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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주요도시고속도 막힌곳 뚫는다

    남부순환도로 구간인 구로IC와 가리봉동 영일초등학교를 잇는 지하차도가 생긴다. 6차로에 너비 25m, 길이 975m이다. 서울시는 23억 6300만원을 들여 기본·실시설계 용역을 의뢰했다. 역시 남부순환도로 구간인 구로구 개봉1동 네거리 오류IC에서 매봉초등으로 가는 6차로 1.1㎞엔 3억 5700만원을 투입해 도로를 평탄화하는 공사를 벌인다. 이곳에는 너비 4차로, 연장 590m에 이르는 지하차도도 새로 뚫는다. 남부순환도로 구간처럼 상습 정체를 빚는 서울 시내 주요 도시고속도로와 주변 도로들의 차량 흐름이 2012년 말에는 한층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남부순환도로 서초IC∼예술의전당 구간 등 도시고속도로와 주변 도로 21개 지점의 차량 소통을 한층 원활하도록 만들기 위해 올 하반기 중 도로 체계를 개선하는 설계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도로 체계가 바뀌는 지점은 남부순환로 서초IC와 북부간선도로 묵동IC, 양재대로 염곡사거리, 동부간선도로 북부 장안교·군자교 등 21곳이다. 이 도로들에서는 출퇴근 시간 등 혼잡한 시간대의 경우 차량이 평균시속 20~30㎞에 머무는 등 심각한 체증으로 ‘동맥경화’ 현상에 주범이 되고 있다. 서울시는 이 구간들의 진출입 램프를 조정하거나 여유 공간을 확보해 차로를 늘리고 인근 교차로, 지하차도 등의 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예컨대 동부간선도로에서 천호대로나 장한평 등 다른 도로로 나가는 출구가 많은 군자교 지점에는 우회경로 정보를 안내하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을 시범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운전자가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다 군자교 인근에 이르러 어느 출구로 나가면 소통에 좋을 것인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각 구간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차량 통행에 대한 실시간 통계 등 주변 교통상황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서울시는 설계비와 공사비 등 56억원을 확보해 2012년 12월까지 공사를 마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통행하는 차량이 예상보다 급증하는 등 환경 급변과 맞물려 주변 상황에 맞지 않게 운영된 이들 도로의 교통 체계를 단기간에 개선해 도시고속도로 본연의 기능을 하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3일 TV 하이라이트]

    ●책 읽는 밤(KBS1 오후 11시50분) 청나라가 명나라와의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중국 대륙을 제패하던 시절, 소현 세자가 볼모 생활을 마치고 환국하던 1644년 전후를 담고 있는 김인숙의 소설 ‘소현’. 교보문고 명예 북 마스터 클럽의 28명과 함께 철학자 탁석산, 역사학자 신주백, 문학 평론가 이명원, 소설가 이홍, 영화감독 이숙경이 책에 관한 이야기를 나눈다. ●꼬꼬마 꿈동산(KBS2 오후 4시10분) 어느 날 퐁퐁 가족은 저녁 먹을 시간이 되자 식탁을 들고 밖으로 나온다. 지나가던 치키포키에 올라탄 퐁퐁 가족은 치키포키에서 저녁 식사를 하기로 한다. 그런데 치키포키가 출발하자 덜컹 덜컹 흔들리고, 식탁 위의 음식들은 이리 왔다 저리 갔다 하며 자리를 바꾼다. 퐁퐁 가족은 무사히 저녁을 먹을 수 있을까. ●동이(MBC 오후 9시45분) 동이는 결국 감찰부 정기 시재에서 불통이 되어 쫓겨날 신세에 처하지만 인현왕후의 도움으로 사흘 후에 다시 시재를 치르게 된다. 숙종은 옥정을 후궁으로 책봉하고, 대비를 비롯한 서인세력은 긴장한다. 한편 영달은 천수가 수상하다며 황주식과 함께 천수의 봇짐을 뒤진다. 이 때 봇짐에서 검계 표식이 떨어진다. ●제중원(SBS 오후 9시55분) 고종을 진찰한 황정은 일본군이 순종에게 양위를 하라고 채근하자 당장 나가라고 소리를 지른다. 일본공사로부터 의료선진화를 앞당기라는 주문을 받은 와타나베는 조선인을 대상으로한 생체실험을 계획한다. 한편 위생검사라는 미명하에 조선여성들을 농락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석란은 분개한다. ●한국기행(EBS 오후 9시30분) 담양 봄나들이의 가장 좋은 벗은 대나무다. 성인산 자락의 오래된 대숲에는 죽녹원이 있다. 8개의 산책로가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그곳에서 웅장하고 훤칠한 대나무와 댓잎의 노래를 듣고 있노라면 무릉도원이 이곳이 아닌가하는 착각에 빠지게 된다. 평화로움을 노래하는 대숲과 죽향 가득한 담양을 만나본다. ●경찰 25시(OBS 오후 11시) 청주 일대의 중·고등학교에서 여학생들을 성추행한 이른바 ‘발바리’가 검거됐다. 범행은 늦은 시각 학교나 학원에서 귀가하는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벌어졌고, 신고된 건수만 해도 16건. 모두 비슷한 내용이었다. 경찰은 50대의 한 남자를 추적해 상습 성추행범으로 체포했다. 자신의 범행을 시인한 범인은 극히 말을 아끼는데….
  • 제3경인고속도 3일 개통

