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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위군 인구 늘리기 사실상 포기

    군위군 인구 늘리기 사실상 포기

    최근 1년간 경북도 내에서 인구 감소폭이 가장 컸던 군위군이 인구늘리기 문제를 놓고 딜레마에 빠졌다. 11일 군에 따르면 ‘2010 인구 주택 총조사’ 결과 군에서 실제 거주하는 상주인구는 1만 9282명으로, 전년 말 주민등록 인구 2만 5382명에 비해 무려 24%(6100명)나 감소했다. 이 같은 인구 급감은 주소만 군위에 둔 채 실제로는 다른 지역에 사는 주민이 많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2005년 인구 주택 총조사’ 당시 상주인구 2만 4552명보다 21.5%(5270명) 줄었다. 군은 이런 인구 감소 등의 추세가 지속된다면 자치단체 존립기반이 크게 위협받을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올해부터 인구 늘리기 사업의 하나로 처음으로 귀농 가구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 지난해 말 제정된 관련 조례에 따라 귀농 가구당 정착금 최고 500만원을 비롯해 주택수리비 300만원, 농지 구입에 따른 세금 200만원, 교육훈련비 240만원 등을 지원한다. 출산 장려금 및 양육 수당도 대폭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까지 셋째 이상 아이를 출산하면 장려금 120만원을 지원했으나 올해부터는 초등학교 입학 때까지 매월 10만원씩 총 84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지역 중학교 3학년 진학생과 고등학교 입학생에게는 50만원과 100만원을 각각 지원할 계획이다. 하지만 군의 이 같은 인구 늘리기 정책이 효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민선 이후 역점을 두어 추진했던 인구 늘리기 사업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던 쓰라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군은 1998년 민선 2기 출범 당시 ‘인구 늘리기 원년의 해’로 선포, 대대적인 인구 늘리기 운동을 펼쳤다. 당시 전입 주민에 대해 ▲쓰레기봉투 6개월 무료 제공 ▲상수도요금 6개월 감면 ▲각종 민원서류 발급 수수료 6개월 면제 및 자동차 이전등록비 감면 ▲2개월간 무료 건강진단 등의 혜택을 부여했다. 또 2년 뒤인 2000년부터는 매년 인구 늘리기 우수 4개 읍·면과 12개 마을에 주민 숙원사업비 500만∼2500만원씩 모두 1억 6500만원 지원했다. 그러나 군은 2006년 인구 늘리기를 위한 ‘특약’으로 도입했던 포상제를 결국 폐지하고 말았다. 사실상 인구 늘리기 사업을 포기했던 것이다. 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같은 해 6월 말 인구(2만 7264명)가 1998년(3만 1490명) 에 비해 오히려 4226명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군 관계자는 “인구 노령화로 인한 사망 등 자연감소 인원이 출생 및 전입 인원을 2배 이상 초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공무원비리 이러면 뿌리 뽑힐까

    공무원비리 이러면 뿌리 뽑힐까

    ‘금품을 받거나 이권 등에 개입하면 액수와 횟수에 상관없이 한 번 적발되더라도 해임 처분.’(경기 파주시, 전남 담양군) ‘직원이 비위를 저지를 경우 부서원은 물론 책임자에게까지 책임을 묻는 연대 책임제 도입.’(경북 포항시) 행정안전부는 16일 지방자치단체 공무원의 부정과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고, 업무처리 과정에서 공직자의 책임을 강화하도록 한 ‘내부통제 강화 방안’을 마련, 파주 등 6개 지자체에서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 남양주·파주, 전북 익산, 전남 담양, 경북 안동·포항 등 지자체는 공통적으로 ▲지자체 자율 일상감사 실시 ▲계약심사제도 도입 ▲정보기술(IT) 기반 업무의 상시 모니터링 ▲내부구성원들의 윤리활동 강화 ▲청렴 마일리지제도 및 청렴 인사시스템 도입 ▲부조리신고센터 운영 등을 하게 된다. 이 같은 공통 내부통제 방안 외에 지자체별로 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별도의 부패 추방 제도를 도입한다. 파주시는 금품·향응 수수, 청탁, 공금횡령·유용, 이권개입 등 5대 비리에 대해서는 한번의 적발만으로도 해임토록 한 ‘원(one) 아웃제’를 실시한다. 행안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금품수수의 경우 30만원 이하일 경우에는 견책이나 훈계 정도에 그쳤다.”면서 “새 제도에 따라 5대 비리를 저지르다 적발되면 즉시 공직에서 퇴출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또 회계, 복지, 세무 담당 공무원 등에 대해서는 ‘금전취급자 정기휴가 명령제도’도 실시한다. 금전취급자는 2~3년 이상 같은 업무를 반복하면서 비위를 저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기휴가를 보내는 대신 대체 인력을 투입, 고정적인 업무를 감시토록 할 방침이다. 이 밖에 지방세 신고에서 납부까지 실시간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는 ‘납세체크 모바일 서비스’도 실시한다. 담양군은 파주시의 ‘원아웃제’와 비슷한 ‘1회 노출 비리 아웃제도’를 실시하고, 입장료 수입 등의 횡령·유용을 막기 위해 ‘입장권 일일 정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남양주시는 환경개선부담금, 대체산림자원 조성비, 도로 무단점용 변상금 등에 대한 자료를 매일 결산해 부과누락을 방지토록 했다. 자동이체로 중복 납부된 상수도요금을 환급할 경우 자동이체 납부계좌와 환급계좌를 비교하는 ‘상수도 요금관리시스템 상시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한다. 포항시는 부서별 보유계좌 및 법인카드 부당사용 등을 감시할 수 있는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며, 특히 직무 관련 비위공무원 예방을 위해 ‘부서별 연대책임제’를 도입한다. 연대책임제는 공무원이 음주운전, 영리행위 등을 저지를 경우 소속 부서 과장까지 연대책임을 묻는 제도다. 이 때문에 ‘역(逆)연좌제’라는 일부의 반발도 있지만, 행안부는 부서 직원에 대한 교육·관리·감독은 해당 부서의 계장과 과장의 의무라고 설명했다. 익산·안동시는 승진·전보 시 청렴성을 검증하는 등의 투명한 인사제도를 운용하고, 특히 안동시는 농산물 유통·수출지원 등 농업분야 사업에 대한 매뉴얼을 작성하기로 했다. 박성일 행안부 감사관은 “향후 시험운영 지방자치단체에 정부합동감사·시도종합감사 자료 등을 수시로 제공하는 등 내부통제 관련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워크숍 및 세미나 등을 개최해 우수사례 등을 모든 지자체에 전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행안부는 시범운행을 통해 나타나는 문제점을 점검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해 2011년 3월 시범운영 실시 대상을 20개 지자체로 확대하고 2012년 1월부터 모든 지자체에 적용할 계획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충북 지자체 소상인 지원책 다양

