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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금공단직원 게시판 도배 네티즌비난 빗발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들이 일반 시민으로 가장,한국납세자연맹 등의 인터넷 토론방에 상습 비난글을 올리며 게시판을 도배한 것으로 드러나자 네티즌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공단측이 국민의 질타를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모습보다 조직적으로 인터넷에 글을 올리며 여론을 왜곡하려는 꼼수를 쓰는 모습이 안타깝다고 힐난했다.네이버(www.naver.com)와 다음(www.daum.net) 등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관련 보도가 나간 뒤 공단측의 행태를 비난하는 게시물이 수백건씩 올랐다.아이디 ‘sa2ssack’는 네이버 게시판에서 “국민이 낸 연금으로 공단에서는 컴퓨터를 구입하고 국민의 비판을 반박하는 대글을 올리며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국납세자연맹의 IP추적 결과,공단측은 지난달 26일부터 하루 20∼30건씩 국민연금을 옹호하는 글을 집중 게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몰카 볼때는 좋았지

    |베이징 연합|일본의 한 회사 사장이 중국 여성 연수생 탈의실에 몰래 카메라 렌즈를 설치하고 이들의 옷 갈아입는 모습을 상습적으로 훔쳐본 사건이 보상 문제로 확대되고 있다. 중국 랴오닝(遼寧)성 대외무역경제합작청과 해외인력 송출 회사인 와이파이(外派公司) 관계자로 구성된 중국 협상단은 지난 4∼5일 일본 관서지방 도쿠시마(悳島)에 있는 문제의 기업 사장 노야스(上野安司)씨 측과 보상문제를 논의했으나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가 6일 보도했다.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관 관계자는 총영사관이 이번 보상문제와 관련한 법률적 검토를 끝냈으나 일본 회사측과의 보상 협상에 과도하게 개입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 5월9일 이 회사에서 산업 연수중이던 샤오제 등 중국 여성 9명이 탈의실에서 카메라 렌즈가 설치된 것을 발견,사장이 자신들의 탈의 모습을 훔쳐 본데 대해 항의한데서 비롯됐다. 연수생 부모들은 회사 측에 일인당 정신적 피해 50만위앤(약 7500만원)에 명예 손상 30만위안 등 80만위안의 보상을 요구했다.˝
  • ‘국민연금 정당’ 주장 네티즌은 공단직원

    “국민연금은 정당하다.”,“시민의 얼굴을 한 공단직원은 가면을 벗어라.” 국민연금 공방이 인터넷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국민연금관리공단 직원들이 일반 시민의 이름으로 안티 국민연금 네티즌과 ‘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5월 말부터 공단 직원들이 국민연금 토론방과 각종 안티 사이트에서 조직적인 활동을 하면서 ‘공단 알바는 떠나라.’‘공단의 저항이 눈물겹다.’는 네티즌의 조소부터 ‘나는 공단 직원이 아니라 일반 시민이다.’라는 설전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발단은 한국납세자연맹(www.koreatax.org)이 운영 중인 국민연금 토론방의 IP를 일제히 공개하면서 시작됐다.연맹측은 지난달 26일부터 토론방에 비난 글이 대거 올라오자 IP 추적에 나섰고 상습 비난 글을 올린 특정 IP들이 모두 국민연금관리공단의 IP 주소인 것을 발견했다. 연맹이 지난달 28일부터 IP 주소를 공개한 결과를 보면 토론방 게시판에 236건의 글을 올려 1위를 차지한 ‘210.97.37.246’의 IP 사용기관은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국민연금관리공단으로 나타났다.끝자리 숫자가 다른 247,248,250번으로 올린 글도 IP 추적결과 모두 공단의 IP였다.공단 직원들은 각기 다른 필명으로 지난 10여일 동안 하루 20∼30건의 글을 올리고 있다.이들이 게시판을 도배하자 네티즌들이 댓글로 응수하는 등 서로간에 인신공격도 이어지고 있다. 직원들이 올린 글은 크게 3가지다.국민연금을 비판하는 네티즌의 글이 뜨면 즉시 ‘분석이 틀렸다.’,‘대안이 옹색하다.’는 댓글을 단다.또 국민연금의 장점을 끊임없이 부각시키는 글과 납세자연맹이나 안티 사이트 운영진에 대한 욕설과 비난 글도 있다.이에 대해 아이디 ‘연금폐지’는 “글머리에 ‘공단직원’이라고 밝히고 진지하게 토론을 해볼 생각은 없는가.”라고 지적했다.연맹 관계자는 “상습 비난 글을 올리는 공단측의 IP를 차단할 계획은 없다.”면서 “공단 직원들이 일반 시민으로 가장해 의견을 올리고 네티즌의 여론을 왜곡하려는 의도가 엿보여 IP 주소를 공개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한 네티즌이 ‘국민연금의 8가지 비밀’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국민연금 저항이 커져 지난달 29일 촛불시위가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바 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송영진 뇌물혐의 추가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9일 열린우리당 전 의원 송영진(수감)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추가기소했다. 송씨는 지난해 8월 현대건설측에 자신이 잘 아는 N사에 하도급을 줄 것을 종용하던 중 N사 대표 윤모씨가 “국정감사에서 현대건설을 문제삼지 말아달라.”고 요청하자 현금 제공을 요구,50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송씨는 지난해 말 미8군 내 카지노에서의 상습도박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뒤 지난 1월 대우건설로부터 2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지난 2일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에 추징금 2억원이 구형됐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美, 이라크인권 유린은 전쟁범죄”

