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상속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명절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분신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빌딩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명상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413
  • 조국 “윤석열의 ‘국민의 검찰론’은 위험하고 반헌법적”

    조국 “윤석열의 ‘국민의 검찰론’은 위험하고 반헌법적”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조 전 장관은 윤 총장이 강조한 ‘국민의 검찰론’은 검사가 대통령이나 법무부장관의 통제를 받지 않겠다는 숨은 의미가 있어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윤 총장은 지난 9일 진천 법무연수원을 찾아 신임 차장 검사들을 대상으로 70분간 강연을 하며 검찰개혁의 방향은 공정한 검찰과 국민의 검찰이 돼야 한다면서 “국민의 검찰은 검찰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늘 염두에 둬야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전 장관은 국민의 검찰론이란 국민으로부터 ‘직접’ 권한을 받았기에 국민에게만 ‘직접’ 책임지겠다는 것으로 검찰이 형식적으로는 대통령 산하 행정부의 일부지만, 대통령이나 법무부장관의 통제를 받아서는 안 된다는 숨은 의미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 윤 총장의 국민의 검찰론은 대한민국 헌법체제에서 국민으로부터 권한을 ‘직접’ 받은 사람은 대통령과 국회의원 등 선출직 공무원밖에 없기에 반헌법적이라고 비판했다. 조 전 장관은 “선출직 공무원 외에는 아무리 잘나고 똑똑해도 ‘민주적 정당성’이 없고, 검찰권은 애초에 국민으로부터 직접 부여된 적이 없다”며 “국민은 검찰총장을 선거로 뽑은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검찰총장은 국민에게 책임지기 이전에, 대통령과 법무부장관에게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조 전 장관은 윤 총장이 국정감사 도중에 한 발언인 “검찰총장은 법무부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란 발언도 군대와 비교해 어느날 육군참모총장이 국방부장관에게 맞서면 어떻게 될 것인가라고 비난했다. 또 윤 총장이 법무부가 보낸 감찰서류 수령을 거부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의 수사권 및 기소권 오남용은 대통령, 법무부장관, 국회의 통제를 받아야 한다”면서 “검찰은 국정감사를 받아야 하며 검찰권은 언제든지 국회의 선택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한국 검찰은 경찰과 수사권이 조정되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신설되더라도 OECD 국가 검찰 중 가장 강하고 광범한 권한을 보유한다며, 다음 정부는 2단계 검찰개혁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편 조 전 장관은 금태섭 전 민주당 의원의 자녀 증여 논란과 관련해 “(아내인) 정경심 교수는 자녀에게 각각 5000만원을 (합법) 증여하였고, 이 돈을 5촌 시조카의 권유에 따라 문제 사모펀드에 넣었으나 사모펀드의 가치가 사실상 0이 되어 들어간 돈 모두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 언론과 야당은 이상에 대하여 ‘편법 상속’, ‘부의 대물림’이라고 맹공을 퍼부었고, 저는 ‘가진 자’로 국민들께 위화감을 드린 점에 대하여 공개 사과하였다”면서 에둘러 금 전 의원을 저격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기업은 국민경제 도움 돼야”… ‘사업보국’ 되새긴 이재용

    “기업은 국민경제 도움 돼야”… ‘사업보국’ 되새긴 이재용

    “기업은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삼성 선영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 33주기 추도식에서 사장단에게 강조한 말이다. 이번 추도식은 지난달 말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처음 이뤄진 데다, 고인의 타계로 명실상부 삼성의 1인자가 된 이 부회장이 삼성 전체 계열사 최고위 경영진 전체를 만나는 자리라 그가 낼 메시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과 선영에 도착해 참배했다. 이후 사장단 50여명과 인근 삼성인력개발원 호암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11시 40분부터 한 시간가량 이어진 오찬에서 이 부회장은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 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 이념을 계승하고 발전시키자”고 독려했다. ‘사업보국’(事業報國·사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에 헌신한다)은 호암의 창업 이념으로 그는 자신의 자서전 ‘호암자전’에서 “정치의 안정을 확고하게 만드는 기반은 우선 경제의 안정에 있고 거기에 수반해 민생도 안정된다. 나의 국가적 봉사와 책임은 사업의 길에 투신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1, 2대 회장들의 창업 정신을 사장들에게 되새기게 한 것은 그가 올 5월 대국민 사과 등 국정농단 사건 이후 강조해온 ‘상생’의 가치를 일깨우면서 과거의 과오와 단절하고 ‘100년 기업’으로 새 걸음을 내딛자는 의지를 피력하며 총수로서 경영진들을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고동진 IM 부문 사장, 김현석 CE 부문 사장 등 삼성전자 3개 부문 대표이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전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을 때를 제외하고 2014년 이 회장이 쓰러진 이후 부친을 대신해 호암 추도식에 참석해 왔다. CJ, 신세계,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도 이날 시간을 달리해 선영을 찾아 선대 회장을 추모했다. 과거에는 공동으로 추도식을 열었으나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이 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별도로 진행해 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호암 추도식서 창업이념 되새긴 이재용 “국민에 도움되는 기업 되자”

    호암 추도식서 창업이념 되새긴 이재용 “국민에 도움되는 기업 되자”

    “기업은 국민 경제에 도움이 되어야 하고 사회에 희망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오전 경기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삼성 선영에서 열린 호암 이병철 선대 회장 33주기 추도식에서 사장단에게 강조한 말이다.  이번 추도식은 지난달 말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처음 이뤄진 데다, 고인의 타계로 명실상부 삼성의 1인자가 된 이 부회장이 삼성 전체 계열사 최고위 경영진 전체를 만나는 자리라 그가 낼 메시지에 관심이 쏠렸다.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가족들과 선영에 도착해 참배했다. 이후 사장단 50여명과 인근 삼성인력개발원 호암원에서 오찬을 함께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11시 40분부터 한 시간가량 이어진 오찬에서 이 부회장은 “기업은 늘 국민 경제에 도움이 돼야 하며 사회에 희망을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셨던 (이건희) 회장님의 뜻과 (이병철) 선대 회장님의 ‘사업보국’ 창업 이념을 계승하고 발전시키자”고 독려했다. ‘사업보국’(事業報國·사업을 통해 국가와 인류에 헌신한다)은 호암의 창업 이념으로 그는 자신의 자서전 ‘호암자전’에서 “정치의 안정을 확고하게 만드는 기반은 우선 경제의 안정에 있고 거기에 수반해 민생도 안정된다. 나의 국가적 봉사와 책임은 사업의 길에 투신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부회장이 지난해에 이어 1, 2대 회장들의 창업 정신을 사장들에게 되새기게 한 것은 그가 올 5월 대국민 사과 등 국정농단 사건 이후 강조해온 ‘상생’의 가치를 일깨우면서 과거의 과오와 단절하고 ‘100년 기업’으로 새 걸음을 내딛자는 의지를 피력하며 총수로서 경영진들을 결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행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부문 부회장, 고동진 IM 부문 사장, 김현석 CE 부문 사장 등 삼성전자 3개 부문 대표이사를 비롯해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전 계열사 사장단이 모두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 수감됐을 때를 제외하고 2014년 이 회장이 쓰러진 이후 부친을 대신해 호암 추도식에 참석해 왔다.  CJ, 신세계, 한솔 등 범삼성 계열 그룹 일가도 이날 시간을 달리해 선영을 찾아 선대 회장을 추모했다. 과거에는 공동으로 추도식을 열었으나 형제인 CJ 이맹희 전 회장과 이 회장이 상속 분쟁을 벌인 2012년부터는 별도로 진행해 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삼성주 급등에 웃픈 한 남자…이재용

