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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빗장 풀자 韓 경제 기대 솔솔… ‘3고 공포’ 부메랑 우려도 솔솔

    中 빗장 풀자 韓 경제 기대 솔솔… ‘3고 공포’ 부메랑 우려도 솔솔

    ‘경기회복 선행지표’ 구리값 상승IMF “中, 세계경제 성장 촉진제”韓, 11개월째 무역적자 탈출 낙관국제유가·물가상승 자극 경계를 중국이 설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세계경제에 온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사상 최악의 무역수지 적자난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이 재가동되며 대륙에 장이 서면 원자재·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 또한 크다. 중국의 리오프닝 여파가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의 공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25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20일 t당 9324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자동차와 건설 등 제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구리는 경기회복 선행지표로 불린다.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는 건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세를 보인다는 신호다.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은 올해 세계경제 낙관론을 펼치며 핵심 요인으로 ‘중국의 리오프닝’을 지목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경제 전망이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나쁘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세계경제 성장을 촉진할 잠재력”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도 11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의 사슬을 끊어 낼 거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새해 첫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월간 역대 최대인 102억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도 채 안 돼 연간 적자 최대액인 지난해 475억 달러의 22%에 이르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기가 1분기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고, 우리 수출도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이 국제 유가·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맞물려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3일 배럴당 81.07달러로, 지난해 12월 8일 73.45달러 대비 10.37% 올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국내 물가상승률 흐름에 대해 “1분기를 지나면 4%대, 하반기에는 3%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중국 리오프닝, ‘인플레이션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

    중국 리오프닝, ‘인플레이션 부메랑’으로 되돌아온다

    중국이 설 이후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 나서면서 세계경제에 온기가 감돌기 시작했다. 특히 대(對)중국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도 사상 최악의 무역수지 적자난에서 탈출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세계의 공장’이 재가동되며 대륙에 장이 서면 원자재·에너지 수요 급증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이라는 부작용이 동반될 가능성 또한 크다. 중국의 리오프닝 여파가 우리 경제에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라는 ‘3고의 공포’로 되돌아올 수 있다는 의미다. 25일 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에 따르면 구리 가격은 지난 20일 t당 9324달러를 기록했다. 구리 가격이 9000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 만이다. 자동차와 건설 등 제조업 전반에 널리 사용되는 구리는 경기회복 선행지표로 불린다.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 가격이 오르는 건 세계 경기가 차츰 회복세를 보인다는 신호다. 국제기구 주요 인사들은 올해 세계경제 낙관론을 펼치며 핵심 요인으로 ‘중국의 리오프닝’을 지목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경제 전망이 몇 달 전 우려했던 것보다는 덜 나쁘다. 중국의 리오프닝이 세계경제 성장을 촉진할 잠재력”이라고 말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5.2%에서 5.5%로 상향 조정했다. 한국도 11개월 연속 이어지는 무역수지 적자의 사슬을 끊어 낼 거란 전망이 속속 나온다. 관세청에 따르면 새해 첫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월간 역대 최대인 102억 6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 달도 채 안 돼 연간 적자 최대액인 지난해 475억 달러의 22%에 이르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중국의 리오프닝으로 중국 경기가 1분기 이후 빠르게 반등할 것이고, 우리 수출도 빠르게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의 경기부양이 국제 유가·물가 상승을 부추길 수 있다는 점은 경계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국제유가는 중국의 리오프닝과 맞물려 상승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는 지난 23일 배럴당 81.07달러로, 지난해 12월 8일 73.45달러 대비 10.37% 올랐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향후 국내 물가상승률 흐름에 대해 “1분기를 지나면 4%대, 하반기에는 3%대 상승률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유가 상승으로 수입 물가가 뛰면 올해 물가 상승률이 지난해 전체 평균치인 5.1%에 육박할 가능성도 있다.
  • 민주硏 “강남구·강북구 소득격차 2.5배” 불평등 화두로

    민주硏 “강남구·강북구 소득격차 2.5배” 불평등 화두로

    근로소득 전국 1위인 강남구(7469만원)와 전국 216위인 강북구(2953만원)간 격차가 2.5배로 같은 서울 내에서도 지역 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사회 불평등 문제를 본격 제기함으로써 중산층과 서민을 대표하며 민생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정책 정당임을 부각하고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25일 발간한 ‘불평등 보고서: 현황과 쟁점’을 통해 기초자치단체별 통계를 기반으로 한 불평등 현상을 분석했다. 국세통계연보를 이용해 기초자치단체의 근로·사업·양도소득 등을 집계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서울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근로소득이 가장 높았지만 1위인 강남구(7469만원)와 전국 216위인 강북구(2953만원) 간 격차가 2.5배로 같은 지역안에서도 격차가 컸다. 근로소득 상승률도 지역별로 불평등했다. 서울 용산구는 2016년 대비 2020년 평균 근로소득이 5352만원에서 6492만원으로 21.3% 올라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반대로 조선업 불황을 겪은 경남 거제시의 평균 근로소득은 4020만원에서 3844만원으로 4.4% 떨어졌다. 지역별로 집값 상승률도 갈렸다. 서울 강남구 아파트값은 2017년 10월 대비 지난해 10월 평균 11억 2000만원 올라 전국 시·군·구 중에서 상승 폭이 가장 컸다. 같은 기간 서울 서초구가 9억 2000만원, 용산구가 9억 1000만원 올랐다. 반대로 경남 사천시는 지난 5년간 아파트값이 800만원 하락했다. 경남 거제시는 200만원 오르는 데에 그쳤다. 민주연구원장인 정태호 민주당 의원은 “이번 보고서가 다양하고 광범위한 불평등 논의의 출발이 되고 후속 연구가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바란다”며 “치열한 논쟁을 통해 합리적인 해법이 제시되고 민주당이 불평등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정당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 84㎡ 아파트 관리비 40만원대… 가스도 전기도 더 오를 일만 남았다

