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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 낳겠다… 미혼 남녀 인식 두 자릿수 급등

    “아이 낳겠다… 미혼 남녀 인식 두 자릿수 급등

    국내 미혼남녀 사이에서 결혼과 출산을 바라보는 인식이 이전보다 긍정적으로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혼 층의 출산 의향은 2년 만에 30% 아래에서 40%대로 올라서며 가장 뚜렷한 변화를 보였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가 7일 공개한 ‘제5차 결혼·출산·양육 및 정부 저출생 대책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혼남녀의 출산 의향은 40.7%로 집계됐다. 2024년 3월 1차 조사 당시 29.5%에서 1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월 전국 25~49세 남녀 28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024년 첫 조사 이후 같은 문항으로 매년 두 차례 반복 조사하고 있다. 결혼에 대한 인식 변화도 뚜렷했다. 미혼남녀 가운데 결혼을 긍정적으로 인식한다는 응답은 65.7%로, 1차 조사(55.9%)보다 9.8%포인트 상승했다. 결혼 의향 역시 61.0%에서 67.4%로 6.4%포인트 올랐다. 자녀에 대한 인식도 달라졌다. 미혼남녀 중 ‘자녀가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62.6%로, 2년 전(50.0%)보다 12.6%포인트 증가했다. 저고위는 미혼층에서 결혼과 출산, 자녀 필요성에 대한 긍정 인식이 함께 높아진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전체 응답자로 범위를 넓혀 보면 결혼에 대한 긍정 인식은 76.4%로 조사 시작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녀가 있어야 한다’는 응답도 71.6%로 1차 조사보다 10.5%포인트 높아졌다. 무자녀 가구의 출산 의향은 32.6%에서 41.8%로 늘어났지만, 유자녀 가구의 추가 출산 의향은 10% 수준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저출생 해법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83.9%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맞벌이 가구는 일·가정 양립을 위해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 ‘육아 지원 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문화’와 ‘연장 보육·초등돌봄 확대 등 돌봄 이용 기회 보장’을 꼽았다.
  • 국장·미장에 출퇴근길 시간외 거래까지… 24시간 증시에 갇혔다

    국장·미장에 출퇴근길 시간외 거래까지… 24시간 증시에 갇혔다

    눈뜨자마자 경제방송 보며 거래정규장 끝나도 뉴스에 즉각 반응잠들기 전까지 美증시 들여다봐“단기 추종 매매·반도체 쏠림 경계” 30대 직장인 김성윤씨의 하루는 미국 증시 확인으로 시작한다. 6일 오전 6시 50분, 출근 준비를 하던 그는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4% 넘게 급등했다는 뉴스를 봤다. 증권가에서는 “오늘 코스피 7000 돌파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오전 8시,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그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 개장과 동시에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했다. 회사에 도착하고도 틈틈이 휴대전화를 확인했다. 오전 9시 20분쯤 코스피가 급등하자 KODEX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추가 매수했고, 오전 9시 50분에는 삼성전자 일부를 매도해 차익을 실현했다. 오전 11시 30분에는 상대적으로 덜 오른 한미반도체를 추가 매수했다. 오후까지 상승세가 이어지자 그는 일부 종목에 지정가 매도 주문을 걸어뒀다. ‘이 정도면 충분히 오른 가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일부는 곧바로 체결됐지만, 남은 주문은 애프터마켓까지 이어졌다. 퇴근길 지하철에서 확인한 삼성전자 주가는 예상보다 더 뛰었고, 오후 6시 20분쯤 걸어뒀던 주문 체결 알림이 연달아 떴다. 수익은 났지만 “너무 빨리 판 것 같다”는 아쉬움도 남았다. 저녁 식사 뒤에는 미국 증시로 시선을 돌렸다. 미국 프리마켓에서 엔비디아를 추가 매수했고, 정규장이 열리자 나스닥과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SOXL) 흐름을 실시간으로 확인했다. 그러다 잠든 시간은 새벽 1시가 넘어서였다. 전업 투자자만의 얘기가 아니다. 코스피가 장중 7500선을 터치한 ‘주식 광풍’ 속 개인 투자자의 하루는 주식 거래와 함께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한국거래소 정규장에다 미국 증시 프리·애프터마켓, 국내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까지 더해지며 사실상 하루 종일 주식 거래가 가능한 구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이런 흐름은 수치로도 관찰된다. 7일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3월 초부터 전날까지 코스피가 하루 5% 이상 급등락한 11거래일의 넥스트레이드 시장 점유율(거래량 기준)은 평균 11.6%로 전체 평균(10.1%)을 웃돌았다. 이들 급등락일의 프리·애프터마켓 거래 비중은 44.8%로 평균(42.3%)보다 높았다. 시장이 크게 움직일 때 넥스트레이드를 활용한 거래가 많았고, 그중 시간외 거래 비중이 높았다. 전문가들은 ‘24시간 거래’ 환경이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지만, 최근처럼 특정 종목 중심으로 시장이 급변동할 땐단기 매매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특히 최근 증시가반도체주 위주로 오르면서 투자자 간 수익률 격차도 벌어지고 있다. 우선주를 포함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체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를 넘겼고 최근 한 달간 두 종목의 거래대금도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의 3분의1에 달했다. 양준석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미국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투자 흐름에 따라 반도체 업황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만큼 특정 업종 쏠림은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05.49(1.43%) 뛴 7490.05로 사흘 연속 최고치로 마감했다.
  • 주식으로 1만원 벌면 달랑 130원 소비

