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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휘발유 가격 27주 연속 상승

    국내 휘발유 가격 27주 연속 상승

    경유도 28주 연속 상승 신기록 ..제주 최다 6.1원 오른 1624.6원 국내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보다 4.3원 오른 리터(ℓ)당 1559.6원을 기록, 작년 7월 넷째 주 이후 27주 연속으로 올랐다. 이는 2010년 10월 첫째 주∼2011년 4월 첫째 주까지의 연속 기록을 7년 만에 깬 것이다. 휘발류보다 1주 먼저 가격이 올랐던 경유도 1월 다섯 째주에 5.5원 오른 1354.5원을 기록, 연속 상승 기록은 ‘28주’로 늘어났다. SK에너지가 가장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2원 오른 1580.1원, 경유는 5.3원 상승한 1375.4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6.1원 올라 1624.6원을 기록했다.전국 최고가는 서울로 휘발유가 3.2원 상승한 1651.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92.1원이나 높았다. 경남은 1538.4원으로 전주보다 4.5원 올랐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달러화 약세,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이행률 상승 등 상승 요인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변동했다”며 “하지만 기존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내 휘발유 가격 27주 연속 상승

    국내 휘발유 가격 27주 연속 상승

    경유도 28주 연속 상승 신기록 ..제주 최다 6.1원 오른 1624.6원 국내 휘발유 가격이 사상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세웠다.3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다섯째 주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 주보다 4.3원 오른 리터(ℓ)당 1559.6원을 기록, 작년 7월 넷째 주 이후 27주 연속으로 올랐다. 이는 2010년 10월 첫째 주∼2011년 4월 첫째 주까지의 연속 기록을 7년 만에 깬 것이다. 휘발류보다 1주 먼저 가격이 올랐던 경유도 1월 다섯 째주에 5.5원 오른 1354.5원을 기록, 연속 상승 기록은 ‘28주’로 늘어났다. SK에너지가 가장 올랐다.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4.2원 오른 1580.1원, 경유는 5.3원 상승한 1375.4원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제주 지역 휘발유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큰 폭인 6.1원 올라 1624.6원을 기록했다.전국 최고가는 서울로 휘발유가 3.2원 상승한 1651.8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92.1원이나 높았다. 경남은 1538.4원으로 전주보다 4.5원 올랐지만,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 달러화 약세, 석유수출국기구(OPEC) 감산이행률 상승 등 상승 요인과 미국 원유 재고 증가 등 하락요인이 혼재하면서 국제유가는 소폭 변동했다”며 “하지만 기존 상승분이 시차를 두고 반영됨에 따라 국내 유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언더도그의 반란’ 네 번 평가전서 맛본다

    ‘언더도그의 반란’ 네 번 평가전서 맛본다

    ‘언더도그’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세계 랭킹 21위)이 평창동계올림픽을 겨냥한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대표팀은 1일부터 충북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에서 인천 선학링크로 장소를 옮겨 땀방울을 쏟고 있다. 대표팀은 3일 오후 7시 카자흐스탄과의 1차 평가전을 시작으로 5일 오후 9시 카자흐스탄과 2차 평가전, 8일 오후 7시에는 슬로베니아(이상 인천 선학링크), 10일 오후 2시에는 러시아와 평가전(안양 실내링크)을 치른다.한국은 지난해 4월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 대회 2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5-2로 꺾고 12전 전패 끝에 첫 승리를 일궈낸 바 있다. 한국은 카자흐스탄과의 이번 평가전에서 다시 한번 승리해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자신감을 쌓겠다는 각오다. 선봉에는 김기성·김상욱(이상 안양 한라) 형제가 나선다. 이들은 최근 6차례의 친선 경기에서 ‘찰떡 궁합’을 선보이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김기성은 6경기에서 모두 포인트(골+어시스트)를 기록하며 1골 7어시스트를 수확했고, 김상욱은 팀 내 최다인 3골에 3어시스트를 곁들였다. 형제는 카자흐스탄을 상대로도 강점을 보였다. 지난해 4월 카자흐스탄전에서 김기성이 1골 1어시스트, 김상욱이 1어시스트를 올리며 5-2 역전승을 이끌었다. 특히 4-2로 앞선 가운데 5대3 ‘파워 플레이’(상대 선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우위)가 진행되던 3피리어드 11분 41초에 동생 김상욱의 어시스트로 형 김기성이 통렬한 추가 골을 작렬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꽂았다. 이번에 방한하는 카자흐스탄 대표팀은 지난해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 맞붙었던 당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구성됐다는 말을 듣는다. 당시 우리나라는 0-4로 졌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유로하키투어 채널원컵’ 출전을 계기로 상승세를 탔다. ‘강호’ 캐나다(1위)와 핀란드(4위), 스웨덴(3위)에 각각 2-4, 1-4, 1-5로 졌지만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세계 최강과도 해볼 만하다’는 귀중한 경험을 쌓았다. 특히 특별귀화 선수인 골리 맷 달튼의 활약이 눈부셨다. 채널원컵 3경기에서 155개 유효 슈팅 중 143개를 막아내는 ‘철벽’을 뽐냈다. 대표팀은 오는 15일 체코(6위), 17일 스위스(7위), 18일 캐나다와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올림픽 사상 첫 승리를 거두겠다는 각오로 똘똘 뭉쳤다. 평창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물가 안정됐다는데…서민들 “외식하기 겁나요”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 회복세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물가가 들썩일 수 있다는 당초 우려는 일정 부분 불식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가격 변동 폭이 큰 농수축산물의 안정세가 톡톡한 역할을 한 만큼 물가 흐름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1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0% 상승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6년 8월 0.5%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체감물가를 보여 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같은 달 대비 0.9% 상승했다. 어류·조개·채소·과실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0개 품목을 기준으로 한 ‘신선식품지수’는 오히려 전년 같은 달 대비 2.6% 하락했다. 지난해 1월 농수축산물 가격이 기록적으로 올랐기 때문에 1년 전과 비교하면 일종의 착시효과인 기저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예컨대 채소 가격은 1년 전보다 11.2%, 우유·치즈·계란 가격은 9.6% 각각 떨어졌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다른 요인도 있지만 농수축산물 물가 하락 폭이 큰 것은 기저효과 영향이 가장 크다”면서 “원화 강세(환율 하락), 최저임금 인상 등의 영향은 1월 물가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월 소비자물가에서 가장 관심을 끈 음식과 숙박 등 외식 물가는 전년 같은 달 대비 2.8% 상승했다. 평균 상승률보다는 높지만 2016년 1월 2.7%, 지난해 1월 2.2% 오른 점을 감안하면 상승세가 가파르다고 보기는 어렵다. 1월 외식 물가를 한 달 전인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0.1% 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기획재정부 역시 향후 소비자물가가 안정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서민들 입장에서는 고개가 갸우뚱해질 수 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기름값이 연일 치솟는 데다 이른바 ‘서민 외식 메뉴’ 가격 오름세가 두드러졌기 때문이다. 실제 외식 품목 중 김밥이 전년 같은 달 대비 6.3% 올라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짬뽕 4.9%, 갈비탕 4.8%, 짜장면·떡볶이 4.2%, 라면 3.9%, 소주 3.8%, 삼겹살 3.2%, 구내식당 3.2% 등이 외식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최저임금 인상 이후 가격을 인상해 주목을 받은 햄버거 가격이 전년 같은 달 대비 2.7%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민들 눈높이에서는 물가 안정세가 ‘딴 세상’ 얘기처럼 들릴 수 있다는 얘기다. 전문가들은 최저임금보다 식재료비 추이가 물가에 더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 농림축산식품부가 공개한 지난해 기준 외식업 비용 구성을 보더라도 인건비(25.2%)보다 식재료비(30.7%) 비중이 더 큰 것으로 조사됐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수출 훨훨 날았다…1월 수출 22.2%↑역대 최대

