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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시 “김기현 울산 땅 투기의혹 개발이익 없다”

    울산시 “김기현 울산 땅 투기의혹 개발이익 없다”

    울산시는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김기현 의원(울산 남구을)의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땅을 통과하는 ‘KTX울산역~삼동간 도로 노선결정 외압 의혹’과 관련해 “도로개설에 따른 개발이익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이날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재 계획된 KTX울산역~삼동간 도로 노선에 김기현 의원 소유의 토지 일부가 포함돼 있으나 토지 40~50m 지하에 터널 개설로 개발이익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시는 최근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불거진 김기현 의원의 이른바 ‘울산 땅 의혹’에 대해 도로 개설 주체로서의 공식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의 땅을 통과하는 이 도로는 울주군 삼동면이 2003년 장사시설인 하늘공원을 유치할 때 주민들의 인센티브 사업으로 계획됐다. 울산시는 2007년 8월 도시관리계획 결정을 위한 용역을 벌여 같은 해 12월 최초 노선을 확정했다. 하지만 국비 확보를 전제로 추진된 이 사업은 예산 확보 난항으로 장기간 표류했고, 민선 7기 송철호 시장 취임 이후인 2019년 1월 현재 노선으로 선형이 변경됐다. 당시 울산시 산하 기관인 울산연구원이 타당성 연구 끝에 대안 노선을 내놨고, 행정안전부 산하 재정투자 전문기관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지방투자사업관리센터(LIMAC)가 변경 노선을 확정했다고 시는 강조했다. 2007년에 최초 결정된 노선과 2019년 변경된 노선 모두 김 의원이 1998년 매입한 땅의 일부를 지난다. 김 의원의 땅은 울주군 언양읍 구수리 산 293-4 등 임야 6필지와 목장용지 3필지 등 모두 9필지 11만 5427㎡(3만 4921평)이다. 김 의원 땅이 도로 노선에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과 관련,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로 구성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가 2021년 11월부터 8개월간 조사를 진행했으나 ‘결론 없이 종결’되기도 했다. 김 시장은 “김 의원의 땅은 농림보전지역이고, 인근지역이 상수도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개발행위는 엄격히 제한된다”면서 “땅의 일부가 지하 터널이고, 해당 구역을 제외한 다른 김 의원 땅에 대한 연결도로도 개설할 수 없어 개발이익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일부에서 ‘김 의원이 KTX울산역 유치 정보를 먼저 접하고 해당 토지를 매입한 것 아니냐’라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땅을 매입한 1998년은 울산에 KTX역이 전혀 고려되지 않았고 요구도 없었다”면서 “결론적으로 김 의원 땅은 도로 개설로 인한 이익 실현이 어렵고, 앞으로 개발행위도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김기현 의원은 삼동면 구수리 땅(11만 5239㎡)을 1998년 2월 교회지인으로부터 3.3㎡(1평)당 5974원씩 모두 2억 860만여만원을 주고 샀다고 밝혔다.
  • 춘천시, 상하수도 요금 3년째 동결…“가계 부담 경감”

    춘천시, 상하수도 요금 3년째 동결…“가계 부담 경감”

    강원 춘천시는 올해도 상·하수도 요금을 동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시가 상·하수도 요금을 동결한 건 지난 2021년 이후 3년째다. 시는 당초 상·하수도 요금 현실화를 위해 인상을 검토했으나 코로나19로 인한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보류를 결정했다. 현재 상·하수도 요금은 가정용 기준 월 1~10㎥를 사용하면 ㎥당 380원이다. 시의 상·하수도 생산원가 대비 요금 비율은 상수도 56.92%, 하수도 19.58%로 정부 권장인 상수도 80%, 하수 60%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시는 내년 상반기 요금 인상을 다시 논의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상·하수도 요금은 기본적인 시설운영비 외에도 맑은 물 공급을 위한 설비투자와 면지역 상수도 보급, 공공하수도 사업에 사용되고 있다”며 “요금 인상 유예로 늘어난 적자 부분은 별도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고물가 속 고용 절벽에 고통지수 1월 역대 최고… 물가 상승 1위 강원, 고통지수도 1위

    고물가 속 고용 절벽에 고통지수 1월 역대 최고… 물가 상승 1위 강원, 고통지수도 1위

    고물가 속 취업난이 심화하면서 지난달 경제고통지수가 1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경제고통지수는 실업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더한 값으로, 소득원인 고용과 지출 규모를 좌우하는 물가 지표를 통해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적 어려움을 가늠하는 데 활용된다. 지역별로는 최근 관광 수요 확대로 소매 물가가 많이 오른 강원의 고통지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김회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달 경제고통지수가 8.8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앞서 통계청은 지난달 전년 동월 대비 실업률은 3.6%, 물가 상승률은 5.2%라고 발표했다. 실업률은 0.5% 포인트 내리고, 물가 상승률은 1.6% 오르면서 경제고통지수는 1년 새 1.1 포인트 상승했다. 8.8은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을 변경한 이래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다. 겨울철인 1월은 건설 현장 일감이 줄어 국민이 체감하는 고용 경기가 특히 나쁜 시기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02만 4000명으로 지난해 1월 114만 3000명 이후 1년 만에 다시 100만명을 돌파했다. 전체 월간 경제고통지수는 물가 상승률이 6.3%까지 치솟은 지난해 7월에 9.2로 가장 높았다. 이어 2001년 2·3월(9.1), 2022년 6월·2008년 7월·2001년 5월(9.0), 2001년 4월(8.9) 순이었다. 물가가 올라 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경제력을 뒷받침하는 일자리마저 잃게 되면 국민의 고통은 커질 수밖에 없다. 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6월 6.3%로 정점을 찍은 이후 12월 5.0%까지 둔화했다. 하지만 1월 전기·가스요금 인상 영향으로 다시 5.2%로 반등하며 국민 부담을 키우고 있다. 지난달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1년 전보다 28.3% 급등했다. 인상 폭은 2010년 별도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최고치다. 도시가스는 36.2%, 지역 난방비는 34.0%, 전기료는 29.5%, 상수도료는 4.0% 올랐다. 공공요금 인상은 처분가능소득 대부분을 필수 생계비로 지출하는 저소득층에 ‘폭탄’으로 여겨진다. 지역별 경제고통지수는 강원이 13.2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강원은 지난해 평균 물가 상승률에서 6.0%로 전국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강원에 이어 인천 9.9, 경남·전남 9.7, 충북·대구 9.6, 울산 9.4, 충남 9.0, 경북 8.9, 전북 8.7, 부산·서울 8.5, 대전 8.4, 제주 8.1, 경기·광주 7.9 순으로 고통지수가 높았다.
  • 순천시, 상하수도 요금 동결이어 상수도요금 감면 시행