    주식으로 1만원 벌면 달랑 130원 소비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초호황을 이어 가고 있는 가운데 주가 상승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효과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3분의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우리나라 주식 자산효과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계는 주식 투자를 통해 1만원의 수익을 내면 이 중에서 약 130원(1.3%)을 소비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이 가계금융복지조사 2012~2024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유럽과 미국 등 다른 주요국에서 자본이득의 3∼4%가 소비 증가로 연결되는 데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주식이 가계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고소득·고자산층에 집중된 점과 국내 주식 기대 수익률이 낮고 변동성이 높았던 점도 소비로 이어지기 어려운 요인이었다. 한국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주식자산 규모는 2024년 기준 77%로 미국(256%), 유럽 주요국(184%)에 크게 못 미쳤다. 또한 실제로 2011~2024년 우리나라 주식시장 월평균 기대 수익률은 미국의 6분의1 수준에 불과했고, 예측에서 벗어난 변동성은 10% 높았다. 주식으로 번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것도 소비 여력이 줄어드는 요인이었다. 한은은 무주택 가계의 경우 자본이득의 70%가량이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최근 우리나라도 개인의 주식투자가 활발해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계의 주식 자본이득은 과거 평균(2011~2024년)의 22배 수준인 429조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최근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투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주가가 조정받으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증권사에 빚투(빚내서 투자) 리스크 관리와 중소·벤처기업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모험자본 역량 강화 협의체’를 열고 증권업계를 향해 “타 업권과 달리 회사별 개성이 잘 보이지 않고 유행하는 수익원을 좇는 ‘미투’ 전략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중기특화 증권사’ 지정을 늘리고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 트럼프 “이란, 핵 포기 동의”… 방중 전 ‘출구’ 찾는다

    트럼프 “이란, 핵 포기 동의”… 방중 전 ‘출구’ 찾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핵 포기 동의를 받았다며 다음주 중국 방문 이전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협상의 또 다른 쟁점인 이란 고농축 우라늄도 미국으로 반출될 것이라고 예고해 종전 논의가 최종 국면으로 전환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종합격투기(UFC) 선수들을 초청한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다른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과 지난 24시간 동안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나는 승리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훨씬 더 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압박도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 공영매체 P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주 중국으로 떠나기 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으로 보내고 지하 핵시설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며 합의안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고농축 우라늄)은 미국으로 보내게 된다”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명 ‘프로젝트 프리덤’을 전격 중단하고 이란과의 협상 내용을 공개하며 종전 논의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액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페이지 분량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또 로이터통신은 파키스탄 소식통을 인용해 MOU가 우선 전쟁을 중단하고 추후 쟁점을 논의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도 전했다. 이는 이란과의 물밑 대화가 진척을 이루고 있고, 전 세계가 주목하는 이벤트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쟁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 건 1기 집권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9년여 만이라 이번 회담은 ‘세기의 만남’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그로서는 일단 어떤 형태로든 종전 결과물을 만든 뒤 시 주석과 대좌할 필요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아울러 6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온 11월 중간선거도 종전을 압박하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이 길어지고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0%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중간선거에서 참패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국정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핵 포기 약속을 받아 낸다면 체면을 살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이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한 통항을 보장한다고 밝히는 등 변화된 기류가 감지된다. 이란 역시 미국의 역봉쇄로 경제적 타격이 지속되며 출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합의에 동의할 경우 해외자산 동결 해제와 각종 제재 완화 같은 보상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요구조건을 일부 달성했다고 판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 등 세부적인 사항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회담을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 李 “성과 공유 안 하는 성장은 지속 안 돼”

    李 “성과 공유 안 하는 성장은 지속 안 돼”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22일부터 판매되는 6000억원 규모의 국민참여형 국민성장펀드에 대해 “펀드 조성이 생산적 금융을 확산하고 미래 첨단산업 발전과 국민의 안정적인 자산 증식에 기여하는 든든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국민과 성과를 공유하지 않은 성장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7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국민의 손으로 첨단 전략산업을 키우고 그에 따른 성장의 과실과 기회를 모두 국민과 함께 나누기 위한 펀드”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모두의 성장을 향한 길에 동참하시고 그에 따른 과실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남은 기간에 홍보도 철저히 하며, 혹여 제도적 미비점은 없는지 잘 살펴 달라”고 당부했다. 물가 안정과 원유·핵심 원자재의 수급 관리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유가의 불안정성이 지속되면서 물가 압력이 커졌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물가 관리 덕택으로 다른 주요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폭이 크지는 않은데,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물가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되, 원유와 핵심 원자재에 대한 공급망 관리와 함께 주요 품목의 수급 안정에 모든 수단을 총동원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비공개 회의에서 교육 분야의 수도권 집중 경향이 완화됐다는 사회수석실의 보고를 받았다고 강유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대 경쟁률이 상승하고, 자녀 교육을 목적으로 서울로 전입하는 인구가 감소하는 현황은 지방대 육성 정책과 비수도권에 유리한 대입 정책의 효과가 발현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국의 순부채비율이 낮은 것은 연기금에 의한 착시’라는 내용의 보도와 관련해 국제통화기금(IMF)의 평가를 언급하며, 이런 평가나 의견이 배제된 보도에 아쉬움을 표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은 밝혔다. IMF는 지난 4월 재정모니터를 통해 한국을 ‘역사적으로 재정이 튼튼한 나라’ 등으로 평가했다.
  • AI데이터센터 매출 89% 뛰었다… SKT, 영업익 5000억대 탈환

