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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백 거절했다고” 강간 30대, 알고보니 데이트폭력 상습범

    “고백 거절했다고” 강간 30대, 알고보니 데이트폭력 상습범

    같은 식당에서 일하면서 호감을 가진 20대 여성이 자신의 고백을 거절하자 극악한 수법으로 성폭행한 30대가 법원으로부터 중형을 선고받았다. 이 남성은 과거에도 여러 차례 데이트 폭력으로 처벌받은 뒤 또다시 파렴치한 범죄를 저질러 중형을 선고받자 형이 과하다는 이유로 항소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형사1부(부장 이수웅)는 강간상해, 주거침입, 절도, 건조물침입, 사기 등 모두 8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된 A(30)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또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신상 정보를 7년간 정보통신망에 공개·고지하도록 하고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에도 7년간 취업을 제한했다. 공소장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5월 16일 오전 6시 30분쯤 강원 원주에 있는 20대 B씨의 집에서 술을 마시던 중 고백을 거절당하자 화가 나 테이블을 걷어차고 집 밖으로 나가려는 B씨의 목을 조르며 저항하지 못하게 한 뒤 강제로 성폭행해 상해를 입힌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2021년 메신저 오픈채팅방에서 알게 된 후 같은 식당에서 일하던 B씨에게 호감을 가졌던 A씨는 B씨가 자신을 가지고 놀았다는 생각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인 B씨는 ‘만약 이 순간에 살아남는다면 범행을 알릴 증거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A씨 몰래 휴대전화 녹음 버튼을 눌렀고, 여기에는 성폭행 피해 당시 잔혹한 범죄가 고스란히 담겼다.앞서 A씨는 2019~2020년에도 당시 여자친구의 얼굴과 복부 등을 무차별적으로 때려 늑골 골절상을 입히는 등 반복적인 데이트 폭행을 저질러 실형을 선고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 외에도 A씨는 2022년 5월 오픈채팅을 통해 처음 만난 C씨와 술을 마시다 지갑 속 현금을 훔치고, 그해 6월 원주의 한 마트 출입문 유리를 부수고 침입해 금고에서 현금을 꺼내거나 훔친 신용카드로 택시비를 결제하는 등 총 230만원 절도 혐의로 유죄를 받았다. 1심 재판부는 “정식 연인 관계로 발전하기 이전 단계에 있던 피해자에 대한 집착과 질투가 심해졌고, 술에 취해 자신을 통제하지 못해 이뤄진 강간상해 범행은 피고인의 극악한 범행 수법이나 그 위험성 등에 비춰 중대하다”며 “당시 피해자가 느꼈을 공포심과 그 도중 강간을 당한 성적수치심, 죽음을 면하려는 피해자의 절망감은 가늠조차 어렵다”고 판시했다. 다만 “피고인이 동종의 성폭력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은 없고 강간상해죄를 포함한 범행 대부분을 인정하는 점, 절도사건 피해자 4명에게 피해를 갚아 그들의 처벌불원 의사가 있는 점 등을 종합적으로 참작했다”고 밝혔다. A씨는 1심 선고 후 항소장을 내 서울고법 춘천재판부에서 다시 재판받을 전망이다.
  • 한 달에 한 번씩 해외로, 법주사 주지의 도박 스캔들…스님은 어떻게 도박에 빠졌나[취중생]

    한 달에 한 번씩 해외로, 법주사 주지의 도박 스캔들…스님은 어떻게 도박에 빠졌나[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한 달에 한 번씩 나간다고 하더라고. 아무리 그래도 승려로서 그렇게 중독될 수 있나 싶어.” 충북 보은군 법주사의 차기 주지 스님 선거를 3개월여 앞둔 2019년 12월. 전 법주사 승려였던 이들이 당시 법주사 주지 스님 A씨를 거론하며 나눈 대화의 일부입니다. 하지만 이들의 우려와는 달리 이듬해인 2020년 3월 A씨는 다시 주지 스님을 맡게 됐습니다. 2021년 경찰은 A씨의 해외 원정 도박, 도박 방조 혐의에 대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넘겼습니다. 청주지검은 지난해 12월 A씨를 도박 및 도박 방조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수행을 이어가야 할 스님은 어떻게 도박에 빠졌을까요. 관련자들 말에 담긴 주지스님의 도박력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청주지검 형사1부(부장 이승훈)는 법주사 주지 스님인 A씨 사건과 관련해 해외 원정 도박 의혹 정황을 파악할 수 있는 승려들의 녹취록 등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전 법주사 소속 승려들인 B·C씨가 2019년 12월 통화로 나눈 대화에 따르면 A씨에 대해 “전과가 있는 데도 여전히 한 달에 한 번씩 (해외에) 나가고 있다”면서 “조사하면 다 나오는 사실”이라고 말합니다. 종파 내 후보 역량에 대한 문제 제기가 나올 것을 우려하면서 “사실이니까 할 말도 없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이들은 다른 스님의 도박 행위도 언급합니다. “D스님은 평소에는 엄청나게 짜고 돈을 잘 안 쓰는데 도박할 때만 되면, 어디서 돈을 가지고 오는지 100만원이고 1000만원이고 있는 대로 그냥 막 가지고 옵니다”고 말하자 “1억이고 가져온다”고 맞장구치기도 합니다. 물론 이들 역시 상습도박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력이 있습니다. 청주지검은 2015년 5월~2019년 9월 마카오 등 해외 카지노에서 수십 회에 걸쳐 슬롯 등 도박을 하고 사찰 내 다른 승려들의 도박을 방조한 혐의로 A씨를 지난달 불구속기소 했습니다. 검찰 수사는 A씨에 대한 국제사법공조가 이뤄질 때까지 시한부 기소 중지 처분으로 ‘일시 멈춤’ 상태였지만, 최근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청주지법 형사6단독 조현선 부장판사는 다음달 14일 A씨의 도박 등 혐의에 대한 첫 공판을 열 예정입니다. 검찰은 향후 재판에서 녹취록과 A씨가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해외 카지노 멤버십 운용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것으로 보입니다. 종교계도 빠진 노름…‘자정’ 노력 시급해 법주사 승려들의 상습 도박과 주지 스님이었던 A씨의 방조, 해외 원정 도박 의혹은 2020년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한 불자가 2018년 승려 7명이 최소 10차례 법주사와 인근 숙박업소와 선원에서 도박했다는 내용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사건을 수사한 검찰은 법주사 승려 7명의 상습 도박 혐의를 약식기소했습니다. 법원은 이들이 많게는 2000만원 상당의 판돈을 걸고 도박한 사실 등을 유죄로 보고, 각각 300만~700만원 사이 벌금형 약식명령을 내렸습니다. 이중 통화 녹취록의 한 당사자인 B씨만 벌금 300만원에 대한 확정판결을 받았고, 나머지 6명은 혐의를 부인하며 정식재판을 청구해 현재 진행 중입니다. 불자의 고발 이후 수사가 진행되던 2021년 조계종은 “무거운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불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참회드린다”며 “관련자들에 대해 종헌종법에 입각해 엄중하게 처리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오는 4월 법주사 주지의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A씨는 차기 주지 후보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스님과 도박. 어울리지 않는 두 단어를 철저하게 분리하려면 조계종 내에서 보다 강력한 재발 방지와 자정을 위한 대책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요.
  • “이러면 잘린다”며 여직원 성추행한 신협 간부…결국 ‘파면됐다’

