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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릉 상수원보호구역 일부 해제 구산보~홍제보 일대 0.817㎢

    강원도 강릉시 상수원 보호구역의 일부가 해제될 전망이다. 강릉시는 남대천 일대 성산면 구산보∼홍제보에 이르는 제1상수도보호구역의 일부를 해제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제1상수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구산보∼홍제보 일대 346필지 0.817㎢는 1996년부터 오봉댐을 상수원수로 활용하면서 상수원으로 활용하지 않고 예비 상수원으로만 관리하고 있다. 지금도 행위 단속은 하지 않고 있으나 인근지역 주민들은 제1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재산권 행사에 제약이 있으며, 상수원 보호구역 주변 지원 사업 혜택도 받지 못하고 있다며 해제를 요구해왔다. 이에 따라 강릉시는 지난 4월 제1상수원보호구역 각종 현황 및 주민 여론 수렴을 거쳐 올해 안에 해제 신청서를 도에 제출키로 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지역플러스] 경북 물관리종합대책 수립

    경북도는 18일 장래의 물 부족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물 수요관리 종합계획을 수립,2011년까지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도는 2011년 도내 총 물 수요량을 연간 3억 6000만t으로 추정하고, 이 가운데 7.8%인 2800만t을 절감키로 했다. 이를 위해 수도관 개체를 통해 유수율(누수를 뺀 실제 물 공급률)을 현재 67.9%에서 2011년 80.4%로 높이기로 했다. 또 앞으로 6년 동안 4760억원을 들여 상수도보급률을 현재 76.1%에서 92.8%로 높이기로 했다.
  • [발언대] 물정책 근본부터 다시 세워야/염형철 환경운동연합 녹색대안국장

    정부가 지난 2001년 발표한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의 물 수요량 전망이 터무니없이 과장되었다는 사실이 지난달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정부는 뒤늦게 오류를 인정하고 물 수급정책을 수정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는데, 바람직한 일이다. 그럼에도 상황은 그리 낙관적인 것 같지만은 않다. 건설교통부가 물 수요 예측 과장 사실에 대해 여전히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는 데다, 그동안 여러 부처의 장관들이 ‘물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두고 머리를 맞대왔지만 의미있는 개혁안은 도출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실 물 수요의 어설픈 전망은 도상의 댐 계획 몇 개를 취소하는데 그칠 정도로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댐과 제방 건설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과 환경파괴의 원인이 정부에 있었다는 사실과, 수십조의 세금 낭비 등에 대한 엄중한 규명과 책임추궁이 뒤따라야 할 사안이기 때문이다. 건교부의 올해 예산 중 댐 건설비 약 2093억원, 광역상수도 건설비용 3798억원, 제방 건설비 1조 500억원 등은 모두 잘못된 전망에 근거하고 있다. 댐 건설이 필요없고 기존의 광역상수도가 이미 과잉시설이며 홍수피해를 줄이는데 효과가 작은 제방 건설예산(치수예산)을 조정해야 한다면, 건교부 물 예산의 95% 이상은 삭감돼야 마땅하다.“2011년엔 18억t의 물이 부족하다.”는 그릇된 신화 위에 세워진 정부의 여러 계획들은 근본적인 재검토가 불가피한 것이다. 있지도 않은 물부족을 주장하고, 비과학적인 논리를 동원해 ‘물부족 국가’라는 황당한 홍보를 거듭해 온 부처들의 반성도 요구된다. 특히 아직도 “수요 감소를 반영하지 못한 것은 인정하지만, 올해도 경주와 포항 등에서 물 부족이 발생했다.”며 자신들의 오류를 인정치 않는 건교부에 대해 무거운 책임추궁이 필요하다. 그동안 환경단체들이 “물 수요 총량은 부족하지 않으며 상습적으로 물 부족의 고통을 당하는 농촌지역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주장할 때, 건교부는 부풀려진 물 수요 총량을 근거로 대부분 강 하류에 있는 도시지역에 물을 공급할 수 있는 초대형 댐 계획만을 강행해 왔다. 그 결과 수돗물 공급시설은 과잉 건설되어 가동률이 52%에 불과하고, 댐으로부터 물을 공급받을 수 없는 고지대의 농촌·도서·산간지역 520만 국민들은 국가가 공급하는 음용수는커녕 최소한의 수질관리조차 받지 못한 채 방치돼 왔다. 그런데 지금에 이르러서도 농촌지역의 물부족을 핑계로, 물수요 과장사실을 곧이 곧대로 인정하는 대신 여전히 댐 건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않는 건교부의 처사는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 물 수요량 과장 산정은 ‘거대한 토목공사-지역공동체 붕괴-환경파괴-자연재해 증폭-예산낭비’로 이어지는 물 정책의 실패원인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부처의 인원과 예산을 유지하려는 관료집단과 건설 과정에서 이익을 취하는 업체들 그리고 관변의 집단들이 물 정책을 독점하는 사이, 시민들의 행복과 생태계의 안녕은 도외시되었다고 볼 수 있다. 건설교통부는 물 정책 개선대책과 새로운 물수급 전망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한다. 결론이 어떨지 모르지만 쉽게 믿음이 가지 않는다. 따라서 정부내의 논의와 별개로, 여러 집단들이 공중의 시선 앞에서 진지하고 합리적으로 논쟁하는 자리가 이번 기회에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 염형철 환경운동연합 녹색대안국장
  • [인간시대] 한강 사랑 김성구 서울시 의원