    순천시, 상하수도 요금 동결이어 상수도요금 감면 시행

    순천시가 올해 시민들의 가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상·하수도 요금을 동결한데 이어 감면정책도 함께 펼친다. 20일 시에 따르면 오는 4월 고지분부터 한시적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절감한 수용가에 13%의 상수도요금 감면을 추진한다. 그동안 시는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물 부족 사태의 심각성을 지속적으로 알리고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물 절약 홍보 캠페인을 벌였다. 영상 및 홍보물 배부, 현수막 게시 등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를 통해 절수 운동 실천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해왔다. 하지만 현재 물소비량을 감안하면 향후 식수난과 농업 및 공업용수 부족 등 시민의 불편과 고통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시는 절수 운동 적극 참여를 위해 물 절약 수용가에 대해 요금감면을 시행하기로 했다. 감면 기간은 가뭄 심각 단계 해제 시까지 한시적으로 적용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감면제도 시행이 생활 속 물 절약 실천으로 이어져 가뭄 극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 인천시 버스·지하철 등 7개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

    인천시 버스·지하철 등 7개 공공요금 상반기 동결

    인천시는 고물가로 인한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시가 관리하는 7개 공공요금을 올해 상반기 동결한다고 17일 밝혔다. 동결 대상은 택시·시내버스·지하철·도시가스·상수도·하수도·쓰레기봉투 요금이다. 인천시는 지난 1일 택시 요금 인상을 단행한 서울시처럼 택시 기본요금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지만, 상반기에는 올리지 않기로 했다. 또 올해 1월부터 인상한 하수도요금도 상반기 중에는 인상분만큼 감면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결정에 따라 시내버스요금 189억원,지하철요금 50억원 가량의 시민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시는 올해 하반기 인상이 예정된 공공요금도 서민경제 부담을 최소화하는 선에서 추진하고 교통요금은 서울시·경기도와 협의해 균형을 맞춰가기로 했다. 유정복 시장은 “시민들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을 추진하는 만큼 관계자들의 이해와 동참을 부탁드린다”며 “민생안정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현장의 목소리를 최대한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 충남 아산시 교육경비 삭감, “일방적 교육정책”vs“교육자유특구 도전”

    충남 아산시 교육경비 삭감, “일방적 교육정책”vs“교육자유특구 도전”

    충남 아산의 시민·사회단체들이 올해 아산시의 진로·체험 운영지원비 등 8억 9000여만 원의 교육경비 관련 예산 삭감에 반발하고 나섰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아산지회와 아산YMCA 등 시민사회단체협의회 관계자 40여명은 16일 아산시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경귀 아산시장은 일방적인 교육정책 추진을 중단하라”고 밝혔다. 이들은 “박 시장은 지난달 제8기 민선 교육정책 및 방향으로 ‘올해 교육사업은 아산지원교육청의 계획과 예산으로 추진하기 바란다’며 충남 행복교육지구 제2기 아산시-충청남도교육청-아산교육지원청의 업무협약은 파기한다는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역대 시장이 정권에 따라 교체됐지만, 학생과 시민, 학부모 등을 위한 교육경비 삭감은 처음”이라며 “구체적 전용 계획 없이 일방적 삭감은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독단적인 행정 조치로 반드시 철회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아산시는 충남교육청과 협약해 추진하는 사업 9개 중 올해 중학교 통학 개선지원비 5100만 원과 교육복지 우선지원비 2억 원, 교육기관 상수도 요금 감면 3억 5000만원 등 5개 사업에 총 8억 9300여 만원의 교육경비 예산을 삭감했다. 협의회는 박 시장이 교육부의 올해 시범 운영예정인 ‘교육자유특구’ 지정 도전 계획이 또 하나의 귀족학교가 나올 수 있다고 비판하며 철회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교육자유특구로 학생 선발·교과 구성 등 학교 운영 전반에 자율성을 보장받는다면 외고·자사고·국제학교 등에 이어 또 하나의 귀족학교가 나오는 것”이라며 “아산교육지원 예산 삭감과 교육자유특구 지정 도전을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협의회가 공개한 아산교육지원청에 보낸 아산시 공문에는 “본질적인 교육사업은 아산교육지원청의 계획과 예산 하에 추진하기 바라며, 아산시에서는 교육 진흥을 위한 다양한 특화사업을 별도로 추진하고자 한다”고 명시했다. 아산시 관계자는 “아산교육지원청과 협의해 이뤄진 사안”이라고 말했다. 앞서 박 시장은 지난달 간부회의에서 “미래지향적 교육복지 도시 아산을 조성하고 서울과 수도권 인재 쏠림 현상을 막을 수 있어 교육자유특구 지정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자영업자 전기·가스료 분할납부… 연말까지 교통비 소득공제 80%

