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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창세 건교부 수자원심의관(폴리시 메이커)

    ◎“홍수 예·경보시스템 설치 조기 완료”/임진강에 레이더 이용 양량 측정방식 도입 건설교통부 수자원심의관은 「물관리」를 총체적으로 책임지는 자리다.가뭄때는 적절한 물을 공급해야 하고 홍수에 대비해 정확한 치수대책을 세워야 한다. 그런 점에서 김창세 수자원심의관(46)은 경기북부와 강원지역 등 임진강유역에 발생한 수해와 관련,막대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그것이 아무리 예상치 못한 집중호우로 인한 천재일지라도 말이다. 『임진강은 지난 92년 「하천정비기본계획」에 따라 1백년에 한번 올 수 있는 강우량에 견딜 수 있도록 제방을 축조했습니다.따라서 1년 강수량의 반이상이 한꺼번에 내린 이번 같은 집중호우에는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지요』 대하천인 직할하천은 1백년 빈도,다목적댐은 1천년 빈도이상을 대상으로 설계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홍수는 발생시기와 규모가 불확실해 댐건설이나 제방축조 등 물리적인 방법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이에 따라 사전에 그 규모를 예측하여 국민이 신속히 대피할 수 있도록 「홍수예보시스템」을 병행하고 있다. 현재 한강 등 5대강에 설치된 1백55개소의 무인자동관측소를 포함,전국에 3백1개소의 수위관측소와 4백31개소의 우량관측소가 있으나 안성천·삽교천·만경강·동진강·태화강 등 중소하천의 경우 수동식이어서 실효성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92년부터 연차적으로 현대적인 홍수 예·경보시스템을 설치하고 있습니다.올해 안에 안성천유역이 가동될 예정이고 형산강은 내년에,나머지 강은 98년까지 설치할 계획입니다』 이와는 별도로 지방하천과 준용하천은 이를 관리하는 각 시·도에서 자체예산으로 수위관측소 1백13개소를 설치하고 있다. 임진강의 경우 유역의 3분의 2가 북한지역에 위치해 지금까지 홍수예보가 거의 불가능한 상태였다.이번 수해를 계기로 레이더를 이용한 우량측정방식의 도입을 추진하고,지난해부터 설치중인 10개의 무인자동수위관측소를 내년까지 앞당겨 완료키로 했다.또 92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는 1백8㎞의 제방축조 등 하천개수사업도 98년까지 차질없이 끝내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말 현재 62%에 불과한 전국 하천개수율을 오는 2011년까지 1백% 달성,홍수피해를 최소화 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김심의관은 경남 사천이 고향으로 서울공대 토목과를 나와 기술고시 6회로 건교부에 들어왔다.상수도과장·수자원정책과장·건설안전심의관을 거쳐 지난 3월부터 수자원심의관을 맡고 있다.〈이순녀 기자〉
  • 부산 장티푸스/낡은 상수관이 주인/합동 역학조사

    ◎오염된 하수 유입 확인 【부산=김정한 기자】 지난 5월25일 환자 20명이 발생한 부산시 남구 대연2동 장티푸스 집단발병의 원인 가운데 하나가 낡은 상수도관 때문인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3일동안 중앙합동역학팀과 합동으로 이 지역 장티푸스 발병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한 결과 낡은 상수도관을 통해 오염된 하수의 유입과 천지산 약수터의 오염·건강 보균자에 의한 2차감염 등 3가지가 원인이라고 3일 밝혔다. 조사반은 『환자가 발생한 주택가 상수도 수질검사결과 대장균이 기준치 이상으로 발견됐고 잔류염소량도 기준치(0.2ppm)에 미달해 오염된 하수가 상수도에 유입됐음을 확인했다』며 상수도관을 통한 오염의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전염병 집단 발병지역 5백m 구간의 수도관은 매설된 지 26년이 지났으며 점검 결과 13곳이 파열됐고 이중 3곳은 하수구 통과지점인 것으로 드러났다.
  • 낙산 해수욕장 단수

    【양양=조성호 기자】 3일 하오 6시쯤부터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낙산해수욕장 지역에 간이 상수도의 물이 고갈돼 지역주민 2만4천여명과 피서온 해수욕객 4만여명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는 이곳의 간이상수도가 하루 약6천t의 물을 공급하고 있으나 더위를 피해 해수욕객들이 많이 몰리면서 물이 고갈돼 일어났다. 양양군 관계자는 『물 사용량이 줄어드는 밤시간인 이날 하오 9시쯤부터 다소 물사정이 좋아지겠지만 더위가 끝날때까지 낮시간의 단수사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 “수돗물 그냥 마신다” 4% 뿐/93년 10.7%서 매년 줄어

    ◎환경부 자료/4대 강 수질오염 악화 영향 정부가 93년부터 97년까지 15조9천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맑은 물 공급대책에도 불구하고 4대강의 수질이 계속 심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수돗물을 그대로 마시는 국민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환경부가 국회 환경노동위 정우택 의원(자민련)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환경부의 수돗물에 대한 국민의식 설문조사결과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사람」의 비율은 93년 10.7%를 기록한 뒤 계속 떨어져 ▲94년 9.6% ▲95년 8.7% ▲96년 3월 4% 등으로 드러났다. 또 현재 정부가 맑은 물 공급을 위해 수질개선을 추진중인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등 4대강 가운데 금강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은 93년 1.6ppm에서 95년 1.2ppm으로 낮아졌으나 한강은 1.2에서 1.3으로,낙동강은 3.4에서 5.1로,영산강은 4.5에서 7.0ppm으로 각각 높아지는 등 수질오염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같은 기간 정부가 7개 부문의 원수 수질개선사업에 3억9천8백24억원,상수도개선을 위한 4개 사업에 4억3천4백90억원 등 모두 8억3천3백14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 것을 감안할 때 정부의 맑은 물 공급대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 전기·상수도 등 기간시설 점차 정상화/수해복구 4일째 이모저모

    ◎곳곳 쓰레기… 전염병 우려 방역 강화/연천·파주지역 도로 21곳 통행재개 재해대책본부는 수해복구 4일째인 1일 도로·교량 등에 대한 응급복구가 대부분 마무리 됨에따라 전화·전기·상수도 등 기간시설 복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수해지역 곳곳에 쌓인 쓰레기가 부패되면서 전염병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수거를 서두르는 한편 방역과 예방접종에 힘쓰고 있다. 그동안 고립됐던 강원도 철원군 일대 수해지역은 이날 상오부터 생필품 공급이 가능해 졌고 전기·전화시설 등에 대한 복구작업이 한창이다. ▷연천·파주◁ 재해대책본부는 도내 각 시·군에서 지원받은 청소차량 1백24대를 수해지역에 긴급 배치,대대적인 쓰레기 수거작업에 나섰다. 파주시의 경우 수도권매립지까지의 거리가 멀어 수거가 지연됨에 따라 수해지역 인근에 임시 적환장을 설치,생활쓰레기를 우선 처리토록 했고 연천군도 3곳의 적환장을 사용하고 있다. 현재 문산읍과 연천읍 등 일부 읍·면지역의 쓰레기는 60% 이상이 처리됐다. 파손된 상수도 취수장에 대한 복구도 서둘러 연천군 전곡취수장과 파주시 문산·동두천시 동두천취수장 등이 정상가동됐거나 시험가동중에 있고 포천군 운산·영북취수장은 2일과 10일쯤 정상 가동된다. 또 상수도공급이 중단되고 있는 지역에 급수차 1백48대를 동원해 하루 3천7백50t의 물을 공급하고 있다. 수재민들과 수해복구 요원들에게 장티푸스와 파상풍 예방접종도 실시하고 있다. 통행이 두절됐던 국도·지방도 등 21곳에 대한 응급복구가 끝나 통행이 재개됐으나 보강작업을 위해 중장비와 공무원·군인 등 8백30명을 추가로 투입했다. 경의선의 경우 노반과 침목이 유실된 구간을 긴급 복구해 오는 10일까지 각각 개통시킬 예정이나 피해가 컸던 경원선 일부 구간은 10월 초쯤 개통될 전망이다. ▷철원·화천지역◁ 1만5천여명의 인력과 2백여대의 중장비를 동원,응급복구활동과 방역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수인성 전염병과 피부병 확산을 우려,장티푸스와 파상풍백신·피부연고제·살충제 등을 긴급 지원했다. 철원군 서면 자등리 등 고립지역의 도로 및 교량의 응급복구를 위해 중장비와인력을 집중 투입,이날 상오부터 모두 개통했다.생필품 공급이 가능해졌으며 전기·전화도 오는 3일쯤 모두 개통될 전망이다. 한편 재해대책본부는 1일 현재 수해로 모두 88명이 사망또는 실종됐고 재산피해액은 2천8백여원에 달한다고 발표했다.〈연천·포천=박성수 기자〉
  • 자산 30%이상 피해업자 세 감면/수해복구 지원대책

