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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친 X!” 정부민원 상담원에 욕설하면 형사처벌

    “미친 X!” 정부민원 상담원에 욕설하면 형사처벌

    앞으로 정부민원 콜센터인 ‘국민콜110’ 상담사에게 폭언, 협박, 성희롱을 하면 형사처벌을 받게 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상담사 보호에 관한 업무 운영지침’을 제정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국민콜110 상담사는 중앙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316개 행정기관 업무에 대한 민원을 안내하거나 상담업무를 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1~6월까지 조사한 결과 성희롱, 욕설, 내용불명, 상습·강요, 반복·억지민원 등 월평균 2143건의 악성·강성민원에 시달려 왔다고 권익위는 지적했다. 조사 결과 일부 악성민원인들은 ‘씨XX아! 해주면 될 거 아니야’, ‘X같은 소리하고 있네’, ‘미친 X아. 너 죽을래?’ 등의 입에 담기 어려운 언어폭력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지어 최근 6개월간 민원인 1명이 1564건의 민원을 제기한 경우도 있고, 상담원을 붙잡고 2~4시간 동안 전화를 안 끊는 민원인들도 있었다. 이에 권익위는 상담사들의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상담사 보호방안을 마련해 지난해 9월 11일부터 1년간 시범운영했다. 그 결과 매일 걸려오는 악성·강성민원이 하루 평균 71건에서 6건으로 크게 줄어 상담사 보호방안이 효과를 보인 것으로 분석됐다. 권익위는 이번에 제정한 운영지침을 통해 민원인의 폭언이 관계 법률에 위반된다고 판단되면 수사기관에 고발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상담사가 해당 민원인에 대해 고소, 고발, 손해배상 청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담았다. 상담사의 무조건적인 수긍과 장시간 응대를 없애고, 악성·강성 민원인은 일정 기간 상담서비스를 받을 수 없도록 ‘이용정지제도’도 도입했다. 예를 들어 민원인이 성희롱하면 상담사가 1차 법적 조치를 경고하며 통화를 끊고 팀장에게 보고한 뒤 법적 조치를 검토한다. 해당 민원인은 7일간 서비스 이용을 정지하고, 재발하면 1개월 이용을 정지한다. 욕설 등 언어폭력은 상담사가 1차 경고 후 팀장에게 보고하고, 2차에는 자동응답으로 넘기고, 3회 이상 재발 시 고소·고발을 검토한다. 운영지침은 상담사가 특정 민원인으로부터 분리해 달라고 요청하면 업무 담당자를 교체하고, 감정노동으로 인한 정신적·신체적 피해 예방 및 치료방안도 담았다. 황호윤 권익위 서울종합민원사무소장은 “공공기관과 민간기관의 콜센터로 확산시켜 상담사들의 권익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6살 친딸 성폭행한 30대 남성 결국 쇠고랑

    6살 친딸 성폭행한 30대 남성 결국 쇠고랑

    어린 딸을 성폭행하고 도주 행각을 벌이던 인면수심 30대 남자가 결국 법의 심판을 받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26일(현지시간) 성폭행 혐의로 수배 중인 남자 페르난도 아드리안(37)을 체포했다. 남자는 형이 운영하는 세차장에 숨어 지내다 들이닥친 경찰에 검거됐다. 경찰에 따르면 남자는 짐승 같은 아빠였다. 그는 올해 6살 된 딸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했다. 그러면서 딸에겐 협박을 일삼았다. 경찰은 "아빠가 한 일을 누군가에게 말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에 딸이 아무에게도 사실을 털어놓지 못했다"고 말했다. 남자는 딸이 아빠를 거부할 때면 폭행도 서슴지 않았다. 때문에 어린 딸의 신체 곳곳엔 시퍼렇게 멍이 든 날이 많았다. 하지만 엄마는 이런 사실을 까맣게 몰랐다. 남편의 거짓말 때문이다. 남자는 부인에게 "딸이 정신착란증을 앓고 있다. 스스로 이상한 짓을 하기 때문에 온몸에 멍이 드는 것"이라고 했다. 부인은 남자의 이런 말을 그대로 믿었다. 은밀하게 반복되던 남자의 짐승 같은 짓이 드러난 건 어느 날 딸이 통증을 호소하면서였다. 딸을 병원에 데려간 엄마는 의사로부터 성폭행 흔적이 보인다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엄마의 추궁 끝에 딸은 울음을 터뜨리며 사실을 털어놨다. 부인이 경찰에 사건을 신고하자 남자는 그 길로 줄행랑을 쳤다. 경찰에 따르면 연행된 남자는 사건에 대해 입을 열지 않고 있다. 관계자는 "남자가 시인도 부인도 하지 않고 있다"면서 "지금까진 반성의 기미도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부인은 "성폭행도 모자라 딸을 미친 아이로 몰아간 남편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사진=크로니카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상습 침수 도심지에 국내 첫 폭우 재해예방터널 조성” 부천시, ‘그린시티’ 대통령상 수상