    AI데이터센터 매출 89% 뛰었다… SKT, 영업익 5000억대 탈환

    SK텔레콤이 고객 신뢰 회복과 인공지능(AI) 사업 성장을 바탕으로 1분기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해 해킹 사고 이후 주춤했던 영업이익은 1년 만에 다시 5000억원대를 회복했다. SK텔레콤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 4조 3923억원, 영업이익 5376억원, 순이익 316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전분기 대비 매출은 1.5% 증가하는 데 그쳤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3% 감소했으나 생산성 개선 노력을 통해 수익성을 방어했다. 무선 사업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1분기 휴대전화 가입자는 약 21만명 순증했으며, 이동전화 매출은 전분기 대비 1.7% 늘었다. 지난해 해킹 사고로 인한 가입자 이탈이 멈췄고, 멤버십 개편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고객 신뢰를 회복한 결과다. 미래 성장 동력인 AI 사업은 수익 모델로 안착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DC) 사업 매출은 가산 센터 가동률 상승과 GPUaaS(GPU 구독형 서비스) 매출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9.3% 급증한 1314억원을 기록했다. 유선 자회사 SK브로드밴드도 매출 1조 1498억원, 영업이익 1166억원 등 견조한 실적을 냈다. 실적 반등으로 주주환원도 정상화된다. SK텔레콤은 작년 하반기 중단했던 분기 배당을 재개하고, 1분기 배당금을 주당 830원으로 결정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전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호실적을 거뒀다. LG유플러스의 1분기 매출은 3조 803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6.6% 증가한 2723억원을 기록했다.
  • 중동발 ‘고유가 바이러스’에 주방용품·가구부터 감염됐다

    중동발 ‘고유가 바이러스’에 주방용품·가구부터 감염됐다

    중동전쟁발 국제유가 급등의 여파가 국내 공업제품으로 번지고 있다. 제조 과정에서 원유와 공급망이 중요한 품목인 까닭이다. 특히 플라스틱, 알루미늄, 목재 등을 주로 사용하는 주방용품과 가구의 가격부터 뛰기 시작했다. 워플레이션(전쟁에 따른 물가 상승)이 오일플레이션(유가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공업제품의 물가 상승률은 전쟁 전인 지난 2월 전년 동월 대비 1.2%를 기록한 이후 3월 2.7%, 지난달 3.8%로 점증했다. 공업제품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유값이 뛰면서 제조 단가가 오른 것이다. 중동발 고유가 바이러스는 주방용품부터 감염시켰다. 냄비의 물가 상승률은 지난 2월 6.1%에서 전쟁 직후인 3월 13.5%, 4월 17.0%로 뛰었다. 솥은 2월 -2.2%로 가격이 내렸다가 전쟁이 일어나자 지난 3월 2.7%에 이어 지난달 7.2%로 높아졌다. 프라이팬은 2월 -0.7%, 3월 8.8%, 지난달 3.8%를 기록했다. 냄비와 솥, 프라이팬은 알루미늄·스테인리스강·주철 등을 녹여 제조하는데, 유가 상승으로 화석연료 비용과 금속 원재료 가격이 함께 오르면서 판매 가격이 치솟은 것으로 보인다. 가구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소파의 물가 상승률은 2월 1.7%에 그쳤지만 전쟁 이후 3월 6.5%, 4월 4.7%로 고공행진했다. 소파의 핵심 소재인 폴리우레탄이 대표적인 석유화학 제품인 데다 원피 가격까지 오르면서 제조 원가 부담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식탁 물가 상승률은 2·3월 0.3%를 유지하다 4월에 3.4%로 껑충 뛰었다. 의자는 2월 2.3%, 3월 2.4%에 이어 지난달 8.6%로 급등했다. 국내 판매 제품 상당수가 수입품인 만큼 해상 운임과 물류비 상승 여파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해상 수입 운송비는 미국 서부(24.2%), 일본(20.4%), 중동(18.1%) 등에서 크게 상승했다. 여름철 대표 가전인 선풍기 물가는 2월 0.7%에서 4월 4.8%로 상승했다. 선풍기 날개와 몸체에 쓰이는 플라스틱 합성수지는 전쟁 이후 수급 위기에 놓인 나프타를 원료로 한다. 모터에 들어가는 구리 코일 가격도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손목시계 가격도 심상치 않다. 2~3월 11.3%에서 4월 18.3%로 확대됐다. 시계 내 수백 개의 부품을 움직이는 정밀 윤활유 가격이 국제유가 상승의 영향을 받고 있다.
  • 5차 석유 최고가격도 동결…“물가 부담” 당분간 유지될 듯

