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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쌀 목표가격 80㎏ 24만원 보장해야’, 경남도의회 대정부 건의안

    ‘쌀 목표가격 80㎏ 24만원 보장해야’, 경남도의회 대정부 건의안

    경남도의회가 정부의 쌀 목표가격 상향을 촉구하는 대정부 건의안을 채택해 청와대와 국회 등에 보냈다. 경남도의회는 23일 농해양수산위원회에서 제안한 ‘쌀 목표가격 80㎏당 24만원 보장 촉구 대정부 건의안’을 지난 21일 열린 제359회 2차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한 뒤 대통령과 국회의장, 각 정당대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기획재정부장관 앞으로 보냈다고 밝혔다.도의회는 건의안에서 “지난 13년간 쌀값은 폭락하고 목표가격은 단 한차례만 인상돼 물가 상승률이나 생산비 상승률도 반영되지 않아 농민들 소득은 오히려 줄었다”며 “쌀 목표가격은 생산비와 농민들 생계유지를 고려해 80㎏에 24만원(1㎏당 3000원)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또 “정부는 정상단계로 진입하는 쌀값을 하락시키는 정부 비축미 방출을 즉각 철회할 것”도 요구했다. 도의회는 “정부가 쌀 가격 안정화를 명분으로 정부양곡 공매를 수시로 시행해 올해도 지난 6월 10만t, 8월 4만t에 이어 이달 15일 3차 공매 5만t 방출계획을 발표했다”면서 “이제 겨우 정상화를 찾아가는 쌀값을 폭등으로 규정해 쌀값을 잡겠다고 사상초유의 수확기에 쌀을 방출하는 것은 농민을 두 번 죽이는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쌀 소비가 줄어든 시대적 상황을 반영해 쌀 목표가격 기준을 80kg에서 1kg 단위로 변경할 것”을 건의했다. 도의회는 건의문에서 “80kg 단위는 과거 쌀 1가마에 해당하는 무게로 쌀 소비가 줄어든 시대적 현실을 적절히 반영하지 못한다는 문제점이 지적돼 왔다”며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지난해 61.8kg이고 실제 유통되는 쌀 포장단위는 10kg, 20kg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한 가마니 80kg은 현장에서 유통되지도 않는 단어로 정부 양곡관리와 쌀 목표가격에만 사용되는 낡은 잔재로 쌀 가격 기준을 1kg 단위로 변경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은 “경남도의회의 대정부 건의안은 농민의 어려운 처지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농민 입장을 충실히 반영했다”면서 “정부와 여당이 농민 목소리를 전혀 반영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발표한 쌀 목표가격안 19만 6000원으로 망연자실한 농민에게 따뜻한 위로가 됐다”고 환영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부동산 개발 업체들 400조원 빚 폭탄…줄도산 경고음 커진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부동산 개발 업체들 400조원 빚 폭탄…줄도산 경고음 커진다

    중국 최대 부동산 개발 업체 중 하나인 헝다(恒大)그룹이 채권시장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헝다그룹은 지난달 11일 신규 자금 조달을 위해 모두 18억 달러(약 2조 3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그런데 이 중 2023년 만기가 돌아오는 5억 9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 금리가 13.5%까지 치솟았다. 헝다그룹 창사 이후 가장 높은 금리다. 중국의 간판 부동산 개발 업체의 채권이 투자부적격 등급이라는 ‘헐값’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시진핑 “집은 투기하는 곳 아니다” 규제 강화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중국 금융 당국의 ‘그림자금융’ 단속으로 자금 조달에 극심한 애로를 겪으면서 다른 민간부문과 마찬가지로 현금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그림자금융이란 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일컫는 ‘비은행금거래’를 뜻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채무 가운데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가 무려 965억 달러(약 79조 300억원)에 이른다며 이 중 상당수 업체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놓여 있다고 지난 11일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위안화 채무 규모는 3850억 위안(약 62조 6700억원)이고 이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달러화 표시 채무 규모는 145억 달러(약 16조 3600억원)에 이른다. 더욱이 내년 1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규모도 181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보여 디폴트 공포가 ‘발등의 불’로 다가왔다.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부채총액 3550억 달러(약 400조 6000억원) 가운데 965억 달러 규모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중국 경제가 ‘시한폭탄’을 끌어안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일부 채권에 대해 조기 상환을 요구하면 이들 부동산 개발 업체의 부담은 2배로 늘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부동산 시장에 디폴트가 현실화 하면 중국 금융 시스템에 상당한 충격파가 예상된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지난 3분기 성장률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6.5%로 주저앉는 등 중국 경제 상황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마당에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도산 위기마저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알라 부세히리 BNP파리바자산운용 신흥시장 회사채 책임자는 “내년 걱정거리는 중국 부동산업계의 부채 문제”라고 단언했다. 중국 부동산은 중국 경제에서 성장의 한 축으로 지방정부 재정수입과 은행대출, 가계대출 등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지속하며 부동산 시장도 2000년대 이후 폭등세를 보이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국에서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집을 소유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베이징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2003년 1㎡당 4000 위안에서 이젠 6만 위안으로 15배나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지속된 중국의 ‘부동산 불패’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고질병인 과다한 국가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림자금융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으로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고 가격이 곤두박질치는 등 얼어붙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중국 내수 경기마저 꺾이면서 올해 9월 중국의 집값 상승률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되는 등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 전망도 잿빛으로 가득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국제금융공사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신규 주택 판매가 면적·금액 기준으로 모두 올해보다 10% 감소해 중국 주택시장이 5년 만에 처음으로 ‘후퇴의 해’를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신축 면적 역시 5∼10% 감소할 전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도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 부동산 가격이 최고 5%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주택시장 규모도 3∼7%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토퍼 리 S&P 기업 신용평가국장은 “현재 부동산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달러화 자금 조달 비용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른 상태이며 부동산 판매 전망도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통상적으로 9월이나 10월은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거래가 활발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래가 부진하자 일부 부동산 개발 업자들은 최고 30%까지 가격을 할인하며 아파트를 내놓고 있다. 이에 제값을 주고 산 기존 구매자들이 집단 항의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 해마다 물가보다 몇 배씩 치솟기만 하는 아파트 가격에 익숙했던 중국 도시가구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가격 하락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것이다. 중국 도시근로자의 총자산에서 부동산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부동산 가격 급락은 중국 사회 불안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상황은 악화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집은 사람이 사는 곳이지 투기하는 곳이 아니다”라며 주택 구매 규제 강화를 지시했다. 중국 당국은 이후 주택담보대출 조건 강화, 대출 금리 인상 등 30개가 넘는 조치를 시행해 왔다. 인민은행도 지난 9일 ‘2018년 3분기 통화정책이행 보고서’를 통해 “그림자금융과 다양한 금융 기관의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다 보니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ICE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ICE BofAML) 지수에 따르면 올해 중국 고수익률 채권 발행업체들의 달러화 부채 금리는 11.2%로 2배 뛰었다. 올 들어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거절당한 융자 규모만 1000억 위안에 이른다. 특히 3분기 이후 신청한 융자를 대부분 거절당해 금리가 높은 해외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 푸리(富力)부동산이 대표적이다. 순부채 비율이 지난 3년간 124.3%, 159.9%, 169.6%로 가파르게 증가해온 푸리부동산의 올해 상반기 순부채 비율은 187.5%로 급등했다. 이에 푸리부동산은 올 2월과 5월 각각 10억 위안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최근에는 홍콩거래소에서 8억주의 신주를 발행해 100억 홍콩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업계 최대 업체들이 채권 발행을 위해 매우 높은 수익률을 제시해야 할 만큼 자금 조달 환경이 악화된 것이다. 클레먼트 청 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신용부문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 심리가 바뀔 때까지 부동산 개발 업계의 자금 조달 환경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6곳 도산… 내년 부도 업체 늘 듯 이 때문에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도산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까지 중훙(中弘)과 신광(新光), 우저우궈지(五洲國際), 상링(上陵) 등 6개 업체가 디폴트를 냈다. 그 규모만 107억 위안에 이른다. 리 기업신용평가국장은 “대규모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 상황에서 달러 조달 비용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소비심리도 악화됐다”며 “내년 중국 부동산 개발 업체들의 부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 애널리스트도 “자금 조달 비용이 계속 늘면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이런 상황에 휘말릴 것”이라며 “중국 역내에서 부도가 더 자주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khkim@seoul.co.kr ■이 기사는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에 연재 중인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인터넷에서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goo.gl/sdFgOq)의 전문을 만날 수 있습니다.
  • OECD “한국 내년 실업률 4.0% 전망”… 2001년 이후 최악

