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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 2.1조 샀지만…기관·외인 매도에 코스피 2% 하락

    개인 2.1조 샀지만…기관·외인 매도에 코스피 2% 하락

    상위 10종목 모두 하락셀트리온, 6.67% 떨어져“연기금 주식 비중 조정 등 영향”개인 투자자는 또 2조원대를 사들였지만 역부족이었다. 15일 코스피는 기관과 외인의 매도세 속에 2% 하락하며 31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연초 5거래일 만에 10% 가까이 오른 뒤 단기조정을 받는 모양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4.03포인트(2.03%) 떨어진 3085.9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91포인트(0.12%) 오른 3153.84로 출발했으나 약세로 돌아선 뒤 하락 폭을 키웠다. 연초 지수의 상승세를 이끈 반도체·자동차 등 대형주 중심으로 기관과 외국인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코스피시장에서 기관은 1조 4085억원을, 외국인은 7639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기관의 순매도는 삼성전자(4363억원),현대차(908억원) 등에 쏠렸다. 외국인도 삼성전자(2550억원), 삼성전자우(686억원), LG화학(602억원), 기아차(460억원) 등을 주로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은 이날도 2조 1306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2.30%), 현대차(-4.19%), 현대모비스(-1.68%) 등 시가총액 상위 10종목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셀트리온(-6.67%)은 지난 13일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이후 이틀 연속 하락세가 이어졌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이 1조 9000억달러(약 2082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유지할 의사를 내비쳤지만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의 경기 부양책 등) 호재보다는 수급 불안에 민감한 모습”이라며 “연기금의 주식 비중 조정, 금융투자 발 프로그램 물량의 출회, 외국인 자금 유출 등이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코로나19 확산 여파 등으로 물가 대비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 과열 및 평가가치(밸류에이션)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자산 시장은 경기와의 괴리를 좁혀나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5.85포인트(1.62%) 내린 964.44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43포인트(0.15%) 오른 981.72에 개장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30억원, 94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557억원을 순매수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사설] 심상치 않은 밥상물가 폭등세, 정부 면밀히 주시해 대책 내놔야

    새해에 가파르게 오르는 ‘밥상물� ?� 가계의 주름살이 깊어진다. 조류독감 확산으로 닭과 계란이 상승한데 이어 한파로 채소류도 상승하는 등 농축수산물과 신선식품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침체된 상황에서 장바구니 물가가 올라 가계들이 압박을 받는 것이다. 일자리를 잃거나 소득도 줄어드는 상황에서 사회적 약자층의 고통은 커지고 있어 걱정이 앞선다. 게다가 지난해말부터 시작된 전·월세 가격상승에 따른 주거비용 급증도 서민 가계를 직접적으로 압박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소비자 식탁에 자주 오르는 주요 먹거리 가격(소매·상등품·13일 기준)의 상승세는 현기증이 날 정도다. 지난해 여름과 가을 장마·태풍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한 데다 올겨울 들어 영하 20도에 가까운 강추위가 일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더 가파르게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주식인 쌀은 20㎏에 5만 9870원으로 1년 전보다 15.6%, 양파(1㎏)는 59.6%(2575원)나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에 따른 닭의 살처분과 일시이동 중지명령으로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달걀값은 천정부지로 올랐다. ‘밥상 야채’도 마찬가지다. 2만 1753원으로 79.3%가 오른 건고추(600g)를 필두로 대파(45.5%), 미나리(15.3%), 깻잎(13.1%), 파프리카(5.8%), 시금치(18.3%) 등도 가격이 줄줄이 올랐다. 일부 가공식품 가격인상도 대기 중이다. 전세계적인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를 명분으로 두부와 콩나물 가격을 각각 8∼14%, 8∼10% 올리겠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방역에 정신이 없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이지만, 서민생활에 타격을 주는 물가안정대책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쌀값은 코로나19로 집밥수요가 늘어나 현 상황이 조기종식하지 않는다면 장기화할 가능성이 높은만큼 정부 보유미의 조기방출 등으로 수급을 조절해야 한다. 신선 농산물은 정부가 농협과 농수산물유통공사 등의 관계 기관과 긴급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설 명절 연휴가 한달도 남지 않은만큼 정부가 밥상물가와 차례상물가 등을 안정화 하길 바란다.
  • 양도세 완화론 선 그은 홍남기…“종부세·양도세 강화 6월 시행”

    양도세 완화론 선 그은 홍남기…“종부세·양도세 강화 6월 시행”

    올해 첫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올해 6월 1일 양도세·종부세 강화 실행“다주택자 매물 동향 각별히 모니터링”“4월 중 입지별 사전청약 계획 발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6월 예정된 종합부동산세와 양도소득세 강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도세 완화론에 선을 그은 것이다. 주택 공급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홍 부총리는 15일 올해 첫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투기수요 차단과 실수요자 보호라는 정책기조를 확고히 유지하면서 가용주택 물량 확보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제강화 흔들림 없이 집행…6월부터 양도세 강화 홍 부총리는 공급·수요·교란행위 대응 등 3가지 측면으로 제시했다. 주택 공급과 관련해 홍 부총리는 “신규주택 공급과 기존주택 시장출회 모두 중요하며, 이중 가장 역점을 두는 것은 신규주택 공급”이라며 “지난해에 발표된 5·6 수도권 주택공급대책과 8·4 서울권역 주택공급 대책, 11·19 전세대책을 적기 추진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7월 인천 계양을 시작으로 올해 중 3만호, 내년 3만 2000호 등 총 6만 2000호 규모 사전청약도 차질없이 준비되는바, 4월 중엔 입지별 청약일정 등 구체적 계획을 알려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가능한 다음달 다양한 공급방법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주택자와 문제를 놓고선 “이미 지난해 다주택자의 매물 출회 유도가 매우 필요하다고 보고, 다주택자와 단기보유자의 세 부담 강화방안을 지난해 7월에 발표했다”면서 “종부세·양도세 강화 시행시기를 올해 6월 1일로 설정했다. 그 이전까지 중과부담을 피해 주택을 매각하도록 유도한 바 있고, 그 시행일이 4개월 남짓 남았다”고 말했다. ‘양도세 완화론’에 선을 그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 외에 홍 부총리는 주택 투기수요를 차단하기 위해 세제 강화, 유동성 규제 등 정책 패키지를 흔들림 없이 엄정하게 집행하고, 시장교란행위도 막기 위해 세무조사 및 불법행위 단속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해 부동산 “실수요자 중심 시장 개편” 지난해 부동산정책에 대해선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취득-보유-처분 전 단계를 아우르는 투기수요 차단 패키지를 완성하고, 13만 2000호 규모 8·4 대책, 11·19 대책 등 장단기 주택 공급 기반도 확충했다”면서 “이에 따라 주택매수자 중 무주택자 비중이, 매도자 중에선 법인 비중이 늘어났다. 다만 최근 들어 매매시장의 불안이 감지되고 있어 보다 긴장감을 갖고 모니터링 중”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 주택 매수 중 무주택자 비중은 지난해 1분기 49.3%에서 2분기 51.6%, 3분기 52.8%, 4분기 59.6%로 점차 늘어났다. 법인 비중도 1분기 2.2%에서 4분기 5.0%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세시장의 경우 홍 부총리는 “임대차3법 도입에 따른 마찰적 요인, 가구 분화 등 영향으로 수급상 어려움이 있었으나, 최근 전월세 갱신율이 높아지는 추세를 볼 때 기존 임차인의 주거안정성은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라 평가했다. 전월세 통합 갱신율은 2019년 9월~2020년 8월 평균 57.2%였으나, 지난해 10월 66.1%, 11월 70.3%로 상승세를 보였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펄펄 끓는 서울 집값… 도봉까지 ‘10억 클럽’