    삼성주 급등에 웃픈 한 남자…이재용

    고 이건희 회장 주식 가치 처음 20조 넘어삼성전자, 보름만 17.1% 급등해 주주 ‘미소’이재용 부회장, 주가 오르면 상속세액 늘어최근 삼성전자 등 관련주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가 처음 20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 급등에 모든 주주들이 함박웃음을 터뜨리고 있지만 정작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상속세 문제가 얽혀 있어 마냥 밝은 표정을 지을 수는 없는 처지다. 17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삼성전자를 비롯해 이 전 회장이 보유한 5개 상장 종목의 지분가치는 지난 16일 기준 20조 818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전 회장은 2009년부터 국내 주식부호 부동의 1위였지만 그 가치가 20조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이 전 회장은 삼성전자(4.18%)와 삼성전자우(0.08%), 삼성SDS(0.01%), 삼성물산(2.88%), 삼성생명(20.76%)의 지분을 보유했다. 종목별 지분 평가액을 보면 지난 16일 기준 삼성전자가 16조 5268억원으로 전체 평가액의 80%를 넘어섰다. 삼성생명이 2조 8440억원, 삼성물산 6727억원, 삼성전자우 364억원, 삼성SDS 17억원 등이었다. 지난해 말 이 전 회장의 지분가치 17조 6213억원보다 14.0% 증가했다. 이처럼 지분 평가액이 증가한 것은 이달 들어 삼성전자 등 보유 종목의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5만 6600원이었으나 지난 16일에는 6만6300원으로 거래를 마치며 약 보름 만에 17.1%나 올랐다. 삼성물산은 같은 기간 11만 500원에서 12만 4000원으로 12.2% 올랐고, 삼성생명 역시 6만 3200원에서 6만 8500원으로 8.3% 상승했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 지분 가치도 지난달 말에는 17조 3651억원에서 보름 만에 15.6%가 늘어나면서 20조원을 넘어섰다. 삼성물산과 삼성전자 주식 등을 보유한 이재용 부회장의 보유 지분 가치도 8조 4960억원으로 8조원을 넘어서며 지난해 말 대비 10.9% 증가했다. 하지만 주가가 오르면 이 부회장이 내야 하는 상속세액도 늘어나는 것이라 마냥 웃기만은 어렵다. 주식의 상속세는 고인 사망 시점 전후로 2개월씩, 총 4개월 동안의 평균 주가에 따라 결정된다. 최대 주주 지분이라면 할증률 20%가 추가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아르헨 ‘쌍권총 소년’, 알고보니 ‘범죄 상속자’…택시 강도 전력도

    아르헨 ‘쌍권총 소년’, 알고보니 ‘범죄 상속자’…택시 강도 전력도

    사회를 발칵 뒤집어놓은 아르헨티나의 '쌍권총 어린이'가 결국 보호시설에 수용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르헨티나 경찰은 쌍권총 어린이의 신병을 미성년자 보호시설에 넘겼다. 당국은 어린이의 가족과 가정환경 등에 대한 정밀조사를 진행한 후 처분을 결정할 예정이다. 아르헨티나 사회에 큰 충격을 준 문제의 사건은 8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오른 한 편의 동영상에서 시작됐다. 동영상에는 10살 안팎으로 보이는 한 어린이가 양손에 권총을 들고 등장한다. 허리춤에는 탄창을 꽂고 있다. 어린이는 공포를 쏘면서 "30발씩 들어 있는 탄창이 2개나 있어. 우리 동네에 오기만 해, 모조리 죽여버린다"고 누군가를 협박한다. 어린이는 "가슴을 들이밀어? 들이밀어 봐, 그대로 보내줄게"라면서 동영상 내내 섬뜩한 말을 이어간다. 마치 무법천지를 연상케 하는 동영상은 SNS 공유를 통해 순식간에 퍼져나갔다. 주요 언론매체가 일제히 사건을 보도한 가운데 심각성을 간파한 경찰은 즉각 인지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어린이를 특정하는 데는 꼬박 3일이 걸렸다. 경찰은 "동영상이 어디에서 촬영된 것인지 파악하는 데 시간이 걸려 어린이의 신원 확인도 지연될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세계 8위 광활한 국토를 가진 연방국가 아르헨티나의 경찰권은 각 주(州)로 분산돼 있어 수사협력엔 제도적 한계가 있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어린이가 총을 들고 영상을 찍은 곳은 지방 투쿠만주의 한 빈민촌이었다. 이름과 나이가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어린이가 손에 들고 있던 권총은 아버지의 것이었다. 아버지는 다수의 범죄경력을 갖고 있는 전과자였다. 어린이는 가업(?)을 대물림하듯 일찌감치 범죄세계에 발을 들여놨다. 경찰은 "어린이가 범죄조직에 들어가 활동해왔다"면서 "주로 택시를 노린 강도행각을 벌였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문제의 어린이가 수사선상에 오른 강도사건이 여럿"이라고 보도했다. 어린이가 동영상을 찍은 건 또 다른 범죄조직에 대한 경고였다고 한다. 경찰에 따르면 문제의 어린이가 속한 조직은 최근 동네에서 마약을 파는 조직과 충돌했다. 한편 어린이는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빈민촌에서도 공포의 대상이었다. 주민들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린이가 총을 들고 난동을 부린 게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지만 보복이 두려워 누구도 말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사진=영상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커지는 ‘부의 대물림’… 작년 상속·증여만 50조

    지난해 상속이나 증여된 재산이 50조원에 달했다. 2년 만에 10조원이나 불어났다. ‘부(富)의 대물림’이 커지고 있다는 의미다. 12일 국세청이 ‘2020년 국세통계연보’ 정기 발간(12월)에 앞서 조기 공개한 통계를 보면 지난해엔 사망자 9555명의 유족 등이 21조 4000억원(재산가액)을 상속받았다. 2년 전(16조 5000억원)보다 약 5조원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증여세 신고는 15만 1000여건 있었고 증여된 재산은 총 28조 3000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역시 2년 전보다 5조원가량 늘었다. 상속과 증여를 합치면 총 49조 7000억원에 달하는 재산이 이전된 것이다. 이 중 60%인 30조원가량은 건물과 토지였다. 공제와 재산가액 기준 등을 고려하면 실제 상속과 증여를 통해 넘겨진 부동산 재산은 이보다 더 클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증권거래세는 4조 5000억원으로 산출됐는데, 2018년(6조 1000억원)보다 26%가량 감소한 규모다. 지난해 6월 세율이 0.05% 포인트 인하된 영향이 컸다. 2014년부터 내리막길을 탄 주류출고량은 지난해에도 1.7% 감소한 338만㎘를 기록했다. 특히 위스키 출고량은 지난해보다 42.9%나 급감한 70㎘에 그쳤다. 2014년과 비교하면 13분의1 수준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동사업자 수는 805만명으로 집계돼 처음으로 800만명을 돌파했다. 가동사업자는 폐업하지 않고 영업 중인 사업자(개인·법인)를 말한다. 지난해 신규사업자(창업자)는 개인사업자(118만명)와 법인사업자(14만명)를 합쳐 131만 6000명으로, 2018년보다 5만 6000명가량 줄었다. 창업자가 감소한 건 2014년 이후 처음이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코로나 언택트 시대의 교육…‘평범한 가정의 특별한 자녀교육 이야기’

    코로나 언택트 시대의 교육…‘평범한 가정의 특별한 자녀교육 이야기’