    충북 자치단체들이 소상인들을 위한 다양한 시책을 쏟아내고 있다. 제천시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비제로 시책’을 도입해 다음 달부터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이 시책은 관내 업소 이용 시 적립되는 포인트를 기준으로 아파트관리비와 수도요금을 차감받는 새로운 개념의 포인트제도다. 소비자가 감면받는 만큼 해당 업소는 대신 관리비나 공과금을 추후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이윤의 폭이 적어지지만 이 제도로 인해 고객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 결국 수입이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포인트를 ‘제천사랑상품권’으로 바꿔 현금처럼 사용할 수도 있어 소비자들의 참여율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가맹업소를 이용하면 1만원당 2~3% 포인트를 적립받을 수 있다.”면서 “현재 150여개 업소가 가맹점으로 모집됐는데 홍보활동에 주력하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충주시는 아동급식 사업을 이용해 소상인 지원에 나서고 있다. 충주시는 다음 달부터 도내에서 처음으로 아동급식 전자카드제를 운영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저소득층 아동들이 방학기간 중에 시에서 지급한 ‘꿈자람카드’를 이용해 가맹점 식당에서 식사를 해결할 수 있다. 식사값은 나중에 1주일 간격으로 시에서 지급한다. 카드 지급 대상 학생은 3700여명으로, 식당들은 고정고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충주시는 또 재래시장 및 주차장 인근 상가 이용 편의를 위해 관내 공영주차장의 무료 개방을 최근 확대키로 했다. 무료로 개방되는 주차장은 충의공영주차장 57면과 교현천공영주차장 65면, 금릉공영주차장 155면 등 모두 3개 공영주차장 277면이다. 충북도는 최근 KT의 협조를 얻어 청주시 상당구 철당간 광장에서 성안길 무선인터넷존 구축 개통식을 가졌다. 청주의 최대 상권인 성안길 활성화를 위해서다. 이번에 개통된 KT의 무선 인터넷존은 청주시 북문로 청소년광장에서 육거리시장까지 직선거리로 1km에 달한다. 충북도는 이 밖에도 가격이 저렴하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당, 목욕탕, 이발소 등 업소 300곳을 선정해 해마다 12만 5000원 상당의 쓰레기 봉투를 지원하고 있다. 증평, 괴산, 단양, 영동군 등은 물가 안정 모범업소들에 상수도요금 감면 혜택을 주고 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안양 누수가정 수도료 감면

    경기도 안양시는 수도관 노후 등으로 누수가 발생할 경우 상수도요금을 감면해 준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계량기 검침결과 수돗물 사용량이 전월에 비해 월등히 증가해 누수가 의심되는 가정에 대해서는 사용량 증가내역과 누수점검요령, 요금감면 절차 등이 담긴 안내문을 보낼 계획이다. 해당 가정은 누수 공사를 마친 뒤 영수증과 사진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하면 상수도요금을 감면받게 된다. 시는 이 같은 누수 안내서비스를 통해 올 들어 135건, 4만 9423t의 누수를 막았으며 1600여만원의 요금을 절감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또 시민들이 상하수도 사용량을 확인해 절약할 수 있도록 상하수도 요금 고지서에 월별 사용량을 막대그래프로 표기해 주고 있다. 안양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세금으로 생산된 수돗물이 아깝게 버려지는 것을 막기 위해 각 가정에 누수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대구 상수도요금 두달에 한번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가 상수도 요금 납부 방식을 두 달에 한 번씩으로 변경한다. 23일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동구, 수성구, 달성군 가창면 지역에서 상수도 사용량이 월 100㎥ 미만인 수용가에 대해 상수도 요금을 두 달마다 내게 하는 제도를 이달부터 시행한다. 두 달에 한번씩 납부해도 사용량 증가에 따른 누진 요금은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매월 납부를 원하는 수용가는 매월 고지를 하고 상수도 사용량이 월 100㎥ 이상 사용하는 수용가는 현재와 같이 매월 검침, 매월 고지한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이 제도를 시범실시한 후 장단점을 검토해 2011년 7월부터 대구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전역에 실시할 경우 검침 관련 업무량 감소로 연간 7억 4200만원의 예산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예산절감은 물론 시민불편 해소를 위해 상수도요금 납부방법을 개선했다.”며 “공장이나 식당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가정이 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인천시 세자녀이상 가구 내년부터 수도료 감면