    |제네바 연합|국제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이 이라크에서 인권과 인도주의에 관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했다고 유엔이 지적했다. 베르트랑 람차란 유엔 인권고등판무관은 지난 4일 유엔 인권위원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미군이 주도하는 연합군이 이라크인에게 저지른 고의적 살인,고문,비인간적 처리는 법정에서 전쟁 범죄로 지목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엔 보고서는 “이라크 일반인들이 기본적인 경제·사회적 권리를 박탈당했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인들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진행된 인권고등판무관실(OHCHR)과의 인터뷰를 통해 연합군의 인권침해 사례들을 설명했다.이들은 반군세력들이 연합군을 공격할 때 연합군의 과잉반응으로 무고한 이라크 민간인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말했다. 유엔 보고서는 연합군 병사들이 이라크 민간인들에 대해 저지른 과도한 행동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법정에 보내진 병사는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2003년 4월 이래 이라크에서 임의적인 체포와 구금이 상습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이라크인들은 주장했다. 석방된 한 이라크 정치인 죄수는 사담 후세인 시절 감옥에서 나쁜 대접을 받았지만,연합군 점령 후 아부그라이브 감옥에서 육체적 고문 외에도 모욕과 정신적 학대를 받았다고 말했다.그가 폭로한 고문 방법들엔 이 당기기(이로 인해 이 2개가 빠졌음),발로 차기,때리기,간수가 발로 팔을 밟기,간수들에게 성폭행당한 후 관타나모 기지로 보내겠다고 위협하는 등 정신적 학대가 포함돼 있었다. 이같은 고문들에도 불구하고 그는 국제적십자팀이 아부그라이브를 방문했을 때 “어떤 것이라도 폭로하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연합군이 위협해 대부분의 질문에 “나는 모른다.”고 대답했다고 밝혔다.˝
  • 국회부의장 프로필

    ●한나라당 박희태 처신이 부드러워 ‘정적(政敵)’이 없는 정치인으로 통한다.재치가 번뜩이는 검사 출신으로 5년 내리 대변인을 지냈을 만큼 조어 능력이 탁월하다.춘천지검장 시절 정치권에 ‘폭탄주’를 첫 소개한 주역이다.부인 김행자(62)씨와 2녀.▲경남 남해(66) ▲경남고,서울대 법대 ▲민정당·민자당 대변인 ▲법무장관 ▲신한국당·한나라당 원내총무 ▲한나라당 대표 ▲13∼17대 의원 ●열린우리당 김덕규 한·일협정체결 반대운동 등으로 3차례 투옥된 6·3세대 출신의 5선 의원이다.지역구의 상습침수지역에서 15년째 살 정도로 지역구 민심에 신경쓴다.항상 미소를 잃지 않아 ‘미스터 스마일’로 통한다.부인 이정이(62)씨와 2남. ▲전북 무주(63) ▲고려대 정외과 ▲민주당 사무총장 ▲제15대 대통령직인수위원 ▲국회 인사청문특위 위원장 ▲국회 정보위원장 ▲11,13,14,16,17대 의원 ˝
  • 3차뉴타운 신청예정지 여의도 면적의 3배

