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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1위 심석희까지 성폭행 충격…현역 2명 기자회견 준비중”

    “세계 1위 심석희까지 성폭행 충격…현역 2명 기자회견 준비중”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게 상습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심석희는 2014년 만 17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평창 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국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거나 대회가 끝난 뒤에도 조 전 코치가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며 협박을 하며 범행을 했고, 무차별적인 폭행에 시달려야 했다고 털어놨다. 폭행은 한국체대 빙상장의 지도자 라카룸과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에서 일어났으며 고소장에 구체적으로 진술한 성폭행만 10건에 달한다. 심석희의 변론을 맡은 임상혁 변호인은 “이런 (성)범죄가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누적적으로 상습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본인에 대한 상처는 말할 수 없이 많이 누적돼 있고 고통은 매우 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여준형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코치는 1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조 전 코치가 초등학생이었던 심석희를 직접 발굴해 국가 대표 선수생활까지 계속 지도를 했으며, 이는 중학교, 고등학교로 가면서 다른 코치로부터 지도를 받는 선수들과는 다른 경우였다고 말했다. 여 코치는 “다른 코치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기자회견을 준비 중인 현역 선수가 2명이 있고, 현재까지 피해 사례를 종합하면 5~6명이 된다. 미성년 때부터 피해를 당한 선수들도 있다. 기자회견을 준비하던 중 이런 보도를 접해 놀랐다. 세계 1등을 했던 심석희 선수까지 그런 피해를 받았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지도자의 권력이 세다 보니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 같고, 징계를 받고 다시 현장에 복귀할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피해 사실을 말하는 게 어렵다”라고 문제를 지적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사설] ‘체육계 미투’ 연 국가대표 심석희의 용기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상습 상해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심 선수는 지난해 1월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조씨의 폭행을 견디다 못해 선수촌을 이탈했다가 복귀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조씨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아 법정 구속됐다. 지난달 17일 항소심 2차 공판에서 폭행 사실을 증언한 심 선수는 “이런 일이 다시는 없도록 엄벌해 달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어렵게 말했었다. 고소장에 따르면 심 선수는 만 17세로 미성년인 고교 2학년 때부터 지난해 평창올림픽 출전 2주 전까지 4년간 조씨로부터 태릉선수촌 등지에서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 경기 성적 향상과 훈육이란 명목으로 체벌을 일삼은 것도 모자라 미성년 제자를 성폭행했다니 차라리 사실이 아니길 바랄 만큼 충격적이다. 심 선수가 조씨의 폭행만 고소하고, 성폭행 피해 사실은 차마 입밖에 내지 못한 채 혼자서 감내했을 고통의 시간이 어떠했을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다. 그래서 “제2, 제3의 피해자가 생기는 것을 우려해 용기를 냈다”는 심 선수의 결단에 더욱 아낌 없는 박수와 지지를 보낸다. 지난해 우리 사회 곳곳에서 미투운동이 들불처럼 번졌다. 법조계, 문화예술계, 정치권, 대학가, 중·고교 등 분야를 막론하고 남성 중심 조직 문화에서 비롯된 권력형 성범죄의 실상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터져 나왔다. 하지만 이는 아주 작은 일부에 불과할 뿐이다. 대다수는 2차 피해를 우려해 여전히 침묵을 강요당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들이 교사들을 고발한 ‘학교 미투’가 흐지부지되는 것도 그런 이유다. 심 선수의 용기로 체육계의 판도라 상자가 열렸다고 한다. 대한체육회는 그제 발표한 `2018 스포츠 (성)폭력 실태조사’에서 일반 선수는 2.7%, 국가대표는 1.7%만 성폭력을 당했다고 했는데 대면조사란 점에서 신뢰성에 의구심이 든다. 폐쇄적인 체육계는 사제 관계 등 위력에 따른 규율이 엄격해 상습체벌과 성폭행이 드러나도 ‘운동 그만할 거냐’와 같은 협박과 국제대회 성적 등을 이유로 유야무야하거나, 솜방망이 처벌만 해 왔다. 관리감독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의 책임이 무겁다. 문체부는 어제 영구 제명 대상이 되는 성폭력의 범위를 확대하고, 관련 징계자는 국내는 물론 해외 취업도 차단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중 문책하기로 한 결정도 당연하다. 1년 전 서지현 검사의 용기가 사회·정치·문화계 미투 운동의 촉매제가 됐듯 심 선수의 용기가 체육계를 정화하는 커다란 불꽃이 되길 바란다.
  • [심석희 미투] 폭력·성폭력 지도자 영구 제명한다

    여야 “운동선수보호법 2월 국회 처리” 국회가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선수의 용기있는 고백에 ‘운동선수보호법(일명 심석희법)’을 발의해 2월 임시국회 내 처리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민석 문화체육관광위원장과 문체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10일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을 발의한다. 체육지도자의 결격 사유와 자격 취소 조항을 대폭 손질해 폭력 또는 성폭력을 저지른 지도자는 영구 제명하는 내용을 담았다. 안 위원장은 9일 “심 선수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의 폭력 사실을 처음 세상에 알렸을 때부터 법안을 준비 중이었다”며 “미성년자인 고등학교 시절부터 상습적 성폭행이 있었다는 소식에 성폭력 관련 조항도 명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폭행 등의 문제를 일으킨 지도자가 솜방망이 처벌을 받은 후 다시 현장으로 복귀하는 악순환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도 지적이 나왔다. 당시 대한체육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체육계 관계단체와 스포츠공정위를 통해 징계받은 860건 중 징계 중 복직·재취업한 사례가 24건, 징계 후 복직·재취업한 사례가 299건이나 됐다. 특히 성추행 혐의로 영구 제명된 전 국가대표 코치가 장애인실업팀 코치로 재취업하거나 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징계를 받고서도 해당 연맹의 임원으로 재취업하는 사례도 있었다. 여야가 모처럼 한목소리를 내고 있어 2월 임시국회 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남인순 민주당 최고위원은 확대간부회의에서 “향후 법률과 관련한 입법 활동을 당과 국회가 조속히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재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관련법을 개정하고 제도를 정비함으로써 심 선수의 용기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피해자인 심 선수의 이름을 따 법안을 명명한 데 대한 우려도 나왔다. 하지만 심 선수의 법률대리인 조은 변호사가 “심 선수는 자기가 이렇게 용기 내 얘기함으로써 어딘가에 있을 다른 피해자도 더 용기 내서 앞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한 만큼 심 선수의 뜻을 존중해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심석희 미투] 침묵의 대물림… ‘그루밍 성폭력’에 스러지는 운동부 청춘들

