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실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관사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테오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여대생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 지전
    2026-03-0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726
  • 선거 앞둔 강서 민심…“김태우가 선거 원인 제공” vs “민주당 못 믿겠다”

    선거 앞둔 강서 민심…“김태우가 선거 원인 제공” vs “민주당 못 믿겠다”

    “이번 선거가 김태우 후보 때문에 발생한 것 아닌가요. 윤석열 대통령이 김 후보를 사면한 게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지 않은 것 같아 진교훈 후보에게 표를 줄 생각입니다.”(서울 강서구 화곡역 사거리에서 만난 권성원(29)씨) “김태우를 밀어주자는 것이 아니라 야당에 또 표를 몰아줘서는 안 되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문제가 많으니 검찰이 수사하겠지. 김태우 뽑는 것은 민주당 심판의 성격도 있어요.”(서울 강서구 마곡동 마곡역에서 만난 문모(75)씨) 오는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일주일여 앞둔 3일에 만난 강서구민들은 어떤 후보를 찍을지 묻는 질문에 ‘이번 선거 원인을 제공한 여당을 심판해야 한다’와 ‘민주당을 믿을 수 없다’는 엇갈리는 답변을 내놓았다. 국민의힘은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감찰 무마 의혹을 폭로해 공무상 비밀 누설로 구청장직을 상실했다가 사면 받은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재공천했고, 민주당은 경찰청 차장 출신 진교훈 후보를 내세웠다. 이번 선거가 내년 총선 수도권 민심의 가늠자로 여겨지는 가운데 강서구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이 강세를 보여왔다. 지난달 22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진 후보가 44.6%로 김 후보(37.0%)를 앞섰다. 하지만 이날 ‘찍을 후보를 못 정했다’나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답도 적지 않았다. 마곡동 ‘대장주 아파트’로 불리는 마곡 13단지 힐스테이트마스터에 거주하는 김모(33)씨는 “원래 지지 정당이 없지만 강서구가 그동안 나아진 것도 없어서 진 후보를 찍을 것”이라며 “부모님 연령대는 여전히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것 같다”고 했다. 가양동에서 15년 넘게 거주하다가 3년 전 마곡동으로 이사왔다는 김모(62)씨는 “국민의힘이 김태우 말고 다른 인물을 내놨으면 어떨까 생각했지만 민주당을 찍을 수 없어 김 후보를 뽑는다”라며 “가양동에는 임대 아파트 주민이 많고 호남 향우회 등도 활발한데 마곡은 돈 좀 있는 국민의힘 지지자가 많은 것 같다”고 했다. 반면 화곡동에 사는 택시기사 김우석(64)씨는 “아직 투표장에 갈지 결정하지 못했다”라면서도 “동료 기사들은 김 후보 때문에 이번 선거가 치러지는 만큼 여당에는 표 줄 생각이 없다고 한다”고 진 후보의 당선을 점쳤다. 다만 마곡동에 거주하는 선상민(45)씨는 “(김 후보를 좋아하지 않으나) 진 후보가 어떤 인물인지 몰라 누구를 뽑을지 정하지 못했다”고 답해 부동층이 적지 않음을 시사했다. 발산역 인근 NC백화점 앞에서 만난 임모(44·여)씨와 화곡동에서 전단지를 돌리는 김모(21·여)씨는 “이번 투표가 치러지는 배경도 잘 모르고 투표할 의향이 없다”고 했다. 여야는 이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비용 40억원에 대해 김 후보가 지난달 28일 출정식에서 ‘수수료 정도로 애교 있게 봐달라’고 한 발언에 대한 공방을 이어갔다. 서용주 민주당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선거가 김 후보의 구청장직 상실에서 비롯된 것임을 시사하며 “김기현 대표와 김태우 후보는 40억 애교 타령하며 표 구걸하기보단 강서구민에게 자기반성과 사죄의 시간을 보내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2일 “민주당은 (성범죄 혐의가 있는) 박원순·오거돈·안희정으로 보궐선거를 치르느라 964억원이 들었다. 민주당이 무슨 40억원을 얘기할 자격이 있나”라고 비판했다.
  • 한국 탁구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역시 전지희, 신유빈이 해냈다

    한국 탁구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역시 전지희, 신유빈이 해냈다

    신유빈-전지희 조(여자복식 세계랭킹 1위)가 남북 대결에서 승리하고 한국 탁구에 21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안겼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2일 중국 항저우의 궁수 캐널 스포츠파크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 복식 결승전에서 북한의 차수영-박수경 조(랭킹 없음)를 4-1(11-6 11-4 10-12 12-10 11-3)로 물리쳤다. 한국 선수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것은 2002년 부산 대회 남자 복식의 이철승-유승민 조, 여자 복식의 석은미-이은실 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신유빈과 전지희는 생애 첫 국제 종합대회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신유빈-전지희 조는 ‘탁구 최강’ 중국 조들이 8강에서 모두 탈락하는 바람에 한 번도 중국 선수를 상대하지 않고 결승까지 오르는 행운을 누렸다. 아시안게임 탁구에서 남과 북이 결승전에서 맞붙은 것은 1990년 베이징 대회 남자 단체전 이후 33년 만이다. 이번 대회 전 종목 통틀어 처음으로 성사된 남북 결승 맞대결.‘남북대결’은 애초부터 선수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았다. 편안한 표정으로 경기장에 들어선 전지희와 신유빈은 초반부터 적극적인 선제 공격으로 포인트를 쌓아나갔다. 반면 차수영과 박수경은 리시브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주 찬스를 허용했다. 한국 선수들은 오른손 오른손 조합인 북한의 백사이드로 좌우쌍포 공격을 집중시키며 경기를 유리하게 이끌었다. 초반 두 게임을 빠르게 가져왔다. 그러나 결승까지 온 북한 선수들도 저력이 있었다. 정확한 임팩트가 이뤄지기만 하면 도저히 받을 수 없는 코스로 공이 날아왔다. 3게임은 차수영의 강렬한 백핸드 임팩트가 흐름을 주도했고, 듀스 끝에 남측이 역전을 허용하면서 게임을 내줬다. 긴장이 풀린 북한 선수들이 제 모습을 찾아가면서 4게임도 팽팽한 듀스 접전이 벌어졌다. 자칫 흐름이 뒤집힐 수도 있는 순간이었다.하지만 한국 선수들은 가진 기량 외에도 경험이라는 무기가 있었다. 팽팽한 흐름 속에서 흥분하지 않았다, 반면 오랫동안 국제무대에 나오지 않은 채 자국 내 훈련에만 집중해온 북한 선수들은 잦은 범실에 울었다. 서비스 폴트도 몇 번이나 지적 받았다. 전지희-신유빈 조는 흐름 자체가 꼬일 수도 있었던 4게임 승부처를 끝내 지켜내면서 승기를 장악했다. 게임스코어 3대 1 상황에서 시작된 5게임 초반 점수가 벌어지자 북한 선수들은 전의를 상실했다. 일방적인 흐름이 되면서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전지희와 신유빈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합작했고, 각각 장우진, 임종훈과 함께 뛴 혼합복식에서도 동반으로 4강에 올라 동메달을 따냈다. 신유빈은 개인단식도 동메달을 획득했다. 그리고 여자부 마지막 경기로 치러진 복식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최상의 마무리를 해냈다. 내년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파리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쌓아올린 자신감도 메달 이상의 값진 성과다.
  • 부모 살해한 딸 “뱀·외계인으로 보였다…살인 아닌 살생”

