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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창열 경기도의원, 경기도 북부지역 산단개발 정책과 발전 전략 수립 촉구

    임창열 경기도의원, 경기도 북부지역 산단개발 정책과 발전 전략 수립 촉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임창열(더불어민주당·구리2) 부위원장은 경기도 북부지역은 중첩 규제로 인한 사회 간접시설(SOC)이 남부 지역보다 부족해 산단 개발이 어렵다며 ‘북부지역을 위한 산단 개발 정책과 발전전략 수립’을 촉구했다. 경기연구원의 ‘경기도 지역균형개발 산업단지 도입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산단의 면적·고용자·생산액의 90% 이상이 남서부 지역에 쏠려 있는 실정이다. 임 부위원장은 “북부 지역산단은 경제성 확보가 어려운 소규모 산단 위주로 추진 되었으며, 각각의 인·허가를 통한 개별 입지로 교통?환경 문제를 유발하는 난개발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임 부위원장은 “북부지역은 과밀억제권역, 군사시설 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주한미군 이전부지 등 규제의 백화점”이라며 “도에서는 중앙정부에 예비타당성 검토시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등 전략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건의해야 하며 북부지역 산단 개발 정책과 발전 전략을 조속히 수립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토종 씨앗 산업화… 양평, 미래 100년 먹거리 확보할 것”

    “토종 씨앗 산업화… 양평, 미래 100년 먹거리 확보할 것”

    2018년부터 198점 토종씨앗 수집·보존외국산은 ‘품종 단순화’라는 역기능 초래농민들 씨앗 사서 써 종자가격도 큰 부담내년부터 ‘토종자원 클러스터’ 사업 전개로컬판매장 운영·비대면 판매 방식 도입 숙원사업 서울~양평 고속道 건설 총력열차운행 횟수 늘리고 교통환경도 개선글로벌 인재 양성 ‘혁신교육시즌2’ 추진“양평의 청정 자연환경을 바탕으로 토종 유전자원과 미래 100년을 내다보는 먹거리를 확보해 식량주권을 실현할 것입니다.” 정동균 경기 양평군수가 ‘종자 주권 지킴이’로 나섰다. 농부들이 씨앗을 받아서 대를 심어오던 토종 종자가 점점 사라지고 외국계 종자회사에서 씨앗을 사서 쓰는 것을 더이상 두고 볼 수 없어서다. 지난 10년간 우리나라가 해외 국가에 지급한 종자 로열티는 무려 1357억원에 달한다. 반면 우리나라가 벌어들인 종자 로열티는 25억원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유전자변형농산물(GMO)로 식탁을 꾸릴 수밖에 없는 국민들의 건강이 걱정됐다. 정 군수는 이런 이유로 ‘토종 씨앗 산업화’를 민선 7기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2018년부터 민간단체 등과 손잡고 군 전역에서 198점의 토종 씨앗을 수집해 유전자원센터에 보관해오고 있다. 국내 토종 농업의 중심지로 도약을 위해 내년부터 ‘양평 토종 자원 클러스터 사업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또 코로나 19로 청정지역 양평에 대한 외지인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발생하는 교통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 건설 등 기반시설 확충에도 힘을 쏟고 있다. 9일 정 군수를 만나 종자주권 지킴이로 나선 배경과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 등 지역 현안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토종 씨앗이 왜 중요한가. “토종 씨앗은 오랜 시간 농업인의 주도로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맞게 적응돼 온 씨앗이다. 지역별로 품종이 다양하게 유지 및 계승돼와 지역별 문화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땅 위에서 수천년에 걸쳐 안전성과 품질이 검증됐으니 우리 몸에도 좋은 것은 자명하다. 특히 토종 작물은 병충해에도 강하게 적응돼왔기 때문에 농약 사용이나 화학비료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도 잘 자랄 수 있다.” -현실은 어떠한가. “최근 판매되는 씨앗 대부분은 F1(잡종 1세대) 종자이거나 터미네이터 종자(불임성 종자)가 대부분이다. 첫 수확은 보기 좋으나 그다음 세대는 퇴화되거나 아예 후손을 남기지 못하는 1회용 씨앗이라는 점이다. 상업적으로 개발한 보급종은 한정된 품목만 재배되는 품종의 단순화라는 역기능을 초래했다. 게다가 토종종자가 점점 사라지고 외국계 종자회사의 씨앗을 사서 쓰기 때문에 농민들에게 종자값이 부담되고 있다. 결국 종자 선택권이 없으니 농부권도 없는 것이니 농부라고 부르기 어려운 것이다.”-어떤 계기로 토종 씨앗에 관심을 갖게 됐나. “취임 초 지역을 순시하다 밭에서 일하는 90세가 넘은 할머니로부터 ‘지금껏 병원 한번 안 갔다’는 말을 들었다. 또 자신이 키운 배추, 콩, 무. 상추. 쑥갓 등 토종 씨앗으로 재배한 농산물로 음식을 해먹고 개량종 농산물은 손도 대지 않는다고 했다. 할머니의 건강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었다. 지금 창궐하는 코로나는 즉 면역력과의 싸움인데 우리는 지금 GMO를 먹고 있다. 최근 도시 아이들이 아토피 질환을 많이 앓는데 GMO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안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아키바리(추청벼)도 일본 벼 품종이고 식당이나 시장에서 흔히 찾는 청양고추도 마찬가지다. 배고픈 시절에는 소출이 중요했지만 지금은 면역력을 높이고 영양가가 풍부한 토종 농산물을 먹어야 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들었다. “최근 경기도의 도움이 필요해 이 지사를 만났다. 지금 우리나라 종자주권이 외국회사로 넘어갔고, 우리는 유전자가 변형된 농산물을 먹고 있다고 설명했다. 외환위기 이후 국내 종자회사들이 대부분 외국회사로 넘어갔는데 이제라도 친환경농업특구인 양평군에서 종자주권을 찾아오고 싶다고도 했다. 이 지사는 이에 공감하면서 ‘이런 사실 처음 알았다. 양평군에서 길을 열어가면 경기도에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동안 어떤 노력을 기울였나. “유전자원으로 가치가 높은 토종 종자를 수집·보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양평을 토종 씨앗 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해 민선 7기 주요 공약으로 정했다. 2018년부터 민간단체 ‘토종씨드림’과 연대해 양평군 전역에서 38개 작물 67개 품종 198점을 수집해서 농촌진흥청 유전자원센터, 산림청 시드볼트에 영구 보관해놨다. 또 양평군 토종씨앗보존연구회를 결성해 토종씨앗과 토종 농산물에 관심 가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소비자들에게는 어떤 방식으로 접근할 것인가. “토종 농산물 로컬 판매장을 운영하면서 비대면 판매방식도 도입할 계획이다. 언택트 시대인 만큼 농산물을 소량 단위로 진공 포장해서 인터넷으로 판매할 생각이다. 예를 들어 한 끼 분량을 계산해서 2500원짜리 5개를 상자에 넣어 2만~2만 5000원에 팔면 소비자들도 간편하게 드실 수 있다. 농촌 정보화마을 사업 인력을 온라인 마케터로 양성하고 나이 드신 토박이 농부와 귀농·귀촌한 농부들의 도움을 받아 토종 농산물 재배를 추진할 방침이다. 양평 토종 씨앗으로 만든 우리 농산물은 선금을 내지 않으면 구입할 수 없는 시대가 올 것이다.”-향후 계획은. “내년부터 5년간 총 120억원을 들여 ‘양평 토종 자원 클러스터’ 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청운면 공유수면 부지 3만 4000㎡에 토종자원 채종, 육모, 시험연구 교육 등을 진행하는 ‘토종 씨앗 거점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또 스마트팜 단지 조성과 연계해 일터와 쉼터가 하나 되는 융복합 토종자원 거점지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종자은행인 ‘양평 토종 자원 보물창고’도 개설한다. 내년 가을쯤 양평의 토종 씨앗으로 처음 수확한 농산물로 만든 ‘토종 씨앗 500인분 밥상’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코로나 이후 청정지역 양평을 찾거나 이주하는 등 수도권 주민들이 크게 늘면서 교통난이 심해지는데.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양평군의 숙원인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8년 민간투자 제안으로 시작됐으나 수익성 부족 등으로 오랜 시간 추진되지 못했다. 하지만 민선 7기 출범 후 사업을 꼭 실현하겠다는 일념으로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지속적으로 요구해 지난해 4월 예비타당성 대상사업으로 선정됐으며 다음달 종합평가 결과가 나온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양평까지 이동시간이 15~20분 내로 단축된다. 또 국도 6호선, 국지도 88호선 등 주요 간선도로의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사실 양평은 상수원보호 등 각종 규제로 지역경제 발전이 정체돼 있어 도로 확장을 통한 돌파구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서울 집값 급등으로 양평으로 집을 옮기는 사람이 늘고 있어 대중교통망 확충도 요구된다. “전원도시였던 양평이 서울의 위성도시로 변모하는 추세다. 인구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양평역 기준 1일 전철 101회, KTX 24회, 무궁화호 30회, ITX 새마을 2회 운행되는데 이는 군 단위 중 철도운행 횟수가 가장 많다. 하지만 양평에 건설 중인 많은 공동주택이 완공되면 전입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열차운행 횟수 증대와 교통환경 개선 등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다른 군 단위 지자체와 달리 혁신교육도시를 지향하는데. “교육 때문에 양평을 떠나는 게 아닌 교육 때문에 양평을 오는 교육 여건을 만들기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혁신교육시즌2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혁신학교에서는 1인 1특기 사업, 글로벌 인재 양성, 기초·기본학력 지원, 문화예술체험 지원 등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양평 42개 학교 중 16개교가 혁신학교로, 경기도 평균보다 높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관열 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감사서 “동부지역 균형발전”