    ◎산재보험료 등 연체료 3개월간 면제/생활안정자금 가구당 1천만원 대출 정부는 30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수해대책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범정부적 차원의 수해복구 및 지원대책을 논의했다.다음은 정부가 확정한 부처별 지원대책이다. ▷피해사업자에 대한 세액감면◁ 소득세·법인세 등 각종 세금의 신고·납부기한을 6개월까지 연장한다.앞으로 고지서가 발부될 세금과 이미 고지서가 발부된 세금 또는 체납된 세금이 집중호우로 인해 납부할 수 없을 때 9개월까지 징수를 유예한다.재해로 인해 30%이상 자산손실을 입은 사업자에 대해 소득세 또는 법인세를 감면한다.세무조사대상사업자 가운데 피해를 본 사업자는 일정기간 세무조사를 유예하거나 면제한다.피해자 및 피해사업자가 받는 지원금중 국민성금은 전액 비과세한다.이재민을 위한 구호성금 및 구호물품은 전액 비용으로 인정한다. ▷금융지원◁ 재해민에 대한 생활안정자금 및 수해복구자금·중소기업시설복구자금에 대하여는 소요자금을 우선지원한다.재해공제대상자에 대하여는 소요자금범위안에서 공제대출을 최대한 지원한다.인명피해농가에 대해 긴급자금을 2백만원까지 신청당일 무이자로 신용대출한다.생활안정 및 재해복구자금을 1천만원까지 무입보신용대출로 신속지원한다. ▷주택은행 자금지원◁ 수해지역의 전파 또는 일부 파손된 주택에 대한 주택신축 및 개량자금을 호당 2천5백만원(개량자금은 호당 1천만원이내)씩 지원한다.대출조건은 신축자금은 20년이내(개량자금은 5년이내),대출금리는 9.5∼11.5%다. ▷기업은행·국민은행을 통한 자금지원◁ 지원대상은 경기·강원도 수해지역의 가계·기업 등으로 지원규모는 가계자금이 2천만원이내,기업운전·시설자금은 제조업체는 피해금액범위 안,도·소매업체는 5천만원 안에서 지원한다.지원조건은 운전자금은 1년,시설자금은 8∼10년에 일반대출금리를 적용한다. ▷신용보증기금의 보증지원◁ 수해 중소기업이 금융기관으로부터 받는 수해복구자금에 대해서는 특례간이보증을 통하여 지원한다. ▷군피해 및 재발방지대책◁ 사망자 및 실종자에 대해서는 사망일시금 7백65만원과 보훈연금 월40만원을 부모생존기간에 지급한다.사망자 및 실종자 1인당 1백만원씩 장관위로금을 지급한다.장병대상모금을 통해 사망자 및 실종자 1인당 2천만원의 조위금을 지급한다.수해지역 예비군 교육훈련일정을 연기한다. ▷농업피해복구 및 지원대책◁ 수해지역 병해충방제용 농약 1만2천4백㎏을 확보하고 마을단위 공동방제를 실시한다.8월2일까지 농기계 생산업체로 구성된 중앙순회수리반을 파견한다.8월9일까지 농촌진흥청및 농협의 지역순회 농업기계수리반을 파견한다.긴급가축방역반 12개반 48명을 가동한다.가축방역비 5천1백만원을 지원한다.사료 2만5천포를 무상지원한다.중앙단위 수리시설복구지원반 33명을 파견한다.총피해 수리시설 1백23개소 가운데 29개를 응급복구하고 8월3일까지 모두 복구한다. ▷전기·가스시설 복구지원◁ 피해수용가의 전기요금 납기를 1개월 연장한다.완전히 파괴된 가옥과 수재민수용소 등에 대해서는 전기요금을 면제하고 파손된 가옥에 대해서는 전기공사비를 면제한다. ▷이재민구호 및 방역대책◁ 수재민 2만8천4백여명에대해 응급구호생계비를 7일간 1인당 2천8원씩 지급한다.법정구호기준에 따라 사망·실종자에 대한 위로금을 가구주에 대해서는 1천만원,가구원에 대해서는 5백만원을 지급한다.사망·실종자에 대해서는 생계보조금 1급 5백만원,2급 4백만원을 지급한다.응급구호기간종료후 3개월동안 1인당 하루 1천8백57원의 장기구호를 실시한다.수해의연금을 활용,침수주택수리비·주택복구비·농작물피해농가에 대한 양곡 등을 지원한다. 8월3일까지 국립의료원·서울중앙병원·인천중앙길병원 등 의료진으로 현지 무료진료를 실시한다. ▷국도·철도 및 임진강치수대책◁ 8월6일까지 피해국도 12개 노선을 완전복구한다.8월10일까지 경의선,10월5일까지 경원선을 개통하고 8월말까지 완전복구한다.남북교류사업의 일환으로 작년부터 수자원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임진강유역 조사에 따라 임진강유역에 대한 종합적인 치수대책을 수립한다. ▷통신시설정비◁ 이재민수용시설 등에 무료전화를 설치한다.불통기간중 요금을 감면하고 요금징수를 6개월동안 유예한다.침수지역 고객시설을 일제정비한다. ▷노동대책◁ 생산시설이 파괴되거나 피해복구로 조업이 10%이상 중단된 사업장에 대해 산재보험료·직업훈련부담금·장애인고용촉진부담금및 고용보험료의 연체금을 최고 3개월까지 면제한다.피해복구 지연 또는 불능으로 사업축소가 예상되는 사업장에 대해 산재보험료를 감액조정한다.피해근로자와 가족에 대해 취업을 최우선으로 알선한다. ▷환경대책◁ 8월3일 취수장수리가 완료될 때까지 연천·동두천·파주·포천 등 4개 시·군에 급수차 1백42대를 지원한다.연천 등 6개 정수장과 간이상수도에 대해 염소소독을 2배로 강화한다.복구작업때 발생하는 쓰레기에 대해 종량제봉투 사용의무를 면제하고 김포매립지 등에 반입될 수 있도록 협의한다.침수된 환경관리시설의 복구소요자금을 지원한다.〈서동철 기자〉
  • 수마가 할퀸 상처 한마음 복구/경기·강원 민관군