    수출 훨훨 날았다…1월 수출 22.2%↑역대 최대

    새해 첫해 수출 호조세가 지속됐다. 1월 수출은 492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2% 증가하며 1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반도체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상품들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기저효과로 인한 상승세 둔화 우려를 이대로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이 492억 1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2.2% 증가했다. 이는 역대 1월 수출 가운데 최대 실적이다. 수출 증가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도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이다. 15개월 연속 상승한 수출은 지난해 12월 수출 증가율(8.9%)보다 껑충 뛰었다. 산업부는 “선진국·개도국 동반 성장세, 제조업 경기 호조, 유가 상승 및 주력 품목 단가 상승 등으로 1월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13대 주력 품목 가운데 9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반도체, 일반기계, 석유화학, 컴퓨터는 역대 1월 수출 가운데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도체(96억 9000만 달러, 53.4%), 일반기계(44억 5000만 달러, 27.8%), 석유화학(42억 달러, 18.4%), 컴퓨터(8억 9000만 달러, 38.6%) 등 9개 품목 모두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자동차 부품(-6.5%), 디스플레이(-7.6%), 가전(-8.8%), 무선통신기기(-9.7%)의 수출은 줄었다. 고부가가치 품목 수출도 호조세를 보였다. 복합구조칩 집적회로(MCP) 112.3%,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17.2%, 차세대 반도체저장장치인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은 79.3% 수출이 뛰었다. 유망 소비재 중에서는 화장품(55.4%), 의약품(51.1%)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중국으로의 수출이 6개월 연속 증가해 24.5% 늘었다. 중국, 아세안, 인도 수출액은 역대 1월 가운데 최대치였다. 아세안, 중남미, 인도, 독립국가연합(CIS) 등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수출 비중도 30.1%로 지난해 같은 기간(28.5%)보다 높아졌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상이 진행 중인 미국으로의 수출도 증가세(4.8%)로 돌아섰다. 자동차, 차부품, 가전 등의 수출이 줄었지만 제조업 경기 호조에 따라 석유제품, 기계 등의 수출이 늘었다. 우리나라 3대 수출국으로 떠오른 베트남(53.1%)도 2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1월 수입은 454억 9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0.9% 증가했다. 이로써 무역수지는 37억 2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2개월 연속 흑자다. 산업부는 “글로벌 경기 확장세에 따른 대외 수요 증가와 원자재 가격 상승세에 따른 주력 품목 단가 상승 등 수출에 우호적인 여건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2월 수출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2.5일 감소,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수출 증가세는 둔화될 것”으로 봤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합리적 정부 비판 차별화…현송월 중계식 보도 아쉬워”

    “합리적 정부 비판 차별화…현송월 중계식 보도 아쉬워”

    서울신문은 30일 ‘1월 주요 현안과 이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를 주제로 제102차 독자권익위원회를 본사 9층 대회의실에서 열었다.회의에는 박재영(건국대 정치대학 초빙교수) 위원장과 김광태(온전한 커뮤니케이션 회장), 소순창(건국대 행정학과 교수), 유경숙(세계축제연구소장), 홍현익(세종연구소 안보전략연구실장), 이나연(성신여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장), 홍영만(서울여대 초빙교수·전 KAMCO 사장) 위원이 참석했다. 다음은 지난 한 달간 서울신문 보도에 대해 독자권익위 위원들이 제기한 의견이다. -지난해 마지막 날 1면 톱 ‘2017 가슴에 묻다’와 지난 1일 1면 톱 ‘2018 가슴을 펴라’의 제목과 사진에서 전해지는 함축적 의미가 인상적이었다. 서울신문의 올해 스타트가 좋았다. 2일자 ‘본지 부장들이 짚어 본 국내외 현안·과제’ 기획에서는 편집국 부장들의 예리한 통찰이 돋보였다. 서울신문의 1월 한 달 전체적인 논조는 새 정부가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그러면서도 다른 보수 언론처럼 비판을 위한 비판이 아니라 합리적인 비판이라는 점이 달랐다. 북한의 올림픽 참가 보도와 관련해 발목잡기 식으로 접근하지 않은 것도 눈에 띄었다. 다만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의 방남과 관련해서는 다른 언론과 마찬가지로 선정적인 중계성 보도가 이뤄진 것이 옥에 티였다. -정현 기권패와 관련 ‘황제는 강했고, 정현은 아팠다’ 제목이 많이 아팠다. 조금 긍정적인 표현으로 마무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지난주 지방균형발전과 관련해 대규모 학회가 있었는데 많이 다뤄지지 않았다. 지방 분권형 개헌은 시대적 소명이기도 하고 중요한 측면이 있다. 어떤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등에 대한 심층 취재가 필요하다. -1월에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본 기사가 많았다. 26일자 9면 ‘“이슈 제기” “갈등 생산”… 뜨거운 국민청원’ 기사는 더 큰 지면을 통해 일반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했다면 좋았을 만큼 좋은 이슈를 다뤘다. 제도 시작 후 왜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지와 반대로 세대갈등 유발 우려를 다뤄 양쪽 의견을 균등하게 잘 제시했다. 15일자 23면 ‘피겨 음악, 개최국이 들린다’ 기사는 스포츠와 예술적 요소가 결합하면 기사가 얼마나 풍성해질 수 있는지를 최근 사례까지 업데이트해 전달했다. 올해 들어 전국면, 서울in면 기사가 상향평준화된 것 같다. 25일자 12면 ‘인천 반려동물 화장장 건립 논란’ 등 지역 논란을 다룬 기사가 대표적이다. -정현 기사를 많은 언론이 썼지만 25일자 2면 ‘숫자로 본 정현 상승세’ 기사는 많은 팩트를 담고 있어 눈여겨봤다. 서울신문이 다른 신문과 다른 서울in 지면은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강화하면 좋겠지만 기사를 위한 기사가 많고 완성도가 떨어지는 것 같다. 한 달간 사진설명을 유심히 봤는데 ‘~하고 있다’는 설명이 너무 많다. 단순히 무엇을 하고 있지를 설명하기보다 발언의 중요한 정보를 써준다면 독자에게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 -2일자 1면에 쓴 여론조사 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차이는 차이가 없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차이가 있는 것처럼 보도했다. 학계에서는 지지율 관련 여론조사 보도를 할 때 오차범위 내 차이가 실제 차이인 것처럼 보도하는 것을 문제 삼는다. -30일자 4면 ‘29만곳 안전진단 제대로 되겠나’ 기사로 정부의 화재 대책을 비판한 것이 인상 깊다. 대형화재가 나면 늘 이런 식의 대책이 나왔는데 똑같은 일이 되풀이되고 있다. 그에 대한 지적이 날카로웠다. 서울신문에서 집중적인 시리즈로 단·중·장기적 로드맵을 제시해도 좋을 것 같다. -1일자 신문 중앙에 평창올림픽 경기장별로 그림을 그려서 날짜별 구체적인 경기 일정을 보여줬다. 한눈에 들어오는 지면이 뛰어났고 어느 신문보다 정리가 잘됐다. 남북관계에 대한 논설이 9차례 나왔는데 정치권에 따끔한 충고를 하면서 여야 간 소모적인 정쟁을 하지 말라는 논조가 돋보였다. -비트코인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나 결론을 내지 못한 상황이다. 17일자 21면 ‘내 기부금 어디 쓰였나… ‘블록체인’이 기억한다‘ 기사는 블록체인 기술이 비트코인 외 다른 분야에서 쓰일 수 있다는 점을 잘 짚어줬다. 다만 좀더 밀고 나가 특정 이슈에 포커스를 맞추고 논의를 연장했으면 더 깊이 있는 기사가 됐을 것 같다. 정리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세계의 벽 높지만… ‘팀 호흡’ 계주에 승부 건다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세계의 벽 높지만… ‘팀 호흡’ 계주에 승부 건다

