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습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200
  • 사전선거운동 여부는 판단 유보

    사전선거운동 여부는 판단 유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고현철)는 18일 오후 선관위원 전체회의를 열어 노무현 대통령이 선거법상 공무원의 중립의무 조항을 또 위반했다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사전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는 앞으로 상황을 지켜본 뒤 결론을 내리기로 하고 판단유보 결정을 내렸다. 선거중립의무 위반 부분에 대해서는 준수요청 공문을 보내기로 했다. 이날 심사 대상은 원광대 특강과 6·10 민주화항쟁 20주년 기념사, 한겨레신문사와의 특별인터뷰 등에서 한 발언이다. 선관위가 노 대통령에게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결정을 내린 것은 지난 2004년 3월 이후 세번째다. 특히 이번 위반 결정은 11일 만에 또 다시 이뤄진 것이어서 향후 대선 정국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선관위는 결정문에서 “대통령이 원광대 강연 등에서 특정 정당 및 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를 폄하하고, 특정 정당 지지를 표명하고, 여권의 대선 전략에 대해 언급한 것은 공무원의 선거에서의 중립의무를 규정한 선거법 9조를 위반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7일 참여정부평가포럼에서 대통령의 발언이 선거중립 의무에 위반됨을 결정하고 대통령에게 선거중립의무 준수를 요청했음에도 재차 이런 사태가 발생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선관위는 “다만 대통령의 이런 발언이 사전 선거운동에 해당하는지 여부에 관해서는 앞으로 상황을 지켜본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며 판단을 유보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판단 유보의 효력에 대해 “효력은 그야말로 판단 유보”라며 “앞으로의 상황을 지켜 본 후에 이 문제까지 같이 판단한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내용을 충분히 검토한 후 19일 회의를 거쳐 공식 입장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지난 7일 참여정부평가포럼 강연에 대한 선관위의 선거법 위반 결정 이후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힌 바 있어 이번 결정에 대한 반응과 후속조치가 주목된다. 반면 한나라당은 선관위 결정에 강력 반발하며 검찰 고발을 신중히 검토키로 했다. 향후 대선 국면에서 우위를 지켜나가기 위해 노 대통령과 참여정부의 실정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원 대변인은 논평에서 “선관위가 좌고우면하다가 결국 중립적 헌법 기관으로 위상과 역할을 스스로 무너뜨리는 결정을 했다.”고 유감을 표시했다. 한나라당 대선경선 이명박 후보측 박형준 대변인은 “선거법 상습 위반 대통령이 과연 국정 중심을 잡을 수 있겠나.”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희경 박창규기자 saloo@seoul.co.kr
  • 성남시 부적격 공무원 15명 대기발령

    성남시가 지난 2월부터 추진해온 부적격공무원 선별작업 결과 15명이 최종 명단에 올랐다. 시는 최근 인사위원회(위원장 최홍철 부시장)를 열어 5급 동장 2명과 6급 팀장급 3명,7급 주사보 7명, 기능직 3명 등 공무원 15명을 지난 12일자로 자치행정과에 대기발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근무 기피 5명, 조직 분위기 저해 1명, 근무태도 불량 3명, 상습 결근 2명, 업무능력 부족 3명, 주민 지탄 1명 등이다. 시는 이들이 업무능력이 떨어지거나 업무분위기를 해치는 것으로 선정과정에서 평가됐으며, 일부는 부동산 투기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3일부터 ‘현장민원봉사단’에 편성돼 사회복지시설 봉사, 재활용품 선별작업, 탄천변 정화활동 등에 2개월씩 6개월간 투입된다. 시는 6개월 뒤 인사조정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열어 근무태도, 부서장 의견, 소명 자료 등을 종합 평가해 업무복귀 또는 현장근무 연장, 직권면직(강제퇴출) 대상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역동적인 조직을 위한 인사혁신 방안’을 마련해 정원(2400여명)의 1%에 해당되는 5급 이하 직원 20여명을 구청장과 시청국장, 사업소장급으로 구성된 인사조정위원회에 회부했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성남시 부적격 공무원 15명 대기발령

    성남시가 지난 2월부터 추진해온 부적격공무원 선별작업 결과 15명이 최종 명단에 올랐다. 시는 최근 인사위원회(위원장 최홍철 부시장)를 열어 5급 동장 2명과 6급 팀장급 3명,7급 주사보 7명, 기능직 3명 등 공무원 15명을 지난 12일자로 자치행정과에 대기발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유형별로는 근무 기피 5명, 조직 분위기 저해 1명, 근무태도 불량 3명, 상습 결근 2명, 업무능력 부족 3명, 주민 지탄 1명 등이다. 시는 이들이 업무능력이 떨어지거나 업무분위기를 해치는 것으로 선정과정에서 평가됐으며, 일부는 부동산 투기 등 부적절한 처신으로 물의를 일으킨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13일부터 ‘현장민원봉사단’에 편성돼 사회복지시설 봉사, 재활용품 선별작업, 탄천변 정화활동 등에 2개월씩 6개월간 투입된다. 시는 6개월 뒤 인사조정위원회와 인사위원회를 열어 근무태도, 부서장 의견, 소명 자료 등을 종합 평가해 업무복귀 또는 현장근무 연장, 직권면직(강제퇴출) 대상자를 결정하기로 했다. 지난 2월 ‘역동적인 조직을 위한 인사혁신 방안’을 마련해 정원(2400여명)의 1%에 해당되는 5급 이하 직원 20여명을 구청장과 시청국장, 사업소장급으로 구성된 인사조정위원회에 회부했었다.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이색거리 탐방] 양천구 목동 아웃렛 거리

