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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수질오염 심화/영산강 나주지점 “최고치”

    ◎가뭄여파… 한강은 다소 개선/환경처 11월조사 올들어 계속된 가뭄으로 낙동강·금강·영산강 등 전국 주요수계의 수질이 지난해보다 전반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환경처가 발표한 11월중 전국 4대강 수질오염현황에 따르면 낙동강 수계의 경우 남지가 지난해 11월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 3.3ppm에서 올해 6.8ppm으로,고령이 4.1ppm에서 6.3ppm으로 악화되는 등 5개 측정지점 가운데 2개지점이 상수원수(BOD)로 사용이 부적합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영산강은 나주지점이 BOD 7.1ppm으로 전국 최고치를 기록한 것을 비롯,4개 측정지점중 3개 지점의 수질의 오염이 지난해보다 심화됐다. 금강수계도 부여가 지난해 3.2ppm에서 4.5ppm으로,청원 2.7ppm에서 4.0ppm으로 나빠졌다. 이에 반해 한강수계는 가양을 제외한 의암·충주·팔당·노량진 등 대부분의 지점이 지난해에 비해 수질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처는 올해 계속된 가뭄으로 댐 저수량이 크게 감소,수질오염이 심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예년의 경우 4월까지 갈수기인 것으로감안할 때 수질악화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말까지 영산강 수계의 평균 강수량은 7백45.3ppm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5%에 지나지 않았으며 낙동강 금강의 경우도 지난해의 60%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 축산폐수 정화시설/“대기오염 부작용”

    ◎질소다량 배출로 공기 혼탁시켜/가축분뇨 유기질비료화 모색을/축협 주장 축산오폐수의 정화를 위해 정부가 막대한 국고를 보조,축사농가에 보급하고 있는 수질정화시설이 대기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을 빚고 있다. 축협중앙회는 가축배설물의 처리를 위해 설치한 정화조에서 다량의 질소가 증발돼 대기오염을 유발하고 있다며 축산농가에 대한 가축배설물 처리사업의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중앙회는 수질정화시설이 물의 오염을 막는데는 어느 정도 기여하고 있으나 대기오염을 가중시켜 국고의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농수산부와 환경처는 90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4천1백37억원(융자금 포함)을 들여 3만4천8백72개소에 축산폐수정화시설을 만들었다. 그러나 축협은 가축의 분뇨중 95%는 비료로 재활용돼 토양으로 되돌려 주고 있으며 5%미만만 잘못 처리돼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오히러 축산오폐수를 정화하는 과정에서 대기오염의 정도를 보면 돼지오줌의 경우 1천㎏에서 4㎏의 질소를 증발시켜 공기오염을 가속화 한다는 분석이다. 축협은 따라서 수질정화시설의 설치자금을 가축분뇨를 유기질비료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는 자금으로 전액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축협관계자는 『미국이나 유럽등 선진국에서는 당초부터 축산오수의 정화시설이 환경오염방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라 농가에 권장하지 않고 있으며 일본의 경우도 지난해부터 오수정화에서 퇴비정화시설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환경처등 정부관계자는 그러나 상수원오염등의 수질오염원인의 상당부분이 축산농가의 가축분뇨등에서 비롯되고 있는 만큼 축산분뇨의 정화과정에서 대기오염의 요인이 발생한다는 이유로 정화시설의 설치를 중단할 수 없는 실정이라고 맞서고 있다. 현재 전국의 가축사육현황은 소 2백60만 마리,돼지 6백만 마리,닭 7천3백만 마리등으로 이들이 배설하는 분뇨는 연간 분 2천1백만t,뇨 1천만t에 이른다.
  • 소사구청장 오늘 영장/부천 비리수사/인사관련 수뢰 드러나

    ◎도세 40억원 추가확인/전 시전문위원등 2명 구속 【인천=조명환·김학준·조덕현기자】 부천 세무비리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6일 소사구청장 남기홍씨(55)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여 남씨가 인사청탁과함께 뇌물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날 『남씨가 부천시 총무국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수차례에 걸쳐 부하직원들로부터 인사청탁의 대가로 수백만원대의 뇌물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면서 『7일 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이날 이틀째 조사를 벌여온 전 부천시의회 전문위원 강성모씨(50)와 시 시정과장 김충신씨(52)를 뇌물수수와 허위공문서작성등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강씨는 민방위계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0년 2월 수배중인 이정백씨(39·오정구 세무1계장)로 부터 인사청탁조로 60만원을 받는등 5명의 시 공무원으로 부터 3백10만원을 받아 당시 공영개발사업소장으로 근무하던 남씨에게 건네는등 14차례에 걸쳐 상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시정과장으로 있던 지난해 9월 수배된 양재언씨(49·원미구 세무과 기능10등급)에게 중동 신도시에 구입한 자신의 1억1천만원짜리 아파트 취득세를 내지않도록 해달라고 부탁해 수납부를 허위 작성,세금을 내지않았으며 92년 10월에는 시정과 7급직원인 유시택씨등으로부터 승진조로 받은 45만원을 당시 총무국장이던 남씨에게 건네줬다. 검찰은 이날 원미구 세무과장으로 근무하면서 실제로 근무하지 않은 홍석표씨(34·원미구 세무과 기능직·구속)에게 관련서류를 조작,임금을 지급한 김종혁씨(52·부천시의회 전문위원)와 홍학선씨(48·경기도 팔당상수원 관리사업소장)도 업무상 배임및 직무유기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해외도피중인 문광식씨(39·부천시 회계과 기능직)등 비리공무원들이 신규 구입한 자동차의 등록세와 취득세도 수납도장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횡령한 사실을 부천시가 고발해옴에 따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부천시에 따르면 문씨는 지난해 8월 17일 부인 송은미씨(38·인천시 북구 산곡동 39)의 승용차(쏘나타 골드2·0) 등록세 85만7천5백원과 취득세 34만3천원을 납부한 것처럼 가짜영수증을 만들어 등록했다는 것이다. 이 영수증에는 부천시 차량등록사업소에 출장나와 있는 농협부천시출장소 수납인이 찍혀 있었으나 농협측은 전혀 사용한 적이 없는 위조수납인이라고 밝혔다. 법무사 직원 황희경씨(37·여)를 은닉한 혐의로 구속된 한태선씨(31·컴퓨터학원 강사)도 쏘나타승용차를 지난 90년 11월 13일 신규등록하면서 취득세·취득세등 87만원등을 가짜영수증을 만들어 낸 것처럼 한뒤 차량번호를 부여받았다는 것이다. 한편 검찰은 이날 전산출력자료를 토대로 농협 부천시청 출장소등 7개 금융기관에서 영수증 대조작업을 벌여 등록세와 취득세 영수증 6백10장 40억여원어치가 위조된 사실을 밝혀냈다.
  • 충주 환경오염감시반/환경파수꾼:10(녹색환경가꾸자:95)