    여의도 면적(90만여평)의 3배인 ‘250만평+α’가 3차 뉴타운사업지구 선정을 향해 뛰고 있다. 이는 뉴타운사업 추진을 위한 마지막 기회인 3차 대상지역 선정을 앞두고 신청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치구 10여곳을 본지가 자체분석한 결과 확인됐다.서울시는 3차 뉴타운사업지구로 10곳을 지정한다는 계획인 만큼 12곳 선정에 17곳이 신청,5곳이 탈락했던 2차 때보다 ‘당첨’ 가능성도 높은 편이다.까닭에 1·2차 뉴타운사업지구 지정에서 고배를 마셨던 자치구들도 이번 기회를 단단히 벼르고 있는 눈치다. ●서초,“재정지원 없는 뉴타운 추진”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2차 뉴타운사업지구 선정때 전반적으로 양호한 지역이란 이유로 제외됐던 방배3동 일대를 후보지로 재상정한다는 방침이다.하지만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차때 방배3동 4만여평으로 한정했던 대상지역을 방배3동 541번지와 방배2동 960번지 등 30만 9000평(102만㎡)으로 확대키로 했다. 조 구청장은 “강남이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감안,재정지원없이 뉴타운사업을 추진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일정부분의 개발이익은 환수해 임대아파트를 짓는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계경관지구라는 이유로 2차 선정에서 밀려난 뒤 부동산 가격 하락 등 상당한 후유증을 겪었던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도 절치부심하고 있다.한 구청장은 “시흥3동 966번지 일대 14만 3000평을 주거중심지역으로 개발할 계획”이라면서 “용역결과가 나오는 대로 신청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도 2차때 탈락했던 거여동 26-2번지와 마천동 199-5번지 36만여평(119만 1200㎡)을 들고 재도전한다는 계획이다.이 구청장은 “이 지역은 낙후된 주거지역으로 난개발을 막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도시개발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구로·관악·광진,“이번에 우리 차례” 1·2차 뉴타운사업지구 선정 과정에서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던 자치구들도 이번 기회만은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구로본동 488번지와 구로2동 708번지 21만여평(69만㎡)에 주거중심형 뉴타운 개발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양 구청장은 “지난달부터 이 지역의 토지와 건물,도시기반시설 등에 대한 현황 조사 및 분석 작업에 들어갔다.”면서 “사업방향 등 기본구상안 마련을 위한 용역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관악구(구청장 김희철)는 지하철 2호선 신림역 주변 50만여평은 뉴타운사업지구로,서울대입구역 주변 20만여평은 지역균형발전촉진지구로 각각 신청한다는 계획이다.김 구청장은 “신림역 주변은 노후·불량주택이 밀집해 있어 주거환경이 열악해 이른바 ‘밤골’로 널리 알려진 곳으로 개발이 시급한 지역”이라면서 “서울대입구역 주변은 도심기능을 확대·집중시켜 관악구의 새로운 상업·업무중심지구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도 구의동 587번지와 자양동 680번지 등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주변 20만 5030평에 대한 뉴타운사업지구 지정을 요청할 예정이다.정 구청장은 “구의역 주변은 광진구의 교통·업무·상업기능의 중심지이지만 일부지역이 개발이 제한되는 자연경관지구로 남아있고,기존의 개발지도 건축물이 노후된 상태”라면서 “도로와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을 충분히 확보해 주거·상업·업무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개발계획을 구상중”이라고 말했다. ●실리 챙기기에 나선 종로·중랑·노원 종로구(구청장 김충용)는 창신동 일대 4000여평의 부지에 ‘미니’ 뉴타운사업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김 구청장은 “구 특성상 뉴타운사업이 도심재개발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창신동 일대의 낙후된 주택시설을 재개발하는데 역점을 두고 뉴타운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신규 뉴타운사업지구 신청 대신 2차때 지정된 중화3동 312번지와 묵동 일부 등 ‘중화 뉴타운’(15만 4430평)을 상습 수해지역인 중화2동과 묵2동까지 확대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대신 면목동 사가정역 주변 8만 2000여평(27만㎡)을 지역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을 추진,상업지구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도 노원역 주변 4만여평(13만 5000㎡)을 지역균형발전촉진지구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할 계획이다.이 구청장은 “노원역 주변을 서울 동·북부 지역의 상업거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면서 “균형발전촉진지구 지정을 통해 현재 준주거지역으로 묶인 이 지역을 상업지구로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느긋한 영등포,속타는 도봉 이명박 서울시장이 3차 뉴타운사업지구로 우선지정하겠다고 밝힌 영등포구(구청장 권한대행 천기웅)는 다소 느긋한 입장이다.2차에 지정된 영등포동 일대에 이어 3차에서 신길3·4·5동 일대 44만여평(145만 3000㎡)이 추가로 지정될 경우 ‘뉴타운 최대 수혜구’가 될 전망이다. 반면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2차 뉴타운사업지구 지정때 신청했다가 고배를 마신 창2·3동 일대 31만여평(102만 2445㎡)을 재신청하는 안과 도봉·방학·쌍문동 등 다른 지역을 신청하는 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장세훈 김기용 고금석기자 shjang@seoul.co.kr ■속사정 많은 강남·중구 뉴타운 ‘0’ 서초구 등 10여개 자치구가 3차 뉴타운사업지구 신청을 위한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것과 달리 나머지 자치구들이 잠잠한 속사정은 무엇일까? 서울시내 자치구는 25개.1·2·3차 뉴타운사업지구를 모두 합할 경우 25곳이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는 자치구당 뉴타운사업지구 1곳씩이 배정될 수 있다.그러나 뉴타운사업지구로 지정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신청 대열에 합류하지 않고 있는 자치구는 강남구와 중구 등 2곳이나 된다. 먼저 강남구의 경우 탈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자체 판단에 따라 신청 자체를 포기한 채 한발짝 물러서 있는 상황이다.또 중구는 당초 신당동과 회현동 등을 후보지로 올려놓고 검토작업을 벌이다 최근 입장을 바꿨다는 후문이다. 중구 관계자는 “지역여건상 대단위 종합개발 방식인 뉴타운사업에 필요한 최소한의 부지 확보가 어렵고,도심재개발 등 다른 방법이 보다 효과적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용산구와 마포구 등 이미 뉴타운사업지구를 배정받은 자치구들은 개발계획안 수립에 전력투구하고 있기 때문에 또다시 새로운 지역을 뉴타운사업지구로 신청할 여력이 없다는 게 중론이다.같은 맥락에서 2차 뉴타운사업지구로 평동이 선정된 종로구가 수십만평이 아닌 4000평 규모의 소규모 뉴타운사업지구 지정을 추진하는 ‘틈새 전략’이 눈에 띄는 정도다. 또 이들 자치구 가운데 일부는 2곳 이상의 뉴타운사업지구를 배정받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 아래,지역균형발전촉진지구 등으로 방향을 선회해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서초구“부자들도 고칠곳 많지요” “말끔하게 정장을 차려입은 신사의 구멍난 양말이라면 이해하겠습니까?” ‘부자 동네’로 알려진 서초구가 방배2·3동 31만여평의 부지에 뉴타운사업지구 지정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냐는 질문에 조남호 서초구청장은 이같이 답했다. 특히 매봉재산 정상을 향해 난 가파른 언덕길 양쪽으로 다가구주택이 빼곡히 들어서 있는 방배3동은 외딴섬마냥 부촌에 둘러싸인 ‘달동네’다.도로 폭도 소형차 한 대가 간신히 지날 수 있는 4m 이내가 대부분이다.까닭에 주민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는 것.조 구청장은 “1999년 문화시설이 전무한 지역사정을 감안해 도서관 건립 부지를 매입했지만,레미콘 등 공사 차량이 오르내릴 수 없을 정도의 열악한 도로사정으로 공사는 시작조차 할 수 없었다.”면서 “대신 심각한 주차난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주차장으로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세간의 곱지않은 시선 때문에 서초구는 개발방식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토지와 건축물 매입 비용으로만 최대 수천억원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다른 자치구와 달리 한푼의 지원도 받지 않겠다는 것.고태규 서초구 도시정비과장은 “뉴타운 개발에 불특정 다수가 낸 세금을 이용하면서도,혜택은 특정인에게 몰아주는 현재의 방식은 문제가 있다.”면서 “수혜자가 직접 개발에 참여,이익을 나누는 방식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지대인 방배3동은 저밀도 개발을 통한 주거환경 개선에,방배2동은 임대아파트를 짓는 등 개발이익 환수에 역점을 둔다는 계획이다.또 지하철 2·4호선 사당역 역세권에 위치한 이수초등학교를 이전하는 등 도심기능을 고려해 학교와 공원,도로 등도 재배치한다는 구상이다.고 과장은 “매봉재산에 남부순환도로와 효령로를 잇는 산복도로도 낼 계획”이라면서 “개발이 완료되는 2012년쯤에는 이 지역이 배후거주지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금천구“20만~30만평 규모 예정” 금천구는 2차 뉴타운 대상지역 선정에서 ‘시계경관지구여서 개발계획을 수립할 수 없다.’는 이유로 탈락했던 시흥3동 966 일대를 3차 뉴타운 대상지역으로 다시 제출할 계획이다.하지만 이달 중순쯤에야 시에서 ‘금천구 시계지역 종합발전 구상’에 대한 세부적인 용역 결과가 나오기 때문에 아직까지 개발 방향과 규모를 정하지 못한 상태다.서울시는 현재 시계경관지구를 해제할지 아니면 경관지구를 유지하면서 뉴타운 사업을 추진할지를 놓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3차 뉴타운 대상지역은 20만∼30만평 정도로 다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윤호 부구청장은 “현재 시흥3동이 시계경관지구로 묶여 5층 이하의 건물밖에 지을 수 없어 완화하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면서 “개발 규모도 도로망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시흥3동 이외의 일부 지역을 포함해서 14만 3000평이었던 2차 때보다는 규모가 더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또 국 부구청장은 “단 한번의 부동산 상승으로 지난해에 토지거래구역으로 지정됐다.”면서 “시에 해제해 줄 것을 여러 차례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시흥3동 일대의 분위기는 차분하다.지난해 2차 뉴타운 선정지역 발표 때만 집값이 다소 올랐을 뿐 지금은 오히려 하락세로 접어들었다.게다가 3차지역을 선정한다는 사실 자체가 시흥 3동일대에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사실 주민들 입장에서는 뉴타운 지정 보다는 건물을 더 높게 지을 수 있는 시계경관지구 해제가 더 큰 관심사다. 시흥3동 럭키부동산 최동규(45)씨는 “3차로 뉴타운지역에 선정된다는 것은 금시초문”이라면서 “지난해에도 호가만 20%가량 올랐을 뿐 몇 군데를 제외하고 실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명박 시장은 “금천구 시흥동과 영등포구 신길동 지역을 3차 뉴타운 개발지역으로 우선 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도봉구 신청 후보지 주민들 설전 3차 뉴타운지구 발표를 앞두고 도봉구 지역에 불협화음이 생기고 있다.도봉구 홈페이지(www.dobong.go.kr) 자유게시판에는 2차 뉴타운 선정에 탈락한 창동 지역 주민들과 다른 동 지역 주민들간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최근 도봉구청이 창2·3동 대신 방학동·쌍문동 등의 지역을 3차 뉴타운 대상지로 고려한다는 주장이 대두되면서 논란은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이종주’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주민은 “최근 도봉구 내에서 창동뉴타운 재신청 자체를 포기했다는 등의 말도 안되는 보도가 나오고 있다.”며 불만을 토로했다.창3동에서 부동산중개업소를 경영하는 김동신(43)공인중개사는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 뉴타운 개발의 목적이라면 도봉구 내에서 가장 뒤떨어진 창2·3동 지역이 선정돼야만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주홍대’라는 아이디를 사용한 주민은 “우려하는 것은 과연 이번에도 창2.3동 지역을 신청했을 때 심의에 합격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구청장·담당자는 가장 확률이 높은 지역을 선택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반박했다. 아이디 ‘장응빈’을 쓰는 주민은 “무리하게 뉴타운이 추진될 경우 부동산 과열 등 문제가 많다.”며 창동지역 뉴타운 개발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구청은 “아직은 계획이 확정된 단계가 아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나타냈다.구 관계자는 “창2·3동의 경우 서울시에서 제시한 뉴타운 선정기준보다 주거환경이 좋아 2차 뉴타운지역으로 선정되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다. 또 “창동지역을 3차 뉴타운 개발지로 신청할 경우 또 탈락할 가능성이 있어 이 지역만 3차 뉴타운 대상지로 고려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해 다른 지역도 신중히 검토되고 있음을 내비쳤다.하지만 “어느 지역만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일부에서 제기하는 ‘방학동·쌍문동 뉴타운 개발 방침’에 예단을 갖지 말아줄 것을 주문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오늘의 눈] 권위적인 정지선 단속/유영규 사회교육부 기자