    박관열 의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감사서 “동부지역 균형발전”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박관열(더불어민주당, 광주2) 의원은 6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하 경과원)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경기 동부지역의 균형 발전 모색을 주문했다. 박관열 의원은 “각종 발전전략에서 광주시를 포함한 동부권역이 소외됐다”며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동부권역센터 설치가 아직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 2011년 북부, 서부, 남부 센터 개청 이후 십년이 지난 현재까지 부진한 상태”라고 강력하게 질타했다. 박 의원은 지난 5일 제348회 정례회 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도 경과원 동부권역센터 신설을 촉구했다. 이는 경기도가 작년 8개월 동안 진행한 ‘경기도 및 도 산하 공공기관 조직체계 개선방안 연구’ 용역에 문제점 및 개선 방향으로 지적된 바 있다. 박 의원은 또 “특히 동부권은 260만 도민이 사용하는 팔당상수원보호구역으로 중첩적인 규제를 받고 있어 도 공공기관 차원에서 더욱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면서 “공모사업 등에 동부권역에 가점을 주는 등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제안했다. 이에 경과원 김기준 원장은 “예산지원 및 조직개편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동부권역 시·군과 협력사업을 준비 중이다. 향후 그린사업단지 등으로 변화할 동부권역의 모습을 지켜봐달라”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기동부 도의원, ‘한강수계기금, 상수원관리지역 개선을 위해 사용하라’ 기자회견

    경기동부 도의원, ‘한강수계기금, 상수원관리지역 개선을 위해 사용하라’ 기자회견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안기권(더불어민주당·광주1) 의원 등 팔당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도의원들은 5일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환경부가 추진하는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대한 반대의견을 밝혔다. 환경부는 지난 9월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에 주민지원사업을 통해 지역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재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광역단위 특별지원사업비 한도를 주민지원사업비의 20% 이내에서 30% 이내로 개정하는 내용을 담았다. 안기권 의원은 “현행 광역단위 특별지원사업비에는 강원도, 충청복도의 공모사업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이들 지역에 대한 지원 확대가 예상된다”며 “이번 개정령안이 통과되면 특별지원사업비가 20%에서 30%로 상향됨으로써 경기도 팔당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8개 시·군(광주시, 용인시, 이천시, 여주시, 남양주시, 하남시, 양평군, 가평군)에 대한 일반지원사업비 비율이 현행 80%에서 70%로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할 것”이라 우려했다. 이에 대해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안기권(광주1)·박관열(광주2)·박덕동(광주4)·이명동(광주3)·김경호(가평)·김경근(남양주6)·이창균(남양주5)·이영주(양평1)·이종인(양평2)·전승희(비례대표)·김규창(여주2)·유광국(여주1)·엄교섭(용인2)·지석환(용인1)·김인영(이천2)·성수석(이천1)·김진일(하남1) 의원은 “한강수계관리기금의 주민지원사업비는 중첩규제로 고통받아온 경기도 상수원관리지역 주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비용으로 대폭 증액이 필요한 상황에서 사업비 축소는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환경부의 ‘한강수계 상수원수질개선 및 주민지원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안’ 추진에 강력한 반대의사를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규순 경기도의원, 지역 국회의원·안양시의원과 수도권 식수원 관리현장 확인

