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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회장님 갑질’ 몽고식품 매출 반토막 최대 위기

    ‘회장님 갑질’ 몽고식품 매출 반토막 최대 위기

    경남 창원시에 있는 110년 역사의 국내 최고(最古) 간장 제조업체이자 향토기업인 몽고식품이 창사 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김만식 전 명예최장이 운전사를 상습 폭행했다는 폭로가 지난해 12월에 나온 뒤 ‘회장님 갑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분노가 식지 않고 있다. 몽고식품의 창원공장에서 출고되는 간장제품은 하루 평균 5t 트럭 25대였는데, ‘회장님의 갑질’ 이후 13대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고 한다. 매출이 평소보다 48%나 떨어진 셈이다. 지난해 12월 김 전 명예회장의 운전기사가 상습 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한 후 소셜미디어에선 몽고식품 불매운동이 제기됐다. 대한항공의 ‘땅콩 회항’ 등으로 오너에 의한 갑질에 민감해진 여론이 폭발하자 회사 측은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하고 김 전 명예회장이 운전기사를 찾아가 사과했지만 소비자들은 ‘진정성이 안 보인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회사 측은 설날 등 명절 선물용으로 많이 팔리는 장류(醬類)제품 선물세트 특수가 사라질까 걱정이 태산이다. 창원 몽고식품은 사원 60여명에, 2014년 매출액은 440억원이었으며 미국·중국 등 세계 30여개 나라에 수출도 한다. 110년 된 몽고식품은 대체 어떤 기업일까. 몽고식품은 1905년 창원시 마산합포구(옛 마산시) 자산동에 일본인 야마다 노부스케가 설립한 야마다 장유(醬油) 양조장이 전신이다. 해방 뒤 이 양조장의 공장장이던 김홍구씨가 인수했다. 당시 야마다 양조장은 간장을 만들 때 회사 옆에 있는 고려시대 우물로 알려진 ‘몽고정’에서 물을 길어 썼다. 몽고정은 홍수나 가뭄에도 물이 늘거나 줄지 않고 수질이 좋다고 알려진 우물이었다. 김 사장은 1946년 회사 이름을 ‘몽고 장유공업사’로 개명하고 제품명도 ‘몽고간장’으로 바꿨다. 몽고 장유공업사는 ‘물 좋은 마산의 몽고간장’을 홍보 문구로 내세워 사세를 키웠다. 서울·경기·충청권 영업을 위해 1967년 경기도 부천시에 제2공장도 지었다. 몽고 장유공업사는 1971년 창업주가 사망한 뒤 후계자들 사이의 경영권 분쟁으로 이듬해 둘로 쪼개졌다. 마산공장은 큰아들인 김만식씨, 부천공장은 둘째 아들 김복식씨가 맡았다. 몽고 장유공업사 마산 공장은 1987년 ‘몽고식품’으로, 부천 공장은 몽고장유 양조공업사(1987년)를 거쳐 1996년 ‘몽고장유’로 회사 이름을 바꿨다. 몽고식품은 영호남·제주권의 영업권을, 몽고장유는 서울·경기·강원·충청권 등의 영업권을 각각 나눠 가졌다. 두 회사는 ‘몽고간장’ 상표는 공유한다. 2세 경영자들은 2012년 ‘몽고순간장’ 상표 공동 사용을 놓고 한 차례 법정 다툼을 벌였지만, 법원은 몽고순간장 상표도 공동 사용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 몽고식품의 ‘회장 갑질’ 사건 이후 부천의 몽고장유는 회사 홈페이지에 ‘안내문’을 올려놓았다. 몽고장유는 “현재 기사 폭행 사건으로 화두가 되고 있는 몽고식품은 저희 몽고장유와 무관한 회사임을 알려 드립니다. 두 회사는 완전히 분리돼 독립적인 경영을 해 오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김지희 팀장은 “안내문은 최소한의 조치”라며 “매출이 주로 외식업계에서 발생해 두드러진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부천시 기업지원과 기업SOS팀 김종근 팀장은 최근 부천 몽고장유를 방문해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고 말했다. 국내 간장시장 규모는 2000억원 정도다. 지난해 백종원의 ‘만능간장’ 열풍으로 간장 소비가 늘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간장 매출의 60% 이상을 샘표가, 20%를 대상이, 나머지 20%를 다른 업체들이 차지하고 있는데 몽고간장은 대형마트 간장 매출의 5% 미만에 불과하다”면서 간장 전체의 매출 변화는 거의 없었다고 했다. 창원 몽고간장의 매출이 50% 가까이 줄었는데, 대형마트에서 몽고간장의 매출에 큰 차이가 없는 이유로 A마트나 B마트 식품 바이어는 “몽고간장은 창원 지역을 중심으로 팔리는 제품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외식업계 중심이라는 부천 몽고장유의 발언대로 “몽고간장이 일반 소비자 대상보다는 기업 간 거래(B2B)로 판매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식품업계 관계자는 “현시점에서 소비자 불매운동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진 않지만 기업 이미지가 나빠질수록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창원 몽고식품 측이 “김 전 명예회장은 회사 업무에서 완전히 손을 뗐고 3세 경영자로 김현승 대표가 회사를 맡았다”고 강조하는 이유다. 노사 관계 전문가들은 “110년 된 최고의 간장 전문 향토기업으로 영속하려면 노사 문화를 선진화하고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부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서울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반복해 아이 꼬집어도 학대” 법원, 보육교사에 유죄 선고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어린이집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꼬집은 보육교사에게 유죄가 선고됐다. 서울동부지법 형사4단독 이상윤 판사는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어린이집 교사 이모(35·여)씨에 대해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2014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서울 강동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로 일하면서 아동 6명을 17차례에 걸쳐 학대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씨는 지난해 1월 다섯 살 원아가 간식을 빨리 먹지 않는다고 옆구리를 꼬집는 등 그달에만 15차례 학대 행위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어린이집 내부 폐쇄회로(CC)TV 영상에서는 이씨가 아이들의 등을 3초 이상 꼬집는 장면 등이 나왔다. 2014년 7월엔 손수건을 잃어버렸다는 이유로 한 원아의 목 부위를 2차례 때리기도 했다. 경찰은 “폭행 정도가 심하진 않지만 상습적인 게 문제”라며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재판부는 “이씨가 자신이 보호해야 할 어린 아동을 상대로 여러 차례에 걸쳐 범행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며 피해 회복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다만 이씨가 초범인 데다 반성하고 있음을 참작한다”고 밝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음악제 준비 안 해?” 너댓살 아이들 학대 교사 3명 구속