    인천시는 출산장려 정책의 하나로 내년부터 18세 미만 자녀가 3명 이상 있는 3만여가구에 대해 상수도요금을 감면해줄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시는 내년에 16억 2000만원의 예산을 편성, 해당 가구의 월 상수도 사용량 가운데 10t(4500원)까지 요금을 받지 않을 예정이다. 시는 연말까지 관련 조례 개정과 전산프로그램 개발을 마치고, 내년 1월부터 요금감면 제도를 시행할 방침이다.인천시 관계자는 “일반가정에서 월 15t가량의 상수도를 사용하는 점을 감안하면 다자녀 가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다자녀 가구에 대한 혜택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부터 다자녀 가구 우대 신용카드인 ‘아이모아(i-more) 카드’를 발급하고 있다.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경기도 특급호텔 유치 물거품 되나

    경기도가 고급호텔 유치를 위해 내걸었던 취·등록세 감면 등 세제지원 방안이 암초에 부딪혔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특1급 관광호텔 유치를 위해 취·등록세와 재산세 전액 감면, 상수도 요금 20% 감면 등의 지원방안을 마련하고, 이같은 내용의 도세감면 조례에 대한 개정 승인을 행정안전부에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도는 “경기지역에 특1급 호텔이 없어 대부분의 외국 관광객이 서울·인천에서 숙식을 하며 경기지역 관광에 나서기 때문에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관광산업 발전에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특급호텔에 대한 세제 지원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경기지역에 등록하는 특1급(금장 무궁화 5개) 호텔에 대해 도세인 취·등록세를 전액 감면한다는 것. 또 시세인 재산세를 7년간 전액 감면해 주고 상수도 요금을 20% 깎아주는 방안도 포함됐다. 취·등록세 감액분은 전액 도가, 재산세 감액분은 도와 시·군이 50%씩 분담하며, 상수도요금 할인액은 시·군이 부담하도록 했다. 호텔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이 시행될 경우 특 1급 호텔(200~240객실 기준)은 취·등록세 19억원과 재산세 7000만원, 상수도요금 1200만원 등 연 19억 8200만원의 혜택이 예상된다고 도는 밝혔다. 그러나 행안부는 다른 지방자치단체와 형평에 맞지 않고 이미 시행 중인 세제 지원책에 대한 성과분석 없이 추가 감면은 어렵다며 승인을 거부했다. 행안부는 올초 관광호텔 부속토지에 대한 재산세를 50% 감면하고 대도시권내 호텔은 중과세 대상에서 제외시켰으며, 올해 4월에는 건물분에 대한 재산세 50% 감면하는 등 세제지원책을 내놨다. 특1등급 호텔은 서울과 인천에 각각 17개와 2개가 있지만, 도내에는 한 곳도 없다. 도 관계자는 “김문수 지사가 직접 국내 유명 호텔 관계자들을 만나 설득했지만 운영수지 등을 내세워 모두 어렵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도의 위상에 걸맞은 호텔 건립을 위해서는 세제 지원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도는 행안부에 도의 입장을 다시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지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목욕탕보다 비싼 학교 수도요금?

    경기도교육청이 목욕탕보다 비싼 학교 수도 요금을 인하해 줄 것을 지방자치단체에 호소하고 나섰다. 5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16곳이 각급 학교에 부과하는 상수도요금을 가정용보다 비싼 일반용이나 업무용으로 분류하고 누진요율까지 적용하고 있다. 도내 31개 시·군 2000여개 학교가 납부하는 상수도요금은 연간 175억원으로 학교 운영 예산의 10%에 달한다. 최근 들어서는 학교 급식 확대로 상수도 사용량이 급증하면서 수도요금으로 인한 학교 재정 압박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수도요금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커져 일선 지자체에 ‘학교 수도급수 조례’ 개정을 요구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16개 지자체에서 조례개정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부천시 등 15개 지자체에서는 이미 수도요금 누진율을 낮추는 등의 조례 개정을 통해 학교의 부담을 줄여주고 있다. 김진춘 교육감은 “조례를 개정한 시·군의 825개 학교에서 연간 10~50%의 요금 부담을 덜어 지난 2년간 37억 3150여만원을 절약했다.”며 “절감된 예산은 학생들의 복지 등에 쓰인다는 점에서 지자체의 협조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부천의 117개 학교는 지자체의 조례 개정으로 매달 8000여만원을 절감하고 있고, 수원시도 178개 학교가 지난해 20억여원의 수도료를 냈지만 지난달 누진 적용을 폐지함에 따라 최대 40%까지 요금이 인하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도내 모든 지자체가 조례를 개정할 경우 연간 65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해 학생들에게 재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상수원 관리지역 지원비 줄줄 샌다