    심규순 경기도의원, 지역 국회의원·안양시의원과 수도권 식수원 관리현장 확인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심규순 위원장(더불어민주당·안양4)은 29일 민병덕 국회의원, 경기도의원, 안양시의원 등 10명과 경기도수자원본부를 방문해 수도권 2600만 주민의 식수원인 수질관리 상황을 살펴봤다. 팔당상수원 관리현황을 청취하고, 팔당호 수질상태 관찰 등 팔당상수원의 중요성을 직접 피부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수돗물의 적수 발생이나 유충 발견 등으로 수돗물에 대한 주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어 상수원의 관리와 정책 추진에 도움을 얻고자 이번 방문은 이뤄졌다. 심규순 의원은 “우리가 매일 마시는 물 관리를 위해 애쓰고 있는 경기도의 노력을 잘 알고 있다.”며 “도민들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도록 더욱더 철저한 관리와 홍보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민병덕 의원은 “실제 와서 눈으로 확인하니 수질상태도 양호하고 생각보다 잘 관리되고 있다”며 “물 문제는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는 만큼 기후변화에 맞춘 미래지향적인 수질관리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순군 의회 “동복댐 관리권 돌려주세요”

    전남 화순군 주민들이 광주시의 상수원인 동복댐 관리권 이양을 촉구하고 나섰다. 화순군 의회는 최근 ‘광주시 상수도 동복댐 관리규정’ 개정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펴고 결과를 모아 발표할 예정이라고 26일 밝혔다. 주민들은 “댐 건설 이후 50년째 개발행위 규제에 묶여 있는 동복댐 주변지역이 지난 여름 집중호우 피해를 입었는데도 광주시가 홍수조절 기능을 삭제하는 쪽으로 관리규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1971년 처음 건설된 화순 동복댐은 50년째 광주시민들의 식수원으로 이용되면서 화순군 동복·이서·백아면 일대 주민들이 집단 이주하고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에 따른 개발행위 규제에 묶여 있다. 주민들은 “이런 가운데 지난 8월 집중호우 때는 홍수조절 실패로 동복면을 비롯한 4개 면이 극심한 침수피해를 입었다”며 “댐 관리권을 광주시로부터 되돌려 받아야한다”고 주장했다. 화순군의회도 최근 광주시를 방문해 상위법에 맞지 않는 ‘광주광역시 상수도동복댐 관리규정’을 지적하고 피해보상과 재발 방지대책 등 5개 항을 요구했다. 그러나 광주시는 “그동안 동복댐 개발과 유지 관리에 천문학적인 예산이 들어갔는데 관리권을 화순군에 넘길 수 없다”며 관리규정 제2조(댐의 용도)에서 ‘홍수조절’을 삭제하는 내용의 개정을 추진 중이다. 시 관계자는 “동복댐은 애초 홍수조절 등 다목점댐이 아니라 순수한 식수원으로 개발됐다”며 “사실상 사문화된 관리규정의 ‘홍수조절’ 부분을 빼는 게 맞다”고 밝혔다. 동복댐은 실제로 홍수가 날 경우 자연스레 물이 넘쳐 흐르도록 설계됐으나 수년 전 1m 높이의 수량조절 장치를 했는데, 이는 홍수조절 보다는 댐의 안정성 유지를 위한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설명했다. 광주시는 전남도의 보통시였던 1971년 동복댐 물을 통수하면서 화순 너릿재를 뚫었고, 광주의 상수원 확보를 기념해 현재는 5·18사적지로 지정된 옛 전남도청앞 분수대를 개통했다.시는 이같은 역사성을 간직한 동복댐의 관리권을 내놓을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그러나 화순군은 민선시대 이후 수차례 동복댐 관리권 회수를 촉구했다. 군은 동복댐은 댐 안에 위치한 적벽 등 명소의 관광개발과 주변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화순군의회는 ‘광주시는 피해보상과 재발 방지대책을 강구하고 동복댐 권리권을 화순군에 이양하라’는 내용의 서명운동에 돌입했다. 의회 관계자는 “50년째 재산권 행사에 제약을 받아 온 주민들이 최근 홍수피해를 입었다”며 “댐 관리권을 되찾기 위해 모든 주민의 지혜를 모아 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이창균 경기도의원, 경기도 상수원보호구역 건축물 등의 설치에 관한 조례통과

    이창균 경기도의원, 경기도 상수원보호구역 건축물 등의 설치에 관한 조례통과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4일 제347회 임시회 제1차 상임위를 열어 이창균(더불어민주당·남양주5)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상수원보호구역 건축물 등의 설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의결했다. 이 개정안은 상수원보호구역 내 소득증대와 규제개선을 위해 지역특산물 체험·실습장 규모를 확대하고 조리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주요 내용으로 상수원보호구역 내 농림업 체험·실습과 연관된 단순 조리시설을 포함하고, 연면적을 100㎡ 이하에서 300㎡ 이하로 확대하도록 했으며 체험·실습시설에서 발생하는 오수를 공공하수도 유입 또는 전량 위탁 처리하도록 했다. 이창균 의원은 “연면적을 100㎡ 이하에서 300㎡ 이하로 변경한 것은 단체 체험활동 시 수용인원을 고려해 면적을 확대하여 시설 이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지금은 대부분의 하수가 처리 시설로 유입되어 처리되고 있고 수 처리 기술도 과거에 비해 비약적으로 발전했으므로 여건에 발맞춰 주민들이 최소한의 생계유지를 할 수 있도록 이번 조례안을 개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역특산물의 체험실습장 규모가 확대되고 수질에 영향이 없는 범위 안에서 조리시설이 설치가 가능해 지면서 상수원보호구역내 주민들의 소득 향상과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해당 조례는 오는 22일 예정인 제3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 상정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양광 난개발, 보호지역·산사태 위험지역도 설치

