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습사기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군의관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실질 소비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여자 계주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 주택 매입
    2026-03-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9
  • 고소고발로 얼룩진 청암대

    전남 순천 청암대가 최근 10개월 새 32건의 고소 고발로 얼룩졌다. 문제의 발단은 강모(68) 총장이 여교수 한명을 마음에 두면서 시작된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강 총장은 이 대학 설립자의 장남이다. 일본에서 살던 강 총장은 2011년 부친이 별세한 후 총장이 됐다. 강 총장은 2013년 7월쯤 향장피부미용과 A(45) 교수에게 은밀한 만남을 제의했다. 강 총장은 A 교수를 회식이 끝난 뒤 노래방에 데려가 성추행한 혐의로 A 교수로부터 고발을 당했다. 그러자 강 총장은 “앞으로 학교생활을 어렵게 하겠다”고 협박한 뒤 보복성 징계를 했다. 대학은 지난해 11월 A 교수와 친한 학과 교수 2명 등 3명을 품위 손상을 이유로 징계했다. 이들이 교원소청심사위원회로부터 징계 취소 처분을 받자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 교수들이 재임용 탈락 취소 처분을 받은 지난 2월 25일에는 아무런 소명 절차 없이 곧바로 직위 해제했다. 교수들의 재임용권을 가지고 철저하게 ‘갑질’을 했다. 강 총장은 B(43·여) 교수로부터 성추행 고소도 당했다. 특히 수사기관의 봐주기식 조사가 혼란을 더욱 부추겼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다. 순천지청은 A 교수 성추행 사건에 대해 강 총장이 내연 관계라고 주장하는 등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무혐의 처분했다. 하지만 광주고검이 공소 제기 명령을 내려 강 총장은 재판을 받게 됐다. B 교수 성추행 사건의 경우 경찰이 증인 조사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순천지청은 다음달 초순까지 두 사건의 병합 여부 등을 결정해 기소할 방침이다. 또 강 총장은 교비 14억원 횡령,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다. 강 총장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조모(56·여) 교수는 수년 동안 교육비를 부풀려 상습사기혐의로 검찰에 송치돼 있다. 대학은 조 교수를 2년 동안 기획처장, 비서실장, 기획조정실장, 정책지원실장 등 4번이나 돌려 가며 직책을 맡겨 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순천시의회 최정원 의원은 “대학이 학생들의 권익은 안중에도 없고 총장을 중심으로 이합집산하는 등 지역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며 “총장을 포함해 모든 간부 교수들은 보직을 사임하고 학원 내외 인사를 포함한 거국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학교 정상화에 적극 협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싸구려 수의로 어르신 울린 상조회사

    노인들을 상대로 중국산 값싼 수의를 국내산 최고급 수의로 속여 팔아 수백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상조회사 대표와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7일 노인들에게 원가보다 최대 16배 비싸게 수의를 팔아 245억원의 부당이익을 챙긴 D상조 대표 신모(60)씨와 D상조 홍보관 점장 박모(39)씨 등 71명을 상습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원가 14만원짜리 중국산 수의를 국내산 최고급 제품이라고 속여 모두 1만 3673명에게 1벌당 178만∼228만원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서울 강동구 길동에서 상조회사 사무실을 운영하면서 서울, 인천, 대전, 부산, 제주 등에 홍보관 64곳을 만들어 판촉 행사를 벌였다. 홍보관은 댄스·노래교실을 함께 운영해 물정에 어두운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불러모았다. 다른 회원을 데리고 오면 라면·냄비·휴지 등 선물을 주기도 했다. 신씨 일당은 “집에서 보관하면 습도가 맞지 않아 수의에 곰팡이가 필 수 있다”며 실물 수의 대신 ‘상품보관증’만 발급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회사에는 수의 보관 창고도 없었다. 이들은 또한 반품·환불 요청을 우려해 2~3개월에 한 번씩 자리를 옮겨 가며 ‘떴다방’ 형태로 홍보관을 운영했다. 실제 고객이 환불을 요청하면 “지금까지 받았던 공짜 선물을 포함한 위약금을 내야 한다”며 위협하기도 했다. 피해자 조모(여·69)씨는 “100% 대마로 만든 국내산 수의라는 말만 믿었다”면서 “자식들 짐 덜어 준다는 생각에 그동안 모은 쌈짓돈을 털어서 구입했는데 사기일 거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씨 일당은 노인들이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수의를 미리 준비하는 심리를 악용했다”면서 “상조회사 및 장의업체의 비정상 영업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정목 스님 “출판사가 억대 인세 빼돌려” 고소

