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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 노상강도 고교씨름왕/‘퍽치기’로 살인까지

    ◎여죄 추궁서 밝혀져 노상강도를 붙잡아 표창을 받았던 고교씨름왕이 취객을 폭행,상습적으로 금품을 털어 오면서 살인까지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12일 상습 노상강도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한 고교씨름왕 김모군(17) 등 서울 H고씨름부원 11명에 대한 여죄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김군 등 3명이 살인을 저지른 사실을 밝혀냈다. 김군 등은 지난달 3일 상오 3시30분쯤 서울 강동구 길1동 J빌라 앞길에서 귀가하던 택시기사 함모씨(47·서울 강동구 천호3동)를 폭행하고 현금 2만1천원이 든 지갑을 빼앗아 달아났다. 함씨는 길바닥에 쓰러져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 의해 강동성심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5일만에 뇌출혈 등으로 숨졌다. 김군은 함씨의 뒷머리를 주먹으로 때려 쓰러뜨린뒤 공범 김모군(16)과 또다른 김모군(17)이 함씨의 어깨를 누르고 있는 동안 구둣발로 3∼4차례 머리를 걷어찼다. 김군 등 H고씨름부원 11명은 유흥비 마련을 위해 지난 8월부터 15차례에 걸쳐 한 밤중에 취객을 상대로 3백30만원을털어온 혐의로 구속됐다.
  • 한국·카자흐 월드컵축구 열리던 날

    ◎함성­탄성 교차 “아쉽지만 잘싸웠다”/‘붉은 악마’­시민 1천명 광화문 집결/“적지의 무승부는 승리” 열렬한 박수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카자흐스탄과 비긴 11일 전국 방방곡곡에는 탄성과 한숨이 교차했다.전반 초반 최용수가 선제골을 넣었을때 떠나갈듯한 함성은 후반 동점골을 허용한 뒤 아쉬움으로 바뀌었다.하지만 ‘적지에서 무승부는 이긴거나 마찬가지’라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서울 광화문 네거리에서 대형 전광판으로 TV 중계를 지켜보며 열띤 응원을 펼친 ‘붉은 악마들’은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자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는듯 한동안 전광판을 응시하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붉은 악마들’은 하오 3시30분부터 경기가 끝난 하오 8시까지 뿔피리 등을 불며 쉴새 없이 응원을 펼쳤다.퇴근 길에 나선 시민들도 ‘붉은 악마들’의 응원에 합세해 경기가 시작될 무렵인 하오 6시쯤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인파가 1천여명으로 늘어났다. 홍욱제씨(30·회사원)는 “카자흐스탄까지 함성이 들리도록 열심히 응원했는데도 비겨 아쉽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싸웠다”면서 “TV에서 보던 ‘붉은 악마들’과 함께 응원하니 흥이 더 난다”고 말했다. 각 가정은 물론 기차역,터미널,음식점,술집 등도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는 열기로 가득 찼다.박지훈씨(27·대학생)는 “이제 전승이라는 부담이 줄어든 만큼 가벼운 마음으로 남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면서 “낯선 땅 고지대에서 열심히 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도심은 직장인들이 집에서 TV를 보기 위해 귀가를 서두른 탓에 평소보다 차량 통행이 크게 줄어 매우 한산한 모습이었다.예년 같으면 단풍 나들이 차량으로 붐볐을 고속도로 역시 상습 정체구간을 제외하곤 차량 통행이 뜸했다.
  • TV프로 편성 왜곡 심하다/공보처 국정감사 자료