    펄펄 끓는 서울 집값… 도봉까지 ‘10억 클럽’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새해에도 전국에서 펄펄 끓어오르고 있다. 서울 25개구는 모두 ‘30평형대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0.25%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첫째 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해 7·10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0.01~0.02%의 상승률을 반복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가 다시 0.07%까지 오른 것이다. 강남구(0.10%)는 재건축 기대감이 번지는 압구정동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압구정 현대2차 전용면적 198.41㎡는 최근 52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가 3.3㎡당 5668만원으로 결정된 서초구도 0.10% 올랐다. 송파구(0.14%)는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와 오금동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10%)는 공덕·도화·아현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도권도 크게 올랐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0.78%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지난주(0.37%)와 비슷한 0.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0.38%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규제가 없는 강원 지역의 집값 상승이 예사롭지 않았다. 원주시의 오름세는 0.49%에서 0.65%로 확대됐다.전국 전셋값은 0.25% 올랐다. 서울의 전셋값(0.13%)은 81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와 마포·용산·은평·성북·노원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0.37%, 경기는 0.26% 올랐다. 세종의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1.78%에 이어 이번 주 1.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집값 상승으로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돌파한 30평형대 아파트는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나왔다. 노원구, 강북구에 이어 막차를 탄 자치구는 도봉구였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은 지 33년 된 창동 주공 19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90.94㎡ 매물은 지난달 19일 1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통령 이름값 하겠지”… 文 가입 뉴딜펀드 ‘필승펀드’ 될까

    “대통령 이름값 하겠지”… 文 가입 뉴딜펀드 ‘필승펀드’ 될까

    ‘당장 매수하겠습니다. 펀드 하나도 모르지만 대통령을 따라서 가입할 겁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펀드에 가입하기로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14일 문 대통령 지지자뿐 아니라 일반 금융투자자들도 문 대통령이 가입하는 펀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8월 당시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맞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국산화 기업에 투자하는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 주식형 펀드’에 5000만원을 투자했다. 문 대통령은 이 펀드에서 나온 수익금과 투자금을 보태 한국판 뉴딜펀드 5개에 1000만원씩을 투자할 계획이다. 문 대통령이 가입할 한국판 뉴딜펀드는 삼성뉴딜코리아펀드, KB코리아뉴딜펀드, 신한BNPP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 미래에셋 타이거 BBIG K-뉴딜 ETF, 하나로FNK뉴딜디지털플러스 ETF 등 5개다. 문 대통령이 올해 출시를 목표로 하는 민관 합동 뉴딜펀드와 별개로 이미 운용되고 있는 민간 뉴딜펀드에 가입하려는 이유는 정부의 핵심 정책을 자신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기 위해서다. 금융 투자자들은 대통령이 직접 나선 만큼 높은 수익을 낳지 않겠느냐고 기대한다. 실제로 문 대통령이 가입했던 필승코리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지난 13일 기준 수익률은 98%로 단순 계산하면 문 대통령은 5000만원을 투자해 4900만원의 수익을 거둔 셈이다. 문 대통령이 가입하는 한국판 뉴딜펀드의 구성은 최근 코스피 상승세를 이끄는 대형주 위주로 구성돼 있어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미래에셋 타이거 BBIG K-뉴딜 ETF는 SK이노베이션, 삼성SDI, LG화학 같은 대형주로 구성됐다. 다만 대통령과 연관된 펀드가 정권과 운명을 같이하는 성격이 강해 정권이 교체되면 힘을 잃고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 녹색성장을 내세웠던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녹색펀드’, 통일 대박을 앞세웠던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통일펀드’가 주목받았지만 정권 교체 후 인기가 시들해진 바 있다. 다만 최근 코스피 3000 시대를 맞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투자 상황은 좋지만 대통령 펀드라는 이유로 묻지마 투자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증시가 역사적으로 높아 앞으로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한꺼번에 투자금을 불입하는 거치식이 아니라 나눠서 내는 적립식으로 펀드에 가입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펄펄 끓는 서울 집값 도봉까지 ‘10억 클럽’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새해에도 전국에서 펄펄 끓어오르고 있다. 서울 25개구는 모두 ‘30평형대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0.25%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첫째 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해 7·10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0.01~0.02%의 상승률을 반복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가 다시 0.07%까지 오른 것이다. 강남구(0.10%)는 재건축 기대감이 번지는 압구정동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압구정 현대2차 전용면적 198.41㎡는 최근 52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가 3.3㎡당 5668만원으로 결정된 서초구도 0.10% 올랐다. 송파구(0.14%)는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와 오금동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10%)는 공덕·도화·아현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도권도 크게 올랐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0.78%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지난주(0.37%)와 비슷한 0.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0.38%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규제가 없는 강원 지역의 집값 상승이 예사롭지 않았다. 원주시의 오름세는 0.49%에서 0.65%로 확대됐다.전국 전셋값은 0.25% 올랐다. 서울의 전셋값(0.13%)은 81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와 마포·용산·은평·성북·노원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0.37%, 경기는 0.26% 올랐다. 세종의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1.78%에 이어 이번 주 1.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집값 상승으로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돌파한 30평형대 아파트는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나왔다. 노원구, 강북구에 이어 막차를 탄 자치구는 도봉구였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은 지 33년 된 창동 주공 19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90.94㎡ 매물은 지난달 19일 1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제 원유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국제 원유시장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중국