    [심석희 미투] 침묵의 대물림… ‘그루밍 성폭력’에 스러지는 운동부 청춘들

    4년새 63%↑성폭력 상담·신고 93건 폐쇄성 탓 고발 땐 선수 생활 접어야 체육계 “터질게 터졌다, 빙산의 일각” 문화연대 등 오늘 자성촉구 기자회견“감독 선생님이 부르더니 ‘수비를 이렇게 하라’면서 민감한 부위를 만질 때가 있어요. 그냥 참고 넘어가죠.”(중학교 여성 핸드볼 선수 A양) 쇼트트랙 여자대표팀 대들보인 심석희(22·한국체대) 선수가 조재범 전 국가대표 코치에게 고2 때부터 상습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해 충격을 준 가운데 체육계 내부에서는 “터질 게 터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A양 사례처럼 지도를 빙자해 학생 선수들의 몸을 만지는 등 성폭력을 저지르는 현장 지도자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심 선수의 폭로가 ‘체육계 미투’의 시작이 될지 주목된다. 9일 체육학계에 따르면 초·중·고·대학 소속 학생 선수들이 성폭력에 노출된 건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지난 2008년 진행한 ‘학생 선수 인권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인 중·고교 학생 1139명 중 63.8%가 “성폭력 피해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유형별로는 언어적 성희롱이 58.5%로 가장 높았고 강제추행(25.4%), 성관계 요구(1.5%), 강간(1.0%)까지 있었다. 폭행도 일상적이었다. 응답 대상 중 78.8%가 ‘훈련 태도 등을 이유로 맞거나 욕을 듣거나 기합받은 적 있다’고 답했다. 인권위 실태조사 이후 10년간 어린 선수들의 인권 실태를 살핀 대대적 조사는 없었다. 하지만 심 선수의 고백 등을 보면 상황이 별반 달라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대한체육회 스포츠인권센터에 접수된 성폭력 신고·상담 건수는 2014년 57건에서 지난해 93건으로 63.2% 늘었다. 체육계 내부를 잘 아는 전문가들은 “드러난 것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말한다. 어린 선수들은 성폭력·폭행 등을 당하고도 침묵을 강요하는 구조 탓에 심 선수처럼 용기 내는 일이 드물다. 우선 선수들이 초·중·고교 때부터 감독·코치를 ‘아버지’처럼 모시는 비정상적인 사제 관계 속에서 운동하다보니 문제를 제기하기 어렵다. 어렵사리 고발해도 “딸 같아서”라며 친밀감의 표현처럼 덮어버리면 피해자만 곤란해지기도 한다. 정용철 서강대 교육대학원 교수는 “성직자와 교인 관계처럼 감독과 선수 사이에서도 ‘그루밍 성폭력’(신뢰 관계를 쌓아 심리를 지배한 뒤 가하는 성폭력)이 흔하다”고 말했다. 수사를 통해 사실 관계를 따져봐야겠지만 심 선수도 6살 때부터 자신을 지도한 조 전 코치의 폭행 등에 제대로 저항하기 어려웠을 수 있다. 체육계 특유의 폐쇄성도 피해자의 입을 막는다. 한 종목의 코치들은 대부분 학교 선·후배 등으로 엮여 있어서 어린 선수가 특정 지도자를 고발하면 선수 생활을 접을 각오를 해야 한다. 특히 국내 운동부 학생 다수는 엄청난 훈련량 탓에 수업을 제대로 못 받아 운동으로 성공하는 것 외엔 대안 없는 삶을 산다. 대열에서 이탈하는 것이 두려울 수밖에 없다. “설령 지도자의 잘못이 인정돼도 솜방망이 징계만 받고 6개월 뒤면 돌아올 것”이라는 인식이 피해자를 더욱 위축시킨다. 김상범 중앙대 체육과학대학 교수는 “심 선수는 조 전 코치의 폭행 혐의 재판 과정에서 인식의 변화가 생겨 용기를 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심 선수의 폭로가 피해 뒤 침묵하던 다른 선수들의 생각을 바꿔 체육계의 자정(自淨)을 알리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정 교수는 “체육계의 잘못된 관행이 이번에도 고쳐지지 않으면 바로잡을 기회가 영영 없을지 모른다”고 말했다. 문화연대 등 관련 단체들은 성폭력 피해자들과 함께 10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범죄를 방조하는 체육계의 자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고혜지 기자 hjko@seoul.co.kr ※서울신문은 운동부 학생이나 성인 선수들에게 발생하는 폭행, 성폭력, 언어폭력 등 인권 침해 실태를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관련 사례를 경험하셨거나 목격하셨다면 제보(dynamic@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자 신원 등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집니다.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노태강 차관 “조재범 성폭행 몰랐다…체육계 성폭력 대책 재검토”

    노태강 차관 “조재범 성폭행 몰랐다…체육계 성폭력 대책 재검토”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선수가 고2 때부터 4년간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에게 상습 성폭행을 당했다며 그를 고소한 가운데 정부가 이례적으로 긴급 브리핑을 통해 체육계 성폭력 대책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은 9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사건을 예방하지 못하고 사건 이후에도 선수를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정책 담당자로서 피해 당사자와 가족, 국민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렇게 말했다. 노 차관은 심 선수의 성폭력 피해 사실에 대해 인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폭력 사태만 파악하고 대책을 세웠는데 보도를 보고 알게 됐다”며 “피해자가 엄청난 용기를 내지 않으면 내부 문제를 알 수 없는 체육계의 폐쇄적 구조 때문”이라고 밝혔다.문체부는 이날 체육계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등 국제단체와의 협조를 통해 가해자가 해외 체육계에서 활동하는 것을 막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대표 선수들에 대해 피해사례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관련 노 차관은 “선수에 대한 성폭행 문제는 세계적인 관심사기 때문에 해당 단체나 국제연맹, 올림픽 위원회에 통보하면 해당 국가에서 활동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전수 조사에 대해서는 전·현직 모든 선수가 조사 대상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3월까지 계속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심석희 “조재범 성폭행, 미성년자 시절부터..” 경찰 비밀지킨 이유는?