    국제대회 두각 보인 개인 없어 獨선수 프리쉐 귀화… 전력 보강 지난달 월드컵 계주 8위 올라루지 태극전사들은 썰매 종목에서 조명을 덜 받는다. 스켈레톤 윤성빈(24·강원도청)이나 봅슬레이 원윤종(33·강원도청)-서영우(27·경기BS연맹) 조처럼 국제대회에서 확실한 두각을 나타낸 선수가 없어서다. 하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고르게 상승세여서 단체전인 계주에선 메달을 노릴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루지 국가대표 9명 중 남자 싱글(1인승) 임남규(29·루지연맹), 여자 싱글 성은령(26·〃)과 아일린 프리쉐(26·경기체육회), 남자 더블(2인승) 박진용(25·〃)-조정명(25·국군체육부대)이 평창동계올림픽에 얼굴을 내민다. 계주는 전체 일정 중 맨 마지막인 2월 15일 열린다. 여자 싱글-남자 싱글-더블 순으로 경기를 펼치고, 앞 주자가 결승점에서 패드를 터치하면 다음 주자가 출발하는 방식이다. 남자 싱글과 더블은 다른 선수가 없기 때문에 임남규, 박진용-조정명 조의 계주 출전은 확정이다. 여자 싱글에선 성은령과 프리쉐 둘 중 한 명이 나서야 하는데, 앞서 치른 개인전에서 성적이 좋은 선수를 출전시킨다는 게 대한루지경기연맹의 방침이다. 연맹 관계자는 “성은령과 프리쉐가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성은령과 임남규, 박진용-조정명 조는 지난해 12월 독일 알텐베르크에서 열린 올 시즌 3차 월드컵 계주에서 15개 팀 중 8위에 올랐다. 루지 계주는 2013년과 2014년에도 각각 8위로 톱10에 진입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박진용-조정명 조와, 성은령에게 평창은 두 번째 올림픽 무대다. 박-조 조는 소치 대회에 아시아에선 유일하게 더블 종목을 뛰어 19개 팀 중 18위를 했다. 박진용은 바이애슬론, 조정명은 축구에서 전향해 2013년부터 호흡을 맞추고 있다. 성은령도 소치에서 한국 루지 사상 첫 여자 선수로 출전해 29위를 달렸다. 맏형 임남규는 2014년 루지 아시아컵 주니어부에서 은메달을 땄다. ‘썰매 강국’ 독일 대표팀에서 활약한 프리쉐는 2015년 은퇴했으나 이듬해 연맹의 설득으로 귀화했다. 연맹 임원의 성을 따르고 평창에서 ‘1위를 하라’는 뜻으로 ‘임일위’란 이름을 선물로 받았다. 라트비아 월드컵에 나갔다가 30일 귀국한 루지 태극전사들은 하루 쉰 뒤 다음달 1일 평창 선수촌에 입소해 최종 담금질을 한다. 연맹 관계자는 “계주는 개인 실력보다도 팀워크에 달린 만큼 메달을 기대한다”며 웃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증시 시총 2000조원 시대… “2600 가즈아”

    코스피, 外人·기관 ‘쌍끌이 팔자’ 하루새 30P↓… 업계 “일시 조정, 상승세 꺾일 뚜렷한 악재 없어”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종가 기준 2600고지를 눈앞에 뒀던 코스피가 30일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이 차익실현 매물을 쏟아낸 데다 연일 최고치를 기록하던 뉴욕증시가 전날 조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투자심리의 분기점인 2600을 앞둔 일시적인 조정일 뿐 조만간 코스피가 반등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30.40포인트(1.17%) 급락한 2567.79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6.09포인트(0.66%) 내린 920.96을 기록했다. 코스피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도 돌아선 것이 주가 하락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에서만 1300억원 가까이 팔았고, 기관도 1457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종우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오늘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 전체가 ‘폭탄’을 맞았다”면서 “1월에 주가가 너무 많이 오른 측면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날 닛케이 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일 대비 337.37포인트(1.43%) 하락한 2만 2391.97로 마감했다. 다만 추가 상승 기대감은 부풀어오른 상태다. 코스피와 코스닥 시가총액 합계액이 전날 기준 2019조 1690억원을 기록하며 ‘2000조원 시대’를 연 상태다. 이 센터장은 “매물이 몰려 주가가 주춤했지만 조만간 코스피가 2600을 돌파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김형렬 교보증권 연구원도 “일방적인 상승 흐름이 과도한 수준이라는 심리가 있지만 중기적으로는 상승 추세가 꺾일 뚜렷한 악재가 없는 상태”라면서 “1분기에는 상승 추세에 맞춰 투자 방향을 잡는 게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활성화 방안 중 하나로 마련된 KRX300 지수를 구성할 305개 종목을 발표했다. 다음달 5일 출시될 KRX300이 연기금의 벤치마크 지수였던 코스피200을 대체할 경우 지수에 편입된 코스닥 종목들의 수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KRX300에는 코스피 237종목, 코스닥 68종목이 포함됐다. 코스닥 중에서는 정보통신(23개), 헬스케어(21개) 등 종목이 많았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 제약 등 셀트리온 그룹 3사와 신라젠, 바이로메드 등 최근의 바이오주 강세를 이끈 종목들이 대거 포함돼 코스닥 열기가 지수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중기 체감경기 13개월만에 최악

    중기 체감경기 13개월만에 최악

    기업 체감경기가 3개월 만에 꺾였다.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수출기업보다는 내수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더 크게 뒷걸음질쳤다. 특히 인력 확보와 인건비 상승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들이 15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체감경기는 일종의 ‘심리 지표’ 성격이지만 실적 악화로 연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전체 산업 업황 BSI는 78로 한 달 전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78, 11월 80, 12월 81 등 3개월 연속 상승세가 멈추고 하락 반전됐다. BSI는 경기 상황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보여 주는 지표다. 100 미만이면 경기를 나쁘게 보는 기업이 좋게 판단하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전달보다 4포인트 떨어진 77로 지난해 2월 76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제조업 중 대기업은 2포인트(87→85)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 8포인트(71→63)나 떨어졌다. 중소기업 업황 BSI는 2016년 12월 62 이후 최저치다. 기업 형태별로는 제조업 중 수출업체가 1포인트 하락한 86, 내수업체는 6포인트 떨어진 71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80으로 전월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경영 애로 사항으로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꼽는 기업이 크게 늘어난 점도 눈에 띈다. 제조업체의 경우 전월 8.0%에서 이달에는 9.1%로 상승했다. 이는 2003년 1월 9.8% 이후 최고다. 비제조업체들도 9.3%에서 12.0%로 늘어났다. 이는 2004년 7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다. 최저임금 인상이 영향을 줬느냐는 질문에 한은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이 이제 막 시행되다 보니 업황에 직접 영향이 있다고 한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작년 세종시 땅값 7% 올라 최고

