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수원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판소리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개장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피고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지급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07
  • 전국 피해 현황/ 가뭄 남부로 확산…이젠 식수도 걱정

    ‘목타는 대지,하늘이 원망스럽다.’극심한 봄가뭄이 강원,경기지방에 이어 충남·북,경북 등지로 확산되고 있다. ■식수 부족 농업용수는 물론 식수와 공업용수 마저 달리는곳이 속출하고 있다. 강원도에서 철원군 근남면 마현천이말라붙는 바람에 지금까지 모내기를 못한 곳이 있지만 그보다 심각한 것은 먹는물 부족. 32년 만에 화천군 상수원인 화천천이 말라붙으며 22개 급수시설 가운데 5개 급수시설이 급수를 중단해 물부족을 겪고 있으며,나머지 17개 시설도 지난달 23일부터 제한급수에들어가면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그것도 인근 춘천댐 상류에서 호스를 이용해 2㎞ 떨어진 화천천 취수장으로 물을 길어 겨우 제한급수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화천에서 태어나 평생 농사일에만 매달려 살아왔다는 이순덕씨(73)는 “파로호와 소양호가 지척에 있어 지금껏 물걱정 없이 살아왔는데 올같이 가뭄으로 고생한 적은 없었다”며 “당국에서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밖에 춘천·영월·횡성지역 25개마을,2,350여가구에서도먹는물이 없어 소방차를 이용하거나 시간별로 물을 공급받고 있는 실정이다.춘천댐을 지척에 두고도 물난리를 겪고있는 춘천시 신북읍 용산2리 주민들도 먹는물은 소방차로실어다 먹고 있다. ■농사 타격 경기도 북부의 연천군 전곡읍 은대리 농민들은7만여평의 논에 아직까지 모를 내지 못했는데, 며칠째 인근고문·해동양수장과 간이양수보 5곳에다 PVC 송수관로를 얼기설기 얽어 물을 대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었다. 이장변희원씨는 “가까스로 모내기는 마치겠지만 양수장 물이점점 마르면 본답 물이 말라도 뚜렷한 대책이 없다”고 말했다. 임진강과 서해의 바닷물이 합류하는 공덕양수장 물을 쓰는파주시 군내면 백연리 10여㏊의 논은 가뭄에 따른 염분함량 증가로 모가 타 지역보다 빨리 고사하는 피해를 입고 있다. 밭면적이 1,500㏊에 이르는 연천지역에선 콩·고추·참깨·율무 등의 발아율이 10%에도 못미친 상태로 말라죽고 있다.전국 최고품질 콩인 장단콩 주산단지인 파주시 군내면에선 385㏊중 140여㏊에 콩을 심었지만 발아율이 10%에도 미달,농민들이 밭을 갈아엎고 재파종을 준비 중이다.그러나비가 오지 않으면 재파종도 불가능한 상태. 충북도내 824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평균 54%로 지난해의 67%에 비해 떨어진 수준이지만,가장 심한 가뭄 피해를 입고있는 지역은 저수지보다는 하천수를 끌어쓰던 전답으로 하천 굴착을 통해 어렵사리 물을 구하고 있다. 보은군 수한면 전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는 담배의 경우 정상적인 크기인 150㎝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1m 정도에 머물면서 엽연초 생산에 막대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충남지역 962개 저수지의 저수율은 41.5%로 예년 평균 63. 4%,지난해 53.2%에 비해 떨어진 상태. 농민들은 “1주일 안에 비가 오지 않으면 모내기를 포기해야 할 판”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남서부의 서천군 판교면 흥림리 흥림저수지,상좌리 종천저수지는 물이 거의 말라바닥이 거북등처럼 갈라져 있으며 곳곳의 작은 하천은 물을전혀 구경할 수 없다.한창 수확중인 태안군 태안읍 송암리의 넓은 밭에 심어진 마늘은 잎이 검누렇게 메마른 채 대부분 쓰러져 있다.송암리 2구 이장한상달씨는 “가뭄이 극심해 마늘의 씨알이 너무 작고 소출·소득도 예전의 3분의 1밖에 안될 것 같다”며 “가격도 작년보다 많이 떨어져 마늘 농사를 계속해야 할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경북 확산 경북 영양군에 따르면 올들어 4∼5월 강수량은19.5㎜로 지난해 69㎜의 13% 정도에 불과, 이 지역 200여곳의 크고 작은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이 30%에 불과할 정도로바닥을 드러냈다. 영양지역 최대 주산품인 고추의 경우 재배면적이 2,220㏊이지만 계속된 가뭄으로 예년에 비해 키가9㎝ 적은 32㎝에 불과하고 꽃 수도 줄어 20% 이상 수확감소가 예상된다. 전국 최대 한지형 마늘 생산지인 의성군도 올들어 지금까지 강수량이 143㎜로 예년의 229㎜보다 86㎜나 부족하다.이때문에 지난해에는 1,700여㏊에서 1만4,300여t의 마늘을 생산해 3000억원 정도의 수입을 올렸으나 올해는 같은 면적에서 지난해보다 20% 정도 감소한 1만1,500여t이 생산될 전망이다.특히 의성군은 봉양면 봉양농공단지에 하루 400t의 공업용수를 공급해온 쌍계천이 가뭄으로 수원이 고갈, 4일오후부터 상수도와 공업용수 공급이 끊겨 공장가동이 중단될 위기에 몰리고 있다. 전국 종합
  • [함께하는 시민운동] 물절약운동 단체들