    ◎충주호 주2회 돌며 폐수 방류 감시 『내고장 산하는 내가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특히 충주댐은 서울시민의 상수원으로서 깨끗하게 지키지 않으면 지역주민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의 생존권을 위협받게 됩니다』 지난 4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의 환경감시위원으로 위촉된 충북 충주의 환경오염감시반(반장 이상옥·건국대교수)은 이 지역의 환경파수꾼으로 이름나 있다. 환경오염감시반의 활동영역은 크게 상수원보호와 오염감시로 나뉜다.비가오나 눈이오나 정기적인 감시활동을 하고 있는 이들은 주민들의 제보를 받으면 즉각 현장에 출동하는 민첩한 환경보호운동을 벌인다. 환경오염감시반이 결성된 것은 지난 1월 17일.대구·부산등의 식수원오염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상수원을 끼고 있는 이 지역에서도 공장폐수,축산폐수가 오염원으로 지적되며 주민들 사이에 자성의 소리가 높아졌다.이에 이 지역의 뜻을 같이하는 교수·변호사·약사·기업체사장 등 55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환경오염감시반을 만들었고 28명의 대학생도동참했다. 이들의 활동영역은 충주·중원·음성지역.오염감시반은 반원들을 9개조로 편성해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1개조씩 이 지역을 정기적으로 순회하며 매연·공장폐수·축산폐수등이 방출되고 있는지를 점검한다.또한 스킨스쿠버팀은 주기적으로 충주댐 바닥의 각종 오물을 제거하고 있다. 이상옥반장은 『처음에는 기업체에서 반발이 심했으나 반원들이 정기방문을 통해 왜 환경보호를 해야하는지를 이해시키고 있어 이제는 제법 많은 수의 공장이 폐수처리시설을 갖췄다』고 전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모든 공장이 모범적으로 환경보호에 나서는 것은 아닌 만큼 앞으로의 활동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한다.장마철에는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공장이 더러 있어 감시반원들은 공장입구에서 2인 1조가 되어 서치라이트·사진기·시료채취기 등을 갖추고 특별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몇차례에 걸친 오염감시반의 시정요구를 듣지않는 기업체에 대해서는 시·군의 환경보호과 및 충주검찰지청 환경담당부서와 공조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기도 했다. 환경오염감시반이 장비를 갖춰 체계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는 데는 8명의 후원자의 도움이 힘이 됐다.평곡산업·새한미디어·한라중공업·효신레미콘 등 이 지역 8개 기업체의 사장들은 소속회사에 약 15억원 상당의 비용을 투자해 재처리시설을 갖춰 환경보호를 실천하는 한편 감시반에 봉고차,시료채취기등 각종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 「도세사무실」 더 있는듯/부천비리/전세무과장 4명 소환 조사

    【인천=조명환·조덕현기자】 부천 세금횡령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은 30일 근무를 하지않으면서도 공무원 신분을 위장해 세금을 횡령한 부천시 퇴직공무원 홍석표씨(34)를 긴급구속했다. 검찰은 이날 자수한 홍씨로 부터 컴퓨터판매점인 부천시 심곡동 미샘컴퓨터월드를 「사설세무소」로 이용하면서 지난 91년 12월부터 92년 12월까지 황인모법무사직원 황희경씨(37) 등과 짜고 등록세 1억1천여만원을 횡령해 황씨 및 이병훈씨(32·원미구 세무과 기능 10등급) 등 일선 세무직들과 4대3대3의 비율로 나눠 가진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또 이날 사설세무서역할을 한 부천시 춘의동 221의 13 미샘빌딩 301호와 심곡2동 136의 1 장호연립 101호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이와 함께 홍씨가 부천시에 수의계약으로 5억6천여만원 가량의 컴퓨터관련 기기를 납품한 외에 시흥·옹진 등 경기도내 17개 시·군에 컴퓨터기기를 대량 납품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납품규모와 특혜의혹여부 등 「납품비리」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검찰은 홍씨가미샘컴퓨터월드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세금횡령을 하면서 현직에 근무하는 것처럼 묵인해준 것으로 드러난 이상한씨(53·경기도 영림계장·구속)외에 홍학선(48·팔당상수원 관리사무소),홍계선(50·경기도근무),김종혁(51·부천시 의회전문위원),박광천씨(오정구 총무과장) 등 전직 원미구 세무과장들도 소환조사했다. 한편 검찰은 횡령에 가담한 이병훈씨와 박정환씨(34·전 부천시 세정과 기능직·수배)도 직위와 횡령규모로 미뤄 홍씨처럼 외부사무실을 차려놓고 조직인을 이용해 등록세를 집중적으로 횡령해온 혐의를 잡고 소재수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부천시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기간중인 지난달 12일 사직하고 홍콩으로 달아난 문광식씨(39·부천시 회계과 기능8등급)가 이병훈씨와 황희경씨로부터 건네받은 등록세와 영수증을 농협부천출장소 직인을 갖고 있던 박씨에게 넘기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문씨를 추적하고 있다.
  • 여수·여천·순천 이틀째 “단수”/주민 40여만명 큰 불편

    ◎상수관 밸브고장/여천공단 10개사 조업중단 【여천=최치봉기자】 상수도 공급관의 수돗물차단장치인 제수변이 고장을 일으켜 여천공업단지등 여천,여수,순천지역에 19일 연이틀째 수돗물공급이 전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전남 남서부지역에 하루 54만t의 수돗물공급이 끊겨 40여만명의 주민들은 극심한 고통을 겪었고 호남정유에너지를 비롯,여천공단의 10여개 업체가 이날하루 조업을 중단했다. 한국수자원공사 여천용수관리사무소는 전남 승주군 해룡면 신성포마을에서 상수원인 주암호 물을 여천지역으로 공급해주는 2천㎜관 변경공사를 마치고 제수변을 원상복귀시켰으나 작동되지 않아 상수도 공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나자 관리사무소는 이날 수자원기술공단 직원 20여명등 긴급보수반을 편성,제수변 수리작업활동을 벌였다.
  • 상수원 보호구역내 여관·대형음식점/폐수 정화시설 의무화

    ◎환경처 96년까지 상수원 보호구역이나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안에 있는 연면적 2백㎡이상의 호텔,콘도,여관 등 숙박시설과 대형음식점 등은 96년 6월까지 오수정화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환경처는 16일 상수원의 수질보호를 위해 숙박시설,대형음식점에 대한 오수정화시설의 설치대상 규모를 건축 연면적 4백㎡에서 2백㎡이상으로 대폭 강화하는 내용의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시행령 개정안을 공포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 및 특별대책지역,특정호소 수질관리구역안에있는 건축 연면적 2백㎡이상인 식품접객업소,숙박업소 등은 오는 96년 6월까지 오수정화시설을 설치해야 하며 정화시설 없이 오수를 배출할 경우 2년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게 된다. 또 축산폐수배출시설을 설치할 경우 허가대상 규모도 크게 강화,돼지사육시설은 면적 1천4백㎡이상에서 1천㎡이상으로,소 말의 사육시설은 면적 1천2백㎡에서 9백㎡이상으로 확대키로 했다.
  • 오염실태와 정화대책 점검(심층취재)