    5차 석유 최고가격도 동결…“물가 부담” 당분간 유지될 듯

    소비자물가 상승률 1년 9개월만 최고 국제유가 종전 기대에 하루새 7% 뚝 “최고가 종결, 통항 자유·가격 안정 고려” 5~7월 원유 2.1억 배럴 확보…80% 비중동 원유 운송비 지원 연장 검토 경유 ℓ당 2000원 넘어도 보조금 지급 8일 0시부터 2주간 적용될 5차 석유 최고가격이 다시 동결됐다. 국제유가 인상분이 더 반영돼야 하지만 최근 상승폭이 커진 소비자 물가를 고려한 결정이다. 산업통상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5차 석유 최고가격을 동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유사가 주유소에 공급하는 도매 가격인 5차 최고가격은 ℓ당 휘발유 1934원, 경유 1923원, 등유 1530원으로 2차 때부터 5차까지 총 8주간 유지된다. 문신학 산업부 차관은 브리핑에서 “중동 전쟁 지속으로 국제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유가의 불안정성이 해소되지 않고 있고 국제유가 인상분도 온전히 반영되지 못해 누적 인상 요인도 남아 있다”면서 “다만 전반적인 물가 상승으로 국민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최고가격제 취지에 맞게 민생 안정을 최우선 고려해 동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가 상승이 물류비 등 서비스·생산 비용 상승과 화물차 운전자, 택배기사, 농·어업인 등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점도 고려했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쟁 발발 이후인 3월 전년 동월 대비 2.2%에 이어 지난달 2.6%로 상승폭이 커졌다. 정부는 최고가격제 도입으로 지난달 물가 상승률이 1.2%포인트 낮아졌음에도 2024년 7월 이후 1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석유류(21.9% 상승)를 제외한 물가상승률은 1.8%라고 추정했다. 산업부는 인상이 필요한 누적 억제분이 휘발유 200원, 경유 400원대, 등유 600원대라고 밝혔다. 제도를 시행하지 않을 때 가격은 휘발유 ℓ당 2200원, 경유 2500원으로 분석했다. 정유업계는 수입단가와 판매가격 간 괴리를 언급하며 기회비용을 포함한 실질적 손실보상을 요구 중이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석유 최고가격제로 인해 발생하는 정유업계의 손실에 대해 전액 보전한다는 원칙을 재확인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 법률·회계·석유 전문가가 참여하는 정산위원회를 구성해 최종 보전 규모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문 차관은 “정유사가 원가 기준 베이스로 산정하겠다”며 “정유사가 먼저 손실액을 확정해 공인회계법인을 거쳐 5월 중 구성되는 최고액정산위원회 제출하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전쟁이 끝나도 최고가격제는 유가가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문 차관은 “최고가격제 종료 시점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얼마나 자유로워지느냐’와 ‘가격 변동의 안정성’에 물가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할 것”이라면서 “(전쟁 이전 수준으로) 몇 달러대까지 떨어지느냐보다 어느 정도 선에서 가격 밴드가 일정하게 움직이면 시장과 소비자들이 적응을 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가격 변동의 안정성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럽연합(EU)은 유류세, 일본은 보조금, 한국을 포함한 다른 나라는 가격 상한을 두고 있다는 점을 거론한 뒤 “가격 안정화 조치가 더 심화되는 나라는 있어도 취소하거나 없애는 나라가 없다”며 “전 세계도 안정화 조치를 당분간 계속할 수밖에 없다”고 전망했다. 산업부는 최고가를 철회하더라도 다른 나라처럼 기름값이 폭등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제유가는 2주간 미국·이란 간 휴전 갈등이 지속되면서 120달러까지 치솟았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음 주 14~15일 미국과 중국 간 정상회담 이전에 종전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6일(현지시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유(WTI)는 전날보다 7.1% 내린 배럴당 95.1달러, 두바이유는 6.6% 하락한 97.6달러, 브렌트유도 101. 3달러로 7.8% 내렸다. 산업부는 5~7월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아랍에미리트(UAE) 등으로부터 2억 1000만 배럴의 원유를 확보해 원유는 종전 대비 80%, 나프타는 90% 이상 수급 안정 조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문 차관은 “5~7월 월 평균 원유 확보량은 약 7000만 배럴로 전년 대비 80% 이상”이라며 “5월 나프타 공급도 평시의 90% 이상을 달성해 나프타분해시설(NCC) 설비 가동률도 90%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비축유 스와프(SWAP·교환) 물량, 국제공동비축량, 민간 원유재고량으로 7월까지 원유 수요량을 충당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정부는 비(非)중동산 원유에 대한 운송비 지원을 8월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 차관은 “6월 종료 예정인 운송비 차액 지원 우대 제도를 연장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아프리카·유럽 등 공급망 다변화 지역에서 도입한 원유에 대해 중동산 대비 운임 차액의 전액을 지원하는 제도다. 한편 경유가 ℓ당 2000원이 넘어도 유가보조금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의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과 화물자동차 운수사업법 개정안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기존 ℓ당 1700원을 넘으면 초과분의 70%를 지원했는데, 지급 한도가 ℓ당 183원에 묶여 있어 유가가 1961원을 넘으면 추가 지원이 불가능했다. 이번 개정으로 자원 안보 위기 경보가 발령되면 유류 세액을 초과해 유가 연동보조금을 지급할 수 있다. 경유 가격이 2100원이면 25t 대형화물차의 월 유류비 지원액은 기존 96만원에서 119만원으로 23만원 늘어난다.
  • 노원구, 아동학대 예방 선도적 보호망

    노원구, 아동학대 예방 선도적 보호망

    서울 노원구가 공공 중심의 ‘아동보호체계’를 구축하며 선도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노원구는 “아동의 보호는 ‘공공의 책임’이라는 가치 아래 아동학대 예방부터 피해아동 보호, 가족 회복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선도적인 보호망을 구축했다”고 7일 밝혔다. 지난 2018년 전국 최초로 구청 직영 아동보호전문기관이 문을 열고 아동학대 조사 전담 공무원과 사례관리를 맡은 상담 인력이 상시 협업하고 있다. 신고 접수부터 보호조치, 사후 관리까지 분절 없는 즉각적인 공동 대응이 가능하다. 아동의 연령과 특성을 고려한 보호 인프라도 눈에 띈다. 2019년 여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를 만든 데 이어 2021년에는 전국 최초로 7세 미만 영유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 ‘다예’가 문을 열었다. 방문형 가정 회복 프로그램 ‘방문 똑똑! 마음 톡톡!’도 운영 중이다. 노원구 관계자는 “극심한 생활고로 양육위기에 놓였던 8세 아동의 한부모 가정에 즉각적인 개입과 맞춤형 통합 지원에 나선 결과 1년 여의 지원 끝에 원가정에서 안정적인 생활하고 있다”며 “보호체계는 실제 위기 가정의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주관 ‘2025년 아동학대 공공 대응체계 평가’에서는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유일하게 ‘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서울가정법원 등의 유관기관 현장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영유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를 직접 방문했다. 정 장관은 물가 상승으로 시설 운영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쉼터 이용 아동이 생활하는 환경을 점검했다. 전국에 학대피해아동쉼터는 155곳이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아이 한 명, 한 명의 안전은 지역사회 전체가 함께 지켜야 할 가장 중요한 가치”라며 “선도적인 구 직영 아동보호체계를 바탕으로, 아이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 노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역시 빅리그 체질 ‘시즌 첫 3루타’ 김혜성, 7번째 멀티 히트