    OECD “한국 내년 실업률 4.0% 전망”… 2001년 이후 최악

    “단기 재정 확대·고령화 장기 계획 수립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실업률을 올해 3.9%, 내년 4.0%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보다 6개월 만에 각각 0.1% 포인트, 0.3% 포인트 올린 데다 올해보다 내년에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봤다. OECD 전망대로라면 올해와 내년은 2001년(4.0%) 이후 최고 실업률을 기록하게 된다. OECD는 ‘실업률 4.0%’의 고용부진 상황이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OECD는 21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및 실업률 전망치 등을 담은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와 내년 실업률을 각 3.9%, 한국은행은 각 3.8%로 올해와 내년 고용상황을 비슷하게 봤다. OECD는 최저임금 인상과 제조업 구조조정,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 등이 고용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OECD는 “최저임금의 추가적인 큰 폭 인상은 고용과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OECD는 한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 2.7%, 내년 2.8%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중간전망에서 5월 전망치보다 각각 0.3% 포인트, 0.2% 포인트 낮춰 잡았던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OECD는 글로벌 교역 둔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견조한 수출 성장세와 확장적 재정에 힘입어 3%에 근접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북 긴장 완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은 위험 요소라고 밝혔다. OECD는 한국 정부에 “단기적 재정 확대와 함께 고령화에 대비한 장기적 재정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면서 “낮은 물가 상승률과 자본 유출, 가계부채 등 금융 리스크를 고려해 통화정책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주문한 것이다. OECD는 세계경제가 올해 3.7%, 내년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9월 중간전망은 같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은 0.2% 포인트 내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OECD “한국 내년 실업률 4.0% 전망”…2001년 이후 최악

    OECD “한국 내년 실업률 4.0% 전망”…2001년 이후 최악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실업률을 올해 3.9%, 내년 4.0%로 전망했다. 지난 5월 전망치보다 6개월 만에 각각 0.1% 포인트, 0.3% 포인트 올린 데다 올해보다 내년에 고용 상황이 더 나빠질 것으로 봤다. OECD 전망대로라면 올해와 내년은 2001년(4.0%) 이후 최고 실업률을 기록하게 된다. OECD는 ‘실업률 4.0%’의 고용부진 상황이 2020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봤다.OECD는 21일 한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및 실업률 전망치 등을 담은 경제전망을 발표했다. 앞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올해와 내년 실업률을 각 3.9%, 한국은행은 각 3.8%로 올해와 내년 고용상황을 비슷하게 봤다.  OECD는 최저임금 인상과 제조업 구조조정, 생산가능인구(15~64세) 감소 등이 고용 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OECD는 “최저임금의 추가적인 큰 폭 인상은 고용과 성장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만큼 점진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OECD는 한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 2.7%, 내년 2.8%로 전망했다. 지난 9월 중간전망에서 5월 전망치보다 각각 0.3% 포인트, 0.2% 포인트 낮춰 잡았던 전망을 그대로 유지했다. OECD는 글로벌 교역 둔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견조한 수출 성장세와 확장적 재정에 힘입어 3%에 근접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북 긴장 완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다만 미국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확산 가능성은 위험 요소라고 밝혔다.  OECD는 한국 정부에 “단기적 재정 확대와 함께 고령화에 대비한 장기적 재정 계획도 수립해야 한다”면서 “낮은 물가 상승률과 자본 유출, 가계부채 등 금융 리스크를 고려해 통화정책 정상화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점진적인 금리 인상을 주문한 것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 개혁에 대해서는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제조업과 서비스업,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생산성 격차 감소를 위한 개혁이 동반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OECD는 세계경제가 올해 3.7%, 내년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성장률 전망은 9월 중간전망은 같지만 내년 성장률 전망은 0.2% 포인트 내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고개 숙인 집값… “서초 2억~3억 싼 급매도 안 팔려요”

    고개 숙인 집값… “서초 2억~3억 싼 급매도 안 팔려요”