    중국이 글로벌 원유시장에서 세력을 넓히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제가 곤두박질치고 있는데 따른 원유수요 급감으로 산유국 경제들이 휘청거리는 틈을 타 세계 원유시장에 대한 영향력을 늘려가고 있는 모양새다. 이라크 석유수출공사(SOMO)는 지난 3일 중국 한 정유업체와 원유 선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대상 기업은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기업은 중국의 “전화(振華)석유”라고 블룸버그통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중국 국무원 국유재산감독관리위원회(SASAC)에 소속된 전화석유는 국유 방위산업체인 중국병기공업그룹(NORINCO Group) 산하 정유 회사이다. 전화석유에 따르면 일평균 원유와 석유제품 130만 배럴 규모를 거래한다. 이번 원유 선불 계약의 주요 내용은 이라크가 올해 7월부터 앞으로 5년 간 중국 측에 매달 400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공급하되 1년치에 대해서는 선불을 받는 것이다. 이에 따라 SOMO는 중국 측에 일일 13만 배럴 규모의 원유를 5년 간 공급한다. 그 금액은 20억 달러(약 2조 2000억원) 규모다. 알라 알 야시리 SOMO 마케팅 총괄 책임자는 “이라크는 무이자로 20억 달러를 벌어들인 셈”이라며 “유럽과 중국 두 회사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있었고 중국 기업이 가격 측면에서 우위를 점해 승리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라크 원유 수출은 정부 수입의 90% 가까이를 차지할 만큼 국가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다. 이라크는 코로나19 사태로 국제유가의 폭락하는 바람에 재정난에 빠지자 최초로 원유 선불제 계약을 맺은 것이다. 국제 원유업계에선 원유 선불 계약은 중국이 원유거래라는 형식을 통해 이라크에 1년간 ‘무이자 대출’을 해주는 구제금융에 나선 것이라고 분석했다. 통상적으로 중동산 원유에는 ‘재매각 금지’ 조건이 붙는데, 이번 계약은 중국이 원유 선적 시기와 수출 목적지를 마음대로 결정할 수 있는 것이다. 중국 이외 다른 지역으로 목적지를 정한 뒤 원유를 되팔 수 있다는 얘기다.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중국이 이라크에 원유거래 형식으로 사실상 구제금융을 해준 것”이라며 “중국은 원유와 함께 역내 영향력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가격이 상승세인 원유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배경이다.경제 규모가 커지면서 원유 수요가 많아진 중국은 그동안 이라크와 긴밀한 경제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이를 위해 2019년 이라크와 ‘인프라 대 원유’ 협정을 체결했다. 이라크에 진출해 있는 중국 기업이 이라크 인프라 공사를 해주는 대신 일평균 10만 배럴 원유를 이들 기업에 제공하는 계약이었다. 뿐만 아니다. 중국은 산유국을 상대로 자산 매입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말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과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가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소재 서(西)쿠르나 유전의 엑슨모빌 소유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T는 “이라크가 심각한 재정 위기를 겪는 상황에서 중국 정유사들이 단기 구제책으로 원유를 사들였다”며 “중국으로서는 수익성이 상당한 계약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특히 원유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중국의 영향력은 한층 더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국유은행과 기업들이 이라크를 비롯해 베네수엘라, 에콰도르, 앙골라 등 휘청이는 산유국에 돈을 빌려주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고 지적했다. 미국 외교전문지 더디플로맷은 “중국 인민해방군의 ‘에너지 글로벌화’ 전략에 전화석유 등이 선봉 역할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국제 원유시장의 중국의 영향력이 크게 강화되면서 위안화 위상도 뛰었다. 지난해 7월에는 영국 브리티시페트롤리엄(BP)이 중국에 원유 300만 배럴을 위안화를 받고 팔았다. 글로벌 석유 메이저가 달러화가 아니라 중국 위안화로 원유를 거래한 첫 사례였다. 세계 5대 에너지 거래업체 가운데 한 곳인 머큐리아도 중국에 원유 300만 배럴을 인도하고 위안을 받을 예정이다. 세계 원유시장의 ‘패트로 달러 체제’에 균열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국제 원유시장은 그동안 달러화 독주 체제였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를 비롯해 영국 런던ICE선물거래소, 싱가포르상품거래소(SMX),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상업거래소(DME) 등 주요 국제 선물시장은 모두 ‘배럴당 달러’를 기준으로 가격을 책정한다. 결제도 당연히 달러화로 한다. 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로 원유를 사는 나라는 베네수엘라·이란 등 미국의 금융 제재를 받고 있는 탓에 달러화를 쓸 수 없는 나라들 뿐이다. 패트로 달러는 그만큼 견고했다. 그런데 중국이 위안화 통화 결제로 원유를 수입한 것이다. 한 마디로 ‘패트로 위안화 시대’가 개막된 것이다. 중국은 사실 오래 전부터 패트로 위안화 시대를 준비해왔다. 미국과 유럽에서의 원유 선물거래가 국제 유가의 지표가 되는 것을 바꿔 국제 원유시장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목적에서였다. 위안화 국제화를 촉진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다. 1993년 원유 선물시장을 개장했지만 규모가 작고 변동성이 큰 탓에 1년여 만에 거래를 중단했다. 2018년엔 상하이선물거래소를 재개장해 야심차게 출발했다. 거래 대상은 두바이유과 오만 원유, 바스라 경유 등 중동산 원유와 중국 성리(勝利)산 원유를 포함해 모두 7개 품목이다. 하지만 브리티시페트롤리엄 등 세계 주요 석유메이저들은 원유 위안화 거래에 합류하지 않았다. 중국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컸던 만큼 위험 부담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중국 원자재 시장은 큰 변동성으로 악명이 높은 데다 당국의 시장 개입도 잦아 투명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중국은 중국 기업의 무분별한 해외 인수·합병(M&A)을 차단하기 위해 2015년 말부터 자본 유출 통제를 강화해 왔다. 이 같은 정책이 국제 원유시장에서도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시장은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개인투자자 비중이 높은 중국 선물시장의 특성 때문에 투기적 거래가 성행해 실수요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는 분위기를 바꿔 놓았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을 이유로 원유 수입을 크게 줄이고 있는데 비해 코로나19 통제에 성공하고 가장 먼저 경제 재개에 나선 중국은 오히려 원유 수입을 대폭 늘리고 있는 까닭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6월 기준 중국 원유 수입량은 하루 평균 1290만 배럴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입량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34% 급증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는 국제 원유산업이 또다른 ‘미중 갈등의 장’으로 떠오를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페트로 달러’ 체제 종주국인 미국이 중국 정유업체 등을 견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헤닉 펑 블룸버그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는 “미 국방부는 이미 CNOOC,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PetroChina) 중국석화(石化·Sinopec) 등이 중국 인민해방군의 소유·통제하에 있다고 보고 있다”며 “원유산업은 중국 인민해방군에 중요도가 높은 산업인 만큼 뉴욕증시의 다음 타겟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내다봤다. 싱가포르 기반 투자은행 UOB 케이하이안의 스티븐 렁 홍콩본부 이사도 “미국 증시에서 더 많은 중국 기업이 상장폐지될 수 있고, 다음 타겟은 석유 대기업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뉴욕증시)가 중국이동(移動·Chinamobile)·중국연통(聯通·Chinaunicom)·중국전신(電信·Chinatelecom) 등 중국의 3대 통신사에 이어 중국 3대 정유회사까지 상장폐지시킬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전국서 펄펄 끓는 집값… 서울 25개구 ‘30평대 10억 클럽’ 가입

    전국서 펄펄 끓는 집값… 서울 25개구 ‘30평대 10억 클럽’ 가입

    아파트 매맷값과 전셋값이 새해에도 전국에서 펄펄 끓어오르고 있다. 서울 25개구는 모두 ‘30평형대 10억 클럽’에 가입했다. 한국부동산원은 1월 둘째 주(11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 가격이 0.25%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첫째 주 0.06%에서 이번 주 0.07%로 상승폭을 키웠다. 지난해 7·10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0.01~0.02%의 상승률을 반복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가 다시 0.07%까지 오른 것이다. 강남구(0.10%)는 재건축 기대감이 번지는 압구정동 아파트 위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압구정 현대2차 전용면적 198.41㎡는 최근 52억 7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썼다.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 분양가가 3.3㎡당 5668만원으로 결정된 서초구도 0.10% 올랐다. 송파구(0.14%)는 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와 오금동 아파트 위주로 올랐다. 마포구(0.10%)는 공덕·도화·아현동 중심으로 상승했다. 수도권도 크게 올랐다. 인천은 송도신도시가 있는 연수구가 0.78% 오르며 상승폭이 커졌다. 경기는 지난주(0.37%)와 비슷한 0.3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0.38%로 상승폭이 가장 컸다. 규제가 없는 강원 지역의 집값 상승이 예사롭지 않았다. 원주시의 오름세는 0.49%에서 0.65%로 확대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규제가 없는 지역으로 투기 수요가 몰렸다”고 분석했다. 전국 전셋값은 0.25% 올랐다. 서울의 전셋값(0.13%)은 81주 연속 상승세를 이었다. 강남·서초·송파구 등 강남3구와 마포·용산·은평·성북·노원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인천은 0.37%, 경기는 0.26% 올랐다. 세종의 전셋값 상승률은 지난주 1.78%에 이어 이번 주 1.67%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집값 상승으로 실거래가가 10억원을 돌파한 30평형대 아파트는 서울 25개구 전역에서 나왔다. 노원구, 강북구에 이어 막차를 탄 자치구는 도봉구였다. 국토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은 지 33년 된 창동 주공 19단지 아파트 전용면적 90.94㎡ 매물은 지난달 19일 10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지난해 말 수출물가, 전달보다 0.1%↓…5개월째 하락