    인천과 경기도 시흥을 잇는 제3경인고속도로가 3일 낮 12시 개통된다.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과 시흥시 목감동을 잇는 민자도로인 제3경인고속도로는 제3경인고속도로㈜가 4403억원, 경기도가 2976억원 등 7379억원을 투자해 건설했다. 길이 14.3km, 왕복 4~6차선인 이 도로는 시흥시 목감동에서 서해안고속도로 목감IC와 만나고, 인천에서는 송도해안도로(송도국제도시~남동공단)와 연결돼 인천대교로 이어진다. 또 도로 중간 도리JCT에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연성IC에서는 국도39호선, 정왕IC에서는 시흥시 도시계획도로와 만나고 월곶JCT에서는 영동고속도로와 연결된다. 통행료는 본선상의 고잔영업소와 물왕영업소, 인근 도로와 연결되는 정왕IC영업소, 연성IC영업소 등 4곳에서 구간별로 징수한다. 오는 8월1일까지 3개월간 무료로 운영되며, 정왕IC영업소는 앞으로 이곳에서 연결될 영동고속도로 군자영업소가 이전할 때까지 요금을 받지 않을 계획이다. 경기도는 제3경인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인천국제공항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돼 현재보다 약 7km, 15~25분 가량의 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또 서울외곽순환도로 부천 구간 등 경기 서부지역 상습정체 구역의 교통량 분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현실은 소설보다 더 각박” 삭막한 가족의 의미 넌지시…