    시·도별 전입 세종·제주·서울 順 세종시가 지난해 땅값 상승과 인구 순유입에서 모두 전국 1위에 올랐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국 땅값 상승률은 3.88%로 전년 대비 1.18% 포인트 늘어났다. 2012년 0.96%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5년 연속 상승세다. 지난해 땅값 상승률이 가장 높은 곳은 세종시(7.02%)였다. 공공기관 추가 이전에 대한 기대감과 제6생활권 개발 사업 등으로 투자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어 부산(6.51%), 제주(5.46%), 대구(4.58%), 서울(4.32%) 등의 순이다. 이 중 서울은 2013년 9월부터 52개월 연속 땅값이 올랐다. 반면 경기(3.45%)와 인천(3.10%)은 전국 평균을 밑돌았다. 시·군·구별로는 부산 해운대구가 9.05%로 땅값이 가장 많이 상승했다. LCT 사업과 센텀2지구 등 각종 개발 호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부산 수영구(7.76%), 경기 평택시(7.55%), 부산 기장군(7.00%) 등이 뒤를 이었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2017년 국내 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17개 시·도별 전입률은 세종(31.5%), 제주(16.3%), 서울(15.1%) 등의 순으로 높았다. 반대로 전출률은 세종(18.2%), 서울(16.2%), 대전(15.2%) 등의 순이었다.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아 순유입이 발생한 지역은 경기(11만 6000명), 세종(3만 5000명), 충남(1만 9000명) 등 7개 시·도였다. 서울은 28년 연속 순유출 기록을 세웠지만 수도권은 5년 만에 순유입으로 전환됐다. 울산·경남은 조선·해운 구조조정 여파로 전입 인구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배추보이’의 고난도 턴, 메달 향한 터닝포인트

    [미리 보는 메달리스트] ‘배추보이’의 고난도 턴, 메달 향한 터닝포인트

    배추밭에서 훈련해 얻은 별명 삿포로 동계AG 2관왕 亞정벌 평창동계올림픽에서 한국의 스노보드 첫 메달에 도전하는 이상호(23·한체대)는 ‘배추보이’란 별명으로 유명하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아버지의 권유로 스노보드를 접한 그는 고랭지 배추밭을 개량한 눈썰매장에서 훈련을 하며 기량을 익혔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며 팬들은 이상호에게 배추 꽃다발을 선물하기도 했다.이상호는 우리나라 스노보드의 역사를 다시 쓴 선수다. 2014년 국제스키연맹(FIS) 세계주니어선수권 남자 평행대회전 2위에 올랐다. 이듬해 대회 평행회전 동메달과 평행대회전 금메달을 목에 걸며 재능을 꽃피웠다. 지난해 2월 삿포로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평행회전과 평행대회전 2관왕을 달성했다. 스노보드 역사상 아시안게임에서 대한민국에 처음 안겨 준 금메달이었다. 그는 여세를 몰아 한 달 뒤 스페인세계선수권 평행대회전 5위에 올라 역대 한국 선수 최고의 성적을 작성했다. 또 터키 FIS 월드컵 평행대회전 은메달로 한국에 사상 첫 스노보드 월드컵 메달을 안겼다. 이상호는 평창에서 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 훈련 동료들을 넘어야 한다. 그는 2010년부터 라도슬라프 얀코프(28·불가리아), 실뱅 뒤푸르(36·프랑스)와 훈련팀 ‘코브라’(KOBRA)를 만들어 함께 훈련하고 있다. 몇 년 동안 도타운 정을 나눈 선수들이지만 올림픽에서는 반드시 넘어야 할 세계 최강들이다. 전문가들은 이상호의 최대 장점으로 고난도 턴 동작을 꼽는다. 이상호가 즐기는 턴은 기문 바로 옆에서 방향을 꺾는 동작으로, 라인을 타고 들어오는 안정적인 턴보다 기록 단축에 유리하다. 또 지난 시즌 몇 차례 대회에서 잔실수 때문에 아쉽게 결선에 진출하지 못했던 것을 보완해 이번 겨울 전지훈련에서 잔실수를 없애는 데 주력해 효과를 봤다. 일각에서는 이상호의 상승세가 꺾였다는 얘기를 한다. 올 시즌엔 두 차례 7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불가리아에서 열린 평창 대회 전 마지막 월드컵에선 13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상호는 이번 대회를 통해 확실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한다. 매니지먼트사인 스포티즌 관계자는 “슬로프를 내려올 때 잔실수도 없었고, 상위권과 기록 차이도 얼마 나지 않아 긍정적”이라면서 “이상호는 국내 코스를 한두 번만 더 타 보면 올림픽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자신감에 차 있다”고 전했다. 이상호는 현지 마무리 훈련을 마치고 새달 1일 귀국, 4일부터 최종 담금질에 들어간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평창 완전 정복] 기술 정확도+예술성 ‘빙판 위 발레’

    [평창 완전 정복] 기술 정확도+예술성 ‘빙판 위 발레’

    “피겨스케이팅은 연극적이고 예술적입니다. 우아하면서도 극도로 스포츠적이죠. 이런 것을 기대하는 특정 관중이 있습니다. 저는 미식축구를 보지 않아서 그런지 몰라도 미식축구 팬이 피겨를 보러 오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하겠습니다.”미국 피겨 선수 조니 위어는 이같이 말했다. 피겨와 다른 스포츠 종목을 가르는 핵심은 예술성이다. 피겨도 본래 빙판 위에 스케이트 날로 일정 도형을 기계적으로 그려 정확도를 겨루는 스포츠였다. 피겨가 지금의 모습을 갖춘 것은 19세기 후반 발레리노 출신 잭슨 하인즈가 발레 요소를 도입하면서부터다. 발레처럼 음악에 맞춰 동작을 선보이는 것 역시 처음 시도했다. 기술의 정확도와 예술성을 동시에 고려하는 피겨는 빙판 위에서 점프, 스핀, 스텝 시퀀스 등을 수행해 기술 점수(TES)와 예술 점수(PCS)를 합산, 순위를 매기는 방식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남녀 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단체전 등 다섯 개 세부 종목이 치러진다. 남녀 싱글은 쇼트 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두 종목으로 구성된다. 쇼트에서는 남녀 모두 2분 50초(±10초) 내에 점프 3개, 스핀 3개, 스텝 시퀀스 1개 등 7개의 과제를 수행해야 한다. 프리에선 남자 4분 30초(±10초), 여자 4분(±10초) 내에 최대 8개의 점프(여자는 7개), 3개의 스핀, 1개의 스텝 시퀀스, 1개의 코리오 그래픽 시퀀스를 선보여야 한다. 페어는 기술의 정확도와 예술성뿐 아니라 두 선수의 동작이 얼마나 동일한지 또는 대칭을 이루는지 평가한다. 쇼트와 프리 종목에서 각각 주어진 과제를 수행하되, 싱글과 달리 두 선수가 출전하기에 가능한 과제를 추가로 선보여야 한다. 페어에만 있는 과제로는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들어 올리는 리프트,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를 던지면 여자 선수가 공중회전 후 착지하는 스로 점프, 여자 선수가 빙판에 눕듯이 수평을 이루면 남자 선수가 여자 선수의 한 손을 잡고 원을 그리는 데스 스파이럴 등이 있다. 얼음 위의 볼룸댄스로 불리는 아이스댄스는 피겨스케이팅의 다른 종목보다도 예술성이 더 부각된다. 아이스댄스는 페어와 달리 점프나 스로 점프는 불가하며 리프트를 수행하더라도 여자 선수를 남자 선수의 머리 위로 들어 올려서는 안 된다. 피겨가 동계올림픽의 꽃이라면 점프는 피겨의 꽃이다. 점프는 스케이트 날 앞의 톱니로 된 토(toe)를 얼음에 찍고 도약하는 토 점프와 스케이트 날 옆쪽 모서리인 엣지를 밀며 도약하는 엣지 점프로 나뉜다. 토 점프에는 토루프·플립·러츠, 엣지 점프에는 살코·루프·악셀 등 세 종류씩 여섯 종류가 있다. 악셀은 다른 점프와 달리 유일하게 정면을 향해 뛰며 반 바퀴를 더 돌아야 하기 때문에 가장 난도가 높다. 평창올림픽 남자 싱글에서는 ‘피겨 왕자’ 하뉴 유즈루(일본)와 ‘점프 기계’ 네이선 천(미국)이 금메달을 다툰다. 싱글 쇼트, 프리, 총점에서 세계 기록을 보유한 하뉴는 아시아 선수 최초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하지만 최근 부상을 입어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남자 선수 최초로 실전에서 쿼드러플(4회전)점프를 성공한 천은 자신의 장기인 점프로 하뉴의 2연패를 저지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아울러 여자 싱글에선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가 김연아 이후의 피겨 여왕을 노리고 있지만 1월 유럽선수권대회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한 신예 알리나 자기토바(이상 러시아)의 상승세 또한 만만찮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법인계좌거래 100만명 퇴출 위기”… 가상화폐 ‘김프’ 5%대로 열기 뚝

