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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데이터랩]‘풍산홀딩스’ 29.99% 상한가…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풍산홀딩스’ 29.99% 상한가…실시간 상승률 1위

    6일 오전 9시 10분 풍산홀딩스(005810)가 등락률 29.99%로 상한가를 기록하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풍산홀딩스는 개장 직후 3만 5668주가 거래됐으며 주가는 전일 대비 1만 900원 오른 4만 7250원이다. 한편 풍산홀딩스의 PER은 9.15로 상대적으로 저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6.57%로 수익성이 낮다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준수한 수준이나 고성장 기업과 비교했을 때는 보통 수준일 수 있다. 이어 상승률 2위 광전자(017900)는 현재가 5510원으로 주가가 23.68% 폭등하고 있다. 상승률 3위 풍산(103140)은 현재 11만 8200원으로 22.11% 폭등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승률 4위 인스코비(006490)는 22.05% 폭등하며 537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후성(093370)은 17.94%의 급등세를 타고 1만 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계양전기우(012205)는 현재가 1만 2880원으로 9.80% 상승 중이다. 7위 티엠씨(217590)는 현재가 2만 2250원으로 8.80% 상승 중이다. 8위 코리아써키트(007810)는 현재가 7만 3900원으로 8.68% 상승 중이다. 9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020150)는 현재가 4만 3400원으로 7.29% 상승 중이다. 10위 삼성E&A(028050)는 현재가 4만 3300원으로 6.78% 상승 중이다. 이밖에도 효성티앤씨(298020) 6.38%, LS ELECTRIC(010120) 6.37%, 포스코DX(022100) 5.57%, 일진전기(103590) 5.35%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호르무즈 틀어쥔 이란…세계 4대 강국 부상에 한국도 비상 [핫이슈]

    호르무즈 틀어쥔 이란…세계 4대 강국 부상에 한국도 비상 [핫이슈]

    중동 전쟁의 파장이 전장 밖으로 번지고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군사적으로 압박할수록 이란은 오히려 세계 경제의 급소를 틀어쥐며 더 큰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경제 규모와 군사력은 미국, 중국, 러시아에 못 미치지만 세계 에너지의 목줄인 호르무즈 해협을 쥔 순간 판이 달라졌다는 것이다. 로버트 A. 페이프 시카고대 교수는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기고문에서 이란이 세계의 ‘네 번째 권력축’으로 떠오를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힘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고 봤다. 과거에는 경제력과 군사력이 패권을 갈랐다. 지금은 세계 경제가 반드시 지나야 하는 통로를 누가 쥐고 있느냐가 더 중요해졌다는 것이다. 그 상징이 호르무즈 해협이다. 전 세계 원유와 액화천연가스의 약 5분의 1이 이곳을 지난다. 대체 항로는 단기간에 만들기 어렵다. 이란이 이 길목을 계속 압박하면 충격은 중동을 넘어 세계 질서 전반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 핵심은 ‘완전 봉쇄’가 아니라 ‘통제’다. 많은 나라는 아직도 미국과 동맹 해군이 곧 해협을 안정시키고 예전 흐름을 되돌릴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페이프 교수는 이런 기대가 현실을 놓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협을 봉쇄하지 않아도 시장은 충분히 얼어붙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전쟁 이후 해협 통항량이 90% 이상 줄어든 것도 이 때문이다. 공격 위험이 현실화하자 보험사들이 보장을 거둬들이거나 보험료를 크게 올렸고 상선 한 척만 드문드문 위협받아도 시장 전체가 움츠러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한 유가 문제가 아니다. 현대 경제는 석유가 제때 대규모로 안정적으로 도착해야 돌아간다. 이 신뢰가 무너지면 보험료와 운임이 뛰고 각국 정부는 에너지 수급을 시장이 아닌 국가 전략 문제로 다루기 시작한다. 바로 여기서 해협 통제력은 군사력을 넘어서는 새 권력으로 바뀐다. ◆ 봉쇄 안 해도 출렁이는 시장…미국엔 길고 비싼 싸움 미국의 약점은 비대칭성이다. 미국과 동맹국은 기뢰와 드론, 미사일 위협 속에서 유조선 한 척 한 척을 계속 지켜야 한다. 반면 이란은 항로 전체를 막아 세울 필요가 없다. 가끔 타격해도 “이 길은 더는 안전하지 않다”는 의심만 심어주면 된다. 항로 신뢰가 깨지는 순간 시장이 먼저 반응하고 물류는 곧바로 움츠러든다. 미국은 쉬지 않고 막아야 하지만 이란은 간헐적 위협만으로도 세계 에너지 흐름을 압박할 수 있다. 페이프 교수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최근 “무력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여는 것은 비현실적이며 결국 이란과의 공조 속에서만 가능하다”는 취지로 밝힌 점도 거론했다. 이는 미국과 서방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 항로를 원상 복구할 수 있다는 기존 인식이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석유 흐름의 안정은 군사력만으로 보장되지 않는다. 이란의 동의 여부도 변수라는 뜻이다. 걸프 지역의 기존 질서도 흔들린다. 그동안은 산유국이 원유를 내보내고 시장이 가격을 정하고 미국이 항로를 지키는 구조가 유지됐다. 그러나 전쟁이 길어지고 보험료와 해상 위험이 치솟자 이 틀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재정의 상당 부분을 에너지 수출에 기대는 걸프 국가들은 수출 안정성을 실제로 좌우하는 쪽을 더 의식할 수밖에 없다. 그는 중동 질서가 미국 중심에서 점차 이란을 고려하는 방향으로 재편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 한국도 남의 일 아니다…보험·운임 뛰면 곧장 파장 이 충격은 아시아에서 더 크게 번질 수 있다. 한국과 일본, 인도는 걸프 지역 에너지 의존도가 높다. 중국도 공급선을 다변화해 왔지만 중동산 에너지 비중을 단숨에 낮추기 어렵다. 정유시설과 항로 저장 인프라가 이미 걸프산 원유와 가스에 맞춰 짜여 있기 때문이다. 공급 불안이 길어지면 보험료와 운송비 상승이 에너지 가격을 끌어올리고 무역수지와 환율, 물가까지 차례로 압박할 수 있다. 결국 에너지 의존은 외교와 산업 정책까지 흔들 수 있다. 그는 1970년대식 오일쇼크의 악몽이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공급 충격이 이어지면 각국은 가치나 원칙보다 에너지 접근성 확보를 먼저 계산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외교 선택지는 좁아지고 추가 불안을 감수하는 행동은 더 어려워진다. 해협 압박이 길어질수록 이란은 군사력 이상의 전략적 지렛대를 손에 쥐게 된다. 중국과 러시아, 이란의 이해관계가 맞물릴 가능성도 변수다. 중국은 성장 유지를 위해 걸프 에너지가 필요하고 러시아는 유가 상승과 가격 변동성 확대에서 이익을 볼 수 있다.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이라는 직접적인 압박 수단을 쥐고 있다. 세 나라가 공식 동맹을 맺지 않더라도 미국과 서방의 경제 안정과 반대 방향으로 움직일 유인은 커질 수 있다. 결국 미국의 선택은 둘 중 하나다. 장기간 군사력을 투입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다시 쥐거나 미국이 절대적으로 보장하던 에너지 질서가 흔들리는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전자를 택하면 길고 소모적인 전쟁을 감수해야 한다. 후자를 택하면 이란이 새로운 세계 권력축으로 올라설 공간을 내줄 수 있다. 페이프 교수는 이번 전쟁이 단순한 군사 충돌이 아니라 세계 질서가 되돌아가기 어려운 방향으로 꺾이는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우크라이나에 관심 좀…” 이란 전쟁의 ‘유탄’ 맞은 젤렌스키의 한숨 [핫이슈]