    “현실은 소설보다 더 각박” 삭막한 가족의 의미 넌지시…

    머릿속에 장면 하나 떠올려 보자. 어둑해진 시골 마을 어느 집에 세 식구가 모처럼 둥근 밥상에 둘러앉았다. 그러고 ‘수저를 꽂아도 넘어지지 않을 만큼 뻑뻑하게 끓인 고깃국’을 먹는다. 아비는 딸아이 그릇에 밥 한 숟갈을 듬뿍 떠 얹어 준다. 무뚝뚝하게 던진 “더 묵어라.”는 말과 함께다. 또 제 아낙의 국그릇이 절반 남짓 비자 자신의 국그릇을 들어 말없이 부어준다. 애써 ‘행복’이라고 말하기에는 너무나도 평범한 보통 가족네들의 풍경이다. 하지만 김주영(71)이 8년 만에 그려낸 장편소설 ‘빈집’(문학동네 펴냄)에 등장하는 일그러진 관계의 가족 구성원들에게는 그저 분에 겨운 일이었다. 묵묵히 수저질만 하며 그릇을 비워 가던 어미의 눈에서 눈물이 떨어지고, “내가 몹쓸 년”이라고 자복하며, 모처럼 훈훈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는 배경이다. 그러나 이런 소소한 행복조차 그들에게는 허용되지 않는다. 이유 없이 2~3일씩 무시로 가출하는 어미도, 인이 박힌 노름꾼으로 모처럼 돌아오면 2~3일 머물다가 사라지는 아비도, 부모의 상습적 부재와 핍박 속에 자라는 열 다섯 딸 ‘어진’에게도 이러한 모습은 자신들 몫이 아니며 그나마도 찰나에 가까울 뿐이다. 이들은 또다시 깊은 어둠 속으로 침잠한다. 마치 이런 관계가 가족의 본연의 모습인 것처럼. 집은 그렇게 늘 ‘빈 집’으로 덩그러니 남게 된다. ‘객주’, ‘홍어’의 김주영은 올해로 등단 40년을 꼬박 채웠다. 장편소설 ‘멸치’ 이후 8년 동안 지켜온 침묵 이후 내놓은 신작은 아버지, 어머니, 자식으로 이뤄진 가족의 의미, 삶의 비의(秘意) 등을 넌지시 보여주며, 존재와 존재를 이어주고 엇갈리게 하는 공간, ‘집’의 기능과 역할을 배경으로 깔아둔다. 가족과 집은 여러 형태로 변주된다. 아름드리 오동나무 한 그루 심어진 데 대한 자부심 하나로 불안한 가족 관계를 버티게 해 주는 어진이네 식구들의 집, 어진의 배다른 언니 ‘수진’이와 그 어머니 가족이 전국 산골과 어촌을 전전해야만 했던 집, 어진의 어머니가 남편의 검속을 막기 위해 형사와 살림을 차렸던 함석 지붕집, 어진의 고통받는 시집, 껍데기만 남은 수진의 횟집, 그리고 어진과 수진이 함께 떠난 그 길 위의 민박집 등이다. 모든 집은 집의 모양이 아예 없거나 모양이 있으면 그 내용-가족 또는 가족 간의 정-이 채워지지 않는다. 그러나 일그러지고 삭막하기 짝이 없는 가족 관계지만 ‘집’은 여전히 희망과 애틋한 정을 품고 있다. 비록 가짜로 드러났지만 아버지는 숨지기 전 오동나무 옆에 금붙이 패물을 고이 묻어 어진에게 남겨 준다. 어린 시절의 핍박과 학대에 대해 “왜 그랬어요?”라고 묻는 결혼한 어진에게 “글쎄다, 그건 나도 모르겠다.”고 덤덤히 대답하는 것으로 미안함을 표현하는 어머니 역시 가족의 비애(悲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김주영은 “현실은 소설보다 더 각박한 가족 관계가 얼마나 많으냐.”면서 “삭막한 가족의 이미지를 극대화함으로써 전작들과는 또 다른 내용의 가족소설을 선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주영 특유의 굵직한 서사는 여전하지만 ‘홍어’, ‘객주’, ‘멸치’ 등에서 쉬 보이지 않던 불안함과 쓸쓸함이 계속되는 점은 다소 낯설다. 진정한 가족과 집을 찾으려 수진과 함께 떠난 여정에서 또다시 홀로 남게 된 여진이 망망한 바다를 바라보던 모습과 심정을 떠올리면 먹먹해진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멸종위기종 밀렵꾼 처벌 강화…법정 최고형 7년으로

    환경부는 밀렵꾼에 대한 법정 최고형을 징역 5년에서 7년으로 높이는 야생동식물보호법 개정안을 20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은 규제개혁위원회·법제처 심사 등 절차를 거쳐 국회에 제출, 통과되면 올해 말쯤 공포될 예정이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습적으로 반달가슴곰, 산양, 늑대, 황새, 사향노루, 매, 수달, 두루미 등 멸종위기 I급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잡은 사람에 대한 처벌이 ‘5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7년 이하 징역’으로 강화된다. 고니와 독수리, 물개등 멸종위기 II급 야생동물을 불법포획한 사람에 대한 처벌 수위도 ‘3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서 ‘5년 이하 징역’으로 높아진다.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지 않은 야생동물을 불법 포획해도 ‘2년 이하 징역 혹은 1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3년 이하 징역’으로 처벌 수위가 올라간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대구, 공개공지 불법전용 많아

    시민 편익을 위해 설치된 공개공지가 엉뚱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공개공지는 건축법상 연면적 5000㎡ 이상인 대형 건축물이 들어설 때 전체 면적의 10% 이하 범위에서 휴식공간 등 공공 용도로 활용해야 하는 곳이다. 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공개공지 실태를 조사한 결과 71곳 중 13곳이 다른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대구경실련 조사에서는 20곳이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절반이 넘는 38곳은 2개 이상으로 분할 설치돼 법적 요건만 충족시키는 형식적 공간으로 나타났다. 2개로 분할 25곳, 3개로 분할 7곳, 4개 이상으로 분할 6곳 등이었다. 시의 단속으로 상당수 건축물이 시정됐다. 하지만 칠곡 동아백화점, 북구 세븐밸리, 북구 네오시티프라자 등은 단속이 끝나면 곧바로 휴식공간인 공개공지 안에 간이판매대 등을 만들어 옷가지 등을 전시 판매하다 또다시 적발됐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공개공지 불법사용을 효과적으로 단속하기 위해 합동 점검반을 편성했다. 위법한 건축주에게는 시정조치를 내리고 고발조치한다는 방침이다. 대구시 우동욱 건축계장은 “공개공지 위반에 대한 처벌법규가 마련되지 않아 건축주들이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법규 보완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쇼트트랙 대표 상비군 코치 女제자 성폭행혐의로 구속