    정목 스님 “출판사가 억대 인세 빼돌려” 고소

    ‘힐링’ 서적으로 널리 알려진 ‘달팽이가 느려도 늦지 않다’의 저자 정목 스님과 ‘나의 치유는 너다’의 저자 김재진 시인이 인세 문제로 출판사 대표에 대해 고소장을 제출,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8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정목 스님은 지난해 10월 출판사 대표 최모씨에 대해 “출판 인세 계약을 이행하지 않았다”며 상습사기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정목 스님 측은 고소장에서 “2010년 출간된 ‘달팽이가’의 판매 부수에 비해 받은 인세가 모자란다”며 “최씨가 도서 인세 1억원 이상을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출판사 측은 “책을 베스트셀러에 올리기 위해 사재기를 해 판매 부수가 높게 나타났을 뿐, 실제로 판매된 부수는 그만큼 되지 않는다”면서 “실제 판매된 만큼 인세를 지급했다.”라고 반박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18세 차이 ‘돌싱 커플’ 4년간 母子 행세하며 상습사기

    “옆 아파트 201호에 살고 있는데 저희 엄마 연락받으셨어요?” 김모(28)씨는 지난 1월 서울 광진구 중곡동의 한 미용실에 들어서며 주인 유모(40·여)씨에게 친근하게 말을 걸었다. 유씨가 고개를 갸웃거리자 김씨는 무안한 표정으로 대뜸 휴대전화를 건넸다. 전화기에서는 중년 여성의 목소리가 흘러나왔다. “언니 저 몰라요? 전에 머리 하러 갔었는데. 제가 지금 병원인데 아들한테 3만원만 빌려주세요. 이따가 들어가는 길에 바로 드릴게요.” 너무나 태연한 말투에 유씨는 단골손님이겠거니 하며 의심 없이 김씨에게 돈을 건넸다. 그러나 돈을 갚는 사람은 없었다. 유씨는 한참이 지나서야 속았다는 걸 깨달았다. 김씨와 진모(46·여)씨가 함께 벌인 사기행각이었다. 이들은 서울 광진구 중곡동 인근 제일·노륜산·군자 등 재래시장 등을 돌며 아들과 엄마로 행세를해 상인들의 돈을 편취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난 1월 17~21일간 9회에 걸쳐 28만원을 속여 뺏은 것으로 확인했다. 황당한 건 이들이 사실은 모자(母子)가 아니라 18살 차이 나는 ‘커플’이라는 사실. 2009년 이혼한 김씨는 이듬해 인터넷 채팅으로 이혼녀 진씨를 만나 동거를 시작했다. 절도·사기 등 전과 14범인 김씨와 전과 2범인 진씨는 부모 자식뻘 나이 차에도 죽이 잘 맞았다. 찜질방과 여관을 전전하던 이들은 엄마와 아들 행세를 해 생활비를 벌기로 머리를 짜냈다. 붐비는 영세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을 가리지 않고 전국을 누볐다. 주로 여주인이 혼자 지키는 미용실, 정육점을 타깃으로 했다.빌린 돈은 가게마다 3만~4만원 정도. 편취 금액이 비교적 적어 신고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다. 한 지역에서 며칠간 바짝 돈을 챙기고서 소문이 나기 전에 다른 지역으로 옮겼다. 둘은 PC방에서 현금 20만원을 훔쳐 광주광산경찰서에 특수절도 혐의로 지명수배돼 있었으며, ‘모자연기 사기’로도 수배 중이었다. 이들은 “2010년 10월부터 최근까지 40~50차례 현금을 편취했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은 여죄가 더 있을 걸로 보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30일 김씨와 진씨를 상습사기 및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택시만 골라…” 억대 보험금 타낸 10대들