    부모 살해한 딸 “뱀·외계인으로 보였다…살인 아닌 살생”

    부모를 무참히 살해한 30대 여성에게 항소심에서 징역 15년이 선고됐다. 이 여성은 범행 당시 ‘외계인이라 생각해 죽였다’면서 살인이 아닌 살생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고법 형사1부(박선준 정현식 배윤경 고법판사)는 존속살해 및 살인 혐의로 기소된 A(32)씨와 검찰 측이 제기한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21일 경기 군포 산본동의 한 아파트에서 계부(60대)와 친모(50대)를 흉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흉기로 부모의 눈과 성기 등을 수백 차례 찌른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이 벌어진 아파트에는 부모가 살았고 A씨는 따로 생활하고 있었다. 계부는 뇌졸중 등 지병으로 10여년 넘게 병상에 누워 지냈고, 친모가 생계를 책임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뒤 체포 과정에서 “귀신이 시켜서 그랬다”, “빙의했다” 등 진술을 하며 횡설수설했다. 그는 2015년 3월 ‘양극성 정동장애’ 진단을 받은 이력이 있었다. 1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무방비 상태에서 별다른 저항도 하지 못했던 피해자들을 흉기로 찌르는 등 범행 수법이 너무나 잔혹했다. 피해자들은 사망 직전까지 극심한 공포와 고통을 느꼈을 것이 분명하다”며 “다만 피고인이 양극성 정동장애 등으로 인해 망상에 사로잡혀 심신이 미약한 상태에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은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한다”고 판시했다. 검찰은 ‘양형부당’을 이유로, A씨 측은 ‘사실오인’ 및 ‘양형부당’을 이유로 각각 항소했다. “뱀 외계인이라 생각…심신상실” A씨 측 변호인은 항소심 첫 공판에서 “A씨가 결과적으로 사람을 살해했지만 ‘심신상실’ 상태에서 부모가 ‘뱀 형상을 한 외계인’으로 보여 살해한 사건”이라며 “살인이 아닌 살생”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모를 뱀과 외계인으로 인식했고, 피고인 입장에서는 뱀을 죽인 것이기 때문에 살생이 맞다. 따라서 살인의 고의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형법은 심신상실 상태에 있는 자를 책임무능력자로 간주해 그의 행위를 처벌하지 않는다. 변호인은 “이 사건 범행 전 A씨는 방바닥에 생리혈을 흘리고 다니고 곰팡이를 핥고 다녔다”며 “그때 이미 심신상실로 가는 중이었기 때문에 이 사건 범행은 심신상실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지금은 약을 꾸준히 복용하고 있어 정상적인 상태지만 2015년 이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않아서 범행 당시 망상과 환각이 지배하는 상태였다”면서 “현재 의사소통 문제가 없다고 하더라도 범행 당시의 심신 상태와는 별개”라고 답했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과 검사가 항소이유에서 양형 요소로 주장하는 여러 사정은 이미 원심 변론 과정에 드러났거나 원심이 형을 정하면서 충분히 고려했다고 보인다”며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15년, 치료감호 및 1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명령의 원심 판결을 유지했다.
  • 천진한 그림에 깃든 팬데믹 시대 불안과 상실…‘시간 여행’ 떠나봐요

    천진한 그림에 깃든 팬데믹 시대 불안과 상실…‘시간 여행’ 떠나봐요

    아이의 천진한 그림 같기도, 환상이 현실을 지우는 꿈 속 장면 같기도 하다. 꽃들은 사람 같은 눈을 또록또록 굴리며 수줍어하면서도 익살스럽게 춤춘다. 양 손을 번쩍 머리 위로 치켜든 복서는 몽환적인 분위기의 물웅덩이에 잠겨 눈물을 흘린다. 환희의 눈물인가 좌절의 눈물인가. 경계가 불분명한 이미지는 복잡다단하고 미묘한 감정의 교차를 경험하게 한다. 서울 잠실 롯데뮤지엄에서 열리는 오스틴 리의 국내 첫 개인전 ‘패싱 타임’을 돌아보고 나면 이처럼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다른 세계에 빠졌다 나온 듯한 착각이 든다. 뉴욕에서 주로 활동하는 작가는 회화와 디지털 기술을 결합한 시각예술로 주목받는 신진 예술가다. 그는 자신이 구상한 디지털 이미지를 캔버스에 에어브러시로 그리거나, 3D 프린터를 이용해 조각으로 빚어낸다. 전시에 나온 회화, 조각, 영상 등 50여점의 작품들은 공간마다 다채로운 분위기와 구성으로 전시돼 관람객들에게 ‘탐색의 재미’, ‘의외의 장면을 마주하는 설렘’을 느끼게 한다. 특히 여러 갈래로 뻗어나간 복도를 오가게 하는 전시 공간은 시작과 끝이 불분명한 거대한 시계 바늘 위를 부유하는 듯하다. 전시를 사람들이 코로나19 시대에 경험한 다양한 감정과 관계의 단절, 타인과의 상호작용 등을 돌아보는 ‘시간 여행’으로 경험해보라는 기획 의도가 반영된 것이다.올해 신작인 ‘파운틴’(분수·Fountain)은 전시장 바닥에 한 쪽엔 팔레트, 한 쪽엔 붓을 든 채 양팔을 벌리고 누워 물을 뿜어내고 있는 인물을 3D 조각으로 형상화했다. 입에서 뿜어나온 물은 바닥에 고여 물웅덩이를 만들어낸다. 벽면엔 작가가 직접 모션 캡처 수트를 입고 몸의 움직임을 영상으로 구현한 ‘타이트 로프’(Tight rope) 속 인물이 눈물로 ‘분수’를 만들어내고 있다. 그 옆에는 핑크빛 벤치가 놓여 있어 흐르고 고이는 물의 움직임을 멍하니 바라보며 시간의 흐름을 되짚어보는 명상의 순간을 즐길 수 있다.서로 손을 맞잡고 율동감 넘치게 둥근 원을 그리고 있는 인물들이 정겨운 ‘조이’는 앙리 마티스의 1910년 작 ‘댄스’를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작가는 마티스나 샤갈 등 거장들의 명화를 차용한 자신만의 창작품을 만들어내며 세상을 보는 또다른 시각과 예술에 대한 해석을 제시한다. 작가는 “발전을 거듭하고 일상에서도 극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디지털 기술은 아이디어를 표현하는 재료이자, 무한한 실험을 가능하게 하는 공간”이라며 “과거 사진 기술이 예술 창작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듯 디지털 기술이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는 방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끊임없이 주시하며 나만의 예술을 탐구해보고 싶다”고 했다. 12월 31일까지.
  • [법안톺아보기] 구하라법, 국회 문턱 못 넘는 이유는?

    [법안톺아보기] 구하라법, 국회 문턱 못 넘는 이유는?