    지난해 12월 한국 수출 제품의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한 달 전보다 소폭 하락하며 5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14일 한국은행의 ‘수출입물가지수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수출물가지수(잠정치 92.19, 2015=100)는 전달보다 0.1% 내렸다. 8월부터 5개월째 내림세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석탄·석유제품(+10.9%)은 올랐지만 원·달러 환율 하락세로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1.3%) 등은 내렸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11월 43.4달러에서 12월 49.8달러로 올랐고,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평균 11월 1116.76원에서 12월 1095.13원으로 내렸다. 수출물가에서 가중치가 가장 큰 반도체 가격(계약통화 기준)은 한 달 전보다 0.4%, 1년 전보다 4.0% 내려 하락세가 지속됐다. 한은은 “국제유가와 원자재 가격이 9~10월 이후 전월 대비 상승세로 전환하고, 일부 국가의 연관 산업 수요 회복 등으로 주요 산업 수출물가 상승세가 지속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2월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오르면서 광산품(+7.8%), 석탄 및 석유제품(+9.9%)을 중심으로 전 달보다 1.8% 올라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10.2% 하락해 11개월째 내림세가 이어졌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재건축 호재’ 강남3구-마·용·성 매수 몰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재건축 호재’ 강남3구-마·용·성 매수 몰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 등 주요 지역에 수요가 몰리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확대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4일 공개한 ‘ 2021년 1월 2주(1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은 0.07%를 기록했다. 1주 전보다 0.01% 포인트 확대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울의 주간 아파트값 상승률이 0.07%까지 올라간 것은 지난해 7·10 대책 발표 직후인 7월 둘째 주(0.09%) 이후 처음이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남권은 압구정과 반포 재건축 등 정비사업 호재 있는 지역 위주로 매수세가 증가했고, 강북권은 마포, 동대문 등 역세권 인기 단지 위주로 올르며 상승폭이 확대했다”고 말했다. 송파구가 0.14%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송파구 상승세는 5주 전보다 0.1% 포인트 가팔라졌다. 강남구와 서초구도 0.1%씩 상승했다. 양천구도 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단지 위주로 올라 0.07%를 기록했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가 0.1% 올랐고, 동대문구와 용산구도 각각 0.09%, 0.08%를 기록했다. 현지 중개업소에 따르면 압구정 현대2차 전용면적 198.41㎡는 최근 52억7000만원에 신고가로 거래되며 작년 12월(50억원) 세웠던 최고가격 기록을 다시 썼고, 현대3차 82㎡도 최근 26억원에 신고가로 거래된 것으로 전해졌다.서초구(0.10%→0.10%)는 지난주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가 서초구청으로부터 역대 최고인 3.3㎡당 5천668만원의 분양가를 승인받은 영향 등으로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북권에서는 마포구(0.10%)가 공덕·도화·아현동 중심으로, 동대문구(0.09%)가 전농·답십리동 뉴타운 단지 위주로, 용산구(0.08%)가 이촌·문배동 위주로 각각 집값 상승을 견인했다. 인천과 경기는 0.36%씩 올랐다. 인천은 연수구(0.78%)를 중심으로 상승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0.09% 포인트 확대했다. 경기는 양주(1.35%)가 1%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고양시와 남양주시도 각각 0.88%, 0.64%를 기록해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 밖에 파주시(0.63%), 성남 분당구(0.48%) 등도 상승했다. 지방은 주요 광역시 상승세 둔화로 전체 상승폭이 1주 전 0.28%에서 0.25%로 축소했다. 지방 상승세를 견인한 5대 광역시 아파트값도 0.05% 포인트 둔화한 0.32%를 보였다. 울산이 0.38%를 상승했고 부산과 대구는 0.35%와 0.33%를 기록했다. 이 밖에 대전 0.36%, 광주 0.13%, 세종 0.24% 올랐다. 전세 품귀 계속…서울 전셋값 81주 연속 상승 전세는 매물 부족 현상이 계속되면서 전국적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0.25% 올라 지난주(0.26%)보다 오름폭을 소폭 줄였다. 서울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3% 오르며 8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송파(0.21%)·강남(0.17%)·서초구(0.11%) 등 강남3구는 물론 용산구(0.19%), 마포구(0.18%) 등 주요 지역 모두 상승폭이 컸다. 이 밖에 구로구(0.15%), 동작구(0.14%), 은평구(0.15%), 성북구(0.15%), 노원구(0.14%) 등도 서울 전체 평균을 웃돌았다.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은 0.23% 올라 4주 연속 횡보했다. 경기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26% 상승을 기록했고, 인천은 0.33%에서 0.37%로 오름폭이 커졌다. 지방의 아파트 전셋값은 0.27% 올랐으나 지난주보다 상승 폭은 0.03%포인트 감소했다. 지방은 대전 0.43%, 울산 0.43%, 부산 0.31%, 대구 0.26%, 광주 0.16% 등을 기록했다. 세종은 1.67%로 1%대 상승세를 유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日자존심’ 반칙 팔 꺾기에도 꺾이지 않은 한국 유도의 품격

    ‘日자존심’ 반칙 팔 꺾기에도 꺾이지 않은 한국 유도의 품격

    “이번에 확인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면 도쿄올림픽에서 충분히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봅니다.” 한국 남자 유도의 ‘간판’ 안창림(27·필룩스)이 일본의 자존심을 꺾고 도쿄올림픽 전망을 밝혔다. 세계 13위 안창림은 1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 도하 마스터스 대회 둘째 날 남자 73㎏급 결승전에서 세계 2위 하시모토 소이치(30)와 연장(골든스코어) 접전 끝에 반칙승을 거두고 금메달을 따냈다. 안창림은 이날 국내 취재진과의 화상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1등을 해서 좋다”고 짧고 굵은 소감을 전했다. 인연이 질긴 두 선수가 격돌한 결승전에서는 치열한 잡기 싸움이 펼쳐졌다. 4분간 승부를 가리지 못해 돌입한 연장전에서 안창림은 먼저 위기를 맞았다. 연장 1분 57초에 두 선수 모두 소극적이라며 지도 1개씩 주어졌다. 정규 시간에 지도 1개가 있던 안창림으로서는 지도 1개를 더 받으면 반칙패를 당할 위기에 몰린 것이다. 그러나 안창림이 강한 체력을 앞세워 상대를 몰아붙여 흐름을 뒤집었다. 하시모토가 연장 3분 40초에 안창림의 오른팔을 자신의 두 팔로 무리하게 잡아당기며 메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안창림의 팔이 꺾이는 위험한 상황이 발생한 것. 심판은 부상을 유발할 수 있는 위험한 기술을 사용했다며 하시모토에게 반칙패를 선언했다. 호쾌한 승리는 아니었지만 안창림은 “내용이 좋으면 더 좋겠지만 어떻게든 이기는 게 중요하다”면서 “특별히 어떤 기술로 이기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고 만족해했다. 재일교포 3세인 안창림은 2013년 전일본학생선수권에서 하시모토를 꺾고 우승한 뒤 일본의 귀화 요청을 뿌리치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 마크를 달았다. 이듬해 아시아선수권에서 하시모토를 제압하고 이후 두 차례 거푸 지다가 2018년 후허하오터 그랑프리와 세계선수권 결승에서 당시 세계 1위였던 하시모토를 잇달아 제압하며 상승세를 탔다. 이날까지 3연승으로 국제무대 역대 전적 4승2패다. ‘6전 전패의 천적’ 오노 쇼헤이(29·세계 4위)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아 설욕전이 미뤄진 것은 아쉬운 대목이다. 그러나 안창림은 “당연히 경기를 치러 이기고 싶지만 그 선수를 의식하기보다는 제 자신한테 집중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상대 선수가 제 기술을 대부분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기술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더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국은 대회 둘째 날까지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일본(금2 은4)에 앞서 종합 1위를 유지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스피 나는데… 왜 내가 산 중소형주는 파란색일까