    10대들이 교통사고를 가장한 사기극을 벌여 운전자들로부터 억대의 돈을 뜯어냈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중앙선을 넘은 차량을 골라 일부러 사고를 내고 합의금 등의 명목으로 44차례에 걸쳐 1억 1200여만원을 뜯어낸 박모(16)군 등 3명에 대해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일 밝혔다. 한모(16)군 등 20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종로구 종로3가역과 마포구 홍익대, 용산구 숙명여대 부근 등 길가에 주정차된 차가 많은 편도 1차선 도로 등을 주무대로 삼았다. 주차된 차들 때문에 차량이 어쩔 수 없이 중앙선을 넘어오면 기다렸다는 듯 오토바이를 부딪쳐 사고를 냈다. 주로 형사처벌과 운전면허 행정처분을 두려워하는 택시기사들을 상대로 합의금을 받거나 보험회사에서 허위로 치료비와 수리비 등을 타냈다. 지나가는 차가 없을 때는 한 명이 택시를 타고 해당 골목으로 지나가게 한 후 다른 일당이 오토바이로 사고를 내는 수법을 쓰기도 했다. 경찰은 지난 1~2월 종로3가역 부근 포장마차 밀집 지역에서 세 차례나 비슷한 유형의 교통사고가 일어나자 보험사기를 의심해 수사에 착수했다. 박군 등 10대 5명이 최근 11건의 교통사고 피해를 연이어 당했다는 것을 파악하고 계좌 압수수색 등을 통해 범행을 확인했다. 용산구의 지역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범행 수법을 공유하며 점차 횟수를 늘려 갔다. 경찰은 “형사처벌을 받을까 봐 신고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교통사고는 적극적으로 신고해야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데뷔하려면 성형수술비 내라” 가수지망생에 1억 뜯은 기획사

    가수 지망생을 모집해 1억원 이상을 뜯어낸 연예기획사 대표가 경찰에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정모(34)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최모(24)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정씨는 2010년 10월 최씨 명의로 경기 고양에 P엔터테인먼트를 세운 뒤 오디션 공고를 보고 찾아온 연예인 지망생들에게 “아이돌 그룹으로 데뷔하려면 성형수술을 해야 한다.”며 1인당 1000만원의 예치금을 요구, 8명으로부터 649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일부러 강도 높은 체력훈련과 안무연습을 시키고 이를 견디지 못한 지망생들이 기획사를 나가겠다며 예치금 반환을 요구하면 “손해배상 소송을 하겠다.”고 협박해 예치금을 포기하게 만들었다. 실제로 정씨가 이들을 데뷔시키거나 성형수술을 시켜 준 사례는 전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서민 생활지원자금 82억 줄줄 샜다