    법안 톺아보기] 헌법이 국회에 부여한 본연의 임무는 입법 기능입니다. 국회에서 발의된 무수한 법률안은 실제 법과 정책으로 발현돼 국민의 삶에 영향을 주기도 하고 사장되기도 합니다. 서울신문은 [법안 톺아보기]로 국민의 권리와 의무에 영향을 미치는 법안이나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법안들을 조명합니다.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는 사안이 발생하면 관련 입법도 탄력을 받는다. 서이초 교사 사망 사건이 발생하자 ‘교권보호법’이 통과되고, 영유아 살해 사건이 이슈로 떠오르자 ‘출생통보제’가 도입된 것이 그 예다. 그러나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을 받았음에도 아직 통과가 요원한 법안이 있다. 바로 2020년 발의된 이후 3년째 제자리걸음인 ‘구하라법’이다. 구하라법은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부모가 세상을 떠난 자식의 재산을 상속받을 수 없도록 한 법이다. 2019년 가수 구하라씨 친모 사건이 알려지면서 법안이 만들어졌다. 현행 민법 1004조에 따르면 살인, 살인미수, 유언 방해 등 극히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직계존속 등 법정상속인의 상속이 가능하다. 이 법은 2005년 개정된 이후 20년 가까이 현행 그대로 유지돼왔다. 법이 변화하는 시대상을 반영하지 못하면서 2010년 천안함 군인 친모 사건, 2014년 세월호 희생자의 친부 사건 등 유사한 사례들이 국민적 공분을 일으켰다.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문제를 집중 조명하는 의원 중 한 명이다. 서 의원은 ▲구하라법(민법) ▲공무원 구하라법(공무원연금법, 공무원재해보상법) ▲군인 구하라법(군인연금법, 군인재해보상법) ▲선원 구하라법(선원법, 어선재해보험법) 등 총 4종류의 구하라법을 발의했다. 이 중 공무원 구하라법은 지난 2020년 12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시행 중이다. 이는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유족에게 공무원 사망자의 급여(연금, 유족위로금) 지급을 제한하는 내용이다. 이 같은 법 개정에 따라 실제 급여 제한이 적용된 사례도 2건 있었다. 서 의원이 인사혁신처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양육책임을 이행하지 않은 순직 공무원 유족에게는 급여가 전혀 지급되지 않거나 15%만 지급됐다. 2020년 발의된 군인 구하라법도 소관 상임위원회인 국방위원회와 법사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처리만 앞두고 있다. 2023년 발의된 선원 구하라법은 소관 상임위인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 회부돼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민법을 개정하는 원조 구하라법 두 건은 각각 2020년, 2021년 발의됐음에도 지난달 법사위 소위 논의만 한 차례 있었다.구하라법의 논의가 지지부진한 이유는 무엇일까. 크게는 ‘상속인 결격사유 추가’ 방식과 ‘상속권 상실선고 도입’ 방식이 맞붙고 있기 때문이다. 상속인 결격사유 추가 방식은 쉽게 말해서 상속인이 부양의무를 다하지 않는 등 ‘결격사유’가 있다면 상속 자격이 자연스럽게 박탈되는 것이다. 상속권 상실선고 방식은 상속권 박탈 여부를 가정법원에서 다투는 것이다. 법원이 상속 자격이 없는 이를 판단한다는 점에서 상속이 법률상 ‘당연무효’가 되는 결격제도 방식과 차이가 있다. 서 의원을 비롯해 윤재갑·민홍철(민주당), 이태규·이명수(국민의힘) 의원의 법안은 전자의 방식을 주장한다. 법무부를 비롯해 정점식(국민의힘), 박재호·신영대(민주당), 양정숙(무소속) 의원 안은 후자를 다룬다. 서 의원은 “법무부안의 요지는 죽기 전 나를 양육하지 않은 부모를 상대로 미리 소송을 걸어서 상속권 상실 재판을 청구해야 하는 것”이라고 지적한다. 다만 서 의원은 상속 결격 여부를 법원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법안을 추가로 발의해 기존 논리를 보완했다. 반면 법무부는 “불분명한 부양의무 위반은 해석의 여지가 있기 때문에 당연무효로 하는 것보다는 법원의 판단을 받는 것이 명확하다”는 입장이다.상속 결격사유를 어디까지로 볼 건지에 대해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서 의원의 안은 ‘부양의무를 현저히 게을리 한 자’로 범위를 넓게 잡았다. 그러나 이태규 의원안은 ‘피상속인에 대한 아동학대범죄로 3년 이상 실형을 받은 자’, ‘친권 상실 선고를 받아 실권이 회복되지 않은 자’로 대상을 한정했다. 이명수 의원안은 ‘중대한 범죄, 학대, 심히 부당한 대우를 한 자’로 규정했다. 세계적인 추세를 보면, 미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상속 결격제도를 운영 중이다. 법무부가 참고한 것으로 알려진 일본은 법원의 판단을 기초로 하는 ‘상속인 폐제(廢除)’를 시행 중이다. 다만 프랑스에서는 법원 청구에 의한 상속 배제도 가능하다.
  • 정치적 무게감 커진 강서구청장 보선…與 연휴 내내 ‘올인’

    정치적 무게감 커진 강서구청장 보선…與 연휴 내내 ‘올인’

    국민의힘이 추석 연휴 기간에 다음 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총력을 기울인다. 기초단체장 선거로는 이례적으로 당 지도부 및 거물급 정치인들이 지원사격에 나서면서 국민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 전 마지막으로 치러지는 여야 간 맞대결이어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등 각종 악재를 이번 선거의 승리로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국민의힘은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시작된 28일 김태우 후보 출정식을 개최한다.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박대출 정책위의장, 이철규 사무총장 등 중앙당 지도부와 정우택 국회부의장, 권영세·안철수·정진석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유력 인사들이 총출동해 지원 유세를 펼친다. 통상 명절 연휴 기간에는 대부분의 정치인이 자신의 지역구에서 지역 유권자를 챙기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이번 추석 연휴에는 김 대표부터 29일 추석 당일을 제외하고 매일 강서구를 찾는 일정을 잡았다. 눈앞에 다가온 선거 승리에 보다 비중을 두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연휴 직전 전해진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 소식과 관련해 국민의힘 지도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지원에 보다 더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자칫 흔들릴 수 있는 당내 분위기를 바로잡기 위해 이른바 ‘선거 원팀’을 구축하고 여론 반전에 힘쓰고 있다. 총선을 앞두고 불거진 ‘수도권 위기론’ 불식을 위해서라도 이번 선거에서의 선전이 필수적이라는 판단도 깔려있다. 다만, 당 안팎에서는 지도부와 당내 무게감 있는 인사들의 총력 지원에도 패배를 면치 못할 경우 후폭풍이 예상보다 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첨예한 지역 현안을 다뤄야 하는 기초단체장 선거에 인지도 높은 인사를 대거 투입하는 ‘물량공세식 선거전략’과 관련해 실효성에 의구심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안철수 의원이나 나경원 전 의원이 본인들의 정치적 위상을 정립하겠다는 생각인 것 같은데, 이 선거를 승리로 반전시킬만한 계략이 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민주당의 준비태세도 만만치 않다. 지난 24일 열린 진교훈 후보의 선거캠프 개소식에는 당 대표를 지냈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참석했고 문희상 전 국회의장과 정세균 전 국무총리, 이해찬·이낙연 전 대표 등이 영상축사 등으로 힘을 보탰다. 국민의힘과 마찬가지로 28일 열린 진 후보 출정식에도 병상에 있는 이재명 대표를 제외하고 홍익표 신임 원내대표와 최고위원단이 모두 참석해 지원사격에 나선다. 이 대표도 지난 27일 진 후보와의 통화에서 “강서 보궐선거는 ‘정권심판’ 선거인 내년 총선의 전초전으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저들의 무도한 폭력적 지배, 민생실패, 국정실패를 심판하는 선거라 강서구만이 아니라 전국적 선거에 다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양당 모두 총력전을 예고하며 분위기 또한 과열되고 있다. 민주당은 ‘공무상 기밀누설’로 대법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아 직전 구청장직을 상실했던 김 후보가 윤석열 대통령의 사면을 받고 다시 재출마한 점을 지속해 비판하고 있다. 민주당은 자신을 ‘공익신고자’로 소개하는 김 후보의 주장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가 있다며 법적 대응에도 나선 상황이다. 김 후보 측은 진 후보가 지역 정치 경험이 없는 ‘전략 공천 후보’임을 강조하고 있다. 김 후보 선거대책위원회 공동 선대위원장을 맡고 있는 구상찬 전 의원은 27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진 후보는 강서구청장 후보로 온 지 한 달이 채 되지 않지만 김 후보는 오랫동안 지역 정치를 해온 지역형 후보”라며 “( 진 후보는) 각종 지역 사업들을 공부하려면 몇 년이 걸리겠지만 김 후보는 즉시 가능하고 바로 시작할 수 있는 후보”라고 강조했다.
  • 4일부터 시행되는 납품단가 연동제… 어떻게 적용받나

