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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해, 남편 가스라이팅 했다”… 檢, 직접살인죄 적용 기소(종합)

    “이은해, 남편 가스라이팅 했다”… 檢, 직접살인죄 적용 기소(종합)

    검찰 “보험금 8억 노린 범행”“수영 못하는 남편, 3m 깊이 계곡물로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수영을 하지 못하는 남편을 발이 닿지 않는 계곡물에 빠뜨려 숨지게 한 ‘계곡 살인’ 사건의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씨가 사건 발생 2년 11개월 만에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은해가 남편을 심리적 지배로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가스라이팅’을 했으며 직접 살인에 가담했다고 명기했다. 검찰 “이은해, 남편 직접 살해” 인천지검 형사2부(김창수 부장검사)는 4일 살인·살인미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미수 혐의로 이씨와 조씨를 구속기소했다. 이씨는 내연남인 조씨와 함께 2019년 6월 30일 오후 8시 24분쯤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남편 윤모(사망 당시 39세)씨를 살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수영할 줄 모르는 윤씨에게 4m 높이의 바위에서 3m 깊이의 계곡물로 구조장비 없이 뛰어들게 해 살해한 것으로 판단했다. 검찰은 구조를 할 수 있는데도 일부러 하지 않아 살해했을 때 적용하는 ‘부작위에 의한 살인’이 아닌 직접 살해한 상황에 해당하는 ‘작위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법이 금지한 행위를 직접 실행한 상황에는 ‘작위’,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작위’라고 한다. 통상 작위에 의한 살인이 유죄로 인정됐을 때 부작위에 의한 살인보다 형량이 훨씬 높다. 검찰은 또 공소장에 이들이 범행을 저지르는 과정에서 윤씨를 상대로 이른바 ‘가스라이팅’을 했다고 적시했다. 가스라이팅은 상대방의 심리나 상황을 교묘하게 조작해 판단력을 잃게 함으로써 그에 대한 지배력을 강화하는 행위다.2019년도 복어피 섞은 음식 먹이고낚시터에 따뜨려 남편 살해시도 혐의 이들은 앞서 2019년 2월과 5월에도 복어 피 등을 섞은 음식을 먹이거나 낚시터 물에 빠뜨려 윤씨를 살해하려 한 혐의도 받는다. 피해자 윤씨가 사망하기 전 계곡에서 함께 물놀이한 조씨의 친구(30)도 살인 등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이들이 윤씨 명의로 든 생명보험금 8억원을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이씨와 조씨는 지난해 12월 14일 검찰의 2차 조사를 앞두고 잠적한 뒤 4개월 만인 지난달 16일 고양시 삼송역 인근 한 오피스텔에서 경찰에 검거됐다.담당 검사 인사 때까지 도피 계획수사검거 비난 기자회견문도 보관 이들은 자신들의 사건을 맡은 인천지검 주임 검사가 인사 이동할 때까지 도피 생활을 계속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사 검사를 비난하는 기자회견문을 써서 보관하는 등 검찰 수사와 향후 재판에 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이들이 4개월간 도피 생활을 할 때 은신처를 마련해 준 30대 남성 2명을 최근 구속했으며, 또 다른 조력자 2명도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씨와 조씨를 체포하고 1주일 뒤 은신처인 오피스텔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안방 천장에 숨겨둔 휴대전화 5대, 노트북 1대, 이동식저장장치(USB) 1개를 확보했다. 이 자료들을 토대로 도피 자금의 출처 등을 분석하고 있다.檢 “유가족, 피해자가 입양한 이은해 딸 등록 정리 요청…입양 무효소송 제기” 검찰 관계자는 “유가족이 피해자의 양자로 입양된 이씨의 딸과 관련한 가족관계 등록 사항을 정리해 달라고 요청했다”면서 “검사가 어제 인천가정법원에 입양 무효확인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유가족에게는 장례비와 생계비 등을 일부 지급했고 향후 심리치료 등 필요한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이은해, 한 번에 남자 3명과 동거”“이은해, 검거 전 ‘조현수에 미안하다’ 해” 한편 SBS ‘그것이 알고싶다’ 가평 계곡 살인사건 취재를 맡았던 SBS 문치영 PD는 ‘그알 유튜브’를 통해 ‘이은해의 자수 플랜은 뭐였을까? 가평 계곡 살인사건 취재 비하인드 공개’라는 제목으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가출팸에서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가출팸은 가출 청소년이 유사 가족관계를 형성한 집단을 뜻한다. 계곡 사건의 주요한 공범으로 꼽히는 이씨도 이은해, 조현수와 어린 시절 가출팸 생활을 했던 사람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문PD는 “이은해가 남편 윤씨와 연애하는 와중에 다른 남자들을 굉장히 많이 만났던 걸로 확인이 됐다”라면서 “이름 석 자를 확인한 것만 6명, 동거를 같이했던 남자도 있고 한 번에 3명과 동거를 했던 기간도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이 안 가는 일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윤씨가 생전에 알고 있었는지, 몰랐는지 까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 정도 유추해볼 수 있는 건 윤씨의 친한 친구와 전화통화한 내용 중에 ‘아내가 의심된다. 수상하다’ 이런 이야기가 녹음돼 있고 실제로 윤씨와 이은해는 결혼은 했지만 같이 지내진 않았기 때문에 윤씨는 떨어져 있는 모든 시간 동안 이은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지 많이 생각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문PD는 윤씨가 가스라이팅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세뇌로 인해 잘못됐다는 걸 모르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게 가스라이팅인데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윤씨는 알았던 것 같더라. 그런데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몇 배 더 힘들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이은해 검거 직전에 통화했던 지인을 통해 내용을 확인했던 문PD는 “그 지인이 이은해가 많이 울었다고 했다. 통화 당시 이은해가 계속 울면서 했던 말이 ‘조현수에게 미안하다’였다”라고 전했다.
  • 여상덕 LG디스플레이 고문, 데이비드 사노프 산업공로상 수상

    여상덕 LG디스플레이 고문, 데이비드 사노프 산업공로상 수상

    여상덕 LG디스플레이 고문이 세계 최고 권위의 디스플레이학회인 국제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선정하는 ‘데이비드 사노트 산업공로상’의 수상자가 됐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OLED와 모바일용 고해상도 LCD를 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4일 밝혔다. SID는 세계 최초로 컬러 TV를 처음 출시하는 등 미국 방송 산업을 개척한 ‘미국 TV의 아버지’ 데이비드 사노프 RCA 회장을 기려 글로벌 디스플레이 산업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이 상을 수요하고 있다. 여 고문은 지난 40여년간 전자·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 몸담으며 LG디스플레이 LCD 개발센터장, TV사업본부장, 최고기술책임자(CTO), OLED 사업부장 등을 지냈다. 그는 2000년대 초반 세계에서 처음으로 42인치, 52인치, 100인치 LCD를 잇달아 개발해 LCD 대형화를 이끌었다. 또 스마트폰에 최적화된 초고해상도 중소형 LCD 개발에도 성공했다. 2000년대 후반에는 대형 OLED의 원천 기술을 개발해 LG디스플레이가 2013년 세계 최초로 55인치 OLED TV 패널을 양산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여 고문은 한국 OLED 산업의 비약적인 성장과 LCD TV에서 OLED TV로의 세대 교체를 앞당기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는 8일부터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SID 2022’에서 이뤄진다.
  • [김균미 칼럼] 루스벨트 ‘첫 100일’의 교훈/편집인