    “이러면 잘린다”며 여직원 성추행한 신협 간부…결국 ‘파면됐다’

    “오빠가 어지럽다”며 팔짱을 끼는 등 여직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신협 간부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11단독 장민주 판사는 12일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 대전 모 신협 간부 A(52)씨에게 “2차 피해까지 당하면서 피해 여성 2명은 결국 직장을 그만뒀다”며 이같이 선고하고 80시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 등을 명령했다. A씨는 2016년 9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여직원 4명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2022년 1월 한 여직원에게 “오빠가 어지럽다”고 팔짱을 끼고 추행했다. 2021년 5월 31일 또다른 직원 B씨 집 안까지 따라갔다 계단으로 나와 신체를 만지고 입을 맞추려고 했다. 그는 여직원의 팔목을 잡고 머리와 목을 감싸 안거나 양팔로 끌어안고 추행했다. 노래방에서 어깨에 손을 얹기도 했다. A씨는 추행을 저지르면서 피해 여직원들에게 “요즘 시대에 이렇게 하면 큰일 난다” “친구가 이렇게 하다가 잘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 여직원은 화장실로 도망 가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 A씨는 “신체 접촉 사실이 없고, 있었더라도 성적 의도가 아니었다. 기습적인 것도 아니었다”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말대로 지난해 11월 이 사건으로 신협에서 파면됐다. 장 판사는 “여직원들은 A씨가 인사권을 갖고 있어 직장 내 불이익을 우려해 추행 사실을 곧바로 신고하지 못했고, 문제 제기 후에도 보호 조치가 없어 2차 피해에 지속해서 노출됐다. 결국 2명은 직장을 그만뒀고, 다른 2명은 직장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여직원들이 자신을 몰아내려고 모함했다고 주장하지만 근거가 없다. 죄책을 회피하고 피해 회복 노력도 하지 않았다”면서도 “A씨 건강 상태가 좋지 않고, 벌금형을 초과한 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모두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주민 숙원 ‘서면대교·소양8교 건설’ 속도

    주민 숙원 ‘서면대교·소양8교 건설’ 속도

    강원 춘천시민들의 숙원인 서면대교와 소양8교 건설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춘천시는 강원도와 함께 올해 서면대교 설계와 시공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시와 도는 설계와 시공을 일괄 발주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해 사업 기간을 단축할 방침이다. 완공은 2028년이다. 상중도와 서면 금산리를 잇는 서면대교는 접속도로를 포함해 총 1.25㎞다. 서면대교가 놓이면 도심지와 서면을 오가는 이동 시간이 20분대에서 5~10분대로 줄어든다. 총사업비는 1200억원이며 이 가운데 600억원은 국비, 600억원은 도·시비다. 시는 지난해 말 국비 23억원과 도·시비 23억원을 확보했다. 국비는 행정안전부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비로 받는다. 시 관계자는 “민선 8기 들어 서면대교 사업을 국토교통부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 대상에서 행안부 주한미군공여구역 주변지역 지원사업 대상으로 바꾼 뒤 중앙부처를 설득해 국비를 확보했다”고 설명했다.소양8교 건설사업은 올해 초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를 시작으로 본격화한다. 시는 타당성 재조사를 통과하면 바로 설계에 들어갈 방침이다. 소양8교는 길이 1.32㎞(접속도로 0.7㎞)로 우두동 강원명진학교 앞에서 동면 장학지구를 연결한다. 사업비는 국비 760억원, 시비 325억원 등 모두 1085억원이다. 이 가운데 설계비로 쓰일 국비 10억원을 확보했다. 내년에 착공해 2028년에 완공하는 게 목표다. 소양8교가 만들어지면 통행량 분산으로 출퇴근 시간대 소양2교에서 상습적으로 발생하는 교통 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성희 춘천시 도로시설팀장은 “소양8교 사업을 행안부 접경지역발전종합계획에 반영시켜 반드시 내년에 공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 “목숨이 끊어져도 무죄”…‘자녀 친구’ 여고생 성폭행 통학차 기사의 변명

