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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체·재산 피해” 주민번호 변경 1000명 넘어서…최대 이유는 ‘보이스피싱’

    “신체·재산 피해” 주민번호 변경 1000명 넘어서…최대 이유는 ‘보이스피싱’

    신분도용·가정폭력·상해·성폭력 順 여성 663명으로 남성 338명의 2배 신청기관 전국 확대·심사 단축 등 추진A씨는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일당에 속아 스마트폰 원격제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인정보를 탈취당한 뒤 9000만원을 빼앗겼다. B씨는 가상화폐 거래사이트에 가입할 때 제출한 여권 사본에 적힌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돼 각종 범죄에 활용됐다. 경찰 조사를 받아 무혐의 처리됐지만 신분 도용 피해를 입었다. C씨는 아버지에게 가정폭력에 시달렸고 현재는 지인의 집에 피신 중이다. 하지만 언젠가 부친이 거처를 알아내 찾아올까 봐 두려움이 크다. D씨는 동거남에게 상습 폭행을 당했다. 현재 가해자는 구속 수사 중이지만 최종 판결 뒤 보복에 나설까 두려움이 크다. 주민등록번호가 유출돼 신체·재산 피해를 보고 번호를 바꾼 사람이 1000명을 넘어섰다. 변경 이유는 주로 보이스피싱과 신분 도용, 데이트폭력 등이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는 “지난 9일 제50차 정기회의에서 데이트폭력 피해자 E씨와 그의 딸이 제기한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변경위원회는 주민번호 유출에 따른 2차 피해 예방을 위해 번호 변경을 심의하는 행안부 소속 합의체 의결기관이다. 2017년 문재인 정부 탄생과 함께 출범해 지난 5월 30일로 출범 2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주민번호 변경 신청 1653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1449건을 의결해 1001명이 주민번호를 변경했다. 인용률은 69.1%다. 보이스피싱 등 신종사기 범죄와 가정폭력·성폭력 등 강력범죄가 늘면서 주민번호 변경을 신청하는 사람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행안부는 설명했다. 번호 변경 사유는 크게 재산 피해(보이스피싱, 신분 도용)와 생명·신체 위해(가정폭력, 성폭력)로 나뉜다. 유형별로는 보이스피싱이 312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분 도용(275건), 가정폭력(210건), 상해·협박(112건), 성폭력(39건) 등이었다. 성별로는 여성이 663명으로 남성(338명)의 두 배에 달했다. 지역별로는 경기(245명), 서울(235명), 부산(72명), 인천(61명) 순이었다. 이와 관련, 변경위원회는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제3회 주민등록변경위원회 워크숍’을 열고 주민등록번호변경제도 개선 과제 등을 논의한다. 변경위원회는 변경 신청 처리 상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도록 온라인 환경을 꾸린다. 신청인들이 실시간으로 처리 상황을 알 수 있도록 편의성을 개선한다. 위원회는 앞으로 주민등록번호변경 신청기관을 주민등록지에서 전국 모든 곳으로 확대하고 심사기간을 6개월에서 3개월로 단축하는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한다. 김현기 행안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변경위원회가 중심이 돼 개인정보자기결정권이 존중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조언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주총장 파손·생산방해한 현중 노조에 30억원 재산가압류

    현대중공업 법인분할(물적분할) 주주총회 저지·무효화 투쟁 과정에서 발생한 회사 손실과 관련해 노조 측에 재산가압류 결정이 내려졌다. 울산지법은 22일 현대중공업이 노조와 간부 조합원 10여명을 상대로 낸 재산가압류 신청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가압류 대상은 노조 예금채권 20여억원, 노조 간부 등 10여 명에 대해 각 1억여원 등 모두 30여억원이다. 이 결정은 회사가 제기할 손해배상 소송에 앞서 노조 측 재산 이동이나 사용 등을 방지하기 위해 내려졌다. 회사는 노조가 지난 5월 27일부터 주총 당일인 31일까지 닷새간 주총 장소인 울산 동구 한마음회관을 점거해 수영장과 음식점 영업을 방해하고 극장 기물을 부수는 등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한다. 또 분할 저지 파업을 벌이면서 물류 이송을 막아 생산 차질이 생기는 등 수십억원 손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조만간 노조 측을 상대로 본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회사는 “소송에 앞서 손해배상 채권 확보를 위해 노조와 간부들 자산에 대해 가압류를 신청했다”며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하게 법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 분할 반대 과정에서 상습적으로 파업에 참여하거나 폭력, 생산 차질 행위를 한 조합원 1300여명에 대해 출근 정지, 정직 등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해 노조 간부 등 100여명을 고소·고발해 이에 대한 수사도 진행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선장·항해사 90명 입건···해경 “선원들 인권침해”

    뱃일이 서툴다는 이유 등으로 하급 선원을 폭행하거나 추행한 항해사·선장 등 90명이 무더기로 입건됐다. 해양경찰청은 지난달 3일부터 이달 12일까지 해양 종사자들 인권 침해 행위를 특별 단속한 결과 84건을 적발해 90명을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해경 조사결과 일등 항해사 A(41)씨는 지난 달 3일 남태평양 키리바시 한 항구에서 업무가 미숙하다며 하급 선원을 폭행한 혐의(폭행)를 받고 있다. 다른 일등 항해사 B(32)씨는 올해 4∼5월 부산 한 컨테이너 운반선 창고에서 하급선원 신체 부위를 수차례 만지는 등 추행했다가 강제추행 및 상습폭행 혐의로 입건됐다. 지난달 17일에는 울진 후포항에 정박 중인 27톤급 어선에서 베트남 선원 멱살을 잡고 폭행한 어선 선장 C(57)씨를 입건했다. 그는 이 선원이 “밀린 월급을 주지 않으면 배를 타지 않겠다”며 항의하자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어선에서 일하다가 추락해 다친 선원에게 지급된 보상금을 가로채거나 상급 선원이 실습 선원을 폭행한 사건도 추가 조사하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특별 단속 기간에 피해자들이 직접 신고한 내용을 토대로 이들을 검거했다”며 올해 하반기 단속에도 피해자 및 목격자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성폭행 피소’ 김준기 前DB회장 “주치의 허락 받는대로 귀국”