    현역 쇼트트랙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가 중학생 여제자를 성폭행, 경찰에 구속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9일 여제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쇼트트랙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 A(41)씨를 구속했다. A씨는 2월 초 경기 지역 한 실내빙상장에서 훈련 중이던 중학생 B(15)양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B양을 초등학생 때부터 개인지도하면서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최근 성폭행 사실을 알게 된 B양의 부모가 경찰서를 찾아가 상담을 하면서 뒤늦게 드러났다. 경기 지역 교육청에 소속돼 초·중·고 쇼트트랙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A씨는 쇼트트랙 국가대표를 지낸 뒤 2007년부터 쇼트트랙 국가대표 상비군 코치로 활동해 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남양주 119구조대 찾아 격려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은 18일 경기 남양주시에 위치한 중앙119구조대와 연천군 초성재해 위험지구를 방문하는 등 취임 초부터 현장밀착형 행정을 펼쳤다. 맹 장관은 취임 후 첫 방문지인 중앙119구조대에서 근무자들을 격려한 뒤 한탄강 인접 상습침수 지역인 초성지구에서 배수펌프장 정비현장 등을 점검했다. 행안부는 재해·재난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맹 장관이 재해예방·관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예방행정을 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술집 출입금지’ 英최초 ‘공식 진상녀’ 탄생

    “모든 술집에 얼씬도 하지마!” 술에 취해 반사회적 행동을 일삼아 온 20대 여성이 음주금지 명령을 받았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우세스터셔에 사는 로라 홀(20)은 2012년 4월까지 총 2년 간 술집, 나이트클럽, 호텔 등지에 출입할 수 없다. 술을 마실 수 없을 뿐더러 로라는 향후 최소 2년 간 영국에 있는 모든 상점에서 술을 살 수 조차 없다. 만약 이 명령을 어기면 2500파운드(약 500만원) 벌금을 내야 한다. 영국 당국은 지난 달 말부터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문제를 일으키는 사람들에게 음주와 술집 출입을 금지하는 ‘음주금지명령제’(DBO)를 실시했다. 시행 최초로 이 명령을 받은 홀은 그동안 여러 차례 술에 취해 공격적인 행동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근 홀의 사진을 술을 판매하는 상점과 술집 등에 배포, 판매금지자 명단에 올렸다. 우세스터 법원은 “이 명령은 행복을 침해하는 것이 아닌 그녀가 안전한 음주 습관을 받아들여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얻은 것으로 받아들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시 “대포차 꼼짝마”

    서울시는 13일 속칭 ‘대포차’ 운행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시청과 25개 구청 세무과와 교통행정과 각 1곳씩 50곳, 424개 동 주민센터 등 모두 475곳에 전담창구를 신설해 20일부터 운영한다고 밝혔다. 창구에선 신고·접수 및 단속, 번호판 영치, 공매처분 등의 업무를 다룬다. 대포차는 세금이나 과태료를 내지 않고 주차위반이나 과속 등 불법행위를 일삼아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서울에만 8만 2000여대, 체납액은 253억원이나 된다. 특히 노숙자와 영세민 등의 이름으로 등록한 경우가 많아 명의자에게 정신적·경제적 피해까지 주고 있다. A씨는 생활고를 겪던 중 B씨로부터 사례금을 받고 명의를 빌려줬다가 B씨가 종적을 감추고 각종 범칙금과 과태료를 내지 않는 바람에 피해를 봤다. 건강 악화로 병원에 입원한 A씨는 생활보호대상자 신청을 했지만 자신의 명의로 된 고급 승용차 때문에 거부당했다. 대포차 신고 전담창구에서는 지방세 전문지식을 갖춘 직원이 상주하며 A씨와 같은 피해사례를 상담한다. 시는 창구를 통해 운행자의 신상이나 거주지 등 정보를 받아 단속에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기초생활수급대상자 명의로 등록된 차량 중 자동차세 체납 차량을 모두 조사해 전모를 파악하고, 대포차일 가능성이 큰 상습 체납차량을 중점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대포차로 확인되면 현장에서 바로 운행금지 조치하고, 번호판 영치, 강제견인 후 공매처분해 체납세금에 충당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지난해 6월부터 대포차를 상시 단속해 지난달까지 2297대를 적발, 공매처분으로 85억원의 체납세금에 충당했다. C씨는 이혼한 전 남편 이름으로 등록한 고급 승용차를 몰면서 주차위반과 도로교통법위반 등 위법한 40여건에 대해 벌금 등 270여만원을 내지 않았다가 전주까지 추적한 38세금징수기동반의 수색으로 발견돼 추징당했다. D씨는 얼굴도 모르는 기초생활수급권자 E씨 명의로 고급 승용차를 등록한 채 90여차례 위법행위를 저질러 세금 1200여만원을 내지 않았다가 적발됐다. 신고·문의는 서울 38세금징수과(02-3707-8672)로 하면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올림픽대로 정체구간 확장