    [김균미 칼럼] 루스벨트 ‘첫 100일’의 교훈/편집인

    “오직 국민만 보고 가겠습니다.” 지난 3월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제20대 대통령 당선 인사 연설은 이 한 줄로 요약할 수 있다. 자신을 선택한 48.56%의 국민에게 감사하는 자리였지만, 경쟁 후보들을 지지한 다른 절반의 국민도 염두에 뒀으리라 생각한다. 새 정부 출범이 일주일 뒤로 다가왔다. 하지만 공정과 상식, 실용이라는 화두 말고 ‘윤석열 정부’가 어떤 정책들을 최우선적으로 실행하겠다는 것인지 여전히 모르겠다는 반응이 주변에 많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3일 윤 당선인 공약을 바탕으로 국정 과제 110개를 최종 발표했지만 지난 50여일간 인수위가 내놓은 국정 과제 중 기억에 남는 게 딱히 없다.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과 더불어민주당의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폭주가 모든 관심과 어젠다를 뒤덮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창의적인 정책도 거의 없지 않았나 싶다. 신구 권력 충돌에 국무총리와 장관 후보자들 인사청문회 갈등까지 원활한 인수인계는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새 대통령이 취임하고 3~6개월 이어지던 야당과의 허니문도 물건너갔다. 집권 첫 단계인 인수위 존재감이 기대에 못 미치면서 윤석열 당선인의 대통령으로서 ‘첫 100일’이 더욱 중요해졌다. 취임 100일 안에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기는 어렵겠지만 새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과 정책의 우선순위, 공약 실행력은 가늠해 볼 수 있다. 그래서 대통령의 ‘첫 100일’은 집권 초기 성패를 좌우한다. 대통령의 ‘첫 100일’은 미국 제32대 대통령 프랭클린 루스벨트에서 시작됐다. 1933년 대공황 와중에 당선된 루스벨트는 취임과 동시에 ‘첫 100일’ 계획을 추진해 뉴딜 정책을 성공시켰다. 의회 특별회기 3개월 동안 긴급구제와 일자리 창출, 경제재건 등을 위한 76개 법안을 통과시켰다. 철저한 준비와 신속하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위기를 극복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취임한 조 바이든 미 대통령도 첫날 17개의 행정명령과 포고에 서명했다. 이후 100일간 코로나, 경제, 이민, 다양성, 기후변화 등 7개 의제를 정책 우선순위에 놓고 반복해 강조하며 예산과 행정력을 집중했다. 루스벨트와 바이든의 ‘첫 100일’은 윤 당선인에게 시사하는 바가 많다. 대공황과 코로나 팬데믹에 견줘 한국의 현 상황이 덜 급박해 보일지 몰라도 윤 당선인에게 좌고우면할 여유는 없다. 한국 사회의 극심한 분열과 불신은 심각한 수준이다. 검수완박 정국에서 보듯 171석의 거대 야당은 2년 뒤 총선까지 윤 당선인이 감당해야 할 정치적 상수다. 0.73% 포인트 차이로 승리한 윤 당선인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향후 5년간 직무를 잘할 것이라는 전망이 50%대 중반에 머물고 있다. 전임 대통령들이 80%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많이 낮다. 당선인으로서 현재 직무 수행 긍정 평가도 40%대 초반에 그친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불확실성을 줄이고 기대치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다. 취임과 동시에 내각이 완전체로 출범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첫 100일’의 성공 여부는 윤 당선인에게 달렸다. 경제와 민생 안정 등 집권 초반기에 집중할 어젠다를 추려 윤 당선인이 직접 국민에게 반복해 설명해야 한다. 윤석열 정부가 무엇을 중요시하고, 어떤 정책을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인지 국민에게 확실하게 인식시킬 필요가 있다. 한 달도 남지 않은 지방선거를 의식하지 않을 수는 없겠으나 일관된 메시지로 국민 신뢰와 지지를 끌어내는 것밖에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할 뾰족한 답은 없다. 그런 의미에서 국민만 보고 가겠다는 윤 당선인의 방향은 맞다. 단 자신을 지지하든 지지하지 않든 모든 국민을 보고 갈 때에만 국민은 윤 당선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다.
  • [사설] 곧 손발 묶일 檢, 권력개입 사건 전모 밝혀라

    [사설] 곧 손발 묶일 檢, 권력개입 사건 전모 밝혀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이 어제 국무회의에서 공포되면서 검찰은 손발이 다 묶이게 됐다. 법안이 시행되는 9월부터는 ‘살아 있는 권력’에 대한 수사는 흐지부지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과 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이재명 민주당 상임고문이 의혹을 받는 대장동 개발 특혜 사건과 성남FC 기업 후원금 수수 사건, 백운규 전 장관 등이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산업부 블랙리스트 등 권력 개입 사건은 사실상 수사가 중단될 가능성도 높다. 9월부터는 검찰의 공직자 범죄와 선거 범죄에 대한 직접 수사가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이른바 ‘문재명(문재인+이재명) 방탄법’이 현실화하면서 공식적으로 면죄부를 받게 되는 셈이다. 진실 규명을 위한 수사가 무산되고 의혹은 영원히 의혹으로 남게 된다.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나라를 바라는 국민의 바람을 저버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권력이 개입된 사건은 더 철저하게 수사해 한 점 의혹 없이 진실을 밝혀 달라는 게 국민 요구다. 그나마 검수완박 법안이 시행돼도 대장동 개발, 산업부 블랙리스트 등 검찰이 이미 수사 중인 사건에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은 다행이다. 민주당이 처음에 낸 개정안에 담겼던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은 경찰청에서 승계한다’는 경과 조치 관련 부칙이 빠졌기 때문이다. 이미 진행 중인 권력비리 수사는 9월 이후에도 계속할 수 있다는 해석이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더구나 손발이 다 잘린 검찰이 그때 가서 수사를 제대로 하기도 어렵다. 검찰은 남은 4개월 동안 권력 개입 사건의 전모를 밝히는 데 모든 힘을 다 쏟아야 할 것이다.
  • [사설] 110대 국정 과제, 취지 좋으나 재원조달 명확해야