    심석희 “조재범 성폭행, 미성년자 시절부터..” 경찰 비밀지킨 이유는?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스타인 심석희(21)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재판을 진행 중인 조재범(37) 전 국가대표팀 코치가 성폭행까지 행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겼다. 심석희 선수가 지난해 12월 17일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당일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는 사실이 8일 알려졌다. 고소장에서 심석희 선수는 2014년 여름부터 조재범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2014년 당시 심석희 선수는 만 17살의 고등학교 2학년이었다. 지난 12월 고소한 내용이 이제서야 알려진 이유는 경찰이 비밀을 유지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 12월 17일 조재범 전 코치의 최종공판에서 심석희 선수는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는 진술을 했고, 변호사는 조재범 전 코치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소했다. 이때 경찰은 조재범 전 코치의 휴대폰 등의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비밀을 유지해달라고 한 것. 한편 법원은 이미 진행 중이던 ‘심석희 상습 폭행’ 사건에 대해 선고 연기 없이 항소심 선고 공판을 진행하기로 했다. 오는 14일 수원지법에서 예정대로 진행된다.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해 1월 16일 훈련 중 심석희 선수를 주먹으로 수차례 때려 전치 3주의 상처를 입히는 등 2011년부터 지난해 1월까지 4명의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사건은 심석희 선수가 2018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진천선수촌에서 훈련하던 도중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한 뒤 선수촌을 이탈하면서 알려졌다. 조재범 전 코치는 1심에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팬레터에 용기 낸 심석희…과거 팬미팅 ‘폭풍 눈물’ 재조명

    팬레터에 용기 낸 심석희…과거 팬미팅 ‘폭풍 눈물’ 재조명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2) 선수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를 상습 성폭행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심 선수가 4년간 숨긴 피해 사실을 용기내 고백한 것이 팬의 편지 덕분이라고 알려지면서 심 선수와 팬들의 끈끈한 우정이 새삼 조명받고 있다. 심 선수는 지난달 17일 조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면서 추가 고소장을 냈다. 심 선수가 고등학교 2학년인 2014년부터 조 전 코치에게 수차례 성폭행과 강제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조 전 코치는 심 선수가 만 6살 때부터 코치를 맡으며 무차별 폭행을 하고 성폭행 사실을 발설하지 못하도록 심 선수를 감시하고 협박한 것으로 전해졌다.불안감에 가족에게조차 피해를 알리지 못한 심 선수는 팬레터 한 통에 용기를 내기로 결심했다. 심 선수의 법률대리인인 조은 변호사는 SBS와의 인터뷰에서 “심 선수가 심하게 폭행을 당했는데도 올림픽이나 그 이후에 선수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을 보여준 게 큰 힘이 됐다”는 팬의 편지를 받고 고소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심 선수가 자신 덕에 누가 힘을 낸다는 것을 보고 (성폭행 피해)를 밝히기로 마음 먹었다는 것이다. 조 변호사는 “심 선수는 자기가 이렇게 용기내 얘기함으로써 어딘가에 있을 다른 피해자들도 더 용기 내서 앞으로 나올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 선수는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과 팬카페 등을 통해 팬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왔다. 지난해 조 전 코치의 폭행으로 선수촌을 이탈했다 복귀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치르며 마음 고생이 심했던 심 선수는 팬미팅으로 다친 마음을 치유받기도 했다.지난해 5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첫 팬미팅을 열고 200여명의 팬들 앞에서 힘들었던 어린시절을 고백했다. 심 선수는 고향인 강릉에서 상경해 찜질방에서 지내며 훈련을 견딘 이야기, 2014 소치동계올림픽이 끝난 후 겪은 슬럼프 등을 꺼내 놓으며 “현실을 비관하지 않았기에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태풍이 오면 나무는 흔들릴 수밖에 없는 법이다. 힘든 상황을 피하는 데 집중하는 것보다 이겨내는 자세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심 선수는 당시 팬미팅에서 팬들이 준비한 깜짝 영상을 본 뒤 한참 동안 눈물을 흘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가수 박원의 ‘끝까지 갈래요’에 맞춰 2012년부터 심 선수가 출전한 경기장면을 편집한 뒤 팬들이 손수 쓴 ‘석희야 같이 걷자’를 여러 컷 이어 붙인 영상이었다. 심 선수는 “가끔 저도 제 자신을 믿지 못할 때가 있는데 저보다 더 저를 믿어주시는 것 같다”며 “4년 동안 항상 잘 타지도 못 했고 많이 떨어질 때도 있었는데 항상 마음 한켠에서 든든한 의지가 되어주셔서 감사하다”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심 선수는 약 8만명이 팔로하고 있는 인스타 계정(@sukiouob)에 올린 게시물을 모두 삭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성년부터 ‘평창’ 2개월 전까지… 선수촌 락커룸 등서 짓밟혔다

    미성년부터 ‘평창’ 2개월 전까지… 선수촌 락커룸 등서 짓밟혔다

    국제대회 전후 등 4년간 지속적 범행 “운동 계속할 생각 없냐” 협박·폭행도 조씨 측 “성폭행 말도 안 돼” 강력 부인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21) 선수를 폭행한 혐의로 구속된 조재범(37) 전 코치가 심 선수를 상습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추가 고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심 선수를 대리하는 법무법인 세종은 지난달 17일 조씨를 성폭력 혐의로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고소했다고 8일 밝혔다. 세종은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12월 13일 심 선수와 조씨와의 항소심 관련 회의를 하던 중 심 선수가 만 17세의 미성년자이던 2014년 여름쯤부터 조씨로부터 무차별적 폭행과 폭언, 협박 등을 수단으로 하는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이어 “심 선수로부터 처벌의사를 확인했고 신중한 논의 끝에 심 선수를 대리해 지난해 12월 17일 경찰에 조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위반’(강간상해) 등의 혐의로 추가 고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세종은 “이번 사건은 국가대표 선수에 대해 그 지도자가 상하관계에 따른 위력을 이용해 폭행과 협박을 수단으로 성폭행해 온 사건으로 도저히 묵과해서는 안 될 중대 범죄”라며 “범죄 발행 장소에 한국체육대 빙상장, 지도자 라커룸, 태릉 및 진천선수촌 빙상장 라커룸 등 국가가 관리하는 시설이 포함돼 있다는 점은 국가 체육시설 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 보여 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해자 보복 등이 너무나 두려웠지만 유사한 사건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심 선수가 어렵게 용기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소장을 낸 날은 심 선수가 구속 중인 조씨와의 2심 재판에 나와 엄벌해 달라고 호소한 날이다. 심 선수는 고등학교 2학년인 2014년부터 평창동계올림픽 개막 2개월 전까지 4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거나 대회가 끝난 뒤에도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때마다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는 협박과 무차별적인 폭행에 시달리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조씨는 변호인을 통해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조씨 변호인은 SBS와의 통화에서 “성폭행 혐의는 전혀 말도 안 된다는 게 조씨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심 선수 등을 폭행한 혐의로 기소된 조씨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0개월을 선고받고 구속 수감됐다. 항소심 선고는 오는 14일로 예정돼 있다. 고소장을 접수한 경기남부청 관계자는 “현재 조씨의 휴대전화와 태블릿PC 등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으며 변호인 측과 일정을 조율해 조씨를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음반제작자 김창환, 더이스트라이트 폭행 방조 혐의로 재판에

