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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대통령 가슴에 ‘불탄 태극기’가…“국기모독죄 고발”? 사실은 [포착]

    李대통령 가슴에 ‘불탄 태극기’가…“국기모독죄 고발”? 사실은 [포착]

    이재명 대통령이 모서리가 불탄 ‘진관사 태극기’를 본뜬 배지를 달았다는 이유로 ‘국기모독죄’로 고발당하자 배지를 직접 선물한 우원식 국회의장은 “그냥 웃습니다”라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 의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해당 배지 사진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께 나라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일이 중요한 때라는 의미로 붙여드린 진관사 태극기. 손상된 태극기를 붙였다고 국기모독죄로 고발했다네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자유통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구주와 변호사는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재명과 우원식을 형법 105조 국기모독죄로 형사고발”했다고 밝혔다. 구 변호사는 “대통령이 찢어진 국기를 본인의 가슴팍에 붙이고 다니는 해외사례를 혹시 보신 적이 있냐”며 “보통 유물을 복원할 때는 찢어진 부분, 훼손된 부분은 정상적인 형태로 다시 만드는 것이 상식이다. 더욱이 국기라면 더더욱 그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관사 태극기가 발견됐을 때 만일 오물이나 먼지라도 묻어 있었다면 이재명이 가슴팍에 오물을 뒤집어쓰고 나왔겠냐. 아닐 것”이라며 “그런데 왜 찢어진 부분은 굳이 그대로 달고 나왔겠냐. 그건 태극기가 찢어진 게 너무나도 기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이재명과 우원식은 엄벌에 처하여야 마땅하다”면서 고발장을 공개했다. 형법 제105조(국기, 국장의 모독)는 “대한민국을 모욕할 목적으로 국기 또는 국장을 손상, 제고 또는 오욕”하면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대통령이 단 배지는 진관사 태극기를 본떠 만든 것이다. 2021년 국가 보물로 지정된 진관사 태극기는 2009년 5월 26일 서울시 은평구 진관사의 칠성각을 해체·복원하는 과정에서 불단 안쪽 벽체에서 발견됐다. 승려가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이 태극기는 발견 당시 ‘조선독립신문’, ‘독립신문’ 등을 보자기처럼 감싸고 있었다. 진관사 태극기는 3·1운동이 일어나고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수립된 1919년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가유산청은 진관사 태극기에 대해 “왼쪽 윗부분 끝자락이 불에 타 손상됐고 여러 곳에 구멍이 뚫린 흔적이 있어 만세 운동 혹은 그 이후 현장에서 사용됐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설명한다. 진관사 태극기의 가장 큰 특징은 일장기 위에 태극과 4괘의 형상을 먹으로 덧칠해 항일(抗日) 의지를 극대화했다는 점이다. 국가유산청은 “일장기 위에 태극의 청색부분과 4괘를 검은색 먹물로 덧칠해 항일 독립의지와 애국심을 강렬하게 표현했으며, 일장기 위에 태극기를 그린 유일하고 가장 오래된 사례라는 점에서 독립운동사에서 차지하는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평가한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4일 우 의장, 여야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했는데, 이 자리에서 우 의장이 이 대통령에게 진관사 태극기 배지를 가슴에 달아줬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5일 이 배지를 달고 첫 국무회의를 주재했다.
  •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 “치열하고 책임감 있게 시·교육청 올 첫 추경안 심의”

    서울시의회(의장 최호정)는 10일부터 오는 27일까지 18일간의 일정으로 제331회 정례회를 개최한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서울시정 및 교육행정에 관한 질문을 실시하고 접수된 190개 안건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제331회 정례회에는 의원 발의 123건, 서울시장 제출 51건, 서울시교육감 제출 10건, 시민청원 6건 등 총 190건의 안건이 접수됐다. 최호정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5년의 반환점을 도는 중요한 시점에 정례회를 열게 됐다”라며 “민생 현안과 정책의 실효성을 꼼꼼히 살피는 정례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최 의장은 “지난주 치렀던 제21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표출된 주권자의 민의를 헤아려야 한다”라며 “시민들을 즐겁게 하고, 소외되는 시민이 없는지 돌아보면서 시민 스스로 ‘서울에 살아서 행복하다’는 감탄사가 나올 수 있도록 매사에 정진하는 우리 모두가 되자”라고 말했다. 최 의장은 “특히 이번 정례회에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의 2024회계연도 결산안과 2025 제1회 추경안이 제출되어 있다”라며 “올해 0%대 성장이 예상되는 경제 상황에서 세수는 빠듯하고, 도시 노후화와 고령화에 따른 재정 지출은 더 많아지는 만큼 사업 계획수립과 예산 편성, 예산심의와 결산 승인에 치열함과 책임감을 가져줄 것을 요청드린다”라고 말했다. 서울시가 제출한 1조 6000억원 추경예산 중 교육청과 자치구 전출금 등 법정의무경비를 빼고 나면 쓸 수 있는 자체 사업비는 4500억원 수준이다. 폭염, 장마가 시작되는 것과 관련해 최 의장은 “지난 5월 서울 아침 최저기온이 23도를 기록하며 118년 만에 ‘가장 더운 5월 아침’을 기록했다”라며 “기후 위기는 전 세계적 현장이지만 피해는 평등하지 않다. 다른 재난처럼 사회적 약자부터 덮치는 만큼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 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최 의장은 “땅꺼짐과 관련해 시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서울시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서울시의회가 안정적인 예산을 확보하는 방안을 만들고 있다”라며, “비록 당장의 위험이 눈에 띄지 않더라도 제때 정비하지 않으면 그 부담은 미래세대에 전가된다. 지금이야말로 기본에 충실할 때”라며 서울시의 전향적인 검토를 주문했다. 지난 5월 대법원이 서울시의회 손을 들어준 ‘기초학력 보장 지원에 관한 조례’와 관련해 최 의장은 “최고 법원이 법적 판단을 내렸음에도 서울시교육청은 ‘판결에 깊은 유감’이라는 보도자료를 냈다”라며 “집행기관이라면 응당 혼선 없이 잘 시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답하는 것이 삼권을 분립해 운영하는 우리 공동체의 상식이고 가장 기본적인 상호 존중의 자세”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최 의장은 “서울시교육청의 무책임으로 인해 해마다 수만 명의 서울 학생들이 최소한의 학력도 갖추지 못한 채 학교 문을 나서고 있는 것이 현주소”라고 꼬집었다. 최 의장은 “다행히 이번 추경안에 기초학력과 관련된 예산이 편성되어 있다. 기초학력에 대한 교육감의 의지가 엿보여 반갑다”라며 “교육청은 학생들의 기본 인권인 기초학력이 보장될 수 있도록, 공교육이 바로 설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장은 “6월을 맞아 6·25전쟁과 산업화 현장을 지키고 이겨낸 우리 공동체의 큰 나무들인 앞선 세대를 기억한다”라며 “이제 다시 일상이다. 시민들의 보통의 하루를 지키기 위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정례회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의회는 10일 개회식을 가진 데 이어, 의회 사무처의 3급 국장급 신설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서울시의회 사무처 설치 조례’ 개정안 등을 가결했다. 이 조례 개정안은 지난달 20일 대통령령인 ‘지방자치단체 행정기구 정원 규정’이 바뀌어, 서울시의회와 경기도의회에 3급 의정국장을 둘 수 있도록 한 것에 따른 것이다. 이번 정례회에서는 2025년도 추가경정예산안 제출에 따른 시장과 교육감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11일부터 12일까지 2일간 서울시정과 교육행정에 대한 시정질문을 실시하고, 13일부터 26일까지 총 10일간 서울시 및 서울시교육청 추가경정예산안 등 안건에 대해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할 계획이다. 이후 27일 본회의를 열어 부의된 각종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 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지역 상생 봉사… 따뜻한 동행

