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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는 중국] 시민들 나서 3세 소년 4600만원 ‘보청기’ 찾아주다

    3살 소년이 고가의 보청기를 잃어버렸다가 언론과 시민, 경찰이 모두 나서 도와준 덕분에 다시 찾을 수 있었다. 지난 21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사는 소년은 가족과 함께 시내를 구경하며 상점을 돌아다니던 중 ‘인공와우’를 잃어버렸다. 인공와우는 청각신경에 전기적 자극을 주어 손상되거나 상실된 유모세포의 기능을 대행하는 보조 장치다. 소년은 6개월 전 28만 위안(약 4588만원)을 주고 맞춘 인공와우가 없어지자 울음을 터뜨렸고, 가족들은 이를 찾기 위해 지역 신문사 다허바오(大河報)에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다. 신문사는 이들을 돕기 위해 움직였고, 지난 22일 소년의 이모 말을 인용해 “아이 가족들이 다른 인공와우를 살 여력이 되지 않는다”는 딱한 사연을 기사로 실었다. 해당 기사는 온라인에서 큰 화젯거리가 됐고 280만 건이 넘는 조회 수를 기록했다. 그 시간 기사를 접한 정저우 경찰도 인력을 파견해 인공와우 찾는 일을 도왔다. 가족은 언론과 경찰의 지원 외에도 시민들에게서 ‘도움을 주겠다’는 수백 통의 전화를 받았다. 운 좋게 그 중 한 여성이 슈퍼마켓 밖에서 인공와우를 찾았다며 가족에게 기쁜 소식을 전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여성은 처음에 인공와우가 어디에 쓰이는 물건인지 몰라서 자신의 집으로 가져와 안전한 장소에 두었다. 우연히 온라인에서 소년의 기사를 접했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물건의 정체를 깨닫자마자 가족에게 연락해 소년에게 인공와우를 돌려주었다. 가족은 눈물을 흘리며 여성에게 연신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경찰서장 리우 하오는 “가족에게 직접 연락한 여성의 신원을 먼저 확인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했다”면서 “여성은 인공와우가 머리핀이라고 생각하고 한 곳에 치워두었는데, 기사로 딱한 사연을 알게 되자 몹시 돌려주고 싶어 했다”고 밝혔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교보생명, 원금 손실 걱정 없는 변액종신보험

    교보생명, 원금 손실 걱정 없는 변액종신보험

    은퇴를 준비하는 소비자들에게 변액종신보험은 인기 상품이지만 펀드 수익률에 따라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다는 점은 상품 가입을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러한 고민을 덜어 줄 변액종신보험이 나왔다.24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무)교보하이브리드 변액종신보험’은 변액종신보험과 금리연동형 종신보험의 장점을 결합한 새로운 유형의 상품이다. 우선 일반 변액종신보험처럼 보험료 일부를 펀드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더 많은 사망보험금을 받거나 적립금을 쌓을 수 있도록 설계했다. 또 운용 실적 하락으로 은퇴 시점의 적립금이 납입한 보험료보다 적더라도 가입자가 ‘일반 종신보험’으로 전환하면 주계약 보험료를 보험사가 보증해 준다. 펀드 운용 실적이 좋지 않으면 적립금이 납입 보험료보다 적어 연금 전환 등 적립금 활용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과도한 중도인출 시에는 자칫 계약이 해지돼 보장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기존 변액종신보험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선호하는 고객 니즈(수요)를 반영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또 은퇴(은퇴 나이 선택 가능) 이후 노후자금이 필요할 때 가입금액의 90%까지 최대 20년 동안 생활비로 활용할 수 있다. 매년 가입금액의 4.5%씩 보장금액을 줄이는 대신 이에 해당하는 적립금을 생활자금으로 수령하는 방식이다. 이 외에 50% 이상 장해뿐만 아니라 중대질병(CI) 발생으로 가입자가 보험료 납입 능력을 상실해도 납입면제를 통해 보장받을 수 있다. 가입 연령은 만 15세부터 65세까지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잔혹 범죄자가 약자 행세… 국민 정의감이 폭발했다”

    “잔혹 범죄자가 약자 행세… 국민 정의감이 폭발했다”

    “국민의 정의감이 공적으로 분출됐다고 생각합니다.”경찰대 교수이자 범죄심리분석관(프로파일러)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표창원(52) 의원은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피의자의 심신미약 감형 논란에 대해 “약자가 아니면서 약자인 척하며 감형을 받는 것은 평등하지도, 정의롭지도, 공정하지도 않은 부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까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104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사건 관련, 심신미약 감형에 반대하는 데 찬성했다. →이번 사건을 어떻게 보나. -누구든지 PC방이라는 예상치 못한 곳에서 흉기를 든 범죄자의 무자비한 공격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사회적 관심을 높여 줬다. 경찰이 출동한 상태에서도 충격적 사건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누가 나를 지켜줄 수 있겠느냐는 불안감이 첨가됐다. →피의자의 심신미약 감형을 반대하는 여론이 높은데. -인천 초등생 살해사건 피의자도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소년 강력범죄와 관련해서는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또 하나는 음주 감경 문제까지 연이어 나오다 보니까 국민 입장에선 범죄에 대해 평등하게 책임을 져야 한다는 인식이 생기는 거다. 끔찍한 사건을 저지르고도 우울증이나 기타 정신과 치료 전력 등을 내세워 감형을 받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는 게 국민들의 공감대이면서 전체적인 법감정이다. →심신미약 감형 제도 자체의 문제인지. -영국에서 19세기 수상에 대한 총격 범인이 자신의 정신병을 주장해 심신 상실로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당시 영국 국민이 분노하고 거리로 쏟아져 나와 만들어진 규칙이 ‘맥노튼 룰’이다. 우리는 형법상 10조에 있는 책임성에 대한 조각사유를 규정한 것 외에 구체적인 심신미약 규정 마련 노력을 안 해왔다. 그러다 보니 오직 판단할 수 있는 건 판례밖에 없다. 매번 판사들의 ‘케이스 바이 케이스’에 해당되는 결정을 다른 상황과 다른 시대 변화에도 그대로 적용하는 상태는 옳지 않다. 국회에서도 반성하고 형법 10조를 가다듬을 필요성이 있다. 법원에서도 양형 기준이나 내부 규칙을, 법무부에서도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으로 심신미약이나 정신과적 질환과 범죄의 관계에 대한 규정 완비가 필요하다. →경찰의 초동 대처에는 문제가 없었나. -현재의 법과 규정하에서 경찰이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 다만 현장에서 경찰관이 그 형제의 행동, 태도 등에서 위험성, 공격성 등을 발견했다면 거기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적절했느냐는 문제는 야기될 수 있다. 향후 입법 정책적으로는 영국의 반사회적 행동규제법 등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장 출동 경찰관이 신고 등을 통해서 위험성이 야기되는 시비, 다툼 혹은 경미한 폭력행위 등 공격성의 표현을 인식했을 경우 사태를 진정시킬 수 있는 경찰의 강제 조치가 가능한 입법이다. →피의자의 동생도 공범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데. -일반적인 국민들의 의혹은 상당히 근거가 있어 보이고 합리적이다. 왜냐하면 사건 처음 발단 과정부터 동생은 함께 있었다. 다른 반대 증거가 발견되지 않는 한 형이 흉기를 가져오는 동안 동생이 망을 보며 피의자가 다른 데로 가지 않도록 지키는 모습으로 비쳐질 수밖에 없다. 또 현장에서 동생이 피의자를 붙잡는 모습이 영상에 보인다. 흉기에 의한 피습을 당한 사람을 붙잡는 것을 말리는 것으로 인식한다는 게 사실 이해하기 어렵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커지는데. -1980년대 이후 범죄심리학계와 정신의학계의 연구 결과는 정신과적 질환이 강력 범죄의 원인으로 볼 수 있는 증거는 없다는 거다. 정신과적 질환이 위험하다는 것은 사회적 편견에 불과하다. 만약 위험하다면 먼저 조치를 취하지 못한 사회적 책임 문제로 귀결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양승태 사법부, 통진당 소송 개입…의원에 민원 청탁하고 재판 조언까지