    ‘성폭행 피소’ 김준기 前DB회장 “주치의 허락 받는대로 귀국”

    집안일을 돕는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고소 당한 DB그룹의 전신인 옛 동부그룹의 창업주인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이 “주치의의 허락을 받는 대로 귀국해 성실하게 조사받을 예정”이라고 18일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김 전 회장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합의된 성관계”라며 전면 부인한 상태다. 김 전 회장은 2년 전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미국에 머물면서 회장직을 사퇴했었다. 경찰에 따르면 2016년 2월부터 2017년 1월까지 김 전 회장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일했던 A씨는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자신을 A씨의 자녀라고 밝힌 인물은 지난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김 전 회장을 법정에 세워달라”는 게시글을 올리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 가사도우미 A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16년부터 1년 동안 김 전 회장의 경기 남양주 별장에서 일했던 A씨는 김 전 회장이 주로 음란물을 본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 전 회장의 여비서 성추행 사건이 보도된 걸 보고, 용기를 내 고소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공개한 피해 상황을 녹음한 음성 파일에서는 김 전 회장이 A씨에게 “나 안 늙었지”라고 말했다. A씨는 “하지 마세요. 하지 마시라고요”라고 거부했다. 그러자 김 전 회장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라고 압박했다. 이에 A씨는 “뭘 가만히 있어요, 자꾸”라며 성폭행 등이 상습적인 상황임을 암시했다.A씨는 인터뷰에서 “두 번 정도 당하고 나니까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사람이(김 전 회장이) 계속 그런 식으로 했다. 누구한테 말도 못했다. 그때부터 녹음기를 가지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피해여성 A씨는 지난 17일 라디오 방송에도 출연해 지난해 김 전 회장을 고소하고 1년 뒤 언론에 뒤늦게 제보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고소를 해도 아무런 진전도 없고, 이렇게 알려야만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하게 됐다”면서 “전 회장이 짐승처럼 보였다”고 토로했다. 또 김 전 회장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근무할 당시 “김 전 회장이 외국에서 나가서 한 서너 달 정도 있다가 왔다. 그때 음란 비디오와 책을 가지고 왔다. 나보고 방에 들어가라 하고 본인은 거실에서 TV로 비디오를 봤다”고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A씨는 “주말에 저녁 준비를 하는데 김 전 회장이 자꾸 와 보라고 했다. 처음에는 안 앉았는데 자꾸 앉으라고 했다. 비디오 내용과 왜 본인이 그런 걸 보는지 이야기하더라. 그리고 성폭행당했다”고 말했다. 2017년 비서 성추행 혐의로도 고소당한 김 전 회장은 2017년 7월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뒤 귀국하지 않고 있다. 앞서 김 전 회장은 자신의 비서가 성추행에 저항하자 “너는 내 소유물이다. 반항하지 마라”고 말해 논란이 됐었다. 김 전 회장은 A씨와 합의해 성관계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 측은 “‘2017년 1월 해고를 당한 후 해고에 따른 생활비를 받았을 뿐 합의금을 받은 적이 없으며 추가로 거액을 요구한 적이 없다’는 고소인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A씨가 이와 관련한 각서도 썼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이 해고를 당했고, 이 때 생활비로 2200만원을 받은 것 뿐이라며 반박했다.A씨는 오히려 김 전 회장이 성폭행 사실을 숨기려고 입막음을 했다며 ‘계좌 내역’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 처리하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린 상태다. 또 법무부가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도록 요청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현재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성폭행 건과 여비서 성추행 건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진 상태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한푼 아쉬운 알바생 등치는 어른들

    한푼 아쉬운 알바생 등치는 어른들

    경찰, 알바생 번역비 가로챈 50대 구속고액 알바로 속여 보이스피싱 가담시키기도전문가들 “근로계약서 반드시 써야 피해 막아”“벼룩의 간 빼먹는 거 아닌가요?” 20대 여성 이모씨는 “재택 근무가 가능하다”는 공고에 끌려 번역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하지만 고용주는 시간이 갈수록 “이달 말에 몰아서 주겠다”며 번역비 지급을 미뤘고, “알바비를 달라”는 연락을 피했다. 결국 고용주는 잠적했고, 이씨는 100만원가량의 번역비를 받지 못했다. 이씨는 “믿고 일 했는데 계속 거짓말만 해 상심이 컸다”고 털어놓았다. 방학 철을 맞아 대학생·취업준비생들을 상대로 한 ‘알바 사기’가 늘고 있다. 구직할 때 근로계약서를 반드시 작성하는 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17일 아르바이트생들을 속여 번역비를 가로챈 김모(53)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2018년 5월부터 이달까지 26명의 아르바이트생을 상대로 2300만원을 가로챘다. 번역 1장당 7000~8000원의 비용을 지급하겠다는 조건으로 일을 시킨 뒤 번역본을 번역회사에 납품했다. 하지만 아르바이트생에게는 번역료를 지급하지 않고 잠적했다. 피해 청년들은 김씨가 자신의 전화를 피하자 “자꾸 이러면 경찰서에 가겠다”고 항의했는 데도 “앞뒤 아무것도 모르고 함부로 지껄이지 말라”고 되레 화를 내며 사기 행각을 이어갔다. ‘알바 사기’는 방학철마다 기승을 부린다. 지난해 5월 동작경찰서는 “비트코인 거래소에서 고액 아르바이트생을 구한다”는 공고에 속아 보이스피싱 수금책으로 심부름을 한 취업준비생을 검거하기도 했다. 단순히 일당을 못 받는 수준을 넘어 자신도 모르는 새 범죄에 연루된 셈이다. 문제는 근로계약서조차 작성하지 않아 아르바이트생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는 사례가 많다는 점이다. 구인구직포털사이트 ‘알바천국’이 2018년 실시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근로계약서를 작성하고 교부받았다고 응답한 아르바이트생은 37.3%뿐이었다. 40.6%는 근로계약서 작성은 물론 교부도 없었다고 답했고, 근로계약서 작성만 한 채 교부받지 못했다는 응답자도 22.1%였다. 종암서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해 구직할 때는 미리 계약서를 작성해야 하고 광고를 전적으로 믿지 말고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인·구직 사이트의 대응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있다. 신정웅 알바노조 비대위원장은 “‘알바 사기’는 방학철마다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구인·구직 사이트에서 책임감을 갖고 과거 사기 행각을 벌인 업체를 필터링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김준기, 신사로 변하더니 또 성폭행…짐승처럼 보였다”

