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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뷰티인사이드’ 이민기♥서현진, 뷰티풀 투샷 공개 ‘달달 그 자체’

    ‘뷰티인사이드’ 이민기♥서현진, 뷰티풀 투샷 공개 ‘달달 그 자체’

    ‘뷰티인사이드’ 이민기, 서현진의 달콤한 순간이 포착됐다. 5일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 측은 오직 한세계(서현진 분)만을 위한 ‘특급 패키지’로 로맨틱 순간을 선물하는 서도재(이민기 분)의 위로 스틸을 공개해 설렘지수를 높였다. 지난 방송에서 엄마 한숙희(김희정 분)와 이별한 한세계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한세계는 자식이 아프면 본인 때문인 것 같다는 엄마에게 ‘한 달에 한 번 다른 얼굴로 변하는’ 마법에 대해 말할 수 없었다. 어김없이 찾아온 마법에 절망하고 있을 때, 엄마가 위독하다는 연락을 받고 병원으로 달려간 한세계(라미란 분). 말없이 울기만 하는 한세계를 단번에 알아본 엄마의 모습은 가슴 먹먹한 감동을 자아냈다. 서도재는 아무도 자신을 못 알아볼까 봐 두려워진 한세계에게 “내가 알아보겠다”는 가장 필요한 위로를 건넸다. 서로의 아픔과 외로움까지 감싸주는 두 사람의 로맨스는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공개된 사진 속 함께 여행을 간 한세계와 서도재는 오직 둘만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엄마의 죽음으로 상실감에 빠진 한세계를 위한 서도재의 특별한 위로법이 포착된 것. 함께 있을 때 누구보다 행복한 미소를 짓는 한세계와 서도재. 사진 속 따뜻하고 달콤한 분위기에서 서로를 향한 애정이 물씬 느껴진다. 무엇보다 평범한 햇살조차 특별하게 만드는 한세계와 서도재의 커플 케미는 로맨틱한 시너지를 끌어올린다. 이어진 사진 속 다정하게 한세계를 감싸는 서도재의 백허그는 그의 마음까지 고스란히 전하며 심박수를 높인다. 5일 방송되는 11회에서 한세계와 서도재의 한층 깊어진 로맨스가 그려진다. 서로에게 단 하나뿐인 존재가 된 두 사람. 꽃길만 걸을 것 같은 한세계와 서도재에게 점차 위기의 그림자가 닥친다. 설렘의 정점에 달한 로맨스에서 어떤 위기가 찾아올지, 시한폭탄 같은 비밀을 간직한 두 사람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증을 증폭한다. ‘뷰티인사이드’ 제작진은 “서로의 아픔을 보듬어주는 한세계와 서도재의 로맨스는 특별하고도 애틋하다. 비밀에 가까워지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한세계와 서도재에게도 결정적 위기가 찾아온다. 두 사람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지켜봐 달라”라고 전했다. 한편, JTBC 월화드라마 ‘뷰티인사이드’는 이날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스튜디오 앤 뉴, 용필름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상호금융 ‘실직·폐업’ 대출자 최대 3년 상환유예

    연체 시 이자보다 원금 먼저 갚을 수도 신협과 농·수·산림조합에서 대출을 받은 뒤 일시적 자금난에 처하면 최대 3년까지 대출금 상환이 유예된다. 연체 상태에 빠진 경우 원금 일부를 먼저 갚아 연체이자 부담을 낮출 수 있는 길도 열렸다. 금융위원회는 이러한 원금상환유예제와 채무변제순서선택권 등을 담은 상호금융권 연체·취약차주 지원 방안에 대해 시행에 돌입했다고 4일 밝혔다. 우선 실직이나 폐업 등으로 대출 상환이 어려운 채무자는 연체 발생 전에 상환 일정을 조정하거나 최대 3년까지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분할상환대출은 만기를 유지하면서 당분간 이자만 갚고, 일시상환대출은 아예 만기를 연장해 주는 식이다. 의료비 지출이 연소득의 10%를 초과한 경우, 거주 주택에 자연재해가 발생한 경우, 대출자가 사망한 경우 등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다만 대출 종류에 따라 지원은 차등 적용된다. 주택담보대출은 1주택자이면서 주택가격 6억원 이하일 때만 원금상환유예를 받을 수 있다. 신용대출·전세대출은 각 1억원, 전세보증금 4억원 이하인 경우만 지원 대상이다. 이미 연체가 발생해 기한이익을 상실한 대출자는 본인에게 유리한 채무 변제 순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지금은 연체에 따른 비용과 이자를 먼저 낸 뒤 원금을 갚을 수 있지만 이번 방안으로 원금을 이자보다 먼저 상환할 수도 있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자 상환 문제를 단기간에 해결할 수 없는 차주는 원금을 먼저 내는 것이 연체이자 부담을 낮추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상호금융은 연체된 담보 물건에 대한 경매에 앞서 반드시 해당 차주와 상담하고 채무조정제도를 안내해야 한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산청·함양 민간인 희생사건 67주년 합동 위령제

    산청·함양 민간인 희생사건 67주년 합동 위령제

    경남 산청군은 2일 한국전쟁 중에 억울하게 죽음을 당한 산청·함양지역 민간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제67주기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제31회 합동위령제와 추모식’이 이날 산청군 금서면 산청·함양사건추모공원에서 열렸다고 밝혔다.이날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에는 박정준 산청 부군수와 서춘수 함양군수, 각 기관·단체장, 산청·함양사건 양민희생자 유족회(회장 정재원), 지역주민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산청·함양사건은 거창사건과 함께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2월 국군이 공비토벌 작전을 하는 중에 벌어진 양민 희생사건이다. 당시 산청군 금서면 가현마을과 방곡마을, 함양군 휴천면 점촌마을, 유림면 서주마을 등에서 주민 705명이 통비분자로 몰려 집단 학살됐다. 거창군 신원면에서도 산청·함양 사건과 비슷한 과정으로 719명이 사살됐다. 1996년 ‘거창사건 등 관련자의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조치법’이 제정되면서 금서면 방곡리 일대에 합동묘역사업이 조성됐다.. 산청·함양사건 추모공원은 사건 당시 희생된 영령들을 모신 합동묘역이다.위패봉안시설, 위령탑, 회양문, 합동묘역, 역사교육관 및 영상실 등이 설치돼 있는 추모공원은 참배객과 방문객 역사 교육장으로도 활용된다. 산청군에 따르면 올해 위령제는 거창사건 유족과 산청·함양사건 유족들이 배상관련 특별법안을 병합 심의하기로 최근 합의한 뒤 열린 첫 위령제다. 두 유족회는 관련 법률안이 국회에서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산청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생계·의료·주거급여 차별받는 청춘들… 어른이면 청년을 품어라