    4일부터 시행되는 납품단가 연동제… 어떻게 적용받나

    주요 원자재 가격이 오르면 하도급업체가 납품 대금을 올려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납품단가 연동제가 오는 4일부터 시행된다. 계약에 따라 사전에 정해진 납품단가를 조정하지 못해 계약 이후 원자재 가격의 상승분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했던 하도급업체의 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납품단가 연동제 관련 조항을 담은 하도급법은 주요 원재료의 가격이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하도급업체)가 10% 이내 범위에서 정한 비율 이상 변동하는 경우 그에 연동해 하도급대금을 조정하도록 규정했다. 원사업자는 수급사업자에게 하도급대금이 연동되는 주요 원재료, 조정 요건 등 연동에 관한 사항을 기재한 서면을 발급해야 한다. 납품단가 연동제의 구체적 내용을 Q&A 형식으로 풀어봤다. Q. 납품단가 연동은 어떤 절차로 진행되나. A.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발급한 서면의 연동 관련 사항에 따라 연동 절차가 진행된다.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는 서면에 정한 하도급대금 조정일마다 연동 대상 원재료의 기준 가격이 기준 시점 대비 비교 시점에 얼마큼 변동했는지 산정한다. 가격 변동률이 원·수급사업자가 사전에 정한 비율, 즉 조정 요건을 넘을 경우 연동 산식에 따라 하도급대금을 조정한다. 원사업자는 조정 대금 반영일에 조정된 하도급대금을 적용, 지급한다. Q. 연동 대상 원재료 가격의 변동분 전체를 납품단가에 반영할 수 있나. A. 변동분을 100% 납품단가에 반영하는 것이 하도급대금 연동 취지에 부합하지만, 개별 기업의 여건을 고려해 원·수급사업자가 자율적으로 반영 비율을 정할 수 있다. 다만 하도급법 시행령은 반영 비율을 50% 이상이 되도록 체결한 연동 계약의 경우에만 벌점 경감의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Q.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발급하는 서면에는 연동 관련 어떤 사항이 담겨야 하나. A. 연동 대상 목적물 및 주요 원재료의 명칭, 조정 요건, 주요 원재료 가격의 기준 지표, 연동 산식, 주요 원재료 가격의 변동률 산정을 위한 기준 시점 및 비교 시점, 조정일, 조정 주기, 조정 대금 반영일 등을 기재해야 한다. 연동 관련 사항을 기재하지 않으면 경고, 시정명령 등 시정조치 유형에 따라 0.25점에서 2.0점 사이의 벌점과 과태료 1000만원이 부과된다. Q. 납품단가 연동 대상이 되는 주요 원재료의 범위는. A. 수급사업자가 납품할 목적물 등의 제조·수리·시공 또는 용역 수행에 사용할 원재료로서 그 비용이 하도급대금의 10% 이상인 원재료다. 천연재료, 화합물, 가공물, 중간재 등이 포함된다. Q. 납품단가 연동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A. 1억원 이하의 소액 계약, 90일 이내의 단기 계약, 원사업자가 소기업인 경우 연동하지 않을 수 있다. 원·수급사업자가 연동하지 않기로 합의하고 그 취지와 사유를 서면에 분명히 적시한 경우에도 연동하지 않아도 된다. Q. 원사업자가 하도급업체를 압박해 납품단가 연동을 안 할 수 있지 않나. A. 원사업자가 거래상 지위를 남용하거나 거짓 또는 그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연동제 적용을 회피할 경우 벌점 3.1점이 부여된다. 위반횟수에 따라 과태료 3000만원에서 5000만원도 부과된다. 특히 수급사업자에게 연동하지 않을 것을 강요하면 벌점 5.1점이 부과된다. 벌점 5점 이상이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조달청, 지방자치단체 등에 입찰 참가 자격 제한을 요청할 수 있고 벌점 10점 이상이면 영업정지를 요청할 수 있다. 따라서 미연동 합의 강요를 한 번만 적발 당해도 입찰 참가 자격을 잃게 된다.
  • 안성시, 저소득층 노인 지원 교통비 ‘소득 산정액’서 제외

    안성시, 저소득층 노인 지원 교통비 ‘소득 산정액’서 제외

    경기 안성시는 내달 10일 ‘저소득층 실교통비 지원 조례’가 시행됨에 따라 저소득층 노인이 무상교통 지원을 받아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격 상실 등의 불이익을 받지 않게 됐다고 27일 밝혔다. 안성시는 지난 4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어르신 무상교통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관내 노인에게 월 최대 80회까지 시내버스 교통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기초생활수급자나 차상위계층 등 저소득층 노인은 지자체로부터 교통비를 지원받으면 실제 소득으로 간주해 기초생활보장 수급 자격 상실 혹은 수급액 감액 등의 불이익을 볼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안성시는 저소득층 노인이 지원받은 교통비는 소득산정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저소득층 실교통비 지원 조례’를 제정, 이같은 문제를 개선하기로 했다. 해당 조례는 내달 10일 시행된다. 김보라 시장은 “조례 제정에 따라 무상교통 지원 사업이 상대적으로 절실했던 저소득층 어르신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아동,청소년,중·장년 등 순차적으로 전 시민을 대상으로 무상교통 사업을 시행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고광민 서울시의원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온라인 투표 ‘엉터리 설문조사’”

    고광민 서울시의원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 온라인 투표 ‘엉터리 설문조사’”

