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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가 ‘감산 약발’ 51달러 넘었다

    유가 ‘감산 약발’ 51달러 넘었다

    두바이유 가격이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의 ‘감산(減産) 약발’에 배럴당 51달러를 넘어섰다. 지난해 8월 11일(50.59달러)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렇게 치솟은 국제 유가는 2~3주 시차를 두고 국내 기름값에 반영된다. 한국석유공사는 5일(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1.25달러 오른 배럴당 51.64달러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두바이유는 지난달 30일 OPEC의 감산 합의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배럴당 44.12달러였던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 1일 49.02달러로 치솟았고, 지난 2일에는 50.3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4거래일 동안 17.0% 급등했다. 두바이유 이외의 다른 유종인 영국 브렌트유와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도 지난달 30일 이후 4거래일 동안 각각 19%, 16% 상승했다. 석유공사는 “OPEC 회원국뿐 아니라 러시아를 비롯한 비(非)OPEC 국가의 감산 기대, 원유 재고량의 감소 전망 등으로 국제 유가가 올랐다”고 밝혔다. OPEC에 따르면 비OPEC 국가들은 오는 10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감산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OPEC은 러시아와 멕시코, 카자흐스탄, 콜롬비아 등 14개국을 감산 회의에 초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석 에너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감산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제 유가가 단기간에 과도하게 오른 측면이 있다”면서 “내년에 감산이 실제로 이행될지는 지켜봐야겠지만 내년 평균 유가가 올해보다 높을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국내 기름값 결정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국제 시세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지난 5일 무연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63.01달러로 지난달 30일(56.45달러)보다 6.56달러(10.2%) 상승했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싱가포르 국제 제품가격 변동으로 국내 주유소가 이를 반영하는 데는 재고 물량까지 감안하면 2~3주 걸린다”면서 “이달 하순쯤부터 국내 기름값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이재명 성남시장 인터뷰] “文보다 중도층 포션 더 많아… 국민들 ‘변화’ 부합하는 사람 지지”

    [이재명 성남시장 인터뷰] “文보다 중도층 포션 더 많아… 국민들 ‘변화’ 부합하는 사람 지지”

