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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습 절도’ 20대 배우, 잡힌 뒤 한다는 말이…

    서울 강동경찰서는 30일 심야 주택가 주차장을 돌며 승용차에 보관된 물건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조모(25)씨를 구속했다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 20분쯤 서울 강동구의 한 주택가에 주차된 산타페 차량 내에 있던 태블릿PC를 훔치는 등 최근 4개월간 38회에 걸쳐 41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씨는 인적이 드문 밤 늦게 자전거를 타고 주택가를 돌며 주차된 승용차 내부를 랜턴으로 살핀 뒤 뒷좌석 유리를 드라이버로 깨고 노트북이나 카메라 등 귀중품만 골라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예술고등학교 출신인 조씨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했으며 최근에는 CF 출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드라이버로 차 유리를 깨고 물건을 훔치는 동영상을 본 뒤 어떤 느낌일지 호기심이 들어 따라 해 보고 싶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연극배우라 그런지 좋은 목소리로 그럴듯한 변명을 늘어놔 조사하는 우리도 ‘진범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0여년 간 성폭행 당한女, 가해男 잔혹 살해

    10여년 간 성폭행 당한女, 가해男 잔혹 살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인도 동북부 칸푸르시 코빈드나거 경찰서에 소포 하나가 배달됐다. 익명의 소포를 열어 본 경찰들은 내용물을 보고 놀라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 속에 잘린 ‘남성’의 일부가 들어 있었기 때문. 수사에 나선 경찰은 전날 이 지역에서 벌어진 의사 찬드라 살인 사건과 연관이 있음을 직감하고 25세 여성 프리티 발미키를 용의자로 체포했다. 눈물을 흘리며 그녀가 털어놓은 살해 동기는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발미키가 피해자인 사티시 찬드라(42)를 만난 것은 지난 2001년. 당시 아픈 여동생을 치료하기 위해 발미키는 의사 찬드라를 집으로 불렀지만 돈이 없었다. 이에 찬드라는 무료로 치료해주고 그의 병원에 발미키가 일할 자리도 마련해 주는 선심을 베풀었다. 그러나 그의 본심은 다른 곳에 있었다. 발미키는 “그는 주사를 놓고 나를 처음 강간했다” 면서 “이후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으며 약물에도 중독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같은 사실을 그의 부인에게도 고백했지만 오히려 나를 멀리 쫓아버렸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이어진 성폭행은 결국 지난 21일 끝났다. 발미키가 술에 약을 타 찬드라의 의식을 잃게 만든 후 목을 찌르고 신체 일부를 잘라내 잔인한게 살해한 것.   현지 경찰은 “발미키가 죄를 모두 실토했다.” 면서 “현재 그녀의 정신감정을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38년 만에 혈육 찾은 ‘한인 2세’

    38년 만에 혈육 찾은 ‘한인 2세’

    한국인 아버지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한인 2세’ 여성이 38년 만에 한국 땅에서 혈육과 재회했다. 28일 서울 성동경찰서에 따르면 김롼(44)씨는 1969년 미국 전기회사 기술자로 베트남에서 파견 근무를 한 한국인 아버지 김진락(76)씨와 베트남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1남 4녀 중 둘째로 태어난 김롼씨의 어린 시절은 유복한 편이었다. 베트남전쟁이 막바지로 치닫던 1975년 4월 아버지 김씨는 가족들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지만 전쟁이 갑자기 끝나 버리면서 혼자 급히 베트남을 탈출해야 했다. 이후 남겨진 가족의 삶은 고난의 연속이었다. 김롼씨는 1998년 한국으로 결혼 이민을 왔지만 삶은 순탄치 않았다. 남편의 상습적인 폭력으로 1년 만에 파경을 맞은 김롼씨는 이후 10년을 불법 체류자 신세로 지내다가 종교단체의 도움을 받아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봉제공장에서 일하며 어머니를 한국으로 초청한 김롼씨는 그동안 삶에 지쳐 잊고 지냈던 아버지를 찾아나섰다. 성동경찰서는 김롼씨 아버지의 행적을 추적한 끝에 그가 베트남을 탈출하면서 한국 외교부에 여권을 신청한 사실을 파악, 신청 서류에 적힌 주소지를 되짚어 김롼씨의 사촌 오빠 김병한(54)씨를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김롼씨 아버지의 다른 남매들은 모두 사망했고, 아버지 본인의 행방도 찾아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김롼씨는 지난 24일 대구의 한 식당에서 사촌 오빠를 처음 만났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 [극과 극](1)814만분의 1…로또1등 ‘별을 딴 사람들’

    [극과 극](1)814만분의 1…로또1등 ‘별을 딴 사람들’

