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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원터널 통행료 다시 징수

    3개월 동안 시험적으로 출근 시간대 통행료를 받지 않고 있는 경남 창원~김해를 잇는 창원터널의 통행료를 4월1일부터 다시 받는다. 경남도는 29일 창원 터널 교통 지·정체 원인 분석을 위해 지난 1월부터 3개월 동안 출근시간대에 받지 않고 있는 터널 통행료를 다음달부터 다시 받는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통행료 징수에 따른 차량 일시 정지가 출퇴근 시간대 창원터널 부근의 상습적인 차량 지·정체 원인이 되는지 등을 분석하기 위해 지난 1월1일부터 3개월 동안 출근시간대(오전 6~10시)에 무료 통행을 시행하고 있다. 도는 영산대 최양원 교수팀에 용역을 의뢰해 출퇴근 시간에 터널 통행료를 받을 때와 받지 않을 때의 지·정체 상황을 분석한 결과 무료 통행을 해도 지·정체 현상은 그대로 나타나는 등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영어강사 안방서 대마 재배·판매

    영어학원 강사로 일하는 한국계 미국인이 가정집에서 대마를 재배·가공해 팔거나 피우다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24일 대구 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 안에 대마 재배시설을 갖추고 대마초를 만들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에게 판매한 혐의로 한국계 미국인 P(27)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대구의 한 영어학원에서 강사로 일하는 P씨는 지난 1월부터 이달 22일까지 총 2000만원 상당의 대마초를 키워 이중 일부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P씨는 자신의 집 방 1칸에 대마 8포기(320g)를 키우면서 이를 마약류로 가공하는 각종 시설을 갖춰 놓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P씨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외국인 클럽이나 집 등에서 상습적으로 흡입한 혐의로 미국인 J(26)씨 등 대구지역 영어학원 강사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P씨가 약 2년간 관련 서적을 통해 재배방법과 채취, 가공 기술 등을 터득했고, 지난해 6월 한국에 입국하면서 몰래 가져온 대마 씨앗으로 수차례의 시행착오 끝에 지난 1월 실내 재배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인면수심 상습 성폭행… 누굴 믿어야 하나

    경남 창원중부경찰서는 24일 함께 유학간 여고생 제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음악강사 윤모(52)씨를 구속했다. 윤씨는 2008년 11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러시아에 있는 지인의 아파트에서 자신이 개인지도하던 여고생(당시 17세)을 1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씨는 영남지역 모 고등학교의 합주부 음악강사로 일하면서 바이올린 개인지도를 맡았던 이 여고생에게 자신의 지인이 많고 기숙사비가 저렴한 러시아로 함께 유학갈 것을 권유해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윤씨가 러시아 현지에서 자신을 통하지 않고는 여고생이 귀국하거나 유학수업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악용해 상습 성폭행했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 여고생과 학부모의 고소로 경찰에 붙잡혔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딸 성폭행하려 비아그라 먹은 ‘짐승’ 심장마비死

    딸 성폭행하려 비아그라 먹은 ‘짐승’ 심장마비死

    10대의 친딸과 성관계를 갖기 위해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과다하게 복용한 남자가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짐승 같은 짓을 벌인 남자는 딸 사이에 딸을 두고 있었다. 남미 칠레에서 벌어진 일이다. 23일(이하 현지시간) 사건은 언론에 보도됐다. 칠레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의 다른 가족들이 이미 남자와 딸의 관계를 알고 있었다는 게 더욱 어이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22일 칠레 빌랴리카의 한 모텔에서 40세 남자가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가진 후 사망한 사건을 경찰 당국이 조사하기 시작하면서 경악할 사건의 전모가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남자와 같은 방에 있던 여자가 16살 된 친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가 딸을 성폭행하기 시작한 건 지금으로부터 최소한 약 3년 전, 딸이 14살이 됐을 때부터다. 되풀이되는 성폭행으로 딸은 아버지의 아기를 갖게 됐다. 그 아기는 지금 1년6개월이 됐다. 딸이 아기를 낳은 후에도 아버지의 성폭행은 멈추지 않았다. 비아그라를 먹어가면서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사인도 비아그라 과다복용으로 인한 심장마비였다. 남자는 친딸과 모텔에 들어가면서 비아그라 2정을 먹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와 딸은 가족 사이에선 이미 ‘공개된 연인 관계’였다.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 고위관계자는 “가족들이 남자가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사실을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지만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진=CPN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갱단출신 영어강사

    미국에서 폭력조직원으로 살인 등 흉악 범죄를 저지른 뒤 국내로 도피해 강남 일대 학원 등에서 영어를 가르친 ‘두 얼굴’의 강사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외사과는 23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인 갱단으로 활동하다 국내로 강제 추방된 뒤 영어 강사로 일하며 필로폰을 투약하고 유통한 이모(3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로부터 마약을 공급받아 상습복용한 미국인 영어강사 J(26) 등 4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는 2004년 6월 로스앤젤레스에서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국내로 쫓겨나자 서울 강남과 수도권 어학원에서 영어 강사로 활동하며 필로폰 등 마약 64g(시가 1920만원 상당)과 대마초 34.5g(시가 345만원 상당)을 들여와 판매 및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른 갱단으로 활동하며 한국인 교포를 살해한 뒤 국내로 도피해 영어 강사로 활동한 한국계 미국인 L(26)씨를 검거해 검찰에 신병을 넘겼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성동구 체납지방세 걷기 총력

