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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세종시, 행정수도로 명시…청와대 국회 모두 이전”

    안철수 “세종시, 행정수도로 명시…청와대 국회 모두 이전”

    15일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명시하고 청와대와 국회를 모두 이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또 대통령 집무실도 비서동으로 이전하겠다고 약속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미래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한 정치혁명을 시작하겠다”라며 이런 내용의 정치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안 전 대표는 “국가 의사결정 과정의 비효율성을 극복하고 효율적인 정부 및 국회 운영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 전 대표는 또 국민의 참여를 대폭 늘리기 위해 국민투표의 실시 주체 및 범위를 확대하고 국민발안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민의 법률심사우선청구권과 국민공천제를 도입한다고 공약했다. 국민에게 국회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소권을 부여하고 윤리위 심사에서 국민배심원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의원에 대한 국민소환제를 도입해 국회에 대한 직접적인 견제를 강화하겠다는 주장도 폈다. 이에 대해 안 전 대표는 “불량의원에 대한 리콜이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력형 사건의 경우 기소여부를 결정할 때 국민 배심원들이 참여하도록 기소배심원제도 도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다당제 체제의 정착을 전제로 국회선진화법을 개정해 과반이 찬성하면 법안이 처리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겠다는 복안을 제시했다. 법사위의 체계자구심사권도 폐지하고 예산결산위원회의 상임위원회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안 전 대표는 “대통령 인사권을 축소해 장관급을 모두 국회에서 인준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입법권도 대통령의 권한을 최소화하고 행정부의 법률안 제출권을 폐지하고 예산법률주의를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통령 소속 감사원을 국회로 이관하고 상시국회와 상시청문회, 상시국감이 가능하도록 제도를 정비해 행정부가 국회로부터 감사받으며 제대로 일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이번 대선에서 도입을 주장해온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제도 정치개혁안에 포함했다. 국회의원 선거제도는 전체 의석수 중 비례대표 비중을 확대하고 독일식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겠다고 안 전 대표는 밝혔다. 또한, 정당의 공천 부패를 예방하기 위해 정당투표 1표에 더해 정당명부 내 후보에 대한 1표를 추가로 도입하겠다고 공약했다. 이렇게 되면 국회의원 선거에서 지역구 의원 투표까지 1인 3표제가 되는 셈이다. 정치신인의 활동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예비후보자 등록을 선거일 전 1년부터 가능하도록 했다. 안 전 대표는 국고보조금 분배의 공정성 강화하기 위해 의원 수 중심 배분에서 정당득표율 중심 배분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치자금제도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선 정치후원금 기부자의 신원과 기부액을 인터넷으로 상시공개하고, 정치후원금 지출내역을 인터넷으로 상시 공개토록 할 방침이다. 정당 회계를 완전공개하고 출판기념회에서 정가를 넘는 가격으로 책을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방안도 담았다. 안 전 대표는 사법부의 독립성을 강화하기 위해선 대통령의 대법원장 임명권을 없애는 대신 대법관들의 대법원장 호선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대법관의 임기도 현행 6년에서 대통령 임기를 고려하여 행정부로부터의 독립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임기를 연장하도록 했다. 안 전 대표는 질의응답에서 개헌 시 권력구조에 대해 “국회가 여전히 갈등을 풀지 못하는 상황에서 모든 권한을 국회로 가져오긴 힘들다. 국민투표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을 것이다”라며 의원내각제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보이면서 “이원집정부제와 권력축소형 대통령제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두고 공론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 이후 대한민국의 길] “광장 촛불은 정치권 향한 경고… 각 정당은 민심 수렴부터”

    [탄핵 이후 대한민국의 길] “광장 촛불은 정치권 향한 경고… 각 정당은 민심 수렴부터”