    “김준기, 신사로 변하더니 또 성폭행…짐승처럼 보였다”

    김준기 전 DB그룹 회장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이 17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심경을 밝혔다. 그는 “김 전 회장이 짐승처럼 보였다”고 토로했다. 피해여성 A씨는 인터뷰에서 지난해 김 전 회장을 고소하고 1년 뒤 언론에 뒤늦게 제보하게 된 이유에 대해 “고소를 해도 아무런 진전도 없고, 이렇게 알려야만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싶어서 하게 됐다”고 했다. A씨에 따르면 그는 2016년 김 전 회장 별장에서 가사도우미로 근무했다. A씨는 “평소 한 번씩 이상하다는 걸 느껴 관리자한테도 얘기했다. 관리자는 ‘회장님이 원래 서민적이고 장난을 좋아해서 그렇지 나쁜 의도를 가지고 그러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전 회장이 외국에서 나가서 한 서너 달 정도 있다가 왔다. 그때 음란 비디오와 책을 가지고 왔다. 나보고 방에 들어가라 하고 본인은 거실에서 TV로 비디오를 봤다”고 했다. 그는 “주말에 저녁 준비를 하는데 김 전 회장이 자꾸 와 보라고 했다. 처음에는 안 앉았는데 자꾸 앉으라고 했다. 비디오 내용과 왜 본인이 그런 걸 보는지 이야기하더라. 그리고 성폭행당했다”고 말했다. A씨는 당시 일을 그만두지 못하고 신고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그때 형편이 너무 안 좋았고 몸도 너무 안 좋아서 방법이 없었다”고 했다. 이어 “갑자기 그러고 나서 (김 전 회장이) 아무 말을 안 했다. 그때부터는 신사가 됐다. 그러다 보름쯤 지나서 또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이후 A씨는 주머니에 녹음기를 넣고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목소리에서 김 전 회장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나 안 늙었지?”, “나이 먹고 더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라고 했다. A씨는 “하지 마라. 뭘 가만히 있냐”라고 저항했다. A씨는 “어느 날 김 전 회장이 주말에 ‘뭐 하냐’면서 주방으로 들어왔다. 또 비디오를 봤는지 눈이 벌겋고 짐승처럼 보였다. 저도 모르게 막 밀치면서 소리를 질렀다. ‘내가 당장 그만둘 테니까 내 몸에 손도 대지 말라’고 했다. 그러더니 놀라서 나갔다”고 설명했다. A씨는 김 전 회장 측이 사건에 대해 함구하는 조건으로 2200만원을 줬다고 증언했다. 김 전 회장 측이 ‘합의된 성관계’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전혀 아니다. 그건 제 목숨을 걸고 아니다”고 강조했다.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별장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A씨로부터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지난해 1월 고소당했다. 김 전 회장은 그보다 앞서 2017년 말에도 비서를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를 당해 회장직에서 물러난 바 있다. 질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으로 출국한 그는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그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그를 지명수배하는 한편 인터폴에 공조수사를 요청한 상태다. 또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성폭행 건과 여비서 성추행 건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경찰은 조만간 법무부가 범죄인 인도를 청구하도록 요청할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미성년자와 포르노’ R&B 황제 R.켈리 철창행

    ‘미성년자와 포르노’ R&B 황제 R.켈리 철창행

    10여명의 10대 소녀를 꾀어 가학적인 음란 영상을 찍는 등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기소된 미국 알앤비(R&B) 스타 R.켈리(52)가 재수감됐다. 미국 연방법원 일리노이 북부지원은 16일 켈리를 보석금 책정 없이 수감하라고 판결했다. 검찰은 켈리가 14세 소녀와 찍은 영상을 보면 그의 사도마조히즘 성향이 드러난다며 “특히 어린 소녀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라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런 의견을 받아들여 보석 불허 결정을 내렸다. 켈리의 변호인인 스티븐 그린버그 변호사는 “혐의 대부분이 10~20년 전 일로, 켈리는 공공에 위협이 되지 않으며 지금까지 재판일에 꼬박꼬박 법정 출석을 한 사실에서 보듯 도주 위험도 없다”면서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도록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수용되지 않았다.켈리는 1998년부터 2010년까지 미성년자 포함 최소 10명의 여성을 성적으로 상습 착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성년자와 포르노 영상을 찍고 비밀 유지 대가로 수십만 달러를 지불했으며, 10년 전 같은 혐의로 시카고 관할 쿡 카운티 법원에서 재판받을 당시 목격자들에게 압력을 행사, 증언 내용을 바꾸고 무죄 평결을 이끌어 냈다는 등의 혐의도 포함된다. 켈리는 지난 2월 총 10건의 성범죄 혐의로 체포·기소돼 보석금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책정받고 수감됐다가 사흘 만에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그러나 검찰은 지난달 켈리에게 총 11건의 혐의를 추가하고 지난 11일 오후 7시쯤 시카고 도심에서 그를 다시 체포했다. 켈리는 1994년 마이클 잭슨의 ‘유 아 낫 얼론’을 작곡하고 1996년 ‘아이 빌리브 아이 캔 플라이’를 발표하며 R&B의 황제 자리에 올랐다. 그는 스타덤에 오른 이후부터 유명세를 이용해 젊은 여성들을 성착취한다는 의혹을 받았으나, 문제의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은 본인이 아니라며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건보료 1000만원 이상 1년 넘게 안 내면 인적사항 공개