    집값이 본격적인 하락 국면에 들어섰다. 거래량도 반 토막 났다. 주택시장이 급격히 가라앉았다. 시장은 완전히 매수자 우위로 바뀌었다. 이런 추세는 적어도 내년 봄까지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의 강력한 수요억제 대책이 시장에 큰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잠실 주공5단지 호가 2억원↓… 거래는 없어 1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9·13대책’ 발표 이후 서울 아파트 시장은 완전히 고개를 숙였다. 강남과 붙은 수도권 주요 도시 아파트값도 꺾였다.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값 조사 결과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1% 내려갔다. 9·13대책 이후 상승률이 둔화하기 시작해 마침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9월 첫주 이후 처음이다. 강남권 비싼 아파트를 중심으로 대책 이전보다 부르는 값이 2억∼3억원가량 하락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9·13대책 직후 급매물이 2∼3건 정도 팔리고 나서 현재 호가가 2억∼2억 5000만원까지 하락했다. 서초구 잠원동의 한 부동산중개업소 사장은 “대책 이전에 32억원을 호가하던 아파트를 29억원에 내놓았는데도 달려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파구 잠실 주공5단지 아파트도 호가가 2억원가량 떨어졌지만, 거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투자 수요가 많고,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권에서 아파트값 하락이 시작됐다는 것은 강력한 수요억제 대책 약발이 제대로 먹혔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전국 아파트값 움직임을 이끄는 강남권 아파트값이 4주 연속 내렸다는 점에서 주택시장이 하락장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짙다고 전망했다. 아파트값 하락은 비강남권으로 확산 중이다. 강남 못지않게 상승세가 가팔랐던 용산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양천구, 마포구 등 인기 지역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멈췄다. 서대문구 아파트값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서울 하루 평균 거래량 지난달보다 62% ‘뚝’ 가격 하락뿐만 아니라 거래량도 반 토막 났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8일까지 거래된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2218건으로 하루 평균 123건에 불과했다.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330.4건)과 비교해 62% 줄어들었다. 강남권 하루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달과 비교해 3분의1 수준도 안 된다. 중개업소는 개점휴업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상가에 있는 한 중개업소 대표는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은 둘째치고 매수 문의 자체가 끊겼다”며 한숨을 쉬었다. 그는 “현재 급매물로 내놓은 가격 17억원에서 1억원을 더 빼주면 매수를 생각해 보겠다는 고객은 있지만, 어디까지나 가격을 떠보는 수준에 불과하다”며 “아무래도 냉각기가 오래갈 것 같다”고 말했다. 중개업자들은 거래 실종의 가장 큰 원인으로 대출 규제를 꼽았다. 정부는 실수요자의 대출은 보호한다고 하지만, 소형 주택 한 채라도 보유한 사람은 사실상 대출 자체가 막혔다. 대출 심사가 까다로워 갈아타기나 큰 집으로 옮겨가기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소형 아파트 두 채를 가진 김선미 씨는 “보유 아파트를 임대하고 중형 아파트로 이사 가려고 은행 문을 두드렸다가 대출을 거절당해 이사를 포기했다”고 말했다. 다주택 규제도 수요 감소 원인이다. 종합부동산세 강화, 임대사업자 혜택 축소 등으로 집 수요를 억제하고 있다. 내년에 공시가격이 인상되면 다주택자 위주로 종부세 부과 대상이 확대되는 것도 부담이다. 금리 인상 또한 주택시장을 위축시키고 있다. ●대구·부산 제외한 지방은 ‘붕괴’ 직전 서울 강남을 시작으로 수도권 주요 도시의 아파트값 거품도 빠지기 시작했다. 가장 뜨거웠던 경기 성남시 분당구 아파트값이 3주 연속 하락세로 접어든 데 이어 과천시와 하남시 아파트값도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광명시 아파트값도 지난주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방 주택시장은 아예 붕괴 직전이다. 대구, 부산 정도를 빼고 전 지역에서 집값이 큰 폭으로 내렸다. 집을 팔아 2년 전 받았던 전세보증금을 빼주지 못하는 상황까지 치닫고 있다. 거래는 아예 끊겼다. 새 아파트 입주가 이어지기 때문에 미분양 물량 증가, 기존 아파트값 추가 하락도 불 보듯 뻔하다. 집값 폭등에 따른 문제보다 더 큰 사회·경제적 문제로 번질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아파트값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봄 이사철을 맞아 연초에 집값이 오르는 현상도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전반적으로 경기가 침체한 데다 수요자들이 추가 하락을 기대하고 있어 가격 하락은 이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파산 위기’에 내몰리는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파산 위기’에 내몰리는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들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 업체 중 하나인 헝다(恒大)그룹이 채권시장에서 ‘투기등급’으로 떨어지는 굴욕을 당했다. 헝다그룹은 지난달 11일 신규 자금조달을 위해 모두 18억 달러(약 2조 300억원) 규모의 채권을 발행했다. 그런데 이중 2023년 만기가 돌아오는 5억 9000만 달러 규모의 채권 금리가 13.5%까지 치솟았다. 헝다그룹 창사 이후 가장 높은 금리다. 중국의 간판 부동산개발 업체의 채권이 투자부적격 등급이라는 ‘헐값’으로 거래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들이 ‘파산 위기’에 내몰리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의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비은행금융중개) 단속으로 자금조달에 극심한 애로를 겪으면서 다른 민간부문과 마찬가지로 현금 부족 사태에 시달리고 있다. 그림자금융이란 은행과 비슷한 기능을 하면서도 은행과 같은 엄격한 건전성 규제를 받지 않는 금융기관과 거래를 일컫는 ‘비은행금거래‘를 뜻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채무 가운데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규모가 무려 965억 달러(약 79조 300억원)에 이른다며 이중 상당수 업체들이 디폴트(채무불이행) 상황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직(Dealogic)에 따르면 내년 만기가 도래하는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위안화 채무 규모는 3850억 위안(62조 6700억원)이고 이들이 해외에서 발행한 달러화 표시 채무 규모는 145억 달러(16조 3600억원)에 이른다. 더욱이 내년 1분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채무 규모도 181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에 이를 것으로 보여 디폴트 공포가 ‘발등의 불’로 다가왔다.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부채총액 3550억 달러(400조 6000억원) 가운데 965억 달러 규모가 내년에 만기가 돌아오는 만큼 중국 경제가 ‘시한폭탄’을 끌어안고 있는 셈이다. 여기에 투자자들이 일부 채권에 대해 조기 상환을 요구하면 이들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부담은 2배로 늘 수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부동산 시장에 디폴트가 현실화하면 중국 금융시스템에 상당한 충격파가 예상된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지난 3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 대비 6.5%로 주저앉는 등 중국 경제 상황이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마당에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도산 위기마저 뒤덮고 있기 때문이다. 알라 부세히리 BNP파리바자산운용 신흥시장 회사채 책임자는 “내년 걱정거리는 중국 부동산업계의 부채 문제”라고 단언했다. 중국 부동산은 중국 경제에서 성장의 한 축으로 지방정부 재정수입과 은행대출, 가계대출 등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지속하며 부동산 시장도 2000년대 이후 폭등세를 보이며 뜨겁게 달아올랐다. 중국에서 부자가 되는 가장 빠른 길은 집을 소유하는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베이징의 아파트 평균 가격은 2003년 1㎡당 4000 위안에서 이젠 6만 위안으로 15배나 수직 상승했다. 하지만 20년 가까이 지속된 중국의 ‘부동산 불패’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고질병인 과다한 국가채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림자금융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으로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고 가격이 곤두박질치는 등 얼어붙고 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내수 경기마저 꺾이면서 올해 9월 중국의 집값 상승률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되는 등 부동산 시장의 침체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내년 전망도 잿빛으로 가득찼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국제금융공사 애널리스트들은 내년 신규 주택 판매가 면적·금액 기준으로 모두 올해보다 10% 감소해 중국 주택시장이 5년 만에 처음으로 ‘후퇴의 해’를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내년 신축 면적 역시 5∼10% 감소할 전망이다. 글로벌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도 지난 7일 보고서를 통해 내년 중국 부동산 가격이 최고 5%까지 떨어질 수 있으며 주택시장 규모도 3∼7%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크리스토퍼 리 S&P 기업 신용평가국장은 “현재 부동산 대기업이라 하더라도 달러화 자금조달 비용이 사상 최대 수준에 이른 상태이며 부동산 판매 전망도 약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통상적으로 9월이나 10월은 신규 주택 구입을 위한 거래가 활발하지만 올해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거래가 부진하자 일부 부동산 개발업자들은 최고 30%까지 가격을 할인하며 아파트를 내놓고 있다. 이에 제 값을 주고 산 기존 구매자들이 집단 항의에 나서는 등 분위기가 험악해지고 있다. 해마다 물가보다 몇 배씩 치솟기만 하는 아파트 가격에 익숙했던 중국 도시가구의 입장에서는 이 같은 가격 하락은 도저히 용납이 안 되는 것이다. 중국 도시근로자의 총 자산에서 부동산이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부동산 가격 급락은 중국사회 불안의 주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상황은 악화되고 있지만 중국 정부가 대책을 내놓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지난해 10월 공산당 19차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집은 사람이 사는 곳이지 투기하는 곳이 아니다”며 주택 구매 규제 강화를 지시했다. 중국 당국은 이후 주택담보대출 조건 강화, 대출 금리 인상 등 30개가 넘는 조치를 시행해 왔다. 인민은행도 지난 9일 ‘2018년 3분기 통화정책이행 보고서’를 통해 “그림자금융과 다양한 금융 기관의 리스크를 관리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중국 경제가 침체 국면에 빠졌지만 과거처럼 정부가 나서서 부동산 경기를 살려 경기부양을 할 공산이 크지 않다는 얘기다. 부동산 경기가 급랭하다 보니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ICE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ICE BofAML) 지수에 따르면 올해 중국 고수익률 채권 발행업체들의 달러화 부채 금리는 11.2%로 2배 뛰었다. 올들어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거절 당한 융자 규모만 1000억 위안에 이른다. 특히 3분기 이후 중국 내 신청한 융자를 대부분 거절당해 금리가 높은 해외 대출에 의존하고 있다. 푸리(富力)부동산이 대표적이다. 순부채 비율은 지난 3년 간 124.3%, 159.9%, 169.6%로 가파르게 증가해온 푸리부동산의 올해 상반기 순부채 비율은 187.5%로 급등했다. 이에 푸리부동산은 올 2월과 5월 각각 10억 위안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최근에는 홍콩거래소에서 8억주의 신주를 발행해 100억 홍콩달러(약 1조 4000억원)를 추가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국 부동산업계 최대의 업체들이 채권 발행을 위해 매우 높은 수익률을 제시해야 할 만큼 자금조달 환경이 악화된 것이다. 클레먼트 청 NN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 신용부문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 심리가 바뀔 때까지 부동산개발업계의 자금조달 환경은 개선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때문에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도산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까지 중훙(中弘)과 신광(新光), 우저우궈지(五洲國際), 상링(上陵) 등 6개 업체가 디폴트를 냈다. 그 규모만 107억 위안에 이른다. 리 기업신용평가국장은 “대규모 채권 만기가 돌아오는 상황에서 달러조달 비용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고 소비심리도 악화됐다”며 “내년 중국 부동산개발 업체들의 부도가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청 애널리스트도 “자금조달 비용이 계속 늘면 일부 부동산 개발업체들이 이런 상황에 휘말릴 것”이라며 “중국 역내에서 부도가 더 자주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집에서 아이 키우면 손해?… 가정양육수당 7년째 동결