    [인간시대] 한강 사랑 김성구 서울시 의원

    “한강은 우리민족의 숨결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입니다. 민족의 생명수 역할을 하는 한강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후손들에게도 제대로 알려야 합니다.” 한강 사랑에 푹빠진 김성구 서울시의원(한나라당·은평3)이 또다시 늦바람이 났다. 기회 있을 때마다 한강을 돋보이게 하는 정책들을 주창하던 그가 최근 광개토대왕비문을 분석한 연구서 출간에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도 한강과 관련이 있다고 하지만 60대 후반의 초선 시의원에게는 또다른 ‘외도’로 비쳐진다. 그에게는 회기가 따로 없다. 연중 무휴로 의원연구실을 찾아 밤늦도록 연구활동에 전념한다. ●광개토대왕 비문 연구서 출간 몰두 특히 최근에는 한강의 역사성을 제대로 정립하기 위한 작업에 나서 매일 밤 10시가 넘어서야 의원 연구실을 나선다. 바로 광개토대왕비문에 나타난 ‘아리(阿利)’가 생겨나게 된 배경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아직 일제의 역사왜곡을 청산하지 못했다.”며 “적어도 후손들에게는 물려주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한강, 서울 등과 관련된 잘못된 사실만이라도 바로잡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를 위해 지난 여름부터 광개토대왕비문과 한강에 관련된 방대한 자료수집과 고증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연구활동에 들어갔다.“연말쯤에는 한강의 역사성을 되찾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는 결과물이 나올 것이다.”며 기대에 차 있다. ●‘아리´는 일본이 역사 날조 위해 만든 단어 아리수 논쟁은 서울시가 지난해 2월부터 패트병 수돗물을 생산하면서 ‘아리수’라는 상표를 사용하자 김의원이 “아리라는 말은 일제에 의해 조작된 지명이며 비속어의 뜻이 있다.”며 사용 중단을 요구하면서 시작됐다. 김 의원은 제151회 임시회 시정질의 등 기회있을 때마다 ‘아리수’ 상표의 사용중단을 요구했다. 하지만 서울시측은 “국어, 역사학계 등의 고증을 거친 것으로 문제 없다.”며 계속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김 의원의 생각은 확고하다.“아리(阿利)라는 말은 일본서기, 일본상고사 등에 언급되고 있는 데 이는 신공왕후가 삼한을 정벌했다고 기술한 사실을 날조하기 위해 광개토대왕비문을 조작하면서 생겨난 단어”라 믿고 있다. 그는 “일제가 왜곡한 이런 사실들을 바탕으로 아리수를 광개토대왕비문의 기록이라며 서울 수돗물의 브랜드로 홍보하는 것은 우리역사를 앞장서 왜곡하는 꼴이 된다.”며 분개하고 있다. ●수돗물 수질 개선 첨병 지난 4월부터 서울시가 각 가정의 노후 옥내 배수관 교체에 따른 비용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김 의원이 의정활동을 통해 실태를 파악하고 이끌어낸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김 의원은 수돗물 오염의 상당 부분이 옥내 배수관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개선을 위해 연구해 왔다. 그 결과 서울지역 각 가정의 옥내 배수관 가운데 90%는 교체가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또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것을 꾸준히 집행부에 알려 제도 개선을 이끌어낸 것이다. 특히 그는 서울, 수도권 2500여만 주민의 식수원인 한강의 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준설밖에 없다.”며 서울시와 정부측에 한강 준설을 꾸준히 요구하고 있다. 그는 먹는 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남한강, 북한강, 경안천, 안양천 등을 관할하는 서울, 경기, 인천, 강원, 충북 등 수도권 5개 시·도의 공동 관리·운영 대책이 절실하다.”며 관련 자치단체와 정부의 조속한 결정을 주장하고 있다. 이 처럼 그의 의정활동은 서울의 수돗물과 수자원 관리분야에 집중돼 “수도행정은 모름지기 오염된 물을 시민이 먹도록 해서는 안된다.”는 지론으로 감시의 끈을 조이고 있다. ●가장 왕성한 의정활동… 노익장 과시 그는 서울시의회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의정활동 우수 의원’이다. 비록 순위를 정하는 상훈은 의회 내에 존재하지 않지만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렇게 통한다. 특히 그를 아는 사람들은 ‘전문가다운 의원’으로 대접한다. 바로 한강, 수돗물에 대한 그의 열정 때문이다. 서울시의 거대한 상수도행정을 무모하리만큼 열정적으로 감시·감독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는 그의 의정활동 경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5년동안 줄곧 서울시 수돗물 수질평가위원회 위원, 서울시의회 수질개선조사소위원회 위원장 등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활동에 주력해왔다. 최근에는 간도협약문제를 제기하는 등 일본과 중국의 역사왜곡에 대해 남다른 열정으로 맞서고 있다. 김 의원은 “시의원의 임기가 끝날지라도 한강과 먹는 물을 지키겠다는 노력은 계속될 것이다.”며 굳은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김 의원의 발자취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 ▲녹색서울시민위원회 4∼5기 위원 ▲제9∼11기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명예시민증 수여 심사위원회 위원 ▲지방세연구소 운영위원 ▲서울시의회 윤리특위 위원장 ▲서울시의회 운영위원 ▲서울시의회 수도이전반대 추진 본부장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6대) ▲서울 은평구 3대의원 ▲은평구 환경보존협의회 위원장 ▲서울시 수돗물 수질평가위원(전) ▲수질개선조사소위원회 위원장(전)
  • [부고]

    ●박창호(아세아항공화물 감사)씨 상배 길성(고려대 사회학과 교수)씨 모친상 양옥경(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씨 시모상 12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2)921-1499●정필성(자영업)영필(육군 원사)대필(한국언론재단 차장)씨 부친상 이민호(전 KT&G 과장)권태홍(육군 원사)씨 빙부상 12일 옥천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7시 (043)732-2341●박보현(프로야구 두산 1군매니저)씨 조모상 13일 부산시 기장군 장안읍 하장안동 51-2 자택, 발인 15일 오전 8시 (051)727-8048●심영섭(한경닷컴 마케팅팀 부장)생섭(현대증권 대구서지점 과장)씨 부친상 12일 청송의료원, 발인 15일 오전 9시 (054)873-7801●황선경(우성해운 전무)선우(SMT KOREA 대표)씨 모친상 장순덕(신상중 교사)김용일(한섬 상무)김칠수(전 평화은행 지점장)박일경(한성기업 경영관리 본부장)씨 빙모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4일 오전 9시 (02)3010-2238●김영근(KTNet 대표)씨 모친상 13일 경북대병원, 발인 15일 오전 7시 (053)420-6152●엄규종(서울시 상수도본부 과장)규동(후평성심의원 원장)규진(사업)씨 모친상 12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2)3010-2295●강종철(전 KT전남본부 국장)씨 모친상 현석(남도일보 기자)형국(디-오피스 대표)광진(우성전공 과장)씨 조모상 13일 전남 보성 우리장례식장, 발인 15일 오전 10시 (061)852-4445●천정기(LG화학울산공장 총무차장)한기(사업)씨 부친상 12일 울산 남구 중앙병원, 발인 15일 오전 8시 (052)226-1410●곽형근(국립수의과학검역원 축산물안전과장)정근(자영업)재근(샬롬치과 원장)효근(약사)혜근(〃)씨 모친상 유한길(전 뉴록 대표)씨 빙모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5일 오전 6시30분 (02)3410-6918
  • [생각나눔] “수돗물 안마시면 예산 불이익”

    서울시가 산하 25개 구청에 정수기를 모두 철거하고 수돗물을 직접 받아 먹으라는 내용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0월초 ‘정수기 철거 및 생수 등 반입금지 협조요청’이라는 한장의 공문을 통해서다. 더군다나 서울시는 공문을 보낸 이후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각 구청 실태조사를 벌여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수돗물을 먹지 않을 경우 각종 예산상의 불이익을 주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초 25개 구청과 서울역사박물관·세종문화회관·서울복지재단·서울시아동복지센터·서울의료원·SH공사 등 서울시의 모든 산하 사업소와 투자·출연기관에 일괄적으로 ‘정수기 철거 및 생수 등 반입금지 협조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시는 이 공문에서 ‘10월31일까지 정수기를 완전히 철거할 것’과 ‘11월 초까지 두차례 확인후 각종 인센티브에 반영하겠다.’는 엄포를 놨다. 공문 제목은 ‘협조요청’이지만 정수기 철거 실적을 인센티브와 연계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 이 때문에 서울시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는 25개 구청과 산하단체는 ‘울며 겨자 먹기’식 강요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25개 구청에서는 이미 정수기가 자취를 감춘 상태다. 손님이나 민원인들이 자주 찾는 일부 부서에서는 정수기 철거를 주저하기도 했지만, 구청 전체에 불이익이 돌아올 것을 걱정해 결국 철거할 수밖에 없었다. 구청 공무원들은 1.5ℓ 페트병을 이용해 식당이나 화장실에서 5∼6병씩 수돗물을 받아다 먹고 있는 상황이다. 산하 사업소나 투자·출연기관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먼저 수돗물을 먹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이다. 그러나 자치구와 서울시 산하 공무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높다. 특히 일괄적으로 수돗물을 먹도록 한 시의 방침이 지나치게 권위적일 뿐더러,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사그라들지 않은 상태에서 공무원들에게만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서울시가 주장하는 대로 수돗물(아리수) 원수(原水)는 깨끗할지 모르지만 배관상태가 노후됐기 때문에 청사로 들어오는 수돗물이 원수와 다르다고 주장한다.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서울시 산하기업의 한 공무원은 “수돗물을 식수로 먹으라는 공문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수돗물이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가 서울시 자체검증뿐만 아니라 시민과 민간이 참여한 단체에 의해서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 전지역 상수도관이 낡아 있는데 과연 수돗물이 안전할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구청의 고위공무원도 “사전에 협의나 홍보활동없이 일방적으로 공문이 날아왔다.”면서 “직원들이 먹는 식수까지 수돗물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권위주의의 산물이다.”고 지적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생각나눔] “수돗물 안마시면 예산 불이익”