    양승태 사법부, 통진당 소송 개입…의원에 민원 청탁하고 재판 조언까지

    양승태 사법부가 옛 통합진보당 국회의원들이 낸 지위확인소송에도 개입한 정황이 포착됐고, 여기에는 현직 대법관도 연루돼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 국회의원에게 민원을 청탁하고 이것이 성사되자 해당 국회의원의 선거법 위반 재판에 대해 법률 조언을 해준 정황도 수사 중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전날 법원에 청구한 임종헌(59)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구속영장에 김미희·김재연·오병윤·이상규·이석기 등 통진당 의원들의 지위확인 소송 항소심에 개입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를 적시했다. 임종헌 전 차장은 법원행정처 간부를 서울고법 2심 재판부에 보내 “통진당 의원들의 국회의원직 상실 여부에 관한 판단 권한은 사법부에 있다”는 취지의 법원행정처 문건을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재판장은 지난 8월 취임한 이동원 대법관이다. 검찰은 이러한 문건 전달이 법원행정처의 항소심 재판 개입이라고 보고 있다. ●헌법재판소와 힘겨루기 위해 통진당 소송 개입 2015년 11월 이 소송의 1심 재판부가 “의원직 상실은 헌법재판소가 헌법 해석·적용에 대한 최종 권한으로 내린 결정”이라며 소송을 각하하자 이를 뒤집으려고 문건을 전달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항소심 판결에는 법원행정처 문건과 동일한 취지의 내용이 적시됐다. 2심 재판부는 이듬해 4월 1심의 각하 처분을 파기하고 국회의원들 패소로 판결하며 “행정소송법상 당사자들이 국회의원직을 상실했는지 확인하는 소송의 판단 권한은 법원에 있다”고 판시했다. 양승태 사법부 시절 법원행정처가 통진당 관련 소송에 개입한 정황은 지방의원 지위확인 소송에서도 드러난 바 있다. 법원행정처는 2015년 이현숙 전 통진당 전북도의원이 낸 소송의 재판부에도 “의원 지위 확인은 헌법재판소가 아닌 법원 권한이라는 점을 판결문에 명시해달라”고 요구한 사실이 법원 자체 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검찰은 당시 최고법원 위상을 놓고 헌법재판소와 경쟁 관계에 있던 대법원이 의원들 지위 확인 소송을 헌법재판소와의 힘겨루기에 유리하게 활용하기 위해 재판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법원행정처는 당시 전국 각지에서 제기된 통진담 지방·국회의원 지위 확인 소송들에 모두 비슷한 방식으로 관여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5년 2월 작성된 ‘통진당 지역구 지방의원 대책 검토(내부용·대외비)’ 문건에는 전국 법원에 계류 중인 관련 소송이 정리돼 있었다. 법원행정처는 자치단체장이 지방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도 했다. ●극회의원에 민원 넣고 ‘재판 전략’ 조언 임종헌 전 차장은 여야 의원들이 연루된 민·형사 소송의 대응 전략을 대신 세워주도록 법원행정처 판사 등에게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2013년 홍일표 자유한국당 의원을 상대로 제기된 사해행위 취소소송의 내용을 검토한 법원행정처 내부 문건을 확보해 그 경위를 수사해왔다. 홍일표 의원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게 되자 대법원 양형위원회 소속 판사가 ‘의원실 직원들이 주고받은 돈으로 보일 수 있도록 한다’는 등 방어 전략과 재판 전망을 정리한 문건도 나왔다. 검찰은 임종헌 전 차장이 2015년 이후 홍일표 의원으로부터 직접 부탁을 받고 법원행정처 심의관과 양형위 소속 판사에게 소송 전략을 짜도록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판사 출신인 홍일표 의원은 2014년 12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숙원사업이던 상고법원 설치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홍일표 의원은 지난 7월 이같은 의혹이 제기되자 “법원행정처가 검토했다는 문건의 경위와 내용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한다”고 부인했다. 검찰은 법원행정처가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도 민원 청탁을 한 뒤 법률 조언을 해준 정황도 수사 중이다. 특허청은 2016년 5월 국제 컨퍼런스에서 특허무효의 증거를 심판 단계에서만 제출하고 특허법원 소송에서는 새로운 증거를 예외적으로 받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허심판에 제출되지 않은 특허 무효 증거를 이후 법원에 사실상 제출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안이었다. 유동수 의원은 같은 해 6월 최동규 당시 특허청장이 툴석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회의에서 “헌법이 법관에게 재판받을 권리를 규정하고 있으므로 (제도 개선 추진이) 헌법의 기본정신을 위배한다”고 언급했다. 검찰은 이 발언의 배경에는 법원행정처가 법원이 반대하는 정책을 추진하는 특허청장을 질타해달라는 발언 요지까지 만들어 유동수 의원에게 청탁한 정황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같은 해 11월 유동수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자 법원행저처가 항소심 대응 전략 문건을 작성, 유동수 의원의 변호인에게 건넸다고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유동수 의원은 이듬해 항소심에서 벌금 90만원으로 감형돼 의원직을 유지했다. ●강제징용 소송 개입에 ‘양승태 승인’ 진술 확보 검찰은 임 전 차장과 이민걸 전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장이 2016년 9월 외교부를 찾아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낸 민사소송의 절차를 논의하기 전 양승태 당시 대법원장의 재가를 받았다는 진술을 이민걸 전 실장으로부터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를 토대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징용 소송의 최종 결론을 뒤집는 대가로 법관 해외파견지를 늘리는 식으로 정부와 ‘재판 거래’를 하는 방안을 사실상 승인했다고 보고 있다. 203여쪽에 달하는 임종헌 전 차장의 구속영장에는 이들 혐의를 비롯해 30개 안팎의 범죄사실이 기재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헌 전 차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30분 서울중앙지법 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설현에게 음란영상 보낸 범인은 40대 조현정동 장애인