    상습체납 땐 병원 진료 건보적용 제외 건강보험료를 납부할 능력이 있는데도 고의로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에 대한 관리가 강화된다. 정부는 오는 10월부터 건보료를 1000만원 이상 1년 넘게 내지 않은 체납자의 인적사항을 공개하기로 했다. 현재는 건보료를 1000만원 이상 2년 넘게 납부하지 않은 체납자의 인적사항을 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 공개하고 있다. 고액·상습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막고자 인적사항 공개 대상을 확대한 것이다. 공개되는 정보는 체납자의 이름, 상호, 나이, 주소, 체납액의 종류·납부기한·금액, 체납 요지 등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해 12월 초 공개한 건강보험 등 4대 사회보험료 상습·고액체납자는 8845명이다. 이들이 내지 않은 보험료는 건강보험 1749억원, 국민연금 515억원, 고용·산재보험 207억원 등 2471억원이다. 보험료를 내지 않으면 부동산, 금융자산, 자동차 등을 압류하고 압류 재산에 대한 공매를 추진한다. 명단 공개자가 체납액을 내면 공개 명단에서 실시간으로 제외한다. 상습체납자는 병원을 이용할 때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하도록 사후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6개월 이상 보험료를 내지 않은 체납자에게는 등기 우편으로 보험급여 사전 제한통지서를 발송하고 그래도 보험료를 계속 내지 않으면 급여제한 대상자 명단에 올려 병원 진료를 받을 때마다 진료비를 전액 부담시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나 안 늙었지. 가만히 있어” 김준기 전 동부회장 성폭행 피소

    “나 안 늙었지. 가만히 있어” 김준기 전 동부회장 성폭행 피소

    DB그룹의 전신인 옛 동부그룹의 창업주인 김준기 전 회장이 집안일을 돕던 가사도우미를 성폭행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합의된 성관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김 전 회장은 2년 전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고소 당해 미국에 머물면서 회장직을 사퇴했었다. 15일 JTBC 등에 따르면 피해자인 가사도우미 A씨는 지난해 1월 김 전 회장을 성폭행과 성추행 혐의로 고소했다. 2016년부터 1년 동안 김 전 회장의 경기 남양주 별장에서 일했던 A씨는 김 전 회장이 주로 음란물을 본 뒤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씨는 “김 전 회장의 여비서 성추행 사건이 보도된 걸 보고, 용기를 내 고소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A씨가 피해 상황 당시를 녹음한 음성 파일에서 A씨에게 “나 안 늙었지”라고 말했다. 피해자인 A씨는 “하지 마세요. 하지 마시라고요”라고 거부했다. 그러자 김 전 회장은 “나이 먹었으면 부드럽게 굴 줄 알아야지. 가만히 있어”라고 압박했다. 이에 A씨는 “뭘 가만히 있어요, 자꾸”라며 성폭행 등이 상습적인 상황임을 암시했다. A씨는 “두 번 정도 당하고 나니까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그 사람이(김 전 회장이) 계속 그런 식으로 했다. 누구한테 말도 못했다. 그때부터 녹음기를 가지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외교부와 공조해 김 전 회장의 여권을 무효화하고, 인터폴 적색 수배를 내린 상태다.하지만 최근 김 전 회장의 거주지까지 파악하고도 김 전 회장이 치료를 이유로 6개월마다 체류 연장 신청서를 갱신하며 2년째 미국에 있어 체포는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가사도우미인 A씨가 고소할 당시 과거 자신의 여비서를 성추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었지만 신병 치료를 이유로 미국에서 귀국하지 않았다. 경찰은 김 전 회장의 가사도우미 성폭행 건과 여비서 성추행 건 모두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주장에 대해 김 전 회장은 ‘합의된 관계’였다며 성폭행 의혹을 부인한 뒤 A씨에게 합의금을 줬는데 추가로 거액을 요구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 측은 “성관계는 있었지만 서로 합의된 관계였다”면서 “사실과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김 전 회장 측은 “A씨에게 합의금을 줬는데도 돈을 더 요구하기 위한 의도로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고 JTBC는 보도했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이 해고를 당했고, 이 때 생활비로 2200만원을 받은 것 뿐이라며 반박했다. A씨는 오히려 김 전 회장이 성폭행 사실을 숨기려고 입막음을 했다며 ‘계좌 내역’도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DB그룹 측은 2017년 비서 성추행 사건에 이어 또다시 김 전 회장의 성폭행 의혹이 불거지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자신의 비서가 성추행에 저항하자 “너는 내 소유물이다. 반항하지 마라”고 말해 논란이 됐다. DB 그룹 측은 “김 전 회장이 이미 물러난 상황에서 그룹 차원에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당시 김 전 회장은 “개인적 문제로 회사에 짐이 돼서는 안 된다”며 미국에서 사퇴 입장을 발표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베트남 부인 구타하고 아동학대한 한국 남성 검찰에 구속송치