    이쯤되면 ‘이재명 현상’이다.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강타하기 전인 10월 초순, 이재명(54) 성남시장은 지지율 5% 안팎의 ‘언더독’(이길 확률이 적은 선수)이었다. 하지만 여의도의 구태에 실망한 대중들은 이 시장의 거침없는 화법·행동에 열광했고, 어느새 15~17%의 지지율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과 함께 ‘빅3’의 반열에 올라섰다. 6일 여론조사기관 디오피니언에 따르면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한 결과 이 시장은 17.2%로 문 전 대표(18.6%)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반 총장은 15.2%,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5.1%에 불과했다. 전날 리얼미터 조사에서 이 시장은 14.7%로 문 전 대표(20.8%)와 반 총장(18.9%)의 바로 뒤였다.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원장도 이날 방송인터뷰에서 “이 시장이 민의를 재빠르게 읽었다. 앞으로 더 약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 시장은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민이 정치에 동원되는 종적(從的) 존재였다면 이젠 주체가 됐다”면서 “필리핀의 극단적 사례부터 영국, 미국을 보고 우리 국민도 (변화가) 가능하다는 확신이 커지고 있고, 국민 의사에 가장 부합하는 사람을 찾기 시작했는데 경륜도 부족하고, 변방에 있지만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을 찾으려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상승세의 원인으로 ▲거칠고 정제되지 않았지만, 해석이 필요 없는 서민의 언어 ▲성남시정 공약 이행률이 96%에 이르는 언행의 일관성 ▲불평등·불공정에 대한 끊임없는 문제 제기와 기득권에 대한 저항을 꼽았다. 이 시장과의 인터뷰는 성남시청 시장실에서 이종락 서울신문 정치부장과의 대담으로 이뤄졌다. ‘과격한 좌파’ 이미지에 대해 이 시장은 “여론조사 결과를 분석해 보면 문 전 대표보다 중도 성향 지지층의 포션이 많다”며 ‘확장성’을 자신했다. “중도층 내지 부동층은 정치적 지향이 정해지지 않았다. 무조건 (기호)1번, 2번이 아니다. 이익에 들어맞는지를 합리적으로 판단한다. 개혁 진영이 개혁 정책 들고 나와야지, 중간쯤에서 애매하게 포지션 이동하면 믿겠는가. 아양 떠는 방식으로 나오면 똑똑한 중도는 의심한다. 국민을 바보로 알지 마라.” 이 시장은 법인세를 예로 들었다. 그는 “중도층을 설득하려면 ‘우클릭’이 아니라 ‘개혁정책을 통해 당신들이 득을 본다’고 설득해야 한다”면서 “법인세를 영업이익 500조원 이상 440개 기업을 대상으로 30%까지 올린다면 15조원의 추가 세수가 발생한다. 소득세도 과세표준 10억원 이상은 3700명 정도뿐인데 세율을 50%로 올리면 2조 5000억원의 세수가 더 생긴다. 이 재원으로 모두에게 혜택을 준다면 왜 안 찍겠는가”라고 반문했다. 재벌을 기득권으로 규정해 온 이 시장은 ‘재벌 해체’가 아닌 ‘재벌 체제의 해체’를 주장했다. 이 시장은 “5%의 지분도 갖지 못한 소수 재벌 가문이 특권적 지위를 누리지 못하도록 부당한 지배구조를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을 ‘전국구’로 만든 건 청년배당 정책을 둘러싼 중앙정부 및 보수진영과의 갈등이다. 청년배당이란 성남에 3년 이상 거주한 만 24세 청년들에게 분기당 12만 5000원 상당의 ‘성남사랑상품권’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이 시장은 청년배당을 대선 공약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면서 “지금은 만 24세에게만 지급하지만 만 22~23세를 포함해 지급 대상을 넓혀야 한다. 전국적으로 65만명에 1조 8000억원이면 된다”고 강조했다. 정치권 일각에서 끊임없이 거론되는 개헌론에 대해서는 “혁파 대상인 기득권자들이 회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탄핵이 일단락되기까지는 반대라는 뜻이다. 그럼에도 개헌 자체에는 찬성했다. “개헌은 필요하다. 한국 사회의 70년간 누적된 불평등을 뜯어고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다. 건국을 완성하고, 헌법에 나온 민주공화국을 만들 수 있는 계기인데 의회 중심 구조(내각책임제)로는 기득권 구조를 바꿀 수 없다. 수평·수직적으로 분권을 강화하는 4년 중임제가 적절하다. 대선 후보들이 공약을 걸고 국민 선택을 받아야 한다.” 최근 ‘사이다(이재명)-고구마(문재인)’ 비유로 화제가 된 문 전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 이 시장은 “경쟁하되, 적이 아닌 동지”라고 규정했다. “‘고구마·사이다’ 얘기는 원래 음식 종류를 말한 게 아니라 기능에 대한 비유였다. 인터넷 등에서 ‘이재명은 핵 사이다(시원시원하다는 뜻)’라는 얘기가 있다. 이에 문 전 대표가 ‘사이다는 마셔도 배부르지 않다’며 음식의 종류인 것처럼 프레임 전환을 시도했는데 잘 안 됐다. 재미있으려고 한 이야기인데 오히려 고구마가 돼 버렸다. 조지 레이코프(미국 인지언어학자)가 했던 ‘코끼리’(‘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떠올리는 것처럼 최악의 대응은 공격을 반복하면서 방어하려고 하는 것이란 뜻) 비유처럼 상대 프레임에 빠져선 안 된다. 아무리 변명이 좋아도 딱 걸린다. 아무 (나쁜)뜻은 없었다.” 반면 반 총장에 대해 “후보 명함도 못 낼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흙’이 너무 많이 묻었고 공직을 하는 동안에 남긴 실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 시장은 야권의 불모지인 경북 안동 출신이란 점을 ‘기회요인’으로 만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실제 여론조사에서 이 시장은 수도권은 물론, 호남과 영남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는 “영남 출신의 가능성과 호남의 민주주의 정신을 살리면 양쪽으로부터 (지지를) 다 얻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영남에도 합리적 보수, 개혁 세력이 상당하다”면서 “호남도 국민의당으로 지지가 갈렸지만 안철수 전 대표가 가진 몫(지지율) 이상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 외교 안보 분야는 아직 공약을 가다듬는 단계는 아니지만, 원칙은 단단해 보였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등장으로 한·미 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데 대해 ‘등거리 균형외교’를 강조했다. “한·미 동맹은 확대 발전시켜야 하지만 미국에 경도돼선 곤란하다. 미·중 사이에서 ‘고래 등에 낀 새우’처럼 이쪽저쪽 붙으면 망한다. 중심을 분명하게 잡고 등거리로 풀어야 한다. 중국에 필요한 부분은 미국 핑계를 대고 얻어야 한다. 반대로 중국이 부당한 요구를 하면 미국을 받침대로 거절할 수 있다.” 트럼프 정부에서 방위비 분담 증액을 요구한다면 주한미군이 미국의 전략적 이익을 위해 존재하는 만큼 합리적 배분을 당당하게 요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전시작전권 환수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미국의 미사일방어체계(MD)를 완성시켜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국회 비준을 받지 않으며 안 된다. 헌법 위반”이라며 “1년 단위로 갱신을 해야 하니까 내년에 안 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는 되돌리기 쉽지 않을 수도 있다”면서도 “만약 설치 전 단계면 한·미 연합훈련이나 유사시에만 이동식으로 설치하는 정도로 타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악의 상황인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세계에서 (북한이) 이런 좋은 자원과 인력과 잠재력을 가진 시장이 없다”면서 “국가의 최우선 가치는 평화다. 이기는 전쟁보다 더러운 평화가 낫다. 더럽고 자존심이 상하고 돈이 많이 들더라도 평화가 낫다”고 강조했다. ‘뜨거운 감자’인 ‘모병제’ 논란에 대해선 “직업군인, 즉 전투전문요원 10만명을 운용하면 의무복무병을 현재 43만명에서 23만명으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대선 지지율’ 이재명 14.7%… 안철수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대선 지지율’ 이재명 14.7%… 안철수 오차범위 밖에서 앞서

    박대통령 8주 만에 0.8%P↑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8주 만에 처음으로 소폭 상승했다고 리얼미터가 5일 밝혔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정기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10.5%로 집계됐다. 이는 ‘최순실 사태’가 불거진 지난 10월 첫째주 이후 처음 상승한 것이다. 부정 평가는 전주 대비 1.3% 포인트 하락한 85.1%였다. 리얼미터는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3차 대국민 담화와 새누리당의 ‘내년 4월 퇴진, 6월 대선’ 당론 채택으로 여권 성향 지지층 일부가 결집됐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2.3% 포인트 오른 9.8%), 대구·경북(1.7% 포인트 오른 17.5%), 충청(1.3% 포인트 오른 9.1%), 부산·울산·경남(1.1% 포인트 오른 13.1%) 등 주로 여당 강세 지역을 중심으로 지지율이 상승했다. 반면 나머지 지역은 지지율이 더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1위 자리를 지켰지만 전주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32.5%를 기록했다. 새누리당은 1.6% 포인트 상승한 17.8%로, 9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서며 국민의당을 1주 만에 제치고 2위 자리를 되찾았다. 국민의당은 1.9% 포인트 내린 15.3%를 나타냈다.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전주 대비 0.2% 포인트 떨어진 20.8%,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1.2% 포인트 오른 18.9%를 각각 기록했다. 이어 이재명 시장이 2.8% 포인트 상승한 14.7%로, 3주 연속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하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9.8%)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세부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 참조.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환금성 좋은 소형아파트... 주변시세와 분양가 꼼꼼히 따져봐라