    84㎡ 아파트 관리비 40만원대… 가스도 전기도 더 오를 일만 남았다

    공공요금의 기습이 시작됐다. 우선 가스비 인상으로 지난달 전용면적 84㎡(33평) 아파트 관리비가 40만원대에 달하는 가구가 속출한 것으로 24일 파악됐다. 2년 가까이 동결되다 지난해 4월 이후 네 차례 인상으로 1년 새 38.4% 오른 가스비는 2분기에 다시 본격 인상될 전망이다. 올해 전기요금 인상률도 지난해의 2.7배에 달할 전망이다. 서울의 대중교통 요금을 4월부터 300~400원 인상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다음달부터 택시 기본요금은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오른다. 역으로 자동차세 연납 시 할인 혜택이 10%에서 7%로 줄어드는 등 가계 입장에서 공공 지출을 늘릴 수단은 줄고 있다.공공요금이 촉발시킨 물가상승 압력에 당국도 긴장한 모습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방송에서 “공공요금 인상이 대기하고 있어 여전히 물가 상방 압력이 높지만 앞으로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물가는 안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1분기를 서서히 지나면 4%대 물가를 보게 되고 하반기로 가면 3%대 물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그러나 공공요금 인상 흐름 추세가 지속된다면 물가관리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전기료, 가스비, 교통비와 같은 공공요금은 줄이는 데 한계가 있는 비탄력적 지출인 데다 생활과 밀접한 지출 항목인 까닭에 공공요금 인상으로 인해 국민들의 물가상승 체감이 점점 더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달 가스비 고지서를 보고 화들짝 놀란 가구가 많지만, 유럽 등에 비해 한국의 에너지 비용 인상률은 오히려 낮은 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18일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지난해 유로 지역의 전기·가스요금 등 에너지요금 상승률이 40%를 상회한 반면 한국에서는 13%에 그쳤다”면서 “올해 유가 수준이 지난해보다 낮아지더라도 한국의 경우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이 올해 뒤늦게 반영되면서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둔화 흐름이 주요국과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예정된 공공요금 인상은 공기업 적자와도 밀접하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해외 에너지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요금 인상이 억제되면서 지난해 한국전력의 연간 적자가 34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말 기준 미수금(영업적자) 규모도 9조원으로 추정된다. 이에 정부는 2026년까지 전기요금과 가스요금 인상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중장기 대책을 세운 상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전의 적자를 2026년까지 해소하려면 올해 전기요금을 킬로와트시(㎾h)당 51.6원 인상해야 한다고 봤다. 역시 2026년까지 가스공사 적자를 해소하려면 올해 메가줄(MJ)당 8.4~10.4원의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왔다. 향후 에너지가격 상승에 대응하는 차원이 아니라 이미 발생한 적자를 보전하고 공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조치로 요금 인상이 단행되고 있다는 뜻이다. 이에 당분간 전기료와 가스요금, 여기에서 파생되는 교통비 등 공공요금의 인상을 저지할 당국의 정책 수단이 많지 않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 中 ‘초과저축’ 수백조원… 보복소비로 글로벌 인플레에 ‘기름’ 우려

    中 ‘초과저축’ 수백조원… 보복소비로 글로벌 인플레에 ‘기름’ 우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경제를 재가동하면서 수백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보복소비’(미뤘던 소비 분출)로 풀릴 것이란 전망이 나와 전 세계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렀다. 지난 23일 중국인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가계의 위안화 예금은 17조 8000억 위안(약 3244조원)으로, 1년 전인 2021년 말 9조 9000억 위안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초까지 시행한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인해 소비가 제한된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계 저축이 쌓였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언제든 보복소비로 쉽게 써 버릴 수 있는 ‘초과저축’(잉여저축)으로 분석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국 가계의 초과저축 규모를 약 3~4조 위안(547조~729조원)으로 봤고,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은 이보다 많은 약 7200억 달러(889조원)라고 추산했다. 초과저축 규모를 보수적으로 본 중국 국영 투자은행 국제자본공사의 추정치마저도 약 1조 5000억 위안(273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목표치 5.5%의 반토막 수준인 3%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한 중국 정부도 올해는 내수 촉진에 방점을 찍고 있다. 궈수칭 중국인민은행 당서기는 최근 관영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회복의 핵심은 현재 총소득을 소비와 투자로 최대한 전환하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금융 정책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수백조원에 달하는 중국발 보복소비가 내수 회복에 그치지 않고 고물가로 시름하는 세계 경제에 폭탄을 안겨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제로 코로나 폐지를 계기로 보복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이 전 세계 경제에 7200억 달러의 인플레이션 폭탄을 퍼부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도 지난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포럼에서 “중국이 경제 활성화를 재개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할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공격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인 6.5%를 기록하는 등 물가 정점론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이 같은 변수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WSJ는 짚었다.
  • 中 ‘초과저축’ 수백조원… 보복소비로 글로벌 인플레에 ‘기름’ 우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경제를 재가동하면서 수백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보복소비’(미뤘던 소비 분출)로 풀릴 것이란 전망이 나와 전 세계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렀다. 지난 23일 중국인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가계의 위안화 예금은 17조 8000억 위안(약 3244조원)으로, 1년 전인 2021년 말 9조 9000억 위안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초까지 시행한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인해 소비가 제한된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계 저축이 쌓였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언제든 보복소비로 쉽게 써 버릴 수 있는 ‘초과저축’(잉여저축)으로 분석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국 가계의 초과저축 규모를 약 3~4조 위안(547조~729조원)으로 봤고,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은 이보다 많은 약 7200억 달러(889조원)라고 추산했다. 초과저축 규모를 보수적으로 본 중국 국영 투자은행 국제자본공사의 추정치마저도 약 1조 5000억 위안(273조원)에 이른다. 지난해 목표치 5.5%의 반토막 수준인 3%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한 중국 정부도 올해는 내수 촉진에 방점을 찍고 있다. 궈수칭 중국인민은행 당서기는 최근 관영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회복의 핵심은 현재 총소득을 소비와 투자로 최대한 전환하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금융 정책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수백조원에 달하는 중국발 보복소비가 내수 회복에 그치지 않고 고물가로 시름하는 세계 경제에 폭탄을 안겨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제로 코로나 폐지를 계기로 보복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이 전 세계 경제에 7200억 달러의 인플레이션 폭탄을 퍼부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도 지난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포럼에서 “중국이 경제 활성화를 재개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할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공격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인 6.5%를 기록하는 등 물가 정점론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이 같은 변수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WSJ는 짚었다.
  • 중국 가계 예금만 수천조원…‘제로 코로나’ 막혔던 ‘보복 소비’ 풀려 인플레이션 기름 붓나