    일부 화폐는 국제 시세보다 싸 위메프·티몬 결제수단 도입 검토 오늘 가상화폐 거래실명제 시행을 앞두고 29일 가상화폐(암호화폐) ‘벌집계좌’를 이용하던 거래소에도 가상계좌를 제공하라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이날 법인 계좌를 통해 거래하던 거래소 회원 100만여명의 거래가 막혀 혼란이 크다고 주장했다. 협회는 “코인네스트 등 거래소는 본인 확인 시스템을 수용하려고 했지만 은행권의 거부로 강제 퇴출될 위기”라면서 “기존 거래소에만 신규 가상계좌를 허용해 형평성에도 어긋난다”며 은행에 신규 계좌 발급을 촉구했다. 정부 규제에 따라 해외보다 웃돈을 주고 가상화폐를 거래하던 ‘김프’(김치 프리미엄)가 최근 5%대로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국내 거래량도 감소세를 보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던 국내 가상화폐 시장의 열기가 잦아드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이더리움과 리플 등은 상승세지만, 해외 시장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기준으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7% 떨어진 1310만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5.7% 오른 138만원대에, 리플은 4.9% 오른 1500원대에 거래 중이다. 이른바 ‘김프’는 계단식으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 23일 가상화폐 거래실명제 등 정부 규제가 발표된 이후 김프는 기존 30%대에서 26일 10% 내외로 떨어진 데 이어 이날은 5~6% 수준을 기록했다. 비트코인골드 등 일부 화폐는 국내 시세가 국제 시세보다 싼 ‘역김프’도 나타나고 있다. 재정거래(차익거래)를 노린 투자도 찾기 어려워졌다. 이날까지 신규 투자자에게 가상계좌를 제공하겠다는 은행이 없어 신규 거래는 사실상 틀어막힌 상태다. 기존 투자자도 거래소에 가상계좌를 제공하는 은행에 계좌가 있어야 입금이 가능하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업비트는 이날 홍콩계 거래소인 바이낸스에 하루 세계 거래량 1위를 내줬다. 지난 16일 4조 9183억원에 달하던 하루 거래액도 2조 2849억원으로 반 토막 났다. 박녹선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신규 투자자 거래가 허용돼도 과거의 급등세는 나타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는 빗썸과 함께 위메프 간편결제 서비스 ‘원더페이’에 가상화폐를 연동해 쓰는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티몬도 가상화폐 결제 시스템 구축을 검토 중이지만 다른 쇼핑몰들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바이 코리아’ 증시 사흘째 날다

    ‘바이 코리아’ 증시 사흘째 날다

    코스피 23P↑ 2598 기록 최고 弱달러·금리 인상에 외인 유입 가상화폐 논란에 개미들 증시로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랠리를 펼쳤다. 29일 코스피는 장중 한때 사상 처음으로 2600을 돌파했고, 코스닥은 16년 만에 920선을 돌파했다. 달러 약세와 금리 인상이 외국인 투자자를, 가상화폐(암호화폐)와 부동산 규제는 개인 투자자를 주식 시장으로 끌어모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23.43포인트(0.91%) 오른 2598.19로 거래를 마쳤다. 사흘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때 930선(929.35)에 바짝 다가선 코스닥은 13.93포인트(1.53%) 오른 927.05에 장을 마감했다. 종가 기준 2002년 3월 29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코스피는 외국인·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코스닥은 개인 순매수에 힘입어 신기록 행진을 이어 갔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1800억원, 기관은 4200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만 6300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대로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은 약 1900억원어치를 사들였고,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세를 보였다. 코스피를 끌어올린 ‘바이 코리아’는 최근 달러 약세와 금리 인상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금리 상승으로 채권 가격이 떨어지자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선호도가 올라간 것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가 지난 26일 88.89포인트까지 떨어지자 외국인 투자 자금이 환차익을 노리고 패시브(지수 추종형) 펀드를 통해 신흥국으로 몰린 것도 한몫했다. 코스피 랠리는 최근 반도체를 중심으로 정보기술(IT) 주가 상승세로 돌아서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도 요인으로 풀이된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하는 등 미국 증시가 호조세를 이어 간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선진국 주식형 펀드와 신흥국 주식형 펀드는 각각 3주, 7주 연속 자금이 유입됐다”며 “달러 약세 속에 국내 증시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거래가 늘어나 코스닥 시장도 활황이다. 금융투자협회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개미’의 주식 계좌는 지난 25일 사상 최초로 2500만개를 넘었다.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등 주식시장에서 ‘개미’의 거래 비중은 70%를 넘었고, 코스닥만 따지면 87.1%에 달한다. 예탁자산이 10만원 이상이고 6개월 동안 한 차례 이상 거래한 적이 있는 주식거래 활동 계좌는 일반 투자자가 증권사에 개설하는 위탁매매 계좌다. 전문가들은 가상화폐 실명거래제 시행 등 규제로 빠져나간 자금이 코스닥으로 유입됐다고 분석한다. 변준호 현대차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부동산, 가상화폐 규제와 재벌 개혁이 이뤄지는 상황에서 코스닥이 활성화돼 코스닥으로 투기자금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며 “코스닥은 1000 도달이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커버스토리] 스무살 청춘 대전청사…세종 업고 다시 날다