    포스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지역 상생 봉사… 따뜻한 동행

    국내외서 전방위 나눔 실천돌봄·헌혈·일손돕기·환경정화까지114개 재능봉사단 등 500여개 활동산불 피해 복구 20억 기부 등 구호생필품 담은 ‘긴급 구호 키트’ 지원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 45곳드론·반려동물 관리·로봇 만들기…신입 때부터 ‘봉사 문화’ 자리잡아글로벌 수요 정체와 중국산 저가 공세, 미국의 철강 관세 부과 등으로 철강업계는 유례없는 위기를 맞고 있다. 그럼에도 포스코는 지속가능한 경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실천해 자연스럽게 사내 문화로 발전시켜 왔다. 그 결과 신입사원 때부터 봉사에 동참하는 게 자연스러운 활동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2010년부터 매년 5월 말 실시하는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포스코그룹의 특별 봉사주간으로 나눔과 상생의 가치를 실천하는 봉사 축제다. 이뿐만 아니라 재능봉사단, 자매마을 결연 등 상시적으로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도 펼친다. ●포스코 봉사 축제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포스코는 매년 5월 말 열흘간을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으로 정해 사업장이 있는 전 세계에서 대규모 봉사활동을 실시한다. 국내외 포스코그룹 임직원이 하나가 돼 나눔을 실천하는 특별 봉사 주간인 셈이다. 2010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16회째 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에 상생과 동행의 온기를 퍼뜨린다. 2만여명의 임직원이 동참해 800여건의 봉사활동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 기간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 임직원들은 ▲지역아동·어르신 돌봄 ▲헌혈 ▲농촌 일손 돕기 ▲환경 정화 등 이웃과 함께하는 다양한 봉사활동에 동참한다. 포스코홀딩스는 한강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외래식물 제거 활동을,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다문화 가정 아동을 위한 임직원 동화책 녹음 봉사를, 포스코이앤씨는 사업장 인근 12개 지역 소방서와 연합해 화재취약가정의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친다. 포스코퓨처엠은 사업장별로 해변 환경 정화, 소외계층 생명의 빵 배달, 복지시설 급식 봉사 등에 나선다. 포스코그룹이 진출한 세계 각국에서는 소외계층을 위한 자선바자회와 물품 기부 등 다채로운 봉사활동이 진행된다. 특히 태국에서는 해양생태계 보호를 위해 인공 산호를 설치하고, 튀르키예에서는 건설 자재를 활용해 놀이터를 조성하는 등 지역사회에 필요한 활동을 추진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상시로 상생활동을 진행한다. 2003년 창단한 포스코봉사단은 114개 재능봉사단을 포함한 500여개 봉사단이 활동 중이다. 또한 임직원의 급여 1%와 회사의 매칭그랜트로 운영하는 포스코1%나눔재단은 취약계층 자립과 미래세대 육성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 추진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과 신뢰의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다. ●광복 80주년, 경북 산불 피해 회복 등 봉사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올해 봉사활동에 광복 80주년과 경북 산불 피해 회복을 통한 상생의 의미를 담았다. 포항제철소에서만 재능봉사단, 각 부 및 공장, 일반 봉사단 등 1300여명의 임직원이 100여곳이 넘는 장소에서 다양한 나눔활동을 했다. 지난달 23일 소장단은 포항시 송라면 ‘대전 3·1의거’ 기념관에서 봉사활동을 펼쳤다. 기념관은 1919년 3월 22일 독립 만세운동을 하다 체포된 지역 출신 독립운동가 14인을 기리기 위해 2001년에 건립됐다. 소장단을 비롯해 재능봉사단, 제선부 직원 등 80여명이 동참해 기념관을 방문하고 인근 마을에서 봉사활동을 했다. 마을회관 후면 외벽 및 기타 시설물 도색, 벽화 그리기 및 그늘 쉼터 보수 작업을 진행했다. 지난 3월 경북 의성을 시작으로 안동, 청송, 영양, 영덕 등 경북 북부 5개 시군을 초토화한 초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산불은 진화 헬기 조종사 1명을 포함해 총 2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피해 면적은 9만 9289㏊로 역대 최대였다. 이에 STS 부문은 영덕을 찾아 산불 피해 복구 자원봉사를 했다. 화재로 반소된 창고를 찾아 플라스틱 사과박스 및 농자재를 빼내고 주변을 청소했다. 과수농가에서는 과수 식재를 위한 토양 고르기 활동을 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이번 2025 글로벌 볼런티어 위크는 산불 피해 등 많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희망을 전할 수 있는 활동들로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봉사활동은 봉사 주간 전에도 꾸준히 진행돼 왔다. 지난 3월 화재로 큰 피해가 발생하자 포스코그룹은 영남 지역 산불 피해 복구와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성금 20억원을 기부했다. 포항제철소는 위생용품, 이불, 비상식량 등 생활필수품으로 구성된 ‘산불 피해 주민 긴급 구호 키트’를 지원한 바 있다. 지난 4월에는 포스코1%나눔재단의 ‘체인지 마이 타운’ 지원 프로그램의 하나로 영덕군 지품면 과수농가를 찾아 복구 작업을 도왔다. 산불로 인해 새순이 나지 않는 사과나무와 복숭아나무 등을 제거하고, 지역 곳곳에 흩어진 쇠붙이와 폐벽돌을 골라내기도 했다. 봉사 참여자들이 사비로 직접 마련한 생필품을 전달해 마음을 나누기도 했다. 포항 클린오션봉사단은 영덕 노물리 내항에서 수중 환경 정화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화재로 전소된 어선들의 수중 위치에 직접 들어가 어선 비품 및 부품 2t을 수거했다. 영덕 남정면에서도 수중 다이버 봉사자와 육상 봉사자 32명이 동참해 폐그물 및 폐통발, 해안가 쓰레기 수거를 도왔다. ●문화가 된 봉사, 적극 재능기부로 활짝 적극적인 봉사활동 참여가 이뤄지면서 포스코에서는 자연스럽게 신입사원 때부터 다양한 봉사에 참여할 기회가 열려 있다. 봉사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젊은 세대가 자신의 전문성을 살려 특별한 봉사단을 운영하기도 한다. 현재 포항제철소에는 45개의 재능봉사단이 운영되고 있다. 전문성과 나눔에 대한 열정을 더해 지역사회 안에서 다양하고 활발한 봉사활동을 전개한다. 2022년 창단한 ‘드론봉사단’이 대표적인 젊은 봉사단이다. 전민석 제선부 계장이 단장을 맡아 지역 아동센터를 찾아 봉사활동을 한다. 아이들과 함께 드론을 조립하고, 축구용 드론을 활용한 미니게임 등을 진행하며 교육과 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필수 안전 수칙 안내와 더불어 장애물을 활용한 실습으로 흥미와 집중도를 높인다. 2021년 창단한 ‘개편한세상 반려동물봉사단’ 또한 젊은 봉사단장이 이끄는 대표적인 봉사단이다. 60여명의 봉사단원들은 개인 시간을 활용해 반려동물 관리 기초 교육을 받고, 주말마다 지역 반려동물 기관 및 유기동물 보호소에서 봉사활동을 한다. 이 외에도 청소년과 소외계층에게 코딩 기술을 가르치는 ‘와우나눔 코딩봉사단’, 로봇 만들기를 통해 디지털 기기 교육을 진행하는 ‘로봇만들기재능봉사단’ 등 다양한 봉사단들이 나눔문화를 전파하는 중이다.
  • ‘개척자’ K콘텐츠, 또 세계 문화계 판을 뒤집다