    ◎마산 앞바다 다시 죽어간다/해저서 독성물질까지 검출… 수질 더 악화/하수처리장 용량 부족… 하루 12만t 방류/경남도·시 “99년까지 하수처리장 확충… 방식도 변경” 『내고향 남쪽바다 그 파란 물 눈에 보이네…』.노산 이은상은 고향인 마산 앞바다를 그리며 「가고파」를 노래했다.그 무대가 됐던 마산 앞바다는 그로부터 40여년이 지나면서 죽음의 바다로 변했다.눈이 시리도록 푸르던 물색은 검붉게 변했고,하얀 갈매기는 중금속에 오염돼 신음하고 있으며,이곳 명물 「꼬시래기」는 돌아오지 않고 있다.전국의 연안중 가장 심각하게 오염된 마산앞바다를 살리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지만 회생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정부는 마산만 오염방지를 위해 국내 유일의 연안하수종말처리장의 건설과 함께 88년부터 마산만 준설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한때 개선되던 수질은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마산만 오염의 실태와 원인·문제점·대책등을 진단해 본다. ▷실태◁ 16일 마산시와 창원시 경계인 봉암교밑에서 만난 최상길씨(58·마산시 봉암동)는『마산수출자유지역과 창원공단이 조성되기전인 70년대초까지만 해도 물이 맑아 이곳에서 꼬시래기와 도다리등을 낚아 회쳐 먹었다』며 『특히 간조때는 창원천 하구에서 바지락을 주웠다』고 지난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나 지금 창원시내를 가로지르는 남천을 흐르는 물은 창원공단을 거치면서 먹물같이 변한채 창원천과 합류,마산만으로 유입된다. ○공단거쳐 오수로 하늘에서 바라본 마산만과 진해만이 맞닿은 창원군 구산면 옥계리 앞바다는 바다색깔이 주변과 확연하게 구분된다.주변은 푸른데 반해 이 일대는 검은 색을 띠고 있다.올들어 가동된 마산·창원하수처리장의 방류구가 이곳 해저에 설치됐기 때문이다.이곳으로 나오는 방류수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무려 1백㎛.마산시가 최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방류수가 희석된 부근 바닷물의 수질은 COD 25∼30㎛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져 마산만 수질개선을 위해 건설된 하수처리장이 오히려 오염을 부채질하고 있음을 알수있다. 어민 강종호씨(46·창원군 구산면 )는 『마산만이 오염됐다고는 하지만지난해까지 이곳에 그물을 놓아 짭짤한 수입을 올렸다』며 『하수처리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지난 봄부터는 고기가 잡히지 않을 뿐만아니라 심한 악취까지 난다』고 말했다. ○악취까지 코 찔러 낙동강환경관리청이 지난 8월 조사한 마산만의 수질은 COD 7.4ppm으로 해수 3등급 기준 4.0ppm을 훨씬 초과하고 있다.같은 시기 남해연안중 비교적 오염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인근 진해만 2.4ppm,행암만 2.6ppm,옥포만 1.7ppm,온산만 2.8ppm,울산만 2.0ppm등과 비교해 볼때 오염정도가 어느정도인지 쉽게 알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마산만 밑바닥에서 독성유해물질인 PCB와 다이옥신이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이들 화학물질은 체내에 축적되면 암을 유발하고 기형아를 출산하는등 유독물질이다. 경남대 환경연구소 민병윤교수(47·농학박사·환경보호학과)팀이 지난해 마산만의 퇴적층을 조사한 결과 염소유기화합물인 PCB의 경우 해역에 따라 최소 0.008ppm에서 최고 0.15ppm까지,그리고 고엽제 원료인 다이옥신은0.0012∼0.0153ppm까지 검출됐다.특히 이 해역에서 채집된 담치에서 0.033ppm,전어 0.091ppm이 검출됐고 마산만에서 서식하는 괭이갈매기에서는 무려 11.36ppm이나 조사돼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민교수는 『PCB와 다이옥신은 중금속과 함께 미량이라도 인체에 치명적인 해를 끼치기 때문에 미량이라도 검출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원인◁ 쪽빛 물색을 자랑하던 마산앞바다가 물고기조차 사라져버린 죽음의 바다로 변하게 된 근본원인은 해수이동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이라는 특성 때문이다.70년대초 창원공단과 마산수출자유지역이 조성되면서 산업폐수와 생활하수가 정화되지 않은채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다.또한 창원시 귀산동 석교마을과 마산시 덕동 막개동이 마주 보고있는 만 입구를 진해시 모도가 가로막고 있어 오염을 가중시킨다.이런 지형상 특성 때문에 오염된 바닷물이 먼 바다로 나가지 못하고 만내에서 맴돌게 돼 결국 자정력을 잃고 마는 것이다. ○3등급 물도 안돼 ▷문제점◁ 정부가 마산만을 살리기 위해 1천억원이상 막대한 예산을 투입하고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하고있는 것은 당국의 정책자체에 많은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건설부는 마산만의 수질보전과 쾌적한 도시환경조성을 목적으로 마산·창원하수처리장을 건설했다.지난 84년 사업비 7백84억원으로 착공된 하수처리장 건설공사는 당초 5개년사업이었지만 예산부족을 이유로 9년만인 지난해 완공됐다.공사기간이 거의 갑절로 늘어난 셈이다. 설계당시 창원·마산지역에서 발생된 오·폐수는 하루 20만t이었다.완공예정일로 잡았던 지난 89년의 오·폐수 발생량을 25만t으로 추정,처리용량을 28만t으로 잡았다.그러나 현재 이 지역의 인구는 80만명으로 늘었으며,폐수발생량도 하루 40만t에 달하고 있어 풀가동하더라도 매일 12만t은 그대로 방류해야될 형편이다. ○환경정책에 문제 그러나 실제로는 25만t이라는 엄청난 양의 폐수가 정화되지 않고 마산만으로 흘러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마산시내의 오수관로중 44%가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게다가 신항매립지에 부설된 관로가 지반침하로 균열돼 상당량의 폐수가 바다로 스며들어 하수처리장에 유입되는 오·폐수는 15만여t에 불과한 실정이다.그나마 하수처리시설이 침전식으로 설계돼 있어 처리된 38%도 COD 1백ppm으로 방류되므로 수질개선에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 마산시는 지난 88년 창원공단과 마산수출자유지역에서 배출된 산업폐수가 퇴적,마산만의 수질을 오염시킨다고 보고 오니준설사업에 착수했다.준설사업은 국비 1백99억4천2백만원과 시비 88억2천4백만원등 2백87억6천6백만원의 사업비를 투입,올해까지 퇴적오니 2백11만1천t을 준설할 계획이다. ○단속인력도 부족 준설사업기간동안 낙동강환경관리청이 조사한 마산만의 수질은 사업착수 연도인 88년 COD 4.7ppm,89년 7.0ppm,90년 5.4ppm,91년 4.3ppm을 기록,여전히 해수 3등급 기준을 넘었다.92년 3.3ppm으로 떨어져 봉암교근처에서 물고기가 잡히는등 개선될 기미를 보였다.그러나 93년 4.0ppm으로 다시 상승,3급수를 겨우 유지하다 올들어 급격히 악화됐다.지난 2월 4.1ppm,5월 8.1ppm,6월 9.8ppm까지 치솟아 준설이전보다 오히려 수질이 악화돼 예산만 낭비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성용덕 마산시하수과장은 『지난 여름 가뭄과 무더위로 수질이 다소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적으로는 상당히 개선됐다』며 『준설사업의 효과는 사업이 마무리된후 2∼3년이 지나야 나타난다』고 주장했다. ▷대책◁ 마산만을 살리기 위해서는 하수처리장 시설을 완벽하게 갖추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경남도와 마산시는 올해부터 6백20억원의 사업비로 오는 99년까지 처리능력을 하루 50만t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처리방식도 현재의 침전식에서 활성오니법으로 바꾸며 방류수의 수질도 COD 20ppm까지 끌어내릴 복안이다.도와 시가 하수처리장 증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용역기관에 의뢰한 「생분해 모형실험」의 용역기간은 신중하게 결정돼야 한다.선진국의 경우,대개 3년정도 실험을 거쳐 하수처리방식을 결정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주장이다.배출업소 지도단속권은 시·군으로 이관돼야 한다.지난 연초 낙동강 상수원 오염사고이후 지도단속권이 환경처로 이관됐으나 인력부족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주기적인 연안청소작업도 실시해야 한다.그리고 무엇보다 마산항 활성화를 위한 개발계획을 수립할 경우 관계당국은 철저한 검토끝에 결정하고,환경영향평가에 따른 적극적인 오염방지대책을 세워야 한다. 아울러 마산만 살리기 범시민운동도 끊임없이 추진돼야 한다.생활하수를 줄이고 합성세제 덜쓰기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마산만이 살아나고 떠났던 물고기들이 다시 찾아올 것으로 환경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전문가 의견/문병윤교수/바다밑 유독물질 조속히 제거해야/PCB 등 분해 잘 안되고 인체잔류성은 강해/조류·어패류 등 생태계에 영향 최소화 노력을 인간과 생물은 처해있는 환경에 의존하며 산다.지구표면의 약 71%는 바닷물로 덮여 있으며,이러한 바다는 생물권을 구성하는 중요한 공간의 하나이고 인간과 생물을 유지하게 하며 자원을 공급하는 공간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사정은 좁은 국토에 부존자원이 제한돼 있는 반면,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반도라는 점에서 해양의 중요성은 더욱 절실하다.폭발적인 인구의 증가와 산업활동에 의한 오염물질들은 궁극적으로 모두 해양으로 모이게 된다.따라서 해양은 오염물질에 의해 날이 갈수록 오염되고 있으며,특정 해역은 이미 그 정화능력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특히 마산만의 경우 해수의 유동이 적은 반폐쇄성 해역이어서 수질이 악화되기 쉬운 지역이다.또 마산·창원이 공업적지인 관계로 지난 70∼74년사이 마산수출자유지역과 창원공단이 조성되어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고 도시화되었다.산업활동및 해상활동이 활발해짐에 따라 생활하수·산업폐수·해상폐기물등이 대량 배출되고 오염물질이 적절히 처리되지 않은채 마산만에 유입돼 전국최고의 오염농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이 일대 해역이 PCB와 다이옥신같은 특정유해물질에 오염돼 있다는 사실이다.이들 유해물질은 인간이 만들어낸 화학물질중 최고의 독성을 함유하고 있는데다 난분해성으로 잔류성이 강하다.따라서 일단 체내에 축적되면 배출되지 않으며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전세계적으로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일본을 예로들면 지난 73년 6월 수산청이 어류에 PCB오염이 심하다고 하여 외획규제를 함으로써 물고기 파동이 발생,사회적인 문제로 대두된바 있다.이에 일본정부는 같은 해에 PCB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이듬해인 74년에는 이를 특정화학물질로 지정했다.이어 78년부터는 막대한 예산을 투입,대기·수질등의 무기적 환경및 어패류와 조류등에 대해 PCB와 다이옥신의 오염도를 전국적으로 조사해 인간을 포함한 생물체및 생태계에 미치는 나쁜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마산만 주위는 지난 72년 일본에서 폐쇄된 PCB사용 공장들이 마산수출자유지역으로 모여들기 시작했으며 또 창원지역에도 대단위 공단이 형성돼 현재 마산만 해저의 PCB 오염농도는 지난 75년 일본에서 가장 심각하게 오염됐던 오사카만의 해저농도와 비슷한 수준에 달하고 있다. 특히 마산만 해저의 PCB농도는 지역에 따라 오염물질이 여러 종류여서 오염분포도 다양한 것으로 조사됐다.한편 마산만에서 서식하는 어패류및 야생조류에서도 고농도의 PCB와 다이옥신이 검출됐다. 현재 이들 독성물질에 의한 오염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으며,마산·창원시민에게도 나쁜 영향을 미치리라 예상되고 있다.이에대한 정확하고 철저한 현황조사가 시급히 요구된다. 결국 우리가 생활하는 이 지역이 안전하게 살수 있는 지역인지 다시 한번 점검해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 영·호남 가뭄 거의 해갈/태풍세스 큰피해 없이 통과