    생계·의료·주거급여 차별받는 청춘들… 어른이면 청년을 품어라

    노인 빈곤·저출산 직결되는 청년 빈곤… 청년·기성세대·전문가 한자리에 모이다 청년 빈곤은 청년만의 문제가 아니다. 일자리가 없어 청년의 독립이 늦어지면, 그 짐은 부모 세대로 고스란히 전가된다. 지난해 고령사회(65세 이상 노인 인구 14% 이상)로 진입한 상황에서 ‘가난의 대올림’은 노인 빈곤의 확산을 가속화하는 또 다른 악재가 될 수 있다. 저출산 문제도 마찬가지다. 불안한 일자리와 월세에 허덕이는 청년들은 이미 연애와 결혼, 출산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 2분기 합계출산율은 0.97명을 기록했다. 국회 예산정책처의 ‘우리나라 저출산의 원인과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보면 출산율이 1.05명으로 유지될 때 2060년 국내총생산(GDP)은 3.3~5.0% 감소할 거라는 전망도 있다. 앞면과 뒷면의 구분이 무의미한 뫼비우스의 띠처럼 청년 빈곤은 노인 빈곤과 저출산으로 직결되고 결국 우리 사회의 활력을 떨어트릴 수밖에 없다.서울신문은 지난달 19일 광화문 본사에서 기현주 서울시 청년활동지원센터장, 김병철 청년유니온 위원장, 최은영 한국도시연구소장과 함께 대담을 진행했다. 청년은 일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주거급여 등 주요 복지 대상에서 차별받고 있는데, 이 지점부터 해결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청년 빈곤 →우리 사회 청년 빈곤의 특징은 무엇인가. -김 위원장 청년 빈곤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없는 게 문제다. 기성세대의 시각으로 보면 청년은 빈곤하지 않다. 단지 소득 빈곤으로 청년 빈곤을 얘기할 수 없다. 기성세대가 열심히 일해서 빈곤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면 지금은 불가능하다. 심리적 빈곤도 논의돼야 한다. 소득이 낮고, 저학력 청년일수록 사회적 관계 단절이 쉽다. 문화자본과 관계자본 등을 충분히 누릴 수 있는 소득과 시간적 여유가 부족하다. 청년 세대 내에서도 빈곤 청년들은 박탈감을 느끼고 의욕이 상실되며 빈곤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다.-최 소장 과거가 성장시대였다면 지금은 성장이 거의 멈췄다. 청년 빈곤은 과거와 양상이 다를 수밖에 없다. 과거엔 열심히 일하면 월세, 전세, 자가로 한 걸음씩 상승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주거 사다리가 끊겼다. 1997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때부터 그랬다. 그때 가난한 청년은 지금 가난한 중년이 됐고, 그들의 자녀가 지금의 20대다. 지금의 중년들이 자녀를 도와줄 여력이 없다. 오랜 시간 누적된 빈곤의 결과다. 문제는 다른 아동, 노인 빈곤과 달리 청년은 가정의 책임으로 여전히 두고 있다. 사회는 바뀌는데 기성세대 인식이 바뀌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다.-기 센터장 청년 빈곤을 해석할 때 다차원이라는 키워드가 제일 중요하다. 소득 부족에서 발생하는 박탈 현상을 주목해야 한다. 서울시 청년수당을 시작할 때 ‘청년에게 시간을 드립니다’라는 키워드를 사용했다. 청년들은 시간 빈곤을 느꼈고, 인생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율권이 없었다. 시간 빈곤에 처한 청년은 사회적 관계에 쏟을 여력이 없었다. 인적 자본도 굉장히 줄고, 자신의 선택지도 줄 수밖에 없었다. 악순환이 발생하는 구조다. 일본에도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 문제가 발생한 이후 최근 청년 나이를 40세로 본다. 우리 사회도 그 시점을 맞이하고 있다. #주거 빈곤 →가난한 청년이 독립해 처음 마주하는 건 주거 빈곤이다. 해결책이 있을까. -최 소장 첫 단추를 잘못 끼웠다. 1960년대 산업화 시대에 공장과 대학을 늘리면서 청년 주거 문제는 신경을 안 썼다. 미국 등 선진국은 대학을 만들면 기숙사는 의무로 지어야 한다. 주거 문제를 학생에게 떠넘기지 않는다. 우리는 그런 의무가 없다. 주거 문제의 책임을 중앙정부와 지자체만 지면 안 된다. 대학과 기업 모두 나눠서 져야 한다. 교육부가 대학평가를 할 때 기숙사 수용률도 평가 대상에 포함해야 한다. 국회의원과 시의회 의원, 구청장들도 나서야 한다. 청년 주거 지원 대상도 잘못됐다. 결혼한 지 5년이 안 된 신혼부부가 주요 대상인데, 이미 자기 집을 소유한 이들이 44.7%(2017년 주거실태조사·청년가구 19.2%)다. 전체 가구의 자가 점유율이 57.7%인 것을 고려하면 10% 올려 주려고 국가가 힘써야 하는지 모르겠다. 또 고시원 사는 청년 지원책은 거의 없다. 주거급여도 이달부터 부양의무제가 폐지돼 본인이 가난하면 주거급여를 받을 가능성이 커졌지만, 청년은 대상이 아니다. 부모가 수급자면 독립한 청년은 수급 대상이 아니다. 청년은 주거 문제에서만큼은 사회적 왕따를 당하고 있다. -김 위원장 주거 빈곤 당사자로서 서울 와서 8년간 다섯 번 이사했다. 지금도 5평 원룸에 산다. 그런데 청년 주거 정책은 전혀 나아지지 않은 걸 체감한다. 서울에서 안정된 공간에서 살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노동에 근로기준법이 있듯 주거에도 최저주거선에 대한 법 제도가 필요해 보인다. 물론 사회적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 -기 센터장 서울시가 ‘역세권 2030 청년주택’을 추진하다가 지역 주민의 반대에 부딪혔다. 이면에는 집값 문제가 있다. 청년들만 집단으로 살면 시끄러워서 주변 집값이 내려간다는 것이다. 주택 공급에서 청년만 따로 분리하면 안 된다. 청년, 노인, 장애인 분리하지 말고 통 합해 공공임대주택 정책을 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특정 세대만 공격받는다. 주거수당을 (일정 기준을 적용한) 급여 말고 전면적으로 도입했으면 좋겠다. 서울시가 청년을 대상으로 전세자금대출을 고민하고 있는데, 주택 공급 물량도 늘려야 월세 상승을 낮출 수 있다. -최 소장 전·월세 상한제가 조속히 도입돼야 한다. 특히 서울은 시급하다. 뉴욕도 민간임대주택의 3분의2가 상한제 규제를 받는다. 우리나라는 중앙정부 중심으로 주거 정책이 결정되는데, 지자체에도 정책의 권한을 줘야 한다. 서울시장에게 서울의 전·월세 임대료 상승을 막을 수 있는 권한을 줘야 한다. 공공임대주택과 주거급여로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임대시장 규제는 선진국에선 상식이다. #청년 실업 →청년실업이 문제다. 어디서부터 풀어야 할까. -기 센터장 일자리의 질과 조직, 문화 모두 중요하다. 여성 청년은 성적 불평등을 겪을 때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6개월간 청년수당을 받는 청년들은 진로를 탐색할 시간을 확보할 수 있다. 일자리 결정에서 자기결정권이 높아지면 청년 스스로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힘이 커진다. 청년수당을 받는 청년이 점차 늘어나야 한다. -김 위원장 정권이 바뀌어도 청년을 바라보는 관점은 본질적으로 달라지지 않았다고 본다. 그나마 전 정부처럼 중동에 가란 말을 안 하는 게 다행일 정도다. 고용보험제도를 고쳐야 한다. 지금 청년 세대에게 평생 직장은 무의미하다. 이직이 잦고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하는 게 청년 노동의 특성인데 자발적 이직에 따른 실업급여는 지급되지 않는다. 실업급여를 받은 청년이 10명 중 1명(직업능력개발원에 따르면 청년 실업자 가운데 수급 비율은 2014년 기준 3.1%)도 안 된다. 가난한 청년일수록 기술 발전으로 위협받을 확률이 높다. 직업훈련을 받기 어려워 단순노무직을 전전할 수밖에 없다. 질 좋은 직업훈련을 제공할 수 있는 공공정책이 필요하다. -최 소장 우리 때만 해도 석사만 따면 연구원에서 정규직 취직이 가능했다. 지금은 박사 학위를 받아도 안 된다. 예전엔 고등학교만 나와서 성실히 일하면 평생 일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다르다. 청년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만 하는 건 정말 아니라고 본다. 판이 바뀐 것을 인정하고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기본소득 보장 →청년 빈곤에서 기본소득 보장은 의미가 있을까. -최 소장 기본소득을 논의하기에 앞서 기존 복지 틀에서 청년을 배제하는 것을 멈춰야 한다. 새로운 논의도 좋지만 이 지점부터 우선 논의를 해야 한다. 청년들도 가난하면 연령 차별 없이 급여를 받아야 하는데, 청년 대부분은 가난해도 생계급여, 의료급여, 주거급여를 못 받는다. 국민기초생활보장법에 청년은 부모와 함께 묶여 있기 때문이다. 모든 기초 복지가 가난한 부모에게만 쏠려 지급되는 형태다. 시행령을 보면 30세 미만 년은 지방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다가 교육이나 취업준비 때문에 서울에 와서 따로 살아도 별도 가구로 집계가 안 된다. 통계청은 두 가구로 집계하면서 기초생활보장 대상으로는 한 가구로 분류한다. 서울에 사는 청년과 지방에 사는 부모가 동시에 기초급여를 신청하면 한 가구만 받을 수 있다. 불합리한 조항이어서 꾸준히 요구하고 있지만 정부는 수정하지 않고 않다. -기 센터장 청년수당 도입 초기에 대상을 선정할 때 가구소득 기준을 두지 않았다. 미취업 기간만 뒀다. 낙인을 찍지 말자는 이유였다. 그러나 지금은 중위소득 150% 이하로 기준으로 둔다. 청년 세대 안에서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청년끼리도 자산, 소득 격차가 심하다 보니 보편적 수당 지급에 대한 합의가 안 되고 있었다. 부모의 부가 청년에게 이어지고 있고, 청년 세대 안에서도 빈부격차가 발생하고 있어 빈부격차를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그런 점에서 보면 기본소득으로 청년 빈곤 문제를 돌파하기는 어렵다. 차라리 저소득 청년에게 실업수당과 주거수당 같은 다층적 지원을 해야 한다. -김 위원장 다양한 시도 차원에서 기본소득은 논의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우선순위는 필요해 보인다. 청년 세대는 양극화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격차를 줄이려면 다층적 복지 정책이 나와야 하고, 더 열악한 청년에게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 청년수당은 전국적 확대가 필요하다. 서울시 모델이 바람직하다. 금전적 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지원이 필요하다. 가난한 청년들의 사회적 관계 회복을 위한 프로그램과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지원도 있어야 한다. #청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 →2007년 ‘88만원 세대론’이 등장했을 때 우석훈 박사는 ‘짱돌이라도 던져라’라고 충고했다. 지금 청년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기 센터장 청년들이 이보다 얼마나 더 짱돌을 던져야 하나. 이미 온몸으로 던지고 있다. 사회 진입, 결혼, 출산을 거부하고 있다. 이보다 어떻게 더 던질 수 있는지 모르겠다. 우리 사회는 이러한 청년들의 몸부림을 외면하고 있는 거다. 청년들은 그래도 살아야 하니까 사는 거다. 살기 위해 안 맞는 사회와 제도에 몸을 끼워 맞추고 각자도생하는 모습이다. 청년들이 각종 정책에 참여할 기회를 대폭 열어 줘야 한다. 각종 사회적 기구에 청년 참여를 의무적으로 배당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청년들에게 짱돌을 던질 것만 요구하지 말고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터를 마련해 줘야 한다. -김 위원장 짱돌은 혁명을 의미하는데, 1980년대 혁명 방식은 믿지 않는다. 새로운 정치를 해야 한다. 그래야 사회적 논의가 이뤄질 수 있다. 청년에게 권한을 많이 줘야 그게 가능할 것 같다. -최 소장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지 않아도 기성세대가 알아줘야 한다. 어른이면 청년도 포용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20대 청년 중 부모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청년들이 생기고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우리 사회가 고민해야 한다. 20대라고 주거급여를 안 주는 것도 문제다. 우리 사회가 반성해야 한다. 그런데 저같이 목소리를 내는 기성세대는 사회적 힘이 없다. 그래도 계속해야 한다. 그래야 희망이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사진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특별취재팀 이성원·홍인기·민나리 기자 ■취재지원 한국언론진흥재단
  • 한국당 엄용수 의원, 불법 선거자금 2억 받은 혐의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 선고