    “목숨이 끊어져도 무죄”…‘자녀 친구’ 여고생 성폭행 통학차 기사의 변명

    자신의 통학차를 이용하던 딸 친구 여고생을 수년간 성폭행한 50대 기사에게 징역 15년이 확정됐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1부는 미성년자 유인, 강간, 카메라 이용 촬영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A씨(55)에게 이같이 확정 판결했다. A씨는 1심부터 재판 내내 “목숨이 끊어져도 무죄”라며 “피해자가 연기를 하고 있다. 성관계를 한 적이 없다. 사진도 피해자가 먼저 찍어달라고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2017년 3월부터 자기 자녀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B(24·당시 2학년 여고생)씨를 2021년 6월까지 4년여간 상습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고교를 다닐 때 A씨의 승합차로 등하교했다. 검경조사 결과 A씨는 2017년 3월 대학 진학 문제로 고민하는 B씨에게 “내가 아는 교수를 소개시켜 주겠다”며 대전 모 아파트 상가 건물에 있는 자신의 사무실로 유인했다. A씨는 갑자기 사무실 문을 걸어 잠그고 “교수에게 소개하려면 나체 사진이 필요하다”면서 옷을 벗게 하고 B씨의 알몸을 촬영했다. 이후 A씨는 “몸 테스트를 해야 한다”고 거짓말하거나 “경찰에 신고하면 나체 사진을 네 친구들에게 유포하겠다”고 B씨를 협박하면서 사무실, 승합차 안, 무인텔 등에서 수시로 성폭행했다. B씨를 상대로 한 A씨의 성범죄 행위는 4년 넘게 지속됐다. 타지로 대학을 진학해 멈춘 것 같았던 B씨의 악몽은 2022년 2월 4일 한밤중에 갑자기 A씨로부터 날아온 ‘B씨 나체 사진’ 한 장으로 되살아났다. B씨는 고소장에서 “당시 끔찍한 기억이 되살아났고, 또다시 악몽 같은 생활이 반복될 수 있다는 생각에 어렵게 용기를 내서 고소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적었다. A씨는 재판 과정에서 “B씨가 대학교 연극영화과를 다니며 쓸데없는 연기를 배웠다”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A씨는 또 “(여고생이던) B씨가 학교에 과제로 제출해야 한다는 이유로 휴대전화를 건네면서 스스로 옷을 벗고 나체 사진을 찍어달라고 해서 한 장을 촬영했을 뿐 성관계는 없었다”고 성폭행을 부인했다. 검찰이 B씨 휴대전화의 타임라인을 근거로 숙박업소에서 1시간 30분 이상 머물렀던 기록을 제시하자 A씨는 “모텔에는 갔지만 밖에서 얘기만 나눴다”고 역시 성폭력 부분을 적극적으로 부인했다. 1심을 진행한 대전지법 제11형사부는 지난해 4월 A씨에게 “B씨의 진술이 직접 겪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세부적인 내용까지 기억해 신빙성이 있다”며 “A씨는 B씨에게 ‘친구의 아버지’라는 점을 이용해 접근한 뒤 수년 동안 범행을 저질러 죄질이 매우 나쁘다. 게다가 A씨는 터무니없는 변명으로 B씨의 인격과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 B씨는 지금까지 고통에 신음하면서도 사죄를 받지도 못했다”고 징역 15년을 선고하고 10년간 아동·청소년 및 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20년간 전자발찌 부착 등을 명령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같은해 10월 “B씨는 A씨의 주요 부위 모양 등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알기 어려운 부분을 세밀하고 일관되게 진술한다”며 “B씨가 미성년자일 때만 19차례 강간하는 등 자기 자녀 친구를 성적 욕구 해소의 도구로만 여겼고 인격체로 대하지 않았다. 1심이 무겁지 않다”고 A씨의 항소를 기각했다.
  • 빈 차 털려고 문 확 열었는데 잠복 중인 형사들이 ‘까꿍’

    빈 차 털려고 문 확 열었는데 잠복 중인 형사들이 ‘까꿍’

    문이 잠기지 않은 차량만 노린 차량털이범이 마침 잠복 중이던 형사들이 탄 차 문을 열었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춘천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28)씨를 구속해 검찰에 넘겼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1~12월 15차례에 걸쳐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주차된 차량에서 현금 약 300만원을 훔친 혐의를 받는다. 통상적으로 차량 블랙박스나 주변 폐쇄회로(CC)TV로 신원을 특정해 범인을 잡는 방식에 더해 경찰은 잠복수사에도 나섰다. 일단 피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한 경찰은 범행이 주로 발생한 지역에서 잠복근무에 들어갔다. 경찰이 주목한 부분은 범인의 범행 패턴이었다. 범인은 주차 시 사이드미러가 자동으로 접히는 기능이 보편화된 상황에서 사이드미러 상태로 문이 잠기지 않았을 법한 차량을 골라내고 있었다. 경찰은 이를 역이용해 일부러 사이드미러를 접지 않은 채 차 안에서 범인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 잠복근무가 이어지던 중 성탄절인 지난해 12월 25일 오전 1시 35분쯤 춘천시 한 아파트에서 A씨는 범행 표적을 물색하다가 사이드미러가 접히지 않은 차량을 발견하고 조수석 문을 확 열었다. 그러나 A씨의 예상과 달리 차량엔 형사 2명이 타고 있었고, A씨는 그 자리에서 긴급체포되고 말았다. 크리스마스 새벽에도 잠복근무에 나선 형사들의 노고가 빛을 발한 순간이었다. 경찰은 CCTV 분석을 통해 총 15건의 절도 행각을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 예방을 위해 차량을 주차할 때는 문 잠금 상태를 꼭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 68만원어치 술먹고 “돈없다”… 경찰까지 폭행한 뻔뻔한 60대