    ◎오락프로 비중 법정한도 50% 넘어/외국물 수입 급증… 올해 4천편 육박/일부 케이블TV 70% 이상 재방송 공중파TV 3사의 편성이 오락위주로 흐르고 외국프로 수입이 급증하는가 하면,대부분의 케이블 채널들이 재방송비율 50%를 넘는 가운데 외국프로의 법정방영비율을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 이같은 공중파 및 케이블TV의 총체적 문제점은 최근 열린 국정감사에서 공보처가 국회 문화체육공보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드러났다. 자료에 따르면 공중파TV 3사는 지난 95년 가을개편 이래 오락프로 편성비율이 법정한도인 50%를 넘어서는 경향을 보였다.보도 10%,교양 40%,오락 20% 이상씩 편성하도록 규정한 현행 방송법 시행령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편성왜곡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채널별로는 KBS­2가 ▲95년 52.6% ▲96년 59.2% ▲97년 현재 55.5%이며,MBC는 ▲96년 50.3%,SBS는 ▲95년 52.9% ▲96년 54.5% ▲97년 현재 51.6%로 각각 집계됐다. 오락프로 편중은 상대적으로 교양프로의 축소편성을 가져와 법정 최소 편성기준인 4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한편 올 8월말까지 방송3사가 수입한 외국프로는 총 3천767편에 2천8백48만달러.KBS가 2천155편에 1천2백90만달러어치를 들여와 이미 지난해 구매액의 80%를 넘어섰으며 MBC는 646편에 6백81만달러 어치를 수입해 지난 한햇동안의 수입분을 넘었다.SBS도 966편에 8백75만달러 어치를 사들여 지난해 수입총액을 이미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외국프로 수입이 크게 늘고 있는 것은 방송사간 시청률 경쟁에서 근원을 찾을수 있다.때문에 독립 프로덕션 양성 등으로 제작역량을 강화할 필요성이 함께 제기되고 있다. 케이블TV의 경우는 더욱 심각한 수준.29개 채널 가운데 21개가 재방송비율 50%를 넘고 있으며 전체 방송시간의 70% 이상을 재방송으로 때우는 채널도 7개나 됐다. 다큐전문 CTN,교통관광전문 TTN,영화전문 DCN과 캐치원,방송통신대채널 OUN,공공채널 KTV,불교TV 등이 지난 7월까지 재방송비율 70%를 넘은 채널. 공중파와는 다른 케이블TV의 특성과 어려운 제작여건을 감안한다 해도 재방송비율이 70%를 넘는 상황이라면시청자들의 불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하다. 각 채널들은 또 현재 30%(다큐전문은 50%)인 외국프로 법정 방영비율을 거의 매달 위반하는 것으로 드러났다.다큐전문 Q채널의 경우 올 1월∼7월사이 외국프로 평균방영비율이 61.9%나 됐으며 CTN도 평균 60.9%를 기록했다.또 DCN은 평균 65.1%,캐치원은 70.7%였다. 이와 관련,종합유선방송위원회가 국내제작분이 부족한 영화 및 만화채널에 대해 제한비율을 30%에서 50%로 낮춰주기로 했으나 이보다는 국내의 프로그램 제작여건을 활성화하는 쪽으로 대책이 마련돼야할 것으로 보인다.
  • 걸프지역 무력충돌 위기 고조

    ◎이란­미 항모전단 파견맞서 모의전쟁 연습/이라크­‘비행금지 구역’ 재침범땐 강력 대응 미국이 핵추진 항공모함 니미츠호와 부속선단 병력·장비를 걸프만으로 급파시킨 가운데 이란은 이에맞서 8일부터 걸프만 북부에서 대규모 모의전쟁 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며 이라크 남부에 위치한 반이란 단체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공개선언하고 나서 중동 지역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이라크 역시 지난 5일 발생한 바그다드 주재 유엔산하 세계보건기구(WHO)사무소 건물 피습사건에 이란 정보기관이 연루돼 있다고 주장,80년∼88년 이란­이라크 전쟁이후 최근 호전됐던 양국유화감정이 반전될 상황으로 치달아 앞길을 예측할 수 없는 상태이다. 다른 한편에서 이스라엘의 네타냐후 총리가 회교무장세력인 하마스의 지도자 칼리드 마샬의 암살사건을 지시했다는 보도가 나와 중동평화문제가 복잡하게 꼬이는 등 이래저래 이 지역엔 일촉즉발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항공모함단 파견은 이란이 지난달 28일 이라크 남부 쿠트지역에 반이란세력인 시아파들에 대해 공습을 감행하면서 지난 91년 걸프전 이래 설정된 비행금지 구역을 넘어들어온 것에서 비롯됐다.그러나 정확한 이유는 미국이 이란이나 이라크의 모종의 움직임을 감지했기 때문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이란이 지난달말 테헤란 근처 사막에서 20만 병력을 동원해 기동훈련을 한데다 미국의 항모단 파견명령에 즉각 1만5천 해리상에서 러시아제 킬로급잠수함 3척등을 동원,모의 전쟁훈련을 하겠다고 나서는등 심상치 않은 모습이다. 이란의 압바스 모흐타지 해군참모총장이 “적으로부터의 잠재적인 위협에 결연히 맞서기 위해” 군사훈련을 한다고 밝히는가 하면 “미국이 이란과 프랑스 토탈사가 맺은 20억달러의 가스전 개발계약을 저지하지 못하고 이란이 인접국과 우호관계가 증대되자 이 상황이 미국 이익에 반한다고 판단,이 지역을 상습 긴장지역으로 만들려 한다”고 비난만하고 있다. 미국 역시 미군 파병전후 이에 대한 정확한 브리핑을 하던 관례를 벗어나 ‘가공할 무기선단’의 급파는 “국제사회가 미국에 부여한 책무를 완수하기 위함이라고만 말하고 있어 과연 어떤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지에 대해 양측 모두 불명확한 상태이며,국제사회는 높아가는 긴장속에 그져 방관만 하고 있는 형편이다.
  • 영상매체 폐해 불감증/민용태 고려대 교수·스페인문학(시론)