    [이색거리 탐방] 양천구 목동 아웃렛 거리

    양천구 목동 로데오 거리는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 거리와 함께 국내 ‘아웃렛의 원조’를 다투는 곳이다. 문정동이 1992년, 목동은 1994년부터 할인 의류점포가 조성됐다. 굳이 따지자면 문정동이 원조인 셈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에 각각 강남권과 비강남권을 아우르며 국내 아웃렛 문화가 뿌리내렸다는 면에서 보면 양쪽 모두 ‘아웃렛의 효시’라 해도 큰 무리는 없을 듯하다. ●개천 옆 카센터에 아웃렛 들어서 목동로데오 거리가 형성되기 시작한 1994년 당시만 해도 실개천을 가운데 두고 카센터들이 밀집해 있었다. 자동차 기름 냄새가 진동했던 이곳에 캐주얼 브랜드인 ‘겟유스트’와 ‘BAZZAR’등이 처음 들어설 때만 해도 사람들은 “뜬 금 없다.”는 표정이었다. 하지만 개천이 복개되고 1996년 지하철 5호선이 개통하면서 거리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인근 상가임대료와 지가가 뛰면서 카센터들은 자연스럽게 자리를 비웠고 그 자리엔 80여개가 넘는 옷가게가 들어섰다. 목동로데오거리가 자리매김하는 시점이다. 로데오 거리가 형성된 후 1년도 안돼 IMF외환위기를 맞았다. 동네마다 소위 ‘쪽박’을 차는 업종들이 줄을 이었지만 목동 로데오거리는 예외였다. 시민들의 지갑이 얇아진 당시 상황에서 유명브랜드 의류를 평균가격에 살 수 있다는 강점은 백화점 VIP 고객들까지 흡수할 정도였다. 덕분에 매장 상인들 사이에선 ‘IMF가 최고의 호황’이었다는 소리가 나온다. 평일에도 어깨를 부딪치고 다닐 정도로 사람이 몰리면서 주위엔 극장과 음식점, 주점까지 들어섰다.2억을 육박하는 보증금에도 매장 구하기는 별따기였다. 그 사이 매장은 140개까지 늘어났고 호황은 2002년도까지 지속됐다. 하지만 2007년 현재 경기는 예전 같지 않다. 여기저기 아웃렛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금천패션타운을 비롯해 김포공항 스카이시티, 일산 덕이동 로데오거리까지 문을 열면서 서울 서남부권과 경기 인천 등 외지 손님은 눈에 띄게 줄었다. 상가번영회 오기환(58) 사장은 “한때 서울여행객들의 관광코스일 정도였지만 최근 수도권은 물론 지방까지 아웃렛이 생기면서 적잖은 타격을 입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목동오거리의 상습 교통체증도 고객의 발길을 돌리게 하는 원인으로 지적된다. ●백화점처럼 테마골목 형성 현재 남아 있는 의류할인매장은 120곳 정도. 하지만 최근 긍정적인 변화도 일고 있다.10여년 간 개점과 폐점을 반복하는 가운데 동종업체들이 자연스레 골목별로 모이면서 ‘테마의 거리’라는 특이한 형태가 생겨난 것이다. 평균 할인율 50%. 가격경쟁력 면에서 국내최고 수준인 아웃렛 매장이 쇼핑편의성까지 갖췄다는 측면에서 보면 획기적인 변화다. 신정중앙로 초입부터 중심까지는 ‘타미힐피거’‘리바이스’‘리복’‘나이키’매장 등 10∼20대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케주얼 골목이, 그 뒤쪽에는 ‘송지오 옴므’‘TNGT’‘이지오’ ‘지이크’등 남성복 거리가 자리를 잡았다. 또 5호선 목동역 2번 출구 쪽거리는 ‘숙녀복 골목’이다.20여개 매장들이 모여 있는데 ‘데코’‘타임’‘모조에스핀’‘데무’등 모두 20∼30대 직장인 여성들에게 인기있는 브랜드들이다. 가장 늦게 생겼지만 주목받는 곳은 ‘골프골목’. 의류를 중심으로 캐디백 장갑 등 골프용품을 파는 이 골목엔 ‘핑’‘잭니클라우스’‘테일러메이드’‘블랙앤화이트’등 브랜드들이 연이어 들어섰다. 핑 매장 고민재(29) 대리는 “2001년까지만 해도 2곳에 불과하던 골프의류 매장이 지난해 15여 곳 정도로 늘면서 명실공히 골프골목으로 자리를 잡았다.”면서 “많이 걷지 않더라도 비교쇼핑이 가능해진 덕분에 손님도 늘었지만 그만큼 매장 간 할인 판매경쟁은 치열해졌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약발라 주며 상습 성매수