    서울시가 산하 25개 구청에 정수기를 모두 철거하고 수돗물을 직접 받아 먹으라는 내용의 지시를 내린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지난 10월초 ‘정수기 철거 및 생수 등 반입금지 협조요청’이라는 한장의 공문을 통해서다. 더군다나 서울시는 공문을 보낸 이후 ‘특별조사단’을 구성해 각 구청 실태조사를 벌여 정수기를 사용하거나 수돗물을 먹지 않을 경우 각종 예산상의 불이익을 주도록 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달 초 25개 구청과 서울역사박물관·세종문화회관·서울복지재단·서울시아동복지센터·서울의료원·SH공사 등 서울시의 모든 산하 사업소와 투자·출연기관에 일괄적으로 ‘정수기 철거 및 생수 등 반입금지 협조요청’이라는 제목의 공문을 보냈다. 시는 이 공문에서 ‘10월31일까지 정수기를 완전히 철거할 것’과 ‘11월 초까지 두차례 확인후 각종 인센티브에 반영하겠다.’는 엄포를 놨다. 공문 제목은 ‘협조요청’이지만 정수기 철거 실적을 인센티브와 연계시키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것. 이 때문에 서울시로부터 막대한 예산을 지원받는 25개 구청과 산하단체는 ‘울며 겨자 먹기’식 강요를 받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25개 구청에서는 이미 정수기가 자취를 감춘 상태다. 손님이나 민원인들이 자주 찾는 일부 부서에서는 정수기 철거를 주저하기도 했지만, 구청 전체에 불이익이 돌아올 것을 걱정해 결국 철거할 수밖에 없었다. 구청 공무원들은 1.5ℓ 페트병을 이용해 식당이나 화장실에서 5∼6병씩 수돗물을 받아다 먹고 있는 상황이다. 산하 사업소나 투자·출연기관도 마찬가지다. 서울시는 시민들의 수돗물에 대한 막연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공무원들이 먼저 수돗물을 먹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이같은 지시를 내린 것이다. 그러나 자치구와 서울시 산하 공무원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높다. 특히 일괄적으로 수돗물을 먹도록 한 시의 방침이 지나치게 권위적일 뿐더러,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사그라들지 않은 상태에서 공무원들에게만 강요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또 서울시가 주장하는 대로 수돗물(아리수) 원수(原水)는 깨끗할지 모르지만 배관상태가 노후됐기 때문에 청사로 들어오는 수돗물이 원수와 다르다고 주장한다. 서울시청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서울시 산하기업의 한 공무원은 “수돗물을 식수로 먹으라는 공문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면서 “수돗물이 인체에 유해한지 여부가 서울시 자체검증뿐만 아니라 시민과 민간이 참여한 단체에 의해서 검증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 전지역 상수도관이 낡아 있는데 과연 수돗물이 안전할까.”라는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 구청의 고위공무원도 “사전에 협의나 홍보활동없이 일방적으로 공문이 날아왔다.”면서 “직원들이 먹는 식수까지 수돗물을 먹으라고 강요하는 것은 권위주의의 산물이다.”고 지적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혁신 공기업 탐방] (30) 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혁신 공기업 탐방] (30) 곽결호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물은 생명체의 근원이자, 국가 산업발전의 원동력인 자원으로 관리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국내 수자원의 종합적인 관리책임을 맡고 있다. 수자원의 총체적인 예측·확보·관리·공급하는 공기업으로 시대흐름에 맞춰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혁신과 변화의 중심에 서 있다. 과거 개발우선 정책으로 무작정 댐을 막아 수자원을 확보하던 방식도 자연과 인간이 공생하는 친환경적이고 차원높은 다목적 기술이 요구된다. 그런 의미에서 환경부 장관을 거쳐 지난 9월21일 수자원공사 사장이 된 곽결호 사장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7일 곽사장은 대전 수자원공사 집무실에서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통해 현안문제 해결과 혁신방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일하는 공기업 지향 조직·제도 개편 ▶수자원 관리 전문기업으로 향후 역점을 두고 추진할 내용을 소개해달라. -먼저 경영혁신을 통해 한 차원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수준의 물관리 전문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 공기업도 이제 변화와 개혁 없이는 살아남기 힘들다. 일 잘하는 기업, 경쟁력 있는 기업,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조직과 제도, 관행을 바꿀 것이다. 수자원시설에 대한 설계·운영 기준도 국제수준에 맞게 바꿔 나가겠다.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수자원 및 광역상수도 관리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다. 수자원 공급시설을 꾸준히 확충하고, 이상 기후에 대비한 치수·방재기능도 보완해 나갈 것이다. 지하수를 비롯한 해수담수화·해양심층수 등 대체 수자원 개발에도 활발히 나서겠다. 수익성있는 사업영역을 더욱 확대하고 댐과 하천을 연계한 통합 물관리 체계도 구축하겠다. 또한 해외 프로젝트 참여도 적극 추진하겠다. ▶중점을 두고 추진할 내부혁신 내용도 소개해달라. -깨끗한 공사로서의 이미지 쇄신에 진력하겠다.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고객중심으로 개선하고, 성과와 능력에 따라 엄정한 인사관리를 할 것이다. 객관적인 기준과 투명한 절차에 따른 업무처리로 윤리경영은 물론 사회공헌기업으로서 위상을 정립해 나갈 것이다. 특히 내부혁신과 관련해서 3개월 단위로 ‘혁신프런티어’ 그룹을 만들어 운영할 방침이다. 이미 2∼3급을 주축으로 한 99명의 제1기 프런티어 그룹이 구성돼 효율적인 조직개편, 인력운영, 신규사업 등에 대한 전략을 가다듬고 있다. 내부혁신을 통해 시대에 맞는 물관리 능력을 키우겠다. 기술력을 세계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지속적으로 흑자를 낼 수 있는 성장기반도 마련하겠다. ▶지금까지 외부로부터 평가받은 성적표를 공개한다면. -올해 3월 기획예산처가 주관한 212개 공공기관에 대한 혁신수준진단에서 전체 6등급 중 5등급(3위)으로 평가받았다.2002년과 2003년도 경영혁신 점검평가에서도 공공기관 가운데 최우수기관으로 평가받았다. 혁신 선도기관의 위상을 다지기 위해 모든 업무와 가치관을 고객중심으로 재정립하겠다. 한편 내부 시스템도 강화, 국가 물관리 공기업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다지겠다.‘물, 자연 그리고 사람’을 생각하는 국민기업으로 사랑받을 수 있도록 힘을 쏟을 생각이다. ●환경과 개발논리 상생관점서 풀어야 ▶오래 전부터 추진하고 있는 한탄강댐 등이 답보상태인데 이들 사업의 추진방향은. -개발이 우선시되던 시대에는 경제적 논리에 의한 효율성이 중시됐다. 하지만 이제는 자연환경과 생태계 보존을 중시하는 쪽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자연환경 변화가 불가피한 댐 건설사업 등이 반대에 부딪히는 것은 시대적인 변화에 따른 당연한 사회현상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전국민에게 맑고 안전한 물을 공급하고, 물로 인한 재해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수자원개발은 아직도 필요한 과제이다. 이에 못지 않게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서 환경보존도 중요한 문제다. 환경과 개발의 논리는 대결보다는 상생의 관점에서 풀어야 한다. 이해 관계자들과 만나 폭넓게 대화를 나누다 보면 해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다국적 물기업들이 공격적인 시장개척에 나서고 있는데 맞선 대응전략은. -현재 전세계의 물시장 규모는 500조원 규모로 이 중 8% 정도는 민간기업이 공급하며 다국적기업(베올리아·온데오 등)이 민간시장의 70% 이상을 독점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들 다국적 물기업이 진입하여 베올리아의 경우 산업용수 시장에서 연간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에 수자원공사는 국내의 수도시장을 보호하고, 장차 세계 물시장진출을 위해 ‘세계 3대 물서비스기업’이라는 발전전략을 세웠다. 수도시장에서 수자원공사가 대표 수도기업이 돼 고품질의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한편 국가 수도사업 경쟁력 강화를 선도하자는 뜻을 담고 있다. ●年매출 1조 5000억원 세계 6위수준 ▶공사의 매출규모는 얼마나 되고, 정책상 개선이 절실한 부분은 없나. -1조 5000억원으로 세계 6위 수준인데 2010년대에는 5조 5000억원으로 세계 3위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방상하수도와 해외사업 등 신규사업 매출비중을 2010년까지 50%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현재 활발히 논의중인 광역과 지방 상하수도 관리주체 재조정 문제는 국민들 입장에 서서 효율성에 비중을 두고 정책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수자원공사는 정부정책 수행기관으로서 결정을 충실히 이행할 따름이다. 대전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물박사’ 곽결호 사장은 31년간 공직생활에 몸담아 온 곽결호 사장의 이력과 공적은 대부분 물과 인연이 깊다. ‘물박사’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물에 관한 전문가로 통한다. 그만큼 국내 수자원 정책과 그는 궤를 같이해온 셈이다. 상하수도와 토목관련 분야의 기술사 자격증만도 4개나 되고 환경공학박사 학위도 갖고 있어 수자원 분야에 대한 열의와 애정을 짐작케 한다. 곽 사장은 1974년 경기도 건설국 치수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1976년 건설부로 자리를 옮겨 상하수도 과장과 한강홍수통제관리소장 등을 거쳤다. 1994년 5월 상하수도국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됨에 따라 함께 이동, 하수도국장과 수질보전국장을 맡아 물관리 정책의 기틀을 다졌다.‘두주불사형’으로 협상력도 뛰어나다. 특히 한강을 비롯해 낙동강, 금강, 영산강 등 ‘4대강 특별법’을 제정한 숨은 주역으로 수계관리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구 달성(59) ▲영남대 토목공학과·한양대 환경공학박사 ▲기술고시(9회) ▲환경부 환경정책국장·기획관리실장·차관·장관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시화 멀티테크노밸리사업 첨단복합 생태도시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로 조성되는 복합생태도시는 시화호 수질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시화·반월공단 환경개선과 지역발전이란 측면에서 오래전부터 구상돼 왔다. 시화 MTV사업은 올해 6월 환경영향평가가 완료됨에 따라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당초 예정된 317만평의 토지이용계획에 대한 축소방안 용역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이 사업에는 4500억여원의 환경 개선비용이 투입되고 첨단 산업단지를 비롯, 시화호 주변을 첨단복합도시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이미 2001년 8월 부처와 관할지자체 협의를 통해 개발계획이 확정됐고 인구·재해·교통협의까지 마쳤다. 특히 국내최초로 시민단체와 정부기관이 공동으로 협의체를 구성, 친환경적인 지역 개발방안에 대해 논의해왔다. 한 관계자는 “MTV사업이 추진되면 9조원에 이르는 직접적인 생산효과 및 연 7만명 이상의 고용창출 효과를 거둬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사업은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았던 시화지구의 지속적인 수질·대기질 개선을 염두에 두고 주거·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방조제를 연계한 각종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이 병행 추진된다. 시화호 수질과 시화·반월공단 대기개선을 위한 특별대책이 마련된다. 또한 시화호 주변을 축으로 연결한 녹지대 확대와 철새서식지, 인공갯벌 등 생태보전을 위한 시설도 들어선다. 시화방조제에는 세계 최대규모의 조력발전소가 이미 착공에 들어갔다. 이어 수변공원을 활용한 각종 테마공원까지 조성되면 시화호 주변은 여러가지 볼거리를 제공하는 생태종합 관광도시로 탈바꿈돼 많은 관광객들이 찾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공공요금 상승률 4년만에 최고