    어떻게 하면 자녀를 잘 키울 수 있을까? 모든 부모의 공통된 마음일 것이다. 자녀가 명문학교에 다니고, 좋은 직장에서 돈을 잘 버는 것으로 잘 키웠다고 할 수는 없다. 목남희 단국대 교수는 신간 ‘평범한 가정의 특별한 자녀교육’에서 자녀 교육의 성공 출발점은 가정이라고 단언한다. 목 교수는 그런 사례로 자신을 포함한 7남매, 16명의 손주를 바르고 정직하게 키워낸 부모님의 일생을 추적하면서 시작한다. 그의 부모는 지리산 아래 산골인 경남 하동군에서 1925년도에 태어났다. 구순을 훌쩍 넘긴 저자의 모친은 아직도 가계부를 일기처럼 매일 쓰고 있다. 60여년간 기록한 가계부가 가문의 역사책이 됐다. 모친은 환갑 때 한문서예대회에 출전하고, 88세 판소리에 도전할 정도로 배우고자 하는 열성이 높았다. 스마트폰도 비교적 자유롭게 사용할 정도로 새로운 문물에 대한 거부감이 없었다. 물론 이런 것을 고스란히 보고 배웠던 7남매는 이를 다시 자녀들에게 실천하고 있다. 천금과 권력을 상속하는 것이 아니라 건실한 가정, 화목한 가정이 곧 가정교육의 기초임을 강조한다. 야단 한 번 치지 않고 늘 자식 편이 되어 주었던 아버지와 훈육 교사를 담당할 정도로 엄격하였지만, 미국에 사는 딸에게 600통 이상의 편지를 보낼 정도로 자식을 지극히 사랑한 어미니, 두 분의 역할이 적절하게 균형과 조화를 이루었기에 성공적인 자녀교육을 이루어냈을 것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사실은 부모님은 서로 매우 사랑했다는 것이다. 부모 두 분이 주어진 환경에 안주하지 않고, 삶을 개척해나간 과정을 지켜보며 자녀들은 자연스럽게 꿈을 키울 수 있었다. 대화와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고, 이러한 화목한 집안 분위기는 자식들에게 정서적 안정감을 주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게 이끌었을 것이다. 부모님은 단 한 번도 공부를 강요한 적이 없었고, 자식이 결정한 일은 전적으로 믿어주어 스스로 선택한 것에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했다고 저자는 술회한다.이 책은 자식의 성공만을 위한 지침서가 아니다. 정직하고 행복하게 가족은 물론 주위 사람들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의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워준다. 누구나 좋은 부모가 되고 싶지만,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훌륭한 자녀를 키워내는 비결은 바로 자녀를 대하는 부모의 자세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좋은 부모가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전세계에 대유행 중인 코로나19로 언택트가 강조되는 시대, 손 닿는 거리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새삼 느끼게 한다. 저자 목남희 교수는 경남 하동에서 태어났다. 이화여대 정치외교 학과를 졸업하고 도미, 미국 켄터키주립대학에서 회계과정을 이수한 후 클리블랜드주립대학에서 회계정보시스템 석사, 단국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공인회계사, 미국공인중개사 자격증이 획득했다.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 BP 미국본사에서 일반 회계를 담당했으며, 미국 제약사 셰링플라우의 한국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이후 단국대 경영학부 교수로 10년간 재직했다. ‘경영학원론’(Management)을 공동 번역하면서 다수의 학회지에 논문을 게재하기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서울포토] 구하라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 구하라법 통과 촉구 기자회견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구하라법(부양의 의무를 현저히 게을리한 자를 상속결격사유에 포함하는 민법1004조 개정안 등) 통과 촉구 기자회견에서 순직한 소방관 고(故) 강한얼씨 언니 강화현 씨, 고(故) 구하라 오빠 구호인씨가 참석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 “공익법인, 수십억 세제 혜택 받고도 공익사업비 지출 찔끔”

    “공익법인, 수십억 세제 혜택 받고도 공익사업비 지출 찔끔”

    매년 수십억원씩 세제 혜택을 받는 공익법인의 공익 사업비 지출이 턱없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공익법인은 특수관계인인 임직원에게 급여를 지급하면서 법정 가산세를 제대로 부과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감사원의 ‘공익법인 관리 및 과세 실태’ 감사 결과에 따르면 학술·장학 분야 법인들의 공익사업비가 출연재산가액의 0.4% 수준에 불과했다. 2017년말 기준 내국법인 주식 등을 지분율 5% 초과 범위에서 보유한 A재단 등 7개 공익법인의 경우 2018년 출연재산가액이 평균 1465억원 이지만 이들의 공익사업비는 평균 6억여원에 불과했다. 세제 혜택은 누리면서 공익사업은 뒷전인 셈이다. 감사원은 “A재단의 경우 2018년 기준 총 재산가액 926억원 중 94%인 871억여원을 특수관계사 주식으로 보유하면서 성실공익법인이라는 이유로 매년 50억여원의 가산세 면제 혜택을 봤다”면서 “그럼에도 2018년도 공익사업비로 의무사용액 26억여원에 비해 25억여원이 적은 8500만원만 지출했다”고 지적했다. A재단을 포함해 4개 공익법인은 연간 평균 41억여원의 가산세를 면제받는 혜택을 받고 있으면서도 공익사업비 지출액은 평균 9억여원에 그쳤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성실 공익법인의 공익활동을 촉진하도록 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성실 공익법인은 외부감사 실시, 전용계좌의 개설·사용, 결산서류 등의 공시, 출연재산 운용소득의 80% 이상 공익목적사업 사용, 자기내부거래 금지 등을 비롯해 8가지 요건을 갖춘 법인을 말한다.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이들의 공익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상속세와 가산세를 면제하는 등 주식보유 관련 제한을 완화하고 있다. 또 지분율 5% 제한을 초과한 성실 공익법인은 출연재산가액의 1%를 공익사업비로 사용하도록 돼 있다. 이번 감사원 감사는 학술·장학 분야 법인을 대상으로 성실공익법인의 공익활동이 세제상 혜택에 상응하게 이뤄지는지에 초점이 맞춰졌다. 감사원은 또 학술·장학 분야의 26개 공익법인이 2010년부터 2018년까지 출연자와 특수관계인 임직원 31명에게 모두 29억여원을 급여 등으로 지급했는데도 가산세 부과 등 적정한 제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따르면 출연자 또는 특수관계인이 공익법인의 임직원이 되는 경우 지출 경비 전액을 가산세로 부과하도록 돼 있다. B장학회는 출연자의 자녀에게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모두 4억여원을 지급했고 C장학회 출연자의 손자는 2010년부터 2015년까지 11억여원의 급여를 지급받으면서 동시에 공익법인으로부터 1억여원의 급여를 수령했다. 하지만 이들에 대한 가산세 부과 등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감사원은 지적했다. 감사원은 국세청장에게 현행 법에 따라 B장학회 등 26개 공익법인에 대해 가산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마련토록 통보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역사가 발전하려면 기득권 넘어선 새로운 미래 선택해야