    한국 민주주의가 전환의 길목에 섰다. 최순실 국정농단이 곪아 터지는 과정에서 사법 당국은 눈을 감았고 재벌은 비선 실세와의 상부상조 속에 잇속만 챙겼다. 의회는 견제 기능을 잃었으며 언론도 ‘평형수’ 역할을 하지 못했다. 우리 사회의 고장 난 공적 시스템, 특히 대의민주주의를 가동하도록 강제한 것은 촛불이었다. 반정치적 시민저항권의 양상이었던 2007년 광우병 촛불시위와 달리 이번에는 진보와 보수, 세대, 지역을 초월한 정치적 저항의 모습으로 나타났기에 결국 탄핵이란 결실을 거둘 수 있었다. 파면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즐겨 썼던 표현인 ‘비정상의 정상화’란 측면에서 ‘박근혜 이후 체제’의 첫 번째 키워드인 민주주의 복원을 위한 과제들을 짚어봤다.●개헌:국정농단 원인·재발방지 해법?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터라 유력 대선 주자들, 정치권에서도 셈법에 따라 견해가 엇갈리는 지점이다. 요약하자면 ‘1987년 체제의 태생적 한계인가, 박 전 대통령의 문제인가’에 모인다. 서복경 서강대 현대정치연구소 연구교수는 “박 전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지키지 않았고, 현행 헌법에 파면할 수 있는 장치가 있어서 탄핵에까지 이르렀는데 헌법 탓, 개헌으로 몰아가는 건 손쉬운 해결책만 찾으려 하거나 정략적 접근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입법·사법·행정부, 재벌, 언론이 총체적으로 잘못한 ‘종합예술’이었는데 헌법만 바꾸면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오히려 법을 안 지켜도 어물쩍 넘어가는 관행을 없애는 게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이정희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제왕적 대통령제가 국정농단 원인의 일부라는 걸 부정할 수는 없다. 대통령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한 또 이런 국정농단 사태가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이 없다”면서도 “문제는 국회의원 다수가 개헌을 원하는 것과 달리 많은 국민이 개헌을 바라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역대 모든 직선제 대통령이 사익을 추구하지는 않았고 제왕적 대통령제 탓에 국정농단이 벌어졌다는 논리는 맞지 않지만, 대통령의 과도한 권력 남용을 막기 위해 개헌이 필요한 건 맞다”면서도 “여론조사 결과 등을 봤을 때 지금 당장은 국민이 개헌을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상철 경기대 정치대학원장은 “‘87년 헌법’의 결정적 잘못은 국민이 배제된 채 정치인들끼리 합의를 봤다는 것인데 현재 논의되는 4년 중임제든, 6년 단임제든, 내각제든, 분권형 대통령제든 권력구조만 얘기한다면 이건 87년 체제의 또 다른 반복이 될 것”이라면서 “정치공학적 접근이 아니라 공론화를 통해 국민이 원하는 권력구조를 수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직접민주주의 vs 대의민주주의 1600만여 촛불의 힘을 목도한 이들은 직접민주주의적 요소와 변혁의 가능성에 주목한다. 물론 직접민주주의냐 아니면 대의민주주의냐는 식의 접근은 아닐 것이다. 시민 주권, 혹은 정치 참여의 확대로 상징되는 대의민주주의의 심화를 실현하기 위한 통로가 모색돼야 한다는 얘기다. 이 교수는 “직접민주주의와 대의민주주의는 대체 관계가 아닌 보완 관계”라면서 “촛불광장에서 시민들은 박 전 대통령을 타깃으로 했지만 궁극적으로 정치권 전체를 향해 ‘제대로 하라’고 경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도 “대의민주주의를 바로잡기 위해 국민이 광장에 나서서 직접 바꿨다. 광장을 숙의의 장이자 토론의 장으로 만들었다”면서도 “직접민주주의가 대의민주주의를 대신할 수는 없다. 광장의 민심을 대선 주자들이 실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촛불이 직접민주주의라고 할 수는 없다. 그저 대의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하도록 움직인 것이고 헌법에 명시된 제도를 작동하도록 강제한 것”이라면서 “과거 시민들은 청와대 앞에서 집회하지 말라고 하면 안 했지만 이젠 100m 앞에서 해도 된다는 걸 알았다. 일상으로 돌아간 시민들은 우리 사회의 오작동에 즉각적으로 반응할 텐데 이들의 목소리를 좀더 광범위하게 반영하는 제도, 공적 시스템이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토양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주주의의 복원: 정치권의 과제 코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앞두고 각 당의 유력 주자들은 앞다퉈 ‘국가대개조’ ‘적폐청산’ ‘개혁’ 등을 내세운다. 하지만 이것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이번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으로 1987년 직선제 개헌 이후 사실상 원점으로 회귀한 민주주의를 복원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박 원장은 “원점으로 돌아가 민주주의의 A, B, C부터 다시 살펴봐야 한다”면서 “유럽과 달리 우리나라처럼 정당정치의 토대가 튼튼하지 못한 상황에서는 탄핵이 끝났다고 해서 모든 걸 의회로 바통 터치하기보다는 국민이 직접적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정치권이 먼저 나서 그들만의 개혁 과제를 만들 게 아니라 촛불민심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민심을 기반으로 개혁안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정당이 민심을 듣는 방법은 광장만 있는 게 아니다. 토론회장일 수도 있고 법을 만들기 위한 공청회장일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도 “지난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예상외의 승리를 거둔 것은 결국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의 공천 파동 등에 국민이 등을 돌린 것”이라면서 “각 정당은 민심의 요구가 무엇인지, 특히 이번 대선을 앞두고 정책공약 등을 통해 수렴하는 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의 길”이라고 말했다. 가상준 단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너무 멀리서 해법을 찾기보다 근본적인 문제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고질적인 계파 갈등의 원인이 되는 투명하지 못한 공천권 행사, 대통령과 여당의 수직적 관계, 당정협의 등만 해결해도 민의의 전달이 원활해지고 대의민주주의가 좀더 효과적으로 작동하게 될 것”이라면서 “상시국회 등 국회가 기본에만 충실해도 작지만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정치란 게 국민이 의회에 권한을 위임하고 갈등 현안들을 해결하라는 것이지만 그것을 의회에서 풀지 못하고 광장으로 나와 시민의 힘을 빌려 해결하려고만 하는 것도 문제”라고 덧붙였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친박·비박, 이럴 바엔 속히 분당하는 게 낫다

    새누리당이 어제 의원총회를 열어 비상대책위원장 선임 등을 놓고 난상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친박(친박근혜)계는 외부인사 영입을, 비박(비박근혜)계는 유승민 의원 추대를 각각 주장하면서 팽팽하게 대립했다. 비박계는 ‘유승민 카드’를 수용하지 않으면 분당을 불사하겠다고 배수진을 친 상태다. 반면 친박계는 당의 화합을 위해서는 외부인사 영입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친박계와 비박계의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면서 분당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비박계 의원들은 오늘 탈당에 관한 최종 의견을 결정할 방침이라고 한다. 어제 정우택 원내대표는 사흘 내로 비대위원장을 선출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계파 싸움을 지긋지긋할 정도로 오랫동안 지켜봐 온 국민은 솔직히 이제는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든 관심조차 없다. 누적된 피로감은 분노로 바뀐 지 오래다. 물과 기름처럼 겉도는 ‘한 지붕, 두 가족’ 상황을 청산하고 속히 갈라서 제 갈 길을 가야 한다는 주문까지 나온다. 보수세력 사이에서는 이러다가 정말 보수의 궤멸을 초래하고야 말 것이라는 위기의식이 팽배하다. 집권 여당이 맞나 싶을 정도로 새누리당은 벌써 몇 개월째 어떠한 정책도, 비전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친박계의 ‘꼼수 정치’는 용납하기 어렵다. 친박계는 비박계의 비상시국회의에 대항해 출범시킨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을 일주일 만인 어제 해체했다. 원내대표 경선을 승리로 이끌기 위한 세 결집 차원의 모임이었음을 자인한 셈이다. 정 원내대표가 당선될 당시 이정현 전 대표의 득의만만한 미소를 국민은 똑똑히 목격했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태의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친박계가 새누리당의 혁신을 주도한다면 지나가던 소가 웃을 것이다. 이탈 대열을 계산하는 비박계의 정치적 셈법도 마뜩잖기는 마찬가지다. 결국 명분보다는 실리를 앞세우는 것 아닌가. 돌이켜 보면 새누리당은 친박계와 비박계 간 싸움으로 올 한 해 한시도 바람 잘 날 없었다. 총선 공천 과정에서는 친박패권주의가 절정에 달했고, 총선 참패 이후에도 반성 없이 두 진영이 이전투구식 ‘패거리 정치’로 일관했다. 보수 정치의 본령이라고 할 수 있는 책임정치와는 담을 쌓은 친박계의 후안무치한 행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사태에도 불구하고 당내에서는 누구도 “내 탓이오!”라며 책임지는 인사가 없지 않은가. 임시 봉합한 상처는 결국 다시 터지게 마련이다. 국민은 두 계파 간 싸움을 더이상 지켜볼 여력이 없다.
  • 20명 이상…교섭단체 4개로, 38명 이상…제3당 입지 다져