    베트남 부인 구타하고 아동학대한 한국 남성 검찰에 구속송치

    두살배기 아이가 보는 앞에서 베트남 결혼이주여성을 구타한 혐의로 구속된 한국인 30대 남편이 검찰에 송치됐다. 전남 영암경찰서는 상습 특수상해와 아동학대(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A(36)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지난 8일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광주지법 목포지원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A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4일 밤 9시부터 약 3시간 동안 부인 B(30)씨를 주먹과 발, 소주병 등으로 무차별 폭행하고 아들이 보는 앞에서 부인을 폭행해 아동을 정서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팔로 얼굴을 감싼 채 구석에 쪼그려 앉은 B씨를 A씨는 계속 구타했다. 폭행 현장에 있던 아이는 울면서 “엄마, 엄마”를 외치다가 A씨의 폭행 장면에 놀라 도망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A씨는 베트남 음식을 만들지 말고 사 먹자고 여러 번 말하고 배달 음식을 시켰는데도 B씨가 요리를 했다는 이유로 3시간 동안 B씨를 때리고 아들을 학대했다. B씨는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B씨가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폭력을 휘둘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A씨를 향한 비난 여론은 더욱 커지고 있다. A씨는 B씨와 함께 살기 시작한 지 9일 만인 지난달 25일에도 B씨의 머리와 다리 등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가 출산한 아이가 자신의 아들인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4월 베트남에 갔을 때도 B씨를 두 차례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B씨와 그의 아들은 한국이주여성인권센터의 보호를 받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상주 유명 중학교 농구부 코치가 선수들 상습 폭행

    상주 유명 중학교 농구부 코치가 선수들 상습 폭행

    농구 명문으로 알려진 경북 상주의 한 중학교 농구부 코치가 학생 선수들을 상습적으로 폭행한 사실이 드러났다. 학교와 상주교육지원청은 최근 상주경찰서에 A(27)씨의 수사를 의뢰했다고 매일신문이 지난 11일 보도했다. A씨는 상주시체육회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2017년 5월 중학교 농구부 코치로 부임했다. 그런데 A씨가 올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선수 6명을 폭행한 사실이 최근 감독 교사와 학생들의 상담 과정에서 드러났다. A씨는 학생들이 자신의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체육관, 시합장, 전지훈련장 등에서 학생들의 뺨과 머리, 허벅지 등을 수시로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한 피해학생은 A씨가 자신의 두 손을 손수건으로 묶고 때렸다는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는 경찰에 A씨의 수사를 의뢰했고 지난 8일 A씨를 직위해제한 후 사직 처리했다. 상주교육지원청 관계자는 “A씨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과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이며 폭행 사실을 인정했고, 선수와 학부모에게 용서를 구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쪽잠운전’의 버스 안에서/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쪽잠운전’의 버스 안에서/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출퇴근 때 주로 광역버스를 이용한다. 흔히 ‘M버스’라고 불리는 차다. 매일같이 이용하다 보니 종종 황당한 경험도 한다. 어제 아침 출근길엔 이런 일도 겪었다. 버스가 제2자유로의 끝, 상습 차량 정체 지역에 들어섰다. 차들이 길게 꼬리를 물고 있다. 한데 정체 꼬리 부분이 점점 다가오는데도 어찌 된 일인지 운전기사가 속도를 줄이지 않았다. 기사의 얼굴을 흘낏 보니 꾸벅대며 조는 것 같지는 않다. 순간적으로 기사가 쪽잠을 자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졸음운전이야 살짝 졸다 눈을 뜬다지만, 수초 동안 꼼짝하지 않는다면 잠을 자는 것이나 진배없다. 사고가 임박해진 순간, 본능적으로 소리를 질러 기사를 깨웠다. 뭐라고 웅얼대며 ‘잠에서 깬’ 기사가 급히 핸들을 꺾었고, 정말 습자지 한 장 차이로 간신히 추돌을 면했다. 버스 앞은 이탈리아 M사의 최고급 승용차였다. 설령 트럼프 미 대통령이 타는 ‘비스트급’의 승용차였다 해도 수백t의 운동에너지를 가진 버스가 뒤에서 두드려 박았다면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말았을 터다. 바로 앞차뿐 아니다. 줄지어 선 승용차의 탑승자들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을 것이고, 그 순간 여러 사람의 운명도 뒤바뀌었을 것이다. 앞차 운전자가 백미러로 이 상황을 지켜봤을 수도 있을 텐데, 자신의 목숨이 경각에 이른 순간 그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차라리 안 봤으면 싶다. 놀란 아기가 빽빽대며 울고 선잠에서 깬 승객들이 난폭운전을 한 기사를 향해 눈에서 레이저를 발사하는 걸로 버스 안 상황은 종료됐다. 대부분의 승객들은 곧바로 휴대전화로 눈을 돌리거나, 화장을 마무리하거나, 다시 잠을 청했다. ‘죽음의 질주’가 될 뻔한 상황은 그렇게 ‘해프닝’으로 끝났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분하다. 지금은 아침 시간 아닌가. 잠에서 깰 때지 졸 때는 아니다. 게다가 52시간 근로제 때문에 요금도 올리기로 했고 운전기사 수도 증원되지 않았나. 근무환경 개선시켜 달라고 파업 운운할 때 피곤하게 일하지 말라고 국민들이 선선히 응해 줬는데도 그냥 ‘자면’ 대체 어쩌자는 건가. 버스 운전석 앞 유리에는 경고 장치가 달려 있다.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경고음이 울리는 장치다. 버스의 졸음운전으로 인한 대형 참사가 늘면서 지난해부턴가 버스에 부착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단언컨대 이 장치는 돈만 ‘처먹을’ 뿐 실제로는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 이날도 경고 장치에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 설령 경고음이 들렸다 해도 마찬가지다. 그 시점에서 빽빽거려 봐야 죽음의 질주를 멈추기엔 이미 늦었다. 한여름으로 갈수록 졸음운전이 더 심해질 텐데, 버스 경고 장치는 전혀 해답이 못 된다. ‘탁상용 정책’이 불러온 ‘면피용’ 결과물에 가깝다. 가장 중요한 건 운전기사들이 격무에 시달리지 않도록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후 운전기사 자신이 도로 위 ‘슈퍼 울트라 갑’이자 ‘최고 권력자’라는 것, 운전 중 쪽잠은 단순 과실이 아닌 미필적 고의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인식시키고, 운전기사에 대한 부당한 처우가 사고의 화근이 됐을 경우 버스 회사 소유주도 함께 ‘참사’를 겪도록 관련 법을 강화해야 한다. angler@seoul.co.kr
  • 성희롱 10건 중 6건이 직장 상사였다