    서울시는 13일 상습 정체구간인 올림픽대로 반포대교와 청담대교 간 4.6㎞ 구간에 대한 확장 공사에 착수한다고 12일 밝혔다. 현재 편도 4차로인 이 구간 가운데 성수대교~영동대교 사이 1.5㎞ 구간은 양방향 1개 차로씩 늘어난다. 또 반포대교~한남대교 1.6㎞ 구간과 영동대교~청담대교 1.5㎞ 구간은 각각 하남 방면이 5~6차로로 확장된다. 성수대교~영동대교 구간은 오는 10월, 나머지 구간은 내년 6월 완공 예정이다. 확장 공사는 중간 녹지대와 보도 등을 활용해 이뤄진다. 확장 공사가 마무리되면 차량 평균 통행속도가 현재보다 하남 방향의 경우 시속 6.1~13.0㎞, 김포 방향은 시속 4.5~10.7㎞가량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칠성파’ 이강환 일단 석방

    부산연제경찰서가 7일 상습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부산 최대 폭력조직인 칠성파 두목 이강환(67)씨에 대해 검찰이 8일 오전 보완수사 지시와 함께 이씨를 석방했다. 부산지검 강력부는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 내용을 검토한 결과, 경찰의 수사가 미흡한 점이 많아 공소유지가 어렵다고 판단, 보완수사 및 석방 지휘를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씨가 조직원을 동원해 부산 모 건설업체 대표 A씨를 폭행교사한 부분과 어음 갈취, 이씨의 주택 재개발 사업에 투자한 사실 여부 등 5가지 혐의내용 일부에 대해 보완수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찰에 보완 지시를 내렸다. 검찰은 “영장을 청구할 만큼 수사가 완벽하게 이뤄진 것이 아니어서 보완수사와 함께 석방 지휘를 내렸으며 일부에서 제기하는 경찰과의 갈등은 없다.”라며 “범죄 사실 관계가 소명되는 대로 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2005년 6월16일부터 2007년 3월19일까지 13차례에 걸쳐 부산의 모 건설업체 대표 A씨를 위협해 3억9500만원을 빼앗고,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조직원을 동원해 차량으로 2차례 납치, 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외국인조폭 등 157명 구속

    [서울신문 보도 그후] 외국인조폭 등 157명 구속

    대검찰청은 7일 외국인조직범죄 합동수사본부의 활동결과를 발표하면서 지난 5개월 동안 외국인 범죄자 1354명을 적발하고 지난달 31일로 활동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검은 지난해 서울신문이 외국인 조직폭력의 문제점을 지적한 탐사보도 이후 청와대의 지시에 따라 외국인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검찰과 경찰, 관세청,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로 구성된 합수부를 구성했다. 합수부에 따르면 서울과 경기 안산 등 전국 9개 검찰청에 설치된 지역합수부에서 단속한 외국인 범죄자 1354명 가운데 157명이 구속되고 92명은 강제퇴거 절차에 회부됐다. 살인과 강도·성폭행 등 강력사범이 227명으로 가장 많았고 마약류사범(211명), 외국인등록증 등 문서위조사범(209명), 환치기 등 경제사범(56명)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중국인이 667명(49.3%)으로 절반에 달했고 태국인 210명(15.5%), 필리핀인 101명(7.4%), 베트남인 78명(5.8%), 몽골인 47명(3.5%), 미국인 45명(3.3%) 순이었다. 주요 사건으로는 국제범죄조직과 연계한 헤로인 밀거래 사건을 비롯해 상습 마약복용 혐의가 있는 미국인 영어강사 적발, 조선족을 상대로 한 500억원대의 불법 다단계영업, 보이스피싱, 불법 재입국 등이 있었다. 합수부는 범죄 및 불법행위로 강제 퇴거된 외국인이 이름을 바꿔 다시 입국하는 사례가 연간 2000여명에 이른다며 재입국 차단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합수부 관계자는 “외국인 조직범죄에 대해 부분적으로 성과가 있었지만 조직범죄 특성상 단속이 강화될 때 잠복기에 접어들기 때문에 한시적인 대응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국내 조직범죄와 함께 향후 지속적인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1타에 30만원! 수억 내기골프 8급공무원 입건