    [사설] 110대 국정 과제, 취지 좋으나 재원조달 명확해야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어제 윤석열 정부의 5년 청사진을 집약한 국정 비전, 운영 원칙, 목표, 과제를 발표했다.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사는 국민의 나라’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한 국정 운영 원칙은 무엇이 국민을 이롭게 하는가를 따지는 국익과 실용, 이념이 아닌 국민 상식에 따른다는 공정과 상식 네 가지다.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등 6대 국정 목표별 국정 과제로 총 110개가 선정됐다. 경제 주도권을 정부에서 민간으로 넘기겠다는 의지, 원자력발전을 적극 활용하고 원전 생태계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약속 등은 문재인 정부와 차별화한 대목이다. 인수위는 국정 과제 이행을 위한 예산을 한 해 약 40조원, 5년간 209조원으로 추산했다. 안철수 위원장은 “반드시 지출해야 하는 경직성 예산을 10% 구조조정해 20조원, 경제 발전에 따른 세수 증가로 20조원이 조달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출 구조조정은 복지 혜택이 사라지는 것이라 매번 이해관계자들의 반발로 무산돼 온 경험이 있다. 기업들은 고(高)물가·고금리·고환율의 3고, 중국 봉쇄 등 ‘퍼펙트스톰’(한꺼번에 덮치는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 세수 증가를 장담할 수도 없다. 국정 과제는 윤석열 정부가 5년간 추진할 주요 정책 및 현안을 뜻한다. 이명박 정부는 100대 국정 과제, 박근혜 정부는 140대 국정 과제, 문재인 정부는 100대 국정 과제를 내놨다. 하지만 말뿐인 국정 과제가 상당히 많았다. 인수위는 110대 국정 과제를 새 정부 출범 후 각 부처에서 더 논의한 뒤 ‘윤석열 정부 국정 과제’로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좋은 말 대잔치’에 그칠 과제는 걸러내고 실행 가능한 과제만을 골라내기를 바란다. 더 중요한 것은 재원 확보 방안과 실행 시간표다.
  • 오세훈 “범죄자 보호법 거부해야”… 文 “검찰개혁은 촛불의 사명”

    오세훈 “범죄자 보호법 거부해야”… 文 “검찰개혁은 촛불의 사명”

    3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에서는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을 둘러싼 날선 토론이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국민 삶과 인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무위원들은 상식과 국민 시각에서 격의 없이 토론하고 심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국민의힘 소속 오세훈 서울시장은 “외람되지만 엄중한 건의를 드리고자 한다”면서 “거부권 행사를 통해 마지막 소임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검수완박 개정안은 ‘범죄피해자 방치법’이자 ‘범죄자 보호법’이 될 것”이라며 “검찰이 직접 수사하지 못하게 되면 수사부터 기소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고 피해자들만 극심한 고통을 받게 된다”고 했다. 이어 “‘범죄자 보호법’으로 기능할 것”이라며 “검찰 보완수사 범위가 제한되면 범죄자는 죄를 짓고도 처벌받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이에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수사권 배분은 입법정책의 문제이고 일각의 주장과 달리 검찰 수사권의 완전 박탈이 아니며 헌법재판소 판시에 비춰 심의의결권 침해도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도 “검찰의 직접·별건 수사에 대한 폐해가 적지 않으며 국회의장 중재안에 양당이 합의하고 의총에서 추인됐는데 일부에서 문제 제기를 한다고 번복한다면 어떻게 의회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회의는 통상 열리던 오전 10시가 아닌 오후 2시에 시작됐다. 문 대통령은 “오늘 시간을 조정해 열게 됐다. 검찰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 임기 안에 책임 있게 심의해 의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국민의힘과 검찰이 거부권 행사를 압박했지만 검찰개혁 법안을 매듭짓기 위해 이날 오전 본회의에서 통과된 법안이 이송되는 시간을 기다려 국무회의를 열었음을 밝힌 것이다. 입법 과정에서 민주당의 무리한 드라이브로 여론이 악화한 탓에 정치적 부담이 적지 않았으나 ‘결자해지’를 선택한 셈이다. 문 대통령이 마무리 발언에서 “권력기관 개혁은 촛불정부의 사명이자 국민의 염원”이라며 “‘국민이 주인인 정부’를 국정 제일 앞자리에 놓고 권력기관이 정치적으로 이용되지 않도록 민주적 통제를 위해 기관 간 견제와 균형의 원리에 입각한 제도개혁을 추진해 왔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날 회의는 청와대에서 열린 마지막 국무회의로 역사에 남게 됐다. 문 대통령은 “마지막이 될 청와대에서 역대 정부부터 우리 정부까지 사용해 왔던 국무회의실에서 마지막 국무회의를 갖게 된 것도 무척 감회가 깊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앞서 김부겸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 등 30여명과의 오찬에서 “문재인 정부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대를 연 정부로 평가되고 기억되길 바란다”며 “새로운 시대를 여는 데 함께해 주고, 그 첫차에 동승해 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자신과 부인 김정숙 여사의 무궁화 대훈장 영예수여안을 의결했다. 무궁화 대훈장은 상훈법상 국내 최고 훈장이다.
  • 병사 200만원 월급·GTX 공약은 후퇴… 209조 재원 해법 안 보인다

    병사 200만원 월급·GTX 공약은 후퇴… 209조 재원 해법 안 보인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3일 ‘윤석열 정부 110대 국정과제’를 발표하면서 보수정부가 표방한 ‘더 큰 대한민국’과 진보정부의 어젠다 ‘더 따뜻한 대한민국’을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했다. 민간이 앞장서 성장을 이끌게 하고, 정부는 이를 지원하는 한편 뒤처진 이들을 보듬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이나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같은 확실한 아이콘을 설정하지 못한 채 당위론 설파하듯 국정과제를 나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취임 즉시 병사 월급 200만원 보장 공약을 단계적 인상으로 선회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설 약속도 검토 수준으로 돌아서는 등 후퇴하는 모습도 보였다.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5년간 209조원의 재원이 소요된다고 추산했음에도 막연히 세수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등 구체적인 조달 방식을 강구하지 못했다. 인수위는 이날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등 6개의 국정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선정한 110대 국정과제에는 부동산 정책 개편, 탈원전 정책 폐기, 민간주도 성장, 사회안전망 강화 등을 담았다. 인수위는 ‘국민의 눈높이에서 부동산 정책을 바로잡겠다’며 대출규제 완화를 예고했다. 생애 최초 주택구매 가구의 주택담보대출비율(LTV) 상한을 현행 60~70%에서 80%로 높여 내 집 마련 기회를 늘리겠다고 했다. 현재 대출이 불가능한 다주택자(LTV 0%)에 대해서도 30~40%까지 풀어 주겠다고 했다. 종합부동산세도 개편에 나서는데 당장 올해분부터 부담 완화에 착수한다. 종부세 과세표준(세금을 부과하는 기준)을 산출할 때 쓰이는 공시가격과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조정하겠다고 했다. 2020년도 공시가격을 적용하는 방안, 올해부터 100%로 높아지는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지난해 수준인 95%로 동결하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인수위는 윤석열 정부의 경제정책(성장) 방향을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민다’라고 함축했다. 이를 위해 대통령 주재 ‘규제혁신전략회의’를 신설하는 등 대대적인 규제 철폐에 나선다. 기업 투자와 고용 촉진을 위해 금융·세제 지원을 강화하고 에너지 공급망을 확보하는 등 경제안보에 중점을 둔다. 반도체·인공지능(AI)·배터리 등 미래전략사업에 과감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인수위는 사회안전망 강화 계획도 함께 밝히며 ‘따뜻한 정부’가 될 것임을 강조했다. 기초생활보장제도 수급자 기준을 완화하고 갑작스러운 위기 시엔 긴급소득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년부터 0~11개월 아동을 둔 부모에게 월 100만원을 지급한다고 했다. 육아휴직 급여 적용 대상을 특수형태근로종사자 등에도 확대하는 방안이 담겼다. 지속가능한 복지국가를 위해 연금개혁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윤 당선인은 취임 즉시 병사 월급을 200만원으로 올리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인수위는 ‘단계적으로 병사 봉급을 인상하고 2025년 병장 기준으로 봉급과 자산형성프로그램을 합쳐 월 200만원을 실현하겠다’고 했다. 공약 발표 당시부터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많았는데 결국 후퇴한 것이다. GTX에 대해서도 ‘신규 노선 확대 방안을 검토하겠다’고만 밝혀 ‘3개 노선(D·E·F노선)을 신설하겠다’는 공약이 사실상 뒷걸음질쳤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은 브리핑에서 “국정과제 이행을 위해선 5년간 209조원, 연간으로 40조원가량 필요한 것으로 계산됐다”며 “매년 20조원가량은 정부 예산 지출 구조조정으로 확보하고 나머지 20조원은 경제발전에 따른 세수 증가로 조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지난해 발표한 ‘2021~25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국가재정이 해마다 50조~70조원가량 적자가 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재원 조달이 원활할지 의문이 제기된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인수위가 운영기간의 한계와 인력 문제 탓인지 눈에 띄는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새 정부 출범 뒤라도 이를 발굴하는 작업이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 “이은해, 한 번에 男 3명과 동거도 했다”