    성희롱 10건 중 6건이 직장 상사였다

    메신저로 동료간 성적 비하 발언도 상사와 출장가자 “신혼부부 같다” 모욕감에 약물치료… 사직서 내기도“성관계를 하면 대상포진이 나을까? 너도 하고 싶지?” A씨는 입사 한 달 후부터 8개월간 사장에게 성희롱과 성추행을 당했다. 거절 의사를 표시했지만 사장은 커피 심부름을 시키고 가슴이나 하체 부위를 만지는 등 상습적으로 A씨를 괴롭혔다. A씨에게 월급을 주면서 옷 속에 손을 넣고 가슴을 만지려 하기도 했다. A씨는 국가인권위원회에 “나이가 많아 (다른 곳에) 취업이 어려워 참으려 했는데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고 털어놓았다. 성희롱 10건 중 6건은 A씨 사례처럼 직장 내 권력관계와 깊은 관련이 있었다. 10일 인권위는 ‘성희롱 시정 권고 사례집 제8집’을 발간하고, 2007년 이후 시정권고를 내린 성희롱 사건 209건 중 137건(65.6%)이 직접고용 상하 관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해자는 대표나 고위관리자(국장·부장), 중간관리자(팀장·과장) 등 관리직이 77.0%였다. 피해자의 74.2%는 평직원이었다. 사건 발생 장소는 직장 내가 44.6%였고, 회식 장소(22.3%)와 교육 장소(7.3%)가 뒤를 이었다. 관리자들은 교육이나 격려를 빙자해 부하직원을 성추행·성희롱하는 경우가 많았다. 진정인 B씨의 직장 상사인 팀장은 야근 때마다 B씨의 어깨를 감싸거나 손을 포개며 추행했다. 거절 의사를 표했지만 “팀장인 나에게 선을 긋나. 이렇게 나오면 못 가르친다”는 말만 돌아왔다. 결국 B씨는 퇴사를 결심했고 인권위는 팀장에게 특별인권교육 수강과 손해배상금 300만원 지급을 권고했다. 동료 간 성희롱도 있었다. 한 국가기관에서 근무하는 C씨는 동료들로부터 “원장님과 출장 다니는 거 보면 신혼부부가 따로 없다. 행동 똑바로 하라”는 말을 들었다. C씨는 모욕감을 느껴 긴장과 불안 등의 증상으로 약물치료까지 받았다. 인권위는 가해자들이 C씨와 근무하지 않도록 인사상 분리 조치를 권고했다. 인권위는 당사자가 없는 메신저 대화방에서 오간 성적 비하 발언도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봤다. 업무 시간 중 남성 직원끼리 업무용 메신저로 “(여성 직원에게) 접대를 시켜야겠다”는 등의 대화를 나눈 사건으로, 인권위는 이를 온전한 사적 대화로 보지 않았다. 업무 시간에 같은 사무실의 동료를 성적으로 비하하는 대화를 나눈 것은 온전한 사생활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취지다. 인권위에 접수된 성희롱 진정 사건은 2007년 165건에서 2017년 296건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인권위는 “성희롱은 친밀감의 표시가 아닌 권력관계에서 발생한 성차별이자 성적 괴롭힘”이라며 “이를 예방할 인식 개선과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항공기로 담배 심부름·폭언… 갑질 공군대대장 국민청원

    항공기로 담배 심부름·폭언… 갑질 공군대대장 국민청원

    공군 소속 한 부대장이 부하에게 사적 심부름과 폭언을 했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공군이 감찰에 착수했다. 공군 관계자는 10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A 대대장(중령)에 대해 감찰실에서 지난 8일부터 감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공군 ○전대 ○○○대대 대대장 인권침해 및 사적지시 사례 고발’이라는 제목의 청원 글에 따르면 게시자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항공기를 이용해 외지비상대기 근무 교대 중인 조종사에게 지시해 지인에게 전자담배를 갖다 주라는 등 사적업무를 상습적으로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또 자신의 물품을 병사에게 택배거래를 지시했으며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부대원에게 면세담배를 사오라는 지시도 했다고 주장했다. A 대대장이 부하에 대한 폭언으로 부대의 사기를 떨어뜨렸다는 주장도 나왔다. 청원 글에 따르면 A 대대장은 외부 인사가 부대에 방문했을 때 “대대원들 모두 떨거지들만 남았다”, “애들 성격이 죄다 쓰레기다”라며 부대원을 비하했다. 또 업무가 바빠 점심시간을 놓쳐 간단한 시리얼로 끼니를 때우는 부대원에게는 “니가 개냐? 사료 처먹게”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밖에도 본인의 비행감독관 업무를 자격이 없는 부대원에게 지시하거나 일과 시간 중 테니스나 취침을 하는 등 근무태만도 보였다고 게시자는 주장했다. 앞서 지난 3월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윤의철 7군단장이 비합리적인 부대 운영을 한다며 해임청원이 게시되는 등 최근 부대 지휘관에 대한 부대원의 고발이 잇따르고 있다. 공군 관계자는 “사실로 밝혀질 경우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MC딩동에게 맞고 ‘술 대기’까지 했다”