    부산지검 강력부(부장검사 박성진)는 5일 부산·경남 일대 골프장과 스크린 골프장을 돌며 수억원대의 내기 골프를 한 혐의로 부산시 산하 사업소 8급 공무원 A(4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해 초부터 11월 말까지 부산과 경주, 김해 등지의 골프장과 실내 스크린골프장 여러 곳을 돌며 한 차례에 5000만원 안팎의 판돈을 내걸고 내기 골프를 하는 등 모두 16차례에 걸쳐 5억 6500만원을 걸고 상습적으로 내기 골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지난해 10월4일부터 3일에 걸쳐 전남 무안군 무안컨트리클럽에서 김모씨 등 지인 3명과 함께 1타당 30만 원짜리 내기 골프도 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주로 평일에 내기골프를 한 사실을 파악하고, 자금 출처를 확인하는 한편 근무 시간에 내기골프를 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10억이상 상습 관세체납 25명 명단 공개

    관세청은 5일 관세 고액·상습 체납자 25명의 명단과 상세내역을 6일부터 관보와 홈페이지(www.customs.go.kr), 세관 게시판에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체납자는 관세 등 10억원 이상을 납부기한 경과 후 2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법인(10명)과 개인(15명)으로 총 체납액은 808억원에 이른다. 1인당 평균 체납액은 32억 3000만원에 달했다. 관세정보공개심의위원회는 명단공개 예정대상자 26명을 대상으로 납부와 소명기회를 제공하는 등 심의에 착수해 지속적으로 체납액을 납부한 1명은 공개대상에서 제외했다. 고액 체납자들은 납부 회피를 위해 폐업하거나 본인 명의 재산이 없어 강제 징수가 불가능하다. 법인 최다 체납자는 선박류 유류 부정환급으로 83억원이 부과된 P씨로 나타났고, 개인으로는 B씨가 138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들에 대해서는 금융기관에 명단을 전달하는 한편 악덕 체납자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등의 조치도 이뤄진다. 또 해외에서 입국시 전수조사를 벌인다. 관세청은 체납자의 은닉 현금·예산·주식 등 유·무형 재산을 신고할 경우 최고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관세청 관계자는 “법에서 허용하는 모든 조치를 다 했다.”면서 “명단공개는 체납자에 대한 단죄 및 체납발생을 억제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英 6세 소녀, 동급생들에게 집단 성추행 파문

    6세 소녀가 동급생들에게 상습적으로 집단 성추행을 당해온 사건이 웨일스에서 일어났다. 데일리메일과 BBC 등 영국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이 익명의 6세 소녀는 같은 초등학교의 동급생 23명에게 수개월 동안 매일같이 성추행을 당해왔다. 가해 학생들은 소녀의 옷을 벗기고 알몸에 구타를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가해 학생들이 처벌을 받지 않아 논란으로 이어졌다. 조사 결과 가해 학생들에게 성추행 의도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나이가 어려 법적 처벌은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제대로 징계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케이스 토울러 웨일스 아동국장은 “충격적인 사건”이라고 안타까워하며 “현행 교육법의 허점이 드러난 사건”이라고 말했다. 익명으로 보도된 이 소녀의 어머니는 “딸에게 이 내용을 듣고 심한 충격을 받았다.”면서 “아이가 친구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다고 학교에 말했지만 조사는 2년이나 걸렸다.”고 답답했던 마음을 털어놨다. 현재 소녀는 다른 학교로 전학했지만 여전히 공포에 빠져 있다고 그의 어머니는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현장 행정]관악구 기업체교통수요관리