    코스피 나는데… 왜 내가 산 중소형주는 파란색일까

    주린이는 익숙한 기업에 투자하는 경향생존하려면 현재 집단행동 잘 복기하길 “현재 주가는 실적 대비 너무 비싼 수준언젠가 제 가격에 수렴, 투자 유의해야”‘주린이’(주식+어린이·주식투자 초보자) K씨는 역대 최대 호황으로 꼽히는 코스피 3000 시대를 맞아 ‘빨간색’(플러스 수익률)이 보이기 시작한 자신의 주식 계좌를 볼 때마다 흐뭇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하지만 요즘 며칠 동안 K씨는 의문이 생겼다.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카카오 같은 주식은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데 이를 제외한 종목은 ‘파란색’(마이너스 수익률)만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종목만 오르는 데도 코스피는 상승하고 코스닥은 오히려 하락세였다. 왜 그럴까.●코스피 130.5P 폭등 날 코스닥 1.07P 하락 코스피가 유례없는 상승세를 보이면서 평생 주식에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너나없이 주식 계좌를 만드는 중이지만 막상 계좌를 만들었더라도 어떤 종목을 사야 할지 망설이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초조함에 무턱대고 투자를 하는 것은 금물이다. 새해 들어 코스피가 장중 3200선까지 폭등했지만 모든 종목이 고르게 올라서 코스피가 상승한 게 결코 아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호재가 있는 일부 대형 우량주의 주가가 상승하면서 코스피가 상승한 데다 중소형주가 몰려 있는 코스닥은 되레 하락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종가 기준으로 사상 처음 3000 고지에 오른 지난 7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988.86으로 7.47포인트(0.76%) 상승하는 데 그쳤다. 역대 최고치를 찍은 8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30.50포인트(3.97%) 폭등한 3152.18을 기록했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07포인트(0.11%) 하락한 987.79에 장을 마감하기도 했다. 코스닥시장이 소외받는 이유는 대형주 강세 현상 때문이다. 새해 들어 차익 실현을 위해 매도에 나서는 기관과 달리 매수 행렬을 이어가는 개인은 지난 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 4921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역대 최대 규모다. 다음날인 12일에도 개인은 역대 두 번째 규모인 2조 312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이 올해 첫 장이 열린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3조 8029억원을 순매수했다. 현재 9만원대인 삼성전자의 목표 주가는 12만원 수준이다. 또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을 제외하고는 모두 코스피에 속한 대형주였다. 삼성전자를 뺀 개인이 많이 산 종목으로는 LG전자와 삼성전자우, SK바이오팜, 현대모비스 등의 순이었다. 주식투자에 막 뛰어든 개인 투자자로서는 익숙한 기업에 투자하는 성향이 있어 대형주 중심으로 오르는 상황이다. ●공매도 재개가 중소형주 하락 부추길 수도 전문가들은 단기 과열에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이런 (널뛰기가 심한) 장세에서 잘 아는 종목, 대형주에 몰리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김 센터장은 “앞으로 주식시장은 ‘심화 응용 문제’(변동성이 심한 장세에서 투자 종목을 고르는)를 푸는 상황이 될 텐데, 그때 투자자들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집단 행동에 따라 투자하는 지금의 상황을 잘 복기해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가는 이익 대비 너무 비싼 수준임에도 개인들이 계속 사고 있다”며 “언젠가는 결국 제 가격에 수렴할 것이기 때문에 투자 때 유의해야 한다”고 했다. 다만 저평가된 중소형주 투자도 유의할 점이 있다. 바로 오는 3월 재개될 공매도다. NH투자증권 노동길 연구원은 “(최종 결정은 안 났지만) 공매도 금지를 푼다면 상대적으로 대형주보다 중소형주에 영향이 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스닥 내에서 건강관리 섹터에 공매도가 집중될 수 있다”며 “코스닥과 코스닥150 내 높은 건강관리 종목 비중을 고려하면 공매도 재개가 중소형주 하락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이재명·윤석열 ‘양강’ 속 이낙연 지지율 추락 고심…“백약이 ‘무효’”(종합)

    이재명·윤석열 ‘양강’ 속 이낙연 지지율 추락 고심…“백약이 ‘무효’”(종합)