    “우크라이나에 관심 좀…” 이란 전쟁의 ‘유탄’ 맞은 젤렌스키의 한숨 [핫이슈]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이 자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5일(현지시간) 공개된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인해 미국의 세계적 우선순위가 바뀌어 우크라이나 지원이 더욱 약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오늘날 우리가 우선순위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해야 한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란 전쟁의 장기화가 우리에게 더 적은 지지를 가져다줄까 두렵다”고 털어놨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가장 시급한 지원으로 패트리엇 미사일 시스템을 꼽았다. 그는 “러시아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있어 패트리엇은 필수적인데, 우크라이나는 아직 효과적인 대안을 찾지 못했다”면서 “애초에 미국은 충분한 수량의 패트리엇을 공급한 적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란 전쟁이 조속히 끝나지 않으면 우리에게 그리 큰 규모가 아닌 물량도 날이 갈수록 더 줄어들 것”이라며 “그래서 당연히 두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는 그간 미국의 시큰둥한 반응 속에서도 유럽 동맹국들의 도움으로 패트리엇 미사일을 구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왔다. 그러나 이란 전쟁의 장기화로 중동 지역 전체가 전쟁에 휘말리면서 그 순위가 더욱 뒤로 밀렸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과 중동 국가에 자체 개발한 요격용 드론인 ‘스팅’을 주는 대가로 패트리엇 미사일 교환을 제안했으나 이 또한 반응이 없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는 지금까지 러시아 경제를 약화해 막대한 전쟁 비용을 감당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설정해왔으나 이란 전쟁으로 발목이 묶였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자 역설적으로 원유 가격이 상승하고 미국이 일부 제재를 완화해주면서 러시아가 반사 이득을 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항만 시설, 송유관, 정유 시설을 연이어 드론으로 공격하며 큰 성과를 얻었으나 원유 급등을 우려한 동맹국들의 자제 요청까지 받은 상황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호르무즈 봉쇄를 푸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목소리를 내고 있다. 앞서 그는 지난 2일 저녁 영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 동안 흑해 해상 수송로를 방어하며 얻은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노하우가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행을 회복하고자 하는 국가들에 유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젤렌스키 대통령이 직접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돕겠다고 나서는 이유는 외교적 존재감 확대와 동맹 강화를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격화된 전쟁 상황에서 스스로 해결사 역할을 자처해 입지를 높이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공고히 하려는 것이다. 여기에 이를 명분으로 중동 국가들과의 군사·경제적 협력을 강화해 경제적 실익을 얻으려는 계산도 숨어 있다.
  • 누가 에이징 커브래?… 손, 한 경기 4개 ‘도움 제조기’

    누가 에이징 커브래?… 손, 한 경기 4개 ‘도움 제조기’

    손흥민, 부앙가 3골 지원 등 활약MLS 최초로 전반전 4도움 기록홍명보호 경기 부진 우려 씻어내 국가대표팀 유럽 원정 2연전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에이징 커브’ 우려를 낳았던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이 소속팀으로 복귀한 첫 경기에서 전반에만 생애 첫 4도움의 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6라운드 안방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도움만 4개를 기록하는 활약으로 올랜도 시티를 6-0으로 이기는 데 일등공신이 됐다. 손흥민은 이날 도움 4개로 리그 7도움과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도움(1골)을 합쳐 공식전 10경기 11도움을 기록했다. MLS에서 전반전에 도움 4개를 기록한 것은 손흥민이 처음이다. 또한 MLS에서 전후반을 통틀어 4도움 이상을 올린 선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에 이어 손흥민이 두 번째일 정도로 값진 기록이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2020년 9월 사우샘프턴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토트넘 5-2 승)에서 4골을 몰아넣은 적이 있는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4개의 도움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손흥민의 득점포는 이날도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날리며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2월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3도움)을 넣은 뒤로는 9경기 연속 무득점을 이어가고 있다. 드니 부앙가, 타일러 보이드와 함께 3-4-3 전형의 스리톱에서 상대를 유인하는 미끼 역할로 나선 손흥민은 유럽 원정의 피곤함도 잊은 채 초반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손흥민은 전반 7분 세르지 팔렌시아의 침투패스를 받아 골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낮게 빠르게 연결했고, 이 공이 수비수 다리에 맞아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선제골로 이어졌다. 상승세를 탄 LAFC는 이후 ‘흥부듀오’가 본격적인 골 사냥에 나섰다. 전반 20분 손흥민의 침투패스를 받은 부앙가의 골로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3분 뒤 부앙가에게 침투패스를 넣어줬고, 전반 28분에는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부앙가가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전반 40분에는 팔렌시아의 추가골까지 도왔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살짝 골대를 빗나가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도스 산토스 LAFC 감독은 손흥민의 슛이 골대를 벗어난 직후 손흥민과 부앙가를 빼주며 다음 경기를 대비했다.
  • 한 달 새 1억씩 오른다… 귀한 몸 전세, 보증금 수직상승