    중국 가계 예금만 수천조원…‘제로 코로나’ 막혔던 ‘보복 소비’ 풀려 인플레이션 기름 붓나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경제를 재가동하면서 수백조원에 달하는 자금이 ‘보복소비’(미뤘던 소비 분출)로 풀릴 것이란 전망이 나와 전 세계 인플레이션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는 우려를 불렀다. 지난 23일 중국인민은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중국 가계의 위안화 예금은 17조 8000억 위안(약 3244조원)으로, 1년 전인 2021년 말 9조 9000억 위안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중국 정부가 지난달 초까지 시행한 제로 코로나 방역 정책으로 인해 소비가 제한된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계 저축이 쌓였고, 이 가운데 상당 부분은 언제든 보복소비로 쉽게 써 버릴 수 있는 ‘초과저축’(잉여저축)으로 분석된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보도했다.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중국 가계의 초과저축 규모를 약 3~4조 위안(547조~729조원)으로 봤고, 일본 투자은행 노무라증권은 이보다 많은 약 7200억 달러(889조원)라고 추산했다. 초과저축 규모를 보수적으로 본 중국 국영 투자은행 국제자본공사의 추정치마저도 약 1조 5000억 위안(273조원)에 이른다.지난해 목표치 5.5%의 반토막 수준인 3.0%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한 중국 정부도 올해는 내수 촉진에 방점을 찍고 있다. 궈수칭 중국인민은행 당서기는 최근 관영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회복의 핵심은 현재 총소득을 소비와 투자로 최대한 전환하는 것”이라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의 영향을 받는 사람들의 소득을 늘리기 위해 금융 정책을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수백조원에 달하는 중국발 보복소비가 내수 회복에 그치지 않고 고물가로 시름하는 세계 경제에 폭탄을 안겨 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제로 코로나 폐지를 계기로 보복소비로 이어질 것”이라며 “중국이 전 세계 경제에 7200억 달러의 인플레이션 폭탄을 퍼부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의 제임스 불러드 총재도 지난 1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포럼에서 “중국이 경제 활성화를 재개함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할 수 있다”며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공격적 통화정책을 지속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인 6.5%를 기록하는 등 물가 정점론이 고개를 드는 가운데 이 같은 변수는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 “中 경제재개 기대마라…韓성장률 최악 -1.3%” 씨티 전문가 전망

    “中 경제재개 기대마라…韓성장률 최악 -1.3%” 씨티 전문가 전망

    “대내외 여건이 예상보다 악화되는 경우 2023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최저 -1.3%로 떨어질 수 있다고 봅니다.”김진욱 씨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23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기본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예상한 경제성장률은 이보다는 높지만 0.7%에 그쳤다. 종전의 1.0%에서 0.3%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다. 그는 “2022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의 전분기 대비 경제성장률이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면서 경기침체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우리나라 경제를 떠받치는 대외 수출과 국내 소비·투자의 동시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특히 자산 가격 하락과 금리 급등으로 인한 이자 부담 증대, 마이너스 실질 임금상승률을 생각할 때 향후 민간소비 둔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말했다. 수출 성장률은 2022년 6.1%에서 2023년 -7.4%로 큰 폭 하락한다고 봤다. 올 상반기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상품에서 서비스로의 소비 전환으로 수출의 35%를 차지하는 전자제품은 당분간 회복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에도 한국 수출의 23%를 차지하는 대(對)중국 수출은 크게 반등하기 어렵다”며 “대중국 수출의 80% 이상이 중간재라서 민간소비·서비스 중심 중국 경기 회복의 긍정적 영향이 제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올해 전 세계 경제성장률로는 1.9%를 제시했다. 전 세계가 완만하고 순차적인 경기침체에 접어든다는 전제를 깔았다. 유럽은 2022년 4분기부터 선제적으로 경기침체에 들어섰다가 2023년 중순 회복하고, 중국은 2022년 4분기와 2023년 1분기에 경제 악영향이 집중됐다가 2023년 2분기부터 급격한 경기회복 국면에 진입하는 궤적을 예상했다. 미국은 2023년 3분기와 4분기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다고 봤다. 김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다만 전반적인 경기 여건이 예상보다 악화할 경우, 심각한 수준의 동시다발적 경기침체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미국의 기준금리는 올해 5월까지 5.25~5.50%로 오른 뒤 내년 1분기부터는 인하가 시작된다고 봤다. 그는 “향후 3개월 이내에는 달러가 강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그러나 향후 6~12개월에는 달러 강세가 약화되고 동시에 유로화와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 추경호 “물가상승률 하반기 3%대…집 살 땐 DSR 규제”

    추경호 “물가상승률 하반기 3%대…집 살 땐 DSR 규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1분기를 서서히 지나면 아마 4%대 물가 상승률을 보게 될 것”이라면서 “하반기엔 3%대 물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대출 규제에 관해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일단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YTN 뉴스24에 출연해 “공공요금 인상이 대기하고 있고, 물가 상방 압력이 여전히 높다”면서 “앞으로 시간이 가면서 서서히 물가는 안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금리 수준에 대해서는 “일정 부분 금리를 올려 물가 대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면서 “가파르게 오르다보니 한쪽에선 이렇게 하다간 서민들, 일반 경기에 큰 타격을 줄 수 있겠다는 목소리가 점저 커지고 있는데,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그런 부분을 잘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해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부동산 대출 규제에 관해선 “지난 몇 년간 지나치게 징벌적으로 규제했던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이나 총부채상환비율(DTI)을 너무 낮게 했던 부분은 현실에 맞게 조금씩 완화중”이라면서 “다만 이 과정에서도 전반적인 DSR 규제는 일단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최근 부동산 가격 하락에 따라 시장에서 DSR 규제 완화론이 부상하고 있지만 이러한 가능성을 일축한 것으로 보인다. 추 부총리는 “가계부채 총량이 굉장히 경계해야 할 수준까지 와 있어 방만하게 가계대출을 풀면 나중에 상환 능력이 문제가 돼 자칫 국가 시스템 리스크로 간다”면서 “다만 저소득층 실수요자들, 무주택자들이 내 집 마련을 위해 집을 살 때 DSR 규제는 배제하고 DTI·LTV 규제만 하는 식으로 규제를 풀어서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맥주·막걸리 세금 인상은 서민을 위한 것”… 왜?

    “맥주·막걸리 세금 인상은 서민을 위한 것”… 왜?