    환금성 좋은 소형아파트... 주변시세와 분양가 꼼꼼히 따져봐라

    최근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소형 평형이 인기를 모으면서 소형평형으로만 공급하는 단지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신혼부부나 은퇴 후 작은 평수를 원하는 중년부부, 어린 자녀를 둔 1~3인 가구가 몰려있다 보니 매매와 전세 수요가 꾸준해, 품귀현상도 일어나고 있다. 특히 소형 아파트는 중대형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고 시장이 좋을 땐 가격 상승세가 강하고 침체기에도 환금성이 좋아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대표적인 지역으로 인천광역시가 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전용 60㎡이하 소형 아파트 거래량은 2016년 3분기 전체 21,554가구에 42.84%를 차지하며 85㎡이상 중대형 15.31%에 비해 더 활발히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소형아파트의 거래량이 많은 인천광역시 내에서도 다양한 개발호재와 청라인프라까지 누릴 수 있는 경서지구에 공급을 앞두고 있는 ‘북청라 건영 아모리움’이 주목받고 있다. ‘북청라 건영 아모리움’은 주변 청라 시세에 비해 20% 합리적인 분양가로 공급할 예정이며 전세대 전용59㎡ 단일면적으로 공급하여 소형평형으로서 희소가치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청라IC를 통하여 인천공항고속도로의 이용이 편리하며 올림픽대로와 강변북로를 통해 강남과 서울 시내권으로 접근성도 우수하다. 청라공항철도를 이용하여 서울역까지 30분, 검암역에서 9호선까지 직결되어 강남까지도 빠르게 이동이 가능하다. 인천2호선 아시아드경기장역을 통해 인천 시내로의 교통권도 편리하다. 생활인프라와 교육환경도 좋다. 단지 바로 옆으로 경서초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도보 통학이 가능하며 청라국제도시와 인접하여 주요 인프라를 함께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아시아드경기장의 롯데시네마, 체육시설 등 다양한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북청라 건영 아모리움’ 견본주택은 인천 서구 당하동에 마련되어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10.5%…8주만에 상승세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 10.5%…8주만에 상승세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주 만에 하락세를 멈추고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2일까지 전국 성인 25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5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10.5%를 기록했다. 이는 전주보다 0.8%포인트 오른 수치로 최순실 국정농단 게이트가 본격화하기 직전인 지난 10월 첫주(33.7%) 이후 8주 만에 처음으로 상승했다. 이같은 결과에 대해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 담화와 대통령 조기 퇴진 당론 채택으로 여권 성향 지지층 일부를 결집했다”고 분석했다.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서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가 전주보다 0.2%포인트 하락한 20.8%로 1위, 반 총장은 1.2%포인트 반등한 18.9%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2.8%포인트 오른 14.7%로 3주 연속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3위에 올랐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9.8%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탄핵 정국] 견제하는 文

    [탄핵 정국] 견제하는 文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가결을 촉구하는 ‘현장연설’을 했다. 문 전 대표는 “탄핵을 무산시키려는 어떤 시도에도 단호히 맞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정권의 퇴진을 넘어 대한민국의 대개조를 외치고 있다”면서 “구악의 대청산을 위한 위대한 도정이 시작됐다”고 했다. 문 전 대표는 ‘문재인의 호소(號召), 국민이 이깁니다’라는 제목으로 30여분 동안 연설을 한 뒤 시민들과 질의응답 형식으로 대화를 나눴다. 문 전 대표 측은 “하소연을 의미하는 호소(呼訴)가 아닌 ‘어떤 일에 참여하도록 마음이나 감정 등을 불러일으킨다’는 뜻의 호소(號召)”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사이다처럼 제가 들어도 시원하다”면서도 “사이다는 금방 목이 또 마르지 않는가. 탄산음료가 밥은 아니다”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야권 지지층 사이에서 자신을 ‘고구마 같다’고 평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고구마는 배가 든든하다. 저는 든든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이다에 고구마 같이 먹으면 맛있고 든든합니다’라는 내용의 이 시장 트위터 글을 퍼 나르기도 했다. 문 전 대표는 3일 광주를 방문해 시국 촛불집회에 참석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재인 “이재명은 사이다?… 탄산음료가 밥은 아니다”