    서울 아파트 전월세 물건이 귀해지면서 전세 보증금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정부의 압박으로 다주택자나 고령층 등이 세 부담을 덜기 위해 매물을 쏟아내면서 전세 물건을 찾아보기 어렵게 된 것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올해 들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 상승률은 누계 1.61%로 지난해 같은 기간(0.32%)보다 5배 넘게 높았다. 지난 2월 말 0.08%였던 전세가격 상승률은 지난달 9일 0.12%로 올랐고 지난달 30일에는 0.15%를 기록했다. 성북·도봉구(각각 0.28%), 노원·마포구(각각 0.24%), 송파구(0.26%), 구로구(0.23%) 등의 순으로 전세가격 상승폭이 컸다. 송파와 마포를 제외하면 최근 매매 거래가 활발한 중하위권 가격의 외곽이다. 정부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를 종료하겠다고 밝힌 1월 23일 2만 2156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전세 물건은 이날 1만 5454건으로 30.3%나 줄었다. 감소폭을 구별로 보면 노원구가 61.8% (570건→218건)로 가장 높았고 금천구 55.3%(152건→68건), 중랑구 54.9%(124건→56건), 구로구 45.5%(121건→66건) 순이었다. 이들 지역에는 1000가구 안팎 대단지에 전세 물건이 하나도 없는 경우도 많다. 신규 계약 시 기존 전세 보증금보다 1억 단위로 보증금이 뛰는 사례도 적지 않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마포구 창전동 ‘서강오벨리스크스위트’(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전세 보증금이 5억 2500만원이었지만 2월에는 6억 3000만원, 지난달에는 7억 6000만원까지 올랐다. 동대문구 용두동 ‘청량리역 한양수자인 그라시엘’(전용 84㎡)도 지난 1월 7억 7000만원에서 지난달에 9억원으로 뛰었다.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전세 거래는 8755건으로 2019년 4월(8920건) 이후 약 7년 만에 가장 적은 수치를 기록했다.
  • 고리 2호기 3년 만에 재가동… 원전, 중동 위기에 ‘귀한 몸’

    고리 2호기 3년 만에 재가동… 원전, 중동 위기에 ‘귀한 몸’

    중동 사태 장기화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원자력 발전이 다시 ‘귀한 몸’이 됐다. 설계수명 40년이 만료돼 2023년 정지됐던 부산 기장 고리 원전 2호기는 3년 만에 설비 개선을 마치고 발전을 재개했다. 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고리 2호기는 전날 오전 발전을 다시 시작했다. 운전 중단 약 35개월 만이다. 1983년 8월 10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 원전은 40년 운전 허가 기간이 끝나면서 2023년 4월 8일 정지됐다. 운전 기간에 누적 1955억kWh를 생산해 부산 시민 전체가 9.3년간 사용할 전력을 공급했다. 한수원은 2022년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하고 3년 7개월여 심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계속운전을 승인받았다. 고리 2호기는 10년 단위 주기적 안전성 평가를 거쳐 2033년 4월 8일까지 운전한다. 정지 기간 한수원은 사고 대처 설비 보강,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확보 등 1758억원을 투자해 설비 개선과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원안위는 펌프·밸브, 원자로 냉각재 외부 주입 유로 개선, 화재감시기 신설 등을 확인한 뒤 지난달 31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청와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중동 리스크 확대에 대응해 원전 가동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석유와 LNG 가격 상승으로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커지자 중동산 원료 의존도가 없는 원전 비중을 늘려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 발전 정산단가는 1kWh당 79원으로, 유류(384.6원)와 LNG(158.2원)보다 크게 낮다. 유류 단가는 올해 2월 기준 512.2원까지 상승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연료인 농축우라늄은 러시아·프랑스·영국 등에서 들여와 중동 정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고리 3·4호기, 한빛 1호기를 비롯해 올해 9월과 11월 정지 예정인 한빛 2호기와 월성 2호기, 한울 1·2호기(2027년 12월·2028년 12월), 월성 3호기(2027년 12월)와 4호기(2029년 2월)의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서를 원안위에 제출해 심사받고 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계속운전을 추진 중인 9기 원전도 철저히 준비해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는 지난 3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그룹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 수준인 약 513GWh를 줄이는 고강도 절감 대책을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LNG 수입량 8만t을 대체하는 규모다.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지원도 확대한다.
  • [사설] ‘전쟁 추경’ 무색… 어물쩍 쪽지 예산부터 싹 걷어내야

    [사설] ‘전쟁 추경’ 무색… 어물쩍 쪽지 예산부터 싹 걷어내야

    중동전쟁의 경제적 여파에 대응한다는 취지에서 긴급 편성한 총 26조 20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안에 벌써 우려했던 잡음이 새어 나오고 있다. ‘전쟁 추경’에 걸맞지 않은 엉뚱한 사업 예산들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정치색이 뚜렷한 데다 불요불급한 ‘쪽지 예산’까지 끼어 있다면 문제가 있다. 이번 추경은 이재명 정부 들어 두 번째다. 지난해 6월에는 내수 침체 대응을 명분으로 30조 5000억원 규모의 추경을 집행했다. 여야는 오는 10일 처리를 목표로 속도를 내고 있다. 중동전쟁 발발 한 달여 만에 고유가·고환율 충격이 번지는 현실에서 재정 대응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기는 어렵다. 그러나 속도만큼 중요한 것이 정밀도다. 국회 심의가 본격화한 상황에서 과연 취지에 걸맞게 편성되고 있는지 따져 볼 필요가 있다. 전쟁 추경에 효용이 있으려면 취약계층 중심으로 집중 편성돼야 한다. 그런데 전체 예산 가운데 민생 안정 예산은 2조 8000억원, 그중 취약계층 일상 회복 지원은 8000억원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실제 추경 세부 항목을 보면 평시 사업 증액분이 눈에 띈다. 관광두레 예산, 독립영화 제작비, 문화예술인 지원금 등은 기존에 추진해 온 사업들이다. 햇빛소득마을을 150개에서 700개로 대폭 확대한 것도 뜨악하다. 재생에너지 전환 취지와 맥은 닿지만, 수입 에너지를 실질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효율성과 비용 타당성에 대한 검토가 충분히 이뤄졌는지는 의문이다. TBS 운영 지원은 더 생뚱맞다. 서울시가 끊은 지원금을 여당 주도로 49억 5000만원이나 추경 항목에 밀어넣었다. TBS 지원이 전쟁 추경과 대체 무슨 상관이 있나. 누가 봐도 재정 원칙보다 정치 논리가 앞선 사례다. 중복되거나 효과가 상쇄되는 항목은 없는지도 따져야 한다. 석유 최고가격제에 5조원을 투입하면서 소득 하위 70%에게 4조 8000억원을 지급한다. 유가 충격을 방어하느라 공급자와 수요자 양쪽으로 10조원이 들어간다. 추경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향후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크게 달라진다. 고유가 피해에 직접적으로 대응하는 재정과 기존 사업을 확장하는 재정은 그 결과가 같을 수가 없다.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이 운송·물류를 거쳐 공산품·외식으로 번지는 국면에서 전쟁과 무관한 확장재정은 물가 상승의 도화선이 될 가능성이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 8곳이 한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JP모건은 중동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5~9월 물가가 3%를 넘어설 것이라고까지 전망했다. 이런 경고에 귀기울여 취약계층을 두텁게 보호하는 데 실탄을 집중해야 한다.
  • [서울on] 정부발 ‘가격표 눈치 게임’ 언제까지