    “이은해, 한 번에 男 3명과 동거도 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가평 계곡 살인사건 피의자 이은해(31)·조현수(30) 취재를 맡았던 SBS 문치영 PD가 ‘그알 유튜브’를 통해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최근 ‘그것이 알고싶다’ 유튜브 채널에는 ‘이은해의 자수 플랜은 뭐였을까? 가평 계곡 살인사건 취재 비하인드 공개’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이은해와 내연남 조현수는 2019년 6월30일 오후 경기 가평군 용소계곡에서 이은해의 남편 A씨에게 다이빙을 강요해 보험 실효 4시간 전 숨지게 한 혐의로 함께 구속됐다. 또 같은 해 두 차례에 걸쳐 A씨를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도 있지만 이들은 현재 의혹은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은해와 조현수는 가출팸에서 만난 것으로 밝혀졌다. 가출팸은 가출 청소년이 유사 가족관계를 형성한 집단을 뜻한다. 계곡 사건의 주요한 공범으로 꼽히는 이씨도 이은해, 조현수와 어린 시절 가출팸 생활을 했던 사람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영상에서 문PD는 “이은해가 A씨와 연애하는 와중에 다른 남자들을 굉장히 많이 만났던 걸로 확인이 됐다”라며 “이름 석 자를 확인한 것만 6명, 동거를 같이했던 남자도 있고 한 번에 3명과 동거를 했던 기간도 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전혀 납득이 안 가는 일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 A씨가 생전에 알고 있었는지, 몰랐는지 까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는 “어느정도 유추해볼 수 있는 건 A씨의 친한 친구와 전화통화한 내용 중에 ‘아내가 의심된다. 수상하다’ 이런 이야기가 녹음돼 있고 실제로 A씨와 이은해는 결혼은 했지만 같이 지내진 않았기 때문에 A씨는 떨어져 있는 모든 시간 동안 이은해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지 많이 생각 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문PD는 가스라이팅 가능성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가스라이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세뇌로 인해 잘못됐다는 걸 모르고 어떤 행동을 하는 게 가스라이팅인데 전문가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A씨는 알았던 것 같더라. 그런데 벗어날 수 없었기 때문에 몇 배 더 힘들지 않았을까”라며 안타까움을 털어놨다. 끝으로 이은해 검거 직전에 통화했던 지인을 통해 내용을 확인했던 문PD는 “그 지인이 이은해가 많이 울었다고 했다. 통화 당시 이은해가 계속 울면서 했던 말이 ‘조현수에게 미안하다’였다”라고 전했다.
  • ‘바지 스님’ 비판했다 해고된 조계종 직원, 부당해고 인정 받았다

    ‘바지 스님’ 비판했다 해고된 조계종 직원, 부당해고 인정 받았다

    조계종을 비판했다가 해임된 조계종 노조 간부가 부당해고를 인정받았다. 서울지방노동위원회는 지난 2일 전국민주연합노조 조계종 지부 기획홍보부장인 박정규 종무원에 대한 종단의 해임 처분을 부당해고로 판단했다. 박씨는 지난해 11월 불교계 매체의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조계종 전 총무원장인 자승시님의 삼보사찰 천리순례를 ‘걷기쇼’라고 비판했다가 종단의 미움을 샀다. 그는 순례 목적이 종단 최고지도자인 종정을 새로 뽑을 때 속칭 ‘바지 종정’을 선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을 냈다. 이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은 “인터넷 매체에 출연해 공단의 종정과 총무원장(현직)을 아무런 근거 없이 비하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그를 해고했다. 총무원은 불교계의 오랜 수행과 행사인 ‘순례’와 ‘서화전’을 ‘걷기쇼’, ‘돈놀이’ 등으로 조롱 폄훼했다고 봤다. 박씨는 “자승 전 총무원장 쪽에서 징계를 요구해 징계가 됐던 것으로 안다”며 “이런 징계가 명분이 없다는 것을 지방노동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종단 안에서 여러 스님이 징계를 받는 등 혼란스러운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불자들이 희망을 품고서 불교다운 불교로 나아갈 수 있도록 마음을 내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조계종 노조도 이날 성명을 내고 “종교단체라 하더라도 민주주의 원리에 따라 건전한 비판은 언제나 허용돼야 한다는 우리 사회의 상식을 다시금 확인했다”며 “종단은 소모적인 법적 다툼을 멈추고, 즉각적인 원직 복직 조치에 나서라”고 요구했다.
  • 러시아 ‘Z’ 장난감 출시…“우크라 침공 정당” 주입식 세뇌 교육