    문재인 “이재명은 사이다?… 탄산음료가 밥은 아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2일 지지율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에 대해 “사이다는 금방 목이 또 마르지 않는가. 탄산음료가 밥은 아니다”라고 견제구를 던졌다.  문 전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이 시장이 아주 잘 하고 있는 건 맞다. 사이다처럼 제가 들어도 시원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반면에 저는 말도 느리고 많은 요소들을 고려를 하게 된다”면서 “특히 당하고 보조를 맞출 필요가 또 있고 그만큼 책임이 더 무겁다”라고 했다. 야권 지지층 사이에서 자신을 ‘고구마 같다’고 평가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고구마는 배가 든든하다. 저는 든든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조기 대선 문제를 놓고 손석희 앵커와 설전을 벌인 데 대해 “제가 답을 잘 못했다. 깔끔하게 답하지 못하고 버벅거렸다”면서 “후회가 많이 됐다”고 했다. 이어 탄핵 이후 정국에 대해 “우선은 지금 현재 기준으로는 제가 유리할 수 있다”면서도 “자진 사퇴든, 탄핵이든 후속 절차는 헌법에 따르면 되는 것이고 그 밖에 제안이 있다면 촛불 민심에 따라 판단하면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전 대표는 “‘네가 유리하려고 그런 주장 하는 것 아니냐’고 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제 말문을 막으려고 그런 정략적인 사고를 하는 것”이라면서 “제가 다음 대통령이 될까봐 정치적 계산을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탄핵 정국’에서의 새누리당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의 이탈 움직임에 대해 “비박이 당초 약속과 달리 탄핵 대열에서 이탈한다면 저는 가혹한 국민들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시론] 금리 인상에 스스로 대비해야 하는 이유/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금리 인상에 스스로 대비해야 하는 이유/박창균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미국발 금리 충격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전 세계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는 지난 3분기 3.2%라는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충격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듯한 모습이다. 금리 인상에 대한 전방위적인 압력도 커지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는 이달 기준금리 인상을 기정사실화한 상태다. 그동안 양적완화 정책에 따라 시중에 풀린 유동성을 회수함으로써 인플레이션 기대가 형성되는 것을 방지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등장으로 금리 인상 압력은 한층 더 커진 상황이다. 연준보다 한 발 앞서 미국의 시장금리, 특히 장기금리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 금융시장도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2%대 후반에 머물러 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최근 2개월 동안 쉼 없이 내달리는 모습이다. 일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5%대까지 치솟을 정도로 시장은 일제히 ‘상승’ 한 방향으로 기울어지고 있는 모양새다. 금리 인상을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전제하고 나면 지금 이 시점에 가장 먼저 우려되는 지점은 바로 가계부채다. 정책 당국의 지속적인 노력으로 올 9월 고정금리 가계대출 비중은 34.6%까지 늘어났다. 하지만 이를 뒤집어 생각하면 전체 가계부채 중 70%는 금리 위험에 고스란히 노출돼 있다는 의미가 된다. 그렇다면 고정금리 대출의 차주들은 안전한 걸까. 내용을 뜯어 보면 다소 실망스러운 구석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고정금리로 분류된 대출 대부분은 3~5년이 지나면 변동금리 대출로 전환되는 이른바 ‘혼합형 금리대출’이다. 만기까지 대출 금리가 동일하게 유지되는 순수 고정금리대출은 5%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 걱정스러운 사실은 최근 신규 대출자 중에 고정금리를 택하는 비율이 지난 8월 말 58%에서 지난달 말에는 46%로 크게 줄어들었다는 점이다. 금리 상승기에는 고정금리 대출 비중이 늘어난다는 게 ‘상식’이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 이면엔 ‘우선 당장 싼 이자를 누리자’는 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언젠가 금리가 오르면 이자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이미 가계빚에 잔뜩 짓눌려 있는 가계들이 당장 눈앞의 금융비용을 조금이라도 줄여 보자는 의도가 반영된 것으로 읽힌다. 가파른 가계대출 금리 인상에 정책 당국도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은행들에 과도한 금리 인상을 자제하도록 설득하는 동시에 최근 은행들의 금리 인상이 적절했는지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소규모 개방경제라는 숙명을 안고 있는 우리 경제의 특성상 국제금융시장, 특히 미국의 시장 상황에 대한 고려 없이 독립적인 정책을 구사하는 것은 지극히 어려운 일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우리 금융시장 상황을 감안해 얼마간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출 수도 있다. 하지만 이마저도 환율과 자본 유출에 대한 우려 때문에 오래 버티기는 힘들 것이다. 정부가 꺼내 들 수 있는 대응 카드가 많지 않다는 얘기다. 결국 가장 믿을 수 있고 확실한 해법은 ‘각자도생’이다. 가계 스스로가 머지않은 미래에 예상되는 금리 인상 충격에 대비하는 수밖에 없다. 가장 먼저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지기 전에 변동금리 대출을 고정금리로 갈아타야 한다. 이는 가계 스스로 금리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방법이다. 간단한 스트레스 테스트도 필요하다. 금리 상승 충격을 흡수할 수 있는지 스스로 점검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총부채가 1억원이라고 치자. 추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만 올려도 시장금리는 더 가파르게 뛸 것이다. 이를 감안해 1억원 중 2%(200만원)에 해당하는 규모가 추가로 금리 부담에 반영된다고 하면 매월 16만 7000원가량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다. 기존 소득과 고정지출비 등을 감안해 늘어나는 이자액을 앞으로도 계속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 자신이 없다면 가계부를 다시 살펴보고 줄일 수 있는 지출은 과감하게 줄여 나가자.
  • ‘괴동’ 목진석 9단 바둑 대표팀 감독

    ‘괴동’ 목진석 9단 바둑 대표팀 감독

    목진석(36) 9단이 바둑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에 선임됐다. 한국기원은 1일 사무총장에 부임한 유창혁 전 감독의 후임에 그동안 대표팀 코치로 활약해 왔던 목 9단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목 9단은 1995년 롯데배 한·중대항전에서 녜웨이펑(중국) 9단을 꺾어 ‘괴동’이라는 별명을 얻었고 지난해 GS칼텍스배 우승 등 모두 네 차례 우승했다. 지난해부터 신예기사들을 위한 ‘미래의 별 신예최강전’을 자비를 털어 개최하기도 했다. 목 9단은 이날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영재팀 창설과 국가대표 훈련프로그램 개선 등을 통해 한국 바둑 전성기를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국가대표 상비군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수 있도록 훈련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궁극적으로는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더 많은 세계대회 출전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상승세를 보이는 중국 바둑에서 배울 것은 적극 배우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그는 “중국은 수십년 전부터 국가대표 체제를 운영 중이지만 한국은 이제 2년 반밖에 되지 않았다”면서 “중국은 어릴 때부터 국가대표팀에서 훈련하는 시스템을 갖췄고 국가대표만이 세계대회 출전할 수 있도록 하면서 국가대표의 위상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상위 15위가량은 당장 세계대회서 우승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 수준이고, 그 밖에 30~40명도 상당한 수준”이라면서 “한국 바둑이 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삼성전자 주가 ‘175만원 터치’

    삼성전자 주가가 지주회사 전환 기대로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3000원(0.17%) 오른 174만 9000원에 거래를 마쳐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174만 6000원)를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장중 한때 175만 300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 주가가 175만원대에 진입한 것은 1975년 6월 11일 상장 이후 41년여 만에 처음이다. 갤럭시노트7 파문 후유증 등으로 잠시 고전했던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15일과 비교하면 12거래일 만에 13.7%나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세가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외국인은 지난달 17일 이후 2거래일을 제외하고는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수했다. 이날도 49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지난달 29일 지주회사 전환과 주주가치 최적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것은 지배구조 개선과 관련한 방향성을 확인해 준 데 의미가 있다”며 “삼성전자 본연의 펀더멘털(기초여건)에 주목할 때”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구리·아연 웃고 금·은 울고… 희비 엇갈린 원자재값