    [서울on] 정부발 ‘가격표 눈치 게임’ 언제까지

    지난 1월 28일 대한제분이 밀가루 가격 인하를 발표하면서 식품업계에선 말할 수 없는 긴장감이 감돌기 시작했다. 가격 담합 의혹으로 사정당국의 전방위적인 조사를 받고 있던 대한제분이 가격 4.6% 인하의 명분으로 앞세운 것은 ‘정부의 물가 안정화 시책 동참’이었다. 하지만 실상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되풀이되는 정부와 기업 간 ‘눈치 게임’의 서막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이후 CJ제일제당, 삼양사 등 대형 원료사들이 대열에 합류했다. 설탕·밀가루·전분당 등 핵심 원재료 가격이 움직이자 이를 사용한 라면, 빵, 과자, 아이스크림 업체들 역시 줄지어 가격 인하 행렬에 동참했다. 이번 정부의 접근법은 과거보다 한층 정교하고 집요하다. 원재료 가격을 선제적으로 타격해 가공식품 가격 하락을 압박했다. 여기에 담합 조사를 병행하며 ‘부당 이득’ 프레임을 씌우니, 기업들로서는 저항 의지 자체가 꺾일 수밖에 없는 구조다. 다만 정부가 내세우는 원가 하락의 논리는 식품 산업의 복잡한 비용 구조를 지나치게 단순화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 가격을 결정하는 변수는 비단 원자재값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국립공주대 산학협력단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출한 ‘제빵산업 시장분석 및 주요 규제 경쟁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기준 빵류 제조업의 인건비 비중은 28.7%에 달했다. 밀가루값이 소폭 내려도 인건비와 물류비, 달걀·우유·버터 등 기타 부재료 가격 상승분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 구조다. 식품업계 내부에서 “인하 유인이 전무한 상황에서 결국 정부 생색내기용이 아니냐”라는 소리 없는 항변이 터져 나오는 배경이다. 기업들이 공언한 가격 인하가 본격화됐지만 유통 현장의 체감 효과는 미미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미 급등한 장바구니 물가 앞에서 핀셋식 가격 조정은 실질적인 가계 부담 경감으로 이어지기 어렵다. 더욱이 수익성을 방어해야 하는 일부 기업들이 주력 제품 대신 비인기 항목 위주로 인하 품목을 선정한 탓에 정책과 현실 간 괴리는 더욱 깊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판매 가격이 떨어진 만큼 기업들은 프로모션을 줄이는 방식으로 손실을 보전하려 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동안 되풀이된 정부발 가격 인하는 결국 정권 하반기나 압박이 느슨해진 틈을 타 제품 용량을 줄이거나 가격을 슬그머니 올려놓는 요요 현상을 낳아 왔다. 특히 고유가와 고환율이란 거대한 파고 앞에 이런 가격 인하가 얼마나 지속적인 물가 안정 효과를 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중동 분쟁에 따른 글로벌 공급망 불안은 산업 전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심리적 저지선인 1500원 선을 넘어선 환율이 뉴노멀이 됐다. 물류비와 원부자재값이 요동치는 가운데 포장재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 우려까지 겹치며 기업들은 자구책만으론 현 상황 타개가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점포 매니저식 물가 관리가 아니라 거시 위험을 관리하고 불확실성에 선제 대응하는 정부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시급한 시점이다. 김현이 산업부 기자
  • 경기, 중동전쟁 장기화 농어민 피해 최소화

    경기도는 중동 전쟁이 장기화하면서 에너지와 비료, 물류비 상승 등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농어민을 위해 비상대응반을 가동했다고 5일 밝혔다. 비상대응반은 종합대응, 물가대응, 농자재대응, 어업대응, 시·군 대응 등 5개 반으로 구성됐다. 대응반은 농어업인 현장 상황, 농·축·수산물 물가, 농·어업용 면세유 가격 변동, 농자재 수급 및 가격 변동 등을 모니터링한 뒤 문제 발생 시 농어민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4단계(관심·주의·경계·심각) 전략에 따라 대응한다. 도는 용인 화훼 농가와 평택 오이 시설 농가, 농협 경기지역본부 양곡자재단 등 현장을 방문해 파악한 현안과 고충 사항을 모아 정부 각 부처에 전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정부 추경안에 포함되지 않아 발생하는 농어업 분야 지원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자체 사업도 추진한다. 우선 농업농촌진흥기금을 활용한 농어업 경영자금 350억원을 저리 대출하기로 했다. 박종민 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은 “비상 상황인 만큼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함께 고민하고 있다”며 “농어민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 남해 농어촌기본소득 77% 지역 내 유통

    경남 남해군에서 시행 중인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 사업이 시행 두 달여 만에 집행률 70%를 웃돌며 지역 경제와 공동체 전반에 선순환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군은 2월 말 군민들에게 지급된 1차 기본소득 약 51억원(1인당 15만원) 중 77%에 이르는 39억원이 지역 내에서 유통됐다고 5일 밝혔다. 지역 내 소비가 빠르게 촉진되고 있음이 확인된 셈이다. 정책 효과는 소상공인 매출 회복과 상권 활성화로 직결되고 있다. 일부 마을에서는 기본소득을 활용한 공동 기금 조성과 상생 활동으로 확장되는 등 기본소득이 공동체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군은 지난달 말 1월분 소급분을 포함해 1인당 30만원의 추가 지급을 완료하며 정책 동력을 이어가고 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난 1일 남해읍 전통시장을 방문해 기본소득 시행 이후 상권 변화를 점검했다. 상인들은 유가 상승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토로하며 “면 지역 주민들도 읍 전통시장에서 기본소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했다. 장 군수는 “기본소득 사용처 확대 등 제도 개선 과제를 정부에 지속 건의해 정책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라며 “상대적으로 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는 상권까지 살펴 실질적인 효과가 지역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 기본소득은 남해군을 비롯해 전국 10개 인구 감소 지역 주민에게 매월 15만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2년 동안 시행하는 사업은 지난 2월 첫발을 내디뎠다.
  • AI·자본 ‘가속’ 사회에서 ‘감속’을 외치다