    공공요금 상승률 4년만에 최고

    올들어 지난 10월까지 공공요금 상승률이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달까지 전국 공공서비스 요금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올랐다. 이는 2001년 1∼10월 8.0%의 상승률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1∼10월 기준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2001년 이후 2002년 -1.3%,2003년 2.5%, 지난해 2.1%로 안정적이었지만 올들어서는 상승폭이 커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10월중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하수도료 17.6% ▲택시료 6.1% ▲일반 시내버스료 4.5% ▲상수도료 4.2% 등이다. 전달에 비하면 대전시의 쓰레기 봉투값 50% 인상 등으로 쓰레기 봉투료가 1.8%, 행정수수료가 0.9% 각각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올들어 10월까지 주요 도시별 공공서비스 요금 상승률은 청주시가 4.7%로 가장 높았다. 천안(4.5%), 안양(4.5%), 원주(4.4%), 강릉(4.3%), 성남(4.3%), 수원(4.2%), 의정부(4.0%), 고양(4.0%) 등이 뒤를 이었다. 재정경제부 관계자는 “공공요금 상승률이 올들어 4년 만에 최고수준을 보인 것은 지난해 말 지자체들이 택시와 전철료를 올린 데다 올들어서도 상하수도료를 잇달아 인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우리땅을 살리자] (5) 화려한 변신,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우리땅을 살리자] (5) 화려한 변신, 수도권 쓰레기 매립지