    성동구 체납지방세 걷기 총력

    성동구가 ‘체납과 전쟁’을 선포하고 체납 지방세 걷기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성동구는 성동38기동반, 징수독려반, 대포차 집중단속 등을 골자로 하는 ‘2010년 세입목표 달성 특별대책’을 수립, 체납지방세 징수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구는 자발적인 체납세금 정리를 위해 상·하반기 각각 3개월(4~6월, 10~12월)을 지방세 체납금 특별정리기간으로 정했다. 이 기간 중 체납세액고지서 일제 발송과 집중 납부 독려, 압류 부동산 실익 분석 및 공매 추진, 예금·보험·증권 관련 금융자산 압류 등 강력한 체납징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또 100만원이상 고액 체납자를 찾아내는 세무 직원 8명으로 구성된 성동 38기동반을 운영한다. 특히 고액체납자를 유형별 분석, 동 담당별로 특별 관리에 나선다. 체납자가 자진납부할 수 있도록 대면 독려와 체납자 소유 재산 처분을 병행하기로 했다. 5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는 출국금지와 함께 형사고발하고, 1000만원 이상은 전국은행연합회에 체납 정보을 제공하는 동시에 금융거래를 제한하는 등 강력한 징수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이처럼 고액·상습 체납자에게는 고강도 징수 활동을 펼치고, 불가피하게 납부기한을 넘긴 소액체납자는 전화로 친절하게 세금 납부를 안내키로 했다. 징수독려반(텔레서비스)이 이같은 업무를 맡는다. 징수독려반은 희망근로사업 참여자로 구성되며 지방세 관련사항과 친절 교육을 받은 후 지방세 30만원 미만 소액체납자에게 전화 안내를 하게 된다. 이 밖에 사회질서를 저해하는 무등록차량 등 이른바 ‘대포차’로 불리는 차량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에 나선다. 대포차는 지방세, 교통범칙금, 주차위반과태료 등을 체납하고 교통사고시 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각종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구는 지난해 전국 권역별로 월2회 단속 출장을 실시해 총 168대의 대포차를 강제 견인해 공매 처리했다. 올해는 자동차세 5회 이상 체납차량으로 단속 대상을 확대하고 발견 즉시 강제 견인과 공매 절차로 들어가기로 했다. 양대군 세무2과장은 “강력하고 지속적인 체납 지방세 징수 활동으로 조세정의 실현 및 건전한 납세풍토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학교폭력 어디까지… 후배에 개사료 먹여

    학교폭력 어디까지… 후배에 개사료 먹여

    중학생들을 상습적으로 때리고 개밥까지 먹이는 등 학교폭력을 일삼은 잔인한 고등학생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22일 학교 후배인 중학생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은 고교 1학년생 박모(17)군 등 5명을 공갈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박군 등 가해 학생들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까지 1년여 동안 김모(15)군 등 중학교 2학년생 6명을 수시로 때리고 약 2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군 등 일부 피해학생은 “형들이 펫(애완동물)이라고 부르고, 집에 일찍 들어가려면 개사료를 먹어야 한다고 해 실제로 먹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이모(15)군은 “코와 입이 막힌 채 질식했다가 두들겨 맞고서야 다시 의식을 되찾은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다른 학생은 이불을 빨고 라면을 끓이도록 강요받은 적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군의 부모는 가해학생들이 골목에서 속옷을 벗기고 아들의 성기를 잡아당기는 등 상습적으로 폭력을 휘둘렀고,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강요해 대금을 뺏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가해학생들이 돈을 빼앗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개 사료를 강제로 먹이는 등 일부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해 추가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학축구선수 2명 성폭행·금품갈취

    ‘김길태 사건’으로 성폭력 범죄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내 한 대학교 축구부 학생 2명이 부녀자들을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해당 대학 측은 축구부 전격 해체를 결정했다. 경기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8일 미용실과 옷가게에 침입해 부녀자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로 경기도 모 대학 운동부원 A(22·3년)씨와 B(21·2년)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들은 지난달 25일 오후9시쯤 수원시 한 옷가게에 침입해 40대 여주인을 성폭행한 뒤 손발을 묶고 입을 테이프로 봉한 뒤 수원역 등지의 현금인출기에서 여주인의 신용카드로 1100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 1월22일 오후 8시쯤 안산시 미용실에서도 40대 여주인을 성폭행한 뒤 같은 방식으로 현금인출기에서 100여만원을 인출해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올시즌 재기예고 투수 4인 점검