    68만원어치 술먹고 “돈없다”… 경찰까지 폭행한 뻔뻔한 60대

    제주시내 단람주점에서 양주 등 시켜 술값 68만원어치를 무전 취식한 60대 남성 등 2명이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해 12월부터 1월 9일까지 제주도내 일원 단란주점 및 일반음식점에서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한 피의자 2명을 상습사기 등 혐의로 구속 수사중이라고 11일 밝혔다. 상습사기와 점유이탈물횡령 혐의를 받는 A(47)씨는 최근 노숙자 쉼터에서 나와 일정한 주거와 직업없이 지내던 중 지난 8일 오후 10시 30쯤 제주시내 식당에서 소주 등 음식을 시켜 먹고 음식대금 2만 8000원 등을 편취하는 등 2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해 구속됐다. 또한 A씨는 버스정류장에서 주운 체크카드를 인근 편의점에서 물품을 구매하려고 한 혐의도 받고 있다. 반면 B(67·상습사기와 공무집행방해 혐의)씨는 지난 9일 오전 2시쯤 제주시내 단란주점에서 양주 등을 시켜 술값 68만원 상당 등 지난해 12월 24일부터 총 3회에 걸쳐 상습적으로 무전취식한 혐의로 구속됐다. 또한 당시 업주로부터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폭력을 행사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받고 있다. 이들은 모두 범행을 자백하면서도 돈이 없어 특별한 사유없이 무전취식을 했다고 진술하였다. 그러나 경찰은 피의자들이 지속적으로 영세상인을 괴롭혀 오는 등 과거 전과 및 상습성을 감안, 재범 위험성이 높아 구속 수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습적이고 고질적인 무전취식 사기범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하고, 구속 등 적극적인 수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 체불액 증가 건설현장 역대급 점검…태영건설 사업장 105곳 전수조사

    체불액 증가 건설현장 역대급 점검…태영건설 사업장 105곳 전수조사

    정부가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태영건설의 협력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임금체불 최소화를 위해 전체 공사현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건설업 임금체불 증가에 대응해 국토교통부·금융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력도 강화키로 했다. 고용노동부는 11일 설 명절을 앞두고 15일부터 4주간 체불예방·청산 집중지도기간 운영하는 등 ‘체불예방 및 조기청산 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부동산 경기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공사비 증가 및 금리인상의 여파로 건설업을 중심으로 임금체불이 증가하면서 취약업종에 대해 선제적 체불예방 활동에 나선다. 지난해 11월 기준 체불 임금은 1조 6218억원으로 전년대비 32.9% 증가했고 특히 건설업 체불액은 3989억원으로 1년 전(2639억 원)과 비교해 51.2% 늘었다. 고용부는 집중지도기간 공사금액 30억원 이상 민간 공사현장 500곳에 근로감독관이 방문해 기성금 적기(조기) 집행을 지도하고, 불법 하도급에 따른 임금체불 여부를 집중 점검하는 등 역대 최대 규모의 점검을 실시한다. 특히 태영건설이 시공 중인 전국 105곳은 기성금 집행 여부 등을 점검해 협력업체 근로자 등의 임금체불에 선제적으로 대응키로 했다. 앞서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태영건설 협력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임금체불 우려를 전달하며 일부 현장은 지난해 11월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상습·고의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엄벌한다. 퇴직자와 달리 임금체불을 신고하기가 쉽지 않은 재직자 대상 익명제보센터에 접수된 165건의 제보에 대해 감독 필요성을 검토한 후 기획감독을 추진키로 했다. 노동권 침해가 많은 청년 취업업종 사업장 60곳과 최근 1년간 신고사건 2회 이상, 4대 보험료 체납 사업장 등 체불 우려 사업장은 집중관리에 나선다. 휴일·야간에 발생하는 긴급 체불 신고 등에 대비해 근로감독관 비상근무 및 체불청산 기동반을 가동한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임금체불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는다는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며 “체불 사업주에 대한 신용 및 경제적 제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 대사 시절 ‘상습적 법카 쪼개기 결제’ 의혹

    조태용 국정원장 후보자, 대사 시절 ‘상습적 법카 쪼개기 결제’ 의혹

    아일랜드 대사 시절 ‘50만원 이하’ 분할 결제외교부 “회계상 품목별 지급..의혹 사실 아냐” 조태용 국가정보원장 후보자가 주아일랜드 대사로 재직하면서 상습적으로 업무추진비를 ‘쪼개기’ 결제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경향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 후보자는 2007년 8월~2009년 12월 주아일랜드 대사로 재직할 때 1만 5719유로(약 2300만원)의 업추비를 21차례에 걸쳐 분할 결제했다. 같은 명목의 행사를 2차례 나눠서 결제한 것이 17번, 3차례 나눠서 결제한 것이 2번이었다. 4차례 결제한 것도 있었다. 2007년 10월 4일 국경일 행사 때는 6차례에 걸쳐 4000유로가 결제됐다. 2007년 당시 외교부 업무추진비 세부지침에 따르면 업추비를 집행할 때는 집행목적과 일시, 장소, 집행 대상 등을 기재해야 한다. 건당 50만원 이상이면 업무추진 상대의 소속과 성명도 기재해야 한다. 쪼개기 결제는 공무원들이 업무추진에 대한 구체적 증빙을 피하고자 50만원 이하 액수로 나눠서 결제하는 용도로 쓰인다. 한 번의 식사를 여러 차례 진행해 업추비를 다수 결제한 내역도 있었다. 2008년 6월 11일 저녁에는 ‘외교통상부 서유럽과 서기관 접촉 만찬’ 41.60유로, ‘코크(Cork·아일랜드 남서부 도시)거주 유학생 및 교민만찬’ 315.45유로, ‘한국 현대미술전시회 개최 협의 만찬’ 165.60 유로 등 한 끼 저녁 식사 일정으로 세 차례 업무추진비를 결제해 522.65유로를 썼다. 업추비를 사용해 실제 식사가 이뤄진 날짜와 업추비 결제일이 다른 사례도 119건에 달했다. 조 후보자가 주아일랜드 대사로 재직하던 때 전체 업추비 결제건수(232건)의 절반이 넘는다. 이인영 의원은 경향신문에 “공직자로서 마땅히 공정하고 투명하게 관리·사용해야 할 업추비를 기준 없이 집행한 것은 문제”라며 “고위공직자 후보로서 도덕성도 의심되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는 외교관 출신 정치인으로 외교부 제1차관과 제21대 국회의원, 주미대사 등을 역임했다.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국가안보실장을 지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국정원장에 임명될 예정이다. 한편 외교부는 조 후보자의 쪼개기 결제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외교부는 “회계 시스템상 지급결의 방식에 따라 품목별로 여러 건의 지급결의가 발생하고 실제 집행일자와 지급결의 일자간 불일치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동일한 날짜에 여러 차례 식사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당시 조 대사만의 업추비 집행내역이 아닌 대사관 전체 집행내역으로 조 대사 외 직원이 집행한 내역임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 “임혜동이 공갈 협박” 김하성, 두 번째 고소인 조사