    설현에게 음란영상 보낸 범인은 40대 조현정동 장애인

    그룹 AOA 멤버 설현(본명 김설현·23)에게 음란영상과 사회네트워크서비스(SNS) 메시지를 계속 보낸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을 선고받은 피고인이 조현정동장애를 앓는 4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조현정동 장애는 환각이나 망상 등 조현병 증상에 조증이나 우울증 같은 기분장애 증상이 복합된 정신질환이다. 손윤경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5단독 판사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통신매체이용음란 등 혐의로 기소된 A(47)씨에게 최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을 받고 아동·청소년과 관련기관 등 취업을 5년간 제한한다고 명령했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4∼12월 설현에게 수차례 음란 영상을 보내고 43차례 부적절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조현정동 장애를 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손 판사는 “피고인의 범행 횟수가 많고 음란 메시지 음란 정도가 심각하다”며 “피해자가 굉장한 혐오감과 모욕감뿐 아니라 성적수치심과 공포심을 느껴 엄벌할 것을 탄원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또 “피고인이 앓고 있는 조현정동 장애라는 정신질환이 범행을 하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을 감경 사유로 인정하지는 않았다. A씨는 1심 판결 선고 후 항소를 하지 않아 집행유예형이 최종 확정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인터뷰 플러스] “한국은 바이오물류 시작 단계… 세계화 이끌 것”

    [인터뷰 플러스] “한국은 바이오물류 시작 단계… 세계화 이끌 것”

    세계로 뻗어 나가는 대한민국 바이오(BIO)물류의 개척자가 있다. 한명수 세중해운㈜ 대표가 주인공이다. 한 대표는 27년 전 무역상사 영업사원으로 해운물류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 후 2002년 4월 현재의 세중해운㈜ 대표이사 취임, 2011년 글로벌종합물류회사인 CXL 론칭하였고, 2017년 바이오물류 연구소를 설립하는 등 청년의 열정으로 청춘을 해운물류에 받친 베테랑이다. 한 대표가 ‘CXL 브랜드’를 새롭게 론칭해 충북 오송에 바이오물류 R&D(연구개발)센터 설립을 비롯해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 것은 대한민국 바이오물류의 세계화를 위해서다. R&D센터는 바이오물류업계에서 세계 최초다. “세계 선진국은 역사적으로 30년 전부터 바이오물류를 시작”했다. 반면 “한국은 이제 시작”이다. 그 시작점의 정중앙이 한 대표이다. 한 대표는 특히 ‘2018년은 남북정상회담의 해’로서 한반도에 평화가 새롭게 시작된 것과 관련 “남북 간 경제통합을 위한 길에서 해운물류의 통합도 중요해질 것으로 관측되는 만큼 남쪽이 하지 못하는 부가가치사업, 즉 오가닉(무농약) 등 바이오사업으로 북측의 특화발전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때는 바이오물류도 함께 가야 한다”고 말했다. 자본 논리를 앞세운 ‘값싼 노동력’이 목표가 돼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사람이 근본이다’는 인본사상을 인생 철학으로, ‘늘 처음처럼’을 생활수칙으로 삼아 삶의 중심을 지키며 나라와 민족의 새날을 향해 나간다는 한 대표. 글로벌 SCM 기업을 향한 대한민국 바이오물류 개척자인 그의 도전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편집자 주→‘2018년은 남북정상회담의 한 해’로서 한반도 평화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경제협력도 도로와 철도, 항만을 통한 남북물류통합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를 어떻게 보시는가요. -10년 전 ‘남북 경제협력과 항만배후물류시설 선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남측 위원의 한사람으로 참여해 북한 고위당국자와 1년 6개월간 활동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 당시 미국이 북한의 개방을 허용하면 인천항과 부산항을 거점으로 삼고, 원산항과 남포항 등은 중개 항으로 개발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중단하라고 해서 그만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국책연구기관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보니 ‘남북철도와 대륙횡단철도와 연계한 항만개발로 ‘한반도 물류통합’을 하자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물류통합을 할 경우 그래도 한반도 물류의 허브는 부산항이라고 봅니다. →그렇다면 한반도 물류통합시대를 대비한 대표님만의 실행계획을 갖고 계십니까. -선진물류가 먼저 북한에 들어가야 합니다. 남쪽은 하지 못하는 사업이면서 동시에 고부가가치사업을 북한이 할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바이오와 오가닉(무농약) 사업 등이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 같습니다. 이때 선진물류가 함께 가는 거죠. 그래서 지금 오가닉 제품을 북한에서 재배, 유통 물류하는 방안을 연구 개발 중입니다. 특허를 획득해서 갈 겁니다. 특히, 바이오산업은 일부를 북한에 가져갈 수 있습니다. 연구는 남한에서 하고, 바이오 단지 등의 실행은 북한이 하는 협력시스템입니다. 앞서 말한 ‘무농약 재배의 오가닉 제품 생산’은 남한은 어렵지만 북한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북한이 대단위 바이오 단지를 조성하면 가격경쟁력 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을 겁니다. 여기에 ‘바이오물류’가 돼야 하는 거죠. →바이오물류의 국내현황은 어떻습니까. -외국계 글로벌 물류회사가 99%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내 몇 개 기업이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만 국산화는 전무한 셈이죠. 그런데 바이오물류는 미래 성장성이 아주 큽니다. 국민의식 수준이 높아질수록 ‘안전한 먹거리, 안전한 보건위생과 의료’의 요구 또한 비례적입니다. 과거에는 허용됐던 것들이 미래로 갈수록 어렵게 될 겁니다. 대표적인 것이 ‘유통기한’과 ‘온도’로서 물류와 보관, 창고와 관리시스템입니다. 국민들이 실상을 잘 모릅니다. WHO(세계보건기구)는 주사액을 2℃에서 8℃로 보관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만 우리나라 병원의 실내온도는 20℃를 넘어가기 일쑵니다. 범부처 차원에서 대책 마련에 착수해야 합니다. 국민건강과 신산업육성의 시작과 끝이 바로 바이오물류입니다. 바이오물류비는 일반물류비보다 40배 비쌉니다.→바이오물류가 고부가가치산업이군요.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하는 이유인가 봅니다. -고부가가치의 고수익 산업이다 보니 바이오물류 시스템을 구축하자면 막대한 투자비용이 소요됩니다. 국내 바이오물류는 매년 20% 이상씩 성장하는 데 반해 선진물류 국가에 30년 정도 뒤져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외국계 물류회사가 우리나라 바이오물류 시장을 선점한 상황입니다. 세중해운이 중소물류 기업이지만 도전하기로 결심했습니다. 2011년 CXL 브랜드를 론칭한 데 이어 2016년부터 충북 오송생명과학단지 내에 150억원의 투자비를 들여 세계 최초로 ‘BIO물류 R&D센터’를 설립을 추진해 내년 공식 오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이오물류 R&D센터 설립이 ‘세계 최초’라고요. 그간 R&D실적은 있습니까. -물류 회사들은 용역으로 R&D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도 직접 하지 않는 거죠. 바이오물류는 더욱 직접 R&D 하지 않습니다. 제가 직접 하게 된 이유입니다. 누구도 하지 않으니까 제가 먼저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정부 과제는 할랄(무결점) 물류 연구 중으로 아직은 시작단계입니다. 다만, 말레이시아 정부와 논의로 ‘할랄(무결점) 추적장치(센서)’를 개발 중입니다. 내년부터 양산하려 합니다. 또 국내 S기업의 제안에 따라 제가 국내 처음으로 ‘바이오물류 운송차량’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제대로 한번 해볼 겁니다. 응원해 주세요.→바이오물류를 먼저 시작한 글로벌 물류회사와 경쟁인데요. 자신 있습니까. -역사적으로는 30년 뒤졌습니다. 국내는 이제 시작이다 보니까 정부로부터 업계까지 인식과 개념의 정립이 낮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통합성’에서 선진국입니다. IT와 임상실험은 세계 상위국인 데다 우수한 연구인력이 많고 또 저렴한 편입니다. 다른 나라 10년이면 우리나라는 2년쯤이면 됩니다. 30년은 숫자이고 5~6년이면 따라잡고, 수출할 수 있습니다. ‘한반도 물류통합시대’로 가면 북한이 바이오와 할랄, 오가닉 등 새로운 부가가치산업으로 일어서게 도울 수 있습니다. →바이오물류, 특히 CXL 바이오의 물류시스템을 소개한다면요.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처를 비롯한 각국의 규제기관은 바이오 의약품을 포함한 제약 및 바이오산업의 품질시스템과 데이터 인증, 무결성 보증요구가 더욱 엄격해지고 있습니다. 생물학적 제제, 백신, 혈장분획제제, 희귀의약품, 세포 치료제와 유전자 치료제들은 보관이 잘못되면 역가의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이죠. 유통과 물류 단계에서부터 콜드체인을 통해 최적 상태로 온도제어 환경이 필요한데요. 특히 의약품의 원부자재 투입부터 제조, 운반(국내와 해외), 통관, 보관, 취급, 사용까지 전 주기에 걸쳐 엄격히 보관·관리해야 합니다. 저희 CXL 바이오도 이 물류시스템에 따라 바이오 의약품 운송 차량에 대해 GMP(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와 GDP(우수유통물류관리기준)에 적합한 검증을 통해 품질을 구현한 차량준비를 완료해 현장에 투입했습니다. →좌우명 내지는 소신, 인생 철학은 무엇인가요. -‘늘 처음처럼’입니다. 세일즈 프리랜서로 일할 때 한 달 수입이 4000만~5000만원이었습니다. 사람이 돈으로 보였습니다. 돈의 노예가 돼 가고 있었습니다. 2001년 충북 괴산 선영에 잠들어 계신 아버님을 뵈러 가는 길의 휴게소에서 ‘늘 처음처럼’ 글귀의 액자를 샀습니다. 내 가슴에는 먼저 자리한 인본주의가 있는데, 자본주의에 내어 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돈을 뒤따르는 삶을 버리고 미래를 향해 나가자며 바로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 2002년도에 현재의 세중해운을 인수해 독립했습니다. 바이오물류 TF팀을 꾸렸을 때 ‘사람들에게 건강한 삶을 제공해 주기 위해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제게 물류란 ‘사람을 위한 기부이자 봉사 나눔’입니다. 서원호 객원기자 guil@seoul.co.kr ■ 주요프로필 학력 세인트루이스 워싱턴대학교 EMBA 졸업 세종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인천대건고등학교 졸업 경력 세종대학교 총학생회장(전대협 3기) 위너스해운항공㈜ 미주팀장 푸단대학교 경제·경영대학원 총동문회 회장 현) 세중해운그룹 CEO 현) 세중해운㈜ 세중통운㈜ 대표이사
  • [사설] 심신미약, 더는 면죄부 안 되게 명확한 잣대 들이대야