    “상습 침수 도심지에 국내 첫 폭우 재해예방터널 조성” 부천시, ‘그린시티’ 대통령상 수상

    경기 부천시가 환경부 주관 환경관리 우수자치단체인 ‘그린시티’로 선정돼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린시티(Green city)’로 뽑히면 정부로부터 환경관리 기반과 환경시책이 우수한 지자체로 공식 인정받는 셈이다. 2004년부터 격년제로 시행해 올해 8회째를 맞는다. 시는 현대 도시의 환경 문제에 역점을 둬 환경관리 기반을 구축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기후변화에 회복력 있는 도시 만들기’를 목표로 상습 침수 지역이던 도심지에 국내 최초로 폭우 재해예방터널을 조성해 ‘침수피해 제로화’를 실현했다. 또 도시화 과정에서 콘크리트로 복개됐던 심곡천을 지난해 5월 시민들과 함께 도심 속 자연생태하천으로 되살린 점도 주목을 끌었다. 시민들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고 열섬 완화에 효과적이며 하수처리장의 재이용수를 활용한 생태적 복원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뿐만 아니라 시는 도심 하천들을 생태하천으로 가꾸고 연결하는 도심 속 ‘100리 수변길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다음달 16일 열리는 그린시티 시상식에서 시는 그린시티 현판과 포상금을 받는다. 앞으로 환경부 사업예산 배정과 환경관련 평가 사업에서 우선 지원대상으로 지원받는 혜택이 있다. 장덕천 시장은 “그린시티 대통령상 수상으로 부천시가 명실상부한 환경관리 최우수도시로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시민이 공감하는 친환경시책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담배 10상자 훔쳤다고 징역 20년형…“상습 중범죄” vs “지나치다”

    담배 10상자 훔쳤다고 징역 20년형…“상습 중범죄” vs “지나치다”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600달러, 한국 돈으로 약 67만원어치의 담배를 훔친 40대 남성에게 징역 20년형이 선고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BS뉴스 등에 따르면 로버트 스펠먼이라는 이름의 48세 흑인 남성은 지난해 12월 플로리다 펜서콜라의 한 편의점 창고에서 담배 10상자를 훔친 혐의로 지난 21일 법원에서 징역 20년형을 선고받았다. 600달러 상당의 담배 절도범에게 징역 20년의 중형이 내려진 것은 스펠먼의 전과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사건에 앞서 스펠먼은 14건의 중범죄와 31건의 경범죄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었다. 이에 법원은 스펠먼을 상습적인 중범죄자로 판단했다고 현지 언론인 펜서콜라 뉴스저널이 전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상대적으로 가벼운 범죄에 과도한 중형이 내려진 것 아니냐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추석 앞두고 전북 체불임금 309억

    추석을 앞두고 밀린 임금을 받지 못한 전북지역 근로자들의 한숨이 깊어가고 있다. 21일 전주고용노동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북지역 임금 체불사업장은 모두 2626곳에 달한다. 임금을 받지 못한 근로자는 6928명, 전체 체불액은 309억 7500만원에 이른다. 임금 체불사업장 중 1639곳(62.41%)은 전주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고용지청은 최근 경영난에 빠진 사업장들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회생절차를 밟으면서 체불임금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주고용지청 관계자는 “체불임금 사업주에 대한 처벌이 이전보다 엄격해졌지만, 여전히 임금을 제때 받지 못하는 근로자들이 발생하고 있다”며 “근로자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체불임금 조기 청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주고용지청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임금이 밀린 근로자 고통을 덜기 위해 체불임금 등 고용노동법 위반 실태를 집중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단속은 추석 전까지 실시하며, 근로감독관은 체불임금 조기 청산을 위해 평일과 휴일을 가리지 않고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고액·집단체불(1억원 또는 10인 이상 체불)에 대해서는 지방 관서장이 직접 개입해 체불임금 청산을 지도한다. 재산은닉과 집단체불 후 도주 등 고의적이고 상습적인 사업주에 대해서는 구속수사를 하는 등 엄중하게 처벌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여기는 남미] 10대 소녀 상습 성폭행한 신부에 징역 16년 선고