    서울시의회 고광민 의원(국민의힘·서초3)은 27일 현재 서울시가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의 운영 방향을 연내 결정하기에 앞서 다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차원으로 서울시 엠보팅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하고 있는 온라인 투표는 ‘엉터리 조사’라고 비판하며 해당 설문조사의 신뢰성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22일부터 10월 22일까지 한 달간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운영 방향에 대한 온라인 시민 투표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서울시는 1996년부터 시행해온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 부과 정책의 효과를 확인해보려 1단계로 3월 17일∼4월 16일 외곽지역인 강남 방향으로 나가는 차를 대상으로 징수를 면제했고, 2단계로 4월 17일∼5월 16일 양방향 모두 면제했다. 고 의원은 서울 도심의 교통 혼잡도를 줄이겠다는 취지로 1996년에 도입되어 27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남산 1·3호 터널의 혼잡통행료 징수 제도는 교통량 감소 효과 미흡 문제, 다른 혼잡구간 및 지역 대비 징수 형평성 문제, 도심 내부로 진입하는 차량뿐만 아니라 나가는 차량도 혼잡통행료를 징수하는 이중과세 문제, 에너지 절약, 탄소중립 문제에 대한 시대적 흐름의 역행 등을 이유로 폐지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고 의원은 지난해 11월 16일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의 근거가 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를 폐지하고, 조례 시행 후 1년 뒤부터 혼잡통행료 징수를 중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폐지 조례안’을 대표 발의하기도 했다. 고 의원은 “혼잡통행료 징수 정책 방향을 결정하기에 앞서 이와 관련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취지 자체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나 문제는 서울시가 설계한 설문의 구성방식과 그 방향”이라고 지적했으며 “해당 온라인 설문은 ‘남산터널 혼잡통행료의 합리적인 징수방식을 표시해달라’는 문항에 대한 답변 항목으로 ▲양방향 징수 ▲도심방향만 징수(유입) ▲외곽방향만 징수(강남방향, 유출)라는 3가지 선택지만을 제시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미 지난해 ‘서울시 혼잡통행료 징수 조례 폐지조례안’이 발의된 바 있고, 언론에서도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존폐를 놓고 각종 보도를 쏟아내고 있는 상황에서 도대체 무슨 이유로 ‘혼잡통행료 폐지’라는 정책방향을 합리적인 징수방식 답변 후보군에서 배제한 것인지 의아하다. 이는 서울시가 기존 양방향 징수를 고수하려는 의도이거나 도심방향으로의 단방향 징수만을 차선책으로 고려하는 것은 아닌지 의심되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아래의 차량은 면제 대상이나, ’징수‘로 변경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곳에 표시해주셔요’라는 문항은 뜬금없이 왜 설문에 포함된 것인지 모르겠다. 현재 통행료 면제 대상인 ▲3인 이상 탑승 자동차 ▲택시 ▲제1,2종 저공해자동차를 향후 통행료 징수대상에 포함하여 지금보다 통행료 수익을 증대시키고자 하는 서울시의 얄팍한 의도가 엿보인다”라고 질타했다. 또한 “이 설문은 ‘서울시는 1996년부터 (혼잡통행료로) 2000원을 징수하고 있는데 적정하다고 생각하나요?’라는 문항에도 (뉴욕 : 최대 3만원 징수 예정)라는 괄호를 함께 적어 설문 응답자로 하여금 은근슬쩍 통행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도록 유도하고 있다”라며 “이러한 사실들을 종합해보면 이 조사는 서울시의 의도대로 설문 방향이 흘러가도록 짜진 엉터리, 답정너 설문조사라고 단언할 수 있다”고 일갈했다. 서울시는 이번 혼잡통행료 운영 전반에 대한 의견 수렴을 토대로 전문가 자문회의, 공청회 등을 열어 연말까지 혼잡통행료 징수에 대한 정책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고 의원은 “남산터널 혼잡통행료 징수·운영 방향에 대한 서울시의 온라인 시민 투표는 정비되지 않은 조사표본, 질문자의 의도가 뻔히 드러나는 설문 문항 등의 이유로 이미 공신력을 상실했다고 본다”라며 “이런 엉터리 조사를 근거로 결정되는 정책이라면 과연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게 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하고 “이미 작년 12월 제 의뢰로 한국갤럽이 실시한 서울 거주 성인 1003명 대상 여론조사에서는 10명 중 7명(68.1%)은 통행료 폐지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이처럼 과학적이고 책임질 수 있는 설문조사 결과를 참고해 하루 속히 혼잡통행료 폐지라는 결단을 내려주기를 요청한다”라고 말했다.
  • 안철수·나경원 이어 권영세 합류… 김태우 ‘대선급’ 선대위

    안철수·나경원 이어 권영세 합류… 김태우 ‘대선급’ 선대위

    국민의힘의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에 안철수·권영세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가 대거 합류했다. 기초단체장 선거로는 이례적인 ‘매머드급 선대위’로,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해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패한다면 국민의힘은 물론 김기현 대표 체제가 입을 정치적 타격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은 26일 강서구에 있는 대방건설 대강당에서 첫 선대위 회의를 열고 합류 인사들을 공식 위촉했다. 안·권 의원과 나 전 의원은 상임고문을, 이 지역에 충청권 출신이 많은 점을 고려해 충청을 지역구로 하는 5선 중진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정진석 의원이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부터 국민의힘은 총력전에 돌입한다. 김 대표는 “(당이) 똘똘 뭉쳐 비정상적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낙하산으로 만든 진교훈 후보가 아니라 힘 있는 여당 구청장으로 김태우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도록 의지를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최소 3회 이상 강서 지역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김 후보의 직전 구청장직 상실로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 점과 강서구가 전통적 험지라는 점을 고려해 무공천을 저울질했지만 ‘수도권 위기론’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기조를 바꿨다. 물론 대선 주자급까지 나섰는데도 패한다면 ‘김기현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및 비주류 인사를 중심으로 “현 지도부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공세가 거세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수도권 총선 기상도를 미리 보는 일전”이라며 “지는 진영은 메가톤급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나경원·안철수·권영세…與 강서구청장 보선 ‘대선급 선대위’ 꾸려 총력전

    나경원·안철수·권영세…與 강서구청장 보선 ‘대선급 선대위’ 꾸려 총력전

    국민의힘의 10·11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에 안철수·권영세 의원, 나경원 전 의원 등 중량감 있는 인사들이 대거 합류했다. 기초단체장 선거로는 이례적인 ‘매머드급 선대위’로, 총선 전초전으로 불리는 이번 선거를 승리해 ‘수도권 위기론’을 돌파하겠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패한다면 국민의힘은 물론, 김기현 대표 체제가 입을 정치적 타격 또한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26일 강서구에 있는 대방건설 대강당에서 첫 선대위 회의를 열고 합류 인사들을 공식 위촉했다. 안·권 의원과 나 전 의원은 상임고문을, 이 지역에 충청권 출신이 많은 점을 고려해 충청을 지역구로 하는 5선 중진 정우택 국회부의장과 정진석 의원이 명예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부터 국민의힘은 총력전에 돌입한다. 김기현 대표는 “이번 선거는 민생이냐 정쟁이냐, 법치냐 방탄이냐, 미래냐 과거냐의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윤재옥 원내대표는 소속 의원 전원에게 “선거운동 기간 동안 최소 3회 이상 강서 지역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당초 국민의힘은 김태우 후보의 직전 구청장직 상실로 보궐선거가 열리게 된 점과 강서구가 전통적 험지라는 점을 고려해 무공천을 저울질했지만, ‘수도권 위기론’을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 아래 기조를 바꿨다. 물론 대선 주자급까지 나섰는데도 패한다면 ‘김기현 체제’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및 비주류 인사를 중심으로 “현 지도부로 총선을 치를 수 없다”는 공세가 거세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단순 보궐선거가 아닌 수도권 총선기상도를 미리 보는 일전”이라며 “지는 진영은 메가톤급 충격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열린세상] 한미, 핵공유까지 검토해야/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열린세상] 한미, 핵공유까지 검토해야/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