    구리·아연 웃고 금·은 울고… 희비 엇갈린 원자재값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 이후 원자재 시장에서 이례적인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구리와 아연 등 산업용 금속 가격은 폭등한 반면 금과 은 등 귀금속은 급락했다. 트럼프 당선 시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란 관측은 원자재 시장에서도 빗나갔다. 3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아연 3개월 선물 가격은 29일(현지시간) 톤당 2900달러에 거래돼 트럼프 당선일인 지난 8일(2478달러)에 비해 17%나 올랐다. 구리 선물 가격도 같은 기간 파운드(약 453g)당 2.38달러에서 2.605달러로 9.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산업용 금속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른 건 이례적이다. 홍성기 삼성선물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강화하자 투자처를 찾던 중국 내 부동자금이 원자재 시장에 급격하게 유입됐다”며 “트럼프 당선으로 인프라 건설 투자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는 등 여러 상황이 맞물렸다”고 설명했다. 특히 자동차·건설·해운 등 제조업 전반에 쓰이는 구리는 실물경기 선행지표로 활용되기 때문에 향후 가격 추이에 관심이 많다. 씨티그룹은 “투기적 요인이 가세한 것은 맞으나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과 재고 감소, 전력망 투자 증가 등으로 중장기적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구리는 지난 2년간 연평균 18만톤의 공급 과잉을 보였다. 하지만 트럼프의 4년간 5000억 달러 추가 인프라 투자 공약으로 13만톤의 신규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데다 호주·인도네시아·페루 광산에서 생산 차질이 예상돼 공급 과잉 우려가 크게 낮아졌다. 올 들어 랠리 행진을 펼치던 금과 은 가격은 기세가 완전히 꺾였다. 이달 초 온스당 1300달러를 넘겼던 국제 금가격은 1190.5달러까지 떨어져 1200달러가 무너졌다. 트럼프 당선 이후만 놓고 보면 6.6% 떨어졌다. 은은 온스당 18.356달러에서 16.675달러로 9.2% 하락했다. 강유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으나 트럼프 당선에 따른 경기부양 기대와 금리상승, 강달러에 의해 역풍을 맞았다”고 분석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트럼프의 정책이 본격 시행될 경우 달러 강세와 금리 상승 현상이 지속되고 원자재 시장의 차별화 현상도 심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내년 집값·전셋값 안정세…입주물량 증가로 역전세난 우려도

    내년 집값·전셋값 안정세…입주물량 증가로 역전세난 우려도

    내년 집값·전셋값은 모두 안정될 것으로 전망됐다.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일부 지역은 역전세난도 우려된다. 주택산업연구원은 30일 내년 주택시장 전망 자료를 통해 수도권 집값은 0.5% 상승하고, 지방은 0.7% 정도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수도권에서 미미한 상승세를 보이겠으나 지방 집값은 다소 떨어져 전국적으로는 보합(0%)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이 0.7% 상승하고 지방은 0.2% 상승에 그쳐 전국적으로 0.4%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급물량은 인허가 58만 1000가구, 착공 55만 9000가구, 분양 38만 6000가구 등으로 올해보다 10~20%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준공(입주예정)물량은 지난해부터 급증한 인허가 영향으로 올해보다 11% 정도 증가한 60만 6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준공물량 증가는 전세가격 상승압력을 둔화시켜 임차시장 가격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지만, 일부지역에서는 역전세난도 일어날 것으로 연구원은 예상했다. 주택거래량은 올해보다 9% 정도가 줄어들어 94만건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수도권보다는 지방의 거래감소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파트 분양권 프리미엄이 하락하고 청약률도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원은 내년 주택시장의 5대 영향 변수로 ?대출규제 ?금리 ?가계부채 ?공급량 ?입주량 증가로 꼽았다. 이중 영향력이 가장 큰 변수는 대출규제, 금리, 가계부채를 포괄하는 ‘주택금융정책’으로 올해에 이어 당분간 주택금융정책의 강도와 속도에 따라 주택시장 방향이 달라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특히 내년은 금리 영향 확대가 예상돼 주택시장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금리인상폭과 속도조절이 중요하다고 연구원은 덧붙였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승 목말랐던 한국 ‘박정환 단비’

    1승 목말랐던 한국 ‘박정환 단비’

    박정환 9단이 한국 바둑의 자존심을 세우는 귀중한 첫 승을 거뒀다. 박 9단은 29일 부산 농심호텔에서 열린 제18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제9국에서 판팅위(중국) 9단에게 160수 만에 백불계승했다. 박 9단은 이날까지 이번 대회 7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던 판팅위 9단의 8연승을 저지한 것이다. 앞서 한국은 박 9단이 나서기 전까지 이세돌 9단과 이동훈 8단, 강동윤 9단, 김지석 9단이 줄줄이 패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 주자로 나선 박 9단이 지기라도 했다면 국가 대항전인 농심배에서 한국이 전패하는 악몽을 맞을 뻔했다. 이날 백돌을 잡은 박 9단은 초반부터 판팅위 9단을 압박해 승기를 잡은 뒤 끝까지 우세를 지켜 내 완승을 거뒀다. 박 9단은 이날 승리로 3년 전 응씨배 결승에서 판팅위 9단에게 1승3패로 패했던 빚을 갚았다. 상대 전적도 5승4패를 기록하며 4연승을 이어 갔다. 박 9단은 내년 2월 21일 중국 상하이에서 일본의 이야마 유타 9단과 대국을 치른다. 하지만 앞으로 판윈뤄 5단, 롄샤오 7단, 퉈자시 9단, 커제 9단 등 쟁쟁한 중국 기사들을 차례로 이겨야만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은 명실상부한 한·중·일 ‘바둑 삼국지’다. 각국의 대표 5명씩이 출전해 승자가 계속 대국을 이어 가는 방식이다. 한국은 그동안 17번의 대회에서 11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최다 우승국이었지만 이번 대회에선 4명이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줄줄이 패하면서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 중국은 최근 3연속 우승을 포함해 5번, 일본이 1번 우승했다. 대회 우승 상금은 5억원이며, 본선에서 3연승하면 1승을 더할 때마다 1000만원의 연승 상금을 받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2~3년 금리질주기… “대출자 고정금리로 방어해야”

    2~3년 금리질주기… “대출자 고정금리로 방어해야”