    청주 청원경찰서는 유치원 음악제 준비 과정에서 원생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황모(26·여)씨 등 교사 3명을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학대행위에 대한 감독을 소홀히 하거나 방치한 원장 강모(39·여)씨와 교사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6일부터 19일까지 청원구의 한 유치원 강당에서 연말 음악제 연습 중 교사들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4~6세 원생 60여명을 신체적·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다.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CC)TV영상에는 황씨 등이 원생을 밀치고, 바닥에 악기류를 집어 던지는 등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피해 원생 가운데 1명은 전치2주의 진단서를 제출했다. 경찰 관계자는 “크게 다친 원생은 없지만 상습적으로 많은 학생들을 학대해 구속까지 하게 됐다”라며 “이들 모두 자신들의 가혹행위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경찰은 이 유치원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가 있다’는 신고를 받아 지난해 11월부터 수사를 벌여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고용노동부, 몽고식품 전 명예회장 갑질 조사

     운전기사 상습폭행 혐의 등 ‘갑질’로 물의를 빚은 김만식 전 몽고식품 명예회장이 마산중부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에 21·22일 잇따라 출석해 폭행 혐의에 대한 조사를 받았다.  고용부 창원지청은 22일 변호사와 함께 이날 오후 출석한 김 전 명예회장을 상대로 폭행 당했다고 주장한 운전기사 진술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등 근로기준법상 폭행 혐의에 대해 조사를 했다고 밝혔다.  창원지청은 김 전 회장이 폭행당시 사용자 지위에서 종속관계에 있는 운전기사를 구타했느냐가 중요하기 때문에 운전기사가 업무 중에 폭행 당한 게 맞는지 여부를 중점적으로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근로기준법에 사용자는 업무 수행 중인 근로자를 폭행해선 안 된다고 명시돼 있다.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은 수사를 마치는 대로 법리 검토를 거쳐 김 전 명예회장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김 전 명예회장은 조사에 앞서 심경을 묻자 “심장도 벌떡벌떡 뛰고 혈압도 높아지고 있다. 혈당치가 식사 전에 300, 식사 후에는 400까지 올라간다”며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 성실히 조사 밝겠다”고 말했다.  앞서 마산중부경찰서도 지난 21일 오후 김 전 명예회장은 불러 폭행혐의에 대해 4시간여 동안 조사를 했다.  경찰은 김 전 명예회장이 일부 부인한 것도 있지만 대부분 시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운전기사 진술과 사실관계 등을 검토한 뒤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남 창원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몽고식품 김 전 명예회장은 지난해 12월 운전기사가 폭행·폭언을 당했다고 주장해 ‘회장님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회사측은 대국민 사과를 하고 김 전 명예회장이 전 운전기사를 찾아가 사과를 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빠, 분노충동조절 장애·엄마는 인지능력 부족”

    초등학생인 아들 최모군을 습관적으로 때려 숨지게 하고 시신을 잔인하게 훼손한 아버지 최모(34)씨는 공격적 분노를 조절하지 못하는 ‘분노충동조절장애’가 있고, 어머니 한모(34)씨는 의사소통 능력 및 인지적 사고 능력이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들이 지난 15~19일 숨진 초등학생(사망 당시 7살)의 아버지 최씨를 2회, 어머니 한씨를 3회 면담, 검사해 범죄 행동을 분석한 결과 이렇게 드러났다. 21일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에 따르면 최군의 부모는 공통적으로 성장기 때 부모의 방임 및 부적절한 양육으로 사회적, 심리적으로 단절·고립된 생활을 해 왔다. 특히 분노충동조절장애 증상이 있는 아버지 최씨는 일정한 직업 없이, 직장에 나가는 아내 한씨를 대신해 집에서 양육을 담당했는데 반복적인 문제 행동을 보이는 아들을 24시간 돌보며 지속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돼 극단적인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분석됐다. 분노충동조절장애는 사소한 일로 욱해 지나치게 심한 분노를 행동으로 표출하는 증상이다. 층간 소음 때문에 말다툼을 하다 난투극을 벌이고, 도로에서 진로를 방해했다고 상대 차에 다가가 손도끼나 망치로 파손하는 행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최씨는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홀어머니 아래서 과도한 ‘경제적 가장’의 역할을 요구받으며 자랐다. 인지적 사고 능력이 미흡한 어머니 한씨는 아들이 남편에게 상습적으로 심한 구타를 당할 때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았고 아들이 숨진 뒤에는 남편과 함께 아들의 시신을 훼손, 유기하는 엽기적인 범행에 가담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불법광고물, 돈으로 바꿔 드려요