    [커버스토리] 스무살 청춘 대전청사…세종 업고 다시 날다

    정부대전청사가 약관(弱冠)이 됐다. 대전청사는 수도권 인구 분산과 국토 균형발전, 청(廳) 단위 기관 집중 배치에 따른 업무 능률 향상 및 국민 편의 제공 등을 위해 추진됐다.  국민의 정부 때인 1998년 7월 25일 통계청을 시작으로, 그 해 8월 26일 관세청까지 11개 기관이 입주하며 현재 진용을 갖췄다. 이전 당시 허허벌판에 세워진 20층 높이 회색빛 건물 4개동은 당시 ‘랜드마크’라기보다 삭막함의 대명사로 인식됐다.  햇볕을 피할 그늘조차 없었던 대전청사는 해를 넘기며 푸르름을 확산시켰다. 전체 면적(51만㎡) 절반이 녹지(26만㎡)로 20년 세월을 묵묵히 지내며 숲속에 조성된 국내 유일 종합청사가 완성됐다. 단풍이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으며 대전청사에서는 숲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등 지난해 단체관광객 9665명이 방문하는 소통의 공간이 되고 있다.  대전청사가 위치한 둔산 지역은 풍수지리학적으로 물이 모이는 산진처(山盡處)다. 대전청사는 거북이가 물을 마시는 영구음수형(靈龜飮水形)이다. 재물이 마르지 않고 쌓이며 행운이 생성되는 지형으로 경제 관련 기관 입지로는 최적으로 평가된다.# 재물 마르지 않는 땅… 입주 공무원 수 16.7% ↑ 1998년 개청 당시 대전청사는 7개 차관청(관세·조달·병무·산림·특허·중소기업·철도청)과 2개 1급청(통계·문화재청) 등 9개 외청과 기록보존소·청사관리소가 입주했다. 당초 대전청사로 내려올 것으로 거론됐던 국세·검찰·경찰청 등이 협의 과정에서 빠지고 ‘힘없는 기관’만 쫓겨났다는 자조론이 비등했다. 그러다 국세청은 2014년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하면서 뒤늦은 혼란을 겪는 등 희비가 교차했다. 20년의 시간 속에서 입주 기관별 부침도 뚜렷하게 갈렸다. 문화재청은 2004년 3월, 통계청이 2005년 7월 차관청으로 승격했다. 2급청이던 정부기록보존소는 2004년 5월 국가기록원으로 명칭이 바뀌고 1급청으로 높아졌다. 특허청에 이어 입주 공무원이 두 번째(679명)로 많았던 철도청은 2005년 한국철도공사(코레일)로 전환한 뒤 2009년 12월 새 둥지를 찾아 대전청사를 떠나는 첫 번째 기관이 됐다. 철도공사가 떠난 자리에 중앙행정기관 지방조직의 입주를 놓고 한때 대전청사 ‘정체성’ 논란이 일기도 했다. 새 정부 출범 때마다 부(部) 승격이 거론됐지만 번번이 무산됐던 중소기업청은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지난해 7월 마침내 중소벤처기업부로 새롭게 출범했다. 현재 대전청사는 외청이 집중됐던 1998년과 달리 ‘1부·7청·5개 소속기관’이 입주한 혼재된 형태다. 입주 당시 4047명이던 공무원은 4723명으로 16.7% 늘었다. 특히 898명이던 특허청 공무원은 1625명으로 1.8배 증가했다. 대전청사 전체 공무원의 34.4%를 차지한다. 특허청은 지방 조직이 없다 보니 ‘특허청 증원=대전청사 사무 공간 부족’으로 고스란히 이어졌다. 대전청사에서 위상이 높아진 대표적 기관은 산림청이다. 대전청사로 이전하던 1998년 4926억원이던 산림 예산은 올해 2조 456억원으로 4.2배 증가했다. 산림 전체 공무원 수는 1638명에서 1608명으로 30명이 줄었지만 산하기관으로 한국임업진흥원과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설립되는 등 외연 확대를 이뤘다. 반면 대전청사 이전 당시 지역경제 활력을 이끌 기관으로 주목을 받았던 조달청은 입주 당시 558명에서 463명으로 줄었다. 온라인 조달 시스템인 나라장터 개통으로 업무가 전산화되고 투명해졌지만 민간 영역이 확대, 발전하면서 위상과 역할이 분산됐다. # “예산철 연일 서울행… 국회 세종 분원 생겼으면” 이전 초기 대전청사 공무원들 혼란과 진통은 컸다. 원거리 출퇴근, 행정 비효율 등 이전을 앞두고 제기됐던 우려가 현실화됐다. 더욱이 지금까지 개선되지 못한 것이 잦은 회의와 보고다. 정보기술(IT) 강국을 자처하면서도 정부 정책은 물론 현안이나 업무 협의, 관계 부처 회의조차 ‘대면’(對面)으로 진행하는 관행은 여전하다. 국·과장들은 예산철이나 국회가 열리면 대부분 자리를 비운다. 연일 서울행에 업무는 마비된다. KTX 개통과 정부세종청사 조성으로 부담은 줄었다지만 출장은 여전하다. 1~2시간 회의나 보고를 위해 왕복 3~4시간을 이동한다. 기획재정 담당 공무원들은 일주일 중 평균 이틀 정도 출장길에 오른다. 대전청사 공무원은 “행정안전부까지 세종으로 내려오면 부처 간 협의 부담은 사실상 사라지게 된다”면서도 “문제는 국회 입법 권한이 세지면서 메일이나 전화 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안까지도 간부가 와서 설명할 것을 요구해 부담이 크다”고 토로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이 세종 국회 분원 설치를 ‘쌍수’ 들어 환영하는 이유다. 중앙행정기관의 지방 이전에 따른 비효율 문제가 대전청사를 통해 여실히 드러났지만 반면교사로 삼지 못하면서 정부세종청사 이전 후 같은 문제가 발생했다. 교육, 생활 불편 등으로 거주지를 옮기지 않으면서 ‘건물만 세종에 있는 정부기관’이라는 비판이 일었다. 정부 보고서에서조차 세종청사 이전에 따른 정책 품질 저하와 출장비·이동경비·이주비 등 행정 비효율이 연간 4조 7000억원으로 추산되기도 했다. 외청 ‘지방시대’의 어려움 중 하나는 고시 사무관들의 ‘이탈’이다. 이전 초기 A청은 한 해 임용됐던 고시 출신 사무관 모두 다른 부처로 이직해 조직에 비상이 걸렸다. B청은 고시 사무관 전입을 공고했지만 응모자가 없어 무산되기도 했다. 객지 생활의 불편과 승진 등 미래에 대한 부담, 결혼 등의 어려움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고시 출신 ‘엑소더스’ 광풍이 몰아치기도 했다. 당시 부(部) 단위 기관들이 외청에서 잘 배워 바로 실무에 투입할 수 있는 고시 3~4년차 전입에 적극 나선 것도 이탈 가속화를 부추겼다는 분석도 나왔다. 여기에 상급 부서의 밀어내기식 인사가 근절되지 않으면서 상대적 박탈감마저 감수해야 했다. 한 간부급 인사는 “청·차장은 차치하고 본부 국장까지 상급 부서에서 빼앗는, 외청을 인사 해소처로 활용하는 움직임이 근절되지 않고 있다”면서 “상호 교류가 아닌 일방적인 밀어내기식 인사는 시급히 개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잦은 출장에 산림청 관용차 4년에 28만km 주행 2004년 고속철도 개통이 대전청사를 ‘안정화’시켰다면 정부세종청사 이전은 ‘상한가’ 계기를 만들었다. 이전 초기 각 기관 업무용 차량은 서울과 대전을 일주일에 3∼4일 왕복하면서 1년 주행거리가 5만∼7만㎞에 달했다. 승용차 내구연한(5년)이 되지 않았지만 차량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1999년 산 산림청장 관용차는 4년 만에 28만㎞를 돌파했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공직사회에 대도시 출장 ‘1박2일’이 사라지고, 출장 시간이 단축됐지만 비용은 급증했다. D기관의 경우 서울에 청사가 있던 1997년 국내 여비는 12억 3000만원이었으나 대전청사 입주 다음해인 1999년 17억 9000만원으로 44.8% 늘었다. KTX 개통 다음해인 2005년 국내 여비는 56억 3000여만원으로 증가하더니 지난해는 65억 600여만원으로 1997년대비 5.3배 증가했다. 세종청사 이전으로 각종 보고나 회의 등을 위해 수시로 서울을 왕복하던 번거로움과 금쪽 같은 시간을 거리에서 허비하는 비능률은 상당 부분 해소됐다. 국장급 이상 간부들은 지방에 근무한다는 소외감을 떨쳐 낼 수 있게 됐고 인사상 불이익, 정보 부재 등 상대적 손실을 회복하는 계기가 됐다. 대전청사가 들어오면서 대전의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높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교육에 대한 관심과 서울에서의 교육 수준이 반영된 결과다. 학원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비용은 서울 강북인데 수준은 서울 강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전 초기에 가족이 함께 대전으로 이주한 공무원들은 의도치 않은 부동산 재테크 효과를 경험했다. 세종에 아파트를 분양받거나 옮겨 간 이들 상당수는 이 같은 학습효과에 기인한다. 대전청사의 한 공무원은 “정부부처든 공기업이든 지방 이전 시 최우선으로 교육환경이 고려돼야 한다”면서 “대전·세종으로 이주하지 못하는 원인은 아이들 교육 문제 때문으로 공무원 고통이 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재건축 진정… 매매가 상승세도 주춤