    집에서 아이 키우면 손해?… 가정양육수당 7년째 동결

    아동 감소 등 이유 예산당국 증액 거부 내년 예산 올 보다 18.5% 줄어 8879억원 초등학교 취학 전년도 12월까지만 지급 어린이집 보육료와 월 최대 74만원 격차 물가상승률조차 반영 안해 비판 여론부모가 어린이집에 아동을 보내지 않고 가정에서 직접 양육할 때 국가가 매달 지급하는 ‘가정양육수당’ 지급액이 내년까지 7년 연속 동결돼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반면 어린이집 보육료 지원금은 해마다 늘어나 가정양육수당과의 격차가 월 최대 7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편적 복지를 기조로 내세운 정부가 유독 가정양육수당 인상엔 인색해 국회도 이를 지적했다. 15일 국회 예산정책처와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내년 가정양육수당 지원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18.5% 줄어든 8879억원으로 편성됐다. 저출산으로 인한 아동 감소와 지급액 동결 때문이다. 가정양육수당은 매월 만 0세 20만원, 만 1세 15만원, 만 2세부터 취학 전 아동까지 10만원을 현금으로 지급한다. 정부는 이 금액을 2013년부터 내년 예산까지 무려 7년 동안 단 1원도 인상하지 않았다.우리 주변에서 가정양육을 하는 부모는 적지 않다. 지난해 기준으로 가정양육수당을 받는 아동 비율은 만 0세 92.3%, 만 1세 66.9%, 만 2세 24.1%다. 만 1세 이하는 나이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집에서 직접 아동을 키우는 부모가 훨씬 많은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가정양육수당에 물가상승률조차 반영하지 않았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연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3~1.9%다. 그러나 어린이집 보육료는 해마다 늘어 가정양육수당과의 격차가 큰 폭으로 벌어졌다. 민간·가정어린이집 종일반(오전 7시 30분~오후 7시 30분) 기준으로 내년 정부 지원 보육료 총액(부모보육료·기본보육료)은 만 0세 93만 9000원, 만 1세는 66만 4000원이다. 만 0세만 놓고 보면 가정양육수당과의 격차가 74만원이다. 2013년 보육료는 각각 75만 5000원, 52만 1000원이었다. 복지부는 해마다 어린이집 보육료보다 훨씬 적은 양육수당을 적정 수준으로 높이려고 했지만 예산당국의 거부로 번번이 좌절됐다. 정부의 이런 행태에 부모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심지어 아동을 키우는 부모 사이에서는 ‘집에서 아이 키우면 손해’라는 인식마저 높아지고 있다. 직장인 김영아(34·여)씨는 “갓난아이를 차마 어린이집에 보낼 수 없어 육아휴직을 하고 집에서 아이를 키우는데 차별이 너무 심한 것 아니냐”며 “마음이 아프고 불안하더라도 손해보지 않기 위해 무조건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겨야 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예산정책처도 “가정양육에 필요한 경제적 부담이 물가 상승에 따라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가정양육수당 지원 효과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가정양육 홀대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보육료는 초등학교에 입학하기 직전인 2월까지 지원하는데 반해 양육수당은 취학 전년도 12월까지만 나온다. 복지부는 이런 격차를 줄이기 위해 최근 예산당국에 가정양육수당 예산 44억원 증액을 요청했지만 이번에도 반영되지 않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그린스펀, 트럼프에 일갈 “美인플레 신호… 관세부과는 미친 짓”

    그린스펀, 트럼프에 일갈 “美인플레 신호… 관세부과는 미친 짓”