    [현장 행정]관악구 기업체교통수요관리

    “공기도 훨씬 좋아진 것 같고 상습정체 구간도 짧아졌어요.” 교통량 감축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되고 있는 관악구의 주민들은 변화된 지역 교통환경을 놓고 이렇게 입을 모은다. 관악구는 지난해 ‘기업체교통수요관리’ 추진으로 긍정적인 반응을 얻어 59개 업체에서 2억여원의 교통유발부담금 경감혜택을 받는 등 정착단계에 접어들었다고 1일 밝혔다. 대기질이 좋아진 것은 덤이었다. 기업체교통수요관리제란 건물 내 종사자나 이용자의 불필요한 승용차 이용을 억제하기 위해 교통량 감축프로그램을 이행하게 하고, 이에 대한 혜택으로 교통유발부담금을 할인해 주는 사업이다. ●79개 기업 참여로 녹색도시 선도 구의 기업체교통수요관리 사업에 지역 79개 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연면적 1000㎡ 이상의 시설물을 사용하고 있는 지역 기업체의 90% 이상이 해당한다. 롯데백화점 관악점, 삼모스포렉스, KT 구로지점 등 굵직한 기업체들이 모두 동참하고 있다. 높은 참여율은 구의 적극적인 홍보와 각종 인센티브 덕택이다. 구는 대형시설물의 소유자가 교통량 감축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경우, 매년 7월31일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교통유발부담금을 경감해 준다. 참여대상은 교통유발부담금 부과대상인 연면적 1000㎡ 이상의 시설물, 대상은 근무자와 방문자를 포함한 시설물에 출입하는 승용차다. 최대 100%까지 부담금을 경감받을 수 있다. 박용래 구청장권한대행은 “긍정적인 성과를 나타냄에 따라 앞으로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 승용차 나눠 타기 등 다양한 승용차 억제정책을 지원, 저탄소 녹색도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차장유료화·업무택시제 등 운영 교통량 감축에는 부제 운행(승용차 2부제·요일제·5부제·10부제), 주차장유료화, 통근버스 및 자전거이용, 시차출근제, 승용차 함께 타기, 대중교통이용의 날 시행, 대중교통이용보조금지급 등 19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특히 업무택시제는 교통유발부담금을 납부하는 기업에서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업무택시를 이용하면 이용금액에 따라 부담금을 최대 30%까지 경감받을 수 있어서다. 업무택시란 출장을 가거나 고객을 데려올 때 업무용 승용차 대신 브랜드 콜택시를 이용하는 제도. 구는 효율적인 교통수요관리를 위해 교통유발이 많은 대형시설물을 중심으로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개별방문, 간담회, 홍보를 통해 교통량감축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박찬형 교통행정과장은 “불필요한 나홀로 출퇴근 차량을 억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국가차원의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환경보호, 교통량 감소 등 다양한 유무형의 경제효과를 가져온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재해위험 31가구 이주 추진

    집중호우 등으로 상습적인 재해를 당했던 외딴 마을 31가구가 안전한 곳으로 이주한다. 행정안전부는 31일 산사태, 침수 및 낙석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전국 15개 지역 거주민 70명의 이주대책을 위해 특별교부세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상지역은 강원 8가구(16명), 전남 9가구(26명), 경남 14가구(28명) 등이다. 이번 이주대책에 포함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4가구는 소하천변에 위치해 2002년 태풍 루사 등 집중호우 때 반복적인 침수피해를 겪었던 지역이다. 전남 순천시 조곡동 2가구와 경남 가야읍 도항리 2가구도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지속적인 침수피해를 입어왔다. 재해 유형별로는 낙석·산사태 위험이 6가구, 하천범람 등 침수위험과 붕괴위험이 각각 20가구, 5가구이다. 이번 이주사업은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이 호우피해 대처상황 파악을 위해 중앙재난대책본부를 방문했을 당시 “외딴 마을의 피해를 방지할 수 있게 안전한 곳에 모여 살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라.”며 내린 지시에 따른 조치다. 행안부는 지난 30일 사업지구를 확정해 해당 지방자치단체에 시달했다. 각 지자체는 이달 중으로 토지·주택 감정평가를 실시해 그 결과에 따라 주택보상비, 이사비, 철거비 등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한다. 토지보상비는 지자체에서 부담한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 성폭력 피해아동과 합의해도 처벌