    태양광 난개발, 보호지역·산사태 위험지역도 설치

    개발 행위에 제한이 있는 환경보호지역뿐 아니라 산사태 위험지 등에도 태양광 시설이 무분별하게 조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대책에도 불구하고 관리기관과 허가기관이 각각 다르다보니 사각지대가 여전한 것으로 지적됐다.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주환 국민의힘 의원이 전국 17개 시도에서 받은 ‘환경보호, 생태적 민감지역 내 산지태양광 설치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3년간 272곳에 태양광 시설이 조성됐다. 생태계 민감지역은 생태경관보전지역 등 환경보호지역과 산사태 위험 1·2등급지 등으로 면적만 축구장 281개 규모인 60여만평에 달했다. 식생보전Ⅰ·Ⅱ등급, 비오톱 Ⅰ·Ⅱ등급에 속하는 생태·자연도 1등급 지역에 태양광이 설치된 곳은 81곳으로 충남이 75곳으로 가장 많았고 세종 5곳, 강원 1곳이다. 전남은 생태경관보전지역·야생생물보호구역·습지보호지역·상수원보호구역 등 법정보호지역 7곳에 태양광이 조성됐다. 전북 순창은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곳이 태양광 설치 허가를 받았다. 산사태 위험 1·2등급지에 설치된 산지 태양광은 총 52곳으로, 충남이 16곳으로 가장 많았다. 올 여름 장마철 폭우로 산지 태양광 시설 27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했다. 정부는 태양광으로 산림·경관 훼손 등 부작용이 심각하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 2018년 8월 ‘육상태양광발전사업 환경성 평가 협의지침’을 마련해 입지 선정시 ‘회피해야 할 지역’과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지역’ 등 10개 유형으로 구체화했다. 그러나 태양광 사업의 인·허가 주체는 산업부와 지방자치단체이고 지침은 환경영향평가 협의기관인 환경부와 유역·지방환경청이 환경영향평가 협의시 적용하면서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 강원과 전북, 충남 등에서는 50곳에서 지침이 적용된 이후 허가가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정부와 지자체 간 엇박자로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등 산지 태양광 시설로 인해 난개발과 함께 경관·산림 훼손 문제가 심각하다”며 “무분별한 태양광 시설로 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실태조사와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의 태양광 에너지 목표치를 맞추려면 서울시 면적 70% 규모의 부지가 추가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같은 당 김정재 의원이 한국에너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태양광 1GW 발전에 필요한 면적은 13.2㎢다. 정부가 2034년까지 태양광 설비 32.2GW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425㎢ 부지가 필요하다. 서울시 면적(605㎢)의 70%에 달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가위 앞두고 안동·임하댐, 청도 운문댐 수몰지역 이주민 간 명암 교차

    한가위 앞두고 안동·임하댐, 청도 운문댐 수몰지역 이주민 간 명암 교차

    한가위를 앞두고 경북 안동·임하댐과 청도 운문댐 수몰지역 이주민 간에 명암이 교차하고 있다. 23일 K-water(수자원공사) 운문권지사와 청도군 상수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0일을 시작으로 오는 26~27일 3일간 운문댐 수몰지역 이주민들의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성묘)을 위해 선박 운항을 지원한다. 수몰지역인 청도 운문면 공암리 가라골·공수리 방면은 운문댐 선착장에서 운항하고, 오진리 먹방골·와장골 방면은 상수원관리사무소 선착장에서 각각 출발한다.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하루에 20여 회를 운항하면서 3일간 300명 이상의 성묘객을 운송할 계획이다. 지난 20일 청도군이 지원한 선박 편으로 가족들과 성묘를 다녀왔다는 박모(63·대구)씨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성묘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러나 안동댐·임하댐 수몰지역 이주민들은 올해 추석을 앞두고 귀성(성묘)를 못해 서운해 하고 있다. 안동시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올해 추석을 앞두고 안동댐·임하댐 내 성묘객 특별수송을 위한 행정선 운항을 중단한 때문이다. 시는 그동안 매년 추석 명절을 전후해 안동댐과 임하댐 내 성묘객 특별수송을 위한 행정선을 운항해 왔다. 안동댐 수몰민 김모(76·안동시)씨는 “추석을 앞두고 일 년에 단 한 번 고향 선산을 찾아 왔는데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이마저도 못해 돼 조상님들 뵐 면목이 없다”며 서운해 했다. 청도·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수계관리기금 집행 깐깐하게

    정부가 상수원 관리지역 지정으로 행위 제한을 받는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 및 환경 개선 등에 지원하는 수계관리기금 집행이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는 부정수급 환수 기준을 도입하고 실거주 판단을 명확히 하는 등 누수 없는 집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과 환경부가 공동으로 수계관리기금 주민지원사업 집행 실태를 점검해 17일 발표한 결과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부적정 지원이 170건 적발됐다. 장학금 부당·중복 지원 등 육영사업 부적정 운영 234건과 공용물품 관리 부적정 216건 등도 확인됐다. 주민지원사업에 해마다 1300억원이 투입되는데 이번 점검 대상은 13개 시군을 선별해 이뤄졌다. 정부는 부당지급된 5억 3000만원을 환수조치하고 임의 사용되고 있는 공용물품은 반환하도록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수계관리기금 주민지원사업 집행 ‘허술’