    한국당 엄용수 의원, 불법 선거자금 2억 받은 혐의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 선고

    총선에서 불법 선거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엄용수(53·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국회의원에게 법원이 1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했다.창원지법 형사2부(부장·이완형)는 1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엄 의원에게 징역 1년 6월을 선고하고, 2억원 추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실형을 선고했지만 엄 의원을 법정구속은 하지 않았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16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엄 의원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정치자금법 57조에 따라 국회의원은 벌금 100만원 이상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재판부는 검찰 공소사실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이 사건은 선거 당시 함안 선거사무소 책임자였던 안모(58)씨의 “돈을 주었다”는 진술 외에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 재판부는 안씨의 진술이 비교적 일관되고 검찰이 진술한 여러 증거와 부합해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에 재판부는 엄 의원 측이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제시한 알리바이 등은 당시 선거 정황 등과 맞지 않는다고 결론을 내렸다. 재판부는 “불법자금 수수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고 보고받은 적도 없다”며 연관성을 부인한 엄 의원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엄 의원은 1심 선고에 불복해 항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재판부가 안씨 진술에만 의존해 사실과 전혀 다른 판단을 했다”며 “어처구니 없으면서 있을 수 없는 판단이어서 항소하겠다”고 말했다. 엄 의원은 자신의 지역 보좌관 유모(55)씨와 공모해 20대 총선을 앞둔 2016년 4월 함안지역 기업인이면서 당시 함안 선거사무소 책임자였던 안모(58)씨로부터 불법 선거자금 2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엄 의원이 당시 선거캠프 본부장이던 유씨를 통해 선거 운동 때 쓰던 승합차 안에서 안씨를 만나 “선거 때 돈이 필요하다. 2억원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검찰은 엄 의원과 안씨가 만난 뒤 투표일이 임박한 시점에서 안씨가 한차례에 1억원씩 모두 두차례에 걸쳐 2억원을 유씨를 통해 엄 의원 선거캠프에 건넸고 이 돈은 선관위에 신고하지 않고 선거비용으로 쓴 것으로 결론 내렸다. 재판부는 유씨에게는 징역 1년, 안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각각 선고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사립유치원 “아이들이 도둑놈이라 해”… 兪, 국세청 동원 압박