    ‘개척자’ K콘텐츠, 또 세계 문화계 판을 뒤집다

    ‘한류’라는 단어를 탄생시킨 K팝은 물론 한국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이 세계 주요 시상식을 휩쓸면서 K콘텐츠는 변방이 아닌 주류 대중문화로 당당히 올라섰다. 특히 최근 K콘텐츠가 지극히 한국적인 소재에 우리만의 감수성을 담아 세계 무대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점이 더욱 의미 깊다. 칸과 오스카를 동시에 석권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은 자본주의로 인한 사회적 모순과 계층 간의 문제를 한국적인 정서와 버무려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풀어냈다. ‘기생충’이 2019년 제72회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고 2020년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도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국제장편영화상 등 4관왕을 차지하면서 한국 영화는 전 세계의 중심에 우뚝 섰다. 여세를 몰아 ‘미나리’의 윤여정은 2021년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며 한국 배우의 위상을 한 단계 높였다. 2022년 제75회 칸영화제에서도 ‘헤어질 결심’의 박찬욱 감독과 ‘브로커’의 송강호가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받는 쾌거를 이뤘다. 2022년에는 ‘TV판 기생충’으로 불린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미국 평단이 수여하는 크리틱스 초이스 2관왕을 차지한 데 이어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등 6관왕에 올라 새 역사를 썼다. 비영어권 작품이 ‘방송계 아카데미’로 통하는 에미상에서 주요 부문 상을 받은 것은 ‘오징어 게임’이 처음이었다. 2020년 9월에는 방탄소년단(BTS)이 ‘다이너마이트’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한국 가수 최초로 1위를 기록하며 K팝의 저력을 뽐냈다. BTS는 2021년 미국의 3대 대중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아메리칸 뮤직어워즈에서 대상 격인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해 3관왕을 차지했다.
  • 美토니상 6관왕 휩쓸다… K뮤지컬 ‘해피엔딩’

    美토니상 6관왕 휩쓸다… K뮤지컬 ‘해피엔딩’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해피엔딩을 이뤘다. 한국에서 만들어지고 초연된 작품으로는 처음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의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되고 6관왕을 달성하면서 한국 뮤지컬의 새 역사를 만들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국 작곡가 윌 애런슨(44)과 한국 극작가 박천휴(42)가 공동 작업해 2016년 서울 대학로에서 첫선을 보인 작품이다. 제프리 리처즈가 리드 프로듀서로, 마이클 아던이 연출가로 참여하면서 브로드웨이형 작품으로 거듭났고 지난해 11월 뉴욕 벨라스코극장에서 초연했다. 이후 현지 언론과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상승세를 탔고, 올해 들어 각종 공연 관련 시상식에서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 끝에 이날 토니상 시상식에서 뮤지컬 신작 부문 작품상과 연출상(아던), 극본상(애런슨·박천휴), 음악상(작곡 애런슨, 작사 애런슨·박천휴), 남우주연상(대런 크리스), 무대 디자인상(데인 래프리·조지 리브)을 거머쥐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 두 개 트로피를 품은 박천휴는 “신난다”고 짤막하게 운을 뗀 뒤 “오랫동안 고생한 많은 이들이 행복해 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 여러 명이 진심을 다해,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그것만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제작사 NHN링크를 통해 소감을 전했다. 역시 2관왕이 된 애런슨도 “너무 흥분해서 한국말로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믿을 수 없다”면서 “우리 반딧불이(미국 팬덤)와 헬퍼봇(한국 팬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 모든 분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가까운 미래의 서울에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쓸모없어진 두 로봇이 서로 교감하면서 인간적인 감정을 느끼는 이야기를 풀어내 공감을 끌어냈다. 2014년 비영리 재단인 우란문화재단이 개발 지원작으로 선정하고 2015년부터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듬해 대학로에서 초연을 올리고 지난해까지 다섯 시즌을 거쳤다. 대학로 공연과 동시에 애런슨과 박천휴는 우란재단과 함께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우리가 사람들로부터 배운 것’(What I Learned from People)이라는 제목으로 리딩 공연을 올렸다. 두 번째 리딩 공연 후 토니상을 여덟 차례 받은 베테랑 프로듀서 리처즈가 브로드웨이행을 제안했고 아던이 연출을 맡으면서 한국 초연 8년 만에 브로드웨이 무대에 섰다. 그러나 브로드웨이 초반부터 승승장구한 건 아니다. 당시 작품이 순수 창작극인 데다 한국 공연계에서는 ‘윌휴’ 콤비로 유명한 애런슨·박천휴가 미국 현지에선 다소 생소한 이름이라 주목받지 못했다. 심지어 조기 폐막 가능성까지 거론됐지만 언론과 평단의 극찬이 이어지면서 흥행 안정권에 들어섰다. 올해 들어서는 각종 뮤지컬상 수상 소식을 전하며 흥행세가 더욱 강력해졌다. 이달 초 뉴욕에서 열린 드라마데스크어워즈에서는 뮤지컬 부문 작품상, 연출상, 음악상, 작사상, 극본상, 무대디자인상을 받았다. 지난달 뉴욕 드라마비평가협회 어워즈에선 뮤지컬 부문 최고상을, 드라마리그어워즈에서는 뮤지컬 최고 제작상과 감독상을 꿰찼다. 외부 비평가협회상에서도 작품상·극본상·연출상·음악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토니상은 공연계 관계자 약 830명이 익명투표를 해 수상자와 수상작을 선정하는데, 이번 작품상 후보작들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하거나 ‘죽어야 사는 여자’ 같은 영화 각색 작품이 대부분으로, 순수 창작물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유일하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한국 뮤지컬계는 토니상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일궈 왔다. CJ ENM은 ‘킹키부츠’(2013), ‘물랑루즈’(2021), ‘MJ’(2022)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맡은 ‘위대한 개츠비’가 의상상(린다 조)을 받기도 했다.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이재명 대통령은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 순간, 우리 모두 함께 마음껏 자랑스러워하고 축하하자”면서 페이스북에 축하 메시지를 올렸다. 이 대통령은 “‘어쩌면 해피엔딩’은 우리 고유의 정서와 가치, 그리고 인간의 깊은 감정을 진솔하게 담아내 국경을 넘은 전 세계인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고 썼다. 아울러 “오늘 토니상 수상은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예술가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고, 우리의 문화가 인류 모두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한국인 첫 ‘토니상 2관왕’ 박천휴 “많은 이들이 행복하니 뿌듯”