    AI·자본 ‘가속’ 사회에서 ‘감속’을 외치다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주가 5000 시대’를 연다고 했을 때 야당에서는 황당한 공약이라고 비판했다. 그렇지만 올해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무섭게 상승하면서 한때 코스피 6000을 돌파하기도 했다. 모든 삶의 가치가 주가 시세표로 환산되는 듯한 느낌까지 든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은 인간을 위한 도구라기보다는 성장 가속화의 가속 페달이자 엔진으로 자리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문화이론 전문 계간지 ‘문화/과학’ 125호(2026 봄호)는 ‘감속주의’를 주제로 특집을 마련하고 AI와 자본, 데이터가 인간의 리듬을 앞지르는 시대에 질주를 멈추고 공생의 리듬을 모색하자고 제안했다. 감속주의와 관련한 7편의 글은 가속의 순환 구조를 해체하고 돌봄과 호혜를 중심에 둔 생태주의적 체제 전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국가 주도 AI 가속주의의 기술 환상을 타파하고, 기계적 합성에 저항하며 신체의 흔적을 새기는 인지적 감속주의 실천을 요구한다. 이광석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21세기 초가속 K-사회 비판: 감속주의적 전환과 생명 리듬의 회복’이라는 글에서 실용주의 정부가 강조하는 우상향 쾌속 성장 지표들은 일반 시민이 느끼는 삶의 행복이나 만족과는 꽤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며 “우리는 누구를 위한 어떤 성장을 욕망하고 있는가”를 물었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는 AI 기술도 사회적 위험, 윤리적 문제로 접근하기보다는 ‘AI 3대 강국’에 이르기 위한 국가 경쟁력 중심의 성장 속도 경쟁 문제로 축소한다고 비판했다. 가속주의는 특정한 정치·경제적 목적의 사회적 구성물이며, 인간 삶의 리듬과 관계, 생태를 희생시키며 유지하는 만큼 느림, 쉼, 회복의 생명 리듬을 문화사회의 공식적 가치로 재배치하고 ‘모두의 AI’와 같이 기술 약자의 인권과 생명권 접근을 구상해야 한다고 이 교수는 제안했다. 김현준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연구원도 ‘AI 가속주의와 국가 자본주의 정신’이라는 글을 통해 AI는 기술 만능주의와 발전주의적 기술 신화를 드러내는 물질적 행위자이자 담론이라고 강조했다. ‘AI는 국가 생존의 문제’,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 등 한국 사회의 AI 가속주의 담론의 기저에는 1970~80년대 압축 성장과 발전 민족주의 향수가 짙게 배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은 발전 민족주의의 토대와 기억 위에서 신자유주의의 동력과 기술결정론을 통해 한국 특유의 테크노 내셔널리즘을 구축하는 모양새”라며 “가속 발전을 필연적 숙명으로 만드는 것은 AI나 기술 자체가 아니라 그것을 핑계로 삼는 자본이고, 그에 대한 우리 사회와 국가의 욕망”이라고 비판했다.
  • “물가 3% 넘을 수도” 워플레이션 경고음 커진다

    “물가 3% 넘을 수도” 워플레이션 경고음 커진다

    중동 전쟁이 5주째 이어지면서 국내 물가 상승 압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이 한국 물가 전망치를 일제히 상향 조정하면서 2%대에 머물던 상승률이 다시 3%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치솟은 에너지 가격은 공업제품 제조 원가를 끌어올리는 데 그치지 않고 사료값까지 자극하며 식탁 물가 전반을 밀어 올리는 ‘연쇄 인플레이션’의 불씨가 되고 있다. 5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바클리·씨티·골드만삭스 등 주요 IB 8곳의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지난해 2월 말 평균 2.0%에서 지난달 말 2.4%로 0.4% 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2월 한국은행 전망치(2.2%)를 웃도는 수준이다. 가장 높은 전망치인 2.6%를 제시한 JP모건은 지난 2일 보고서에서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아직 지표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며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5~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웃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씨티도 “4~9월 물가 상승률이 2.8~3.3%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고유가 여파는 시차를 두고 공업제품 물가로 번지고 있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지난달 에너지 물가지수는 142.89(2020년=100)로 2015년 1월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공식품과 가전제품 등을 포함한 공업제품 소비자물가지수(118.80)도 1985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외식·이용료 등을 포함한 서비스 물가지수는 1분기 115.96으로 전년 대비 2.4% 상승해 3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료값 상승도 축산물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양계·양돈용 등 축종별 사료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당 615원으로 지난해 11월보다 3.0% 상승했다. 주원료인 대두박과 옥수수 가격도 연초 대비 각각 8.3%, 3.4% 올랐다. 사료값이 생산원가의 40~60%를 차지하는 만큼 축산물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장바구니 물가가 들썩이자 유통업계도 선제 대응에 나섰다. 한 대형마트는 물류 차량에 상품을 카테고리별로 적재하던 기존 방식 대신 차량 내부 공간을 1%라도 더 채우기 위해 여러 품목을 섞어 싣는 ‘혼재 적재’를 검토하고 있다. 진열 편의성보다 화물차 운행을 한 대라도 줄이겠다는 취지다. 고환율 여파로 수입 원산지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1년 전보다 28% 이상 오른 미국산 냉장육 대신 5~6개월 전 저렴할 때 비축한 냉동육으로 대체하거나 미국·호주산보다 약 30% 저렴한 아일랜드산 소고기를 들여오는 방식이다. 배송 효율이 생명인 이커머스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빠른 배송 대신 여러 상품을 한 번에 보내는 ‘묶음 배송’으로 전환하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 전세계 ‘오일 쇼크’…일본, 의료용 튜브 부족 “치료 못받아”

    전세계 ‘오일 쇼크’…일본, 의료용 튜브 부족 “치료 못받아”

    한달여 이상 지속된 이란 전쟁으로 전 세계가 유가 급등에 따른 ‘오일 쇼크’를 겪고 있다. 셰바즈 샤리프 총리는 5일 유가 상승에 대한 불만으로 시위가 벌어지자 “국내 수요를 충족할 충분한 연료 비축량이 있으며 정부가 국민 구호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며 진정에 나섰다. 앞서 파키스탄 정부는 지난 2일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458.41루피(약 2200원)으로 약 43% 인상하자 전국적인 시위가 벌어졌다. 원유의 80%를 수입에 의존하는 파키스탄은 전 국민의 반대 시위에 휘발유 가격 상승 발표 하루 만에 이를 철회하고 최종 가격을 리터당 378루피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하며 한발 물러섰다. 유가 상승에 따른 고난은 파키스탄뿐 아니라 아시아를 포함한 전세계 대부분 나라가 겪고 있다. 플라스틱, 고무, 폴리에스터와 같은 소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특히 원유 및 원자재 수입에 의존하는 아시아에서 물가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만은 플라스틱 재고가 떨어진 제조업체를 위한 핫라인을 개설했으며, 포장 봉툿값이 오르면서 덩달아 쌀값도 오를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우려했다. 일본에서는 혈액 투석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의료용 튜브가 부족해 만성 신부전 환자들이 치료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말레이시아의 장갑 제조업체들은 고무 라텍스 제조에 필요한 석유 부산물이 부족해 전 세계 의료용 장갑 공급이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연료비 상승으로 여행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으며, 중동 지역의 비료 원료 등 원자재 공급 부족은 식품과 전자제품 가격 상승까지 낳고 있다. 석유 부산물이자 합성 소재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부족은 산업 전반에 심각한 차질을 낳고 있지만, 마땅한 대응책이 없어 불가항력이란 분석이다. 태국의 최대 플라스틱 포장재 도매업체 중 하나는 식당, 노점상, 배달 음식 등에 널리 사용되는 비닐봉지 가격을 10% 인상했다. 인도에서는 이란 전쟁 발발 이후 플라스틱 병뚜껑 가격이 네 배로 오르면서 생수 가격도 치솟고 있다. CNN은 한국에서는 쓰레기봉투 사재기 현상이 벌어지고 있으며,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최대 인스턴트 라면 제조업체인 농심의 플라스틱 포장재 재고가 약 한달 치만이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세계 경제가 전쟁 파급효과의 충격을 흡수할 여력이 매우 제한적”이라며 “결국 물가 상승과 성장 둔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원전, 중동 위기에 ‘귀한 몸’… 고리 2호기 3년 만에 재가동