    ◎굴착기 등 동원 비지땀/가구 정리·벼포기 세우기 한창/폭우뒤 햇빛 쨍쨍… 하늘보며 원망도/식품·의류 등 전국서 온정 밀물 지난 26일부터 경기·강원도 북부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이 지역 주민들은 28일 상오 비가 그치자마자 수해 복구작업에 전력을 기울였다.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를 아파할 틈도 없이 온 주민이 삽과 곡괭이를 들고 나와 축대를 다시 쌓는 등 상처를 치유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복구작업에 나선 주민들은 하늘이 무너진듯 쏟아지던 폭우가 그친 뒤 드러낸 맑은 하늘을 보며 한숨을 짓기도 했으나 점차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군은 이번 폭우로 50여명이 숨져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었지만 굴착기 41대와 덤프트럭 19대·페이로더 3대 등을 동원,복구작업을 도왔다. 복구작업이 시작되면서 수해지역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쇄도했다.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연천군 구호물품 접수창구에는 27일에 이어 이 날도 서울과 인근 시·군으로부터 수재의연금품이 속속 답지했다. 농협중앙회(회장 원철희)는 이들지역의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3천명분의 도시락과 김치 40상자를 제공하고 임직원들로 구성된 수해 복구지원 7개팀 5백여명을 긴급 투입했다. 특히 상수도원이 모두 끊겨 식수가 부족하자 연천군 관내의 생수업체들은 생수를 공급하기로 결의했고 의정부 소방서도 식수 공급용 소방차 20대를 수해지역에 투입했다. 연천군은 또 농협으로부터 쌀 7천20㎏을 지원받아 수재민들에게 무상공급하기로 했다. 연천읍 인근 초등학교 등에 수용되어있던 이재민들은 이날 하오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집으로 돌아가 가재도구 등을 건져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쓸만한 가재도구는 거의 모두 떠내려가고 안방과 부엌 등에는 흙앙금만 남아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서울 동대문 119구조대 소속 대원 18명은 홍수소식이 전해진 지난 27일부터 연천군의 침수지역 곳곳을 누비며 주민 14명을 안전지역으로 긴급 대피시켰고 동두천시 UDT전우회 인명구조대원 11명도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에 폭우로 고립돼 있던 주민 53명을 구조했다. 문산천의 범람으로 이 일대 농경지가거의 대부분 물바다로 변했던 문산지역에서도 이날 하오부터 물이 빠지자,농민들은 들녘에 나가 벼를 한 포기라도 더 세우기 위해 힘을 다했다. 파주시는 이날 하오 문산읍과 파평면 일대의 물빼기 작업에 필요하다며 신형 양수기 1백50대를 지원해줄 것을 도에 긴급요청했다. 3일동안 5백27㎜의 폭우가 쏟아진 철원지역은 갈말읍을 제외한 전지역의 상수도 공급이 끊긴 가운데 춘천과 원주·홍천에서 지원나온 급수차 9대가 마을을 돌며 식수를 공급했으며 대우·삼성·LG·현대 등 가전업체들도 자사제품의 무상수리 서비스에 나섰다.〈연천·문산=이지운·강충식 기자〉
  • 모스크바 「물박물관」(G7으로 가는 길:34)

    ◎“자연의 순리체험” 초·중학생 필수견학코스/물 생성 원리서 가정공급 과정까지 일목요연/복제품·모형 등 직접 만지고 실험도 할수있어/“쉽게 지나치는 것을 자주 돌아보는 습관이 창의력” 모스크바시내 사린스키거리 물박물관 2층 현대상수도시스템모형관.박물관장 리디아 반데르구유트(82·여)는 20여명의 견학아동을 상대로 「물이란 무엇인가」를 열심히 설명하고 있다.박물관장이 「물은 무엇인가」를 묻자 대답은 다양하게 쏟아진다.『마시는 것이다』 『없으면 안되는 것이다』라는 비교적 단순한 대답부터 『물은 우리 몸과 생활에 필수적인 것이다』라는 좀 구체적인 대답도 나온다. 그녀는 『물은 자연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혜택』이라면서 그러나 『먹고 마시고 그냥 버리면 재앙이 온다』고 여러 예를 들며 자세히 설명한다. ○저택같은 2층건물 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물.물에 대한 여러가지 흥미롭고 진귀한 사실을 일깨워주기 위한 것­이것이 물박물관이 들어선 이유이다.모스크바거리에 이 박물관이 들어선 것은 93년10월.모스크바시 수도사업소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시장의 허가를 얻어 「물박물관」을 설립했다.『일반인들은 물에 대한 지식이 의외로 없다.이상한 주장이긴 하지만 물박물관을 하나 만드어야 한다』는 로 반데르구유트 박물관장이 처음 제안해 설립됐다.당시 시 자체가 재정적으로 곤란을 겪고 있었기 때문에 반대자도 많았다고 한다.하지만 『주민들이 물을 잘 알면 환경에 도움은 물론 각종 비용마저 절약할 수 있다』는 박물관장의 주장이 설득력있게 받아들여졌다.반데르구유트여사는 정년퇴직후 연금생활자였으나 자신이 설립하고 싶어하던 박물관이 설립되자 주위의 권유로 박물관장이 됐다. 사실 물박물관은 상트페테르부르그의 에르미타주박물관이나 파리의 루블박물관처럼 화려하지도 웅장하지도 않다.빨간 색의 저택같은 2층건물에 몇개의 전시관을 가지고 있을 뿐이다.이러한 박물관이 설립 2년만에 초등학생부터 중학생정도에 이르기까지 필수방문코스가 돼버렸다.「물박물관」이란 생소한 이름때문이 아니라 「창의력의 산실」이 될 수 있다는 학교교사들의 일치된 여론때문이었다.취재허락을 받은뒤 박물관을 찾았을때 반데르구유트관장은 기자가 어떤 의도로 이 곳을 방문하게 됐는지 오히려 궁금해 했다.『모스크바에서 그렇게 취재할게 없느냐』며 씨익 웃는다.『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물.그 박물관이 어떤 모습일까 궁금했다』며 방문취지를 둘러대자 박물관장은 『바로 그거』라며 맞장구를 쳤다.그녀는 『사람들은 물을 너무 쉽게 생각한다』면서 『물의 작용,원리를 잘 알면 그만큼 혜택은 인간에게 돌아간다』며 물박물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창의력과 관련,박물관장은 생활주변,남들이 쉽게 지나치는 것을 자주 돌아보는 습관이 창의력이며 이것은 어릴 적부터 가정에서 훈련받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물관의 전시실은 역사적인 내용과 옛 모형들이 주류를 이뤘다.박물관은 크게 두 파트로 나눠볼 수 있도록 했다.1층에는 모스크바에 물이 처음 공급된 시기와 방법,과정 등 역사적인 사실에 충실했다.1767년 모스크바 교외 북동쪽 미티시치마을에 중앙통제식 상수관의 건설을 처음 명령한 카테린대제의 명령서가 시선을 끌었다.명령을 받은 수군들은 당시 클라즈마강에서부터 벽돌로 개방된 관을 만들어 모스크바 중앙까지 물을 공급했으며 바로 이 모형이 잘 전시돼 있었다. ○우물·채수장 모형 즐비 처음으로 땅속에 현대식 금속관을 묻어 모스크바에 물을 공급한 것은 1853년 카테린2세때의 일이라는 사실도 자세히 기록돼 있었다.카테린2세는 당시 바론 델빅 수군대령에게 특별명령을 내려 물이 다른 곳으로 새지 않도록 금속관의 설계·설치를 요구했다는 것이다.어린이들의 흥미를 끈 것은 우물·채수장등 각종 모형이었다. 전시품들은 외부인이 만질 수 없는 것과 만질 수 있는 것으로 구분돼 있어 이채로웠다.세계 어느 박물관을 가보아도 전시물을 만지도록 허락하는 박물관은 거의 없기 때문이다.자유로운 사고를 키우기 위해 박물관장의 「특별명령」으로 복제품에 한해서는 방문객들이 직접 만지고 실험할 수 있도록 해놓았다.이에 대해 반데르구유트박물관장은 『성인이든 학생이든 손으로 만져보는 것은 사물을 이해하는데 중요하다』면서『복사품이나 얼마든지 다시 구할 수 있는 것은 만져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박물관의 1층이 주로 역사적인 장소라면 2층은 현대식 수도·정화·정수시설의 모형들로 꽉찬 곳이다.특히 이 곳은 폴라로이드로 된 다이아그램들이 많아 물의 생성,취·정수,정화과정을 특별한 지식이 없이도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해놓았다. 정수과정에서 염소와 암모니아,황산알루미늄이 어느 시점에 들어가는가가 재미있게 만화로도 설명되고 있었다.2층의 다른 방에는 수자원보호관,수자원절약관이 따로 설치돼 있었다.「욕실물을 1분간 틀고 쓰면 16ℓ」「5분간 샤워를 하면 1백20ℓ」「모스크바시 4개취수장의 하루용량은 7백만㎥」라는 계도적인 포스터가 눈길을 끌었다. ○물절약 포스터 눈길 사실 러시아는 「박물관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진귀한 박물관이 많다.모스크바시에 등록된 통계만 보더라도 94년말 현재 시내에 3백개의 박물관이 있다고 한다.물박물관외에도 돌박물관·소방박물관·고양이박물관·시네마박물관·책박물관·악기박물관·옛건축물박물관·패션박물관등 수십여종에 이른다.「박물관이라고 해서 반드시 규모가 큰 것도 아니다.개인주택 크기의 아담한 시계박물관에서부터 호화롭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전쟁박물관까지 다양하다」70년 「철의장막」문화에서도 러시아인들은 다양성과 창의성을 존중해온 느낌이다.방문객들이 가장 흥미롭게 생각하는 전시실을 묻자 박물관장은 「정답」을 내놓았다.그것은 방문객 각자의 생각에 달려있다는 것이다. ◎전문가 인터뷰/물박물관장 리디아 반데르구유트/“주변 모든환경이 창의력 계발의 도구” 리디아 반데르구유트 물박물관장은 『창의력이란 생활하면서 그냥 지나치기 쉬운 것을 돌이켜보는 힘』이라고 정의한다.30년이상을 교사와 수도사업소 간부로 일해온 그녀는 『창의력은 기질처럼 타고난 것이 아니다』 『창의력의 개발은 주변환경과 교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창의력의 증진은 죽을 때까지 계속된다』고 강조한다.인간이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도모하고 축적시켜나가듯 창조적인 활동 역시 이러한 과정속에서 쉼없이 계속 된다고 보는 것이다.이러한 이유때문에 반데르구유트는 일반인은 물론 특수분야의 연구원에게도 문호를 개방해놓았다.당초 초·중등학생에 한해 개방하는 것이 어떠냐는 수도본부도 그녀의 의견을 따라야만 했다.이제는 모스크바 유수대학의 연구원들도 「물에 대한 자료」라면 이 곳을 찾는다. 『어린 새싹들의 창의력개발을 위해 무얼 해야하느냐』고 물었다.박물관장은 『어려운 질문』이라며 고개를 저은뒤 잠시후 운을 뗀다.『특별히 생각나는 것은 없지만 좋은 책을 가까이 하게 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박물관같은 현장시설을 자주 방문하는 것도 중요하다.어떻게 보면 가정교육이 틀에 짜여진 학교교육이상으로 개인의 창의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박물관장은 부모의 역할을 특히 강조한다.그녀는 『자녀에게 어떤 분야라도 역사적 사실 혹은 경험을 충분히 일깨워주는 자상함이 창의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한다. 팔순을 넘긴 그녀는 지금도 일주일이면 3일을 어린 방문객들과 질문·대답을 주고 받는다.반복되는 질문에 짜증 한번 내지 않는다.언젠가 그녀는 「자상한 것이 또 다른 창의성」이라고 할지도 모른다.
  • 새 시청/동대문운동장 부지 가장 유력