    ◎포항 등 경북일부 물부족은 여전 태풍 「세스」는 1명의 인명피해와 5백50여명의 이재민을 냈지만 전국 대부분지역에 단비를 뿌리며 동해로 빠져나갔다. 특히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든 제주와 전남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렸으나 별다른 피해없이 두달째 계속된 가뭄을 완전히 해갈시켰다.상수원이 고갈됐던 완도가 이번 비로 20여만t의 생활용수를 얻은 것을 비롯,전남 신안군 흑산도도 섬지방은 충분한 물을 확보케 됐다. 전북지방에도 평균 62.3㎜의 비가 내려 가뭄으로 26일부터 격일제급수에 들어가기로 했던 전주시가 정상급수키로 하는등 생활용수와 밭작물의 가뭄을 완전 해갈시켰다.경남지방에서도 밭작물의 한해등 가을가뭄을 해갈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산청의 1백79㎜를 비롯,평균 76㎜의 비가 내려 경남 서북부지방의 저수율은 5%가량 높아져 올해말까지 물부족현상을 면하게 됐다.그러나 의령,창녕등 중부내륙지방은 30㎜정도에 그쳐 충분한 물확보에는 미흡했다. 평균 66.5㎜의 비가 내린 경북지방도 댐 등의 충분한 저수량 확보에는 부족했지만 밭작물과 과수등 농사는 물론 당장 급한 용수를 확보했다. 다만 60여㎜의 강우에도 불구하고 4개월째 극심히 시달려온 포항·영일지방에서는 절대량이 부족해 여전히 가뭄에 시달릴 전망이다. 한편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이번 태풍으로 1명이 숨지고 강원도 삼척시에서 집 1백78채가 물에 잠겨 5백50여명의 이재민을 냈다고 발표했다.또 삼척선 철로제방 1백20m가 유실됐고 파나마선적의 3만t급 유조선과 부산선적의 3천3백t급 화물선등 선박 5척이 좌초되는 피해를 냈다.
  • 경북 늦가뭄 넉달째… 댐·하천도 말랐다(심층취재)