    역사가 발전하려면 기득권 넘어선 새로운 미래 선택해야

    역사란 무엇인가? 이것은 영국이 낳은 역사학계의 거두 E H 카가 지은 책 이름이지만 또한 역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기도 하다. 과연 역사란 무엇일까? 카는 오랫동안 유럽에 뿌리내린 실증주의 역사관을 부정하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역사가와 역사의 사실은 서로에게 필수적이다. 사실을 갖지 못한 역사가는 뿌리가 없는 쓸모없는 존재다. 역사가를 갖지 못한 사실은 죽은 것이며 무의미한 것이다. 따라서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첫 번째 대답은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의 지속적 상호작용의 과정, 현재와 과거의 끊임없는 대화라는 것이다.” 그렇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의 끊임없는 대화이다. 왜 대화가 필요한가? 현재를 지배하는 자는 반드시 과거를 지배하려고 한다. 현재의 지배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과거를 통제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현재의 지배자에게 과거는 객관적 사실이 아니라 지배자의 시각으로 해석된 과거가 돼야 하는 것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과거가 지배자에 의해 오염되지 않도록 과거와 현재는 늘 대화해야 한다. ●기득권 유지 위한 낙관주의가 전쟁 초래 이러한 문제의식은 카가 양차 세계대전 사이의 시대를 다룬 또 다른 책 ‘20년의 위기: 1919~1939’에도 반영돼 있다. 그는 20세기 초반에 인류가 겪은 두 대전의 원인을 탐구하면서 지배자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근거 없는 낙관주의가 전쟁을 초래한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기득권이 문제의 근원이라는 뜻이다. 사실 모든 인류역사는 투쟁의 역사다. 정의를 위한 투쟁이든 계급투쟁이든 인민의 자주성을 위한 투쟁이든 종류와 무관하게 투쟁의 역사인 것이고, 그 모든 투쟁은 기득권과의 투쟁인 것이다. 즉 모든 역사는 기득권을 둘러싼 투쟁의 역사다. 우리가 식민 지배를 벗어났을 때 가장 중요한 과제는 친일파 청산이었다. 식민 지배의 가장 큰 기득권이 친일파였기 때문이다. 그 후 군부가 기득권 집단으로 등장했다. 다시 그 후에는 재벌, 종교, 언론, 사학, 지역토호 등이 신흥 기득권의 범주로 재등장했다. 종교집단의 퇴행, 언론기관의 권력화, 만연된 사학비리에서 시대착오적인 기득권을 발견한다. 돌이켜 생각해 보자. 우리 사회는 32년간 군부독재와 치열하게 싸워 군부 기득권을 청산했다. 반면 사학비리와 30년 이상 싸웠지만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재벌, 종교, 언론의 기득권은 상호 연결돼 몸집을 불리고 있는 데다 드물지 않게 정치적 방어막까지 구축하고 있어 해결이 더욱 어렵다. 여기가 끝이 아니다. 2019년 여름을 뜨겁게 달구었던 조국 사태의 실체는 무엇일까?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권력의 힘을 빌려 국정농단을 자행한 사실을 미리 포착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람에 충성하지 않고 오직 법치만을 생각하는 공직자의 엄정한 자세로 일벌백계의 준엄한 수사권을 행사한 사건일까? 그렇게 믿고 싶다. 만약 조 후보자에 대해서 일백 번의 압수수색을 감행했던 윤 총장이 자신의 장모와 아내가 연루된 사건에 대해서도 일벌백계의 준엄한 수사권을 발동한다면 말이다. 다시 이번 여름에는 의사 파업의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 정부가 공공의료 확대를 추진하자 의사협회가 파업에 나섰고 전공의와 의대생이 가세해 응급실까지 비워 버렸다. 환자의 목숨이 투쟁의 수단이 돼 버린 것이다. 결국 정책이 원점으로 돌아갔는데 의대생들이 의사 국시를 거부하다가 시험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렇게 되자 병원장 등 선배 의사들이 의사 수급 불균형을 강조하면서 시험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공공의료 확대를 위한 의사 증원에 반대하던 의사들이 의사 국시 거부로 인한 일시적인 의사 부족에 목을 매다니, 이것이 의료의 논리인지 돈의 논리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교육과정으로 돌아가 보자.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은 문과와 이과로 나뉜다. 문과에서 공부 잘하면 법대를 지망하고 이과에서 공부 잘하면 의대를 지망한다. 다는 아니지만 상당수가 그렇다. 그러니 적어도 대한민국 교육에서 법대와 의대는 적성이나 취향과는 무관하게 오직 성적만 좋으면 선택할 수 있는 무적성 비취향의 전공인 셈이다. 의대생은 국시와 전공의 과정을 거쳐 의사 선생님이 되고 법대생은 사법시험과 사법연수원 과정을 거쳐 판검사님이 된다. 사법시험에 합격하면 5급 공무원 자격을 받는데 2년의 사법연수원 과정을 마치고 판검사로 임용되면 2급인지 3급인지 4급인지 아리송한 대우로 전격 점프한다. 이 파격적인 대우에 과거 군사독재의 지배 논리가 개입됐다. 그래서 묻고 싶다. 이 과정에 숭고한 법의 정신이나 법정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인용되는 형평성이나 공정성의 철학이 작용하고 있는가? 이 과정에 히포크라테스의 선서 중에서 어떤 구절이 작용하고 있는가?지금도 여전히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 총장이 벌이는 실랑이가 국정을 압도하고 있다. 이 실랑이가 일견 지루한 것도 사실이지만 한 꺼풀 걷어내면 검찰개혁의 속살이 보인다. 검찰개혁의 핵심은 무소불위의 특권으로 무장한 검찰의 기득권을 제거하는 것이다. 검찰의 기소독점권 폐지, 검찰권 남용에 대한 민주적 통제, 검사에게 주어진 각종 특혜의 폐지가 핵심이다. 그렇다면 검찰개혁으로 직행할 일이고 검찰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으면 될 일인데 왜 이렇게도 시끄러울까. 과문의 소치인지 모르겠지만, 인류역사에서 기득권을 스스로 내려놓은 집단을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기득권은 속성상 스스로 내려놓는 것이 아니라 어쩔 수 없이 내려놓도록 강제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기득권 집단의 힘이 강할 때는 기득권의 포기를 상상할 수 없다. 물론 그 집단의 힘이 가장 약한 경우에조차도 마찬가지다. 마르크스가 인류역사를 계급투쟁의 역사라고 말했을 때 그 본질은 기득권을 둘러싼 투쟁이며 기득권은 포기될 수 없는 것이기에 불가피하게 투쟁을 동반한다는 것이다. ●기본권 신장·富 세습 통제도 진보의 흐름 기득권에는 권력적 기득권과 비권력적 기득권의 두 유형이 있다. 권력적 기득권에서 파생하는 파생적 기득권도 있다. 왕권 승계, 대통령선거, 군부독재 등이 권력적 기득권이라면 이에 기생하는 정보기구의 정보정치, 검찰기구의 무소불위의 권력행사, 권력과 재벌의 정경 유착은 파생적 기득권에 해당한다. 반면 종교와 언론, 검사와 의사의 특권은 비권력적 기득권에 속한다. 역사가 진보한다는 가장 확실한 증거는 권력적 기득권의 핵심인 세습왕권의 소멸로 확인됐다. 대통령의 권력 행사가 지속적으로 통제되는 것도, 인권을 포함한 모든 기본권이 신장되고 제도화되는 것도, 상속과 증여를 통해서 부의 세습을 통제하는 것도 진보의 흐름이다. 권력적 기득권에 이어 비권력적 기득권 또한 제한되거나 소멸되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권력적 기득권인 군부독재가 사라지면서 발생한 일시적인 권력의 진공상태를 검찰이 파생적 기득권의 기회가 도래한 것으로 오판하지 말기 바란다. 또한 식민지배와 군부독재에서 시민혁명이나 노동혁명의 과정이 없이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청산되지 못한 비정상적인 특권이 판검사나 의사에게 계속 보장될 것으로 오판하면 안 될 것이다. 기득권은 그것이 권력적이든 비권력적이든 시대착오적이고 반사회적인 것이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했다. 인간은 창과 칼로 승부하던 삼국지 정치를 넘어 민주주의를 발견하고 의회정치를 발명할 정도의 지혜로 무장했다. 또한 인간은 체계적인 교육과 학습, 반성과 성찰을 통해 스스로 발전시켜 온 종족이다. 그러므로 기득권에 집착한 투쟁을 고집할지 아니면 그 역사를 넘어설지 선택해야 한다. 지혜로운 자라면 응당 기득권에 집착한 역사를 버리고 기득권을 넘어선 새로운 미래를 선택할 것이다. 그래야 역사가 발전한다. 상지대 총장
  • 조국 “정경심 ‘반일 테마주’ 투자? 수익 37만원…檢 얍삽하다”