    ◎서울시 신청사 어느곳에 옮겨갈까/현청사 일 잔재… 낡고 비좁아 이전 불가피/후보지 4곳 비교… 새달 2곳으로 압축/연면적 4만평… 11월 부지확정 거쳐 99년 착공 지난 9일 서울시 신청사 건립후보지 4곳이 공식 발표됐다.서울시청 청사의 이전계획이 구상단계를 넘어 구체화·가시화되고 있음을 뜻한다.서울시의 신청사 건립 계획에 따르면 오는 11월 건립부지를 확정한 뒤 설계 등의 준비를 거쳐 99년 공사를 시작해 2003년 완공한다.결국 20세기 내내 수도 서울의 얼굴이던 현 청사는 21세기의 새 주역인 신청사에 자리를 넘겨주고 역사속으로 사라진다.신청사의 건립 추진배경및 후보지 4곳의 특징,추진계획 등을 짚어본다. ▷추진배경◁ 서울시 현 청사는 일제 시대인 1926년 건립됐다.일제는 민족 말살정책의 일환으로 유생들의 항의 집회장소였던 대한문 앞 현 청사부지를 결정했다.아직도 청사 곳곳에서 벗꽃 문양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만큼 일제의 잔재가 많이 남아 있다.결국 현 청사는 조선총독부 청사와 함께 민족사적 측면에서 볼 때 더 이상 늦출수 없는 청산 대상인 셈.아울러 현 청사가 낡고 좁아 단순한 행정부처로서의 기능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적인 지적들이 신청사건립을 더욱 재촉하고 있다.본청인력도 수용하지 못해 교통·문화·복지·상수도·지하철 등 시업무가 7곳의 별관에 분산되어 있어 업무의 효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 ○시 업무 8곳에 분산 이렇듯 본격적인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21세기 수도서울의 위상에 걸맞은 신청사를 짓는다는 계획은 이제 움직일 수 없는 당위성을 확보하고 있는 듯 하다. 시가 밝힌 건립 후보지는 동대문 운동장·뚝섬·보래매공원·용산미군부지 등 4곳.3천평에 불과한 현 청사자리는 터가 좁아 제외됐다. ▷기본 방향 및 구상◁ 수도 서울의 역사성·상징성·접근성·인지도를 고려한다.괜찮은 건물 하나를 짓는다는 개념을 넘어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시청사가 함께 하고,시민들이 휴식할 수있는 시민 문화센터로 건립하겠다는 구상이다.시 행정의 집산지라는 기능을 넘어 시민들이 즐겨 찾는 광장으로,정보를 얻고 문화를 즐기는 쉼터로 만든다는 것.설계는 국제 현상공모를 통해 당선작으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최첨단 정보통신과 사무자동화 시스템을 완비한다.일본 도쿄도 청사,캐나다 토론토시 청사,호주 국회의사당 등에 앞서는 청사로 짓는다. ▷후보지별 장·단점◁ ▲동대문운동장=가장 유력한 후보지.유일하게 4대문안에 위치해 역사성과 상징성이 뛰어나다.지하철 1·2·4·5호선이 통과,시민들이 접근하기에 편리하다. 뒤떨어진 동대문권 개발을 활성화하는 계기가 돼 강남·북간의 불균형적인 발전을 시정할 수 있다.부지는 다소 좁은 2만7천평.동대문운동장을 철거하는 대신 뚝섬에 돔구장을 건설하고 도봉구 등에도 체육시설을 설치한다.동대문운동장은 현재 연간 50일정도 밖에 사용하지 않아 철거에 따른 부담이 적다.다만 주변이 상가지역이어서 도심교통난을 가중시키는 것이 흠이다. ○설계 국제공모 검토 ▲뚝섬=광장 및 녹지공간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특히 한강변에 인접,경관이 아름답다.빈터로 언제든 건축이 가능하다.역사성과 상징성에서 뒤진다.지하철 2호선이 뚝섬인근을 지나지만 교통이 불편하다.도심에서 한쪽으로 치우쳐 있는 것도 흠이다.부족한 교통망은 모노레일 등 신교통수단의 설치로 극복한다.한강 경관을 최대한 살려 건축한다.부지는 4만7천평. ▲보라매공원=유일하게 강남지역에 위치하고 있다.녹지를 훼손하지 않고도 신청사를 세울 수 있다.뒤떨어진 관악·동작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7만평의 부지에 시청·시의회·시민광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상징성과 역사성,교통이 불편한 것이 흠이다.경전철을 건설,교통문제를 해결한다. ○총 2천4백억 소요 ▲용산 미군부지=최고의 후보지로 꼽히지만 실현 가능성이 낮다.서울시가 미군측과 협의한 바에 따르면 신청사부지를 서울시에 제공하는 문제는 미군부대 전체의 이전계획과 연계해 검토돼야 한다는 것.미군부대 이전계획이 없는 상태에서 시청사 부지만을 내줄 수 없다는 것.역사성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찬성하는 쪽은 민족의 수난사인 외국군대 주둔지이기 때문에 민족정기를 되찾는다는 차원에서 신청사를 지어야 한다는 것이다.그러나 역설적으로 조차지이기 때문에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만만찮다.11월로 잡고 있는 부지 확정일정을 감안할때 미국과의 협상이 관건이다.신청사부지에서 제외될 경우 용산 미군부지 80만평은 녹지로 보존된다. ▷향후 추진일정◁ 8월중 제1차 신청사건립 자문위원회 회의를 열어 후보지를 2곳으로 압축한다.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9월),제2차 자문위 회의(10월) 및 시의회 의견 청취를 거쳐 11월 부지를 확정한다.97년 건축설계를 공모하고 99년 착공한다.2003년 완공과 함께 이주한다.이는 시간적 여유를 둔 일정으로 앞당겨 추진될 수 있다.기간내 착공하지 못하더라도 확정된 부지가 바뀔 가능성은 없다.시민·시의회·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데다 예산이 뒷받침 되기 때문이다. ▷재원확보◁ 총 소요 재원은 연면적 4만평 기준,2천4백80억원.신청사 건립기금 설치조례를 제정,98년까지 모두 9백억원을 마련한다.99년부터는 건립추진 실적에 따라 연차적으로 확대 조정한다.〈강동형 기자〉
  • 공사장 상수도관 파열/현장소장 등 소환 조사