    서울 강서PC방 살인사건 피의자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진단서를 경찰에 냈다는 소식에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을 약하게 해서는 안 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90만명이 참여했다.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한 국민청원이다. 공동체를 향한 무차별 잔혹범죄는 엄벌해야 한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봐야 한다. 사건은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을 찾았던 김성수(29)씨가 PC방 청소문제로 말다툼 끝에 아르바이트생 A(21)씨를 수십여 차례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하면서 생겼다. 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씨는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에서 최대 한 달 동안 의사 등 전문가들로부터 심신미약 여부 등 정신 상태를 감정받는다. 형법은 ‘심신장애로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하지 아니하고, 심신장애로 능력이 미약한 자의 행위는 형을 감경한다’고 ‘심신미약’을 규정하고 있다. 이를 토대로 법원은 심신미약자의 형을 낮추거나 심신상실이면 형을 면제했다. 2016년 ‘강남역 묻지마 살인사건’의 범인은 조현병(정신분열증) 증세로 심신미약이 받아들여져 무기징역에서 징역 30년형으로 감형된 사례이다. 심신미약 범죄자를 일반 범죄자처럼 처벌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나 법원과 검찰은 피의자가 주장하는 심신미약 여부를 엄격히 판단해야 한다. 심신미약을 핑계로 법망을 피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불식해야 한다. 김씨는 우울증약 복용을 이유로 들었지만, 범행의 잔혹함 등으로 감형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들이 나온다. 특히 우울증은 조현병과 달리 타인에 대한 공격보다는 자해행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나아가 법원과 검찰은 심신미약자를 단순히 격리하는 데 그치는 게 아니라 철저한 치료를 병행해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할 것이다.
  • 시판 수도꼭지 31% 발암물질 검출

    시판 수도꼭지 31% 발암물질 검출

    시판 중인 수도꼭지의 3분의1에 가까운 제품에서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동철 바른미래당 의원은 22일 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이 같은 문제를 지적했다. 2016년 시판 중인 수도꼭지의 62.5%에서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검출돼 국정감사에서 지적됐다. 이것을 계기로 2017년 수도법 개정안이 본회의를 통과해 수도꼭지 규제를 강화하도록 했다. 그러나 2017년 기준 시판중인 수도꼭지를 무작위로 조사한 결과 54개 제품 중 16개(31%) 제품에서 발암물질과 중금속이 발견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제품 중에는 납이 기준치보다 63.5배 높게 나온 제품과 세계보건기구가 2급 발암성물질로 규정한 유독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기준치의 11.5배를 초과한 제품이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디클로로메탄에 장시간 노출되면 허혈성심질환과 피부자극, 어지럼등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일부 제품에서는 문제가 발견돼 통합 인증인 국가통합인증마크(KC인증)가 취소됐음에도 친환경 상품임을 공인하는 ‘환경마크 인증’이 일정 기간 유효하게 유지된다는 지적도 나왔다. 실제로 KC인증이 취소된 상황에서도 올해 평균 48일(1.5개월) 환경마크 인증이 유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문제는 환경마크를 인증하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환경마크 인증 취소 청문회가 열리기 전까지 해당 제품의 환경마크 인증을 유효하게 두고 있기 때문에 발생한다. 환경마크는 KC인증서를 제출하면 별도의 용출시험을 하지 않고 있어, KC인증서가 취소되면 자격 요건이 상실되는 것과 다르지 않은 상황에서 환경마크 인증을 즉시 취소하지 않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4년간 일자리 10만개 창출… 떠난 사람 돌아오는 경북 만들 것”