    [여기는 남미] 10대 소녀 상습 성폭행한 신부에 징역 16년 선고

    성직자라는 지위를 이용해 10대 소녀를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신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과테말라 사법부가 위력에 의한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로 기소된 신부에게 징역 16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언론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건이 벌어진 건 2016년이다. 문제의 신부는 과테말라의 수도로부터 약 230km 떨어진 카리브 지역 푸에르토 바리오스라는 곳의 성당을 담당하는 성직자였다. 디아나(가명, 당시 14살)를 만난 건 성당에서였다. 디아나는 교리문답을 위해 교육을 받는 학생이었다. 재판에서 증인들은 "신부가 교육을 받는 사람들 중에서도 특히 디아나에게 친절을 베풀며 호감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렇게 교분을 쌓은 신부는 디아나를 성당 내 자신의 사무실로 불러 성폭행했다. 검찰에 따르면 성폭행은 이후 여러 차례 되풀이됐다. 신부는 "주변에 이 일을 얘기하면 바로 죽여버리겠다"며 디아나를 협박했다. 가슴앓이만 하던 14살 소녀가 겪은 끔찍한 사건이 세상에 드러난 건 신부가 디아나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우연히 가족이 보게 되면서다. 신고를 받은 검찰은 즉각 문제의 신부의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재판에서 "종교적으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범죄로 "살인협박까지 한 점을 감안해 중형이 불가피하다"며 강력한 처벌을 요구했다. 신부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고 항변했지만 문자메시지는 신부의 범죄를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검찰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종교인으로서 위력을 이용한 범죄로 죄질이 매우 나쁘다"며 징역 16년7월을 선고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이윤택 1심 징역 6년… 유명인 미투 첫 실형

    이윤택 1심 징역 6년… 유명인 미투 첫 실형

    극단 단원들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던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올해 초 시작된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으로 기소된 유명인사 중 실형 선고는 이번이 처음이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19일 이 전 감독의 유사강간치상 및 상습강제추행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 징역 6년을 판결했다. 재판부는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제한 10년도 명령했다. 재판부는 “한국 연극계를 대표하는 연출자로 높은 명성과 권위를 누리던 피고인이 자신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 있는 배우들을 상대로 오랜 기간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성추행 범죄를 저질렀다”며 범행의 상습성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피해자 대부분은 별다른 사회 경험이 없이 연극에 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 피고인 지시에 수긍했던 사람들”이라면서 “꿈을 이루기 위해 피고인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었던 피해자들의 처지를 악용했다”고 질책했다. 이 전 감독은 2010년 7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연희단거리패 여성 배우 9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 성추행한 혐의를 받았다. 이 중 법정 증언을 거부한 2명에 대한 혐의만 무죄가 나왔고, 연기 지도 및 발성 연습 등의 명목으로 추행한 18개 공소사실들은 유죄로 판단됐다. 이 전 감독은 피해자들이 연기 지도 방식에 동의했다고 거듭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추행 당시 적극 문제제기를 하지 않거나 참고 계속했다고 해서 동의한 것으로 볼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단원 상습추행’ 이윤택 징역 6년…“추행 명백한데 책임 회피” 질타

    ‘단원 상습추행’ 이윤택 징역 6년…“추행 명백한데 책임 회피” 질타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미투 운동’으로 고발된 유명인 사건 중 첫 실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19일 오후 2시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공소사실 상당 부분을 유죄로 인정,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80시간의 성폭력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의 아동청소년기관 취업제한 등도 명령했다. 다만 재범의 위험성이 크다며 검찰이 청구한 보호관찰 명령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씨는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이자 실질적인 운영자로서 절대적 권한을 이용, 2010년 7월~2016년 12월 여성 배우 5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2016년 12월 여성 배우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대고 연기 연습을 시켜 우울증 등 상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자신의 절대적 영향력 아래 있는 단원을 지도한다는 명목으로 반복적인 성추행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연극을 하겠다는 소중한 꿈을 이루기 위해 피고인의 권력에 복종할 수밖에 없던 피해자들의 처지를 악용해 범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원들이 여러 차례 항의나 문제 제기를 해 스스로 과오를 반성할 기회가 있었음에도 하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행위가 연극에 대한 과욕에서 비롯됐다거나, 피해자들이 거부하지 않아 고통을 몰랐다는 등 책임 회피로 일관하고 ‘미투 폭로’로 자신을 악인으로 몰고 간다며 피해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했다”고 강하게 꾸짖었다.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 피해자가 법정에서 증언하지 않아 증거가 부족하거나, 일반적인 발성 연습에 해당한다고 판단한 일부 범행을 제외하고 총 8명에 대한 18회의 추행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이렇게 유사한 방식의 추행이 반복된 만큼 상습성도 인정했다. 추행을 저질러 배우의 우울증을 발현·악화시켰다는 혐의도 유죄로 인정했다. 재판부는 각 혐의의 유·무죄를 판단하면서 “피해자가 이의 제기를 못 하고 묵묵히 따랐다고 해서 동의했다고 볼 수 없고, 명백히 동의하지 않은 이상 어떻게 해도 수긍할 수 없는 추행이 명백하다”면서 ‘피해자들이 거부하지 않아 몰랐다’는 이씨의 해명을 반박했다. 또 ‘독특한 연기 지도 방법이었다’라는 이씨 측의 항변에 “발성 지도 명목이라 해도 결코 용납될 수 없고, 나중에 문제가 된 뒤 피해자가 연기 지도라고 받아들인다고 하더라도 범죄가 성립되는 데는 영향이 없다”고도 판단했다. 또 “연기 지도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신체 접촉은 용인된 것으로 보이지만, 접촉 부위 등이 수치심·혐오감을 느끼게 하고 상대가 동의하지 않는 이상 연기 지도로 인정할 수 없다”면서 “대부분 범행이 일방적인 추행이고, 피해자들은 단지 적극적으로 문제 제기하지 못했을 뿐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피해자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씨 측 주장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상당한 고통과 심리적 부담을 느낄 피해자들이 미투 운동에 용기를 얻어 늦게나마 피해 사실을 밝힌 것으로 보일 뿐이지 신빙성을 의심할 만한 사정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법정에서의 진술 내용도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일관되고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씨 측은 범행이 ‘갑자기’ 이뤄지지 않은 만큼 강제추행의 요건인 폭행·협박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강제추행의 본질은 상대방의 의사에 반하는 유형력을 행사해 성적 결정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면서 “피고인의 범행은 강제추행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법정에는 일부 피해자들과 변호인들이 참석해 재판부의 선고를 직접 방청했다. 일부 피해자들은 재판부의 선고 결과를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단원 상습추행’ 이윤택 징역 6년…‘미투’ 유명인 첫 실형