    서울 공릉동 로터리 지하철공사장 상수도관 파열사고를 조사중인 경찰은 12일 시공업체인 진로건설 현장소장 최재인씨(42),지하철 공사현장 부감독 원기호씨와 북부수도사업소의 관계자들을 불러 부실공사 여부를 추궁했다. 경찰은 한국통신 관계자도 소환,상수도관 위에 묻힌 전기선로와 통신케이블의 무게에 눌려 파열됐는지도 조사하기로 했다.
  • 지하철공사장 도로붕괴/대형상수도관 파열

    ◎상계동 1만가구 40분간 단수·정전 11일 하오 6시40분쯤 서울 노원구 공릉1동 670 공릉로터리 앞 지하철 7호선 8공구 공사장에서 폭 5m,길이 15m의 도로 지반이 3m 깊이로 붕괴되면서 지하 2m 지점을 지난는 직경 4백㎜의 대형상수도관이 파열됐다. 이 사고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일대 1만여 가구에 40여분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정전사태가 빚어지는 등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파열된 상수도관에서 새어나온 물로 공릉로터리 일대가 밤늦게까지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상수도사업본부측은 완전 복구는 12일 새벽 4시쯤이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 물 “관리체계 일원화 해야”/한국환경기술개발원서 제안

    ◎각 부처 관련부서 통폐합 수자원국 신설/행정혼란·낭비막게 수량·수질 함께 관리/댐방류량 조절·오염원 제거 등 입체적 계획 수립을 환경부에 수자원국을 신설하는 등 정부의 물관리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우리나라의 물관리는 환경부의 수질보전국,상하수도국,환경관리청,4대강 수질검사소와 건설교통부의 수자원심의관실,5개 지방관리청 하천국,5대강 홍수통제소,3개 수도건설사무소 등 2개 부처가 함께 맡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한국환경기술개발원은 9일 건교부 수자원 심의관실의 기능을 환경부로 넘겨 수자원국으로 확대 개편,중앙정부차원의 수량과 수질 관리를 일원화시킬 것을 제안했다.그리고 건교부 산하 5개 지방국토관리청 하천국과 환경부 산하 8개 지방환경관리청을 통폐합하고 건교부 산하의 5개 홍수통제소와 환경부 산하의 4대강 수질검사소를 통합하여 5대강 유역조사사무소를 새로 만들어 환경부가 관리,운영하도록주장했다. 개발원은 영국,프랑스 등 많은 나라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물을 통합 관리하고 있음을예로 들었다. 이같은 물관리 중앙조직의 개편을 위해서는 수량과 수질을 함께 관리하는 관계법령의 개정이 이뤄져야 함은 물론이다. 물관리의 일원화는 댐저수 및 방류량의 조절을 쉽게 해 하천기능을 회복시키고 하천수의 이용을 원활하게 할 뿐만 아니라 수량과 연계된 오염원을 적절히 처리,하천의 자정능력을 키우는 등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다목적댐과 용수전용댐,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의 효율적인 개발과 배분으로 합리적 물자원 계획을 수립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물공급 주관부처의 단일화로 행정상 혼란과 행정부담을 줄일 수 있다. 80년대 후반까지는 건설부에서 수량확보위주의 물관리 업무를 해 왔으나 환경부가 발족되면서 수질관리업무를 환경부가 주관하기 시작했으며 94년 5월에는 건설부 소관이었던 상수도업무마저 환경부로 넘어갔다. 환경부는 지역 상수도 8백44곳(하루공급량 1천3백59만3천t·65%)과 용수전용댐 93곳을,건교부는 광역상수도 12곳(7백37만5천t·35%)과 다목적댐 및 용수댐 17곳을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건교부는 환경부보다 인원이 16배,예산은 33배나 큰 부처이나 물 분야에 대한 업무의 비중은 5%밖에 안된다.반면 환경부는 30%가 물관련 업무이다. 개발원은 이처럼 하천관리(환경부)와 댐관리(건교부)가 이원화되어 효율적인 물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주무부서인 환경부가 일괄적으로 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 나진·선봉 경유 국산품/한보철강,첫 중국 수출

    국산제품이 처음으로 북한의 나진·선봉지역을 거쳐 중국으로 수출된다. 한보철강은 오는 25일부터 10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중국 연길에 공급할 열연코일 1만t,철근 2천t을 북한 나진항을 통해 육로로 수출키로 했다고 7일 발표했다.오는 25일 아산만 자체부두에서 첫 선적을 할 예정이며 철근은 부산제강소,열연코일은 당진제철소에서 각각 생산한 제품이다. 한보는 지난 상반기에 직송방식을 통해 중국에 열연코일 2만5천t을 수출한 바 있으며 이번 수출품은 중국 상수도건설 프로젝트에 투입된다.〈박희준 기자〉
  • 올해 가뭄걱정 없다/예년보다 비 1백㎜이상 더 올듯