    “맥주·탁주에 대한 세율 인상은 오히려 중산·서민층을 위한 것입니다.” 정부가 21일 맥주와 탁주(막걸리)의 세율을 올해 4월 1일부터 올리는 배경을 설명하는 자료에서 이렇게 밝혔다. 주세를 올리면 소비자 판매 가격이 오르는데도 정부가 술값 인상이 오히려 중산·서민층을 위한 결정이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설명을 내놓은 것이다. 이유가 뭘까. 기획재정부는 탁주·맥주의 주세율을 올리는 내용을 담은 주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지난 18일 발표했다. 맥주의 세율은 ℓ당 30.5원 올린 885.7원, 탁주는 1.5원 올린 44.4원으로 결정했다. 정부는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인 5.1%의 100%가 아닌 70%에 해당하는 3.57%를 반영했다며 인상을 최소화한 것처럼 설명했다. 하지만 인상 폭은 역대 가장 컸고, 정부가 서민의 부담을 키운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이에 정부는 “지난해 물가 상승률보다 덜 인상했으니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것”이라는 해명을 내놨다. 현행 세법 체계에서 맥주·탁주는 양에 비례해 세금을 부과하는 종량세 방식을, 소주·와인은 가격에 따라 세금을 부과하는 종가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종가세 방식의 소주·와인은 출고 가격이 오르면 가격에 따라 세금이 자동으로 늘어난다. 반면, 종량세 방식의 맥주·탁주는 매년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ℓ당 세금을 조정한다. 따라서 올해 맥주·탁주의 ℓ당 세금을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해당하는 5.1% 올려야 하는데, 국민의 부담을 고려해 70%인 3.57%만 올렸으니 국민에겐 혜택이라는 게 정부의 주장이다. 정부는 “캔맥주는 표준용량 500㎖ 기준 출고 가격 1260원 기준 대비 약 1.7%인 15.3원(교육세 및 부가가치세 포함 시 21.8원) 인상되고, 탁주는 표준용량 750㎖ 기준 출고 가격 1300원 기준 0.1%인 1.1원(부가가치세 포함 시 1.2원) 인상돼 인상 폭이 제품 가격에 비해 높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맥주·탁주에 대한 과세체계가 기존 종가세 방식에서 종량제 방식으로 개편돼 실질 세 부담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다”면서 “막걸리 제품의 출고 가격이 25% 인상됐을 때 현행 종량세 방식으로는 3년간 세 부담이 6.4% 증가하지만, 기존 종가세 방식으로는 출고 가격 인상 폭인 25%가 그대로 세금에 반영돼 국민의 부담이 더 많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또 맥주·탁주의 세율 인상에 대해 “소주·와인과의 과세 형평을 위한 조치”라고도 했다. 결론적으로 맥주와 막걸리 가격은 어차피 오르게 돼 있는데 정부가 국민을 생각해 덜 올렸다는 얘기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설명에도 국민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정부가 세금을 더 올릴 수 있는 상황에서 덜 올렸다는 설명도 이해는 되지만, 고물가에 신음하는 국민은 술값이 오르는 것 자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주류 업체들은 정부의 주세 인상 직후부터 가격을 올리기 시작하는데, “물가가 올랐고 세금도 올랐다”며 가격을 세금 인상 폭보다 더 크게 올릴 가능성이 크다.
  • 3.5% vs 3.75% …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의 끝은 어디일까

    3.5% vs 3.75% …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의 끝은 어디일까

    사상 초유의 ‘7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어디까지 끌어올릴까. 최근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시장 안정’과 같은 ‘비둘기적’ 신호를 보내면서 더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지만, 기준금리를 한 차례 더 인상해 3.75%에 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시장은 대체적으로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다음달 23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현재 3.50%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금리 인상 사이클을 마무리할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한은 금통위가 기준금리 3.50%에서 금리 인상을 종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BNP파리바는 한은이 기준금리를 3.75%로 인상할 확률을 60%, 3.50%로 끝낼 확률을 40%로 보는 등, 최종 기준금리의 가능성은 3.75%까지 열려있는 상태다. ‘비둘기’ 발언 이어가는 이창용 한은 총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은 이 총재가 최근 공식 석상에서 강력한 긴축 기조를 다소 누그러뜨리는 발언을 이어온 데 따른 것이다. 이 총재는 지난 18일 외신기자클럽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이미 금리가 높은 수준에 있다. 최종금리 3.75%를 생각하는 사람들은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13일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는 금통위원 3명이 최종 기준금리로 3.75%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밝히며 “앞으로 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해석해선 곤란하다”고 밝힌 것과 상반된다. 통화정책 방향에서 ‘고물가’에 방점을 찍어왔던 이 총재는 최근 경기 위축, 금융시장 불안정, 부동산 시장 등도 고려할 방침임을 시사하고 있다. 18일 기자간담회에서는 “물가에 중점을 두면서 경기, 금융 안정과의 트레이드오프(trade-off·상쇄)도 면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밝힌 데 이어 “부동산 연착륙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13일 금통위 직후 기자회견에서 “부동산 불안을 금리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힌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기류 변화로 읽힌다. 급격한 물가 상승세가 꺾인 것도 더이상의 금리 인상이 힘을 얻기 어려운 요인이다. 한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96(2015년 100기준)으로 전월 대비 0.3% 하락했다.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 하락 등으로 생산자물가지수는 2개월 연속 하락세다. 생산자물가지수는 통상 1~2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상승률 둔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5%대로, 지난해 7월(6.3%)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둔화됐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도 3.8%로 6개월 만에 3%대로 내려왔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물가 상승 압력이 강하지 않아 기준금리가 올라갈 유인이 없다”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분기 3%로 내려가면 기준금리가 물가상승률을 상회해, 추가 금리 인상이 과도한 결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경기 여건의 변화에 좀 더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정책 기조의 선회가 감지됐다”면서 “최종 기준금리 수준으로 3.75%의 가능성을 열어두자는 금통위원 3명의 견해는 시장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 장치 성격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美 연준 긴축 그러나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이 금리 인상의 고삐를 풀지 않고 있다는 점이 변수로 남아있다. 오는 31일(현지시간) 시작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 고위 인사들은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수 있다는 엄포를 놓고 있다. “금리 인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얼마나 올릴 지 논의할 것”(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 “가능한 빨리 기준금리를 5% 이상으로 올려야 한다”(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등 기준금리 추가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이 이어지며 시장의 ‘피벗(pivot·정책 전환)’ 기대를 꺾고 있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점도표를 통해 올해 말 금리 전망치로 5.0~5.25% 수준을 예고한 바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다음달 1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99%에 달한다. 이어 3월 22일 FOMC에서도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79%로 점쳐진다. 두 차례 ‘베이비스텝’을 거치면 미국의 기준금리 상단은 5.00%에 달한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3.50%에서 동결하고 연준이 기준금리 상단을 5.00%까지 끌어올리면 양국 간 기준금리 격차는 1.5%포인트로, 연준이 점도표에서 예고한 대로 상단을 5.25%까지 인상하면 격차는 1.75%포인트로 벌어진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기계적으로 따라가지 않는다는 게 이 총재의 입장이지만, 금리 격차가 과도하게 벌어질 경우 발생하는 외국 자본 유출과 원화가치 하락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점차 안정을 찾아가는 물가에도 불확실성이 크다. 홍경식 한은 통화정책국장은 지난 19일 한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올해는 공공요금에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이 점차 가격에 반영해 물가상승률 둔화 속도를 늦추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에 따라 환율과 국제 원자재가격에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 ‘미분양 공포’ 감도는 부동산 시장…정부는 고심 가득