    출근길 횡단보도 정지선을 밟아 6만원짜리 딱지를 끊었다는 택시기사의 푸념은 오후에도 계속됐다.하루를 공쳤다는 생각에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그의 말투는 유난히 거칠었다. 요즘 출퇴근길은 묘한 긴장감마저 감돈다.정지선 단속이 시작된 뒤 웬만한 도로에는 교통경찰이 빼곡히 배치되어 있다.우리나라에 경찰이 언제 이렇게 많아졌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다.단속경찰과 운전자의 실랑이는 “금을 밟았느니,안 밟았느니”하고 다투던 어린시절의 팔방놀이를 연상케 한다. 사실 정지선 지키기는 경찰이 시민들에게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경찰이 단속을 시작하기 전,시민들은 이번 기회에 실익도 없이 정지선을 상습적으로 넘어 통행에 불편을 주는 속없는 운전자들이 제발 사라졌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차에서 내리면 바로 보행자가 되는 건전한 다수의 운전자에게도 환영 받았다. 그런데 단속을 시작한 첫날부터 박수는 간 데 없고 불만의 목소리만 허공을 뒤흔들었다.급기야 경찰청은 3일 ‘단속을 위한 단속’을 지양하고,시민들의 지적사항을 적극 반영하겠다며 대안을 마련하는 데 골몰하고 있다. 하지만 ‘정지선 위반 단속’이 아니라 ‘보행자 권리 되찾아 주기’였다면 어땠을까.시간은 좀 걸리겠지만,결국은 강력한 단속 때문이 아니라 보행자들의 따가운 눈총 때문에 운전자들이 정지선을 지키게 되지 않을까. 힘으로 사회를 통제하기에 인구는 너무 많고 경찰숫자는 너무 적다.힘으로 바로잡으려 한다면,앞으로도 경찰이 있으면 정지선을 지키고,없으면 지키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다.경찰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빌려쓰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유영규 사회교육부 기자 whoami@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정찰위性