    사립유치원 “아이들이 도둑놈이라 해”… 兪, 국세청 동원 압박

    한유총, 4000여명 참석 대응 방향 논의 일부 폐원 언급…단체행동은 안 하기로 부총리, 비리 사립유치원 세무조사 요청 학부모 단체 “토론회 파행” 한유총 고발“내가 아침마다 이걸 들고 3시간씩 유치원 청소를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저한테 ‘우리 아빠가 할아버지 보고 도둑놈이라던데요’ 합디다.” 30일 오전 경기 고양시 킨텍스 전시장 안에서 백발노인이 진공청소기를 들고 불쑥 기자들 앞에 섰다. 이날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비공개 토론회에 참석한 수원의 한 유치원 이사장 A씨였다. 그는 “(사립유치원 비리 문제를 고발한) 박용진 의원이 사립유치원 다 쓸어버린다고 했는데 왜 문 닫는 건 못하게 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유치원은 경기교육청 감사 때 잘못된 회계 처리가 적발돼 공개된 감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한유총이 주최한 ‘사립유치원 공공성 강화 대토론회’에는 전국 사립유치원 설립자와 원장 등 4000여명이 참석했다. 여론의 집중포화가 20일 넘게 이어지고, 정부가 유치원 종합대책을 발표하자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한유총은 국내 사립유치원의 70%(3000여곳)가량이 회원인 단체다.유치원 설립자와 원장들은 대부분 경직된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말을 아꼈다. 하지만 상복을 연상케 하는 검은색 옷을 맞춰 입어 불편한 속내를 내비쳤다. 조직 차원의 ‘표정 관리’ 지침이 있었는지 한 참가자는 동료와 환담 중 미소를 짓다가 황급히 “아, 웃으면 안 된다고 했는데…”라며 표정을 바꾸기도 했다. 일부 참석자는 억울함을 호소했다. 충남 지역에서 10년 넘게 사립유치원을 운영했다는 한 설립자는 “유치원 지을 때 최소 30억원 이상의 개인 돈이 든다. 2012년 누리과정 지원금을 받기 전에 우리는 자영업자였다”면서 “국가 지원금에 대해서는 정부 회계 기준을 따를 수 있지만 나머지 돈은 이익으로 남길 수 있게 해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날 강연을 한 이학춘 동아대 대학원 국제법무학과 교수는 “사립유치원장들이 의욕을 상실한 상태”라면서 “상시 감시 체제를 받아들이기 어려워한다”고 전했다. 그는 “임대료 수준의 유치원 건물 사용료 지급과 시설 개·보수 때 감가상각 인정 등이 이뤄지면 사립유치원장들이 에듀파인(국가회계시스템)은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토론회는 별다른 결론 없이 끝났다. 일부 참석자들이 폐원을 언급하기도 했지만 집단휴업 등 단체행동은 하지 않는 것으로 결론 내렸다. 한 참석자는 “답 없는 원론적 말들만 오갔다”고 말했다. 한유총은 토론회 뒤 낸 입장문에서 “사립유치원은 개인사업자의 사유재산”이라는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정부는 이날도 압박 수위를 높였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유치원·어린이집 공공성 강화 관계부처 간담회에서 “일부 사립유치원이 집단휴업까지 거론하지만 정부 정책 방향엔 변함이 없으며 학부모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위도 엄정하게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유 부총리는 국세청에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나 비리 신고센터 제보 내용 중 세금 탈루 혐의가 보이는 곳은 세무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영·유아 학부모 단체인 ‘정치하는 엄마들’은 “정부 주최 4차례 토론회를 집단행동으로 파행시켰다”며 한유총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특수주거침입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월드 Zoom in] ‘유럽 좌파 맏형’ 獨 사회민주당 몰락 왜?

    [월드 Zoom in] ‘유럽 좌파 맏형’ 獨 사회민주당 몰락 왜?

    ‘극우 돌풍·反난민’ 등에 지지 기반 상실 길 잃은 중도지향 정책… 선명성도 잃어 메르켈 2021년 9월까지만 총리직 유지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이끄는 기독민주당(CDU)이 28일(현지시간) 중부 헤센주 지방선거의 출구조사에서 득표율 27.4%로 가까스로 1위를 지켰다. 이는 2013년 선거 때의 득표율 38.3%보다 10% 포인트 이상 떨어진 결과로 메르켈 정권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상황을 드러낸다. 하지만 이날 선거에서 기민당 못지않게 뼈아픈 정당은 기민당과 대연정을 하고 있는 중도좌파 사회민주당(SPD)이다. 사민당도 지난 선거 때보다 10% 포인트가량 폭락한 19.6%를 득표해 녹색당(19.5%)과 2, 3위를 다투는 처지로 전락했다. 155년 전통의 독일 사민당은 독일을 사회민주주의 요람으로 키워 온 유럽 좌파 정당의 맏형으로 통했다. 하지만 세계화와 대량 난민 사태로 지지 기반을 점차 상실하고 있어 앞으로 생존할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파이낸셜타임스는 평가했다. 연방의회의 원내 2당(153석)인 사민당의 저조한 득표율은 지난 9월 일부 여론조사에서 원내 3당(92석)인 극우 정당 AfD보다 지지율이 떨어질 때부터 예견됐다. 메르켈 총리가 2015년 시리아 난민을 대거 수용하면서 반(反)난민정서가 극심해졌지만 사민당은 여전히 난민에게 관대하기 때문이다. 사민당의 위기는 스스로 초래한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사민당은 1998년 집권한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 당시부터 ‘신(新)중도 정책’을 표방하며 포괄적 국가 개입 반대, 기업활동 무대 확대 등의 정책을 잇달아 냈다. 특히 슈뢰더 정부는 2005년 당시 노동개혁법인 ‘하르츠4’를 통해 실업급여 지급 기간을 줄이고 비정규직을 확대했다. 그러는 사이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보수 우파 기민당에 정권을 넘겨주게 된다. 사민당은 이후 독일 정계에서 설 자리를 잃을 것을 우려해 2009~2013년을 제외하고는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기민당·기사당 연합과의 대연정에 참여했다. 메르켈 총리는 그동안 탈(脫)원전, 최저임금제 도입, 난민 수용 등 사민당의 정책을 대거 수용해 중도지향적인 정책을 펼쳤고 아이러니하게도 사민당이 전통적 지지 기반을 잠식당했다. 녹색당이나 좌파당과 같은 다른 진보 정당들과의 선명성 경쟁에서도 밀리는 처지가 됐다. 한편 로이터통신 등은 29일 메르켈 총리가 2021년 9월까지인 이번 임기까지만 총리직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차기 총선에는 불출마한다. 메르켈 총리는 2005년 총리직에 올라 현재 네 번째 총리직을 맡고 있다. 이번 임기를 마치면 16년간 재임해 헬무트 콜 전 총리와 함께 독일 최장수 총리가 된다. 메르켈 총리는 또 오는 12월을 끝으로 지난 18년간 수행해 온 기민당 당대표에서도 물러나기로 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소설가 이연초, 첫 소설집 ‘그 여자, 진선미’ 출간