    새누리당 비박계의 ‘집단 탈당’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그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 탈당 의원 숫자는 세력화 여부를 가늠할 바로미터가 되기 때문이다.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20일 탈당 규모에 대해 “20명 이상은 분명히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원내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최소 필요조건이다. 정당보조금 지원 액수와도 직결된 문제다. 반대로 탈당 의원이 20명에 못 미친다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실제 이날 탈당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한 비주류 오찬 회동 참석자는 김무성, 심재철, 이군현, 강길부, 주호영, 강석호, 권성동, 김세연, 김성태, 여상규, 이종구, 황영철, 오신환, 하태경, 홍문표 의원 등 15명이었다. 추가적인 탈당 동조 의원을 포함하면 최대 40여명 수준까지도 가능하다는 게 비박계의 계산이다. 특히 탈당 의원이 38명 이상이 되면 정치권 내 위상 자체가 달라질 수도 있다. 국민의당을 밀어내고 원내 제3당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데다 ‘제3지대’로 대표되는 정계 개편 논의에서 교섭력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탈당 의원 수가 60명에 육박하거나 이를 넘어서면 주류 친박계를 제외한 나머지 보수 세력의 ‘헤쳐 모여’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보수 진영의 구심점 자체를 바꿔 놓을 수 있다는 점에서 최상의 조건일 수 있다. 다만 일부 비박계 의원은 탈당에 부정적인 데다 탈당 이후의 정국 구상도 엇갈려 비박계가 단일대오를 형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 속단하기 어렵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탄핵 정국] 친박 “공동 비대위원장” vs 비박 “劉 단독”… 이번주 分黨 분수령

    [탄핵 정국] 친박 “공동 비대위원장” vs 비박 “劉 단독”… 이번주 分黨 분수령

    친박계 “劉 비대위원장 땐 갈등” 劉 “전권 준다면 독배 마실 각오” 새누리당 계파 갈등의 결말이 이르면 이번 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에 이어 원내대표 경선을 거치며 갈등은 극을 향해 달리는 중이다. 마침 새누리당은 이정현 대표 등 지도부 총사퇴로 새로운 지도체제 형성을 앞두고 있다. 원내대표직을 챙긴 주류는 비상대책위원장은 비주류 쪽에 맡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집단 탈당 등 분열을 막기 위한 일종의 유화책이다. 주류의 2선 후퇴 및 ‘혁신과 통합 보수연합’ 해체도 고심하고 있다. 비주류는 ‘유승민 비대위원장’ 카드를 준비하고 있지만, 강성 친박계를 중심으로 ‘유승민 불가론’이 강하다. 유 의원이 중심축이었던 비상시국회의에서 ‘친박 8적’ 등 대대적인 인적 청산을 예고한 만큼 계파 간 전면전을 우려하고 있다. 조원진 전 최고위원은 18일 “유 의원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당의 화합이 아닌 새로운 갈등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비주류의 추천을 적극 반영하겠다는 정우택 원내대표도 “당내 인사는 너무 계파 색이 짙은 사람은 안 되고 당외 인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달았다. 당내 인사로는 주호영 의원 등 비주류이면서도 중도 성향의 인물이, 당외 인사로는 김관용 경북지사,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이 거론된다. 주류와 비주류가 공동 비대위원장을 맡는 방안도 주류 측에서 제기됐으나 비주류가 거부하고 있다. 유 의원은 이날 “당 개혁의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을 맡게 된다면 기꺼이 그 독배를 마실 각오가 되어 있다”면서 “그러나 전권을 행사하는 비대위원장이 아니라면 그 어떠한 제안도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했다. 비주류는 위원장의 권한으로 비대위원 3분의2 이상을 비주류 인사로 구성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주류의 입김에 흔들리지 않고 당을 개혁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 주류는 위원장을 비주류 몫으로 하는 대신 비대위원에 친박계가 다수 포진돼야 2선으로 후퇴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유 의원을 비롯해 많은 의원들이 여전히 당내 투쟁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지만 탈당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비주류 내부도 갈라지는 분위기다. 김무성 전 대표는 이미 신당 창당을 위한 실무 작업을 마친 것으로도 알려졌다. 김 전 대표는 지난 16일 부산의 핵심 당원들과 만나 “일주일 정도 신중하게 고민한 뒤 최종 결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친박계에서 비대위원장을 맡아달라는 의사도 내비쳤지만 친박계와 같은 당에 있는 한 완전한 개혁을 통한 정권 재창출이 요원하므로 거절했다”면서 “합류 의사를 밝히는 의원들이 20명이 넘지만 여러 현실적 이유로 주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용태 의원과 정두언, 정태근 전 의원 등 탈당파 전·현직 의원 10명은 유 의원을 향해 “정치적 셈법을 그만두라”며 탈당을 촉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진태 “촛불집회는 좌파들 소행…대통령 탄핵안 기각될 것”

    김진태 “촛불집회는 좌파들 소행…대통령 탄핵안 기각될 것”