    |런던 연합|상습적인 가정폭력범, 성범죄자 등 반사회적 범죄자들은 인공위성 위치 추적 시스템으로 24시간 경찰의 감시를 받게 될지 모른다고 영국 언론들이 최근 일제히 보도했다. BBC방송과 가디언 등은 영국 내무부가 거짓말 탐지기와 인공위성 추적장치 등 첨단기기를 동원해 성범죄 등 반사회적 범죄를 저지른 뒤 교도소에서 풀려난 사람들을 24시간 면밀히 감시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데이비드 블런킷 내무장관은 BBC방송 인터뷰에서 노동당이 3기 집권에 성공하면 첨단기기를 동원한 범죄자 감시 시스템 구축을 정책의 “핵심 요소”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블런킷 장관은 경찰과 보호관찰관들이 위성 추적장치를 이용해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나거나 사회봉사 명령을 받은 범죄자들을 감시할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무부가 입안한 이 계획에 따르면 경찰과 보호관찰관들은 또 거짓말 탐지기 테스트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풀려난 범죄자들이 석방 조건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고 가정폭력범,성범죄자 등에 대한 전국 규모의 데이터 베이스를 구축,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 신자들이 종단 살림 특별감사

    ‘신자들이 총무원을 감사한다.’ 태고종 총무원이 신자 대표로부터 종단 운영실태에 대한 감사를 직접 받겠다고 천명하고 나서 주목된다.중앙종무기관이 강력한 권한을 행사하는 관례를 벗어나 종무행정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구조를 마련하는 첫 시도로 불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일 불교계와 태고종 총무원에 따르면 태고종은 이달 중순 열리는 중앙종회에 앞서 종단 산하 19개 시·도 교구에서 각각 1명씩 뽑은 신자 대표들이 회계와 종정 특별감사를 실시할 방침이다.이번 절차를 거쳐 총무원에 대한 오해와 불신을 불식시키고 종단개혁의 시발점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불교계에서 종회의원이 아닌 일반 신자들이 종단 운영실태를 직접 감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특히 태고종의 신자 감사는 중앙종무기관이 입주할 한국불교전통문화전수회관 불사와 동방대학원대학의 개교를 앞둔 시점에서 신자들간의 화합과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한 조치로 마련된 것이어서 조계종 등 다른 종단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무엇보다 흔히 불교 종단에 만연한 총무원 불신을 털고 투명한 종무행정을 실현하겠다는 총무원의 강한 의지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태고종 총무원은 올 하반기부터 종무행정과 관련해 책임을 다하지 않는 신자와 사찰에 대해서는 종헌·종법에 따라 엄중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그동안 종단결속력 저해요인으로 꼽혀온 분담금 미납 또는 상습적인 체납에 대해서도 각종 기본권을 제한하는 등의 조치를 강력히 취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밖에도 태고종 총무원은 종단 재정 확충을 위해 공사찰 개념을 도입하는 한편 총무원 직영사찰을 점차 늘려 나가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중이다.현재 운영중인 인천 용궁사,완주 봉서사 등 직영사찰의 재정운용 역량도 키워 나갈 계획이다. 태고종은 조계종 다음으로 규모가 큰 종단임에도 불구하고 그에 걸맞은 역할을 해오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온 종단.종단 구성원의 결속력이 약하고 총무원 행정능력이 뒤떨어진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앞으로 사찰과 신자들의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종헌·종법을 엄격히 적용해 나가겠다.”며 “안정과 화합을 바탕으로 원칙과 상식이 지켜지는 종단 풍토를 조성하고,부서별 전문행정력 강화,안정적인 재정운용 등에 맞춰 불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속았수다 폭삭