    ◎3년만에 식수·용수난 등 해소/7∼8월 집중호우… 관리 잘해야/기상청,기압골 주기적 영향 예상 올해는 3년만에 가뭄걱정에서 벗어날 것 같다.예년 평균보다 비가 최소한 1백㎜ 정도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지난 2년동안 「마른 장마」가 전국을 휩쓸면서 식수를 공급받으려고 양동이를 들고 밤잠을 설쳤던 남해 도서지방의 주민들과,논에 물을 대기 위해 지하수맥을 찾아 나섰던 농민들도 올해는 내리는 비만 제대로 관리하면 큰 불편을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따금 닥칠 것으로 예상되는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예방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 같다. 기상청은 3일 올해 강수량은 예년의 1천3백㎜보다 1백㎜ 정도 많은 1천4백㎜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94년에는 8백83.4㎜,95년에는 1천12㎜로 평균에 훨씬 못미쳤다. 지난 달 말까지 내린 강수량도 6백㎜정도로 예년보다 1.2배 가량 많다.장마전선과 태풍이 닥치는 7월과 8월에도 3백∼4백㎜,2백50∼3백㎜ 가량이 내리는 등 예년보다 강수량은 휠씬 많을 전망이다.기온은 평년과 비슷하다. 6월에만 2백60㎜가 내려 전국은 이미 완전 해갈상태다.전국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량은 41.5%로 예년보다 약간 높다.정부 관계자는 6월 한달동안 강수량으로 1백38억원어치의 용수를 댐에 저장해 두었다고 밝혔다. 특히 다목적댐과 광역상수도망의 혜택을 받지 못해 상습 가뭄지역으로 분류되는 남·서해안의 도서지방과 경북 일부 지역 주민들도 올해는 물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기존 시설만으로도 충분한 용수를 공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올해 비가 많이 내리는 것은 저기압이 비교적 골고루 분포된 데다 기압골도 주기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예년에는 장마전선이 제대로 활성화되지 못함에 따라 북태평양 고기압이 예상보다 빠르게 발달,우리나라쪽으로 확장되면서 강수량은 적고 기온은 높은 짜증스런 여름이 됐었다. 지난 94년에는 6월 90.4㎜(월평균 강수량 1백54.3㎜),7월 96.6㎜(〃 2백79.3㎜),8월 1백56.7㎜(〃 2백44.3㎜)가 내렸다.〈주병철 기자〉
  • 대충대충·빨리빨리병 여전/「삼풍」참사 그후 1년

    ◎올 대형공사 부실건수 40%나 늘어/서해대교 붕괴 등 각종사고 “줄줄이” 사망 5백2명,부상 9백37명.6·25전쟁 이후 최대의 참사로 기록된 삼풍백화점 붕괴참사는 「사고공화국」,「부실공화국」이라는 오명을 국내외에 각인시킨 치욕의 인재였다. 사고 직후,각계각층에서 자성의 소리가 잇따랐고 법령을 정비한다,설계·시공·감리에 철저를 기한다는 등 갖은 다짐이 구호처럼 난무했다. 그러나 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 두드러지게 나아진 점은 없다는 지적이다.「안전불감증」과 「빨리빨리병」은 크고 작은 건설현장 곳곳에서 감지된다. 지난 4일 16명이 부상한 서해대교 주탑 철근구조물 붕괴사고는 설계를 무시하고 마구 서두르는 공사 관행과 허술한 감리 관행이 빚어낸 전형적인 인재였다.시공업체가 설계보다 3㎜ 얇은 19㎜짜리 수평철근을 쓴데다,공사를 쉽게 하려고 철근을 듬성듬성 설치하는 바람에 하중을 못이긴 주탑의 기초부위 1백여m가 무너졌다.「설계대로 촘촘하게 설치하면 인부들이 철근 사이를 다니면서 일하기가 불편해 공사가 늦어진다」는 것이 시공업체의 어처구니 없는 설명이었다. 지난 25일 밤 서울 강남 일부지역을 때아닌 물바다와 단수사태에 빠뜨린 대형수도관 파열 사고도 작업인부들이 배관조립과 매설 과정에서 지켜야 할 기본 수칙을 무시한데서 비롯됐다.현장에 안전관리자도 없었고,관할 수도사업소는 사고 발생 한참 뒤에야 상수도관 밸브를 잠그는 등 고질적인 늑장대처를 답습했다. 지난 8일 발생한 서울 강남과 강동 일대의 도시가스 연쇄누출사고는 가스 정압기내의 경보기 및 감지장치 등 필수 안전시설에 대한 감사원의 지적을 관리사인 대한도시가스측이 1년 이상 무시해 온 결과 일어났다. 정부는 삼풍참사 직후인 지난해 7월 국가 주요시설물에 대한 사고예방 및 유사시의 수습·복구 등을 내용으로 하는 재난관리법을 제정했다.또 시설물안전관리특별법 등 5개 건설 관련법을 개정,부실한 설계·시공·감리·유지관리에 대한 처벌을 「최고 무기징역」까지로 강화했다. 올해 노후교량 개·보수비는 지난해보다 64% 늘어난 4천2백64억원,감리비는 1백18% 늘어난 1천4백31억원으로 책정되는 등 정부의 안전관리예산도 79%나 증액됐다. 그러나 건설교통부가 올들어 4월까지 실시한 도로·고속도로·신공항 등 굵직한 국책사업 및 대형 민간건축공사 현장 1천7백여곳에 대한 안전점검결과,1천2백50여건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가 늘어난 것이다.정부의 강력한 단속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일선현장에는 「빨리빨리 시공」「대충대충 감리」의 관행이 그대로 남아있음을 반증한다. 일례로 건설업계에 따르면 제도개선 등에 대한 기술교육을 작업인부들에게 실시하려 해도 『이제까지 잘 해왔는데 무슨 교육이 필요하냐』며 상당수가 거부하는 등 안전교육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서울대 건축학과 홍성목교수는 『연 10%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률 속에 생겨난 엄청난 물량의 건축수요로 빨리빨리 해치우고 보자는 식의 안전불감증이 자리잡게 됐다』며 『정부와 기업·시민들의 일치된 노력으로 구습에서 탈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태균 기자〉
  • 농가소득 2004년 「도시」 추월/상수도·도로포장률 1백%

    ◎2020년엔 연소득 6천4백만원/21세기 농업정책 장기구상 오는 2004년쯤부터 농가의 가구당 소득이 도시가계소득을 앞지르기 시작해 2020년에는 가구당 연간 6천4백여만원으로 도시근로자의 상위 30∼40% 계층과 소득수준이 같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농어촌 거주 인구는 완만하게,농·림·어업 취업자수는 급격히 줄어들고 농어촌에 살면서도 농·림·어업에 종사하지 않는 비농어가 인구는 오히려 지금보다 크게 늘어난다.상수도보급률,도로포장률,현대식 주택개량률이 1백%로 높아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박상우)은 26일 관련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농업·농촌의 좌표와 정책과제」에 관한 공청회를 열어 이같은 장기구상을 발표했다. 이 구상에 따르면 농림수산업의 생산액(95년 불변가격기준)은 작년에 총 56조원으로 전체 국내총생산(GDP)의 15.9%를 차지했으나 오는 2000년도에는 65조원으로 13.4%,2020년에는 1백25조원으로 10%를 각각 차지하게 된다. 농·림·어업 취업자수는 95년 2백59만명에서 2020년에 73만명으로,농어촌인구는 9백57만명에서 8백7만명으로 각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농경지면적은 95년에 1백98만㏊이던 것이 2000년에는 1백88만㏊,2010년에는 1백74만㏊,2020년에는 1백64만㏊로 감소하지만 가구당 경작면적은 95년의 1.2㏊에서 2020년에는 3.3㏊로 1.75배나 확대되면서 전문농업경영시대가 열리게 된다.농어가소득도 95년의 1천7백39만원에서 2020년에는 6천4백60만원으로 대폭 증가한다.〈염주영 기자〉
  • 강남 1만가구 급수 중단/상수관 파열/어젯밤