    서울에서의 8차 촛불집회가 열린 17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등 보수 성향의 단체들이 이른바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 친박계 의원인 김진태 새누리당 의원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촛불은 촛불일 뿐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망언으로 촛불 민심을 폄하한 적이 있다. 이날도 김 의원은 거친 발언들을 쏟아냈다. 그는 이날 낮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대통령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이 주최한 ‘탄핵무효 국민총궐기 대회’에 참석했다. 김 의원은 “김대중·노무현이 잘못 했을 때도 촛불집회가 없었는데, 이런 촛불집회는 좌파들이 벼르고 별러 일으킨 사건”이라면서 “직권 남용을 했다는 이유로 대통령을 탄핵하는 일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탄기국은 박사모와 해병대전우회 등 50여개 단체로 구성된 단체로, 헌법재판소가 박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를 기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미리 준비한 연설문을 읽었다. 그는 “지난번 국회에서 의결된 탄핵은 명백히 잘못된 것이고, 헌법재판소에 가면 반드시 기각될 것”이라면서 “무슨 잘못이 입증이 돼야 탄핵이 입증이 되야 할 게 아닙니까. (중략) 제가 그 야당의 탄핵소추서를 다 읽어 보았습니다. 언론 기사 열다섯 개를 첨부해서 탄핵이라고 올렸습니다. 신문에 났다고 탄핵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라고 말했다. 그는 또 “헌재에서는 (대통령 탄핵안이) 기각이 될 거지만 우리가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만 해선 안 됩니다. 지금 좌파들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박근혜 대통령을 버렸다고 선동하는데 (중략) 그럼 여기 모여 있는 우리 애국 시민들은 도대체 뭐란 말입니까”라면서 “아직도 우리 대한민국에 대통령을 지키는 시민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우리 대한민국의 헌법을 지키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다는 것을 보여줘야 합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연설 과정에서 틀린 사실 정보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최순실 태블릿PC’에 대해 “독일에 있는 쓰레기통에서 주었다고 했습니다. 여러분들 그 말 믿습니까? 그것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가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라면서 “제대로 된 특검이라면 이 태블릿PC를 (JTBC가) 어디서 구했는지 언제 구했는지 어떤 경로로 구했는지 확실히 밝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JTBC는 이미 지난 8일 최순실 태블릿PC의 입수 경위를 공개한 바 있다. JTBC 특별취재팀은 최순실(60·구속기소)씨의 개인회사 ‘더블루K’를 취재하면서 고영태씨가 등기이사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최씨와 그의 딸 정유라(20)씨가 회사의 주주로 등록돼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뒤 서울 강남에 있는 더블루K의 사무실을 방문했다. 이미 이사를 간 뒤라 사무실은 책상 하나만 남은 채 텅 비어 있었다. 바로 이 책상 안에서 문제의 태블릿PC가 발견됐다는 것이 취재팀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김 의원은 “국회의원 되고나서 자나 깨나 종북 척결을 외친 죄 밖에 없습니다”라면서 “중이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될 일 아닙니까. 저는 이미 새누리호와 함께 가라앉겠다고 한 사람입니다. 저는 어차피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 한 번 죽을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 이는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에서 친박 세력들이 당을 떠나야 한다고 밝힌 일을 비판한 발언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썰전 장제원 표창원 절친노트 어땠나 “건전한 진보보수…말도 잘해”

    썰전 장제원 표창원 절친노트 어땠나 “건전한 진보보수…말도 잘해”

    15일 JTBC ‘썰전’에서는 ‘국회의원 품위 발언’의 주인공이었던 새누리당 장제원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의 대담이 벌어졌다. 절친노트를 방불케 하는 조합이었지만 장제원과 표창원 의원의 대담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이어졌다. 장제원 의원은 ‘썰전’의 섭외를 받아들인 것에 대해 “국회에서 고성이 오간 것에 대해 여야 협치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다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다. 가장 중요한 건 김구라 씨 한번 보고 싶었다”며 밝게 웃었다. 표창원 의원도 “공식적인 자리에서 장제원 의원께 사과를 드리고 싶었다. 함께 같은 자리에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장제원 의원은 당시 표창원 의원과의 고성 논쟁에 대해 “다소 격앙이 된 부분이 있었다.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비박계)는 이미 탄핵을 전제로 한 상태였다. 그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 눈치를 보는 의원’으로 분류되니 화가 났던 것”이라며 “제가 표창원 의원에게 ‘저 (탄핵반대) 아닌데요? SNS에서 뺴주세요’ 할 이유도 없었다. 표창원 의원 SNS가 대표성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냐. 그런 상황에서 우발적으로 벌어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표창원 의원은 “비박계를 모두 ‘탄핵에 대한 입장표명을 주저하는 의원’으로 분류했다. 장제원 의원 개인에 대한 평가는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장제원 의원은 “표창원 의원이 새누리당 당내 사정을 모르시지 않나. 의원총회에서 비박계는 탄핵에 주저한 적이 한번도 없다. 여야 합의를 하라는 것이었을 뿐”이라며 “표창원 의원의 SNS로 인해 사실이 아닐 수도 있는데 국민적 낙인이 찍히는 것을 우려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장제원 의원은 “저는 탄핵 찬성과 탄핵 반대 양쪽에서 모두 문자를 받았다. 문자를 2배로 받았다”라고 밝혔다. 이에 표창원 의원은 “2배로 사과드리겠다”고 화답했다. 표창원 의원은 “새누리당 의원총회에 들여보내만 준다면 밤새 설득할 용의도 있었다. 하지만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SNS에 명단을 올리게 됐다. 그만큼 절박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댓글을 통해 “국민들이 바라는 것을 썰전에서 두분이 보여줬습니다. 건강한 보수와 진보의 협력.. 앞으로도 기대하겠습니다.(hani***)”, “젊은 두 분이 각자의 신념에 따라 서로를 존중하면서 이 나라을 지켜주십시오. 감사합니다(bsy8****)”, “여야의원들 카메라 있을땐 머리잡고 싸우면서 카메라 없으면 형동생 하면서 술마신다는게 진짜같다.(bikt****)”, “그날 언쟁이 이해가 되네요. 두분다 건전한 보수진보이신듯 그리고 말을 너무 잘하심(nuet****)” “마무리 인사하시면서 장제원의원님이 하신말이 참 와닿네요.정책적 차이는 서로 인정하면서 정의를 위해서 힘을 합치자는 말씀. 응원합니다.(khsg****)”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박 ‘집단 탈당’ 저울질… “적어도 30명 이상 될 것”

    비박 ‘집단 탈당’ 저울질… “적어도 30명 이상 될 것”