    한국이 직면한 가장 치명적인 위협은 북한의 핵능력 증강이다. 북한은 어떤 목적으로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을까. 첫째 목적은 억제다. 재래식 전력에서 북한은 현격한 열세에 있다. 북한의 경제는 더이상 재래식 전력 격차를 좁히기 위한 투자를 늘릴 여력이 없다. 따라서 북한의 선택은 비용이 상대적으로 적고 파괴력이 큰 핵무기로 억제력을 강화하는 것이다. 북한의 두 번째 목적은 전쟁 승리다. 북한 지도부도 재래식 전쟁에서 승산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따라서 그들은 불가피한 상황이 온다면 핵무기를 사용해 승리할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하려 한다. 북한은 일관된 전략에 따라 핵전력을 개발하고 있다. 북한의 핵전략은 두 요소를 결합하고 있다. 미국에 대한 확실한 핵보복 능력을 확보해 미국의 개입을 억제하는 동시에 한국에 대해 전면적인 핵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는 것이다. 북한은 미국에 대한 보복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륙간탄도미사일을 개발해 왔다. 그리고 한국에 대한 전면적인 핵공격을 수행할 수 있는 전술핵과 다양한 무기체계를 개발하고 있다. 미국에 대한 보복 능력과 한국에 대한 공격 능력 모두 목표에 근접해 가고 있다. 북한은 우선 이러한 핵능력으로 상대를 억제하려 할 것이다. 하지만 더 큰 문제는 북한 지도부가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할 때 핵전쟁을 실행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제한적 충돌이 의도치 않게 확전되고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하는 경우 북한은 승산이 없는 재래전보다 전면적인 핵공격과 이에 이은 기습공격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북한은 한미 연합군이 군사분계선을 넘거나 지도부나 핵무기 등이 공격받았을 때 또는 정권 붕괴 직전의 절망적인 상황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핵전쟁을 막기 위해서는 무엇을 해야 할까. 핵전쟁을 방지하기 위해 중요해지고 있는 우선적 과제는 확전 통제다. 미국의 보복을 두려워하는 북한은 핵무기를 쉽게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북한은 벼랑 끝으로 몰렸을 때 핵공격을 감행할 것이다. 따라서 한국은 군사충돌이 발생하는 경우 강력한 대응 의지를 보이면서도 적절한 반격 목표물과 규모를 설정해 의도치 않은 확전을 방지해야 한다. 그리고 한국과 미국은 확장억제를 강화해야 한다. 사실상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의 신뢰성은 높다. 미국이 한국 같은 중요한 동맹국이 핵공격을 받았을 때 대응하지 않는다면 동맹으로서의 신뢰성을 상실할 것이다. 이는 미국 동맹체제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한편 미국은 한국이 공격받았을 때 북한의 핵전력을 최대한 선제적으로 제거한 후 제한된 보복을 미사일방어체계로 방어할 능력이 있다. 하지만 제한적 충돌이 확전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북한이 핵보복 능력으로 미국의 개입을 억제할 수 있다는 기대를 하면서 한국에 핵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여전히 존재한다. 북한은 또한 절망적인 상황에서 오판할 수 있다. 한국과 미국이 본격적으로 논의하기 시작한 확장억제 강화는 이러한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한 것이다. 한미는 공동으로 핵기획을 수행할 ‘핵협의그룹’(NCG)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미가 북한의 핵공격에 대비한 억제와 대응 방안을 구체적으로 기획하는 것은 미국의 확장억제 공약에 대한 북한의 인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한국은 과거 협의의 타성과 정보의 격차를 극복하고 상황별 대응과 전력 평가 등의 기획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 더 나아가 한미는 향후 핵공유를 검토해야 한다. 핵공유는 보다 일체화된 핵억제 태세를 통해 북한의 오판 가능성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한미가 괌을 기지로 핵공유를 실행한다면 위기 시 핵전력을 한반도 인근으로 유연하게 전개하면서 억제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다.
  • 화성 궁평 해안 백사장 복원 청신호…내년부터 국가사업으로 추진 전망

    화성 궁평 해안 백사장 복원 청신호…내년부터 국가사업으로 추진 전망

    경기 화성시가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궁평리 지구 연안정비사업’ 기본설계비 5억원이 반영됨에 따라 궁평리 백사장 복원사업이 내년부터 국가사업으로 추진될 전망이라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궁평 관광지 일원 백사장 복원 및 농경지 침수예방, 포락지 보호 사업이 2024년 기본설계, 2025년 실시설계 등 추정 사업비 295억원을 투입해 추진될 예정이다. 궁평리 백사장은 과거에는 하얀 모래밭과 해송이 뛰어난 경관을 자랑했으나 궁평항을 비롯한 주변 개발로 조류가 바뀌어 해마다 모래가 침식되고 갯벌화돼, 인근 주민들이 백사장 복원을 오랜 기간 염원해 온 곳이다. 지난 2020년 궁평 관광지가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2020~2029)의 신규 대상지로 고시된 이후, 시는 제3차 연안정비기본계획에 지역 현안사업인 궁평리 백사장 복원사업을 반영하기 위해 해양수산부 등 관련 부처를 방문해 사업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관계자들을 설득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연안정비기본계획은 ‘연안관리법’에 따라 변화하는 연안 여건을 고려해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연안정비 사업을 통해 연안을 보전하고, 쾌적하고 안전한 연안을 국민에게 제공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수립하는 법정계획을 말한다. 시는 이번 정부예산안 반영으로 백사장 복원에 박차를 가하게 돼 지역 주민이 크게 반기고 있다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화성시 서부지역은 관광 사업을 중심으로 균형 발전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이라며 “아름답던 궁평리 백사장이 복원된다면 시의 소중한 자랑이 될 것이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국가사업 추진을 환영했다. 한편 시는 2014년부터 3차례에 걸쳐 궁평리 백사장 복원을 위한 연구 용역을 추진해왔으며, 연구 결과 대규모 간척사업과 해류 변화로 백사장의 기능이 상실되고 인근 해송림이 점차적으로 침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 “술 한잔 더 하자”며 차에 올라타 장난치다 하반신 마비... 보험금 받을 수 있을까 [보따리]

    “술 한잔 더 하자”며 차에 올라타 장난치다 하반신 마비... 보험금 받을 수 있을까 [보따리]