    하루라도 TV를 안보고 사는 사람은 없다.하루라도 차를 안타고 사는 현대인도 없다.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현대인은 차도 타고 TV를 보면서 하루하루를 산다.소위 현대문명의 이기를 이용하는 것이 생활화되어 있다.그러나 차를 타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경우는 봤어도 TV를 보다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이 없다. ○감성없는 차가움에 익숙 문제는 ‘사고를 당했다는 소리’도 못들어 보았다는 사실이 영상매체중독증의 위험성을 더욱 크게 하고 있다.술을 상습적으로 마시는 사람을 우리는 알콜중독자라고 하며 늘 담배를 피우는 사람을 니코틴중독자라고 한다.그러나 날마다 TV를 보는 사람을 TV중독자라고 부르지는 않는다.물론 그 폐해가 잘 알려져 있지도 인식되어 있지도 않다. TV나 비디오·컴퓨터 등 영상매체가 일반화되면서 우리들은 어린이들의 시력이 나빠진다고 걱정을 하거나 전자파가 몸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데 대해 경고를 하기도 한다.그러나 이들 매체가 막상 우리의 현실 인식과 의식을 최면하고 있는 무서운 독성에 대해서는 아무 말이 없다. 마셜 맥루헌은 이미 이런 대중매체의 역기능을 통틀어 ‘차가운 매체’라고 규정한 바 있다.즉 사람의 피가 통하지 않는,몸과 몸으로 교감하지 않는 따스한 인간적 전달방법이 아닌 차가운 전달방법이라는 뜻이다.연극이나 음악회는 직접 배우나 가수가 육성으로 예술성을 전달하는 인간성이 풍부한 예술방법이다.그러나 이런 예술은 이제 ‘차가운 매체’에 밀려 사양길로 접어들고 있다.디스크나 TV 등 영상매체들이 더욱 ‘뜨거운 방법’으로 우리를 감동시키고 있는 것이 오늘이다. ○현실보다 더 현실로 느껴 루소는 전통적 연극에 대해서도 ‘당랑벨에게 보낸 편지’에서 반연극론을 펼친바 있다.“연극은 거짓말 이야기인데 그것을 너무 실감나게 각색하고 연기하는 통에 그런 가짜 상황에 홀랑 빠지게 만든다.그래서 울고웃다 보면 우리는 연극중독증에 빠지게 되고 마침내는 연극스러운 현실이 아니면 아무런 감동을 느끼지 못하는 비인간적 사람을 만든다”고 경고하였다.말을 바꾸면 연극까지도 현실에 대한 감흥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어연극적인,허구스러운 것만 현실로 착각토록 병들게 만든다는 것이다.루소는 이런 허구성 감정 교육의 예술보다 차라리 시골축제가 더욱 자연스런 예술이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시골축제에서는 누구에게 즐거운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없으며 흥이 나면 춤추고 웃고 떠드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인간감정의 표출이나 교감이 이루어 진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이런 루소의 기우를 넘어서서 오늘날 연극보다 그 허구성이 보다 강하고 실감나는 ‘차가운 매체’인 TV가 현대인들을 병들게 하고 있다.현대인들은 이런 허구를 날마다 보는 빈도수나 그 실감 정도가 루소가 경고한 위험성의 수백배나 높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즉 오늘을 사는 사람들은 자칫하면 ‘차가운 매체’의 노예가 되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자칫하면 인성이 마비되어 ‘차가운’ 살인자도 될 수 있다는 현실앞에 서있다. ○비인륜적 범죄에 무방비 영상매체에 나타나는 인간과 상황은 그러나 땀냄새나는 우리 주변의 사람이나 현실과는 전혀 다르다.브라운관을 통해 보이는 그 사람의 그림자가 그 사람과 같을 수는 없다.‘차가운 매체’가 만들어 내는 스타들은 모두 만들어 낸 사람들이다.TV시대의 사람들은 모두 이런 만들어 낸 현실이나 실감나는 허구에 중독되어 막상 더럽고 땀냄새나는 현실이 눈앞에 닥치면 이건 사람 살만한 현실이 아니라고 믿어 버린다.소파에 편히 누워 겪는 브라운관 속의 가상현실을 진짜 현실이라고 믿고 그 안의 사실이 진짜 사람이 사는 현실이라고 계속 착각하고 산다.그래서 실제 노력과 인내를 필요로 하는 세상살이는 하찮고 귀찮고,불필요한 것으로 여긴다. 이런 현상은 특히 과보호로 자라난 우리 젊은 세대에 심할수 있다.실제로 땀 흘려 가꾸어본 경험이 없는 신세대는 쉽게 환상에 빠질수 있다.박나리양의 유괴살인사건은 우리 모두를 슬픔에 젖게 했다.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28세의 임신녀가 용의자라는 데는 더욱 경악을 금치 못한다.우리 사회가 영상매체에 중독되어 있는 한 ‘차가운 범죄’는 막을 수가 업다.‘따뜻한 인간성’이 넘치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 대책이 절실한 시점에 우리는 서있다.
  • 음주운전 ‘삼진 아웃제’/서울지검/3차례 이상땐 무조건 구속수사