    자영업자 전기·가스료 분할납부… 연말까지 교통비 소득공제 80%

    고속도·철도·우편·상수도요금 동결전기·가스요금 4월부터 인상 예고선진국 에너지 절약 사례 등 소개5G 중간요금제 상반기 출시 유도학자금 대출금리 6월까지 1.7%로3월 생계 대출한도 1500만원으로 ‘난방비 폭탄’에 이은 공공요금 인상 예고로 물가가 불안해지고 소비심리 위축 조짐이 보이자 정부가 물가, 생계비, 전기·가스요금, 통신비 등 전방위에 걸쳐 부담 완화 정책을 내놓았다. 정부는 시기별로 물가상승 요인을 억제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한편 계절적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에 맞춰 체감 물가를 낮추는 정책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하지만 정부는 겨울철 서민 가계를 습격한 전기·가스요금을 동결하거나 경감하는 방안은 내놓지 않았다. 특히 ‘난방비 폭탄’의 주범인 가스 요금은 완연한 봄 날씨가 도래하는 오는 4월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상반기에 동결하겠다고 밝힌 공공요금에는 고속도로·철도요금, 우편요금, 광역상수도 요금만 포함됐다. 전기·가스요금에 대해서는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요금을 인상하되 최대한 소폭 올리고, 계절 요인에 따른 요금 부담이 적은 시기에 올리겠다는 의미다. 정부 관계자도 “글로벌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경영난을 고려하면 전기·가스요금을 동결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한전 적자는 30조원이 넘었고, 가스공사의 미수금은 9조원에 달한다. 이에 정부가 3월 중순부터 전기·가스 요금 인상폭과 방법에 대한 실무 검토에 나서고, 2분기가 시작되는 4월에 요금을 적정 수준으로 인상할 것이란 게 업계의 관측이다. 정부는 이날 가스·전기요금 부담 완화책으로 국민의 ‘인식 전환’을 제시했다. 주요 선진국 국민이 어떻게 에너지를 아끼는지 사례를 소개하고 에너지 절약 운동을 확산시키는 방안이다. 구체적으로 교육부는 초중고 에너지 다이어트 슬로건·쇼츠 영상 등 공모전을 실시하기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옥외광고·공공기관 대상 에너지 절약 동참 홍보를 진행한다. 행정안전부 역시 지자체를 대상으로 같은 활동을 펼 계획이다. 오는 6월 전기차 효율등급표시제를 도입하고, 12월에 형광등을 퇴출하는 한편 식기세척기 등에 효율등급표시를 확대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전기·가스요금을 제외한 다른 대책들은 국민이 실질적인 지출을 아낄 수 있는 방안으로 채워졌다. 먼저 정부는 5G(5세대 이동통신) 중간요금제 출시를 상반기 중으로 이끌어 내기로 했다. 지방 공공요금 동결을 유도하기 위해 지자체에 대한 재정 인센티브를 늘린다. 학자금 대출금리도 올해 상반기까지 1.7%로 동결하고, 소상공인 진흥기금 정책자금 3조원은 상반기에 78.3%를 신속히 집행한다. 하반기 요금 상승이 실현된 이후를 대비해 취약계층에 대한 공적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도 발표됐다. 이를테면 정부는 애초 올해 상반기에만 버스, 지하철, 기차 등의 이용에 대한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40%에서 80%로 확대하기로 했던 방침을 선회해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1년 내내 확대 적용하기로 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대주택 106만 5000호에 대한 임대료 동결 조치도 1년 연장한다. 월별로 선보이는 물가 안정책도 눈에 띈다. 다음달인 3월 한 달 동안 통신사 가입자에게 데이터가 추가로 제공된다. 통신비 부담이 한시적으로 완화된다. SK텔레콤은 19세 이상, KT는 만 19세 이상 이용자에게 30GB를 추가 제공하고 LG유플러스는 모든 이용자에게 가입한 요금제의 데이터 기본 제공량만큼 데이터 쿠폰을 제공한다. 5G 일반 요금제 대비 가격이 저렴한 시니어 요금제 역시 다음달 안에 SK텔레콤과 KT에서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이미 시니어 요금제를 운용하고 있다. 임금 체불 피해 근로자에 대한 생계비 대출 한도를 10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확대하는 정책은 당초 6월에서 2~3월 중으로 앞당겨 시행된다. 직업훈련 참여 실업자, 저소득 근로자 등에 대한 생계비 대출 지원도 확대되고 생활 형편이 어려운 국가유공자, 저소득 예술인 등에 대한 생활안전자금도 추가 지원된다. 하반기에는 취약계층에만 적용됐던 전기요금, 가스요금 분할납부 신청을 자영업자에게까지 확대한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전기요금 분할납부는 냉방 수요가 늘어나는 7월부터, 가스요금 분할납부는 난방 수요가 늘어나는 12월부터 시행된다.
  • 尹 “공공요금 동결”… 통신·금융 전방위 압박