    한국인 첫 ‘토니상 2관왕’ 박천휴 “많은 이들이 행복하니 뿌듯”

    토니상 주역 ‘윌·휴’ “진심 다해 만들었다”“반딧불이·헬퍼봇,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 “신나요. 왜냐하면 오랫동안 함께 고생한 분들이 굉장히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해요.”(극작가 박천휴) “저도 너무 흥분해서 한국말로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믿을 수 없어요.”(작곡가 윌 애런슨)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한국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주인공이었다. 뮤지컬 신작 부문 작품상과 연출상(아던), 극본상(애런슨·박천휴), 음악상(작곡 애런슨, 작사 애런슨·박천휴), 남우주연상(대런 크리스), 무대 디자인상(데인 래프리·조지 리브)을 거머쥐며 최다 수상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창작한 초연 뮤지컬이 한국 창작자와 함께 브로드웨이로 넘어가 현지 제작진과 손잡고 토니상 6관왕을 이룬 건 분명히 한국 뮤지컬의 성과이자 새 역사다. 특히 한국인으로는 처음 ‘공연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토니상에서 극본상과 음악상을 받은 박천휴(42)와 역시 2관왕이 된 애런슨(44)은 이날 시상식에서 한국 뮤지컬계를 토대로 성장한 창작 듀오로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제작사 NHN링크를 통해 전한 수상 소감에서 박천휴는 “여러 명이 진심을 다해서, 최선을 다해서 만들었어요. 그것 하나는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면서 “우리 반딧불이(미국 팬덤)와 헬퍼봇(한국 팬덤)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윌휴 콤비’로 유명한 두 사람은 2008년 뉴욕대(NYU)에서 처음 만났다. 대학원에 재학 중이던 애런슨이 영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작곡을 제의받았고, 애런슨이 작사가로 박천휴를 떠올리면서 창작 파트너가 됐다. ‘번지점프를 하다’를 인상 깊게 본 김유철 당시 우란문화재단 프로듀서(현 라이브러리컴퍼니 본부장)가 이들에게 연락했고 젊은 예술가들을 지원하는 재단 프로그램과도 맞아 떨어지면서 본격적으로 ‘어쩌면 해피엔딩’ 창작에 들어갔다. ‘어쩌면 해피엔딩’ 구상은 2014년 박천휴가 한 카페에 앉아 들었던 데이먼 알반(밴드 블러의 리더)의 ‘에브리데이 로봇’(Everyday Robots)에서 시작됐다. 스마트폰을 보며 귀가하는 사람들의 일상을 로봇에 비유한 노래에서 로봇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을 떠올렸고 이들의 러브스토리를 상상했다. 그렇게 차근차근 작업을 쌓아 올려 2015년 시범 공연을 했고 2016년 말 300석 규모의 대학로 극장에서 초연했다. 박천휴는 “한국에서 첫 트라이아웃(시범 공연)을 한 게 10년 전이다. (올해) 10주년이 됐는데 한국 관객분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응원이 없었다면 뉴욕에서 공연을 준비하지 못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윌휴 콤비는 새로운 작품과 함께 ‘일 테노레’, ‘고스트 베이커리’ 등을 영어로 번안한 작품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어쩌면 해피엔딩’ 국내 공연은 오는 10월 서울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열린다. 박천휴는 “‘일 테노레’도 빨리 재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너무 그립다”는 바람도 전했다.
  • 김영록 지사, 이 대통령 재판 연기 환영

    김영록 지사, 이 대통령 재판 연기 환영

    김영록 전남지사가 서울고법의 현직 대통령에 대한 재판 연기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 지사는 9일 페이스북을 통해 “서울고법이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공직선거법 관련 파기환송심 재판을 ‘추후 지정’한다는 재판부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이것이 상식과 국민의 법 감정에 합당한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국에서도 관행적으로 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재임 중 재판이 중지된다”며 “이번 기회에 헌법상 대통령의 불소추특권을 명확히 하는 입법을 추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특히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위증교사 재판, 대장동 재판 등 다른 재판 절차도 모두 중단되어야 한다”며 “국회는 헌법 취지를 살려 대통령 재직 중 형사재판 절차를 중단하는 형사소송법의 조속한 개정을 통해 더 이상의 논란을 없도록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 임상오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소방동요대회 참석, 어린이 안전교육 격려