    ◎유례없는 물전쟁… 그 실태와 대책/곳곳 격일급수… 소방차·약수터 장사진/공단 조단사태… 수확기 농작물 “쭉정이”/암반관정 수십곳 굴착… 업체별 지하수개발도 한창 영남지방과 일부 호남지방이 올여름부터 시작된 사상유례없는 가뭄으로 시달리고 있다.특히 지난 6월 이후 지독한 가뭄피해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포항·경주등 경북 동북지역에서는 지난달부터 제한급수를 시작했고 이달들어서는 격일급수에 들어갔다.또 간이상수원에 의존하고 있는 의성·안동군등 경북 15개 시·군의 일부지역은 이미 지난 8월하순부터 급수차와 소방차의 물줄기에만 매달리고 있는 실정이다.이같은 사정은 전남 도서지방도 마찬가지다.이들 지역이 사상 유례없는 가을가뭄을 겪는 것은 지난 여름부터 이어진 강수량부족 때문.경북지역은 올들어 현재까지 5백8.8㎜의 비가 내려 지난해 같은 기간 1천2백15.4㎜보다 7백6.6㎜가,30년 평균강수량 9백50.6㎜보다는 4백41.8㎜나 적었다.특히 농·공업용수와 생활용수등 물사용량이 가장 많은 지난 6월에서 9월까지 4개월간의 강수량은 2백20㎜로 지난해 9백여㎜,30년 평균 7백50여㎜에 비해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내의 경우 군이 관리하는 소류지 5천2백37개,농지개량조합이 관리하는 5백56개등 5천7백93개 가운데 2천2백82개 소류지가 바닥을 드러냈고 낙동강 유지수공급원인 안동·임하댐도 댐 건설이후 최하의 저수량을 보유하고 있어 방류량을 크게 줄여 절수를 하고 있다. 낙동강상류의 상주군 이안천과 금릉·성주군의 감천등 21개 지류는 대부분의 하천이 바닥을 드러냈으며 도내 1백20여개의 계곡물은 지난 9월 상순 모두 고갈됐다. 지방취재망을 연결,가뭄상황을 점검해본다 ▷식수◁ 경북도내에서 생활용수피해가 가장 극심한 지역은 포항·영일·경주등 동북부지역이다.포항시 8백가구,영일군 9천2백가구,의성군 8백가구,경주군 5백가구등 4개 시·군 58개동 1만1천5백56가구가 상수도수원부족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지난 10일부터 하루 10시간 제한급수를 해왔으나 1일부터는 격일급수를 시행하고 있다. 또 사우나·식품가공업체·세차장등은 아예 급수가 중단됐으며 대중목욕탕은 격일급수에 들어가 옹달샘·약수터등에는 식수를 구하려는 행렬이 장사진을 치고 있다. 대구의 물사정도 비슷하다.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올들어 대구지역 강수량은 4백17.4㎜로 예년평균치(8백8㎜)의 절반정도에 그쳐 공산댐저수율이 11%(60만t),가창댐은 이미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상수도사업본부는 공산·가창댐수계에 대한 취수를 곧 중단하고 낙동강수계로 전환하는 한편 수원지등에 비상근무조를 편성,긴급운반급수에 대비,급수차 10대를 비상대기시키는등 비상계획체계에 돌입했다. 이밖에 의성·안동군등 15개 시·군 56개동 2천91가구는 간이상수도 수원고갈로 지난 8월 하순부터 급수차와 소방차가 공급하는 식수에 의존하고 있다. ○호남지역도 비상 포항시 두호동에서 30년간 살고 있는 이영길씨(65)는 『포항에서 식수로 어려움을 겪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같은 가뭄은 60평생에 처음』이라고 말했다. 달성군 3개면 1만여주민들의 식수와 논공공단에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달성취수장의 원수는 탁도가 평소 6의 2배인 11로 악화된 가운데 그나마 유지수부족으로 낙동강물이 점점 탁해지고 있다. 더구나 학계등 환경전문가들은 앞으로 열흘안에 2백㎜이상의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공장폐수와 생활하·오수유입과 댐방류량 격감에 따르는 하천유지수의 절대부족으로 하천의 자정능력마저 상실돼 상수원오염위기까지 우려된다고 말하고 있다. 전북 이리시도 대아댐과 경천저수지의 저수율이 4.1%로 곧 제한급수에 들어갈 계획이며 전남 무안군 무안읍과 신안군 흑산면 지도읍등 2천여가구에 벌써부터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 ▷공업용수◁ 1백60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포항철강공단은 한국수자원개발공사와 하루 27만t의 물을 공급 받기로 돼 있으나 지난 14일부터 30%가 줄어든 19만1천t을 공급받고 있다. 포항제철은 공급계약이 하루 15만3천t이나 10만7천t만을,강원산업은 5천t 계약에 3천5백t을 공급받고 있어 이 2개 업체는 자체 지하수개발과 절수등으로 근근이 버티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오는 15일부터 공업용수공급을 계약량의 50%로 줄일 계획으로 있어 상당수 업체들의 조업단축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공업용수부족은 구미공단과 달성공단도 같은 실정으로 이달 하순부터 공업용수난을 겪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농작물◁ 농업용수확보에 초비상이 걸린 가운데 극심한 한발은 결실기를 맞은 논밭작물에 심각한 타격을 입히고 있다. ○저수율 3%까지 피해보상을 위해 농작물피해상항을 조사하고 있는 경북도와 일선시·군에 따르면 지난달말 현재 3만여㏊의 논에서 벼수확을 전혀 할 수 없는 상태며 밭작물 2만여㏊도 수확이 불가능한 것으로 집계돼고 있다.이에 따라 전체 농작물의 15%인 5만여㏊가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는 콩과 고추등의 결실도 중지되고 있으며 벼는 용수공급이 안돼 논바닥이 갈라져 결실기 쌀농사에 엄청난 타격이 우려된다. ▷댐저수량◁ 7백여만 영남지역주민들의 생활용수와 공업용수,그리고 낙동강 유지수의 공급원인 안동댐의 저수율은 28%로 같은 기간 연평균 저수율 62%에 비해 절반에도 못미치고 있다. 그나마 상류지역의 유입량이 초당 6t으로 연평균 61t의 10%수준에 머물러 방류량도 지난달 24일부터 평상시 초당 40∼50t에서 초당 26t으로 줄었다. 임하댐도 저수율이 21%로 같은 기간 연평균 62%에 비해 3분의 1수준인데다 초당 1t정도가 상류에서 댐으로 유입되고 있어 댐건설이후 유입량이 가장 적어 최근 방류량을 초당 3t으로 줄였다. 이 2개 댐은 오는 10일쯤 발전을 중단할 계획이다. 포항시와 영일군지역에 생활용수와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영천댐은 저수량이 2백83만t이나 저수율이 3.5%로 평일 하루방류량 12만t을 6만5천t으로 줄였으나 10여일을 방류한 뒤 잔류수를 양수기로 퍼올릴 계획이다. 대구시 동구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공산댐은 현재 저수율이 11%로 댐상류에서 유입되는 물이 없어 이달초부터 수돗물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대구시 수성구일원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가창댐은 상류수유입이 전혀 없어 지난달 9일부터 바닥을 드러내 이미 수돗물생산을 중단했다. 섬진댐은 저수율이 3.2%로 바다를 연상케하던 댐이 흉물스러운 바닥을 드러낸 가운데 지난 8월부터 저수지바닥에 풀이 나 주민들이 소와 염소를 방목하고 있다. ▷대책◁ 경북도는 그동안 식수난이 심한 두호동등 3개소에 암반관정 20공에 대한 굴착공사를 착공,6공을 완공했으며 영일군에서 5공,의성군 5공,경주군 3공등 33공의 암반관정 굴착공사를 하고 있다. 또 간이상수도수원이 고갈된 57개 마을의 수원확보를 위해 의성군에 4공,상주군에 3공등 25공의 암반관정 굴착공사를 하면서 소방차 42대,급수차 18대등 매일 60대의 차량을 이용,식수를 공급하고 있다. 전남도 소방차와 급수차로 하루 2차례씩 주민들의 식수를 공급하고 있을뿐 특별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 심한 공업용수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포항제철은 암반관 3공을 자체개발해 양수를 하면서 사용한 물을 재사용하고 있다. 포항철강공단 입주업체들은 지난달 중순부터 80여 업체가 자체 지하수개발에 나서고 있으나 수맥을 찾기 어려운데다 지하수에 염분이 섞여 나와 7개 업체만 사용가능량의 지하수를 찾아냈을뿐 나머지 70여 업체는 현재까지 개발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정부는 지난달 30일 뒤늦게 포항지역비상용수공급종합대책회의를 열어 대체수원개발에 따르는 소요예산 80억원을 정부예비비로 지원키로 했을뿐 자정능력을 잃어가는 낙동강수질대책과 전남·북과 부산등지의 급수대책은 마련하지 않고 있어 영·호남 1천만 주민들의 식수난이 우려된다. ▷당국자의 말◁ ◎“영천댐 남은물 퍼올려 포항일대 공급”/영일 형산강 10㎞구간 복류수 취수계획/박미진 경북도 건설국장 『도청과 시·군에 급수대책상황실을 설치,암반관정을 굴착하고 샘파기를 확대하는 한편 용수를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등 가능한 모든 급수난대책을 동원하겠습니다』 경상북도 박미진건설국장은 『올들어 현재까지 내린 비가 5백여㎜에 불과,77년이후 최대의 가뭄인데다 물이 많이 필요한 지난 6월부터 계속 비가 내리지 않아 경북지역의 경우 사상최악의 가뭄』이라고 말했다. 박국장은 『이같은 가뭄에 따른 급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군·관·민을 총동원,상수원부족지역에 33공,간이상수원고갈지역에 17공등 50공의 암반관정을 굴착하는 등 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식수원확보방법은 암반관정굴착이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따라 오는 12월말까지 식수부족지역을 대상으로 1백여공의 암반관정을 더 굴착하는 한편 샘파기등으로 비상수원을 개발해 도민들의 급수난을 완전해결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또 내년상반기까지 가뭄이 계속된다는 전제하에 포항지역 비상용수공급등을 위한 대책을 세워 대체수원개발에 힘을 쏟기로 했다.이는 정부가 지원하기로 한 80억원으로 추진된다. 그는 특히 가뭄이 계속될 경우 오는 15일부터 영천댐의 제3단계 용수제한공급에 착수하는 한편 펌프를 사용,취수가 가능한 1천5백만t의 영천댐 사수를 내년 1월말까지 포항공단을 비롯,도내 일부지역에 식수원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영일군 형산강본류및 주변지류를 대상으로 하루 5만t규모의 지하수를 개발하고 형산강상류지역 10㎞구간의 하천복류수취수작업도 병행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박국장은 『특히 낙동강물이 자정능력을 상실하면 대구를 비롯한 낙동강 중·하류지역 주민들의 식수난이 우려돼 도는 지난달 비상급수대책을 세워 이에 대비하고 있다』며 『오는 연말까지 가뭄으로 식수난이 극심한 지역과 식수난이 예상되는 지역등을 구분,항구대책을 마련해 내년초부터 본격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지방세 미수금 4배 급증… 대책 뭔가”(국감중계)