    40대 직장인 A씨는 눈여겨보던 경기도 30평대 아파트를 이달 초 구매했다. 아파트 가격은 6억원. A씨는 모자란 3억원을 빌리려고 주거래 은행을 찾았다. 은행 직원은 “최대한 우대금리를 적용했다”며 각각 금리 2.9%인 변동금리 상품과 3.4%인 혼합형 고정금리(5년 고정후 변동 적용) 상품을 내밀었다. 고정금리를 선택하면 첫 달 이자로 12만원을 더 내야 하지만 A씨는 금리 상승을 고려해 결국 고정금리를 택했다. A씨의 결정은 옳은 걸까. 바야흐로 ‘금리 질주기’를 맞아 A씨와 같은 고민을 하는 대출자들이 늘고 있다. 대형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는 두 달간 무려 0.7% 포인트가량 폭등했다. 대출로 집을 사려는 고객은 5년 고정금리와 6개월 변동금리 중 어느 하나를 택해야 하지만 셈법은 복잡하기만 하다. 다수의 전문가들은 29일 “정부의 가계대출 옥죄기에 도널드 트럼프 당선 리스크, 은행 영업 전략까지 맞물려 2~3년간 금리는 계속 오를 것”이라며 “고정금리로 방어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신현조 우리은행 투체어스잠실센터 PB팀장은 “글로벌 자금이 채권에서 주식으로 옮겨 가는 데다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가속화되고 있다”면서 “한국도 금리 방어 차원에서 현재 대출금리 상승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 타이 후이 JP모건 아시아 수석 시장 전략가는 최근 “미국 경제 회복으로 달러 강세가 나타나면서 글로벌 자금이 한국 등 이머징(신흥국) 국가에서 이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리 인상이 거스를 수 없는 추세여도 마냥 지속하긴 어렵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개인금융팀장은 “금리는 통상 경기를 따라가는데 수출 부진, 정국 혼란 등 한국 경제 여건이 안 좋아 2~3년간 정도 금리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현시점에서 집을 사 대출을 받는다면 5년간 고정금리로 묶였다가 변동금리로 바뀌는 혼합형 고정금리 상품을 추천한다”고 조언했다. 반론도 있다. 한승우 KB국민은행 강남스타PB센터 팀장은 “정부가 시중 금리를 관리하겠다고 한 만큼 정책적으로 급격한 인상은 힘들고 경기 부양 목적에서 내년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내릴 수 있어 변동금리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단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타기’는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중도상환수수료(1.5%)와 대출 잔액, 만기를 따져서 고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승우 팀장은 “특히 임대사업자나 소호(자영업) 대출은 갈아타면 기존에 받던 금리 할인, 한도관리 등 혜택이 중단돼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4대 은행(KEB하나·KB국민·우리·신한) 주담대 최고 금리(혼합형 고정)는 지난 9월 말 4.12~4.45%에서 29일 현재 4.63~4.85%로 상승세를 이어 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승환 ‘이 바보야’ 데뷔 동시에 차트 올킬 ‘유희열 발라드 통했다’

    정승환 ‘이 바보야’ 데뷔 동시에 차트 올킬 ‘유희열 발라드 통했다’

    가수 정승환의 데뷔 앨범 타이틀곡 ‘이 바보야’가 음원차트 정상을 휩쓸었다. 29일 0시 공개된 앨범 타이틀곡 ‘이 바보야’는 이날 오전 멜론, 지니, 엠넷닷컴, 네이버뮤직, 벅스, 소리바다, 올레뮤직 등 7개 차트 1위에 올랐다. 더블 타이틀곡인 ‘그겨울’도 지니, 엠넷닷컴,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2위에 나란히 올라 호소력 짙은 보컬의 진가를 확인시켜줬다. 정승환의 1위는 같은 날 그룹 신화의 새 앨범 발표, 전날 차트 정상을 찍은 지코의 상승세, 자작곡을 내세운 그룹 비원에이포의 선전을 누른 성적이어서 놀랍다. 덕분에 정승환은 올 하반기 발라드의 강세 흐름에도 방점을 찍을 것으로 보인다. 유희열이 가사를 쓴 ‘이 바보야’는 헤어진 연인 때문에 아파하는 남자가 주인공이다. 이 곡의 뮤직비디오에서 정승환은 실제 대학가 술집에서 소주 4병을 마셔가며 취중 연기를 펼쳤다. 영상에는 ‘혼술’로 시린 가슴을 달래는 한 젊은이의 취한 밤이 고스란히 담겼다. 정승환은 이번 앨범을 발라드로만 채웠다. 아이덴티티이자 강점인 목소리로 승부하고자 전자음을 배제하고 어쿠스틱 피아노, 기타, 드럼, 베이스, 현악기의 기본 편성으로 사운드를 완성했다. 한편 SBS ‘K팝스타 시즌4’ 준우승 출신인 정승환은 당시 경연곡으로도 음원차트를 휩쓸며 보이스의 저력을 과시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북 군산에 전북대학병원 건립 확정, 인근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에 관심↑

    전북 군산에 전북대학병원 건립 확정, 인근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에 관심↑