    ◎빠르면 새달부터 실시 서울지검은 5일 3차례 이상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된 사람은 혈중 알코올 농도나 사고 유무,가해 정도 등과 관계없이 모두 구속수사하는 삼진 아웃(Three Strike Out)제도를 실시하는 등 음주운전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지검은 이달 말까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음주운전 처벌 지침을 마련,빠르면 다음달부터 서울시내 경찰서에서 시행하고 실효성이 있을 경우 전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혈중 알코올 농도 0.36% 이상이거나 3회 이상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을때,사고 정도가 중한때 등에만 구속했었다. 검찰 관계자는 “상습 음주운전 사범이 늘고 있어 삼진 아웃 제도의 시행을 검토하게 됐다“면서 “부산지검에서 이 제도를 시험적으로 시행한 결과 음주운전 사고가 30%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법원도 지난달 음주 또는 무면허 운전으로 3회 이상 적발됐을때는 징역 6월 이하의 단기 실형을 선고한다는 지침을 마련,검찰이 영장을 청구하면 대부분 발부할것으로 보인다.
  • 휴일 귀경길 체증극심/단풍 행락객 몰려

    징검다리 휴일이 끝나는 5일 전국의 고속도로는 하오부터 귀경 차량이 몰려 상행선 곳곳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영동고속도로는 단풍구경을 위해 강원도로 떠났던 차량들이 대거 귀경길에 올라 정오부터 곳곳에 길게 늘어서는 등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특히 신갈휴게소∼새말,속사∼금산교차로 구간 등에서는 시속 10㎞를 내지 못한 채 거북이 운행을 했다. 경부선 상행선도 기흥∼죽전휴계소,신탄진∼강정정류장,양산분기점∼석규정류장 등에서 심한 정체를 빚었다. 중부선 상행선은 상습 체증 구간인 동서울영업소∼하남,곤지암∼중부3터널에서 더딘 차량 흐름이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도로공사측은 “5일 하룻동안 19만대 가량이 귀경,6일 상오 1∼2시쯤부터 정체 현상이 풀렸다”고 말했다.
  • 출장핑계 나흘간 포커도박/피랍오인 부인 신고로 잡혀(조약돌)