    ‘미분양 공포’ 감도는 부동산 시장…정부는 고심 가득

    주택거래가 얼어붙으면서 분양 시장에도 칼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지방은 물론 수도권까지도 미분양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자칫하면 2008년과 같이 미분양 대란이 금융 위기로 연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는 건설시장 연착륙을 유도하고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공공기관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해 취약계층 해 임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악성 재고를 혈세로 사들여 건설사 배불리기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2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미분양 주택은 5만8027가구로 전월(4만7217가구)보다 22.9%(1만810가구) 증가했다.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로 미분양이 쌓이는 속도가 급격하다. 가장 심각한 미분양 지역은 대구다. 지난해 11월 대구의 미분양 주택은 1만1700가구로 전체의 20%를 차지한다. 울산도 전월에 비해 미분양 물량이 쏟아졌다. 지방 전체로는 미분양 주택이 4만7654가구 쌓였다. 수도권이라고 다르지 않다. 수도권의 미분양 물량은 1만373가구로 전월(7612가구) 대비 36.3%(2661가구) 늘었다. 서울은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인천과 경기에서 미분양 주택이 전월보다 각 48.3%, 38.5% 급증했다.미분양 급증, 2008년 금융위기 재연 가능성 미분양 물량이 매달 1만가구씩 늘고 있는 지금과 같은 증가 추세로는 지난해 12월 통계에서 6만2000가구가 넘어설 것이 확실시된다. 이는 정부가 판단하는 미분양 위험선이다. 미분양 물량이 7만가구에 도달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역대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았던 시기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다. 그해 말 미분양 주택은 16만5000가구에 달했다.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촉발된 미국발 금융위기로 주택수요가 줄면서 미분양 주택이 속출했다. 미분양이 늘자 자금이 회수되지 않은 건설사들이 줄도산하기 시작했다. 이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무리하게 늘렸던 제2금융권 부실의 뇌관을 건드렸다. 결국 2011년 저축은행 사태가 터졌다. 10년 전 상황이지만 현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정부가 긴장하는 이유다. 물론 당시와 비교하면 현재 미분양 물량이 우려할 수준은 아니다. 악성 재고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은 지난해 11월 7110가구로 늘어나는 추세이긴 하지만, 2018~2019년에 비해서는 절반도 안 되는 수준이다. 매입임대사업 확대 검토…혈세 낭비 지적도 그러나 정부는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미분양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분양 시점을 늦췄던 건설사들이 올해 상반기 서둘러 분양에 나설 것으로 보이고, 부동산 경기 침체가 길어지며 부동산 PF 부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올해 초 국토교통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정부 공공기관이 미분양 주택을 매입하거나 임차해 취약계층에 다시 임대하는 방안도 검토해달라”고 주문했다. 이후 정부 움직임이 분주해졌다. 정부는 기존의 매입임대사업을 확대해 민간 준공 후 미분양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입임대주택은 기존에 지어진 주택을 매입한 뒤 개보수해 무주택 청년·신혼부부·취약계층 등에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임대하는 것이다.지난달 한국투지주택공사(LH)가 서울의 대표적인 미분양 아파트로 꼽히는 강북구의 ‘칸타빌 수유팰리스’ 36가구를 공공임대용으로 매입해 주목받았다. 매입임대주택은 다가구·다세대 주택 및 오피스텔 비율이 높은데 소형이긴 해도 아파트를 사들였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의 미분양 아파트 매입이 본격 추진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다만 LH 측은 사전에 매입 공고를 내 감정평가와 매입심의 등 절차를 거쳐 지난달 계약한 것으로 윤 대통령의 언급 이전에 공동주택을 선호하는 이들의 물량 확보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또 정부는 미분양에 따른 건설사의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해 이달부터 5조원 규모의 PF 대출 보증상품을 마련했다. 미분양 대출보증은 주택사업자가 미분양 해소를 위한 자구노력을 수행하는 조건으로 사업비를 조달하는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원리금 상환을 책임진다. 하지만 정부의 미분양 매입에는 부정적 반응이 뒤따른다. 미분양은 분양가가 너무 높거나 수요 예측에 실패했을 경우 쌓이는 건데 건설사의 자구 노력이 선행되지 않은 상황에서 그 책임을 정부와 공기업이 떠안아주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국토부는 재정 여건과 임대 수요, 지역별 상황 및 건설사의 자구 노력 등을 고려해 미분양 주택 매입의 수준과 시기 등을 검토하겠다는 계획이다.
  • 전병주 서울시의원 “국민의힘 교육위원회는 예산서 펴고 다시 공부해야”

    전병주 서울시의원 “국민의힘 교육위원회는 예산서 펴고 다시 공부해야”