    ◎역삼·논현동 일대 6시간/퇴근길 극심한 교통체증 상수도관 교체공사를 하다 공사관계자들의 부주의로 대형상수도관이 파열돼 서울 강남일대 2천여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수돗물이 도로로 넘쳐 교통이 통제되는 등 일대 소동을 겪었다. 25일 하오 7시10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1동 817의 4 동아극장 앞길 지하 1m50㎝에서 교체작업 중이던 직경 4백㎜크기의 상수도관이 파열됐다.이 사고로 서울 강남구 역삼 1동과 논현 1동 일부 고지대 2천여가구에 수돗물공급이 6시간여동안 중단돼 1만여 주민들이 극심한 불편을 겪었다. 강한 물줄기가 뿜어져 나온 데다 긴급복구작업으로 역삼동에서 한남대교 방향 강남대로 편도 4차선중 2개 차선이 통제돼 퇴근길 차량들이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이 상수도관은 경기도 하남시 광암수원지에서 취수한 물을 서울 강남구 청담배수지를 거쳐 강남구 역삼동과 논현동 고지대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관이다. 이날 사고는 고지대에 소출수지역 해소를 위해 기존의 1백㎜크기 상수도관을 4백㎜관으로 교체한뒤 흙다지기하는 작업을 벌이다 관에 충격이 가해져 곡선부분의 관이 이탈하면서 발생했다. 사고가 나자 서울 강남상수도사업소 소속 직원 25명이 긴급복구작업에 나서,수도관을 잠근뒤 6시간여만에 복구했다.〈김성수 기자〉
  • 대구상수도본부장 전격 직위해제

    【대구=황경근 기자】 대구시는 24일 썩은 수돗물 공급사고의 책임을 물어 조기현상수도사업본부장을 직위해제하고 후임에 최병윤시의회사무처장을 임명했다. 시는 또 정원두류정수사업소장,권기호공무계장,정용구기전계장 등 3명을 정직 등 중징계키로 하고 관련공무원 12명은 문책키로 했다.
  • 산성비 피해 어디까지 왔나(사설)

    우리는 지금 날이 개면 오존경보에 불안해 하고 비가 오면 산성비걱정을 해야 하는 오도가도 못하는 환경악화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환경부가 17일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등 대도시에 내린 비를 조사한 결과 모두가 심화된 강산성비였음이 확인됐다.이 사실이 놀랍지는 않다.90년이후 해마다 산도가 높아지고 지역도 넓어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안으로 부상해 있는 수질오염과 함께 대기오염 역시 얼마나 실질적 대책을 세워왔느냐를 생각할 때 한번 더 답답해지지 않을 수 없다.산성비는 사실상 죽은 강보다 더 직접적으로 인체건강을 위협한다.산성비는 알루미늄·카드뮴·수은·납등 위험한 금속을 보다 용해되기 쉽도록 만든다.이 용해된 금속은 토양과 하천을 거쳐 지하수·저수지·강으로 흘러들어 상수원과 식용물고기까지 오염시킨다.다음 상수도관을 용해시키고 유출된 유해금속은 식수를 오염시키는 결과를 만든다.이 과정은 세계 도처에서 확인된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급한 것은 점점 더 심화되는 산성비가 우리 신체나 자연에 어느 정도 위해를 주고 있는 것인지만이라도 사실대로 알려주는 일이다.그리고 당연히 적극적 개선책을 실행해야 한다.수질오염과 비교해 대기오염개선은 다소간 가시적 방법을 알고 있다.에너지효율성개선,교통체계개혁,독성폐기물감축등이 그것이다.로스앤젤레스는 이런 접근에 가장 과감히 나서 성과를 얻은 도시다.승용차사용을 지양하고 대중교통수단을 확대하고 산업체만이 아니라 가정에 있어서도 오염방출량을 통제했다.심지어 휘발유를 사용하는 잔디깎는 기계와 바비큐까지도 금지시켰다. 한국 산성비피해 30%가 중국에 연유한 것이라는 문제도 있다.이 과제에 접근하는 데 있어서도 우리의 강력한 공해개선책이 있어야 외교적 발언권을 높일 것이다.환경문제가 갑자기 중첩되는 것 같지만 이를 자연의 중대한 경고로 받아들이고 대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 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공기업 최고경영자에 듣는다)