    강서구가 거리 환경을 어지럽히는 불법 광고물을 뿌리 뽑기 위해 다음달부터 ‘불법 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구는 불법 광고물 수거보상제를 추진하면서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불법 포스터와 전단지, 명함 등을 대상으로 수거보상제를 실시한 데 이어 올해는 불법 현수막까지로 보상 대상을 확대했다. 주택가와 도로에 있는 신호등, 전신주에 붙은 불법 게시물뿐만 아니라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과 도로변, 차량 등에 무단으로 배포, 설치된 전단과 현수막도 수거해 오면 보상해 준다. 보상금은 수거 실적에 따라 다르다. 개당 20~50원씩 하루 최대 5000원, 한달 최대 10만원이다. 현수막은 개당 500~2000원으로 일 최대 10만원, 월 최대 200만원이 한도다. 이를 위해 구는 오는 29일까지 수거보상제 사업 참여자를 모집한다. 전단·벽보 60명, 현수막 18명 등 총 78명이다. 참여 연령은 전단과 벽보의 경우 65세 이상, 현수막은 20~65세로, 각각 동주민센터와 구 도시디자인과에 신청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수거 작업을 벌이면서 상습, 고질적인 불법 광고에 대해서는 과태료 부과 조치를 하고, 청소년 유해 광고물이 적발되면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면서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거리 환경 개선 작업을 펼치면서 꾸준한 단속을 병행해 불법 광고물을 없애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부천 초등생’ 父, 전날 아들 2시간여 폭행… “어머니도 시신 유기 가담”

    ‘부천 초등생’ 父, 전날 아들 2시간여 폭행… “어머니도 시신 유기 가담”

    시신이 훼손된 상태로 보관됐다가 발견된 부천 초등학생이 숨진채 발견되기 전날 술을 마신 아버지에게 심한 폭행을 당했다고 어머니가 진술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A군(2012년 당시 7세)의 어머니 C(34)씨로부터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되기 전날 남편이 안방에서 아들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엎드리게 한 상태에서 발로 머리를 차는 등 2시간여에 걸쳐 폭행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 진술을 토대로 A군이 2012년 11월 7~8일쯤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A군의 아버지 B(34)씨는 경찰에서 “밤을 새워 술을 마시는 습관이 있으며 11월 7일에도 음주 상태였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은 B씨를 추궁해 B씨가 A군에 대한 폭행 사실을 인정했지만 “당시 술에 취해 구체적인 행적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보강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폭행치사 등의 혐의로 구속된 A군 아버지에 대해 살인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B씨는 경찰 조사 초반에 아들을 강제로 씻기려고 끌고가다가 다쳤다는 내용의 진술을 했다. 경찰은 2012년 가을 A군이 실신할 정도로 폭행한 사실이 있는 것을 확인했다. 그러나 이 폭행으로 A군이 다친 뒤 한 달 남짓 집에 방치해 숨졌다는 주장은 거짓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각각 조사를 받은 A군 부모가 “아들이 평소 거짓말을 하고 씻지 않으려고 해 주먹이나 파리채 등으로 때려왔다”고 같은 진술을 함에 따라 A군에 대한 부모의 폭행이 상당 기간에 걸쳐 상습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또 A군 어머니가 훼손된 아들의 시신 일부를 집 밖으로 내다버리는데 가담한 사실도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C씨는 아들이 숨진 날 딸을 데리고 친정에 갔다가 다음날인 11월 9일 혼자 집으로 돌아와 남편으로부터 건네받은 신체 일부를 집 밖에 버리는 등의 방법으로 시신 훼손·유기를 도운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또 아들이 숨진 다음날 외부에서 치킨을 시켜먹었다는 부모의 공통된 진술에 대해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확인해 A군 시신을 훼손한 날짜(2012년 11월 9일)를 확인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경찰에 “A군의 두피와 얼굴 피부 등에 외력이 작용한 점은 인정되나 뇌출혈 또는 머리뼈 골절 등 사망에 이를 만한 손상은 없었다”면서 “특기할 만한 약물과 독극물도 검출되지 않았다”는 공식 부검결과를 통보했다.부검에서 A군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국과수는 그러나 “머리와 얼굴 등의 손상 흔적은 인위적·반복적 외력에 의한 손상 가능성이 있으며 (발견되지 않은 부분인) 흉·복부 장기 및 피부 조직에 손상이 있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A군이 심한 폭력에 노출됐을 가능성은 배제하지 않았다.한편 경찰은 2012년 당시 A군이 니던 학교로부터 장기 결석 통보를 받고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주민센터 직원들을 상대로 직무 유기 혐의를 조사하고 있다.경찰은 21일 오전 현장검증을 거쳐 22일 A군 부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체불 임금만 69억원… 제주 건설 호황의 그늘