    상수원 관리지역 지원비 줄줄 샌다

    #사례1(전남 장흥댐 상류). 1억원가량을 빚 진 A씨는 6년 전 지은 양옥집을 지난해 1억 3000만원을 받고 환경부 산하 영산강유역환경청에 팔았다. A씨는 빚을 갚고 남은 돈을 합쳐 같은 마을에 부인의 이름으로 다시 집을 지어 이사했다. 그가 판 집은 곧바로 헐렸고 나무가 심어졌다(사진 위). 건축허가는 지자체에서 내줬다. #사례2(순천 주암댐 상류). 보성군 복내면사무소 직원인 B씨는 2007년 9월 율어면 문양리에 밭 25㎡(8평)를 33만원에 샀다. 이장 등의 동의서를 받아 1994년 5월에 산 것처럼 계약서를 꾸민 뒤 지난해 수변구역 주민지원사업비 70만원을 타냈다가 발각됐다. 지난해 이렇게 돈 욕심을 냈다가 적발된 공무원이 보성군에서 48명이나 됐다. 보성군에서만 돈 수령자가 1660명에서 2280명으로 늘면서 주민지원비가 85만원에서 70만원으로 줄자 기존 수령자들이 진정을 제기해 들통이 났다. ●한쪽은 헐고, 한쪽은 짓고 상수원 관리지역에서 주민지원사업비가 허술한 법망 밑으로 줄줄 새고 있다. 이 돈은 모두 물을 마시는 주민들이 낸 물 이용부담금에서 나온다. 전남 서남부 9개 시·군에 먹는 물을 대는 전남 장흥군 유치면 장흥댐. 댐 상류인 유치면 원등리는 2002~2003년 수몰 이주민들이 옮겨와 새로 생긴 마을이다. 당시 수몰민들은 보상금을 쥔 터라 다들 무리해서 집을 지었다. 이곳에서 만난 한 주민은 “당시 주민들이 땅값과 건축비 등을 합쳐 보통 7000만원에서 1억원 이상 들여 집을 지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돈벌이가 별로 없는 일부는 2000만원 주택 융자금과 생활비 부담 등으로 빚에 몰려 집을 팔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됐다. 이 마을 한 주민은 빈 땅을 가리키며 “여기에 있던 중국집 상가 건물은 농협 빚 때문에 경매에 들어갔는데, 민간인이 경락받은 뒤 영산강유역환경청에 팔아 5000만원가량 이문을 남겼다는 말이 돈다.”고 증언했다. 다른 주민은 “저기 저 노래방 간판이 달린 2층 상가건물(사진 아래)도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 사들였는데, 곧 헐릴 것”이라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빚에 쪼들린 주민 3명도 매입신청을 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일러줬다. 이 때문에 주민들 한쪽에서는 보상 형평성에 의문을 달면서 주민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일부 주민들이 유치면사무소로 찾아와 “왜 멀쩡한 건물을 뜯도록 내버려 두느냐.”며 항의하기도 했다. 최경석(46) 장흥군의원은 “원등리에 하수종말처리장이 설치돼 있어 수질오염은 큰 문제가 안 된다.”며 “주민들이 판 건물을 군에서 사들여 수몰민 전시관 등으로 재활용해야 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지번 한 곳에 소유자가 90여명 주민지원비를 둘러싸고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장흥 유치면의 한 마을 주민들은 필지별로 소유자를 3명에서 93명까지 늘려 모두 23필지에 대해 주민지원사업비를 신청했다. 관련법에서 토지소유자이면서 현지 주민이어야 지원 대상에 해당된다는 규정 때문이다. 1심에서는 주민이, 2심에서는 영산강유역환경청이 승소했다. 이 건은 대법원에 계류 중이다. 몇해 전 주암댐 수계인 순천에서는 일부 주민들이 축사를 보상받은 뒤 인근에 부인 이름으로 다시 축사를 짓는 일이 벌어져 빈축을 사기도 했다. 영산강유역환경청에서는 맑은 물 보전 차원에서 상수원 보호구역과 주변지역에서 오염원인 논과 밭, 집과 축사, 공장 등을 주민지원사업 명목으로 해마다 사들인다. 이 사업은 댐 주변마을 주민들에게 직접 현금으로 지원되는 마을발전기금과는 별개다.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보상받은 주민이 집을 다시 짓더라도 10년 안에는 이를 매입하지 않는다는 단서가 붙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개인별 거래에는 제재수단이 없다. 영산강유역환경청이 2003~2008년 사들인 토지는 순천과 장흥 등 전남도내 8개 시·군, 22개 읍·면에서 1235건에 1269억원에 달했다. 올해도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주민지원사업비로 전남도내 8개 시·군에서 9515명에게 135억여원을 지원한다. 한편 지난해 상수도요금 고지서에 첨부해 거둬들인 물 이용부담금은 광주와 전남도 등 19개 시·군에서 649억원이었고, 올해(t당 170원)는 713억원이다. 글 사진 장흥·보성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선씨 종부 ‘350년 간장’ 인터넷에 팔았더니 무슨 일이 벌어졌나 뉴타운이 애물단지가 된 이유 또 다른 철거민들…세운상가 떠난 이들의 겨울 “나도 힘깨나 썼지만 요즘같은 폭력 국회는…” 29년만에 벗은 ‘간첩 누명’
  • 출산장려책 알뜰주부 시름 ‘훌훌’

    출산장려책 알뜰주부 시름 ‘훌훌’