    “임혜동이 공갈 협박” 김하성, 두 번째 고소인 조사

    술자리 폭행·공갈 협박 의혹을 두고 후배 임혜동(28)과 진실 공방을 벌이는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두 번째 고소인 조사를 받았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9일 오후 김하성을 고소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지난달 6일 조사한 지 한 달여 만이다. 경찰은 애초 유선상으로 보충 조사를 하려 했으나 김하성이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참가를 위해 이달 출국을 앞두고 직접 출석해 조사받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임혜동은 전날 경찰에 출석해 압수당한 자신의 휴대전화 포렌식 분석에 참여했다. 그는 지난달 21, 22일 연이틀 경찰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에서 얻은 자료 중 사건 관련 자료를 임씨 입회하에 선별했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2021년 2월 강남의 한 술집에서 술을 마시다 임혜동과 몸싸움이 붙은 후 지속적으로 합의금을 요구받았다며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 사실이 알려진 후 임혜동이 상습적으로 폭행당했다는 취지로 주장하면서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김하성은 일방적·상습적 폭행을 부인하며 임혜동을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 “남친 폭행 호소”…20대女, 오피스텔 9층서 추락사

    “남친 폭행 호소”…20대女, 오피스텔 9층서 추락사

    남자친구로부터 상습적인 폭력 피해를 호소해온 20대 여성 A씨가 추락해 숨진 사건이 발생했다. 8일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A씨는 전날 오전 2시쯤 부산진구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떨어져 숨졌다고 밝혔다. 119 최초 신고자는 A씨의 남자친구인 20대 남성 B씨다. 경찰은 A씨가 B씨로부터 협박당해왔다는 유족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씨줄날줄] 탁상행정 교통대란/전경하 논설위원

    [씨줄날줄] 탁상행정 교통대란/전경하 논설위원

    서울 중구 명동입구 광역버스 정류장의 버스 정차면은 3개(35m 길이)다. 이곳에 광역버스 29개 노선이 정차한다. 상습 정체 구간이다. 정차 위치가 아닌 곳에 버스가 서기도 하고, 가끔 도로에서 버스를 타기도 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가 지난달 27일 ‘줄서기’ 표지판 13개를 세웠다. 표지판 하나당 좌우 두 개 노선이다. 딱 그 위치에서만 승객을 태워야 한다. 문제는 간격이다. 광역버스 한 대가 서서 승객을 태우면 표지판에 적힌 다른 노선 버스들은 꼼짝없이 서서 기다려야 한다. 버스 꼬리 물기가 이어져 서울역에서 남대문을 거쳐 명동입구까지 가는 데 1시간 넘게 걸리는 일이 다반사가 됐다. 명동 퇴근길이 교통지옥이 됐다. 결국 서울시가 지난 5일부터 이달 말까지 줄서기 표지판 운영을 유예했다. 서울시는 광역버스 일부 노선을 명동입구 정류소가 아닌 우리은행 종로지점 인근 신설 정류장이나 롯데영프라자 시내버스 정류장으로 옮길 계획이다. 그러면 명동입구 정류장 탑승객이 하루 9500명에서 5800명으로 줄어든단다. 위치 변경으로 탑승객이 40%가량 줄어든다면 협의를 통해 그걸 먼저 했어야 하지 않나. 정차 위치를 눈금 재듯 정확히 정하기 전에 그곳을 하루에 여러 번 지나는 버스 운전기사들에게 물어는 봤을까. 물론 서울시의 고민도 안다. 국토교통부 산하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는 출퇴근길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광역버스 노선을 늘려 왔다. 그 결과 경기와 인천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광역버스는 323개 노선(2023년 3월 기준)이다. 서울 시내 광역버스 정류장은 총 12개다. 서울시는 순차적으로 광역버스 정류장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사태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협의는 물론 현장 탐방이 우선이다. 해당 정류장의 모든 노선에 일률적으로 적용하기 전에 몇 개 노선에 적용해 보고 시뮬레이션도 해야 한다. 시행 시기도 몹시 더울 때나 추울 때는 피하는 게 낫다. 가뜩이나 퇴근길이 먼데 버스마저 늦게 오면 날씨라도 화를 돋우지는 말아야 하지 않겠나. 늘 그렇듯이 문제의 답은 현장에 있다. 거주민과 더불어 생활인구를 배려해야 하는 것은 서울시도 예외가 아니다.
  • 박승원 시장 “광명~서울 직결도로 3개 이상 필요”

    박승원 시장 “광명~서울 직결도로 3개 이상 필요”