    최근 매년 1만명 가까운 이주로 제주지역에 소규모 주택 건설 붐이 형성돼 부동산·건설업계는 호황이지만, 건설현장 노동자들은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해 불만이 누적되고 있다. 제주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18일 오전 제주시 도남동 소재 신축빌라 공사현장에서 노동자 1명이 옥상에서 체불 임금 지급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였다. 앞서 14일에는 제주시 도남동에 있는 다세대 주택 건설현장에서 현장 노동자가 휘발유를 들고 옥상에서 임금 체불에 항의하는 농성을 벌였다. 이 노동자는 경찰이 출동하자 현장에서 사라졌다. 이 공사장은 4층 높이의 다세대 주택 6동을 건설하는데, 건설 노동자들에게 3~5개월 임금이 체불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제주시 일도2동의 한 다세대 주택 공사현장에서도 근로자들이 임금 체불에 항의하며 시위를 벌여 건설업체 관계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과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임금 체불 신고 건수는 1593건으로 1328개 사업장에서 근로자들 2483명의 임금 69억 2257만원이 체불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건설업은 507건의 임금 체불 신고가 접수, 410개 사업장에서 근로자 939명의 임금 24억 8190만원이 체불됐다. 제주도 전체 체불 임금의 3분의 1가량이 건설노동자와 관련된 것으로, 2014년에 비해 신고 건수는 125건, 체불 액수는 5억 720만원 늘어난 수치다. 좌광일 제주경실련 사무처장은 “주택 신축 붐으로 자금력이 떨어지는 영세업체도 덩달아 나서면서 임금 체불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며 “지역 주택 경기가 활성화됐지만 건설 근로자 임금 상습 체벌 등의 호황이 이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윔블던 등 테니스 메이저대회도 승부조작 있었다” 파문

    윔블던 등 테니스 메이저대회에서 승부조작이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BBC는 18일 “윔블던을 포함해 최고 수준의 테니스대회에 승부조작이 상습적으로 이뤄졌다는 증거가 담긴 비밀문건을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BBC가 입수한 비밀문건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세계 랭킹 50위권 안에 들었던 선수 가운데 16명이 수차례 경기를 고의로 패했다는 것이다. 이 중에는 메이저대회 우승자들도 포함돼 있고,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선수 8명이 현재 열리고 있는 호주오픈 대회에 출전했다고 밝혔다. 또 문건에는 남자프로테니스(ATP)가 2007년 조사한 승부조작 결과도 담겨 있다. 여기에는 러시아와 이탈리아 시칠리아 등의 베팅업체들이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경기에 수십만 파운드를 걸었다는 증거를 비롯해 윔블던에서도 의심되는 경기가 3건이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조사팀은 혐의가 있는 선수 28명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했지만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테니스계 내부 고발자들은 이런 내용을 담은 해당 문건을 BBC와 뉴스 및 엔터테인먼트 웹사이트인 버즈피드에 전달했고, BBC는 2007년 조사관 중 한 명인 마크 필립스를 만나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필립스는 “당시 승부조작의 주범격인 선수 10명이 있었다. 증거가 명확해 승부조작 문제를 뿌리 뽑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증언했다. BBC는 또 테니스 단체들이 2008년 만든 반부패 감시단체인 테니스진실성단체(TIU)가 확보한 부패 의심 선수 명단도 있다고 밝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부천 초등생 아들 시신 훼손’ 父의 뒤늦은 경찰 진술…“상습 폭행 처벌 두려워 사망신고 못 해”

    2012년 초등학생 아들(당시 7살)의 시신을 훼손해 냉동 보관한 최모(34)씨는 “상습 폭행이 드러나 처벌받을 것이 두려워 아들의 사망을 신고하지 못했으며, 일정 기간 지나면서 발각되지 않아 신고 및 시신 처리에 대한 생각이 무뎌지게 됐다”고 진술했다. 경기 부천 원미경찰서는 18일 최씨가 아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병원 치료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나도 초등학교 때부터 친모에게서 체벌을 많이 받았고 다친 때도 있었지만 병원에 간 적은 없었다”면서 훈육 차원의 체벌이었다고 주장하지만 경찰을 치료 기록이 병원에 갈 만큼 심했다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최씨는 아들을 살해한 혐의는 부인하고 있지만 아들의 시신을 냉장고에 보관한 이유에 대해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라고 대답했다. “시신이 부패하면 냄새가 날 것 같아 냉동 보관했고 일정 기간 지나면서 발각되지 않아 오늘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숨진 최군의 여동생(10)에게서 “자고 일어났더니 오빠가 없어졌다”는 진술을 듣고, “아들이 넘어져 다쳤는데 한 달 뒤 숨졌다”는 최씨의 진술이 거짓일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낮다고 보고 최군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부검 결과는 이번 주에 나올 예정이다. 아울러 경찰은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들을 투입해 최씨 부부의 심리 상태도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최씨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홀어머니 아래서 과도한 ‘경제적 가장’의 역할을 요구받으며 자란 것으로 분석했다. 이 부부가 모두 방치와 방임 등의 성장기를 거친 특징이 있고, 이로 인해 심리적·사회적으로 매우 고립된 삶을 살았다고 보고 있다. 종합 분석까지는 3일가량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 관계자는 “최군 부모 모두 정상적인 자녀관이 형성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군이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자 아들에 대한 체벌과 제재만이 적절한 훈육이라는 왜곡된 인식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은 최씨 부부에 대해 ‘부작위(마땅히 해야 할 구호 조처 등을 하지 않음)에 의한 살인’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인천지법 부천지원 가정보호1단독 송승훈 판사는 최씨의 딸에 대해 부모의 친권행사를 모두 정지하고 인천시 아동보호전문기관 관장을 임시후견인으로 지정했다. 최씨의 딸은 현재 일시보호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오승환 임창용, 벌금 1000만원 선고… ‘단순 도박’으론 최고형