    임상오 경기도의원, 경기북부 소방동요대회 참석, 어린이 안전교육 격려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임상오 위원장(국민의힘, 동두천2)은 지난 6월 5일 연천군 수레울아트홀에서 개최된 ‘제8회 경기북부 119소방동요 경연대회’에 참석해 참가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안전의식 함양을 위한 교육문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번 대회는 유치부와 초등부 15개 팀이 참가해 소방안전의 중요성을 주제로 동요와 자유곡을 합창 형식으로 선보이며, 아이들이 노래를 통해 안전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했다. 본 행사는 유튜브 경기도 소셜방송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도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행사로 운영됐다. 임상오 위원장은 “소방동요는 단순한 음악 활동을 넘어, 어린이 스스로가 생명과 안전의 가치를 깨닫는 소중한 교육과정이다”고 밝힌 뒤 “여러분의 순수한 목소리가 우리 사회에 따뜻한 울림을 전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 위원장은 “이 무대를 위해 준비한 아이들과 응원해 준 가족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경기도의회는 아이들이 더 안전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교육과 정책, 인프라 측면에서 지속적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대회는 유치부 10팀, 초등부 5팀 총 15개 팀이 참가했으며, ‘불도깨비’, ‘119사랑법’, ‘출동’ 등 소방안전 주제곡들이 연이어 무대를 수놓았다. 동두천 보산초, 의정부 장암초 등 초등부 팀들도 참신한 편곡과 안무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본 행사에는 리허설, 개회식, 경연, 초청공연, 시상식 등으로 진행돼 문화적 풍성함을 더했다. 한편, 경기도의회는 향후 소방안전 교육을 어린이와 청소년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으며, 창의적 콘텐츠 기반의 체험교육 확대, 지역 밀착형 안전행사 지원 등을 통해 생활 속 안전문화 정착을 도모할 계획이다.
  • 순천시 덕연동, 14일 ‘다가치 GREEN 지구(작은음악회)’ 개최

    순천시 덕연동, 14일 ‘다가치 GREEN 지구(작은음악회)’ 개최

    순천시 덕연동이 오는 14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연향동 패션의 거리 일원에서 ‘다가치 GREEN 지구(feat.작은음악회)’를 개최한다. 환경 인식 제고와 지역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 환경 문제를 음악과 함께 풀어보는 행사다. 1부는 세계환경의 날(6월 5일)을 기념한 행사 ‘다가치 GREEN 지구’로 기후 환경을 주제로 환경 상식을 쌓아보는 환경 골든벨 퀴즈 대회로 시작한다. 2025년 세계 환경의 날 관련 전시, 일상생활에서 환경 보호 및 자원 순환 실천 방법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업사이클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 2부에서는 음악으로 지역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힐링할 수 있는 ‘톡톡(Talk-Talk) 작은음악회’가 열린다. 아고라 순천 공연과 통기타, 대중가요, 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지역 아티스트들의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진다. 지역주민들이 공연을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공연 중간 경품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특히 행사 당일에는 원활한 운영과 안전을 위해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연향동 패션의 거리 연향중앙상가길 일부 구간(하나은행~하나로약국)의 교통이 통제될 예정이다. 덕연동 관계자는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들께서는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해 주시고, 차량 운행 시 우회 경로를 사전에 확인해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류영권 덕연동장은 “환경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이번 행사가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지역사회가 함께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 공동체 문화와 환경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따뜻한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美 토니상 6관왕 ‘어쩌면 해피엔딩’…대학로 뮤지컬의 ‘확실한 해피 엔딩’

    美 토니상 6관왕 ‘어쩌면 해피엔딩’…대학로 뮤지컬의 ‘확실한 해피 엔딩’

    한국의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Maybe Happy Ending)이 8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뉴욕 라디오시티홀에서 열린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해피엔딩을 이뤘다. 미국 공연계 최고 권위 시상식인 토니상에서 ‘어쩌면 해피엔딩’은 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음악상·연출상·남우주연상·무대디자인상을 거머쥐면서 6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박천휴 극작가와 윌 애런슨 작곡가가 2016년 대학로에서 첫선을 보인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의 서울에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창작 뮤지컬이다.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 벨라스코극장에서 초연을 한 당시에는 작품이 순수 창작극인 데다 박천휴·애런슨 콤비가 다소 생소한 이름이라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현지 언론과 평단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흥행이 상승 곡선을 탔고 올해 들어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하면서 흥행세는 더욱 강력해졌다. 지난 2일 뉴욕에서 열린 드라마데스크어워즈에서는 뮤지컬 부문에서 작품상, 연출상, 음악상, 작사상, 극본상, 무대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지난달 6일 발표한 뉴욕 드라마비평가협회 어워즈에서는 뮤지컬 부문 최고상을 받았고, 드라마리그어워즈에서는 뮤지컬 최고 제작상과 감독상을 거머쥐었다. 외부 비평가협회상에서도 작품상·극본상·연출상·음악상 등 4관왕을 차지했다. 토니상은 배우, 극작가, 제작자, 비평가 등 공연계 관계자 약 830명이 참여해 익명투표를 해 수상자와 수상작을 선정한다. 이번 작품상 후보에 오른 작품들은 ‘부에나 비스타 소셜 클럽’(Buena Vista Social Club)처럼 실화를 바탕으로 하거나 ‘죽어야 사는 여자’(Death Becomes Her) 같은 영화 각색 작품이 대부분으로, 순수 뮤지컬 창작물은 ‘어쩌면 해피엔딩’이 유일하다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한국 뮤지컬계는 토니상에서 크고 작은 성과를 일궈 왔다. CJ ENM은 ‘킹키부츠’(2013), ‘물랑루즈’(2021), ‘MJ’(2022)에 공동 프로듀서로 참여해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고, 지난해 신춘수 오디컴퍼니 대표가 단독 리드 프로듀서를 받은 ‘위대한 개츠비’는 의상상(린다 조)을 수상하기도 했다.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지난해 4월 브로드웨이에서 개막했고, 지난달에는 영국 런던 웨스트엔드에서도 공연을 올렸다. 공연평론가인 현수정 중앙대 연극학과 겸임교수는 ‘어쩌면 해피엔딩’을 두고 “보편성과 특수성, 한국적인 배경이라는 신선함과 로봇의 감성이라는 호기심을 두루 갖춘 영리한 작품”이라면서 “한국 뮤지컬 시장을 텃밭으로 오랜 기간 충실히 함께 작업해온 윌휴 콤비가 이뤄낸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단순히 수상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비영리단체(우란재단)의 투자와 지원, 브로드웨이 관객을 위한 넘버와 이야기 확대, 독창적인 이야기를 충실하게 완성시킬 역량이라는, 과정도 함께 들여다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 교수는 “꾸준히 작업을 하고 다양한 작품을 숙성시킬 수 있는 유연하고 열린 시장 구조를 다지고, 정부 지원과 공모 방식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2025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 참석