    서울시의희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서울시교육청이 추진하는 2023년 ‘다정다감 프로젝트’에 대해 비판 보도자료를 낸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위원에게 다음과 같은 입장문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전병주 의원 입장문 전문 작년, 국민의힘 교육위원회는 2023년 서울시교육청 본예산 예비심사에서 삭감근거도 없이 그리고 삭감근거를 제출하지 않고 5688억원을 감액해 서울학생과 학부모들의 분노유발자로 자리매김했다. 더 나아가, 2023년 ‘다정다감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는 서울시교육청의 보도자료에 대해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위원이 ‘의회 패싱’이라며 비난했다. 의회가 교육청의 교육사업 기획단계부터 통제할 권한은 없다. 또한 공식 사업설명서가 제출된다면 그때 지적하고 관련 예산 증·감액을 통해 권한을 행사하면 되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공립학교에 대해서는 추후 예산 확보 후 시행”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아놓아 ‘의회 패싱’ 논란에 휩싸일 이유가 전혀 없다. 해당 논란에 대해 추가적인 문제점은 바로 “공립은 안되고 사립은 된다”라는 점이다. 앞서 언급했듯 근거 없이 삭감된 5688억원 중 1829억원은 학교기본운영비이다. 삭감된 1829억원은 오로지 공립학교기본운영비이다. 국립과 사립학교기본운영비는 포함되어 있지 않다. 사립학교기본운영비는 운영비재정결함보조 항목으로 2733억원이 편성되어 있다. 다르게 편성된 이유는 공부 좀 하길 바란다. 사립학교는 물가상승률과 각종 공공요금(가스비, 전기세, 냉·난방비 등)상승분이 반영되어 예산이 통과됐지만 공립학교는 상승분이 전혀 반영되지 않고 1829억원이 삭감된 것이다. 즉, 공립학교 학생들만 냉·난방을 자유롭게 사용하기 힘들다. 사립학교 학생들은 여름에 시원하고 쾌적한 교실에서 겨울에는 따뜻하게 난방기가 작동하고 있는 교실에서 수업받을 권리가 있지만 공립학교 학생들은 없나보다. 근거는 무엇인가? 모른다. 근거를 의회에 제출하지 않았으니깐.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사립학교는 운영비재정결함보조(학교기본운영비)를 삭감당하지 않아 ‘다정다감 프로젝트’를 위한 예산 298억원을 사용할 수 있지만, 공립학교는 학교기본운영비를 삭감당해 ‘다정다감 프로젝트’를 위한 예산 1005억원이 모조리 사라져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 동일 사업에 대해 사립은 되고 공립은 안되는 근거는 무엇인가? 모른다. 근거를 의회에 제출하지 않았으니깐. 합리적으로 의심해보자면, 학교기본운영비 1829억원을 삭감하면 공립학교와 사립학교 모두의 학교기본운영비를 삭감했을 거라고 판단하지 않았나 싶다. 예산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면 이런 실수를 할 수가 없다. 이마저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모른다. 근거를 의회에 제출하지 않았으니깐. 작년 본회의 때,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위원은 뒤늦게 발언대에 나서 학교기본운영비 삭감에 대해 엉터리 주장을 펼쳤다. 학교에 자율성이 보장되는 예산을 많이 줄 필요가 없다고 한다. 사립학교는 주고 공립학교는 안주는 이유는 무엇인가? 서울시교육청을 비난하기 위해 제대로 된 명분을 갖추려면 다시 한번 자세히 예산서를 검토하고 항목 하나하나에 대해 공부하길 권고한다. 넘치는 예산 주체 못 한다고 비난하면서 사립학교에는 예산 주고 공립학교에는 예산을 주지 않은 이유부터 억지로라도 만들어오길 적극 추천한다. 작년에도 마치 디벗사업 예산 전액삭감한 것을 자랑스럽게 말했지만 정작 명시이월 된 디벗사업 예산 353억원이 버젓이 남아있어 예산서를 제대로 읽지도 않았다는 망신을 샀던 과오를 잊지 않길 바란다. 현재 국민의힘 교육위원회는 예산항목도 제대로 모른 상태로 5688억원을 삭감했으니 후폭풍으로 학부모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치는 것은 당연한 결과다. 이로 인해 온갖 사업들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민원이 서울시교육청에게도 접수되고 있는 바, 신년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는 교육청은 사업을 진행하지 못하는 이유를 학부모들에게 일목요연하고 정확하게 설명해야될 의무가 있다. 그런데 국민의힘 교육위원회 위원은 교육청에게 “교육청 예산이 삭감됐다는 성토대회식으로 계속 진행했나 보더라”라며 간담회 내용에 불만을 토로했다. 본인들의 과오를 덮고 싶어 교육청 입도 틀어막겠다는 식의 의회운영을 선택한 국민의힘 교육위원회에 유감을 표하며, 교육청은 남은 신년간담회에서도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예산삭감에 대해 정확하게 설명해주길 바란다. 반드시 꼭. 국민의힘 교육위원회가 이를 만회할 기회는 제1차 추가경정예산 심사라는 점을 반드시 인지하길 바란다.
  • 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하락…물가 정점 찍었나

    생산자물가 두 달 연속 하락…물가 정점 찍었나

    유가와 환율이 하락한 영향으로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한 달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향후 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2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월(120.29)보다 0.3% 낮은 119.96(2015년 수준 100)로 집계됐다. 지난해 11월(-0.3%) 이후 2개월째 내림세다. 다만,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는 생산자물가는 2021년보다 8.4%나 올랐다. 이는 2008년(8.6%) 이후 14년 만에 최고 상승률 기록이다. 생산자물가는 생산자가 시장에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의 가격 변동을 나타낸다. 통상적으로 1개월 정도의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도 영향을 미친다. 생산자 물가가 하락한 데는 전 달과 비교해 농림수산품(4.9%) 등이 올랐지만, 국제유가와 환율 하락의 영향으로 공산품(-1%)이 떨어진 영향이 컸다. 특히 공산품 가운데 석탄·석유제품(-8.1%), 컴퓨터·전자·광학기기(-1.2%) 등의 하락 폭이 컸다. 서비스업 물가는 0.2% 올랐다. 음식점·숙박(0.6%)과 운송(0.2%) 관련 물가가 상승을 주도했다. 하지만 금융·보험은 0.3% 낮아졌다. 전력, 가스, 수도 및 폐기물은 전력, 가스 및 증기(0.3%)가 올라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오이(75.0%), 호박(73.8%), 닭고기(6.5%), 커피음료(4.1%), 국제항공여객(5.2%) 등의 가격이 올랐다. 반면 경유(-15.2%), TV용 LCD(-5.0%), 노트북용 LCD(-5.0%) 등은 하락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 역시 전월 대비 1.6% 낮아졌다. 원재료, 중간재, 최종재 물가가 각 6.5%, 1.3%, 0.7%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12월 총산출물가지수도 11월보다 1.7% 내렸다. 서정석 한은 경제통계국 물가통계팀장은 “식료품·전기·도시가스·석유제품 이외의 부분을 보면 상승세가 둔화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서 팀장은 “물가 경로에 있어서 상승 요인들이 잔존해 있고, 국내 경기변화나 국제유가, 환율의 움직임에 대해서 불확실성 남아 있어 그런 부분들을 주의해서 지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연준 “물가 둔화·성장 정체”… 매파는 “금리 5.25% 넘어야”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경기동향보고서(베이지북)에서 물가 상승 속도 완화 및 기업들의 비관적 경기 전망을 명시했지만, 연준 내 강경파는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빅스텝’(0.5% 포인트 금리 인상) 목소리를 높였다. 물가상승률 목표(2%) 달성과 경기침체 우려 사이에서 금리 인상의 피벗(방향 전환)을 놓고 공방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연준이 18일(현지시간) 공개한 베이지북에서 “대부분 지역에서 소비자 판매 가격이 완만하거나 보통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그 속도는 직전보다 느려졌고 (기업들은) 향후 물가상승률이 더 누그러질 것으로 기대했다”며 “향후 수개월간 (기업들의) 성장이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전년 동기 대비 6.5%로, 14개월 만에 최소폭을 기록하면서 물가 상승 공포는 줄었지만 고금리로 인해 경기침체 우려는 커졌다. 베이지북은 “일부 은행은 높은 차입비용이 상업 대출을 위축시키기 시작했다고 보고했다”고 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상에도 호황을 유지하는 고용시장에 대해서는 “노동시장이 계속 과열된 가운데 임금 압력은 여전히 높은 상태”라고 평가했다. 연준 내 대표적인 강경파인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 주최 행사에서 2월 FOMC에서 빅스텝을 촉구했고, 올해 말 기준금리를 5.25∼5.5%로 예상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우리는 아직 5%를 넘지도, 5%에 이르지도 못했다”며 “너무 적게 긴축하는 것에서 오는 리스크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세무사 시험 토익 성적 인정 2년→5년 확대