    정부가 상수원 관리지역 지정으로 행위 제한을 받는 지역 주민들의 소득 증대 및 환경 개선 등에 지원하는 수계관리기금 집행이 허술한 것으로 지적됐다. 정부는 부정수급 환수 기준을 도입하고 실거주 판단을 명확히 하는 등 누수 없는 집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국무조정실 정부합동 부패예방추진단과 환경부가 공동으로 수계관리기금 주민지원사업 집행 실태를 점검해 17일 발표한 결과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부적정 지원이 170건 적발됐다. 장학금 부당·중복 지원 등 육영사업 부적정 운영 234건과 공용물품 관리 부적정 216건 등도 확인됐다. 주민지원사업에 해마다 1300억원이 투입되는데 이번 점검 대상은 13개 시군을 선별해 이뤄졌다. 정부는 부당지급된 5억 3000만원을 환수조치하고 임의 사용되고 있는 공용물품은 반환하도록 했다. 또 관계기관에는 사업비 산정 오류를 정정하도록 요청했다. 부당지급액이 적은 것은 주민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 상대적으로 마을을 지원하는 간접·특별지원이 많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원사업비의 부적정 지급 차단을 위해 관련 주민에 대한 개인정보 수집·이용과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실거주 판단 기준도 정할 예정이다. 또 거짓 보조금 신청 시 제재부가금 부과 및 공용물품 개인 사용 등 도덕적 해이 방지책 등도 추진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셀프주유소 대신 씀
  • 수돗물 곰팡내 유발 생물 유전자 정보 규명

    국내 연구진이 수돗물에서 곰팡내를 유발하는 물질인 2-메틸이소보르네올(2-MIB)을 생산하는 남조류 슈드아나베나와 플랑크토스릭스의 유전자 정보를 규명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슈드아나베나와 플랑크토스릭스가 환경부 지정 유해남조류는 아니지만 수돗물에서 곰팡내를 유발하는 주요 생물임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수돗물 냄새물질은 남조류와 아메바·이끼류 등이 있고 남조류가 2-MIB를 생성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팔당호 남조류에서 2-MIB 유전자 정보를 밝혀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남조류의 특정 유전자를 대량으로 증폭하는 중합효소연쇄반응을 통해 2-MIB 보유 여부를 확인했다. 남조류는 여름철 발생 가능성이 높으나 팔당호에서는 2011년과 2018년 11월에도 대량 증식해 수돗물 냄새로 인한 집단 민원이 발생했다. 냄새물질이 발생하면 상수원 이용에 지장이 발생하고 정수처리 비용도 크게 증가할 수밖에 없다. 앞서 연구진은 2017년 흙냄새 유발 물질인 지오스민을 발생시키는 남조류 4종(아나베나 3종·오실라토리아 1종) 냄새 유전자를 찾아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졌다. 연구진은 각국 연구진이 활용할 수 있도록 2-MIB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미국 국립생물공학센터(NCBI)의 유전자은행에 등록했다. 또 남조류 2속의 실내 배양에 성공해 2021년 조류배양시스템에 등록하고 곰팡내 발생 기작 등 후속 연구에 착수할 계획이다. 유순주 한강물환경연구소장은 “수돗물에서 냄새 물질 발생 시 정수처리장에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유전자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경기도의회 광주 지역구 의원들, 광주시 산업단지 조성 논의 및 애로 사항 청취

    경기도의회 광주 지역구 의원들, 광주시 산업단지 조성 논의 및 애로 사항 청취

    경기도의회 안기권(더불어민주당·광주1), 박관열(더불어민주당·광주2), 이명동(더불어민주당·광주3), 박덕동(더불어민주당·광주4) 도의원은 지난 4일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중소기업의 사업장을 방문해 광주시 중소기업 산업단지 조성의 필요성 및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사업자 대표는 “‘기울어진 운동장’이란 표현을 비유하며 타 지역 경쟁업체의 경우 산업단지 내 입주 및 기반시설들이 잘 갖춰져 있어 공장입주가 수월한 반면 광주시는 임대사업장에서 사용 중인 곳이 많고 공장입주 확보 및 공장 허가받기에 어려움이 많은 실정에 있다”고 토로했다. 또 “광주시 산업단지 조성과 관련해 설문조사를 했지만 ‘적극적인 참여의사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음에도 산업단지 사업추진이 유명무실화 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공장등록 및 직접절차를 맞추는 해결책 찾기가 어려워 이렇게 의견제시를 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도의원들은 “광주시는 팔당상수원중첩규제(자연보전권역, 팔당특별대책 1권역 및 팔당상수원보호구역 등)에 묶여있어 대기업 유치는 힘들지만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을 위한 산업단지조성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제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공장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조건과 문제점들을 살펴 하루속히 기업하기 좋은 광주시로 만들 수 있도록 광주시에 강력히 건의하고 행정적 제도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시 교통소외지역 5개 노선에 버스 1대씩 운행

    광주시가 대중교통 소외지역의 이동편의를 위해 맞춤형 버스를 개통한다고 25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시는 교통 불편해소를 위한 ‘경기도 2020년 교통 소외지역 맞춤형 버스사업’에 선정, 26일부터 맞춤형 버스를 개통한다. 맞춤형 버스는 총 5개 노선에 15인승, 25인승 버스 각 1대씩을 운행한다. 15인승 버스는 광주역에서 상번천3리까지 운행하는 15-3번 노선과 광주역에서 광주도시관리공사까지 운행하는 15-5번 노선을 운행한다. 25인승 버스는 역동 축협에서 양평터미널까지 운행하는 38-25번 노선과 광주역에서 수청리까지 운행하는 38-40번 노선, 수청리에서 양평터미널까지 운행하는 38-27번 노선을 운행한다. 상번천3리는 이용 수요가 적어 노선버스의 운영이 어려운 지역으로 지역주민 출·퇴근 및 학생 통학 등 대중교통 불편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수청리는 상수원보호구역,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규제로 시내버스 노선 유치가 어려운 대중교통 소외지역이며 양평군 양서면이 생활권으로 대중교통 불편이 심한 지역이다. 신동헌 시장은 “맞춤형 버스 도입으로 대중교통에 소외됐던 상번천3리와 수청리 주민들의 생활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교통 소외지역 이동권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울릉군-LG생활건강 협업 사업…‘허송 세월만’