    러시아 ‘Z’ 장난감 출시…“우크라 침공 정당” 주입식 세뇌 교육

    러시아에서 ‘Z’ 장난감으로 어린이에게 우크라이나 침공 정당성을 세뇌하려는 듯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2일(이하 현지시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지지를 상징하는 ‘Z’ 표식이 새겨진 장난감이 출시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제조사 ‘솔로몬’(Соломон)은 최근 새로운 장난감 세트를 출시했다. 미사일 발사기가 달린 전차, 연료 유조선, 인력 운반선 등 602~817루블(약 1만600원~1만4400원) 사이 모형 플라스틱 장난감에는 Z 표식이 선명했다.새로 출시한 장난감 세트는 기존 제품에 Z 표식만 칠해 넣은 것이었다. 하지만 기존 제품보다 오히려 30루블에서 많게는 100루블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었다.  제조사 측은 3세 이상 어린이용으로 출시한 이 제품이 어린이의 공간 능력을 키워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현재 러시아 대형상점과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 중이다. Z는 우크라이나 침공을 앞두고 국경에 집결한 러시아군 전차와 트럭 등에 그려진 것이 언론에 포착된 것을 계기로 러시아에서는 전쟁 지지의 상징이 됐다. 러시아어로 ‘승리를 위해'(Za pobedy)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러시아 전역에서는 간판과 의류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되며 애국주의를 자극하는 상징물로 이용되고 있다. 지난 3월 러시아 체조 선수 이반 쿨리아크는 카타르에서 열린 기계체조 월드컵 경기 시상식에서 유니폼에 Z를 테이프로 붙여 국제체조연맹(FIG) 징계를 받았다.러시아는 교육 현장에도 이 Z 표식을 동원, 학교를 정치 세뇌의 장으로 만들었다. 고등학교는 물론 유치원에서까지 ‘특별 애국 수업’을 진행하며 반우크라이나 선전에 열을 올렸다. 애국 수업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실제 국가로 존재한 적 없는 말로로시야(소 아시아)였으며, 자신들은 서방에 맞서 우크라이나의 비나치화를 위해 특별군사작전을 수행 중이라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우크라이나 민간인 피해 역시 워싱턴발 가짜 뉴스일 뿐이라고 주입했다.  러시아는 이런 주입식 세뇌 교육에 저항하는 움직임은 용납하지 않았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러시아는 지난 3월 “국가 선전의 거울이 되고 싶지 않다”며 특별 애국 수업을 거부한 교사를 다음 날 해고했다.
  • 문 대통령, ‘검수완박’ 법안 공포…“檢, 국민 신뢰 얻기에 불충분”(종합)

    문 대통령, ‘검수완박’ 법안 공포…“檢, 국민 신뢰 얻기에 불충분”(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에 대한 공포안을 의결했다. 이로써 ‘검수완박’ 법안의 모든 입법·행정 절차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3일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임기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검찰청법 개정안, 형사소송법 개정안으로 구성된 검수완박 법안에 대한 공포안을 의결했다. 해당 법안은 향후 관보게재 등 실무절차를 거쳐 공식적으로 공포되며, 4개월이 지나면 시행된다. 이날 문 대통령은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국무회의는 시간을 조정해 개최했다. 검찰청법과 형사소송법 개정안 등 검찰개혁 관련 법안에 대해 우리 정부 임기 안에 책임있게 심의해 의결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법안에 대해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있는 범죄를 부패범죄와 경제범죄로 규정하는 등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를 축소하고 검찰 내에서도 수사와 기소를 분리해 나가는 한편, 부당한 별건 수사를 금지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정부는 촛불정부라는 시대적 소명에 따라 권력기관 개혁을 흔들림없이 추진했고 공수처 설치, 검경수사권 조정, 자치경찰제 시행, 국가수사본부 설치, 국정원 개혁 등 권력기관의 제도개혁에 큰 진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런 개혁은) 견제와 균형, 민주적 통제의 원리에 따라 권력기관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면서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같은 성과에도 검찰수사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 선택적 정의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고 국민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있어 국회가 수사와 기소의 분리에 한 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입법 절차에 있어서는 국회의장의 중재에 의해 여야간 합의가 이뤄졌다가 합의가 파기되면서 입법과정에 적지않은 진통을 겪은 아쉬움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삶과 인권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무위원들은 부처 소관을 떠나 상식과 국민의 시각에서 격의없이 토론하고 심의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자녀 입시비리…윤로남불’ 말 떠돈다” 송영길, 尹 비판

    “‘자녀 입시비리…윤로남불’ 말 떠돈다” 송영길, 尹 비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을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은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라 약속을 지키는 자리입니다’라는 제하의 글에서 이렇게 지적했다. 그는 “윤 당선인이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고 있다”며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민생 행보라고 설명했다”고 적었다. 이어 “정작 민생 문제 해결 약속은 손바닥 뒤집듯 하고 있다”며 “소상공인 1000만원 피해 보상은 교묘한 말 바꾸기로 선별적 쥐꼬리 보상으로 둔갑했다”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1기 신도시 용적률 500% 적용과 30년 이상 아파트에 대한 안전 진단 폐지는 중장기 과제로 바꿨다가 국민이 반발하니 다시 추진한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정과 상식을 내세우며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과 내각을 겁박했던 윤 당선인이 선택한 내각 후보자들은 어떤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자녀 입시 비리부터 전관예우, 업무 추진비 의혹까지 내로남불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며 “‘윤로남불’이라는 말이 나돈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통령은 가마 타고 마을을 도는 과거 급제자나 외국 순방 때마다 기념 우표를 찍어대던 전두환 씨처럼 과시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이어 “국민과의 약속을 5년동안 성실히 이행하는 자리다”라며 “정말 민생을 생각한다면 본인이 한 약속이 제대로 추진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앞으로 어떻게 이행할 것인지 밤을 새워서라도 고민하길 권한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 ‘여가부 폐지’ 없고 ‘연금개혁’ 있고… 尹정부 국정과제 110개 공개

    ‘여가부 폐지’ 없고 ‘연금개혁’ 있고… 尹정부 국정과제 110개 공개

    오는 10일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의 국정운영 근간으로 될 국정과제가 공개됐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은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 브리핑에서 국정 비전, 국정운영 원칙, 국정 목표에 따른 세부 국정과제를 발표했다. 새 정부 국정 비전은 ‘다시 도약하는 대한민국, 함께 잘 사는 국민의 나라’로 정했다. 국가 경쟁력을 회복하고 선진국으로 재도약하자는 의미와 국민 개개인의 삶이 나아지는 나라를 실현하고자 하는 뜻을 담았다. 공직자들의 행동 규범인 국정운영 원칙은 국익, 실용, 공정, 상식 등 네 가지로 축약했다. 이념이 아닌 국민 상식에 따라 국정을 운영하자는 원칙을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인수위가 제시한 6대 국정 목표는 ▲상식이 회복된 반듯한 나라 ▲민간이 끌고 정부가 미는 역동적 경제 ▲따뜻한 동행, 모두가 행복한 사회 ▲자율과 창의로 만드는 담대한 미래 ▲자유·평화·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 ▲대한민국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등이다. 정부가 가져온 경제 이니셔티브(주도권)를 기업과 국민에 넘겨 민간의 창의와 역동성을 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국정 목표 아래로는 110대 세부 국정과제를 마련했다. 국정과제 전반에 걸쳐 ‘경제 안보’를 거듭 강조했다. 과학기술 G5(주요 5대국)를 목표로 반도체, 인공지능(AI), 배터리 등 첨단 산업을 미래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고 이들 분야에서 ‘초격차’를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임기 말인 2027년 반도체 수출액은 1700억 달러로 30% 이상 늘리고, 배터리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수성, 로봇 세계 3대 강국 도약을 이루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국정과제에는 또 코로나19 피해를 온전히 치유하고, 부동산 시장을 정상화하고, 탈원전으로 무너진 산업 생태계를 복원하고, 재정의 지속가능성을 제고하고, 기부금과 세금으로 운영되는 비영리단체의 투명성을 확보하겠다는 약속이 포함됐다. 윤 당선인 공약이었던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2030년까지 원전 10기 수출을 목표로 한 적극적인 수주 활동도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250만호 이상의 주택 공급을 통해 시장 안정을 도모하고, 1기 신도시 특별법을 제정해 양질의 10만 호 이상 공급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제도는 개편한다.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권 폐지와 검찰의 독립 예산 편성 등도 국정과제에 포함됐다. 고위 공직자 부패 사건은 검경이 같이 수사할 수 있도록 공수처법 24조를 폐지하겠다고도 했다. 자유로운 시장을 만들기 위해 전면적인 규제 개혁 추진, 혁신 금융 시스템 구축, 주식 양도소득세 단계적 폐지 등도 제시됐다. 연금 개혁 추진도 명시했다. 공적연금 개혁위원회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면서 연금 개혁을 추진한다. 북한에 대해서는 원칙에 입각한 남북관계로 한반도 비핵·평화를 실현해 통일의 기반을 닦겠다고 했다. 북한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비핵화’를 이끌어내 평화를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장병들의 복지를 개선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끝까지 기억하겠다고 강조했다. 2025년 병장 기준 월 급여 200만원 실현도 반영됐다. 다만 윤 당선인의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은 국정과제에 포함되지 않았다. 인수위는 이 같은 국정과제를 이행하기 위해 209조원이 추가로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인수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력한 재정지출 재구조화와 경제성장에 따른 세수 증가 등을 통해 충분한 재원을 마련함으로써 국민께 약속드린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 황교익 “증거 없이 설쳐” 전여옥 “해명 저 정도”…최강욱 의혹 갑론을박