    경기도내 자치단체들이 내놓는 ‘출산장려 시책’에 생활비를 절약할 수 있는 노하우가 담겨 있어 다자녀를 둔 알뜰 주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2일 도에 따르면 도가 출산장력시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은 ‘경기 아이플러스카드’,‘가정보육교사제’,‘취업여성가정 보육비지원’,‘꿈나무 안심학교’ 등 여러가지다. ●모르면 손해,가맹점 할인 등 혜택 많아 이중 ‘경기 아이플러스카드’는 3명 이상의 자녀를 둔 가정에 가맹점 이용시 할인 등의 혜택을 주는 제도.카드를 가진 가정은 출산,육아용품,학원,금융,분유,안경,건강,미용,문구,문화 등 생활에 필요한 여러 분야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보건소나 의료기관으로부터 셋째 아이 임신을 확인한 경우 농협을 통해 발급해주며 입양아도 가능하다. 내년 초 세 번째 아이를 출산하는 김미영(37·수원시 영통동)씨는 “요즘 경제가 너무 어려워 한푼이라도 아끼기 위해 카드를 발급받았다.”며 “아이 양육은 물론 교육에서도 적지 않은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감을 표했다. 맞벌이 가정의 경우 ‘가정보육교사제’와 ‘취업여성 가정 보육비 지원’책을 눈여겨 볼 만하다.가정보육교사제는 맞벌이 가정을 대상으로 생후 36개월 미만 자녀와 이들을 가정에서 돌봐주는 보육교사를 연결해 주는 사업으로 어린이 1명당 최고 34만원의 보육료를 지원한다. 또 ‘취업여성 가정 보육비지원’시책은 첫째 아이는 보육료의 20%,둘째 이상은 50%를 지원해주고 있다.올해 1만 6429명이 혜택을 받았다.경기도 보육정보센터(031-258-1485)에 신청하면 된다. ●보육비·학자금 지원,상수도요금 할인 안산시는 다자녀 가정 학자금 지원 사업을 통해 4자녀 이상 고교생 가정에 공납금 전액을, 5자녀 이상가정의 대학생에게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있다.앞으로 예산을 늘려 3자녀 이상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또 수도급수조례를 개정해 다자녀 가정의 상수도 요금을 20% 감면했다.올해 2184가구가 혜택을 받았다.성남시도 셋째아 이상 아동의 양육수당으로 월 10만원씩 지원하고,보육시설이 입소하면 5세까지 보육료의 70%를 지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복지정책과(03 1-249-4436)로 문의하면 된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Metro & Local] 초중고교 수도료 누진제 폐지

    경기 의정부시의회는 초·중·고등학교의 상수도 사용량과 상관없이 동일한 요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내용의 ‘의정부시 수도급수 조례’ 개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의회는 다음달 6일까지 시민의견을 수렴한 뒤 조례를 개정해 내년 1월분부터 균등요금을 적용할 계획이다. 조례안에 따르면 시는 초·중·고교에 상수도요금을 부과할 때 1t당 940원을 균등하게 적용해야 한다. 각급 학교는 현재 월 100t 이하를 사용하면 1t당 940원,101t∼300t은 1110원,301t∼1000t은 1250원 등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달리 내고 있다. 시의회는 이번 조례 개정으로 관내 66개 초·중·고교가 학교당 월평균 25만원의 상수도요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의정부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안양, 12월까지 상수도요금 10% 감면

    경기 안양시는 30일 물가상승에 따른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올 하반기 부과될 상수도요금을 10% 감면한다고 밝혔다. 감면대상은 7월 납기분부터 12월 납기분까지 6개월분이다. 매달 일률적으로 요금의 10%가 감면된다. 이에 따라 월 평균 25t의 수돗물을 사용하는 4인 가정의 경우 월 915원의 감면혜택을 받게 되고 영업용(125t)은 1만 1115원, 업무용(280t)은 2만 1960원, 대중탕용(530t)은 4만 4520원을 각각 감면받게 된다.안양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기고] 물은 모든 국민이 고르게 쓸 수 있어야/문용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마케팅팀장

    [기고] 물은 모든 국민이 고르게 쓸 수 있어야/문용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마케팅팀장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의 ‘광역상수도 요금체계 개선해야’란 기고(5월28일자)를 읽고 “수돗물은 모든 국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지적과 조언을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리며, 광역상수도 요금결정 등 몇가지 오해에 대하여 설명하고자 한다. 지자체 등에 도매형태로 공급하는 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요금은 중앙공공요금으로서 정부의 물값 및 물가관리 정책에 따라 결정된다. 또한, 생산원가는 정부가 정한 요금산정기준에 근거하여 산정되며, 물값 조정시 국토해양부에서는 요금심의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후, 관련법에 따라 기획재정부와 협의과정을 갖는 등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결정된다. 한편, 산정된 생산원가는 관련 정부부처뿐만 아니라 지자체 및 소비자단체 대표 등 소비자 대표 6인, 학계·회계전문가 등 전문가 4인, 공급자 대표 2인, 위원장 1인 등 총 13인으로 구성된 요금심의위원회에 제공되어 충분히 공개·검증되고 있다. 다만,2004년까지 요금인상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크게 네가지 정도로 설명할 수 있다. 첫째,1990년대 중반까지 정부에서 물값을 최대한 억제하여 요금현실화율이 매우 낮게(1996년 현실화율 64%) 유지되었으나 낙동강 페놀사건 이후 물수요관리 및 신규 투자재원 조달 등 근본적인 물문제 해결을 위해 물관리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요금현실화를 적극 추진한 점, 둘째는 2002년 각 지자체에서 부담하던 광역정수장 건설비를 수자원공사에서 부담하도록 변경한 점, 셋째는 경제성이 낮지만 국민들에게 고른 물공급 서비스 제공을 위해 추진중인 중소도시 및 농어촌지역에 건설되는 시설의 건설단가가 크게 상승된 부분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수도시설 건설비의 경우 광역상수도는 전액 선투자한 후 요금으로 회수하는 반면, 지자체는 요금과는 별도로 시설분담금으로 선징수하여 생산원가에서 제외하고 있는 것 등이 그 이유다. 또한 인천시가 부담하는 ㎥당 213원은 서울시가 부담하는 47.93원에 비해 지나치게 비싸다고 지적하고 있으나, 현재 인천시나 서울시 모두 댐용수와 광역상수도 원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요금 또한 ㎥당 댐용수는 47.93원, 광역상수도 원수는 213원으로 동일하게 적용되고 있다. 이러한 광역상수도 원수와 댐용수의 요금차이는 댐 또는 하천의 물(댐용수)을 정수장으로 이동하기 위한 취수·가압·관로시설(토지보상) 설치 등 물의 운반시설 비용부담 여부로 인한 것이다. 한편, 수공은 수도시설의 효율적 운영과 광역과 지방상수도와의 중복투자 방지 등을 위해 2004년부터 2∼5년간 수돗물 장기사용계약을 체결한 고객에게 최고 15%까지 기본요금을 할인해주는 제도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무릇, 물은 모든 국민이 향유해야 할 보편적 재화이며, 기업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귀중한 자원이므로 전 국민의 물사용에 대한 형평성 유지가 절대 필요하여 광역상수도요금은 전기, 통신, 철도, 우편 등 대부분의 공공요금과 같이 전국적으로 동일한 요금을 적용하고 있다. 만일, 전국동일요금제도가 아닌 지역별요금제 등이 도입된다면 농어촌과 중소규모 도시지역 등은 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수혜택은 늦게 보면서 높은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이중차별을 당하게 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다. 각 지자체 입장에서는 물론 지역주민의 이익이 최우선이겠으나 차제에 급수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지역 등도 함께 고려한 거시적인 관점에서 조금씩 양보하여 다 함께 잘살 수 있는 사회로 나아가기를 기대해 본다. 문용관 한국수자원공사 수도마케팅팀장
  • [Local] 천안, 상수도 요금 9.8% 인상