    오승환 임창용, 벌금 1000만원 선고… ‘단순 도박’으론 최고형

    오승환 임창용, 벌금 1000만원 선고… ‘단순 도박’으론 최고형 오승환 임창용 해외 원정도박 혐의로 기소된 프로야구 선수 오승환(34)과 임창용(40)선수에게 벌금 1000만원씩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 김윤선 판사는 두 선수에게 각각 벌금 1000만원씩의 약식명령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단순도박죄’에 선고할 수 있는 벌금의 최고형으로 검찰이 청구한 벌금 700만원보다 높은 것이다. 형법 246조는 단순 도박죄에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명시했다. 오승환 임창용은 프로야구 시즌이 끝난 지난 2014년 11월 말 마카오 카지노 정킷방(현지 카지노에 보증금을 주고 빌린 VIP룸)에서 각각 4000만원대 바카라 도박을 한 혐의를 받았다. 검찰은 이들이 단 한 차례 카지노를 찾아 도박한 점으로 미뤄 상습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상습도박이 아닌 단순 도박 혐의를 적용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상납 각서까지 강요 ‘경악’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상납 각서까지 강요 ‘경악’

    교사가 상습추행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상납 각서까지 강요 ‘경악’ 고교 졸업을 앞둔 A(19)양의 꿈은 소박했다.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만 된다면 홀어머니의 노고를 덜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군 부사관 시험준비였다. 고액 과외나 강의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때, 2학년 때 담임교사였던 김모(38)씨가 나타났다. 김 교사는 A양이 몸담은 학내 동아리 지도교사이기도 했기 때문에 A양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공무원 시험에 필수적인 국사 시험준비를 도와주겠다는 김 교사의 제안은 가뭄의 단비처럼 다가왔고, A양은 합격만을 생각하며 공부에 매진하리라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교사가 이상한 제안을 해왔다. 모의시험을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을 벗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누군가에게 알리면 10억원을 상납하라는 억지 각서까지 쓰게 했다. 생활기록부에 좋지 않은 내용을 적겠다는 협박도 이어졌다. 공무원 채용에 불이익이 생길 것을 우려한 A양은 어쩔 수 없이 교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 각서의 내용은 점점 학업과는 상관없는 내용으로 변해갔다. ‘A양은 내가 부르면 언제든 나와야 한다’, ‘A양은 모두 나의 것이다’ 위협과 협박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고 결국 김 교사는 두달 동안 학교 동아리 교실에서 43회에 걸쳐 A양의 옷을 벗기고 추행 또는 간음하기에 이르렀다. 옷 벗은 A양의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견디다 못해 담임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A양의 신고로 김 교사의 만행은 밝혀졌고, 김씨는 구속돼 작년 말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제자를 상습 추행한 현직 교사의 죄가 무겁다며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위계등간음)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전자장치(발찌) 부착을 청구했다. 김씨는 앞선 조사에서 “처음에는 개인교습을 해주려는 선의로 시작했는데 제자에게 성적으로 못할 짓을 했다. 할 말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씨에 대한 선고재판은 내달 2일 수원지법 108호 법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남 유명검진센터 의사 내시경 때 여환자 성추행 의혹…당국 진상조사

     서울 유명 건강검진센터 의사가 수면내시경 중 환자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보건당국이 사실 확인에 나섰다.  강남보건소 관계자는 14일 “H의료재단 강남센터 소속 양모씨가 대장내시경을 하며 성추행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며 “재단에 공문으로 협조 요청을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H의료재단은 2013년 10월 양씨가 검진 과정에서 성추행했다는 내용의 고충처리 요구를 센터 소속 간호사로부터 접수했다. 양씨가 대장내시경 검진을 받으러 온 여성 고객에게 필요 이상의 수면유도제를 주입하고, 내시경이 끝나고도 항문을 진찰하는 척하며 상습 추행했다는 내용이다. 당시 고충처리 요구 문건에는 ‘양씨가 위 내시경보다는 하반신 노출이 불가피한 대장 내시경만 하려 한다’는 내용도 있다. 양씨가 수면 상태인 환자의 신체 부위를 보면서 성적 농담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양씨는 이를 부정했지만, 간호사가 이후 같은 내용의 의혹을 재차 제기하자 재단 측은 별다른 조사 없이 양씨를 그해 말 권고사직 처리했다. 현재 양씨는 재단을 떠나 전남의 한 병원 원장으로 일했다 최근 사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건강검진센터는 연간 방문 고객만 30만명 이상으로 알려졌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상납 각서까지 강요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상납 각서까지 강요