    서민 생활지원자금 82억 줄줄 샜다

    전세지원자금, 햇살론 등 정부에서 지원하는 각종 서민 정책자금 82억원 상당을 부정대출받게 해준 부정대출 전문조직과 부정대출자 등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해 11월부터 수사해온 ‘서민 지원자금 부정대출사건 ’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부정대출자 524명에게 대출을 받게 해준 대부중개업자 문모(47)씨 등 2명을 상습사기 및 사문서 위조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또 김모(48)씨 등 일당 16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2명을 수배하는 한편 부정 대출받은 백모(52)씨 등 29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정모(38)씨 등 76명은 수배했다. 경찰은 지난해 11월 서민 지원자금 부정대출 사건에 대한 수사를 펴 전세자금 부정대출을 알선한 문씨 등 일당과 부정 대출자 140명을 적발했다. 경찰은 이후 수사를 확대해 이번에 창업자금과 대출 전환 직장인 소액대출 사기 행각을 추가로 밝혀냈다. 문씨 등 부정대출 조직 일당은 2009년 3월부터 최근까지 275회에 걸쳐 금융기관 대출이 어려운 사람들을 대상으로 시중 금융기관에 가짜 전세계약서 등을 제출해 전세자금, 창업자금, 햇살론, 행복드림론 등 정부의 서민지원금 82억원을 부정 대출받게 해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에 사무실을 차려 놓고 생활정보지 등에 ‘금융권 당일 신용대출 가능’이라고 광고해 대출 희망자를 모집했으며 자금 대출이 이뤄지면 대출금의 30∼50%를 수수료 명목으로 받는 등 지금까지 30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대출 자격이 안되는 사람을 자격자로 만들고자 근로소득원천징수 영수증과 재직증명서 등을 가짜로 만들거나 위장사업체를 설립하는 수법 등으로 대출관련 서류를 허위로 만들었다. 문씨 일당은 국책자금을 운용하는 은행이 대출금이 회수되지 않을 경우 한국주택 금융공사에서 대신 충당을 해주기 때문에 금융기관은 직접적인 손해가 없어 대출심사가 허술한 점을 노렸다. 이들이 사기에 이용한 서민 대출자금의 경우 최대 1억 5000만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회수불가시 한국주택금융공사에서 90%를 보증해준다. 경찰은 대출금이 상환되지 않더라도 한국주택금융공사 등에서 대부분을 보증하기 때문에 금융권의 대출심사가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강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이들의 여죄를 캐기 위해 그동안 수사를 계속 해왔으며 전세자금 부정대출뿐 아니라 창업자금 대출 등의 부정대출도 저지른 것을 밝혀냈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신용카드 실적따라 저금리 대출” 결제취소 미끼 노트북 구매 강권

    “신용카드 사용 실적이 월 2000만원 이상이면 연 5.9% 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드립니다. 대출한도 초과자도 상관없습니다. 모자라는 실적은 저희 협력사에 가서 노트북을 구매해 채우면 됩니다. 그런 뒤 결제 전표를 팩스로 보내주시기만 하면 됩니다. 결제는 곧 취소되니 안심하십시오.” 대전에 사는 송모(44·여)씨는 이 말을 믿고 가전제품 매장을 찾아 신용카드로 노트북 대금을 지불했다. 세 차례에 걸쳐 2000만원 이상 긁었다. 그런데 약속과 달리 결제가 취소되지 않았고, 발신자와의 연락도 끊겼다. 송씨가 사기당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구입한 노트북은 이미 다른 사람의 손에 넘어간 뒤였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22일 대출한도 초과자를 상대로 신용카드 실적에 따라 저금리로 대출해 주겠다고 꾀어 전자제품을 구입하게 한 뒤 이를 빼돌려 중국으로 팔아넘긴 박모(35)씨 등 2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이모(25)씨 등 2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박씨 등은 피해자들을 가전제품 매장으로 유인해 수천만원을 결제하게 한 뒤 구매 물품을 빼돌리는 수법으로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까지 543명으로부터 모두 7억 4000만원 상당의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불법 입수한 휴대전화 번호로 ‘할부판매 보증서 1매당 500만원, 스마트폰 1대 개통에 400만원 당일 대출 가능’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연락이 오면 “신용카드 실적이 월 2000만원 이상이면 연 5.9% 저금리로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주겠다.”면서 “실적이 모자라면 협력 매장에 가서 가전제품을 구입하라. 결제 전표만 보내주면 결제를 취소하겠다.”며 피해자들을 매장으로 유인했다. 결제를 취소해준다는 말에 속은 피해자들은 실제 노트북, 스마트폰 등을 다량으로 구매했다. 박씨 등은 결제 전에 매장에 전화를 해 “아내가 노트북을 사러 갈 테니 결제만 해달라. 물품은 내가 곧 받으러 가겠다.”며 미리 손을 써뒀다. 매장 직원도 감쪽같이 속았다. 결제 후 퀵서비스를 이용해 물품을 챙겨 잠적하면 끝이었다. 물품은 고속버스 수화물편으로 동대구터미널로 보내진 뒤 박씨 손으로 들어갔다. 그는 이틀에 한번꼴로 약 5000만원 상당의 노트북 등 60대를 부산항에서 택배로 선적해 중국으로 넘겼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들이 15개월 동안 하루 평균 30대씩을 중국으로 넘겼다고 진술했다.”면서 “피해 금액이 70억원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영준·조희선기자 apple@seoul.co.kr
  • 못믿을 중고품사이트…돈만받고 물건 미배송 잇따라