    극심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다.장마가 본격화되는 6월 중순까지 대지를 흠뻑 적실 비 소식은 없을 것이라는게 기상청의 전망이다. 이 때문에 요즘 시민단체들 사이에는 ‘물절약운동’이 최대 관심사중 하나가 되고 있다. NGO들은 댐 건설로 대표되는 공급위주의 물관리 정책을 절약과 수질개선 등 수요관리 위주로 바뀌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이고 있다.이를 위해 대대적인 물절약 캠페인을 펼치는한편,샛강살리기 운동에도 박차를 가할 태세다. 물절약에 앞장서는 대표적인 NGO는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 등 환경보호단체가 꼽힌다. 물절약운동과 함께 수자원 보호 캠페인 등을 꾸준히 펼쳐온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경기북부 등 중부지방의 극심한 물부족 사태가 북한지역의 삼림 황폐화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대책을 강구중이다. 환경운동연합 김효진(金曉辰) 간사는 “최근의 물부족 사태는 무분별하게 추진된 난개발이 주 원인”이라면서 “국민 개개인의 절수 습관도 중요하지만 물관련 정책을 공급위주에서 수요관리 위주로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녹색연합은 지난달 환경부장관 주재로 열린 ‘민·관 환경정책협의회’에서 수도요금 고지서에 전월대비 사용량,평년대비 사용량을 명시하자고 주장했다.가정에서 물절약 정신을 일깨울 필요가 있다는 논리다. 녹색연합 임삼진(林三鎭) 사무처장은 “얼마전 10여일 동안 비무장지대를 ‘녹색순례’하면서 쩍쩍 말라버린 하천바닥을 목격하고 당장 물관리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그는 “정부 당국은 지하수와 하천 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시민들은 절약정신을 몸에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NGO들은 지금껏 각개약진 형태로 물절약 운동을 펼치다가지난해 2월에야 ‘물절약 범국민운동본부’의 출범을 계기로 공동 전선을 형성했다. 범국민운동본부에는 새마을운동중앙회,환경운동연합,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등 27개 시민환경단체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여기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조계종 등 13개 종교단체와 국립환경연구원 등 7개 전문연구기관,한국목욕업중앙회 등 물을 많이 쓰는 업계연합회 5개가 가세했다. 1회성 캠페인으로는 물절약 정신을 생활화하기 어렵다는판단 아래 민간단체는 물절약운동의 필요성을 홍보하고 정부는 정책차원에서 뒷받침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NGO들이 캠페인 등을 통해 목욕탕 등 물 사용량이 많은 업체들의 자발적인 물절약 실천을 유도한 결과,지난해에만 2억4,400만t의 물을 절약하는 성과를 거뒀다. ‘맑은 물 되찾기 운동본부’와 ‘생명물 살리기 운동본부’,‘용담댐 물배분 위한 대전·충남 대책위’ 등 지역 단체들도 나름의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맑은 물 되찾기 운동본부’는 한강·낙동강·금강·영산강 등 4대 강과 주요 샛강의 수질을 높이고 유량을 확보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전국에 22개 지부와 2만여명의 회원을 둔 이 단체는 “수해 방지와 유량 확보를 위해 마구잡이식으로 댐을 만들려는 건설교통부의 정책은 장기적으로 이득보다 손실이 훨씬 많다”고 지적한다.기존에 있는 물부터 수질을 개선하는 등제대로 가꾸고 보전하자는 게 이들의 취지다. 99년 6월 결성된 ‘생명물 살리기 운동본부’도 물부족 문제를 생태학적·지리적·사회적 측면과 함께 양적·질적인면을 고려한 경제학적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들은 물 낭비를 부추기는 지금의 물관리 정책에서 탈피하도록 촉구하는 한편,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을공급하기 위해 상수원의 보전 및 관리에 운동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시민의식과 생활양식을 바꾸기 위한 교육문화운동도 함께 펼치고 있다. 국제인구활동연구소(PAI)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은 370ℓ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중 최고 수준이다.독일은 132ℓ,프랑스는 281ℓ에 불과하다.국민 1인당 수돗물 사용량을 10%만 줄여도 연간 4억8,000만t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돈으로 환산하면 2,900억원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 *일상생활 물 아끼기. ‘물부족 사태’의 해결을 위해 정부는 절대 공급량의 부족을 들며 댐 건설을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반면 시민단체들은 총수요관리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한다.댐건설 등을 통해 공급량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지속적으로 늘어가는 수요를 따라잡을수 없다는 논리다. 환경정의시민연대 ‘생명의 물 살리기 운동본부’ 이세희(李世姬·26·여) 간사는 “물 문제는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가정에서 아낄 수 있는 물의 양도만만치 않다”면서 일상생활 속에서의 물 절약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음은 시민단체가 권하는 생활속의 물절약 실천 방법이다. ◇목욕보다 5분 샤워를 한다. ◇양치질을 할 때 칫솔만 적신 뒤 바로 수도꼭지를 잠근다. 3인 가족이 양치질할 때 수도꼭지를 계속 틀어놓으면 연간1만2,000ℓ 이상의 물을 낭비한다는 통계가 있다. ◇빨래는 모아서 한꺼번에 하고 표백제가 들어있는 세제는사용하지 않는다.화학세제는 물을 오염시키고 분해되는데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변기나 수도꼭지를 자주 점검하여 누수를 줄이자.한방울씩 떨어지는 물이라도 20분간 모으면 1년에 6,000ℓ나 된다. ◇식기 등을 씻을 때 물을 개수대에 받아서 사용하면 물을틀어놓고 사용할 때보다 10배나 절약된다. ◇잔디와 화분 물주기는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만큼만 준다. ◇절수용품을 사용한다.수세식 변기 수조에 벽돌 한 장을넣거나 절약형 샤워꼭지를 사용한다. 박록삼기자
  • 수돗물 공급중단 동두천시 르포

    상수도 급수중단 만 하루가 지난 14일 경기도 동두천시는 세탁,목욕물은 물론 식수마저 크게 부족해 일대 혼란에빠졌다. ◇주민생활불편=아파트단지에선 전날 물탱크에 채웠던 물이 대부분 바닥나 세면을 못한 주민들이 지하수를 사용하는 목욕탕으로 몰렸고 약수터에서 길어온 물로 간신히 아침을 해결했다. 화장실 변기에도 물을 채우지 못했고 기관이나 관공서 건물의 소변기에 설치된 물내림센서도 가동을 멈춰 악취가진동했다. 각급 학교에서는 급식이 모두 중단됐다.중앙동 동두천고교는 440여명의 급식학생들에게 빵과 우유를 지급했다. 사동초등학교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온 학생들이 전혀 없어 700여명의 학생들에게 빵을 지급했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세탁소 대부분이 영업을 중단했고 동두천 피혁·염색단지 40여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가동을 중단했다. 음식점 가운데 지하수를 이용하는 곳은 때아닌 대목을 만나 손님들이 몰려들었다.떡갈비 전문점인 중앙동 S식당엔점심시간에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으나 중국집 대부분은 문을 닫아 배달해 주는 곳도 거의 없었다. 소용동에 자리한 사회복지시설 성경원의 김태진 원장(40)은 “대소변을 못가리는 치매노인들을 씻길 물이 없어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시의 대책=13일 오후부터 시내 전지역에 급수를 중단한동두천시는 이날 상오 8시 17시간만에 취수장에 고인 물 4만6,000여t을 채수,시내 중심가 저지대 중앙동,보산동 일대 7,000여가구에 공급했다. 시는 또 경기도와 인접 의정부,양주,고양,파주시와 군부대등의 지원을 받아 소방서와 군부대 급수차 74대를 동원,식수를 공급했다.동두천시 일원엔 연천·양주 취수장에서물을 채수해 오는 소방차와 군부대 급수차의 행렬이 줄을이었다. 시 관계자는 “15일 하루 다시 취수장 물을 저장했다가 16일 부분급수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매일매일 한탄강수량이 줄어 장기대책이 못된다”고 말했다. ◇원인= 동두천 상수도 식수대란을 막지 못한 주요원인은지난해 6월말 취수장 상류 연천댐을 철거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동두천 상수도 취수장이 위치한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 상류궁평리∼전곡읍 신답리 한탄강 상류를 가로질러 설치됐던 연천댐은 96년과 99년 집중호우로 댐 좌안과 우안 날개부분이 붕괴,수해원인이 됐다는 이유로 철거됐다. 한탄강은 원래 지반침식으로 형성된 현무암 주상절리지역이어서 하천물이 쉽게 지하로 스며드는 데다 올봄 이후 계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수량마저 급감했고 상수원수를 가둘 댐마저 없어져 취수중단사태를 빚었다는 것이다. 경기도 제2청 김영석 치수계장은 “연천댐이 있었더라면이번 급수중단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
  • 오·폐수 20여만t 한강 상수원 유입 방치