    “4년간 일자리 10만개 창출… 떠난 사람 돌아오는 경북 만들 것”

    “경북의 자존심과 영광을 오롯이 재현하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1일 도청사 4층 야외정원에서 가진 ‘열린 인터뷰’에서 “대한민국의 눈부신 발전을 주도해 왔던 경북이 동력을 상실하고 변방으로 밀려나고 있다”며 “더이상의 추락을 막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강력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를 위해 갈수록 침체되는 포항·구미 국가산업단지 등 산업 현장에 활력을 되찾아 주고, 사람들이 떠나는 도시에서 돌아오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경북과 우리나라의 미래가 암울하다고 할 정도로 심각한 저출산 문제 해결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중심에 두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경북도 정무부지사를 거쳐 3선(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10년 만에 도백(道伯)으로 금의환향했다. 요즘 양복을 벗고 운동화 차림으로 도정 현장을 찾고 공무원들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소통하고 피자 점심, 자전거 함께 타기 등 격식을 파괴하고 있다. 대담:송한수 부국장·사회2부장→민선 7기 지사로 부임해 직접 본 경북의 현실, 어떤 게 가장 큰 문제인가. -단연 급격한 인구 감소다. 지난해 기준 사망자가 출생자를 3700명이나 웃돌았다. 그러니까 돌아가신 분을 태어나는 아이가 따라가질 못한다. 올해 격차가 더 벌어져 7000명 정도로 예상된다. 이런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게 불 보듯 뻔하다. 지방소멸지수라는 게 있는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 10곳 가운데 경북 시·군이 7곳을 차지했다. 게다가 해마다 청년 6000여명이 취업을 위해 서울 등지로 떠나고 있다. 이를 감안할 때 올해 자연감소 7000명에다 청년 취업 전출자 6000명을 합쳐 1만 3000명이 줄어들 것으로 우려된다. 인구 감소는 결국 생산성 저하와 함께 도시의 활력까지 잃게 한다. →대책은 뭔가. -‘사라지는’ 경북을 ‘살아나는’ 경북으로 만들어야 한다. 최우선적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게 중요하다. 기업 및 투자 유치가 최고다. 향후 4년 동안 투자 유치 20조원, 일자리 10만개 창출을 공약했다. 단순한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을 건 중차대한 일로 반드시 실현해야 한다. 특히 소멸지역 1번지인 의성군에 전국 처음으로 ‘이웃사촌 청년 시범마을’을 조성, 청년들이 돌아와서 일자리를 잡고 결혼해 아기를 낳으면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의료기관, 문화공간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겠다. 내년엔 당장 자본과 기술, 연고가 없어도 창업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20개 동을 만들어 임대한다. 청년 임대주택 300가구도 짓고 농작물 재배, 판매 등 소득활동도 적극 돕겠다. →경북이 대구와 함께 전국에서 둘뿐인 야당 광역단체장 지역이어서 국비 확보 등에 어려움이 걱정되는데. -사실이다. 당장 내년 도정 운영에 꼭 필요한 예산으로 5조 4705억원을 정부에 건의했지만 3조 1635억원만 반영됐을 뿐이다. 내년도 정부 총예산은 올해보다 9.7% 증가했는데도 경북은 오히려 839억원 줄었다. 지역 홀대론도 나온다. 2020년 예산 확보를 위해 도지사가 직접 청와대, 중앙정부, 국회를 찾아 실정을 알리고 끊임없이 설득하겠다. 중앙부처에서 하는 일을 우리가 미리 알고 그 예산을 받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도 중요하다. →대구시와 상생을 선언했다. 어떤 노력들을 통해 성과를 낼 텐가. -둘은 역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한 뿌리다. 함께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음은 물론 생존 자체가 불가능하다. 그래서 지난 8월 권영진 대구시장과 함께 상생을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통합 신공항 건설, 대구 취수원 이전과 같은 대형과제 외에도 지역 출신 중 수도권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가칭 재경대경학숙) 건립, 경북도립공원 팔공산의 국립공원 지정, 공무원연수원 통합 운영 등 협력해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 혁신적인 소통과 상생협력을 강화하겠다. →통합 신공항 건설과 대구 취수원 이전에 어려움은. -대형 사업인 만큼 어려움이 없을 수 없다. 우선 신공항 문제는 두 지역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 양측은 뜻을 같이하고 있다. 최근 국방부 장관을 만나 공항 이전 입지를 최대한 빨리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취수원을 낙동강 상류 지역으로 이전하는 문제는 그렇지 않다. 재산권 침해와 용수 부족에 따른 기업유치 악화 등을 이유로 반대하는 구미시와 시민들의 협조와 동의가 앞서야 한다. 정부와 대구시가 취수원을 이전하지 않고도 깨끗한 물을 공급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2022년까지 연간 내국인 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한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지금의 940만명을 감안하면 상당한 규모다. -경북엔 다른 지역에 없는 백두대간, 낙동강, 동해안 등 천혜의 자연자원과 신라, 유교, 가야 3대 문화라는 우수한 문화자원을 보유했다. 독도·울릉도 등 천혜의 관광자원 관련 각종 콘텐츠 및 이벤트도 풍부하다. 하지만 내국인 관광객은 1000만명을 밑돌아 양질의 관광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물론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도입에 따른 한·중 갈등과 포항·경주 지진 등으로 인한 악재가 있었다. 관광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성장률이 높고 취업유발계수(10억원의 재화를 만들 때 창출되는 고용자 수)도 커 고용창출 효과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고 관광진흥기금을 조성해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 →최근 남북 정상회담 개최 등으로 남북 교류와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경북도의 구체적인 구상은. -국회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사람으로서 남북 접촉과 대화 진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경북은 정부의 남북 교류 기조에 맞춰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이를 위해 현재 남북교류협력기금 35억원을 자체적으로 조성했으며 2025년까지 1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현재 중단된 ‘(북한 함경북도) 나진·(러시아 국경지역) 하산 프로젝트’ 재개에 대비해 영일만항 사업과 동해중부선 철도 연결 등 인프라 구축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적극 건의할 작정이다. 2014, 2015년 러시아산 유연탄을 나진항에서 포항 포스코 등에 운송했던 좋은 선례가 있다. 격년제로 열리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평양에서 개최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2000년 경주에서 열린 엑스포에 당시 김용순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비서 일행이 다녀갔고, 행사에선 북한 영화도 상영했다. →도정 운영 방향과 철학을 소개한다면.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일으켜 세워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공직자들이 열정을 갖고 일을 해야 한다. 청렴하고 정의로운 덕목도 필요하다. 공직자들에게 도지사에게 충성하지 말고 경북과 도민을 위해 충성해 달라고 주문한다. 도지사는 신세대 공직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새로운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 4년 뒤에는 ‘이런 도지사와 공직자들도 있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정적으로 일하겠다. 글 사진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에 서철모 충남도 기조실장