    ◎개도국시장 진출 활성화방안 대라/상공위/가두리양식장 시찰계획 취소 촌극/노동위/통신정책 박사연구원 모두 인문계/체신위 ▷내무위◁ ○…대구시에 대한 내무위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인천북구청 세무비리와 관련한 지방세정의 난맥상 및 재정난과 시역확장 문제를 집중 추궁. 장영달의원(민주)은 『지방세 미수납액이 지난해 1백37억8천여만원,올 7월까지 1백25억7천여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났으며 과·오납반환액도 50억6천여만원에 이르러 각각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할 정도로 세무행정이 엉망임에도 불구,지난해 세정평가에서 대구시가 전국 최우수 시·도로 선정된 것은 우리나라 세무행정의 현주소를 알 수 있게 한 것』이라고 힐난. 정균환의원(민주)은 『지난해 7월 6개구청에 대한 지방세 및 세외수입 체납징수 실태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 64건이 적발됐으며 이 가운데 수성구청과 동구청에서는 관련직원이 각각 2백70만원과 60여만원을 일일결산을 않고 유용한 것을 밝혀냈으나 견책조치에 그쳐 사건을 축소 왜곡하려 했다는의혹이 있다』면서 세정 개선대책을 추궁. 남평우(민자)·이학원의원(무소속)은 『지방세 체납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데도 공무원들의 업무태만으로 단 한차례의 독촉장도 보내지 않은채 소멸시효 5년을 넘겨 결손처분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 이영창·유종수·김길홍·김상구의원(이상 민자)과 김옥두·신진욱의원(이상 민주)은 일제히 『대구시역 확장 문제가 경북도와 대구시 당사자의 의견을 무시한 채 일방적으로 이뤄져 기형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간의 갈등을 양산시키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땅값 폭등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면서 원만한 시역확장 추진과 각종 부작용에 대한 대책을 촉구. ▷노동환경위◁ ○…이날 충청권 상수원 오염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대청호 가두리양식장을 현지시찰할 예정이었으나 대다수의 의원들이 이를 거부해 갑자기 취소하는 촌극을 연출. 노동환경위 실무진들은 처음 일정을 짤 때 이날이 국군의 날인 점을 감안,아무런 일정도 잡지 않았으나 의원들의 요구에 따라 현지시찰 일정을 마련했던 것. 그 때 의원들은 『최근 상수원 오염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는 가두리양식장의 오·폐수 배출실태를 직접 보고와서 대책을 논의하자』고 주장했다는 것. 그러나 하루전인 30일 서울지방노동청에 대한 국정감사 때 의원들이 개인사정등을 내세워 발을 빼 현지시찰을 가려는 의원들이 5∼6명으로 줄었다가 막판에는 최상용의원(민자)과 이해찬의원(민주)만 남게돼 결국 일정을 취소. ▷체신과학위◁ ○…통신개발연구원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한목소리로 연구원의 불합리한 연구인력운용을 꼬집고 연구의 자율성확립을 요구. 김병오의원(민주)은 『최근 3년동안 채용한 박사학위 취득자 22명이 모두 해외파고,그 가운데 21명은 특히 미국 학위취득자』라고 주장,『연구인력이 특정국가에 편중된 이유가 뭐냐』고 추궁. 유인태의원(민주)은 『지난 90년부터 93년까지 연구원의 채용인원이 28명인데 비해 퇴직자는 52명이나 되는등 다른 기관에 비해 높은 퇴직률을 보이는 이유가 뭐냐』고 따진뒤 『연구자율성 확대를 위해 일선 연구원들의 의사를 보다 적극 수렴할 수 있는 연구조정심의위의 설치를 검토할 의향은 없느냐』고 주문. 이재명의원(민자)은 『통신관련 정책·제도등을 연구하는 통신개발연구원 박사급 인력이 모두 사회과학 전공자』라고 지적,『이런 비전문인력으로 어떻게 전문화 되어가는 정보통신분야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느냐』고 지적. 방석현통신개발연구원장은 답변에서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체신금융을 발전시키고 금융환경변화에 대응한 체신금융상품개선및 신상품개발,그리고 우편서비스개발을 위한 정보시스템의 설계·개발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 ▷상공자원위◁ ○…대한무역진흥공사(KOTRA)에 대한 감사에서 의원들은 세계무역기구(WTO)출범과 남북교역증대 가능성등 새로운 국제무역환경조성에 따른 무역진흥공사의 역할과 위상 재정립을 한목소리로 촉구. 황의성의원(민주)은 『지역주의의 확산등 주변환경이 변하고 있는 데도 KOTRA의 해외마케팅 활동지원은 형식적인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개도국시장진출을 활성화하는등 활동방향의 전략적 개편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 유인학의원(민주)은 『KOTRA가 해외시장개척이라는 본연의 업무는 태만히 하면서 조직확대와 4백39억원짜리 신청사 신축만을 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구태와 형식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경영개혁방안을 밝히라』고 요구. 박광태의원(민주)은 『지난 90년 KOTRA가 제2국제종합전시장 부지로 일산을 결정했으나 민자당 부산출신의원들의 압력으로 지난해 부산으로 바뀌었다』면서 『원래 계획대로 일산에 전시장을 건립하라』고 촉구. 박용도공사장은 이에 대해 『지난해 제2전시장 예산이 배정되지 않아 일산건립계획이 철회됐으며 때맞춰 부산시가 부지 5만평을 무상제공하고 건립공사비의 25%를 분담하는 조건을 제시해 부산건립이 확정됐다』고 설명.
  •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 대폭완화

    상수원보호구역내에 약국·이용원·정육점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수 있게 되고 주택의 증축규모도 대폭 확대되는 등 각종규제가 크게 완화된다. 환경처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상수원관리규칙」을 개정,24일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관리규칙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내의 기존주택을 연면적의 20% 범위안에서 용도를 변경,약국과 이용원·미용원·정육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했고 주택증축시 종전에는 지목상 대지인 토지에 한해 1백17㎡까지 허용했다.
  • 평창강 상수원 취수 제천시 판정승

    ◎환경처,“갈수기에도 영월군에 큰문제 없다/지자체 물분쟁 취수량 최우선 고려될듯 충북 제천시와 강원도 영월군이 평창강 상수원 취수를 놓고 벌여온 물분쟁은 제천시의 승리로 끝났다. 환경처는 13일 평창강취수가능량을 조사한 대한토목학회로 부터 제천시가 평창강에서 하루 5만3천t의 물을 취수해도 최소한 1만7백17t의 잔여유량이 하천으로 흘러 갈수기에도 영월군의 취수에는 별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통보받고 제천시의 취수 허용을 제천시와 영월군에 통보했다. 환경처는 또 이번 조정내용이 수용되도록 관계기관에 요청하는 한편 충북도는 수도법 관계규정에 따라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지원사업등 각종 지원대책을 강구하도록 했다. 이번 취수분쟁은 제천시가 상수도 용량을 확장하기 위해 영월군 관내의 평창강에서 취수하려 하자 영월군이 취수부족과 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지역발전 저해 등의 이유로 반대해 악화됐으며 제천시와 영월군은 지난 5월 환경처등 관계 기관의 중재하에 평창강 수계용역조사 결과를 수용키로 합의했었다. 한편 이번조정결과로 앞으로 지방자치단체간에 빚어지는 수자원분쟁은 취수가능량이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 상수원보호구역 주민에 수도료 5% 지원

    환경처는 내년부터 상수원보호구역 거주민들을 위해 수도판매수입금(수도사용료)의 5% 범위안에서 지원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11일 환경처는 상수원 보호구역에 사는 주민들이 각종 행위제한으로 불이익을 받고 있는 점을 감안,이같은 내용의 수도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해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상수원보호구역내의 주민지원사업으로 소득증대사업,복지증진사업,육영사업과 대통령령이 정하는 사업으로 규정하고 이같은 주민지원사업의 재원마련을 위해 수도사업자가 전전년도 수도판매수입금의 1천분의 50 범위안에서 출연토록 했다. 또 수도사업자가 재원마련에 어려움을 겪을 경우,국가가 환경개선특별회계에서 주민지원사업비로 총액의 30%까지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
  • 낙동강수질 80년이후 최악/COD 기준