    세무사 시험 토익 성적 인정 2년→5년 확대

    내년부터 세무사 시험에서 토익 등 공인 영어시험 성적 인정 기간이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확대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내건 ‘공인 영어시험 성적 만료 연장’ 공약이 공공 부문에서부터 첫발을 뗀 것이다. 회원제 골프장에만 부과했던 개소세 과세 범위가 고가형 비회원제 골프장까지 확대되고, 4월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붙는 세금도 오른다. 기획재정부가 18일 발표한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에는 이와 같이 생활과 밀접한 내용들도 포함됐다. 우선 세법 시행령 개정안에 포함되면서 세무사 시험이 공인 영어시험 성적 인정 기간 변경의 첫 대상이 됐다. 대상 시험은 토익·토플·텝스·지텔프·플렉스 등 5개로 내년 1월 1일 이후 시행되는 세무사 시험부터 적용한다. 기재부 관계자는 “시험 성적 인정 기간을 확대하면 시험을 덜 보게 돼 수험생의 응시 수수료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비회원제 골프장까지 개소세 과세 범위를 늘리는 건 골프장 대중화를 위한 조치다. 그동안 정부는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만 1인당 1만 2000원(교육세·농어촌특별세·부가가치세 포함 시 2만 1120원)의 개소세를 부과해 왔다. 오는 7월부터는 비회원제 골프장을 ‘비회원제’와 ‘대중형’으로 나누고 비회원제 골프장에 회원제 골프장과 똑같은 세금을 부과한다. 대중형 골프장에 대한 특례를 분명히 하겠다는 취지다. 맥주와 막걸리에 붙는 세금은 4월 1일을 기해 ℓ당 각각 30.5원, 1.5원씩 오른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5.1%의 70%인 3.57%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맥주 주세는 ℓ당 885.7원, 탁주 주세는 44.4원이 된다.
  • 국산차 20만~30만원 내린다… 골프장도 대중화 ‘시동’

    국산차 20만~30만원 내린다… 골프장도 대중화 ‘시동’

    정부가 일감몰아주기 증여세 과세 기준을 완화하는 등 기업 친화적 세제개편으로 경제 활력 돋우기에 나선다. 고물가에 신음하는 서민·중산층을 위해 종합부동산세·양도세를 비롯한 각종 조세 부담도 대폭 낮춘다. 기획재정부는 18일 2022년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상속세 및 증여세법 시행령을 개정해 일감몰아주기 과세에서 제외되는 거래를 확대하기로 했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수출 목적의 국내 거래와 지식재산권 임대 등 용역의 국외 공급 목적의 거래는 과세 대상에서 배제된다. 기업의 원활한 가업승계도 지원한다. 정부는 가업상속공제를 통해 증여세 과세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수증자(물려받는 사람)의 가업 유지 요건을 증여일로부터 7년에서 5년으로 완화한다. 가업상속공제는 10년 이상 기업을 운영한 피상속인이 가업을 물려줄 때 상속 재산의 일부를 과세 가액에서 공제하는 제도다. 대표이사 취임 기한은 5년에서 3년으로 줄인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을 개정해 국가전략기술(반도체·2차전지·백신) 범위에 ‘디스플레이’를 새로 추가한다.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퀀텀닷(QD) 등이 대상이다.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비용에 대해서는 30~50% 세액공제율이 적용된다. 정부는 국민의 세 부담 완화를 위한 시행령 개정안도 대거 내놨다. 보증금 1000만원이 넘는 전·월세에 사는 세입자는 오는 4월 1일부터 집주인의 동의 없이 국세 체납액을 열람할 수 있다. ‘빌라왕’ 전세사기 사건에서 드러난 세입자들의 보증금 피해 방지를 위한 조치다. 임차인은 계약일로부터 임차 개시일까지 전국 세무서 어디서든 임대인의 국세 체납액을 열어볼 수 있다. 단 보증금 1000만원 이하 소액 전세 물건에 대해서는 열람 권리를 두지 않는다. 정부는 수입차와 국산차의 과세 형평성을 위해 개별소비세 과표 계산 방식 특례를 신설했다. 그동안 국산차는 유통·판매마진이 포함된 소비자 판매가격을 과표로, 수입차는 유통·판매마진이 포함되지 않은 수입 신고가격을 과표로 추계하면서 국산차의 개소세가 수입차보다 더 높게 책정됐다. 정부는 7월 1일부터 제조사가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할 때 판매가격과 기준판매비율을 곱한 값을 판매가격에서 빼주는 방식으로 과표를 추계하기로 했다. 그러면 개소세를 매기는 과표가 낮아져 개소세가 20~30만원 줄게 되면서 국산차 판매 가격도 소폭 낮아진다. 정부는 골프장 대중화를 위해 회원제 골프장에만 부과했던 개소세 과세 범위를 일반 비회원제 골프장까지 확대한다. 요금이 비싼 비회원제 골프장에 사치세를 물려 세금을 내지 않는 저렴한 골프장이 되도록 유도하겠다는 취지다. 그동안 정부는 회원제 골프장에 대해서만 1인당 1만 2000원(교육세·농어촌특별세·부가가치세 포함 시 2만 1120원)의 개소세를 부과해왔다. 오는 7월부터는 비회원제 골프장을 ‘비회원제’와 ‘대중형’으로 나누고 비회원제 골프장에 회원제 골프장과 똑같은 세금을 부과한다. 정부는 올해 4월 1일부터 맥주와 막걸리에 붙는 세금을 ℓ당 각각 30.5원, 1.5원씩 올린다.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5.1%의 70%인 3.57%를 반영했다. 이에 따라 맥주 주세는 ℓ당 885.7원, 탁주 주세는 44.4원이 된다. 지난해에는 전년도 물가 상승률 2.5%를 100% 반영했는데, 올해는 지난해 물가상승률이 높았던 점을 고려해 70%만 반영했다. 정부는 종부세상 주택 수 특례가 적용되는 지방 저가주택 적용 범위(비수도권 중 광역시·특별자치시가 아닌 지역)에 ‘수도권 중 인구감소지역·접경지역’을 추가했다. 이날부터 인천 강화·옹진, 경기 연천 등에 집을 가진 2주택자는 종부세를 낼 때 1주택자로 간주된다.
  • 광주시, 기초연금 월 최대 32만3180원으로 인상