    尹 “공공요금 동결”… 통신·금융 전방위 압박

    난방비 폭등 관련 “인상 속도조절”서울시, 대중교통 요금 인상 연기이통3사, 새달 데이터 30GB 무료은행권 영업 관행 철폐, 경쟁 강화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주요 공공요금의 상반기 동결 방침을 밝히고 서민경제 고통 분담에 통신·금융업계가 동참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서울시는 올해 4월 말쯤으로 예고됐던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 시점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다음달 한 달 동안 데이터 30GB 또는 데이터 쿠폰을 일괄 제공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또 금융에 이어 통신 산업에 대해서도 ‘공공재적 성격’을 강조하며 과점 상태에서 소비자 후생을 위한 경쟁이 제한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도로·철도·우편 등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최대한 상반기 동결 기조로 운영하고 지방정부도 민생의 한 축으로서 지방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난방비 폭등’에 관해서는 “에너지요금은 서민 부담이 최소화되도록 요금 인상의 폭과 속도를 조절하고 취약계층을 더 두텁게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통신·금융 분야는 공공재적 성격이 강하고 과점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정부의 특허사업”이라며 “업계에서도 물가안정을 위한 고통 분담에 자발적으로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통신 시장에 대해 “과점 해소와 경쟁 촉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부처에 지시했다. 금융 산업에 대해서도 윤 대통령은 “실질적인 경쟁 시스템 강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했는데, 이에 따라 2월 중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을 주축으로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개선 태스크포스(TF)’를 출범시킬 예정이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은행 간 경쟁 강화 방안으로는 예대금리차 공시 및 대환대출 플랫폼 등을 통해 기존 금융사 간 경쟁을 강화하는 방안 등이 검토 과제로 포함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는 당초 비공개 예정이었지만, 대통령실이 회의 시작 18분 전 대통령 모두발언은 생중계가 가능하다고 공지함에 따라 생방송됐다. 대통령실은 국민이 가장 불편해하고 우려하는 부분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음을 전달하기 위해 생중계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회의를 거쳐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금융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가 84조원 규모의 자금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또 취약계층에게만 적용되던 전기·가스요금 분할납부 신청 자격을 자영업자에게도 주기로 했다. 다만 중산층 난방비 지원은 이번 방안에서 제외됐다. 정부는 또 도로·철도, 우편, 상수도 요금을 상반기 동결하는 데 더해 학자금 대출금리도 상반기 1.7%로 동결하기로 했다.
  • 강기정 시장, 덕남정수장 수도사고 대시민 사과

    강기정 시장, 덕남정수장 수도사고 대시민 사과

    강기정 광주시장이 “덕남정수장 수도사고로 수돗물 공급이 끊긴 데 대해 불편과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고 시민들께 사과했다. 강 시장은 15일 오후 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례없는 가뭄 위기에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물절약을 동참해주셔서 물 고갈 시기가 늦춰지는 결과를 가져왔다”면서 “이런 과정에서 수도사고가 발생해 시장으로서 매우 송구하고 죄송하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사고 원인에 대해 “1994년 설치 이후 상시 개방 상태로 유지되던 밸브가 시설 노후화와 정비 부족으로 베어링 및 기어축이 이탈해 밸브잠김이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사고원인규명 자문단’을 구성해 정확한 사고원인을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사고 이후 재점검한 결과 3가지 문제가 도출됐다고 진단했다. 첫째, 사고 즉시 시 재난상황실로 상황전파가 되지 않아 사고 수습이 지연됐으며 둘째로는 결과적으로 재난 안내문자가 조기에 발송되지 못해 시민들에게 혼란을 야기시겼다고 설명했다. ‘식용수 사고 현장 매뉴얼’은 있으나 제대로 따르지 않아 첫째, 둘째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셋째, 매뉴얼은 잘 구비되어 있으나 이를 이행할 수 있는 교육과 훈련이 부족했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강 시장은 이어 “이번 사고로 피해를 입은 2만8576세대에 대해 2월 12~13일 이틀간 수도요금을 일괄 감면조치 하겠다”고 밝혔다. 또 “상가, 음식점 등 추가 피해를 입은 시민들은 온라인과 5개 자치구 상수도요금센터를 통해 보상을 신청하시면 보상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신속히 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재발방지 대책도 내놨다. ▲덕남정수장과 용연정수장의 대형 송수관로 밸브 56개 자체점검 뒤 영산강유역환경청·수자원공사·상하수도협회 등 전문가들과 2차 정밀진단 신속 진행 ▲노후상수도관 단계별, 연차별 정비계획 수립해 적극 정비 등이다. 이를 위해 이미 확보한 노후상수도관 정비 사업비 114억원에 추경에서 50억원을 추가 확보해 총 164억원을 투입, 긴급한 곳부터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끝으로 “가뭄위기에 이같은 사고가 발생해 송구하다. 그러나 가뭄극복을 위해 물 절약운동은 멈출 수 없다”며 “시민 여러분께 죄송하지만 지속적으로 동참해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 휴일 망친 광주 단수 사태 낡은 ‘유출밸브’ 탓

    급작스러운 단수로 광주시민의 평온한 휴일을 망친 ‘범인’은 이유 없이 닫혀 버린 30년 된 낡은 밸브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극도로 노후화된 시설과 단 한 차례도 점검이 이뤄지지 않았던 부실 관리가 사고를 초래한 셈이어서 사실상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광주시는 13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날 발생한 덕남정수장 수돗물 누출 사고는 정수장과 배수지를 연결하는 지름 1.8m 크기의 상수도관 내 설치된 유출밸브(버터플라이 밸브)의 고장 때문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고장이 난 유출밸브는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정수장에서 배수지로 향하는 수돗물의 공급을 막는 장치로 1994년 설치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유출밸브 내부 디스크를 고정하는 베어링과 축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제자리에서 이탈하는 바람에 밸브 잠김 현상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수압 등의 영향으로 밸브가 갑자기 닫히는 바람에 배수지로 수돗물이 흘러가지 못했다는 것이다. 낡은 유출밸브를 지난 30년간 한 번도 점검하거나 교체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는 항상 수돗물이 흘렀고, 수돗물 공급 또한 한 번도 중단된 적이 없었던 만큼 해당 밸브를 교체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고장 난 유출밸브를 해체하고 수돗물이 흐르게 한 뒤 밸브 내 디스크를 용접해 또다시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처했다고 밝혔다. 덕남정수장은 주암댐에서 물을 공급받아 이를 정수한 뒤 송하·봉산·소촌·송정·덕남 등 5곳의 배수지로 수돗물을 흘려보낸다. 하루 최대 생산량은 44만t이다. 광주시는 전날 단수 사태로 총 5만 7000t의 물이 누출됐으며 남구·광산구에 거주하는 2만 8000여 가구가 직접 피해를 본 것으로 보고 있다. 대형 저수조가 없는 아파트와 주택에 거주하는 시민들이다. 카페, 미용실 등 물 사용이 필수적인 업소에서는 손님을 받지 못해 예약을 취소하거나 영업을 아예 중단하기도 했다. 광주시는 단수와 흐린 물 발생 가구의 피해를 접수한 뒤 수돗물피해보상심의회를 통해 보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 튀르키예 사망자 3만명 넘어… “경제적 손실 107조원, GDP 최대 10% 추정”