    소설가 이연초, 첫 소설집 ‘그 여자, 진선미’ 출간

    소설가 이연초의 첫 창작집 ‘그 여자, 진선미’가 나왔다. 표제작인 ‘그 여자, 진선미’를 비롯하여 ‘어떤 하루’, ‘마지막 담배’, ‘미명’ 등 8편의 단편을 모았다. ‘그 여자, 진선미’의 주인공이 갖는 근본적인 정념은 죄의식이다. 어린 시절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한 여자는 나이 들어 홀어머니를 부양하는 처지다. 지남력에 문제가 있었던 어머니는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다. 살아온 내내 엄마에게서 벗어나고 싶었던 그녀는 이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고 그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다. 그리고 일주일이 지나서야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다. 작가는 “책임감 있는 소설을 써야지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 쓰다보면 시선은 어느새 내 안으로 돌아와 버렸고, 나는 내 안의 우물을 파기에 급급했다”며 “부스러지고 파편화된 영혼, 이해불가해한 결점투성이의 유한한 존재자, 가장자리로 밀려난 사람들, 그들에 대한 연민은 결국 내 자신에 대한 탐구였다”고 설명했다. 다른 작품들에서도 이와 같은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비 맞을 딸아이를 위해 학교로 마중 나갔으나 되레 아빠가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된다는 말을 듣게 되는 ‘쥐가 눈을 치켜뜬 이유’, 자신을 위해 헌신한 어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시험에 합격하지 못해 삶의 의미를 잃게 되는 ‘하이드비하인드’, 동료의 죽음을 마주하고 삶의 회의와 허망함을 캐는 「마지막 담배」, 석 달 만에 세상과 작별을 고한 배 속 아이를 잃은 상실감으로 배내옷 손질을 그치지 못하는 ‘미명’ 등 이연초의 소설 주인공들은 대부분이 감당할 수 없는 사건 앞에서 허덕인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은 어떤 방식으로든 자신이나 삶과 화해하려 애쓴다. 소설가 이기호는 추천사를 통해 “이연초의 소설 속 인물은 모두 아픈 사람이다. 그러나 그 와중에 사랑도 하고, 이별도 하고, 상처도 받으며 할 건 다 한다. 이연초의 얄궂은 문장 때문에 인물은 더 아파 보이고, 세계는 더 빛나 보인다. 그는 사적 통증을 공적인 위치까지 끌고 가려 한다. 세상이 아플 때 어설픈 위로 없이 같이 울어주는 작가의 첫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연초는 전남 장흥에서 태어나 2011년 목포문학상과 2012년 계간 ‘웹북’ 신인상에 이어 2015년 광주일보 신춘문예에 단편 ‘천화’로 등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의 무상실험, “내년부터 고교 무상급식 단계 시행…2021년 완성”

    서울시의 무상실험, “내년부터 고교 무상급식 단계 시행…2021년 완성”

    시내 9개 자치구 고교·사립초에서 내년 시행2011년 서울 무상급식 도입 뒤 10년만에 ‘완성’재원 마련 등은 향후 논쟁 가능성서울의 고등학교와 사립초등학교가 내년부터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무상급식을 실시한다. 교육부도 내년부터 고교 무상교육 단계 도입을 추진하고 있어 계획대로 된다면 3년 뒤면 초·중·고 무상 공교육의 시대가 열리는 셈이다. 다만, 무상급식에 들어갈 추가 재원이 필요해 논란도 예상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 교육감은 29일 서울시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런 내용의 ‘고교 등 친환경 학교급식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서울에서는 현재는 공립초(초등인가 대안학교 포함)와 국·공·사립 중학교에서 무상급식을 하지만, 고교와 사립초는 빠져 있다. 이번 계획에 따르면 시와 교육청은 내년 시내 9개 자치구에 있는 고교의 3학년생과 사립초 전학년에게 무상급식을 시작한다. 내년 참여하는 자치구는 중·성동·동대문·중랑·강북·도봉·동작·관악·강동 등 9곳이다. 내년 무상급식 혜택을 보는 학생은 고교 96개교의 2만 4000명이다. 이후 매년 참여 자치구를 늘리고 대상 학년도 확대해 2020년에는 고2, 2021년은 고1까지 무상급식을 먹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2021년이면 서울시내 모든 학생이 무상급식을 받게 돼 2011년 서울에서 무상급식이 시작된 이후 10년만에 초·중·고 모든 학생이 비용 부담없이 급식을 먹을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시와 교육청은 고교 무상급식이 전면 실시되면 급식의 질도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고교의 경우 학교별로 학교운영위원회를 거쳐 급식단가를 정하는데 시내 고등학교 평균 급식단가는 4699원으로 무상급식이 시행되는 중학교 평균 단가(5058원)보다 낮다. 학교별 사정에 따라 급식단가를 올릴 수 없는 곳에서는 학생들이 질 낮은 밥을 먹을 수 밖에 없었다. 시와 교육청은 무상급식 시행으로 학생 1명당 연간 급식비 91만원을 지원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교생 자녀를 둔 학부모 입장에서는 학비 지출을 줄일 수 있어 가처분소득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는 설명이다. 시와 교육청은 향후 무상급식에 들어갈 예산이 2019년 972억 500만원, 2020년 1582억 2300만원, 2021년 2208억 7200만원으로 예상한다. 경비는 교육청과 시, 자치구가 각각 50%, 30%, 20% 비율로 분담한다. 고교 무상급식은 향후 전국으로 퍼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17개 시·도 가운데 인천과 경기 등 11곳이 고교 무상급식을 일부 또는 전면 실시 중인데 진보 교육감이 이끄는 다른 교육청도 도입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국회 예산정책처 분석에 따르면 고교까지 전면 무상급식을 할 경우 연간 1조원 정도가 더 들 것으로 추산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레스터 구단주 사망 공식 발표 “다행히 부녀가 함께 당하지 않아”

    레스터 구단주 사망 공식 발표 “다행히 부녀가 함께 당하지 않아”

    다행히 부녀가 함께 변을 당하진 않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레스터 시티의 동화를 쓰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61·태국) 구단주가 27일(이하 현지시간) 킹파워 스타디움 피치를 이륙하자마자 주차장 바닥에 추락해 화염에 휩싸였던 전용 헬리콥터 안에서 목숨을 잃었다고 구단이 28일 공식 발표했다. 헬기 안에는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와 조종사 에릭 스와퍼, 구단 스태프인 누르사라 숙나마이와 카베포른 푼파레, 승객 이사벨라 로사 레초비츠 등 5명이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1-1 무승부로 끝난 웨스트햄과의 프리미어리그 10라운드 경기가 끝난 지 한 시간이 흐른 밤 8시 30분쯤 그라운드 피치를 이륙했지만 곧바로 조종 능력을 상실해 스파이럴 비행을 하다 관중석을 피해 경기장 밖 주차장 바닥에 충돌한 뒤 폭발했다. 로이터 통신 등은 스리바다나프라바 구단주가 딸과 함께 탑승하고 있었다고 전했지만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네 자녀의 아버지인 고인은 태국 최대 면세점 킹파워 인터내셔널의 창업자로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에 의해 49억 달러(약 6조원)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아 태국에서 네 번째 부자로 선정됐다. 그는 2010년 레스터 구단을 3900만 파운드(약 570억원)에 인수해 2014년 챔피언십에서 프리미어리그로 승격시켰다. 3년 안에 유럽 대항전에 출전시키겠다며 1억 8000만 파운드(약 2630억원)를 쏟아붓겠다고 약속했는데 2016년 리그 3패만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처녀 우승을 차지하고 이듬해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시켜 약속을 지켰다. 역대 팀 스포츠 사상 가장 놀라운 기적을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우승 후 19명의 선수들에게 대당 10만 파운드(약 1억 5000만원)의 BMW 승용차를 선물해 화제가 됐다. 사고 직후부터 킹파워 스타디움 바깥 벽에 꽃과 스카프를 내거는 등 추모 열기가 이어졌는데 구단은 30일 아침부터 킹파워 스타디움에 조문록을 비치하고 사우샘프턴과의 EFL컵 경기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축구계 전체가 참변을 애도해준 데 대해 “정녕 감명받았다”고 밝혔다. 팀의 주장인 웨스 모건은 트위터에 “우리 구단주의 소식을 듣고 정말 애통하며 황망하다”며 “우리 레스터시티의 모든 이들로부터 사랑받고 존경받았던 남자였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공격수 제이미 바디도 “적절한 말을 찾는 것이 어렵다. 하지만 당신은 내게 레전드였으며 진정 따듯한 마음을 가진 믿기지 않는 남자였다. 당신이 해낸 모든 일들에 감사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딱 한잔쯤이야”… 음주운전 딱 걸린다