    가출한 여중생을 6개월 동안 모텔에 감금하고 성매매를 강요한 20대 남녀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4일 미성년자 약취 유인 등의 혐의로 진모(여·20)씨와 진씨의 남자친구 김모(20)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친구 사이인 진씨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 22일까지 6개월간 A(14·중3)양을 광주시 치평동 모 모텔에 감금하고 남성 1000여명을 상대로 성매매를 강요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계정으로 된 아이디를 이용, 인터넷 채팅게시판에 성매매를 암시하는 글을 올려 성매수 남자들을 유인한 것으로 드러났다.A양과 안면이 있던 진씨 등은 A양이 지난해 10월 어머니와의 불화로 가출한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A양에게 매회 10만∼20만원의 화대를 받고 하루에 5차례 이상 성매매를 강요했으며 화대로 받은 1억 2000여만원 모두를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A양은 이들의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지난달 22일 모텔에서 도망쳐 전주의 삼촌집으로 찾아왔고, 진씨 일당은 전주로 A양을 잡으러 왔다가 신고를 받고 잠복 중인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사를 통해 A양과 성매매를 한 남자 1000여명에 대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성매수남 가운데는 대학교수, 의사, 약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가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교수 2명은 A양이 납치돼 몸을 파는 것을 알면서도 구출해줄 생각을 하지 않았다.‘단골손님’이었던 한 약사는 10여차례 관계를 가질 때마다 폭행을 당해 상처를 입은 부위에 약을 가져다 발라주기도 했다.A양은 현재 전주시내 모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외박 1백회 돌파 기념 자축연

    부산시 K사에 근무하는 김(金)모씨(34)는 며칠 전 외박 1백회돌파 기념회를 벌였는데-. 결혼 3년인 김씨는 평소 10일에 한번꼴로 외박을 하는 상습범(?)으로 이날 결혼후 꼭 1백번째의 외박을 기록했던 것. 더욱 걸작은 부인까지 특별초청하여 동료들과 함께 베푼 자축연에서 김씨는『1백회를 마지막으로 앞으로 다시는 외박하지 않겠다』고 엄숙히 선서, 유종의 미(?)를 보였다고. 암, 그래야지…. [선데이서울 70년 10월 11일호 제3권 41호 통권 제 106호]
  • 18년 복역하고도 또 성폭행

    강도와 성폭행을 저질러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8년을 복역한 뒤 가석방된 40대 남자가 또 수십차례 강도와 성폭행을 저질렀다 또다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재판장 김천수 부장판사)는 1일 여성과 어린이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돈을 빼앗아 성폭력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모(42)씨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은 지난해 20차례에 걸쳐 낮 시간대에 주로 혼자 있는 여자아이와 부녀자를 상대로 흉기를 이용한 강도 범행을 저지르면서 11차례나 성폭행을 하는 등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고 밝혔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직접 시공제 확대…불법땐 입찰 불이익 줘야”

    “직접 시공제 확대…불법땐 입찰 불이익 줘야”

    전문가와 시민단체들은 불법 다단계 하도급 폐해를 막을 대안 중 하나로 직접시공제의 확대 도입을 주장한다. 신영철 경제정의실천시민연대 정책위원은 “원청업체인 대기업이 하도급업체를 거치지 않고 직접 시공참여자인 건설노동자들을 고용하도록 하면 기술력과 건축물 품질의 향상, 노동자 권익 보호를 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만 5000개에 이르는 하도급업체 대표들은 반발할지 모르지만, 많은 건설현장 노동자들은 일자리를 제대로 확보하는 혜택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직접시공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독일의 경우 원도급자가 65%,1차 하도급자가 35% 정도 공사를 담당할 뿐 그 이하 하도급은 없다. 정부의 ‘솜방망이 처벌’ 관행이 바뀌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이서구 대한전문건설협회 실장은 “과징금과 과태료를 법정 최고금액이나 계약금액의 2∼3배 수준으로 대폭 올려 ‘범법의 이익’보다 ‘준법의 이익’을 크게 해야 예방 효과를 거둔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정부 등 발주자는 하도급 금액을 높게 책정하는 원도급자에게 향후 입찰에 우선권을 주는 ‘인센티브제’ 도입도 필요하다고 이 실장은 강조했다. 박정구 숙명여대 법학과 교수는 “불법 하도급이 ‘경영 관행’이 아닌 불법행위라는 인식이 확대되도록 엄격한 하도급법 및 공정거래법의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교수는 “업체간 정보네트워크를 강화해 정부발주공사만이라도 불법, 비리를 저지른 업체는 다시는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페널티를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올 하반기 하도급법 전면 개편을 추진해 상습적으로 법을 위반하는 사업자에게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도입할 방침”이라면서 “과징금 수준도 현실화하고 불공정 하도급 거래행위에 대한 신고포상금제 도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7일 건설산업기본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부터 시행된다. 불법하도급에 대한 엄격한 처벌 등을 담고 있다. 건설현장 임금 체불의 수단으로 악용돼 온 시공참여자제도가 폐지된다. 건설 노동자에 대한 4대 사회보험 적용도 강화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060 음란폰팅은 상습 사기죄”