    경기도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하수처리장 중계펌프장의 관리책임을 떠넘기다 수문 고장사실을 모르고 방치,20여만t에 이르는 생활 오·폐수를 한강 상수원에 유입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 산하 한강환경감시대는 13일 남양주시 삼패동 구리하수처리장 제1중계펌프장 관리책임을 물어 구리시장과 남양주시장을 ‘한강수계 상수원 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환경감시대는 앞서 지난 9일 제1중계펌프장 수문이 지난달20일부터 고장나 정화되지 않은 오·폐수가 덕소천을 통해한강에 유입되는 것을 확인,신고해 11일부터 정상가동되도록 했다. 그러나 제1중계펌프장∼제2중계펌프장(일패동)∼구리하수처리장을 통해 정화처리됐어야 할 20여만t(하루 평균 1만∼1만2,000t)의 오·폐수가 이미 하수처리장 6㎞ 하류에 위치한암사취수장 등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수 취수장 지역으로방류됐다. 이 방류수는 남양주시 와부읍 3만여 가구의 생활오수와 정화조 폐수로 이뤄져 있어 고농도의 유기물과함께 감염성 병원균 등 미생물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실정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사설] 상수원관리 이래서야

    1,000만 수도권 주민의 상수원 안전관리 체계가 너무 허술하다.남양주시 와부읍 3만여 가구의 미처리 생활·오폐수가하루 1만여t씩 20일 동안이나 한강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아무도 모르고 있었다는 것은 상수원 관리에 심각한 허점이 있음을 말해준다. 이번 사건으로 드러난 관리상의 허점은 우선 상수원 관리주체가 복잡해 각 시·군이 서로 책임을 미룰 수 있는 요인이 있다는 점이다.문제의 덕소천 일패펌프장은 와부읍 생활하수를 구리시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보내기 위해 지난해 1월,남양주시와 구리시가 사업비를 6대4의 비율로 분담해 완공한 시설이다.그런데 펌프장 완공후 남양주와 구리시는 시설의 관리를 서로 미뤄 온 것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밝혀졌다.문제의 펌프장 시설은 무인자동시스템 이다.관리자가 안방에 누워서도 펌프의 이상 유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자동화 시스템의 ABC다.그런데도 남양주시나 구리시 어느 곳에서도 체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관리 주체가 불분명한 데서 오는 책임전가의 결과로 보인다. 또 구리시 하수종말처리장의유입용량 일지에 의하면 지난달 19일부터 매일 유입량이 1만∼1만2,000여t씩 줄어들었다.정상적이라면 유입량이 이토록 현저하게 줄어들면 어디선가 누수가 된다고 의심해야 하지 않겠는가.그런데도 이를무심코 넘겨버리는 것은 직무태만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이런 공무원들에게 상수원을 맡기고 어떻게 수도권 주민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마실 수 있을지 실로 걱정스럽다. 한강환경감시대원이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악취가 나고 검게 물든 강물이 유입되는데도 문제의 펌프장 하류의 암사 취수장 등 6개의 취수장 시설에 감지되지 않았다는 것도 상수원 안전관리에 크게 구멍이 뚫렸다는 증거다. 이제 행락철이 시작되면 수원 오염요인은 더 많아진다.상수원 안전관리의 종합 점검과 담당공무원에 대한 철저한 감독이 요구된다.
  • 히딩크호 “컨페드컵 준비는 끝났다”

    ‘명성만으로는 살아남지 못한다.’ 황선홍(가시와 레이솔)과 최용수(제프 이치하라)가 히딩크호의 첫 공식대회인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5월30일∼6월10일) 엔트리에 포함됐다. 반면 발탁이 기대됐던 안정환(이탈리아 페루자) 이동국(독일 베르더 브레멘) 김병지(포항 스틸러스)는 제외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거스 히딩크 감독은 11일 축구회관에서기자회견을 열고 황선홍 최용수 설기현(앤트워프) 안효연(교토 퍼플상가) 등 해외파 10명을 주축으로 한 23명의 새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지난달의 이집트4개국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황선홍 홍명보 유상철(이상 가시와)과 최용수 이임생(부천 SK) 등 고참들이 대거 포함됐다. 히딩크 감독은 안정환 이동국 등의 탈락에 대해 “3∼4일간격으로 경기를 해야 하는데 그런 면에서 이들은 준비가덜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히딩크 감독은 또 자신이직접 보지 못한 황선홍을 발탁한 데 대해 “코칭 스태프의보고를 전적으로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이 이번 대표팀 구성을 통해 선수들에게 전달한 메시지는 크게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다소 수준이 떨어지는 무대일망정 경기감각을 잃지않도록 늘 실전에 임하는 선수만이 부름을 받을 수 있다는점이다. 이는 독일 분데스리가의 이동국,이탈리아 세리에A의 안정환을 제치고 J리그 등의 마이너리거들이 대거 발탁된 데서 잘 드러난다. 또 하나의 특징은 강인한 체력을 바탕으로 두 가지 이상의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만이 현대축구에 적응할 수 있음을보여줬다는 점이다. 이같은 사실은 오른쪽 날개로서 명성을날린 서정원이 ‘활동폭이 좁다’는 이유로 탈락된 반면 다소 세련미가 떨어진다는 평을 듣는 유상철이 다시 발탁된데서 분명히 드러났다. 이와 관련,히딩크 감독은 ‘멀티 포지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공격수라 할지라도 각자 위치에서 수비를 지원해야 한다.그것만이 현대축구에서 살아남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 대표선수 명단. ■GK 이운재(상무) 김용대(연세대) 최은성(대전) ■DF 김태영(전남) 이민성(상무) 강철 최성용(이상 라스크 린츠) 서덕규(울산) 송종국(부산) 홍명보 이임생 ■MF 이영표(안양)박지성(교토 퍼플상가) 윤정환(세레소) 서동원 고종수(이상수원) 하석주(포항) 유상철 ■FW 안효연 설기현 김도훈(전북) 황선홍 최용수박해옥기자 hop@
  • 광진구‘테마 생태여행’ 운영