    역시 빅리그 체질 ‘시즌 첫 3루타’ 김혜성, 7번째 멀티 히트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시즌 1호 3루타를 포함해 7번째로 멀티 히트(1경기 2안타 이상)를 기록하며 빅리그 체질을 보여주고 있다. 김혜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유격수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8에서 0.314로 소폭 올랐다. 2회초 우익수 뜬공, 4회초 삼진으로 물러난 김혜성은 9-1로 크게 앞선 5회초 1사 1루에서 깨끗한 중전 안타를 날리며 이날 첫 안타를 신고했다. 10-1로 앞선 7회초에는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키를 넘겨 구장 가장 깊숙한 곳에 타구를 떨어뜨리며 시즌 1호 3루타를 터뜨렸다. 후속 타자 알렉스 프릴랜드의 안타가 이어지며 김혜성도 득점을 올렸다. 이날 다저스는 안디 파헤스가 3회 스리런, 5회 투런, 9회 솔로 홈런을 날리며 홈런 3방으로 6타점을 올렸다. 파헤스의 불방망이 속에 다저스도 12-2로 대승을 거뒀다. 1번 지명 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도 최근 5경기 17타수 무안타의 깊은 침묵에서 벗어나 4타수 2안타를 때렸다. 전날 빅리그 첫 맞대결에서 나란히 안타를 신고했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날 침묵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벌어진 두 팀의 경기에서 이정후는 2번 타자 중견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 송성문은 9번 타자 유격수로 나서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대타 타이 프랜스가 2타점 싹쓸이 3루타를 날려 승기를 잡은 샌디에이고가 8회 2점을 보태 5-1로 이겼다. 샌디에이고는 2연승, 샌프란시스코는 2연패를 기록했다.
  • 비 와서 서로 다행인 KT와 롯데…이강철 “빨리 취소” 김태형 “우리 두렵나?”

    비 와서 서로 다행인 KT와 롯데…이강철 “빨리 취소” 김태형 “우리 두렵나?”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의 7일 경기가 우천으로 순연됐다. 이날 두 팀의 맞대결이 예정된 경기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는 오후 4시쯤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점점 빗방울이 굵어지면서 경기장에 방수포가 깔렸고 비가 그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오후 5시 40분쯤 전광판에 우천 취소를 알리는 공지가 떴다. 양 팀 감독은 경기가 취소되기 전 서로 우천 취소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KT로서는 부상 선수로 인해 아직 완전체가 아닌데다 롯데가 무서운 상승세를 탄 상황에서 굳이 지금 상대하기보다는 추후에 만나는 게 낫다는 판단이다. 이강철 KT 감독은 “우리는 지금 안현민, 허경민이 빠져 있으니까 나중에 하는 게 낫다”며 “롯데도 (부산까지) 먼 길 가야 하니까 우천 취소할 거면 빨리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이 감독의 발언에 “우리를 두려워하는구먼”이라고 농담하며 롯데 역시 우천으로 선발 로테이션에 숨통이 트이는 상황이 더 좋다고 반겼다. 우천 취소가 결정되자 롯데는 이날 등판하기로 했던 박세웅을 8일 경기에 내지 않고 나균안이 선발로 나선다고 밝혔다. 박세웅은 대신 10일 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KT로서는 하루를 여유 있게 쉬고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롯데 역시 주말 홈경기를 치르러 일찍 내려갈 수 있게 되면서 체력적인 부담을 덜게 됐다. 두 팀의 취소된 경기는 추후 일정으로 편성된다.
  • 무덤에서 돌아온 ‘죽음의 백조’…사막에 버려졌던 B-1B 폭격기의 부활 [밀리터리+]

    무덤에서 돌아온 ‘죽음의 백조’…사막에 버려졌던 B-1B 폭격기의 부활 [밀리터리+]

    현역에서 퇴역해 미국 애리조나 사막의 항공기 폐기장에 있던 ‘죽음의 백조’가 화려하게 부활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TWZ)은 퇴역한 B-1B 폭격기 한 대가 집중적인 복원 및 정비 작업을 거쳐 다시 현역으로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이 폭격기는 원래 2021년 퇴역한 총 17대의 B-1B 중 하나로, 비행기의 무덤이라 불리는 ‘본야드’(Boneyard)로 보내졌다. 다만 완전 고철 신세는 아닌 다른 현역 항공기의 예비 부품 공급과 필요한 경우 복구할 수 있는 ‘타입 2000’ 등급으로 보관됐다. 사실상 폐기될 운명이었던 이 B-1B는 복귀 결정이 내려지면서 2년간의 정비 작업을 거쳐 최근 텍사스주 다이에스 공군기지에 배치됐다. 보도에 따르면 이 복원과 정비 작업은 200명 이상의 정비 인력이 24시간 3교대로 투입돼 500개 이상의 부품이 교체됐다. 또한 ‘아포칼립스 II’라는 이름과 이를 기념하는 그림도 부여됐는데, 이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격추된 B-24 폭격기 ‘아포칼립스’의 승무원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한반도에서의 훈련에 자주 참여해 국내에서는 ‘죽음의 백조’로 더 유명한 B-1B는 1980년대 중반부터 미 공군에서 운영하는 재래식 초음속 폭격기다. 미국에서의 별칭은 ‘본’(Bone·뼈)으로 이는 B-One을 그대로 읽어 부르는 것에서 유래했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로 최대 1만 1998㎞를 비행할 수 있으며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60t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다만 원래 B-1B는 핵무장 폭격기로 개발됐지만 1990년대 중반부터는 핵무장 능력이 제거돼 지금은 재래식 무기로만 활용되고 있다. 특히 B-1B는 애초 2030년대 초반까지 단계적으로 모두 퇴역할 예정이었다. 이는 기체 노후화로 인한 비용 상승과 차세대 폭격기 B-21 레이더에 자금을 집중시키기 위한 것으로, 실제로 2021년 총 62대에서 45대로 줄었다. 이처럼 조용히 사라질 운명이었던 B-1B는 실전에서 ‘노장의 힘’을 보여주면서 적어도 10년은 더 생명이 연장됐다. 실제로 B-1B는 최근 베네수엘라 작전과 이란과의 전쟁에도 투입돼 가치가 재입증되면서 부활하기 시작했다. 미 공군은 B-1B의 수명 연장을 위한 현대화 투자를 단행했으며, 최소 45대의 B-1B를 현역으로 운용해야 하는 법적 규정에 따라 이번 사례처럼 전력 공백이 생기면 ‘무덤’에서 다시 꺼내 현역으로 복귀시키고 있다.
  •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낸 에이피알, 1분기 매출 5934억원·영업익 1523억원