    조국 “정경심 ‘반일 테마주’ 투자? 수익 37만원…檢 얍삽하다”

    “정 교수 ‘반일 테마주’인지 전혀 몰라”“주식 매입한 시기는 민정수석 그만둔 이후”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자신이 `죽창가’를 소개하며 일본을 비판할 때 부인인 정경심 교수는 ‘반일 테마주’에 투자했다는 검찰의 주장을 비판하고 나섰다. 조 전 장관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경심 교수, 반일 테마주 매수? 재판 마지막 날까지 검찰은 도덕적 낙인찍기에 급급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조 전 장관은 “지난 5일 검찰이 정경심 교수에 대한 구형을 하면서, (지난해) 7월 중순 조국 민정수석은 ‘죽창가’를 올리며 일본 정부를 비난할 때 정 교수는 ‘반일 테마주’를 매수했다고 비난했음을 알게 됐다”며 “반일 테마주를 샀다는 것 자체는 법적 문제가 안 되지만, 해명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애초 정 교수의 주식거래 내용을 알지 못해 무슨 얘기인지 확인해봤다”며 “정 교수가 당시 증권전문가인 지인으로부터 주식거래 교습을 받으며 추천받은 주식거래를 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교수가 이 주식을 매입한 것은 제가 작년 7월 26일 민정수석을 그만둔 이후”라며 “당시 정 교수는 주식이 ‘반일 테마주’인지 전혀 알지 못했고 추천한 사람도 반일 테마주라고 추천하지 않았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주식매매를 통해 얻은 수익은 37만 5000원(증권사 수수료 및 거래세 제외 전 수익)”이라고 밝혔다. 조 전 장관은 “검찰은 재판 과정에서 부모 소유 강북 소재 지상 2층 지하 1층 건물을 형제들과 공동상속받은 정 교수가 동생에게 보낸 ‘강남 건물주의 꿈 문자’를 공개해 도덕적 비난을 가한데 이어 최후변론에서 다시 한번 도덕적 낙인을 찍으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검찰이) 남편은 ‘죽창가’를 올릴 때 아내는 ‘반일 테마주’에 투자해 떼돈을 벌었다는 인상을 전파하려 한 것”이라며 “얍삽하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저는 ‘반일선동’을 한다는 맹비난을 받았다. 이후 한일관계가 경색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렇지만 감히 말하자면, 되돌아 보아도 당시 ‘대일 강경노선’이 오류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5일 정 교수의 결심공판에서 “(조 전 장관이) 민정수석으로 재직 중인 7월 중순 죽창가를 주장하며 일본과 친일파를 비난하자 피고인은 타인 명의 계좌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던 반일 테마주인 Y화학과 A산업 주식을 상당량 매수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이 반일 테마주에 투자한 시기는 조 전 장관이 인사청문회를 준비 중인 지난해 8월이었다”고 밝혔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UAE 정부 “앞으로 명예 살인도 일반 살인 사건과 똑같이 응징”

    UAE 정부 “앞으로 명예 살인도 일반 살인 사건과 똑같이 응징”

    아랍에미리트(UAE)가 이슬람 율법의 일부를 개정해 여성을 살해한 가족의 처벌을 강화하도록 했다고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나라 정부는 이른바 명예 살인을 저지른 남자 가족이나 친척이 율법에 따라 관대한 처분을 받으면 여성이 항소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식으로 여성의 권리를 신장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아예 지금 이 순간부터 이런 범죄는 살인과 똑같이 처리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권단체들은 전 세계 수천명의 여성이 가족의 이름에 먹칠을 했다는 이유로 죽임을 당하고 있다고 개탄하고 있다. 예를 들어 혼외 정사나 불륜을 저지른 것 같다는 의심을 샀다는 이유 만으로도 남자 가족이나 친척의 살인 행위가 정당화된다. 사실은 명예 살인과 같은 표현을 용인하는 것이 죽은 사람이 부적절한 방식으로 끔찍하게 살해됐다는 사실을 은폐하는 일이라고 반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관영 WAM 통신은 UAE 정부가 이런 살인 행위를 엄벌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여성의 권리를 보호하겠다는 확고한 결의”를 보여준 것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번 조치가 셰이크 칼리파 빈자예드 알나? 통치자(에미르)가 이날 승인한 일련의 개혁 패키지 가운데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번 개혁 조치 중에는 해외에 거주하는 UAE 국적자가 상속과 유언을 남길 때 어느 나라 법률을 좇을 것인지 스스로 선택하게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이렇게 되면 UAE에 투자하는 외국인들의 재정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또 “다른 이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행위들”을 범죄로 취급하지 않겠다는 내용도 포함되는데 더 이상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WAM 통신은 다만 “우리 사회의 관용 원칙을 확장하겠다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BBC는 이번 조치가 미국의 중재로 이스라엘과의 외교 관계를 정상화한 지 얼마 안돼 나온 것이라며 군사력을 강화하는 UAE로 관광객과 해외 투자자들을 불러 모으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열린세상] 코로나 시대의 이웃/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열린세상] 코로나 시대의 이웃/김세정 바르샤바 SSW 프래그마틱 솔루션스 변호사