    음반제작자 김창환, 더이스트라이트 폭행 방조 혐의로 재판에

    음반 제작자 김창환(56)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회장이 10대 가수들에게 가해진 제작사 프로듀서(PD)의 상습폭행을 방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박은정)는 8일 김 회장을 아동복지법상 학대 및 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 소속 그룹인 더이스트라이트에서 활동했던 이석철(19)군과 이승현(18) 군에 대한 PD의 상습폭행을 알면서도 눈감아준 혐의다. 이들에게 직접 폭력을 가한 문모 PD도 이날 아동학대처벌법상 상습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형제 관계인 이석철·승현 군은 지난해 10월 기자회견을 열어 “2015년부터 연습실,녹음실, 옥상 등지에서 엎드려뻗쳐를 한 상태에서 야구방망이와 철제 봉걸레 자루 등으로 PD에게 상습적으로 맞았다”고 폭로하고 소속사 문 PD와 김 회장을 폭행 방조 혐의로 고소했다. 김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직원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이런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부덕함을 통감하고 사과한다”면서도 자신은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지만 검찰 수사에서 상습 체벌이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별다른 조처를 하지 않은 정황이 드러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심석희 “17살 때부터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 당했다”

    심석희 “17살 때부터 조재범 전 코치에게 성폭행 당했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가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추가 고소했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8일 “심석희는 최근 조재범 코치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던 사실을 털어놓았다”라며 “고심 끝에 조재범 코치를 추가 고소했다”라고 밝혔다. 심석희는 초등학교 재학시절 조재범 코치의 눈에 띄어 처음 스케이트를 신었고, 조 코치로부터 오랜 기간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도 조재범 코치로부터 무차별적인 폭행을 당해 그를 고소했고 조재범 코치는 법정 구속됐다. 심석희는 2014년 만 17살,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평창 올림픽 개막 두 달 전까지, 4년 가까이 지속적으로 성폭력 피해를 당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국제 대회 출전을 앞두고 있거나 대회가 끝난 뒤에도 조 전 코치가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며 협박을 하며 범행을 했고, 무차별적인 폭행에 시달려야 했다고 털어놨다. 심석희의 변론을 맡은 임상혁 변호인은 “이런 (성)범죄가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누적적으로 상습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본인에 대한 상처는 말할 수 없이 많이 누적돼 있고 고통은 매우 심한 상태”라고 밝혔다. 조재범 전 코치 측 변호인은 같은 날 SBS를 통해 성폭행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YG, 악플러 검찰 송치 “업계서 보기 드문 대규모 법적 조치”

    YG, 악플러 검찰 송치 “업계서 보기 드문 대규모 법적 조치”

    YG가 소속 아티스트에 대해 근거 없는 루머를 퍼뜨린 악플러를 검찰에 송치한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초부터 악의적이고 왜곡된 루머 양산에 강경 대응을 선언하고 팬들의 제보와 법무팀 별도 모니터링을 통해 악플러들을 상대로 고소 고발했다. 8일 YG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허위 사실 유포자 및 악플러 고소 건에 대한 현재까지 진행된 사건 경과를 전했다.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가 ‘악플러 강경대응’을 선언한 이후 상습적인 악플러와 허위 사실 유포자를 강력하게 처벌해 소속 아티스트 피해에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YG는 “현재까지 피의자를 확인한 사안들은 주로 미성년자가 아닌 20~30대 연령대의 사람들이 많았다는 점”이라며 “피의자 중에는 본인이 직접 여러 개의 악플을 달았다고 인정했다가 경찰 수사 단계에서 혐의를 부인한 피의자도 있었다”고 밝혔다. YG에 따르면 이미 기소된 사건을 포함해 검찰에 송치됐거나 송치 예정인 사건은 현재 4건이다. 또한 다른 수 건의 사건에 대해서도 수사가 마무리 단계다. YG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법적 조치를 취하며 올해도 근거 없는 루머에 대해 엄격한 대응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고준희양 학대·암매장 친부 항소심도 징역 20년

    고준희양 학대치사·암매장 사건 피고인인 준희양 친부와 동거녀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황진구)는 8일 아동학대치사 등의 혐의로 1심에서 징역 20년과 10년을 선고받은 준희양 친부 고모(38)씨와 고씨 동거녀 이모(37)씨의 항소심에서 이들과 검찰의 항소를 기각했다. 또 이들에게 아동학대 치료프로그램 160시간씩을 명령한 원심을 유지했다. 암매장을 도와 1심에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이씨 모친 김모(63)씨의 항소도 기각했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은 초미숙아로 태어나 지속적인 치료를 받아야 했지만, 양육 책임이 있는 고씨는 피해 아동이 밥을 제대로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상습 폭행했다”며 “피해자에게 수포가 발생하고 걷지도 못하는데 심한 폭력을 행사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범행을 은폐하려 했고 양육수당까지 받아 생활비로 사용했다”며 “이후 경찰에 실종신고를 한 그 죄책이 무겁다”면서 항소 기각사유를 설명했다. 고씨와 이씨는 2017년 4월 준희양 발목을 수차례 밟아 몸을 가누기 힘든 상황에 빠트리고 방치해 준희(5)양이 숨지자 같은 달 27일 오전 2시쯤 김씨와 함께 시신을 군산 야산에 암매장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이들은 아동학대치사와 사체유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사회보장급여의 이용·제공 및 수급권자 발굴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고씨와 이씨는 생모와 이웃이 준희양 행방을 물을 것을 우려해 2017년 12월 8일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 당일 이씨는 양육 흔적을 남기려고 준희양 머리카락을 모아 어머니 원룸에 뿌려놓고 양육수당까지 받아 챙기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은폐한 것으로 드러났다. 고씨와 이씨는 재판 내내 서로 죄를 떠넘기며 혐의 일부를 부인해왔다. 검찰은 이들에게 각각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베, 6년전 中에도 레이더 시비…전쟁가능국 개헌 노린 ‘꼼수’