    개그맨 겸 프로그램 사전 진행자(MC)로 유명한 MC딩동(40·본명 허용운)이 MC 준비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MC 지망생 A씨는 “허씨로부터 상습적인 폭행과 모욕을 당해 왔다”며 최근 이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허씨를 피고소인 신분으로 한 차례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허씨는 2017년 마포구의 한 술집에서 A씨에게 마이크를 집어던지고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3월에는 ‘미친 XX’ 등 욕설을 퍼부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7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허씨와 함께 일하며 차량 운전과 짐 운반, MC 보조 등 잡무를 처리하고 방송 녹화가 끝나면 술자리에서 기다렸다가 새벽에 허씨를 집까지 데려다 주는 ‘술 대기’ 역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허씨가 술에 취하면 욕하거나 때리는 일이 많았는데 (2017년) 폭행 당시에는 가만히 앉아 있는 나에게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며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다”면서 “마이크를 던져 허벅지에 맞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폭행 당시 술자리에 함께 있던 동료의 진술서도 경찰에 제출했다. 허씨가 몇 년간 MC 준비생들에게 일을 시키면서 임금은 챙겨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나왔다. A씨는 “오후 1시에 출근해 ‘술 대기’가 끝나면 다음날 새벽 3~4시가 넘었고 차에서 쪽잠을 잔 뒤 아침에 또 출근했다”면서 “‘MC로 키워 주겠다’는 말만 믿었고 사실상 매니저처럼 일하면서도 2년 동안 돈 한 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허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폭행한 기억은 없고 애초 A씨를 매니저처럼 고용한 적도 없으며 MC 업무는 옆에서 보고 들으면서 배우는 것이기에 저는 그 기회를 준 것”이라면서 “돈은 안 줬지만 밥을 사 주고 안 신던 옷과 신발도 줬다”고 반박했다. 또 “오히려 A씨가 술자리 사진을 몰래 촬영하고 자신이 일한 급여로 3000만원이나 달라고 하는 등 억지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씨는 A씨를 협박죄로 맞고소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경찰, 베트남 이주 여성 남편 상습폭행죄 추가 적용 검토

    경찰이 베트남 이주 여성을 폭행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남편 김모(36)씨에 대해 상습폭행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 지 검토중이다. 김씨는 특수상해 및 아동학대 등 혐의로 지난 8일 구속됐다. 3차례 이상 폭력행위가 드러나면 상습폭행혐의로 송치한다는 방침이다. 이럴경우 형량이 2분의 1 이상 가중처벌된다. 김씨는 경찰조사에서 지난 4월 친자 확인을 위해 베트남에 갔을 때 부인 A씨(30)와 대화중 폭력을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그는 “자신과 이야기하는 중에 다른 사람과 통화를 한다”는 이유로 “옆구리 등을 4~5회 때렸다”고 인정했다. 김씨는 A씨가 입국한 지 일주일여만인 지난달 25일에도 승용차 안에서 유리그릇으로 허벅지와 팔을 때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편은 “왜 시댁에서 감자를 챙겨오지 않았느냐. 돈을 아껴쓰라”며 폭행했다. 경찰은 지난 4일 오후 9시부터 3시간 동안 부인을 폭행하면서 “아내를 때린 건 맞지만, 소주병으로는 때리지 않았다. 술에 취해 페트병으로 때린 건 기억난다”고 주장한 김씨 진술에 대한 사실 여부도 파악중이다. 전남경찰청 관계자는 “부인에 대해 심리적 안정을 유지하도록 최대한 신경쓰고 있다”며 “단 한대라도 폭행 피해가 더 있었는지 세심히 들여다볼것이다”고 말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베트남 현지에서의 피해 사실를 확인하고 있다. 김씨가 폭력 강도나 다친 상태를 줄였을 것으로도 판단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물리적 구타 행위가 3회 이상 밝혀질 경우 상습폭행죄를 추가할 것이다”면서 “시댁 식구중 부인에 대해 보복 행위 우려 가능성이 있는 사람은 없는 걸로 안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친구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10대들 ‘살인죄’ 적용 기소

    친구 집단폭행해 숨지게 한 10대들 ‘살인죄’ 적용 기소

    도구를 사용하면서까지 친구를 상습적으로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10대 청소년 4명을 검찰이 최종적으로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광주지검 형사3부(부장 신승희)는 A(18)군 등 4명을 살인, 협박, 공갈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가해학생들은 지난달 9일 새벽 1시쯤 광주 북구의 한 원룸에서 B(18)군을 무차별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방 안에는 휘어진 철제 목발, 구부러진 우산, 찌그러진 청소봉 등이 발견됐다. 창에는 핏자국이 묻어 있었다. 가해학생들은 또 B군으로부터 돈을 빼앗거나 협박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가해학생들에게 처음에는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지만 이들이 피해자를 상습적으로 폭행했고 피해자의 죽음을 충분히 예견하고도 때렸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해 살인 혐의로 혐의를 변경했다. 검찰도 피해자의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가해학생들에게 살인 혐의를 적용했다. 광주의 한 직업전문학교를 함께 다니다 알게 된 이들은 지난 3월부터 함께 원룸에 모여 살았다. 이후 가해학생들은 B군을 괴롭히기 시작했다. 가해학생들은 특별한 이유도 없이 주먹과 발길질도 모자라 우산, 목발 등이 휘어질 만큼 도구로 B군을 폭행하고, 세면대에 물을 받아 머리를 처박는 고문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단독]‘사전 MC계 1인자’ MC 딩동 폭행·모욕 혐의로 고소

