점은 ‘K-버거’ 이름으로 현지 소비자에게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부산 돼지국밥은 지역 고유 음식 문화를 관광 상품으로 확산해 대만 관광객 50만여명 유치 등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도에 따르면 충남에는 페리카나·명랑핫도그·원할머니보쌈족발 등 유력 프랜차이즈 본부들이 전국적으로 1753개 매장을 운영하는 프랜차이즈산업 주요 거점이다. 그러나 현행 ‘가맹사업법’은 대규모 가맹본부와 창업 초기 단계 소규모 가맹본부를 같은 기준으로 규율하고 있다. 자금력과 경험이 부족한 소규모 가맹본부는 정보공개서 등록, 가맹금 예치 의무 등 법적·절차적 규제 속에서 성장의 기회를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건의안은 대통령(비서실장), 국무총리, 국회의장,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각 정당 대표, 공정거래위원장, 기획재정부장관, 법무부장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등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 미 이달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금 선물 4개월 만에 사상 최고, 은 14년 만에 40달러

    미 이달 기준금리 인하 전망에 금 선물 4개월 만에 사상 최고, 은 14년 만에 40달러

    금 선물 가격이 4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관세 정책의 불확실성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면서다. 은 선물 가격도 크게 올라 14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1일(현지시간) 뉴욕선물거래소에 따르면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546.1달러(한화 약 492만 9079원)에 마감해 전 거래일 대비 0.85% 올랐다. 장 중 한때는 3557.1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는 지난 4월 22일 이후 4개월여 만에 사상 최고 수준이다. 같은 날 은 선물 가격도 온스당 41.73달러로 2.47% 뛰면서 2011년 9월 이후 14년 만에 40달러 선을 돌파했다. 은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40% 넘게 오른 것으로 파악됐다. 금은 가격 상승의 배경은 우선 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을 들 수 있다. 오는 16~17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금 가격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9월 FOMC에서 연준이 금리를 0.25% 포인트 인하할 확률이 89.7%(2일 현재)다. 금 가격은 미국의 실질금리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에 대한 독립성 훼손 우려도 금 가격 상승의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부터 통화정책을 담당하는 미 연준에 금리 인하를 압박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하를 지속적으로 거부하는 파월 의장에게 공개적으로 ‘멍청이(numbskull)’라고 비난했다. 지난 8월 말에는 리사 쿡 연준 이사를 부당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는 혐의로 즉각 해임한다고 발표하며 미 연준의 독립성을 흔들었다. 쿡은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미국과 유럽의 경제학자 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응답자의 89명이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공격이 이미 중앙은행의 신뢰성을 훼손했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 역시 “연준 독립성 상실은 미국과 세계 경제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것”이라면서 “통화정책이 특정 인사에 좌우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상호관세가 위법이라는 항소심 결정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부채질하고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금 매입으로 금 가격을 떠받치고 있다. 2022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전 세계 중앙은행은 총 3600t이 넘는 금을 순매수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전했다. 중국은 최근 홍콩을 통한 금 수입을 늘리고 있다. 지난 7월 홍콩에서 중국으로의 금 순수입은 4만 3923t으로, 6월(1만 9366t)에 비해 126% 증가했다.
  • [사설] 패권 다툼 속 美 통제 거칠어진 반도체, 전폭 지원 절실

    [사설] 패권 다툼 속 美 통제 거칠어진 반도체, 전폭 지원 절실

    8월 반도체 수출이 151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 전체 수출이 3개월째 늘어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반가워할 수만은 없다. 최근 수출 급증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미국의 관세 폭탄이 터지기 전 거래를 서두른 결과로 분석된다. 반도체 수출 위기는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다. 반도체는 대미 품목관세 대상이다. 지난 4월 반도체를 상호관세 대상에서 제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가 안보 관세 조사에서 반도체, 전자제품 공급망 전체를 들여다볼 것”이라고 못박았다. 대통령령으로 안보 물품 수입을 통제할 수 있게 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철강, 자동차처럼 25% 고율관세를 매길 수 있다는 신호다. 지난달에는 아예 “반도체에 약 1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중국 공장에서는 미국발 위기가 벌써 가시화됐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반도체 최혜국대우를 구두 약속한 지 나흘 만인 지난달 29일 미국 상무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공장에 검증된 최종사용자(VEU) 지위 철회를 통지하면서다. 합의문 없이 구두 약속만으로는 트럼프 행정부의 변덕을 막을 수 없다는 현실이 적나라하게 확인됐다. VEU 지위 상실 이후 중국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때마다 개별 승인을 받게 되면 장비 도입이 지연될 위험이 커진다. 중국 공장이 구형 메모리 생산기지로 전락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재용·최태원 회장이 미국 현지에서 해법 찾기에 골몰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압박을 기업 차원에서 돌파하기는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반도체 수출 호황은 본격적인 관세와 규제가 시작되면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는 실적이다. 정부는 대체 공급망 구축과 기술개발 지원, 미국과의 실질적 기술동맹 강화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 미중 패권 경쟁 속에서 우리 반도체 산업을 지키는 일이 곧 국가 경쟁력을 지키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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