    옆집에 사는 커플이 아기를 낳았다고 해서 작은 선물을 주었다. 물론 낳은 것은 커플 중 여자 쪽이다. 부부라고 적지 않고 굳이 커플이라고 하는 것은 이들이 결혼(marriage)을 한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한 집에서 아이를 낳고 같이 살고 있다고 하더라도 결혼을 하지 않은 경우가 드물지 않다. 결혼을 하지 않더라도 ‘공적 파트너’(Civil Partnership)로서 등록을 하면 결혼한 것과 마찬가지의 법적 보호를 해 준다. 사용하는 용어가 다를 뿐 상속이나 세금 내지 결합이 해소될 때의 처리 등도 실질적인 차이가 없다. 그런데도 왜 결혼을 하지 않고 공적 파트너로 지내기를 원하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그야말로 본인들 선택의 문제다. 영국에서 결혼이라고 한다면 아무래도 종교적인 의미가 있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다. 또는 전통적인 의미의 결혼 제도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고. 원래 공적 파트너 제도는 동성 커플에게 법적인 보호를 주고자 도입된 것이었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2014년부터 동성 간 결혼이 가능해졌다. 따라서 동성 커플은 공적 파트너 제도와 결혼 중 원하는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이성 커플에게는 결혼만 허용되고 공적 파트너 제도가 허용되지 않는다면 이는 이성 커플의 권리 침해에 해당한다. 하여 이성 커플 역시 공적 파트너로서 등록할 수 있게 됐다. 즉 영국에서 두 사람이 커플로서 같이 사는 경우 그냥 동거일 수도, 공적 파트너로서 사는 것일 수도, 결혼을 한 것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결혼을 하지 않은 커플은 서로를 일컬을 때도 남편이나 아내라고 하지 않고 파트너라고 한다. ‘내 남편이 어쩌고’, ‘내 아내가 저쩌고’라고 말할 것을 ‘내 파트너가 어쩌고저쩌고’라고 말하는 식이다. 여기서 ‘남편’이 여성일 수도 있고 ‘아내’가 남성일 수도 있다. 동성 연인들도 결혼할 수 있기 때문이고 이들은 서로를 남편이나 아내라고 일컫는다. 혹은 둘 다 아내라고 말하기도 하고 둘 다 남편일 수도 있다. ‘파트너’는 여성일 수도 있고 남성일 수도 있다. 반대편으로 한 집 건너에는 나이가 좀 있는 남성 둘이 같이 사는데, 여러 가지 정황으로 보아 커플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상대방이 말하기 전에 둘이 무슨 관계냐고 묻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일이다. 사생활이나 외모와 관련해 함부로 묻거나 언급을 하는 것은 친한 사이라고 해도 피해야 할 일이다. 불편하거나 모욕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내용이 아니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이들은 예의 바르고 상냥한 이웃이다. 중요한 건 그 지점이다. 집에서 키우는 고양이가 그 집을 좋아해서 마당에 들어가 있거나 심지어 식탁 아래 누워 있기도 했다는데, 이들은 그때마다 매우 조심스럽게 잡아서 도로 데려다주거나 너희 고양이가 어디 있다고 가르쳐 준다. 고양이를 그리 좋아하는 것 같지 않은데도 말이다. 그러면 정말 미안하고 고맙다고 하고, 이들은 별거 아니라고 괜찮다고 한다. 아기를 낳은 집 옆집에는 동유럽 출신의 가족이 산다. 어린아이 둘과 엄마, 아빠다. 부모는 어느 나라 말인지 알 수 없는 언어가 모국어고, 아이들은 영어가 더 익숙한 것 같다. 사실 팬데믹 이전에는 이웃들을 잘 모르고 지냈다. 출퇴근 시간이 다르고, 지나치다가 인사만 하는 정도였다. 록다운 기간 동안 하루 한 번 실외 운동이 가능했는데 그때 옆집 커플과 처음으로 인사를 나누게 됐고 아기를 낳을 거라고 들었다. 또한 당시 매주 목요일 저녁에 의료 종사자들에게 감사하는 의미에서 다 같이 박수를 치면서 이웃들을 알게 됐다. 그나마 코로나19 덕에 생긴 좋은 일이라고 하겠다. 연달아 있는 다섯 집 중에 우리 포함 세 집이 ‘소수자’인 셈이다. 단지 전체로 보면 영국인들이 훨씬 많이 산다. 하지만 소수자라는 이유로 드러내 놓고 차별을 받아 본 적은 없다. 비록 한국보다 방역이 처지지만 그래도 영국이 가진 미덕이 있다는 생각을 새삼 한다. 동성애자건 외국인이건 그냥 사람이고 이웃이다. ‘차별을 하지 말자는 법’을 놓고 굳이 차별을 해야겠다며 반대하는 것은 본인이 소수자일 수 있다는 상상을 전혀 하지 못하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 [재계 블로그] 한미약품 송영숙 회장, 불안 잠재운 ‘어머니 리더십’

    [재계 블로그] 한미약품 송영숙 회장, 불안 잠재운 ‘어머니 리더십’

    “어머니의 품처럼 직원들을 따뜻하게 품어 주는 울타리가 되겠습니다.” 한미약품 창업주인 고 임성기 전 회장의 자리를 이어받은 그의 부인 송영숙(72) 한미사이언스 회장이 오는 18일로 취임 100일을 맞는다. 지난 8월 임 전 회장이 숙환으로 세상을 뜨자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송 회장을 대표이사로 선임해 장남인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당초 2세 승계에 앞서 잠시 거쳐 가는 징검다리 리더십이 아니겠느냐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송 회장 체제가 연착륙하는 분위기다. 송 회장은 회사 경영에 관여한 이력이 없다. 1948년 경북 김천 출생으로 숙명여대 교육학과를 졸업한 그는 가현문화재단 이사장, 한미약품 사회공헌(CSR) 담당 고문 등을 맡으며 남편을 보좌했다. 당초 그의 취임을 두고 불안해하는 시선이 나왔던 것도 무리는 아니다. 회사 관계자는 3일 “임 전 회장의 철학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선대 회장의 경영 철학을 계승해 한미사이언스, 한미약품 등 계열사 대표들을 잘 아우르며 회사를 안정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송 회장은 그룹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한미약품그룹은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 지분에 따라 그룹의 주인이 결정되는데 법적 상속률을 적용하면 임 전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 34.27%는 송 회장에게 11.43%, 삼남매에게 각각 7.61%가 돌아간다. 이 경우 송 회장의 한미사이언스 지분은 12.69%로 가장 많다. 업계에서는 송 회장 체제가 사내는 물론 업계 내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남성 위주의 문화가 강한 국내 제약업계에서 한미약품은 여성 임원 비율이 25%에 달하는 등 ‘여성 임원 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기존에 남성의 영역이라고 여겨졌던 영업이나 설비 직군에서도 여성 임원들이 활약하고 있어 단순히 여성 임원의 수가 많은 것을 넘어 양적, 질적으로도 진정한 ‘유리천장’을 허물었다는 평가다. 다만 송 회장이 바통을 이어받은 요즘 대외 환경은 좋지 않다. 한미약품은 최근 글로벌 제약사 사노피로부터 최대 기술수출 계약 건이었던 에페글레나타이드 권리 반환을 통보받았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아 북경한미약품이 적자가 나면서 한미약품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0%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송 회장 체제가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압도적”이라며 “송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모든 분야에서 ‘유리천장’을 허무는 국내 대표 여성 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대주주 기준 10억 유지에 사퇴 결정한 홍남기가 옳다”

    “대주주 기준 10억 유지에 사퇴 결정한 홍남기가 옳다”

    이재웅 다음 창업자가 주식 양도세 부과 대주주 기준으로 현행 10억원을 3억원으로 하향 조정할 것을 주장하다 사의를 표명한 홍남기 경제 부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씨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엔 홍남기 부총리가 옳다”면서 “자본이 돈을 벌기는 쉬워지고, 노동으로 돈을 벌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이 때에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는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자나 배당소득은 제대로 과세하지만 주식 양도소득만은 상장주식의 경우는 면제인데다 대주주에 한해 22~27.5%로 근로소득세율보다 현저하게 낮다고 지적했다. 10억원을 가지고 상장주식에 투자해서 1억 5000만원을 벌면 지금은 세금을 거의 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2023년부터 시행되는 주식양도소득세도 1억 5000만원을 벌면 5000만원까지는 공제되고 나머지 1억원에 대한 세금만 세율 20%로 2000만원만 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만약 1억 5000만원을 회사에 취직해서 벌면 근로소득세만도 3000만원이상을 내게 된다고 강조했다. 100억원을 물려받아서 1년에 10억원씩 주식으로 벌면 2억원만 세금을 내면 되지만, 자영업을 해서 10억원을 벌거나 전문직인 변호사나 의사가 되어서 밤을 새워 일을 하면서 벌면 세금은 4억여원을 내야한다고 비판했다. 심지어 창업을 했다가 회사를 매각해서 1000억의 자본이득을 봐도 그 사람이 내야할 세금은 최대 250억원 남짓이라고 부연했다. 이씨는 ‘왜 내가 내는 자본소득세율이 자기 비서의 근로소득세율보다 낮아야하냐’고 목소리를 높였던 미국의 투자자 워렌 버핏의 말을 빌려 자본소득세율을 최대한 높여야 소득불균형을 줄일 수 있다고 제시했다.그는 “물려받고 상속받고 돈을 많이 번 것은 운이 좋거나 능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그 자본으로 추가로 올리는 소득에 대해서는 일해서 버는 것 만큼의 세율을 적용하는 것이 맞다”면서 “2년 전에 예고한대로 전체 주식투자자의 1%도 안될 한 종목 3억이상 투자자에 한해 이익 본 사람들에 대해서 과세하는 것도 못하는 정부가 2023년 자본소득전면과세는 어떻게 할 수 있을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이어 “표심만 볼 것이 아니라 인기없는 정책이라도 설득하고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면서 “주식이 오르면 세금 낼 사람이 많아지니까 과세정책을 못 밀고 나가고, 주식시장이 나빠지면 세금때문에 파는 사람이 많아서 주식시장이 더 나빠질까봐 못 밀고 나가면 언제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할 수 있을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돈으로 돈을 버는 것이 가장 쉬워진 세상에서 자본소득에 대한 과세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소득양극화는 더 심해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는 “홍남기 부총리의 ‘2023년 자본소득양도소득세 과세’를 위해서는 단계적으로 밀고 나갔어야 한다는 이번 인식에는 동의한다”면서 “이번 양도소득 과세 기준 10억 유예는 정부여당의 비겁한 결정, 홍남기 부총리의 사퇴는 용기있는 결정”이라고 부연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0년간 주식보유 1위’ 이건희 회장 사후 순위 변동은?…삼성家 1~4위