    고용한 여성들을 마치 일반 여성 회원인 것처럼 속여 남성들에게 전화 통화를 유도한 뒤 비싼 통화료를 뜯어내는 속칭 ‘060’ 음란 폰팅이 상습 사기에 해당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는 여성과 통화할 수 있는 폰팅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십만∼수천만원의 부당 이득을 올린 혐의로 기소된 박모씨 등 14명에게 벌금 200만∼6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재판부는 “상습 사기를 판단할 때는 사기 전과가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되나 전과가 없더라도 범행 횟수, 수단과 방법, 동기 등 모든 사정을 참작해 사기의 습관성이 인정되면 상습 사기로 봐야 한다.”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해 남성들이 일반 여성들과 만날 수 있다고 믿고서 30초당 500원이라는 비싼 요금을 내고 전화를 건 점이나 여성들과 성적인 관계까지 가능하다고 피고인들이 선전한 점 등을 들어 사기의 상습성이 인정된다고 본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통화 중 여성들이 ‘유급회원’이라는 음성 안내가 나오기는 하지만 남성들이 일반 여성 또는 유급 여성 중 어느 한쪽을 선택할 수 없고, 여성과 통화를 하기 전까지도 30초당 500원의 비싼 요금을 계속 부과한 점 등을 종합하면 유급 회원이라는 음성 안내가 사기죄의 면책 근거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행정플러스] 상습 침수지역 719곳 이주 추진

    소방방재청은 16일 반복적으로 진행되는 수해를 막기 위해 전국적으로 719곳에 이르는 상습 침수지역의 주민들을 다른 곳으로 이주시키는 등 예방 복구를 제도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예방 복구로는 한계가 있는 상습 침수지역은 A급으로, 예방 복구로 반복 재해를 차단할 수 있는 곳을 B급으로 분류해 별도의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 [이젠 포스트 BRICs] (11) 태국(상)

    [이젠 포스트 BRICs] (11) 태국(상)