    아차산,중랑천,잠실 상수원보호구역 등 광진구 지역의 자연·생태·문화 유적을 답사하는 생태여행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광진구가 주민들의 지역 자연환경및 역사 이해를 높이기위해 마련한 이 프로그램은 물길·마을공원·녹지·문화기행 등 4개 테마 코스로 짜여졌다. 5월중엔 12일 구의동 마을마당,군자역,중랑천 체육공원조성현장을 자전거로 일주하는 ‘자전거 여행’을 시작으로 5월 한달동안 매주 화·토요일 5차례에 걸쳐 실시된다. 15일엔 양수리 두물머리,팔당댐,잠실상수원 보호구역 등을 찾아가는 ‘물길기행’,22일엔 아차산,어린이대공원,한강시민공원 자연학습장 등 도심속 녹지의 중요성과 활용방안을 모색해 보는 ‘도시녹지기행’이 준비된다. 26일에는 삼국시대의 치열한 격전장이며 역사유적인 아차산의 자연생태와 문화유적을 살펴보는 ‘문화기행’ 코스가 마련된다.문의 450-1370∼2. 이석우기자 swlee@
  • 러브호텔 건축허가 크게 줄어

    경기지역에 우후죽순처럼 들어섰던 러브호텔의 건축허가 건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러브호텔에 대한 시민과 사회단체들의 거부감이 확산되면서 이들 숙박시설에 대한 건축허가요건이 대폭 강화됐기 때문이다. 7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준농림지역의 위락·숙박시설 건축허가 요건을 강화하는 내용의 국토이용관리법 시행 규칙이 개정된 이후 월평균 7.3건이던 준농림지역내 건축허가 건수가 3.9건으로 줄어들었다. 98년부터 국토이용관리법 시행규칙이 개정되기 전까지해도도내 준농림지역내에서는 모두 203건의 건축허가가 나갔으나 그 이후에는 43건으로 47%가 감소했다. 또 지난해 7월 상업지역내에서만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도록 도시계획법 시행령을 개정하면서 도시지역내 숙박시설 건축허가 건수도 월평균 7.9건(236건)에서 5.6건(50건)으로 낮아졌다. 러브호텔문제로 몸살을 앓았던 고양시와 용인시 등은 허가요건이 강화된 지난 8개월간 단 한건도 허가해 주지 않았다. 이기간에 건축이 허가된 숙박시설들을 법 개정 이전에 허가신청된 것으로 도는 파악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내 사찰,명승지,유원지 주변 등 경관이 수려한준농림지역에서 숙박시설을 짓지 못하도록 관련 규정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어서 앞으로 상업지역외에는 숙박시설 신축이 사실상 불가능해질 전망이다. 경기도는 팔당지역 등 경관이 수려한 지역에 숙박시설이 무분별하게 들어서는 것을 막기 위해 준농림지내 러브호텔 등숙박시설 신축 규제를 더욱 강화하도록 일선 시·군에 지시했다. 이에 따라 도내에서는 ▲광역상수원 계획홍수위선으로부터1㎞ 이내 ▲상수원 보호구역으로부터 500m 이내 ▲국가하천·지방1급 하천의 경계로부터 100m 이내 등에는 숙박시설 신축이 금지된다.시·군에 따라 ▲명승지,유원지,문화재로부터 300m 이내 ▲경관이 수려한 지역 등의 숙박시설 신축도 강력한 규제를 받게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적법한 건축도 제한 가능””

    법이 허용하는 규모의 주택이라도 상수원의 오염이나 주변 자연환경 손상이 우려될 경우 건축물 신축을 제한할 수있다는 판결이 나왔다. 수원지법 행정1부(재판장 周京振)는 4일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및 상수원보호구역내에 농가주택을 신축하려는 주민 윤모씨(56)가 광주시를 상대로낸 개발제한구역내 행위허가 신청반려처분 취소소송에서원고의 청구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수도법령과 상수원관리규칙에 의하면 개발제한구역 및 상수원보호구역내 토지에 건축물을신축하는 행위는 주변의 자연환경이 손상되거나 상수원이오염될 우려가 있는 지역에 위치,상수원보호구역 지정에지장이 될 우려가 있다면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 사건의 토지는 팔당호에 인접,주택신축시 자정정화 작용을 기대하기 어려워 오염물질이 팔당호에 유입돼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원고의 건축물이 상수원관리규칙에서 규정한 규모 이하의 농가주택일지라도 개발제한구역 지정 및 상수원보호구역 지정 목적에 위배된다”고판시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김상종 서울대교수 “검출량 美기준의 300배… 끓여 먹어야”

    지난 97년부터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주장하다 검찰에 고발까지 당했던 서울대 생명과학부 김상종(金相鍾)교수는 2일 “팔당상수원에 유입되는 하수의 절반이처리되지 않는 상황에서 수돗물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것은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3년 전 수돗물이 바이러스에 오염됐다는 사실을 발표했는데도 정부가 그동안 아무런 대책을 세우지 않았다”면서 “이제 강구하는 대책도그동안의 연구결과만 확인한 수준”이라고 정부의 늑장 대응을 비판했다.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의 양은 . 엄청나게 높은 수치다.여주정수장의 경우 1,000ℓ당 335마리이다.미국에서는 1,000ℓ당 1마리도 검출돼서는 안된다.미국 기준으로 보면 300배 이상 초과한 것이다. ■서울과 부산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는데. 이번 조사에서서울에서는 단 두 군데에서만 샘플조사를 했다고 한다.조사방법도 전문가가 보기에는 허술하다.본인의 연구결과로는 서울·부산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정부가 세운 대책을 평가해달라. 이번 조사범위는 전체정수장의 10%에 지나지 않는다.나머지 90%에서도 바이러스가 검출될 확률이 높다.정수장의 소독 능력을 높이는 것이가장 중요하다. ■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나. 우선 국민들에게 사실을 제대로 알려야 한다.물을 끓이면 바이러스는 없어진다.외국에서는 1분 이상 또는 3분 이상 끓이라는 권고를 한다. 이도운기자
  • 바이러스 검출 충격·문제점