    충남 천안시는 31일 지역 초·중고교에 공급되는 상수도 요금 감면과 일반 상수도 요금 인상을 내용으로 하는 ‘천안시 상수도급수조례중 개정조례안’을 입법예고 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현재 각급 학교에 부과하는 상수도 요금을 35% 감면, 부담을 줄여주는 대신 감면에 따른 부족분은 일반회계에서 보전키로 했다. 반면 2005년 이후 동결됐던 상수도요금을 가정용 9.73%, 일반용 9.48%, 대중탕용 9.86%, 전용 공업용 10.04% 등 평균 9.8% 인상,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 학교 수돗물값 인하요구 봇물

    학교 수돗물값 인하요구 봇물

    경기도내 각 시·군 교육청들이 대중 목욕탕보다 비싼 학교 수도요금 인하를 촉구하고 나섰다. 학교 상하수도 요금이 일반 또는 업무용으로 분류돼 가정용이나 대중탕용보다 요금이 비싼데다 사용량에 따라 누진세가 적용돼 재정 부담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들이 어려운 재정 형편을 이유로 난색을 표하고 있어 학교 물값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1일 도 교육청에 따르면 의왕·군포교육청 등 시·군 교육청들은 최근 학교 상수도 요금에 적용되는 누진세율 폐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각 지자체에 보냈다. 이들 교육청은 “학교 급식 전면 실시와 학교시설 개방 확대로 학교 상수도 사용량이 급증해 교육재정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특히 공익성을 가진 학교에 대중탕보다 비싼 요금제를 적용하는 것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군포시 상수도요금의 경우(표 참조) 사용량이 1000t 이상일 때 가정용은 t당 450원, 대중탕용은 t당 690원이지만 일반용은 850원을 내야 한다. 또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누진제가 적용돼 요금 부담은 더욱 커진다. 군포시 교육청 관계자는 “상수도 요금이 매년 10% 포인트 인상되고 있어 학교 재정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며 “학교에는 누진제를 적용하지 않도록 시·군 수도급수 조례를 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도내 학교 운영비에서 상수도 요금 비중이 평균 6.7%로 큰 부분을 차지, 누진제가 폐지되면 절감된 예산을 교수 학습 활동비와 학생 복리비 등에 투자할 수 있어 양질의 교육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학교 상수도 요금 누진제가 폐지될 경우 도내 1774개 학교에서 연간 6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시·군들은 상·하수도 회계 만성적자와 다른 소비자들과의 형평성 문제 등을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군포시 관계자는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에 대해서도 감면해 주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서 교육시설만 특혜를 주는 것은 어렵다.”고 말했다. 의왕시 관계자도 “작년 상하수도 특별회계 적자가 80억여원에 이르고 각급 학교에 별도로 사업비를 지원해 주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요금까지 또 감면해 주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장바구니 물가 ‘겁나네’

    장바구니 물가 ‘겁나네’