    원전, 중동 위기에 ‘귀한 몸’… 고리 2호기 3년 만에 재가동

    중동 사태 장기화로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수급 불안과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원자력 발전이 다시 ‘귀한 몸’이 됐다. 설계수명 40년이 만료돼 2023년 정지됐던 부산 기장 고리 원전 2호기는 3년 만에 설비 개선을 마치고 발전을 재개했다. 5일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고리 2호기는 전날 오전 발전을 다시 시작했다. 운전 중단 약 35개월 만이다. 1983년 8월 10일 상업 운전을 시작한 이 원전은 40년 운전 허가 기간이 끝나면서 2023년 4월 8일 정지됐다. 운전 기간에 누적 1955억kWh를 생산해 부산 시민 전체가 9.3년간 사용할 전력을 공급했다. 한수원은 2022년 4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안전성 평가서를 제출하고 3년 7개월여 심사를 거쳐 지난해 11월 계속 운전을 승인받았다. 고리 2호기는 10년 단위 주기적 안전성 평가를 거쳐 2033년 4월 8일까지 운전한다. 정지 기간 한수원은 사고 대처 설비 보강,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확보 등 1758억원을 투자해 설비 개선과 안전성 검사를 진행했다. 원안위는 장기간 멈춰 섰던 원전의 펌프·밸브를 중점적으로 점검하는 한편 원자로 냉각재 외부 주입 유로 개선, 사고 대응 필수 설비의 전원 공급 설비 신설, 케이블 교체, 화재감시기 신설, 중대사고용 피동촉매형 수고재결합기(PAR) 교체 등을 확인한 뒤 지난달 31일 재가동을 승인했다. 청와대와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중동 리스크 확대에 대응해 원전 가동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석유와 LNG 가격 상승으로 전기요금 인상 압박이 커지자 중동산 원료 의존도가 없는 원전 비중을 늘려 전력 공급을 안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 발전 정산단가는 1kWh당 79원으로, 유류(384.6원)와 LNG(158.2원)보다 크게 낮다. 유류 단가는 올해 2월 기준 512.2원까지 상승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연료인 농축우라늄은 러시아·프랑스·영국 등에서 들여와 중동 정세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고리 3·4호기, 한빛 1호기를 비롯해 올해 9월과 11월 정지 예정인 한빛 2호기와 월성 2호기, 한울 1·2호기(2027년 12월·2028년 12월), 월성 3호기(2027년 12월)와 4호기(2029년 2월)의 계속운전 안전성 평가서를 원안위에 제출해 심사받고 있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에너지 공급 불안 상황에서 원전의 계속운전은 국가 에너지 안보 확보에 중요한 수단”이라며 “고리 2호기를 시작으로 현재 계속운전을 추진 중인 9기의 원전도 철저히 준비해 안정적 전력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전력과 전력그룹사는 지난 3일 긴급 사장단 회의를 열고 지난해 그룹사 전체 에너지 사용량의 5%인 약 513GWh를 감축하는 고강도 에너지 절감 대책을 즉시 시행하기로 했다. LNG 수입량 8만t을 대체하는 양이다. 한전은 차량 2부제 자체 동참 등과 함께 주택용 에너지캐시백 지원을 확대하고 에너지 취약계층 고효율기기 지원 사업을 강화해 에너지 절약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 유류할증료 인상 전인데…서비스 물가 상승률 3분기 만에 최고

    유류할증료 인상 전인데…서비스 물가 상승률 3분기 만에 최고

    유류할증료 인상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는데도 지난 1분기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3분기 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유가가 이어지면 항공료 등 서비스 물가가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우려된다. 국가데이터처는 5일 올해 1분기 서비스 물가지수가 115.96(2020년=100)으로 전년 동기보다 2.4% 올랐다고 밝혔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2분기 2.4%에서 3분기 1.9%로 낮아졌다가 4분기 2.3%로 다시 올라섰고 올해 1분기엔 더 높아졌다. 외식 등 개인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3.2%로 지난해 1분기(3.1%) 이래 5분기 연속 3%대를 기록했다. 공공서비스는 1분기 1.4%로 지난해 4분기(1.3%)보다 0.1%포인트 높아졌다. 이 가운데 국제항공료 물가 상승률은 2.3%로 지난해 2·3분기(-0.7%)에서 4분기(2.8%) 상승세로 전환했다가 다시 소폭 낮아졌다. 월별로는 올해 1월 4.2%에서 2월 2.0%, 3월 0.8%로 상승률이 둔화했다. 4월부터 시작된 유류할증료 인상에 따른 국제항공료 상승이 아직 반영되지 않았다는 게 데이터처의 설명이다. 4월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올해 2월 16일~3월 15일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MOPS)은 총 33단계 중 18단계를 기록했다. 전달(6단계)보다 12단계가 올라, 현재의 유류할증료 체계가 도입된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최대 폭 상승했다. 국내 항공사들은 유류할증료 기준 단계가 오른 데 따라 이달 발권하는 항공권에 붙는 유류할증료를 최대 3배 이상 높여 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최지욱 연구원은 지난 2일 “유류할증료 인상으로 노선에 따라 국내선 항공요금이 1~3%, 국제선 항공요금이 3~15% 인상될 것”이라며 “전체 소비자 물가에 0.03%포인트, 서비스 물가에 0.06%포인트가량 기여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 중후반으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항공비뿐만 아니라 물류비 등 운송 비용이 연쇄적으로 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비용 상승은 숙박·외식 등 다른 서비스 가격에도 전가되며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서비스 물가는 한 번 오르면 쉽게 떨어지지 않는 하방 경직성이 큰 항목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세를 억제해온 농산물 가격도 향후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우려한다. 지난 1분기 농산물 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2.1% 떨어졌다. 지난해 2분기(-2.7%) 이후 첫 하락세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지금 파종 시기라 비닐과 비료가 많이 필요한데 수급 문제가 제기되면서 여름부터 농산물 가격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원유 가격 상승으로 농업용 난방유도 상승세를 보여 농가의 경영비가 증가하면 시차를 두고 농산물 판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석유 가격이 오르면 운송비가 올라가면서 소매 상품도 타격을 받는다”며 “가격 상승에 그치는 게 아니라 일부 품목의 품귀 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양 교수는 “품목을 구할 수 없으면 해당 품목이 필요한 제품 생산이 멈추고 공장이 가동되지 않으니 일자리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 드디어! 침묵 지키던 이정후 깨어났다…4경기 만에 안타 생산