    황교익 “증거 없이 설쳐” 전여옥 “해명 저 정도”…최강욱 의혹 갑론을박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당내 원격 회의에서 부적절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나오자 맛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그를 옹호했다. 반면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은 최 의원의 해명을 비판했다. ● “상식적으로 살자” 황씨는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료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참여한 원격 회의에서 최강욱 의원이 비속어를 입에 올렸을 것이라고 판단하려면 최 의원이 평소에도 성적 비속어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이라는 정도의 증거는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개된 공적 업무에서 그런 단어를 입에 올리는 대한민국 남성을 나는 이 때까지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며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최 의원 해명대로 짤짤이가 맞을 것이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남학생은 선생님 몰래 짤짤이 많이 했다”며 “단지 논란만으로 사람잡지 말자”고 당부했다. 최 의원은 “진보 진영 안에는 명백한 증거도 없이 함부로 칼을 들고 설치는 사람이 너무 많다”며 “차분하게 상식적으로 살자”고 글을 마무리했다.● “흑역사 증인” 반면 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달 28일 최 의원이 인사청문회 준비 동영상 회의를 하던 중 비속어를 쓰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 회의는 여성 당직자, 보좌관이 함께 했다”고 했다. 이어 “이들은 흑역사의 증인이 됐다”며 “최 의원실 측 해명이 저 정도인데 실제 일어난 성희롱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라고 적었다. 헤럴드경제는 전날 최 의원이 지난달 28일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등을 논의하려 동료 의원, 당직자들과 원격회의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자리에서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논란이 있다고 전했다. 매체는 최 의원이 카메라를 켜지 않은 같은당 의원 A씨에게 카메라를 켜라고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이 과정에서 A씨는 “얼굴이 못생겨서요”라고 농담으로 넘어가려 했으나 최 의원이 재차 카메라를 켜라고 요구하며 해당 발언을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이에 최 의원 측은 “어린 학생들이 옛날 학교 다닐 때처럼 숨어서 하는 짤짤이를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이왕 발디딘 선거판’...창원 의창구 보선에 시장선거 낙천자 등 후보 넘쳐

    ‘이왕 발디딘 선거판’...창원 의창구 보선에 시장선거 낙천자 등 후보 넘쳐

    경남 창원시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열기가 뜨겁다. 창원시 의창구 보궐선거는 박완수 전 의원이 국민의힘 경남도지사 후보로 확정돼 의원직을 사퇴함에 따라 6·1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다.더불어민주당에서는 경남도의회 최초 여성 의장을 지낸 김지수(52) 도의원이 일찌감치 의창구 국회의원 선거에 뜻을 두고 표밭을 다져왔다. 국민의힘에서는 창원시장 공천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후보들이 다시 보궐선거판으로 뛰어들면서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김지수 도의원은 2일 경남도의회 앞에서 의창구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유리천장을 깨는 경남의 첫 여성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김 도의원은 “지역에도 사람이 살고 있고 지역정치가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에서는 변호사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김영선(62) 전 의원이 가장 먼저 지난달 24일 경남도청 앞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여성국회의원이 18대에서 41명, 19대에서 47명, 20대에서 51명이 배출됐으나 경남은 여성국회의원이 전무후무한 여성국회의원 불모지이다”며 “최초의 경남 여성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말했다. 의창구 출신인 국민의힘 소속 김종양(61) 전 인터폴 총재도 지난달 30일 의창구 명서전통시장에서 출마선언을 했다. 김 전 총재는 “국제기구 수장, 30년 공직생활 경험과 경륜 등 인적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고향을 발전시키고 상식과 공정이 굳건히 서는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5번의 국회의원 선거에서 의창지역 출신 후보가 당선된 적이 없어 의창구민 상실감도 크다”며 “의창구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인 제가 의창지역 국회의원 가장 적임자이다”고 지역 출신임도 내세웠다. 김 전 총재는 마산고, 고려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제29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청와대 행정관, 경남경찰청장, 경기경찰청장 등을 지냈다. 대한민국 최초로 국제기구인 인터폴 총재를 역임했다.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 경선에서 탈락한 김상규 (61) 전 조달청장과 장동화(59) 전 경남도의원도 의창구 보궐선거에 나섰다. 김 전 조달청장은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창원시장 후보경선에 패배했지만 창원에 대한 열정을 멈출 수 없어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서 창원을 위해 일 할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장 전 도의원은 지난달 27일 창원시청에서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장 후보 경선에 고배를 마신 뒤 지지자들의 출마 요청에 의창구 발전을 위해 다시 도전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장영기 벤처기업인협회장도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소속으로 출마선언을 했다. 창원초등학교 총동문회, 창원을 사랑하는 퇴직공무원 등의 단체에서는 공민배(68) 전 창원시장의 보궐선거 출마를 요구한다. 이들은 “이번에는 공민배가 반드시 나서야 할 때”라며 출마를 촉구하고 있으나 공 전 시장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지난 3월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은 의창구지역에서 58.55%를 득표해 36.92%를 얻은 민주당에 21.63%포인트 앞섰다.
  • “민감한 시기”…경상국립대, 학생 반발에 이준석 초청강연 취소