    올시즌 재기예고 투수 4인 점검

    스포츠는 과정이 중요하다. 결과만 앞세우면 너무 삭막해진다. 프로야구도 마찬가지다. 팬들은 단순한 공놀이 속에 숨은 드라마에 매료된다. 매 시즌, 실패를 딛고 일어난 선수들 얘기는 그래서 관심을 모은다. 그들의 동작 하나하나는 각본 없는 ‘휴먼 드라마’다. 올해도 힘든 시간을 이기고 비상을 꿈꾸는 선수들이 시즌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상태와 성공 가능성을 살펴보자. ●KIA 서재응-투구폼 교정… 상·하체 균형이뤄 한국 복귀 뒤 2년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햄스트링과 어깨가 안 좋았다. 2008년과 지난해 5승씩 거두는 데 그쳤다. 지난해 투구폼 변경에도 실패했다. 하체 이용이 전혀 안 됐고 투구동작 중 멈추는 이상습관까지 생겼다. 구속과 컨트롤 두 가지 모두 사라졌다. 올 시즌은 희망이 보인다. 복귀 뒤 처음으로 부상 없이 스프링캠프를 치렀다. 투구폼도 많이 교정됐다. 상체와 하체 밸런스가 좋아졌다. 외부 환경도 서재응 편이다. 스트라이크존이 넓어졌다. 주무기인 바깥쪽 코너워크와 체인지업을 쓰기가 편해졌다. 조범현 감독은 서재응을 선발 한축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망이 밝다. ●SK 엄정욱-평균 150㎞… 왕년 강속구 부활 누구나 엄정욱이 한국 최고 강속구 투수라는 걸 안다. 그뿐이다. 2000년 입단 뒤 10년 동안 거둔 승수는 9승에 불과하다. 고질적인 팔꿈치 부상이 문제였다. 수술만 3번 했다. 특히 2006년엔 팔꿈치와 어깨가 한꺼번에 고장 났다. 그해 10월 수술대에 올랐고 꼬박 2년을 재활에 바쳤다. 지난해 5월 다시 마운드에 섰지만 볼 속도가 140㎞에 그쳤다. 6경기 동안 8점 내주고 1승도 못했다. 그런데 올 시즌 전망은 달라 보인다.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심상찮았다. 훈련 내내 150㎞ 안팎을 찍었다. 시범경기에선 155㎞까지 나왔다. 기복 심한 마인드도 많이 안정됐다는 평가다. 기대해도 좋다. ●LG 김광삼-마운드 복귀…묵직한 직구 여전 참 기구하다. 김광삼은 1999년 투수로 데뷔했다. 묵직한 직구가 돋보였다. 그러나 2006년 팔꿈치 수술 뒤 타자로 변신했다. 지난해 5월엔 무릎을 다쳤다. 그리고 5개월 뒤 투수 복귀를 결정했다. 올 시즌 김광삼의 포지션은 다시 투수다. 시행착오가 길었다. 그런데 전화위복이 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3년 전 수술했던 팔꿈치가 말끔해졌다. 오랫동안 쉰 덕분이다. 토미존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의 성공여부가 충분한 휴식에 달렸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만한 재활도 없다. 시범경기에서도 3이닝 2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다. 최고 구속 148㎞. 조짐이 좋다. ●삼성 배영수-고집을 버렸다… 변화구로 승부 이제 150㎞ 강속구는 완전히 잃었다. 2007년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 뒤 구속은 130㎞대를 오 가고 있다. 지난 두 시즌 강속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써 왔다. 이를 앙다물고 온몸을 틀어 공을 뿌렸다. 본인 스스로 변화를 납득하지 못했다. 타자를 윽박지르려 했고 여지없이 두들겨 맞았다. 올 시즌 시범경기에선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완급조절을 시작했다. 겨우내 서클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도 익혔다. 이제 몸의 변화를 인정했다. 원체 유연하다. 변화구 투수로서 자질도 충분하다는 얘기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진화가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우리구 창의왕]영등포 대림2동 윤신범 주임