    16·20·21일 주요 고비로… 유승민 “지금 탈당 생각 없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3일 탈당 및 중도보수 신당을 창당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주류와의 전면전을 선언했다. 비주류의 좌장 격인 김 전 대표가 사실상 탈당 직전의 단계에 와 있음을 알리는 초강수를 둔 만큼 영향력이 어디까지 미칠지 주목된다. 동력에 따라 비주류의 집단 탈당, 나아가 정계개편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정치를 국민이 아니라 봉건시대의 주군에 대한 충성과 신의 문제로 접근하는 가짜 보수에게 보수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면서 “경제와 안보 위기를 걱정하는 대다수 국민들이 믿고 의지할 새로운 보수 정당의 탄생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친박계를 향해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파트너가 아니라 정치적 노예들”이라면서 “박 대통령에 대한 건전한 비판도 배신이란 딱지를 붙여 금기시하는 노예근성이 결과적으로 대통령도 죽이고 당도 죽였다”고 비판했다. 주류가 탄핵을 주도한 김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에 대해 출당 조치에 들어가자 반격에 나선 것이다. 그러면서 “대통령 위에 헌법이 있고 국민이 있다는 정치의 기본을 망각한 처사야말로 국민에 대한 배신”이라고 못박았다. 사실상 ‘시간 문제’로 여겨지는 김 전 대표의 결단에 동참할 세력이 얼마나 될지가 최대 관심사다. 김 전 대표는 “지금 숫자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현역 의원들의 이탈 규모가 곧 신당 창당의 동력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특히 원내 교섭단체 구성 기준인 20명 이상이 돼야 힘을 굳힐 수 있다. 간담회에 동석한 황영철 의원은 “저희가 나가게 되더라도 의원 숫자가 적어도 30명 이상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시점이 관건이다. 탄핵 정국을 거치며 비상시국회의에서도 결국은 분당을 피할 수 없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왔다. 하지만 대다수 의원들이 “우선은 당에 역량을 집중하자”며 당장 탈당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총선이 아직 멀리 남아 있다 보니 선뜻 나서지 못하는 분위기도 읽힌다. 김 전 대표도 일단은 “탈당한다는 얘기는 굉장히 괴롭고 힘든 결정”이라면서 “일차 목표는 새누리당을 새롭게 만드는 것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비주류 내부에서는 오는 16일 원내대표 선거와 20일 박 대통령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발표, 21일 이정현 대표의 사퇴 등이 주요 기점으로 꼽힌다. 비주류의 또 다른 중심축인 유승민 의원도 중요한 변수다. 유 의원이 이탈에 합류하면 더욱 폭발적인 영향력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유 의원은 이날 “저는 당 안에서 당 개혁을 위해서 끝까지 투쟁해야 하고 탈당은 늘 마지막 카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서 “지금은 탈당 생각이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친박 당선 땐 김무성 신당 결심할 듯… 이정현 사퇴 시점에도 영향

    오는 16일로 예정된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은 새누리당 분당의 분수령이 될 뿐 아니라 이정현 대표의 사퇴 시점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친박계와 비주류가 서로 당을 나가라며 싸우는 가운데,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계 원내지도부가 선출되면 이 대표로서도 대표직을 고집할 이유가 줄어든다. 이 대표는 최근 “공백을 메울 시스템이 꾸려지면 사퇴하겠다”고 했었다. 앞서 12월 21일 사퇴를 언급하며 “그전에 반드시 비대위원장이 선출돼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다. 새 원내지도부는 친박계 당지도부가 물러난 뒤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질 때까지 당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유일한 지도부가 된다. 당헌 30조에 따라 현 이정현 지도부가 물러나면 새 원내대표가 당대표의 권한을 대행하게 된다. 친박계 현 지도부가 추진하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 등의 출당조치도 새 친박 원내대표가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진행할 수도 있다. 역으로 16일 경선은 당의 분당에도 속도를 붙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우선 김무성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결심하는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비상시국회의를 마치고 “친박들이 장악하고 있는 현재의 새누리당은 그 어떤 변신을 하더라도 국민이 진정성을 믿지 않을 것”이라며 원내대표 경선 결과에 주목할 것임을 드러냈다. 원내대표 경선과 비대위 구성을 보고 탈당·창당 여부를 결정하겠느냐는 질문엔 “1차 목표는 새누리당을 새롭게 만드는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13일 현재 친박계에서는 정우택, 홍문종 등 4선 의원이 거론되며 비주류 쪽에서는 4선 나경원, 주호영 의원이 거론된다. 친박(친박근혜)계로 구성된 새누리당 최고위원회는 지난 12일 정진석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자 당일 간담회에서 오는 16일 원내대표·정책위의장 선거를 치르기로 결정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김무성, 사실상 신당 창당 선언…“친박, 대통령의 정치적 노예들”

    김무성, 사실상 신당 창당 선언…“친박, 대통령의 정치적 노예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사실상 신당 창당을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13일 오전 비상시국회의 전체회의 종료 후 기자회견을 갖고 “새누리 탈당·신당 창당을 심각하게 고민 중”이라며 “여론수렴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박계는 대통령의 정치적 파트너가 아닌 정치적 노예들”이라고 규정하고 현 새누리당은 ‘박근혜 사당’이라고 봤다. 이어 “신 보수와 중도가 손잡고 좌파 집권을 막고 국가 재건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내년 1월 신당 창당…조만간 탈당할 듯”