    “민감한 시기”…경상국립대, 학생 반발에 이준석 초청강연 취소

    경상국립대학교(이하 경상대) 측이 2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초청 강연을 취소했다고 알렸다. 경상대는 이날 ‘개척자의 길 초청강연회 취소합니다’ 제하의 담화문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 ● “일정상 이 대표 먼저 확정” 경상대는 “학생들의 창의적 미래 인식·진로 설정에 도움을 주기 위해 ‘개척자의 길’이라는 주제로 정계·경제계·학계 등 일련의 사회 저명인사 초청특강을 계획했다”고 강연 취지를 전했다. 또한 “학교는 현재 국회 교섭단체로 등록돼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에 대표 초청특강을 요청했다”며 “일정상 국민의힘 당 대표의 특강이 먼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상대는 지역에서 직접 만나기 어려운 정치인 특강을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해 지역과 대학이 주요 이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길 기대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새달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특정 정당 대표의 특강이 예상하지 않은 정치적 오해를 부를 것으로 판단해 부득이하게 특강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이어 “어떤 정치적 의도 없이 우리 학생과 지역 주민을 위해 추진한 특강에 대해 더 이상 순수성을 오해하거나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특강에 관심 가져주신 분께는 사과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대학 주최 ‘개척자의 길’ 강연 이 대표 강연은 본래 오는 3일 오후 2시 경상대 진주가좌캠퍼스 파이오니어 오디토리엄(국제어학원) 강당에서 ‘공정과 상식의 힘’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다. 참석 대상은 학생, 교직원, 지역민이다. 이 강연은 지난달 27일 학교 공지사항에 안내됐다. 대학교 주최 강연이며 ‘개척자의 길, 저명인사 초청 특강’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이 대표의 학내 초청강연을 강력규탄하는 경상대 재학생연합’(이하 연합)이 강연을 반대했다. 이들은 지난 1일부터 강연 반대 온라인 서명을 받았으며, 2일 가좌캠퍼스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고 알렸다. 연합 측은 “지방선거가 다가오는 지금, 모든 학생들에게 공정해야 할 학교가 약자 혐오의 대명사가 된 이 대표의 초청 강연을 ‘공정과 상식’이라는 이름으로 구렁이 담 넘어가듯 기획한 의도를 묻고 싶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상대의 구성원 중 누구를 위한 강연이냐”며 “이 대표의 강연을 즉각 취소할 것을 요구한다. 이 강연을 재학생 의견 수렴 없이 졸속으로 진행하고자 하는 대학을 강력 규탄한다”고 덧붙였다.
  • 여야, 한덕수 청문회서 격돌…“전관예우 끝판왕” vs “도덕성 갖춰”

    여야, 한덕수 청문회서 격돌…“전관예우 끝판왕” vs “도덕성 갖춰”

    여아가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한 후보자의 국무총리직 수행 적절성을 두고 격돌했다.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일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됐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한 후보자가 김앤장에 재직했을 당시의 전관예우, 배우자의 그림 판매, 론스타의 외환은행 인수·매각 개입 의혹 등을 제기했다. 국민의힘은 한 후보자가 전문성을 갖춘 것은 물론, 현재 제기되는 의혹은 문재인 정부가 정한 ‘공직윤리 7대 기준’에 어긋나는 점이 없다고 엄호했다. 민주당 측은 “전관예우 끝판왕”이라는 표현을 쓰며 공세를 이어갔지만,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때 인사들도 이같은 의혹을 갖고 있지 않았나”라며 되받아치는 등 한치의 양보도 없는 공방이 벌어졌다. 김의겸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김앤장 재직 이력에 대해 언급하며 “회전문 중에서도 역대급 군계일학이다. 공직→김앤장→공직→김앤장 이후 다시 공직을 맡으려고 지금 이 자리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같은당 남인순 의원도 “공직 퇴임 후 축재한 재산이 43억원에 달해 전관예우 끝판왕이라는 비판이 있다”며 “봉사나 사회공헌 활동보다는 돈 버는 일에 치중한 게 아니냐는 평가가 있다”라고 비판했다. 배진교 정의당 의원은 “국무총리 퇴임 후 김앤장에 들어가서 고문이라는 직책을 달고 그 대가로 국민들은 평생 만져보지도 못할 20억원의 보수를 받았다”라며 “심각한 이해충돌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 과연 공정과 상식에 맞는 것인가”라고 말했다. 신동근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배우자를 향해 “아마추어 작가의 작품을 대기업 오너가 법인카드로 명의로 샀고, 비정상적인 고가 가격으로 사줬다”며 “배우자의 작품이 수천만원대 가격에 판매됐는데 ‘한덕수 프리미엄’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이에 국민의힘은 문재인 정부 공직자 사례를 일일이 거론하며 응수했다.  김미애 의원은 “지금 문재인 정부에서도 김오수 검찰총장, 신현수 전 민정수석, 김진욱 공수처장, 박양우 전 문체부 장관, 송영무 전 국방부 장관 등 면면을 살펴보면 회전문 인사가 있다”며 “이분들 역시 공직 경험을 토대로 로펌이든 사기업으로 갔다. 한 후보자와 마찬가지로 순수한 사적이익뿐 아니라 국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대중 정부 OECD 대사, 청와대 정책기획수석, 경제수석에 이어 노무현 정부 국무조정실장, 경제부총리, 국무총리, 이명박 정부의 주미대사 등을 역임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인사 기준으로 정한 7대 배제 사유를 보면 병역 의무는 육군 만기 전역, 세금 탈루는 전혀 없어 보이고 위장전입도 없고 논문표절·음주운전·성범죄는 더더욱 관련 없다”고 옹호했다. 같은당 전주혜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역대 국무총리 사례에 대해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낙연 당시 후보자의 배우자는 위장전입을 했고 정세균 후보자는 논문표절을 스스로 인정했다. 김부겸 총리 후보자 역시 자녀들의 4차례에 걸친 위장전입을 인정한 바 있다”며 “이런 기준으로 볼 때 한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도덕성을 갖췄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자 배우자의 그림 판매에 대해서도 “이낙연 당시 총리 후보자도 부인이 그림 두 점을 판 것이 문제가 됐다”며 “한 후보자는 공직자의 지위를 이용해 부인이 그림을 판매한 것이 아니라는 말인가”라고 말했다.
  • 가슴 밑라인 노출 패션 ‘언더붑’ 한국서도 유행할까 [넷만세]

    가슴 밑라인 노출 패션 ‘언더붑’ 한국서도 유행할까 [넷만세]