    전국의 정수장과 가정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됨에따라 한동안 잠잠했던 먹는 물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재연될 전망이다. ■바이러스 검출 원인 환경부는 크게 네 가지를 꼽고 있다.첫째는 소독 미비다.하남·영동·화북정수장의 경우 필요소독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는 전문성 부족으로 인한 정수장 운영 부실이다.셋째는 관 노후 등으로인한 급·배수 과정의 바이러스 오염 가능성이다.여주·영동정수장은 노후관을 통해 바이러스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된다.마지막으로 취수장 위치가 적절하지 못한 점이다. 화도와 옥룡정수장은 취수구 인근에 오염원이 위치하고 있었다. ■정부대책 2005년까지 19조6,000억원을 투입,15개 장·단기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올해 안에 추진이 완료되는 단기 대책은 ▲문제 정수장 정밀 기술진단 및 지원 ▲전국중·소 규모 정수장 540곳 소독 능력 일제 점검 ▲수돗물수질 기준 강화 ▲수돗물 바이러스 처리 기준(TT) 도입 ▲정수 관련 조직 보강 및 운영인력 전문화 ▲정화조 일제점검 ▲정수장 운영관리실태 평가 ▲하·폐수종말처리시설 소독시설 설치 의무화 ▲정수장 효율개선 종합프로그램도입 등이다. 중·장기 대책은 ▲4대 강 수질 개선대책 ▲취수원 다변화 사업 ▲지하수를 이용한 대체 상수원 개발·이용 확대▲상수도 시설의 운영관리 민영화 ▲노후 수도관 교체사업 ▲상수도 운영·관리 정보화사업 추진 등이다. ■정부 대처 문제점 지난 97년부터 학계에서 수돗물이 바이러스에 오염됐을 가능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계속됐으나정부는 이를 외면했다. 특히 서울시는 관악구와 잠실,논현동 일대의 수돗물에서 바이러스 존재가 확인됐다고 주장한서울대 김상종 교수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까지 했다.또 환경부는 이번 조사과정에서 4곳의 정수장과 4개 지역의 가정 수돗물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됐는데도 단수나 경고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도운기자 dawn@. *검출된 바이러스와 예방책. 바이러스 가운데 수돗물과 관련된 것은 배설물이나 구강으로 신체에 유입,소화기 계통에 감염되는 장 관계 바이러스(Entric Virus)로종류가 110여개에 달한다. ■발견된 바이러스와 증세/ 이번에 검출된 바이러스는 엔테로바이러스(Enterovirus)와 아데노바이러스(Adenovirus)이다.엔테로바이러스에는 70여가지 종류가 있으며 이 가운데폴리오바이러스,콕사키바이러스,에코바이러스 등이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뇌수막염은 발열과 두통 증세를 보이며 목이 뻣뻣해지고,감기증세와 비슷하다.특히 3∼6세의 어린이에게 많이 나타난다.환경부는 검출된 엔테로바이러스가 구체적으로 어느바이러스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아데노바이러스는 41개 종류로 구분되고 있으며,결막염과 설사,호흡기질환을 일으킨다. ■예방책/ 환경부는 “아직 수돗물 바이러스로 인한 질병 발생 보고 사례는 없다”면서 “수돗물을 마셔도 된다”고 주장한다.그러나 전문가들은 “수돗물을 안전하게 마시려면끓여 마시라”고 권고한다. 모든 세균은 섭씨 100도 이상에서 모두 죽는다. 1∼3분만끓이면 된다. 하지만 끓인 물도 시간이 지나면 다시 세균이번식하므로 안심해서는 안된다.따라서물을 끓여 바로 마시거나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안전하다.냉장고 보관도 하루를 넘기면 곤란하다. 이도운기자
  • 지자체·환경NGO 손잡고 팔당상수원 감시기구 출범

    팔당상수원을 지키기 위한 자치단체-환경시민단체 공동감시기구가 출범했다. 경기도와 팔당상수원을 끼고 있는 경기동부 7개 시·군과 21개 환경 NGO는 26일 광주시 남종면 팔당호 선착장에서‘팔당상수원 합동감시단’ 발대식을 가졌다. 합동감시단에는 용인시 그린훼밀리운동연합,이천 YMCA,남양주시 환경정화시민연합 및 경기동부환경협의회,광주시경안천시민연대,여주군 자율환경감시대,양평군민포럼,가평군 한강지키기운동본부 등의 지역 환경단체들이 참여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한탄강 상류 죽어간다

    서울의 구청들과 처리용역 계약을 맺은 쓰레기 처리업체들이 음식물쓰레기를 마구잡이로 버려 경기 북부지역 주민들의 상수원인 한탄강이 오염되고 있다. 25일 경기도 포천군 관인면 삼율리 상수원 보호구역인 건지천.한탄강 상류로 흘러드는 건지천은 한달이 넘게 계속된봄 가뭄으로 군데군데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건지천을 끼고 있는 마을 입구를 들어서자 음식물 썩는 악취가 코를 찔렀다. 지난 2월 초부터 서울의 음식물 쓰레기가 삼율리와 초과리의 경계지점에 자리잡은 음식물쓰레기 처리업체 J농장으로반입되면서 한폭의 그림과도 같았던 이곳은 악취가 진동하고 개천이 썩어가는 ‘죽음’의 마을로 변해버렸다. 돼지 800여마리를 키우는 J농장에는 매일 새벽 서울 중구청과 노원구청 등의 쓰레기 차량 2∼3대가 음식물 쓰레기를싣고 온다. 사료용으로 반입된 음식물 쓰레기는 농장 앞마당에 그대로방치되거나 농장 뒤 야산에 매립된다는게 주민들의 얘기다. 음식물 쓰레기에서 스며나온 오수(汚水)는 고스란히 건지천으로 유입된다. 관인면 삼율리 이장 이찬우(李燦雨·52)씨는 “인근 논에는 생명수와도 같았던 건지천이 짬뽕 국물처럼 혼탁해지면서 농업용수로서의 기능을 완전 상실했다”며 탄식했다. 건지천은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오염상태가 극에 달했다.악취와 함께 퍼런색의 부유물이 떠다니고 있었다.막대기로 바닥을 휘젓자 누런 침전물이 솟구쳤다.물고기는커녕,생명체라곤 찾아볼 수 없었다. 이씨는 “두달 후 장마철이 닥치면 음식물 쓰레기와 썩은물은 주민들의 식수원인 한탄강 상류와 연결되는 금학산,지장산 계곡으로 흘러 들어가게 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포천군청에 따르면 지난 2월부터 농장으로 반입된 음식물쓰레기량은 1,000여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올해초 서울의 구청들이 쓰레기를 사료용으로 바꾸는 처리시설을 설치해주고 t당 1만8,000원씩 처리비용을 주기로 농장측과 계약을 맺었으나 처리시설은 아직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농장측은 처리비용을 꼬박꼬박 받는 만큼 쓰레기를 넘겨 받은 뒤‘적당히’ 처리해 버린다. 건지천 옆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민연식(閔演植·68)씨의양어장에는 이날도 잉어 10여마리가 죽은 채 물위로 떠올랐다. 주민들은 농장 주인 장모씨에게 수차례 항의했으나 개선의기미를 보이지 않자 포천군청에 고발했다. 장씨는 지난 14일 경찰의 의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으나 ‘혐의가 미약하다’는 이유로 영장이 기각됐다. 중구청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이 계속 제기됨에 따라최근 농장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보급했다”면서 “조만간 처리시설이 가동되면 모든 문제는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관인면 주민 1,000명은 26일 서울지검 의정부지청장 앞으로 진정서를 제출하기로 했다. 포천 박록삼기자 youngtan@
  • [장익는 마을](4)남양주 새봄농장