    ‘10년간 주식보유 1위’ 이건희 회장 사후 순위 변동은?…삼성家 1~4위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의 별세로 상장사 기준 국내 주식 부호들의 순위에도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이 전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4.18%) 등 국내 상장사의 지분평가액은 17조7374억원에 달한다. 이 전 회장은 2009년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을 제치고 10년 넘게 국내 주식 보유 1위였다. 정 회장(4조4625억원)은 현재 주식 보유 3위다. 삼성가를 보면 이재용 부회장(7조3324억원)이 2위에 올라있고, 이 전 회장 부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3조1463억원)이 5위에 랭크돼 있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1조6768억원씩으로 공동 14위다. 현재 4위는 김범수(4조2877억원) 카카오 의장이다. 이 전 회장의 지분을 삼성 일가가 법정비율(부인 1.5대 자녀들 각 1)대로 상속받는다고 가정(세전)하면 홍 전 관장이 가장 많은 5조9131억원을, 이 부회장 등 3명의 자녀가 각각 3조9420억원을 상속 받는다. 이렇게 되면 이 부회장의 지분평가액은 처음 10조를 넘어서며 11조2744억원의 지분가치로 아버지 이 전 회장의 1위 자리를 물려받게 된다. 이 부회장에 이어 홍 전 관장(9조594억원)이 5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고, 두 딸(5조6188억원)은 지분가치가 200% 이상 증가하며 공동 14위에 3위로 껑충 오르게 된다. 1위부터 공동 3위까지 모두 삼성 일가로 채워지는 것. 상속세를 감안하면 상속분이 줄어들지만, 삼성 일가의 약진은 마찬가지다. 이 전 회장의 지분에 대한 상속세는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상속세를 모두 이 전 회장 지분을 팔아 납부한다고 가정하면 삼성 일가가 물려받는 지분가치는 7조7397억원이 된다. 이를 법정 상속비율로 나누면 홍 전 관장이 2조5799억원, 이 부회장 등 세 남매가 각각 1조7199억원을 가져가게 된다. 이 경우 이 부회장의 지분평가액(9조523억원)은 10조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위에 오르는 것은 마찬가지다. 홍 전 관장이 5조7262억원으로 역시 2위에 오른다. 이 사장과 이 이사장은 각각 3조3967억원으로, 현대차 정 회장과 카카오 김 의장에 이어 공동 5위에 랭크하게 된다.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핵심은] 양육보다 핏줄 우선하는 상속제도…‘구하라법’은 안갯속

    [핵심은] 양육보다 핏줄 우선하는 상속제도…‘구하라법’은 안갯속

    갓난아기 때 사라진 어머니가 28년 만에 나타났습니다. 딸은 생모가 살아있다는 것조차 모른 채로 자랐습니다. 스물아홉 젊은 나이에 위암과 싸우다 세상을 떠났지만, 어머니는 장례식에도 오지 않았습니다. 그랬던 어머니가 죽은 딸을 흔적을 찾아온 겁니다. 바로 딸이 남긴 보험금과 퇴직금, 전세보증금 때문이었죠. 어머니는 1억 5000만원을 챙겼습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딸의 병원비와 장례비로 쓴 돈마저 찾아가겠다며 유족을 상대로 소송을 냈습니다. 딸의 계좌에서 빠져나간 돈이니 자신 것이란 논리입니다. 법이 어머니의 상속받을 권리를 보장하기에 절차상 문제는 없습니다. 지난 26일 이 같은 사실이 알려져 공분을 일으킨 김모씨의 친모 이야기입니다. 이번 주는 핏줄만 이어져 있으면 비정한 부모라도 그 권리를 인정하는 상속제도의 핵심을 짚어보겠습니다. ■ 핵심 ① 혈연관계만 따져 상속 순위 배분 ‘이럴 거면 날 왜 낳았고 왜 버렸을까’ 지난해 이맘때 스스로 생을 마감한 가수 구하라씨가 생전 남긴 메모입니다. 어머니는 그녀가 9살이던 때 집을 나갔습니다. 아버지는 돈을 벌기 위해 타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냈습니다. 의지할 사람은 두 살 터울의 오빠뿐이었고, 남매는 친척 집을 전전하며 자랐습니다. 모정을 느낄 기회조차 없이 소녀는 어른이 됐습니다. 무대 위에선 항상 환하게 미소 짓던 그녀였기에 대중들은 마음속 그늘을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죽고 나서야 비로소 어둠의 정체가 드러났습니다. 20년 만에 구씨의 어머니가 나타났습니다. 딸이 가수 활동으로 벌어들인 유산의 절반을 가져가겠다는 겁니다. 구씨는 성인이 된 후로 딱 한 번 생모를 만난 적 있습니다. 함께 활동하던 그룹이 해체하고, 남자친구의 폭행 사실이 세간에 알려진 직후였습니다. 우울증을 앓던 그녀에게 의료진은 친모를 만나보라고 권유했습니다. 그러나 구씨는 오빠에게 ‘괜히 만난 것 같다’고 토로했습니다. 평생 느꼈을 부재가 한 번의 만남으로 채워질 리 없습니다. 그런데도 어머니는 법적 권리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상속을 요구한 겁니다. 상속을 박탈할 방법은 없습니다. 가족을 살해하거나 유언서를 위조하는 등 극단적 경우가 아니라면 불가능합니다.■ 핵심 ② 상속 권리 얻으려면 양육 의무부터 현행법은 혈연관계로 이루어지면 상속받을 권리가 자동으로 주어집니다. 1순위는 직계비속(자녀, 손자, 증손)과 배우자입니다. 2순위는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증조부모)과 배우자입니다. 자녀가 없는 구하라의 상속은 어머니가 2순위로 우선권을 가집니다. 기계적 배분이죠. 오빠 구호인씨는 ‘친권과 양육권을 포기한 어머니는 상속 자격이 없다’며 국민동의청원 홈페이지에 입법 청원을 올렸습니다. 민법이 규정하고 있는 기존 결격 사유에 친족이라도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은 이는 재산을 상속받지 못하도록 하자는 겁니다. 이른바 ‘구하라법’입니다. 청원은 10만명의 동의를 얻어 법제사법위원회로 넘겨졌습니다. 그러나 법안 심사 결과는 부정적이었습니다. 개정안대로라면 관련 소송이 빈번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였습니다. 그대로 시행하긴 들고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봤습니다. 결국 본회의에 오르지 못하고 20대 국회를 끝으로 지난 5월 폐기됐습니다. 멈춘 건 아닙니다. 21대 국회 들어서도 관련 민법 개정안이 다시 발의됐습니다. 하지만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부작용을 막기 위해 법리적 검토가 더 필요하다고 진단됐습니다.■ 핵심 ③ 구하라법, 효용보다 부작용 더 많아 부양 의무의 정도란 게 추상적이라 기준으로 삼기 곤란하다는 겁니다. 앞서 사례로 든 김씨나 구하라씨 생모의 경우는 부양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보는 데 이견이 없을 겁니다. 그러나 대다수의 상속 분쟁에선 부모의 부양 정도가 천차만별이라 딱 떨어지게 평가하기 어렵습니다. 아이가 태어나 성인이 될 때까지 시기마다 부모가 해줄 역할은 너무도 많습니다. 이를 성실히 했냐 게을리했냐 세세히 따지기도 불가능합니다. 기준이 불분명하니 상속 분쟁도 그만큼 많이 발생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사회적 비용도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 거죠. 또 때에 따라서는 부모가 부양 의무를 게을리했더라도 자녀가 재산을 넘겨주고자 할 수 있습니다. 이땐 오히려 부양 의무 조건이 걸림돌이 됩니다. 부모에게만 부양 의무를 엄격히 따지는 탓에 모순적으로 부양 의무가 없는 친척에게 우선 순위가 부여될 수도 있고요. 오직 핏줄로 따지는 상속제도가 국민 법감정의 시선에선 불합리해 보이더라도 그럴 수밖에 없는 맥락이 있었던 겁니다. 다만 평생 부모의 빈 자리가 만든 그늘 속에 살았을 이들의 떠나간 뒷모습이 더욱더 쓸쓸하게 느껴지는 건 어찌할 수 없습니다. 당위성과 실효성 사이 딜레마에 빠진 구하라법은 여전히 안갯속에 있습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7억 빚 물려받지 않겠다”…법원, 박원순 유족 상속포기 수용