    소비자들이 피부로 느끼는 생활물가가 올들어 계속 오르고 있다.2개월 연속 3%를 넘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 2.5%를 크게 웃돌고 있다. 교육비와 공공서비스 요금이 크게 오른 탓이다. 집세도 3년 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5% 올랐다. 지난 1월의 1.7%에서 계속 높아져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만 2%대로 지표상으로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식료품 등 일상 생활에서 자주 구입하는 152개 품목으로 구성, 이른바 ‘장바구니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3.2%나 올랐다.5월에도 3.1% 상승했다. 생선류와 채소류, 과실류 등 신선식품이 6.2% 올라 지난해 8월 6.8% 이후 가장 높았다. 자동차용 액화석유가스(LPG)는 10.7%나 상승했다. 휘발유 등을 합친 석유류의 상승률은 1.6%로 지난해 9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외국어 학원비를 중심으로 한 교육비는 6% 올라 가계에 큰 부담을 줬다. 보육시설 이용료와 가정학습지 요금이 각각 9%와 8.3%씩 올랐다. 공공서비스 요금은 3.5% 올랐다. 시내버스요금(12.7%)과 도시가스료(6.7%), 상수도요금(4.0%)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또한 집세는 1.9% 상승,2004년 4월(2.12%) 이후 3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전세는 2.3% 올라 2004년 5월 이후, 월세는 0.9% 올라 2004년 2월 이후 각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백문일 기자 mip@seoul.co.kr
  • “한반도 대운하 건설땐 서울 수도료 2배 늘것”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공약대로 `한반도 대운하´가 건설되면 서울 시민은 현재의 2배가 넘는 수도요금을 내게 될 것이라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환경운동연합은 19일 경부 대운하가 건설되면 3조 7000억원 이상의 시설비가 지출돼 서울시민이 수도요금으로 1인당 연간 3만 9800∼8만 6234원의 추가 비용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는 2005년 서울시민의 1인당 평균 수도요금인 5만 3314원에 비해 1.7∼2.6배나 늘어나는 수치다. 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현재 서울시는 수돗물 원수 중 219만 6000t은 무료로 사용하고 107만 1000t은 t당 47.93원을 지급하고 있으며, 나머지 22만 5000t에 대해서만 t당 213원의 ‘광역상수도요금’이 적용되고 있다. 취수원을 북한강으로 이전하게 되면 수돗물 원수를 모두 ‘광역상수도요금’으로 내야 해 종전 521억원이었던 서울시 한강 원수 매입비용이 2760억∼7437억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이명박 후보측의 장광근 대변인은 “취수원 이전에 따른 추가비용이 발생하는 것은 맞지만 민간자본을 유치해 비용을 충당하기 때문에 국민에게 부담을 지울 일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취수장을 북한강으로 이전할 계획도 없고 만약 이전하더라도 정수장도 기존 시설을 쓸 수 있기 때문에 3조원이 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박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물이용부담금 톤당 10원 인상

    한강수계 물이용부담금이 t당 140원에서 2007년 150원,2008년 160원으로 각각 인상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2007∼2008년 물이용부담금 인상폭과 관련, 환경부가 이 같은 인상안을 마련해 서울·인천·경기·강원·충북에 통보, 서면심의를 받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각 시도가 내부 합의를 마쳤기 때문에 무난히 통과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합의될 경우 이달 말 확정 고시를 거쳐 오는 2007년 1월부터 인상된 물이용 부담금이 적용된다. 물이용부담금은 팔당호 등 상수원 지역주민 지원사업이나 하수처리장 등 환경 기초시설 건설 자금 등으로 사용되고 있으며,1999년 한강수계법 제정에 따라 5개 광역자치단체가 2년에 한차례씩 모여 부담금의 인상폭을 결정한다. 이달말까지 물이용부담금 인상폭이 결정되지 않으면 앞으로 2년동안 현행 부담금(t당 140원)이 부과된다. 앞서 5개 시도는 지난 3월부터 물이용부담금 인상안을 놓고 협의를 벌여왔으나, 경기·강원은 t당 20원 이상 인상을 주장한 반면, 서울·인천·충북은 20원 미만을 주장해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한편 물이용부담금은 수도권 상수도요금에 반영돼 t당 20원이 오를 경우 4인가족 한 달 평균 수도 사용량이 30t을 기준으로 할 때 약 600원의 인상요인이 발생한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독자의 소리] 공공요금 인상 최소한도로/이종성

    새해 들어 서민들은 나와 가족들의 건강하기를 최우선 희망으로 소원을 빌었을 것이다. 두 번째는 아마도 우리나라 경제가 잘 풀려 장사가 잘되고, 돈을 많이 벌었으면 하는 소원을 빌었을 것이다. 그런데 새해가 되자마자 연례행사처럼 각종 물가가 뛰기 시작했다. 전기요금이 지난해말 1.9% 인상되고, 도시가스 요금도 3%이상 오르는가 하면, 각종 생필품 가격도 오를 전망이라고 한다. 또 대학입학금과 학원비 등 각종 사교육비도 오를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에 자치단체에서도 상수도요금과 쓰레기 봉투료, 택시요금 등 물가가 안 오르는 것이 없을 정도다. 공공요금의 인상은 음식점, 생필품값, 공산품값을 올리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 올해 공무원 봉급은 2%정도 인상한다고 한다. 반면 물가는 5%이상 매년 오르고 있다. 물가 인상에 비해 봉급의 인상률이 따라가질 못해 빚을 지고 서민경제가 얼어붙어 나라의 전반적인 경제도 얼어붙는 것이다. 물론 인상요인이 있어 공공요금을 올리겠지만 서민들의 부담을 생각해서 최소화하는 선에서 물가 인상률을 결정하였으면 한다. 또한, 각종 요금의 인상시기를 적절히 분산시켜야 할 것이다. 이종성<강원 횡성군 횡성읍 읍상리>
  • 빗물이용시설 확대 得이냐 失이냐