    “기업 구인난에 생산성 성장 없어” 진단 파월 의장 “美경제 행복…세계 성장 둔화”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14일(현지시간) 미국 경제에서 인플레이션의 첫 신호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이날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를 통해 경기 확장과 노동시장 동향을 지목하며 “(인력이 부족해) 수급이 매우 빡빡해진 노동시장에서 먼저 첫 신호들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백악관이 미국 성장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지만 생산성 성장이 낮은 것은 경제가 생산성 성장 없이 물가만 끌어올리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미 연방정부의 부채 증가가 경기 확장을 저해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내놨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감세가 경기부양 효과가 있다고 일부 느끼고 있지만 재정적자를 상쇄할 만큼 (경기부양 효과가) 충분하지는 않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감세와 연방 재정지출 확대를 통해 기업들을 활성화해 올해 3분기 성장률을 3.5%까지 끌어올렸다. 하지만 2018회계연도 재정적자는 6년 만에 가장 많은 7790억 달러까지 확대됐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과 관련해서도 일갈했다. 그는 이날 뉴욕대에서 열린 중국 행사에 참석해 “왜 우리가 심리상태가 온전치 못한 사람의 주장에 따라 움직여야 하느냐”며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는 미친 짓”이라고 작심한 듯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현재 경제 상황을 매우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세계 성장 둔화와 경기부양 효과 감소 등이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해 대단히 행복하다”며 “우리는 좋은 위치에 있으며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표시했다. 그는 연준의 목표가 “(경기)회복과 확장을 하면서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을 낮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물가상승률이 2% 목표치에 도달하는 등 연준의 정책 결정 환경이 점차 복잡해지고 있다는 걸 드러냈다고 해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 16일 공개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 16일 공개

    서한이 대구국가산업단지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서한e스테이’ 모델하우스를 16일 공개한다고 밝혔다. 서대구 고속철도역 기재부 총사업비 심의통과와 더불어, 대구시가 서대구~국가산단간 대구산업선 철도를 예타면제 대상사업으로 확정함에 따라, 대구국가산단 내 주거단지가 막강한 수혜지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산업선철도는 1조 2849억 원을 투입해 경부선 서대구 고속철도역과 대구국가산업단지 간 34.2km를 단선으로 연결해 여객과 화물을 수송하는 철도건설 사업으로, 대구시는 ‘대구산업선 신설’과 ‘도시철도 3호선 혁신도시 연장’을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으로 신청하기로 확정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한은 대구국가산업단지에,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서한e스테이’ 전용 66㎡, 74㎡, 84㎡ 1,038세대 모델하우스를 11월 16일 공개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은 무주택자들이 가장 합리적인 금액으로 민영 분양아파트 수준의 최신형, 고품질 임대아파트에 최장 8년간 내집처럼 살 수 있는 가장 신뢰받는 주거대안이다. 대신 초기임대료는 시세의 90~95%로 규제하여 거주기간 임대료 상승률은 2년단위 5%를 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전용 84㎡기준 월 임대료를 20만원대이며, 보증금과 월임대료의 비율은 형편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 임대료는 소득공제가 가능하며 청약자격도 자유롭다. 무주택자이기만하면 만 19세 이상 누구나 청약할 수 있다. 청약통장도 필요 없으며 지역거주제한도 없다. 세현유치원, 세현초, 구지중학교가 인접한 국가산단 맨 앞자리에 위치한 ‘서한e스테이’는 전용 66㎡, 74㎡, 84㎡ 프리미엄 중소형 8개 타입 총1,038세대 국가산단내 최대단지로 조성된다. 4베이-4룸(알파룸), 팬트리, 안방워크인드레스룸, ㄷ자형주방구조 등 분양아파트를 능가하는 최신 평면트랜드를 적용하였으며, 단지 내 별동 어린이집, 어린이영화관·어린이도서관·방과후학교 등을 갖춘 키즈까페 등 교육특화시설이 주부들에게 호평받고 있다. 중앙광장 e스테이스퀘어, 물꽃정원, 물소리정원, 힐링로드, 리틀어드벤처 등 휴식과 산책, 건강한 놀이가 함께하는 친환경 단지설계와 골프연습장, 피트니스센터, GX룸 등이 있는 e스테이 커뮤니티시설은 인근 분양아파트를 능가하는 규모와 구성을 자랑한다. 분양전문가는 “대구산업선 신설이 예타 면제 대상사업으로 탄력을 받게 되면 대구국가산업단지가 역세권으로 격상되는 결정적인 호재가 될 것이다”며, “국가산단 서한e스테이는 집을 소유나 투자개념으로 보지 않고 행복한 거주를 우선으로 하는 워라밸세대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는 주거형태로, 2020년 7월까지 국가산단내 입주아파트가 전무한 가운데 서한e스테이가 유일하게 2019년 11월 입주가 예정되어 있어 높은 청약경쟁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모델하우스는 화원고등학교옆, 도시철도 1호선에 준비 중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靑특활비 절반 깎겠다”… 靑 “미리 깎았는데” 난감

    野 “靑특활비 절반 깎겠다”… 靑 “미리 깎았는데” 난감

    임종석 “민노총 최근 행보 고민과 우려” 김수현 “김동연·장하성 효율성 떨어져”여야는 13일 국회 운영위원회 내년도 청와대 예산 심사에서 대통령 비서실과 국가안보실의 특수활동비 삭감을 두고 각을 세웠다. 이양수 자유한국당 의원은 “비서실과 안보실 96억 5000만원, 경호처 85억원 등 181억원의 특활비는 과다하다”며 “한국당은 50% 삭감 의견을 내겠다”고 했다. 같은 당 장석춘 의원은 “국회는 84%를 줄였고 전 부처와 공공기관이 특활비를 다 줄이고 있는데 왜 청와대만 줄이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반면 윤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19년 정부 예산은 9.7% 늘었는데 청와대의 업무지원비 동결은 물가상승률, 정부 증감률과 비교하면 사실상 감액”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전 세계적인 외교적 성과를 내는 상황에서 예산을 더 짜야 한다”고 주문했다. 비서실과 안보실의 내년도 예산은 총 936억 6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4.2% 늘었다. 대통령 경호처는 886억 39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0.9% 감액된 예산안을 마련했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재작년 정권 인수 시절 선제적으로 특활비 40%를 삭감했고 이듬해에 또 34%를 삭감해서 예산을 짰다”며 “더 줄이기에는 실제 대통령의 활동에 압박과 무리가 따른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임 실장은 민주노총의 최근 행보와 관련해 “많은 고민과 우려를 갖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임 실장은 지난 6일 운영위 국감에서도 “노조라고 해서 과거처럼 약자일 수는 없어 민주노총이 상당한 사회적 책임을 나눠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날 심사에서는 지난 9일 임명된 김수현 정책실장과 김연명 사회수석의 ‘신고식’도 치러졌다. 김 실장은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와 장하성 전 정책실장 관계에서 고쳐야 할 점이 뭐였느냐’고 묻자 “외람되지만, 효율성이 떨어지는 상황에 오지 않았나 하는 느낌을 가졌다”며 “서로 좀 분위기를 더 맞춰서 갈 수도 있었지 않았나 하는 걱정이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경제부총리가 경제 운용의 책임자이고, 저는 국정 전반의 관점에서 대통령의 의견을 전하고 조언하는 역할을 한다”고 경제부총리 ‘원톱’을 재차 강조하며 몸을 낮췄다. 김 실장은 또 부동산 보유세 조정과 관련해 “보유세를 현실화하더라도 고가, 다주택 소유자부터 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또 3기 신도시 추가발표는 12월에 할 것이라고 했다. 연금 전문가인 김 수석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 주장과 관련해 “학자로서의 오랜 소신이지만 정책 결정자 위치로 가면 탄력적으로 여러 가지 상황을 종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반도건설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 오는 19~22일 정당계약