    |방콕(태국) 정은주특파원|태국 방콕에서 동쪽으로 30㎞ 떨어진 수완나품 국제 신공항은 지난해 9월28일, 아시아 허브 공항을 꿈꾸며 문을 열었다. 터미널 내부 면적은 56만㎡로 세계에서 가장 넓고, 관제탑은 132m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 그러나 지난달 22일 도착한 공항은 무너질 듯 위태로워 보였다. 고압선이 뒤엉킨 천장은 머리에 닿을 듯 낮고, 회색 콘크리트 벽에는 크고 작은 금이 가득했다. 면세점이 빼곡하게 들어선 터미널 복도는 너무 좁아서 오가는 사람과 부딪치기 일쑤였다. 연간 처리 승객 수가 4500만명이라는데 화장실에 대변기칸은 3∼4개뿐이다. 어린이 화장실이나 수유실은 찾아보기 힘들다. 게다가 몇 개월 만에 활주로와 유도로에 균열(100여곳)이 생겨 국내선 항공편은 40㎞ 떨어진 돈무앙 공항으로 옮겼다. 태국 국민들은 수완나품 공항을 “탁신 친나왓 전 총리의 권력남용·부패의 상징”이라고 꼬집었다. ●수출·관광 등 대외부문이 성장 이끌어 인구 6423만명(세계경제 2005년)이 한반도 면적의 2.3배(51만 4000㎢)에 모여 사는 태국은 정치적·경제적으로 위기를 맞고 있다. 지난해 9월19일 18번째 군사 쿠데타가 발생, 손티 분야랏끌린 육군 총사령관이 부정부패와 국왕 모독 혐의로 탁신을 국외로 추방했다. 경제에도 짙은 안개가 드리워졌다. 지난해 태국의 경제성장률은 5%.1분기는 6.1%로 출발이 좋았지만 5%(2분기),4.7%(3분기),4.2%(4분기)로 계속 떨어졌다. 게다가 연간 성장률도 2003년(6.7%),2004년(6.3%)에 비해 크게 둔화된 상태다. 올해는 3.8∼4.8%로 성장률이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태국의 국책연구기관인 국가경제사회개발원(NESDB)은 지난해 태국의 국내총생산(GDP)을 2061억달러,1인당 국민소득(GDP 기준)을 3179달러로 추정했다.“국내소비·투자 등 내수가 계속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관광 등 대외부문이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외국인 투자규모 38.3% 감소 시장경제에 반하는 과도정부의 외환규제조치, 외국인 기업법 개정안도 경제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지난해 말 수라윳 쭐라논 과도정부가 밧화의 평가절상을 막겠다며 외국자본 규제책을 발표하자 외국자본 230억달러가 한꺼번에 빠져나가 증시가 15% 폭락했다. 놀란 정부는 규제책을 두 달 만에 폐지했다. 올 초에는 외국인 기업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다. 외국인 투자자가 태국 주요 기업의 소유 지분이나 주주총회 의결권을 50% 이상 보유하지 못하도록 한다는 내용이다. 제한 업종은 신문 TV 쌀농사 천연자원 부동산 법률 등이다. 개정안은 태국 의회의 심의를 앞두고 있다. 코트라(KOTRA) 주덕기 태국 무역관장은 “탁신 전 총리가 통신회사인 친코퍼레이션 지분 49.6%를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테마섹 홀딩스)에 매각하자 국민들이 자국내 기반시설을 외국에 팔아넘겼다며 분노했다.”며 개정안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지난해 외국인 투자 규모는 81억 1100만달러로 전년보다 38.3% 감소했다. ●국왕 중심의 삶… 월요일마다 노란 물결 월요일이면 방콕 거리는 노란 물결로 넘실거린다. 아이들도, 직장인들도 노란 티셔츠를 입고 거리를 활보한다.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붉은악마와 닮았다. 우리가 축구를 위해 붉은 옷을 입었다면, 그들은 푸미폰 아둔야뎃(80) 국왕을 위해 노란 옷을 선택했다. 지난해 즉위 60주년을 맞은 국왕의 무병장수를 기원하며 국왕을 존경하는 마음을 노란색에 담았다.16년간 태국에서 산 이민 1.5세대 박창수씨는 “국왕이 그려진 지폐를 꾸기지 않도록 교육받을 만큼 태국 국민은 국왕을 절대적으로 신뢰하고 존경한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국왕은 태국 국민의 삶을 좌지우지하는 존재”라고 표현했다. 이에 국왕이 살아 있는 한 정치 불안이나 경제 둔화는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오히려 숨고르기가 끝나면 태국이 더 높게, 더 멀리 비상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태국투자청(BOI) 사팃 찬자바나쿤 청장은 “외국인 투자를 장려하는 태국의 ‘열린 경제’ 정책은 흔들림이 없다.”면서 “호주·일본에 이어 미국과도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마무리해 동남아시아 수출·생산거점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지난달 일본과 FTA를 공식 체결해 앞으로 10년 동안 태국은 철강, 자동차부품, 전기·전자제품 등의 관세를, 일본은 농수산품 등의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특히 태국은 자동차부품에 대한 관세를 5년 이내에 없애 ‘아시아 디트로이트’의 꿈에 한 발짝 다가갈 방침이다. 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매년 20∼25% 늘어나 180만대(세계 10위)에 육박한다. 수출이 40%를 차지, 수출액이 100억달러에 달한다.10년 전만 해도 자동차를 전혀 수출하지 못했던 이 나라가 호주, 아세안(ASEAN) 회원국과 FTA를 체결하면서 자동차 수출국으로 급부상한 것이다. 미국의 관세 25% 벽도 FTA 체결로 무너뜨릴 계획이다. 