    드디어! 침묵 지키던 이정후 깨어났다…4경기 만에 안타 생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외야수 이정후가 침묵을 깨고 4경기 만에 안타를 신고했다.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6 MLB 정규시즌 뉴욕 메츠와 홈 경기 6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석 2타수 1안타 1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지난 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3안타 경기 이후 첫 안타다. 시즌 타율은 0.172(29타수 5안타)로 전날 0.148에 비해 상승했다. 이정후는 2회말 무사 1루에서 첫 타석을 맞았으나 상대 선발 클레이 홈스에게 3구 삼진으로 물러났다. 첫 2개의 공에 배트를 휘둘러 파울을 만들었고 3구째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헛돌렸다. 4회말에는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7회말 안타가 나왔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등장한 이정후는 홈스의 5구째 몸쪽 직구를 밀어 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러나 해리슨 베이더가 삼진, 패트릭 베일러모가 내야 땅볼로 물러나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수비에서는 7회 1사 2루에서 메츠 타이론 테일러의 우전 안타를 잡아 홈으로 던진 공이 포수 뒤로 빠지면서 이정후에게 송구 실책이 기록됐다. 샌프란시스코는 이날 팀 타선이 전체 3안타에 그치는 연쇄 부진 속에 0-9로 완패했다. 시즌 전적은 3승 6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다.
  • 누가 에이징커브래?…손흥민, 전반에만 생애 첫 4도움 미친 활약으로 대승이끌어

    누가 에이징커브래?…손흥민, 전반에만 생애 첫 4도움 미친 활약으로 대승이끌어

    국가대표팀 유럽 원정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며 에이징커브에 들어선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로스앤젤레스 FC의 손흥민이 소속팀으로 복귀한 첫 경기에서 전반에만 생애 첫 4도움의 미친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BMO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시즌 MLS 6라운드 올랜도 시티와의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자책골을 유도하는 슛을 비롯해 후반 12분 교체될 때까지 무려 4도움을 기록하는 대활약으로 6-0 대승에 기여했다. 시즌 8호부터 11호까지 한꺼번에 4개의 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은 MLS 6경기 출전에 7도움,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4경기 4도움(1골) 등을 합쳐 공식전 10경기 만에 11도움을 기록했다. 또 MLS 도움 부분 선두로 올라섰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뛰던 2020년 9월 사우샘프턴과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토트넘 5-2 승)에서 4골을 몰아넣은 적이 있는 손흥민이 한 경기에서 4개의 도움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손흥민의 득점포는 이날도 몇 차례 좋은 기회를 날리며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손흥민은 새해 첫 경기였던 지난 2월 레알 에스파냐(온두라스)와의 CONCACAF 챔피언스컵 1라운드 1차전에서 페널티킥으로 1골(3도움)을 넣은 뒤로는 9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여기에 대표팀에 합류해 지난달 유럽 원정에서 치른 A매치 경기를 포함하게 되면 11경기 연속 무득점이다. 드니 부앙가, 타일러 보이드와 함께 3-4-3 전형의 스리톱에서 상대를 유인하는 미끼 역할로 나선 손흥민은 유럽 원정의 피곤함도 잊은 채 초반부터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전까지 양대 리그 최다 실점(17실점)을 기록하며 허술한 수비가 문제였던 올랜도시티는 초반부터 손흥민 등의 공격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전반 7분 세르지 팔렌시아의 침투패스를 손흥민이 상대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 가며 골 지역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낮게 빠르게 슈팅한 것이 수비하던 다비드 브레칼로의 다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로 기록돼지 않았지만 상대 자책골로 연결되며 선취점을 얻었다. 선제골로 상승세를 탄 LAFC는 이후 ‘흥부듀오’가 본격적인 골 사냥에 들어갔다. 전반 20분에는 역습상황에서 손흥민이 중앙선 인근에서 수비 뒤 공간으로 침투하는 부앙가에게 연결했고 부앙가가 오른발 칫슛을 성공하며 추가점을 올렸다. 손흥민은 3분 뒤 역습상황에서도 부앙가에게 연결했고 페널티지역안 왼쪽에서 오른발슛으로 3-0으로 앞서나갔다. 전반 28분에는 부앙가가 페널티아크 부근에서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은 뒤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오른발슛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0분부터 28분까지 8분 사이 터진 3골이 모두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돼 부앙가로 마무리됐다. 손흥민은 전반 40분에도 골 지역 오른쪽 골라인 인근까지 드리블 한 뒤 중앙으로 연결하며 팔렌시아의 추가골을 도왔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슛을 시도했으나 공은 살짝 골대를 빗나가며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크 도스 산토스 감독은 손흥민의 슛이 골대를 빗나가자 곧바로 손흥민을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교체하는 여유를 보였다. LAFC는 손흥민의 대활약을 앞세워 5승 1무로 서부컨퍼런스 선두를 지켰다.
  • 이란 전쟁 후 ‘역대 2위 수출’ 역설…불안한 정유사들