    재건축 진정… 매매가 상승세도 주춤

    아파트 매매가는 0.06% 상승했고, 전세가는 0.05% 하락해 전주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서울 아파트값은 0.38% 상승해 여전히 오름세였지만 상승폭은 전주(0.39%)보다 낮아졌다.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다소 진정됐기 때문이다. 강남구 아파트값 상승률은 0.75%에서 0.93%로 다소 높아졌으나 서초구는 0.81%에서 0.78%로 주춤했다. 송파구는 1.39%에서 0.67%로 낮아졌고, 양천구도 0.93%에서 0.89%로 감소했다.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0.78%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05% 떨어져 약세가 이어졌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08% 상승했지만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은 0.14% 떨어져 지난주 낙폭(-0.12%)보다 확대됐다.
  • ‘초과 이익 환수 ’ 충격타… 들끓던 서울 재건축 식나

    ‘초과 이익 환수 ’ 충격타… 들끓던 서울 재건축 식나

    서울 재건축 아파트 시장이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안전진단 강화, 재건축 허용 연한 연장, 초과이익환수제 실시 등과 같은 충격으로 사업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특히 예상 밖의 초과이익환수 시뮬레이션 결과가 나오면서 투자 수요가 감소하고 거래도 줄어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부동산중개업자들은 가격 거품이 빠지고 시장이 안정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안전진단ㆍ허용 연한 강화 ‘변수 ’ 재건축 사업 추진은 당분간 지지부진해질 수밖에 없다. 사업이 주춤해지는 이유는 세 가지다. 먼저 정부가 재건축 추진 요건을 까다롭게 하고 초과이익을 환수하면 조합원의 이익은 그만큼 줄어든다. 재건축 사업은 시간이 돈이다. 규제가 까다로워지고 아파트 신규 공급이 증가하는 추세라서 하루라도 빨리 사업을 추진해야 수익이 높다. 하지만 초과이익 부담금이 부과되면 기대수익은 크게 줄어든다. 지난해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초과이익 부담금을 피한 단지나 용적률이 낮은 저층 아파트를 제외하고는 사업 추진 자체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조합원 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 조합원 갈등은 사업 추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다. 재건축초과이익환수와 관련, 조합원 간 첨예한 갈등은 불 보듯 뻔하다. 부담액 산정 기준을 정하기도 어려울 뿐만 아니라 부담액을 놓고 조합원 간 이해다툼으로 관리처분이 늦어질수 있다. 초과이익부담금은 조합이 산정하면 이를 근거로 정부가 부과액을 결정하는 구조다. 부담금은 개인 단위가 아닌 조합 단위로 부과된다. 조합이 각각의 조합원이 부담해야 할 부담금을 산정해야 하는데 이 과정이 간단하지 않다. 각각의 조합원이 실제로 얻은 시세차익은 고려되지 않는다 부담금은 추진위를 구성해 재건축 사업을 시작한 개시 시점부터 준공(입주)되는 종료 시점까지 오른 집값 가운데 개발비용과 해당 지역 평균 집값 상승분을 뺀 금액에 최저 10%, 최대 50%까지 부담금을 부과한다. 다만 단지마다 추진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개시 시점은 준공일로부터 10년 전으로 따진다. ●부담금 산정 놓고 조합원 간 갈등 하지만 조합마다 사업 기간이 천차만별이고 조합원이 주택을 취득한 시기도 다르기 때문에 조합원 간 부담금 부과액이 크게 다를 수 있다. 아파트값이 한껏 오른 최근에 구입한 조합원과 이전부터 아파트를 보유했던 조합원 간 구입 금액이 다르기 때문에 사실상 개발이익도 크게 다르다. 오래전에 투기 목적이 아닌 실수요 개념으로 아파트를 구입한 조합원도 반발이 커질 수 있다. 도시정비업체의 한 관계자는 “조합원마다 아파트를 구입한 시점이 다르고, 매입 가격도 다른데 개인별 부담금을 조합이 알아서 정하라는 식의 부담금 부과는 갈등을 야기해 사업 추진 지연으로 이어질 것이 뻔하다”고 말했다. 재건축 안전진단 강화, 허용 연한 강화도 변수다. 정부는 현행 30년인 재건축 허용 연한을 40년으로 강화하는 한편 안전진단 통과 요건을 까다롭게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도권 1기 신도시 아파트가 준공된 지 30년이 다가오면서 재건축 사업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부담금이 시뮬레이션 결과대로 부과된다면 재건축이 중단되고, 조합원 간 갈등이 고조돼 동의를 얻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건축 아파트 규제는 장기적으로 수요 감소로 이어진다. 초과이익환수 시뮬레이션 결과 발표 이후 강남 재건축 아파트 거래는 눈에 띄게 줄었다. 추가 가격 상승을 기대하고 거둬들였던 매물도 다시 나오기 시작했다. 그동안에는 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거래됐지만 이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지난주 강남 아파트값 오름세 둔화 수요 감소는 가격 하락으로 이어진다. 아직 큰 폭의 가격 하락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지만 오름세는 둔화됐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주 아파트값 동향 결과는 초과이익환수 부담액 쇼크가 시장에 본격 반영되기 전의 가격 조사임에도 강남권 아파트값 상승폭 축소가 확인됐다. 여기에 오는 31일부터 다주택자를 옥죄는 새로운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되고, 4월부터는 양도세 중과 조치가 실시될 경우 아파트값 상승세는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보유세 강화 등 추가 조치가 이뤄질 경우 시장 냉각도 조심스럽게 점칠 수 있다. 개포동 한 중개업소 대표는 “언제든지 사겠다던 대기 수요자들이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투자자들이 강남 일반 아파트, 서울 도심 재개발사업으로 눈을 돌릴 수도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거래 부진과 가격 안정으로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작년 임금상승률 3.6%… 3년 만에 반등

    작년 임금상승률 3.6%… 3년 만에 반등

    300명 미만 사업장 4.1% ‘최고’ 공공부문보다 민간이 상승 주도 지난해 협약임금인상률이 3.6%로 3년 만에 반등했다. 28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과 고용노동부 임금근로시간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2017년도 협약임금인상률은 3.6%로 나타났다. 협약임금인상률은 상시근로자 1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임금협상을 통해 합의한 임금인상률을 집계한 것이다.협약임금인상률이 3년 만에 반등한 것은 경기 회복 기조를 반영한 것이지만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청년실업률 등 최악의 실업난이 이어지고 있는 이중 구조가 고착화된다는 우려도 높다. 과잉 보호된 소수의 정규직과 과소 보호된 다수의 비정규직으로 대변되는 우리나라 노동시장의 이중구조를 고려하면 지난해 임금 인상률의 반등은 소수 정규직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할 수 있다. 최근 협약임금인상률 추이를 보면 2014년 4.1%를 기록한 후 2015년 3.7%, 2016년 3.3%로 2년 연속 하락했다. 민간부문이 3.7%였고 공공부문은 3.0%로 민간부문이 상승세를 주도한 반면 공공부문은 2016년에 비해 0.4% 포인트 감소했다. 사업장 규모별로 보면 300명 미만 사업장의 협약임금인상률이 4.1%로 가장 높았다. 500∼999명 사업장은 3.9%였다. 이에 비해 300∼499명 사업장은 3.5%, 1000명 이상 사업장은 3.2%로 상대적으로 인상률이 적었다. 업종별로는 하수·폐기물처리, 원료재생과 환경 복원업이 5.0%로 가장 높았다. 반면 협약임금인상률이 가장 낮은 업종은 교육서비스업으로 1.5%였고 금융 및 보험업이 2.6%를 기록해 두 번째로 낮았다. 영세업종인 이 업종에서 인상률이 4년 만에 2%대로 주저앉는 등 경기회복세가 업종별 임금 상승에 고르게 퍼지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민의 삶의 질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는 평가도 나왔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알파인 스키 탈락 경성현 소속팀 홍천군청 왜 팀 해체하겠다고 하나