    이재명 25.5%, 윤석열 23.8% 양강이낙연 14.1% 많이 뒤처져호남서도 지지율 빠져, 위기의 이낙연사면론, 이익공유제 제시했으나 반응 냉담이슈 던져도 당내 친문 반발 속 ‘부진’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추락하고 있다. 한때 이 대표는 부동의 1위로 주목을 받았지만 차차 지지율이 하락해 지금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양강 구도를 형성한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진보층 지지 기반을 공유한 이 지사에 10% 포인트 이상 밀렸다. 당 대표 임기가 두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이 대표는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비롯해 영수회담 제의, 이익공유제까지 여러 타개책을 모색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상태다.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가 주목할 만한 이슈를 던지고 있지만 역으로 지지층마저 외면하는 부작용이 잇따르면서 ‘백약이 무효’가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낙연, ‘텃밭’ 호남서도 이재명에 오차범위 내 좁혀져 이재명, 인천·경기서 선두윤석열, 서울·부울경·TK서 1위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해 이날 발표한 결과에서 이 지사는 25.5%, 윤 총장은 23.8%를 얻었다. 두 사람의 격차는 1.7% 포인트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3.1%p) 이내다. 이 대표 선호도는 14.1%로 두 주자와 큰 격차를 보이며 처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7.4%, 무소속 홍준표 의원 5.9%, 정세균 국무총리 3.4% 순이었다. 특히 이 대표의 지지율 하락세는 여권 내 경쟁자인 이 지사의 상승세와 대조된다. 이 대표는 지난해 11월만 해도 같은 한길리서치 조사에서 윤 총장(24.7%)과 오차범위 안에서 뒤진 2위(22.2%)를 차지해 이 지사(18.4%) 앞쪽에 있었다.그러다 지난해 12월 조사에선 18.0%로 하락해 이 지사(21.3%)에 2위 자리를 내주더니 이번 조사에서도 14.1%로 추가 하락해 이 지사와의 격차가 11.4% 포인트로 크게 확대됐다. 이 지사는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이번 조사에서는 오차범위 내 1위로 올라섰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전남도지사 출신인 이 대표는 텃밭인 호남에서도 위축되는 모습이다. 이 대표는 호남권에서도 29.7%로 지난달(33.4%)보다 하락해 이 지사(25.3%)에 오차범위 내로 따라잡혔다. 지역별로 보면 이 지사는 인천·경기에서 35.7%의 지지를 받아 윤 총장(20.1%), 이 대표(12.9%)를 넉넉하게 앞섰다. 윤 총장은 서울에서 24.3%로 이 지사(20.0%), 이 대표(15.6%)를 제쳤고,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에서도 각각 30.4%, 30.7%를 얻어 선두에 섰다.범여권 경쟁서도 이재명 28.2%이낙연 15.3% 두 배 가까이 차이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 결과에서도 이 지사가 28.2%, 이 대표가 15.3%로 두 배 가까운 격차를 보이고 있다. 이 대표는 연말 연초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2~3위에 그치면서 이 지사나 윤 총장에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4.2%, 정의당 심상정 의원 2.9% 순이었다. 범야권에서는 윤 총장이 22.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0.6%,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7.7%를 얻었다. 이 대표의 지지율은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부진한 지지율과 동조화해 약세를 보이는 것은 물론 특유의 신중한 언행이 집권 여당 대표로서의 존재감 확보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0.7%로 부정평가가 56.9%로 더 높았다. 오는 3월 초면 대선 도전을 위해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이 대표로서는 당초 여당 대표를 맡아 대권 도전의 발판을 삼겠다는 그림이 크게 어그러질 상황에 처했다. 이 대표가 새해를 맞아 한층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 것도 이러한 위기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이낙연 “李-朴 사면, 국민통합 제 충정”최재성 “국민 눈높이서 해야 하지 않나” 이 대표는 새해 벽두 ‘국민 통합’ 메시지를 전면에 세워 정치적 통합 방안인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론을 꺼내는가 하면 사회·경제적 통합 방안인 이익공유제를 제안해 정국 주도를 시도하고 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는 영수회담을 제안하기도 했다. 특히 사면론에 대해 일각에선 이 대표가 국민 통합이란 대의와 함께 대선 주자로서 중도층 외연 확장까지 겨냥한 복합적인 정치적 승부수를 던진 것으로 해석한다. 이 대표는 문 대통령에게 곧 사면 제의를 하겠다며 “국민 통합을 위한 제 오랜 충정”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의 사면론은 당 안팎의 친문강경파에 부딪혀 하루 만에 ‘국민 공감대와 당사자의 반성이 중요하다’로 결론, 사실상 논의가 중단됐다. 청와대에서도 이 대표의 사면론에 대해 논의하지 않고 있다며 이 대표의 말에 부응해주지 않았다. 이날 최재성 청와대 정무수석은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 관련 “국민의 눈높이에서 해야 하지 않겠냐”면서 “대통령의 고유 권한에 국민이란 두 글자가 전제돼 있기 때문에 정치적 공방을 할 필요도 없고 해서도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가 최근 메시지팀을 강화한 것도 이슈 주도 행보와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이 대표는 검찰 비판 칼럼을 써 주목을 받은 신연수 전 동아일보 논설위원을 당대표실 메시지 부실장으로 선임했다. 문재인 정부 초기 출범 직후 청와대에서 근무했던 박시종 전 청와대 국정상황실 선임행정관도 대표실 부실장으로 합류했다.이낙연, 사면론에 당내 반발 부담으로호남 출신 친문, 이재명 첫 지지 표명 다만 이 대표가 최근 들고 나온 대형 이슈에 대해 당내에서도 지지와 비판이 뒤섞여 논란이 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이다. 친문재인계 민형배 민주당 의원은 전날 한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사면론을 비판하고, 이 지사에 대한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호남 출신이자 친문 의원이 이 지사 지지 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 의원은 “시대에 부합하는 사람, 시대적 과제를 잘 풀어나갈 사람이 대통령으로 당선되도록 해야 한다”면서 “두 분(이낙연·이재명)만 놓고 판단하자면 사회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고 가는 이 지사의 행보는 나쁘지 않다고 본다”고 밝혔다. 사면론에 대해선 “이 대표가 국민통합을 위한 사면을 말하는데, 사면을 하면 국민통합에 기여할 것이라고 하는 논리적인 근거가 없다”면서 “대선주자로서의 가능성이나 기대에 대한 제 나름의 미련을 조금 버렸다”고 강조했다.“배신, 국민 통합 없고 당내 분열만” 비판 앞서 김종민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 대표의 사면론 제기 이후 지난 1일 언론에 “사면은 국민적 동의가 있어야 할 수 있는 것”이라며 “국정농단에 이르게 된 정치구조와 문화를 혁신하겠다는 정치권의 공동결단 없이 추진되는 사면은 민심에 수용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4선 중진인 우상호 의원도 페이스북에 “탄핵과 처벌이 잘못됐다는 일각의 주장을 의도치 않게 인정하게 될 수도 있는 데다, 자칫 국론 분열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시기적으로도 내용 면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당장 당원 게시판에는 “이러자고 촛불 든 것 아니다. 이건 배신”, “국민 통합은 없고 당내 분열만 가져올 것”이라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잇따랐다.이낙연, “이익공유제 자발적 참여”에당 친문계 “과감해야” 미온적 구상 비판 이 대표가 제안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익공유제’를 놓고도 당내에선 자발적 참여를 전제로 한 구상이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자신이 제안한 코로나 이익 공유제와 관련, “강제하기보다 민간의 자율적 선택으로 결정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로 추진되는 것을 원칙으로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익공유제는 역사상 가장 불평등한 불황을 방치하지 않고 연대와 상생의 틀을 만들어 함께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려는 보완적 방안”이라면서 밝혔다. 이 대표는 “자율적으로 이뤄진 상생협력의 결과에 세제 혜택이나 정책자금 지원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지원하되 간섭은 하지 않는 ‘팔길이 원칙’에 충실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친문 진성준 의원은 이날 “더 과감해야 한다”면서 “소득이나 매출이 늘어난 부문에는 사회적 기여를 의무화하고 이를 재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문에 과감하게 지원하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상생협력법을 2월 임시국회에서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의 여론조사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한길리서치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 심의위원회 참고하면 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강세장에 더 솟구친 ‘코스피 공포지수’… “개미들 그만큼 과열”

    강세장에 더 솟구친 ‘코스피 공포지수’… “개미들 그만큼 과열”

    ‘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의 주식시장을 과열로 보는 시선이 많다는 것으로, 한동안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2.17% 상승한 35.65로 마감됐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던 6월 18일(37.30)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곤 한다. 하지만 최근 VKOSPI는 코스피 급등에 맞춰 크게 올라 과거와는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VKOSPI는 지난해 12월 30일 22.09에서 전날 35.65로 61.39%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873.47에서 3148.45로 274.98포인트(9.6%)나 폭등했다. 강세장에서 VKOSPI가 급등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그만큼 코스피 상승세가 과열됐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투자자들이 그만큼 흥분해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날 VKOSPI는 전날보다 소폭 떨어진 34.95로 마감됐다. 코스피는 이틀 연속 하락 마감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2.50포인트(0.71%) 내린 3125.95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조 31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는데, 이는 전날(4조 4921억원)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였다. 기관은 역대 세 번째로 많은 1조 7239억원을 순매도해 단기 과열에 따른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인 데는 코스피 급등 이후 매수 공백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11일 개인이 역대급 순매수를 했지만 군중 심리에 따라 조바심에 충동적으로 사들인 부분도 있다”며 “코스피가 이미 3000을 넘어 눈높이가 높아진 상황에서 더 매수해도 될지 고민하는 시간이 온 상황”이라고 했다. 주식 투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빚투’(빚내서 주식투자)에 대해 금융 당국도 집중 관리에 나섰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 리스크 대응반 회의에서 “최근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자산 투자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며 “최근 급증했던 고액 신용대출, 특히 긴급생활·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 대출에 대해서는 은행권의 특별한 관리 강화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강세장에 더 솟구친 ‘코스피 공포지수’… “개미들 그만큼 과열”

    강세장에 더 솟구친 ‘코스피 공포지수’… “개미들 그만큼 과열”

    통상 주가지수 급락할 때 급등이 원칙최근엔 코스피 오르는데도 함께 폭등어제 종가 3125.95 이틀 연속 하락세“더 매수해도 좋을지 숨고르기 하는 듯”정부, 고액 신용대출 강화로 빚투 경계‘공포지수’라고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가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재의 주식시장을 과열로 보는 시선이 많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한동안 불안정한 장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VKOSPI는 전 거래일보다 22.17% 상승한 35.65로 마감했다. 이 수치는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전 세계 증시가 조정을 받던 6월 18일(37.30) 이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VKOSPI는 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시장의 기대 변동성을 측정하는 지수로 주가지수가 급락할 때 급등하곤 한다. 하지만 최근 VKOSPI는 코스피가 급등한 것에 따라 올라 과거와는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VKOSPI는 지난해 12월 30일 22.09에서 전날 35.65로 61.39% 상승했다. 이 기간 코스피는 2873.47에서 3148.45로 274.98포인트(9.6%)나 폭등했다. 강세장에서 VKOSPI가 급등하는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그만큼 코스피 상승세가 과열됐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전균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투자자들이 그만큼 흥분해 있음을 나타낸다”고 밝혔다.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이날 하락 마감하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22.50포인트(0.71%) 내린 3125.9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2.91포인트(0.30%) 내린 973.7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가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인 데는 코스피 급등 이후 매수 공백 상황에 놓여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형렬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1일 개인이 4조 4763억원어치나 역대급 순매수를 했지만 군중 심리에 따라 조바심에 충동적으로 사들인 부분도 있다”며 “코스피가 이미 3000을 넘어 눈높이는 높아진 상황에서 더 매수해도 될지 고민하는 시간이 온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주식투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빚투’(빚내서 주식투자)에 대해 금융당국도 집중 관리에 나섰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금융리스크 대응반 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과도한 레버리지를 활용한 부동산 등 자산투자에 대해 우려의 시각이 공존하고 있다”며 “최근 급증했던 고액 신용대출, 특히 긴급생활·사업자금으로 보기 어려운 자금 대출에 대해서는 은행권의 특별한 관리강화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전날 금융감독원도 주요 은행 여신담당 임원들과 화상 회의를 열어 가계대출 관리에 신경써 달라고 주문하는 등 금융당국이 빚투를 위한 신용대출 급증에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금융 정책 덕분에” vs “집값 못 잡은 탓에”… ‘코스피 3200 터치’ 정치권 아전인수 해석