    “장맛은 담그는 사람의 정성과 익을때를 기다리는 마음의 여유에서 우러나옵니다.”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진중리 마을에는 요즘 꽃향기와함께 구수한 장내음이 퍼져난다.이 마을 새봄농장(농장주·李哲鍾·51)의 안주인 이미숙(李美淑·44)씨의 손끝에서 만들어진 된장,간장,청국장 등 다양한 장류가 봄볕에 익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50평은 됨직한 앞마당 가장자리에 마련된 장독대에 놓여진 30여개의 대형 항아리마다 장이 가득가득하다.대부분은 2∼3년전에 담궈진 된장으로 숙성을 위해 통풍이 잘되는망사를 두른채 따사로운 봄볕을 쬐고 있다. 이 농장의 장류는 마을 주민들이 생산한 ‘우리 콩’으로 만들어졌다.게다가 이 곳은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댐 인근이라 작물재배에 농약이나 비료를 사용치 못한다.이씨 부부는 3년전 팔당유기농운동본부 회원들이 생산한콩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장을 담그기 시작했다. 여기에 깨끗한 지하수와 맑은 공기,따사로운 햇살이 새봄농장의 장맛을 깔끔하고 구수하게 마무리해 준다. 2년전 돌아가신 시어머니로부터 장 담그기를 전수받은 안주인 이씨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장맛 그대로”라며자랑이 대단하다. 이 맛을 지키기 위해 이씨는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이어지는 장담그는 일에 남의 손을 빌리지 않는다. 그러기에 한해에 담그는 장의 양은 콩 10가마니 내외로한정된다.또 제대로 된 장맛을 위해 3년 지난 장을 판매하기에 맛볼 수 있는 사람은 오래전에 예약된 소수의 회원들로 한정돼 있다. 올해부터는 회원수도 늘리고 도시민을 위해 장을 담궈주고 보관까지 해줄 계획으로 있어 새봄농장의 장맛을 보다많은 도시민들이 만끽할 수 있게된다.가격은 된장이 ㎏당8,000원이며 보관료는 항아리값만 내면 된다.(031)576-8702,017-336-8702. 글 남양주 이동구기자
  • 함양 임천강이 죽어간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북쪽 자락을 흐르는 임천강이 심하게 오염돼 녹조현상이 나타나 명산의 이미지를 망치고있다.이 곳에는 화공약품과 돌가루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추정되는 백화현상도 생겨 일부 바위나 돌들이 하얀색을띠고 있다. 최근 기온이 올라가면서 임천강 상류인 전북 남원시 인월면에서 하류인 경남 함양군 마천면 백무동에 이르는 20여㎞의 하천 곳곳에 지난 4일부터 녹조가 과다하게 번식,강물을 오염시키고 있다.특히 임천강의 지천인 아영천·만수천·임천천 등에서 녹색의 조류띠가 길게 발생해 있으며갈색의 부유물질과 덩어리가 2∼3㎞씩 군데군데 형성돼 있다. 12일 함양군에 따르면 임천강 일대 10개 지점을 대상으로진주산업대 환경공학과 이춘식 교수에 의뢰해 수질을 분석한 결과, 임천강의 상류 지천인 남원시 동면 람천 2개 지점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7ppm과 8.6ppm로 4,5급수로 나타났다.또 남원시 아영천과 운봉천이 5.2ppm과 4.2ppm을 기록,3급수(3∼6ppm)로 측정됐고, 남원시 실상사 앞과 함양군 마천면사무소 앞 측정 지점에서도 각 3.5ppm과4.1ppm으로 나타났다. 3∼5급수는 상수원수로 이용하기 어려우며 정화처리 뒤 농·공업용수로 사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임천강 오염의 근본 원인으로 함양군은 우선 하천관리기관의 이원화를 들고 있다.지리산 자락을 따라 흐르는 낙동강 수계 임천강과 람천·아영천·산내천·만수천 등 4개하천에 대한 관리가 도를 경계로 나눠져 있다.함양군 임천강은 낙동강환경관리청,남원지역 4개 하천은 영산강환경관리청 산하 전주지방환경관리청 관할이다. 함양군은 상류지역인 남원시가 각종 산업·축산·생활·오·폐수를 임천강으로 흘려보내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남원시에는 석재가공공장 등 20여개 환경오염업소가 입주한 농공단지와 300여개의 각종 음식점,6,000여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는 축산단지 등이 있어 오염물질을 쏟아내고 있다는 게 함양군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남원시는 “매달 이 일대의 공장폐수 등을 대상으로 수질검사를 해왔지만 별 이상을 발견하지 못했다”며 “하천의 녹조류와이끼류 등은 해마다 봄 갈수기 때 가뭄으로 수량이 크게줄어 발생하는 자연현상”이라고 반박했다. 함양 이정규기자 jeong@
  • 인천 앞바다 쓰레기 수거 5년 공방끝 타결