    “김무성, 내년 1월 신당 창당…조만간 탈당할 듯”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친박계는 대통령의 정치적 시녀들” 이라며 탈당뒤 신당 창당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김 전 대표 측 인사는 “보수 재탄생을 위해 신당 창당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조만간 신당 창당을 공식 선언할 예정”이라면서 “이미 구체적인 창당 논의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탈당을 선언하고, 3월 말까지 보수 연대를 통해 ‘단일후보’로 5월경 예상되는 조기 대선에 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1월 말까지 신당을 만든 뒤 한 달간 경선을 치러 2월 말 대선 후보를 확정한다. 김 전 대표 측은 유승민 의원에게도 신당에 합류할 것을 권유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김용태 의원 등 ‘탈당파’들과도 함께 신당을 만들기로 의견을 나눴다고 전했다. 한편 친박(친박근혜)계는 “해당 행위를 한 김무성 유승민 의원과는 당을 함께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들의 탈당을 요구했다. 비주류 모임 비상시국회의 대변인인 황영철 의원 역시 이정현 대표 등 친박 핵심 8명의 명단을 ‘최순실의 남자’라고 규정한 뒤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與, 친박 퇴진 없이는 보수가치 대변 못 한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가결을 이끌어 낸 한 달 보름여간의 ‘촛불 대장정’에서 국민은 박 대통령의 즉각 퇴진과 함께 새누리당의 해체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집권 세력인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사태에 대해 무한한 연대책임을 져야 한다고 본 것이다. 국민은 박 대통령에게 이미 정치적 사망 선고를 내렸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서 심판받은 친박계는 자숙·자중하기는커녕 오히려 똘똘 뭉쳐 국민에게 맞서고 있다. 친박계 의원 40여명은 그제 밤 긴급 심야 회동에서 “해당 행위를 한 김무성 전 대표, 유승민 의원과는 당을 함께할 수 없다”고 결의했다. 친박계는 또 참여 의원이 최대 60~70명에 이르는 ‘혁신과 통합 모임’을 결성해 비박계가 주도하는 ‘비상시국회의’에 맞설 방침이라고 한다. 비박계와의 전면전을 선언한 것이다. 친박계 이장우 최고위원은 어제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대표와 유 의원을 거명하며 ‘인간 이하 처신’, ‘후안무치’ 등의 독설을 퍼붓기도 했다. 아직도 친박계의 눈에는 80% 넘는 탄핵 찬성 민심이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 지난 수년간 정파 이익만을 좇았던 친박계가 ‘혁신’과 ‘통합’이라는 단어를 꺼내 든 것도 우습지만 ‘보수 대통합’을 명분으로 내건 데 대해서는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 자기들이 물러나면 보수 전체가 죽는다고 생각한다는 것 아닌가. 하지만 패권을 쥐고 흔들면서 같은 보수세력 사이의 편 가르기에 앞장섰던 이들이 친박계라는 사실을 국민은 똑똑히 알고 있다. 새누리당이 지난 총선에서 참패한 원인도 친박계 핵심들이 ‘진박 감별’ 운운하며 공천 과정에서 전횡을 휘두르는 등 국민의 기대와 어긋난 행태를 벌였기 때문이다. 보수가 작금의 위기를 맞은 것은 박 대통령과 친박계에서 비롯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새가 좌우의 양 날개로 날듯이 국가와 사회는 보수와 진보, 양대 가치가 공존하면서 이를 대변하는 두 세력 간의 이성적·합리적인 경쟁을 통해 발전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수의 궤멸은 우리에게 엄청난 재앙이 될 수 있고, 그런 재앙을 막기 위해서라도 보수는 위기를 극복해야만 한다. 하지만 패권주의에 집착하는 친박계는 결코 배려와 포용의 보수 가치를 대변할 자격이 없다. 새누리당 비박계 모임인 비상시국회의는 어제 이정현 대표와 이 최고위원을 비롯해 서청원·최경환·홍문종·조원진·윤상현·김진태 의원 등 8명을 거명하며 “국정 농단 사태를 방기한 ‘최순실의 남자들’은 당을 떠나라”고 요구했다. 탄핵 책임을 지고 어제 사의를 표명한 정진석 원내대표의 말마따나 보수정치의 본령은 책임지는 자세다. 그런데도 당권을 쥐고 있는 친박계는 탄핵심판 기각을 기대하고 그때까지 버텨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얘기가 들린다. 국민은 박 대통령과 친박계의 동시 퇴진, 동시 탄핵을 명령했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
  • 이장우 “김무성·유승민, 배신의 아이콘…본인들 길 가라”

    이장우 “김무성·유승민, 배신의 아이콘…본인들 길 가라”

    이장우 새누리당 최고위원은 12일 비박근혜계가 친박계의 인적청산을 요구하고 나서자 “지나가던 소가 웃을 일”이라며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를 ‘배신과 배반의 아이콘’으로 지목하고 나섰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을 편 가르고 분열시키고 당을 파괴한 주동자가 있는 비상시국회의가 지도부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피해자인 척 코스프레 하는 배신과 배반의 아이콘인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전 원내대표는 한마디로 적반하장·후안무치”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해당을 일삼고 편 가르기 한 김·유 두 분은 스스로 당을 나가야 한다. 이제 본인들의 길을 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새누리당 의원들 탄핵 찬반 숨긴건 치밀한 정치 계산”

    “새누리당 의원들 탄핵 찬반 숨긴건 치밀한 정치 계산”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이라는 역사적 현장을 생생히 보여주기 위해 탄핵 10일 전 탄핵의 키를 쥔 국회를 밀착 취재했다. 특히 탄핵 가부의 캐스팅 보트를 쥔 새누리당 의원들이 탄핵 찬반 입장을 숨겼던 건 치밀한 정치 계산 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왔다. “영남권 친박 정서 살아날 것” 제작진은 찬반 입장을 밝힌 비상시국회의와 소수 친박 의원들을 제외한 새누리당 의원들을 집중 취재했다. 대부분은 “아직 찬반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는 회피성 답변을 내놓았다. 그런데 한 영남권 의원실 관계자는 찬반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이유에 대해 “현재 탄핵을 반대하면 비난을 받는다. 하지만 탄핵 정국이 지나면 영남권에서 주류는 친박이 될 것”이라며 “탄핵에 찬성하면 나중에 다음 선거에서 불리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 중앙당 관계자는 “여론은 생물이어서 예측 불가”라며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면 영남권에선 동정 여론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원실 보좌관은 “찬반 여부를 밝히면 친박과 비박 중 한쪽의 편에 서게 된다”며 “대선 때쯤 당권을 쥐는 계파가 드러난 뒤 주류에 합류하는 게 유리하다”고 밝혔다. 취재한 일부 의원들은 탄핵 정국을 계기로 정치판에 새 바람이 불기를 기대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의원들은 정치 생명 유지를 위해 셈법을 따지고 있었다. 민심이 천심…국회 탄핵 찬성률 여론조사 결과 일치 탄핵 표결이 이뤄질 국회 본회의장 앞. 의원들이 줄지어 입장했다. 많은 시민들이 이들에게 꽃을 건네며 탄핵 찬성을 부탁했다. 이정현 대표 등 일부 친박 의원들은 이를 뿌리치기도 했다.탄핵 표결 결과가 발표되자 국회 주변 시민들이 환호했다. 세월호 유가족들은 “당연한 결과”라며 “헌법재판소의 결정도 지켜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야 의원들 상당수는 민의를 따른 결과라고 반응했다.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찬성이 62표가 나온 건 민심을 정확히 읽은 것”이라고 했다. 천정배 국민의당 의원은 “78%로 가결된 건 민심과 똑같은 수치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탄핵 표결 전날 한국갤럽의 여론조사에서 탄핵 찬성 응답 비율은 78%였다. 이로써 박 대통령 탄핵 여부는 헌법재판소의 심판으로 넘겨지게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새누리 의원 128명 중 최소 62명 찬성… 친박도 20여명