    반도건설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 오는 19~22일 정당계약

    서울 중심에 들어서는 1~2인 가구 안성맞춤 공공지원 민간임대아파트인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가 계약을 앞두고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반도건설이 시공하고, 하나자산신탁이 자산관리업무를 수행하는 프로젝트인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는 서울의 절반 이상을 이루고 있는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면적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실제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에서 혼자 또는 두 명이 사는 가구가 전체의 54.7%로 절반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1~2인가구는 지속적으로 증가해 2035년에는 68%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따라 1~2인 가구 맞춤형인 소형 아파트는 서울시 내에서 더욱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가 명품 소형 면적에 단지 내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수요자들 사이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는 서울시 중구 신당동 171번지 일대에 들어서며, 지하 4층~지상 20층 6개동, 전용면적 24~59㎡ 총 71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이 단지는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1~3룸 형태로 구성됐다. 전용 24㎡A는 원룸형 구조로 이뤄졌고, 24㎡B와 24㎡C는 1.5룸형으로 인근 대학가나 사회초년생들의 관심이 높을 전망이다. 전용 30~32㎡는 2룸형 구조이며, 전용 59㎡는 3룸 구조로 신혼부부들이 거주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단지 내에는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휘트니스와 GX룸부터 입주민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오픈키친, 무인택배시스템까지 계획돼 있어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설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또, 지하주차장이 갖춰짐에 따라 쾌적하고 안전한 단지 환경을 누릴 수 있고, 어린이놀이터, 소공원, 입주민운동시설, 창업지원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약 7600㎡규모의 근린생활시설이 단지 내 조성된다. 서울 중심에 입지해 직주근접성 또한 높아 청년층 및 직장인 수요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하철 2∙6호선 환승역인 신당역과 2호선 상왕십리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한 더블역세권 단지이며, 2∙5호선∙분당선∙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왕십리역도 지하철로 한 정거장이면 이용할 수 있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전역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이마트(청계천점∙왕십리점), 서울중앙시장, 신당지하쇼핑센터, 충무아트센터, 동대문패션타운, 롯데시네마, 비트플렉스(CGV, 엔터식스), 한양대학병원, 중구구립신당도서관 등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 신당초, 무학중, 성동고 등이 인접해 교육환경도 뛰어나다. 안정적인 거주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해당 단지는 이사 걱정없이 10년 이상 장기거주가 가능하며, 임대료 상승률이 연 5% 이하로 제한된다. 임대료도 주변 시세의 90~95% 선에서 책정돼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거지 마련이 가능하다. 분양 관계자는 “1~2인 가구의 선호도가 높은 소형 대단지 아파트로 조성된다는 점, 그리고 서울 중심에 위치해 원스톱 라이프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많은 수요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계약에 앞서 관련 문의가 지속적으로 오고 있고, 홍보관을 방문해주시는 분들도 많은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입주자 모집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반도건설의 ‘신당 파인힐 하나∙유보라’는 홍보관에서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정당계약을 실시한다. 홍보관은 중구 무학동에 마련돼 있다. 입주는 2019년 6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남發 아파트값 하락세 전국 확산

    강남發 아파트값 하락세 전국 확산

    전국 아파트값이 보합세로 전환했다. 상승률을 이어왔던 서울 아파트값이 고개를 숙였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하락지역도 늘어났다. 강남 3구는 재건축 아파트 위주로 하락세가 확산해 3주 연속 떨어졌다. 강동구도 급등 피로감 누적으로 매수세가 실종되며 보합으로 돌아섰다. 비강남권 가운데 서대문·양천·강서구도 보합세로 돌아섰다. 천정부지로 올랐던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했고, 과천, 하남 아파트값도 마침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하락 분위기가 전차 확산하는 추세다. 전셋값은 하향 안정세를 유지했다.
  • 콧대 꺾인 서울 아파트값… 급매물에도 거래 ‘뚝’

    강도 높은 주택 수요억제 정책인 ‘9·13대책’의 약발이 먹혀들고 있다. 대책 발표 두 달을 맞아 서울 아파트값은 고개를 숙였고, 거래마저 끊겼다. 하향 안정세는 수도권 주요 도시로 확산하는 추세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미미하게나마 오름세를 보였던 서울 전체 아파트값은 지난주 상승세를 멈추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멈춘 것은 1년 2개월 만이다. 가격 하락은 상승률이 높고, 비싼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남권부터 시작했다. 강남·서초·송파구의 주간 아파트값은 최근 3주 연속 떨어졌다. 강동구 아파트값도 보합세로 들어서며 강남 4구 아파트값이 고개를 숙였다. 강남에서 시작된 아파트값 하락세는 비강남권과 수도권으로 확산 중이다. 용산구 아파트값은 2주째 하락세를 기록했고, 양천·강서·서대문구도 아파트값 상승률이 멈췄다. 경기 성남 분당구 아파트값이 2주 연속 떨어졌고, 동탄2신도시가 들어선 화성시 아파트값도 2주 연속 하락했다. 꿈쩍도 하지 않았던 과천 아파트값도 지난주 마침내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호가 올리기가 사라지고 급매물도 등장했다. 양도세가 무서워 매물을 내놓지 않았던 집주인들이 움직이면서 매물실종 현상도 사라졌다. 가격 하락 추세가 이어지고 수요가 끊기자 시세보다 1억~2억원 낮은 가격에 내놓은 급매물도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 지난 10일 부동산중개업소가 몰려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아파트 단지. 아예 문을 열지 않은 곳이 여기저기 눈에 띄었다. 중개업소는 찾는 고객이 끊겨 한산했다. 대치동 은마아파트는 76㎡가 17억원에 급매물로 나왔다. 대책 이전 18억 5000만원에 거래됐던 아파트다. 84㎡는 20억 5000만원까지 팔렸던 아파트지만, 최근 19억원에 팔렸다. 송파구 잠실 일대 아파트 단지 중개업소에도 84㎡ 아파트를 대책 이전보다 5000만원 정도 낮은 가격으로 팔아 달라는 물건이 나오고 있다. 중개업자들은 “급매물이 등장했지만, 매수세는 완전히 끊겼다”면서 “가격은 하향 안정세 조정국면이지만 중개업소 개점휴업 상태는 오래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가격 오름세가 멈췄지만, 수요자는 움직이지 않고 있다. 완전히 수요자 우위 시장으로 바뀌었다. KB국민은행 조사 결과 지난 5일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67.2로 나왔다. 정점을 찍었던 지난 9월 3일 지수(171.6)와 비교해 두 달 만에 수직 하락했다. 매수우위지수는 100을 넘기면 시장에 매수자가 상대적으로 많고, 100 이하면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다. 장희순 강원대 교수는 “본격적인 하락장으로 들어서지는 않았지만, 급등 요인이 많이 제거돼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쌀 목표가격 19만 6000원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올해부터 2022년산 쌀에 적용되는 목표가격을 80㎏당 19만 6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당정은 8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2018∼2022년산 목표가격 변경 및 직불제 개편’ 방안에 합의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쌀 목표가격을 80㎏당 18만 8192원으로 산출해 국회에 제출했다. 당정은 여기에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목표가격을 19만 6000원으로 인상했다. 당정은 또 그동안 쌀에 집중됐던 지원을 다른 작물로 확대하는 ‘직불제 개편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개편안에는 쌀 직불제와 밭 직불제를 통합하고 논농업과 밭농업에 대해 모든 작물을 대상으로 동일한 금액을 지급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닫은 車공장·조선소… 전·울·경 경제가 운다