    [우리구 창의왕]영등포 대림2동 윤신범 주임

    너지(Nudge) 효과’를 활용, 수십년간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무단투기 문제를 단번에 해결한 공무원이 있다. 너지란 ‘부드러운 개입’이라는 뜻으로 미국의 행동경제학자 리처드 탈러의 저서명에서 유래됐다. 사람에게 억지로 강요하는 대신 자연스레 흥미를 유발해 교묘히 행동을 고칠 수 있게 만드는 전략을 말한다. 주인공은 대림2동 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윤신범(44) 주임. 윤 씨는 집 앞 담장에 핀 장미를 보고 전국의 쓰레기 투기 문제를 해결한 ‘꽃담장’을 생각해냈다. ●수십년 이어 온 쓰레기 무단투기 서민 밀집지역인 영등포구는 지금껏 골목길 쓰레기 무단투기로 골머리를 앓아왔다. 이를 막기 위한 영등포구의 노력은 눈물겨웠다. 골목마다 폐쇄회로(CC)TV를 설치해 24시간 감시하는 것은 물론, ‘몰래 버린 양심 부끄럽지 않나요’ ‘쓰레기 NO, NO!’ 등과 같은 문구도 붙여 양심에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CCTV에 잡히지 않기 위해 늦은 밤 수건으로 얼굴을 가린 채 쓰레기를 버리는 이들이 생겨날 정도로, 수십년간 이어진 주민들의 관행을 바꿀 수는 없었다. 공무원들이 직접 나서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타일렀지만 주민들은 되레 “당신이 뭔데 이러느냐.”며 화를 내기도 했다.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쓰레기 투기 근절을 고민하던 윤 씨는 지난해 5월 우연히 자신이 살던 아파트 단지의 담장을 따라 예쁘게 심어져 있는 장미꽃 덩굴을 살펴봤다. 늘상 봐 오던 것이었지만 이날따라 그 장미들은 윤씨에게 뭔가 ‘영감’을 주는 것 같았다. “집 앞 장미에서 힌트를 얻어 쓰레기가 쌓이는 대림2동 일대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에 조화로 만든 꽃담장을 설치해보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대림2동 주민자치위원회와 자원봉사연합회, 자율방범대, 귀한(歸韓)동포연합 자원봉사단 등이 모여 보름동안 손이 부르틀 정도로 꽃을 만들었죠. ‘그런다고 주민들이 쓰레기를 안 버리겠냐.’는 비웃음도 있었지만 해 보지도 않고 접는 것은 말도 안 되는 거잖아요.” 윤 씨가 제안하고 직접 만든 ‘꽃담장’은 지금까지 쓰레기 무단 투기를 막기 위해 전국 어느 지자체가 시도한 것보다 강력한 효과를 발휘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밤만 되면 쓰레기로 가득 차 지저분해지던 길목이 꽃담장을 실치한 이후 보름만에 종전에 버려지던 쓰레기의 95% 이상 사라졌다. ●꽃담장서 진화한 미니갤러리도 추진 윤 씨의 ‘꽃담장’ 아이디어는 지난해 보도<서울신문 10월8일 28면>를 타고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 지자체에서 이를 벤치마킹해 활용하고 있으며, 윤 씨가 몸 담고 있는 영등포구 또한 쓰레기 무단투기 지역 전역에 꽃담장을 설치한 상태다. 환경부 등 정부 부처에서도 윤씨의 아이디어를 계기로 ‘너지효과’ 공모전을 여는 등 아이디어 행정에 나서고 있다. 윤 씨는 현재 꽃담장에서 한 단계 진화한 ‘미니 갤러리’를 구상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의 예술작품을 벽에 걸어 쓰레기 투기도 막고 주민들의 예술적 감성을 높이는 데도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꽃담장을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홍보해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기초질서 지키기에 자발적인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싶다.”며 소박한 바람을 나타냈다. 류지영기자 superrryu@seoul.co.kr
  • “청송교도소에 사형시설 설치”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16일 “보호감호제도를 재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청송교도소에 사형집행시설을 갖추라고 지시해 주목된다. 이 장관이 사형제에 관해 공식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이 장관은 중(重)경비시설인 경북 청송교도소를 방문, “올해 말까지 형법상 상습범 및 누범 가중 조항을 없애고 보호감호제를 재도입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또 “청송제2교도소에 사형집행시설이 없어서 사형선고를 받은 범죄자들을 수용할 수 없다.”면서 “앞으로 판결을 확정받거나 다른 교도소에 수용 중인 흉악범들을 청송제2교도소에 많이 수용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사형시설을 갖춘다는 것이 (사형 집행)의지를 적극적으로 갖고 있다는 것이냐.’는 질문에 “사형시설을 갖춘다는 것은 결국 사형집행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서도 “국민들의 법감정과 외교 관계 등을 고려해서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답했다. 보호감호제도는 1981년 사회보호법 제정에 따라 시행됐으나 헌법재판소는 1989년 법률상 요건만 갖추면 판사의 판단 없이 형벌과 다름 없는 처분을 내리는 것이라며 위헌결정을 내렸고, 2005년 국회에서 실제 징역형의 대체형이란 이유로 폐지됐다. 청송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경기북부 교통망 대폭 개선

    올 한해 경기북부지역 도로망이 크게 늘어나고 교통체계도 대폭 개선된다. 제2자유로가 완공되고 경춘선 복선전철도 개통된다. 15일 경기도 제2청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서울 상암동과 파주 교하신도시를 잇는 제2자유로 22.7㎞(왕복 6차로)가 준공된다. 이가운데 주민들의 소송으로 개통이 지연된 고양 덕양구 현천동~서울 상암동 5.2㎞를 제외한 강매IC~운정신도시 16.7㎞는 6월쯤 우선 개통한다. 제2자유로가 개통되면 출근시간대 서울 여의도에서 파주 운정까지 걸리는 시간이 기존 1시간에서 30~40분으로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교하신도시에는 2014년까지 7만 8000가구가 입주한다. 교하신도시와 자유로를 잇는 358번 지방도 김포~관산 7.5㎞는 동패IC와 운정지하차도가 완공됨에 따라 12월까지 완전 개통된다. 상습 병목구간이던 신내~퇴계원 3.1㎞(왕복 4차로) 확장·개선공사도 4월 완료된다. 기존 2차로가 4차로로 넓어지면서 서울 동부지역과 남양주시 간 교통 흐름이 개선될 전망이다. 387번 지방도 퇴계원~진건 4.5㎞(왕복 4차로)는 11월 개통한다. 가평 37번 국도 현리~신팔 9.2㎞(왕복 4차로), 360번 지방도 양주지역 마전~삼숭 4.1㎞(왕복 4차로), 삼숭~회암 3.6㎞(왕복 4차로), 가평 강씨봉진입도로 1.4㎞(왕복 2차로)도 12월 개통한다. 중랑구 망우동과 남양주 금곡, 강원도 춘천을 잇는 경춘선 복선전철(81.1㎞)은 12월 개통될 예정이다. 경춘선 복선전철의 남양주지역 역사는 마석, 호평, 금곡, 사능, 퇴계원 등 기존 5개역과 신설역인 별내역, 묵현역 등 총 7개로 늘어난다. 교통체계도 개선된다. 경기도2청은 올해 54억원을 들여 5개 시·군의 도로 56곳의 교통체계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남양주시 수동면 아랫말입구 삼거리 등 25곳에 도로 구조를 변경하거나 확장하고, 신호가 교통량에 따라 자동 변환되도록 개선한다. 학교와 아파트 밀집지역 등 유동이 많은 교차로 18곳에는 보행자용 신호기를 추가 설치하고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13곳에는 미끄럼 방지 포장과 가드레일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경기북부지역의 교통흐름을 방해하거나 택지개발지구에 포함된 대전차 방호벽 18곳이 내년까지 추가로 철거된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선택 2010 지방선거 D-79] 광주 북구 예산낭비 예방 사례