    “금융 정책 덕분에” vs “집값 못 잡은 탓에”… ‘코스피 3200 터치’ 정치권 아전인수 해석

    코스피가 3200선을 터치하자 정치권에서 ‘아전인수’격 해석을 내놓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여당은 “문재인 정부의 금융 정책 덕분에 코스피가 상승했다”며 자축하는 반면 야당에서는 “부동산 정책의 실패 탓에 주식시장으로 돈이 몰렸다”고 했다. 코스피 상승도 정쟁의 소재로 이용하는 꼴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욱 의원은 11일 원희룡 제주지사가 전날 정부와 여당을 향해 “코스피 3000 달성에 숟가락을 얹을 때가 아니다”라고 한 데 대해 “숟가락을 함께 들려고 노력해 온 것”이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에서는 경제의 선순환을 이루기 위한 ‘자본시장 활성화’를 중대 과제로 삼고 정책 마련을 위해 힘써 왔다”고 밝혔다. 이어 “빚투(빚 내서 주식투자)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 대출) 투자는 당연히 경계해야 한다”면서도 “최근 주식시장 활성화의 기저에는 1%대 금리와 부동산 규제 정책으로 인한 자금 유입 등의 요인도 아주 중요한 요소”라고 밝혔다. 앞서 원 지사는 “국민들이 주식시장으로 몰린 이면에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실패가 자리잡고 있다”며 “집값 폭등으로 근로소득을 통한 내 집 마련의 꿈이 깨지면서 결국 자본소득을 통해서만 주택 소유의 꿈을 이룰 수 있다는 절박함이 담겨 있는 것”이라고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바 있다. 여야는 이전에도 코스피 상승세에 대해 각각 처한 입장에 따라 다른 해석을 내놓기도 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코스피가 3000을 처음으로 넘자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이룬 것이라는 게 더 큰 의미”라고 평가했다. 반면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주식이라도 하지 않으면 영원히 집을 살 수 없다는 불안감이 반강제적으로 국민을 주식시장으로 내몬 것”이라고 정부를 비판했다. 한편 민주당 내부에서 오는 3월 종료되는 공매도 금지를 연장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개인투자자의 매수세로 증시가 호황을 보이자 눈치 보기에 나선 것이다. 양향자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올해도 동학개미가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점검하고 보완해야 한다”며 “공매도 금지 연장을 심각하게 고민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예정대로 공매도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금융위는 “3월 공매도 재개를 목표로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시장조성자 제도 개선, 개인의 공매도 접근성 제고 등 제도 개선을 마무리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170P 요동 널뛰기 장세… 단기조정 ‘신호탄’ 되나

    170P 요동 널뛰기 장세… 단기조정 ‘신호탄’ 되나

    ‘패닉 바잉’ 개미들 4조 4763억 매수 나서기관 3조 7337억 매도… 양측 역대 최대외국인·기관은 단기 급등 차익 실현 노려조정 속 새달까지 추세적 상승 유지 전망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4000만원 아래로새해 들어 쉼 없이 오르던 주식시장이 11일 개인투자자의 역대 최대 순매수세 속에서도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또 개당 5000만원을 향해 가던 비트코인 가격도 4000만원 아래로 폭락했다. 개인투자자의 ‘패닉 바잉’(상승장에 낙오될 수 있다는 공포에 따른 매수) 등의 영향으로 불붙은 주식시장이 단기 과열됐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다가 3.73포인트(0.12%) 내린 3148.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는 170.04포인트나 났다. 장 초반 현대차가 17%, 삼성전자가 9% 오르는 등 대형주 강세 속에 코스피가 역대 최고치인 3266.23을 찍었지만 이후 추세가 꺾였고 오후 한때 3096.19까지 하락했다가 다시 반등해 장을 마쳤다. 이날 장에서는 개인의 역대급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 간 격돌이 펼쳐졌다.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4조 4763억원어치나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3조 733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도 7184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 순매수와 기관 순매도액은 하루 기준 역대 최대치다. 전문가들은 널뛰기 장세를 두고 각 수급 주체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생긴 현상으로 봤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코스피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와 5위인 현대차 주가에 영향을 줄 만한 호재성 뉴스가 주말에 많이 나왔다”면서 “연초 주가 상승세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주말 새 마음이 더 급해져 아침에 집중 매수했다가 지나치게 오르자 오후에 조정받은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주말 사이에는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이 자사 칩 생산 일부를 삼성전자 등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에 맡기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보도와 ▲차량용 반도체가 품귀 현상을 보인다는 소식 등이 알려졌다. 또 애플이 현대차에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을 함께 하자는 제안을 했고, 첫 생산 시점이 2024년쯤이라는 설도 나왔다. 최석원 SK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주식 가격은 매수와 매도 주체 중 어느 쪽 의지가 더 강한가에 따라 달라진다”고 평가했다. 사려고 달려드는 개인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을 노리는 외국인이나 기관 사이의 긴장감이 워낙 팽팽해 하루에도 수차례 등락을 반복했다는 해석이다. 급히 오른 코스피의 단기 조정 가능성도 커졌다. 정 팀장은 “단기적 관점에서 레버리지(대출 등을 이용한 지렛대 효과)를 일으켜 주식을 샀는데 가격이 밀리면 처음에는 ‘물타기’(추가 매수를 통한 평균단가 낮추기)를 하지만 더 밀리면 공포감 탓에 손절매 물량이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미국 국채금리가 올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약간 드는 상황에서 달러 인덱스도 90선 위로 올라갔고 비트코인도 급락하니 단기 과열 신호가 포착된 것으로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8일 기준 개인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신용융자잔고는 전날보다 2000억원 늘어난 20조 3221억원을 기록하는 등 ‘빚투’ 현상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다만 단기 조정을 겪더라도 오는 2월까지는 추세적 상승이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날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오후 3시 현재 3852만원에 거래돼 0시 대비 12.0%나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9일 4795만 4000원까지 올라 고점을 찍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주식 쉽네? 현재 주식 배우기 가장 안 좋은 시점”

    “주식 쉽네? 현재 주식 배우기 가장 안 좋은 시점”