    울릉군-LG생활건강 협업 사업…‘허송 세월만’

    경북 울릉군과 LG생활건강의 협업 사업이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 16일 울릉군에 따르면 지난해 8월 LG생활건강과 울릉 지역 천연자원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당시 제휴는 LG생활건강과 울릉군이 공동 추진 중인 ‘울릉 먹는 샘물사업’의 후속 사업으로, 울릉군의 다양한 자원식물과 LG생활건강의 연구역량을 활용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였다. 양측은 ▲ 울릉군의 친환경 청정 이미지를 살린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울릉군 천연자원의 품질인증제 개발 및 도입 ▲울릉군 천연자원의 발굴과 증식 재배를 위한 연구소 조성 및 기술 협업 ▲울릉군 용천수를 이용한 친환경 원료개발 연구 및 생산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군은 이들 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기업과의 상생발전 등을 기대했다. 하지만 양측의 협약 1년이 지난 지금까지 아무런 성과도 내지 못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LG생활건강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는 어떤 일도 추진되지 않았다”고 털어놨다.‘울릉 먹는 샘물사업’도 성과가 없기는 마찬가지다. 울릉군은 2017년 9월 LG생활건강을 민간사업자로 선정하고, 지난해 1월 자본금 520억원 규모의 민·관합작법인 ㈜울릉샘물을 설립했다. 울릉군이 20억원(13%), ㈜LG생활건강은 500억원(87%)을 투자했다. 이후 ㈜울릉샘물은 6월 공장설립 승인과 건축허가를 받았고, 9월 먹는샘물 공장을 착공할 계획이었다. 이 사업은 울릉군 북면 일원에서 나오는 추산 용천수 가운데 하루에 약 1000㎥를 먹는 샘물로 만들어 시중에 판매하기로 한 것. 울릉군은 생수가 생산되면 제주 삼다수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개발해 재정자립도 향상 등 각종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환경부가 ‘상수원보호구역의 상수원(울릉군 북면 나리 381-1)인 추산용천수 먹는샘물 개발과 관련해 영리목적의 취수시설을 설치할 수 없다’고 의견을 낸 것이다. 이 때문에 울릉군 등의 먹는 샘물 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울릉군 관계자는 “현행 수도법으로는 먹는 샘물 사업이 불가한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땅속에서 분출돼 대부분 바다로 흘러가고 있는 용천수를 자원화하기 위한 사업인 만큼 관련 법 개정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로 제2 수도권 만들자”

    “영남권 그랜드 메가시티로 제2 수도권 만들자”

    영남권 5개 시도 시장·도지사가 영남권을 하나의 그랜드 메가시티로 육성·발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송철호 울산시장, 권영진 대구시장,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5일 경남도청에서 제1회 영남권 미래발전협의회를 개최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경제중심 도약을 위한 ‘영남권 미래발전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수도권 집중 현상을 해소하고 국가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영남권 중심의 새로운 발전축을 만들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한 뒤 협약에 도장을 찍었다. 영남권 5개 시도는 미래발전 협약에서 미래발전 공동 추진과 낙동강 통합 물관리 협력, 영남권 광역 철도망 구축 협력, 국가 균형발전 및 지방분권을 위한 노력 등 4개 항을 약속했다. 5개 시도는 그동안 갈등을 겪었던 낙동강 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낙동강 유역 상생발전 협약’도 체결했다. 이 협약에서 상수원인 낙동강 본류 오염방지 및 수질개선으로 맑은 물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통합물관리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낙동강 통합물관리 방안을 한국판 뉴딜계획에 반영해 신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협의회장을 맡은 송 시장은 “역사·문화·정치적으로 운명을 함께한 영남이 힘을 합쳐 수도권과 양립할 수 있는 공동체인 그랜드 메가시티를 조성하자”고 말했다. 김 지사는 “수도권 과밀문제 해결을 위해 수도권과 상생발전할 수 있는 경쟁축이 필요하다”며 “오늘은 5개 시도가 경쟁과 대립 체제에서 상생과 협력체제로 전환하는 것을 선포하고 제2 수도권 만들기를 선언하는 날이다”고 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팔당상수원 공장설립 제동 걸렸던 3개 기업, 법원 조정으로 구제

    경기 광주의 팔당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려다가 제동이 걸린 기업들이 법원의 조정 권고로 구제받게 됐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수원지법 3행정부는 지난달 한울상사 등 3개 기업이 광주시를 상대로 낸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 회송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업체들이 수질환경 기준 등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광주시는 회송처분을 취소하라’는 내용의 조정 권고안을 냈다. 시는 이를 받아들여 3개 기업의 일반산업단지계획 승인 절차를 다시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한울상사 등은 경기도가 2017년 1월 광주시 도척면 일원에 대한 일반산업단지 지정계획을 고시하자 2개월 뒤 이 일대 3만8000㎡에 대한 일반산업단지 계획 승인을 광주시에 신청했다. 광주시는 승인하려 했지만, 환경부가 문제로 삼자 결국 지난해 8월 신청서를 반려했고 한울상사 등은 곧바로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환경부는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및 특별종합대책’ 조항 가운데 공장설립 ‘제한’은 ‘조건부 허용’이 아닌 ‘금지’라는 법제처 유권해석(2017년 11월)에 따라 한울상사 등의 공장설립을 반대했다. 그러나 한울상사 등은 환경부가 그동안 다른 팔달상수원 특별대책지역에는 해당 특대 고시 조항을 적용하지 않다가 뒤늦게 적용하려 한다며 반발했다. 이에 대해 재판부는 법제처의 유권해석이 있기 전에 경기도의 일반산업단지 지정계획이 고시됐다며 조정안을 통해 사실상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시 관계자는 ”재판부의 조정 권고로 3개 업체의 공장 설립의 길이 열렸다“며 ”현재 환경부가 문제가 된 특대 고시 개정과 관련해 연구용역을 진행 중으로 알고 있는데 이번 권고안이 다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온난화가 만든 재앙 폭염·녹조·오존… 골든타임 놓치는 ‘한프리카’