    아베, 6년전 中에도 레이더 시비…전쟁가능국 개헌 노린 ‘꼼수’

    군사 갈등 부각시켜 개헌 명분 삼기 의도 한국과 대치 때도 자위대 아닌 해군 자칭 해참총장 “외국 항공기 조우시 즉각 대응”한국과 일본 간 ‘레이더 갈등’이 국제적 여론전으로 번지는 가운데 2013년에도 일본이 중국을 향해 레이더 갈등을 일으킨 전례가 부각되면서 일본의 ‘상습적 수법’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아베 신조(얼굴) 정권이 현재의 평화헌법을 고쳐 교전권을 보유한 보통국가로 가는 명분으로 삼기 위해 주변국을 상대로 레이더 갈등을 일부러 촉발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다. 일본 해상초계기가 해군 광개토대왕함으로부터 사격통제 레이더를 받았다는 일본의 주장은 2013년 초 중국과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유권 분쟁 시 중국 감시선이 일본 헬리콥터와 호위함을 향해 사격통제 레이더를 가동했다며 항의한 상황과 비슷하다. 당시 중국 국방부는 동중국해에서 훈련 중이던 해군 호위함에 일본 자위대의 헬리콥터가 접근해 와 레이더를 이용해 정상적인 정찰과 감시활동을 했을 뿐 사격통제 레이더를 사용한 적은 없다고 반박했다. 당시에도 아베 총리는 중국에 대해 ‘일방적인 도발’이라며 논란을 촉발했다. 일본 집권 자민당은 2012년부터 평화헌법 9조 ‘국제 분쟁 해결 수단으로서 무력행사를 영구히 포기한다’는 내용을 수정해 일본을 ‘전쟁이 가능한 나라’로 바꾸겠다는 개헌 의지를 버리지 않고 있다. 이를 위해 주변국을 상대로 군사적 마찰을 일으킴으로써 평화헌법 개정의 정당성을 주장하려는 의도라는 분석이다. 앞서 일본 해상자위대는 한국 광개토대왕함을 호출할 당시 “여기는 일본 해군(Japan navy)이다”라는 말을 여러 번 사용했다. 일본은 평화헌법에 따라 정식 군대를 보유할 수 없기 때문에 군에 해당하는 조직을 자위대로 칭하고 있다. 스스로 ‘일본 해군’이라고 칭할 근거가 없는데도 해상자위대가 일본 해군이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이다. 한국군 관계자는 “일본 초계기 승무원들이 자신들을 ‘해군’으로 표현하는 것은 내부적인 의도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일본 자위대가 전쟁이 가능한 군대가 되려면 자신들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요소들을 찾으려 하는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 등 군사적 갈등을 통해 자국민들한테 평화헌법의 개정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려는 의도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심승섭 해군참모총장은 7일 광개토대왕함이 속한 1함대사령부를 방문해 대비태세를 점검한 자리에서 “외국 함정·항공기 조우 등 해양에서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우발 상황에도 작전예규와 규정, 국제법에 따라 즉각적으로 대응해 현장에서 작전이 종결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일본과의 레이더 갈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돼 주목된다. 한편 한국 국방부가 지난 4일 일본의 일방적 영상 공개에 대응하기 위해 유튜브에 올린 반박 영상은 영문 번역 영상까지 합해 조회수 200만건을 돌파했다. 국방부는 이날 총 6개국어의 자막이 들어간 반박 영상을 추가로 유튜브에 공개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몰카 영상 뿌려진 뒤 시작된 지옥…피해자 10명 중 1명 극단 선택 시도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몰카 영상 뿌려진 뒤 시작된 지옥…피해자 10명 중 1명 극단 선택 시도