    경찰, 내년 시행… 2번만 걸려도 면허취소 음주운전 단속 기준이 혈중 알코올 농도 0.05%에서 0.03%로 강화된다. 또 지금까지는 음주운전 3회 적발 시 운전면허가 취소됐지만, 앞으로는 2회만 적발돼도 면허가 상실되는 ‘투 스트라이크 아웃’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경찰청은 28일 음주운전 법정형을 강화하는 내용의 음주운전 근절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현행 단속 기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를 0.05%에서 0.03%로 낮춰 단속을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 한두 잔쯤은 괜찮겠지 라는 인식이 사라질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법 개정이 필요한 사안이라 실제 도입은 이르면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또 음주 전력자가 음주운전 사고를 내야 차량을 압수하는 현행 지침을 고쳐 ‘중상해 사고’만 일으켜도 차량을 압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최근 5년간 4회 이상’ 음주운전을 한 전력자가 다시 적발되면 차량을 압수한다는 규정을 ‘최근 5년간 3회 이상’으로 강화하기로 했다. 음주운전에 대한 면허 행정처분도 강화된다. 경찰은 현행 도로교통법상 ‘삼진아웃제’를 고쳐 음주운전 2회 적발 시 운전면허를 취소할 방침이다. 특히 고속도로 음주운전자에게는 1회만 단속돼도 면허가 취소되는 ‘원 스트라이크 아웃제’를 적용한다. 경찰은 또 ‘착한운전 마일리지’ 적용 대상에서 음주운전자를 배제하기로 했다. ‘착한운전 마일리지’는 무사고·무위반 운전자에게는 점수를 부여하고 면허정지 처분 시 점수만큼 면허정지 일수를 차감해주는 제도다. 경찰은 다음달부터 내년 1월까지 3개월간 ‘전국 음주운전 특별단속’에 나선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트럼프 닮은꼴’ 브라질 1위 대선후보 지지자들...가짜 뉴스 유포하고 언론 협박

    ‘트럼프 닮은꼴’ 브라질 1위 대선후보 지지자들...가짜 뉴스 유포하고 언론 협박

    “모든 게 매우 친숙하다.” 브라질의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를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사회자유당(PSL) 소속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선 후보 지지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메신저인 ‘왓츠앱’을 이용해 가짜뉴스를 유포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뜨겁다. 미국 온라인매체 복스는 이날 “지난 2016년 미 대선 정국 이후 뜨거운 감자가 된 가짜뉴스 소동이 브라질 대선에서 재연되고 있다”면서 ‘브라질의 트럼프’를 자처하는 보우소나루 후보 지지자들의 행태가 실제 주류 언론을 ‘가짜뉴스’라고 몰아세우는 트럼프 대통령과 닮았다고 지적했다. 앞서 페이스북 측은 보우소나루의 경쟁자인 좌파 노동자당(PT)에 대한 음모론을 퍼뜨린 왓츠앱 계정 10만개를 유출해 폐쇄했다고 현지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가 보도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기업이 뒷돈을 댄 정황도 드러나 노동자당 측은 보우소나루 후보를 연방선거법원에 고발하고, 여론조작에 개입한 의혹을 산 기업에 대해서는 사법당국에 수사를 촉구하는 등 파장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부오수나루 후보 캠프는 이를 정면 반박했다. 캡프 측은 “대선 캠페인은 보우소나루 후보를 지지하는 수많은 자원봉사자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며 관련설을 부인했다. 사회자유당의 구스타부 베비아누 대표는 미주지역 최대 국제기구인 미주기구(OAS)가 브라질에서의 SNS여론 조작 파문에 대해 우려를 표시한 것과 관련 “OAS가 신뢰성을 상실했다”고 주장하며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OAS의 브라질 대선 참관단장인 라우라 친치야 전 코스타리카 대통령이 왓츠앱을 통한 가짜뉴스 대량 유포한 행위는 전례 없는 사건이라고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한편 이날 이뤄진 여론조사에서 여전히 보우소나루 후보의 우세가 확인됐다. 여론조사업체 MDA가 전국교통연맹(CNT)의 의뢰로 시행한 투표 의향 조사 결과를 보면 보우소나루 후보가 48.5%를 기록해 페르난두 아다지 좌파 노동자당 후보(37%)를 앞섰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순천향대 학생들 지역 중소기업, 중국 마케팅 도우미 자처 호응

    순천향대 학생들 지역 중소기업, 중국 마케팅 도우미 자처 호응

    순천향대 학생들이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마케팅을 적극 도와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순천향대 지역특화청년무역전문가양성사업단(GTEP)과 학생들은 25~28일 중국 광둥성 동관시 현대국제전시관에서 열린 ‘광둥 21세기 해상실크로드 국제엑스포’에 참가해 현지인과 기업을 상대로 아산 7개 중소기업 제품의 해외 홍보 및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GTEP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학생들의 실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산·학·관 연계 사업을 하고 있다. 동관시는 충남 아산시의 자매결연 도시다. 자치단체와 중소기업의 해외 마케팅에 학생들이 바이어 상담 등을 도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승희 아산시 팀장은 “학생들이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 저변 확대에서 부족한 인력을 대신하고 국위를 선양해 고맙다”고 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김태림(국제통상학과 4학년) 학생은 “중국 시장의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국제무역 현장에서 벌어지는 실무를 익히면서 자부심을 느낀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온궁의 이승재 대표는 “중소기업은 여러가지 부족한 것이 많은데 학생들이 홍보활동과 통역 등을 도와줘 든든했다”며 “특히 직원 같은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지난해 50여개국 1682개 기업이 참가하고 방문객 25만명이 찾은 동관시 국제박람회는 중국 시장 개척에서 중요한 행사로 꼽힌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제13회 전국 대학생 순천만 무진기행 백일장 개최