    알파인 스키 탈락 경성현 소속팀 홍천군청 왜 팀 해체하겠다고 하나

    평창올림픽 선수단 결단식에 참석한 다음날 대한스키협회로부터 ‘올림픽 출전 불가‘ 통보를 받은 경성현(28)의 소속팀 홍천군청이 “팀 해체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천군청 알파인 스키 팀은 지난 26일 “평창동계올림픽 붐 조성과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2016년 창단해매년 3억원 가량의 막대한 군 예산을 투자해 체계적이고 강도 높은 훈련은 물론 각종 국제 및 국내 대회 참가 등을 지원해왔다”며 “이번 사태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다면 7만여 군민의 저항은 물론 알파인 스키 팀 지원 명분이 사라지는 만큼 팀 해체까지도 고민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알파인 스키 국가대표 경성현은 대한민국 선수단 단복까지 지급 받고 24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진행된 결단식에 참석했지만 25일 훈련 중이던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에서 ‘올림픽에 갈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스키를 그만두겠다”며 실의에 빠져 있다. 홍천군청 알파인 스키 팀은 “경성현은 국내 알파인 선수로는 성적이나 기량 면에서 최고의 선수로 자리 잡았다”며 “그런데도 대한스키협회에서 객관적 실력이 앞서는 선수를 외면하고 일방적으로 갑자기 동계올림픽 출전 선수에서 제외하는 이해할 수 없는 결과를 발표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천군과 군 의회를 비롯한 지역사회에서는 그동안 구매한 동계올림픽 입장권 반환을 포함해 동계올림픽 참가 문제를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스키협회는 당초 예상했던 9장의 쿼터가 아니라 4장 밖에 주어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지하고도 이를 훈련 중이던 9명의 선수에게 제대로 알리지 않아 이들이 국제대회 출전을 통해 포인트를 쌓을 기회를 주지 않은 데다 지난 25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어 올림픽에 나갈 최종 명단을 남자 정동현(30·하이원)과 김동우(22), 여자 강영서(21·이상 한국체대)와 김소희(22·단국대)로 확정했는데 선발 기준을 둘러싸고 논란을 불러일으켰다.알파인은 스피드 종목(활강, 슈퍼대회전)과 테크니컬 종목(회전, 대회전)으로 나뉜다. 정동현과 강영서는 테크니컬 종목에서 가장 높은 순위여서 문제가 없다. 하지만 나머지 남녀 1명 자리를 두고 입씨름이 벌어지고 있다. 남자에서는 경성현이 올해 전국동계체육대회 회전과 복합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상승세를 보였지만 스피드와 테크니컬 모든 종목에 출전할 수 있는 김동우가 낙점돼 경성현과 홍천군청은 격렬히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여자에서도 국내 스피드 종목 1인자 김서현(27·대전시체육회) 대신 테크니컬의 김소희가 나서게 됐다. 일부에서는 “2명이 나가면 강영서가 테크니컬이니 나머지 자리에 스피드 선수인 김서현이 나가는 게 맞다. 스피드 선수는 테크니컬 종목까지 다 나갈 수 있다”며 “역대 올림픽에서 스피드 종목 선수가 출전한 적이 없는 만큼 김서현이 출전하는 게 더 의미가 있다. 협회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스키협회 관계자는 “둘 다 모든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성적은 아니다”며 “알파인 단체전도 고려해야 하는데 테크니컬 종목에서 월등히 점수가 높은 김소희가 더 유리하다”고 해명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오름세 변함없는 강남권, 경기 남부권 집값도 함께 ‘들썩’

    오름세 변함없는 강남권, 경기 남부권 집값도 함께 ‘들썩’

    서울 강남권 집값 폭등이 경기 남부지역까지 번지고 있다. 강남과 인접한 경기 남부 중심으로, 한달 사이 아파트 값이 2000~3000만원씩 오르는 가 하면, 분양권에 붙는 프리미엄도 꾸준히 상승세다. 최근 서울 강남지역 일대 집값은 여전히 오르고 있다. 융단폭격처럼 쏟아진 정부 규제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이다.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에 따르면 한달 동안(12월~1월)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1단지’ 전용 56㎡는 5000만원(15억8500만→16억3500만원),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전용 59㎡는 6000만원(12억1500만→12억7500만원) 뛰었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힐스테이트’ 전용 59㎡도 2500만원(12억7500만→13억원) 올랐다. 이러한 영향은 경기 남부에도 번지고 있다. 한달 동안(12월~1월) 경기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 슈르’(343~348동) 전용 59㎡는 6억8000만원에서 7억1000만원으로 3000만원 올랐다. 경기 판교신도시 ‘붓돌마을1단지’ 전용 83㎡도 8억1500만→8억4000만원으로 2500만원 올랐다. 동탄2신도시 북동탄 권역에도 강남발 훈풍이 불고 있다. SRT를 통해 강남까지 15분만에 접근이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SRT 동탄역 인근 입주 단지들의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역과 도보권에 위치한 ‘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59.99㎡는 지난해 11월 4억1450만원에 거래됐지만, 이달 들어서는 두달 새 4000만원 가량 오른 4억5500만원에 거래됐다. 초기 분양가였던 2억 5590만원과 비교하면 2억원 가량 뛴 것이다. 경기 남부 집값 현상에 대해 강남의 영향이 크다고 보고 있다. 강남 집값이 크게 오르면서 강남 생활을 희망하는 실수요자들이 집값 부담이 덜한 인근 경기 남부로 눈을 돌리고, 정부 규제 강화의 부담이 생긴 투자자들도 경기 남부지역으로 쏠린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분양권과 입주권을 사들이는 매수자들도 늘고 있다. 과천시 별양동 ‘과천래미안센트럴스위트’는 11월에는 2건 거래 됐지만, 12월에는 4건이 거래됐다.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아이비파크 4.0’도 11월에 6건 거래됐지만 12월에는 27건이 거래됐다. 업계 전문가는 “폭등하는 강남 집값을 잡기 위해 정부에서는 앞으로도 다양한 규제를 내세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단기 투자를 생각하는 투자 수요자들이 빠르게 강남 인근 경기 남부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은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C-1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동탄 2차’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최고 38층, 총 679세대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54㎡ 443가구이며,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2㎡, 42㎡의 236실이다. 동탄테크노밸리 내 핵심 입지에 위치해 이곳으로의 출퇴근이 편리하며, 단지 가까이 위치한 SRT 동탄역을 이용하면 서울 수서역까지 15분대에 도달할 수 있어 서울 출퇴근도 편리하다. 반경 500m 거리에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예정돼 있으며, 600m 거리에는 치동초등학교가 있어 교육환경도 좋다. 대우건설은 이달 경기 과천시 부림동 49 과천주공7-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을 분양한다.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32층 15개동 전용면적 59~159㎡ 총 1317가구로 이중 일반분양물량은 575가구이다. 일반분양 가구수의 95% 이상이 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단지는 지하철 4호선 과천역 3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한 초역세권 단지로, 단지와 지하철역이 직접 연결되어 있어 편리한 교통망을 자랑한다. 또 과천IC, 양재IC, 우면산터널을 통한 강남·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포스코건설은 2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서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할 계획이다. 분당선 미금역과 분당선·신분당선 환승역 정자역이 가까워 강남까지 이동이 편리하다. 대규모 공원인 정자공원이 맞닿아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하다. 이 단지는 지하 6층 ~지상 최고 33층, 8개 동 총 671가구 규모로 아파트는 전용 59~84㎡ 506가구, 주거용 오피스텔은 전용 84㎡ 165실로 구성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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