    “광명시에서 요구한 안양천 횡단교량을 비롯하여 광명에서 서울방면 직결도로 최소 3개소 이상과 신천-하안-신림선 광역철도 등 대중교통 개선방안도 반드시 추진돼야 합니다.” 박승원 시장은 최근 시청 관계직원회의에서 “고질적인 서울방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하여 시에서 지속적으로 제시한 요구 사항인 광역교통개선대책이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신천-하안-신림선이 광명과 시흥을 위한 광역교통시설로서, 안정적인 지속성을 담보하기 위해 민자사업으로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명시는 그간 광명시흥지구 광역교통개선대책의 부실함을 지적하며, 서울방면 상습정체라는 고질적인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교통대책이 수립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여왔다. 특히, 광명시흥신도시는 수도권 서남부에서 서울로 진입하는 핵심 관문으로, 서울방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뚜렷한 대책 없이 인구 16만명의 신도시가 조성된다면 광명시흥지구뿐만 아니라 수도권 서남권역 전체가 역대 최악의 교통혼잡이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해 왔다. 광명시는 이와 같은 고질적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하여 그간 국토교통부를 비롯하여 경기도, LH와 수십 차례 회의를 통해 서울방면 연결도로를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반영하기로 협의했지만, 서울방면 교통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박 시장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제2경인선 민간투자사업과 관련해서도 광명시흥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비는 광명시흥 신도시로 인해 발생하는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시장은 또 “무엇보다도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은 광명시, 시흥시 주민들의 의견과 신도시 입주민의 교통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광명시흥신도시 발생교통량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서울방면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더 많은 사업비가 사용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 유튜브 ‘악마의 뉴스’ 막을 법이 없다

    유튜브 ‘악마의 뉴스’ 막을 법이 없다

    유튜브 같은 온라인 플랫폼 등을 통해 유포되는 극단적인 정치 콘텐츠를 방지하기 위해 1인 미디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법안이 10건이나 발의됐음에도 국회 논의는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유럽은 온라인 플랫폼이 허위 정보, 혐오 발언 등을 담은 콘텐츠를 삭제토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켰고 미국도 일찍이 관련 논의를 시작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피습을 계기로 음모론과 가짜뉴스로 증오와 확증 편향을 부추기는 양극단 성향의 정치 유튜브 방송을 ‘정보통신’이 아닌 ‘방송’으로 규정해 규제하자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4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유튜브 등 1인 미디어에 대한 허위정보를 규제하고 손해배상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이 10건가량 발의됐지만 모두 계류 중이다. 대표적으로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0년 7월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은 3년 4개월간 법안소위에서 잠자고 있다. 이 법안은 ‘인터넷 등 정보통신망 이용자가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 또는 불법정보 생산·유통으로 명예훼손 등 손해를 입은 경우 그 손해를 입힌 이용자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게 핵심 내용이다. 이 외에도 허위정보에 대한 정의 신설, 허위정보 또는 불법정보에 대해 정보통신서비스 제공자에게 삭제·임시조치 의무 부과, 허위정보와 관련한 당사자 간 분쟁 조정을 위한 온라인분쟁조정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법안들도 법안소위에 계류돼 있다. 주요 선진국들은 일찍이 게재된 콘텐츠에 대한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을 인정하는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해 왔다. 독일은 가장 먼저 가짜뉴스·허위 정보에 대한 법적 대응 방안을 마련해 2018년 1월부터 ‘네트워크 집행법’(NetzDG)을 적용 중이다. 현행법엔 ‘방송’ 아닌 ‘정보통신’ 규정美선 플랫폼 면책 특권 삭제 논의도국민 절반 “유튜브로 뉴스 본다”는데엄격한 기존 매체와의 형평성 문제도“비판 표현까지 묶는 법엔 신중해야” 플랫폼 사업자는 허위정보, 혐오 발언, 모욕, 아동 포르노, 나치 범죄 부정 등 독일 형법상 범죄가 되는 콘텐츠를 삭제하는 시스템을 운영한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도 2020년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에게 온라인상의 불법 콘텐츠 삭제를 강제하는 ‘디지털서비스법’(DSA)을 발의했고, 다음달 17일부터 EU 전역에서 시행한다. 미국에선 콘텐츠 내용에 대한 페이스북, 트위터 등 플랫폼의 면책 특권을 보장한 ‘통신품위법 230조’를 삭제하자는 목소리가 크다. 정치 성향이 다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모두 동의를 표하기도 했다. 현재 법 체계에서 가짜·허위 정보의 유포는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죄 또는 공직선거법의 허위사실 공표죄, 후보자 비방죄 등으로만 처벌할 수 있다. 따라서 이 대표 피습에 대한 각종 음모론도 처벌이 쉽지 않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려면 특정 후보를 당선이나 낙선시키려는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이 대표가 아직 총선 후보가 아니다”라며 “명예훼손 혐의도 허위 사실이 아닌 단순 의견 개진일 경우 표현의 자유 보장 차원에서 적용이 쉽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도 김어준씨는 유튜브 방송인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에서 “(피의자는) 지난해 민주당에 입당해 계획범죄를 저지른 정치범이다. 중대한 범죄 배후가 밝혀진 경우가 거의 없다”며 배후설을 제기해 논란을 키웠다. 유명 유튜브 방송인 진성호방송은 ‘ ! 이유’라는 제목으로, 신의한수는 ‘이재명 사건 범행 도구가 수상하다’는 제목으로 방송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가짜뉴스로 수익을 올리려는 일부 정치 유튜브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사건·사고가 발생하면 ‘사이버레커’처럼 최대한 의혹을 끌어올린 뒤 교묘하게 법적 책임에서 벗어나는 식”이라고 했다. 특히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뉴스리포트 2023 한국’에 따르면 우리나라 응답자의 53%는 유튜브를 이용해 뉴스를 본다고 답해 46개국 평균치(30%)를 크게 넘었다. 진보 성향 응답자의 유튜브 뉴스 이용률은 62%, 보수 성향은 56%였다. 전문가들은 유튜브도 TV와 라디오처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받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성 매체는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사람을 고정 패널로 출연할 수 없는 규제가 적용되는데 유튜브는 말도 마음대로 하고 책임지지 않는다”며 방송통신법 적용을 제언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도 “궁극적으로 방심위 대상이 돼야 하고 상습적으로 가짜뉴스를 내보내는 유튜브는 일시 차단 조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경신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유튜브에서 악의적으로 정보를 조작한 경우도 있지만, 비판적 표현물을 규제하는 쪽으로 남용될 수 있어 입법은 신중해야 한다”고 했다.
  • 이정식 장관 “임금 체불 사업주 ‘벌금만 내면 그만’은 오판”