    교사가 상습추행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상납 각서까지 강요 고교 졸업을 앞둔 A(19)양의 꿈은 소박했다.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만 된다면 홀어머니의 노고를 덜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군 부사관 시험준비였다. 고액 과외나 강의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때, 2학년 때 담임교사였던 김모(38)씨가 나타났다. 김 교사는 A양이 몸담은 학내 동아리 지도교사이기도 했기 때문에 A양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공무원 시험에 필수적인 국사 시험준비를 도와주겠다는 김 교사의 제안은 가뭄의 단비처럼 다가왔고, A양은 합격만을 생각하며 공부에 매진하리라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교사가 이상한 제안을 해왔다. 모의시험을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을 벗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누군가에게 알리면 10억원을 상납하라는 억지 각서까지 쓰게 했다. 생활기록부에 좋지 않은 내용을 적겠다는 협박도 이어졌다. 공무원 채용에 불이익이 생길 것을 우려한 A양은 어쩔 수 없이 교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 각서의 내용은 점점 학업과는 상관없는 내용으로 변해갔다. ‘A양은 내가 부르면 언제든 나와야 한다’, ‘A양은 모두 나의 것이다’ 위협과 협박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고 결국 김 교사는 두달 동안 학교 동아리 교실에서 43회에 걸쳐 A양의 옷을 벗기고 추행 또는 간음하기에 이르렀다. 옷 벗은 A양의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견디다 못해 담임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A양의 신고로 김 교사의 만행은 밝혀졌고, 김씨는 구속돼 작년 말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제자를 상습 추행한 현직 교사의 죄가 무겁다며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위계등간음)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전자장치(발찌) 부착을 청구했다. 김씨는 앞선 조사에서 “처음에는 개인교습을 해주려는 선의로 시작했는데 제자에게 성적으로 못할 짓을 했다. 할 말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씨에 대한 선고재판은 내달 2일 수원지법 108호 법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이상한 제안까지 ‘충격’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이상한 제안까지 ‘충격’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이상한 제안까지 ‘충격’ 교사가 상습추행 고교 졸업을 앞둔 A(19)양의 꿈은 소박했다.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만 된다면 홀어머니의 노고를 덜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군 부사관 시험준비였다. 고액 과외나 강의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때, 2학년 때 담임교사였던 김모(38)씨가 나타났다. 김 교사는 A양이 몸담은 학내 동아리 지도교사이기도 했기 때문에 A양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공무원 시험에 필수적인 국사 시험준비를 도와주겠다는 김 교사의 제안은 가뭄의 단비처럼 다가왔고, A양은 합격만을 생각하며 공부에 매진하리라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교사가 이상한 제안을 해왔다. 모의시험을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을 벗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누군가에게 알리면 10억원을 상납하라는 억지 각서까지 쓰게 했다. 생활기록부에 좋지 않은 내용을 적겠다는 협박도 이어졌다. 공무원 채용에 불이익이 생길 것을 우려한 A양은 어쩔 수 없이 교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 각서의 내용은 점점 학업과는 상관없는 내용으로 변해갔다. ‘A양은 내가 부르면 언제든 나와야 한다’, ‘A양은 모두 나의 것이다’ 위협과 협박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고 결국 김 교사는 두달 동안 학교 동아리 교실에서 43회에 걸쳐 A양의 옷을 벗기고 추행 또는 간음하기에 이르렀다. 옷 벗은 A양의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견디다 못해 담임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A양의 신고로 김 교사의 만행은 밝혀졌고, 김씨는 구속돼 작년 말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제자를 상습 추행한 현직 교사의 죄가 무겁다며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위계등간음)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전자장치(발찌) 부착을 청구했다. 김씨는 앞선 조사에서 “처음에는 개인교습을 해주려는 선의로 시작했는데 제자에게 성적으로 못할 짓을 했다. 할 말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씨에 대한 선고재판은 내달 2일 수원지법 108호 법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충격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충격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충격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충격 고교 졸업을 앞둔 A(19)양의 꿈은 소박했다.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만 된다면 홀어머니의 노고를 덜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군 부사관 시험준비였다. 고액 과외나 강의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때, 2학년 때 담임교사였던 김모(38)씨가 나타났다. 김 교사는 A양이 몸담은 학내 동아리 지도교사이기도 했기 때문에 A양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공무원 시험에 필수적인 국사 시험준비를 도와주겠다는 김 교사의 제안은 가뭄의 단비처럼 다가왔고, A양은 합격만을 생각하며 공부에 매진하리라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교사가 이상한 제안을 해왔다. 모의시험을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을 벗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누군가에게 알리면 10억원을 상납하라는 억지 각서까지 쓰게 했다. 생활기록부에 좋지 않은 내용을 적겠다는 협박도 이어졌다. 공무원 채용에 불이익이 생길 것을 우려한 A양은 어쩔 수 없이 교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 각서의 내용은 점점 학업과는 상관없는 내용으로 변해갔다. ‘A양은 내가 부르면 언제든 나와야 한다’, ‘A양은 모두 나의 것이다’ 위협과 협박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고 결국 김 교사는 두달 동안 학교 동아리 교실에서 43회에 걸쳐 A양의 옷을 벗기고 추행 또는 간음하기에 이르렀다. 옷 벗은 A양의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견디다 못해 담임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A양의 신고로 김 교사의 만행은 밝혀졌고, 김씨는 구속돼 작년 말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제자를 상습 추행한 현직 교사의 죄가 무겁다며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위계등간음)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전자장치(발찌) 부착을 청구했다. 김씨는 앞선 조사에서 “처음에는 개인교습을 해주려는 선의로 시작했는데 제자에게 성적으로 못할 짓을 했다. 할 말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씨에 대한 선고재판은 내달 2일 수원지법 108호 법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무려 43회 걸쳐…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무려 43회 걸쳐…