    대학생 서모(20·여)씨는 최근 인터넷 중고품 거래사이트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려다가 황당한 일을 겪었다. ‘시중가보다 63% 할인된 가격’이라는 말을 믿고 판매자 김모(21)씨의 계좌로 30만원을 입금했으나 물건은 배달되지 않았다. 김씨가 상습사기범이라는 사실을 나중에야 알았다. 신고를 받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9일 김씨를 붙잡아 상습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는 이런 수법으로 서씨 등 50명으로부터 1500만원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자들은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을 싼 값에 살 수 있다는 말에 속아 물건을 받기 전에 돈부터 건냈다가 모두 떼였다. 온라인 중고품 거래사이트에서 물품을 사려다 이 같은 사기 피해를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새 상품과 달리 중고품 거래는 대부분 소비자끼리 직거래하는 방식이어서 사기 범죄에 노출되기 쉽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730만명에 이르는 회원을 가진 네이버 ‘중고나라’의 경우 사기를 당했다는 신고 글이 매일 50여건씩 올라오고 있다. 신고 사례는 대부분 돈만 받아 챙기고 물건을 보내 주지 않은 경우다. 거래한 상품이 불량이라는 신고도 적지 않다. 경찰은 “사기를 피하려면 대면 거래가 안전하다.”면서 “택배 거래의 경우 대금을 대행업체에 우선 맡긴 뒤, 나중에 물건이 배달되면 판매자에게 입금하는 방식을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진아기자 jin@seoul.co.kr
  • ‘기구한 신생아’ 탄생 사흘만에 팔려 가더니… 이번엔 철창살이

    태어난 지 사흘 만에 돈에 팔려간 신생아(여자 아이)가 구속된 사기꾼 새엄마 백모(34)씨와 함께 21일 오전 서울구치소에 들어간다. 네티즌들은 철창신세를 지게 될 기구한 아이를 백씨에게 맡겨서는 안 된다며 인터넷을 달구고 있다. 아이를 입양하겠다는 네티즌들도 등장했다. 서울 성북경찰서 관계자는 “경주에 사는 백씨의 친정 어머니와 남편이 주말쯤 아이를 데려가기로 했다.”면서 “백씨가 복지센터 등에 아이를 맡길 수 없다고 버티고 있어 일주일 정도 구치소 생활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현행 법상 생후 18개월 미만의 아이는 친권자가 원할 경우 구치소 생활이 가능하다. 이런 예는 더러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이는 백씨의 가족관계등록부에 올라 있어 친권자는 백씨다.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된 백씨는 세번째 결혼 뒤 아이를 낳을 수 없게 되자, 브로커를 통해 생후 사흘된 이 신생아를 샀다. 이 아이는 생후 110일 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이를 복지센터 등에 맡기게 되면 영영 이별이라는 생각을 백씨가 하고 있다.”면서 아이를 놓지 않는 이유를 설명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사기 전과가 많은 새엄마가 키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인 아기 매매에 대한 판결 이전에라도 복지센터 등에 맡겨야 한다는 것이다. 기구한 운명의 이 아이는 백씨가 잡혀온 15일부터 성북서 유치장에서 생활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서울대 출신 타짜 특수렌즈 끼고 사기도박