    ○…서울 강남경찰서는 3일 전자대리점 주인 김모씨(33·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대해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 김씨는 지난달 29일 부인 최모씨(32)에게 “원주로 출장을 간다“고 거짓말을 하고 경기도 일산 친구집에서 나흘동안 포커 도박을 한 혐의. 부인 최씨는 남편과 연락이 안되고 은행에서 남편의 현금카드로 2백20만원이 인출된 사실을 알고 누군가에게 납치된 것으로 오해,경찰에 가출신고를 냈었다. 전화 발신지 추적 등 경찰의 탐문 수사에 붙잡힌 김씨는 “포커판에서 3백10만원을 잃자 집에 들어갈 면목이 없었다”면서 선처를 호소.〈조현석 기자〉
  • 멀쩡한 교통사고환자 많다/손해보험협회 조사결과

    ◎올 입원 1만2천명중 10% 예사로 ‘외출’/장기입원따른 위자료­휴직보전금 노려 교통사고 환자 10명 가운데 1명은 가벼운 상처를 입고도 장기 입원,무단 외출을 일삼으며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가짜 환자’이다. 손해보험협회는 지난해 4월부터 올 3월까지 전국 13개 지역 1천402개 병원 1만2천169명의 교통사고 입원환자를 대상으로 허위 입원 여부를 점검한 결과,10.2%인 1천2백38명이 병원을 무단이탈하는 등 ‘가짜 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지역별 환자부재율은 부산이 20.9%로 가장 높았으며 울산 20.4%,인천 17.2%,대구 11.9% 등의 순이었다. 협회 관계자는 “가짜 환자가 많은 것은 교통사고로 장기 입원하면 보험사로부터 위자료와 휴직 손실 보전금 등의 보험금을 타낼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부재환자 가운데 상당수는 과거에도 교통사고로 보험금을 받은 경력이 있는 상습피해자이며 가벼운 증세의 요추환자가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특히 일부 병원은 수입을 높이려고 교통사고 환자에 대해 과잉진료를 하고 장기입원을 종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환경·경제사범 처벌 대폭 강화/대법재판운영 어떻게 바뀌나

    ◎사법부의 직권보석 활용… 불구속 재판 확대/기소후 2주내 첫 재판… 지연따른 피해 없애 대법원이 1일 새롭게 재판 운영 방안을 마련한 것은 최근 크게 늘고 있는 환경 및 경제 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사법선진화를 통해 일반 국민들에 대한 사법 서비스의 폭을 넓히기 위한 것이다. 다음은 주요 운영방안 시안. ▷단기자유형 활용◁ 상습적인 음주운전이나 무면허 운전 뿐 아니라 환경범죄,경미한 사기나 횡령 등 재산 범죄에 대해 최고 6개월까지의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한다.이들 대부분이 대벌금형을 두려워 하지 않아 범죄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다. 특히 환경 사범을 엄단키로 한 것은 생활 환경의 질을 더이상 악화시키지 않기 위한 것이다.환경사범은 대부분 공무원의 부정과 연계돼 있는 만큼 공무원들의 환경의식도 달라지기를 사법부는 기대하고 있다. ▷직권 보석 활용◁ 불구속 재판을 확대하기 위해 재판부의 직권 보석을 적극 활용한다.아울러 불구속 피고인이 공판에 불출석하는 등 보석 조건을 위반했을 때는 보석을 취소하고 보증금을 몰수하며 양형에 참작한다는 점을 주지시킨다. 보석이 허가된 피고인에 대해 실형을 선고하면 형의 집행을 회피하기 위해 달아날 염려가 있으므로 선고 전에 기소전 보석 피고인은 법정구속하고 기소뒤 보석은 보석을 취소하고 재구금한다. ▷증인 보호◁ 살인·강도 등 특정강력범죄와 관련해 출석한 증인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검사에게 신변안전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할 수 있게 했다.강간 피해자 등에 대한 증인신문은 방청객이 적은 시간대로 정하고 소환장에 비공개 신문을 한다는 사실을 기재하도록 했다.이같은 내용은 현재도 시행되고 있으나 명문 규정을 마련했다. ▷형사재판절차◁ 구속사건뿐만 아니라 불구속 사건도 재판의 지연으로 인한 증거수집 곤란 등의 폐해를 막기 위해 기소후 2주안에 첫 재판을 할 수 있도록 했다.지금은 보통 3∼4주 후에 첫 재판이 열리는 실정이다. ▷비디오테이프·컴퓨터 자기디스크 등에 대한 증거조사◁ 재판 환경의 변화에 부응하기위해 비디오 테이프 등에 대한 구체적인 증거조사 방법을 제시했다.지금까지는 명확한 조사방법이 없이 재판부마다 달랐다. ▷피해자 진술권 보장◁ 피해자가 탄원서나 진정서 등을 제출하면 직권으로 피해자를 소환해 증인신문을 하고 사건에 대 의견진술을 하도록 했다.아울러 피해자 신청이 없더라도 치료비와 물적 피해액에 대한 배상 명령을 적극 활용한다. ▷항소심의 양형변경 신중◁ 1심의 형량이 빈번하게 변경되는 것이 재판부에 대한 피고인의 불신을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 등에 따라 항소심 양형변경에 신중을 기하도록 했다.
  • 사기·환경사범 벌금대신 실형/대법원,재판운영 개선안 마련