    전남 순천 출신으로 한국문단에 감수성 혁명을 일으킨 ‘무진기행’ 작가 김승옥(1941~) 선생의 뒤를 잇는 신인작가 백일장이 열린다. 한국문인협회 순천지부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전남도, 순천시, 순천시의회 등의 후원으로 다음달 3일 오전 10시부터 순천문학관에서 ‘제13회 전국대학생 순천만 무진기행 백일장’을 개최한다. 향후 우리문학의 새로운 주역으로 성장할 참신한 신인작가의 발굴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전국 규모의 문학행사다. 제20회 순천만갈대축제 행사의 일환으로 열린 대회로 참가대상은 문예창작활동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이다.주제는 행사 당일 현장에서 제시된다. 한국문인협회 순천지부가 위촉한 문인들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문화체육부장관상과 전라남도지사상. 순천시장상, 순천시의장상, 한국문인협회 순천지부장상을 수여한다. 장원 1명, 차상 2명, 차하 4명, 참방 6명, 장려 10명 등 입상자 23명을 선정한다.이들에게는 등위에 따라 상장과 함께 각각 100만원, 70만원, 50만원, 20만원, 10만원에 이르는 창작지원금 형식의 상금 660만원을 지급한다. 입상작품은 별도의 수상 작품집으로 발행, 전국 대학교 도서관 등에 배부된다. 참가 희망자는 이달 말까지 순천문인협회 다음카페 자유게시판과 전자우편, 팩스 등을 접수하면 된다. 성승철 한국문인협회 순천지부장은 ??“2006년 시작돼 올해로 13회를 맞은 전국대학생 순천만 무진기행 백일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신인 등용문으로 성장해왔다”며 “치열한 문학정신과 창작 열의를 지닌 예비 문인지망생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순천에서 성장한 김 선생은 1964년 10월 사상계에 ‘서울’과 ‘무진’이라는 공간 사이에서 그리고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내면을 섬세하게 표현한 단편소설 ‘무진기행’을 발표했다. 그는 1960년대를 배경으로 그 시대를 살아간 사람들의 일상과 고뇌·애환, 쓸쓸한 도시인의 불안과 상실감, 일탈 등을 절제된 아름다운 문장으로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현존하는 호랑이 아종은 고작 6종” (연구)

    “현존하는 호랑이 아종은 고작 6종” (연구)

    현존하는 호랑이 종류가 6종밖에 남지 않았음을 확인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AFP통신 등 외신은 25일(현지시간) 이날 생물학 분야 학술지 ‘커런트바이올로지’에 이런 내용이 담긴 연구논문이 발표됐다고 전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현존하는 호랑이 아종 6종은 벵골호랑이와 시베리아호랑이(아무르호랑이), 남중국호랑이(아모이호랑이), 수마트라호랑이, 인도차이나호랑이, 말레이호랑이다. 지금까지 학자들은 페르시아호랑이(카스피호랑이)와 자바호랑이, 그리고 발리호랑이가 멸종한 이후로도 호랑이 수가 급격히 줄면서 현존하는 호랑이 아종이 얼마나 되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였다. 어떤 학자들은 호랑이 아종이 6종이라고 생각했고 또 어떤 학자들은 5종이라고 주장했다. 심지어 일부 학자는 2종밖에 남지 않았다는 주장을 펼치지고 했다. 이처럼 호랑이 아종 수를 두고 논쟁을 벌인 이유는 남은 아종 수에 따라 보호를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는 서식지 감소와 밀렵 등으로 전 세계에 4000마리도 채 남지 않은 야생 호랑이들을 지금보다 더욱 잘 보호하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러시아, 그리고 중국의 학자들이 참여한 이번 연구진은 호랑이를 유전적으로 구별할 수 있는 6종의 아종으로 분류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호랑이 개체 32마리의 전체 게놈(모든 유전정보)을 분석했다. 논문에 따르면, 호랑이는 200만~300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 존재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현생 개체군의 기원은 약 11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시기에 호랑이들은 역사적인 개체군 병목현상(생물 개체 수 감소에 따라 유전자의 다양성이 상실돼 특정 유전자가 집단 내에서 퍼지는 것)을 겪었다. 이번 분석에서는 서로 다른 호랑이 개체군 사이에 번식이 이뤄진 흔적은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유전적 다양성이 낮다는 것은 각 아종이 고유의 진화 역사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는 또한 호랑이를 재규어 등 다른 대형 고양잇과 동물들과 구분한다. 다른 동물들은 대륙 전역에서 아종 간 교잡이 더 널리 이뤄져 왔기 때문이다. 연구에 참여한 중국 베이징대의 뤄슈진 박사는 “호랑이가 모두 닮은 것이 아니다. 주된 차이점은 체구와 털 색깔 등이 있다”면서 “러시아에 사는 시베리아호랑이는 인도네리아호랑이와 진화적으로 다르고,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호랑이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호랑이 개체 수의 감소 추세를 역전하려면 호랑이 종의 유전적 다양성과 진화의 독창성, 그리고 잠재력을 보존하기 위해 노력을 최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123rf(위), 커런트바이올로지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한달 수입 1달러 미만…‘생계형 성매매’ 나선 베네수엘라 여성들

    한달 수입 1달러 미만…‘생계형 성매매’ 나선 베네수엘라 여성들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콜롬비아로 건너가 반 강제적인 성매매에 종사하는 베네수엘라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25일 보도했다. 극심한 경제난에 허덕이는 베네수엘라의 여성 다수는 자신의 아이들이나 경제적 능력을 상실한 가족들을 위해 콜롬비아로 건너가 성 산업에 종사하기 시작했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여성뿐만 아니라 교사, 경찰, 기자 등 전문직에 종사했던 여성들까지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방법으로 성매매를 선택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 뒤에는 극심한 우울과 질병이 잇따랐다. 심리학자인 존 자이메스에 따르면 콜롬비아에서 성매매를 하는 베네수엘라 여성들은 극심한 불안과 우울증,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및 말라리아와 같은 전염병 등으로 고통받고 있다. 현지에서 성매매에 종사하는 세 아이의 엄마 파트리시아(30)는 콜롬비아 볼리바르의 도시 칼라마르에 있는 성매매 업소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와 함께 일하는 베네수엘라 여성들은 어림잡아 60명에 이른다. 그녀가 일하는 칼라마르 지역은 콜롬비아에서도 마약밀매 등 강력범죄가 자주 발생하는 곳으로, 파트리시아는 이곳에서 일하던 중 고객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하기도 했다. 역시 같은 지역에서 일하는 26세의 또 다른 여성은 과거 베네수엘라에서 역사와 지리교사로 일했지만, 생계를 위해 성매매 업소에 취업했다. 그녀가 한 달에 버는 돈은 31만 2000볼리바르, 미화로 1달러가 채 되지 않는 돈이다. 졸리라는 이름의 35세 여성은 AFP와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절대 매춘을 의도했던 것이 아니다. 생계 위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것”이라면서 “2016년까지 신문사에서 일했지만 신문을 찍어낼 종이가 없어서 회사가 망했다. 이후 이 길에 들어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여성들은 일시적으로 베네수엘라를 떠난 탓에 공식적인 이민 서류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이 때문에 합법적으로 취업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한편 국제통화기금 IMF가 지난 9일 펴낸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베네수엘라의 연간 물가상승률이 올 연말까지 137만 퍼센트, 내년에는 1000만 퍼센트까지 치솟을 걸로 전망했다. 내년 전망치인 1000만 퍼센트는, 현대 경제사에서 비슷한 사례도 찾기 힘들 정도의 수준이라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檢 “임종헌, 허위공문 들고 헌재소장 찾아 거짓 해명”