    빗물이용시설 확대 得이냐 失이냐

    남부 아프리카의 고원에 위치한 보츠와나란 나라는 이색적인 화폐단위를 쓰고 있다. 풀라(Pula)와 테베(Thebe)인데, 둘 다 ‘빗방울’이란 뜻이다. 즉 우리나라에선 100원,200원 셈하는 것을 이곳에선 100빗방울,200빗방울로 부르는 것이다.“빗물을 돈으로 여기는 이유는 워낙 가뭄이 심하기 때문”(서울대 빗물연구센터)이라고 한다. 보츠와나처럼 전형적인 물 부족국가뿐 아니라 인류에게 물은 곧 생명이다. 갈증을 해소하고 논밭 작물을 키우는데 쓰이며, 심지어 배설물을 치우는 데도 없어서는 안될 생존의 필수품이다. 사람 몸의 구성비율처럼, 지구표면의 4분의 3을 덮고 있을 만큼 지구상의 물은 많지만, 쓸 수 있는 물은 극히 제한돼 있다. 유엔환경계획(UNEP) 집계에 따르면 지구에 존재하는 물 가운데 97.5%는 바닷물이고, 인간이 실제 사용할 수 있는 물은 0.01%뿐이다. 우리나라도 세계적으로 ‘물부족 국가’로 분류되고 있다. 한 사람이 1년 동안 이용할 수 있는 물의 양은 2003년 현재 1520㎥로, 유엔 통계에 따르면 180개국 가운데 136번째다. 인구증가와 산업성장 등 요인으로 이런 현상은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정부도 2000년 ‘물절약 종합대책’을 세우면서 앞으로의 물 부족 사태에 대비해 오고 있다. 누수 수도관을 교체하고 원가에도 못 미치는 수도요금을 점차 올려나가는 한편 중수도 활용 등 절수 인프라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둬 왔다.‘빗물이용시설의 확대’도 주요한 정책 수단 가운데 하나인데, 현재 법령 상으로는 일정 규모 이상의 운동장이나 체육관 건설시에만 의무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빗물이용시설의 설치를 이보다 더욱 확대하도록 독려해 오던 정책은 최근 갑자기 철회됐다. 환경부는 지난 6월 각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지자체가 의무적으로 수립해 정부에 제출해야 하는)물수요관리종합계획과 관련,2002년 보낸 지침 중 ‘빗물이용시설의 설치를 확대하는 방안을 세우라.’는 내용을 삭제한다.”고 통보했다. 이 때문에 일부 지자체의 경우 공공·민간건축물에 대해 대대적인 빗물이용시설 확대를 꾀하려다 부랴부랴 이를 철회하거나 축소하는 등 혼선도 빚어지고 있다. 수자원 정책 방향이 선회한 이유는 환경부가 발주한 연구용역에서 “빗물이용시설의 설치는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나왔기 때문이다. ●“20년 이용해도 비용 못건져” 빗물이용시설은 건물 옥상이나 바닥 등에 빗물을 모으는 저류조와 배수관을 설치해 여과 과정 등을 거친 뒤 청소·조경·화장실 용수 등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다. 현재 전국적으로 법적 의무가 없는데도 빗물이용시설을 설치, 활용하고 있는 곳은 30여개에 이른다. 연구용역은 이 가운데 서울대학교 기숙사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대전월드컵경기장 등 3곳을 대상으로 시설 설치 및 관리비용과 편익을 비교해 빗물이용시설의 ‘경제적 가치’를 측정했다. 결과는 부정적이다. 앞으로 20년 동안 시설을 활용하더라도 3곳 모두가 편익(상수도요금 절감비용)보다 비용(시설설치비+유지·관리비)이 훨씬 커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이다. 서울대 기숙사의 경우 비용이 1000만원이라면 편익은 170만원(편익가치=0.17)에 불과했고,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대전월드컵경기장도 편익가치가 각각 0.51과 0.2에 그쳤다. 강우량의 70%가 하절기에 집중되는 등 기후 특성상 빗물이용시설의 겨울철 사용은 극히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점 등이 경제성을 떨어뜨린 원인으로 나타났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윤주환 고려대 교수(환경시스템공학과)는 “적어도 경제성만 놓고 보면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확대하는 정책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부실 보고서로 정책 성급하게 변경” 환경부 관계자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당초 지자체에 내려보냈던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확대하는 쪽으로 물수요관리 대책을 수립하라.’는 지침을 변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정부의 ‘절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정책 방향이 경제성 분석이라는 단편적인 측면만 고려한 나머지 진지한 성찰 없이 성급하게 바뀌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빗물이용시설로 인한 상수도 요금 절감 등 개인적으로 얻을 수 있는 경제성만 감안했지 홍수나 국지성 호우 등에 대비한 ‘방재’ 기능적 측면 등 빗물이용시설 확대 설치로 인한 사회적 가치는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서울대가 유엔환경계획과 함께 설립한 ‘빗물이용센터’의 관계자는 이 때문에 “환경부 용역결과는 빗물이용의 공익적·환경적 측면 등을 감안하지 않은 ‘고려할 가치도 없는’ 내용”이라고까지 폄하했다. 그는 “경제성 분석도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한 사람이나 단체의 ‘사적 편익’만 감안할 게 아니라 ‘공적 편익’도 계산해야 한다.”면서 “예를 들어 하천 물을 고도로 정수처리하려면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이에 대한 정부 예산을 비롯, 홍수조절에 기여하는 효과 등을 경제적으로 환산해야 하지만 이를 빠뜨렸다.”고 지적했다. 빗물이용센터에 따르면 현재 가정에서 사용하는 고도정수처리된 상수도 물의 50%가 화장실 용수나 세탁용으로 쓰인다. 이를 빗물로 대체 이용해 고도정수처리비용을 줄이고, 빗물이용시설의 홍수조절 기여 효과 등을 감안할 경우 경제성 분석 결과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환경부도 이런 지적에 대해선 어느 정도 수긍하는 입장이다. 관계자는 “이번 연구용역이 물의 생태적 순환 등 환경적 가치를 다루지 않고 개인 측면에서의 경제성만 분석한, 단편적인 측면이 있다.”면서 “앞으로 전문가 검토 등 절차를 더 거친 뒤 빗물이용시설 설치 확대와 관련한 정책 방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는 올 연말까지 각 지자체가 수립한 ‘물수요관리 종합대책’을 승인할 예정이다. 하지만 불과 2개월 전에 ‘확대 설치’에 대한 정책 변경을 통보한 상태여서 그 때까지 빗물이용시설 설치 확대와 관련한 정부의 최종 입장정리가 나오기는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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