    광주시, 기초연금 월 최대 32만3180원으로 인상

    광주시는 2023년 기초연금 기준연금액(단독가구)이 전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5.1%를 반영해 2022년 30만7500원에서 32만3180원으로 인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기초연금지원 확대는 올해 1월부터 적용하는 ‘기초연금 지급대상자 선정기준액, 기준연금액 및 소득인정액 산정 세부기준에 관한 고시’ 개정안에 따라 마련됐다. 변경된 기준에 따라 1월 급여(25일 지급)분부터 단독가구 월 최대 32만3180원, 부부가구는 최대 51만7080원을 받게 된다. 기초연금 선정기준액은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는 소득·재산의 기준선으로 공시가격 변동, 가구의 전반적인 소득 수준 변화, 물가상승률 등을 반영해 매년 조정되며, 소득인정액이 선정기준액 이하이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기초연금은 어르신들의 안정적인 노후 소득보장을 위해 지난 2014년 7월 도입됐다. 광주시는 2022년말 기준 65세 이상 어르신 22만2970명 중 14만9231명(66.7%)에게 총 4804억원을 지원했다. 어르신들이 기초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소지 관할과 상관없이 전국 행정복지센터나 국민연금공단지사, 보건복지부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복지로(www.bokjiro.go.kr)를 통해 신청해야 한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국민연금공단지사에 ‘찾아뵙는 서비스’를 요청하면 국민연금공단지사에서 집으로 찾아가 기초연금신청서를 접수하고 있다.
  • “이번 설 고기·전 안 할 것” ‘고물가’ 차례상… 세뱃돈도 부담

    “이번 설 고기·전 안 할 것” ‘고물가’ 차례상… 세뱃돈도 부담

    “이번 설에는 고기, 해산물, 전은 아예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예전처럼 다 차리려면 부담이 너무 커서요.” 최명숙(59)씨는 이번 설 명절 차례상에 과일만 몇 가지 올리는 ‘간소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최씨는 “명절만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채소, 나물, 과일 가격이 오르지만 이번에는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격이 뛰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17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전국 전통시장 8곳(차례 용품 29개 품목) 기준으로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25만 4300원으로 지난해 설(24만 290원)보다 5.8% 정도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년 만에 가장 높은 5.1%를 기록하는 등 월급 빼고 다 오르는 물가 고공행진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더 크다. 한영희(64)씨는 “나물이나 해산물은 도저히 살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비싸다”며 “과일 몇 가지와 콩나물 정도만 놓고 차례상을 차리려 한다”고 말했다. 올해도 전기요금,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이 예고되는 등 물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해 1%대 저성장이 예상되는 등 경제 사정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1.7%, 기획재정부는 1.6%로 내다봤다. 지갑 사정이 팍팍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차례상뿐 아니라 설 선물과 세뱃돈도 부담되기는 마찬가지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지난해 추석 때 조카에게 용돈으로 5만원을 줬는데, 최근 물가도 계속 오르고 부모님 용돈까지 큰돈이 한꺼번에 나가는 게 부담스럽다”며 “세뱃돈은 5만원만 주고, 추석에는 용돈을 따로 주지 않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장영호(34)씨는 “조카들에게 세뱃돈을 줘야 하는데, 요즘은 5만원이 기본이라고 들었다. 5만원 지폐가 나온 이후 세뱃돈의 기준도 올라간 것 같다”며 “1만원과 5만원 사이의 3만원권 발행이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말에 공감이 간다”고 전했다. 세뱃돈을 받을 기대에 들뜬 청소년들은 명절에 받은 용돈의 투자처로 주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7~19세 청소년 300명 중 174명(58%)이 세뱃돈을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안전자산인 예금성 상품(예·적금)에 투자한다고 한 청소년은 123명(41%)에 그쳤다.
  • 다가오는 설 명절에 세뱃돈, 선물 준비 부담…고물가에 차례상도 간소화

    다가오는 설 명절에 세뱃돈, 선물 준비 부담…고물가에 차례상도 간소화

    “이번 설에는 고기, 해산물, 전은 아예 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예전처럼 다 차리려면 부담이 너무 커서요.” 최명숙(59)씨는 이번 설 명절 차례상에 과일만 몇 가지 올리는 ‘간소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최씨는 “명절만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채소, 나물, 과일 가격이 오르지만 이번에는 무섭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격이 뛰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17일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전국 전통시장 8곳(차례 용품 29개 품목) 기준으로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25만 4300원으로 지난해 설(24만 290원)보다 5.8% 정도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4년 만에 가장 높은 5.1%를 기록하는 등 월급 빼고 다 오르는 물가 고공행진이 1년 넘게 이어지고 있다. 그러다 보니 시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은 더 크다. 한영희(64)씨는 “나물이나 해산물은 도저히 살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로 비싸다”며 “과일 몇 가지와 콩나물 정도만 놓고 차례상을 차리려고 한다”고 했다. 올해도 전기요금,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이 예고되는 등 물가 상승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올해 1%대 저성장이 예상되는 등 경제 사정이 녹록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성장률을 1.7%, 기획재정부는 1.6%로 내다봤다. 지갑 사정이 팍팍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차례상뿐 아니라 설 선물과 세뱃돈도 부담되기는 마찬가지다. 직장인 이모(31)씨는 “지난해 추석 때 조카에게 용돈으로 5만원을 줬는데, 최근 물가도 계속 오르고 부모님 용돈까지 큰돈이 한꺼번에 나가는 게 부담스럽다”며 “세뱃돈은 5만원만 주고, 추석에는 용돈을 따로 주지 않는 것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 장영호(34)씨는 “조카들에게 세뱃돈을 줘야 하는데, 요즘은 5만원이 기본이라고 들었다. 5만원 지폐가 나온 이후 세뱃돈의 기준도 올라간 것 같다”며 “1만원과 5만원 사이의 3만원권 발행이 필요하지 않겠냐는 말에 공감 간다”고 전했다. 세뱃돈을 받을 기대에 들뜬 청소년들은 명절에 받은 용돈의 투자처로 주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17~19세 청소년 300명 중 174명(58%)이 세뱃돈을 주식에 투자하겠다고 답했다. 안전자산인 예금성 상품(예·적금)에 투자한다고 한 청소년은 123명(41%)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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