    서울시와 인천시,경기도 등 3개 지방자치단체가 지난 97년부터 지루한 공방을 벌여온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 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됐다. 환경부는 3개 자치단체장이 11일 서면으로 ‘인천 앞바다및 한강수계 쓰레기 처리사업 비용분담에 관한 협약’을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에는 환경부장관이 입회자로 날인했다. 협약에 따르면 3개 지자체는 인천 앞바다 쓰레기 처리비용250억원 가운데 인천이 50.2%(125억5,000만원)를 부담하고경기와 서울은 각각 27%(67억5,000만원), 22.8%(57억원)씩을 부담한다. 쓰레기 처리사업은 내년부터 2006년까지 5년 동안 계속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시·도간 입장차가 워낙 심해 타결에어려움이 많았으나 3개 시·도가 조금씩 양보,결국 협약을체결하게 됐다”면서 “이번 협약은 다른 시·도의 물분쟁등 님비(NIMBY)현상을 해결하는 데 좋은 전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시는 그동안 인천 앞바다 쓰레기의 상당 부분이 한강에서 떠내려 온 것이라며 쓰레기 처리비용 가운데 일부를한강수계관리기금에서 지원해 줄것을 요구해왔다. 반면 서울시와 경기도는 한강수계관리기금은 상수원 수질개선에만 사용해야 한다는 자세를 견지해 왔다. 3개 지자체는 이와 함께 한강과 임진강 쓰레기 처리 비용에 대해서는 10월로 예정된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KEI)의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지자체별 분담비율을 결정키로 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유기농산물 소비 날로 는다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유기농산물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농촌경제연구원은 9일 유기농산물 시장규모가 99년 1,800억원,지난해 2,200억원에 이어 올해 약 2,800억원에 이를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2005년에는 1조원까지 성장할것으로 예측했다. 농림부 친환경농업과는 “현재 전체 농산물 생산량의 1%정도인 유기농산물의 생산량을 2005년까지 5%로 끌어올릴계획”이라고 말했다. 유기농산물 가운데 유기재배농산물은 3년동안 농약과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토양에서 농약,비료없이 재배된 것이다.유기재배가 어려운 농산물은 무농약·저농약재배를 하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으로부터 승인번호와 신고번호를받아 인정받는다. 무농약재배는 비료는 쓰지만 농약은 안쓴 농산물이며 저농약재배는 농약 사용횟수를 2분의 1로 줄인 것이다. 쌀,잡곡,채소 등은 대부분 유기재배이고 배,사과 등 과일은 유기재배가 어려워 대개 저농약재배한다.포도,딸기,방울토마토,귤 정도만 유기재배가 가능하다. ◇유통업자=유기농산물 직거래운동을 하는 생활협동조합(생협) 중앙회의 박상신(37) 차장은 “일부 유기농산물은소비자가 없어 폐기처분을 하는 등 아직 유통에 문제점이많다”면서 “직거래운동을 하고있는 생협과 한살림을 통해 전체 유기농산물의 50%가 유통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씨는 “유기농산물 유통은 생산에서 소비까지의 전과정이 투명해야 한다”며 “생산자와 유통업자,소비자의 지속적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기농산물 온라인쇼핑몰인 62농닷컴의 이태주(35) 팀장은 “지난해 10월 사업을 시작,매달 30% 성장을 기록하고있으며 월 5,000만원 가량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소비자들이 다양하지 못한 상품종류와 느린 배송을 가장 불편한 점으로 지적하지만 “온라인 쇼핑의 장점이 많아 앞으로 성장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역시 온라인 쇼핑몰인 이팜의 이준희(31) 팀장은 “안전식품에 관심이 많은 30대 초반의 중산층 주부들이 주 구매층”이라고 밝혔다.꽃게파동,구제역,광우병 등 식품관련환경파동이 생길 때마다 회원들이 몇백명씩 급격히 불어난다고 말했다. 이씨는 소비자들의 불만사항에 대해 “서울과 수도권 일부만 직접배송이 가능,신선한 채소공급이 안되는 지방 소비자들이 배송에 관한 불편을 많이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자=환경정의시민연대 ‘다음을 지키는 엄마모임’의 이오이 간사(32·경기도 용인시 기흥읍)는 “다른 분야의 소비는 줄여도 먹거리는 인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꼭 유기농 식품을 먹는다”면서 “소비자들이 유기농식품을 자꾸 먹어야 농부들도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있다”고 말했다.주부 정화영씨(31·서울 서대문구 홍제동)는 “유기농 식품은 일반 식품보다 약 1.5∼2배 비싸다”면서 “매장 숫자가 적어 일부러 찾아가야 하고 신용카드결재도 안 되는 데다가 유통체계가 제대로 잡혀있지 않아제철식품이 아니면 구할 수 없다”고 푸념했다. ◇생산(농촌)과 소비(도시)의 연대=팔당호 인근 지역 400만평의 땅에서 300여 농가가 유기농업을 하고 있는 팔당상수원유기농운동본부(031-577-8021)는 4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농사체험과 마당극공연 등 농촌과 문화를 동시에 즐기는 체험여행을 마련했다.경기도 양평군 양서면의 두물머리 농장 방문,재래두부 만들기,유기농 식사,김지하 원작의 마당극 ‘밥’관람 등을 할 수 있다.계절별로 봄에는 딸기잼 만들기,여름에는 고구마 캐기 등을 한다. 윤창수기자 geo@. * 유기농산물 어디서 사나. 유기농산물 온라인쇼핑몰은 백화점 매장보다 값이 저렴하며 인터넷 또는 전화로 주문가능하다.배달은 평균 2∼3일걸린다.쇼핑몰에 따라 지정된 날에만 주문을 받기도 한다. 쌀,과일,채소,잡곡 등 유기농산물은 물론 음료수,잼,과자,빵 등 가공식품도 팔고 있다. 온라인쇼핑몰 외에도 소비자생활협동조합중앙회(02-324-5488),한살림(02-3486-9696) 매장 등에서 유기농산물을 살수 있다. 윤창수기자
  • 다목적댐내 경작 금지…농민 ‘막막’

    한국수자원공사는 수질보호를 이유로 다목적댐의 저수구역에 위치한 ‘홍수조절용 토지’의 경작을 최근 전면 금지했다.홍수조절용 토지는 평상시에는 물이 차지 않지만 홍수가발생하면 물이 차는 댐의 저수구역내 토지다. 하지만 해당농민들은 생계 차원에서 계속 경작할 수밖에 없다며 반발하고 있어 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전국 10개의 다목적댐 가운데 남강댐과 부안댐,섬진강댐을 제외한 7개 댐지역 농민들에게 경작 허가연장이나 신규 허가를 금지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최근 발송했다.우선 경작허가를 연장해 주지 않는 방식으로 경작면적을단계적으로 축소시켜 나간 뒤 장기적으로 관계 법령을 개정,경작을 전면 금지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10월 국정감사 질의에서 일부 의원들이 제기한 ‘물관리 종합대책’에 근거했다.한나라당 김성조(金晟祚) 의원은 홍수조절용 토지에 사용되는 농약과 비료가 직접적인 상수원 오염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민주당 박인상(朴仁相) 의원은 수자원공사가 농약과 비료를많이 사용하는 농작물의 재배를 농민들에게 허가해줬다고지적한 바 있다. 현재 수자원공사와 계약을 맺고 다목적댐 홍수위내에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은 전체 3,273가구에 허가면적만도 1,232만6,000㎡에 이르고 있다.전체 홍수조절용지 2,826만4,000㎡의 44%에 해당한다.실제 농사를 짓는 농민은 계약 가구수의 2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물론 이곳은 국가가 토지소유자들에게 보상을 하고 국유화한 것으로 경작 농민들로서도 경작권을 주장할 근거는 빈약하다. 그러나 수자원공사의 방침에도 불구하고 해당지역 농민들은 농사를 계속 지을 것으로 예상된다.이 토지 경작으로 얻는 농가 소득이 연간 전체 소득의 30∼50%를 차지하는데다현재로선 대체 가능한 소득원이 거의 없어서다.이들은 수몰당시 도시로 이주할 능력이 없어 홍수조절지내 농경지에서계속 농사를 지어 왔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선량한 범죄자가 될 수밖에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현행 관련법에 따르면 불법 경작은 2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실제로 충주댐 홍수조절지내에 위치한 충북 제천시 덕산면수산 1리의 경우 전체 43가구중 25가구가 이곳에서 농사를짓고 있다.이 가운데 10여가구는 이번 경작금지 조치로 농사지을 땅이 하나도 없게 됐다.마을 농민들은 홍수기 이전에 수확이 가능한 마늘과 감자,배추 등을 심은 뒤 벼농사를지어 연간 가구별 소득이 평균 1,000만원에 이르고 있다. 이에 대해 수자원공사는 지자체와 협의,댐주변지역 지원사업을 우선 실시한다는 방침을 세워놓았으나 아직 구체적인방안은 마련해놓지 못한 상태다.공사 관계자는 “경작금지에 따른 농민 소득 감소와 주민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다각적인 지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제천 수산리 현지 르포.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다목적댐 홍수조절용 토지에 대한경작금지 안내문을 받은 조재옥(趙在玉·66·충북 제천시덕산만 수산1리)씨 부부는 살길이 막막해졌다.조씨 부부는1,500평의 논을 부쳐 연간 1,000만원 정도 올리는 소득이전부여서다. 다른 수산1리 주민들도 마찬가지다.경작료 부과 고시서와함께집집마다 부고장처럼 날라 온 안내문은 83년 충주댐건설 당시처럼 마음을 또 한번 어둡게 하고 있다. 이곳은 댐이 들어서기 전만 해도 그런대로 살만했었다.월악산 아래 자리잡은 이 마을은 전체 70여가구가 800여마지기(1마지기 150평)에 벼농사를 짓고 산자락을 일궈 밭농사도 지으며 남부럽지 않은 생활을 하던 곳이었다. 그러나 댐이 들어선 뒤 30여가구는 도시로 이주했고 농토는 홍수조절지로 묶여 겨우 100마지기도 남지 않았다. 87년부터 주민생계 차원에서 홍수조절지내 경작이 허용되면서 25가구는 수자원공사에 경작료를 내고 모두 200여마지기를 빌렸다.나머지 농가들은 홍수조절지내 자투리 땅을 부치고 있다.김운학(金雲鶴·47)씨는 1,500평 밭과 수자원공사에서 빌린 3,000평의 논에 농사를 지으며 4명의 자녀 학비를 대고 있다.김씨는 술·담배를 끊고 열심히 일한 덕분에 학비와 생활비를 빼고도 연간 500만원 정도를 저축하고있다. 이들은 10년이 넘게 농사를 지으면서 나름대로 비법이 생겨 지금은 홍수기인 8월 이전에 수확이 가능한 마늘과감자,양배추를 심고 이어 벼농사를 하고 있다.밭농사는 굳이 농약을 줄 필요가 없는 작목이 주를 이루고 있다.벼농사에는1년에 2∼3번의 농약을 주고 있다.농약을 많이 줘야 하는고추농사는 침수에 약하기 때문에 자연히 빠졌다. 제천 김동진기자
  • 북한강변 오염시설 건립 여전