    숲과 각종 꽃들로 둘러싸인 공원, 주민들이 공을 차는 잔디구장, 유수지 한편에서 한가롭게 낚싯대를 드리운 강태공…. 믿기지 않겠지만 대표적인 ‘혐오시설’로 알려진 인천시 서구 수도권매립지의 풍경이다. 수년 전까지만 해도 지독한 악취와 먼지를 내뿜어 민원의 진원지였던 수도권매립지가 ‘아름다운 변신’을 꾀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의 환골탈태는 무엇보다 각종 첨단기술의 토대 위에서 가능했다. 매립지의 가장 큰 고민은 악취와 환경오염의 주범인 침출수였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발생하는 침출수는 매립장 지하관로를 통해 처리장으로 보내져 화학처리된 뒤 매립지 내 시천천에 방류돼 인천 앞바다로 흘러든다. 1990년대 말까지만 해도 정화기술이 시원치 않아 인근 해역에 심각한 수질오염을 일으켰다. 기형 물고기가 발생하는 원인이라며 어민들이 대책을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침출수를 처리하는 신기술을 개발함으로써 배출수의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2003년부터 연구·실험을 거쳐 개발된 산화응집 공정과 전기산화 방식을 현장에 적용한 결과 침출수의 색도가 55∼65도로 기존 140∼150도에 비해 낮아졌다. 또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5㎎/ℓ(법정기준 70)로,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250㎎/ℓ(법정기준 800)로 각각 낮아졌다. 중수도(상수도와 하수도의 중간개념)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을 정도다. ●쓰레기를 에너지원으로 침출수와 함께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매립가스는 아예 ‘자원’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사측은 메탄과 이산화탄소가 주성분인 매립가스를 태울 때 발생하는 소각열로 9880㎾의 전력을 생산하는 발전소를 제1매립장과 제2매립장 사이에 2001년 10월 준공했다. 생산된 전기는 매립지 내 자체 냉·난방용으로 쓰인다.2단계로 2006년까지 5만㎾를 생산하는 시설을 건설하면 매립지발전소로는 세계 최대 규모가 된다. 생산 전력은 주변 18만 가구에 공급되며 연간 200억원의 에너지수입 대체효과를 가져온다. 쓰레기는 매립되면 끝이 아니라 에너지원으로 또다른 생명력을 얻게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 아울러 공사측은 매립가스를 수직으로 포집하는 방식을 개발해 지난 6월 특허를 취득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 대부분의 매립장은 수평으로 매립가스를 포집해 양질의 가스포집에 한계가 있었으나 수직 가스포집 방식은 양질의 매립가스 확보를 통해 가스발전 등 자원화사업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공사측은 안전하고 위생적인 매립기술을 한차원 더 높이기 위해 계측공법, 매립가스 응축수배제공법, 세륜공법, 우수배제공법 등의 특허를 지속적으로 출원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환경경영 전반에 대해 노르웨이 DNW인증원으로부터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공사측은 이와 함께 올 초부터 침출수 발생의 주원인이었던 음식물쓰레기 반입을 금지시켜 친환경 시설로 탈바꿈할 수 있는 여건이 한층 강화됐다. 또 매립지 진입로에 인식시스템과 감시카메라(CCTV)를 추가 설치하는 등 원천적으로 불법폐기물 반입을 봉쇄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쓰레기장이 아닌 공원 이같은 각종 조치로 인해 시천천에는 붕어·잉어·가물치 등이 서식하고, 시천천과 인접한 장도유수지에는 청둥오리 등 철새들이 찾아들고 있다. 또 안암도유수지에는 낚시꾼까지 등장하는 등 과거에는 상상치 못한 일들이 잇따라 벌어지고 있다. 이같은 현실은 환경현장 견학장소로 안성맞춤이어서 연간 2만여명이 이곳을 다녀간다. 기술자문을 받기 위한 외국인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고 있다. 공사측은 나아가 매립지를 친환경 생태문화공간으로 만드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쓰레기 매립이 끝나 지난해 안정화공사(최종 복토공사)를 마친 제1매립장(124만평)을 비롯,2∼4매립장과 유휴지 등 602만평을 단계적으로 환경테마공원(드림파크)으로 조성하는 사업을 2215억원을 들여 올해부터 2023년까지 진행한다. 제1매립장에는 골프장·트레킹코스·전망공원 등이 들어서는 ‘체육공원’이 2009년 준공을 목표로 착공됐고, 현재 매립이 진행중인 제2매립장(112만평)은 수목원·화훼원·식물원·환경박람회장 등이 어우러진 ‘환경이벤트단지’로 조성된다. 제3매립장(100만평)은 환경센터·환경예술공원·자원화단지·계절풍경단지 등 ‘환경문화단지’로, 제4매립장(118만평)은 유수지·습지·하천·초지·숲 생태지역이 뒤섞인 ‘자연탐방단지’로 각각 꾸며진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극적변신 성공요인은 수도권매립지가 극적인 변신에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주민들과의 갈등 해소를 꼽을 수 있다. 매립지가 1992년 문을 열자 인근 검단·백석동은 물론 10㎞ 이상 떨어진 김포 주민들까지 악취·분진에 대한 원망이 이어졌다. 이들은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게 되자 매립지 입구를 봉쇄하고 쓰레기 반입을 저지하는 집단행동을 10여차례나 벌였다. 이에 매립지관리공사측은 악취를 해소하는 한편 적극적인 지원책을 통해 주민을 ‘적’이 아닌 ‘우군’으로 돌려나갔다. 공사는 2000년 12월 주민 16명과 지방의원·전문가 등 21명으로 주민지원협의체를 구성, 체계적인 지원을 펼쳤다. 협의체는 쓰레기 반입료의 10%로 매년 130억∼150억원의 주민지원기금을 조성, 환경영향권내 주민에 대한 보상과 학교 지원, 복지회관 건립 등 각종 공공사업을 실시했다. 또 매립지운영위원 17명 가운데 8명을 주민에게 배정해 주요안건을 심의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주민과의 접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제1매립장 북쪽 3만평에 잔디축구장, 인라인스케이트장, 산책로, 생태습지연못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주민체육공원을 만들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전문가 제언] 매립장 악취·먼지등 지속적 오염관리 중요 수도권매립지를 최근 방문한 사람이라면 처음엔 그 규모에 놀랄 것이다. 당연한 것이 602만평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이기 때문이다. 그 다음에는 1992년 쓰레기가 처음 반입된 이래 악취와 주민과의 갈등으로 얼룩졌던 매립지가 공원으로 바뀌어가고 있다는 점에 놀라지 않을까. 그러나 사후관리에 들어간 제1매립장과 달리 제2매립장에는 현재 쓰레기가 매립되고 있으므로 여전히 주변지역에 미치는 환경영향은 상존해 있다. 수도권매립지의 운영으로 인한 환경영향은 공정별로는 ‘운반’과 ‘매립’으로 구분할 수 있다. 오염요소로는 악취 미세먼지 소음 위생해충 침출수 등을 들 수 있다. 그렇다면 이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크게 기술적 관리와 경영적 측면에서의 관리기법을 도입할 것을 권장하고 싶다. 기술적 관리에 있어, 폐기물 운반 공정에서는 ▲운행차량의 법적 규정속도 준수 ▲수송로의 주기적 살수 ▲운반차량의 보호덮개 설치 ▲세륜시설 설치 ▲환경전담요원 고정배치 ▲매립지내 비포장도로의 가포장 등을 점검하여야 한다. 폐기물 매립 공정에서는 ▲적절한 복토재를 이용한 일일복토 ▲해충 발생·서식 방지 위한 방역 ▲매립시 장비를 이용한 다짐·압축 ▲옹벽·제방 안정성 유지 ▲매립지 발생가스의 재활용 등을 확인해야 한다. 경영적 측면에선 환경경영체제(EMS)의 구축 및 운영이 중요하다. 많은 민간기업이나 공기업이 환경경영체제(ISO 14001) 인증을 취득하면 환경관리 수준이 어느 정도 갖춰진 것으로 여기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큰 착각이다. 인증은 걸음마의 시작일 뿐이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이를 내용적으로 실천하는 일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환경업무의 과감한 표준화 ▲기능별, 부서별 명확한 환경목표 설정 ▲지속적인 환경업무 성과평가 ▲내부 및 외부 전문가에 의한 환경감사 등을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를 통해 매립지의 환경오염 관리능력을 높이고, 그 결과 지역주민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면 이것이 혐오시설을 ‘꿈의 공원’으로 바꾸는 지름길이 아니겠는가. 구자건 연세대 환경관리학 교수
  • 정부 ‘물부족’ 부풀렸다