    “야, 술 한 잔만 더 하자.” A는 전날 저녁부터 이어진 술자리를 마무리하고 친한 직장 동료 B를 집에 내려줬다. A가 다른 동료를 집에 데려다주려던 참이었다. B는 집에 들어가는 대신 차를 가로막았다. B는 술을 더 마시자고 떼를 썼다. 급기야 차 보닛 위에 올라탔다. A는 B를 떼어놓으려고 차를 아주 천천히 몰다가 브레이크를 밟았다. A 본인의 차가 아니라 동료 차라서 그랬을까. 장난이었는데 꽤 브레이크가 세게 들어갔다. 차가 갑자기 멈췄다. B가 굴러떨어졌다. A는 급히 차에서 내렸다. B는 눈을 감고 코를 골고 있었다. A는 B가 장난치는 줄 알았다. 장난인 줄 알았는데 쿵... 하반신 마비 장난이 아니었다. B는 차에서 떨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다쳤다. ‘두개(머리뼈)내 열린 상처가 없는 외상성 경막하 출혈’ 등의 상해였다. 하반신 마비, 정신 지체 등 영구적인 장애가 남았다. B는 이 사고로 도시 일용 노동자 기준으로 노동 능력의 44%를 상실했다. 남은 생애 대소변, 식사와 같은 일상생활, 사회적 활동을 하는 데 성인 한 명이 최소 8시간 돌봐줘야 하는 중증 의존 상태에 처하게 됐다. B와 B의 가족들은 보험금을 청구했다. B와 그 가족들은 A가 가입한 손해보험사에게 보험금 지급을 요청했다. A가 ‘다른 자동차 운전담보 특별약관’에 가입했기 때문이었다. B와 그 가족들은 약관에 ‘피보험자가 다른 자동차를 운전 중 생긴 대인사고나 대물사고로 인하여 법률상 손해배상책임을 짐으로써 손해를 입은 때 또는 피보험자가 상해를 입었을 때에는 피보험자가 운전한 다른 자동차를 보통약관 제2편 제1장 배상책임 및 제2장 제1절 자기신체 사고 규정의 피보험자동차로 간주하여 보통약관에서 규정하는 바에 따라 보상하여 드립니다’라고 명시된 부분을 보험금 지급의 근거로 주장했다. 보험금 요구에 보험사 “고의 사고는 면책”이라며 거부 보험사는 그러나 면책에 해당한다며 맞섰다. 약관에는 ‘다음 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손해는 ’대인배상II‘와 ’대물배상‘에서 보상하지 않습니다. 1. 보험계약자 또는 기명피보험자의 고의로 인한 손해. 2. 기명피보험자 이외의 피보험자의 고의로 인한 손해’라고도 명시돼 있었다. 결국 B와 가족들은 보험사를 상대로 소송을 했다. 원심 재판부는 “자동차보험의 약관에서 규정하고 있는 고의라 함은 자신의 행위에 의하여 일정한 결과가 발생하리라는 것을 알면서 이를 행하는 심리 상태를 말하고 여기에는 확정적 고의는 물론 미필적 고의도 포함된다”라면서 “A는 원고 B를 가해차량에서 떨어뜨려 상해를 입게 할 것을 적극적으로 의욕하였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하더라도 적어도 상해의 결과 발생을 용인하였거나 자기의 행위로 인하여 상해가 발생할 것임을 예견하였다고 보이므로 A에게 원고 B의 상해에 대한 미필적 고의는 있었다고 봄이 상당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면책약관에서 정한 ‘고의로 인한 손해’에 해당하여 피고는 면책되었다 할 것”이라며 B와 그 가족의 청구를 기각했다. 법원 “다칠 것 예측했지만, 이렇게 다칠 줄은 몰랐다” B와 가족들은 상고했다. 대법원은 “피보험자가 피해자의 상해는 인식했지만 피해자의 사망 등 중대한 결과를 인식했다고 볼 수 없는 경우, 그 사망 등으로 인한 손해는 면책약관에서 정한 ‘피보험자의 고의로 인한 손해’에 해당하지 않고, 따라서 면책약관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즉 A가 급제동으로 B가 다칠 것은 예측했지만, 이렇게 크게 다칠 줄은 몰랐으므로 면책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본 것이다. 대법원은 “원고 1(B)의 손해는 소외인(A)의 고의에 의한 손해라고 할 수 없고, 따라서 이 사건 사안에는 이 사건 자동차보험의 면책약관이 적용되지 아니하는 것으로 봄이 타당하다”며 원심을 파기 환송했다.
  •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작에 ‘프렌치 수프’

    서울국제음식영화제 개막작에 ‘프렌치 수프’

    제9회 서울국제음식영화제가 개막작으로 트란 안 홍 감독의 ‘프렌치 수프’를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제76회 칸영화제 경쟁 부문 감독상을 받은 작품으로, 19세기말 프랑스를 무대로 각각 요리사와 미식가인 두 인물의 관계와 미묘한 로맨스를 섬세하게 그렸다. 20년 동안 함께 일해 온 실력파 요리사 유제니와 유명한 미식가 도댕은 서로에게 애정을 느낀다. 그러나 자유를 소중히 여기는 유제니가 결혼을 원하지 않자 도댕은 유제니만을 위한 요리에 도전한다. 영화제 측은 “재료 준비부터 요리 과정까지 많은 정성과 노동이 들어가는 음식을 통해 두 인물의 심리와 관계를 세심하게 담아냈다”면서 “감독의 세련된 연출과 특유의 수려한 영상미가 돋보인다”고 소개했다. 트란 안 홍 감독은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수상,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던 ‘그린 파파야 향기’(1993)로 데뷔한 뒤 베니스국제영화제 대상을 받은 ‘씨클로’(1995), ‘여름의 수직선에서’(2000), ‘나는 비와 함께 간다’(2009), ‘상실의 시대’(2011), ‘이터너티’(2017) 등을 연출했다. 서울국제음식문화제는 각양각색의 음식과 다양한 문화권의 삶을 담은 영화들을 소개하고 있다. 개막작을 시작으로 올해 세계 24개국 93편의 영화를 상영한다. 다음달 11~19일 한국영상자료원 시네마테크KOFA와 KT&G 상상마당 홍대 시네마, 홍대 레드로드 야외상영관에서 열린다.
  • [열린세상] 최강욱 전 의원을 향한 낯뜨거운 찬사/유창선 정치평론가

    [열린세상] 최강욱 전 의원을 향한 낯뜨거운 찬사/유창선 정치평론가

    알베르 카뮈의 소설 ‘전락’에는 강에 뛰어내려 자살하는 여자를 구하지 않고 지나쳤다가 죽어 가는 사람을 구하지 않았다는 심판을 받게 될까 두려워하는 변호사 클라망스의 고백이 나온다. 그는 다른 사람들의 심판이 있기 전에 스스로 참회하며 자신을 심판한다. 클라망스는 약한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정의로운 변호사였다. 하지만 클라망스는 그런 자신의 모습이 ‘범속한 야망보다 더 높은 곳’에 도달하려는 욕망의 결과였음을 고백하며 참회한다. “나의 마음속에서나 다른 사람들 사이에서 높은 곳으로 올라가 환하게 불을 켜 놓았다. 그러면 즐거운 찬양이 나를 향해 떠오르고는 했다. 그렇게 해서 나는 내 인생과 자신의 우월성에 기쁨을 느끼고 있었던 것”이라고 클라망스는 털어놓는다. 약자들을 위해 일하는 유명 변호사의 선행조차도 우월감이라는 욕망의 표현이었음을 고백한 것이다. 클라망스의 참회에는 ‘비폭력’을 주장하다가 약한 사람들에 대한 억압을 막아 내지 못한 카뮈 자신의 시대적 참회가 반영돼 있다. 클라망스에게는 자살한 여자를 강에 뛰어들게 만든 그 시대의 다른 사람들, 카뮈에게는 공산주의 이데올로기에 갇혀 폭력을 정당화했던 프랑스 공산당의 좌파 지식인들이 자기에 이어 심판받아야 할 자들이었다. 클라망스와 카뮈의 참회는 단지 자기 참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기를 먼저 심판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심판하기 위한 것이었다. 클라망스는 이렇게 말한다. “자기 자신을 심판함 없이 남을 심판하기란 불가능한 일인즉 남을 심판할 권리를 얻기 위해서 우선 자신을 통렬히 비판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나 ‘남을 심판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심판해야 한다’는 클라망스의 생각은 우리 시대에는 공허한 말에 지나지 않는다. 남에 대한 심판에는 목소리를 높이다가 정작 자신에 대한 심판은 거부하는 모습들이 너무도 태연하게 반복된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대학원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에게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최 의원이 법무법인 청맥의 변호사로 일하던 2017년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원씨에게 인턴 확인서를 발급해 준 것이 ‘허위가 맞는다’고 대법원은 판단했다. 이에 따라 최 전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그러나 최 전 의원은 조금도 개의치 않는 모습이다. “현실이 참혹하고 시대 상황이 어려워질수록 그나마 남은 사법부의 기능마저도 형해화하려는 정권이나 권력의 시도가 멈추지 않을 것 같아서 걱정”이라며 도리어 사법부를 걱정했다. 페이스북에도 “그럴 리 없겠지만, 혹여 저 때문에 낙담하시거나 포기하시는 일이 절대 없으시길 바란다. 양심 세력이, 민주 시민이 모여 결국 이 나라를 제자리로 돌릴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최 전 의원이 재판을 받게 된 것은 입시 비리 관련 행위 때문이었지 무슨 나라를 구하려다 그런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시대와 나라와 정권에 대한 이야기만 있고 정작 자신의 행동에 대한 성찰이나 송구스러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없다. 이런 최 전 의원과 같은 ‘처럼회’ 소속인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최 전 의원은 오히려 훨훨 날 것”이라며 “이제는 거침이 없을 것”이라고 응원했다. 자신의 아들 입시 때문에 생겨난 일이라 남의 일이 아닌 조국 전 장관도 마찬가지였다. “최강욱. 투지, 담대, 유쾌의 사내”라며 “하나의 문이 닫혔지만, 다른 문이 열릴 것”이라고 그를 성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자기들끼리 주고받으면 될 이야기를 굳이 세상 사람들 다 들으라고 한다. 이쯤 되면 최강욱 전 의원이 독립운동하다가 일본 경찰에게 잡혀서 재판받은 것으로 사람들이 착각할까 걱정이다. 카뮈의 소설에 나오는 클라망스만 세상 물정 모르는 바보였던 셈이다.
  • 김태우 지원사격 與 “공익제보자 보호받아야”…조정훈 연대 공식화