    역대 최대 분기 실적 낸 에이피알, 1분기 매출 5934억원·영업익 1523억원

    에이피알(대표이사 김병훈)이 지난 1분기 글로벌 성과와 주력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에이피알은 7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934억원, 영업이익 15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3.0%, 173.7%씩 증가한 수치로,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단일 분기 최대치다. 회사는 “글로벌 경쟁력 제고 전략이 적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실제 1분기 해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9% 늘어난 5281억원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 중 해외 매출의 비중도 90%로 전년 동기보다 18.1%포인트 뛰었다. 특히 ‘핵심 성장 동력’인 미국 매출이 2485억원으로 250.8% 늘어 신장세를 견인했다. 에이피알은 향후 오프라인 채널 확장 본격화를 통해 실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 브랜드 메디큐브는 올 2분기부터 기존 얼타뷰티 등 미국 대형 오프라인 채널에 연내 순차 입점될 예정이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나비고 마케팅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미국 아마존 뷰티 카테고리에서 지난해 연간 브랜드 점유율 7.1%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올해 1분기에는 점유율 14.1%로 1위를 차지했다. 미국 외 시장 중에서는 일본 매출이 5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8% 늘었고, 기타 지역 매출은 601억원에서 1900억원으로 216.1% 증가했다. 회사는 유럽, 인도 등 신규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판매처를 적극 확대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성장 기반을 다변화한다는 계획이다.
  • 트럼프 “이란, 핵 포기 동의...다음주 방중 전 합의 가능”

    트럼프 “이란, 핵 포기 동의...다음주 방중 전 합의 가능”

    트럼프 “이란 고농축 우라늄 미국으로 반출” 예고 미중 회담, 중간선거 고려해 종전 서두르는 모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으로부터 핵 포기 동의를 받았다며 다음 주 중국 방문 이전에 합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협상의 또 다른 쟁점인 이란 고농축 우라늄도 미국으로 반출될 것이라고 예고해 종전 논의가 최종 국면으로 전환할지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백악관에 종합격투기(UFC) 선수들을 초청한 행사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란은 핵무기를 가져선 안 되고, 가지지 않을 것”이라며 “그들도 다른 여러 사항과 함께 이 점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란과 지난 24시간 동안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 나는 승리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란이 합의하지 않을 경우) 훨씬 더 강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압박도 거듭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미 공영매체 P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주 중국으로 떠나기 전 협상이 타결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에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이란이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을 미국으로 보내고 지하 핵시설도 가동하지 않기로 했다며 합의안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것(고농축 우라늄)은 미국으로 보내게 된다”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의 선박들을 구출하기 위한 ‘프로젝트 프리덤’을 전격 중단하고 이란과의 협상 내용을 공개하며 종전 논의를 서두르는 모습이다. 액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1페이지 분량의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에 근접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란과의 물밑 대화가 진척을 이루고 있고, 전세계가 주목하는 이벤트인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전쟁의 수렁에서 빠져나오는 게 정치적으로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14~15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을 찾는 건 1기 집권기 시절인 2017년 11월 이후 9년여 만이라 이번 회담은 ‘세기의 만남’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그로서는 일단 어떤 형태로든 종전 결과물을 만든 뒤 시 주석과 대좌할 필요가 있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아울러 6개월 앞으로 성큼 다가온 11월 중간선거도 종전을 압박하고 있다. 이란과의 전쟁이 길어지고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미국 내 휘발유 가격 상승으로 인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은 30%대로 떨어진 상황이다.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민주당에 참패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은 남은 임기 동안 국정 동력을 상실할 가능성이 높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의 핵 포기 약속을 받아낸다면 체면을 살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할 수 있다. 이란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안전한 통항을 보장한다고 밝히는 등 변화된 기류가 감지된다. 이란 역시 미국의 역봉쇄로 경제적 타격이 지속되며 출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합의에 동의할 경우 해외자산 동결 해제와 각종 제재 완화 같은 보상을 받기로 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요구조건을 일부 달성했다고 판단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도 적지 않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 중단 기간 등 세부적인 사항이 아직 해결되지 않아 회담을 복잡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서울데이터랩]마감 직후 인기 검색 종목 20選

    7일 장 마감 직후 네이버 금융 검색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나란히 1, 2위에 오르며 반도체 대형주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27만1500원으로 전일 대비 5500원(2.07%) 상승 마감했고, 검색 비율은 18.31%로 가장 높았다. 거래량은 4053만9276주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165만4000원으로 5만3000원(3.31%) 오르며 뒤를 이었고, 검색 비율은 12.64%, 거래량은 568만8377주였다. 시가총액 상위 대형주 가운데서는 현대차(005380)와 POSCO홀딩스(005490), 두산에너빌리티(034020)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현대차는 57만원으로 3.64% 상승했고, POSCO홀딩스는 53만7000원으로 6.13% 올랐다. 두산에너빌리티는 13만6400원으로 7.40% 강세를 보였다. 삼성중공업(010140)도 3만2700원으로 2.66% 상승 마감해 조선·산업재 관련 종목 전반의 강세 흐름을 반영했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삼성E&A(028050)와 대한광통신(010170)의 탄력이 특히 강했다. 삼성E&A는 6만4400원으로 1만1400원(21.51%) 급등하며 검색 상위 9위에 올랐고 거래량은 1392만1897주였다. 대한광통신은 2만1800원으로 19.32% 뛰었고, 거래량은 8134만7525주로 검색 상위 종목 가운데 가장 많았다. SKC(011790)도 17만4100원으로 8.00% 상승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렸다. 삼성전자우(005935)는 18만5400원으로 2.06% 하락했고, 대한전선(001440)은 6만4100원으로 7.37% 내렸다. 미래에셋증권(006800)은 7만9000원으로 5.73% 하락했으며, 카카오(035720)는 4만5250원으로 2.27% 밀렸다. 방산주인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079550)는 86만6000원으로 11.54% 급락해 검색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보합권 혼조 흐름을 보인 종목도 적지 않았다. LS ELECTRIC(010120)은 31만8500원으로 0.95% 상승했고, SK스퀘어(402340)는 109만9000원으로 0.92% 올랐다. 삼성전기(009150)는 91만7000원으로 0.55% 상승한 반면 삼성SDI(006400)는 69만4000원으로 0.57% 하락, 한미반도체(042700)는 39만3000원으로 0.38% 내렸다. 마감 직후 검색 상위 종목 흐름은 반도체와 플랜트·인프라, 산업재 종목으로 매수세가 확산되는 한편 일부 방산·전선·플랫폼 종목에서는 변동성이 커진 하루였음을 보여줬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마감시황]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에도 1,199.18 마감…하락 종목 1,160개