    새누리 의원 128명 중 최소 62명 찬성… 친박도 20여명

    “탄핵은 국정 혼란” 최경환 불참… 가·부 동시 표기, 백지 등 무효 7표 촛불민심이 9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반영됐다. 재적의원 300명 가운데 299명(새누리당 최경환 의원 불참)이 투표에 참여해 234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다. 새누리당 의원 128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최소 62명이 탄핵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찬성표는 예상을 뛰어넘었다. 탄핵안 가결 정족수는 국회 재적의원 3분의2인 200명이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21명, 국민의당 38명, 정의당 6명, 무소속 7명 등 야권 성향 의원 수가 172명이기 때문에 가결되기 위해서는 새누리당 의원 가운데 최소 28명의 표가 반드시 필요했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216명 찬성’ 전망이 나돌았다. 야권 성향 의원 수를 제외하면 새누리당 의원 44명이다.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비주류(비박근혜계)의 비상시국회의에는 김무성·심재철·정병국·강길부·김재경·나경원·유승민·이군현·주호영·강석호·권성동·김성태·김세연·김영우·김학용·여상규·이종구·이학재·홍문표·홍일표·황영철·박인숙·오신환·유의동·장제원·정양석·정용기·하태경·박성중·송석준·윤한홍·정운천·김현아 의원 등 모두 33명이 참석했다. 지난 7일 ‘박근혜 퇴진 서울대 동문 비상시국행동’에 따르면 33명을 포함해 김종석·이혜훈·이은재·이진복·이현재·김기선·이철규·경대수·김규환·김성태(비례) 의원 등 모두 10명이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친박인 비례대표 신보라 의원은 페이스북에 탄핵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공개 선언했다. 44명을 넘어 더 많은 새누리당 의원들이 탄핵을 찬성했다는 것은 친박계 의원들도 상당수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최대 20여명에 가까운 친박계 의원들이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6차례 촛불집회로 확인된 박 대통령 탄핵을 바라는 민심, 지난 6·7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드러난 박 대통령의 위법 행위,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 3위 추락 등 여러 가지 상황을 따져봤을 때 친박계 의원들이 끝까지 탄핵을 반대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였다. 또 친박 의원들의 의원실과 지역사무소, 개인 휴대전화로 탄핵 찬성을 압박하는 등 촛불이 여의도로 향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보인다. 친박 중의 친박으로 꼽히는 최경환 의원은 표결에 불참한 이유에 대해 “질서 있는 퇴진을 주장해 왔다”면서 “탄핵 표결은 가로 결론이 나든 부로 결론이 나든 극심한 국정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보고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효표 7표는 한글이나 한자로 가(可) 혹은 부(否)로 표기하는 방법을 몰라 실수했다기보다는 일부러 무효표를 만들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감표위원으로 참여한 새누리당 정태옥 의원은 “‘가·부’를 동시에 적은 표, ‘가’를 쓰고 동그라미나 점을 찍은 표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고, 백지로 내 무효 처리된 표가 2표였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막판 수싸움 與…비주류 “220표” 주류 “문재인 돕는 것” 반전 안간힘

    막판 수싸움 與…비주류 “220표” 주류 “문재인 돕는 것” 반전 안간힘

    유승민 “국민 못 이겨” 서한 보내 김무성 “결과 무조건 승복해야” 최고위 “4월 퇴진론 더 고민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하루 앞둔 8일 새누리당 주류와 비주류는 막판 세결집을 위한 신경전을 벌였다. 비주류는 가결을 위한 정족수 200표는 무난하게 넘길 것으로 확신하면서도, 중간 지대의 표심을 붙들기 위해 분주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대체로 “220표는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비상시국회의에 뜻을 함께했던 40여명과 10명 안팎의 중간지대 표심을 고려한 수치다. 장제원 의원은 “220~230표라고 얘기하면 너무 단정적이지만 200표는 상당히 초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른 3선 의원도 “210~220표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날 본회의에서 보고된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이 포함된 점과 일부 친박(친박근혜)계 의원들과 보수 지지층으로부터 탄핵 반대를 유도하는 설득이 쇄도하고 있다는 점 등에서 막판 표심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김무성 전 대표와 유승민 의원은 각각 탄핵 표결에 임하는 입장을 발표하며 동력을 끌어모았다. 유 의원은 “어떤 비난도 책임도 피하지 않고 어떤 정치적 계산도 하지 않고 오로지 정의가 살아 있는 공화국만을 생각하면서 탄핵안 표결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에게도 서한을 보내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는 없다”며 탄핵안 찬성을 우회적으로 호소했다. 김 전 대표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탄핵 표결은 헌정 질서를 바로잡기 위한 헌법 절차”라면서 “탄핵을 추진하는 주체들, 탄핵 표결 이후 집권을 꿈꾸는 정치 주체들은 어떠한 경우에도 그 결과에 무조건 승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을 찾아 “의원들의 자유로운 표결을 위한 환경을 조성해 달라”며 국회 질서 유지를 위한 책무를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류도 반전을 시도하며 끝까지 안간힘을 다했다. 이정현 대표는 “탄핵 찬성 의원들은 자신의 의지와 무관하게 결과적으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 가도에 불을 밝혀 주는 것”이라면서 당내 찬성파를 흔들었다. 앞서 최고위원 간담회에서도 “지금이라도 탄핵안을 중지시키고 4월 사임, 6월 대선으로 가는 부분에 대해서 국회가 한 번 더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호소했다. 일부 친박 의원들은 9일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탄핵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는 방안을 고심 중인 것으로도 알려졌다. 한편 이철규, 신보라 의원 등 무계파 일부 의원들은 탄핵에 찬성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與 비주류 “세월호 7시간 탄핵안서 빼야”… 민주 막판 고심

    이정현 “대통령 탄핵 부결돼도 4월 퇴진·6월 대선 시행돼야”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이 9일 국회에서 처리될 예정인 가운데 국회의원들의 표심을 굳힐 마지막 변수들이 주목된다. 특히 표결을 이틀 앞둔 7일 새누리당 비주류 의원들이 야당이 탄핵안에 ‘세월호 7시간’ 부분을 그대로 명시하기로 한 것을 수정해 줄 것을 거듭 요청하면서 표결의 막판 변수가 되고 있다.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 간사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브리핑에서 “당내에서 설득하고 있는 의원들 중에서 세월호 문제가 포함되느냐 안 되느냐에 따라 찬반 유무가 갈리는 상황”이라면서 “탄핵안 가결이 무엇보다 우리가 관철해야 할 소중한 국민의 뜻이라면 그것을 위한 노력을 지금은 다 해야 하지 않겠느냐. 이 문제에 대해 야당이 숙고해주길 진심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다만 “(이 요청은) 탄핵 동참의 조건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비주류 중진인 김재경 의원도 “세월호 참사는 성실성의 문제에 따른 것으로 아직은 사실관계가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고, 오히려 다른 중대한 사안이 더 많은데 세월호 문제 때문에 탄핵 심판 과정이 더 오래 걸리는 등의 실익이 적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설명했다. 비주류 의원들은 이제는 탄핵안이 압도적인 찬성표로 가결되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세월호 7시간 명시가 자칫 표 확장에 걸림돌이 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이날 비상시국회의에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의원들이 다수였고, 중간지대의 ‘부동층’ 표심에도 일부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비주류 의원은 “세월호 문제로 20명 정도의 의원들이 흔들리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야당은 당초 탄핵소추안에 세월호 부분을 그대로 담자는 입장이었지만 탄핵안 의결을 위해 새누리당의 요구대로 제외할지 막판 고심 중이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비주류 일부 의원이 강력하게 이것(세월호 7시간)을 빼지 않으면 탄핵을 찬성할 수 없다고 해서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어떠한 경우에도 세월호 7시간을 반드시 소추안에 지금 포함된 대로 견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한편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갖고 “탄핵안이 부결돼도 박 대통령이 ‘4월 사임 및 6월 대선’을 시행하기를 바란다”며 “부결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탄핵으로 가겠다는 朴대통령