    정부 ‘물부족’ 부풀렸다

    지난 2001년 발표된 국가 치수(治水)·이수(利水) 장기계획이 물 수요 예측량을 과다 산정한 ‘엉터리 정책’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당시 계획에 터잡아 전국 12곳에서 추진돼 온 댐 건설사업의 필요성도 근거를 잃게 돼 대부분 사업이 중도 취소될 전망이다. 정부는 현재 수정계획을 마련 중이나, 잘못 예측한 미래의 물 수요량을 토대로 댐 건설을 밀어붙였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23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건설교통부는 2001년 ‘수자원장기종합계획(∼2020년)’과 ‘댐건설 장기계획(∼2011)’을 수립하면서 미래의 물 수요량을 터무니없이 부풀려서 예측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9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지속가능한 물관리정책 국정과제회의’에서도 이와 관련한 통계치가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물부족 사태가 갈수록 심화돼 댐 건설 등으로 부족분을 확보해야 한다는 (건교부의)당시 계획은 오류 전망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면서 “이 때문에 건교부가 2011년까지 짓기로 한 댐 건설 예정지 12곳 중 이미 사업시행 중인 화북댐(경북 군위) 등 3곳을 뺀 나머지는 대부분 취소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2001년 작성한 ‘댐건설 장기계획’에서 ▲2011년 예상 물부족량을 18억t으로 산정한 뒤 ▲이중 12억t을 한탄강댐(경기 포천)과 밤성골댐(강원 양구) 등 12개 신규 댐 건설로 확보하고 ▲나머지 6억t은 기존 다목적댐의 연계운영으로 충당한다는 방침을 정했었다. 그러나 최근 정부 관계기관이 2001∼2003년까지의 생활·공업용수 등 사용량을 점검한 결과 실제 사용량은 건교부 추정치보다 무려 12억 7000t가량 준 것으로 집계돼 댐 건설은 전혀 불필요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섣부른 댐 개발정책에 따른 예산낭비는 물론 지역공동체 와해, 생태계 파괴 등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을 정부가 자초했다는 비판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업시행 전 단계에 있는 9곳의 댐 건설사업은 지역주민과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갈등을 빚는 등 제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11월부터 건교부·환경부·수자원공사·지방자치단체 등을 상대로 실시한 상수도 감사를 최근 마무리하고 조만간 결과발표를 앞두고 있는데, 정부 관계자는 “댐 건설의 주요 기초자료로 쓰이는 생활용수 수요량 예측이 잘못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무모한 댐건설 강행… 혈세낭비·사회갈등 자초

    무모한 댐건설 강행… 혈세낭비·사회갈등 자초

    개발정책의 대표격으로 꼽혀온 댐 건설사업이 결국 ‘허구’에 가까운 예측에 기반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 물 수급정책이 어설픈 전망 아래 수립돼 국민세금이 ‘헛돈’으로 쓰인 데다, 정부로선 그동안 댐 건설을 둘러싸고 숱하게 불거진 사회적 갈등의 원인 제공자였다는 당혹스러운 비판에 직면할 수밖에 없게 됐다. 뒤늦게 오류를 바로잡는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잘못된 정책수립의 경위 파악과 그에 따른 책임 추궁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물 사용량 감소추세 고려없이 예측 건설교통부는 지난 2001년 7월과 12월 ‘수자원장기종합계획’과 ‘댐건설 장기계획’을 각각 확정해 발표했다. 이를 전후해 치열하게 불붙기 시작한, 건교부와 시민환경단체간 이른바 ‘물 수급논쟁’은 여태껏 지속되고 있는데, 결국 환경단체의 주장이 옳았던 것으로 증명되고 있다. 한탄강댐의 경우 지난 5월 “사업비 과다산정 등으로 원점 재검토”라는 감사원 감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었다. 4년 전의 물 논쟁은 미래 물 수요량 및 댐 건설 타당성을 둘러싼 다툼이었다. 당시 환경운동연합 등 시민환경단체들은 “2011년이면 물 부족량이 18억t에 이르러 댐 건설이 불가피하다.”는 건교부 발표를 “무모한 예측에 경악한다.”는 반응으로 맞받았었다.▲생활용수 73억t(2001년)→87억t(2011년)으로 증가 ▲공업용수는 33억t→40억t 증가 등 건교부가 제시한 수치와 관련,“계속되는 물사용량 감소추세를 도외시해 최소한의 합리성마저 갖추지 못한 예측”이라며 대대적인 반대운동을 전개했었다. 그럼에도 건교부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오히려 밀어붙이기 식으로 일관했다. 2001년 6월 30개 댐 건설후보지를 발표하면서 “환경피해가 적도록 ‘중소형’으로 건설하고 2001년말까지 타당성 검토도 할 것”이라고 약속했지만 바로 다음달 이 약속을 뒤집기도 했다.12개 댐 후보지를 전격 선정한 뒤 저수량 1억t 이상의 대형댐을 1곳(한탄강댐)에서 4곳(밤성골·송리원·적성댐 추가)으로 늘려잡았던 것. 2001년은 100년 빈도의 극심한 가뭄이 들었던 해인데, 건교부가 당시 상황을 의도적으로 이용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환경단체들의 댐 건설 반대로 (정부가)가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댐건설 강행에 힘을 실어줬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과는 4년 뒤 참담하게 나타났다. 지난 19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정과제회의는 참여정부 들어 3년째 진행된 ‘물관리 체계개선방안 연구’를 매듭짓고 새로운 물 정책방향이 수립된 자리였다. 대통령자문지속가능발전위원회의 표현대로 “물관리 정책의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전환”되는 계기도 마련됐다.▲댐 건설에서 댐 관리로 정책전환 ▲수자원장기종합계획의 수정·보완 등 기존 치수·이수 장기계획의 대폭적인 변경이 예고되기도 했다. 현재 수립된 건교부의 물수급 장기계획이 잘못돼 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지적한 셈이다. 회의에서는 구체적 데이터도 제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2001년 수립한 (건교부의)수자원장기종합계획엔 2016년 물 부족량(공급량-수요량)이 22.7억t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지만 지속위는 오히려 6000만톤이 남아돌 것이란 견해를 제시했다.”고 말했다. 건교부 물 부족량 추정치(22.7억t)를 곧이곧대로 받아들이더라도 ▲물수요관리를 통해 10.6억t(생활용수 6.4억t+공업용수 4.2억t)의 추가절감이 가능하며 ▲특히 2001년과 2003년 생활·공업용수 실 사용량을 점검한 결과 건교부 추정치보다 12.7억t이 덜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12개 댐을 새로 건설해 물 부족분 가운데 12억t을 공급하겠다.”는 건교부의 당초 계획을 원천 부정하는 것과 다름 아니다. 관계자는 “지속위가 국정과제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현재 건교부가 추진 중인)12개 댐건설 장기계획은 수정·보완돼야 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도 이런 전망에 근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물위원회는 국무총리 산하 설치 유력 정부는 앞으로 건교부의 치수·이수 장기계획 수립에 요구되는 정확한 통계의 산출뿐 아니라 홍수피해 대처방안과 지하수 이용, 물관리 행정조직의 개편 등 물관리 체계 전반을 손질하겠다는 입장이다. 건교부(광역상수도)와 환경부(지방상수도)로 이원화된 상수도사업 기능분산의 비효율로 인해 그동안 낭비된 예산만 4조여원에 이른다는 지적도 이미 제기된 상태다. 감사원은 지난 7월 상수도 관련 실지감사를 모두 마치고 현재 마무리 작업 중인데 감사결과 여하에 따라 대대적 문책 및 기능개편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관계자는 “광역상수도에 대한 감사를 통해 (건교부가)1인당 물 급수량을 터무니없이 과다하게 산정한 사실을 감사원이 이미 확인한 상태”라면서 “건교부도 이런 점을 인정했으며 내년 7월쯤 수정계획을 최종 확정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국지적 집중호우 등으로 갈수록 피해가 커지는 홍수관리체계도 대폭 변경될 예정이다. 그동안 건교부 예산의 90% 가까운 규모가 제방축조 비용으로 들어갔지만 앞으로는 저류지와 홍수조절지, 지하하천 설치 등 관리수단을 다양하게 동원키로 했다. 이밖에 마구잡이 개발 및 폐공 방치로 인한 오염이 우려되고 있는 지하수에 대한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지하수 공개념 도입 ▲불법개발에 대한 처분 강화 ▲현재 5개 부처 8개 이상 법령에 흩어져 있는 지하수 관련 법령의 정비 등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국무조정실은 조만간 물관리 체계의 전반적 개선을 위한 ‘물관리위원회(가칭)’ 구성·운영방안을 내놓을 예정인데, 계획수립과 집행기능을 갖는 행정위원회 성격의 기구를 국무총리 산하에 설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1990년대 중반 이후 10여년을 끌어온 물관리 체계개선 방안이 어떻게 최종 확정될지 주목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사설] 물관리 일원화로 효율성 높여야