    (상) 운명 갈린 1등 당첨자 10, 23, 29, 33, 37, 40 2002년 12월 8일 처음 선보인 로또복권의 당첨번호다. 1등 당첨금은 11억 4000만원이었다. 하지만 1등 번호 6개를 다 맞춘 당첨자는 나오지 않았다. 때문에 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를 맞힌 1명만이 2등 당첨금 1억 4393만원을 챙겼다. 로또 바람은 이렇게 불어왔다. 이른바 ‘로또 광풍’으로 돌변하는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로또복권 판매소를 찾는 발길이 늘고, 토요일 저녁마다 추첨 번호를 확인하기 위해 TV에 눈이 쏠렸다. 재미나 장난이 아닌 순식간에 ‘한방’ 인생 역전을 위해서다. 한마디로 극(極)으로 달리는 것이다. 서울신문은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사건 Inside’에 이은 온라인 기획물 ‘별난 세상 별난 인생,극(極)과 극(極)’ 을 마련했다. ‘극과 극’은 로또 당첨이라는 횡재를 쫓는 사람들처럼 생활 주변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때로는 쉽게 맞닿을 수 없는 최고, 최다, 최저 등의 별난 세상을 다룰 계획이다. “1등에 당첨되셨습니다” 전화 한통에 한순간 멍 한호성, 40대 초반의 회사원, 477회 로또복권 1등 당첨자다. 신분 노출을 우려, 가명과 대략 나이를 쓴다. 지난해 1월 21일. 고된 야근을 마치고 집에 돌아왔을 때 전화가 걸려왔다. 핸드폰에 찍힌 번호는 02-5XX로 낯설었다. “뭐야, 또 스팸 전화인가”라며 다소 짜증스러워하면서도 “혹시 일거리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전화를 받았다. 순간 멍해졌다. 손이 떨렸다. 전화기를 놓칠 뻔했다. 가입한 로또복권 번호 추출 업체에서 1등 당첨 사실을 알려온 것이다. 별다른 반응이 없자 업체 측에서 “안 사신 것은 아니죠?”라고 되물었다. 정신을 가다듬고 차분하게 갖고있던 로또복권과 1등 당첨 번호를 맞췄다. 꿈이 아니었다. 한씨의 당첨금은 19억 2000여만원이었다. 세금을 떼고 13억원 가량이 통장으로 들어왔다. “마치 뭔가에 머리를 맞은 것처럼 정신이 없었어요. 아마 두 번 다시 느끼지 못할 기분일 것 같습니다” 복권에 당첨되기 전 한씨는 꽤 상황이 나빴다. 가난했다는 말이 맞다. 부모님이 진 빚을 갚느라 마흔이 넘도록 장가를 가지 못했다. “디자인 회사에 다녔지만 한달에 200만원이 채 안되는 월급으로 빚을 갚으면서 생활하기란 쉽지 않았지요. 디자인이라고 하지만 간판까지, 닥치는대로 일거리를 맡았습니다. 퇴근하고 대리운전까지 해야만 했고요” 하루에 2~3시간씩 쪽잠을 자가면서 돈을 벌어야 했다. 그렇게 15년 가까이 악착같이 버텼지만 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게다가 2007년에는 부모님과 함께 살던 낡은 전세집이 원인 모를 불로 다 타버리는 바람에 전세금도 못 받고 쫒겨나야 했다. 당시 한씨에게 다가온 것이 로또였다. 2002년 12월 당시 행정자치부, 보건복지부, 과학기술부, 문화관광부, 노동부, 건설교통부, 산림청, 중소기업청, 국가보훈처, 제주도 등 10개 정부 부처 및 지방자치단체가 연합해 발행한 복권이 로또다. 복권 발행 기관 및 종류의 난립에 따른 과당 경쟁을 피함으로써 공공재원 조달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취지였다. 조성된 기금은 취약계층, 서민주거, 문화예술, 국가유공자, 자연재해 등 5대 공익사업에 지원된다. 2007년 이후 농협이 운영하고 있다. 당첨금의 상한선도 두지 않은데다 1등 당첨자가 없으면 다음 회의 1등 당첨자에게 당첨금을 이월해 합산 지급했다. 번호를 직접 선택할 수 있기에 1등도 여러 명 나올 수 있다. 19세 이상 구입이 가능하도록 길을 텄다. ‘열풍’의 조건을 갖춘 셈이다. 814만분의 1 확률… 주변에 안알리고 평범한 일상 한씨 역시 로또에 매달렸다.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 스스로 ‘열풍’에 휩쓸렸다. 로또복권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었다. 1주일에 2만원씩 꾸준히 로또복권을 샀다. 1주일씩 희망을 산 것이다. “누군가는 있지도 않은 희망이라고 하지만 그래도 설렘이 있었으니까요” 로또에 손을 댄지 5년만에 ‘꿈’은 현실이 됐다. 814만분의 1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45개 숫자 가운데 6개를 동시에 맞춰야 하는 로또의 조합 확률이다. “1등 당첨 숫자를 기억하느냐고요. 내 인생을 바꿔준 행운의 숫자를 어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당시 산 복권과 은행에서 준 13억원짜리 통장 등을 고히 간직하고 있다. 한씨는 13억원을 손에 쥐었지만 크게 달라진게 없다. 스스로 티를 내지 않는다. 실제 주변에서 로또에 당첨된 사실을 아는 사람이 없다. 직장도 계속 다니고 있다. “당첨금을 받자마자 가장 먼저 한 일이 연금가입이었죠. 나머지는 빚갚고 집사는데 썼습니다. 한 순간 실수하면 순식간에 없어질 돈이라고 여겼지요. 쉽게 들어온 만큼 쉽게 나갈 수 있다는 생각에 정신을 바짝 차렸죠” 여유가 생겼다. 돈에 쫓기지 않아서다. 가장 좋은 점이라고 내세웠다. 장래를 생각할 때마다 어렴풋이 그려봤던 베이커리 카페도 현실로 나가왔다. 하늘에서 떨어진 돈이기에 뭔가 좋은 일을 할 수 있을 까 싶어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매달 후원하고 있다. 로또복권 관계자는 “한씨처럼 당첨 뒤 천천히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면서 여유를 즐기는 당첨자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당첨자들이 ‘모험’보다 ‘안정’을 선택하는 것이 요즘의 분위기라고도 했다. 하지만 모든 당첨자들이 한씨같지는 않다. 갑작스럽게 온 행운은 한씨의 말처럼 짧은 시간에 불행으로 바뀔 수 있다. 횡재가 횡액(橫厄)이 되는 것이다. 복을 가져다 준 ‘로또의 저주’에 걸려 패가망신, 가정불화, 해외도피 등의 수식어 아래 인생을 망친 이들의 사연도 적잖다. 로또의 저주?도박·유흥에 돈날리고 스스로 목숨 끊기도 인천 남동구에 위치한 중국음식점에서 배달원으로 일하던 A씨는 2011년 10월 로또복권 1등에 당첨, 13억원을 거머줬다. 뜻밖의 ‘일확천금’으로 완전히 새로운 삶을 꿈꾸던 A씨는 당첨 직후 결혼한 부인을 상습적으로 폭행하다 전과자로 전락했다. 2006년 1등에 당첨된 B씨는 도박과 유흥에 빠져 8개월만에 당첨금 14억원을 모두 탕진한 뒤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에 걸쳐 금은방을 털다 붙잡혔다. 또 다른 당첨자는 당첨금으로 무리하게 사업을 벌이다 2년여만에 돈을 모두 날리고 목욕탕 탈의실에서 스스로 목을 매 목숨을 끊었다. 2010년 5월 포항에서는 로또 1등에 당첨돼 실수령액 15억여원을 받은 50대 남성은 손윗 동서가 휘두른 흉기에 숨지기도 했다. 한씨는 “가끔씩 들려오는 1등 당첨자들의 비극적인 소식을 들으면 참 안타깝다”면서 “1등 당첨이 인생을 바꾼다고 생각하면 안된다. 여유있게 천천히 사는 법을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3일까지 로또복권은 554회 추첨을 마쳤다. 여태까지 총 1등 당첨자수는 323명으로 회당 평균 5.8명 정도가 대박을 맞는다. 2등은 총 1만 8711명이다. 하지만 불규칙한 숫자를 이용한 게임인 이상 매번 일정하게 당첨자가 나올 수는 없는 법이다. 로또복권 마니아들 사이에서 ‘전설’로 불리는 최고 당첨금의 주인공은 강원도 춘천에 사는 경찰관 박모(49)씨였다. 혼자서 무려 407억 2000만원의 당첨금을 받았다. 현재 수도권에서 중소기업을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을 뿐이다. 대박 부르는 행운의 숫자 있다? 없다? 1년 안에 벼락에 맞을 확률(50만분의 1)보다도 낮은 814만분의 1의 확률을 뚫었지만 정작 낮은 당첨금으로 아쉬워하는 사람들도 있다. 지난 5월 18일 546회 로또복권 1등은 무려 30명. 한 사람이 받을 당첨금은 4억원에 그쳤다. 물론 큰 돈이지만 ‘전설’에 비하면 100분의 1 수준이다. 추첨 직후 부산의 특정 지점에서만 10명이 나왔고 똑같은 번호를 수동으로 10장 적어 제출한 사람이 당첨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때아닌 ‘조작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러나 나눔로또 측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번호인 17, 27, 37 등 7이 들어간 숫자가 많아서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다. 로또의 행운의 숫자는 뭘까. 전통적인 행운의 숫자인 7은 지금까지 68번 등장했다. 통계상 그리 빈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대신 숫자 40은 92회나 나왔다. 거의 다섯 번에 한 번 꼴이다. 숫자 20은 91회, 34는 89회, 37은 88회, 1과 27은 86회 당첨 숫자에 자리매김했다. 그렇다고 ‘행운의 숫자’를 조합하면 1등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고 생각할 수는 없다. 지금껏 이 숫자들이 모인 1등 번호는 단 한 번도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가장 가까웠던 사례는 6월 15일 550회 추첨으로 1, 20, 34, 37이 동시에 뽑혔다. 반면 가장 적게 등장한 숫자는 59번 나온 9로 가장 많이 나온 40의 65% 수준이었다. 8은 60회, 41은 62회, 38은 64회, 6과 16은 65회로 비교적 자주 추첨되지 않았다. 한씨도 빈도가 잦은 숫자를 믿지 않았다. 하지만 1주일의 희망, 설렘을 주는 로또를 사기 위해 집을 나섰다. 글 맹수열 기자 guns@seoul.co.kr 사진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사설] 서울시, 연례행사 된 침수 막을 대책 뭔가