국가경제사회개발원 타닌 파엠 고문은 “올해는 정치 불안으로 경제가 다소 침체되겠지만, 내년부터는 자동차·정보통신·연구개발 등 고부가 서비스 산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jung@seoul.co.kr ■태국사람들 외국기업에 거부감 없어 |방콕(태국) 정은주특파원|태국 시장의 매력은 무엇인가. 국가경제사회개발원(NESDB) 타닌 파엠 고문과 태국투자청(BOI) 사팃 찬자바나쿤 청장, 코트라(KOTRA) 주덕기 태국 무역관장의 입을 통해 태국 시장의 특징을 살펴본다. 태국은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10개국 가운데 자유무역협정(FTA) 등 시장개방과 국제교역에 가장 적극적인 나라다. 면적 450만㎢, 인구 5억 3000만명의 거대한 아세안 시장이 태국을 통해 무역개방의 길로 나가는 셈이다. 게다가 이 나라는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등 미개척 시장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주덕기 무역관장은 “외국 자본 유치에 막 눈을 뜬 주변 국가들이 태국을 모델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곳에서는 태국어를 비즈니스 언어로 사용하고, 태국통화인 밧화로 결제한다. 주변 6개국이 참여하는 ‘메콩강 유역 개발계획(GMS)’ 프로젝트에서 태국이 중심축을 맡고 있다. 국가경제사회개발원 타닌 파엠 고문은 “베트남·인도네시아에 비해 태국은 산업 인프라를 잘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이 1860년대부터 발을 내디딘 덕택에 선진적인 공항·도로·항만·철도·통신망이 도입됐다는 설명이다. 도로 25만㎞ 가운데 국제적인 고속도로가 40%를 웃돌고 방콕과 주변 도시를 잇는 내부순환도로도 225㎞에 달한다. 항구 122곳의 연간 처리실적은 450만TEU(1TEU는 20pt짜리 컨테이너 1개)이다. 방콕의 상습 교통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20㎞)과 지상철(55㎞)도 놓았다. 지반이 약해 지하철 건설이 쉽지 않았지만, 결국 해냈다. 국제학교와 의료시설도 세계적인 수준이다. 태국은 식사할 때 포크와 숟가락을 사용한다. 손으로 음식을 먹던 태국인들이 동·서양에서 필요한 식기류를 하나씩 받아들인 것이다. 태국투자청 사팃 찬자바나쿤 청장은 “포크와 숟가락은 다른 문화를 포용하지만, 독자성을 잃지 않는 우리 문화를 보여 준다.”고 설명했다. 이것이 1,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독립을 유지한 비결이기도 하다. 다른 것에 관대한 태국인들은 외국인, 외국 기업에 거부감이 없다. 일본이 태국을 동남아 진출의 전진기지로 활용한 이유다. 최근 프리미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것도 독특한 문화 덕분이다. 빈부 격차가 극심한데도 상류층은 맘껏 소비하고 서민층은 이를 지탄하지 않는다. ejung@seoul.co.kr ■크리륵크라이 지라파엣 상업장관 “편법경영 제동일 뿐 투자 배척 아니다” |방콕(태국) 정은주특파원|“외국인 기업법 개정안은 태국의 뿌리를 지키려는 노력이다. 외국인 투자를 배척하려는 뜻은 전혀 없다.” 지난달 24일 태국 수완나품 국제 신공항에서 만난 크리륵크라이 지라파엣 상업장관은 전쟁을 앞둔 장군처럼 결연했다. 과도정부에서 장관으로 승진한 그는 국내외 신망이 두터운 경제통이다.1990년대 후반부터 세계무역기구(WTO)와 관광부 차관, 상업부 차관을 지내며 명성을 얻었다. 그런 크리륵크라이 장관이 올해 초 외국인 기업법 개정안을 제안해 외국 투자가의 눈총을 받고 있다. 그는 “핵심은 만연한 불법행위를 바로잡는 것인데 언론이 ‘국수주의’라 호들갑을 떨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태국 외국인 기업법은 외국인 참여 영역을 3개 그룹으로 분류한다.1그룹은 치안·환경·무기매매·광고·출판·신문·부동산 거래 등이며 외국인의 지분이 50%를 넘지 못한다.2그룹은 회계사·건축사·법률업 등 16개 전문직종으로 관련 부처의 사전 허가가 필요하다.3그룹은 100% 외국인 지분 참여가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까지 관행, 편법적으로 외국인 투자가 모든 업종에서 이루어졌다. 외국인이 현지인을 고용해 기업을 설립하고 소유지분을 50% 미만으로 보유하는 대신 주주총회 의결권을 행사해 기업을 실질적으로 경영했다. 크리륵크라이 장관이 이 편법에 칼을 들이댄 것이다. 그는 “더 이상의 불법은 허용하지 않는다.(개정안이 시행되면)소유 지분이 50%가 넘는 외국인 투자가는 1년 안에 주식을 매각해야 하고, 의결권이 50%를 넘는 외국인 투자가는 2년 안에 의결권을 그 이하로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50% 제한은 국가 안보나 천연자원, 태국 문화와 관련한 기업에만 국한된다.”면서 “이는 국제기준에 어긋나지 않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개정안은 태국 의회의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쯤 시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0년간 태국은 다국적 기업과 공존해 왔다. 풍부한 노동력과 관대한 문화, 맛있는 음식이 태국 시장의 장점이다. 이 매력은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다.” ejung@seoul.co.kr
  • 유전자·혈액등 과학적 증거 大法 “재판서 배척 안된다”