    물 관리체계의 개선 방안을 놓고 어제 청와대에서 대통령을 비롯해 관계장관,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댔으나 별다른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상수도와 공업·농업용수 등 물의 용도가 워낙 다양하고, 부처간 미묘한 주도권 다툼 때문에 교통정리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지속발전가능위원회가 부처 협의와 시민사회단체간 토론을 수십차례 거쳤음에도 큰 방향조차 잡지 못한 것은 물 문제를 둘러싼 이해관계가 그만큼 복잡하다는 뜻이다. 그러나 소중한 수자원의 효율적인 관리와 재정낭비를 줄이려면 관리체계의 일원화는 이를수록 좋다. 우리나라는 이미 ‘물부족국가군’으로 분류돼 6∼7년 뒤에는 연간 40억t이 모자랄 것으로 예상된다. 수자원 총량(2001년 기준)이 연간 1276억t이지만 댐과 하천, 지하수를 통해 얻는 총이용량은 26%인 133억t에 불과하다. 엄청난 수자원이 시설부족과 관리부실로 유실되는 실정이다. 질적인 면도 문제다. 특히 상수원 오염과 정수시설 부실로 수돗물은 마음놓고 마실 수 없는 지경이다. 공업·농업용수는 제외하더라도 상수도조차 건설교통부(광역상수도)와 환경부(지방상수도)가 나눠 맡아 수질, 요금, 상수원 개발 등이 제각각이다. 이래서야 양질의 생활용수 공급에 어려움은 물론이고 효율성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 당장 광역·지방상수도 관리분담에 따른 중복투자로 재정손실만도 4조원에 이른다. 물 관리 일원화를 가로막는 요인 중에는 부처 이기주의나 각종 인·허가권에 얽힌 담당 공무원의 이권도 한몫하고 있음을 부인하기 어려울 것이다. 수자원 정책이 댐 신규건설 등 공급보다 품질 중심의 수요관리로 방향을 잡았다면 댐 건설은 건교부가 그대로 맡되 상수도관리권은 환경부로 모두 넘기는 것이 바람직하다.
  • [수도권플러스] 의정부 상수도 수질 실시간 공개

    의정부시가 내년 연말부터 급수 최종단계의 상수도 수질 측정결과를 실시간 공개한다. 시는 19일 4억원을 들여 관내 취수원과 배수지, 지역별 급수관의 말단부분 21곳에 자동수질분석기를 설치해 측정결과를 최소 하루 1회 이상 시 인터넷 홈페이지(www.ui4u.net)에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그동안 월 1회 정수장에 대한 수질분석 결과만을 공개해 왔으며, 마지막 구간 급수관에 대한 수질 검사와 공개는 처음 시도된다.
  • ‘물관리위원회’ 신설

    정부부처별로 흩어져 있는 물관리 체계의 개선을 위해 ‘물관리위원회(가칭)’가 신설된다. 건설교통부와 환경부로 이원화돼 있는 상수도 관리 기능은 조만간 관계부처 회의를 통해 매듭짓기로 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19일 ‘지속가능한 물관리정책 국정과제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상수도 관리의 통합 여부는)국무총리 주재로 회의를 열어 결정한 뒤 그대로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와 관련, 국무조정실은 지난 12일 이해찬 총리와 관계부처 장관 등이 참석한 회의를 연 뒤 현재 건교부가 갖고 있는 광역상수도 관리기능 가운데 ‘계획수립은 환경부로 이관, 인가권은 건교부 유지’란 조정안을 마련했는데, 향후 회의에선 인가권의 환경부 이관 여부가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서울신문 10월19일자 1면 참조). 정부 관계자는 “총리 주재로 한 두 차례 회의를 거친 뒤 조만간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면서 “중복투자 등 폐해를 막기 위해선 광역상수도 인가권 이관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물관리 체계의 개선 등을 위해 “물관리위원회를 구성하라.”고 지시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관계 부처별 물관리 계획의 통합·조정과 각종 행정행위에 대한 점검기능을 수행키로 했으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가칭 ‘물관리기본법’ 제정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물 관할권 ‘10년싸움’ 끝났다

    물 관할권 ‘10년싸움’ 끝났다

    정부부처내 ‘물 관할권 다툼’이 마침내 종착역에 도달했다.199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오랜 분쟁은 19일 국정과제회의에서 일단락된다. 그동안 ▲물관리 기능 일원화 ▲조정기구 설치 ▲수자원부(가칭) 등 새로운 부처 설립 등 다양한 방안이 모색됐지만, 결국 상수도 기능의 대부분을 환경부가 통합관리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건교부 수자원국의 환경부 이관이나 부처신설 등 방안은 “현 시점에서 조직개편은 곤란하다.”는 청와대 정책실 등의 의견을 반영, 논의대상에서 제외됐다는 후문이다. ●유례없는 난산 물관리 일원화는 국정현안 가운데 난제 중의 난제였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2월 “부처 통폐합이나 부처간 협력시스템 구축, 차기 정부로 이관하는 방안 등을 포함해 물관리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었다.2003년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된 해묵은 과제였으나 이때까지 건교·환경부간 이해다툼 등으로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후 지속가능발전위와 청와대 정책실 등 주재로 관계부처 협의가 여러번 열렸으나 건교·환경부가 한치의 양보없이 맞서면서 합의점 도출은 번번이 무산됐다. 지난 7월엔 청와대 경제정책수석실에서 “환경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한 ‘수도정책조정위원회’를 신설해 수도정책조정권한을 맡기자.”는 안을 냈지만 역시 두 부처의 거부로 채택되지 못했다. 건교부가 관리해 온 광역상수도 관리기능(사업계획의 수립-인가-수자원공사의 수도사업에 대한 관리·감독권)의 대부분을 환경부에 넘기는 쪽으로 가닥잡힌 것은 지난 12일 이해찬 총리 주재 회의에서다. 이후 국무조정실은 ‘수도사업 시설설치와 관련한 인가업무는 건교부 유지, 나머지는 환경부로 이관’ 내용의 조정안을 도출했다. ●‘인가권´ 건교부에 남을까 하지만 국조실의 조정안이 그대로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지속가능발전위의 결론은 이와 다르기 때문이다. 정부 소식통은 “19일 회의에서 국무조정실 의견과는 달리 (지속가능발전위는)인가권의 조정도 필요하다는 내용으로 보고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건교부가 끝까지 고수한 ‘인가권’에 대해 (노 대통령이)어떻게 결정할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국회의원들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제종길 의원 등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 7명은 18일 ‘현행 물관리 체계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란 정책연구보고서를 공동으로 펴내고 “상수도 관리기능의 이원화는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일이며, 인가권을 포함한 상수도 관리기능의 환경부 이관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들 의원은 “그동안 건교부가 물수요 예측을 과장하는 바람에 댐 건설 등 수도사업에 과잉투자된 예산만 4조여원에 이른다.”면서 “대통령 주재 국정과제회의에서 바람직한 결론이 나지 않을 경우 의원발의 등을 통해 문제해결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상수도관리권 환경부로