    가슴 밑라인을 드러내는 패션인 ‘언더붑’(Underboob) 스타일을 두고 온라인상에서 연일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미국 등지에서는 패셔니스타를 중심으로 이미 몇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는 언더붑 패션이 최근 몇몇 한국 연예인을 통해 소개되면서 국내에서도 유행할지 관심이 뜨겁다. 1일 네이트판에는 ‘언더붑 패션 검열’을 주제로 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나도 언더붑 극혐(극도로 혐오)”이라면서도 “(일부 여성 네티즌들이) 여성 인권 위하는 척 (언더붑 패션을) 검열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여성 옷차림 검열해놓고 나중엔 또 사회가 억압한 척할 것”이라는 게 글쓴이의 논리다. 그러나 해당 글에는 가슴 일부를 드러낸 언더붑 패션에 대해 비판적인 댓글이 다수 달렸다. “남자 패션은 한결같은데 여자 패션은 점점 노출이 많아지고 불편해진다”, “인권이 격하될수록 노출이 늘어나다”, “상식적으로 팔 하나도 편하게 못올리는 옷이 유행하는게 말이 되느냐” 등 의견이 많은 추천을 받았다. 반면 “개발도상국으로 갈수록 여자들 노출 용납 안 된다. 선진국일수록 노브라에 노출 심해지고 억압 없다”, “이렇게 옷차림 검열하는 게 여성혐오다” 등 반대 의견도 이어졌다.다음 카페 여성시대에서는 언더붑 패션이 한국에서 유행할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이런 게 유행하면 가슴 잡아주는 성형 등이 유행할까봐 끔찍하다”, “손 들거나 바람 불면 바로 가슴 다 보인다. 남자를 위한 옷이다” 등 반응이 나왔다. 이에 대해 남초 커뮤니티인 에펨코리아(펨코)에서는 “누가 입으라고 시켰나”, “입을 사람은 입고 아닌 사람들은 안 입으면 그만”이라며 섣부른 우려를 경계했다. 한편에서는 “클론룩 됐으면 좋겠다”, “이런 유행은 오래 가야 한다” 등 여성들의 노출 패션을 환영하는 반응도 나왔다.언더붑 패션이 국내에서도 점차 자주 소개되면서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언더붑 차림의 미국 톱모델 캔달 제너가 옷을 끌어내리며 가슴 노출을 피하려 하는 사진을 놓고 “조신하게 옷섶 끌어내린 이 사진 한 장으로 언더붑 패션이 팔아먹으려던 주체성, 도발, 발칙, 섹시, 거침없음 등 이미지는 나락 갔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트위터 이용자는 “외국처럼 노브라가 자연스러운 상황에서 언더붑 패션이 유행하면 이해하겠는데, 노브라는 뭐라 하는 우리나라에서 언더붑이 유행하려 하는 게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근 들어 여러 연예인들이 언더붑 패션을 선보이며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가수 비비는 지난달 26일 인스타그램에 미국 토크쇼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 출연한 모습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과감한 언더붑 패션을 선보인 모습이 담겼다.세계적인 인기 걸그룹 블랙핑크의 제니도 지난 2022 S/S 파리 패션위크 기간 중 언더붑 패션을 선보였다. 2일 데뷔하는 ‘하이브 첫 걸그룹’ 르세라핌의 김채원은 앞서 티저 영상을 통해 언더붑 패션을 연출했다. 해외 패션계에서는 짧은 기장의 상의인 크롭톱 유행이 장기화하면서 기장이 극단까지 짧아진 언더붑이 수년 전부터 유행하고 있다. 세계적인 톱모델 벨라 하디드, 카녜이 웨스트와의 열애설로 최근 화제가 된 줄리아 폭스, 미국의 대표적인 셀러브리티 킴 카다시안 등 많은 유명인들이 꾸준히 언더붑 패션을 선보이고 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 박보검, 군 전역 후 첫 공식석상…“신동엽·수지와 MC 호흡”

    박보검, 군 전역 후 첫 공식석상…“신동엽·수지와 MC 호흡”

    백상예술대상 MC 신동엽, 수지, 박보검이 2년 만에 완전체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세 사람은 오는 6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 4홀에서 진행되는 58회 백상예술대상 MC로 나서 세 시간 동안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시상식을 이끈다. 신동엽은 생방송에서도 안정적인 진행력과 재치를 겸비해 믿고 보는 방송인으로 통한다. 그는 5년째 백상예술대상 진행자로 활약하고 있으며 시상식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졌다. 가수 겸 배우 수지는 7년 연속 백상예술대상 MC로 나선다. 유연한 생방송 진행력과 신동엽·박보검과 찰떡 호흡을 자랑한다. 특히 3년 연속 백상예술대상 MC로 함께했던 박보검은 지난해 군 복무 중으로 함께하지 못했다. 당시 신동엽과 수지는 “올해 보검이가 없어 아쉽다. 기다리겠다”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박보검은 2년 전 돌아오겠다는 말을 잊지 않고 제대 후 첫 공식석상으로 백상예술대상을 택했다. 전역 후 불과 6일 만에 서는 무대인 만큼 팬들의 기대감이 더해지는 상황이다. 한편, 백상예술대상은 오는 6일 오후 7시 45분 JTBC·JTBC2·JTBC4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다. 틱톡에서는 디지털 생중계된다.
  • ‘그대가 조국’ 간담회 10일로…조 전 장관, 첫 상영회 후기 공유

    ‘그대가 조국’ 간담회 10일로…조 전 장관, 첫 상영회 후기 공유

    영화 ‘그대가 조국’ 언론 시사·간담회가 오는 10일 열린다. 영화는 1일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상영으로 첫 공개됐다. 특별상영에 마련된 객석 2100석은 만석이었다. 오는 시사회는 오후 2시부터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다. 사전 신청을 해야만 참여 가능하다. 영화 상영 후 간담회 자리에는 이승준 감독 등이 참여한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자신의 영화 관련 반응을 다룬 기사들을 캡처해 공유했다. 조 전 장관이 공유한 화면에는 ‘전주 돔 2300석이 거의 꽉 찼다’, ‘갈채 쏟아진 첫 상영회’라는 등 특별상영 관련 호평 기사가 담겼다. ● 지명부터 사퇴까지67일간의 이야기 다뤄 영화는 지난 2019년 조 전 장관의 지명부터 사퇴까지 67일간의 이야기를 담았다. 제작사는 홍보 자료를 통해 “정의를 잃어버린 검찰이 무참한 사냥을 벌이던 그 때, 우리는 무엇을 보았는지를 다룬다”고 영화 내용을 소개했다. 또한 “망각을 조장하고 민주주의의 방향을 뒤트는 오래된 권력의 초상, 개혁에 대한 저항과 검찰의 칼날이 과연 우리에게 향하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고 영화 제작 취지도 덧붙였다. 이승준 감독은 “이 영화는 조국 사태에 대한 판단이 아니다. 언론과 검찰 권력들이 덧씌운 프레임 그리고 지워버린 질문과 방향에 대한 이야기다”라고 연출 의도를 알렸다. ● 영어 원제 ‘붉은 청어’관심 교란 등 의미 배급사가 홍보 자료에 배포한 영어 제목은 ‘The Red Herring’이다. 이는 직역하면 붉은 청어이나 관용적으로 주의력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것을 의미한다. 집중력을 고의로 흐리려 한다는 뜻이다. 표현은 사냥개 훈련시 청어를 활용해 냄새를 교란하는 것 등에서 기인했다. 이 감독은 ‘달팽이의 별’로 지난 2011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장편경쟁부문 대상을 받았다. 또한 지난 2018년 세월호 참사 현장을 담은 29분짜리 단편 다큐 ‘부재의 기억’으로 한국 최초 아카데미 시상식 단편다큐멘터리상 후보에 올랐다. 뉴욕국제다큐영화제에서는 심사위원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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