    김태우 지원사격 與 “공익제보자 보호받아야”…조정훈 연대 공식화

    국민의힘 지도부가 21일 서울 강서구를 찾아 다음달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김태우 후보의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기현 대표는 공무상 비밀누설로 유죄판결을 받아 직전 구청장직을 상실했던 김 후보를 두고 “공익제보자는 당연히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마땅하다”고 두둔했다. 이날 현장에는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하고 있는 시대전환의 조정훈 의원도 동행했다. 김 대표는 이날 강서구 곰달래 문화복지센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선거는 강서구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하는 유능한 일꾼이자 구민을 위해 봉사할 머슴을 뽑는 선거로, 대통령이 신임하는 힘 있는 여당 구청장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를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자행된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불법을 국민에 알린 공익제보자’라고 소개한 김 대표는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겨냥해 “이번 선거는 일해본 경험이 있는 준비된 후보 김태우냐, 일해본 적이 없어 이제 배워야 하는 견습생 후보냐를 선택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김포공항 고도제한 완화 및 구도심 재개발, 서북광역철도 조기착공 등의 지역 관련 공약을 내세우며 “강서구와 서울시, 그리고 중앙정부가 같은 호흡으로 손발이 척척 맞아야 지역의 실질적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한편 이날 최고위에 앞서 국민의힘과 시대전환의 연대를 공식화하는 행사가 열렸다. 김 대표는 “시대전환이 국민의힘과 하나가 되는 모습이 연대와 포용을 보여드리는 것”이라며 “조 의원은 국제 경제 전문가 출신으로 자유시장경제를 중시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과 부합한다”고 말했다. 조 의원은 “우리 국민은 양대 정당이 크게 바뀌어 국민을 위하는 정치를 하기를 간절히 기대한다”며 “22대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도록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의원직 박탈’ 최강욱 승계자는 75년생 허숙정 전 여군중위

    ‘의원직 박탈’ 최강욱 승계자는 75년생 허숙정 전 여군중위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원직 상실형’을 확정받으면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의원직은 여군 장교 출신인 허숙정 의원에게 승계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비례대표 국회의원 의석 승계자 결정 통지문을 민주당과 국회에 보냈다. 국회 관계자는 “이날 오후 선관위로부터 통지가 왔다”며 “이에 따라 바로 의원직 승계 효력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허 의원은 지난 총선 당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5순위를 배정받은 바 있다. 최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다음 순번인 허 의원에게 의석이 돌아간 것이다. 이에 따라 허 의원은 내년 총선까지 남은 기간 의원직을 수행하게 된다. 1975년생 경기 김포 출신인 허 의원은 서울여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고, 30기계화보병사단 인사·안전장교를 지냈으며 중위로 만기 전역했다. 최근까지 권익 옹호 활동과 함께 전자전원공급장치 제조사인 한가람테크 대표를 맡았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18일 전원합의체를 열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확인서를 써준 혐의로 기소된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의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최 전 의원은 이날 판결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최 전 의원이 기소된 지 3년 8개월 만으로, 국회의원 임기 4년의 83%를 채운 시점에 최종 판결이 나왔다.
  • 21대 국회, 의원직 상실 6명·형사재판 12명도 기로에

    21대 국회, 의원직 상실 6명·형사재판 12명도 기로에

    2020년 5월 임기를 시작한 21대 국회의원 중 법정에서 당선무효형에 해당하는 형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사람은 20일 기준 모두 6명이다. 이날 항소심에서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윤미향 무소속 의원을 비롯해 내년 5월 국회의원 임기 만료를 앞두고 개인 비위로만 형사재판이 진행 중인 의원은 12명이 더 있다. 최근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에게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 준 혐의에 대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의 원심판결을 확정하면서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했다. 현행법상 현역 국회의원의 경우 ▲일반 형사사건에서 금고 이상의 형(집행유예 포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으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는다. 최 전 의원 외에 당선무효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이는 민주당 정정순(충북 청주 상당), 이규민(경기 안성), 이상직(전북 전주을) 전 의원과 국민의힘 김선교(경기 여주·양평), 정찬민(경기 용인갑) 전 의원 등이다. 이 중 불법 후원금 모금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 전 의원의 경우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받았지만 선거캠프 회계책임자에게 벌금 1000만원이 선고돼 의원직을 잃었다. 공직선거법 등에 따르면 후보자의 선거사무소 회계책임자가 벌금 300만원 이상을 선고받아도 후보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21대 국회의원 중 개인 비위로 형사재판을 받는 의원은 모두 12명이다. 황운하·한병도 민주당 의원은 울산시장 선거에 개입한 혐의로 1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지난 1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각각 징역 5년, 징역 1년 6개월을 내려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항소심이 진행 중인 이은주 정의당 의원은 1심에서 징역 10개월, 집행유예 2년으로 당선무효형이 선고되기도 했다.
  • “대공수사권 이관 힘겨루기 없어야”

    “대공수사권 이관 힘겨루기 없어야”

    국회 정보위원회가 20일 내년 1월부터 경찰로 넘어가는 국가정보원의 대공수사권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이날 정보위 전체 회의에는 김수연 국정원 2차장, 우종수 국가수사본부장, 한창훈 안보수사국장이 참석해 준비 상황을 보고했다. 여당 간사인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양 기관의 대공수사권이 원활하게 이전될 수 있도록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준비해 왔고 오늘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다소 미흡한 점이 있어서 국정감사 전에 다시 정보위에 보고하도록 조치를 했고 내년부터 잘 수행될 수 있도록 양 기관에 주의를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야당 간사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대공수사권과 관련해 양 기관이 힘겨루기 갈등과 이견을 보이지 않도록 간담회를 통해서 체크리스트를 점검해 볼 것을 제안했고 양 기관도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러 정상회담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를 요청했으나 국정원 측에서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고 보고하지 못했다”며 “대단히 아쉽게 생각한다”고 했다. 2020년 말 국정원법이 개정된 데 따라 국정원이 보유한 대공수사권은 내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경찰에 넘어간다. 경찰은 대공수사권 이관을 앞두고 지난 3년간 인력과 조직을 보강해 왔다. 여당은 대공수사권이 이관되면 국정원의 정보 네트워크나 휴민트(인적 정보망) 등에서 대공수사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해 왔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지난 6일 ‘북한의 간첩 공작과 대공수사권 이관 점검’ 세미나에서 “아무 대안 없는 국가정보원 대공수사권 상실은 국가 안보에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