    [선택 2010 지방선거 D-79] 광주 북구 예산낭비 예방 사례

    광주 북구 중앙동사무소 농협 앞 횡단보도는 유독 턱이 높다. 빙판길이 되면 노인과 어린이가 자주 넘어진다. 구청은 올해 보도턱 낮추기사업을 한다. 주민 제안으로 예산 500만원을 편성한 덕분이다. 지붕이 없어 비 올 때 우산을 쓰고 버스를 기다렸던 북구 양산 택지지구의 정류장 7곳에 올해 단계적으로 지붕이 설치된다. 역시 주민 제안으로 3000만원이 배정됐다. ●세입·세출내역 모두 공개 둘 다 주민에겐 ‘작지만 필요한 사업’이다. 이 같은 생활밀착형 예산집행이 가능한 이유는 참여예산제의 도입으로 주민이 직접 예산 편성에 목소리를 내기 때문이다. 참여예산제는 주민이 직접 지역 예산의 용도를 정하고, 집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주민에게 세입·세출 내역을 조목조목 공개해 투명성이 확보되기 때문에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다. 광주 북구가 2003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참여예산제를 도입했다. 3000억원에 이르는 본예산을 어떻게 쓸지 주민을 대표하는 시민위원회가 의견을 낸다. 구는 구의회에 예산안을 제출하기 전에 꼭 민·관협의회를 거쳐 관련 내용을 조정한다. 2010년도 예산 편성과정에서는 시민위원회가 25억원의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 89건을 제안했고 이 가운데 54건, 5억원이 반영됐다. ●정류소 지붕·골목길 화단 등 반영 덕분에 올해 북구에는 주민등록증 진위확인 시스템이 설치되고, 학교급식에 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우선 공급된다. 쓰레기 불법투기 상습구역인 골목길에는 화단이 설치되고, 초등학교 주변 인도에 주차를 할 수 없도록 울타리도 만든다. 2009년 12월 현재 전국 246개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100여곳에서 관련 조례를 제정해 참여예산제를 운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납세자소송제도의 도입 필요성도 지적한다. 지자체 등이 위법한 재무행위로 손해를 보면 납세자인 주민이 배상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함께하는시민행동 정창수 예산감시전문위원은 14일 “주민소송제는 절차가 까다로워 실효성이 높지 않다. 납세자소송제를 도입해 납세주권을 보장하고, 예산낭비 공무원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여중생 성폭행·살해 파장] 가벼운 처벌→범죄 불감→상습범 악순환

    청소년 성폭력 가해자의 연령이 갈수록 낮아지고, 2인 이상 집단 성폭력의 비율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시기부터 효과적인 재범 방지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나이 들어서도 같은 범죄를 되풀이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재범률이 높은 성폭력 범죄의 특성에 맞춰 처벌 수위를 재조정하고 관련 교육도 강화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작년 14~19세 범죄율 11.4% 8일 서울신문이 한국성폭력상담소에 접수된 최근 3년간의 성폭력 피해 상담사례 4716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 상담사례에서 14~19세 청소년 성폭력 가해자 비율은 2007년 8.3%, 2008년 9.3%, 지난해 11.4%로 증가세다. 8~13세 어린이가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비율도 같은 기간 2.4% 안팎을 유지하고 있다. 청소년이 강간미수·특수강간·강간치상 등 흉악 성폭력 범죄 가해자인 사례는 2007년 72건에서 2008년 22건으로 줄다가 지난해 79건으로 급증했다. 특히 청소년들이 집단 성폭행을 가한 사례는 2007년 16건, 2008년 9건에서 지난해 13건으로 증가했다. 대검찰청 통계에서도 강간으로 검찰에 입건된 19세 이하 소년범 수는 2006년 979명, 2007년 834명에서 2008년 1589명으로 급증했다. 이들 소년범의 절반 이상은 ‘학교 동창’이나 ‘동네 친구’와 모의해 집단 성폭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교육+처벌 병행이 가장 효과적 청소년 가해자는 법적 처벌이 미비해 실형이 선고되더라도 집행유예로 풀려나거나 사회봉사·교육 등으로 대체되는 경우가 많아 피해자의 처벌 의사가 반영되지 않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청소년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재범방지 교육은 부실하다. 김혜정 한국성폭력상담소 사무국장은 “‘앞길이 창창한데 피해자가 신고해 인생 망친다.’는 등 편견 때문에 가해 청소년이 뭘 잘못했는지 모르는 사례가 빈번하다.”고 지적했다. 김지영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처벌뿐만 아니라 교육과 심리상담, 치료를 병행해 성폭력 가해 청소년이 사회로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여중생 성폭행·살해 파장] 신상공개도 전자발찌도 김길태는 비켜갔다