    박정호 명지대 특임교수가 “주식 투자를 배우기 가장 안 좋은 시점”이라고 평했다. 박 교수가 11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요즘 주식 투자를 처음 관심 두는 분들이 주변에 부쩍 늘었다”며 “지금은 주식 투자를 배우기 가장 안 좋은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 교수는 이어 “주가가 대세 상승장일 때 조금만 해도 뭘 사도 그냥 주가가 막 오르지 않냐. 그러니까 ‘주식 이렇게 하면 되게 쉬운 거네’라고 오해하고 착각하기 쉽다. 그러면 나쁜 습관이 몸에 배는데 이 습관이 배고 나면 이걸 고치는 데는 상당한 출혈을 경험한다. 여기서 말하는 출혈은 실제 돈이 나가는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주식이 이렇게 항상 오르던 적이 많지 않다. 우리나라 역사에. 그러니까 이렇게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간 나중에 언젠가 조정은 온다. 주가가 계속 오르기만 하는 때가 어디 있냐. 떨어질 때도 있고 오를 때도 있는데. 이때다 하고 초보들이 들어오긴 위험한 장이라는 걸 인식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박정호 교수 “당분간 주가 상승세가 지속 될 것” 박 교수는 “코스피 3000까지 갈 때, 주가를 가장 크게 올려놓은 주축은 개인투자자들이다. 이들이 주식 투자하겠다고 예탁해놓은 돈이 120조원 정도가 있다. 그중에서 60조원은 이미 어느 회사 주식을 다 샀다. 그런데 절반은 아직 안 사고 총알을 가지고 있는 거다”고 말했다. 이어 “남아있는데도 3000을 찍은 거다. 그러니까 당분간 이분들은 어느 회사 주가가 조금 빠지면 이거 기회다 해서 또 들어오려고 하시는 분들이니 바로 이런 상황에서 이게 당분간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덧붙였다. 단 박 교수는 “4월에 많은 기업들의 성적표인 공시지표가 발표된다. 실제 뚜껑을 열어봤을 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인해 어려워진 회사들은 또 이렇게 있구나 하면 주식이 조금 조정될 수 있다. 그 공시자료가 나오기 전까지는 특별히 변곡점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개미들 2조원 넘게 순매수…코스피 3260선 돌파 코스피는 이날 장중 3260선을 돌파하며 상승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0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9포인트(0.32%) 오른 3162.37을 기록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3161.90에 출발해 6분 만에 장중 3200선을 넘은 뒤 3260선도 돌파했다. 개인투자자는 현재 기관과 외국인이 팔아치운 2조7288억 원을 사들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31포인트(1.95%) 하락한 968.48을 나타냈다. 수급 주체가 개인으로 변하면서 코스피 3000시대 흐름은 안정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12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은 국내 주식시장에서 역대 3번째 규모인 24조4000억 원어치의 국내 주식을 팔았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개인투자자들의 공격적인 순매수로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개인은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 물량을 받아내며 50조 원에 가까운 주식을 사들이며 주가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속보]코스피 장중 3200선 돌파…삼성전자 9만원 넘어

    [속보]코스피 장중 3200선 돌파…삼성전자 9만원 넘어

    2% 가까이 상승 출발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코스피가 3200선을 넘어섰다. 삼성전자는 장중 9만원을 다시 돌파했다. 코스피는 오늘(11일) 오전 9시 9분 현재 전날보다 57.28포인트(1.82%) 오른 3209.46을 나타나내며 장중 3200선을 넘어섰다. 개인이 7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고 있으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00억, 4700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피는 새해 들어 거래일마다 큰 폭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주 마지막 장이었던 8일에는 전거래일보다 3.97% 상승한 3152.18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오전 9시 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2300원(2.59%) 오른 9만 1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8일에도 장중 9만원을 넘어섰다가 하락해 8만 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가 지난 8일 발표한 지난해 연결 기준 잠정실적 결과에 따르면 영업이익이 35조 9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6% 증가했다. 매출은 236조 2600억원으로 전년 대비 소폭(2.54%) 증가했다. 이는 2017년과 2018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많은 규모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작년 최고 집값 상승 세종시, 청약 경쟁률도 전국 1위…153대 1

    작년 최고 집값 상승 세종시, 청약 경쟁률도 전국 1위…153대 1

    전국 청약경쟁률 전년보다 1.9배 올라세종, 전년보다 3.6배 뛰어 전국 최고서울, 부산, 광주, 경기, 대전 순 높아비수도권 지역서도 기록적 청약경쟁률“올해도 청약열풍 계속될 듯”지난해 전국에서 청약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곳은 전국에서 가장 집값이 많이 오른 세종시로 나타났다. 국회 의사당 이전 이슈 등이 제기된 세종시는 평균 청약 경쟁률이 153.3대 1을 기록했다. 2위는 서울(89.8대 1), 3위는 부산(60.2대 1)이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청약경쟁률은 전년보다 모두 2배 이상 뛰었으며 비수도권에서도 500대 1이 넘는 기록적인 청약경쟁률이 쏟아졌다. 부동산업계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 고분양가 통제와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 등이 서울 등 대도시에서 중소도시로 여파가 이어지면서 ‘로또 분양’에 따른 올해도 청약 열기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 27.6대 1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15만 9824가구가 일반분양돼 440만 4081명이 1순위 청약을 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 평균 청약 경쟁률은 27.6대 1로, 2019년 평균(14.9대 1) 대비 1.9배로 상승했다. 지난해 집값 상승 폭이 가장 컸던 세종시는 평균 청약 경쟁률도 153.3대 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는 2019년(42.1대 1)보다 3.6배다. 세종시는 지난 한 해 한국부동산원 집계 기준 주택가격 상승률(37.05%)이 전국 17개에서 가장 높았던 지역이다. KB국민은행 부동산 시세로도 세종시는 지난 한 해 동안의 아파트값 상승률(44.97%)이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서울 89.8대 1, 부산 60.2대 1광주 30.8대 1, 경기 30.2 대 1대전 29.7대 1, 인천 29.5대 1 세종에 이어 서울(89.8대 1), 부산(60.2대 1), 광주(30.8대 1), 경기(30.2대 1), 대전(29.7대 1), 인천(29.5대 1), 대구(21.4대 1), 울산(20.3대 1) 등의 순서로 평균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서울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통제와 지난해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부활 등의 여파로 일반분양 물량이 많지 않고 시세 차익이 확실한 ‘로또’로 여겨지면서 높은 청약 경쟁률로 이어졌다. 수도권 청약 경쟁률은 2019년 대비 지난해 서울이 2.8배, 경기가 2.6배, 인천이 3.5배였다. 비수도권에서도 예전에는 볼 수 없었던 분양시장 성적표가 등장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10월 ‘문수로 대공원 에일린의 뜰’의 1순위 평균(309.8대 1)이 역대 울산 최고 청약경쟁률을 경신했다. 부산 연제구 거제동 ‘쌍용 더 플래티넘 거제 아시아드’(230.7대 1)와 광주 광산구 쌍암동 ‘힐스테이트 첨단’(228.7대 1)도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부산 청약경쟁률 전년比 6배 이상↑ 특히 부산은 지난해 경쟁률이 2019년(10.1대 1) 대비 6배 가까이 치솟았다. 지난해 9월 부산 연제구 거제동 ‘레이카운티’는 1순위 청약에서 수도권에서도 달성하기 어려운 청약자(19만 118명)를 기록했다. 청약통장 수로만 따지면 지난해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타운에서 분양한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19만 409명)에 이은 두 번째다. 또 지난해 전국 단지별 청약 경쟁률은 부산 수영구 남천동 ‘힐스테이트 남천역 더퍼스트’(558.0대 1)가 가장 높았다. 이어 서울 강동구 상일동 ‘고덕아르테스미소지움’(537.1대 1), 과천 지식정보타운 ‘과천푸르지오오르투스’(534.9대 1), ‘과천르센토데시앙’(470.3대 1), ‘과천푸르지오어울림라비엔오’(415.7대 1), 하남 ‘감일푸르지오마크베르’(404.8대 1) 등의 순이었다. 김웅식 리얼투데이 연구원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분위기에다 지난해 말 HUG 고분양가 통제지역이 중소도시로까지 대폭 확대되면서 로또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져 있다”면서 “올해도 전국적으로 뜨거운 청약 열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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