    주택 결정에 있어 대형병원의 존재여부가 점차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60세 이상의 노령층 주택구입이 증가하면서 대형병원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 구입자 중 60세 이상은 11만 2036명으로 5년전인 2011년(7만1254명)보다 57.2% 급증했다. 주택 구입의 연령대가 높아지다 보니 가까운 거리에서 의료서비스를 받은 것도 교육·교통 등의 주거 요건 못지않게 중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노령화가 지속되면서 대형병원 부근으로 몰리는 수요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병원 내 종사자 수요도 몰릴 것으로 보여 중장기적으로 주변 집값 상승세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전북 군산에 전북대병원이 들어오기로 확정됐다. 약 10만여㎡ 부지에 500병상 규모로 지하 3층, 지상 8층 높이로 대규모로 건립되는데 병원 내에는 심뇌혈관센터, 소화기센터, 국제진료센터, 건강증진센터, 응급의료센터, 연구지원센터 등 다양한 종합의료시설이 들어온다. 대학병원 건립 호재로 직선거리 약 1.6km 이내로 위치한 ‘디오션시티’가 관심을 받고 있다. 디오션시티는 군산 도심 내 마지막 남은 대규모 개발 사업지로 2020년까지 아파트 약 6400여 가구와 단독주택을 포함해 상업·문화·교육시설 등이 함께 들어서는 곳이다. 병원이 완공되는 2021년과 비슷한 시기에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디오션시티로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디오션시티는 총 6개블럭에 아파트가 공급되는데 현재 2개블럭에서 분양중이다. 이 중 첫 공급물량인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는 주거입지가 가장 좋으며 저렴하게 공급돼 분양마감이 임박했다. 현재 전용면적 74㎡, 84㎡의 일부 잔여가구에 한해서 선착순 계약을 진행 중이다. 단지 동쪽으로 대규모근린공원이 바로 조성될 예정으로 입주민들이 단지 내 공원처럼 이용하기 편리하며, 유치원 2곳과 초등학교 1곳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다. 또 중학교도 지역 내 신설되며 군산명문고인 군산제일고도 도보로 가능한 거리에 위치해 있어 어린 자녀를 둔 수요층에서 선호도가 높다. 첫 분양단지인 만큼 후발단지보다 50만~1000만원가량 저렴하며, 군산 구도심 내 신규 입주단지보다 수 천 만원 저렴하게 공급했다. 디오션시티 내 아파트가 입주하고 상업시설이 가시화 되면서 구도심지역 내 주택가격을 쫓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최적의 계약조건을 갖췄다. 계약금 5%로 비용을 최소화 했고, 중도금 무이자 대출 혜택을 줘 입주 시까지 추가 부담이 없다. 또 전매제한이 없어 언제든지 매도할 수 있다. 외부지역과의 접근성도 좋아, 군산공항과 군산역도 가까워 전국 각지로 수월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군산IC를 통해 서해안고속도로를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이 곳은 군산1산업단지, 군산2산업단지의 직접적인 배후주거지인 동시에 장기적으로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의 배후지로 주목 받고 있는 곳인 만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여 추가 상승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군산 디오션시티 푸르지오’의 입주는 2018년 3월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프로배구] 갈수록 무서운 ‘우리’

    우리카드의 상승세가 무섭다. 우리카드는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지난 24일 대한항공을 이긴 데 이어 화끈한 2연승이다. 6승 5패로 승점 20점 고지에 오른 우리카드는 2위 대한항공(7승 3패, 승점 20)과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서 뒤져 5위에서 3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의 벽을 넘지 못했다. 우리카드는 블로킹을 11개나 기록하며 5개에 그친 KB손해보험을 압도했다. 게다가 서브 리시브까지 흔들리니 공격이 제대로 될 수가 없었다. 우리카드는 크리스티안 파다르(헝가리)가 서브 에이스 1개, 블로킹 1개를 포함해 19점으로 양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최홍석과 신으뜸도 각각 15점, 9점으로 양 날개 공격을 이끌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강남 한파·강북 온기… 11·3 대책 온도 차

    강남 한파·강북 온기… 11·3 대책 온도 차

    “썰렁해졌죠. 11·3 부동산 대책도 그렇지만 금리도 오르고 있고 최순실 사건 때문에 나라가 뒤숭숭하기도 하고…. 일단 투자자들의 발길이 줄어든 것은 확실한 것 같아요.”(서울 서초구 잠원동 A부동산) “강북도 11·3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없다면 거짓말이죠. 예전보다 분위기가 많이 가라앉아 있어요. 그래도 재개발 분양에 대한 관심은 꾸준해 보입니다.”(서대문구 아현동 B부동산) ●정치 리스크·금리 인상에 강남 ‘냉기’ 강남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하루가 멀다하고 뛰었던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11·3 부동산대책 이후 날마다 떨어지고 있다. 대책이 나온 지 한 달이 되지 않았지만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억’ 단위로 떨어진 곳도 있다. 일각에서 ‘풍선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됐던 수도권도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그나마 분위기가 꺾이지 않고 있는 곳은 강북의 재개발과 분양시장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지난 24일 아파트 집단대출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면서 언제까지 온기가 이어질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올 초부터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를 이끌어 온 강남 재건축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10월 초 실거래가가 15억 2500만원까지 치솟았던 송파구 잠실주공5단지 전용 76㎡형 아파트는 이달 17일 13억 3000만원에 거래됐다. 1개월 사이에 값이 2억원 가까이 떨어진 것이다. 올 들어 서울 시내 100가구 이상 아파트 단지 가운데 가격 상승 폭이 가장 컸던 강남구 압구정 구현대5차 전용 82㎡ 아파트도 10월 호가 기준 20억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18억원대에 매물이 나왔지만 거래는 잠잠하다. 잠실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강남 사람들은 정부 정책이나 금리에 더 민감하다”면서 “지난달 정부가 부동산 규제에 나선다는 소문이 돌면서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한 달 반 사이에 수천만원씩 계속 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11·3 대책의 영향도 있지만, 정치권도 뒤숭숭하고 금리도 오르는 분위기라 도통 사겠다는 사람이 없다고 덧붙였다. 반면 강북권은 강력한 규제 대상이 된 강남권과는 조금 상황이 다르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서울 지역은 11·3 부동산 대책 이후 3주째 매매가 상승폭이 둔화되는 추세다. 특히 강남구(-0.04%), 서초구(-0.03%), 송파구(-0.02%) 등 ‘강남 3구’가 나란히 2주째 하락세를 이어 가면서 전반적인 상승폭을 끌어내렸다. 강남 재건축을 타깃으로 삼았던 11·3 부동산 대책이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강북권인 은평구(0.14%), 서대문구(0.13%)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은평구는 녹번·수색역세권 개발, 가톨릭병원 개원 예정 등 개발 호재의 영향이 컸고 서대문구는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투자 수요가 활발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연말 분양 시장의 강북 대장주로 통하는 마포구 대흥 ‘신촌그랑자이’는 지난 25일 모델하우스 문을 열고 분양을 진행하고 있다. 분양가는 3.3㎡당 2352만원으로 책정됐다. 마포구 대흥동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강북권 블루칩이어서 인기가 여전하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3.3㎡당 2400만~2500만원까지 분양가가 오를 수 있다고 이야기됐지만 3.3㎡당 2300만원 수준으로 분양가가 정해지면서 청약은 무난히 성공을 거둘 것”이라고 확신했다. ●“분양권 규제로 강북 청약 시장 정상화” GS건설 관계자는 “11·3 부동산 대책으로 경쟁률이 낮게 나올 수 있어도 계약 마감엔 무리가 없을 것”이라면서 “투자자들보다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청약시장에 관심이 많다는 직장인 이모(35)씨는 “청약 경쟁률이 떨어지면 아무래도 당첨이 쉽지 않겠냐”면서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도 “분양권 거래에 대한 규제가 시작되면서 과열 분위기가 심했던 청약시장이 정상화됐고 무주택자의 내 집 마련 기회는 좀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일단 강남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면서 서울 주택시장이 한동안 조정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결국 서울 부동산 시장의 중심은 강남인데, 강남의 상승세가 꺾인 상황에서 강북의 상승세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면서 “11·3 부동산 대책 여파가 향후 3~4개월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도 “미국 등 대외경제 상황이 불확실하고 금리인상 등이 예정된 만큼 조정기가 길어질 수 있다”면서 “주택 공급이 많지 않은 서울은 견고한 가격 흐름을 가져가겠지만 입주물량이 쏟아지는 경기도 일부 지역은 생각보다 충격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외 리스크·대출 규제… 조정기 길 듯 정부가 가계대출 문제 해결을 위해 본격적으로 칼을 뽑은 것도 부담이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4일 아파트 잔금 대출과 상호금융권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분할상환으로 전환하는 내용을 담은 ‘8·25 가계부채 관리방안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내년 1월 1일 이후 분양한 아파트는 입주 시 잔금과 원금을 함께 갚아야 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번에 분양하는 아파트들은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면서도 “부동산은 심리가 중요한데 투자자들은 물론 실수요자들에게도 부담이 돼 청약경쟁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서울의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처럼 비교적 경쟁력이 있는 곳에는 사람들이 더 많이 몰리고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지는 수도권 분양시장은 더 한산해질 수도 있다”면서 “지난 2~3년간의 부동산 시장이 모두 함께 오르는 분위기였다면 앞으로의 부동산 시장은 지역별 차이가 뚜렷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술술 넘어가는 술이 대세