    서울 강남역 일대 등 상습 침수구역이 해마다 집중호우로 침수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집중호우에 대비한 도시 안전 확보는 박원순 시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복지행정 이상으로 중요한 행정일 것이다. 서울시는 이제라도 항구적 침수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 호우경보가 내린 엊그제 새벽 5시부터 한 시간 동안 서울 강남역, 사당역 일대에 67㎜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강남역 주변은 2년 전 집중호우로 차량이 물에 둥둥 떠다닐 지경이었고 지난해 광복절에는 도로 곳곳이 물바다가 됐다. 강남역 일대는 하루 유동인구가 100만명이나 되는 곳으로, 서울시가 상습 침수문제로 특별관리하는 구역 중 하나다. 서울시는 강남역과 사당역 일대, 관악구 도림천, 양천구 신월동 등 모두 34곳을 상습 침수문제로 관리하고 있다. 인근 지대보다 낮거나 고층 빌딩과 아파트 등이 들어서면서 빗물이 제대로 빠지지 않는 곳들이다. 서울시는 이런 지역에 하수관거 준설 및 용량 확대, 빗물펌프장 및 저류조 설치 등으로 대책을 세우고 있긴 하다. 올해 강남역 일대 침수가 과거보다 덜한 것은 1만 5000t 규모의 빗물 저류조가 빗물을 어느 정도 담았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서울시내에 산재한 18곳의 저류조도 시간당 70㎜ 이상의 비가 3시간 이상 내리면 용량이 포화돼 역류할 수 있는 만큼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 2015년까지 하기로 한 빗물펌프장 증설, 하수관거 용량 증설 공사 등을 앞당기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기 바란다. 서울시는 특히 도시 침수 예방을 위한 하수도 정비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설계 초기단계부터 자치구와의 협의를 강화해 침수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해야 한다. 감사원이 지난해 5월 ‘도시지역 침수예방 및 복구사업 추진실태 보고서’를 통해 강남역에서 삼성전자로 연결되는 출입 통로 공사를 침수의 한 원인으로 지목한 것은 이 같은 협의의 필요성을 보여준다. 저지대 침수지역 등 수해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하수관 정비사업도 내년도 우기 전에 끝내야 한다. 서울시내 전체 하수관로 중 노후·불량 관거가 36%나 된다. 연결부가 파손되거나 물이 흐르는 방향과 정반대로 경사가 난 불량 하수관들로,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를 가중시키는 요인이다. 하수관거의 수위를 측정하는 시스템도 갖춰 강우량에 따른 침수지역을 예측해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
  • ‘도시 물난리’ 최대 10년간 계속될 듯