    영상 유포 피해자 45.6% “자살 생각” 불법 촬영 49.7% ‘아는 사람’에 당해 10명 중 8명 “영상 찍힌 줄도 몰랐다” 범인 실형 선고율은 고작 11.1% 그쳐 여정연 “대처 가능한 사회 환경 필요”몰래카메라나 비동의 유포 성적 촬영물(속칭 리벤지포르노)이 온라인에 유출된 피해자 절반은 자살을 생각했다. 이 중 20%는 실제로 자해를 했다. 실제 성추행 피해자나 살인 사건 유가족보다 심각한 트라우마에 시달렸다. 둘 중 하나는 오히려 범인에게 빌며 영상을 지워 달라고 애원했다. 경찰을 찾아가 피해를 신고한 이는 열 명 중 한 명에 불과했다. 6일 서울신문이 단독 입수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여정연)의 ‘온라인 성폭력 피해실태 및 피해자 보호 방안’ 연구보고서 내용이다. 여정연은 지난해 9월 온라인 성폭력을 당한 전국 여성(15~49세)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시행했다. 일부 기관이 단편적으로 온라인 성폭력 피해자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은 있지만, 이처럼 대규모 실태조사는 처음이다. ▲온라인 성적 괴롭힘(1648명) ▲디지털 성폭력(불법 촬영·유포 협박·실제 유포, 352명) ▲그루밍 성폭력(피해자로부터 호감을 산 뒤 성적 가해를 하는 범죄, 중복응답 106명) 등 모든 온라인 성폭력 피해를 망라해 조사했다. 영상이 유포(재유포 포함)된 피해자 45.6%가 자살을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중 42.3%는 구체적인 자살 계획까지 세웠고, 19.2%가 실제 자살 시도를 했다. 찍힌 영상이 유포되지 않고 협박만 받은 피해자도 정신적 충격이 컸다. 41.7%가 자살을 머릿속에 그렸고, 이 중 17.5%는 실제로 ‘행동’을 했다. “부모도 잠을 못 자고 번갈아 가며 (피해자) 옆을 지켜요. 창문을 다 잠그고 방범창까지 달죠. 뛰어내릴까 봐….” 비동의 유포 성적 촬영물이 온라인에 퍼진 한 여성의 변호사는 피해자와 가족의 파탄 난 삶을 이렇게 전했다. 설문과 함께 진행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측정 결과는 피해자의 정신적 고통이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 줬다. ‘한국판 사건충격척도 개정판’(IES-R-K)을 통한 측정에서 유포 피해자는 평균 53.9점. 유포 협박 피해자는 52.4점으로 집계됐다. 0~88점으로 채점되는 이 검사는 높을수록 심리적 외상이 심각하다는 뜻이다. 일반인은 17~18점 이상이면 ‘부분 PTSD’, 24~25점 이상은 고위험군인 ‘완전 PTSD’로 진단한다. 직업상 스트레스가 많은 소방공무원이나 군인도 44~45점 이상이면 심각한 위험 수준으로 보고 치료를 받는다. 성추행 피해자나 살인 사건 유가족의 경우 각각 49.1점과 48.4점으로 측정됐다는 연구(김태경 우석대 심리학과 교수) 결과가 있다.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는 이들보다도 심각한 ‘정신붕괴’ 수준의 트라우마를 안고 있다는 이야기다. 사랑하거나 믿었던 사람에게 당한 ‘배신’이 고통을 가중시켰다. 불법 촬영 피해자 49.7%는 ‘아는 사람’에게 당했다. 이 중 50.9%가 이성친구나 연인(옛 연인 포함)이었다. 헤어진 사람보다 곁에 있는 사람이 더 악랄했다. 배우자를 포함해 현재 연인(78.0%)이 범인인 경우가 옛 연인(15.9%)보다 5배 이상 많았다. 10명 중 8명은 영상이 찍힌 줄도 모르고 당했다. 강요나 협박에 의해 찍힌 경우도 14.2%에 달했다. 그럼에도 경찰 신고는 고작 10.8%에 그쳤다. ‘신원 노출에 대한 불안감’(27.3%), ‘경찰에 대한 불신’(23.6%) 때문이었다. 다른 사람에게 알리지 못하고 범인에게 삭제를 요구(46.9%)하거나 아예 무대응(38.3%)하는 경우가 대다수였다. 현실 세계 성폭력 피해자는 지난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과 함께 양지로 나왔지만,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는 그렇게 음지에서 죄인인 것처럼 얼굴을 가린 채 떨고 있다. 실제 영상이 유포된 피해자는 ‘주변 사람’(40.4%)에게 전해 듣거나 ‘우연히’(14.0%) 피해 사실을 알게 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잔인하게도 범인이 직접 알려 준 경우(10.5%)도 있었다. 카페 같은 온라인 커뮤니티(27.3%),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21.2%), 웹하드(16.7%) 등에 주로 유포됐다. 불법 촬영 피해자가 가장 바라는 것 중 하나는 ‘범인 처벌’(27.2%)이다. 하지만 처벌은 여전히 ‘솜방망이’ 수준이다. 여정연이 2017년 서울지역 5개 법원의 디지털 성폭력(카메라 등 이용 촬영죄) 1심 판결문 360건을 분석한 결과, 실형 선고율은 10명 중 한 명인 11.1%에 그쳤다. 그나마도 징역 1년 이하인 경우가 80.8%에 달했다. 벌금형이 54.1%로 가장 많았고, 집행유예로 풀어 준 비율도 27.8%나 됐다. 상습범인 경우가 대다수다. 이들의 판결문에 기재된 촬영 횟수는 총 4102회. 한 명당 11.4회씩 찍은 셈이다. ▲허벅지, 치마 속, 가슴 등 신체 일부 3550회 ▲옷 갈아입거나 용변 보는 장면 199회 ▲성관계 모습 177회(사진 117회, 영상 60회) ▲나체 및 샤워 현장 176회 등이다. 디지털 성폭력의 대상과 장소, 패턴 등도 바뀌고 있다. 앞서 한국여성변호사회도 2011년~2016년 4월 판결문 1540건을 분석한 적이 있는데, 당시에는 집이나 모텔 등 숙박업소에서의 범행 발생 비율은 3.3%에 불과했다. 하지만 여정연의 이번 분석에선 23.9%로 무려 8배나 증가했다. 지하철(54.7%→48.1%) 등 공공장소에서의 불법 촬영은 감소했다. 불특정 다수의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던 디지털 성범죄가 연인이나 지인 등 ‘아는 사람’ 위주로 바뀐 것이다. 단순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데 그치지 않고 온라인 등에 유포한 비율도 4.2%에서 9.7%로 2배 이상 늘었다. 여정연은 “디지털 성폭력은 ‘무제한 복제’라는 특성 때문에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피해가 지속된다”면서 “대다수 피해자가 경찰, 지원기관 등의 도움을 받기보다는 직접 해결하거나 감추려는 대응방식을 보이는데, 올바르게 대처할 수 있는 사회적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여기는 중국] ‘상습 폭행’ 유치원교사 알고보니 13세 미성년자