    “스릴이죠.사회적 관심도 끌 수 있고 스릴도 느낄 수 있어 여러 차례 그랬습니다.” 공항과 호텔 등에 폭발물이 설치되어 있다는 협박전화를 상습적으로 하던 김모(23)씨가 이유를 묻는 경찰에게 이렇게 떳떳하게 말하자 경찰은 할말을 잃어버렸다. 김씨는 지난 18일 오후 5시35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호텔에 수원역 앞 공중전화로 전화를 걸어 “나는 항공기라도 폭파할 수 있다.1억원을 보내라.”고 협박하는 등 18·19일 이틀간 김포공항과 호텔에 4차례 폭파협박 전화를 건 혐의를 받고 있다.이로 인해 호텔에 투숙한 일본관광객 10여명이 퇴실하고 3시간 동안 국내선 운항이 중지됐다. 김씨는 18일 오후 8시쯤 경찰서에 “내가 롯데호텔에 폭파 전화한 사람이다.”라고 전화하는 대담함을 보이다 발신지를 추적하던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경찰은 “김씨가 앞으로는 안 하겠다고 하고 있지만 지난해 1월에도 강남의 한 호텔에 폭파협박 전화를 해 구속되기도 했었다.”면서 “그때 경찰특공대가 폭발물 수색하는 것을 근처에서 구경하기도 했던 사람인데 이런 ‘양치기 협박범’이 앞으로 안 하겠느냐.”라고 말했다.경찰은 협박과 업무방해,항공안전 및 보안에 관한 법률위반 등으로 김씨를 구속했다.˝
  • [세상에 이런일이]노! 팬티

    ‘다른 건 몰라도 팬티절도는 비밀(?)’ 남의 이삿짐을 옮겨주면서 상습적으로 여자속옷을 훔친 이삿짐센터 직원이 쇠고랑을 찼다.지난 17일 오후 청주 서부경찰서 형사과. 며칠 전 귀가하는 여성의 핸드백을 훔친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던 김모(31·청주 흥덕구 봉명동)씨는 담당형사에게 “저…...이제 솔직히 말할 건 다했으니 화장실 좀 가도 되나요.”라고 물어봤다.도주를 우려, 화장실 앞까지 따라간 담당형사가 들은 것은 용변 보는 소리가 아닌 옷을 갈아입는 소리. 이상하게 여긴 형사는 용의자를 다그쳤고,결국 그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은 조금 전까지 입고 있던 ‘여성용 팬티’였다.평소 훔친 팬티를 입고 다니는 이상한 취미(?)를 갖고 있던 김씨는 ‘그 복장 그대로’ 경찰에 검거됐다.‘여성속옷절도’의 행각까지 드러나지 않을까 조사 내내 전전긍긍하던 김씨는 급히 화장실에서 팬티를 갈아입으려다 눈치 빠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압수수색을 위해 경찰이 김씨의 집을 뒤지자 방안 이곳저곳에서는 훔친 여성용 속옷 수십 벌이 튀어나왔다.경찰은 김씨가 지난달 5일 오전 7시30분쯤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김모(여.33)씨 집에서 이삿짐을 옮기던 중 주인이 없는 틈을 이용,팬티 1장을 훔치는 등 지난달부터 최근까지 모두 31차례,50만원 상당의 여성 속옷을 상습적으로 훔쳤다고 밝혔다. 경찰에서 김씨는 “호기심에 그랬을 뿐 죄가 되는지는 몰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이날 김씨의 영장에는 ‘속옷 절도’가 첨가됐고 결국 김씨는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 유영규기자 whoami@˝
  • 중랑 뉴타운 추가지정도 ‘삐걱’ 일부 주민들 보상가염두 반발

    서울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중화2동과 묵2동 지역의 ‘중화 뉴타운’ 추가 지정을 둘러싸고 ‘돌발 변수’가 생겼다.대세는 뉴타운 확대 쪽이지만 일부는 보상 등을 염두에 두고 반대하는 눈치다.이에 대해 중랑구 및 찬성론자들은 구세(區勢)확장 등을 내세워 반대론에 쐐기를 박는 등 여론 조성에 나섰다. 중화 뉴타운 부지는 중화3동 312와 묵동 일부 등 15만 4430평이 지난해 11월 서울시에 의해 선정됐다. 그러나 상습 수해지역인 중화2·묵2동 주민들은 “침수지역 대부분이 빠진 반쪽짜리 뉴타운”이라며 반발의 수위를 높였다. 구는 이런 반발을 수용,지난 2월부터 이 지역을 뉴타운에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도 추가 지정에 긍정적이다. 하지만 추가 지정 대상 지역의 일부 주민들은 “주택 소유자들의 입장을 전혀 반영하지 않았다.”며 개선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중화2동 뉴타운추진위원장 이성민(50)씨는 “찬성 의견만 있을 수는 없다.”고 전제하면서도 “확대 지정에 반대하는 사람의 대부분이 상가나 주택 소유자들로,뉴타운사업이 추진될 때 충분한 보상이 이뤄지지 않을 것을 염려하는 사람들”이라며 반대론을 일축했다. 문 중랑구청장은 “확대 지정돼야만 특목고 유치,공원녹지 확장,산업단지 유치 등 낙후된 구세를 전환하는 계기가 마련된다.”고 강조했다. 고금석기자 kskoh@˝
  • 아파트털이 300회… 범인 잡았다