    온난화가 만든 재앙 폭염·녹조·오존… 골든타임 놓치는 ‘한프리카’

    “2100년 우리나라의 폭염 일수가 연평균 28.5일로 지금(7.3일)보다 4배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기상청의 섬뜩한 중장기 기상 전망이다. 여름철(6~8월) 한 달을 불볕더위 속에서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온실가스 저감 없이 현재의 농도가 유지되는 최악의 시나리오지만 지구온난화가 불러올 미래의 모습은 암울하다. 그러나 기후변화의 고통은 이미 겪고 있다. 아프리카의 날씨처럼 더운 여름철을 빗댄 ‘한프리카’(한국+아프리카), ‘대프리카’(대구+아프리카)가 일상화됐다. 뜨거워진 대지는 물(녹조)과 대기(오존) 등 환경에 악영향을 미친다. 인간의 생명도 위협한다. 정부는 해마다 피해가 급증하자 ‘폭염특보’를 발령해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올해 여름은 예년보다 무덥고 폭염 일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보했다. 2018년 최악의 폭염 경험에 힘겨운 여름나기가 우려되고 있다. 도로변 그늘막 설치와 유동인구가 많은 도로에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쿨링 앤 클린 로드’ 조성 등 정부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 폭염 비상이 걸렸다. ●역대 최고 홍천 41도…기록 경신 시간문제 폭염(暴炎)은 일 최고 기온이 33도를 넘는 무더위다. 지구온난화가 폭염 등 이상기후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더위가 빨라지고 일상 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상승하자 폭염특보를 발령해 국민들이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낮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날이 2일 이상 지속되면 ‘폭염경보’가, 2일 이상 33도가 넘으면 ‘폭염주의보’가 내려진다. 21일 환경부와 기상청에 따르면 기상관측망이 전국으로 확대된 1973년부터 2019년까지 47년간 연평균 폭염 일수는 10.9일로 나타났다. 1980년대 8.2일이던 폭염 일수는 2010년대 15.5일로 89%(7.3일) 증가했다. 폭염 시작일도 빨라져 평균(5월 27일)과 비교해 2016년 5월 22일, 2017년 5월 19일, 2018년 4월 21일로 변화가 심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은 장마 및 기단의 영향이 큰데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에 정체되면 무더위가 장기간 이어지고 폭염이 더욱 강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2018년은 최악의 폭염이 한반도를 엄습했다. 폭염 일수가 31.4일에 달하면서 국내 폭염 기록을 새로 썼다. 8월 1일 강원 홍천은 최고 기온이 41도로 기상 관측 이래 가장 높았다. 서울도 39.6도로 1907년 관측을 시작한 후 111년 만에 가장 더웠다. 서울에서는 7월 12일 폭염주의보가 발령된 후 38일 만인 8월 18일 폭염특보가 해제됐다. 주간 폭염은 최저 기온이 25도가 넘는 ‘열대야’(熱帶夜)로 이어져 평년(5.1일)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17.7일에 달했다.폭염은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쳐 다른 기상재해보다 위험하다. 기온이 29도를 넘으면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에서 낮 최고 기온이 29도 이상일 때 기온이 1도 오르면 사망률이 15.9%나 높아진다는 분석도 있다. 2018년은 온열질환 감시체계가 구축된 2011년 이후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다. 열사병으로 피로·두통·구역질 등을 수반하는 온열 질환자가 4526명 발생해 48명이 사망했다. 폭염으로 오존주의보 발령이 증가하고 낙동강 등 일부 상수원에서는 녹조 번식이 확대돼 물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2018년 최악의 피해가 발생하면서 폭염이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의 자연재난으로 지정됐다. 정부는 올해 폭염 대책으로 특보 기준을 일 최고 기온에서 일 최고 체감온도로 변경해 국민 체감도를 높이기로 했다. 유동인구가 많은 횡단보도와 교차로에는 그늘막을, 도로살수장치와 벽면 녹화 등도 설치를 확대한다. 도시 열섬현상 완화를 위한 도시숲 확충도 추진할 계획이다. 배연진 환경부 신기후체제대응팀 과장은 “해마다 심해지는 폭염 피해가 사회적 약자에게 집중되고, 상대적으로 낮보다 취약한 밤 시간대 지원책 마련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개개인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저탄소 생활 실천이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4대강 사업 이후 ‘녹조라떼’ 논란 확대 여름이면 기온이 올라가면서 하천과 호수의 물 빛이 녹색으로 변해 ‘녹조라떼’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 녹조는 오염물질 유입에 따른 부영양화로 남조류가 과도하게 성장한 현상이다. 녹조가 심하면 정수처리가 어렵고 악취뿐 아니라 물고기 폐사 등의 원인이 된다. 먹는 물에 대한 불안감도 고조되면서 취·정수장에 조류 유입 방지시설 설치와 활성탄 교체 주기를 단축한다. 수돗물의 수질 분석 등을 강화한다. 녹조는 영양물질과 일사량, 수온 등 조건이 맞으면 대량 발생하는데 4대강 사업 이후 논란이 확대됐다. 남조류는 유속이 느리고 인과 질소 같은 영양물질이 풍부한 환경에서 수온이 25도 이상 상승하고 일사량이 높아지면 증가하는 특성을 갖는다. 낙동강 창녕함안보에서는 2017년 182일, 2018년 71일, 2019년 99일간 조류경보가 발령됐다. 강정보령보에서도 2017년 114일, 2018년 58일, 2019년 97일이나 된다. 2000년대까지는 7~8월에 조류경보 기준(유해남조류세포수 1000세포/㎖)의 남조류 개체수가 출현했는데 최근에는 6월 이전에도 발생하고, 11월까지 이어지는 등 변화가 심하다. 환경부가 6월 기준 전국 녹조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낙동강 3곳(강정고령·칠서·물금매리)에서 남조류 개체수가 증가했다. 특히 칠서 지점은 ‘경계’ 수준인 5만 9228세포/㎖가 측정됐다. 4대강 16개보 가운데 낙동강 중·하류 7개 보에서도 녹조가 발생했다. 정규석 녹색연합 정책팀장은 “녹조 발생 원인 중 자연의 영향이 큰 유량이나 일조량과 달리 오염물질이나 유속은 통제가 가능하다”면서 “오염물질은 저감 대책 및 관리 강화로 일정 수준에 도달한 반면 보 개방을 통한 유속 증가는 금강과 영산강에서 실증을 통해 효과가 확인됐음에도 적극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보 개방이나 철거로 유속 증가 및 체류시간 단축 효과가 있지만 “녹조 저감 대책의 전부는 아니다”라는 반론도 거세다.●미세먼지 보다 건강에 더 위험한 오존 뜨거워진 대기는 ‘오존’(O3) 생성을 활성화한다. 오존은 햇빛에 의해 자동차가 배출하는 질소산화물(NOx)과 도료·주유 중 발생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의 광화학 반응으로 생기는 2차 오염물질이다. 폭염 시 발생량이 증가한다. 전국 평균 오존 농도는 2011년 0.024, 2015년 0.027, 2019년 0.030으로 매년 높아지고 있다. 기온이 높고 일사량이 많은 여름철 오후에 주로 발생한다. ‘오존주의보’(시간당 0.120)는 5~8월에 집중되는데 지난해는 총 60일(498회) 발령됐다.공기 중 오존은 상쾌하지만 다량 발생하면 강력한 산화력을 갖는다. 하수 살균, 악취 제거 등에 사용된다. 오존은 미세먼지와 달리 ‘무색무취’해 위험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어렵다. 고농도 오존에 노출되면 맥박과 혈압이 감소하고 두통과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정도가 심하면 폐 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어 미세먼지보다 위험하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과 연계해 원인물질인 NOx·VOCs 상시 저감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유승광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과장은 “겨울철에 집중된 미세먼지 대책의 연중 상시 관리가 필요해졌다”며 “오존 경보 발령 시 실외 활동을 자제하고 특히 낮 시간을 피해 아침·저녁에 주유하는 등 슬기로운 생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양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인근 산에서 유입