    ‘도시 물난리’ 최대 10년간 계속될 듯

    장마철 집중호우로 인해 도시에도 침수피해가 잇달아 일어나면서 하수관망 교체 등이 시급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대부분 정비사업이 중·장기계획으로 잡혀 있어 도시의 물난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침수 피해가 발생하거나 우려가 있는 지역에 대해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10곳을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6곳에 대해 시범사업을 벌인다고 발표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지자체별 침수대응 ‘하수도 정비대책’을 마련한 뒤 내년부터 국고를 지원해 하수관거, 하수저류시설 등의 확충사업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게 된다고 23일 밝혔다. 2011년 서울 광화문과 경기도 광주 등 수도권에 집중된 호우로 물 난리를 겪게 되자, 지난해 정부는 ‘도시침수 대비 하수도 정비대책’을 부랴부랴 만들어 발표했다. 당시 총리실 ‘재난관리 개선 민관합동 태스크포스’는 기후변화 대응 재난관리 개선 종합대책으로 도시침수 예방을 위해 하수도 관련 4개 개선 과제도 포함시켰다. 도시침수 방지 대책의 주요 골자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10년 동안 전국 92개 상습 침수지역에 대해 국고를 투입해 시설 교체·보완 작업을 벌이겠다는 것이었다. 대상 지역은 과거 10년 동안 광역시는 4회 이상 침수, 일반 시·군은 2회 이상 침수된 곳이다. 다만 서울시는 재정 자립도가 높아 국고 지원 대상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개선사업은 아직까지 제자리걸음이다. 올해 환경부가 시범사업 대상 지역으로 부천·천안·안동·김해시와 서천·보성군 등 6곳을 지정한 것이 전부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모델로 삼아 도시침수 예방사업을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수도 정비 시범지역인 6곳은 타당성 조사와 기본설계를 마친 뒤 올해 안에 공사에 착수, 2015년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범사업은 집중호수 때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하수관과 하수 저류시설, 빗물펌프장을 지역 여건에 맞게 적절히 설치할 계획이다. 또한 기본 시설 확충 외에 다양한 신기술도 적용된다. 환경부 담당자는 “하수도 정비 시범사업이 마무리되면 30년이나 50년 빈도의 집중 호우에도 피해를 보지 않을 것”이라며 “한정된 예산으로 사업을 시행하다 보니 대상 지역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습 침수구역으로 선정된 92개 지역도 변수가 있기 때문에 매년 대상을 새로 선정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생각나눔] 강남역 침수 방지 대책 놓고 2년째 팽팽

    서울 강남역 일대의 상습침수 피해를 막을 방법으로 어떤 것이 좋을까. 공사 주최가 될 서울시와 관할 행정구역인 서초구의 입장이 2년 넘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가 예산절약 차원에서 별도의 우수관 신설을 추진하는 반면 서초구는 항구적인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3일 “2015년까지 하수관 구조를 바꾸고 용량을 확대해 강남역 일대 침수 현상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밝혔다. 강남역 일대에서 반포천까지 핫라인 우수관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기존 하수관의 용량을 늘리는 것보다 새로운 배수라인을 신설해 빗물 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내년 말 착공하면 박 시장이 말한 대로 2015년까지 공사를 마칠 수 있다. 공사비용은 300억원 정도로 서초구가 주장하는 대심도(大深度) 빗물배수터널보다 70% 이상 적게 들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이 근본적인 해결책이라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1300억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고 공사 기간도 긴 단점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해마다 침수 피해를 겪는 서초구는 ‘박원순 시장 해법’을 임시방편이라고 비판하면서 강남역에서 한강으로 직송하는 ‘대심도 빗물배수터널’을 설치해야 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 구 관계자는 “30년 빈도(강수량 시간당 80㎜)로 하수능력을 높인다는 것은 기상이변으로 시간당 80㎜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 침수 피해를 봐도 좋다는 것”이라면서 “박 시장의 잘못된 판단으로 강남역 일대가 또다시 큰 침수 피해를 당한다면 우수관 용량을 50년 빈도나 100년 빈도로 높이는 공사를 다시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울시도 2년 전 침수해결책으로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설치를 꼽았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중장기 침수 해소 방안을 발표하며 강남역 일대 지하에 40m 터널을 만들어 물을 한강까지 빼내는 대심도 지하저류터널을 만든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박 시장이 취임하면서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시의 입장이 바뀐 것이다. 진익철 서초구청장은 “당장 비용이 많이 든다고 근본대책을 미루게 되면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어쩐지 치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했더니...”

    “어쩐지 치즈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 했더니...”

    위생관리에서 최고 평가를 받은 한 피자집이 망측한 스캔들에 휘말렸다. 미국 샌디에고에 있는 한 피자집 주인이 주방에서 자위행위를 하다가 종업원들에게 발각됐다. 스스로 파놓은 함정에 자신이 걸린 격이 되면서 확실한 물증이 나왔지만 주인은 “자위를 한 적이 없다”며 자신의 행위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문제의 업소는 저지 조스라는 이름을 내건 피자집이다. 주방에 설치된 감시카메라가 잡아낸 장면을 보면 백발의 피자집 주인은 의자에 앉아 은밀한 부위를 손으로 잡고 자위행위를 하고 있다. 종업원 두 명이 주방에서 망측한 짓을 하는 주인을 발견하고 이 장면을 캡처, 인터넷에 띄우면서 사건은 세상에 알려졌다. 소셜네트워크에 올린 사진이 삽시간에 퍼지면서 “자위도 좋지만 하필이면 주방이냐’ “역겨워서 그 집 피자를 먹을 수 있겠는가”라는 등 인터넷에선 주인을 향한 비판이 쇄도했다. 남자는 궁지에 몰리자 캡처사진을 올린 종업원들을 해고하고 “(성기를 만진 건 사실이지만) 자위를 한 건 아니다”라며 변명에 나섰다. 하지만 여론은 돌아서지 않았다. 오히려 “어쩐지 피자를 먹는데 치즈에서 크레졸 냄새가 나더라”는 등 남자주인이 상습적으로 주방에서 자위를 했다는 의혹만 커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피자집이 위생관리 A등급을 받은 업체였다”고 꼬집었다. 사진=CCTV 캡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재벌가 2·3세 어울려 ‘대마초 흡연·유통’ 일당에 실형