    [단독]‘사전 MC계 1인자’ MC 딩동 폭행·모욕 혐의로 고소

    MC 준비생 A씨 “MC딩동이 머리채 잡고 뺨 때려”“2년 가까이 일하면서 임금 제대로 못 받았다” 주장딩동 “A씨 애초 고용한 적 없어…협박죄로 맞고소”개그맨 겸 프로그램 사전 진행자(MC)로 유명한 MC딩동(40·본명 허용운)이 MC 준비생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9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따르면 MC 지망생 A씨는 “허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과 모욕을 당해왔다”며 최근 이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고 경찰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허씨는 2017년 서울 마포구 한 술집에서 A씨에게 마이크를 집어던지고,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3월에는 ‘미친 XX’ 등 욕설을 퍼부은 혐의도 받고 있다. A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2017년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허씨와 함께 일하며 차량 운전과 짐 운반, MC 보조 등 잡무를 처리하고, 방송 녹화가 끝나면 술자리에서 기다리며 새벽에 허씨를 집까지 데려다 주는 ‘술 대기’ 역할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 “술자리에서 허씨가 술에 취하면 욕하거나 때리는 일이 많았는데, 당시에는 허씨가 가만히 앉아 있는 저에게 ‘너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말하며 머리채를 잡고 뺨을 때렸다”면서 “마이크를 던져 허벅지에 맞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폭행 당시 술자리에 함께 있던 동료의 진술서도 경찰에 제출했다. 허씨가 몇 년간 MC 준비생들을 부리면서 임금을 제대로 주지 않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A씨는 “오후 1시에 출근해 ‘술 대기’가 끝나면 다음날 새벽 3~4시가 넘었고, 차에서 쪽잠을 잔 뒤 아침에 또 출근했다”면서 “그래도 MC 일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해 고생을 참았는데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고발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또 “허씨는 무대에서 내려오면 담배가 없다거나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을 했다는 이유 등으로 머리를 때리거나 욕하는 일이 많았다”면서 “업무와 전혀 상관없는 자신의 집안일 처리, 아이 돌보기까지 맡겼다”고 말했다. 그는 “‘MC로 키워주겠다’는 말만 믿었고 사실상 매니저처럼 일하면서도 2년 동안 돈 한 푼 받지 않았다”면서 “그런데도 허씨가 사전 MC계에서 너무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사람이라 침묵하는 MC 준비생이 많다”고 말했다. 허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폭행한 기억은 전혀 없으며 A씨를 평소에 가족처럼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허씨는 “애초 A씨를 매니저처럼 고용한 적이 없고, MC 업무는 옆에서 보고 들으면서 배우는 것이기에 저는 그 기회를 준 것”이라면서 “돈은 안 줬지만, 밥을 사주고 안 신던 옷과 신발도 줬다”고 반박했다. 또 “A씨는 MC 일을 하나도 배운 게 없다고 하지만, 제가 소개해준 행사도 여러 건”이라면서 “오히려 A씨가 술자리 사진을 몰래 촬영하고, 자신이 일한 것에 대해 3000만원이나 억지로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허씨는 A씨에 대해 협박죄로 맞고소한 상태다. 허씨는 SBS 9기 공채 개그맨 출신으로 ‘사전 MC계의 1인자’로 불리며 독보적으로 활동해왔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제보 부탁드립니다 서울신문은 연예계와 문화·예술계, 매니지먼트 업계 등에서 발생하는 갑질, 부당행위 등을 집중 취재하고 있습니다. 직접 당하셨거나 목격한 사례 등이 있다면 제보(clean@seoul.co.kr) 부탁드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비밀에 부쳐집니다. 알려주신 내용은 끝까지 취재해 보도하겠습니다.
  •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고액도박자 검거

    해외에 서버를 두고 수천억원대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업자와 고액 상습 도박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도박 장소 개설,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A(38) 씨,B(41) 씨 등 도박사이트 운영자 4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또 모집책,대포통장 공급자,상습 도박행위자 81명 등 10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 씨 등 25명은 2015년 10월까지 태국 방콕에 사무실을 차리고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3개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판돈이 3000억원이 넘고 회원수가 4000여명에 달했다. 이들은 자체 운영하는 음란사이트에 도박사이트 배너 광고를 띄우거나 수십 명의 지역 총판을 둬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드러났다.총판들은 회원들을 모집하고 일정 수수료를 받아챙겼다.불법 도박사이트에 접속해 최대 16억원의 돈을 건 고액,상습 도박자 81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B 씨 등 9명은 지난해 1월부터 올해 5월까지 중국에서 회원 1800명을 상대로 판돈 340억원 규모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8개를 운영한 혐의다. 이들은 타인 명의의 대포통장 30여개를 구입해 범행에 이용했다. 경찰은 B 씨로부터 현금 5000여만원을 압수했다.경찰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해당 도박사이트 11곳을 통보해 폐쇄 조치하고 범행에 사용된 은행 계좌 59개를 동결 조치했다. 또 국세청에 통보해 탈루 세금을 환수토록 하고,달아난 공범은 인터폴에 공조 수사를 요청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토바이 탄 서리풀 청소기동대, 서초 골목을 바꾸다

    오토바이 탄 서리풀 청소기동대, 서초 골목을 바꾸다

    ‘서리풀 기동대가 뜨니 골목이 달라졌다!’ 서울 서초구가 서리풀 청소기동대를 운영해 주택가 골목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서초구는 주택가 뒷골목이나 이면 도로를 전담해 청소하는 143명의 서리풀 청소기동대를 운영해 깨끗한 거리를 조성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환경미화원 67명과 청소도우미 76명으로 구성된 청소기동대는 간선도로 뒷골목, 이면도로 뒷골목, 주택가 뒷골목에 각각 배치돼 개인별 관할 구역을 집중 청소한다. 청소가 부족한 지역에는 오토바이기동대가 출동해 청소를 마무리한다. 오토바이기동대는 서리풀 청소기동대의 일원으로 환경미화원 16명이 2개조로 활동한다. 이들이 안전하게 골목을 누비며 청소할 수 있도록 오토바이 양옆과 뒤로는 환한 색상의 쓰레기통과 쓰레받기, 빗자루까지 달았다. 구는 쓰레기 무단투기 상습지역 85곳에는 이동식 폐쇄회로(CC)TV 30대도 운영한다. 지난해 5월 고정식 CCTV 19개를 시범 설치해 운영한 결과 쓰레기 무단투기가 대폭 감소했다는 설명이다. 조은희 구청장은 “골목길부터 깨끗하게 유지해 ‘클린 도시 서초’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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