    안양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인근 산에서 유입

    경기 안양시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다는 민원이 제기됐으나 인근 산에서 유입되 것으로 밝혔졌다. 시는 박달2동 한 공동주택에서 발견된 유충은 산에서 발생된 유충 벌레가 화장실, 세면대에 유입돼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고 21일 밝혔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역 수돗물 정수처리 과정은 유충이 생성될 수 없는 표준정수처리 공정을 거친다. 시는 표준정수처리 공정을 통해 각 가정 등에 수돗물을 보내고 있다. 팔당상수원으로부터 도착하는 물이 착수정, 응집, 침전지를 거쳐 여과지를 통과할 때 다층여과로 걸러주는 방식이다. 다층여과는 안트라사이트(무연탄), 모래, 자갈 등 1.5m로 구성돼 있다. 이를 통해 걸러진 물은 24시간 이물질 유입여부를 확인하는 모니터링 과정을 거친다. 수질정화 핵심인 여과지에 대해서도 이틀에 한번 세척을 실시하고 소독처리해 유충발생은 원천 차단하고 있다. 즉, 표준정수처리공정은 까다로운 여과과정을 거치고, 24시간 샘플링 모니터링으로 이물질 유입여부를 언제든 확인 가능한 방식인 만큼, 유충이 발생할 수 없는 공정이다. 최근 문제가 된 인근 시의 경우는 표준정수처리가 아닌 고도정수처리 공정을 활용하는데 여과지인 활성탄 흡착지에 모래층이 없어, 유충이 발생할 경우 정수지로 바로 유입될 우려가 있다고 알려졌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수돗물 관련 민원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조사를 벌여 사실여부를 판단해 통보하는 한편, 보다 철저한 수질관리로 수돗물 안정적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강조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하수구에 무심코 버린 약이 수돗물로 다시 돌아온다

    [달콤한 사이언스] 하수구에 무심코 버린 약이 수돗물로 다시 돌아온다

    집 안 정리를 하다보면 병원에서 처방받거나 약국에서 구입한 약이 유통기한이 지난 것을 발견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렇게 남은 약들을 무심코 개수대, 하수구에 버리거나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물이나 토양으로 약물이 스며들어 생태계 교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원칙적으로 유통기한이 지나거나 먹다 남은 약은 약국에 반납해 폐기해야 하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국내 연구진이 이렇게 버려진 약이 강으로 흘러들어 수돗물로 다시 돌아올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구·환경공학부, 부산 수질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뇌전증 치료약인 가바펜틴이라는 의약품이 먹는 물 원수에 존재하고 염소로 수처리하는 과정에서 독성을 지닌 부산물로 변환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환경 및 수질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워터 리서치‘에 실렸다. 가바펜틴은 뇌전증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는데 국내외 하수나 상수원에서 빈번하게 검출되는 약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연구팀은 낙동강 유역 하수처리장과 강물, 먹는 물 처리장에서 시료를 채취해 미량의 오염물질을 모니터링 분석했다. 그 결과 연구팀은 낙동강 유역 하수 유출수와 낙동강 물에서 가바펜틴이 광범위하게 검출됐고 낙동강 하류에 위치한 정수장 원수에서도 발견했다. 동시에 정수장에서 염소 수처리 과정에서 가바펜틴이 다른 물질로 변환되는 것도 확인했다. 특히 가정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가 가바펜틴의 주요 배출원이라는 것을 연구팀은 처음 확인했다. 또 가바펜틴의 분자가 염소와 빠르게 반응해 다른 물질로 변환된다는 것을 실험실에서 확인했고 가바펜틴-니트릴 부산물이 정수장 물에서도 만들어진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렇지만 가바펜틴-니트릴 부산물이 정수장의 후속공정에서 대부분 제거돼 무해한 수준으로 농도가 낮아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윤호 GIST 교수는 “이번 연구는 우리 주변에서 흔히 사용되는 의약품과 인공합성화합물이 수처리공정에서 변환돼 먹는 물 수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에 의미가 있다”라며 “미량으로 존재하는 오염물질이라도 물 속에서 어떻게 이동하고 변환하는지에 대한 후속 연구를 통해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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