    [여기는 중국] ‘상습 폭행’ 유치원교사 알고보니 13세 미성년자

    중국의 한 대형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해 논란이 된 한 유치원 교사가 불과 13세밖에 안 된 미성년자인 것으로 밝혀져 파장이 커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 중국 허난성 안양시에 있는 장우중심유치원에서 한 여교사가 아이들을 폭행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어났다. 이 유치원은 등록 원생 수가 무려 140명, 재직 교사의 수도 12명에 달하는 지역 최대 규모의 영유아사설교육업체로 알려졌다. 문제가 된 영상에서 여교사는 5세 미만의 원생들에게 폭행을 가하는 모습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 교사는 의자에 앉아있는 원생이 음식을 흘린다는 이유로 무자비하게 폭행을 가했다. 일부 원생은 여교사의 폭력 탓에 의자에서 떨어져 화면 밖으로 벗어나기도 했다. 또한 다른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 원생들을 교실 벽면에 한 줄로 나란히 세운 뒤 폭행을 가하는 등의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찍혔다.그뿐만 아니라, 해당 교사는 일부 원생이 남긴 밥을 처리하기 위해 또 다른 원생들에게 쓰레기통에 섞인 밥을 강제로 먹이는 등 기괴한 행동을 일삼았다. 이번 사건이 외부로 드러난 것은 지난해 12월 원생 샤오레이(5) 군이 그의 부모에게 유치원에서 벌어진 일을 털어놓으면서 시작됐다. 폭력 피해자 샤오레이 군의 부모는 “폭력 피해를 지속해서 입었던 샤오레이가 그날따라 더욱 유치원에 등원하기를 거부했다. 유치원 CCTV를 직접 확인해보니 영상 속 대부분 원생이 시도 때도 없이 여교사의 상습적인 폭행에 시달렸다”면서 “아이들은 교사의 폭력이 두려운 나머지 남은 음식을 억지로 먹거나 친구들끼리 서로 먹여주는 등의 장면이 담겨 있었다”고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당시 상황을 전해 들은 원생 학부모들은 일제히 해당 지역 담당 공안국에 문제의 유치원과 소속 교사 등을 고발 조치했다. 이후 공안국 조사를 통해 공개된 사실은 더군다나 충격적이었다는 후문이다. 폭행을 가한 혐의로 지목된 폭력 교사가 2006년 출생한 미성년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인데 현지 사회는 “교사 자격이 없는 미숙한 아이가 원생에게 폭력을 가했다”는 자조의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사건이 외부로 알려진 당시, 13세에 불과했던 여교사 샤오링 양은 자신의 신분증을 위조, 지난해 8월부터 해당 유치원에서 교사로 일해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샤오링 양의 신분증을 확인, 유치원 면접을 담당했던 원장 진 씨는 “면접 당시 샤오링이 가지고 왔던 신분증상에 나이는 19세였으며, 면접 시 태도 역시 미성년자일 것으로 의심할 수 없을 만큼 의젓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만, 공안국 관계자에 따르면 폭력 교사로 지목된 샤오링 양의 경우 미성년자라는 점에서 행정 처분 또는 처벌을 면제받는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현지 지역 푸젠 변호사는 “16세 이하 근로자의 경우 현지 법규상 소년공 고용 사례에 포함된다”면서 “다만, 해당 사건에서 피해자의 피해와 피해를 증명할 수 있는 영상물 등이 확보됐다는 점에서 이에 대해 문제의 유치원 내에서 책임을 져야 할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이번 사건의 피해 학부모들은 샤오링 양을 채용, 문제를 일으킨 유치원 원장 측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사건이 발생한 직후 문제의 유치원 원장 측은 ‘학부모들에게 드리는 사과문’을 발표, 교사 모집 및 채용 시 발생한 착오에 대해 사과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폭력 교사로 지목한 사오링 양에 대해서는 “그녀(샤오링)가 모친과 남편 등이 모두 장애인이라는 점에서 실질적인 가장 역할을 하기 위해 어린 나이부터 취업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실제로 샤오링 양이 출생한 것은 2006년으로 가정 형편이 어려운 탓에 제때 출생 신고를 하지 못했다. 실제 나이는 알려진 것보다 3세 더 많은 16세다”고 설명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포토] ‘직원 상습폭행 의혹’ 송명빈, 굳은 표정으로 귀가

    [포토] ‘직원 상습폭행 의혹’ 송명빈, 굳은 표정으로 귀가

    직원을 상습 폭행한 혐의로 고소당한 송명빈(50) 마커그룹 대표가 6일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경찰의 2차 출석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연합뉴스
  • “임신 중에도 폭행…KTX에서까지” 가정폭력 남편 수사

    “임신 중에도 폭행…KTX에서까지” 가정폭력 남편 수사

    데이트폭력 피해를 당한 20대 여성의 사진과 사연이 SNS를 통해 확산되며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5일 부산 해운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해운대구 한 PC방에서 남편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20대 여성 A씨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남편 B씨가 A씨를 폭행한 혐의로 신고가 접수된 2건의 사건을 용산경찰서 등에서 추가로 넘겨받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A씨 신변 보호를 위해 스마트 워치를 지급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피의자 상대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고 신속하고 엄정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SNS에 올라온 글에는 A씨가 B씨를 ‘남자친구’로 지칭하며 지난해 5월부터 교제를 시작했고, 이후 상습적인 폭행·감금을 당하기도 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A씨는 임신 중에도 폭행을 당했고 KTX에서도 피해를 봐 승무원과 다른 승객 도움으로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다며 온몸에 피멍이 든 사진을 함께 올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금요일의 서재]북한 전문가들이 말하는 지금의 북한과 통일, 그 이후