    재벌가 2, 3세와 함께 대마초를 유통하거나 상습적으로 피운 일당에 실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3부(김상동 부장판사)는 대마초를 상습적으로 피운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기소된 모 유명 출판업체 대표의 장남 우모(33)씨 등 4명에게 징역 6월∼1년에 집행유예 2년 등을 각각 선고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기소된 현대가 3세 정모(28)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대마초를 유통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한국계 미국인 브로커 최모(26)씨에게는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120여만 원 추징을 명령했다. 우씨 등은 지난해 9월쯤 경기도 오산 미 공군기지 소속 주한미군 M(23) 상병이 군사우편으로 밀반입한 대마초 944g 가운데 일부를 최씨로부터 건네받아 피운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M 상병이 원두커피 봉지 안에 숨겨 인천국제공항으로 들여온 대마초는 최씨를 거쳐 이들에게 건네졌다. 우씨는 지난 2011년 당시 공연기획사를 함께 운영하던 정씨 등과 함께 아버지의 출판사 사무실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은 수차례에 걸쳐 대마를 매수하고 흡연했다”며 “마약류 범죄가 사회 전반에 끼치는 악영향에 비춰 보면 죄질이 가볍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피고인들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같은 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초구 사당역 일대 임시 빗물저류조 설치

    서울 서초구가 낮은 지대로 인해 대표적인 상습침수지역으로 꼽히는 사당역 주변과 사당 IC에 6만 6540t 규모의 임시 빗물저류조를 설치했다. 구는 시 예산 28억 4000만원을 들여 사당역 주변에 4만 5000t, 강남순환고속도로 사당 IC에 2만 1540t 규모의 저류조를 갖췄다고 22일 밝혔다. 저류조는 완전자동시스템으로 집중호우 때 사당천의 수위 변화를 자동으로 감지, 일정 수위에 도달하면 수문을 열어 빗물을 담았다가 수위가 내려가면 다시 방류하는 기능을 갖췄다. 구 관계자는 “임시 빗물 저류조 설치로 집중호우 때 우면산과 관악산에서 내려오는 급류와 저지대의 특성상 잦은 침수 피해를 보았던 사당역 주변 일대가 비 피해에서 상당 부분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저류조 공사 탓에 늡지로 방치됐던 곳에는 스트로브잣나무, 영산홍, 산철쭉, 회양목 등 수목 4723그루를 심어 모기와 악취를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상습폭력 선처없다”…재판회부율 6%로 급증

    A(34)씨는 아파트 주차문제로 주민과 실랑이를 벌이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혔다. A씨는 피해자 상처가 경미해 벌금형에 그칠 것으로 기대했으나 검찰은 최근 3년간 폭력으로 벌금 4회, 집행유예 3회 등 7차례 폭력전과가 있던 A씨에게 ‘폭력사범 삼진아웃제’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B(51)씨는 지난달 한 카페에서 아무런 이유 없이 맥주병을 깨뜨리는 등의 소란을 피우고, 지구대 사무실에 잡혀가서도 경찰관에게 욕설을 했다. 폭력전과 13범인 B씨 역시 폭력 삼진아웃제에 걸려 검찰에 구속기소됐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김해수)는 삼진아웃제가 시행된 첫 달인 지난 6월 총 2만 9600명을 입건해 이 중 1788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21일 밝혔다. 과거 같으면 약식재판에 넘겨졌을 사람이 정식재판에 넘겨진 사례도 전국적으로 663명(구속 70명)에 달했다. 정식재판 회부 비율은 6.0%로 지난해 같은 기간(4.4%)에 비해 1.6%포인트 증가했다. 6월을 기준으로 폭력사범 구공판 점유율은 2009년 4.7%, 2010년 4.5%, 2011년 4.6% 등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올해 삼진아웃제 도입으로 크게 상승한 것이다. 폭력사범 삼진아웃제란 최근 3년 이내 폭력으로 인해 집행유예 이상의 처벌을 2회 이상 받은 전과자가 또다시 폭력을 저지르면 원칙적으로 구속 기소하는 제도다. 검찰 관계자는 “폭력에 관대한 사회분위기를 쇄신하는 데 삼진아웃제가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효과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점검,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폭우에 서울 탄천주차장 아수라장