    재판 과정에서 유전자나 혈액 검사 결과 등 과학적 증거를 합리적 근거 없이 배척하는 것은 허용될 수 없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대희 대법관)는 특수강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피고인 임모(20)씨에게 징역 장기 5년, 단기 4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 일부 무죄 취지로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본드를 상습적으로 흡입하던 임씨는 2005년 10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명의 여성으로부터 금품을 빼앗거나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수사 과정에서 임씨는 “2건의 범죄행위는 시인하지만 나머지는 내가 저지른 것이 아니다.”고 부인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도 피해자가 제출한 옷에 묻은 정액과 임씨의 유전자가 서로 다르다는 감정결과를 내놨지만 경찰은 4건의 혐의를 모두 뒤집어씌웠다.1,2심 재판부도 국과수 감정결과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임씨가 4건의 범죄를 모두 저질렀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유전자 검사 결과에 대해 ‘높은 신뢰성을 지닌 유력한 증거’라고 보고 임씨에 대한 원심 판결을 파기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히로뽕 유통 66명 검거

    경기도 평택경찰서는 8일 중국에서 밀반입한 히로뽕을 국내에 유통시키거나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66명을 검거, 중간공급책 서모(46)씨 등 10명을 구속하고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서씨 등으로부터 히로뽕을 구입, 상습투약한 혐의로 오모(49·택시운전사)씨 등 17명을 구속하고 박모(25·여·유흥업소 종업원)씨 등 2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관악산 터널 8.7㎞ 공사 서울대생 반대운동 돌입

    관악산 터널 8.7㎞ 공사 서울대생 반대운동 돌입

    서울대생들이 강남순환고속도로 구간 중 8.7㎞의 관악터널 공사를 반대하고 있다. 강남순화고속도로는 서울시가 남부순환로 등의 상습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1994년부터 2조 600여억원을 들여 추진 중인 왕복 6차선 도시고속도로(총연장 34.8㎞)며, 관악산 관통도로는 시흥동∼사당IC 구간의 8.7㎞ 터널로 국내 최장 터널이다. 이 공사로 서울대 후문에서 관악산 매표소까지 터널이 뚫리고, 서울대 정문 앞에는 관악나들목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학생 인권단체인 ‘대학생 사람연대’ 서울대지부는 7일 ‘인간과 환경을 배제하는 사회를 비판하고 그 가치를 이야기하는 서울대 실천단 HEMOCRACY’를 구성, 관악산 생태계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될 관통도로 건설 반대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실천단은 8∼10일 서울대 셔틀버스 정류장에서 학내 선전전을 시작으로 정식 활동에 들어간다. 학내 환경동아리 등에도 지원을 요청했다. 최기원(경제 04학번) 단장은 “개발논리보다 환경적 가치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환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빈집털이 64회 부부 검거

    남편이 훔치고 아내는 망을 본 ‘부부 절도범’과 ‘고교 동창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4일 렌터카를 타고 제주도 전역을 돌아다니며 빈집에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고모(35)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아내 김모(39)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고씨 등은 지난해 4월 초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강모(76·여)씨 집에 들어가 방안에 있던 비취반지 등 5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다. 이들은 지난 1일까지 아내는 망을 보고 남편은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치는 수법으로 제주 농촌지역을 돌아다니며 모두 64차례에 걸쳐 4600여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부부는 자녀 6명 중 2명은 보육원에 맡기고 막내딸은 2004년 낳자마자 병원에 유기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또 전주 완산경찰서는 4일 전국의 마트를 돌며 상습적으로 금품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한모(33·무직·주거부정)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절도 특별수사팀’ 발대식

    경찰청은 1일 서울 미근동 청사에서 ‘절도 특별수사팀 TSI’ 발대식을 열고 절도 범죄 특별단속에 들어갔다. 특별수사팀은 전국 14개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와 1급지 경찰서 125곳에 설치돼 6월 말까지 상습ㆍ신종ㆍ다액 절도 사건이나 조직적ㆍ국제적 성격의 절도 사건을 전담한다.
  • [재보선 당선자 인터뷰] 고희선 “국민들 먹고사는 문제 전념하겠다”

    경기도 화성시 국회의원 보궐선거 한나라당 고희선(58) 당선자는 “선거기간에 국민들이 원하는 게 무엇인지 깨달았다.”면서 “깨끗한 정치, 원칙과 소신을 지키는 정치를 펼치고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40년간 종자(씨앗)사업을 해온 고 당선자는 “경제가 어렵던 외환위기 당시, 막대한 자금을 내세운 외국자본으로의 편입을 거부하고 이땅의 토종씨앗을 지켜냈다.”면서 “이번 선거에서도 유권자들로부터 이같은 점을 인정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화성 토박이인 고 당선자는 중학교 졸업 후 종자 판매업에 뛰어들어, 종자개량 및 개발 사업을 일으킨 입지전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흙과 씨앗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신념 하나로 외길을 걸어왔다.”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화성이 명품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당선자는 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농민들의 큰 피해가 예상된다.”며 “농업부문에 대한 보상으로만 끝날 게 아니라 농민과 농업을 위한 좀더 구체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당선자는 “경제가 성장하고 국가 발전을 위해서는 끝임없이 연구하고 도전하는 기업가 정신이 절실하다.”며 “화성지역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연쇄살인 등 강력사건 발생지역이라는 오명을 벗기 위한 치안대책 마련과 상습정체구간 해소, 해양·생태관광자원 개발 등에 역점을 두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화성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사설] 이웃집에 성범죄자 숨어 사는 사회