    서울 강남경찰서는 6일 사업가, 동창생 등을 상대로 사기도박을 벌여 수억원을 가로챈 조모(46·무직)씨 등 3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조씨 등은 지난해 7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오피스텔을 빌려 피해자 손모(45)씨 등 3명과 변형된 포커 게임인 ‘하이로’라는 도박을 했다. 조씨 등은 카드 뒷면에 형광물질로 일정 기호를 표시한 뒤 이를 식별할 수 있는 특수 렌즈를 눈에 끼고 도박을 해 4차례에 걸쳐 3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대 공대 출신인 조씨는 컴퓨터부품회사를 운영하다 2006년 부도가 나자 도박에 빠졌고, 도박장에서 알게 된 이들과 범행 공모 뒤 학벌 등을 내세워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경찰인데요… 우체국인데요” 보이스피싱 갈수록 지능화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에 속아 국내 사기 피해자들이 대포통장에 입금한 돈을 빼낸 불법체류 중국인 왕모(22)씨 등 2명에 대해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또 이들에게 대포통장을 제공한 박모(37)씨를 불구속입건했다. 왕씨 등은 지난 21일 오후 3시쯤 강남구 대치동 일대 현금지급기에서 이모(57)씨가 중국에서 걸려온 전화금융사기에 속아 대포통장계좌로 이체한 2289만원을 4차례에 걸쳐 인출하는 등 지난해 12월부터 300여차례에 걸쳐 5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왕씨 등은 강남의 고급 오피스텔을 숙소로 사용하며 국내외 다른 조직원으로부터 “대포통장에 돈이 입금됐다.”는 전화가 오면 현금지급기에서 돈을 찾아 또 다른 조직원에게 건네고 수고비를 챙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전화로 경찰 등을 사칭, 개인정보가 유출됐다고 속여 피해자를 현금지급기 앞으로 불러낸 뒤 현급지급기 화면을 영어로 전환하도록 유도해 혼란스럽게 만들고, 돈을 이체받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도 이날 우체국 직원을 사칭해 전화를 건 뒤 수억원의 돈을 가로챈 타이완인 우모(41)씨 등 5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대포통장을 만들어준 택시 운전사 주모(54)씨 등 7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우씨 등은 지난 18일 오전 11시10분쯤 문모(76)씨에게 전화를 걸어 “우체국 직원인데 우체국 신용카드의 정보가 유출돼 잠금장치를 해야 한다.”며 문씨를 강동구 명일동 모 은행 현금인출기로 유인, 계좌이체를 통해 1800만원을 빼돌리는 등 지난달 12일부터 모두 60여명에게 6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야동’ 광고뒤 유료회원 모집 성인영화만 제공땐 사기죄

    무삭제 포르노를 볼 수 있는 ‘야동’ 사이트인 것처럼 광고해 유료회원을 모집한 뒤 실제로는 ‘19세 이상 관람가’ 비디오를 제공했다면 상습사기죄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 동부지법은 포르노 동영상과 변태 성행위를 구체적으로 묘사한 글을 초기화면과 배너광고에 넣어 회원들을 모집한 뒤 성인 영화만 제공한 혐의로 기소된 음란사이트 운영자 오모(32)씨와 채모(37)씨에 대해 상습사기죄를 인정해 각각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 오씨와 채씨는 2003년 11월부터 2005년 8월까지 성인정보사이트 10개를 운영하면서 가입비 3만원을 받고 회원 2만 8000여명을 모집한 뒤 영상물등급심의위원회의 심의를 마쳐 극장에서도 상영할 수 있는 ‘19세 이상 관람가´ 비디오를 제공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고의 교통사고로 보험사기 남성접대부 120여명 적발

    남성 접대부로 일하면서 교통사고를 유발, 억대의 보험금을 타낸 보험사기단 120여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 안산상록경찰서는 14일 남성 접대부를 모집,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2억 6000만원의 보험료를 타낸 호스트바 지배인 노모(27)씨 등 14명을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남성접대부 한모(23)씨 등 79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은 또 남성 접대부로 일하다 입대한 현역 군인 25명을 군 헌병대에 이첩하고, 이모(21)씨 등 1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이들은 지난 20 05년 12월 안산시 상록구 수인산업도로에서 정모(37·여)씨가 운전하던 승용차량 앞에서 고의로 급브레이크를 밟아 추돌사고를 내 보험사로부터 1000여만원을 받아내는 등 지난 5월까지 모두 225회에 걸쳐 2억 630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아동납치 전과 미리 알았더라면…