    이란 전쟁 후 ‘역대 2위 수출’ 역설…불안한 정유사들

    이란·미국 전쟁 이후 정유업계가 지난달 유가 급등으로 높은 수출 실적을 올렸지만 업계에서는 원유 가격 변동성과 수급 문제로 위기가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까지는 기존 재고와 대체 원유 확보 등으로 급한 불을 껐지만 이달부터 원유 가격 변동성과 수급 문제로 위기가 심화할 것이란 이유에서다. 산업통상부가 지난 1일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휘발유·경유·나프타 등 석유제품 수출액은 51억 500만 달러로 역대 3월 기준 2위를 기록했다. 중동 전쟁에 따른 유가 급등으로 석유제품 수출단가가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3월 1~25일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t당 92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3% 증가했다. 수출이 확대되면서 정유사들의 1분기 실적도 개선될 전망이다. 국내 정유사들은 원유를 전량 수입해 국내에서 석유제품으로 가공한 뒤 이를 수출한다. 지난해 4대 정유사의 매출액 중 정유사업 수출 비중은 GS칼텍스 71%, HD현대오일뱅크 67%, 에쓰오일 54%, SK에너지 51% 등으로 수출에서 더 많은 이익을 거두는 구조다. 정유사들의 수익성 개선 지표인 정제마진도 3월 들어 치솟았다. 하나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월 배럴당 평균 11.8달러 수준이었던 복합정제마진은 3월 29.3달러까지 올랐다. 정유업계는 수출 확대로 인한 실적 개선이 일시적인 효과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양상에 들어가 유가 상승으로 인한 반사이익을 계속 누리기 어려워서다. 업계 관계자는 “지금은 가동률이 어느 정도 유지되고 있지만 앞으로는 가동률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3월까지는 중동 사태 전 출발한 유조선 물량이 유입되면서 가동률을 유지할 수 있었지만,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물량은 지난달 20일 입항한 200만 배럴을 마지막으로 중단됐다. 정유사들은 현물 시장에서 호르무즈 해협 우회로를 통한 중동산 원유 도입을 검토하거나 미국·아프리카산 등 대체 원유 확보에 나서고 있다. 전쟁이 종결되고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재개된다고 해도 불확실성은 남아있다. 유가 급락 시 반영되는 재고평가손실도 실적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원유 시설이 상당수 파괴된 데다 감산했던 설비를 정상화하려면 수개월이 걸린다”며 “당분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 경북도, 중동발 유가 상승에 어업인 지원…“25억 8000만원 투입”

    경북도, 중동발 유가 상승에 어업인 지원…“25억 8000만원 투입”

    경북도가 유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에게 유류비를 지원한다. 도는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류비 상승으로 조업 부담을 덜기 위해 어업용 유류비 25억 8000만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폐쇄 및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지속되면서 4월 기준 어업용 면세유 공급단가는 전월 대비 드럼(200ℓ)당 17만 7000원에서 27만 6000원으로 56.1% 급등했다. 유류비는 어업 활동 경비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비용이라 급격한 가격 상승은 어업활동 위축과 수산물 생산량 감소, 수익성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경북 지역 동력어선은 2700여척으로 지난해 월평균 2만 1500드럼 이상의 유류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가격 상승으로 지역 어업인들이 매월 추가로 부담하는 유류비는 약 21억 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인상액의 20%를 4월부터 6개월간 한시적 지원하고, 해양수산부도 어업용 면세 경유에 대한 기준가격 초과분의 70%를 지원해 유가 급등에 따른 수산업 기반 위축을 사전에 방지할 방침이다. 문성준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에너지 위기는 어업인 개인의 노력만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재난 수준의 상황”이라며 “이번 유류비 긴급 지원이 어업인들의 경영난 해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 임실 군수 선거전은 ‘비리 백화점’, 군수의 무덤될라

    임실 군수 선거전은 ‘비리 백화점’, 군수의 무덤될라

    심민 현직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이 된 전북자치도 임실군수 선거전이 ‘비리 백화점’으로 전락해 민주당 중앙당 차원의 윤리감찰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높다. 민선 1~5기 군수가 모두 낙마해 군수의 무덤으로 불렸던 임실군이 현 군수의 3선 연임으로 명예를 회복했는데 또 다시 진흙탕 싸움이 벌어져 지역 이미지에 먹칠할 우려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임실군수 선거전은 ▲유권자 식사제공 경찰 수사 ▲특정 후보의 감점 사실 은폐 의혹 ▲작전 세력의 여론조사 개입 ▲부동산 투기 의혹 등 각종 문제가 수면 위로 불거졌다. 후보간에 의혹 제기와 해명이 난무해 지역사회가 바람잘 날 없이 어수선하다. 특히, 민주당 임실군수 본경선 진출자인 성준후 후보가 지난 4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즉각 윤리감찰 실시하십시오’라는 글을 통해 “최근 임실군수 선거는 대한민국 과거 모든 선거의 적폐들을 모아놓은 진흙탕 선거”라며 문제의 심각성을 주장하고 나서 주목을 받고 있다. 성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이 최근 경찰조사로 드러난 전주 대리운전업체를 통한 번호이동 정황에 대해 즉시 윤리감찰을 실시해 줄 것”을 요청했다. 무려 1000대가 넘는 대리운전업체 휴대전화 번호가 작전세력에 의해 임실로 이동, 특정 후보의지지율을 높이는데 악용됐다는 의미다. 특히, 그는 완주군의 브로커가 임실 모 캠프 B씨를 통하여 유입한 대포폰 번호이동 정황을 적시했다. 경찰은 경선에 나선 2명의 임실군수 후보 진영이 작전 세력의 여론조작 사건과 관련 된 것으로 보고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 성 후보는 또 민주당 내 공천 경쟁자인 김진명 예비후보를 향해 경선 감점 적용에 대한 은폐 의혹을 제기하며 진실규명을 촉구했다. 그는 “지난달 30일 민주당의 임실군수 후보자 선출을 위한 합동연설회에서 김진명 예비후보가 당원들을 상대로 자신의 경선 감점 사실을 은폐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성 후보는 “지난달 27일 예비경선 후보자 등록 시 임실군수 출마예정자인 김진명 후보와 한병락 후보에게 탈당 및 경선불복 등의 사유로 -25% 감점 적용 사실을 통보한 것으로 확인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병락 예비후보는 경선 참여를 포기했지만 김진명 예비후보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감점을 통보 받은 바 없고, 감점도 없다’고 발언했다는 것이다. 이어 “허위로 감점이 없다고 발언한 것이라면 유권자의 후보 선택 판단에 지대한 영향을 끼쳐 공직선거법 제250조가 규정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9명은 “전북에서 불거진 여론 조사 조작 의혹에 대해 중앙당에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수용(진안)·김양원(부안)·성준후(임실)·임종철(순창) 예비후보 등은 지난 2일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 지역 8곳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중 휴대전화 응답률이 비상적으로 상승하는 것은 조작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여론조사 의혹은 공천의 공정성을 흔드는 일”이라며 “민주당 중앙당이 공정 경선이 될 수 있도록 감찰 등을 통해 바로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론조사 방식 전반에 대한 외부 검증에 즉각 착수하고, 공정성을 담보하는 여론조사 방식으로 전면 재설계하라는 것이다. 성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 대한민국 최초로 선관위를 통하여 경찰에 고발된 이른바 성수산가든 식사 제공 금품살포 의혹도 신속히 규명하고 윤리 감찰해야 한다”며 “지역에서 살 만하다 하는 선배라는 자들이 상상을 뛰어넘는 이런 짓을 해대는 것을 가만 놔두는 것은 자신이 군수가 되고 안 되고의 문제를 떠나 반드시 사법의 심판대에 올려놓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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