    ◎판사에 증인 신변안전조치 명령권한 빠르면 다음달부터 오·폐수를 무단방류하는 등의 환경범죄와 경미한 사기나 횡령 등 재산 범죄를 저지르더라도 6개월 이하의 실형을 선고받는다. 대법원은 1일 개정 형사소송법의 시행으로 민·형사 소송절차가 개선됨에 따라 이같은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바람직한 재판운영 방안’이라는 송무예규 개정 시안을 마련했다. 대법원은 전국 법원을 상대로 오는 20일까지 이 시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빠르면 다음달부터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시안에 따르면 법원은 앞으로 상습 음주 운전이나 무면허 운전사범 뿐만 아니라 기업체나 일반 음식점 등에서의 산업폐기물 무단 폐기 및 오·폐수 무단방류 등의 환경범죄와 경미한 사기나 횡령 등 재산 범죄도 6개월 이하의 단기 징역 또는 금고형을 선고하기로 했다. 이는 이들 범죄에 대해 그동안 주로 벌금형을 선고했으나 벌금 액수가 범죄로 얻는 부당 이익보다 적어 범죄예방 효과가 적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대법원의 관계자는 “특히 환경사범은 극히 죄질이 나쁜 때를 제외하고는 벌금형을 선고했었다”면서 “앞으로는 환경 오염을 방지하고 생활의 질적 수준을 높인다는 차원에서 가능한 한 실형 위주로 엄하게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살인 강도 등 강력범죄와 관련해 법정에 출석한 증인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검사에게 신변안전 조치를 취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명문 규정도 마련했다.
  • 상습적 음주운전 20대에 징역 4월/울산지원 선고

    ◎처벌 강화후 처음 대법원이 음주운전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로 한 뒤 단순 음주운전자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부산지법 울산지원 형사3단독 김상환 판사는 1일 만취상태서 운전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최협 피고인(23·헬스클럽 코치)에게 도로교통법 위반죄를 적용해 징역 4월을 선고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최피고인이 지난 92년 만취상태서 남의 차를 훔쳐 운전해 소년부지원에 송치된 전력이 있는데다 지난해에도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되는 등 상습적으로 음주운전을 일삼아 실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최피고인은 지난 7월6일 새벽 혈중 알코올농도 0.26%의 만취상태에서 친구 최모씨 소유의 승용차를 운전하다 경찰에 적발돼 구속됐다.
  • 상습음주 운전자 실형 받는다/교통전담 재판장 회의