    실종된 지 40일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된 양지승(9)양은 강제 성추행을 당한 뒤 목이 졸려 살해된 것으로 드러났다. 서귀포경찰서는 25일 송모(49)씨에 대해 살인 및 미성년자약취유인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송씨가 지난달 16일 학원에서 귀가하던 지승양에게 접근 ‘글을 써 달라.´며 자신의 집으로 유인, 성추행을 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송씨는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지승양이 예뻐보여 순간적으로 성추행할 생각을 갖고 유인했다.”면서 “성추행 후 ‘여기가 어딘지 아느냐.’고 묻자 지승양이 ‘알고 있다.’고 대답해 범행이 탄로날 것을 우려 목을 눌러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지승양의 시신을 부검한 결과 사인은 경구압박 질식사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승양의 속옷 등에서 발견된 체액 등을 수거, 국과수에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 관계자는 “송씨는 지승양을 살해 후 다음날 새벽 냄새가 나지 않도록 비닐포대에 이중으로 담아 자신이 살고 있던 가건물 옆 폐 가전제품 더미속에 숨겨놓은 채 경찰의 탐문수사에도 응하는 등 태연하게 생활해 왔다.”고 말했다. 범인 송씨는 동생 가족이 사는 집 한 구석에 가건물을 짓고 살면서 동생가족은 물론 이웃과의 왕래도 없이 혼자 은둔생활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3세 남아 납치 미수 등 23차례의 전과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에 따르면 송씨는 상습사기 등으로 청송감호소에서 4년을 복역한 뒤 2004년 제주도에서 동생 가족과 함께 살기 시작했다. 이웃 주민들은 송씨가 고물수집을 한다는 사실 외에는 아무 것도 모를 정도로 송씨는 이웃과 접촉을 피한 채 은둔생활을 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송씨의 집 건너편에 사는 박모(44·여)씨는 “가건물에 누가 살고 있는지도 몰랐다.”면서 “어린이 납치 전과자가 동네에 살고 있는 줄 사전에 알았더라면 이번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현장검증에서 송씨는 태연하게 지승양을 성추행하고 목졸라 살해하는 범행을 재연, 이를 지켜보던 동네 주민들의 분노를 샀다. 한 주민은 “길에서 한두번 마주치기도 했던 살인범과 한 동네에서 살아왔다는 것을 생각하면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경찰의 엉터리 수색 등 부실한 수사에도 비난이 계속됐다. 경찰은 지승양의 시체가 비닐포대에 이중으로 묶인 채 담겨 있어 수색견이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으나 주민들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한 주민은 “폐가전제품 쓰레기 더미를 한번도 뒤져보지 않은 채 수색견에만 의존한 수색은 부실수사의 표본”이라며 “경찰 수사관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연예인 시켜줄게 …”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3일 드라마제작자를 사칭해 연예인 지망생들로부터 소개비 명목 등으로 수억원을 가로챈 원모(26)씨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 원씨는 2004년 6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연예인 지망생 43명에게 접근해 자신을 유명 엔터테인먼트 회사 본부장 등으로 소개한 뒤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고 속여 소개비나 연예인협회 가입비 등으로 2억 4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원씨는 2003년부터 연예기획사나 영화제작사에서 한 두 달씩 일했고 2005년 가수의 로드매니저로 2주일 동안 일한 경험을 활용해 연예인 지망생들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다고 경찰은 전했다.원씨는 연예인 인터넷 캐스팅 사이트 10여곳을 통해 범행 대상을 물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연예인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부쩍 늘면서 캐스팅사이트가 우후죽순 생겨났고 모 사이트의 경우 회원이 27만 4000명에 이른다.”면서 “원씨는 이들 사이트에 게시된 프로필을 타깃으로 삼았고 피해자들은 진짜 제작자인지 확인도 안하고 돈을 줬다.”고 말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사회플러스] 대출상담 빙자 전화료 184억챙겨

    대출 상담을 빙자해 수백억원의 전화정보 이용료를 챙긴 업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1일 대출알선업체 M사 대표 이모(38)씨 등 4명을 상습사기 등의 혐의로 구속하고,J사 이사 안모(40)씨 등 21명을 불구속 입건했으며 공범 3명을 수배했다. 이씨 등은 2005년 3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통신회사를 통해 060 유료 전화회선을 임차한 뒤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대출상담을 하려면 ‘0609’로 시작하는 번호로 다시 전화하게 하는 수법으로 150만명으로부터 총 184억원의 부당 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사칭의 고수’