    22일 새벽부터 서울 지역에 많게는 14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상습 침수지역인 한강 이남지역 곳곳에서 주차장이 잠기고 일부 주민들이 고립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전 지하철 2호선 강남역 일대 도로는 한때 빗물이 발목 높이까지 차오르고 하수구 맨홀에서 빗물이 역류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출근시간대가 지난 오전 10시에도 강남역은 지하철을 이용하려는 인파로 여전히 붐볐다. 강남역, 논현역, 서초역 등 강남권 도로는 지속적인 정체 현상을 보이면서 차량이 가다 서기를 반복했다. 일부 도로가 침수된 사당역 인근도 폭우로 평소보다 정체가 심해지면서 버스에서 내린 환승객들이 시간에 쫓겨 전철역으로 허겁지겁 달려가는 모습이 계속해서 목격됐다. 수원에서 버스를 타고 와 사당역에서 2호선으로 갈아타고 강남으로 출근하는 회사원 박모(33)씨는 “평소 수원대 앞에서 사당역까지 출근시간대에 버스로 1시간 반 정도 걸리는데 오늘은 길이 막혀 2시간 걸렸다”며 서둘러 걸음을 옮겼다. 빗줄기가 잦아들면서 도로 사정이 점점 나아지고 있으나 강남 3구와 동작구 일대를 비롯해 영등포, 을지로, 돈암역 일대 등 서울시내 주요 지점의 여러 구간이 심한 정체를 빚었다.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하천변을 산책하던 시민들이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사례가 잇따랐다. 이날 오전 6시 50분 서울 구로구 구로동 도림천을 산책하던 이모(64.여)씨가 불어난 물에 고립됐다가 소방당국에 구조됐다. 오전 6시30분께 대림역 인근 도림천 구간에서도 유모(59)씨가 고립돼 소방당국이 출동, 구조 후 귀가시켰다. 오전 6시 57분 관악구 신림동 신림3교 인근 도림천변을 산책하다가 폭우로 다리 밑에 고립된 구모(74·여)·엄모(43)·김모(43)·이모(45)씨 등 4명이 구조돼 무사히 귀가했다.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144.5㎜가 쏟아진 송파구에서는 잠실종합운동장 방면 탄천주차장이 침수돼 차량 수십대가 완전히 물에 잠겼다. 소방당국은 인명피해가 없음을 확인하고 관할 자치구에 상황을 전달, 차량 인양 등 조처를 하도록 했다. 폭우로 한강 수위가 상승하면서 잠수교는 서빙고동~반포동 양방향 차량·보행자 통행이 모두 통제됐다. 양재천로 영동1교~KT 앞, 증산철교 하부도로 북가좌동~성산동 구간도 양방향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다. 청계천 보행자길 역시 청계광장부터 황학교까지 새벽부터 통행이 금지됐다. 서울종합방재센터에는 이날 오전 6시를 전후해서부터 10시 30분까지 한강 이남지역을 중심으로 70건이 넘는 배수 지원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자정부터 오전 10시까지 서울에는 송파구(144.5㎜), 강남구(141.5㎜), 동작구 사당동 국립서울현충원(134.5㎜) 등에 많은 비가 내렸다. 시간당 최대 강우량은 서초구(64.5㎜), 현충원(61.5㎜), 송파구(59.5㎜)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주통신]소방관이 거짓 화재신고 후 소방서 털어

    [미주통신]소방관이 거짓 화재신고 후 소방서 털어

    현직 소방관이 거짓 화재 신고를 한 후 동료들이 출동한 틈을 타 소방서에서 금품을 털다 체포되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19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뉴욕시 소속 소방관인 요셉 킨은 자신의 개인 휴대폰을 사용하여 가짜 화재 신고를 하고 소방서가 비는 틈을 타 동료들의 라커룸에서 금품을 상습적으로 훔친 혐의로 지난 18일 체포되었다. 킨은 소방관 경험을 활용해 소방관들이 급히 출동하게 하려고 주로 가스가 샌다거나 변압기에 불꽃이 튀고 있다고 거짓 화재 신고를 하는 교활함을 보였다고 언론은 전했다. 경찰 조사 결과, 킨은 이러한 수법으로 최소 네 군데 이상 소방서에서 절도 행위를 벌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를 담당한 경찰관은 “현직 소방관이 가짜 신고 전화를 걸어 동료들의 금품을 훔친 것도 놀라운 일이지만, 진짜 위험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야 할 시간을 낭비했다는 것에 더 분노를 느낀다”고 말했다. 킨은 체포 직후 정직 조치 되었으며 건물 침입, 중절도, 거짓 신고 등 중범죄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언론은 전했다. 킨은 연봉 5천여만 원 정도를 받으며 뉴욕시 소방관으로 재직해 왔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구로구, 577m 빗물 유인 작전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일대는 주변 지역보다 낮은 탓에 폭우 땐 침수 피해를 입기 일쑤였다. 높은 지역인 시흥 인터체인지(IC) 쪽에서 빗물이 흘러내리는 것. 최근 3년 동안 그랬다. 하지만 이제 걱정을 덜게 됐다. 구로구는 구로디지털단지역 인근 지역 침수 예방을 위해 길이 577.5m에 이르는 고지대 전용 지하 수로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 지원을 받아 모두 14억여원이 투입됐다. 지역의 높이 차이를 이용한 고지대 전용 지하수로는 시흥IC 쪽 고지대 빗물이 구로디지털단지역 저지대 방향으로 흘러 도림천으로 직접 빠져나가도록 만들어졌다. 기존에는 먼저 구로4빗물펌프장으로 유입된 뒤 도림천으로 나가도록 설계돼 있었다. 이번 전용수로 건립으로 펌프장에 유입되는 빗물이 3분의1가량 줄어 펌프장의 빗물 처리 능력이 1.5배 늘어났다. 그만큼 침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구는 또 도림천 물이 전용 수로를 통해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 빗물받이 시설에 역류방지 밸브도 설치했다. 구는 그동안 침수 예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2010년 큰 수해를 입은 뒤 현재까지 빗물펌프장 6개를 늘리고 빗물받이 150여개를 추가로 설치했다. 새로 들어선 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등 수해 방지 시설은 모두 6440개나 된다. 모래주머니 1만 5000개도 이미 완비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성접대 의혹’ 윤중천 검찰송치…김학의 전 차관도 접대 받아