    [여중생 성폭행·살해 파장] 신상공개도 전자발찌도 김길태는 비켜갔다

    부산 덕포동에서 이모양을 성폭행한 뒤 살해한 김길태씨는 성범죄자 관리·감독의 완전한 ‘사각지대’에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1997년 아동 성폭행, 2001년 30대 초반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각각 유죄를 받고 복역한 뒤 지난해 6월 출소했다. 또 지난 1월 부산에서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로 지명수배까지 내려진 상태였다. 재범률이 높은 상습 성범죄자의 전형인 셈이다. 하지만 김씨를 감시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성범죄자에게 전자발찌를 채워 감시하는 ‘특정범죄자에 대한 위치추적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전자발찌법)은 김씨에게 적용되지 않았다. 김씨는 전자발찌법이 처음 시행된 2008년 9월 이전에 범죄를 저질렀고, 가석방이 아닌 형기를 모두 채우고 출소했기 때문이다. 또 아동·청소년 상대 성범죄자의 신상을 공개하는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도 김씨에게는 해당사항이 없었다. 김씨는 9세 아동에 대한 강간미수 혐의로 유죄 확정판결을 받았지만 이는 1997년의 범행으로 아동·청소년 상대 성범죄자에 대한 신상정보 공개가 시행된 2000년 7월 전이었다. 또 2001년 성폭행도 피해자가 당시 32세였기 때문에 신상정보 등록 및 열람대상에서 제외됐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보건복지가족부가 운영하는 인터넷 성범죄자 열람(www.sexoffender.go.kr) 등록 대상자도 아니었다. 이와 함께 김씨는 경찰의 ‘우범자 첩보수집 등에 관한 규칙’에 따라 출소 이후 우범자로 분류돼 있었지만 적극 감시의 대상은 아니었다. ‘첩보수집 대상자’가 아닌 ‘정보보관 대상자’로 분류돼 있었기 때문이다. 우범자 관리 매뉴얼에 따르면 살인·방화·강도·절도·강간·마약 등의 범죄를 저지르고 3회 이상 복역한 자에 대해서만 첩보수집 대상자로 분류해 2년 동안 첩보를 입수한다. 김씨는 폭력 등 전과가 모두 8건에 이르지만 강력범죄인 강간 전과만을 적용해 2범으로 정보보관 대상자로 분류됐다. 정보보관 대상자는 전산에 자료를 입력한 뒤 범죄가 발생하면 수사자료로만 활용할 뿐, 추가 자료 수집이나 수정 작업은 하지 않는다. 때문에 지난 1월 김씨가 30대 여성을 성폭행하고 감금해 경찰이 김씨를 지명수배했을 때 김씨의 행적을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다. 강간 전과 2범에 실형까지 살았던 김씨가 당국의 아무런 관리·감독을 받지 않을 수 있었던 것은 전자발찌법이나 신상정보공개 제도에 소급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성범죄자의 경우 재범률이 60%를 넘는다는 점에서 이들을 관리·감독하는데 소급효를 적용, 법 시행 이전에 범행을 저지르고 복역 중인 자들의 신상정보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전자발찌 부착이나 신상정보 공개가 범죄자에게 가하는 또 다른 형벌에 가깝다는 이유로 인권침해 논란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러나 전자발찌법 시행 후 대상자의 재범률이 0.21%에 불과할 만큼 범죄 억제효과가 크고, ‘조두순 사건’ 등을 계기로 피해 아동이나 여성의 인권을 더욱 강하게 보호해야 한다는 여론과 함께 성범죄자에 대한 사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법무부는 성범죄자에 대한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전자발찌 부착명령과 함께 전자발찌 부착기간 중 의무적으로 보호관찰을 받게 하는 전자발찌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해 놓은 상태다. 현재도 법원이 전자발찌 부착명령과 함께 별도의 명령으로 보호관찰을 받게 할 수 있지만, 법이 통과되면 별도의 명령없이 전자발찌 부착과 함께 자동으로 보호관찰 대상이 된다. 법무부 관계자는 “이번 사건과 같은 잔혹한 범죄의 발생 후 처벌을 강화하는 것만으로는 성범죄를 막을 수 없다.”면서 “성범죄자의 재범을 막고, 아동·청소년을 보호할 수 있는 다중적인 관리체계를 법무부, 경찰, 여성부, 보건복지가족부 등 정부 관계 기관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김효섭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여중생 성폭행·살해 파장] 김 “난 범인아니다” 경찰에 두차례 전화