    “탄핵 절차 담담히 갈 각오 돼 내가 할 수 있는 노력 다할 것” 헌재 결정 때까지 ‘퇴진’ 거부 새누리 ‘자유투표’ 방침 수용 박근혜 대통령은 6일 자신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 추진과 관련해 “탄핵이 가결되면 받아들여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와 회동을 갖고 “탄핵소추 절차를 밟아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 (심판) 과정을 보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차분하고 담담하게 갈 각오가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정 원내대표가 전했다. 박 대통령은 55분 동안 진행된 이날 회동에서 지난 1일 새누리당이 당론으로 채택한 ‘내년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에 대해서도 “나라를 위해 정국을 안정적으로 풀어가야 한다는 생각에서 당론을 정한 것으로 생각했다”면서 “그때부터 그대로 받아들여야겠다는 생각을 쭉 해 왔다”며 수용 의사를 내비쳤다.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에 대해 “탄핵보다는 사임 쪽을 받아 주기를 바라는 심정을 전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이 대표와 정 원내대표는 “당론과 달리 탄핵에 참여할 수밖에 없고 당론도 유지하기 어렵다. 탄핵 절차는 헌법이 정한 대로 따를 수밖에 없다”며 ‘자유투표’ 방침을 전달했고, 박 대통령 역시 이를 수긍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은 또 “이번 사태와 관련돼 초래된 국정 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국민 여러분과 의원들에게 두루두루 죄송스럽고 미안한 마음뿐”이라고도 했다. 친박계는 박 대통령의 언급이, 탄핵안이 가결되더라도 헌법재판소 심리가 완료될 때까지는 스스로 사임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점을 분명히 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오는 9일로 예정된 국회의 탄핵안 표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그러나 새누리당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 대변인 격인 황영철 의원은 이날 “박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발표하더라도 탄핵 절차는 거부할 수 없는 요구”라면서 “흔들림 없이 탄핵 표결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에 찬성하는 야당·무소속 의원 172명과 여당 비주류 의원 등 40여명이 표결에 참여하면 현재로선 의결될 가능성이 높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남원정’ 잇는 40대 ‘세태의신’ 뜬다

    ‘남원정’ 잇는 40대 ‘세태의신’ 뜬다

    새누리당 비상시국회의에서 40대 의원들의 존재감이 부각되고 있다. 탄핵 정국에서 자신의 목소리를 뚜렷하게 내거나 그룹별 의견을 조율하는 등 눈에 띄는 역할을 한다는 평을 얻고 있다. 3선의 김세연(44) 의원과 재선의 하태경(48), 유의동(45), 오신환(45) 의원은 사태가 불거진 직후 ‘최순실 사태 진상 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을 만들어 이끌었다. 그동안 의견 표출이 비교적 적었던 ‘젊은’ 의원들이 보다 참신하고 예민한 시각으로 상황을 수습해 가자는 취지에서였다. 당 내분이 격화된 뒤에는 중진들이 주축이었던 비상시국회의와 합쳐 비주류의 힘을 확장시켰다. 유 의원은 주류, 비주류가 모두 참여하는 재선 의원 모임의 간사를 맡아 중진 의원들 간 가교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 의원도 비상시국회의 진행을 담당하며 황영철 의원과 함께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특유의 신중함과 침착함으로 말을 아끼면서도 결정적인 때 목소리를 높이며 분위기를 주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비주류 중진 의원은 5일 “전날 비상시국회의가 오는 9일 탄핵안 표결에 참여하도록 하는 데에도 김 의원의 공이 컸다”고 평했다. 하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 이후 “여야가 하야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자”는 ‘튀는’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등 새로운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진석 “탄핵 표결때 與 모두 참여해 자유투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 예정일을 나흘 앞둔 5일 여야 정파별로 ‘최후의 카드’를 일제히 공개했다. 야권은 “협상은 없다”고 배수진을 치며 탄핵안 의결정족수, 300명 중 200명 찬성 확보를 위한 총력전에 돌입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의 4월 퇴진에 대한 여야 합의는 있지도, 있을 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루비콘 강을 건넜고 탄핵의 외길만 남았다. 대통령이 4월 퇴진을 약속하더라도 탄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촛불 민심’을 지렛대 삼아 새누리당 비주류의 표결 참여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박 대통령에게 ‘4월 퇴진, 6월 조기 대선’이라는 당론에 대한 입장을 조속히 내놓을 것을 공식 요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청와대는 당론으로 정한 내용과 국가 원로들이 요구한 부분에 대해 존중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정진석 원내대표는 “오는 9일 예정대로 탄핵 절차에 돌입하면 우리 당 의원들도 다 참여해 양심에 따라 투표하는 게 좋다”면서 당론이 아닌 자유투표 방침을 밝혔다. 여당 지도부의 이러한 결정은 마지막 승부수이자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전날 비주류 모임인 비상시국회의가 ‘대통령의 입장 표명 여부와 관계없이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탄핵 표결에 동참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데다 여론에 민감한 수도권 친박(친박근혜)계 의원을 중심으로 탄핵 참여론이 고개를 드는 상황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박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구체화하면 비주류의 탄핵 대오가 흔들릴 수 있고, 표결이 이뤄지더라도 투표 참여 여부에 따라 계파 또는 의원별로 ‘주홍글씨’가 새겨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 보겠다는 뜻도 담겨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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