    문닫은 車공장·조선소… 전·울·경 경제가 운다

    경남 소매판매 -2.3% 전국 최대 하락 GM·현대重 군산 공장 폐쇄 영향 뚜렷자동차와 조선 등 지역 경제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이른바 ‘전·울·경’(전북·울산·경남) 지역에서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가 동반 하락했다. 구조조정으로 근로자가 줄면서 서비스업과 민간소비에 직격탄이 된 것이다. 통계청이 8일 발표한 ‘3분기(7~9월)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국 서비스업 생산은 1년 전보다 0.8%, 소매판매는 3.9%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16개 시·도 중 인천과 서울 등 11곳이 증가했고 제주는 지난해와 같았다. 반면 경남(-0.8%), 전북(-0.6%), 대전(-0.4%), 울산(-0.2%) 등 4곳은 감소했다. 전북의 서비스업 생산이 떨어진 것은 현재와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10년 이후 처음이고, 경남은 2010년 이후 최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특히 전북의 경우 지난해 7월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가 문을 닫은 데 이어 지난 5월 한국GM 군산공장이 폐쇄되는 등 제조업 구조조정 여파가 서비스업에 고스란히 옮겨졌다. 도소매(-2.4%)와 예술·스포츠·여가(-8.4%) 분야에서 생산 감소폭이 컸다. 주요 조선사와 협력사들이 모인 경남은 전문·과학·기술(-10.0%)과 교육(-3.3%), 도소매(-2.9%) 등에서 많이 줄었다. 대전의 경우 세종으로 인구가 빠진 영향으로 분석됐다. 3분기 대전 인구는 1년 전보다 0.9% 감소했다. 이에 따라 숙박·음식점(-3.2%)과 교육(-1.8%) 분야에서 타격이 컸다. ‘전·울·경’ 지역은 소비도 줄었다. 경남이 -2.3%로 전국에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4분기(-2.5%) 이후 최대 낙폭이다. 전북과 울산도 1.2%씩 떨어졌다. 부산도 소비가 0.6% 줄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부산도 대전과 마찬가지로 3분기에 인구가 1.0% 감소했고 지역 주력 산업인 자동차와 기계장비가 침체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제주는 1년 새 소매판매가 9.6% 급증해 전국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면세점 판매가 32.9% 급증해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당정, 쌀 목표가격 19만 6000원으로

    당정, 쌀 목표가격 19만 6000원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올해부터 2022년산 쌀에 적용되는 목표가격을 80㎏당 19만 6000원으로 올리기로 했다.당정은 8일 국회에서 당정협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의 ‘2018∼2022년산 목표가격 변경 및 직불제 개편 ’방안에 합의했다. 앞서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일 쌀 목표가격을 80㎏당 18만 8192원으로 산출해 국회에 제출했다. 당정은 여기에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목표가격을 19만 6000원으로 인상했다. 쌀 목표가격은 정부가 농민들에게 변동직불금 지급하기 위한 일종의 기준가격이다. 쌀값이 내려가면 목표가격과 산지가격 차액의 85%를 농민에게 보전해 준다. 이와 함께 당정은 그동안 쌀에 집중됐던 지원을 타작물로 확대하는 ‘직불제 개편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개편안에는 쌀 직불제와 밭 직불제를 통합하고 논농업과 밭농업에 대해 모든 작물을 대상으로 동일한 금액을 지급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소규모 농가에는 경영 규모에 관계없이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고, 그 이상의 농가에 대해서는 경영규모가 클수록 지원을 덜 받도록 역진 단가를 적용하도록 했다. 농가가 직불금을 받으려면 농약, 비료 등의 사용 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당정은 올 연말까지 직불제 개편안을 확정하고 내년까지 관련법을 개정해 2020년에는 개편된 직불제를 시행할 계획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박완주 의원은 “앞으로 야당과 초당적으로 협력해 농업의 균형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목표가격을 변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슬금슬금 떨어지는 아파트값… 슬쩍슬쩍 등장하는 급매물

    슬금슬금 떨어지는 아파트값… 슬쩍슬쩍 등장하는 급매물

    서울 아파트값이 고개를 숙였다. 강남권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아파트값 하락세는 비강남권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가격이 하향 조정된 매물이 조금씩 쌓이기 시작했고, 급매물도 더러 나오고 있다. 경기 부진 속에 거래량은 줄어들었다. 주택담보 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연말쯤에는 금리 인상도 예상된다. 전반적으로 투자 심리가 위축되면서 서울 아파트값은 안정세로 접어들 전망이다.4일 한국감정원 주간 아파트값 동향 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은 0.02% 상승했다. 아직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9·13대책’ 이후 상승폭은 8주 연속 줄어들었다. 특히 상승세에 굳게 닫혔던 강남권 아파트값은 2주 연속 떨어졌다. 강남권 아파트는 전국 집값 움직임의 잣대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움직임에 민감하다. 서초구 아파트값 하락률은 전주 0.02%에서 지난주에는 0.07%로 확대됐다. 강남구 아파트값 하략률도 0.02%에서 0.06%로 커졌다. 송파구 역시 하락률 그래프 기울기가 0.04%에서 0.05%로 좀 더 가팔라졌다. 저평가된 단지와 개발 호재를 안은 강북권 아파트값도 상승률이 둔화하고 있다. 주간 가격 움직임이 0.05% 상승에서 0.04% 상승으로 오름폭이 축소됐다. 특히 용산구는 0.01% 상승에서 0.02% 하락으로 반전됐다. 용산구 주간 아파트값 하락은 2015년 1월 이후 3년 10개월 만이다. 아파트값 조정폭은 고가 아파트일수록 크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 중과 조치 시행 이후 보유 가구 수는 줄이고 가격 상승폭이 큰 아파트를 보유하려는 욕구가 강해지면서 중대형 비싼 아파트 값이 많이 올랐는데, 9·13대책 이후 이런 흐름이 바뀐 것이다. 9·13대책 이후 거래량도 뚜렷하게 감소하고 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신고 기준)은 1만 2355건을 기록했다. 집값 상승을 타고 투자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거래량은 1만 238건으로 전달 대비 17% 줄었다. 주택거래 신고는 계약 체결 이후 60일 이내에 이뤄지기 때문에 지난달 신고된 거래량 가운데는 9·13대책 이전에 거래된 물량도 포함됐다. 9·13대책 발표 이후 뚝 끊겼던 매물도 서서히 나오고 호가도 떨어지고 있다. 서울 강남권에서 호가가 1억~2억원 내려간 가격 조정 아파트 매물이 조금씩 늘고 있다. 조정 폭은 고가 아파트일수록 크게 나타나고 있다. 4일 서울 강남에서 만난 부동산중개업자들은 “거래량이 많지 않아 본격적인 가격 하락 현상으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폭등 장세는 잡혔다”고 진단했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 아파트 76㎡는 9·13대책 이전까지 18억 5000만원에 거래됐다.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17억 5000만원으로 떨어졌다. 84㎡는 20억 5000만원까지 팔렸던 아파트지만, 최근 19억원에 팔렸다. 1억원 이상 실제 가격 조정이 이뤄졌다. 저층 아파트 호가는 2억원 정도 떨어졌다. 부동산중개업소마다 매물도 한두 건씩 갖고 있다. 가격 상승을 기대했던 투자자들이 더는 오를 분위기가 사라졌다고 판단, 매도 쪽으로 방향을 트는 집주인이 나오는 것이다. 송파구 잠실동 잠실주공 5단지 76㎡ 아파트는 대책 이전에 18억 9000만원까지 거래됐지만, 현재 호가는 18억원 안팎에 형성됐다. 잠 실 리센츠아파트 84㎡ 아파트값은 대책 이전에 17억~18억원을 불렀지만, 지금은 16억~17억원으로 떨어졌다. 매물도 더러 나오고 있다. 중개업계는 연말로 예정된 기준금리 인상, 종합부동산세 인상 법률 통과, 공시가격 인상 방침 등이 결정되면 호가는 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총체적 상환능력비율(DSR) 규제가 본격 시행돼 수요 감소와 거래량 감소가 이어지면서 가격 하락이 눈에 띌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 충격이 진정되면 사라졌던 매물도 점차 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개업자들은 “호가는 분명히 떨어지고 있지만, 추가 하락을 기대하는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달려들지 않아 본격적인 가격 조정은 연말쯤 돼야 나타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트럼프 말 한마디에…코스피, 7년 만에 최고 상승률