    ◎“2001년까지 물 공급량 343억t 확보”/하루 220만t 수도권 광역상수도 98년 완공/쓰레기종량제처럼 가격관리로 물낭비 줄여야/중수도 확산 적극 추진… 물이용 극대화 주력 한국수자원공사 이태형 사장(54)은 3번씩이나 인생행로를 바꾸면서도 물 흐르는 듯한 유연함을 잃지 않는다. 신문기자에서 정당인으로 변신했고 이제는 경영인으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대학(서울대 상대)전공을 살려 기자시절 경제부처를 주로 출입하며 경험을 쌓았고 정당에 들어가서는 경제정책을 다뤘다』며 『업무의 흐름이 같아 활용에 도움이 된 것은 개인적으로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정된 인터뷰 시간을 늦추면서 답변자료의 잘못된 부분을 마지막까지 일선 부서에 일일이 확인해 고치는 꼼꼼함을 보였다. ­흔한게 물이지만 물만큼 우리 생활에 중요한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21세기 세계적 물부족 ▲20세기가 석유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물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물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사람이 당연히 차세대의 주역이 되겠지요.그런의미에서 우리나라의 물을 책임지고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는 바로 21세기 물의 시대에 주역이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물문제는 범국가적이고 국민의 생존이 걸린 것인 만큼 21세기 국가발전의 존망을 좌우합니다.우리나라도 이미 몇년전부터 물문제의 중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그러나 아직도 물문제의 심각성을 국민 대다수가 인식하지 못해 안타깝습니다. ­물의 시대에는 어떻게 대비하고 있습니까. ▲21세기에 수자원공사의 책임과 역할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커지고 중요해 질 것입니다.앞으로 5∼6년간 기존의 개발경제 논리가 유지되겠지만 2000년대 초에는 국민의 생명줄이나 다름없는 물을 넉넉하고 깨끗하게 공급하는 일이 더 중요해 질 것이기 때문이지요.세계 최고 수준의 물 전문기관으로 성장하기 위해 박사급 연구인력과 시설확충,선진국과의 교류를 통해 역량을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물에 대한 국민의 불안해소를 위해 서비스체제도 강화하겠습니다. ­물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바꾸려는 노력도 중요할 텐데요. ▲21세기에는 물부족이 우리나라는 물론 세계적으로 심각할 것입니다.중동과 러시아 등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물확보를 둘러싸고 벌써부터 경쟁이 치열합니다.물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속적인 경제발전과 생활의 질 향상을 위해 지금부터 모든 국민에게 물 절약 의식을 심어줘야 합니다.수자원공사에서는 초·중·고생과 여성단체에 물절약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전국의 댐과 수도사무소 50여곳을 국민 물교육장으로 개방하고 있습니다.캠페인용으로 제작한 절수용 수도꼭지의 공급도 확산해 나가겠습니다.물문제 해결은 수자원공사만으로는 불가능합니다.온 국민이 함께 노력을 해야지요. ○국민들 절수의식 절실 ­지난 겨울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일부 지방에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데요. ▲지난해 초부터 물부족이 점점 악화돼 가뭄극복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올들어 비가 많이 내려 많은 지역이 제한급수에서 벗어났습니다만 아직도 일부 지역은 어려움이 계속되고 있습니다.수자원공사에서는 가뭄극복 비상대책위원회를 가동,24시간 근무체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대책위는 관리 중인 수도시설을 이용해 가뭄지역에 대한 용수공급을 늘리고 물차로 식수를 지원하는 등 가뭄극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또 상수도 원수수질을 상시 파악해 수질악화로 인한 오염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물부족은 어느 정도입니까. ▲연간 물사용량은 2백99억t이나 공급 가능량은 3백22억t입니다.전국적으로는 다소 여유가 있는 편이나 일부 지역은 조금만 가뭄이 들어도 식수가 모자라는 실정입니다.서울주변의 경우 용인·남양주·광주·이천 등 대부분의 지역이 물이 모자라 오래 전부터 아파트를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호남의 일부 섬지역과 영남내륙,강원도 동해안은 식수 조차 모자랍니다.수자원공사는 수도권의 용수난을 덜기 위해 하루 공급량 2백20만t 규모의 5단계 광역상수도를 건설 중이나 98년 완공돼도 이 지역의 용수난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물부족도 문제지만 수질오염은 더욱 심각한 문제가 아닙니까. ▲농촌의 실개천까지 썩었을 정도로 심각합니다.이는 지난 30년간 지속돼온 개발주도형경제가 낳은 부산물이며 일반 가정과 축산농가,공장 등에서 마구 버린 폐수가 가장 큰 원인입니다.하수처리 개선과 지하수보존,정수능력의 확충 등으로 해결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깨끗한 물의 공급을 더 늘리기 위한 중장기대책은 어떻게 세웠습니까. ▲가정에 물을 더 공급하려면 상수도시설만으로는 부족합니다.댐을 더 지어 물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지요.홍수조절을 위해서도 댐 건설은 시급합니다.하지만 저수용량 8억t 규모의 댐을 하나 건설하려면 1조원이 넘어 광역상수도 건설 보다 몇배가 더 듭니다.2001년에는 물사용량이 연간 3백36억t으로 늘어남에 따라 공급량을 3백43억t으로 늘려 14억t의 예비량을 확보할 계획입니다.2001년에서 2006년까지 물 사용량은 14억t이 더 늘어나지만 공급량은 2억t 정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2006년에서 2011년까지는 물 사용량이 17억t,공급량이 2억t 정도 늘어날 전망이어서 20억t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됩니다.이를 충족하려면 댐 28곳과 광역상수도 29곳을 더 지어야 하고 투자비만도 올해 가격으로 26조원이 소요됩니다. ○요금 자율정책 필요 ­그동안 댐건설이 부진했던 원인은 무엇입니까. ▲투자우선 순위에서 밀리고 착공전에 토지수용 보상이 엄청난 데다 민원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댐과 광역상수도 건설을 위해서는 재원조달이 문제라고 보는데요. ▲현재 댐건설에 필요한 재원은 전액 정부재정에 의존하고 있습니다.그러나 앞으로 많은 댐을 건설하는 데는 국고지원으로는 한계가 있습니다.수자원공사는 지난 94년부터 광역상수도 건설비용의 30%를 부담해오고 있습니다.댐건설에도 수자원공사가 30∼50%를 부담하고 연차적으로 부담비율을 높여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이에 따른 재원은 수자원 이용효율을 높이고 물값을 연차적으로 올려 해결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현재 정부의 통제하에 있는 댐 및 광역상수도 요금을 수자원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제도개선이 필요합니다.지방자치단체들은 지난 93년부터 수도요금을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있습니다.같은 물이라도 지자체가 공급하는 정수된 물은 t당 평균 2백45원인데수자원공사의 물은 85원에 불과합니다.더욱이 원수는 t당 9원 밖에 안됩니다. ○가뭄극복 비상 대기 ­물값이 정말 싸군요.그래서 물의 낭비가 너무 심한 것 같습니다. ▲물에 대한 수요도 다른 재화와 마찬가지로 가격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물의 효율적 수요관리로는 의식의 전환,시설의 개선 및 교체,사회제도의 개선,가격관리에 의한 절수 유도 등의 방안이 있습니다.그 가운데 가격관리가 효율성이 높을 것으로 생각됩니다.물값을 낮게 책정해두고 아무리 물을 절약하라고 떠들어봐야 자본주의사회에서는 한계가 있습니다.물값을 올리는 방법 이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습니다.적정한 물값을 치르게 하는 것이 절수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은 외국의 사례에서도 입증되고 있습니다.쓰레기 종량제를 보십시오.국민들의 태도가 당장 달라지지 않습니까.수도요금은 수요관리와 수질보전,재원조달 등 세가지 목적에 사용되기 때문에 깨끗한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현실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번 사용한 물을 다시 쓰는 중수도를 활용하는것도 물이용을 극대화하는 한 방법일 텐데요. ▲각종 오·폐수를 재처리해 수세식 화장실이나 청소·살수·세차용수,또는 공업용수로 다시 쓰면 여러가지 점에서 효율적이지요.우선 원수 및 배출수의 양을 감소시켜 수자원의 절감효과를 가져옵니다.오염된 물을 자체적으로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하천 등 수계로 방류되는 오염물질의 부하량도 줄여 환경보전 효과도 있습니다.또 신규 수자원개발 및 시설축소에 따른 건설비 감소로 국가 경제에도 도움이 됩니다.수자원공사는 장래의 물부족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수도제도의 확산을 적극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사장은 대학졸업(63년)후 서울신문사에서 17년간 기자생활을 했다.81년 민정당에 몸담아 경제전문위원·선전국장·부대변인·정책국장을 지냈고 민자당 정책기획국장·한국경영개발연구원이사장(90년),제14대 대통령선거 김영삼후보 경제정책 공약반 간사(92년),한국수자원공사 감사(93년) 등을 역임했다.〈육철수 기자〉 ◎광역상수도·다목적댐 추진 현황/2011년 상수도보급률 95%로/29곳 추가건설… 하루 662만t 확보/농·공업용수 2006년까지 연 42억t 늘려 21세기 물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한국수자원공사의 노력은 다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늘어나는 물 수요에 부응할 수 있게 댐을 최대한 개발하면서 가뭄 뿐만 아니라 홍수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다목적댐을 위주로 건설해 나가고 있다. 지역적으로 고르게 용수가 배분되도록 광역상수도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다목적댐이나 광역상수도 비수혜지구의 가뭄에 대비,인근의 농업용 저수지나 소규모댐을 개발해 활용할 계획이다. 다목적댐은 2000년대 초에 최소한 28개가 필요할 것으로 보고 이 중 2006년까지 19개를 건설,연간 42억t을 추가로 공급할 계획이다.2011년까지는 나머지 9개를 더 지어 53억t(누계)의 용수공급량을 확보,용수공급 능력을 현재의 39%에서 50%로 늘릴 방침이다.댐 건설 투자비는 20조원(96년 기준)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1인당 하루 평균 급수량이 4백8에서 2011년에는 4백80로 늘 것으로 보고 광역상수도 시설을 1백8개 시·군에서 2백8개 시·군으로 확대,전국 상수도시설에 대한 점유비율을 35%에서 2011년에는 65%까지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이를 위해 2011년까지 29곳의 광역상수도를 추가로 건설,하루 6백62만t을 새로 확보키로 했다. 광역상수도 추가 건설계획에는 급속한 산업화에 따른 공업용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7개의 공업용 수도도 포함된다.건설이 끝나면 공업용수는 하루 1백77만t이 추가 확보된다. 광역상수도의 추가 건설에는 2011년까지 6조5백93억원이 투입돼 내년부터 2011년까지 매년 4천4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이같은 계획이 완료되면 2011년의 상수도 보급률은 현재 82%에서 95%로 향상된다. 다목적댐의 부영양화를 막기 위해 올해 19개의 수중 폭기장치를 설치하는 등 2000년대 초까지 34기를 설치·운영하고 올해 2척의 부유물 수거선을 추가로 도입하는 등 수거선 6척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도시설의 현대화를 위해 올해부터 16개 정수장에 2천41억원을 투자,고도 정수처리시설로 개선하는 한편 하수도 사업에도 참여,댐 저수지의 수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하수처리장을 건설하고 이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육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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