    “7억 빚 물려받지 않겠다”…법원, 박원순 유족 상속포기 수용

    상속 포기·한정승인 신청 모두 수용 법원이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유족의 상속 포기와 한정신청을 받아들였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가정법원은 전날 박 전 시장 자녀의 상속 포기 신청과 부인 강난희씨의 한정승인 신청을 모두 수용했다. 상속 포기는 재산과 빚의 상속 모두를 포기하는 것이고, 한정승인은 상속받은 재산 이상의 빚은 변제하지 않겠다는 뜻을 표명하는 것이다. 가정법원에 신청하는 상속 포기와 한정승인은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받아들여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이 상속 포기를 결정한 것은 박 전 시장이 남긴 7억원가량의 빚 때문으로 추정된다. 지난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발표한 ‘2020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 사항’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이 신고한 재산액은 –6억 9091만원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황금 3각 편대’ 함께 날았다… 삼성전자, 매출 67조 신기록

    ‘황금 3각 편대’ 함께 날았다… 삼성전자, 매출 67조 신기록

    영업익 12.3조 ‘반도체 슈퍼 호황기’ 수준반도체, 화웨이 덕에 가격 하락 딛고 선방모바일·가전, 소비심리 풀리며 최고 성적 “이건희, 삼성을 IT 리더로 탈바꿈”추모상속세 재원 관련 배당 확대 언급은 없어삼성전자가 올 3분기 67조원을 육박하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란 거센 파고에도 반도체·스마트폰·가전으로 이어지는 ‘황금 삼각편대’로 반전의 날개를 펼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조 9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종전 분기 최고치는 65조 9800억원(2017년 2분기)이었다. 영업이익은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2조 3500억원으로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4분기(10조 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10조원의 벽을 넘었다. 영업이익률도 18.44%로 대폭 개선됐다. ‘규모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데는 스마트폰, 가전, 반도체 각 부문의 고른 실적 호조가 있었다. 세계 주요국의 경기부양 효과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며 스마트폰, TV, 가전 등 완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반도체는 지난 9월 미국 제재로 중국 화웨이에서 막판 긴급 주문이 몰려들며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실적 부진 우려를 떨쳤다.IT·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2 등 전략 신제품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직전 분기보다 50% 늘고 마케팅비 절감 효과에 힘입어 4조 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4년 1분기(6조 4300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역대 최고 성적을 받아들었다.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5600억원으로 기존 최고치인 2016년 2분기(1조원)를 크게 웃돌았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전 분기보다 소폭 오른 5조 54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전날 경기도 수원 선산에 영면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추모로 시작했다. 서병훈 삼성전자 IR팀 부사장은 “지난 25일 가족을 두고 떠난 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작은 전자회사에서 현재의 글로벌 IT 리더로 탈바꿈시킨 진정한 비전가”라며 “1993년 신경영 선언은 글로벌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최고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세우는 원동력이 됐다. 그의 유산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기대했던 배당 확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회사 측은 “연말 잔여 재원이 확정되면 내년 1월 말 연간 실적 발표 때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후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서버 수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스마트폰 부문은 애플 등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에는 서버·모바일 반도체 수요가 모두 확대될 것으로 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황금 3각 편대’ 함께 날았다… 삼성전자, 매출 67조 신기록

    ‘황금 3각 편대’ 함께 날았다… 삼성전자, 매출 67조 신기록

    영업익 12.3조 ‘반도체 슈퍼 호황기’ 수준반도체, 화웨이 덕에 가격 하락 딛고 선방모바일·가전, 소비심리 풀리며 최고 성적 “이건희, 삼성을 IT 리더로 탈바꿈”추모상속세 재원 관련 배당 확대 언급은 없어삼성전자가 올 3분기 67조원을 육박하는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코로나19란 거센 파고에도 반도체·스마트폰·가전으로 이어지는 ‘황금 삼각편대’로 반전의 날개를 펼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66조 9600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종전 분기 최고치는 65조 9800억원(2017년 2분기)이었다. 영업이익은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12조 3500억원으로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4분기(10조 8000억원) 이후 7분기 만에 10조원의 벽을 넘었다. 영업이익률도 18.44%로 대폭 개선됐다. ‘규모의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데는 스마트폰, 가전, 반도체 각 부문의 고른 실적 호조가 있었다. 세계 주요국의 경기부양 효과로 억눌렸던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며 스마트폰, TV, 가전 등 완제품 판매가 증가했다. 반도체는 지난 9월 미국 제재로 중국 화웨이에서 막판 긴급 주문이 몰려들며 메모리 가격 하락에도 실적 부진 우려를 떨쳤다.IT·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플립2 등 전략 신제품 출시 등으로 스마트폰 판매량이 직전 분기보다 50% 늘고 마케팅비 절감 효과에 힘입어 4조 45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2014년 1분기(6조 4300억원) 이후 6년 만에 최대 실적이다.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역대 최고 성적을 받아들었다. 3분기 영업이익이 1조 5600억원으로 기존 최고치인 2016년 2분기(1조원)를 크게 웃돌았다.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도 전 분기보다 소폭 오른 5조 5400억원의 영업이익으로 선방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전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전날 경기도 수원 선산에 영면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에 대한 추모로 시작했다. 서병훈 삼성전자 IR팀 부사장은 “지난 25일 가족을 두고 떠난 이 회장은 삼성전자를 작은 전자회사에서 현재의 글로벌 IT 리더로 탈바꿈시킨 진정한 비전가”라며 “1993년 신경영 선언은 글로벌 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최고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세우는 원동력이 됐다. 그의 유산은 영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기대했던 배당 확대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회사 측은 “연말 잔여 재원이 확정되면 내년 1월 말 연간 실적 발표 때 주주환원정책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4분기 실적은 3분기보다 후퇴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는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으로 서버 수요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스마트폰 부문은 애플 등 경쟁사의 신제품 출시로 마케팅비가 증가해 수익성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내년 상반기에는 서버·모바일 반도체 수요가 모두 확대될 것으로 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위로