    트럼프 말 한마디에…코스피, 7년 만에 최고 상승률

    코스피 지수가 일주일 새 100포인트가량 출렁이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2000선이 붕괴됐다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다시 급등했다.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1.54포인트(3.53%) 오른 2096.00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하루에 83포인트가 올랐던 2011년 9월 27일 이후 7년 1개월여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상승률도 2011년 12월 1일(3.72%) 이후 최고치다.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22개월여 만에 2000선이 무너진 게 불과 나흘 전이었다. 지난달 29일 종가 1996.05와 비교하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99.95포인트나 차이가 난다. 한 주 사이 코스피가 100포인트가량 출렁인 것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도 5% 이상 껑충 뛰어올랐다. 전 거래일보다 33.19포인트(5.05%) 오른 690.65로 마감해 700선 탈환을 눈앞에 뒀다. 하루에 48.11포인트 올랐던 2007년 8월 20일 이후 11년 2개월여 만의 최대 상승 폭이다. 이날 미·중 무역분쟁 타결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자 국내 증시가 급등세를 보였다. 트럼프 미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통화를 하고 무역문제를 논의했다는 사실이 이날 알려졌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방금 중국의 시진핑 주석과 함께 매우 길고 좋은 대화를 가졌다”면서 “우리는 무역에 중점을 두고 많은 주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피에서 외국인은 4403억원어치를 순매수해 사흘째 ‘사자’ 행진을 이어갔다. 기관은 12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463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4.74%), SK하이닉스(6.30%), 셀트리온(3.96%), LG화학(5.60%)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5원 급락한 달러당 1121.6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택시회사 사장, 기득권 지키려고 카풀 반대”

    “택시회사 사장, 기득권 지키려고 카풀 반대”

    카카오모빌리티 최바다 신사업팀장은 과거 럭시업체 대표였다. 2014년 8월에 럭시를 창업했는데 고충이 많았다고 한다. 출퇴근 시간대 외에 운행한 일부 운전자들이 180일 동안 운행정지를 받았는데 이 일로 투자하려던 사람들 가운데 투자 포기자가 나왔다. 이동의 편리성과 비용의 합리성, 사회적 교통문제 해결이라는 가치를 내세우며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여객운수사업법에 출퇴근에 대한 개념이 없고, 정부에서 명확한 해석을 내놓지 않는 상황에서 생긴 애로였다. 이를 계기로 지난 2월에 회사를 카카오에 252억원에 넘기고 함께 일하던 25명의 동료들과 함께 본격적인 카풀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아버지가 20년 가까이 택시운전을 했다는데 카풀에 대해 어떻게 얘기하시나. -맨날 얘기하신다. 기사들이 힘드니 카풀이 도입되어야 한다고. 택시사업자나 노조가 택시기사들 편들어준 적 있느냐고도 하신다. 사납금은 매년 물가상승률보다 높게 받고 회사는 친족들이 경영하고, 적자 나면 정부가 유가보조금 등으로 보전해주고. 택시회사 사장은 그야말로 왕이다. →사납금은 노사합의로 정한다는데. -말이 그렇지 일방적으로 정해진다고 보면 된다. 회사에서 “내년에 사납금 15만원으로 합니다, 이의 있는 분”하고 묻지만 이의 제기할 분위기가 아니다. 택시기사로선 일자리를 마련해주니 감사해서 지침에 따르지 상호 커뮤니케이션 할 분위기가 아니다. 그런데 이런 기사들을 볼모로 사업자들은 기득권을 지키기려고 카풀을 반대한다. 택시기사들이 반대한다지만 정작 기사들은 잘 모른다. 회사에서 사납금을 1만원이라도 깎아주든가 해야 하는 것 아닌가. 지난 30년간 뭘 했느냐. 사납금을 10만원으로만 해봐라. 젊은이들도 택시 하려고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카풀 하자는 얘기도 나오지 않을 거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정부, ‘쌀 목표가격 18만 8192원’ 국회 제출

    물가 상승률 반영 시 19만 4000원 중·소 농업인 직불제 개편도 요청 정부가 올해부터 2022년산 쌀에 적용되는 목표가격을 80㎏당 18만 8192원으로 산출해 국회에 제출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정부안에 물가상승률이 반영되도록 협력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물가상승률 반영 시 쌀 목표가격은 19만 4000원을 기준으로 보고 있다”며 “실질적 정부안”이라고 설명했다. 쌀 목표가격은 정부가 농민들에게 차액만큼 보전해 주기 위한 일종의 기준가격이다. 쌀값이 내려가면 변동직불금 제도에 따라 목표가격과 산지가격 차액의 85%를 농민에게 보전해 준다. 이번 정부안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적용된 쌀 목표가격 18만 8000원보다 192원(0.1%) 오른 수준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중소 규모 농업인에 대한 소득보전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의 직불제 개편 방안을 국회에 제안했다. 소규모 농가에 경영 규모와 관계없이 일정 금액을 지급하고, 그 이상의 농가에는 경영 규모가 클수록 지원을 덜 받도록 역진 단가를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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