    임만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장, ‘2025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 참석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만균 위원장(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지난 5일에 서울시청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1997년 시작되어 올해 29회를 맞이하는 ‘서울특별시 환경상’은 기후위기 대응과 쾌적한 서울 조성에 기여한 시민과 단체·기업 등을 발굴하고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서울시 기후환경본부(본부장: 권민)는 지난 3월부터 시민, 자치구, 민관기관 등으로부터 기후행동, 에너지전환, 자원순환, 환경교육, 환경기술경영 5개 분야에 총 54건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공적심사위원회 심사 등을 거쳐 대상 1팀, 최우수상 4팀, 우수상 15팀 등 총 20팀을 최종 선정했다. 대상은 지난 3년간 기업 협력을 통해 의류과 신발 등의 재고 물품을 기부받아 소외 이웃에게 제공하거나 매장에서 재판매하여 자원순환과 사회적 가치 창출에 앞장서 온 비영리법인 ‘(재)기빙플러스’에게 돌아갔다. 최우수상은 에너지전환 분야를 제외한 4개 분야별로 1팀씩 선정되었는데 기후행동 분야는 환경 예능 <녹색아버지회>의 ‘김진호 프로듀서’, 환경교육 분야는 관악구에서 연간 천여 명을 대상으로 재활용 체험과 제로웨이스트 교육을 실시한 ‘마을언덕 사회적협동조합’, 자원순환분야는 서울 소재 7개 대학 친환경 축제를 기획한 ‘대자연’, 마지막으로 환경기술경영 분야는 대학 최초 ESG 검증보고서를 발간한 ‘서울대학교’가 각각 선정되었다. 임만균 위원장은 “환경을 위해 그동안 묵묵히 노력해 오신 시민과 단체, 기업들의 땀과 열정을 발굴하고 조명하는 귀중한 자리인 ‘2025 서울특별시 환경상’ 시상식에 함께 할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수상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고,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이루고 더 큰 변화를 끌어낼 수 있도록 서울특별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탄소중립 도시, 서울’ 실현을 위해 더욱 책임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브로드웨이 홀린 ‘K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 美 토니상 6관왕

    브로드웨이 홀린 ‘K뮤지컬’…‘어쩌면 해피엔딩’ 美 토니상 6관왕

    우리나라 창작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브로드웨이 최고 권위의 토니상에서 6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8일(현지시간) 뉴욕 라디오시티 뮤직홀에서 개최된 제78회 토니상 시상식에서 이 작품은 뮤지컬 작품상을 비롯해 극본상, 작사·작곡상, 무대디자인상, 연출상, 남우주연상 등 핵심 부문을 모두 휩쓸었다. 이 밖에도 최종 수상하진 못했지만 편곡상, 의상 디자인, 조명 디자인, 음향 디자인 등 4개 부문에서 추가로 후보에 이름을 올리며 작품성을 입증했다. 6개 부문 수상으로 ‘어쩌면 해피엔딩’은 올해 토니상 최다 수상작 기록을 세웠다. 어쩌면 해피엔딩은 미래 사회에서 인간을 보조하도록 제작된 로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예상치 못한 사랑의 감정을 경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국의 박천휴 작가와 미국의 윌 애런슨 작곡가가 협업해 탄생시킨 이 작품은 2016년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영어판 제작 과정을 거쳐 지난해 11월 뉴욕 맨해튼의 명문 벨라스코 극장에서 브로드웨이 데뷔를 했다. 박 작가는 작사·작곡상 공동 수상 소감에서 “브로드웨이 공동체가 우리를 환영해준 것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작품에 대해 “한국의 인디팝과 미국 재즈, 현대 클래식, 전통 브로드웨이 음악을 하나로 녹여내려 했다”며 “다양한 감성이 조화를 이룬 용광로와도 같은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 프랑스오픈 우승자 고프 “선거 이후 美 침체”

    프랑스오픈 우승자 고프 “선거 이후 美 침체”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에는 분명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런 시기에 충분히 지지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저와 같은 모습을 한 미국 사람들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분들에게 희망과 빛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어 뜻깊습니다.” 미국 테니스 신성 코코 고프(21)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꿈에서도 바랐던 프랑스오픈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고통받는 흑인과 이주민에게 희망을 전했다. 세계 2위 고프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5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를 2-1(6-7<5-7> 6-2 6-4)로 꺾고 우승했다. 미국 선수가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건 2015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 이후 10년 만이다. 고프는 우승 기자회견에서 ‘시상식에서 미국 국가가 울려 퍼졌을 때 어떤 기분이었냐’는 질문에 미국의 정치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선거(미국 대선) 이후 모든 일이 벌어지고 나서부터 뭔가 침체한 시기처럼 느껴졌다”면서 “지난해 11월 리야드(여자테니스 파이널) 때 엄마가 ‘사람들이 미소 지을 수 있도록 대회를 꼭 우승해 봐’라고 말했는데 오늘 트로피를 들고 있을 때 그 말이 다시 떠올랐다”고 답했다. 이런 발언을 두고 데일리메일 등 영국과 유럽 언론은 ‘고프가 미국 암흑의 시대(Dark Times)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 용혜인 ‘민주 비례 승계’ 최혁진 제명 촉구…“당선 후 복당, 약속 어겼다”

    용혜인 ‘민주 비례 승계’ 최혁진 제명 촉구…“당선 후 복당, 약속 어겼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가 8일 기본소득당 추천으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직을 승계한 뒤 복당을 거부한 최혁진 전 청와대 사회적경제비서관의 제명을 거듭 촉구했다. 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은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해 정치적으로 무책임할뿐더러 국민과 당원을 거짓 선전으로 기만하고 있는 최 전 비서관을 제명하라”고 말했다. 지난해 총선 당시 민주당과 진보당, 새진보연합은 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대비해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을 만들어 비례대표를 공천했다. 그 결과 비례대표 순위 14번까지 당선됐고, 더불어민주연합이 민주당과 합당해 소멸하면서 비례대표 순위 15번과 16번이던 손솔 전 진보당 수석대변인과 최 전 비서관은 민주당 당적을 갖게 됐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민주당 비례대표 의원이던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의원직을 사퇴하면서 최 전 비서관까지 의원직을 승계하게 됐다. 최 전 비서관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민주당 의원의 한사람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민주당 잔류 의사를 밝혔다. 이에 용 대표는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최 전 비서관과 나눈 대화를 폭로했다. 용 대표는 “송구한 마음으로 6월 4일의 대화를 고백한다”며 “(최 전 비서관은) ‘22대 국회에서 민주당 기본사회 기획 총괄을 맡게 됐고, 지방선거에 민주당 원주시장 후보로 나가겠다고 약속했기에 기본소득당에 올 수 없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 전 비서관은 어떠한 여지도 남기지 않은 채 ‘민주당에 남는 것 외에는 선택지는 없다, 모든 비판은 내가 받겠다’는 말만 수십 번 반복했다”며 “그가 유능할 수 있지만, 개인의 영달을 숨기려는 허황한 말뿐”이라고 했다. 용 대표는 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차원에서 (민주당이) 합의했던 것들을 지켜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례대표 승계라는 시간적 제한이 있기 때문에 순리에 따라 진행해줄 것을 다시 요청한다”고 했다.
  • 국민의힘 “李대통령, 재판받을 의지 있나”…대여 공세 전환