    교사가 상습추행… “모의시험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 벗어” 무려 43회 걸쳐… 교사가 상습추행 고교 졸업을 앞둔 A(19)양의 꿈은 소박했다. 꼬박꼬박 월급이 나오는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만 된다면 홀어머니의 노고를 덜어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군 부사관 시험준비였다. 고액 과외나 강의를 생각조차 하지 못하고 있을 때, 2학년 때 담임교사였던 김모(38)씨가 나타났다. 김 교사는 A양이 몸담은 학내 동아리 지도교사이기도 했기 때문에 A양의 사정을 잘 알고 있었다. 공무원 시험에 필수적인 국사 시험준비를 도와주겠다는 김 교사의 제안은 가뭄의 단비처럼 다가왔고, A양은 합격만을 생각하며 공부에 매진하리라 다짐했다. 그러던 어느 날 김 교사가 이상한 제안을 해왔다. 모의시험을 보고 틀린 개수대로 옷을 벗으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 내용을 누군가에게 알리면 10억원을 상납하라는 억지 각서까지 쓰게 했다. 생활기록부에 좋지 않은 내용을 적겠다는 협박도 이어졌다. 공무원 채용에 불이익이 생길 것을 우려한 A양은 어쩔 수 없이 교사가 시키는 대로 했다. 각서의 내용은 점점 학업과는 상관없는 내용으로 변해갔다. ‘A양은 내가 부르면 언제든 나와야 한다’, ‘A양은 모두 나의 것이다’ 위협과 협박은 실제 행동으로 이어졌고 결국 김 교사는 두달 동안 학교 동아리 교실에서 43회에 걸쳐 A양의 옷을 벗기고 추행 또는 간음하기에 이르렀다. 옷 벗은 A양의 모습을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기도 했다. 견디다 못해 담임교사에게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은 A양의 신고로 김 교사의 만행은 밝혀졌고, 김씨는 구속돼 작년 말 재판에 넘겨졌다. 13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제자를 상습 추행한 현직 교사의 죄가 무겁다며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위계등간음)등의 혐의로 기소된 김씨의 결심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0년을 구형하고 전자장치(발찌) 부착을 청구했다. 김씨는 앞선 조사에서 “처음에는 개인교습을 해주려는 선의로 시작했는데 제자에게 성적으로 못할 짓을 했다. 할 말이 없다”고 진술한 바 있다. 김씨에 대한 선고재판은 내달 2일 수원지법 108호 법정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피로사회와 박카스/박홍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피로사회와 박카스/박홍기 논설위원

    한국 사회는 얽히고설킨 탓에 콕 집어 정의하기란 여간 쉽지 않다. 시대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양할 수밖에 없다.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다. 특히 세월호 참사는 한국 사회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리고 많은 질문을 던졌다. 이 때문에 위험사회, 분노사회, 닫힌 사회, 권위사회, 절벽사회, 탐욕사회, 절망사회라는 등의 표현이 자주 입길에 오르내렸다. 피로사회는 무한경쟁과 성과경쟁 속에 만족을 느끼지 못하는 사회다. ‘존재하려면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관념에 사로잡혀 사는 사회를 일컫는다. 그렇기에 시대와 상황에 맞춰 해석하기가 어렵다. 더욱이 한국 사회의 밑바닥에 ‘최고, 1등’을 좇는 의식이 짙게 깔려 있는 까닭에서다. 한마디로 지친 사회다. 독일 베를린예술대학 한병철 교수는 저서 ‘피로사회’에서 현대사회의 패러다임 전환을 예리하게 지적했다. ‘해서는 안 된다’는 부정성을 근간으로 삼던 규율사회가 ‘할 수 있다’는 긍정성이 지배하는 성과사회로 바뀌었다고 갈파했다. 능력과 성과를 통해 주체로서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자아는 피로해지고, 스스로 설정한 요구에 부응하지 못하는 좌절감은 우울증을 낳는 사회라는 게 한 교수의 논리다. 자신이 자발적으로 착취하는 까닭에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다. 성과사회는 능력주의와 맞닿아 있다. ‘능력=성과·성공’이라는 등식이 통용되는 이유다. 보편적으로는 맞다. 그러나 금수저·흙수저 논란에서 보듯 ‘개천에서 용이 나는 세상’은 그리 흔치 않다. 용들의 입장에서는 더욱 그렇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사회학 교수 스티븐 J 맥나미는 책 ‘능력주의는 허구다’에서 “능력주의가 통하지 않는 세상이 됐다”고 역설했다. 개인의 능력보다 부모의 배경, 부의 상습, 특권의 세습, 교육 시스템, 사회적 구조의 변화 등 비능력적인 요인이 이겨 버리는 세상이라는 것이다. ‘그날의 피로는 그날에 푼다’, ‘오늘보다 소중한 내일이 있기에’, ‘투명 아빠들, 피곤하시죠. 대화회복은 피로회복부터’라는 광고가 있다. 약 같기도 하고 음료수 같기도 한 동아제약의 박카스 광고 문구다. 시대와 현실을 버무린 전략 광고다. 피로를 마케팅에 이용한 셈이다. 감정회복, 공감회복, 관계회복 등 평범하되 느낌이 있기 때문에 반응이 좋다. 박카스는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술과 추수의 신 바쿠스를 우리 어감에 맞게 지은 상표다. 지난 1961년 정제 형태로 처음 출시된 이래 앰풀형을 거쳐 1963년 8월 현재와 같은 드링크 타입으로 진화했다.박카스가 지난해 국내 매출 2010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제약업계 단일 제품으로 2000억원 돌파는 처음이다. 피로사회의 덕을 본 까닭일까. 약이 많이 팔리는 사회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약이 덜 팔리더라도 활력을 찾는 새해가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박홍기 논설위원 hkpark@seoul.co.kr
  • [사설] ‘꼼수 임금’에 눈물 흘리는 청년 알바생들