    ‘단원 상습추행’ 이윤택 징역 6년…‘미투’ 유명인 첫 실형

    극단 단원들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윤택(66) 전 연희단거리패 예술감독이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미투 운동’으로 고발된 유명인 사건 중 첫 실형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부장 황병헌)는 19일 오후 2시 유사강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이씨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 징역 6년을 선고했다. 아울러 80시간의 성폭력프로그램 이수와 10년간의 아동청소년기관 취업제한 등도 명령했다. 이씨는 연희단거리패 창단자이자 실질적인 운영자로서 절대적 권한을 이용, 2010년 7월~2016년 12월 여성 배우 5명을 25차례에 걸쳐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재판에 넘겨졌다. 2016년 12월 여성 배우의 신체 부위에 손을 대고 연기 연습을 시켜 우울증 등 상해를 가한 혐의도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심석희 폭행’ 조재범 전 코치 징역 10개월 법정구속

    ‘심석희 폭행’ 조재범 전 코치 징역 10개월 법정구속

    쇼트트랙 간판 선수 심석희를 비롯해 선수들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조재범(37)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2단독 여경은 판사는 19일 상습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코치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했다. 여 판사는 “피고인이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고 있고, 피고인이 폭력 대상으로 삼은 여러 선수의 지위나 나이를 볼 때 피해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폭력 예방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놓았는데도 피고인이 이를 몰랐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하면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실형 선고 이유를 밝혔다. 다만 “공소사실을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 일부 피해자와 합의한 점, (선수 폭행) 구습이 대물림됐다는 점, 빙상연맹에서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점, 여러 지도자들이 선처를 호소한 점, 지도받은 선수들이 성과를 낸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조재범 전 코치는 올해 1월 16일 훈련 중 심석희 선수를 주먹으로 여러 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조재범 전 코치는 심석희 선수 폭행 사건을 계기로 올해 초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은 뒤,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코치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또다른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앞서 검찰은 조재범 전 코치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의붓딸 상습추행 신학대생 구속

    의붓딸을 상습 추행한 신학대생이 구속됐다. 전주지검 형사1부는 의붓딸을 10여 년간 상습 추행한 혐의(강제추행)로 모 신학대학교 학생 A(49)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05년 의붓딸(당시 9)을 성추행하는 등 최근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추행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딸과 함께 중국 선교여행을 간 뒤 숙소에서 추행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는 지난 3월 “의붓아버지가 소아성애자인 것 같다”는 취지로 신학교에 피해 사실을 알린 뒤 고소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이정인 서울시의원, 절차를 무시한 상습적인 서울시 행정 실태 질타