    행안부 예방안전정책관에 서철모 충남도 기조실장

    행정안전부는 최규봉(59) 전 국장의 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예방안전정책관에 서철모(55)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을 22일자로 임명했다고 21일 밝혔다. 서 신임 정책관은 대전고와 충남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5회(1992년)로 입직했다. 충남도 정책기획관과 문화관광국장, 2014 유엔공공행정포럼 준비기획단 부단장, 도의회 사무처장, 천안시 부시장 등을 지냈다. 도 기조실장 재임 당시 이른바 ‘안희정 사태’가 발생해 어려움이 컸지만 남궁영 행정부지사(당시 도지사 권한대행)를 도와 도정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다. 전임 최 국장은 서민금융진흥원으로 적을 옮겨 본부장을 맡고 있다. 서 국장 후임 기조실장으로는 이필영(51) 천안 부시장이 선임됐다. 이 신임 실장은 대전 대성고와 서울시립대 도시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7회(1994년)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충남도 환경녹지국장과 경제통상실장, 행정안전부 창조정부기획과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해 10월 천안 부시장을 맡았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인천 치매안심학교 다음달 개교

    잠재적 치매환자를 치유하기 위한 시설인 인천 치매안심학교가 다음달 문을 연다. 인천시는 치매안심학교가 11월 20일 미추홀구 주안동 승학체육공원 안에서 문을 열고 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치매안심학교는 지상 2층, 연면적 201㎡ 규모로 치매체험실, 북카페, 상담실, 음악감상실 등을 갖췄다. 인천시광역치매센터가 운영하게 될 치매안심학교는 치매 전 단계에 있는 인지기능저하 판정자나 경증 치매환자의 치유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현재 인천에는 치매안심센터 10개, 치매돌봄센터 13개가 운영되고 있지만 주로 치매가 상당부분 진행된 환자를 위한 시설이어서, 치매 전 단계 노인이나 경증 환자들은 이들 시설 이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치매안심학교는 맞춤형 치매 예방, 치매 관리 인프라 확충, 뇌건강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하며 잠재적 치매환자의 치매 발병을 최대한 저지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인천시는 치매안심학교 운영과 함께 학교 인근 3km 이내 지역을 치매안심마을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치매안심마을 추진단을 구성하고 미용실·약국·슈퍼마켓 등 100곳 이상을 치매안심업소로 지정해 치매 환자를 언제든지 도울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방침이다. 인천지역 치매환자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3만 4576명으로 이 중 경증 환자는 2만 330명(58.7%)에 달한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한유총 소송전에 박용진 “유치원·교육청 유착 제보”

    한유총 소송전에 박용진 “유치원·교육청 유착 제보”

    朴의원 “굴하지 않고 비리 끝을 보겠다”사립유치원 모임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회계부정 유치원 명단 공개’와 관련해 소송전을 본격화했다. 이 단체는 4200여곳인 전국 사립유치원의 70%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성혜 한유총 언론홍보이사는 17일 “법무법인 광장을 선임해 지난 15일 서울서부지법에 MBC를 상대로 감사 결과 공개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손해배상과 정정·반론보도 청구도 할 예정으로, 법리 검토를 이미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MBC는 지난 12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확보한 17개 시·도 교육청의 2013년 이후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이에 대해 이덕선 한유총 비대위원장은 기자들을 만나 “박 의원 주장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상당하다”면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법률 검토를 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고 노회찬 의원이 떡값 검사 실명을 폭로했을 때가 떠올랐다. 당시에도 온 국민이 노 의원을 지지하고 성원했지만 결과는 유죄가 나 의원직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소송 위협에 굴하지 않고 유치원 비리 해결 끝을 보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유치원·교육청 간 유착 가능성에 대해 “그런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관련 제보도 있고 여러 가지 문제들을 파악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교육계에서는 사립유치원들이 집단휴업을 선택해 학부모에게 불똥이 튈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한유총은 “개별 유치원이 일부 원아모집을 중단한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단체 행동은 논의하지 않았다”며 선을 그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리더스코스메틱 ‘살롱 바이 리더스’, 롯데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전량 매진

    리더스코스메틱 ‘살롱 바이 리더스’, 롯데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전량 매진

    글로벌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리더스코스메틱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헤어 케어 전문 브랜드 ‘살롱 바이 리더스’의 헤어 커버 볼륨 트리트먼트가 롯데홈쇼핑 론칭 방송에서 전량 매진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배우 유지인과 함께 처음 선보인 ‘살롱 바이 리더스 헤어 커버 볼륨 트리트먼트’는 일반 염모제와 컬러 트리트먼트제와 달리 씻어내지 않고도 간편하게 새치를 커버할 수 있어 시청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 리더스코스메틱 관계자는 “새치 커버가 필요한 소비자들은 대부분 정기적으로 염색을 하기 때문에 간편한 사용법과 커버력 외에도 자주 사용해도 자극이 없는 제품을 선호한다”며 “‘살롱 바이 리더스 헤어 커버 볼륨 트리트먼트’는 이와 같은 소비자들의 욕구를 한 번에 충족시킬 수 있는 요소들을 갖춰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방송에서 선보인 제품은 두피 저자극 테스트, 민감성 피부 테스트를 완료해 독한 염색제 때문에 새치 커버를 꺼리던 소비자들도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이 가능하다. 특히, 1회 사용하면 50시간 동안, 7회 누적 사용하면 4주간 색상 지속 및 모발 윤기 개선에 도움을 주는 등 각종 임상실험을 거쳐 우수한 품질을 입증받았다. 에어버블 무스 타입의 제형으로 제품에 동봉된 브러쉬를 이용해 새치 커버가 필요한 부분에 펴 바른 후 5-10분간 건조해주면 씻어내지 않고도 곧바로 외출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프랑스산 염료를 사용해 자연스러운 컬러감을 선사하며 실크 단백질, 아르간 오일, 20여 종의 아미노산 성분을 사용해 머릿결에 영양을 공급해 모발 손상 없이 매일 사용이 가능한 신개념 새치 커버 트리트먼트다. 리더스코스메틱은 소비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배우 유지인과 함께 2차 방송을 추가 진행한다. 다크브라운과 밀크브라운 총 2종으로 1세트 당 본품 6개와 고급브러쉬 2개가 함께 구성되며, 22일 오전 6시부터 롯데홈쇼핑에서 생방송으로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벌이’가 맞벌이 부부보다 자녀 많고 보험 가입 적극적