    이정식 장관 “임금 체불 사업주 ‘벌금만 내면 그만’은 오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4일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임금체불 사업주의 그릇된 인식을 반드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새해 첫 민생행보로 최일선 현장인 성남지청을 방문해 가진 임금체불 근절 및 피해 지원을 위한 현장간담회에서 임금체불은 노동자 일상생활의 근간을 훼손하는 중대한 범죄라며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11월 기준 임금체불액이 전년동기(1조 2202억원)대비 32.9% 증가한 1조 6218억원으로 집계되는 등 연말 기준 1조 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다. 임금체불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9월 25일 고용부와 법무부의 합동 담화 이후 악습·상습적 임금체불 사업주에 대한 강제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2022년 3명이던 구속수사가 지난해 10명으로 늘었고 압수수색은 52건에서 94건, 통신영장이 277건에서 398건, 체포영장이 441건에서 533건 등으로 각각 증가했다. 특히 회사자금을 사업주의 증여세 납부에 사용하거나 친인척을 허위 대표이사로 등재해 배당금을 지급하는 등 회사자금을 빼돌린 악의적 체불사업주 3명을 구속했다. 고용부는 검찰과 협력해 고의적·악의적인 체불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법정에 세워 ‘벌금만 내면 그만’이라는 안이한 인식을 뜯어고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임금체불 근절은 약자를 보호하고 공정과 상식에 맞는 건전한 노동시장을 만드는 노동개혁의 시작이자 노사법치 확립의 핵심”이라며 “임금체불이 용납되지 않는 사회적 인식 변화를 반드시 이끌어 내는 동시에 피해 근로자 지원을 위해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고용부는 체불 근로자의 생계 지원을 위해 생계비 융자 상환 기간을 현재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의 관련 고시를 1월 중 개정할 계획이다. 대규모 집단 체불이 발생한 대유위니아그룹 근로자 등 5700여명이 즉시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날 고용부는 고액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불한 사업주 125명의 명단과 신용제재 대상 222명을 공개했다. 체불 사업주는 각종 정부지원금 및 정부 입찰을 제한받고, 신용제재 대상자는 한국신용정보원에 체불 정보가 제공돼 7년간 신용관리 대상자로 대출 제한 등 불이익을 받게 된다.
  • 확률형 아이템 ‘당첨률 0%’ 조작… 넥슨, 역대 최대 116억원 과징금

    확률형 아이템 ‘당첨률 0%’ 조작… 넥슨, 역대 최대 116억원 과징금

    국내 게임업계 1위인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 등 인기 온라인게임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을 조작한 혐의로 10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국내 게임사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1년째 장수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는 세계 110여개국에서 누적 이용자가 1억 9000만명에 이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넥슨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116억 4200만원(잠정)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넥슨이 게임 이용자에게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상습적으로 거짓·기만 행위를 벌였다고 판단했다. 넥슨은 2010년 메이플스토리에 유료 아이템 ‘큐브’를 도입했다. 큐브는 사용자의 게임 속 캐릭터가 착용하는 장비의 잠재 능력치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넥슨은 ‘레드큐브’를 개당 1200원, ‘블랙큐브’를 2200원에 팔았다. 넥슨은 큐브 도입 당시 균등하게 설정했던 확률을 2010년 9월부터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변경했고, 2011년 8월 이후에는 당첨 확률을 아예 ‘0’으로 설정했다. 물론 이를 알리지 않았다. 이용자들은 인기 아이템 조합인 ‘보보보’(보스 몬스터 공격 데미지 증가), ‘드드드’(아이템 드롭률 증가), ‘방방방’(몬스터 방어율 무시)을 얻으려고 헛돈을 썼다. 넥슨은 2010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큐브를 통해 5500억원을 벌었다. 큐브는 현재 메이플스토리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한다. 게임 이용자 김준성씨는 “큐브 구매에만 1100만원을 썼다. 확률이 0%인 줄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큐브에 1년간 2억 8000만원을 쓰며 ‘희망 고문’을 당한 이용자도 있었다. 3인칭 슈팅게임(TPS) ‘버블파이터’의 확률형 아이템에서도 거짓·기만 행위가 드러났다. 넥슨은 2015년 2월 ‘올빙고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유료 확률형 아이템 ‘매직바늘’을 한 번 이용했을 때 ‘골든 숫자’가 나올 확률을 0%로 설정해 놓고 이를 숨겼다. 김정기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넥슨은 2018년 서든어택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거짓·기만 행위로 제재를 받은 이후 두 번째여서 가중 제재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게이머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공정위 제재에 힘을 실었다. 이 관계자는 “대선 공약이었던 게임 소액사기 전담팀 신설, 게이머 권익 보호를 위한 모바일게임 표준약관 기준 개정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넥슨 측은 “공정위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확률형 아이템 정보를 공개할 법적 의무가 없었던 2016년 이전까지 소급 처분하면 게임산업이 크게 위축될 것이고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 회사가 입을 피해는 예측하기조차 어렵다”고 항변했다. 이어 “의결서를 최종 전달받으면 이의신청하거나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확률 0%’ 아이템에 헛돈 쓴 게임 유저들… 공정위, 넥슨에 과징금 116억원