    부산 여중생 살인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 사상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이모양 살해 피의자로 용의자 김길태씨를 확정하고 전국 공조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맡고 있는 수사본부장을 기존 서장에서 경찰청 차장으로 격상하고, 전 경찰관에 갑호 비상에 준하는 근무를 실시키로 했다. 또 14개 팀 75명으로 추적 검거팀을 구성하는 동시에 피의자 검거에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시민에게 주는 신고보상금도 500만원에서 2000만원으로 올렸다. 경찰은 이날 피살된 이양의 시신에서 채취·검출한 모발, 타액, 질액 등을 거둬 가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범인 김길태씨와 유전자가 같은 DNA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피의자 김씨는 이양 납치 이후 2차례나 경찰에 직접 전화를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찰은 지난해 12월 초 김씨를 단순폭행범으로 검거까지 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경찰이 상습 성범죄자인 김씨에 대한 추적관리와 사건현장 주변에 대한 치밀한 수사를 했더라면 이양 살해사건은 방지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경찰의 허술한 수사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김씨는 이양 납치 다음날인 지난달 25일 덕포시장 인근 아버지 집에서 “나는 범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전화를 경찰에 걸었다. 또 경찰이 자신을 이양 실종사건 용의자로 지목한 같은달 28일에는 사상구 주례동 친구 이모(33)씨가 운영하는 한 주점에 나타나 “내가 범인이 아닌데 경찰이 나를 쫓는 것 같다. 어떻게 된 건지 알아봐 달라.”고 말한 뒤 오후 10시쯤 사라졌다. 이후 이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형사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5분 뒤에는 직접 김씨가 공중전화로 이 형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도 했다. 김씨의 전화를 받고 20여분 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김씨는 이미 주변을 벗어난 뒤였다. 첫 번째 검거 기회를 놓친 것이다. 이어 김씨는 지난 3일 오후 5시쯤 이양의 집에서 20여m 떨어진 빈집에 모습을 나타냈다. 잠을 자고 있던 중 경찰 수색팀의 플래시 불빛에 놀라 입구 반대편 창문을 통해 담장 3.5m 아래로 뛰어넘어 달아났다. 경찰이 김씨 뒤를 쫓았지만 지리에 익숙지 않아 담장을 넘는 과정에서 발목에 골절상을 입었다. 지난해 12월 초에는 단순 폭행 사건으로 이번 사건 수사본부인 사상경찰서에서 조사까지 받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본부 측은 “당시 김씨는 우범자관리대상이 아니고 단순 폭력 사건이어서 불구속 입건한 뒤 집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한편 이양의 빈소가 차려진 부산 감전동 부산전문장례식장은 온종일 울음바다를 이뤘다. 이양의 어머니 홍모(39)씨는 “우리 딸이 무슨 죄가 있다고 그렇게 험한 일을 당해야 하냐.”며 “범인에게 직접 물어보고 싶다.”고 울분을 터뜨렸다. 다른 가족들도 모두 망연자실한 모습뿐이었다. 이양의 장례식은 9일 오전 금정구 영락공원에서 화장한 뒤 해운대구 반송동 실로암 공원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영암 F1대회 교통대란 우려

    오는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코리아 포뮬러원(F1) 대회를 앞두고 행사장과 연결되는 우회도로 개설 공사가 제때 마무리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심각한 교통난이 우려된다. 4일 전남도에 따르면 F1경주장에 이르는 국도 2호선 대체 우회도로 개설과 국가지원 지방도 49호선 확·포장 공사가 진행 중이다. 국도 2호선 대체 우회도로는 서해안고속도로에서 목포 시내를 통과하지 않고 무안 남악신도시를 거쳐 곧바로 경주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설계된 F1교통 분산 대책의 핵심도로다. 이 우회도로는 총 연장 15.2㎞ 4차선도로로 3149억원을 투입, 10월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예산부족 등으로 내년 목포~광양 고속도로 개통시기로 늦춰졌다. F1경주장 바로 옆을 지나며 영암과 해남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확·포장 공사는 1587억원을 들여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넓히고 있다. 그러나 이 공사 역시 예산 부족으로 총 공정이 46%에 머무는 등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들 2개 도로는 현재 목포와 F1경주장을 잇는 도로가 영산호 하구둑을 통과하는 국도 2호선 하나밖에 없어 대체 우회도로로 추진된 곳이다. 이 때문에 제때 공사가 이뤄지지 못하면 교통대란이 불보듯 뻔하다. 특히 영산호 하구둑 도로는 평소에도 대불산단 출퇴근 차량으로 정체가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대회기간 20만명의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대회 운영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비정한 부모 2제

    비정한 부모 2제

    ■ “키울자신 없다” 갓난애 살해 30代 남장여성 검거 아이를 낳자마자 보기 싫다며 두 번씩이나 신생아를 숨지게 한 어머니… 인터넷 게임에 빠져 생후 3개월 된 딸을 굶어죽게 한 부부. 천륜을 저버리고 자식을 살해한 비정한 부모들이 경찰에 붙잡혀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아이를 출산한 직후 질식시켜 살해한 김모(37·여)씨에 대해 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11시20분쯤 서울 이문동 한 모텔에 들어갔다. 오후 5시40분쯤 출산한 후 아이를 곧바로 죽이고 6시40분쯤 모텔을 나서며 “밤 10시에 다시 올테니 청소하지 마라.”고 종업원을 속였다. 김씨는 1997년에도 성폭행을 당해 원하지 않은 임신을 하자 아이를 낳은 뒤 같은 방법으로 살해해 1년간 복역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10여년 전 성폭행을 당한 뒤 출산한 아이가 너무 보기 싫어 살해했으며, 이번에도 직업도 없고 살 곳도 없어 아이를 양육할 수 없는데 아이가 태어나 보기 싫어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김씨는 키 170㎝에 90㎏의 큰 체격으로 범행 당시 남성용 점퍼를 입고 짧은 스포츠머리를 하고 있어 남자로 보였다고 종업원은 진술했다. 김씨는 복역 후 여자라는 사실이 싫어 남장을 하고 다녔고 낙태수술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 탓에 임신 중 병원을 한 번도 찾지 않았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게임빠져 3개월 딸 굶겨 죽여 엽기부부 5개월만에 영장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2일 김모(41·무직)씨 부부에 대해 유기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 부부는 상습적으로 생후 3개월 된 딸을 혼자 집안에 둔 채 인근 PC방에서 장시간 게임을 즐기다 결국 굶어죽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9월24일 여느 때처럼 PC방에서 밤새 게임을 하다 집에 들어왔고 죽어 있는 딸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부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기의 시신이 지나치게 말라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기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부검을 의뢰했다. 김씨 부부는 그 길로 도망쳤다. 부검결과 ‘장기간 영양결핍으로 인한 기아사’라는 소견이 나왔다. 김씨 부부는 경기 양주시의 처가 등에 숨어 있다 5개월여 만에 검거됐다. 경찰은 2008년 인터넷 채팅을 통해 만난 이들이 매일 12시간씩 인터넷 게임을 즐기는 등 게임중독에 빠져 어린 딸에게 하루 한 번만 분유를 주고 방치해 왔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 부부 집에 출동했을 때 젖병에 담겨 있던 분유는 상해 있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김균미특파원 워싱턴 저널] 오바마 “금연 어렵네”