    ◎무면허·음주측정 거부자 최고 징역6월/벌금형 선고땐 사회봉사명령 병과 앞으로 상습적인 음주운전자와 무면허 운전자,음주측정 거부자는 6개월 이하의 징역 등 단기 자유형을 선고받는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29일 전국 교통사건 전담 재판장 회의를 열고 교통사고 사범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양형의 편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이같이 결정했다. 이날의 결정은 강제 지침은 아니지만 교통사건 전담재판부가 주요 기준으로 삼아 재판에 반영할 것으로 보여 사실상의 통일안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대법원은 이날 상습 음주 및 무면허운전자,상습 음주 측정 거부자는 기존의 벌금형 대신 2∼4개월의 징역 또는 금고형 등을 선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장기적으로는 벌금형을 선고하더라도 사회봉사 명령을 병과할 수 있도록 형법을 개정하기로 했다.현재는 집행유예 때만 사회봉사 명령을 부과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음주 운전자가 사망 사고나 상해사고를 내면 피해자와 합의했더라도 3∼4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기로 했다.지금까지는 피해자와 합의하면 대부분 집행유예로 풀려났었다. 음주측정 거부로 기소된 피고인을 집행유예로 석방할 때에는 보호관찰,사회봉사명령,알코올 치료강의,운전강의 등의 수강명령을 부과하기로 했다. 음주측정 거부가 처음이고 음주 사유가 정상을 참작할 수 있을 정도로 가벼울 때에도 벌금형 대신 최고 30일까지 가능한 구류형을 선고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도로교통법에 구류형을 추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재판부로부터 화해를 권유받은 피고인이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해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고,죄질이 6개월 이하의 단기 실형 사안이면 공판 진행중 법정구속하기로 했다. 재판 도중이라도 치료비와 물적 피해액에 대한 배상을 명령하는 형사배상명령제도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면허취득 금지기간도 현행 2년에서 2년이상으로 늘리는 방안과 상습음주운전자의 명단을 공개하고 직장에 통보하는 안도 장기적으로 경찰청 등과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 건축폐기물 투기 단속/새달부터 한달간

    ‘쓰레기와의 전쟁’을 선포한 정부가 10월 1일부터 수도권 건축쓰레기 투기와 가을행락철 쓰레기투기에 대한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은 최근 세종로 정부청사에서 환경부 내무부 등 6개부처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쓰레기 관련 실무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총리실 관계자가 28일 말했다. 정부는 이에따라 건축쓰레기의 경우 경기도 고양,김포,파주 등 상습 투기지역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선정,10월 한달동안 무단 투기를 특별단속할 예정이다. 단속은 환경부 지방자치단체 검찰 경찰 합동으로 실시된다.
  • 상습 내기바둑 즐긴 60대/사회봉사 160시간 명령(조약돌)

    ○…서울지법 김형진 판사는 27일 한번에 10만∼40만원씩을 걸고 내기 바둑을 둔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김모씨(61)에 대해 상습도박죄를 적용,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명령 160시간을 선고. 재판부는 “피고인이 과거에도 같은 혐의로 두차례 집행유예를 선고받는 등 반성하지 않는 점이 인정된다”면서 “불로소득을 바라는 습관성 행태를 고치기 위해 사회봉사를 명한다”고 판시. 김씨는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서울 중구 을지로 H기원에서 조모씨와 30여차례에 걸쳐 내기 바둑을 둔 혐의로 불구속기소.〈김상연 기자〉
  • 지방세 체납 강력조치/내무부,봉급압류·문책 등

    내무부는 26일 지방세 체납액 징수를 위해 다음달 1일부터 지방자치단체별로 상습 체납자에 대해서는 관계법을 적용해 재산 및 봉급압류,압류재산 공매처분,관허사업 제한,신용거래 불량자 등록,형사고발 등 강력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 상습도박 주부 무더기 봉사명령/서울지법,7명에 120시간씩 선고

    상습적으로 거액의 도박판을 벌여온 가정주부들이 무더기로 사회봉사명령 판결을 받았다. 서울지법 임종윤판사는 21일 허모 피고인(48·여)등 상습도박 혐의로 구속기소된 주부 7명에게 도박개장 및 상습도박죄 등을 적용해 징역 2∼1년에 집행유예 3∼2년을 선고하고 각각 120시간씩의 사회봉사명령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들이 주부인 점을 감안해 형의 집행은 유예하지만 거액을 걸고 상습도박을 한 만큼 처벌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회봉사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허피고인 등은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용문동 은모 피고인(46·여)집에서 1회당 2백만원씩의 판돈을 걸고 ‘도리짓고땡’ 도박을 하는 등 4개월여동안 10여차례 도박을 한 혐의로 구속기소됐었다.
  • 체납차량 첫 인도명령/서울 서대문구청