    튀르키예 사망자 3만명 넘어… “경제적 손실 107조원, GDP 최대 10% 추정”

    연쇄 강진이 덮친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사망자 규모가 12일(현지시간) 3만 7500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재난위기관리청(AFAD)은 이날 튀르키예의 사망자 수가 3만 1643명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시리아의 사망자 규모는 최소 5900명으로 추산했다. 시리아 지진 피해 사망자 수가 제대로 집계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WHO 동지중해 지역 재난 대응 책임자인 릭 브레넌 박사는 “시리아의 사망자 수가 9300명을 넘었다”면서 “지금까지 정부 통제 지역에서 사망자 4800명, 부상자 2500명으로 기록됐고, 반군 장악 지역에서 4500명이 숨지고 7500명이 다친 것으로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새로 낸 보고서에서 튀르키예·시리아를 합친 지진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길 확률을 26%로 올려 잡았다. 지진 직후 0%였던 확률은 10%, 14%, 24%, 26%로 잇따라 상향됐다. USGS는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추정 규모도 국내총생산(GDP)의 최대 6%에서 10%까지 올려 잡았다. 튀르키예의 경제적 손실 규모가 100억 달러 이상 1000억 달러 미만(약 12조 5000억~125조원)일 확률은 35%로 유지했지만, 1000억 달러를 초과할 가능성도 34%로 봤다. 튀르키예기업연맹(튀르콘페드)은 GDP의 10% 수준인 840억 달러(107조원)가 넘는 경제 손실을 볼 것으로 추산했다. 주거용 건물 708억 달러(89조 8000억원), 노동력 손실 29억 달러(3조 7000억원), 국민소득 손실 104억 달러(13조 2000억원)가 합쳐진 전망이다. 튀르키예기업연맹의 추산은 1999년 약 1만 7000명의 목숨을 앗아 간 튀르키예 북서부 이즈미트에서 발생한 지진을 토대로 산출한 결과다. 지진 피해를 본 시리아에서 콜레라가 창궐할지 모른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지난해 9월부터 이미 콜레라가 유행 중인 시리아는 12년간의 내전으로 상수도가 망가져 유프라테스강의 오염된 물을 식수로 쓰면서 콜레라가 퍼지기 쉬운 환경이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은 강진 발생 이전인 지난달 18일 기준 시리아의 콜레라 의심 사례 7만 7500건 중 절반가량이 시리아 북서부 반군 지역에서 보고됐다고 밝혔다.
  • 광주 100만명 단수 피해...정수장 밸브 고장

    광주 100만명 단수 피해...정수장 밸브 고장

    광주 덕남정수장에서 12일 밸브 고장이 발생하면서 광주 3개 구 100만명이 단수 피해를 봤다. 광주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후 1시부터 광주 일부 지역 급수를 중단했다. 단수 지역에는 서구와 남부, 광산구, 북구 일부 등이 포함됐다. 단수 지역에 거주하는 인구는 약 100만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고는 덕남정수장에서 물을 배수지로 보내는 공급 밸브에 이상이 생기며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배수지는 시간대에 따라 다른 물 사용량에 대비하기 위해 정수한 물을 가정에 공급하기 전 모아두는 곳이다. 밸브 고장으로 정수된 물이 배수지로 가지 못하며 일부 지역은 물이 흘러넘치기도 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보수 작업을 마치는 대로 정확한 고장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 광주 수돗물 수만t 유출…13일 0시 정상 급수

    광주 수돗물 수만t 유출…13일 0시 정상 급수

    광주시는 12일 오후 6시20분께 서·남·광산구 일부지역 단수 조치의 원인이 된 덕남정수장 고장 밸브의 긴급 복구를 완료, 물공급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다만, 가정에 수돗물이 정상 공급되기까지는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통수 후 5~6시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13일 새벽 0시께 정상 급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12일 오전 3시30분께 남구 덕남정수장 상수도 배수밸브가 고장나 잠겼다. 이에 따라 물이 배수되지 못하면서 정수장 바깥으로 흘러 넘쳤으며, 주변 편도 1차로가 침수되기도 했다. 정수장 용량 26만여t을 감안했을 때 유출된 물은 수 만여t으로 추산된다.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은 배수지는 전체 18개 배수지 중 소촌, 송정, 덕남 배수지 3곳이며, 가구 수로는 5만5000여 세대 20여 만명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날 오전 단수 없이 복구를 시도했으나 사고원인이 된 밸브가 30년이 된 노후밸브인 탓에 개방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영산강유역환경청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전문가를 긴급 투입, 용접 절단 후 봉합하는 방법으로 이날 오후 6시20분께 복구를 마쳤다. 이후 즉시 통수를 시작했으며, 정수장에서 가정까지 공급되는데는 5~6시간이 소요되는 탓에 13일 새벽 0시께 수돗물 공급은 정상화될 전망이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사고 발생 직후부터 덕남정수장에서 생산·공급하는 일부지역의 수돗물 공급을 용연정수장에서 대체했으며, 단수지역에는 사전안내와 함께 비상용 병물인 빛여울수 1.8L들이 1980상자를 공급했다. 또 아파트‧학교‧병원 등 수돗물 사용이 많은 대수용가에는 녹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저수조 밸브를 신속히 차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비상상황이 발생하자 덕남정수장 현장을 방문, 점검과 함께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또 이날 오후 재난안전대책회의를 주재, 단수지역 비상용 병물 공급은 물론 최단시간 내 맑은물이 공급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13일 새벽 0시 이후 맑은물이 공급될 것으로 판단되나 일시적으로 흐린물이 나올 수 있어 일정 기간 수돗물을 흘린 뒤 사용해줄 것을 당부했다.
  • 행안부 “물가 안정 동참하라” 압박…지자체들, 공공요금 올리려다 당혹