    ‘외벌이’가 맞벌이 부부보다 자녀 많고 보험 가입 적극적

    외벌이 가정이 맞벌이 가정보다 자녀 수가 더 많고 소득 대비 보험료 비중도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15일 한화생명이 30~40대 고객 180만명을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가구당 자녀 수는 맞벌이 1.08명, 외벌이 1.26명이다. 직장 생활과 육아를 병행해야 하는 부담이 큰 탓에 맞벌이의 자녀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풀이됐다. 또 맞벌이의 평균 월소득은 765만원, 이 중 보험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3.65%(29만 9225원)였다. 반면 외벌이의 월소득은 529만원으로 맞벌이보다 200만원 이상 적었지만 보험료 비중은 4.82%(25만 4978원)로 높았다. 수입이 많을수록 보험 가입에 더 적극적이라는 통념에 대치되는 결과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맞벌이 가정일수록 소득 상실에 대한 대비와 은퇴 후 삶에 대한 고민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주 소득자가 한 명에게 집중된 외벌이 가정이 그 필요성을 더 느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득 수준별로 보면 하위·중위 그룹에서는 외벌이가 맞벌이보다 더 많은 보험료를 납입했다. 하위 그룹(연소득 맞벌이 7000만원 이하, 외벌이 4000만원 이하)에서는 외벌이가 낸 연금보험이 15만원으로 맞벌이 11만원보다 많다. 저축보험 역시 외벌이 25만원, 맞벌이 20만원이었다. 반면 상위 그룹(연소득 맞벌이 1억 2000만원 이상, 외벌이 1억 1000만원 이상)의 경우 맞벌이가 보험료를 더 많이 냈다. 특히 종신보험과 CI보험에서 차이가 두드러졌다. 맞벌이는 종신보험과 CI보험에 월평균 37만원, 18만원을 낸 반면 외벌이는 30만원, 15만원 납입에 그쳤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단독]‘직업 집주인’ 年소득 3311만원

    [단독]‘직업 집주인’ 年소득 3311만원

    회사를 다니거나 사업을 하지 않고 갖고 있는 주택을 전월세를 놓아 임대료를 받는 ‘직업이 집주인’의 수입이 연 331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하지 않고도 집만 잘 굴리면 ‘월급쟁이’ 못지않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 임대공화국’의 단면이 드러난 사례로 꼽힌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5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부동산(주거용) 임대사업자 가운데 근로소득 및 기타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 사람은 1만 7072명이다. 이들의 수입은 총 5654억원으로, 연평균 3311만원(월 276만원)을 번 셈이다. 특히 9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을 빌려주고 전월세를 받은 임대사업자의 평균 수입은 연 368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귀속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총 1774만명의 평균 연봉 3360만원을 웃도는 수입이다. 집 없는 서민과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고 근로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박 의원은 “최근 일부 지역의 집값 폭등으로 불로소득은 높아지고 근로 의욕이 상실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부동산 자산과세를 지속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르면 이번 달부터 국토교통부의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RHMS)이 가동되면 신고되지 않은 ‘집주인’들의 임대 및 소득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그동안 임대료 수익이 있어도 전월세 확정일자 신고 등을 하지 않으면 임대사업자에게 세금을 매기는 데 한계가 있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단독]‘직업이 집주인’ 연 3311만원 번다

    [단독]‘직업이 집주인’ 연 3311만원 번다

    회사를 다니거나 사업을 하지 않고 갖고 있는 주택을 전월세를 놓아 임대료를 받는 ‘직업이 집주인’의 수입이 연 3311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을 하지 않고도 집만 잘 굴리면 ‘월급쟁이’ 못지않은 소득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 임대공화국’의 단면이 드러난 사례로 꼽힌다.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15일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부동산(주거용) 임대사업자 가운데 근로소득 및 기타 사업소득이 있는 경우를 제외한 사람은 총 1만 7072명이다. 이들의 수입은 총 5654억원으로, 연평균 3311만원(월 276만원)을 번 셈이다. 2016년도 귀속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개인이 제출한 사업소득명세서를 분석한 결과다. 특히 9억원이 넘는 고가주택을 빌려주고 전월세를 받은 임대사업자의 평균 수입은 연 3685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6년 귀속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총 1774만명의 평균 연봉 3360만원을 웃도는 수입이다. 집 없는 서민과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유발하고 근로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대목이다. 박 의원은 “최근 일부 지역의 집값 폭등으로 불로소득은 높아지고 근로 의욕이 상실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됐다”며 “부동산 자산과세를 지속적으로 정상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르면 이번 달부터 국토교통부의 주택임대차정보시스템(RHMS)이 가동되면 신고되지 않은 ‘집주인’들의 임대 및 소득 현황 등을 꼼꼼히 파악할 수 있다. 그동안 임대료 수익이 있어도 전월세 확정일자 신고 등을 하지 않으면 임대사업자에게 세금을 매기는 데 한계가 있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한고은 다이어트 식단 공개, 닭가슴살의 화려한 변신 ‘궁금증 UP’

    한고은 다이어트 식단 공개, 닭가슴살의 화려한 변신 ‘궁금증 UP’

    한고은의 다이어트 식단이 공개돼 화제다. 15일 방송되는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한고은, 신영수 부부의 댄스스포츠 도전 현장이 공개된다. 이날 댄스스포츠에 도전한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본격적으로 춤을 배우기에 앞서 연습복을 구입하러 한 의상실을 찾았다. 의상실에 도착한 한고은이 장식돼있는 드레스에 관심을 보이자 직원은 입어 보라고 권유했다. 드레스를 착용하고 나온 한고은의 모습을 보고 신영수는 “예쁘다”를 연발하며 사랑꾼의 면모를 보였다. 한껏 기분이 좋아진 한고은이 자연스레 턴을 돌자 MC 김구라는 “오늘 한고은 씨 많이 도네요?”라고 물었다. 이에 한고은은 “저 드레스가 사람을 돌게 해요”라고 응수해 스튜디오가 폭소했다는 후문. 뒤이어 댄스스포츠 연습실을 찾은 한고은, 신영수 부부는 기본 스텝부터 배워 나가며 댄스스포츠 삼매경에 빠졌다. 하지만 연습 도중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파트너 교체 사태가 일어난 것. 이에 김구라는 “특단의 조치네요”라고 말했고, 선생님은 신영수에게 “남자가 리드해야 한다. 위축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선생님의 조언에 신영수의 눈빛은 돌변했다. 신영수는 기본 스텝을 말로 되새기며 열심히 리드하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이 모습을 지켜보던 MC 김숙은 “입만 살았고 발이 죽었네” 라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워너비 몸매로 꼽히는 한고은의 몸매 관리 비법인 다이어트 식단 3종 세트도 공개될 예정. 닭가슴살의 화려한 변신에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모든 출연자들의 눈이 휘둥그레지며 “나도 다이어트 하겠다”고 입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한편,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은 15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그 책속 이미지] 씨앗·땅콩… 수상한 손님들 ‘맞춤 처방’

    [그 책속 이미지] 씨앗·땅콩… 수상한 손님들 ‘맞춤 처방’