    서울시의회는 8월 31일부터 9월 14일까지 15일간 제283회 임시회가 진행됐다. 보건복지위원회 이정인 의원(더불어민주당, 송파5)은 위원회에 상정된 추경안과 동의안 심의 과정에서 절차를 무시한 서울시의 행태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번 회기에는 2017년 7월 13일 개정된 「서울특별시 행정사무의 민간위탁에 관한 조례」의 사전위탁동의 조항에 따라 기간이 도래하여 사전 동의를 받는 사업뿐 아니라 시기를 지나쳐 하자치유를 위한 민간위탁 동의안이 대거 상정됐다. 이러한 민간위탁 동의안 심의에서 이정인 의원은 “상정된 민간위탁 동의안 중 일부 동의안은 조례개정 이후 1년이 가깝도록 행정 처리를 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가 뒤늦게 절차를 밟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하고 집행부의 늑장 행정을 질타했다. 다음으로, 추가경정예산안 심의에서는 집행부가 예산반영을 위해서 철저한 사전절차를 시행하여야 하나 이러한 절차를 무시하고 관행적으로 예산을 편성하는 사례들을 지적했다. 특히, 「서울형 유급병가」 사업의 경우 집행부는 사업 시행을 위한 전산시스템개발비를 금번 추경에 편성하였지만, “사업시행 전 사전절차인 정보화예산 타당성 심의와 사회보장위원회 심의, 조례 제정 등 절차를 거치지 않고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사업의 추경 산정은 “내년 본예산 편성을 위한 사전 작업 성격으로서 의회의 예산심의권을 무력화 시키려는 시도도 엿보인다”고 밝히고 이는 “본 사업이 매우 시급하고 오랫동안 준비해 왔다”고 주장하는 집행부의 진실성을 의심하기에 충분한 처사라고 피력했다. 또한 2018년 중반이 지난 현 시점까지 집행률이 저조한 사업들이 있는데, 매년 이러한 사업들이 충분한 검토 없이 관행적으로 재편성되는 것이 문제라며 세심한 예산 편성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집행부는 절차와 법을 중시해야 하고, 그것을 지키는 것은 행정의 기본인데, 오히려 집행부가 이것을 쉽게 무시하는 것은 의회뿐 아니라 결과적으로 시민을 우롱하는 처사”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아무리 좋은 정책·사업이라도 절차와 법을 준수해야하며, 이것은 행정에 있어서 책임성과 정당성의 기준이 되는 것으로서, 앞으로 기본을 잘 지켜 행정에 임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학혁신위, 교원소청위 결정 거부 대학 강력 제재 수단 마련

    교원소청심사위원회(이하 교원소청위) 결정을 받고도 이를 무시한 대학들에게 제재가 내려진다. 전남지역에서는 공식적으로 순천청암대와 전남도립대 등 2개 대학이 해당된다. 공교롭게도 이들 학교는 지난달 교육부로부터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돼 대학측의 향후 대처가 주목된다. 17일 교육부 산하 사학혁신위원회에 따르면 교원소청위 결정을 거부하는 학교법인에 대해 입학정원 감축과 이행강제금 부과 등 강력한 통제 수단을 마련하도록 교육부에 권고하기로 지난 11일 의결했다. 교원소청위는 학교로부터 부당한 징계나 처분을 당한 교원을 구제하는 준사법 행정기관이다. 소청위 심사결과는 법적 효력을 지니지만 현행법상 학교법인이 이 결정을 따르지 않아도 지금까지는 아무런 벌칙을 받지 않았다. 대학들은 이런 허점을 악용해 다시 행정소송을 제기, 대법원까지 상고하고 있어 소송 과정에서 교원들은 파면·해임 상태로 수년동안 피해를 입고 있는게 현실이다. 순천 청암대는 2014년부터 이 대학 교수 3명에 대해 재임용탈락부터 직위해제, 파면, 해임처분 등을 내렸지만 교원소청위는 학교측 징계가 부당하다며 모두 처분취소결정을 내렸다. 피해 교수들은 교원심사위 결정을 받고도 결국 지난 5년동안 힘겨운 법정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들 교수들은 14억 배임혐의로 구속된 강명운 전총장에게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고소한 후 대학측 보복을 받기 시작했다. 현재 청암대 간호과 조모 교수 등 주요 보직 교수와 교직원 4명은 성추행을 고소한 교수들에 대해 상습적으로 허위사실로 명예를 훼손한 혐의와 개인정보법위반혐의로 불구속 재판을 받고 있다. 전남도립대 유아교육학과 김모(여) 교수도 지난해 행정소송 승소에 이어 지난 4월 교원소청위가 대학측에 재임용거부 처분 취소결정을 내렸지만 아직 복직이 되지 않고 있다. 전남도립대는 모 교수가 학생 성추행으로 해직된 후 복직서명을 받는 과정에서 이를 거부하자 ‘교재공동구매’ 등을 이유로 김교수를 해임했다. 전남도립대는 전남도지사가 교수 임면권한을 갖고 있음에도 복직이 안되고 있어 공무원들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현장 행정] “금연 마스코트 만들어요” 초등생 제안 구정에 반영