    정부의 물가 안정 압박으로 지방자치단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 공공요금 인상을 계획했던 지역들은 요금 동결·감면에 따른 원가 상승분을 메우기 위해 시군비를 추가 투입하는 부담을 떠안을 상황에 처했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시도 기획조정실장들을 불러 지방 공공요금 안정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1년 새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28.3%, 소비자 물가가 5.2% 상승하면서 서민의 어려움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구체적으로 상하수도, 전철, 시내버스, 택시, 도시가스(소매), 쓰레기봉투 등의 가격·요금 동결 및 인상 최소화를 요구했다. 세종시는 1월 인상을 확정했던 상하수도 요금을 조례 개정으로 감면하고, 광주·인천은 상수도 요금 인상 계획을 취소했다. 충남·전북·전남·경남은 택시 요금 인상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전북과 충북 등 일부 광역단체에선 조만간 시군 회의를 열고 공공요금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요금 인상 계획을 수정한 곳도 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거리비례제’ 도입 계획은 철회했지만 지하철 요금 인상 가능성은 남겨 둔 상태다. 기획재정부에 지하철 무임승차로 인한 손실분을 보전해 줄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버스 요금만 동결했고 택시 요금은 올리기로 했다. 주 연료인 액화석유가스(LPG)의 가격 인상 등 운송원가 변화로 택시업계 경영 악화가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공공요금 동결·인하 압박은 지역의 부담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부가 지자체에 물가 상승 책임을 전가한다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행안부가 지역에 공공요금 안정을 주문한 그 시각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의 전기·가스 등 난방 요금 동결은 포퓰리즘”이라고 발언했다. 지난해에도 지자체는 도시가스 요금 조절을 위한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를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가 도매 요금을 책정하고 각 시도가 용역을 통해 소매 요금을 결정한다. 도매 요금 비중이 크고 소매 요금은 11% 남짓이다. 지자체가 허리띠를 졸라매며 소매 요금을 인하했지만 가스 요금 폭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공공요금 동결은 재정력이 약한 지역 입장에선 큰 부담이다. 요금으로 충당되지 않으면 시군비를 투입해 메울 수밖에 없다.
  • 공공요금 안정 책임 떠맡은 지자체, 고민이 깊어진다

    정부가 물가 안정 책임을 지역에 떠넘기면서 지방자치단체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 공공요금 인상을 계획했던 지역들은 요금 동결·감면시 원가 상승분을 메우기 위해 시군비를 추가 투입하는 부담을 떠안을 상황에 처했다. 일부 광역지자체에선 긴급 시군 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7일 시·도 기획조정실장들을 불러 지방 공공요금 안정에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일 년 새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이 28.3%, 소비자 물가가 5.2% 상승하면서 커진 서민 어려움이 커졌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상하수도, 전철, 시내버스, 택시, 도시가스(소매), 쓰레기봉투 등 지방 공공요금으로 동결·감면 압박의 불똥이 번진 분위기다. 현재 각 지역에선 물가안정을 위한 대책을 속속 내놓는 등 자구책 마련에 한창이다. 세종특별자치시는 1월 인상을 확정했던 상하수도 요금을 조례 개정으로 감면하고, 광주·인천은 상수도 요금 인상 계획을 취소했다. 충남·전북·전남·경남은 택시요금 인상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 여기에 전북과 충북 등 일부 광역단체에선 조만간 시군 회의를 열고 공공요금 안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당초 요금 인상 규모를 줄인 곳도 있다. 서울시는 시내버스 ‘거리비례제’ 도입 계획은 철회했지만, 지하철 요금 인상 가능성은 남겨둔 상태다. 기재부에 지하철 무임승차로 인한 적자손실분을 보전해줄 것도 요구하고 있다. 경기도 역시 버스 요금만 동결했고, 택시요금 인상은 불가피해 보인다. 주 연료인 LPG 가격 인상 등 운송원가 변화로 택시업계 경영 악화가 심각해졌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이같은 지방 공공요금 동결·인하 압박은 지역의 부담만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부가 지자체에 물가 상승 책임을 전가한다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특히 행안부가 지역에 공공요금 안정을 주문한 그 시각 한덕수 국무총리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에너지 위기 상황에서의 전기·가스 등 난방요금 동결은 포퓰리즘”이라고 발언했다. 지난해에도 지자체는 도시가스 요금 조절을 위한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도시가스 요금은 연료인 LNG를 수입하는 한국가스공사가 도매 요금을 책정하고, 각 시·도가 용역을 통해 소매 요금을 결정한다. 도매 요금 비중이 크고 소매 요금은 11% 남짓이다. 일부 지자체에선 허리띠를 졸라매며 소매 요금을 인하했지만, 가스요금 폭탄을 막기엔 역부족이었다. 아울러 지방 공공요금 동결은 재정력이 약한 지역 입장에선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상하수도 운영만 보더라도 지역에서 수자원공사에 원수 사용료를 내고, 노후화된 상하수도관 정비도 해야 한다. 요금으로 충당되지 않으면 시군비를 투입해 이를 메울 수밖에 없는 구조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원자재가격부터 전반적인 물가가 오르는 상황에서 지방 공공요금 조정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손실분을 메우기 위해선 시군 예산을 더 투입해야 해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 가뭄 속 한숨 돌린 광주…제한급수 두 달 늦춰져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제한급수를 코앞에 뒀던 광주시가 잠시나마 한숨을 돌렸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던 예년과 달리 지난 1월 한 달간 총 34㎜의 강수량이 기록되면서 제한급수 예정 시기가 당초보다 2개월가량 늦춰진 것이다. 광주시는 31일 시민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의 고갈 예상 시점이 오는 5월 중순에서 6월 초로 미뤄졌으며, 제한급수 예정일도 3월 초에서 5월 초로 2개월가량 늦춰졌다고 밝혔다. 1월에 내린 눈·비로 동복댐에 359만㎥의 물이 유입됐다. 하루 취수량이 17만㎥이라 물 공급 가능 일수는 약 21일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민들의 대대적인 절수 운동도 영향을 미쳤다. 광주시의 전년 대비 수돗물 사용량은 지난해 11월 4.7%, 12월 8.1%, 이달 6.7%가 줄어 전체적으로 285만㎥의 물을 절감했다. 극심한 가뭄에 대비해 광주시는 상수도 관망 수압 조절, 누수 관리, 주암댐 용수 추가 공급 등으로 동복댐 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정삼 광주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난해 5월과 같은 500년 빈도 가뭄이 올봄에도 발생한다면 5월 초 제한급수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며 “집중 호우로 댐 수위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절수 운동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전남도, 강력한 가뭄대책 마련 나서