    ‘성접대 의혹’ 윤중천 검찰송치…김학의 전 차관도 접대 받아

    유력인사 성접대 등 불법로비 의혹을 받아 온 건설업자 윤중천(52·구속)씨가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윤씨의 성접대 및 불법로비 의혹을 수사해 온 경찰청 수사팀은 윤씨 등 사건 관련자 18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사팀은 또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경기도 소재 모 대학병원의 전직 병원장 P씨 등 일부 유력인사가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수사팀은 윤씨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특수강간과 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 마약류관리법 위반,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경매방해, 입찰방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배임증재, 사기, 상습강요 등 10개 혐의를 적용했다.윤씨는 강원도 원주 자신의 별장 등에 김 전 차관과 P씨 등 사회 유력인사들을 불러 성접대를 비롯한 향응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공사를 수주하는 등 이권을 따낸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여성들을 폭행하거나 협박해 성접대에 동원한 뒤 자신의 별장 등에서 유력인사들과 강제로 성관계하게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는 3차례에 걸친 소환 조사와 구속된 이후 경찰 조사에서도 성접대를 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줄곧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성접대 피해 여성들과 원주 별장 출입자들의 진술, 별장에서 촬영된 이른바 ‘성접대 동영상’,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윤씨의 수첩 등 관련 증거를 토대로 윤씨가 유력인사들을 성접대한 사실이 있다고 결론내렸다. 수사팀 관계자는 “피해 여성들의 진술이 일관될 뿐 아니라 윤씨가 고용한 이들도 성접대가 있었음을 진술했고 별장 등 의심 장소 출입 기록, 윤씨의 수첩에서 성접대 대상자들과 친분관계가 확인된 점 등을 토대로 한 결론”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성접대 피해 여성들이 지목한 전·현직 공무원, 기업인, 교수, 병원장 등 남성 10여명을 조사한 결과 일부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사실을 시인받았다. 그러나 대다수 남성은 별장 등에서 여성들을 만나 식사하거나 술을 마신 적은 있다면서도 성관계를 한 사실은 부인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이 성접대 동영상 등장인물로 확인한 김학의 전 차관은 윤씨를 통해 여성과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특수강간)로 불구속 입건됐다. 김 전 차관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차관은 2006년 4~5월과 2008년 3~4월 제주도와 윤씨의 원주 별장에서 여성 2명과 강제로 성관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팀은 김 전 차관이 성접대 대가로 윤씨에게 고소 사건 등과 관련해 편의를 제공했다는 진술도 일부 확보했으나 뇌물죄 공소시효가 지나 이 부분은 구체적으로 수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윤씨는 지난해 초 P씨가 원장으로 있던 일산 소재 모 대학병원 암센터 공사에 응찰, 공사 예정가격 등 정보를 병원 측으로부터 미리 제공받고 가짜 응찰업체를 내세우는 수법으로 공사를 수주한 혐의도 받고 있다. 윤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은 P씨는 입찰방해와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수사팀은 윤씨가 2006~2008년 성접대 과정에서 피해 여성들에게 최음제 등 마약류를 투약했다는 진술도 확보했으나 사건 관련자들을 상대로 검사 결과 마약류 음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윤씨는 2005년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 재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당시 서울저축은행 전무이던 김모(66·구속)씨를 통해 유령회사를 만드는 수법으로 320억원을 불법 대출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에게는 2010년 강원도 춘천 모 골프장 클럽하우스 공사를 낙찰받으려고 시공사인 대우건설 출신 브로커를 통해 서종욱 당시 대우건설 사장과 본부장급 임원에게 값비싼 그림을 보내 로비한 뒤 공사를 따낸 혐의도 있다. 수사팀은 이번 사건에서 윤씨와 전 서울저축은행 전무 김모씨 등 2명을 구속하고 김학의 전 차관, 서종욱 전 대우건설 사장, 윤씨에게 마약 공급업자를 소개한 혐의를 받는 전직 검찰 수사관 안모(61)씨 등 1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프로포폴’ 박시연, 임신모습 포착

    ‘프로포폴’ 박시연, 임신모습 포착

    향정신성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상습투여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배우 박시연이 임신한 몸을 이끌고 법정에 들어서는 모습이 포착됐다. SBS ‘한밤의 TV연예’는 17일 프로포폴 과다투약 혐의를 받는 배우 이승연·박시연·장미인애가 지난 15일 오전 8차 공판에 출석하러 오는 장면을 공개했다. 박시연은 이날 상·하의 모두 검은색 의상을 입은 채 법원에 나타났다. 박시연은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박시연측 관계자가 우산으로 몸과 얼굴을 가리기 직전 임신 7개월째인 박시연의 배가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공판에는 이승연을 수년간 담당했던 피부과 의사 김모 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 검찰은 김씨에게 세 사람의 시술에 사용된 프로포폴 양에 대해 심문했다. 이승연, 박시연, 장미인애측은 “의사의 시술법에 따라 프로포폴 투약량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하며 의존성 여부를 부인했다. 박시연측 변호인은 “현재 박시연씨이 임신 7개월째로 한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있는 것이 힘들다”면서 먼저 심문을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구단위계획 결정권 시장·군수에게 이양

    지구단위계획 결정 권한이 종전 시·도지사에서 시장·군수로 이양된다. 국토교통부는 이 같은 내용의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이 17일부터 시행된다고 15일 밝혔다. 현재는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개발사업을 하는 경우 시장·군수가 시·도지사에 신청해 시·도지사가 계획을 결정했지만 앞으로는 시장·군수가 지구단위계획을 직접 결정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행정 절차가 간소화되면서 사업 기간도 종전보다 3~6개월 이상 줄어들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개정안은 또 도시 주변 공장, 창고 등으로 인한 난개발이 우려되는 지역은 지자체가 개발 행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성장관리방안’ 제도를 도입했다. 지자체장이 개발 압력이 높은 곳을 정해 기반시설, 건물 용도 등에 대한 성장관리방안을 미리 수립하면 사업자가 이에 맞게 개발하도록 인허가하는 제도다. 다만 개발사업의 사업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계획관리지역에서 성장관리방안이 수립되면 건폐율은 40%→50%, 용적률은 100%→125%로 완화된다. 또 지자체는 상습 침수, 산사태가 우려되는 주거 밀집 지역, 연안 침식이 우려되는 해안가 등은 방재지구로 지정해 재해저감대책을 수립하고 방재사업 등을 통해 재해 위험을 줄여야 한다. 방재지구 내에 건축물을 지을 때는 용적률 인센티브를 통해 빗물 차단막, 저류조 등의 재해예방시설 설치를 유도할 계획이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박대통령, 또 부처간 ‘협업 부재’ 질책