    국민의힘 “李대통령, 재판받을 의지 있나”…대여 공세 전환

    국민의힘이 8일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재판받을 의지가 있는가”라고 공개 질의했다. 또 내각 인선 철회를 요구하고,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야당이 맡는 관례를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국민의힘이 본격적인 대여 공세 모드로 전환한 모습이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대통령께서는 6월 18일로 예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다음달로 예정된 ‘불법 대북송금’ 재판을 받을 의지가 있는가”라고 질의했다. 김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지금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방탄 3법, 지금의 대통령 개인을 위한 법인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김 위원장이 언급한 ‘방탄 3법’은 허위사실 공표죄의 구성 요건에서 ‘행위’를 삭제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 대통령 당선 시 진행 중인 형사재판을 정지하도록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과 대법관 수를 현행 14명에서 30명으로 늘리는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말한다. 김 위원장의 공개 질의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직 입장이 없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향해서는 ‘전과자’,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거론되는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향해서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들며 인사를 재검토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행정부 1인자와 2인자가 모두 전과자인 나라는 나라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같은 당 안철수 의원은 “전국 지방자치단체, 경찰, 소방을 관할하는 핵심 부처의 수장으로 여론 조작 사건의 중심 인물을 지명한다는 발상 자체가 국민 상식과 헌정 질서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정부 견제를 위해 법사위원장은 야당이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 193석 초거대 여권, 국회의장에 법사위원장까지 독식하는 것은 삼권분립의 정신을 정면으로 훼손하고 국회를 이재명 정권의 거수기로 전락시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 프랑스오픈 우승컵 들고 트럼프에 일침 날린 21세 테니스 신성

    프랑스오픈 우승컵 들고 트럼프에 일침 날린 21세 테니스 신성

    “여러분도 잘 아시겠지만 지금 우리나라에는 분명히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어요. 이런 시기에 충분히 지지받지 못한다고 느끼는, 저와 같은 모습을 한 미국 사람들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그런 분들에게 희망과 빛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합니다.” 미국 테니스 신성 코코 고프(21·2위)는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우승이자 꿈에서도 바랐던 프랑스오픈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서 고통받는 흑인과 이주민에 희망을 전했다.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프랑스오픈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랭킹 1위 아리나 사발렌카(27·벨라루스)를 2-1(6-7<5-7> 6-2 6-4)로 꺾고 2015년 세리나 윌리엄스(은퇴) 이후 10년 만에 프랑스오픈을 제패한 미국 선수가 됐다. 고프는 우승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시상식에서 미국 국가가 (파리에) 울려 퍼졌을 때 어떤 기분이었냐’는 질문에 미국의 정치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선거(미국 대선) 이후 모든 일이 벌어지고 나서부터 뭔가 침체된 시기처럼 느껴졌다”라면서 “작년 11월 리야드(여자테니스 파이널 대회) 때 엄마가 ‘사람들이 미소 지을 수 있도록 대회를 꼭 우승해봐’라고 말했는데, 오늘 트로피를 들고 있을 때 그 말이 다시 떠올랐다”고 말했다. 고프의 이날 발언을 두고 데일리메일 등 영국과 유럽 언론은 ‘고프가 미국 암흑의 시대(Dark Times)에 대해 입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고프가 우승을 확정한 직후 가장 먼저 포옹을 나눈 인물도 주목받았다. 흑인 인권운동가 맬컴 X의 생애를 다룬 영화 ‘맬컴 X’를 비롯해 미국 사회에 뿌리 깊은 인종차별을 영화로 고발해온 아프리카계 미국인 감독 스파이크 리였다. 경기 중 관중석에 앉은 리를 발견했다는 고프는 “이 경기에서 이기면 가장 먼저 만나야 할 사람은 스파이크 리라고 생각했다”며 우회적으로 그의 작품 활동을 지지했다.
  • 쓰레기로 발견된 ‘태극기 무더기’…현충일 ‘몰상식 투기범’에 서경덕 탄식

    쓰레기로 발견된 ‘태극기 무더기’…현충일 ‘몰상식 투기범’에 서경덕 탄식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을 기리는 현충일인 전날(6일) 충북 청주에서 태극기가 쓰레기 봉투에 무더기로 버려진 현장이 발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선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국기법 준수를 촉구하며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서 교수는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태극기는 국기법에 따라 관리해야만 한다”며 “태극기가 훼손되면 이를 방치하거나 다른 용도에 사용하지 말고, 소각 등 적절한 방법으로 폐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건은 한 시민이 현장을 목격한 후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서 교수는 “특히 일반 가정에서의 소각은 화재 등 안전사고가 우려되므로, 가까운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된 ‘태극기 수거함’에 넣으면 된다”며 “훼손된 태극기를 함부로 버리는 행위는 국기법 위반에 해당하며, 고의성이 인정될 경우 형법상 국기모독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이어서 “무엇보다 현충일에 이런 일이 벌어져 참으로 안타깝다”며 “국기법을 제대로 알지 못해서 발생한 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건을 두고 비난과 분노만 할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국기법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경덕 교수는 평소 한국 홍보 활동에 전념하며 역사·문화 관련 이슈에 대해 꾸준히 의견을 제시해왔다.
  • 김용태 “남은 임기에 개혁” 권성동 “차기 비대위원장 지명 생각 없어”