    [마감시황] 코스닥, 외국인 순매수에도 1,199.18 마감…하락 종목 1,160개

    7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99포인트(0.91%) 내린 1199.18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1210.83에 출발해 장중 1219.58까지 올랐지만 이후 하락폭을 키우며 1196.63까지 밀렸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175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개인이 각각 1356억 원, 118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5억 원, 비차익거래 893억 원 순매수로 전체 898억 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시장 전반의 약세도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승 종목이 453개, 하한가 없이 하락 종목이 1160개를 기록했고 보합은 54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7개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엇갈렸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3.06% 오른 23만 5500원에 마감했고 코오롱티슈진(950160)은 10.62% 급등한 11만 4600원, 리가켐바이오(141080)는 3.34% 상승한 18만 2700원을 기록했다. 반면 에코프로(086520)는 1.90% 내린 15만 9700원, 알테오젠(196170)은 1.93% 하락한 35만 6500원,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는 0.71% 밀린 69만 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천당제약(000250)은 1.60%, 리노공업(058470)은 2.74%, HLB(028300)는 3.57%, 에이비엘바이오(298380)는 0.94% 각각 하락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젠큐릭스가 30.00% 오른 3835원, 희림이 29.97% 오른 7460원, 빛샘전자가 29.93% 오른 1만 7060원으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에이비프로바이오와 이랜시스도 각각 29.93%, 29.92% 급등했다. 반대로 선샤인푸드는 78.26% 급락한 5원에 마감했고 엣지파운드리는 28.48%, 엔비알모션은 24.61%, 뉴인텍은 23.52%, 엑시온그룹은 23.37% 각각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량은 14억 2679만 주, 거래대금은 16조 8876억 9600만 원으로 집계됐다. 52주 최고가는 1229.42, 52주 최저가는 710.47이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마감시황] 코스피, 7490.05로 마감…장중 7531.88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 경신

    [마감시황] 코스피, 7490.05로 마감…장중 7531.88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 경신

    코스피가 7일 상승 마감하며 7490.0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7531.88까지 오르며 52주 최고치를 새로 썼고, 종가 기준으로도 전일보다 105.49포인트(1.43%) 올랐다. 7일 오후 3시 30분 기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7384.56보다 105.49포인트 오른 7490.05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7499.07로 출발한 뒤 장중 한때 7531.88까지 상승했지만, 한때 7257.89까지 밀리는 등 장중 변동성도 크게 나타났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5조 9914억원, 기관이 1조 984억원을 순매수했고 외국인은 7조 1540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가 1659억원 순매수였지만 비차익거래가 4조 9073억원 순매도로 집계되면서 전체적으로 4조 7414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시장 내부에서는 하락 종목 수가 더 많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상승 종목은 354개, 하락 종목은 503개였고 보합은 38개였다. 상한가 종목은 2개,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대형 반도체와 자동차 종목의 강세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삼성전자(005930)는 2.07% 오른 27만 1500원, SK하이닉스(000660)는 3.31% 오른 165만 4000원에 마감했다. 현대차(005380)는 4.00% 상승한 57만 2000원을 기록했다. 두산에너빌리티(034020)는 7.40%, HD현대중공업(329180)은 6.94% 뛰었다. 반면 삼성전자우(005935)는 2.0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0.81% 내렸다. 개별 종목별로는 대원전선우와 태영건설우가 각각 29.95%, 29.93%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산세보틱스는 23.92%, 삼성E&A는 21.51%, 한솔테크닉스는 15.82% 상승했다. 반대로 선도전기는 17.43% 하락했고, LIG디펜스앤에어로스페이스는 11.54%, 고려아연은 10.70%, 현대로템은 10.31% 내렸다. 최근 흐름을 보면 코스피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4월 30일 6598.87에서 5월 4일 6936.99, 5월 6일 7384.56으로 오른 데 이어 이날 7490.05까지 상승 폭을 넓혔다. 이날 종가와 장중 고가 모두 52주 최고치와 같은 수준으로 올라섰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서울데이터랩]국내 금값 반등, 국제 금 급등·환율 상승 영향