    전남도, 강력한 가뭄대책 마련 나서

    50년 만의 기록적인 가뭄을 겪고 있는 전남도가 용수 공급 예산 151억 원을 긴급 투입해 시급한 물 부족 문제 해소와 중장기 물 공급계획 점검 등 강력한 가뭄대책 마련에 나섰다. 전남지역의 지난해 총 강수량은 846㎜로 평년 1390㎜의 약 60%에 그쳤고 올해도 1월 말 현재 52㎜의 강수량을 기록해 심각한 가뭄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생활용수 저수율은 광역댐 4개소의 광역상수도가 33.5%에 그치고 있고 지방상수도는 45%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농업용수 저수율은 나주와 담양, 광주, 장성 4대호의 36.8%를 포함, 평균 52.4%를 유지하고 있다. 광역상수원은 홍수기인 6월까지 정상 공급이 가능하지만 지방상수원은 섬지역 용수 등의 차질이 불가피해 대체 수자원 확보와 저수지 물 채우기 등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전남도는 지난 연말부터 운반급수와 병물 지원 등 생활용수 공급을 위해 97억 원을 긴급 편성해 지원에 나섰다. 특히 저수율 2~24%로 피해가 심각한 완도 넙도와 소안, 금일, 노화, 보길 등 5개 섬지역 1만3천여 주민이 제한급수로 어려움을 겪는 현실을 감안해 3월까지 1일 3760톤 규모의 용수 공급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1일 1350톤 규모의 해수담수화 시설 4개소와 1일 650톤 규모의 관정, 1일 1200톤 규모의 지하저류지댐 가동과 1일 660톤 규모의 비상연계관로 등을 3월 말까지 조기 준공할 방침이다. 또 2030년까지 노화~보길 해저관로사업 등 6건의 광역상수관로 연결사업에 2천475억 원을 들여 근본적인 물 부족 원인을 해소할 계획이다. 농업용수의 경우 올 상반기 동안 밭작물과 모내기 등에는 문제가 없으나 여름철 가뭄이 계속되면 하반기에는 용수 부족이 우려돼 영농 대비 준설, 관정 개발, 저수지 물 채우기 등을 통해 농업용수를 확보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지난 연말 예비비 27억 원과 재난 안전 특별교부세 27억 원 등 가뭄지역 시군에 용수개발비 54억 원을 지원해 영농철 급수 대책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공업용수는 전남 주요 산단에서 현재 정상 공급되고 있으며 공업용수를 집중 사용하는 광양국가산단의 경우 해수담수화설비를 운영해 하루 3만 톤의 공업용수를 절감하고 있다. 특히 16개 대기업을 중심으로 용수 감축 계획을 세워 올 상반기에만 322만 톤의 용수를 절감하고, 전남에 가동 중인 90개 산단 3천여 기업 점검을 통해 용수 절감을 유도하고 있다. 김신남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예비비와 특교세 등 가용재원을 총동원해 가뭄 해소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도민 모두가 물 아껴 쓰기에 앞장서 줄 것”을 당부했다.
  • 제한급수 예고됐던 광주시, 한숨 돌렸다