    경기도 성남 남부경찰서는 21일 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에서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치거나 빼앗은 혐의(강·절도)로 전모(25·무직·주거부정)씨 등 ‘싹쓸이파’ 일당 4명과 장물을 취득한 혐의(장물취득)로 이모(41)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 등은 지난 14일 밤 9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 J아파트 이모(23·여)씨 집 창틀을 절단기로 뜯고 들어가 금품을 훔치다 마침 집에 들어오던 이씨를 폭행한 뒤 현금과 외화,귀금속 등 20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빼앗은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교도소에서 만난 이들은 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일대의 복도식 아파트만을 골라 모두 140여차례(절도 134건,강도 6건)에 걸쳐 15억원 상당의 금품을 털어온 것으로 밝혀졌다.경찰은 이들이 지난 9개월간 300여차례에 걸쳐 강남 일대 아파트에서 강·절도짓을 했다고 자백함에 따라 서울 강남경찰서와 공조,여죄를 수사중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당정, 위헌 논란 보호감호제 연내 폐지

    열린우리당과 법무부는 21일 당정회의를 갖고 올 정기국회 때 위헌 논란을 빚어온 사회보호법을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또 구속된 모든 피고자가 희망할 경우 국선 변호사를 선임할 수 있도록 형사소송법을 개정키로 했다. 당정은 그러나 사회보호법 폐지에는 합의했으나 대체입법을 놓고 법무부측이 상습 강력범을 대상으로 교화에 역점을 두기 위해 필요하다고 주장한 반면 열린우리당측은 가중처벌 문제로 위헌소지가 있다며 불가 입장을 밝혀 결론을 내지 못했다.이에 따라 당정은 대체입법의 도입 여부와 내용에 대해 재검토키로 했다. 열린우리당 안영근 제1정조위원장은 “법무부가 대체입법의 도입 여부와 내용 등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는 대로 추후 당정협의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사회보호법 폐지를 위한 공동대책위의 김덕진 사무국장은 “사회보호법의 위헌 논란은 재범 방지를 목적으로 한 번 처벌받은 사람을 이중처벌한다는 데 있다.”면서 “형법만으로도 충분히 처벌이 가능한데 대체입법이 만들어진다면 이중처벌 논란은 또다시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인권보장 강화방안으로 현재 구속영장이 청구된 모든 피의자에 대해 적부심을 실시하고 수사기관의 피의자 신문에 변호인의 참여를 허용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당정은 또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국선 변호인 선임권을 모든 피고자에게 확대키로 했다.현재는 미성년자와 심신 장애자 등 일정한 사유가 있는 피고인과 체포·구속적부심을 청구한 피의자에 한정돼 있다. 당정은 중국동포의 입국문호를 대폭 확대하기 위해 혈통관계 입증방안을 완화하고 중국동포 국적업무처리지침을 폐지하기로 했다. 당정은 특히 16대 국회에서 폐기된 개혁법안과 관련,호주제와 동성동본 금혼제도를 폐지하고 부부 합의로 어머니의 성과 본을 승계토록 하는 민법 개정안을 재입법하기로 했다. 한편 법무부는 검찰 인사와 관련,기수별 우수자원 추천제와 다면평가제 등을 도입해 복무평가제도를 개선하는 한편 직위 공모제와 순환근무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세상에 이런일이]獨한게 죄

    주인 혼자 일하는 소규모 분식점 등에 엉터리 전화주문을 한 뒤 주인이 가게를 비운 틈을 노려 금품을 훔친 20대가 쇠고랑을 찼다. 분식집을 운영하는 최모(35)씨는 지난 3월18일 오전 “근처 당구장인데 김밥 20줄을 배달해달라.”는 주문 전화를 받았다.혼자 일하기 때문에 평소 배달은 하지 않는 최씨는 주문량이 4만원어치나 돼 배달을 약속했다. 최씨는 김밥을 포장해 당구장으로 향했으나 당구장은 문이 닫혀 있었다.몇분을 당구장 앞에서 기다리다 장난전화라고 생각해 가게로 돌아온 최씨는 할말을 잊었다.10분도 안 되는 사이 가게 안에 있던 현금 35만원이 사라져버린 것. 범인 함모(28)씨는 최씨의 가게 앞 공중전화에서 주문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특별한 직업 없이 돈 벌 궁리를 해오던 함씨는 수도권 일대를 돌며 주인 혼자 일하는 분식점 35곳을 골라 이 같은 짓을 저질렀다.훔친 금품은 2500만원이 넘는다. 함씨는 분실 신고가 된 10만원짜리 수표를 사용하다 자신의 주민등록번호를 그대로 적는 바람에 꼬리를 잡혔다.함씨는 경찰에서 “주문을 많이 하면 소규모 분식점 주인들은 배달을 거절하지 못했다.”면서 “아무도 없는 가게에서 돈을 가져 나오는 것도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인천 남동경찰서는 10일 함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신용불량 여성 150명 해외송출