    [서울데이터랩]국내 금값 반등, 국제 금 급등·환율 상승 영향

    신한은행 고시 기준 국내 금은 최근 10거래일 동안 22만 5780원에서 22만 90원으로 5690원 내리며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이어왔다. 다만 7일 마감가는 22만 9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3040원 올라 최근 하락분 일부를 되돌렸다. 최근 10거래일 고점은 지난달 22일 22만 5780원이었고, 저점은 7일 22만 90원이었다. 전 거래일 대비 변동이 가장 컸던 날은 7일로 3040원 상승했고, 지난달 28일에는 2900원 하락하며 단기 변동성이 두드러졌다. 7일 마감 기준 국내 금은 전 거래일보다 1.40% 상승한 22만 90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는 21만 7070원, 고가는 22만 100원으로 출발 이후 오름폭을 키우며 거래를 마쳤다. COMEX 기준 국제 금은 최근 10거래일 사이 4월 24일 4740.90에서 5월 6일 4694.30으로 낮아졌지만, 직전 거래일에는 125.80포인트 급등했다. 국내 금의 이날 반등도 전 거래일 국제 금 강세가 직접적인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나은행 고시 기준 원·달러 환율은 7일 1454.4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40원 올랐다. 원화 약세는 달러 기준 국제 금 상승 효과를 국내 금값에 더 크게 반영하게 하며 이날 오름세를 강화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주식으로 429조 벌었는데…소비는 찔끔, 빚은 위험…한은 ‘레버리지 경고’

    주식으로 429조 벌었는데…소비는 찔끔, 빚은 위험…한은 ‘레버리지 경고’

    코스피가 70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초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주가 상승이 소비 확대로 이어지는 효과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의 3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우리나라 주식 자산효과에 대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가계는 주식 투자를 통해 1만원의 수익을 내면 이 중에서 약 130원(1.3%)을 소비재원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한은이 가계금융복지조사 2012~2024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이는 유럽과 미국 등 다른 주요국에서 자본이득의 3∼4%가 소비 증가로 연결되는 데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주식이 가계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고소득·고자산층에 집중된 점과 국내 주식 기대 수익률이 낮고 변동성이 높았던 점도 소비로 이어지기 어려운 요인이었다. 한국 가계의 가처분 소득 대비 주식자산 규모는 2024년 기준 77%로 미국(256%), 유럽 주요국(184%)에 크게 못 미쳤다. 또한 실제로 2011~2024년까지 우리나라 주식시장 월 평균 기대 수익률은 미국의 6분의 1수준에 불과했고, 예측에서 벗어난 변동성은 10% 높았다. 주식으로 번 돈이 부동산으로 흘러가는 것도 소비 여력이 줄어드는 요인이었다. 한은은 무주택 가계의 경우 자본이득의 70%가량이 부동산으로 이동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한은은 최근 우리나라도 개인의 주식투자가 활발해져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가계의 주식 자본이득은 과거 평균(2011~2024년)의 22배 수준인 429조원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최근 신용융자 등 레버리지 투자가 늘어난 상황에서 주가가 조정받으면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증권사에 빚투(빚내서 투자) 리스크 관리와 중소·벤처기업 자금 공급 기능을 강화하라고 주문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모험자본 역량 강화 협의체’를 열고 증권업계를 향해 “타 업권과 달리 회사별 개성이 잘 보이지 않고 유행하는 수익원을 좇는 ‘미투’ 전략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 자금조달 지원을 위해 ‘중기특화 증권사’ 지정을 늘리고 인센티브를 확대할 계획이다.
  • 낮잠, 보약인 줄 알았는데…이렇게 자면 사망 위험 높아진다

    낮잠, 보약인 줄 알았는데…이렇게 자면 사망 위험 높아진다

    고령층이 낮잠을 더 길고 자주 잘수록, 특히 오전 시간대에 낮잠을 자는 경우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매사추세츠 종합병원과 러시대학교 연구팀은 시카고에 거주하는 56세 이상 1338명(평균 연령 81.4세)을 대상으로 최대 19년(평균 8.3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대상자의 수면 패턴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객관적으로 측정됐다. 분석 결과 낮잠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은 약 13% 증가했고, 낮잠 횟수가 하루 1회 늘어날 때마다 위험은 약 7%씩 상승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낮잠 시간대가 중요한 변수로 나타났다.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 사이 낮잠을 주로 자는 경우, 오후 시간대에 낮잠을 자는 사람보다 전체 사망 위험이 약 30% 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나이가 약 2.5세 더 많은 것과 유사한 수준이다. 다만 연구진은 낮잠 자체가 사망 위험을 직접 높인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고 강조했다. 장시간·잦은 낮잠은 심혈관 질환, 당뇨병, 만성 염증, 수면무호흡증 등 기저 질환으로 인한 피로의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실제 분석에서는 연령, 성별, 흡연 여부, 기저 질환 등 주요 변수들을 보정한 이후에도 이러한 경향이 유지됐다. 다만 관찰 연구의 특성상 인과관계를 확정할 수는 없다는 점에서 해석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JAMA Network Open에 게재됐다. 전문가들은 낮잠 자체를 무조건 피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일반적으로 15~30분 이내의 짧은 낮잠은 피로 회복과 인지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낮잠 자체 아닌 ‘낮잠의 패턴’ 이전보다 낮잠 시간이 길어지거나 횟수가 늘고, 특히 아침부터 졸림이 반복되는 경우라면 수면의 질 저하나 만성 질환의 신호일 수 있다. 장시간 낮잠은 심혈관 질환이나 만성 염증, 당뇨 등 기저 질환으로 인한 피로가 누적된 결과일 가능성이 크다. 즉 낮잠 자체가 위험 요인이라기보다 이미 진행 중인 건강 이상을 드러내는 지표일 수 있다는 의미다. 또한 오전 시간대 낮잠은 수면-각성 주기의 이상을 시사한다. 생체 리듬이 흐트러지면 호르몬 분비와 면역 기능에 영향을 주고, 전반적인 신체 회복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 여기에 낮 시간대 장시간 수면은 밤 수면의 질을 떨어뜨려 깊은 잠에 들지 못하는 상태를 반복시키고, 만성적인 수면 불균형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전문가들은 낮잠 여부보다 시간대와 길이, 빈도의 변화를 더 중요하게 봐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면 습관이 이전과 달라졌다면 단순한 피로가 아닌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는 만큼 점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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