    술술 넘어가는 술이 대세

    국내 위스키 시장의 중심이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스카치위스키에서 40도 아래의 저도주 위스키로 넘어가고 있다. “알코올 도수 40도 아래 위스키는 정통 스카치위스키가 아니다”라며 고집을 꺾지 않던 기존 위스키 업체들도 하나둘 저도주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30도대 ‘윈저W시그니처’ 나와 27일 국내 주류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위스키 업체들이 잇달아 30도대의 저도주 위스키 제품을 출시했거나 출시할 예정이다. 지난 1일 국내 위스키 1위 업체 디아지오코리아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위스키 브랜드인 윈저의 저도주 제품 ‘윈저W시그니처’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스코틀랜드의 17년산 위스키 원액을 사용하면서도 알코올 도수는 윈저(40도)보다 5도 낮은 35도다.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출시 검토 지난해 12월 골든블루에 자리를 내주기 전까지 시장점유율 2위를 지키던 ‘임페리얼’의 페르노리카코리아도 저도주 위스키 출시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관계자는 “현재 저도주 위스키가 시장의 트렌드인 것은 맞다”며 “시장 변화를 계속 지켜보면서 저도주 위스키 출시도 꾸준히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 업체인 이들은 저도주 위스키의 인기에도 알코올 도수 40도를 지켜 왔다. 위스키의 본고장인 스코틀랜드스카치위스키협회(SWA)가 정한 스카치위스키의 알코올 도수 기준은 40도다. 이 같은 변화는 실적 감소 때문이다. 디아지오코리아 매출은 2011년 4045억원에서 지난해 3421억원까지 줄었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역시 같은 기간에 1091억원(3338억원→2247억원)이 감소했다. ●5년간 약 1000억대 실적 감소 탓 국내 위스키 업체인 골든블루의 무서운 상승세도 이들이 자존심을 꺾게한 배경이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위스키 시장의 중심지라 할 수 있는 서울 강남구 내 17년산 이상 위스키 시장에서 골든블루가 41.4% 점유율로 윈저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위스키 소비량을 보이는 강남구에서 1위 제품이 바뀐 데 대해 적지 않은 의미를 두고 있다. 손원범 골든블루 홍보실장은 “웰빙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술을 마시는 것이 목적이 아닌 즐기는 문화가 번지면서 저도주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며 “전국에서 가장 고급 술집이 많은 서울 강남 지역에서 골든블루가 점유율 1위를 했다는 것은 저도주 위스키가 전국 위스키 시장에서 주류로 올라섰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70% 수도권 쏠림

    강남發 아파트 청약광풍 확산 가계빚이 1300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3분기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의 70%가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의 집값 급등을 계기로 부동산 청약 광풍이 수도권으로 확산된 결과로 분석된다. 2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3분기 말 현재 예금은행과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상호금융, 새마을금고, 우체국 등 예금취급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544조 3189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17조 973억원(3.2%) 늘었다. 증가액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 5조 4417억원, 경기 4조 7971억원, 인천 1조 7905억원 등 수도권이 12조 293억원으로 전체의 70.4%를 차지했다. 수도권 비중이 70%를 넘어선 것은 2009년 4분기(70.8%) 이후 6년 9개월 만이다. 지난 2분기(61.8%)와 비교하면 8.6% 포인트 뛰었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의 쏠림 현상이 심해진 것은 올해 수도권 부동산 경기가 뜨거웠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방의 부동산 경기는 주춤했지만 수도권 부동산 가격은 전반적으로 올랐다. 지난 9월 서울 아파트값은 강남 재건축 등에 힘입어 1.21% 뛰었고, 이런 상승세가 경기 안양과 광명, 과천 등으로 확산됐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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