    [금요일의 서재]북한 전문가들이 말하는 지금의 북한과 통일, 그 이후

    지난해 남북 정상회담 이후 북한 관련 책은 꾸준히 나온다. 북한 관련 책 저자는 크게 세 부류다. 탈북 출신이거나 북한에 많이 가봤거나, 북한에 관한 연구를 많이 한 이들. 이번 주 ‘금요일의 서재’는 신간 가운데 탈북 출신 기자가 쓴 ‘조선 레볼루션’, 북한에 많이 드나든 목사가 쓴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 북한 전문가가 쓴 ‘정세현, 정청래와 함께 평양 갑시다’를 꼽았다. ●2029년 통일된다면=‘조선 레볼루션’(서울셀렉션)은 탈북 출신 주성하 동아일보 기자가 10년 후인 2029년을 예견하며 쓴 책이다. 저자는 북한 최고 교육기관인 김일성대학교를 졸업했지만, 탈북해 2003년부터 기자로 일하며 북한 관련 기사와 칼럼을 쓰고 있다. 저자는 통일 후 김정은 체제 붕괴를 가정하고 21세기 북한을 이끌어갈 선진 시스템 구축 방법을 모색한다. 저자는 북한 체제가 불안함에도 여전히 유지되는 이유에 관해 “철저한 수용소식 체제에 기반을 두기 때문”이라 설명한다. 결과적으로 통일은 민중봉기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며, 우리가 이에 맞춰 통일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북한과 한국에서 살아본 저자는 통일 이후 경제뿐 아니라 정치, 행정, 사법, 교육, 국방, 복지, 언론 등 모든 부문에 걸쳐 의견을 내놓는다. 한국의 제도와 시스템이 북한에 고스란히 적용될 수 없다는 점을 우선 지적하고, 적절한 방안을 모색한다. 예컨대 정치 체제는 북한이 기존 정치체제 대신 전문가들이 이끄는 위원회 체제를 예상하고, 이에 맞춰 필요한 준비가 무엇인지 강조하는 식이다. 의견 일부는 다소 이상적인 측면이 있지만, 다른 북한 관련 책보다 나름 전문성을 갖췄다. ●평양, 가보니 달랐다=미국에서 NK Vision 2020을 설립해 남과 북을 왕래하는 통일운동가 최재영 목사가 직접 북한을 수차례 오가며 겪은 일을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띄우다’(가갸날)로 엮었다. 저자는 재미교포로 지난 10년 동안 북한을 가장 빈번히 방문한 사람 가운데 하나다. 그래서 ‘분단 이후 최초로 남과 북의 국립묘지를 모두 탐방한 사람’, ‘분단 이후 북측 교회에서 가장 많이 설교한 사람’, ‘분단 이후 현존하는 북측 종교시설을 가장 많이 방문한 사람’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저자는 우리가 아는 북한이 최근 들어 상당히 빠른 속도로 변화고 있다고 설명한다. 평양 시내에 자가용 물결이 날로 늘어가며, 심지어 상습 교통정체가 일어난다는 것. 결국 폐쇄회로(CC)TV까지 등장하기에 이르렀다. 한 음식점은 메뉴판으로 태블릿PC를 활용한다. 이탈리아식 피자집(별무리), 비엔나식 커피 프랜차이즈점(Helmut Sachers Kaffee)도 문을 열었다. 북한 주민은 스마트폰(아리랑)으로 로동신문을 읽고 게임을 즐긴다. 보급된 휴대전화의 수효가 600만 대에 이른다. 평양에서 서울로 카톡을 보내고 화상통화를 한 저자의 이야기, 박정희 대통령을 다룬 북한 TV드라마, 한국전쟁에서 월북한 소설가 이광수가 언제 사망하고 어디에 묻혀 있는지 등에 관한 이야기 등이 소소하게 재밌다. ●전문가의 평양 안내서=통일이 되면 어떤 일이 생길까. 통일 한국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반도 문제 전문가인 정세현과 외교·안보전문가 황재옥, 정청래 전 국회의원이 모여 ‘정세현, 정청래와 함께 평양 갑시다’에서 논한다. ‘평생 통일을 생각해온 최고 전문가들이 그린 통일 한국의 청사진이자, 평화의 한반도에서 신나고 새로운 일을 해보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충실한 안내서’라는 설명이 눈에 들어온다. 세 명이 공동으로 쓰느라 한 주제가 아니라 여러 주제로 묶였다. 1부 ‘가보자’, 2부 ‘해보자’, 3부 ‘만나보자’, 4부 ‘알아보자’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평양 시내를 ‘국빈 코스’로 안내한다. 정청래의 시베리아 횡단 열차 여행기를 통해 기차를 타고 국경을 넘는 색다른 경험을 소개한다. 2부에서는 평양에서 치킨집을 운영했던 사업가와 남북경협 실무자 인터뷰가 실렸다. 북한에서 사업한다면 어떤 것이 성공할지에 관한 내용을 주목해봄직 하다. 3부에서는 평양에서 나고 자란 사람에게 듣는 ‘평양 시민이 사는 법’,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김창수 사무처장이 말하는 남북 교류 이야기가 담겼다. 4부에서는 정세현과 황재옥이 한반도 문제 50년 역사를 분석하고, 미래 50년을 전망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광주 북부경찰서,지적장애인 갈취 폭행한 20대 2명 영장

    광주북부경찰서는 4일 지적장애인을 한 달여 간 상해를 가하고, 피해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소액결제하는 방법으로 돈을 갈취한 혐의(공갈·특수상해 등)로 정모(22·남), 염모(20·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또 범행에 가담한 10대 남녀 4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학교 선후배 사이인 정씨 등은 지난해 9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광주 북구 일대에서 약 한 달여 간 A(23·남)씨와 B(21·남)씨를 상습폭행해 상처를 입히고 피해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해 소액결제하는 방법으로 5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지적장애 장애 5급으로 초등학교 5~6학년 수준의 지능을 가진 A씨는 정씨 일당을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 A씨는 ‘일자리를 소개해주겠다’며 접근한 정씨의 집에서 한 달여 간 반감금 당하며 집안일을 하고 갖은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 등은 A씨 몸에 100여곳 이상을 담뱃불로 지지는 속칭 ‘담배빵’을 놓고, 상처를 볼펜으로 후비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았다. A씨는 정씨가 보복할 것이 두려워 도망가거나 신고를 할 엄두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렌터카를 함께 타고 가던 B씨에게도 사고 수리비를 부담하라며 소액결제로 돈을 빼앗았다. 또 정씨는 B씨가 여자친구 허벅지를 쳐다봤다고 트집 잡아 강제추행으로 고소하겠다며 협박·폭행하고, 또 돈을 갈취했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말께 ‘비명이 들리고, 상습적으로 소란을 피운다’는 이웃 주민 신고로 출동해 정씨 집에 갇혀 있던 A씨를 구출한 뒤 2개 여월간의 수사 끝에 정씨 등을 붙잡았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공기업직원 대낮근무중 술냄새 폴폴” 나사풀린 김포한국농어촌공사

    “공기업직원 대낮근무중 술냄새 폴폴” 나사풀린 김포한국농어촌공사

    공기업 직원이 대낮 음주후 술냄새를 풍기며 상습적으로 근무한 것으로 밝혀져 새해 초부터 공직기강이 해이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민원인 P씨는 3일 오후 2시 30분쯤 경기 김포시 사우동에 있는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를 방문했다. 그런데 P씨는 업무담당자인 A차장과 대화를 주고받는 중 입에서 술 냄새가 폴폴 나는 바람에 눈살을 찌푸려야만 했다. A차장의 취중근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P씨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오후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를 민원 때문에 방문했을 때도 A씨가 음주상태로 술 냄새가 났다고 말했다.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P씨는 “연말에 농어촌공사를 찾아가 민원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는데 술 냄새가 풍겼다. 그땐 한번은 그러려니 하고 지나쳤는데 오늘 와서 보니 또 역겨운 냄새가 나서 또 술 마셨느냐고 항의까지 했다”며 불쾌해 했다. 연말을 지나 새로운 해가 시작되는 마당에 새로운 마음으로 모범을 보여야 할 공직자가 한번도 아니고 상습적으로 대낮에 술마시고 민원인들을 대하는 태도는 볼썽사납다. 직원 대낮 음주근무 태도에 대해 한국농어촌공사 김포지사 관계자는 “해당직원에게 확인해 보니 부서에서 같이 근무하던 상급자가 연초 전출을 가게 돼 위로차 점심때 술을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며, “음주 정황을 더 자세히 알아보고 말씀드리겠다”고 전했다. 한국농어촌공사 감사관실은 “점심시간은 휴게시간이지만 술을 마시고 업무에 지장을 초래해선 절대 안된다”며 “근무시간에 술 냄새를 풍기며 민원인을 대했다는 것은 분명 잘못됐고 사실로 드러나면 적절한 징계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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