    “담배 끊기 정말 힘드네.” 천하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지키지 못하는 약속이 있다. 바로 부인과 한 금연 약속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7년 2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면서 부인 미셸 여사에게 금연을 약속했지만 만 3년이 지나도록 이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있다. 오십을 눈앞에 둔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28일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있는 해군병원에서 실시한 취임 후 첫 건강검진에서 건강상태는 양호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그렇지만 주치의인 제프리 쿨먼 박사로부터 “담배를 끊도록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금연 권고를 받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상습 흡연자는 아니지만 가끔씩 피우는 담배도 건강에 좋지 않으니 끊으라는 것이다. 주치의는 그러면서 니코틴을 대체할 수 있는 금연 껌이나 패치를 사용하라고 권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과정에서도 담배를 끊기 위해 니코틴껌을 사용했지만 가끔씩 담배의 유혹을 떨쳐 버리지 못하고 실패한 적이 있다고 밝혔었다. 지난해 6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금연에 성공했느냐는 질문에 “담배를 끊으려고 항상 애를 써 왔고 95%까지 성공했지만 절제를 못 할 때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담배산업 규제법안에 대해 설명하면서도 “전체 흡연자의 약 90%가 18세 생일을 전후로 담배를 피우기 시작한다.”면서 “나 역시 그런 십대 가운데 한 명이었고, 그래서 오래된 흡연 습관을 버리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안다.”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오바마 대통령의 금연 성공 여부는 개인적인 사안을 떠나 이미 공적 관심 대상이 됐다. 부인과 두 딸에게 한 극히 개인적인 약속이기는 하지만 이제는 모든 세상 사람들이 아는 ‘공적인’ 약속이 돼 버렸다. 대통령 직무수행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감안한다 하더라도 자기 절제에 철저한 오바마 대통령이 이 약속을 지켜낼 지 세상이 주시하고 있다. 정말 미국 대통령은 여러 모로 힘든 자리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kmkim@seoul.co.kr
  • 불법게임장 신고자 신상정보 유출 수사

    서울 강남의 불법게임장 관련 신고를 한 시민의 신상 정보가 노출돼 업주로부터 보복 폭행을 당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지방경찰청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관과 업소 간 유착비리와 단순 폭행 가능성을 모두 열어 놓고 수사 중이다. 비리 사실이 드러나면 해당 경찰관을 중징계할 방침이다. 21일 서울청과 강남경찰서 등에 따르면 40대 남성인 A씨는 지난 9일 서울 역삼동의 한 게임장을 경찰에 신고했다. 그는 “게임장에서 기기를 변조하고 포인트를 돈으로 불법 환전해 준다.”며 단속을 요청했다. 며칠 뒤 게임장 직원 2명이 A씨를 찾아가 집단 폭행을 가했다. A씨는 큰 부상을 입지는 않았지만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판단, 서울청에 신고했다. 그는 “경찰이 내 신원정보를 게임장 업주에게 흘려줬다는 의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서울청은 신고 당일 당직근무를 섰던 강남서 역삼지구대원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하는 등 유착 여부를 밝히는 수사에 집중하고 있다. 서울청 관계자는 “신고인이 폭행을 당했다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면서 “유착관계가 확인되면 해당 경찰관을 파면할 수도 있는 중대사안”이라고 말했다. 반면 역삼지구대 측은 게임장 직원이 직접 A씨를 찾아내 폭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삼지구대 관계자는 “A씨는 게임장을 상습적으로 돌아다니는 인물”이라면서 “큰 외상(外傷)이 없는데도 게임장에 ‘1억원을 내놓으라.’고 요구하는 등 황당한 행동을 한다.”고 주장했다. 경찰의 늑장 출동도 도마에 올랐다. A씨는 “지구대에서 늦게 출동하는 바람에 환전 시설이나 개·변조 시설을 숨길 시간을 줬다.”고 주장했다. 그는 애초 서울 수서경찰서 도곡지구대에 신고를 했다. 수서서는 게임장을 관할하는 역삼지구대로 신고내용을 전달했다. 그러나 5분 안에 출동이 원칙인 경찰은 20분이 넘어 현장에 도착하는 바람에 불법 영업의 흔적을 잡지 못했다. 지구대 관계자는 “국가 공식행사로 국무총리가 강남의 한 호텔에 머물면서 15명의 당직 인원 가운데 5명이 경호 업무에 나가 있었다.”면서 “신고전화가 빗발치고 인력이 부족해 제 시간에 출동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정기 인사로 새로 온 지구대원이 지리를 잘 몰랐고, 배정된 순찰차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역삼지구대는 2006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유흥업소로부터 7000만원의 금품을 상납 받아 경찰관 15명이 파면되고 2명이 해임됐다. 조현오 서울청장은 지난 19일 강남서를 순시하며 “다시는 그런 일(유착비리)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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