    2,000만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호 등 북한강 주변에 주택단지와 대중목욕탕 등 대규모 오염유발 시설이 계속들어서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환경부 산하 한강유역환경관리청은 지난 2월19일부터 26일까지 8일 동안 청평댐∼남이섬 구간의 북한강변에 대한 1차개발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6개의 대규모 시설이조성중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이 시설들은 사전환경성 검토제도가 도입된 지난해 8월 이전에 형질변경 등의 절차를 거쳐 법적으로는 하자가 없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가평군 설악면 위곡리 일대에 한꺼번에1,0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중목욕탕 S랜드(대지면적 2만3,830㎡)가 지난해 12월부터 영업을 하고 있으며,가평군 복장리에는 레저시설인 C타운(대지면적 3,856㎡)이 들어설 부지조성 공사가 진행중이다. 또 가평군 금대리와 산유리 등지에는 5,531∼1만8,810㎡규모의 전원 주택단지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예정인 것으로 조사됐다.이 시설들은 이미 부지조성 공사를 마친 상태다.산유리 일대에서는 연수원(대지면적 1,746㎡) 부지조성 공사도 진행중이다. 한강유역 환경관리청 관계자는 “오염유발 시설의 오수관리 실태를 상시적으로 점검,이 시설들에 의한 상수원 수질오염을 최대한 줄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도운기자 dawn@
  • 경기도 특별행정기관 업무이양 추진 논란

    경기도가 특별지방행정기관과 중복되는 업무의 지방이양을추진하고 나섰다. 특별행정기관에서 수행하는 국가 사무중 지방자치단체와 업무가 중복되거나 주민편의를 위해 자치단체가 처리하는 게효율적이라고 판단되는 사무를 선정해 이양작업을 벌이겠다는 것이다.특별지방행정기관은 국가가 설치한 지방행정 관청이다. 그러나 도가 지방이양을 요구하고 있는 이들 사무는 해당기관의 주요 기능을 차지하는 업무여서 이를 둘러싸고 적지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필요성 제기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시화신도시 주민들은수년째 인근 시화공단에서 발생하는 악취공해 때문에 고통을받고 있다. 이곳 3만5,300여가구 11만여명의 주민들이 지난한해 동안 지방자치단체에 제기한 악취관련 민원은 모두 818건에 달한다.주민들은 “여름철에도 창문을 열어둘 엄두도내지 못하고 유달리 감기에 자주 걸리거나 두통에 시달린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으나 이들의 고통은 계속되고있다.하지만 시흥시와 경기도는 강건너 불구경 하듯 뒷짐만지고 있다.공단내 오염배출업소에대한 단속권을 환경부가갖고 있어서다. 경기도는 그동안 효율적인 단속을 위해 지자체로의 권한 이양을 수없이 요청했다.환경부는 국가공단의 환경문제는 영향범위가 광범위해 중앙부처가 가져야 한다는 입장을 내세우고있다. 이 문제는 현재 대통령 직속기구인 지방이양실무추진위원회에 상정돼 있다. 도 관계자는 “환경부에서도 악취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나름대로 열심이 뛰고 있지만 인력 부족 등으로 단속에 한계가있다”며 “단속업무가 자치단체로 이양되면 지금 보다 월등한 인력과 조직으로 대처해 나갈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업무이양 대상과 일정 경기도가 이처럼 주민편의 제공 및효율적인 업무처리를 이유로 지방이양을 추진하고 있는 사무는 지방노동사무소,농산물검사소,한강환경관리청,지방식품의약품 안전청,국도유지건설사무소,보훈지청,지방병무청 등 8개 기관에서 맡고 있는 20여가지다. 이 가운데 국도유지건설사무소가 맡고 있는 국도 유지·관리사무의 경우 도 건설본부와 업무가 중복돼 효율성이 떨어지고 예산이 낭비된다는게 도의입장이다. 지방노동사무소의 직업안정·노사지도 업무도 마찬가지로 도와 일선 시·군의 노정부서가 같은 업무를 취급하고 있다.특히 지방중소기업청의 중소기업 지원사무와 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식품제조업 지도감독 업무는 오히려 자치단체의 활동비중이 더 크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도는 경기개발연구원과 합동으로 이달부터 5월까지 3개월간이양대상 사무를 발굴한 뒤 지방이양추진위원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해당기관 반발 중앙부처는 이같은 도의 특별행정기관 사무이양에 대해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환경부 관계자는 “팔당상수원 오염이 왜 심화되고 있는가.자치단체들이 단속의지가 부족하고 음식점이나 숙박업소 등을 무분별하게 허가해줬기 때문이 아닌가.환경오염 문제는 한지역에 국한되는 게 아니라 광역화될 수밖에 없는 특성이 있는 만큼 중앙에서 전문성을 갖고 다뤄야 한다”고 말했다. 또 건설교통부 관계자도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중앙 사무의 지방이양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결정돼서는 안된다”며 “국민적 합의를 바탕으로 전문가들의충분한 검토를 거쳐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중앙의 사무를 이양할 경우 인력 감축은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특별행정기관을 폐지할 수밖에 없는 속사정이 있기 때문이라는 게 자치단체들의 주장이다.국가 및 지방 공단의 오염배출단속업무를 지방으로 넘길 경우 전국적으로 지방환경관리청이사관 자리 6개가 없어지고 300여명의 단속 인력이 일손을놔야할 처지가 된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