    김용태 “남은 임기에 개혁” 권성동 “차기 비대위원장 지명 생각 없어”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선출 16일 전망원내대표 선출 선관위 첫 회의는 9일에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당내 사퇴 요구에 선을 긋고 남은 임기 동안 당 쇄신과 개혁 준비를 마무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차기 지도부 구성에 권 원내대표의 의중이 작용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허무맹랑한 음모론”이라고 일축했다. 김 비대위원장은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 임기는 오는 30일까지지만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개혁의 선명성을 드러낼 수 있고 우리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려드리고 반성의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마무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당권 싸움에는 관심 없다. 정치를 개혁할 임무가 남아있다”면서 “정치개혁 해야 할 임무가 남아 있다”라고 했다. 조기 전당대회와 관련해서는 “제가 임기를 마치면 새로운 비대위가 들어설 텐데 그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관리형 비대위가 들어선다면 그것은 전당대회를 준비해야 하고 비전을 말해야 할 비대위지, 지난 정권 잘못은 지금 비대위 차원에서 말하는 게 책임 다하는 길이고 개혁하는 길”이라고 했다. 차기 원내대표 선출 일정에 대해선 “돌아오는 16일 원내대표 선출을 당헌·당규에 따라 절차대로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날 구성한 원내대표 선출 선관위는 다음 주 월요일(9일) 첫 회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권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의 사퇴를 종용하고, 원내대표 임기 만료 전 막후에서 차기 비대위원장 임명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할 수 있다’는 일각의 관측을 두고 “일부 국민의힘 인사들과 언론에서 허무맹랑한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차기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생각이 없다. 할 수도 없다”라고도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미 의원총회에서 16일 차기 원내대표 선출을 합의했다. 다음 지도부가 비대위 체제로 갈지, 아니면 전당대회를 개최할지도 정해진 바도 없다”라면서 “이런 상황에서 누가 차기 비대위원장을 지명할 수 있겠나”라고 반박했다. 권 원내대표는 또 “해괴한 음모론이 더 이상 보수 재건의 골든타임을 망쳐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선 직후에는 원내대표를 사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음모론을 펼치더니 이제 사퇴 의사를 표명하니 또 다른 음모론을 제기한다”라고 지적했다. 앞서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은 “사퇴를 표명한 원내대표가 후임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명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무근이며, 매우 비상식적인 주장”이라면서 “당내 책임있는 자리에 있었던 인사 가운데 이 같은 허위 주장을 방송, 소셜미디어(SNS)로 확산시키는 사람들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 음저협 “오류 많은 결과 이례적 급하게 발표”…문체부, “사실 아냐”

    음저협 “오류 많은 결과 이례적 급하게 발표”…문체부, “사실 아냐”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류 많은 점검 결과를 이례적으로 새 정부 출범 전에 발표했다’는 한국음악저작권협회(이하 음저협)의 주장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6일 설명자료를 냈다. 문체부는 먼저 ‘소명 기간 연장 없이 발표를 강행했다’는 음저협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음저협은 소명 기간 연장을 요청한 바 없다”며 “문체부는 ‘저작권법’에 따라 업무점검을 실시한 후, ‘행정절차법’에 따라 그 결과를 음악 분야 3개 신탁관리단체에 사전에 통보하고 10일의 의견제출 기한을 부여했다. 그리고 제출한 소명자료를 충분히 반영해 3일 업무점검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문체부가 발표한 것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음저협 포함 3개 신탁관리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4년’ 정기 업무점검 결과로 하반기 ‘2025년’ 업무점검을 실시하기 전에 ‘2024년’ 업무점검 결과를 신속하게 마무리해 통보한 것은 정치적 고려와는 관계가 없다”고 덧붙였다. 점검 결과에 오류가 많다는 음저협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문체부는 반박했다. 법인카드의 골프장 사용에 대해 문체부 관계자는 “음저협이 제출한 법인카드 사용내역에 표기된 내용을 그대로 인용했다”며 “더구나 음저협은 골프장 부속세차장에서 사용한 것이라는 취지의 소명을 제출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안마시술소는 음저협 법인카드의 사용 제한 업종에 해당한다. 문체부 관계자는 “음저협이 제출한 사용 내역을 인용했다”며 “음저협의 ‘법인카드 관리 및 사용지침’에 규정된 사용 제한 업종을 그대로 인용했다”고 말했다. 음저협 법인카드 관리 및 사용지침에 따르면, 사용 제한 업종은 안마시술소를 비롯해 지압원, 헬스클럽, 유흥주점, 이용실, 피부미용실 등이 해당한다. 앞서 음저협은 문체부의 업무점검이 협회의 투명성과 공공성을 제고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는 공감하지만, 충분한 소명 기회 없이 중대한 사안을 급하게 발표한 방식에는 깊은 유감을 표했다. 상식적인 절차와 정제된 표현으로 진행되었다면 오류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며, 대선 이후 발표되었다고 해서 점검의 본질이 달라지는 것도 아닌 만큼, 이를 무리하게 강행한 배경에 대해 의문을 제기한 바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음저협에 회원들이 업무점검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즉시’ 게시할 것을 요청했다”며 “음저협은 현재까지도 이를 게시하지 않고 있어 음저협 회원들의 문의가 (문체부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 ‘인수위 역할’ 국정기획위 구성… 위원장에 이한주 임명

    ‘인수위 역할’ 국정기획위 구성… 위원장에 이한주 임명

    정무수석에 4선 우상호 유력 검토홍보수석 이규연, 민정수석 오광수 기재부 장관에 구윤철·이호승 거론한덕수가 지명했던 이완규·함상훈헌법재판관 지명 철회, 후보 재검토 이재명 대통령이 5일 국정기획위원회 구성을 지시하고 이한주 민주연구원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국정기획위원회는 인사검증을 제외한 정부조직개편, 국정과제를 정리하는 인수위원회 개념의 조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기대선으로 새 정부가 즉시 출범한 만큼 국정기획위원회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역할을 할 예정이다. 차기 인선 또한 순차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재명 정부 이틀째지만 인수위 없이 시작을 했고, 인사 검증도 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매우 상식적이고 평범한 수준에서의 속도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무수석으로는 4선 의원 출신 우상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조 ‘친명(친이재명)계’ 출신의 김병욱 전 민주당 의원은 정무수석과 함께 금융감독원장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경제수석에는 김용범·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홍성국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언론 대응 등을 담당하는 홍보수석에는 이규연 전 JTBC 대표가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민정수석은 오광수 대륙아주 변호사가 유력하다. 검찰 출신인 오 변호사는 대구지검장과 법무부 범죄예방정책국장 등을 역임했다. 기재부 수장에는 관료 출신으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호승 전 대통령 정책실장 등이 거론된다. 국방부 장관은 ‘민간인 출신’이 유력하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과 김민기 국회 사무총장의 이름이 전해지고 있다. 통일부 장관으로는 5선 정동영 민주당 의원이 거론된다. 환경부 장관으로는 3선 김성환 민주당 의원, 보건복지부 장관에는 대선 당시 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을 지냈던 정은경 전 질병관리청장,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는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후보군으로 올라와 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한덕수 전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가 지명했던 이완규·함상훈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했다. 앞서 한 전 대행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이후인 지난 4월 8일 문형배·이미선 전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이완규 법제처장과 함상훈 서울고법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하지만 헌법재판소는 지난 4월 16일 두 후보자에 대한 지명의 효력을 정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이 이날 지명을 철회하면서 곧 후보군을 다시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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