    서울경찰청은 19일 의류매장을 가장한 ‘여성송출’ 조직을 통해 신용불량 여성을 일본 등 해외 유흥업소에 넘긴 총책 김모(39)씨 등 6명을 구속하고 불법 비자발급에 관여한 여행사 대표 한모(39)씨 등 3명을 상습국외 이송 유인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해 11월 강남구 신사동에 의류매장을 차려놓은 뒤 인터넷의 N술집 소개사이트에 “신용불량 여성분들,일본 취업은 어떠신지요.한달에 1000만원은 쉽게 벌 수 있습니다.침체된 국내 화류계를 과감하게 정리하고 외국으로 진출하십시오.”라는 광고를 올려 이를 보고 찾아온 신용불량 여성 150여명을 일본과 홍콩 등의 유흥업소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일본에서 건너온 ‘마마(유흥업소 마담)’에게 여성들을 소개한 뒤 수수료로 원가 2만~7만원인 접대부복장(일명 ‘나가요’복장) 3~4벌을 400만원에 강매, 5억 7000여만원을 챙겼다.또 마마들과 정식 채권 계약서를 체결해 여성들이 탈출해 귀국할 경우 채권추심까지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의 범죄행각은 윤락행위 강요 등에 시달리다 가까스로 탈출한 김모(26·여·전직 간호사)씨 등 2명이 경찰에 신고를 해 밝혀졌다. 유지혜기자 wisepen@˝
  • “보호감호 강도·성폭력범만”

    법무부는 이중처벌 논란을 빚어온 보호감호제를 당분간 유지하면서 보호감호대상자를 대폭 줄이는 내용의 새 법안을 마련하기로 했다.보호감호제는 장기적으로 폐지할 계획이다. 법무부 정책위원회는 18일 회의를 열고 보호감호제가 포함된 사회보호법을 대체하는 ‘심신장애범·특정상습범 등의 재활치료 및 재범방지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하는 방안을 의결,법무부에 권고했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를 수용,현재 절도 등 재산범죄 사범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보호감호 대상자를 강도와 성폭력 등 사회적 위험성이 큰 특정범죄 상습범으로한정,피보호감호자를 대폭 줄이는 새 법안을 가을 정기국회때 상정할 방침이다.정책위는 “보호감호제를 즉각 폐지하고 청송보호감호소에 수용중인 피보호감호자들을 일시에 석방했을 때 사회적 위험성이 크다고 판단,과도적 조치로서 현행 법을 대체하는 새 법률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설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두 얼굴’의 치과원장

    대구지방경찰청 기동수사대는 17일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참가시켜 주겠다며 여성들을 유인한 뒤 전신 마취제를 투여해 상습 강간 및 강제추행을 한 혐의(성폭력 등 피해자 보호에 관한법률 위반)로 치과의사인 서모(44·대구 M치과 원장)씨와 서씨의 내연녀 최모(25·대학원 1년)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말 대구시내 중심가인 일명 ‘로데오’거리에서 길가던 김모(18)양에게 접근,“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 참가시켜 주겠다.”면서 자신의 치과의원으로 데려가 전신 마취제를 투여해 강간하는 등 지난해 10월부터 7명을 상대로 23차례에 걸쳐 강간 및 강제추행을 한 혐의다. 특히 서씨는 고급 외제차를 타고 대기하면서 최씨로 하여금 젊은 여성들을 유인,승용차로 데려오도록 해 그 대가로 한 사람당 10만원을 제공했으며 자신은 최씨의 고모부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은 밝혔다. 조사 결과 서씨는 피해자들을 자신의 치과의원과 여관,노래방 등으로 데려가 워킹연습을 시킨 뒤 “미스코리아 대회에 참가하려면 먼저 몸이 깨끗한지 검사를 해야 한다.”면서 수치심을 없애주는 전신 마취제를 투여해 강간 및 추행을 했으며,내연녀 최씨는 이를 캠코더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피해자들은 여고생 2명과 여대생 5명으로 밝혀졌으며,이들 중 한 명은 실제로 모 지역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서씨 등으로부터 압수한 카메라 등에 촬영된 여성이 20여명에 이르고 서씨의 수첩에 기록된 여성의 전화번호가 170여개에 달하는 점으로 미뤄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교정행정 上] ‘고소 공포’ 시달리는 교도관들

    교도관들이 ‘고소 공포증’에 시달리고 있다.인권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부 수용자들이 이를 악용,교도관들을 상대로 고소·고발과 진정을 남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무부 통계를 보면 2000년 86건에 불과하던 수용자들의 고소·고발 건수는 이듬해 129건,2002년 164건에서 지난 해 310건으로 폭증했다.국가인권위원회에 접수된 수용자 진정 건수도 2001년에는 118건에 불과했지만 2002년 2560건,2003년 4141건으로 급증하고 있다. 광주교도소에 수용된 A씨는 국가인권위에 무고성 진정을 남발,교도관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다.그가 인권위에 교도관들을 상대로 낸 진정 건수만 84건에 이른다.대구교도소에서도 한 수용자가 73차례나 진정을 낸 것을 비롯해 전주교도소 56차례,안동교도소 45차례,공주교도소 47차례 등 교도소마다 상습적으로 고소·고발과 진정을 내는 수용자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수용자들 사이에서 ‘율사’(律士)로 불리며 다른 수용자들의 법률 자문을 하는 등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소나 진정 내용도 ‘째려봤다.’,‘소장 면담요청을 거절했다.’는 등 터무니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한 교도관은 자해 행위를 하는 어느 수용자에게 수갑을 채웠다가 몇 달 동안 시달려야 했다. 수용자가 “부당한 수갑 사용에 대해 고소하겠다.”며 대한민국 법령집을 몽땅 복사해달라고 요구했기 때문이다.심지어 한 수용자는 진정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방문한 국가인권위 조사관이 자신이 낸 진정에 대해 권고 조치를 내리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조사관을 ‘직무유기’로 고소하기도 했다. 지방 수용시설의 한 교도관은 “정당한 법 집행에도 고소나 진정을 당하기 때문에 차라리 수용자들에게 맞지나 말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참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렇다보니 기강도 흐트러지고 모범 수용자들까지 피해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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