    ◎5,256명에 발부… 30일내 세금안내면 강제견인 서울 서대문구청은 19일 자동차세를 3차례 이상 체납한 5천2백56명에게 체납차량 처분절차의 하나인 ‘체납 자동차 인도명령서’를 무더기로 발부했다. 지방자치단체가 자동차세 상습체납자에 대해 봉급이나 부동산 압류절차를 취한 적은 있으나 자동차 인도명령을 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청 관계자는 “자동차세 체납액이 82억원에 이르는 등 체납액이 가중되고 있는데다 체납자들의 상당수가 재산이 없거나 고질적인 기피층인 점을 감안,부동산이나 봉급이 아닌 자동차에 대해 처분절차를 취하게 됐다”고 밝혔다. 차량인도 명령서를 받은 체납자가 30일 이내에 체납세금을 납부하지 않으면 차량에 압류봉인지를 부착,강제 견인된다.
  • 상습정체 고속도 16곳 확장/구미∼동대구 8차선 12월 착공

    건설교통부는 추석연휴를 비롯해 연휴와 휴가철이면 어김없이 교통체증이 빚어지는 전국 고속도로의 상습 정체구간 16개곳에 대한 확장공사를 연말부터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건교부에 따르면 현재 4차선인 경부고속도로 구미∼동대구간 51.3㎞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오는 12월 착공해 2001년까지 완공하고 현재 설계중인 동대구∼경주,언양∼부산 등 2개구간에 대한 공사를 2003년 완공을 목표로 99년에 착공키로 했다. 또 경부고속도로 진출입 구간인 한남∼반포간 1.9㎞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를 내년 하반기에 착공하고 동해고속도로 강릉∼동해간 53.7㎞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도 내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구마고속도로 성서∼옥포간 9.3㎞를 4차선에서 6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도 내년 하반기중 시작해 2001년까지 끝낼 방침이다. 영동고속도로 원주∼새말간 18.7㎞를 2차선에서 4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는 올 연말까지 완공되며 경부고속도로 청원∼회덕간 14.4㎞를 8차선으로 확장하는 공사는내년 말에 끝나는 등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확장공사 9건은 2001년까지 순차적으로 완료된다.
  • 경부 고속도 버스차로 대전까지 연장/연말부터

    ◎올 귀경길 작년보다 최고7시간 더 걸려 건설교통부는 18일 경부고속도로 서초∼청원 인터체인지간 126㎞에서 시행하고 있는 버스전용차로제를 올 연말부터 대전까지 20㎞를 연장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건교부가 지난 13일부터 17일까지 5일간의 ‘추석절 특별수송 기간’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보다 4% 늘어난 2천4백34만여명이 이동한 가운데 귀성길은 순조로웠으나 귀경길은 지난해보다 최고 7시간30분이나 더 걸렸다. 건교부에 따르면 13일부터 시작된 귀성길에서는 일부 상습 정체구간을 제외하고는 극심한 체증없어 서울에서 주요 도시간의 최대 소요시간(승용차 기준)이 대전 6시간10분,부산 9시간,광주 10시간으로 지난 해와 비슷하하거나 오히려 40∼50분 덜 걸렸다. 반면 추석 당일인 16일부터의 귀경길은 승용차를 기준으로 대전∼서울 7시간40분,부산∼서울 18시간,광주∼서울 14시간40분이 걸리는 등 지난해 추석에 비해 3시간10분에서 7시간30분이 더 걸렸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정체가 특별히 심했던 청원 인터체인지에서대전까지 버스전용차로를 확대하기로 하고 한국도로공사 및 경찰청과 협의중이다. 이와 함께 상습병목구간의 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남이∼회덕 구간의 조기 확장 및 국도 교차로 입체화,우회 국도 건설 등에 대해 우선적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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