    ◎가뭄 여파… 공용수보다 더 나빠져/대구환경청,지난달 6차례 측정 【대구=남윤호기자】 2개월여의 긴 가뭄이 계속되면서 영남지역의 최대 상수원인 낙동강의 수질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대구환경관리청에 따르면 지난달 10일부터 31일까지 6차례에 걸쳐 낙동강 주요지점의 수질을 측정한 결과 화원나루터의 경우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10일에 11.5ppm이던 것이 15일 13.8ppm 20일 15.4ppm,25일 17.6ppm,28일 20ppm으로 계속 오염도가 높아졌다.이는 지난해 8월과 지난 7월의 평균인 9.6ppm과 9.9ppm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며 COD기준으로 볼 때는 특수한 방법으로 정수한뒤 사용이 가능한 공업용수 3급수(10ppm이하)보다도 더 악화된 것이다. 또 고령교 지점은 COD가 10일의 9.5ppm에서 15일 10.8ppm,20일 14.7ppm,25일 15.7ppm,28일 19.2ppm등으로 지난해 8월평균치의 5.8ppm보다 최고 13.4ppm이나 높았다.이와함께 금호강하류 강창교지점은 지난 15일의 19.6ppm에서 20일에는 32.9ppm까지 악화됐고 28일에는 27.4ppm으로 다소 낮아졌으나 지난해 8월의 평균 보다 3배 가량이나 높아졌다. 이같은 오염도는 대구환경관리청이 낙동강 수질 측정을 시작한 지난 80년이후 최악의 상태이다.그러나 31일에는 강창교와 화원나루터·고령교지점의 오염도가 다소 떨어졌으며 이는 지난 28일 영주와 문경등 낙동강 상류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유수량이 다소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 금강상류 오염/벙커C유 유출/대한제지 탱크서

    【청주=김동진기자】 1일 상오 4시쯤 충북 청원군 강외면 쌍청리 1구 131의1 대한제지(공장장 신인승)에서 유류탱크밸브고장으로 1천여ℓ의 벙커C유가 유출돼 금강상류인 미호천을 크게 오염시켰다. 이날 사고는 설치한지 1년 된 벙커C유 탱크에 연결된 밸브 자동제어장치가 고장나 공장 동력용으로 쓰는 벙커C유가 최종 방류구를 통해 미호천으로 흘러들어 일어났다. 한편 미호선은 금강의 주요지류 가운데 하나로 이곳에서 50여㎞쯤 떨어진 충남 공주와 부여등지에서 이 물을 상수원으로 쓰고 있다.
  • 부산시 식수시판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식수취수전용댐을 만들어 이 물을 병에 담아 팔겠다는 부산시의 계획에 대해 갑론을박이 계속되고 있다.행정당국이 수돗물을 제쳐두고 별도의 식수를 돈받고 공급하겠다는 것은 상수도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라는게 반대론자들의 우려이다.반면 현재의 물사정으로 미루어 공공기관의 고급수 생산·판매는 기대해 볼만한 일이라는게 찬성측의 주장이다.지방자치단체의 식수시판에 대한 찬성과 반대의 논리를 소개한다. ▷찬성론◁ ◎4백만시민 맑은 물 공급위해 불가피/수질오염 한계상황… 다른 대안 없어/허기도·동의대교수 생수는 무병의 영약이라고 라렌케박사가 주창한 바 있다.인간은 하루 1.5∼2ℓ의 물을 마셔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앞으로 시민생활의 향상과 산업발전의척도는 수량과 수질로서 결정되는 시기에 이르렀다.수자원보전관리와 이용에 「특단의 대책」과 정치철학,시민의식의 변천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부산시는 지난 29일 맑은 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비상수원개발계획을 발표했다. 시의 이같은 계획은 낙동강의 수질악화와최근 페놀·벤젠·톨루엔·기름유출·암모니아·질소·녹조현상등 끊이지 않는 사건들로 인해 상수도에 대한 부산시민들의 불신감이 높아 맑은 물을 확보해야 한다는 긴급대책으로 제시됐다고 이해된다.그러나 발표가 나가자마자 일부 매스컴과 시민,특정단체등에서는 「물장사하려는 속셈이 아니냐」는 거센 비판이 일고 있다. 부산시는 이번 식음수판매및 공급계획은 갈수기와 상수원오염사고등에 대비한 고육지책에서 나온 특단의 조치라고 밝힌 만큼 대안없는 반대에 앞서 냉정하게 낙동강수질을 다시한번 생각해 보자.낙동강상수원은 1급수로 70년대까지 계속되다가 근대화·도시화·공업화등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수질이 오염되기 시작,현재는 BOD가 6ppm을 넘는 3,4급수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난 91년3월 폐놀사건을 필두로 최근 낙동강오염사고는 부산·경남권 주민들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사고의 연속이었다.특히 이들 식수원오염사건은 외국매스컴과 문헌에까지 실려 국가적인 망신을 당했다. 이러한 빈사상태의 낙동강을 회생시키기 위해 정부와 행정당국이 정책을 입안,막대한 재원을 투입해 수질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수질이 정상화되기까지는 오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역주민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물공급을 위해서는 어떠한 형태로든 대책이 수립되어야할 시점이다.이같은 상황에서 부산시가 식수취수용댐을 건설,맑은 물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는 계획을 내놓은 것은 시기로 봐서 적절한 조치임에 틀림없다. 정문화부산시장이 밝힌 이 대책은 4백만시민의 식수해결을 위한 유비무환의 조치로 책무를 다하는 것이며 그동안 부산시민들에게 팽배해 있는 「낙동강X물을 먹고 산다」는 푸념과 정서를 충분히 파악한 용단이라고 거듭 생각된다. 앞으로 시민소득증대와 물생산비절감등을 고려한다면 공공기관의 신뢰있는 고급수생산은 국민행복추구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하며 이번 부산시의 최상급 식용수공급계획을 적극 환영한다. ▷반대론◁ ◎식수·용수구분은 사실상 수돗물 포기/댐건설 대신 낙동강정화 투자 확대를/최영철·부산시인협 사무국장 부산시가 식수시판계획을 발표하던 날 공교롭게도 광주시에서는 영산강의 오염상태를 알리는 전광판을 설치키로 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이 두 기사의 내용은 참으로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광주가 당일 측정된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DO(용존산소),SS(부유물질)등을 공개할 계획을 세운 것은 갈수록 오염이 심해지고 있는 영산강의 수질을 개선하고 시민들이 환경보호에 더많은 관심을 갖도록 하는데 있을 것이다. 이와같이 영산강을 살리기 위해 환경처와 영산강환경관리청이 실무협의를 벌이고 있는 동안 부산에서는 낙동강의 오염사태에 대해 책임있는 행정당국의 시책이 나오기는 커녕 아예 낙동강물은 수돗물로 적당하지 않으니 포기하고 다른 곳에서 물을 가져다 먹자는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이는 한마디로 환경보존에 대한 관계당국의 인식차이가 아닌가 한다.대구의 페놀사건이후 「맑은 물」공급을 약속한 정부와 행정당국은 그러나 제2,제3의 낙동강오염을 막지 못했다. 상류지역의 공장에서 방류되는 폐수와생활오수가 하류지역에까지 거침없이 방류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행정연계에 의한 공단지역 폐수처리의 철저한 감시는 물론이고 폐수를 정화처리할 예산을 확보해 하류에 있는 부산시민의 식수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그리고 「물」은 곧 「생명」이라는 인식의 확산을 위해 각 가정단위의 환경실천을 강조하고 환경보존에 대한 장기적인 대책을 설립,이를 차질없이 이행해 나감으로써 오염을 예방함과 동시에 재오염을 막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동안 수돗물은 이상없다는발표만을 반복해온 부산시가 뒤늦게 깨끗한 물확보를 위한 댐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은 수돗물은 먹을만 하지 못하다는 것을 시인하는 셈이다.부산시의 계획은 식수는 식수대로 공급하고 낙동강은 낙동강대로 살려내겠다고 한다.그러나 시에서 공인한 수돗물을 마시지 못하는 시민들이 수질오염에 대한 위험수위를 얼마나 절실히 느낄지 의문이다.「마실 물 따로 생활용수 따로」라는 인식확산은 수질오염과 환경보존에 대해 경종을 울리기는 커녕 죽어가는 강을 아예 포기해 버리려는 조급함에치우치기 쉽다.또 이 댐을 건설하는데 필요한 재정적 부담은 결국 시민들에게 돌아오지 않을까.8백40억원의 사업비를 낙동강정화를 위해 투여한다면 멀지않은 장래에 몇백만 시민이 마실 물을 배급받는 기막힌 상황을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이번 댐건설계획을 계기로 민간단체차원의 낙동강살리기에서 벗어나 범시민적인 환경운동이 뿌리를 내리도록 단단한 기반을 마련해야할 것이다.
  • 부산시 식수판매 논란/김세기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부산시가 식수용댐을 만들어 그 물을 병에 담아 팔겠다는 계획이 발표되자 찬·반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다. 이 계획의 기본취지는 『밥을 짓고 마시는 물만이라도 깨끗하고 맑은 물을 공급하겠다』는 것.이는 부산시민들이 먹고 있는 수돗물의 취수원인 낙동강물의 오염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다 오염사고가 날때마다 부산이 최대의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어쩔 수없이 당하기만하는 속수무책의 현재상황을 더이상 버려둘 수 없다는데서 출발한 고육지책이다.말하자면 『왜 우리는 더렵혀진 낙동강물에만 매달려야 하느냐』하는 시민들의 불만어린 「부산정서」가 뒷받침이 됐다고 볼 수 있다. 부산시는 이 계획을 발표하면서 「특단의 방안」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계획의 발상자체가 기발할 뿐아니라 관련 정부부처,특히 청와대측과 충분한 검토·협의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지난 1월 낙동강 상수원에서 발생한 벤젠·톨루엔 파동,6월말 디클로로메탄 검출 및 취수중단사태등 올들어서만 20여건의 각종 오염사고가 일어나 이 물을 상수원으로 써야하는 부산지역에 대한 안정적 비상급수대책이 시급한게 사실이다.이번에 발표된 부산시의 맑은물 공급대책은 부산·경남 주민들에게는 구체적이고 체감적이며 무게가 실린 조치라고 반기는 의견들이 많다.그러나 부산환경운동연합·낙동강보존회등 환경보호단체들은 『낙동강살리기운동이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며 궁극적으로는 낙동강을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있다. 현재 낙동강수질이 3·4급수 수준으로 식수원으로 부적합하다는 것은 잘알려진 사실이다.이 지역 주민들은 대부분 수돗물을 직접 마시지 않고 정수기로 여과하든지 아니면 약수터에서 시간과 인력을 소모하며 생수를 받아먹거나 시판생수를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수돗물에 대한 불신풍조가 팽배한 가운데 발표된 부산시의 식수시판계획에 대한 찬성의견은 너무나 절실한 자기체험에서 나온 결과라고 생각된다.하지만 반대의견도 무시할수 없다.분명한 것은 반대측의 우려대로 이 일로 해서 낙동강 살리기운동이 퇴색되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오히려더욱 확산되어야 할것이다.영남권의 생명줄인 낙동강의 정화사업은 반세기 이상 걸려야하는 장기적인 과제이지만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민족적 과업이기 때문이다.
  • 부산시/식수 병에 담아 판다/정문화시장 발표