    [현장 행정] “금연 마스코트 만들어요” 초등생 제안 구정에 반영

    “정릉천 곳곳에서 술을 마시거나 담배를 피우는 어른들이 눈에 띕니다. 이럴 바엔 차라리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정릉천 주변에 음주와 흡연 쉼터를 설치해 제한된 구역에서만 음주와 흡연을 할 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성북구만의 금연 마스코트를 만들어 금연 캠페인을 펼쳤으면 합니다.” “상습 흡연 구간에 폐쇄회로(CC)TV와 스피커를 설치, 그곳에서 담배를 피울 때 스피커로 깜짝 놀라게 한다면 흡연율이 낮아질 거로 생각합니다.”지난달 30일 오후 2시 서울 성북구 정수초등학교 4학년 2반.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아이들의 쏟아지는 제안에 고개를 끄덕이며 탄복했다. 구민들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구정에 반영할 만한 아이디어들이 많아서다. 이 구청장은 ‘정릉천 주변 음주·흡연 쉼터 설치’에 대해선 “별도의 음주와 흡연 공간을 마련하는 것보다 다양한 성공 사례 검토를 통해 효율적인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했고, ‘금연 마스코트’에 대해선 “금연 캠페인을 할 때 금연 마스코트를 활용하면 더 효과적일 것 같다”며 “적극 도입하겠다”고 했다. ‘상습 흡연구간 CCTV·스피커 설치’와 관련해선 “이미 구청 U-성북 도시통합관리 관제센터에서 CCTV 모니터링을 통해 금연구역을 관리하고 있고, 금연구역에서 흡연 땐 스피커를 통해 경고 방송을 하고 있다”고 했다. 아이들은 이 구청장의 진심 어린 답변에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한 학생은 “우리의 편지를 받고 구청장님이 오실 줄은 전혀 생각지도 못했다”며 “우리 얘기를 귀 기울여 듣고, 정성 들여 답변하시는 모습에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다른 학생은 “우리 제안에 금연 마스코트까지 만든다고 하셔서 기쁘다”며 “앞으로도 동네에 다른 문제는 없는지 찾아보고 해결 방법을 고민해 편지를 보내고 싶다”고 했다. 이날 구청장과의 대화는 정수초등학교 4학년 2반 아이들이 사회교과 ‘지역 문제와 사회참여’ 단원을 배우며 성북구청장에게 지역 내 문제점과 원인, 해결 방안이 적힌 편지를 보내면서 성사됐다. 이 구청장은 편지를 받자마자 한달음에 학교로 달려갔다. 아이들이 지역 문제를 예리하게 지적하고 해결 방법까지 제안해서다. 이 구청장은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성북구 곳곳을 찾는데, 가장 인상 깊고 생각을 많이 하도록 만드는 현장이었다”며 “어린이가 행복한 도시라면 누구나 행복한 도시라는 믿음으로 어린이 권리가 존중되고 어린이가 안전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성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3000원 앰플 1개를 50만원에···프로포폴 투약 장사한 강남 성형외과

    3000원 앰플 1개를 50만원에···프로포폴 투약 장사한 강남 성형외과

    검찰, 원장 및 상습 투약자 등 3명 구속 기소, 병원 관계자 6명 불구속 기소 의료용 마약류 통합관리시스템 도입 후 보고 의무 위반 첫 적발 ‘우유 주사’로 불리는 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 5억 원 대의 불법 수익을 올린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이 재판에 넘겨졌다.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태권)는 마약류관리법 및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서울 강남에 있는 모 성형외과 원장 홍모씨를 구속 기소하고 부원장 등 병원 관계자 6명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강남 일대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불법 투약한 장모씨와 공급자 등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홍씨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의료 목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프로포폴을 10명에게 247회에 걸쳐 투약했다고 보고 있다. 프로포폴 20㎖짜리 앰플 1개의 매입가는 약 3000원이지만, 홍씨는 투약 1회당 50만원을 받았고, 투약량도 제한을 두지 않았다. 프로포폴은 앰플 하나에 30분 수면이 가능하며, 의료용 마약류로 분류돼 일반인들도 병원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프로포폴 과잉 복용은 사망으로 이끌 수 있다. 검찰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립과학수사원 부검 내역 중 프로포폴로 인한 사망자는 61명에 이른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5월부터 프로포폴과 같은 의료용 마약류의 최초 제조부터 최종 투약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전산으로 관리하는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검찰은 홍씨가 상습투약자들의 진료기록부 기재를 빠뜨리거나 허위 기재한 정황을 확인하고 수사에 나섰다. 검찰 관계자는 “관리시스템 보고 의무 위반을 적발한 최초 사례”라며 “불법투약의 원인이 되는 범죄수익을 철저하게 환수하겠다”고 밝혔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성희롱 공무원 해임처분은 정당