    오후 5시쯤 학원 차량에서 집 앞에 내린 아홉살 여자 어린이가 그대로 사라진 지 40일만에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다. 시신이 발견된 장소는 집에서 50여m 떨어진 과수원 쓰레기장이고, 용의자는 그 과수원 관리사에 사는 40대 고물상이다. 용의자는, 우연히 마주친 아이를 성추행하려고 유인했다가 그 사실이 탄로날까 두려워 살해했다고 한다. 지난해 2월에는 서울 용산에서 비디오테이프를 돌려주려고 집을 나선 열한 살 소녀 허모양이 오후 7시쯤 이웃집 신발가게 주인에게 끌려가 성추행 당한 뒤 피살되었다. 범인은 어린이 성추행 전과자였다. 허양과 이번에 희생된 양지승 어린이는 둘 다 초등학생으로, 동네에서 일상적인 일을 하다 성범죄를 당했다. 이러고서야 어디 딸자식 가진 부모가 마음 놓고 아이를 밖에 내어놓을 수 있겠는가. 어린이 대상 성범죄는 지난해에만 980여건 발생했고, 이에 대한 대책의 하나로 상습 성폭력범 등에게 전자팔찌를 채우도록 하는 법률이 이달 초 제정됐다. 그러나 이 법만으로는 사회에 만연한 어린이 대상 성범죄를 줄일 수 없다고 본다. 최소한 성범죄자의 얼굴과 주소 등을 공개해야 그들의 마수로부터 아이들을 실제로 보호할 수 있다. 아울러 성범죄자를 장기 격리하는 등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허양 사건’ 1주기에 열린 추모식에서 그 어머니가 “관대한 처벌이 내 딸을 죽였다.”라고 절규하던 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경찰 수사에 대해서도 한마디 하지 않을 수 없다. 피해 어린이의 시신은 아이가 사라진 곳과 사는 집으로부터 지근거리에 숨겨져 있었다. 경찰은 그 현장을 세번이나 수색했다.3만명을 동원하고도 40일만에야 시신을 찾은 그 무능함과 불성실을 국민 앞에 어떻게 책임질 텐가.
  • “국민 범죄안전망 구축할 때” 김성호 법무장관 밝혀

    최근 미국 버지니아공대에서 일어난 총기사건과 관련해 김성호 법무부장관이 “상습강력범죄자·성격장애자 등 범죄 고위험군에 대한 국민안전망을 만들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성호 법무부장관은 25일 ‘법의날’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에도 사회양극화로 인한 소외계층이 늘면서 성격장애자, 상습흉악범들도 함께 늘고 있어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아동납치 전과 미리 알았더라면…

    실종된 지 40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양지승(9)양은 강제 성추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경찰서는 25일 송모(49)씨에 대해 살인 및 미성년자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송씨가 지난달 16일 학원에서 귀가하던 지승양에게 접근 ‘글을 써 달라.´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 성추행을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송씨는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지승양이 예뻐보여 순간적으로 성추행할 생각을 갖고 유인했다.”면서 “성추행 후 ‘여기가 어딘지 아느냐.’고 묻자 지승양이 ‘알고 있다.’고 대답해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 목을 눌러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지승양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은 경구압박 질식사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승양의 속옷 등에서 발견된 체액 등을 수거,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는 지승양을 살해 후 다음날 새벽 냄새가 나지 않도록 비닐포대에 이중으로 담아 자신이 살고 있던 가건물 옆 폐 가전제품 더미속에 숨겨놓은 채 경찰의 탐문수사에도 응하는 등 태연하게 생활해 왔다.”고 말했다. 범인 송씨는 동생 가족이 사는 집 한 구석에 가건물을 짓고 살면서 동생가족은 물론 이웃과의 왕래도 없이 혼자 은둔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3세 남아 납치 미수 등 23차례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상습사기 등으로 청송감호소에서 4년을 복역한 뒤 2004년 제주도에서 동생 가족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이웃 주민들은 송씨가 고물수집을 한다는 사실 외에는 아무 것도 모를 정도로 송씨는 이웃과 접촉을 피한 채 은둔생활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송씨의 집 건너편에 사는 박모(44·여)씨는 “가건물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몰랐다.”면서 “어린이 납치 전과자가 동네에 살고 있는 줄 사전에 알았더라면 이번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현장검증에서 송씨는 태연하게 지승양을 성추행하고 목졸라 살해하는 범행을 재연, 이를 지켜보던 동네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 한 주민은 “길에서 한두번 마주치기도 했던 살인범과 한 동네에서 살아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경찰의 엉터리 수색 등 부실한 수사에도 비난이 계속됐다. 경찰은 지승양의 시체가 비닐포대에 이중으로 묶인 채 담겨 있어 수색견이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주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주민은 “폐가전제품 쓰레기 더미를 한번도 뒤져보지 않은 채 수색견에만 의존한 수색은 부실수사의 표본”이라며 “경찰 수사관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