    ‘확률 0%’ 아이템에 헛돈 쓴 게임 유저들… 공정위, 넥슨에 과징금 116억원

    국내 게임업계 1위인 넥슨코리아가 ‘메이플스토리’ 등 인기 온라인게임에서 판매하는 ‘확률형 아이템’을 조작한 혐의로 100억원대 과징금을 물게 됐다. 국내 게임사로서는 역대 최대 규모다. 21년째 장수 중인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메이플스토리는 세계 110여개국에서 누적 이용자가 1억 9000만명에 이른다. 공정거래위원회는 3일 넥슨의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 명령과 함께 과징금 116억 4200만원(잠정)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넥슨이 게임 이용자에게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수익을 올리기 위해 상습적으로 거짓·기만 행위를 벌였다고 판단했다. 넥슨은 2010년 메이플스토리에 유료 아이템 ‘큐브’를 도입했다. 큐브는 사용자의 게임 속 캐릭터가 착용하는 장비의 잠재 능력치를 높이는 기능을 한다. 넥슨은 ‘레드큐브’를 개당 1200원, ‘블랙큐브’를 2200원에 팔았다. 넥슨은 큐브 도입 당시 균등하게 설정했던 확률을 2010년 9월부터 인기 옵션이 덜 나오도록 변경했고, 2011년 8월 이후에는 당첨 확률을 아예 ‘0’으로 설정했다. 물론 이를 알리지도 않았다. 이용자들은 인기 아이템 조합인 ‘보보보’(보스 몬스터 공격 데미지 증가), ‘드드드’(아이템 드롭률 증가), ‘방방방’(몬스터 방어율 무시)을 얻으려고 헛돈을 썼다. 넥슨은 2010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큐브를 통해 5500억원을 벌었다. 큐브는 현재 메이플스토리 전체 매출의 30%를 차지한다. 게임 이용자 김준성씨는 “큐브 구매에만 1100만원을 썼다. 확률이 0%인 줄 알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큐브에 1년간 2억 8000만원을 쓰며 ‘희망 고문’을 당한 이용자도 있었다. ‘야바위 도박’과 다를 바 없던 셈이다.3인칭 슈팅게임(TPS) ‘버블파이터’의 확률형 아이템에서도 거짓·기만 행위가 드러났다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넥슨은 2015년 2월 ‘올빙고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유료 확률형 아이템 ‘매직바늘’을 한 번 이용했을 때 ‘골든 숫자’가 나올 확률을 0%로 설정해 놓고 이를 숨겼다. 김정기 공정위 시장감시국장은 “넥슨은 2018년 서든어택의 확률형 아이템에 대한 거짓·기만 행위로 제재를 받은 이후 두 번째여서 가중 제재한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 측은 이날 “게이머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하라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며 공정위 제재에 힘을 실었다. 이 관계자는 “대선 공약이었던 게임 소액사기 전담팀 신설, 게이머 권익 보호를 위한 모바일 게임 표준약관 기준 개정도 검토 중”이라면서 “정보 비대칭으로 비롯된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잡아 공정한 게임 시장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넥슨 측은 “공정위 결정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확률형 아이템의 정보를 공개할 법적 의무가 없었던 2016년 이전 일을 소급 처분하면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게임회사가 입을 피해는 예측하기조차 어렵다”고 항변했다. 이어 “의결서를 최종 전달받으면 이의신청하거나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 ‘신도 9명 성폭행’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사망

    ‘신도 9명 성폭행’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사망

    교회 신도들은 상습 성폭행해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던 이재록 만민중앙성결교회 당회장(80)이 사망했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은 만민중앙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다. 만민중앙교회 이수진 당회장직무대행은 31일 생중계된 온라인 예배를 통해 “이재록 당회장님께서 오늘 아침 11시쯤 기도처에서 소천하셨다”고 밝혔다. 이수진 직무대행은 이재록 당회장의 딸이다. 이재록 당회장은 수년 간 만민중앙교회 소속 여신도 9명을 40여차례 성폭행하고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후 2019년 8월 대법원 확정판결로 징역 16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대구교도소에 복역하다가 지난 3월 대장암 말기로 인한 건강 악화를 이유로 형집행정지를 허가받았다. 법원은 그가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심리적으로 항거불능 상태인 신도들에게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이같은 만행은 지난 3월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를 통해 방송되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이재록 당회장은 1943년 전남 무안 출생으로서 1982년 13명의 신도와 함께 만민중앙교회를 세웠고, 한때 10만 신도와 30여개의 지교회를 거느렸다. 하지만 이 당회장 구속 후 교회는 분열됐고, 현재는 딸인 이수진씨가 당회장직무대행을 맡고 있다.
  • 청소년에게 상습적으로 술 판 주점 업주 항소심서 ‘집유’

    청소년에게 상습적으로 술 판 주점 업주 항소심서 ‘집유’

    10대 청소년에게 상습적으로 술을 판매한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은 주점 업주가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울산지법 1-1형사부(부장 심현욱)는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법원은 A씨에게 보호관찰과 40시간 사회봉사도 명령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울산 북구에서 술집을 운영하며 10대 3명에게 소주를 판매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0만원을 선고받았다. 검찰은 A씨가 2016년과 2018년, 2020년 같은 범죄로 벌금형을 받은 전력이 있다며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동종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데다 짧은 기간에 연이어 범행한 점을 종합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다”며 “다만 잘못을 반성하고,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있는 점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 “배고파서”…경로당·펜션 음식 40만원 훔친 40대 ‘실형’

    “배고파서”…경로당·펜션 음식 40만원 훔친 40대 ‘실형’

    상습 절도죄로 두 차례나 옥살이하고도 배가 고프다는 이유로 다시 남의 물건에 손을 댄 40대가 또다시 감옥신세를 지게 됐다. 춘천지법 형사2부(부장 이영진)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절도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월부터 11차례에 걸쳐 홍천군의 경로당, 야영장, 비닐하우스 등에 몰래 들어가 떡국떡, 만두, 돼지고기, 소주 등 40여만원 상당의 식재료를 훔치거나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지난 2016년 상습절도죄로 징역 8개월을 선고받고, 2021년에도 상습 야간주거침입절도죄 등으로 징역 1년을 선고받는 등 절도 관련 범죄로만 세 차례 형사처벌을 받고 또다시 남의 물건에 손을 댔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동종 누범기간 중 또다시 배고픔을 해소하려는 이유 등으로 음식을 훔쳤다”며 “범행이 상습적이고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에 대한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않은 점, 출소 후 사회 부적응 상태에서 가족과의 교류가 끊긴 채 마땅한 직업 없이 야산에서 노숙 생활을 하다가 생계가 어려워 범행에 이른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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