    부하직원에게 인격 모독 및 성희롱 발언을 한 공무원을 해임한 것은 정당하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전북 익산시는 대법원이 전 공무원 A씨가 익산시를 상대로 제기한 해임처분취소 상고심에서 해임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앞서 A씨는 2016년 3월 직원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하고 성희롱적인 발언과 행위를 한 사실이 문제가 돼 전북도인사위원회에서 공무원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해임됐다. A씨는 이에 불복해 소청심사를 신청했으나 기각되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1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가 성희롱에 해당하지만 해임처분은 가혹하다고 판결했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A씨가 다시 지난 5월 대법원에 상고했지만 심리불속행기각 처리되면서 익산시의 해임 결정이 정당한 것으로 결론 났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2900원 프로포폴’ 50만원 받고 불법 투약한 강남 유명 성형외과 원장

    ‘2900원 프로포폴’ 50만원 받고 불법 투약한 강남 유명 성형외과 원장

    일명 ‘우유주사’라 불리는 수면마취제인 프로포폴을 불법으로 투약한 혐의로 서울 강남의 유명 성형외과 원장이 구속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태권)는 마약류관리법 및 의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원장 홍모씨를 구속기소하고, 부원장과 간호조무사 등 이 병원 관계자 2명을 불구속기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검찰은 또 강남 일대 병원을 다니며 프로포폴 1만여㎖를 상습적으로 투약한 장모(32)씨와, 장씨에게 프로포폴을 대량으로 공급한 전직 병원 영업실장 신모씨를 각각 구속기소했다. 홍씨 일당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환자 10명에게 247회에 걸쳐 총 약 5억 5000만원을 받고 프로포폴 총 2만 1905㎖를 불법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진료기록부와 마약류통합관리시스템에 진료 사실을 허위로 기재하거나 누락한 혐의도 받고 있다. 홍씨는 과거 케이블방송 프로그램에도 출연하고 언론에도 여러 번 소개될 정도로 유명한 성형외과 전문의였다. 그러나 홍씨가 운영하는 병원은 병상 대부분을 프로포폴 상습 투약자들이 차지할 정도로 실상은 성형외과가 아닌 ‘프로포폴 전문병원’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홍씨 일당은 또 의료 목적과 무관하게 프로포폴 주사를 놔 달라는 내원객에게 20㎖ 앰플 1개당 50만원을 받고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도 받고 있다. 2011년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면서 투약이 어려워지자 개당 2908원에 불과한 앰플 주사액을 무려 170배나 부풀려 불법 판매한 것이다. 홍씨는 투약량 제한도 지키지 않고 무분별하게 약물을 주입하기까지 했다. 검찰은 홍씨 병원의 프로포폴 불법 투약량과 범죄수익금이,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된 후 적발된 범죄사례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설명했다. 상습 투약자 장씨의 경우에는 지난 3월부터 지난달까지 강남 일대 병원을 돌며 미용시술을 빌미로 81차례에 걸쳐 무려 1만 335㎖의 프로포폴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씨가 프로포폴에 쓴 돈만 2억원에 달했다. 이 중 절반은 신씨에게서 샀다. 장씨는 조사 과정에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한 차례 기각됐는데도 또다시 프로포폴에 손댔고 결국 검찰에 구속됐다. 검찰은 프로포폴을 몰래 투약해 주는 병원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심석희 “조재범 코치 폭행 트라우마로 남아…지금도 악몽을 꿔요”

    심석희 “조재범 코치 폭행 트라우마로 남아…지금도 악몽을 꿔요”