    성폭력 피해아동과 합의해도 처벌

    앞으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자는 피해자와 합의하더라도 형사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된다. 국회는 31일 본회의를 열고 미성년자를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범죄자의 경우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고 해도 공소를 제기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 등 성범죄 관련 법안 6건과 장애인연금법안을 의결했다. 현행 법은 피해자가 처벌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 죄를 물을 수 없도록 돼 있다. 때문에 피해자와 합의가 이뤄지면 검찰이 ‘공소권 없음’ 처분를 내리곤 했다. 이에 많은 성범죄자들이 합의만 하면 처벌받지 않는다는 사실을 악용, 상습적으로 범행을 되풀이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국회는 모든 성범죄자의 사진과 이름, 주소, 신체조건 등을 인터넷에 공개하고, 이를 19세 미만 자녀가 있는 인근 주민들에게 우편으로 알리도록 하는 내용의 성폭력범죄 처벌 및 피해자보호법 일부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현행 전자발찌법이 시행되기 시작한 2008년 9월1일을 기준으로 이미 수감중이거나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지 3년이 되지 않은 범죄자에게도 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하고, 흉악범의 얼굴을 공개하는 내용의 법안도 통과됐시켰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프로야구] ‘동병상련’ 부활투…일단 출발이 좋다

    [프로야구] ‘동병상련’ 부활투…일단 출발이 좋다

    동병상련이었다. 31일 광주구장에서 만난 삼성 배영수와 KIA 서재응. 둘다 지난 두시즌 최악의 시간을 보냈다. 몸고생 마음고생이 모두 극심했다. 올시즌 재기가 절실하다. 공교롭게도 처지 비슷한 둘이 한날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대결이 성사 안 될 수도 있었다. 광주엔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했다. 배수시설이 안 좋은 광주구장이다. 경기감독관은 경기 시작 한시간 전까지도 고민했다. 전국 다른 세 구장에선 모두 경기가 취소됐다. 딱 그 시점. 광주엔 비가 안 왔다. 감독관은 경기 진행을 지시했다. 마운드에 먼저 오른 건 홈팀 KIA 선발 서재응이었다. 한국 복귀 뒤 2년 내내 부상에 시달렸다. 2008시즌과 2009시즌 각각 5승씩 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엔 투구폼 변경에도 실패했다. 투구동작 중 멈추는 이상습관까지 생겼다. 구속과 컨트롤 두가지를 모두 잃었다. 이날도 경기 초반 불안했다. 2아웃까진 잘 잡았다. 그러나 이후가 문제였다. 3번 박석민-4번 최형우-5번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순식간에 1점을 내줬다. 지난 시즌부터 계속되는 안 좋은 버릇이다. 2아웃 뒤 유독 실점이 많다. 2스트라이크 잡은 이후 피안타율도 높다. 확실한 결정구가 없다는 얘기다. 뒤이어 삼성 배영수가 등장했다. 이제 150㎞ 강속구는 완전히 잃었다. 누구나 다 알지만 본인만 납득 못했었다. 지난 두시즌 강속구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러나 구속은 돌아오지 않았다. 지난겨울에야 몸의 변화를 겨우 인정했다. 서클 체인지업과 투심 패스트볼을 익혔다. 완급조절을 시작했다. 역시 초반이 불안했다. 선두타자 이용규에게 3루간 깊은 내야안타를 맞았다. 뒤이은 도루와 김용섭의 진루타. 3번 나지완은 큼지막한 좌익수 뜬공을 때려 이용규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간단히 동점 상황이 됐다. 여기까지만 해도 둘다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감을 잡기 힘들었다. 지난 시즌 악몽이 다시 떠오르는 듯했다. 그런데 잘 버텼다. 서재응과 배영수는 똑같이 5회까지 추가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켜냈다. 승패는 기록 못했지만 제몫을 해냈다. 둘다 4선발 자리를 지킬 수 있을 걸로 보인다. 경기는 KIA가 이겼다. 6회말 나지완이 2점 홈런을 때렸다. 8회말에도 상대 실책과 김상현의 적시타를 묶어 1점을 추가했다. 삼성은 8회초 1사 2-3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양준혁과 김상수가 각각 삼진과 내야땅볼로 물러났다. 9회초 뒤늦게 한점을 따라갔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경기 종료 시점 4-2. 시즌 시작 뒤 3연패했던 KIA의 첫 승리 기록이었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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