    엘비스 의상실의 수상한 손님들/최향랑 지음/사계절/72쪽/1만 2800원낭만이라고는 조금도 모르는 상남씨. 남중, 남고를 나와 공대를 다니다 얼마 전 제대한 복학생이다. 여학생들 앞에선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고, 그래서 괜히 센 척도 해 본다. 그러나 여학생들은 상남씨 마음을 몰라도 너무 몰라준다. 옷장을 열어 보니 군대에서 입던 깔깔이와 국방색 밀리터리룩뿐. 아, 이러니 인기가 없지! 그에게 갈색 니트 스웨터와 같은 색 계열 코르덴 바지를 권한다. 하얀 목도리를 추가하면 금상첨화다. 상남자 상남씨를 비롯해 가슴이 작아 고민인 민자인씨, 허리가 길어서 슬픈 길인씨, 머슬마니아 아령씨 등이 엘비스의 의상실을 찾는다. 그런데 손님들의 모습이 조금 수상하다. 상남씨는 붓꽃 씨앗, 길인씨는 복자기 씨앗, 길인씨는 애기부들, 아령씨는 땅콩이다. ‘숲속 재봉사’로 불리는 저자가 꽃잎, 나뭇잎, 씨앗을 모으고 말려 콜라주로 만든 이들이다. 수상한 손님들의 고민을 듣고 맞춤 처방을 내려 주는 저자의 솜씨가 예사롭지 않다. 조수로 등장하는 미어캣들의 재롱은 덤이다. 올가을, 엘비스 의상실을 방문해 볼까나.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충남 내포신도시에 기업 속속 들어선다

    충남 내포신도시에 기업 속속 들어선다

    도청 이전에도 인구 2만여명 불과 한양로보틱스 등 7개 기업 내년 입주 병원·백화점도 생겨 도시발전 가속 혁신도시 지정받아 세 감면 추진도충남 내포신도시에 내년 처음으로 기업들이 입주해 도시 발전에 가속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도청이 이전한 지 6년여 만이다. 기업이 입주하면 주민이 늘고, 덩달아 병원과 대형 할인점·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와 제대로 된 도시 발전을 앞당길 것이란 기대다.충남도는 11일 한양로보틱스 등 7개 기업이 내년 내포신도시 1산업단지에 입주한다고 밝혔다. 이들 7개사가 입주하는 부지 면적은 모두 10만 6000㎡ 규모로 1단지 13만 9000㎡의 76.26%에 이른다. 도청사에서 1㎞쯤 떨어져 있다. 2단지는 28만 1000㎡다. 산업용 로봇 생산업체인 한양로보틱스는 내포신도시 첫 기업으로 다음달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150억원을 들여 부지 1만 7000㎡에 공장을 지어 내년 봄 가동한다. 아이디큐는 같은 시기 300억원을 투입해 부지 2만 9000㎡에 자동차 휠 금형 및 알루미늄 휠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둘 다 수도권에서 옮겨 온다. 7개 기업 직원은 모두 300여명으로 가족을 합치면 주민 1000여명이 느는 셈이다. 윤찬수 도 투자입지과장은 “기업마다 10여 차례 찾아가 내포신도시 입주의 장점을 알린 게 효과를 봤다”고 말했다. 내포신도시는 수도권을 고속으로 잇기 위해 공사 중인 서해복선전철 등 교통망이 크게 좋아진다. 홍성역에서 3㎞에 불과하다. 당진~영덕 고속도로도 10㎞가 채 안 된다. 중국과 가까운 서해안과 매우 인접했고, 대산항과 당진평택항 등이 가까워 중국과의 무역도 어렵지 않다. 도는 내포에 입주하는 기업에 부지 매입가의 40%를 지원하고 투자시설비의 14%를 제공하는 유치정책을 벌이고 있다. 청년을 일정 규모로 신규 채용하면 투자시설비의 7%를 지원하는 혜택도 주고 있다. 기업 직원이 가족과 함께 이주하면 1000만원을 지급한다. 대전에 있던 충남도청이 2012년 말 홍성·예산으로 이전하면서 조성된 내포신도시는 현재 인구 2만 4000여명에 그친다. 당초 2020년 목표인구 10만명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대형 병원·할인점 등 편의시설도 부족하다. 충남에서 분리돼 특별자치시로 독립한 세종시가 인구 30만명을 훌쩍 넘기고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는 것과 비교해 소외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충남도가 내포신도시를 혁신도시로 지정받으려는 이유다. 혁신도시가 되면 입주기업의 국세 및 지방세가 크게 감면된다. 도는 혁신도시 지정이 공기업 입주와 주민생활시설 확충 등 선순환 현상을 불러와 내포신도시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길 것으로 본다. 신동헌 도 경제통상실장은 “5~6개 기업과 추가 협의 중인데 이들이 입주하면 1단지는 모두 찬다”며 “혁신도시로 지정받는 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단독] 살인범도 반성만 하면 다시 국가유공자 되는 세상

    [단독] 살인범도 반성만 하면 다시 국가유공자 되는 세상

    최근 5년간 흉악범죄자 16명 자격 회복 20일간 국감 돌입…선동열 등 증인 출석살인, 강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국가유공자가 자격을 박탈당해도 반성만 하면 자격을 되찾는 사례가 상당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10일 국가보훈처로부터 2013년부터 올 8월까지 5년간 국가유공자 자격을 상실했다가 다시 자격을 회복한 유공자 현황 자료를 살펴본 결과 모두 62명이었다. 이 중 범죄를 저지른 후 유공자로 다시 인정된 사례는 모두 26명이었다. 특히 살인, 강간, 강도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사례도 16명에 달했다. 흉악 범죄로 유공자 자격이 박탈됐다가 다시 인정된 사례를 구체적으로 집계해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참전유공자 A씨는 살인을 저질러 1970년대 징역 10년을 선고받은 후 국가유공자 자격이 박탈됐다. 그러나 2016년 국가유공자 재등록을 신청했고 그해 자격을 인정받았다. 전상 군경 B씨와 무공수훈자 C씨는 강간치상으로 1970년대 각각 3년을 복역한 뒤 모두 2015년 국가유공자 자격을 되찾았다. 이처럼 흉악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국가유공자 자격을 되찾을 수 있는 데는 보훈처 보훈심사위원회의 안이한 법 해석이 원인으로 보인다. 현행 국가유공자법은 금고 이상 실형을 선고받으면 자격이 정지된다. 그러나 ‘뉘우친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되는 경우에만 등록신청을 받아 이 법의 적용 대상자로 결정해 보상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보훈심사위원회는 뉘우친 정도가 현저하다고 인정하는 판단으로 복역 시 모범수였거나 특별한 사고를 저지르지 않은 것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김 의원은 “대상자 기준을 엄격하게 심사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회는 이날부터 20일간의 문재인 정부 들어 두 번째 국정감사에 돌입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감에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 선발 논란과 관련해 선동열 대표팀 감독이 증인으로 출석해 주목받았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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