    ◎양산에 댐건설… 97년부터 공급/1급수 정수… 하루 1만t 생산/낙동강 오염 재발땐 무료 제공 부산시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처음으로 식수를 개발,시판키로해 관심을 끌고있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부산지역의 음용수확보를 위해 경남 양산군 원동면 배내골계곡 선장천에 댐을 건설,오는 97년 하반기부터 비상식수원으로 사용하는 한편 평상시에는 이를 상품화해 시판한다는 것이다. 정문화부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맑은물 공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내 식수문제전담부서인 환경처는 부산시로 부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보고받지않아 이문제에 대한 정부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시민들과 전문가들사이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식수를 판매하는데 대한 찬반론이 일고 있다. 부산시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배내골에 저수량 4백만t규모의 취수댐을 만들어 97년 말부터 1급수로 정수처리한 식수 1만∼1만2천t을 생산,병에 담아 판다는 것이다.가격은현재 생수업자들이 18ℓ당 4천원을 받고 있는데 비해 생산비와 용기값수준의 싼값으로 판매하며 일선 동사무소등 행정조직망을 이용한 판매공급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또 비상시에는 부산시와 김해 양산등 경남일부지역을 포함한 5백만명에게 1인당 하루 2ℓ기준으로 무료로 공급키로 했다.부산시는 이를위해 총 8백40억원의 예산을 투입,배내골 일원의 임야등 사유지 4백만평을 매입키로하고 1차연도인 내년에는 국비 1백9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시장은 부산시의 경우 낙동강 상수원 의존율이 92%에 달하고 올들어서만도 3차례의 낙동강 오염사태로 일부지역에 급수가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점을 감안,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낙동강 수질개선도 계속 추진,당초 사업목표 연도보다 3년을 앞당겨 오는 97년까지 끝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 생태계 무법자(외언내언)

    지난해 충북단양군 임현리마을에서 때아닌 귀신소동이 벌어진 적이 있었다.마을근처 논에서 밤마다 귀신이 울어댄다는 것이었다.귀신의 정체는 이내 밝혀졌다.그것은 다름아닌 황소개구리였다.밤에는 황소울음을 운다해서 이름붙여진 황소개구리는 몸길이 40㎝나 되는 초대형.식욕이 왕성하여 토종개구리는 물론 작은새나 개구리의 천적인 뱀까지도 잡아먹는다. 북미산인 황소개구리는 80년대초 식용으로 들여왔는데 빠른 번식력에 힘입어 남부에 이어 중부지방의 늪지대를 평정, 개구리대왕으로 군림하고 있다. 하천의 무법자로 등장한 북미산 블루길(일명 월남붕어)과 배스도 생태계파괴의 주범이 되고있다.특히 육식어종인 블루길은 토착어종인 피라미의 씨를 말리고 있으며 희귀어종과 새우 곤충등을 닥치는대로 먹어치운다.내수면자원증강이란 명분으로 수산청이 외국에서 도입,82년에 치어 5만마리를 팔당호에 방류했는데 이것이 전국 하천에 급속도로 퍼져나간 것이다. 블루길의 번식률은 붕어의 20∼30배,생후 2∼3년이면 20㎝이상 자라는 초고속 성장어다.이것이 작은물고기와 플랑크톤을 하도 먹어치우니까 상수원인 팔당댐의 수질까지 오염시키고 있다고 한다.「자원증식」의 측면만 생각한 외래어종 수입의 결과가 생태계의 황폐화를 초래한 것이다. 경우는 좀 다르지만 제발로 들어온 「귀화식물」도 우리 생태계를 파괴하면서 무서운 속도로 번져나가고 있다.지난해 발견돼 공포의 대상이 되었던 미국자리공은 독초이면서 토양 산성화의 주범.서울도심까지 진출한 것으로 보고되어 우리를 놀라게 했었다.최근에는 역시 외래종 독초인 돼지풀이 서울 관악산일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는 보도가 우리를 긴장시킨다.꽃가루가 알레르기와 기관지천식을 일으킨다고 한다. 환경처는 환경파괴의 주범인 외래동식물의 제거에 나섰다.침입자에 의한 생태계파괴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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