    조재범(37)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코치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한 심석희(21) 선수가 “그때 이후로 거의 항상 악몽을 꾸고 있다”면서 지금도 충격에서 못 벗어나고 있다고 털어놨다. 상습상해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코치의 선고공판은 오는 19일에 열린다. 심석희 선수는 지난 15일 보도된 SBS와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월 16일 평창올림픽에 대비한 계주 훈련을 하다가 조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일을 설명했다. 당시 심석희 선수는 조 전 코치로부터 “제가 한 선수한테 (속도가) 늦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걸 트집 삼아서 지도자 대기실 안에 작은 라커, 거기로 끌려 들어가서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했다”면서 “(조 전 코치가) ‘너 생리하냐?’ 이런 말도 해가면서…”라고 말했다. 심석희 선수는 “주먹이랑 발로 배·가슴·다리, 특히 머리 위주로 많이 맞았다”고 밝혔다. 이 폭행으로 심석희 선수는 전치 3주에 뇌진탕 진단까지 받았다고 한다. 심석희 선수는 또 폭행은 그때만이 아니었다면서 “상습적으로 폭행이 이뤄졌었고 빙상장 라커, 여자 탈의실, 따로 코치 선생님 숙소 방으로 불려 가서 폭행을 당한 적도 있다”고 폭로했다. 조 전 코치는 평창올림픽 준비가 한창이던 지난 1월 16일 훈련 중 심석희 선수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올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4명 중 3명은 여자 선수다. 조 전 코치는 지난 1월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영구제명 징계를 받았으나, 지난 5월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에 코치로 합류할 것으로 알려져 논란을 낳기도 했다.심석희 선수는 “국제시합에서 마주친다는 것 자체가 저한테는 큰 두려움이어서, 혹시 불안감에 경기력이 저하되지는 않을까 걱정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조 전 코치의 상습적인 폭행이 “트라우마로 남아 있는 것 같다. 그때 이후로 거의 항상 그런 꿈(악몽)을 꾸고 있다”고 털어놨다. 검찰은 지난 12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조 전 코치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조 전 코치는 “나라를 대표하는 선수를 육성하고 싶었다. 잘못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천 어린이집서 아동학대…행주로 입 닦고 억지로 음식 먹여

    인천 어린이집서 아동학대…행주로 입 닦고 억지로 음식 먹여

    인천의 한 어린이집에서 아동을 수시로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이달 1일 아동학대 신고가 접수된 인천 모 어린이집에서 CCTV 영상 2개월분을 확보해 분석했다. 그 결과 아동 8명이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영상에는 보육교사 A(39·여)씨가 피해 아동들을 상대로 행주로 입을 강제로 닦거나 억지로 음식을 먹이는 등 행위가 담겨 있었다. 또 아동들의 엉덩이와 등 부위를 손으로 때리는 등 총 57차례의 학대행위도 포착됐다. 한 학부모가 자신의 2살 자녀의 볼에 멍이 든 점을 수상하게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그간 이루어진 아동학대 정황이 드러나게 됐다. 경찰은 이 어린이집에서 상습적인 아동학대가 벌어진 것으로 보고 이날 A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어린이집 원장 B(59·여)씨는 경찰에서 어린이집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며 혐의를 인정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영상에 포착된 행위에 대해 조사한 후 해당 어린이집의 다른 교사들에 대한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중석 서울시의원 “관광버스 불법주정차 근본 대책 세워야”

    서울특별시의회 교통위원회 오중석 시의원(더불어민주당·동대문구 제2선거구)은 지난 9월 6일부터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제283회 임시회에서 도시교통본부(본부장 고홍석)를 대상으로 관광버스 불법주정차 문제에 대해 질의하고, 근시안적 행정이 아닌 근본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경복궁, 창경궁 등 서울의 주요 명소들은 단체 관광객들이 타고 오는 관광버스로 인한 불법주정차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런 불법주정차는 교통흐름을 방해하는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있어 개선이 필요한 부분임에는 이견이 없다. 이에 서울시도 ‘도심 관광버스 주차 종합대책’을 세워 해마다 반복되는 관광버스 불법주정차를 해소하기 위해 많은 정책들을 시행해 왔지만 실효성이 있진 않았다. 일례로 올해 2월에는 그동안 관광버스 주차장으로 운영되던 서울역 서부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이 폐쇄되었다. 33대의 관광버스를 수용 할 수 있는 주차장이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이용률이 미비하여 약20억에 가까운 예산만 낭비하고 사라진 것이다. 실제로 도시교통본부는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추가경정예산(안)심사에서 해당 사업비 8억2천3백만원의 감액을 요청하였다. 이는 스스로 정책실패를 인정한 것이다. 그러나 관광버스 전용 주차장을 폐쇄한 것과는 반대로 작년 말에는 불법노상 주차가 상습적으로 이루어지던 덕수궁∼시의회(105m)와 북창동 입구(60m), 종로구 창경궁로 홍화문∼선인문(75m), 서대문구 모래내로 일부 구간(312m)에 단속강화가 아닌 관광버스 노상주차를 허용했다. 이에 오중석 의원은 “서울 관광버스 불법주정차 단속과 과태료 인상까지 검토하는 서울시가 내놓은 정책이라고 보기에는 일관성이 없는 정책이며 미봉책에 가깝다. 서울시가 주요관광지 인근 도심도로 상에 주차허용구역을 만들어 불법관광버스 주차난을 해결한다고 하는데,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서울시의 이러한 근시안적 행정은 도심도로의 병목현상을 유발하고 서울시내 교통체증으로 인한 추가민원을 발생시킬 것이다. 그간의 정책실패원인에 대하여 면밀히 살펴보고 좀 더 실효성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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