    ‘파렴치’라는 표현밖에는 할 수가 없다.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 아르바이트(알바) 청소년들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떼먹은 PC방 업주가 구속됐다. 이 업주는 주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거나 입대 직전의 청년들을 알바 직원으로 고용했다. 임금을 일부러 체불하고는 알바생들이 지쳐 포기할 때까지 버텼다. 그런 수법으로 22명에게서 5400만원의 임금을 떼먹으려 하다가 걸린 것이다. 알바생들의 열악한 근로환경 문제는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니다. 힘없는 청소년 알바생들의 임금에 손대는 양심 불량 업주가 적지 않다는 것도 새로운 사실이 물론 아니다. 답답한 마음은 그래서 더하다. 새해 들어 최저임금 시급이 6030원으로 오르면서 몰염치 업주들의 횡포는 더 심해진 모양이다. 시간당 최저임금이 450원씩 더 오르자 기존에 지출하던 임금 수준에 맞추려고 갖은 꼼수를 부린다니 기가 막힌다. 영업 준비와 폐점 정리를 근무시간으로 계산하지 않는다거나 강제로 휴식시간을 늘리는 식이다. 주 15시간 근무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주휴수당을 안 주려고 ‘알바 쪼개기’를 하는 행태도 비일비재하다. 한 사람에 매주 최대 14시간만 알바 근무를 시키는 방식이다. 구직난을 겪는 청년들에게 알바는 용돈 벌이가 아니라 생계 수단인 경우가 많다. 사용주들은 함부로 이의를 제기하지도 못하는 그들의 절박한 상황을 악용한다. 사용주의 부당 행위를 호소하는 청소년 알바생은 해마다 크게 는다. 지난해는 1만 5000여건으로 재작년의 두 배가 넘었다. 한국노동연구원의 그제 보고서에 따르면 시간제 청년 근로자의 비중은 급증하는 추세다. 2005년 22.8%였던 시간제 비중은 지난해 46.3%로 두 배 이상 뛰었다. 이러니 별다른 대책이 없으면 알바 현장의 피해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정부의 좋은 일자리 창출은 하루아침에 이뤄질 일이 아니다. 그런 까닭에라도 시간제 근로자의 최소 권익만큼은 철저히 보호돼야 하는 것이다. 청년 알바생은 근로 현장에서 약자 중의 약자다. 최저임금을 받지 못해 신고를 해도 사용주가 미지급 임금을 뒤늦게 지급하면 처벌을 면할 수 있다. 이런 물렁한 법으로 불량 고용주들의 못된 버릇을 어떻게 고치겠는가. 근로계약서를 작성하지 않거나 임금을 체불한 업주는 정신이 번쩍 나도록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 알바 임금으로 꼼수 부렸다가는 된서리를 맞는다는 인식이 들어야 한다.
  • 외제차 타면서 알바비 체불한 PC방 사장 구속

    고급 아파트에 살며 고급 외제차를 소유한 30대 PC방 업주가 아르바이트생들의 임금을 상습적으로 체납하다 구속됐다. 고용노동부 구미지청은 알바생 22명의 임금 5400만원을 체납한 PC방 업주 한모(34)씨를 근로기준법 및 최저임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구속된 한씨는 경북 구미·칠곡에서 4개 PC방을 운영하며 주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거나 군대 입대 전인 청소년을 고용하고서 퇴직한 알바생들이 임금 독촉 전화를 걸어오면 회피하는 수법으로 임금을 체납했다. 이렇게 시간을 끌면 학업이나 입대 등의 시간상 제약 때문에 알바생 대부분이 포기한다는 점을 악용했다. 구미지청 관계자는 “한씨가 사업용 휴대전화와 개인 휴대전화 2개를 사용하며 사업용 휴대전화는 항상 비행기 모드로 설정해 놓고, 사업장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아르바이트 초기에는 수습 기간이라는 명목으로 최저 시급도 지급하지 않았으며, 연장·야간·휴일근로수당, 주휴·연차수당도 주지 않았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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