    박대통령, 또 부처간 ‘협업 부재’ 질책

    박근혜 대통령은 15일 정부부처 간 ‘협업 부재’를 강하게 질책했다. 이달 들어서만 벌써 두 번째다. 제 밥그릇만 챙기려는 부처 이기주의에 대한 경고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부처 간 칸막이를 제거하고 협업과 정책 의견 조율을 하라고 누차 강조했다”면서 “하지만 공항 면세점, 다문화 정책 등에서 협업과 조율이 안 되고 엇박자가 나고 있다는 (언론) 보도를 보면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이 언급한 공항 면세점 문제는 입국장 면세점 설치를 찬성하는 국토교통부와 이를 반대하는 기획재정부 간의 상반된 입장 때문에 결정이 지연되고 있다. 다문화 정책의 경우 여성가족부와 법무부, 고용노동부,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관련 업무가 분산돼 있어 예산 중복 지원과 비효율 등의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도 주택 취득세 인하를 둘러싼 국토교통부와 안전행정부 간 불협화음의 시정을 촉구하기도 했다. 다만 부처 간 협업을 이끌어 낼 구체적인 시스템이 체계화되지 않았고, 협업에 대한 각 부처 공무원들의 이해도가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어 박 대통령의 이러한 주문이 공직 사회에 얼마나 빨리 스며들지는 미지수다. 박 대통령은 정책 컨트롤타워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 역시 부처 간 책임 떠넘기기나 손발이 맞지 않는 현상을 차단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은 특히 복지 정책의 사각지대와 관련해 “사회보장위원회를 중심으로 정책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해소하는 노력을 하기 바란다”고 지시했고, 지역발전 정책에 대해서는 “중앙정부가 지역발전위원회를 중심으로 큰 그림을 수립하고 우선순위가 높은 지역 공약부터 확실히 이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국무회의에서도 원전 문제와 관련, “산업통상자원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관리·감독권을 행사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산업부에 원전 정책 관련 컨트롤타워 역할을 요구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 위치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서울 강서구 화곡동 상습침수 지역을 잇달아 찾아 집중호우에 대한 빈틈 없는 대책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이 찾은 지역은 2010년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곳으로, 80대 할머니의 반지하 주택을 직접 방문해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외부 일정이 없었지만 집중호우 피해가 속출하자 현장 방문 일정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도박’ 폭로·비방·단식… 조계종이 심상찮다

    조계종이 심상치 않다. 총무원장 선거를 3개월여 앞두고 승적과 범계행위를 둘러싼 폭로와 비방이 잇따르고 있다. 원로 스님이 원로 의원들의 자격을 문제삼아 단식에 돌입하는가 하면 지방 교구본사 주지 후보에 대한 비방이 난무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종단 주요 소임자들이 상습도박했다는 폭로성 기자회견까지 있었다. 이에 따라 조계종은 선거철마다 등장했던 폭로성 음해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우선, 지난 6월 10일부터 원로회의 개혁을 촉구하며 21일 동안 단식을 했던 법주사 원로 설조 스님. 설조 스님은 조계종 쇄신을 위해선 원로 의원부터 자정해야 한다며 단식을 진행하다가 단식을 풀며 지난 3일 기자회견을 자청했다. 일부 원로 의원들의 비위 사실을 공개하겠다며 기자들을 불러 모았다. 그러나 설조 스님은 회견에서 구체적인 비위 사실은 공개하지 않은 채 원로의장 밀운 스님을 겨냥해 “비구계를 받지 않았으면서 비구 행세를 하는 적주(賊住)”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종단에선 설조 스님의 발언이 메가톤급 파장을 부를 것이라며 긴장했던 터였다. 그러나 1981년 조계종 단일계단 출범 이전의 수계의식은 각 사찰의 사정에 따라 수계절차가 다양했던 만큼 설조 스님의 주장을 억측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 이어서 터진 공주 마곡사 주지 선거. 제27대 교구장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오는 18일 열겠다는 공고가 있은 직후 출마 후보를 음해하는 폭로성 문자가 스님들에게 전송됐다. 특정 후보가 복지법인 마곡과 템플스테이 전용관 불사와 관련해 비리가 있다는 내용이었다. 마곡사는 특히 현 주지 스님을 둘러싼 추문이 지역 언론을 통해 전해지자 교구의 명예와 위상을 저해한 행위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강경한 입장을 발표하고 나섰다. 지난 9일 전 포항 오어사 주지 장주 스님의 기자회견도 파장이 확산되고 있는 사건. 장주 스님은 “종단의 주요 소임자 스님들이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왔다”며 중진 스님 15명과 재가 신자 1명을 공개했다. 이에 대해 총무원 측은 즉각 “근거 없는 음해성 허위 주장으로 일고의 가치도 없다”는 반박성명을 내고 엄중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각에선 장주 스님이 주지 연임이 무산된 데 대해 불만을 표출한 것이란 관측도 있다. 조계종단은 이 같은 폭로와 비방에 대해 이례적으로 강경하게 대응하고 있는 편이다. 10월로 예정된 총무원장 선거가 벌써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아니냐며 음해성 폭로와 비방에 대한 법적 책임을 반드시 묻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8일 중앙종회가 “최근 종단 일각에서 보여온 무분별한 폭로는 또다시 선거가 혼탁 양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며 종법이 정한 정상적인 절차와 방식을 외면한 일체의 행위에 엄정 대처해야 한다는 결의문을 발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깔깔깔]

    ●동물뉴스 1 오늘의 동물 소식입니다. 천연기념물인 장수하늘소에게 싸움을 붙이고 도박을 해 온 쇠똥구리 일당이 잡혔습니다. 이들은 한 판에 수십에서 최고 수백 그램에 이르는 소똥, 말똥, 개똥 등을 걸고 상습적으로 도박을 해 왔습니다. 이들을 검거한 경찰은 “현장이 완전 똥 천지였다”고 당시 상황을 토로했습니다. 쇠똥구리들은 선처를 호소하며 닭똥 같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한편 지렁이가 “남편의 어금니 가는 소리 때문에 잠을 잘 수 없다”며 가정법원에 위자료 청구 이혼소송을 냈습니다. 이에 남편 지렁이는 “마누라 코 고는 소리가 더 크다”, “마누라가 갯지렁이와 바람을 피웠다”며 위자료를 한 푼도 줄 수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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