    제한급수 예고됐던 광주시, 한숨 돌렸다

    최악의 가뭄이 이어지면서 제한급수를 코 앞에 두고 있던 광주시가 잠시나마 한숨을 돌렸다.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던 예년과 달리 지난달에만 비를 포함해 총 34mm의 강수량이 기록되면서 제한급수 예정시기가 당초보다 2개월 가량 늦춰진 것이다. 광주시는 31일, 시민 주요 상수원인 동복댐 고갈 예상 시점이 애초 5월 중순에서 6월초로 미뤄졌으며, 제한급수 예정일도 3월초에서 5월초로 2개월 가량 늦춰졌다고 밝혔다. 이는 비가 거의 없었던 지난해와는 달리 지난 1월 한 달간 비와 눈 등을 포함해 모두 34mm의 강수량이 기록된데 따른 것이다. 이같은 강수량에 힘입어 1월중 동복댐에는 359만㎥의 물이 유입됐으며, 현재 하루 취수량이 17만㎥라는 점을 감안하면 물 공급 가능일수는 약 21일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시민들의 대대적인 절수 운동도 제한급수 시기 연장에 영향을 미쳤다. 광주시의 전년 대비 수돗물 사용량은 지난해 11월 4.7%, 12월 8.1% 그리고 이달 6.7%가 줄어 전체적으로 285만㎥의 물을 절감했다. 극심한 가움에 대비해 광주시는 상수도 관망 수압조절, 누수 관리, 주암댐 용수 추가 공급 등으로 동복댐 수량을 확보하고 있다. 영산강 하천수도 다음 달 말부터 하루 2만t, 4월 말에는 5만t가량 정수장으로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광주시는 예상했다. 동복댐 상류 관정 개발을 통해서도 4월 말부터는 하루 1만∼2만t을 확보할 예정이다. 다만 가뭄이 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장마가 올때까지 제한급수를 피하려면 지속적인 물 절약 실천이 절실한 상황이다. 광주시민 하루 물 사용량은 2021년 기준 304.7L로 특별·광역시 가운데 인천(325.7L) 다음으로 많은 수준이다. 이정삼 광주상수도사업본부장은 “지난해 5월과 같은 500년 빈도 가뭄이 올봄에도 발생한다면 5월 초 제한급수를 시행할 수밖에 없다”며 “집중 호우로 댐 수위가 완전히 회복되기 전까지는 절수운동 동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 한파경보에 24시간 상황실 가동… 내일 동파 ‘심각’ 발령

    서울시, 한파경보에 24시간 상황실 가동… 내일 동파 ‘심각’ 발령

    기상청, 오늘 오후 9시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 발효서울시, 24일 오전 9시부터 동파 ‘심각’ 단계 발령 서울시가 23일 오후 9시를 기점으로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가 내려짐에 따라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대응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24일 오전 9시부터는 시내 전역에 수도계량기 동파 경계 ‘심각’ 단계를 발령한다.서울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은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시설복구반, 구조·구급반, 재난홍보반 총 8개 반으로 구성되며 상황 모니터링과 대응 활동 관리 등의 기능을 수행한다. 시와 함께 25개 자치구도 상황실을 운영하며 한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비한다. 서울역·영등포역·시청 일대 노숙인에게는 상담과 응급구호 활동을 지원하면서 24시간 보호시설도 운영한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9시부터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또한 기온이 크게 떨어져 24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7도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하락해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서울시는 오는 24일 오전 9시,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도 발령한다. 동파 심각은 4단계(관심, 주의, 경계, 심각) 동파 예보제 가운데 가장 높은 단계다. 일 최저 기온이 영하 15도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될 때 내려진다. 심각 단계는 이번 겨울 들어 처음이다. 심각 단계에서는 동파가 급격히 늘어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서울시는 계량기함에 보온재를 채우고 외출하거나 야간 시간에 수돗물을 가늘게 틀어놓을 것을 당부했다. 영하 15도 이하의 날씨일 때에는 33초에 일회용 종이컵 한 컵을 채울 정도의 양을 틀어야 동파를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수도계량기가 얼었을 땐 뜨거운 물을 붓기보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수도관 주위를 골고루 녹여줘야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로 인한 파손을 막을 수 있다. 수도계량기 동파 등 수돗물 사용에 불편이 발생하면 서울시 상수도 민원상담 챗봇 ‘아리수톡’, 다산콜재단(120)을 이용하거나 관할 수도사업소에 신고하면 된다.
  • 섬지역 지하수 저류댐 확대, 남부지역 가뭄대책

    섬지역 지하수 저류댐 확대, 남부지역 가뭄대책

    정부가 섬지역 가뭄 대책으로 지하수 저류댐을 확대키로 했다. 남부지역 가뭄 대책으로 광역상수도를 공급받는 지방자치단체에 대해 절감목표 달성률에 따라 지원금 또는 위약금을 차등 적용하는‘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도 확대한다. 환경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 6동 대회의실에서 ‘가뭄대책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해 지난해 11월 22일 수립한 가뭄대책 이행 및 남부지역 상황을 점검한다. 광주·전남지역 가뭄 대책은 영산강·섬진강 유역 주요 댐의 연계운영 등을 통한 효율적 용수 확보 및 생·공용수 절약 등 수요관리가 포함돼 있다. 지난 12~13일 이 지역에 많은 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수어댐 저수율이 84.9%에서 89.3%, 주암댐 저수율은 27.0%에서 27.6%로 주요 댐 저수율이 0.6~4.4% 포인트 상승에 그쳤다. 환경부는 영산강·섬진강 유역의 주요 댐이 홍수기(6월 21일~9월 20일) 이전에 저수위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영산강 하천수 활용 등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영산강 하천수를 광주 용연정수장에 공급하는 비상도수관로 시험통수를 오는 3월 시행하고, 주암댐에서 공급하는 급수지역을 장흥댐 급수지역으로 전환하는 가압장 설치공사도 조속히 완료할 계획이다. 특히 전남 보길도에 설치한 지하수 저류댐이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6일까지 총 6545t의 용수를 공급하면서 섬지역의 가뭄 대책으로 지하수 저류댐 설치를 확대키로 했다. 순천·여수 등 지자체와 ‘자율절수 수요조정제도’ 협약을 체결해 용수 수요관리도 강화한다. 신진수 환경부 물관리정책실장은 “극한 가뭄상황을 전제한 비상대책 추진으로 ‘제한급수’에 따른 주민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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