    상수도관리권 환경부로

    10여년 끌어온 정부부처내 ‘물관리 일원화’ 논쟁이 19일 판가름난다. 건설교통부가 담당해 온 광역상수도 관리기능의 대부분을 환경부로 넘기는 방안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 수자원정책도 댐 신규건설 등 공급위주에서 품질위주의 수요관리로 방향을 트는 등 대폭 바뀌게 된다. 정부는 19일 오전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지속가능한 물관리정책 국정과제회의’를 열어 현재 건설교통부(광역상수도)와 환경부(지방상수도)로 이원화된 상수도 관리기능을 환경부로 통합시키는 방안을 비롯, 국가 물관리정책 전반을 논의·결정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참여정부 들어 3년째 물관리 체계개선방안을 연구해 온 대통령자문지속가능발전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상수도사업 계획수립 업무를 환경부로 일원화해야 한다.’는 요지의 최종 보고서를 마련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그동안 상수도관리 체계 분산 및 중복투자로 4조여원의 예산이 낭비되는 등 예산·인력운용의 비효율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라면서 “앞으로 광역·지방상수도 사업의 계획수립은 환경부가 일괄적으로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자원공사의 수도사업 부문에 대한 관리·감독권도 환경부로 넘어가지만 정부부처내 별도의 조직개편은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부 소식통은 “수도정책조정위원회 신설 등 다양한 방안이 거론됐지만 결국 지속가능위와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면서 “다만 수도사업 인가권까지 환경부에 넘길지는 19일 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물관리 체계 개선논의는 1990년대 중반 제기된 이후 참여정부 100대 국정과제에도 포함돼 추진돼 왔으나 그동안 부처이기주의 등에 막혀 아무런 타결점을 찾지 못했다. 국정과제회의에서는 이밖에 ▲댐 건설→댐 관리로 정책전환 ▲지하수 공개념 도입 ▲홍수총량관리제 도입 등 방안도 논의된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빗물 활용 세계 각국서 박수·탄성

    빗물 활용 세계 각국서 박수·탄성

    서울 관악구(구청장 김희철)가 시행하고 있는 빗물활용방안이 국제 학회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난 6∼7일 서울대학교 연구공원에서 열린 제5회 빗물모으기 국제워크숍에서 김희철 관악구청장과 유정희 관악구의원이 관악구 빗물활용방안을 발표해 호평을 받았다. 이날 학회는 대한상하수도학회·서울대·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 등이 함께 마련했다. 또 미국·독일·일본 등에서 초청된 관련 전문가들도 대거 참석해 빗물활용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김 구청장,“도림천을 ‘제2의 청계천’으로 김희철 구청장은 6일 ‘빗물을 이용한 도림천의 자연형 하천복원 방안’을 발표했다. 김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건천화된 도림천을 빗물을 활용한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현재 도림천은 대부분의 구간이 복개된 데다 건천화로 생태계 단절이 발생한 상태”라면서 “청계천을 모델로 삼아 자연친화적 하천으로 복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현재 관악산 입구 주차장으로 활용되고 있는 서울대∼삼성고 사이 527m구간을 완전 철거해 도림천 상류와 하류를 연결할 계획이다. 관악산·삼성산 중턱과 관악산 입구 진입로 부분 등의 지하공간을 이용, 빗물을 모을 수 있는 소규모 저장조를 여러 곳에 설치한다. 특히 관악산에는 돌을 이용해 도림천 상류 곳곳에 댐을 만들어 빗물을 모은다. 서울대 대운동장에는 서울대 쪽에서 도림천으로 유출되는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저류시설을 설치한다. ●통합 신청사 빗물활용 시스템 공공청사로는 전국 최초로 설치되고 있는 관악구 통합신청사 빗물활용 시스템도 소개됐다. 내리는 빗물을 지붕으로 모아 전용관으로 지하 1층 저류조에 저장한다. 여과과정을 거친 뒤 빗물은 화장실 용수와 조경용수로 활용하게 돼 연간 3500만원의 예산 절감효과를 볼 수 있게 된다. 김 구청장은 “녹지 공간 대신 들어선 콘크리트 구조물 때문에 스며들지 못하는 빗물을 모아 친환경적으로 활용하면 자연도 보호하고 수해도 방지하게 된다.”면서 “도림천 복원사업과 관련한 예산·기술적 문제를 시와 적극 협의해 추후 일정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정희 의원 사례발표 건강한 도림천을 만드는 주민모임을 이끄는 구의회 유정희 의원은 일반가정에 설치한 빗물 활용 시설에 대한 사례 발표를 했다. 유정희 의원은 사례발표에서 “봉천동·신림동 일반 가정 두 곳에 빗물 활용시설을 설치해보니 상수도 사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었다.”면서 “환경교육적인 측면에서도 이같은 시설이 더욱 많이 설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 의원은 관악산과 도림천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서울대측의 관심을 촉구했다. 유 의원은 “지금까지 미온적으로 대처했던 서울대가 더욱 지역의 자연생태 복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행사를 마친 참가자들은 도림천 일부 구간을 돌아보며 생태복원의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울산 단수가정 전화통보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는 11일 수도시설 공사로 수돗물 공급이 끊길 때 이를 사전에 음성메시지로 알려주는 안내 서비스를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도공사를 하기 전에 단수대상 가정에 일반 전화를 통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다는 음성메시지를 컴퓨터 단말기로 일괄적으로 전송한다. 각 가정 일반전화번호는 KT에 등록돼 있는 전화번호 자료를 이용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음성메시지 서비스를 하는데 연간 2000여만원의 예산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시는 각 가정마다 수도공사 및 단수 내용을 미리 알려주게 되면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줄 모르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수돗물이 나오지 않아 겪는 불편이 사라질 것으로 내다봤다.울산 강원식기자kws@seoul.co.kr
  • 서울 수돗물 수질 WHO 기준 ‘적합’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서울 전역에 공급하는 정수장 6곳의 수돗물에 대해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수준인 145개 항목을 검사한 결과 먹는 물로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상수도본부는 세계보건기구가 지난해 ‘먹는물 수질지침’의 수질검사 항목을 121개에서 145개로 확대하자 이번에 처음으로 24개 항목을 추가 적용해 수질검사를 했다. 검사결과 염소 소독 부산물인 트리할로메탄 잔류량과 물의 탁도, 중금속, 내분비계장애물질 등도 기준치 이하로 측정됐다. 상수도연구소는 8∼9월 서울 6개 정수장 등의 수돗물을 수거해 탁도 등 145개 항목을 검사했다.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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