    국감 때 허위 진술도… 영장 혐의 적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옛 통합진보당 지방의원의 지위확인 소송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의 월권’ 문건을 해명하기 위해 허위 공문을 들고 헌재소장을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이런 부분이 허위공문서작성·행사에 해당한다고 임 전 처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서에 적시했다. 2015년 11월 전주지법이 통진당 지방의원의 지위를 유지하는 판결을 내린 뒤 행정처가 작성한 내부 보고서가 실수로 기자들에게 배포됐는데, 여기에는 “위헌정당해산에 따른 국회의원 퇴직 여부를 판단할 권한은 법원에 있으며, 이런 권한이 법원에 있다고 선언한 부분은 헌재의 월권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적절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당시 행정처는 심의관의 개인적 의견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앞서 2014년 12월 헌재는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을 내리며 소속 국회의원의 의원직 상실도 결정했다. 검찰 조사 결과, ‘헌재 월권’ 파장이 커지자 임 전 차장은 판결 다음날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을 찾아가 이해를 구했다. 그가 들고 간 해명 문건에는 ‘해당 내용이 윗선에 보고되거나 결재되지 않았다’는 부분이 담겨 있었다. 검찰은 이 문건이 거짓이라는 관련 진술을 확인하고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이 2016년 10월 대법원 국감에서 해당 문건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행정처 차원에서 작성한 적은 전혀 없다”고 거짓으로 답한 혐의도 있다고 영장에 적었다. 국회증언감정법은 허위 진술 증인을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마성의 기쁨’ 최진혁 “나 알아요?”…송하윤 “아마도” 새드엔딩일까

    ‘마성의 기쁨’ 최진혁 “나 알아요?”…송하윤 “아마도” 새드엔딩일까

    “나 알아요?”(최진혁), “아마도”(송하윤) 단 1회 만을 남겨두고 있는 ‘마성의 기쁨’의 두 남녀가 의미심장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이 공개됐다. 25일 방송되는 드라맥스, MBN 수목드라마 ‘마성의 기쁨’ (극본 최지연, 연출 김가람, 제작 IHQ, 골든썸) 마지막 회에서는 두 사람이 ‘기억의 분수’ 앞에서 마주 선 모습이 담긴다. 이 곳은 공마성(최진혁 분)이 주기쁨(송하윤 분)에 대한 기억을 떠올렸던 장소. 하지만 두 사람의 표정은 웬지 어둡기만 하다. 단기기억상실증 증상이 심해지며 치료를 받게 된 공마성. 그 후 최근의 기억을 잊게 된 그에게 주기쁨은 “잘 지냈어요?”라고 묻고, 공마성은 의아해하며 “나 알아요?”라고 되물었다. 슬픈 표정의 주기쁨은 “아마도”라고 짧게 답할 뿐 말을 잇지 못한다. ‘마성의 기쁨’은 후반부로 가면서 공마성의 증세가 심해지고, 이별을 준비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겨 ‘새드 엔딩’을 맞게 될 것이란 관측이 끊이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 공마성이 주기쁨에 대한 기억까지 잊은 듯한 장면이 공개되며 향후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마성의 기쁨’을 연출한 김가람 감독은 “이미 지난 9월 모든 촬영을 마쳤기 때문에, 나조차도 주변에서 결말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지만, 완성도 높은 마무리를 짓는다고는 장담할 수 있다. 나머지는 드라마를 통해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마성의 기쁨’ 마지막회는 오늘(25일) 오후 11시, 드라맥스와 MBN에서 동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임종헌, 헌법재판소장에 ‘거짓 해명’한 사실 드러나

    임종헌, 헌법재판소장에 ‘거짓 해명’한 사실 드러나

    임종헌(59) 전 법원행정처 차장이 내부문건 유출과 관련해 헌법재판소장에게 거짓으로 해명한 사실이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 3차장검사)은 임 전 차장이 허위내용을 담은 공문을 작성하고, 국정감사에서도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전 차장은 전주지법이 통진당 소속 지방의원의 지위를 유지하는 판결을 내린 직후인 2015년 11월 박한철 당시 헌재소장을 만났다. 법원행정처는 전주지법 판결 직후 “위헌정당해산에 따른 국회의원의 퇴직 여부를 판단할 권한은 법원에 있으며, 이런 권한이 법원에 있다고 선언한 부분은 헌재의 월권을 지적했다는 점에서 적절하다”는 내용의 내부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러나 이 문건이 외부로 유출되자 법원행정처 간부들은 당시 사법정책심의관이었던 A씨에게 모든 책임을 떠넘기기로 결정했다. 법원행정처는 2014년 12월 통진당 해산 결정 이후 의원들이 지위를 확인해 달라며 잇따라 행정소송을 내자 조직적으로 대응책을 마련한 바 있다. 임 전 차장은 문 전 심의관에게 자신의 책임으로 명시하는 해명 문건을 작성하라고 지시했다. “심의관의 개인적 의견에 불과하며 결재를 얻지도 않은 내용”이며 또 “당시 법원행정처장과 차장, 사법정책실장은 모두 출타 중이어서 보고되지 않았다”는 등의 내용이었다. 임 전 차장은 이처럼 허위 조작된 경위서를 가지고 헌재소장을 찾아가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행정처는 이 문건을 청와대 법무비서관실에도 보냈다. 검찰은 해명 문건의 내용이 거짓이라는 진술을 당시 법원행정처 관계자들로부터 확보하고 임 전 차장에게 허위공문서작성·행사 혐의를 적용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임 전 차장은 이듬해 대법원 국감에서도 거짓 해명을 반복한 혐의도 받는다. 2016년 10월18일 “법원행정처가 ‘헌재의 의원직 상실 결정은 월권’이라는 공보 문건을 작성한 적이 있느냐”는 질의에 “행정처 차원에서 작성한 적은 전혀 없다”고 대답한 바 있다. 국회증언감정법에 의하면 허위 진술을 한 증인을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한다. 임 전 차장의 구속 여부는 2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자정쯤 결정될 전망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이정미, 국감서 1회용 생리대 실험결과 공개

    이정미, 국감서 1회용 생리대 실험결과 공개

    25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생리대 안전’에 관한 질타가 쏟아졌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이날 환경부 국감에서 “지난 8월 마무리된 범정부 차원의 건강영향조사와 예비조사 결과를 모두 공개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해 문제해결 방향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후속 조사도 진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생리대 안전문제를 정부가 소홀이 다루고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생리대 파동에 이어 지난주 라돈 생리대까지 발견된 상황인데도 정부가 소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의원실에서 받은 자료를 보면 역학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생리통이 늘었다는 사람 등이 눈에 띈다”면서 “예비조사를 기다리는 국민들이 많은데 두 달이 넘도록 발표하지 않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환경부가 이 의원에게 제출한 생리대 건강영향조사 예비조사 결과에 따르면 1회용 생리대를 사용하게 되면 생리통, 덩어리혈 증가 등의 증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임기 50명의 여성을 대상으로 임상실험을 실시한 결과(중복포함) 생리통이 증가한 사람이 54.3%(19명), 가려움증이 증가한 사람이 33.8%(4명), 생리양이 감소한 사람은 38.9%(14명)였다.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김은경 환경부 장관을 대신해 자리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관계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 의원은 이날 오전 시민단체 생리대 행동과 함께 국회에서 생리대 안전성 대책을 강화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 의원은 “제품의 안전성 검증은 기업이 하고, 정부가 검증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식약처가 운영하는 의약외품에 대한 관리기준을 종합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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