    지난 9년간 국가정보원 비밀요원을 사칭해 중학교 동창생과 결혼하고 친지들로부터 수억원을 뜯어낸 3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6일 상습사기 혐의로 주부 이모(31ㆍ경기 시흥시 은행동)씨를 구속했다. 이씨는 “국정원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어음을 사채시장에서 할인받아 현금화해 정치 비자금을 마련한다. 할인에 참가하면 연 25%의 이자를 챙길 수 있다.”며 2003년 10월 고교 동창생 김모(31)씨로부터 1500만원을 송금받는 등 지난해 9월까지 친구와 친인척 5명으로부터 26차례에 걸쳐 3억 38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같은 수법으로 아버지로부터 1억원, 외삼촌으로부터 3억원을 받아 빼돌렸으나 가까운 친족간 사기나 절도 등은 처벌하지 않는 형법상 ‘친족상도례’ 규정 때문에 이 부분은 사법처리 대상에서 빠졌다. 이씨는 1999년부터 청와대에 파견 근무한 국정원의 자금 담당 비밀요원으로 행세해 왔으며 2001년 카센터를 운영하는 중학교 동창생과 결혼할 때도 신분을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의 부모, 시부모, 양가 친척, 친구 등은 모두 이씨가 국정원 비밀 요원이라고 굳게 믿었으며, 결혼식 당시 주례도 “신부 이양은 정부기관 공무원으로 근무한다.”고 하객들에게 소개했다. 이씨는 인터넷에서 내려받은 국가정보원법과 보안규정 등을 보여 주며 이자를 주는 수법으로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또 ‘국정원 직원 일동’ 명의 꽃바구니를 아기 백일잔치, 돌잔치, 본인 입원 병실 등에 배달시켜 가족과 친지들이 보도록 했다. 이씨의 계좌 거래 내역을 조회한 결과 피해자로 보이는 10여명이 더 드러났으나 이들은 아직도 이씨가 국정원 비밀요원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어 이씨를 고소하지 않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자녀납치” 속여 수억원 사취 타이완·中 국제사기단 적발

    자녀를 납치했다거나 가족이 형사 사건에 연루된 것처럼 속여 수십명으로부터 수억원을 사취한 신종 국제사기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도 일산경찰서는 25일 타이완인 T(44)씨, 중국인 C(20)씨, 한국인 A(18)씨 등 5명을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I(25)씨 등 타이완인 3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달아난 S씨 등 타이완인 4명을 수배하고 이들을 인터폴에 통보했다. 경찰에 따르면 T씨 등은 지난 3일 오후 5시50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3동 후곡마을 이모(54)씨에게 전화를 걸어 “당신 아들이 친구 빚 보증을 섰는데 당신이 책임져야 하니 돈을 보내라. 아들을 데리고 있다.”고 속여 수배된 S씨 명의의 예금통장으로 계좌 이체하는 방식으로 세 차례에 걸쳐 모두 147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고양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피의자 면담거부 경찰관 기소

    대전지검은 5일 검사의 구속전 면담을 위한 수사 지휘를 거부한 충남지방경찰청 소속 김모 경감을 인권옹호직무명령 불준수와 직무유기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검사의 정당한 수사지휘를 사법경찰관이 자의적으로 거부한 사례”라면서 “정당한 수사지휘권을 확립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경찰이 구속전 피의자 면담제도의 법적 근거가 없고 인권침해 우려가 있다는 주장에 대해 “이 제도는 헌법이 규정한 검사의 영장청구권, 형사소송법의 검사의 수사권 및 사법경찰관에 대한 수사지휘권 등 법적근거가 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또 구속 전 면담을 통해 체포의 적법성, 구속영장 신청 요건의 충족 여부를 검사가 직접 조사하는 등 인권침해의 우려가 없고, 대전지검에서만 재작년 18명,2005년에도 이 사건 발생 이전까지 19명 등 모두 37명에 대해 구속전 면담을 실시한 선례가 있다고 밝혔다.대전지검은 지난달 13일 충남 경찰이 수사한 상습사기 혐의 피의자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전 피의자 면담을 요청했으나 경찰이 거부하자 인권옹호에 관한 검사의 직무명령을 준수하지 않은 혐의로 그 경찰관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해 왔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